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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고] ‘산림혁신’ 디지털시대를 넘어 미래 가치로/남성현 산림청장

    [기고] ‘산림혁신’ 디지털시대를 넘어 미래 가치로/남성현 산림청장

    세계적으로 최첨단 기술을 적용해 전통적인 사회구조를 혁신하는 ‘디지털 전환’이 화두가 되고 있다. 산림정책 역시 숲으로 잘사는 ‘산림 르네상스’ 실현을 위해 디지털 기술 활용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산림 르네상스는 세계 유일의 녹화 성공국이지만 낮은 임업 소득과 기후변화로 위기에 몰린 산림 분야 부흥 운동이다. 선진국형 산림경영·관리를 통해 산림의 경제·환경·사회문화적 기능을 확대할 계획이다. 그동안 나무를 기르고 숲을 가꾸는 임업은 1차 산업으로만 인식됐다. 산림정책에 드론이나 위성, 라이다(LiDAR)와 같은 첨단 장비와 데이터 기술을 접목한 혁신이 실현되고 있다. 드론·위성 등 원격장비를 활용한 산림경영과 자원조사를 통해 축적한 산림 정보에 기반한 ‘데이터 숲’ 조성이 가능해졌다. 현장에서 직접 봐야 했던 숲을 디지털 공간에서 입체적으로 재현해 산림조사 시간 단축뿐 아니라 산림 정보의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 더욱이 물과 탄소 등 산림 지하부에 숨겨진 공간까지 파악해 세밀한 산림정책 지도로 확대·제작된다. 산림공간·목재정보서비스와 산림청 공공시스템이 연계된 ‘데이터 숲’은 누구나 어디서든 몇 번의 클릭만으로 주변 산에 있는 수종·토양·환경 등 생태 현황을 확인할 수 있다. 나무의 전 생애주기 추적 및 평가가 이뤄져 수목 활용도를 높일 수 있고 기후변화에 대응한 나무심기 등 과학적인 정책 추진이 가능하다. 나아가 가상의 숲과 실제 숲을 연계한 ‘디지털트윈 숲’ 구축이 현실화됐다. 위험성이 높은 산불 현장 등 재난지역은 굳이 방문 없이도 정보통신기술(ICT) 기반 산불예측시스템을 통해 산불 확산 상황을 빠르고 정확하게 예측해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등 산림재난으로부터 국민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 산의 미래 모습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임업인은 산림경영계획을 수립하고 시장 수요에 맞춰 산림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이 갖춰지는 것이다. 숲의 가상화는 산에 오르지 않고도 정상에서 아름다운 우리 숲을 감상할 수 있게 해 준다. 기후위기로 급변하는 산림환경을 예측해 보전해야 할 산림과 이용할 산림을 구분해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뿐 아니라 환경 갈등도 줄일 수 있다. 천연자원이 부족한 우리나라에서 산림의 가치는 무궁무진하다. 오는 2025년 농림위성이 발사되면 3일마다 한반도 전 지역 산림을 촬영해 실시간 모니터링 및 변화를 분석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한 디지털 플랫폼 구축은 산림을 잘 가꾸고 국민 누구나 숲을 누리며 공유할 수 있도록 한다는 산림정책 실현을 앞당길 수 있다. ‘국민의 숲 5.0 시대’는 산림 혁신이자 산림의 미래가치를 높이는 일이다.
  • [서울포토] 부엉이가 전해주는 ‘부흥’...부엉이 소재 전시

    [서울포토] 부엉이가 전해주는 ‘부흥’...부엉이 소재 전시

    이영미 작가가 부엉이의 상징성 등을 자신 만의 독특한 미적 감각으로 표현한 그림들로 개인전을 ‘부흥이의 선물’이란 제목으로 갤러리 인사1010(서울 인사동)에서 7일 연다. 부엉이를 소재로 한 이번 전시에는 신작 소품을 중심으로 모두 40여 점이 선보여진다. 조화로운 색감, 간결한 구도와 선, 마치 화강암의 표면처럼 질감(마티에르)이 두드러지는 작품들이다.  이번 전시의 설명을 작가의 개인 ‘작품노트’로 대신한다. ‘부흥~부흥~’ 부흥이 소리가 기다려진다. 숲 속에서 커다란 눈망울을 굴리며 밤을 지새는 누군가에게 희망을 전하는 소리이다. 어둠이 채 가시지 않은 요즈음에 더욱 필요한 소리이다. 부엉이 둥지에는 먹을 것들이 많아 ‘부엉이 곳간’이라는 말이 생겼다. 우리의 삶의 곳간에도 기다리고 바라던 것들로 가득가득 채워지기를 소망해 본다. 로마 신화의 부엉이는 지혜를 상징하는 새이기도 하다. 한동안 우리의 정신세계는 불가항력적으로 닫혀버렸다. 이제 지혜로움을 일깨워지는 부흥이의 소리가 필요하다. 힘들어 지친 이들에게 부흥이를 선물해 본다. 굳센 화강암 표면처럼 거친 현실이라는 캔버스 표면을 밀고 올라오는 선과 색은 우리의 의지이며 꿈이다. 마음의 귀를 열어 부흥이 소리를 들으며 2022년을 보내고 새해를 맞았으면 한다.  작가 이영미 드림
  • 국가조찬기도회 참석한 윤 대통령 “법과 원칙 위해 최선”

    국가조찬기도회 참석한 윤 대통령 “법과 원칙 위해 최선”

    코로나19로 지난 2년간 비대면으로 열렸던 국가조찬기도회가 3년 만에 대면 행사로 열렸다. 이날 참가자들은 뜨거운 기도로 행사의 의미를 더했다. 개신교계 연례행사인 제54회 국가조찬기도회가 5일 서울 강남구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윤석열 대통령 내외를 비롯한 국가 지도자와 교계 인사 등 1000여명이 참석해 진행됐다. 1, 2부로 나눠 진행한 이날 행사에서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 김주헌 목사가 대표기도를, 수원중앙침례교회 고명진 담임목사가 ‘시대를 알고 사명을 다하자’는 주제로 설교했다. 개회기도에 나선 김희재 장로(대한민국조찬기도회 부회장)는 “분열된 나라를 공의와 화평으로 통합하고 치유하며, 정의와 사랑이 강물처럼 흐르는 세상을 만들어 나가도록 힘과 지혜와 용기를 주옵소서”라며 “한국교회를 말씀으로 새롭게 하시며 회복과 부흥의 은혜를 부어 주시고, 하나님의 마음과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으로 이 시대와 나라와 열방을 섬기게 하옵소서”라고 했다. 고명진 목사는 “시대의 흐름, 시대의 사상, 상황, 사조, 풍조, 정치적 상황, 경제적 현황, 도덕적 상태, 문화, 예술적 형편, 교육적 상황… 가치, 한 걸음 더 나아가 정신적, 영적 시세를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면서 “낮은 가치를 버리고 높은 가치로 삶을 빛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를 둘러싼 대내외적 환경이 녹록지 않지만 더 나은 미래를 향해 모두 나아가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자유와 연대 정신이 살아 숨 쉬고, 법과 원칙이 바로 서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그것이 우리 사회의 진정한 약자를 보듬는 길이고 국가 위기를 극복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2시간 넘게 진행한 행사는 이태원 참사로 인한 슬픔을 위로하고 코로나19 종식, 경제와 안보 위기, 저출산고령화 등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들이 개선되기를 희망하는 기도와 찬양이 이어졌다.
  • [포토] 북한 평양 송화거리

    [포토] 북한 평양 송화거리

    북한 대외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2일 ‘노동당 시대의 부흥과 문명을 상징하는 인민의 새 거리 송화거리’ 제하 기사에서 거리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다. 지난 4월 완공된 평양 송화지구의 송화거리는 최고층 건물로 80층짜리 아파트가 들어섰다. 송화지구는 평양 중심부에서 한참 떨어진 동남부의 외곽에 위치한다. 북한의 ‘5년간 매년 평양 1만호 주택 건설’ 목표에 따라 조성된 첫 주택지구로 2021년 3월 착공해 2022년 4월 완공된 곳이다. 우리민족끼리 홈페이지 캡처
  • 성남시, 팹리스산업협회 등과 ‘시스템반도체 성남 클러스터‘ 협약

    성남시, 팹리스산업협회 등과 ‘시스템반도체 성남 클러스터‘ 협약

    경기 성남시는 2일 오전 시청 3층 한누리에서 한국팹리스산업협회, 반도체공학회, KAIST 등 8개 기관과 ‘시스템반도체 성남 클러스터 조성을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신상진 성남시장과 정영배 성남상공회의소 회장, 이서규 한국팹리스산업협회장, 성명기 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윤원중 가천대학교 부총장, 신동렬 성균관대학교 총장, 이광형 KAIST 총장, 신희동 한국전자기술연구원장, 이윤식 반도체공학회장 등 각 기관 대표가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반도체 수요가 사물인터넷(loT)·인공지능(AI)이 접목된 자동차·로봇·에너지·바이오 등 전 산업 분야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를 조성해 ‘4차 산업 특별도시 성남’을 함께 이뤄나가려는 취지다. 이에 따라 성남시는 시스템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을 총괄하며 관련 산업 육성을 위한 사업을 추진한다.성남상공회의소는 시스템반도체 협력체계 추진을 위한 연합회를 구성해 관련 기업을 지원한다. 한국팹리스산업협회는 시스템반도체 생태계 조성을 위한 대내외 협력사업을 추진하고,성남산업단지관리공단은 관련 산업 인력 육성,테스트베드 구축을 지원한다. 가천대, 성균관대, KAIST 등 학계는 시스템반도체 설계와 응용기술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산학협력 공동연구를 지원하고, 한국전자기술연구원과 반도체공학회는 시스템반도체 기술 혁신과 연구개발,사업화,정책 자문을 한다. 성남지역엔 전국의 40%인 44개사의 팹리스(반도체 설계) 기업이 밀집한 가운데 설계와 연구개발, 상용화 검증과 테스트, 인재 육성까지 전방위적인 협력 지원이 이뤄져 관련 산업을 부흥시키게 될 전망이다. 신상진 시장은 “지난 7월 정부는 성남 제2, 3판교테크노밸리를 반도체 소부장(소재·부품·장비), 팹리스 중심 단지로 육성해 대한민국을 ‘K’자 모양으로 연결하는 반도체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고 발표했다”면서 “이번 협약과 시너지 효과를 내 시스템반도체 중심 도시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美 “中 핵탄두 2년 새 2배로… 대만 상륙 감행할 수도”

    美 “中 핵탄두 2년 새 2배로… 대만 상륙 감행할 수도”

    중국의 핵탄두 규모가 2년여 만에 두 배 늘어난 400기를 넘어섰고 군 현대화 시한인 2035년 1500기에 달할 것이라고 미국 국방부가 예측했다. 또 대만을 둘러싼 갈등이 고조되면 전면적인 공중과 해상 봉쇄는 물론 대만 연안의 섬이나 대만 전체를 점령하기 위한 수륙양용 작전 등을 감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29일(현지시간) 발표한 ‘2022 중국 군사력 보고서’에서 중국의 핵전력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0년 보고서에서 중국군 핵탄두 보유량을 200기 초반으로 추정하고 향후 10년 내 두 배가 될 것이라던 예상이 2년 만에 깨진 것이다. 지난해 이 보고서는 2030년 중국 핵탄두 보유고를 1000개로 예상했다. 올 1월 기준 러시아는 5977개, 미국은 5428개의 핵탄두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으로서는 러시아뿐 아니라 부상하는 중국의 핵 위협도 견제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중앙정보국(CIA)에 이어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에도 이날 ‘중국 미션 센터’를 신설하는 등 대중국 대응 능력을 확장하고 나섰다. 중국은 지난해 135차례 탄도미사일 시험을 진행해 같은 시기 다른 국가 전체 횟수를 능가했다. 또 둥펑(DF)31과 DF41 등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수 있는 격납고를 300개 이상 건설했고, 적의 미사일 공격을 감지하는 즉시 핵 반격이 가능한 ‘경보 즉시 발사’(LOW·Launch On Warning) 태세로 중국군이 전환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중국이 지난해 7월 시험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은 4만㎞를 비행해 현존하는 중국 지상 공격무기 중 가장 긴 비행 기록을 세웠다. 중국의 지난해 국방비는 전년 대비 6.8% 증가한 2090억 달러(약 275조원)로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1.3%로 추산됐다. 주변국인 일본(550억 달러)의 3.8배, 한국(480억 달러)의 4.4배, 대만(154억 달러)의 13.6배에 달하는 규모다. 특히 중국과 대만의 군사력 격차가 계속 벌어지면서 중국군이 대만 통일의 강력한 군사적 수단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중국이 정부 수립 100주년인 2049년까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달성하기 위해 인민해방군을 세계적 수준의 군대로 강화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중국이 내부적으론 군 현대화와 군사력 확장을 지속하는 한편 외부적으로는 외교 수단을 동원해 미국의 역내 영향력 약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 국방부는 한반도 비상사태에 대비해 중국 지도부가 북한 난민 유입 통제와 대량살상무기(WMD) 확보를 위해 북중 국경지대를 관할하는 북부전구사령부의 군사적 개입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미, 중 2035년까지 핵탄두 1500개 보유할 듯…대만 상륙작전 감행 예측

    미, 중 2035년까지 핵탄두 1500개 보유할 듯…대만 상륙작전 감행 예측

    중국의 핵탄두 규모가 2년여 만에 두배 늘어난 400기를 넘어섰고 군 현대화 시한인 2035년 1500기에 달할 것이라고 미국 국방부가 예측했다. 또 대만을 둘러싼 갈등이 고조되면 전면적인 공중과 해상 봉쇄는 물론이고 대만 연안의 섬이나 대만 전체를 점령하기 위한 수륙양용 작전 등을 감행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 국방부는 29일(현지시간) 발표한 ‘2022 중국 군사력 보고서’에서 중국의 핵전력이 급속도로 확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2020년 보고서에서 중국군 핵탄두 보유량을 200기 초반으로 추정하고 향후 10년 내 두 배가 될 것이라던 예상이 2년 만에 깨진 것이다. 지난해 같은 보고서는 2030년 중국 핵탄두 보유고를 1000개로 예상했다. 올 1월 기준 러시아는 5977개, 미국은 5428개의 핵탄두를 보유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국으로서는 러시아 뿐 아니라 부상하는 중국의 핵 위협도 견제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미국은 지난해 10월 중앙정보국(CIA)에 이어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DIA)에도 이날 ‘중국 미션 센터’를 신설하는 등 대중국 대응 능력을 확장하고 나섰다. 중국은 지난해 135차례 탄도미사일 시험을 진행해 같은 시기 전 세계 시험 횟수를 능가했다. 또 둥펑(DF)-31과 DF-41 등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할 수 있는 격납고를 300개 이상 건설했고, 적의 미사일 공격을 감지하는 즉시 핵 반격이 가능한 ‘경보 즉시 발사’(LOW·Launch On Warning) 태세로 중국군이 전환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중국이 지난해 7월 시험 발사한 극초음속 미사일은 4만㎞를 비행해 현존하는 중국 지상 공격 무기 중 가장 긴 비행 기록을 세웠다. 중국의 지난해 국방비는 전년 대비 6.8%증가한 2090억 달러(약 275조원)로 중국 국내총생산(GDP)의 1.3%로 추산됐다. 주변국인 일본(550억 달러)의 3.8배, 한국(480억달러)의 4.4배, 대만(154억 달러)의 13.6배에 달하는 규모다. 특히 중국과 대만의 군사력 격차가 계속 벌어지면서 중국군이 대만 통일의 강력한 군사적 수단이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보고서는 중국이 정부수립 100주년인 2049년까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달성하기 위해 인민해방군을 세계적 수준의 군대로 강화하는 목표를 갖고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중국이 내부적으론 군의 현대화와 군사력 확장을 지속하는 한편 외부적으로는 외교 수단을 동원해 미국의 역내 영향력 약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미국, 인도, 일본, 호주 등의 4개국 협의체 쿼드와 미국,영국, 호주의 안보동맹인 오커스(AUKUS) 등을 분열시키기 위한 외교적 수단을 강화하고 있다는 평가다. 미 국방부는 한반도 비상사태에 대비해 중국 지도부가 북한 난민 유입 통제와 대량파괴무기(WMD) 확보를 위해 북·중 국경지대를 관할하는 북부전구사령부의 군사적 개입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경남형 과학기술기관 설립 본격 추진

    경남형 과학기술기관 설립 본격 추진

    경남도가 과학기술분야 인재 육성을 위한 연구·인재양성 기관 설립에 속도를 낸다.경남도는 29일 ‘지역인재육성 전담팀(T/F) 과학기술기관 설치 분과’ 1차 회의를 열고 과학기술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경남형 과학기술기관 설립 추진 방안 등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역인재육성 TF’는 경남도가 전문 분야별 인재 양성을 통해 지속가능한 지역발전 선순환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지난 10월 구성한 전문가 기구다. 지역인재육성 TF는 ●로스쿨 설치, ●의료분야대학 설치, ●과학기술기관 설치, ●대학·고교 인재육성 등 4개 분과로 구성돼 있다. 경남도는 분과별 전문가 회의를 통해 분야별 지역인재 육성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날 도청 회의실에서 열린 과학기술기관 설치 분과 첫 회의에는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를 비롯해 도내외 연구기관, 대학, 경남도 출자·출연기관 연구원 등 과학기술 분야 전문가 10여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과학기술 분야 고등 인재 양성 기관 설립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누었다. 경남도는 산업 여건이 우수한데도 경남에 과학기술원이 없어 유능한 청년 인재들이 수도권을 비롯한 다른 지역으로 유출되고, 경남의 성장동력도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미래 산업을 주도할 연구·인재 양성기관을 반드시 설립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지난 10월 박완수 경남지사는 “경남의 산업 여건으로 보면 과학기술원이 가장 먼저 만들어져야하는 곳이다”며 “과학기술원 유치를 체계적으로 준비해 추진할 것”을 주문했다. 현재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 대전, 광주, 대구, 울산 등 4곳에 과학기술원이 있다. 경남은 지역내총생산(GRDP)이 전국 4위이고 연구개발을 위한 정량적 투자지표도 다른 지역보다 높은 편이지만 과학기술원과 같은 고등 연구·인재양성 기관이 없어 우수한 인재들이 외부로 유출되고 있는 실정이다. 경남도는 10여년 전부터 추진해온 ‘경남과학기술원’을 포함해 새로운 차원과 다양한 방식의 과학기술기관 설립 방안을 마련해 추진한다. 경남도는 앞으로 TF 내 과학기술 설치 분과 회의를 통해 설립 방안을 더욱 체계화하고 추진 단계별 이행안을 만들어 박완수 지사 임기안에 과학기술기관 설립을 가시화하겠다고 밝혔다.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는 “경남도 과학기술 분야 인재 육성 정책은 경남도의 미래를 준비하는 정책으로 더 이상 늦출 수 없는 과제이다”며 “지역에서 우수한 과학기술 인재가 양성돼 지역인재로 정착해서 경남 산업부흥을 이끌 수 있는 여건을 만드는데 여러 전문가들이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경남도는 지역 대학, 전문가 등과 협력해 법학전문대학원, 의료분야대학, 과학기술 기관, 대학·고교인재 육성 등을 위한 단계적 이행안을 마련하고 지역에서 유치 분위기를 조성하는 등 인재 육성 종합계획과 세부실천계획을 세워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 각료 낙마에 선거법 위반까지…흔들리는 日 기시다 탈출구는 바이든일까

    각료 낙마에 선거법 위반까지…흔들리는 日 기시다 탈출구는 바이든일까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지난 10월 취임 후 1년여 만에 가장 큰 정치적 위기를 겪고 있다. 사용 내역이 적혀 있지 않은 ‘백지 영수증’ 문제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불거진 데다 분위기 쇄신을 위한 내년 초 개각에 부정적인 여론이 커지면서 사면초가에 몰렸다. 26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24일 총리관저에서 기자들을 만나 백지 영수증 문제에 대해 “첨부 서류의 기재에 일부 부족한 점이 있었다”며 “선거관리위원회 측에 상담한 뒤 대응하겠다”라고 밝혔다. 일본 최대 주간지 슈칸분슌이 지난 22일 온라인으로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10월 31일 치러졌던 중의원 선거와 관련해 히로시마현 선관위에 제출한 270장의 영수증 가운데 9만 5000엔(약 90만 1000원) 상당의 영수증 94장은 이름과 사용 목적 등이 없는 백지 영수증이었다. 또 사용 목적만 없는 영수증은 약 106만엔(약 1014만원) 상당의 98장에 달했다. 일본 공직선거법은 선거 운동과 관련된 모든 지출에 대해 사용 금액과 날짜, 목적 등을 기재한 뒤 영수증과 함께 선관위에 제출해야 한다. 이 때문에 기시다 총리가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는 혐의가 나왔다. 다만 기시다 총리는 백지 영수증의 내용은 식음료와 문구류 구입 등에 관한 것으로 지출 목적 자체는 문제가 없었다고 해명했다. 기시다 총리의 인사 문제도 심각하다. 최근 한 달 사이 경제재생상을 비롯해 법상, 총무상 등 3명의 각료가 줄줄이 낙마했다. 하지만 탈세 등 정치자금 문제로 물러난 데라다 미노루 전 총무상의 후임으로 지난 21일 임명된 마쓰모토 다케아키 신임 총무상도 정치자금 문제가 불거졌다. 마쓰모토 총무상의 자금관리단체가 매년 9월마다 지역구인 효고현의 한 호텔에서 후원회를 열었는데 회장 수용 인원을 초과하는 입장권을 판매해온 게 드러났다. 아키바 겐야 부흥상도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가 제기되며 야당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고 있다. 아키바 부흥상은 비서 2명이 지난해 10월 중의원 선거에서 선거운동 보수로 각각 12만엔, 8만엔을 받은 혐의가 있다. 일본 공직선거법에서 선거운동 보수 지급은 사무원들에게만 한정돼 있다. 또 아키바 부흥상은 지역구 사무소 비용 신고도 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상황에서 기시다 총리가 내년 초 개각을 통해 여러 의혹이 제기된 각료들을 경질하기보다 자연스럽게 교체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료의 문제가 발생할 때마다 경질할수록 정권이 타격을 받기 때문이다. 그러자 아사히신문은 “직전 스가 요시히데 전 총리가 지지율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 당내 인사를 실시했지만 오히려 혼란을 부추기면서 정권 퇴진으로 이어졌다”라고 부정적으로 전망했다. 그러자 기시다 총리는 24일 개각 논란에 대해 “(개각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 지금 국회의 일에 전념해야 하고 연말을 앞두고 방위 3대 문서 개정 등 다양한 정치적 문제에 전념해야 한다”며 수습에 나섰다. 이런 상황에서 기시다 총리가 외교 이벤트로 반전을 노릴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요미우리신문이 복수의 미일 양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기시다 총리가 내년 1월 미국을 방문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미일 정상회담을 하는 방향으로 일정을 조율 중이라고 했다. 이 신문은 “지난 13일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총리가 미국 방문을 타진했고 미국 측으로부터 긍정적인 답변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 집 걱정, 도시에 두고 오세요… 지자체, 귀농단지로의 유혹[자치분권 2.0-함께 가요! 지역소멸 막기]

    “집 걱정 하지 말고 우리 고장으로 오세요.” 인구감소를 막기 위해 발버둥치고 있는 농촌 지방자치단체들이 너도나도 귀농단지 건립에 나서고 있다. 번듯한 주거 공간 등을 저렴하게 제공하면 도시 탈출을 고민하는 외지인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어서다. 충북 괴산군은 2024년까지 도비와 군비 등 총 70억원을 투입해 칠성면 송동리 일대에 귀농귀촌단지를 조성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단독주택 10호, 다세대주택 10호 규모다. 군은 입주자들에게 보증금 2000여만원에 월세 20만원 정도만 받을 예정이다. 30만원대 후반인 관내 원룸 월세에 견주면 착한 조건이다. 군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어울리는 친환경단지를 조성해 귀농인들을 유치한 뒤 인근 농업연구소와 연계한 농업역량 교육 등을 시행해 안정적인 정착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경북 고령군은 다산면의 옛 벌지분교 부지 등을 활용해 귀농귀촌 청년 등이 입주할 수 있는 공공임대주택을 조성한다. 입주민이 문화·여가생활을 함께할 수 있도록 공유 공간을 만들고 맞춤형 교육프로그램도 지원하기로 했다. 전남 구례군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손잡고 내년 9월 완공을 목표로 귀농귀촌 주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LH는 26가구의 단독주택을 짓고, 군은 도로·상하수도 등의 기반시설을 구축한다. 구례군에 귀농귀촌단지가 들어서는 것은 처음이다. 전남 나주시는 노안면 금암마을의 돈사를 철거하고 귀농귀촌 키움단지를 짓기로 했다. 이 단지는 임대주택, 상생하우스, 공용텃밭, 스마트온실, 상생공원 등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지자체들이 귀농귀촌단지 조성에 적극적인 것은 외지인 유치에 유리해서다. 실제 괴산군 청안면 부흥리 주민들과 군이 백봉초등학교 폐교를 막기 위해 보금자리 주택을 마련하자 반응이 뜨거웠다. 총 14가구를 지었는데 입주 경쟁률이 6대1에 달했다. 2017년 19명에 그치던 초등학교 전교생은 현재 42명으로 늘었다. 귀농인들의 걱정거리 가운데 하나인 주택 문제를 해결한 게 주효했다. 귀농인들이 모여 살면 새로운 환경에서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를 함께 해결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으로 작용한다. 괴산군 관계자는 “귀농단지는 집 걱정을 덜고 아이 돌봄도 서로 도울 수 있다”며 “귀농단지 조성 사업에 원주민들도 추진위원으로 참여해 원주민과 귀농인 간 갈등도 없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귀농·귀촌 인구는 51만 5434명으로 전년보다 4.2% 증가했다. 30대 이하 귀농인은 1522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 180도 바꾼 영국 경제정책…8주 만에 트러소노믹스 공식 폐기

    180도 바꾼 영국 경제정책…8주 만에 트러소노믹스 공식 폐기

    리시 수낵 총리의 영국 정부가 자국 경제 정책의 방향을 가름할 ‘운명의 날’을 맞았다. 리즈 트러스 전 총리의 대규모 감세안으로 발생한 혼란과 경기침체에 대한 정부 대책이 17일(현지시간) 발표한 증세 및 긴축 계획에 따라 180도 달라질 전망이다. BBC 등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이날 세금 인상과 공공지출 삭감을 골자로 한 예산안을 내놨다. 정부 재정을 감시하는 독립기구인 예산책임처(OBR)에서도 재정전망을 공개했다. 영국 정부는 추락한 시장의 신뢰와 급상승한 인플레이션을 잡기 위해 추산 규모 550억 파운드(약 87조원)에 달하는 재정 구멍을 메꿀 방안을 내놨다. 제레미 헌트 재무부 장관은 이날 연설에서 소득세 최고세율인 45%의 적용 대상을 연소득 15만파운드(약 2억3900만원)에서 12만5000파운드(약 2억원)로 낮추는 안을 발표했다. 사람들이 더 높은 세율을 납부하는 기준을 동결함으로써 세수 확보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또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상승한 에너지 비용으로 막대한 부를 얻은 에너지 기업들에 대해서는 횡재세를 25%에서 35% 인상했다. 특히 석유 및 가스 회사는 2028년 3월까지 영국 내 사업 이익의 65%에서 75%로 횡재세를 늘렸다. 헌트 장관은 이를 통해 내년에만 140억 파운드(약 22조 39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정부는 공공부문 지출에 있어서도 수십억 파운드 상당의 삭감을 예고했다. 다만 국민보건서비스(NHS) 등 공중보건과 교육 예산은 삭감 대상에서 제외됐다. 헌트 장관은 “강력한 NHS는 수낵 총리의 비전의 핵심”이라며 “친교육은 성장을 촉진하는 것이고, 단순히 경제적 사명이 아니라 도덕적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트러스 전 총리는 경제 부흥을 위해 50년 만에 역대 최대 규모의 감세안을 세웠는데, 정작 이를 감당할 재원 조달 방안은 마련하지 않으면서 파운드화 가치가 폭락하는 등 금융시장 혼란을 일으켰다. 결국 트러스 전 총리가 사임하게 되면서 영국 정부는 ‘트러소노믹스‘의 발표 이후 불과 8주 만에 국가 경제 방향을 선회하게 됐다.
  • 차분한 수능 분위기 속에도 각종 사고…수험표 찾아주고, 지각생 수송하고 동분서주

    차분한 수능 분위기 속에도 각종 사고…수험표 찾아주고, 지각생 수송하고 동분서주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17일 전국 84개 시험지구 1370여개 시험장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코로나19 여파로 고사장 앞 단체 응원전이 벌어지지 않으면서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수험생의 입실이 시작됐지만, 크고 작은 사고도 일어났다.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수능에는 50만 8030명이 원서를 접수했다. 지난해보다 1791명 감소했다. 교육당국이 코로나19 감염을 막으려고 고사장 앞 응원을 막으면서 선배들의 ‘수능 대박’을 기원하는 후배들의 우렁찬 응원 소리는 들리지 않았다. 대신 수험생들은 배웅 온 부모와 인사를 나누고 담담한 표정으로 시험실을 찾아 들어갔다. 차분한 분위기였지만, 올해도 예년처럼 각종 사고가 일어났다. 이날 오전 7시 35분 전남 순천 조례동 한 고등학교에서는 승용차가 수험생 A씨를 들이받는 사고가 일어났다. A씨는 발목을 다쳐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시험을 치르고 있다. 광도 동구 한 고등학교에서도 수험생 의식이 저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구급대가 출동했다. 수험생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수험표를 잃어버린 수험생도 전국 곳곳에서 나왔다. 울산에서는 이날 오전 1시 23분께 북구 농소3파출소에 한 시민이 찾아와 대형 마트 인근에서 습득한 수험표 2장을 전달했다. 경찰은 1시간 만에 두 수험생 연락처를 확보하고, 집으로 찾아가 수험표를 전달했다. 또 오전 8시에는 남구 무거고등학교에 수험생 자녀를 내려다 주고 왔는데, 차에 수험표가 떨어져 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입실 마감이 10분 남은 시각이라 경찰은 수험생의 어머니를 순찰차에 태우고 5분 만에 5㎞를 달려 무사히 수험표를 전달했다. 부산에서는 오전 7시 30분께 학생이 택시를 타면서 지갑을 흘리는 장면을 목격한 시민의 신고가 접수됐다. 지갑에는 수험표가 들어있었다. 경찰은 택시 기사와 연락한 뒤 택시를 따라잡고, 수험생을 순찰차에 옮겨태우고 고사장까지 안전하게 데려다줬다. 해운대구 부흥고에서는 입실 마감 1분을 남긴 오전 8시 9분에 학부모가 아날로그 시계를 애타게 찾았다. 입실한 자녀로부터 시계를 안가져 왔다는 연락이 왔는데, 이 학부모는 수능 시험실에 반입이 불가능한 스마트워치를 차고 있었다. 현장에 있던 해운대경찰서 재송지구대 한순성 경위는 자신의 손목시계를 벗어 정문으로 나온 수험생에게 전달했다. 서구 고신대학교병원 입원실에서는 희귀 난치병 ‘장쇄 수산화 탈수소효소 결핍증’을 앓는 B양이 홀로 시험을 치렀다. 몸속 지방을 에너지로 만드는 효소가 없어서 근육에 저장된 단기 에너지를 소모하고 나면 극심한 통증에 시달리는 병이다. 치료가 늦어지면 사망에 이를 수도 있어 교육당국이 B양을 위해 병원에 시험장을 만들었다. 경남에서는 입실 마감 15분을 앞둔 오전 7시55분께 휴가를 나와 수능에 응시한 군인 수험생이 고사장을 잘못 찾아왔다며 다급하게 경찰에 도움을 요청했다. 경찰은 통영시 동원고등학교에서 이 수험생을 순찰차에 태워 7㎞떨어진 통영고등학교까지 늦지 않게 이송했다.
  • “저 택시예요!”…수능날 경찰이 터널에서 택시 추격한 사연

    “저 택시예요!”…수능날 경찰이 터널에서 택시 추격한 사연

    “방금 택시를 탄 수험생이 수험표가 든 지갑을 흘렸어요.”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7일 오전 7시 30분쯤 부산에서 신고가 접수됐다. 한 시민이 누군가 택시를 타면서 지갑을 흘리는 것을 목격했는데 지갑 안에 수능 수험표가 들어 있다는 것이었다. 경찰은 택시기사에게 연락한 뒤 백양터널에서 택시를 따라잡아 지갑을 전달했고, 수험생을 순찰차로 옮겨 태워 고사장까지 무사히 데려다줬다. 사하구에서도 오전 7시 40분쯤 한 수험생이 버스를 타고 고사장으로 가다가 차가 너무 막힌다며 경찰에 신고, 순찰차를 타고 고사장으로 향했다.수험생 입실 완료 시간을 1분여 앞둔 오전 8시 9분쯤에는 부산교육청 23지구 제1시험장이 마련된 해운대구 부흥고 정문으로 한 학부모가 달려왔다. 이 학부모는 “아들이 ‘시계를 안 가지고 왔다’는 연락이 왔다”면서 “저도 스마트워치만 차고 있는데 혹시 아날로그 시계를 가진 분 있나요”라고 다급하게 물었다. 이에 주변에 있던 해운대경찰서 재송지구대 한순성 경위는 자신의 손목시계를 벗어 정문으로 나온 해당 수험생에게 전달했다. 한 경위는 “수험생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 수 있는 일을 한 것 같아 다행”이라며 “당연히 해야 할 일 했고, 시계를 두고 온 수험생이 긴장하지 말고 수능을 잘 봤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말했다.강서구에서는 오전 7시 20분까지 고사장으로 가야 했던 한 시험 감독관이 승용차 문을 열지 못해 어려움을 겪다가 경찰의 도움으로 시간에 맞춰 고사장에 도착하는 일이 있었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30분 기준 도움 요청 등 수능과 관련한 112 신고가 모두 35건 접수됐다.
  • 경남도, 내년 예산안 12조 1022억 편성...올해보다 7719억 늘어

    경남도, 내년 예산안 12조 1022억 편성...올해보다 7719억 늘어

    경남도는 내년 예산안 12조 1022억원을 편성해 도의회에 제출했다고 16일 밝혔다. 경남도 내년 예산안은 올해보다 7719억원(6.8%) 늘었다.경남도는 대출금리 상승으로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고 경기 회복 둔화에 따른 취·등록세는 감소가 예상되는 가운데 정부 부가가치세액 증가로 지방소비세는 늘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2023년 세입은 지방소비세 4268억원, 레저세 406억원 등 지방세 수입이 올해보다 4801억원(13.7%)이 늘었고 지방교부세와 보조금 수입이 5573억원(8.3%) 증액됐다. 경남도는 민선 8기가 시작한 뒤 처음 편성하는 내년 예산안은 경남 경제 부흥, 도민안전과 행복 증진을 최우선으로 두고 편성했다고 밝혔다. 강력한 세출 구조조정으로 지출을 재구조화해 재원을 마련하고, 지방채 발행 없이 채무를 상환하는 건전재정 기조로 전환했다. 경남도내 각종 센터 실태를 점검해 결과가 미흡한 곳은 축소하거나 통폐합하고, 유사·중복된 사업이나 시급성이 덜한 사업 등은 사업비 10∼20% 감액을 일괄 적용하는 등 1537개 계속사업에서 3135억원을 감액 조정했다. 업무추진비는 지급 기준액보다 30% 감액했다. 업무 연찬성 워크숍 등 행사경비도 일괄 삭감하고 관례로 추진하는 연구용역비는 최소비용을 반영했다. 각종 위탁사업비는 직접 수행하는 것으로 방법을 바꾸는 등 필수 경비에서도 허리띠를 졸라매 637억원을 감액했다. 경남도는 이같은 지출 재구조화를 통해 마련한 재원은 민선 8기 도정과제 이행에 집중 투자하고, 정책적으로 소외되는 도민이 없도록 위기가정과 보호종료아동 등 사회적 취약계층 지원을 강화하는 데 사용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4년간 1조 161억원으로 늘어난 채무는 지난 2회 추경에서 904억원을 조기 상환한데 이어 내년에 805억원을 추가 상환해 채무 규모를 9356억원으로 줄이는 등 채무를 계속 줄여나갈 계획이다. 민선 8기 공약과 도정과제 4개 분야 관련 내년 예산은 전체 예산의 9.2%인 1조 6528억원이다. 내년 경남도 예산안 주요 내용은 경제 회복과 일자리 창출 4476억원, 교통망 확충과 관광문화 기반 확대에 1조 2129억원, 도민 안전 강화와 두터운 복지 예산이 5조 4833억원, 쾌적한 환경과 넉넉한 농산어촌 조성 2조 345억원 등이다. 주요 사업은 신산업 육성을 위해 암모니아 연료추진 선박 규제자유특구 52억원, 수소차 보급과 수소충전소 설치 619억원, 천연물안전관리원 구축에 50억원을 편성했다. 중소기업 육성자금 이차보전 및 소상공인 정책자금 이차보전 사업에 252억원을 반영했다. 지방도 확충 1615억원, 지방하천정비 1332억원, 도시재생사업 762억원, 양산 도시철도 건설 712억원, 저상버스 구입 지원 127억원을 편성했다. 진주대첩광장 조성 등 문화관광자원 개발에 302억원, 2024년 전국체전 주경기장 건설 183억원도 편성했다. 지능형 폐쇄회로 텔레비전(CCTV) 설치 등 범죄예방 환경 조성 12억원, 재해위험지구 정비 1546억원, 기초연금 1조 4476억원, 장애인 일자리 확충 221억원, 인공지능(AI) 스피커 설치 등 인공지능 통합돌봄사업 44억원, 소아전문응급의료센터 9억원, 공공산후조리원 운영 및 산후조리비 지원 20억원이 편성됐다. 또 고도정수처리시설 설치 14억원, 지방상수도 비상공급망 구축 257억원, 기본형 공익직접지불금 2264억원, 농어업인수당 302억원, 양식장 자동화 시설장비 지원 19억원 등이 반영됐다. 경남도가 제출한 내년 예산안은 제400회 경남도의회 정례회에서 심의를 거쳐 다음달 15일 확정될 예정이다.
  • 도시안전건설위, 행정사무감사 중 ‘보라매안전체험관’ 방문

    도시안전건설위, 행정사무감사 중 ‘보라매안전체험관’ 방문

    서울특별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송도호)는 지난 9일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소관 행정사무감사 중 보라매안전체험관을 방문해 운영현황을 확인하고 두 번 다시 이태원 사고와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안전문화 부흥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이날 도시안전건설위원회(이하‘위원회’)는 보라매안전체험관에서 운영 인력 및 체험시설, 방문자 등에 관한 현황 등을 보고 받고, 심폐소생술(CPR), 지진, 태풍, 화재 등에 대한 교육에 직접 참여하여 체험하는 한편, 비대면 재난안전체험관과 소방역사박물관 운영을 참관했다.위원회는 지난 10월 29일 이태원 사고를 보면, 우선 많은 희생자가 발생해서 너무나 안타깝고 슬픈 마음을 감출 수 없는 상황임을 언급하고, 119구급대와 함께 심폐소생술에 임하는 시민들을 보면서 안전에 대한 교육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 한번 상기시키는 계기가 되었다고 강조했다. 특히 송 위원장은 “이태원에서 발생한 대규모 참사 현장에서 우리는 시민 안전교육의 필요성을 뼈저리게 느끼고 있다”고 말했고 “안전사고와 재난은 언제, 어디서 발생할지 예측할 수 없기 때문에 평소에 대처 방법을 숙지해 둔다면, 위기상황 시 신속하고 안전하게 대처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다양한 안전교육을 더욱 많은 시민들이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교육방법의 개발을 주문하는 한편, 시민안전문화 확산과 부흥에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을 함께 당부했다. 보라매안전체험관은 재난안전체험 기회 확대 및 성인 중심의 전문체험관 필요성에 따라 지난 2010년 5월 25일 개관했고, 서울소방재난본부가 총 25명의 인력으로 운영 중에 있는 시설로, 최근 5년간 총 124만 4천여명이 방문했으며 22.7월부터 현재까지는 대면교육과 온택트교육을 병행하여 운영 중에 있다.
  • ‘노는 게 제일 좋아’ 바다 사나이가 본 예쁜 바다는 “갈라파고스”

    ‘노는 게 제일 좋아’ 바다 사나이가 본 예쁜 바다는 “갈라파고스”

    지난 8일 경기 화성시 서신면 백미리어촌체험마을. 낮 12시가 넘자 밀물이 조금씩 밀려오며 광활한 갯벌을 덮기 시작했다. 망둥이와 숭어를 잡으려는 낚시꾼들이 조금씩 바다에서 밀려날 때 백미리 어촌계장 김호연(58)씨는 물에 들어가 그물을 넓게 펴고 사두질을 시작했다. 사두질은 밀물 때 그물을 대고 물고기를 잡는 기술로 지난해 12월 국가무형문화재로 지정된 ‘갯벌어로’(맨손이나 도구로 갯벌에서 패류·연체류 등을 채취하는 어로법) 중 하나다. 백미리 마을은 갯벌어로가 지금도 잘 전승되는 대표 지역이다. 마을 앞 갯벌과 바다에서 생산되는 수산물의 맛이 다양해 백미(百味)란 이름이 붙었다. 마을 공동체가 전통을 잘 지키면서 다양한 사업을 통해 어민들의 생계까지 유지해 정보화마을의 모범 사례로 꼽힌다. 백미리가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모범마을이 될 수 있던 데는 2004년부터 마을을 이끈 김 계장의 역할이 매우 컸다. 그는 어촌계원 300가구 중 위장전입한 100가구와 바다에 안 나가는 80가구를 빼고 남은 120가구와 경제적 이익을 나눴다. 120가구에도 참석률에 따라 차등 지급하다 보니 백미리 어민들은 자연스럽게 공동체 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한다. 마을의 부흥을 이끈 역사만 본다면 천생 일꾼일 것 같지만 김 계장은 즐겁게 노는 것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하단 걸 아는 바다 사나이다. 틈만 나면 놀고 또 놀러 다닌다. 취미는 수중사진 찍기로 다이빙 경력이 30년이나 된다. 남극과 북극을 빼고 전 세계에 안 가 본 바다가 없을 정도다.김 계장은 “동네 앞에 바다가 있으니 들어가 보고 싶어서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미래는 생각하지 않는 아들을 보고 “그만 좀 놀러 다니라”고 충고하던 부친도 임종할 때는 “인생은 즐기는 게 맞다”며 김 계장의 편을 들어줬다고 한다. 그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다로 꼽는 곳은 갈라파고스다. 김 계장은 “전에 계장을 그만하고 싶어 선거 공고를 내놓고 갈라파고스에 다녀왔는데 그대로 공석이더라. 할 수 없이 계속했다”며 웃었다. 김 계장은 “물에 들어가면 그야말로 지상낙원”이라면서 “유명하지 않은 오지를 다니며 깔끔하게 보존된 바다를 더 가 보고 싶다”고 말했다. 노는 게 제일 좋은 김 계장이지만 마을 공동체에 관한 일이라면 누구보다 진지한 것이 그의 매력이다. 백미리 총무 이정미씨는 “계장이 잘 정리하니 어촌계 사이도 좋아지고, 어르신들도 우리 계장이 젊지만 최고라고 한다”며 마을 사람들의 김 계장에 대한 신뢰를 그대로 전했다.
  • 美 ‘자국 우선주의’ 유지… 中견제 강화로 K반도체 리스크 더 커질 듯

    美 ‘자국 우선주의’ 유지… 中견제 강화로 K반도체 리스크 더 커질 듯

    8일(현지시간)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하면서 국내 산업계도 반도체·과학법,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의 정책 변화에 따른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워싱턴DC 현지와 업계, 전문가 사이에서는 공화당이 상·하원 모두에서 다수당이 되어도 반도체법과 IRA의 큰 기조는 바뀌지 않을 거라는 게 대체적인 분위기다. 자국 우선주의 제조업 정책을 통한 경제 부흥 의지가 양당을 막론하고 미국 정치권을 관통하는 ‘시대정신’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반도체 분야에서는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차지할 경우 민주당보다 대중국 견제 수위를 더욱 높이며 중국에 생산 거점을 두고 있는 우리 반도체 기업들의 리스크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황준석 한국무역협회 연구원은 “현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 정부로부터 첨단 반도체 장비의 대중 수출 금지 조치에서 1년간 유예를 받고 있으나 공화당 장악 시 유예 조치가 되돌려질 수 있어 우리 기업 입장에서는 어려움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원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경제안보팀장은 “워싱턴 정가에서 최근 가장 관심을 두는 건 중국 등 우려국에 대한 투자를 막는 ‘아웃바운드 투자 심사 제도’ 강화이고 공화당은 대중국 규제에 실질적인 조치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때문에 중국 내 국내 기업의 사업 위험 부담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라 우리 기업들도 대비를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북미에서 완성된 전기차에만 세액공제 혜택을 준다’는 내용으로 보조금 차별 논란을 일으킨 조 바이든 행정부의 IRA에선 국내 완성차 업계에 대한 독소조항이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케빈 매카시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가 직접 폐기 의사를 밝힌 적이 있지만 기존 법안을 무력화하는 새 법안을 통과시키려면 상원에서 과반수가 아닌 60표를 얻어야 한다. 이 장벽을 넘어도 바이든 대통령은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권한이 있다. 게다가 IRA는 한국산 전기차에 대한 차별 조항이기 전에 법안 곳곳에 중국 견제를 위한 자국 우선주의를 담고 있다. 이를 폐지하는 건 대선 정국으로 접어드는 시기에 상당한 정치적 부담이다. 이런 배경 때문에 자동차·통상 전문가들도 상황이 국내 완성차 산업에 유리하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진단한다.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급박하고 비밀리에 만들어진 IRA는 정치적인 타협의 산물인 만큼 공화당이 승리한다고 해서 내용을 손바닥 뒤집듯 바꿀 수 있는 게 아니다”라며 “특히 최근 대외무역 분야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이 생각하는 방향이 다르지 않고 행정부는 민주당이기 때문에 큰 수정안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애초 트럼프 정부 때 공화당이 보호무역주의를 앞세웠고 바이든 정부가 조치를 구체화한 것이라 (중간선거 이후로도) 크게 달라질 게 없고 하원에서는 공화당 의원들도 IRA에 찬성했다”며 “공화당이 화석연료 에너지 기업들과 끈끈한 유대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미국 내 전기차 산업에 대한 선호가 줄어들 수는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로 공화당은 민주당의 친환경 정책이 급진적이라며 ‘점진적인 전환’을 주장하고 있어 전기차 시장을 확대하려는 예산을 전반적으로 위축시킬 거란 의견도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공화당이 제너럴모터스(GM)나 포드가 원하는 전기자동차용 충전소 건설 예산을 좌초시킬 수 있다”고 관측하기도 했다. 현재 여기에 70억 달러(약 9조 5550억원)가 배정돼 있다. 중국을 견제하는 미국 중심의 공급망 구축에 대해서도 공화·민주 양당의 ‘자국 우선주의’ 기조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세부적으로는 변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바이든 대통령은 반도체, 희토류 등 핵심 소재에 대해 중국 의존도에서 탈피하는 것은 물론 중국과의 관계를 완전히 끊으려 하지만, 공화당에서는 생산이 어렵거나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면 중국에서 일부 충당할 수 있다는 기조다. 공화당이 이를 관철한다면, 우리나라 기업들이 극히 일부라도 숨통이 트일 가능성이 있다.
  • [미 중간선거] 중국 견제 수위 높아져 K반도체엔 리스크 될 수도..“IRA 독소조항 변화 없을 것”

    [미 중간선거] 중국 견제 수위 높아져 K반도체엔 리스크 될 수도..“IRA 독소조항 변화 없을 것”

    8일(현지시간) 미국 중간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을 장악하면서 국내 산업계도 반도체·과학법,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의 정책 변화에 따른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워싱턴DC 현지와 업계, 전문가 사이에서는 공화당이 상·하원 모두에서 다수당이 되어도 반도체법과 IRA법의 큰 기조는 바뀌지 않을 거라는 게 대체적인 분위기다. 자국 우선주의 제조업 정책을 통한 경제 부흥 의지가 양당을 막론하고 미국 정치권을 관통하는 ‘시대정신’으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투자 금지 강화, 중국 내 반도체 사업 부담 커질 것” 반도체 분야에서는 공화당이 상·하원을 모두 차지할 경우 민주당보다 대중국 견제 수위를 더욱 높이며 중국에 생산 거점을 두고 있는 우리 반도체 기업들의 리스크가 더 커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황준석 한국무역협회 연구원은 “현재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미국 정부로부터 첨단 반도체 장비의 대중 수출 금지 조치에서 1년간 유예를 받고 있으나 공화당 장악 시 유예 조치가 되돌려질 수 있어 우리 기업 입장에서는 어려움이 커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연원호 대외경제정책연구원 경제안보팀장은 “워싱턴 정가에서 최근 가장 관심을 두는 건 중국 등 우려국에 대한 투자를 막는 ‘아웃바운드 투자 심사 제도’ 강화이고 공화당은 대중국 규제에 실질적인 조치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때문에 중국 내 국내 기업의 사업 위험 부담이 높아지는 것은 사실이라 우리 기업들도 대비를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북미에서 완성된 전기차에만 세액공제 혜택을 준다’는 내용으로 보조금 차별 논란을 일으킨 조 바이든 행정부의 IRA 법안에선 국내 완성차 업계에 대한 독소조항이 없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IRA 수정 불가능”..전기차 예산 축소 관측도 케빈 매카시 하원 공화당 원내대표가 직접 폐기 의사를 밝힌 적이 있지만 기존 법안을 무력화하는 새 법안을 통과시키려면 상원에서 과반수가 아닌 60표를 얻어야 한다. 이 장벽을 넘어도 바이든 대통령은 법안에 거부권을 행사할 권한이 있다. 게다가 IRA는 한국산 전기차에 대한 차별 조항이기 전에 법안 곳곳에 중국 견제를 위한 자국우선주의를 담고 있다. 이를 폐지하는 건 대선 정국으로 접어드는 시기에 상당한 정치적 부담이다. 이런 배경 때문에 자동차·통상 전문가들도 상황이 국내 완성차 산업에 유리하게 바뀌지 않을 것으로 진단한다. 허윤 서강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급박하고 비밀리에 만들어진 IRA 법안은 정치적인 타협의 산물인 만큼 공화당이 승리한다고 해서 내용을 손바닥 뒤집듯 바꿀 수 있는 게 아니다”며 “특히 최근 대외무역 분야에서 민주당과 공화당이 생각하는 방향이 다르지 않고 행정부는 민주당이기 때문에 큰 수정안을 만드는 것은 불가능할 것”이라고 짚었다. 이항구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은 “애초 트럼프 정부 때 공화당이 보호무역주의를 앞세웠고 바이든 정부가 조치를 구체화한 것이라 (중간선거 이후로도) 크게 달라질 게 없고 하원에서는 공화당 의원들도 IRA 법안에 찬성했다”며 “공화당이 화석연료 에너지 기업들과 끈끈한 유대를 구축하고 있는 만큼 미국 내 전기차 산업에 대한 선호가 줄어들 수는 있다”고 우려했다.실제로 공화당은 민주당의 친환경 정책이 급진적이라며 ‘점진적인 전환’을 주장하고 있어 전기차 시장을 확대하려는 예산을 전반적으로 위축시킬 거란 의견도 나온다. 블룸버그통신은 “공화당이 제너럴모터스(GM)나 포드가 원하는 전기 자동차용 충전소 건설 예산을 좌초시킬 수 있다”고 관측하기도 했다. 현재 여기에 70억 달러(약 9조 5550억원)가 배정돼 있다. “화석연료 공급 확대 등 친환경 정책에 제동 가능성” 중국을 견제하는 미국 중심의 공급망 구축에 대해서도 공화·민주 양당의 ‘자국 우선주의’ 기조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세부적으로는 변화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바이든 대통령은 반도체, 희토류 등 핵심 소재에 대해 중국 의존도에서 탈피하는 것은 물론 중국과의 관계를 완전히 끊으려 하지만, 공화당에서는 생산이 어렵거나 비용이 너무 많이 든다면 중국에서 일부 충당할 수 있다는 기조다. 공화당이 이를 관철한다면, 우리나라 기업들이 극히 일부라도 숨통이 트일 가능성이 있다. 국내 기업에 대한 직접적인 영향보다도 전반적인 에너지 정책 등 거시적인 차원에서 변화를 예상하는 시각도 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공화당의 승리가 추후 정권 교체까지 이어졌을 때 ‘바이든 지우기’를 통해 화석연료 공급 확대 등 전반적인 친환경 정책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고 말했다.
  • 김동욱 의원 “서울산업진흥원, 서울경제 기틀 마련 위한 투자유치, 게임산업 진흥 힘써야”

    김동욱 의원 “서울산업진흥원, 서울경제 기틀 마련 위한 투자유치, 게임산업 진흥 힘써야”

    서울특별시의회 기획경제위원회 김동욱 의원(국민의힘·강남5)은 지난 4일 서울산업진흥원 대상 행정사무감사에서 미래 서울경제에 영향을 줄 외국인 직접투자 유치 및 게임산업 진흥 등에 박차를 가할 것을 촉구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와 우리나라의 기준금리 인상 기조, 가계 및 기업 부채 부담 증가, 원·달러 환율 급등 및 원화 가치 하락 등의 요인으로 외국인의 직접투자 심리가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듯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발표한 2022년 3분기 외국인 직접 투자 동향을 살펴보면, 지방자치단체별 투자유치 실적에서 전년 동기 대비 서울시 투자유치 신고 금액은 24.6%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김 의원은 서울산업진흥원에서 서울투자청(인베스트서울센터)의 추진 현황을 꼬집고, “전방위적 마케팅 활동 및 브랜딩 지원”을 토대로 실적 제고에 힘써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산업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7월 출범한 원스톱 통합 플랫폼의 해외 접속자 수는 8월 이후, 급격하게 감소했다. 또한 외국인 직접 투자 유치를 위한 플랫폼임에도 불구하고, 영문판 홈페이지 운영이 영문 보도자료조차 게재돼있지 않는 등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AI 기반 대화형 챗봇 서비스의 경우에도 지속적인 이용 실적이 저조했다. 김 의원은 “서비스 대상을 명확히해 유인 전략을 세우지 않는다면 유명무실한 플랫폼으로 전락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하고 “적극적인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해 편리성과 효율성을 더욱 높여야 할 것”이라 덧붙였다. 한편, 김 의원은 서울투자청으로부터 최종 선정된 CORE 100과 관련한 제안도 이어갔다. “서울투자청을 대표할 유망 스타트업으로 선정된 CORE 100의 지원 계획을 살펴보면, 마케팅 및 투자유치 연계라는 내용으로 구성돼 있으나 선정된 기업에 실질적으로 필요한 지원 내용을 청취할 필요가 있다”고 첨언했다.  끝으로, 김 의원은 “앞으로도 서울산업진흥원이 투자유치, 마케팅, 게임산업 진흥 등 서울의 신성장 산업 부흥의 기틀을 마련하는 역할을 해낼 것이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 경북도의회 손희권 의원, ‘연구중심형 의대·영일만대교’ 설립 촉구

    경북도의회 손희권 의원, ‘연구중심형 의대·영일만대교’ 설립 촉구

    경북도의회 손희권 의원(포항)은 7일 제336회 정례회 도정질문에서 ‘윤석열 정부 120대 국정과제’와 경북도 및 경북교육청을 대상으로 현안 사항에 대하여 질의하고 관련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손 의원은 ‘윤석열 정부 120대 국정과제’에 포함되어 있는 △포항 연구중심형 의대 설립  △영일만대교 현안 사항 대책 △초등학교 전일제 교육 대책 등 현안에 대해 질의하고 관련 대책을 주문했다.  도지사와 교육감을 대상으로 △경북도 및 시군이 지급보증한 지방채 상환 △타시도 대비 신설학교 설립 기간이 1년 이상 추가로 소요되는 이유와 대책 △학교 수영장 설치 등 시설복합화 대책 등에 대하여 질문하고 아울러 대안을 제시했다.  특히 손 의원은 도정질문을 통해 ‘경북의 열악한 경북 의료 서비스 환경을 개선하기 위해 연구기반이 잘 갖추어진 포항에 ‘포스텍 연구중심 의과대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고, 이미 예산이 반영된 영일만 대교 설계에 있어 국방부와 의견차이를 어떻게 조율할 것인지 경북도의 전략을 물었다. 또한 윤석열 정부의 110대 국정과제인 ‘초등학교 전일제 교육’ 필요성에 대해 교육감의 견해를 묻고 적극적인 대책을 수립해 줄 것을 요구했다.   더불어 교육청 대상으로는 신설학교 설립과 개교에 소요되는 기간이 타시도에 비해 큰 이유가 무엇인지 묻고 타시도와 같이 신속하게 학교를 신설하고 설립해 학부모와 지역민들의 요구에 부흥할 수 있도록 대책을 주문했다.  더불어 ‘학교시설복합화’를 추진하는데 당면한 어려움을 점검하고, ‘학교 수영장 건립’과 북한의 긴급공습에 따른 ‘울릉고등학교 대피시설’ 설치를 학교시설복합화의 좋을 사례로 제시했다.  또한 최근 ‘레고랜드’ 사태와 관련해 경북도와 시군의 지급보증 현황을 확인하고 경북의 채권시장의 안정화를 위해대책을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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