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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닌자거북, 번개맨에 엉탐까지...추석 애니메이션, 어떤 걸 볼까

    닌자거북, 번개맨에 엉탐까지...추석 애니메이션, 어떤 걸 볼까

    다양한 캐릭터가 등장해 상상력 넘치는 이야기를 펼치는 여러 나라의 애니메이션이 추석 연휴까지 잇따라 개봉한다. 아이들 손잡고 연휴동안 극장 나들이를 즐겨도 좋겠다. 돌연변이 닌자 거북이들의 활약을 그린 ‘닌자터틀: 뮤턴트 대소동’이 14일 먼저 개봉했다. 뉴욕 하수구로 스며든 수상한 녹색 액체로 새끼 거북이 4마리가 사람처럼 두 발로 걷고 말도 할 수 있게 된다. 15년 후 10대 청소년이 된 거북이들은 인간을 모두 돌연변이로 만들려는 슈퍼플라이의 음모에 맞선다. 어른들에게도 익숙한 ‘닌자 거북이’의 새로운 시리즈로, 묵직한 색감과 클레이 애니메이션을 연상케 하는 질감의 작화가 눈에 띈다. 시리즈의 특징인 화끈한 액션도 볼만하다. 99분. 전체관람가.일본 애니메이션 ‘여름을 향한 터널, 이별의 출구’가 같은 날 선을 보였다. 소원을 이루어 주는 터널을 발견한 고교생 카오루와 안즈가 저마다의 소원을 이루고자 고군분투하는 판타지 청춘 로맨스극이다. 터널 안에서의 10초가 바깥에서는 무려 6시간에 이른다는 설정이 독특하다. 2000년대를 배경으로 하는 만큼, 2G폰과 MP3 플레이어, 문자 메시지 등 아날로그 감성을 고스란히 녹여냈다. 올해 상반기 인기를 끈 ‘스즈메의 문단속’의 인기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83분. 12세이상관람가.20일에는 우리에게 익숙한 번개맨의 탄생 비화를 그린 ‘번개맨: 더 비기닝’, 하루 뒤에는 고양이 아빠와 생쥐 딸의 유쾌한 모험을 담은 프랑스 애니메이션 ‘아르고 원정대: 꼬마 영웅 패티의 대모험’이 각각 어린이들을 맞이한다. 번개를 맞고 초능력이 생긴 지오가 블랙코퍼레이션의 계략을 눈치채고 이에 맞서는 내용의 ‘번개맨’은 한국 3D 애니메이션 사상 최초 100만 관객을 돌파한 ‘점박이: 한반도의 공룡 3D’ 한상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마리오란 마리오~”라는 유행어로 알려진 마리오가 번개맨과 함께 악당 로봇들과 격투를 펼친다. 66분. 전체관람가.‘아르고 원정대’는 질투 많은 바다의 신 포세이돈이 자신의 동상을 세우라고 명령하면서 위기에 빠진 도시를 구하고자 생쥐인 패티가 원정대를 부활시켜 모험을 떠나는 이야기다. 아기자기한 캐릭터, 그리스 로마 신화를 배경으로 한 액션이 펼쳐진다. 95분. 전체관람가.원작 소설 주인공을 친숙한 캐릭터로 바꾼 프랑스 애니메이션 ‘80일간의 세계일주’는 연휴 직전인 이달 27일 개봉한다. 걱정 많은 어머니 탓에 세계일주의 꿈을 펼치지 못한 원숭이 파스파르투와 어느 날 갑자기 나타난 자칭 탐험 전문가 개구리 필리어스가 마을 주민들과 내기를 한 뒤 세계를 누빈다. 정글, 사막, 동양과 서양을 넘나드는 모험을 원작과 비교해봐도 좋겠다. 82분. 전체관람가.추석 연휴에는 엉덩이 탐정이 돌아온다. 28일 개봉하는 ‘극장판 엉덩이 탐정: 미스터리 가면 ~최강의 대결’은 베일에 싸인 세기의 악당 시리어티가 노리는 보물 오파츠를 지키기 위해 국제경찰 원터폴과 수사에 나선 엉덩이 탐정의 활약을 그린다. 예측하기 어려운 문제를 척척 풀어내는 기발한 추리, 위기의 순간 입으로 방귀를 뀌어대며 적을 제압하는 ‘엉탐’ 네 번째 극장판이다. 74분. 전체관람가.7년 만에 속편으로 찾아오는 ‘드림쏭2’가 다음 달 3일 추석 연휴 마무리에 나선다. 버디와 그의 밴드 트루 블루가 인기 스타가 된 이후의 이야기다. 주인공 버디가 경비견이 아닌 가수가 되기까지 여정을 그린 전편에 이어 이번 편에서는 연예계의 거물 랭이 음흉한 계획을 숨긴 채 버디에게 세계적인 스타 리틀 폭시와의 순회공연을 제안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렸다. 90분. 전체관람가.
  • 김종서, 은퇴 언급 “올해부터 팬들을 위해 노래”

    김종서, 은퇴 언급 “올해부터 팬들을 위해 노래”

    가수 김종서가 소감을 밝혔다. 지난 17일 방송된 MBC ‘복면가왕’에서는 ‘매너가 가왕을 만든다. 1급 특수요원’의 정체가 김종서로 밝혀진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김종서는 4연승을 기록했고, 김성주는 “록의 전설이시고 화려한 이력이 있으시고 특별히 ‘복면가왕’ 무대에 도전해 보고 싶다는 마음을 가지신 이유가 있으시냐?”라며 궁금해했다.김종서는 “활동이 뜸했었다. 가수를 안 하려고 했다. 근데 마치 절 기다렸다는 듯이 나타나더라. 팬들이. 올해부터는 진짜 팬들을 위해서 노래해야겠다. 내가 가진 모든 역량을 모든 스펙트럼을 다 보여줄 수 있겠다. 해서 하게 됐는데 운 좋게 가왕석에도 앉게 되고 이렇게 된 거다”라고 했다. 김성주는 “처음에 가왕 됐을 때 기분이 어떠셨냐?”라며 물었고, 김종서는 “째졌다. 너무 좋아서. 좋았다. 그걸로 끝이다. 어디다 자랑을 못 한다. 가왕인데 아버지를 아버지라 못 하고. 내일부터 자랑하고 다닐 거다”라고 했다. 특히 김성주는 “제가 알기로는 대한민국에서 부활과 시나위에서 모두 활동한 보컬이 김종서 씨가 유일한 걸로 알고 있다”라고 했다. 김종서는 “사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록 밴드들이지 않냐. 그런 사람들하고 같이 할 수 있었다는 건 행운인 것 같다. 엄마, 아빠 같은 느낌이다. 부활은 엄마 같은 부드러움이 있고 시나위는 강력한 아빠 같은 느낌이 있다”라고 했다. 김성주는 “노래로도 전설이시지만 작곡도 많이 하셨다”라며 말했고, 김종서가 작곡한 ‘대답 없는 너’, ‘아름다운 구속’, ‘겨울비’ 등을 언급했다. 김성주는 “이 노래들이 본인의 대표곡이자 직접 작곡한 곡이다”라며 귀띔했고, 김종서는 “여태까지 발표한 곡은 제가 다 작곡했다. 제가 처음에 활동할 때는 앨범 만드는 게 너무 재미있었다. 앨범 만들고 김종서를 가수 시켜서 노래 부르게 하는 게. 저한테 더 큰 의미였다. 제작하는 게. (음악에) 미쳐있었다”라며 털어놨다. 특히 김종서는 “노래할 수 있는 환경이면 가서 노래하고 사실 ‘복면가왕’에서 주신 사랑의 에너지가 너무 컸다. 이 기운을 가지고 앞으로 남은 음악 인생의 참숯 같은 존재가 될 거 같다. 너무 감사드린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 플라톤도 이슬람과 ‘어깨동무’… 평화적 공존역사는 기억한다[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플라톤도 이슬람과 ‘어깨동무’… 평화적 공존역사는 기억한다[차용구의 비아 히스토리아]

    ●1400년 역사의 오해와 진실 9·11테러가 발생한 지 어느덧 22년이 됐다. 테러 직후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은 배후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세력인 알카에다를 지목하고 군사적 응징을 택했다. ‘테러와의 전쟁’은 이후 20년간 이어지며 보복의 악순환을 불러왔다. 부시는 테러를 응징하는 보복 공격을 ‘십자군 전쟁’으로 규정하고 이를 악을 제거하려는 성전이라고 미화했다. 서양 중세의 폭력적인 사건인 십자군 전쟁을 성스럽고 정의로운 전쟁으로 포장하고 폭력을 정의로 위장하려고 했다. 그러자 알카에다 수장 오사마 빈 라덴도 알카에다의 투쟁을 침략에 맞서 이슬람을 방어하는 지하드로 규정했다. 이로써 사태는 이슬람과 그리스도교 간 문명 충돌 양상으로 전개됐다. 하지만 이슬람과 그리스도교는 지난 1400년간 서로 갈등만 한 것이 아니라 공존도 반복했다. 9·11테러 사건으로 이슬람 세계에 대한 부정적인 이미지가 한층 더해졌지만 두 종교 사이에는 생각보다 유사성이 많다. 이들은 아브라함을 신앙에서 중요한 인물로 여기며 비슷한 교리도 상당하다. 아라비아반도에서 지중해로 진출한 이슬람 사회는 서구 문명의 뿌리로 알려진 고대 그리스로마 문명을 광범위하게 받아들였다. 이슬람 문화가 고대 그리스로마의 지식을 유럽에 전수했기에 르네상스 시대인 15세기에 잊혔던 고전 문화가 유럽에서 부활할 수 있었다.●서구 문명의 스승 이슬람 부시 대통령은 보복 전쟁의 정당성을 뒷받침하려고 중세의 십자군 전쟁 개념을 소환했다. 하지만 정작 중세에 십자군 전쟁을 주도한 교황청조차 십자군 원정은 잘못된 전쟁이었다고 시인하며 용서를 구한 바 있다. ‘신이 원한다’라는 종교적 대의명분을 내세운 십자군 전쟁의 이면에는 서유럽 그리스도교 사회의 내부 갈등을 외부로 돌리려는 세속적 이해관계가 도사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십자군 전쟁은 알려진 것과 달리 항구적 전쟁이 아니라 긴장과 적대 기류가 흐르는 냉전 같은 상태였다. 전쟁이 계속된 200여년 동안 이슬람과 그리스도교 세력이 무력으로 충돌한 기간은 50년이 채 되지 못했다. 오히려 십자군 원정은 두 집단이 접촉하면서 다양한 교류를 가능하게 했다. 전쟁 기간에도 양측을 넘나드는 외교·문화·경제 교류는 점점 잦아졌으며 그로써 서로에게 적지 않은 긍정적 변화를 가져왔다. 이렇게 해서 고대 그리스로마의 과학·철학 지식이 아랍어로 번역됐고, 이것들이 다시 서유럽 세계에 소개되면서 그곳의 학술 언어인 라틴어로 재번역됐다. 이슬람 세계는 청결을 지켜야 한다는 종교적 계율 때문에 학자들이 위생 부분을 개선하려고 연구에 몰두했다. 고대 그리스의 히포크라테스와 같은 의학자들이 쓴 저서를 아랍어로 번역했고 이를 토대로 많은 실험을 해 의학 분야에서 눈부신 발전을 이뤘다. 그 결과 이슬람의 의학 서적들이 서유럽의 의과대학에서 교과서로 채택됐고, 이들 대학은 오늘날까지도 의학 발전에 크게 이바지하고 있다. 요컨대 이슬람은 서양 문명의 스승이라 할 수 있다. 지중해의 시칠리아섬에는 오늘날 불법 이민자가 해마다 15만명 이상 들어온다고 한다. 이들은 대부분 이곳을 거쳐 유럽으로 가려고 한다. 이처럼 지금은 유럽과 아프리카를 가르고 있지만 역사 속 시칠리아는 두 대륙의 경계를 이루는 모서리가 아니라 둘을 잇는 연결 통로였다. 이 섬은 북아프리카로부터 이슬람의 선진 문물을 받아들이는 창구이자 유럽인이 지중해로 진출하는 교두보로 활약했다. 역사적으로 시칠리아는 이슬람과 그리스도교를 분리하는 장소가 아니라 두 문화를 연결해 이들이 공생하는 접경 공간이었다. 현실적 욕망에서 비롯한 십자군 전쟁 중에는 유럽인이 유대인을 박해하고 학살하는 사건이 자주 일어났다. 특히 레콩키스타(Reconquista)로 불리던 재정복 운동을 벌인 결과 이베리아반도에 살던 무슬림과 유대인이 그리스도교인에게 쫓겨나자 이들을 기꺼이 받아 준 곳도 이슬람을 국교로 삼았던 오스만튀르크 제국이었다. 유대인은 정작 서구 그리스도교 사회보다 이슬람 세계에서 더 안정적으로 살게 됐다. 이는 역사적으로 아랍인과 유대인이 오랫동안 종교적 갈등 없이 비교적 평화롭게 공존했음을 의미하니 오늘날과 사뭇 다른 모습이다. 따라서 유대교·이슬람·그리스도교를 적대적 관계로만 이해하는 것은 역사 왜곡과 다름없다. 종교 간 공존과 협력 관계가 경색된 원인은 19세기 서구 제국주의 세력이 이슬람 지역을 침략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대부분 이슬람 국가가 서구 제국주의의 지배와 수탈에 시달렸다. 이들이 독립한 이후에도 서구 열강은 다양한 방식으로 옛 식민지에 영향력을 행사했다. 이슬람 세계가 받은 상처와 저항적 민족주의가 종교적 전통과 결합하면서 알카에다 같은 이슬람 근본주의를 탄생시켰다. 이들은 자신들을 지배하고 착취했던 서구 사회와 문명을 증오의 눈길로 바라봤다. 무엇보다 과거 자신들보다 뒤떨어졌던 서구가 식민종주국으로 군림한 것은 자존심이 상하는 일이었다.●서구 제국주의가 만든 이슬람 근본주의 이슬람 근본주의가 어떻게 반미 감정을 가지게 됐는지는 종교적 이유보다 이스라엘과의 정치적 관계 속에서 살펴봐야 한다. 미국이 전통적으로 이스라엘을 적극 지원했기 때문이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중동의 맹주 오스만튀르크 제국은 영국과 프랑스의 영토적 야망과 이 지역 석유 자원에 대한 욕심 앞에서 무너졌다. 대영제국 경제에 숨통을 틔워 주던 수에즈운하의 지정학적 중요성 때문에 영국은 어떻게 해서든 이곳과 인접한 팔레스타인을 차지하고 싶어 했다. 영국은 제1차 세계대전이 끝나기 전해인 1917년 11월 전쟁 후원자였던 유대인에게 팔레스타인에 자치 지역을 건설해도 좋다고 허락했다. 영국 외무장관 밸푸어가 했던 선언이 바로 그것이다. 하지만 밸푸어 선언문은 팔레스타인 내에서 일부 지역만 유대인 정착촌으로 인정했을 뿐이다. 따라서 유대인에게 성지 예루살렘을 약속하지도 않았고 팔레스타인 전체를 양도하지도 않았다. 단지 유대인의 민족 국가를 건설하자는 민족주의 운동인 시온주의 운동에 불이 붙어 세계 각국에서 유대인이 대거 이주해 이스라엘을 건국하면서 팔레스타인 지역을 유대인이 강제로 차지했을 뿐이다. 밸푸어 선언문이 명시했던 “팔레스타인에 거주하는 비유대인 공동체의 시민권과 종교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는다”라는 규정을 어긴 것이다. 밸푸어 선언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의 문을 여는 판도라의 상자였다. 이후 이스라엘과 벌인 전쟁에서 아랍 국가들이 계속 패배하면서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은 강경 노선으로 급선회했다. 이집트의 무슬림 형제단과 같은 이슬람 근본주의 단체는 서구와 이스라엘에 반대하는 투쟁을 벌이면서 점차 세력을 규합했다. 즉 이슬람과 서구 문명 사이의 갈등은 문제의 원인이 아니라 역사적 결과였다.●종교 간 평화적 공존의 경험 소환 서구 대 이슬람이라고 경계를 구분하는 것은 역사적 허구다. 미국의 정치학자 새뮤얼 헌팅턴은 1990년대에 쓴 ‘문명의 충돌’에서 동서 냉전 대립이 문명 간의 갈등으로 다극화되면서 전쟁의 역사가 지속될 것이라는 문명충돌론을 설파했다. 그는 서구 기독교 문명과 이슬람 문명이 만나는 단층선(fault line)에 주목하면서 역사적으로 이곳은 피로 물든 경계선이었으며 21세기에도 서구 주도의 세계 질서를 뒤흔드는 갈등의 무대가 될 것이라고 예견했다. 헌팅턴의 예견 이후 지난 30년을 돌아보니 코소보 전쟁, 9·11테러, 미국의 이라크·아프가니스탄 침공 등 서구와 이슬람 세계는 여전히 적대 관계를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두 종교가 비교적 평화롭게 공존했던 기간이 그렇지 않았던 때보다 훨씬 길다. 또한 문명 간 경계는 이질적인 다양한 문화가 만나 뒤섞여 새로운 것이 창조된 접경 공간이었음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 이슬람 근본주의자들이 그리스도교와 유대교를 증오하거나 부시 대통령이 십자군 전쟁을 벌이겠다고 말했던 것은 자신들의 역사를 부정하거나 왜곡하는 짓이다. 우리는 이슬람·그리스도교·유대교가 역사상 가장 적대하는 시대를 사는 듯하다. 그래서 다양한 종교가 평화적으로 공존했던 과거의 기억을 소환해 내는 노력이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중앙대 교수·작가
  • ‘추남’(秋男) 임태혁, 추석 대회 통해 1년 8개월 만에 금강급 정상 복귀…현역 최다 타이틀 기록 21개로 늘려

    ‘추남’(秋男) 임태혁, 추석 대회 통해 1년 8개월 만에 금강급 정상 복귀…현역 최다 타이틀 기록 21개로 늘려

    ‘금강 황제’ 임태혁(수원시청)은 역시 ‘추석 모래판의 사나이’였다. 약속의 대회 추석 대회에서, 그리고 약속의 땅 수원에서 1년 8개월 만에 황소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현역 최다 우승 기록을 21회로 늘렸다. 임태혁은 16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 추석장사씨름대회 금강장사(90㎏ 이하) 결정전(5판3승제)에서 팀 동료 김기수(수원시청)를 3-1로 제압하고 우승했다. 임태혁이 금강급 정상에 오른 것은 지난해 역시 수원에서 열렸던 설날 대회 이후 1년 8개월 만이다. 그동안 임태혁은 고질적인 허리 부상 등으로 오랫동안 정상을 밟지 못하며 금강 황제로서의 체면을 구겼으나 그동안 강한 면모를 보였던 추석 대회를 발판으로 부활에 성공했다. 임태혁은 이날까지 추석 대회에서만 6번째 우승을 수확했다. 임태혁은 금강급 18회 우승의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을 따돌리고 다시 금강급 최다 19회 우승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또 태백·금강 통합 장사 2회를 포함 현역 최다 우승 기록을 21회로 늘리며 턱밑까지 추격해온 노범수(울주군청)와의 간격을 벌렸다. 노범수는 태백 18회·금강 1회 우승으로 모두 19회 우승을 거두고 있다. 임태혁은 지난해 설날 대회 장사 결정전에서 만나 꺾었던 김기수를 이날 결정전에서 다시 만났다. 임태혁은 밭다리 걸기를 시도하다 김기수의 잡채기에 쓰러지며 첫째 판을 내줬으나 둘째 판을 배지기에 이은 안다리 걸기로 따내며 균형을 맞췄다. 격전이었던 셋째 판에서는 김기수가 손기술을 시도하려고 샅바에서 손을 떼는 순간 번개 같은 잡채기를 성공하며 역전한 임태혁은 마지막 네 번째 판에서 김기수의 들배지기를 버텨낸 뒤 밀어치기로 경기를 마무리하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 앞서 임태혁은 8강에서 문형석(수원시청)을 만나 첫째 판을 밭다리 걸기로 따냈다. 문형석이 쓰러지면서 부상을 당하며 기권해 임태혁은 체력을 아낄 수 있었다. 임태혁은 지난해 민속씨름에 데뷔한 김경배(태안군청)를 4강에서 만나 들배지기와 호미걸이로 가볍게 승리했다.
  • “말로는 못 알아 들어” 알카에다 아라비아지부 “프랑스와 스웨덴 공격”

    “말로는 못 알아 들어” 알카에다 아라비아지부 “프랑스와 스웨덴 공격”

    “신에 대항하는 스웨덴이나 프랑스, 그리고 다른 나라들은 추상적인 말은 못 알아 듣는다. 대화와 소통의 언어를 이해하지 못한다.” 미국에서 9·11 테러를 일으킨 이슬람 근본주의 세력 알카에다의 아라비아반도지부(AQAP)가 프랑스와 스웨덴에 테러 위협을 가하면서 이런 말을 늘어놓았다. 15일(현지시간) 프랑스 일간 르피가로에 따르면 예멘에 근거를 둔 이 지부는 최신호 잡지 ‘사다 알말라힘’에 프랑스 정부 기관과 스웨덴 대사관을 공격하겠다고 위협했다. AQAP는 “이제 스웨덴이 유럽연합(EU) 국가들 사이에서 이슬람·무슬림과의 전쟁 주도권을 쥐기로 결정했으며, 이로써 신과 그의 사자에 대항하는 경주에서 프랑스, 덴마크 등 다른 국가들과 1위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는 게 자명해졌다”고 적었다. AQAP는 최근 스웨덴에서 이슬람 경전인 코란을 불태운 사건을 함께 언급했다. AQAP는 이어 “그들은 ‘스웨덴 대사관이 엄청난 폭발로 파괴됐다’거나 ‘파리의 한 부처를 겨냥한 무장 공격’ 같은 뉴스를 듣기 전까지는 이해하지 못하고 귀를 기울이지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AQAP는 눈물 흘리는 프랑스 경찰관 앞에 얼굴을 베일로 가리고 소총을 든 남성이 서 있는 합성 사진도 잡지에 함께 실었다. 르피가로는 이와 관련해 내무부에 질문했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다. 지난 5월 제랄드 다르마냉 내무부 장관은 내년 파리 올림픽을 앞두고 유럽에서 이슬람 테러리스트의 위협이 부활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테러 분석 센터의 장 샤를 브리사르 소장은 프랑스 정부가 무슬림 의상인 ‘아바야’ 착용을 교내에서 금지한 점을 들며 “현지 상황에 자극받은 테러 위험이 지속되고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말했다. AQAP는 주로 예멘에서 활동하는 이슬람 테러 조직으로, 미국 정부는 알카에다 지부 중 가장 위협적인 존재로 여긴다. 이들은 예멘 정부와 이슬람 시아파 반군 후티(자칭 안사룰라)의 내전으로 혼란스러운 틈을 타 세력을 확장해 왔다. 이들은 2015년 1월 프랑스 주간지 ‘샤를리 에브도’ 편집국에 대한 테러도 자신들과 연관돼 있다고 주장해 왔다. 당시 이 테러로 기자와 경찰관 등 12명이 숨졌다.
  • ‘5번째 추석장사 우뚝’ 윤필재, 3개 대회 연속 태백급 제패 ‘완벽 부활 선언’

    ‘5번째 추석장사 우뚝’ 윤필재, 3개 대회 연속 태백급 제패 ‘완벽 부활 선언’

    ‘작은 거인’ 윤필재(의성군청)가 민속씨름 3개 대회 연속 태백급을 제패하며 개인 통산 5번째 추석장사에 올랐다. 윤필재는 15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3 추석장사씨름대회 태백장사(80㎏ 이하) 결정전(5판3승제)에서 ‘여심 저격수’ 허선행(수원시청)에 3-2로 역전승, 황소 트로피를 품었다. 이로써 윤필재는 개인 통산 13번째 태백장사 타이틀을 따냈다. 추석 대회 우승은 통산 5번째로 2020년 대회 이후 3년 만이다. 태백급 최강자로 군림하던 윤필재는 노범수(울주군청), 허선행 등 후배들이 치고 올라오고, 허리 부상 등이 겹치는 사이 오랫동안 정상에서 멀어졌다. 그러다가 지난 6월 단오 대회에서 2년 3개월 만에 꽃가마에 오르더니 이후 7월 제천 대회에 이어 추석 대회까지 3개 대회를 거푸 제패하며 제2의 전성기를 맞고 있다. 이날 결승에서 윤필재는 제천 대회 결승에 이어 2회 연속 허선행과 맞붙어 마지막 다섯째 판까지 명승부를 펼쳤다. 윤필재는 허선행의 강력한 들배지기에 고전했다. 첫째 판을 허선행에게 뽑혀서 들린 윤필재는 들배지기를 방어해내다가 밀어치기에 밀려 넘어졌다. 윤필재는 반격의 노림수로 빗장걸이를 갖고 둘째 판에 들어섰다. 허선행이 다소 느슨하게 들배지기를 시도하자 곧바로 몸을 붙이며 오른 발목으로 허선행의 왼쪽 종아리를 걸어 넘어뜨렸다. 홈 팬들의 응원을 한껏 받은 허선행은 그대로 물러나지 않았다. 셋째 판에서 윤필재를 다시 힘껏 뽑아 든 뒤 화려한 들어 뒤집기로 모래판에 박아버렸다. 이때까지만 해도 허선행의 추석 대회 2연패가 유력해 보였다. 하지만 1-2로 벼랑 끝에 밀린 상황에서도 윤필재는 노련했다. 넷째 판을 전광석화 같은 빗장걸이로 따내 균형을 이루더니 치열한 샅바 싸움 끝에 돌입한 마지막 다섯째 판에서도 빗장걸이로 또다시 허선행을 무너뜨렸다. 둘이 비슷하게 모래판에 넘어졌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허선행의 엉덩이가 먼저 모래판에 닿았다는 판단이 나왔다. 앞서 윤필재는 다시 맞붙어 보기를 원했던 노범수를 4강전에서 만나 2-1로 제입하며 결승에 진출했다. 윤필재는 슬럼프 기간 노범수와 허선행에 밀려 준우승 2회, 3위 3회에 그쳤으나 3개 대회 연속 우승으로 자신의 시대가 끝나지 않았음을 알렸다.
  • 노르웨이 공주 “전 남편 자살로 떠난 빈 구석 채운 흑인 샤먼과 결혼”

    노르웨이 공주 “전 남편 자살로 떠난 빈 구석 채운 흑인 샤먼과 결혼”

    노르웨이의 마르타 루이세(51) 공주가 약혼남인 미국인 샤먼(무당) 두렉 베레트(48)와 내년 여름 결혼 날짜를 잡기로 했다고 둘이 13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하랄드 4세 국왕도 베레트를 가족으로 받아들이게 돼 기쁘다며 두 사람을 축하했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베레트는 자수성가형 무속인으로 대체의학, 다시 말해 검증된 의료가 아닌 치료 행위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마르타 공주는 그와 결혼하려고 지난해 왕실 의무를 포기했다. 약혼남은 암은 선택할 수 있는 질병이라고 주장하거나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치료하려면 큰 메달(부적)이 필요하다며 팔기도 한다. 그가 영매가 돼 마르타 공주는 천사들과 소통할 수 있다고 굳게 믿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6월 약혼을 발표했을 때도 부친인 국왕은 축복했는데 이날도 국왕과 소냐 하랄센 왕비는 성명을 통해 “우리는 베레트를 가족의 일원으로 받아들이게 돼 기쁘다”며 결혼식을 고대하겠다. 우리는 마르타와 두렉의 앞날이 충일하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둘의 결혼식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될 정도로 아름다운 장관을 자랑하는 게이랑에르 피요르드 해변에서 열릴 것이라고 했다. 커플은 “역사도 깊고 스펙터클한 자연을 거느린 장소에 사랑하는 이들을 모아 우리 사랑을 축하받을 수 있어 믿을 수 없을 만큼 행복하다”고 밝혔다. 베레트는 노르웨이로 이주해 어떤 타이틀도 없이 왕실에 합류할 예정이라고 국영 NRK 방송이 보도했다. 자신을 ‘6세대 샤먼’이라고 표현하는 이 할리우드 구루(스승)는 죽음에서 부활했으며 9·11 사태가 일어나기 2년 전에 이미 그런 일이 일어날 것이라는 것을 예언했다고 주장했다. 아프리카계 미국인인 그는 자신의 신념에 몇몇은 불편해 할 수 있다고 인정하면서도 자신에게 쏟아진 비판은 인종차별에 근거한 것이라고 반박하곤 했다. 마르타 공주는 대체의학에 대한 믿음 때문만이 아니라 어린이들이 학교에 가는 것은 “천사들과 접촉하는 데 도움이 되기 때문”이라고 밝힌 일 때문에 격렬한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그녀는 또 “연구에 근거한 지식”의 중요성을 안다면서도 “전통적인 의료 행위를 돕기 위한 보완재로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국왕의 맏딸이지만 이미 남동생이 왕세자로 왕위를 잇게 돼 있다. 공주는 작가 아리 벤과 결혼했다가 2017년 헤어진 아픔이 있다. 이혼 사유는 그가 심한 우울증에 시달린다는 것이었다. 아리는 2년 뒤 성탄절에 극단을 선택하고 말았다. 마르타 공주가 겪는 공허함과 약점을 베레트가 영악하게 파고든 것으로 보인다.
  • PO 청부사 로슨 “DB에선 최고 높은 곳까지”

    PO 청부사 로슨 “DB에선 최고 높은 곳까지”

    “일단 플레이오프에 진출해야 하고 그 이후에는 올라갈 수 있는 데까지 최고로 올라가는 게 목표입니다.” 2023~24시즌을 앞두고 명가 부활을 선언한 프로농구 원주 DB에 새로 합류한 디드릭 로슨은 플레이오프(PO) 청부사다. 고양 오리온을 통해 KBL 무대에 처음 입성했던 2020~21시즌 2옵션 외국인 선수였으나 1옵션을 능가하는 활약을 펼치며 팀을 정규 4위로 이끌었다. 그런데도 재계약이 불발됐다가 오리온의 맥을 이어 창단한 고양 캐롯(이하 데이원)의 러브콜을 받고 1시즌 만에 KBL에 복귀해 팀을 6강 플레이오프로 이끌었다. 구단 재정 문제로 월급이 밀린 상황에 일궜던 성적이라 그 의미가 남달랐다. 로슨은 PO까지 최선을 다해 성실하게 뛰어 찬사를 한 몸에 받았다. 결국 데이원이 KBL에서 제명이 되어 로슨이 시장에 나왔을 때 여러 팀이 탐을 냈다. 로슨의 선택은 DB였다. 14일 일본 전지 훈련 중 만난 로슨은 “새 팀에 빅맨이 있는지가 가장 중요했다”면서 “빅맨이 있는 팀에 들어가면 내가 펼칠 수 있는 옵션이 더 많아지기 때문”이라고 DB를 새 둥지로 삼은 배경을 설명했다. DB는 두경민이 부상 재활로, 김종규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출전으로 이번 일본 전훈에 참여하지 못했다. 로슨은 일단 새 주장 강상재, 이선 알바노 등과 호흡을 가다듬는 데 주력하고 있다. 로슨은 “지금 강상재라는 훌륭한 선수랑 손발을 맞추고 있지만 앞으로 김종규도 오고 두경민도 합류한다면 공격적인 루트가 더 많이 생길 수 있어 정말 기대된다”고 했다. 로슨은 지난 7일 팀에 합류하자마자 곧장 일본 전훈을 위해 비행기를 탔고, 새 동료들과 처음 코트에서 함께한 날 3점 슛 6개를 포함해 28점 8리바운드를 몰아쳤다. 두 번째, 세 번째 경기는 각각 12점 6리바운드, 18점 6리바운드로 조금 숨을 고르더니 전훈 마지막 경기에서는 26점 6리바운드를 또 폭발시켰다. 새 동료들과 훈련할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했고, 일본 팀들의 경우 외국인 선수는 기본 3명에, 귀화 및 혼혈 선수를 합쳐 사실상 용병 5명을 최대 3명까지 동시에 투입하는 상황에서 작성한 성적이라 더욱 돋보인다. 로슨은 “팀에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훈련 한 번 한 것을 빼면 경기에 바로 투입되는 등 손발을 맞춰가는 과정에서 한 경기치고는 나쁘지 않았다”면서 “그래서 새 시즌은 너무 좋은 시즌이 될 것 같은 예감이 든다”고 웃었다. 공교롭게도 DB는 2023~24시즌 첫 경기를 고양 원정으로 치른다. 전 데이원 선수들을 품어 새롭게 창단한 고양 소노와 1라운드에서 격돌하는 것이다. 로슨으로서는 지난 시즌 어려운 상황 속에서 동고동락했던 친정과 적으로 만나는 셈이다. 그는 “금전적인 문제가 있었지만 고양 동료들을 너무 존경하고 (김승기) 감독님 또한 너무 좋아한다”면서 “고양에 가서 경기를 치르는 게 너무 기대된다”고 말했다.
  • “신촌상권 이제 겨우 살아나… 연세로에 차 계속 다녀야”

    “신촌상권 이제 겨우 살아나… 연세로에 차 계속 다녀야”

    ‘통행 허용’ 상반기 매출액 22%↑차량 4배 늘어도 버스 속도 유지市 “팬데믹 해제로 통계상 오류 내년 3월까지 실험 연장해 검증” “침체했던 신촌 상권이 이제 살아나고 있습니다. 차가 다니니 사람들이 돌아오고, 상권 활성화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죠. 서울시가 반드시 이달 중 대중교통전용지구를 해제해야 하는 이유입니다.”(이성헌 서울 서대문구청장) 서대문구 신촌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를 놓고 서울시와 서대문구가 맞붙고 있다. 당초 이달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지만 시가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며 입장을 바꾸는 바람에 갈등이 커지는 양상이다. 서대문구는 13일 오후 창천동 창천교회에서 도시계획 전문가와 지역주민, 상인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연세로 차량 통행 업그레이드’ 결과 토론회를 열었다. 연세로는 신촌로터리부터 연세대삼거리까지 550m 구간이다. 시는 지난 2014년 1월부터 이곳을 전용지구로 지정해 버스와 16인승 이상 승합차, 긴급차량 등만 다닐 수 있게 했다. 다만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신촌 지역 상권이 침체에 빠지자 지난해 말 서대문구는 시에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를 요청했고, 이에 지난 1월부터 이달 말까지 일반 차량도 통행을 허가하는 실험을 거친 뒤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하지만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달 30일 시의회에서 “실험을 6개월 더 연장하겠다”고 답변했다. 결정의 핵심은 신촌 상권의 부활과 대중교통 흐름이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윤상혁 한국기술교육대 산업경영학부 교수는 “서울신용보증재단 자료를 토대로 분석했을 때,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신촌 상권의 매출액 증가율은 22.0%로 서울의 다른 대학 상권에 비해 월등히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 서울대입구역 상권 매출은 같은 기간 -4.1%로 역성장했고, 교대(14.8%)와 건대입구역(11.5%)도 신촌에 비해 성장세가 저조했다. 같은 기간 연세로 상권의 점포당 매출과 유동 인구 증가율도 각각 23.0%와 38.6%로 높아졌다. 차량 흐름도 예상보다 나빠지지 않았다. 연세로의 하루 교통량은 주말 기준 719대에서 2921대로 크게 늘었지만, 버스 평균 통행 속도는 주말 기준 시속 11.35㎞에서 11.18㎞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시는 최근 내년 3월까지 대중교통 전용지구로 다시 지정하고 실험을 계속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코로나 팬데믹 해제로 인한 통계상 오류를 제거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서대문구는 “이미 결과가 나왔는데, 다시 실험은 계속하겠다는 것은 연세로 지역 상인에겐 사망선고나 다름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 구청장도 물러서지 않을 뜻을 명확히 했다. 이 구청장은 “서울시가 다시 연세로를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한다면, 모든 조치를 다 해 지역 상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3중 리스크’ 美서 日로 눈 돌리는 TSMC… 삼성, 직접 인재 키워 채용

    ‘3중 리스크’ 美서 日로 눈 돌리는 TSMC… 삼성, 직접 인재 키워 채용

    TSMC, 日 구마모토 신규거점 검토美 숙련공 확보 어렵고 노조 반발현지 치솟는 물가도 큰 부담 작용日선 아낌없는 정부 지원 긍정적삼성전자, 텍사스 제2공장 속도전북미권 폭넓은 인력 풀 이미 확보지역 대학과 인재 육성 파트너십“미래 인재 선점” 끈끈한 산학협력 미국에 400억 달러(약 53조 2000억원) 투자 계획을 발표한 대만 TSMC가 글로벌 생산 거점을 미국이 아닌 일본으로 옮기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미국의 고물가와 부족한 전문 인력, 강성노조의 견제 등이 TSMC의 첫 미국 진출에 걸림돌로 작용하면서다.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 급증에 따라 생산시설 확보가 급한 TSMC는 당분간 미국보다는 일본 투자에 집중할 전망이다.1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복수의 TSMC 관계자 취재를 통해 “TSMC가 미국 애리조나 공장 건설에 차질이 계속 생기자 반도체 생산기지로 일본을 더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애리조나에 2개의 파운드리 공장을 신설하고 있는 TSMC는 애초 2024년 공장 가동을 목표로 했지만, 미국 내에서 반도체 시설 숙련 노동자 확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결국 본가동 시기를 2025년으로 연기했다. TSMC는 대만에서 숙련 노동자들을 데려와 공사를 진행하는 방안도 추진하려 했지만 현지 노조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이마저도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TSMC는 우여곡절 끝에 공장이 완공되더라도 미국에서 부족한 반도체 제조 인력 확보라는 난제도 풀어야 한다. 미국의 물가 폭등도 TSMC엔 큰 부담이다. TSMC 경영진은 최근 투자자 설명회에서 “애초 미국에서 반도체 공장을 건설할 경우 대만보다 비용이 20% 정도 더 들 것으로 전망했으나 실제로는 50%가량 더 많이 들 것으로 보인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로이터는 TSMC가 110억 달러를 들여 공장을 신설하기로 한 독일 드레스덴 투자도 해외 생산 거점 전략에 불안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독일 역시 미국 못지않은 생산비용 증가에다 미국보다 더 강한 노조 문화가 있어 공장 완공까지 난항을 겪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TSMC가 86억 달러를 투자해 생산시설을 짓고 있는 일본 구마모토의 상황은 긍정적이다. 자국 반도체 산업 부활을 노리는 일본 정부가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제1 반도체 공장 건설 비용의 절반인 4760억엔(4조 3000억원)에 달하는 보조금을 지원한 바 있다. 또 일본 정부는 TSMC가 제2 반도체 공장 건설 시 설립 비용의 3분의1에 해당하는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유럽과 달리 조직을 위한 노동자의 헌신을 중시하는 대만과 일본 노동 문화의 유사성도 TSMC가 일본을 신규 생산 거점으로 검토하는 이유로 꼽힌다. 대만 시장조사기관 이사야 리서치의 루시 천 산업분석가는 “TSMC와 일본 정부의 관계는 상호 호혜적인 관계”라면서 “(일본은 미국에 비해) 반도체 장비 및 재료 공급 업체 네트워크, 업무 문화 유사성, 대만과의 근접성 등이 상대적으로 우월하다”고 설명했다.텍사스 테일러에 제2파운드리 시설을 짓고 있는 삼성전자는 다소 느긋한 분위기다. 삼성전자 역시 제2파운드리에 170억 달러 투자를 계획했으나 실제 공장 신설 비용은 계획에서 80억 달러를 초과한 250억 달러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그럼에도 삼성전자는 이미 1996년 텍사스 오스틴에 제1파운드리를 지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예정한 공기에 맞춰 2공장 건설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오스틴에서 30년 가까이 공장을 안정적으로 가동해 오면서 북미 지역에서 폭넓은 인력 풀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여기에 그치지 않고 최근 텍사스대(UT)와 A&M대 등 지역 대학과 반도체 인재 육성 파트너십을 맺고 미래 인재 선점을 위한 산학협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기업의 경영적 필요성과 판단에 따라 이미 1990년대에 미국에 반도체 공장을 짓고 현지 협력업체, 대학 등과 폭넓게 교류해 와 미국에 처음 진출하는 TSMC와는 상황이 매우 다르다”면서 “TSMC는 미국에 천문학적 투자를 결정했지만 이는 경영적 판단보다는 미국의 산업 질서 재편에 따른 정무적 판단이 더 크게 작용했을 수 있다”고 말했다.
  • 서울시 vs 서대문구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충돌… “이제 상권 살아나는데”

    서울시 vs 서대문구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충돌… “이제 상권 살아나는데”

    “침체했던 신촌 상권이 이제 살아나고 있습니다. 차가 다니니 사람들이 돌아오고, 상권 활성화가 이뤄지고 있는 것이죠. 서울시가 반드시 이달 중 대중교통전용지구를 해제해야 하는 이유입니다.”(이성헌 서울 서대문구청장) 서울 서대문구 신촌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를 놓고 서울시와 서대문구가 맞붙고 있다. 당초 이달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지만 시가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며 입장을 바꾸는 바람에 갈등이 커지는 양상이다. 서대문구는 13일 오후 창천동 창천교회에서 도시계획 전문가와 지역주민, 상인 20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연세로 차량 통행 업그레이드’ 결과 토론회를 열었다. 연세로는 신촌로터리부터 연세대삼거리까지 550m 구간이다. 시는 지난 2014년 1월부터 이곳을 전용지구로 지정해 버스와 16인승 이상 승합차, 긴급차량 등만 다닐 수 있게 했다. 다만 코로나 팬데믹을 거치며 신촌 지역 상권이 침체에 빠지자 지난해 말 서대문구는 시에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를 요청했고, 이에 지난 1월부터 이달 말까지 일반 차량도 통행을 허가하는 실험을 거친 뒤 결론을 내리기로 했다. 하지만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달 30일 시의회에서 “실험을 6개월 더 연장하겠다”고 답변했다. 결정의 핵심은 신촌 상권의 부활과 대중교통 흐름이다. 이날 발표자로 나선 윤상혁 한국기술교육대 산업경영학부 교수는 “서울신용보증재단 자료를 토대로 분석했을 때, 지난해 상반기 대비 올해 상반기 신촌 상권의 매출액 증가율은 22.0%로 서울의 다른 대학 상권에 비해 월등히 높다”고 설명했다. 실제 서울대입구역 상권 매출은 같은 기간 -4.1%로 역성장했고, 교대(14.8%)와 건대입구역(11.5%)도 신촌에 비해 성장세가 저조했다. 같은 기간 연세로 상권의 점포당 매출과 유동 인구 증가율도 각각 23.0%와 38.6%로 높아졌다. 차량 흐름도 예상보다 나빠지지 않았다. 연세로의 하루 교통량은 주말 기준 719대에서 2921대로 크게 늘었지만, 버스 평균 통행 속도는 주말 기준 시속 11.35㎞에서 11.18㎞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시는 최근 내년 3월까지 대중교통 전용지구로 다시 지정하고 실험을 계속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코로나 팬데믹 해제로 인한 통계상 오류를 제거해야 한다는 이유에서다. 서대문구는 “이미 결과가 나왔는데, 다시 실험은 계속하겠다는 것은 연세로 지역 상인에겐 사망선고나 다름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이 구청장도 물러서지 않을 뜻을 명확히 했다. 이 구청장은 “서울시가 다시 연세로를 대중교통전용지구로 지정한다면, 모든 조치를 다 해 지역 상인들의 피해를 최소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이대호 뛰어넘은 ‘홈런왕’ 박병호, 여전한 kt의 해결사

    이대호 뛰어넘은 ‘홈런왕’ 박병호, 여전한 kt의 해결사

    프로야구 kt wiz의 해결사는 여전히 4번 타자 박병호다. kt는 12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원정 경기에서 SSG 랜더스를 3-0으로 꺾었다. 지난 9일 12회 연장 혈투 끝 무승부를 기록하고, 10일 9회 초 역전 홈런으로 패배한 충격에서 벗어났다. 주인공은 혼자 3타점을 쓸어 담은 박병호다. 결승 타점과 쐐기포를 터트려 7회 2사까지 단 한 명의 주자도 출루시키지 않으면서 8이닝 무실점 호투한 선발 위스 벤자민을 적극 지원했다. 0-0으로 팽팽하게 맞선 6회 초, 박병호는 2사 1, 3루 상황에서 김광현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익수 앞에 떨어트렸다. 김광현에게 패전을 안기는 적시타였다. 9회 초엔 무사 2루에서 이로운의 바깥쪽 낮은 변화구를 그대로 밀어 오른쪽 담장을 넘겼다. 이날 승부에 쐐기를 박는 2점 아치를 쏘아 올린 박병호는 이대호를 넘어 통산 홈런 단독 3위(375홈런)로 올라섰다.현재 박병호의 왼쪽 종아리는 정상이 아니다. 지난달 9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타격 도중 다친 뒤 지명타자로 출전하며 컨디션을 조절하고 있다. 이달 9일 SSG전에서 연장 12회를 소화하고 나서 다음 날은 몸 관리 차원에서 5회 말 타격 이후 대주자 안치영으로 교체되기도 했다. 그런데도 중심 타선에서 kt 공격을 이끌고 있다. 최근 5경기 연속 안타로 타율을 0.278까지 끌어올렸고, 9월에 팀 내 최다 8타점을 기록했다. 시즌 득점권 타율은 0.361로 리그 전체 2위 올랐으며, 타점도 70개로 kt에서 가장 많다. 2020시즌과 2021시즌 키움 히어로즈 소속으로 2할2푼대 타율에 허덕이던 박병호는 지난해 팀을 옮겨 홈런왕(35개) 타이틀을 탈환하면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올 시즌은 부상으로 홈런 13개에 머물러 있지만, 득점권 집중력을 발휘해 결승타를 9번이나 쳤다. 박병호는 전날 경기를 마치고 “지난주 SSG와 힘든 경기를 했다. 오늘은 정말 승리가 필요했기 때문에 중심타자로서 제 몫을 하고 싶었다”며 “올해 장타가 많이 없어 아쉽지만, 시즌 막판 중요한 경기에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사설] 세계 평화 위협하는 김정은·푸틴의 추악한 거래

    [사설] 세계 평화 위협하는 김정은·푸틴의 추악한 거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어제 두만강 국경을 통과해 러시아로 들어갔다. 김정은은 오늘 보스토치니 우주기지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회담할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 회담에서는 북한의 포탄 등 재래식 무기 공급을 원하는 러시아와 러시아의 핵추진 잠수함, 정찰위성, 기술 이전을 바라는 북한의 이해가 맞아떨어져 추악한 군사 거래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북한과의 무기 거래는 2016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의해 엄격히 금지된 상태다. 북러가 주변국의 우려와 경고에도 불구하고 이를 감행한다면 국제사회 질서에 정면으로 도전하는 것으로 결코 용납할 수 없다. 북한과 러시아의 급속한 접근은 지난 7월 정전협정 70주년 평양 행사에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이 이끄는 대표단이 참석하면서 본격화했다. 쇼이구 장관은 강순남 북한 국방상과 회담한 데 이어 북한의 무기전시회에 들러 무인기 등에 대해 김정은의 설명을 듣기도 했다. 러시아는 북한에 대해 “중요한 파트너”라고 치켜세우고 북한은 “제국주의자들의 전횡에 맞서 싸우는 러시아 군대와 인민에 대한 전적인 지지를 표시”하는 등 심상치 않은 밀착 동향을 보여 왔다. 문제는 불법적인 무기 거래를 넘어 양측이 군사협력 관계로 발전할 가능성이다. ‘자동 참전 조항’ 부활이나 군사기술 지원은 최악의 시나리오다. 러시아는 1990년 한국과 수교하면서 북러 조약의 ‘자동 군사개입 조항’을 삭제했다. 양측은 2000년 유사시 즉시 상호 접촉한다고 약속했지만 군사동맹과는 거리가 있다. 그러나 북측의 동맹 수준 요구에 러시아가 응할 가능성은 있다. 북한도 마찬가지다. 김정은은 2021년 국방 5대 과업으로 핵 추진 잠수함 보유를 제시했다. 핵잠수함이나 핵잠수함의 핵심인 소형 원자로 기술이 이전된다면 남북 전력 비대칭은 심화될 것이다. 북러의 군사 거래는 2021년 국방협력협정을 체결한 한국과 러시아의 관계에 균열을 낼 수 있는 위험한 도박이다. 한미일 3국 협력을 비난해 온 북중러와의 대립이 격화되고 신냉전을 가속화할 공산이 크다. 유엔과 유럽은 대북, 대러 제재 수위를 높여야 한다. 러시아에는 자중해 온 한국의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으로 연결돼 33년 한러 관계의 파탄으로 이어질 수 있음을 경고해야 한다. 동북아 정세를 혼란으로 이끌 북러의 군사 거래는 한미일을 중심으로 국제사회가 하나 돼 저지해야 할 것이다.
  • DB 부활 이끌 새로운 조합 로슨-알바노 새 시즌 맹활약 예고

    DB 부활 이끌 새로운 조합 로슨-알바노 새 시즌 맹활약 예고

    프로농구 원주 DB의 새로운 원투 펀치 디드릭 로슨과 이선 알바노가 일본 전지 훈련에서 위력적인 2대2 공격을 보여주며 새 시즌 활약을 예고했다. 김주성 감독이 지휘하는 DB는 12일 일본 이바라키현 아다스트리아 미토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 B리그 이바라키 로보츠와 친선 경기를 가졌다. 이날 경기는 부상 선수가 많은 이바라키 측의 요청으로 3쿼터 단축 경기로 열렸다. 이바라키는 B리그 동부 콘퍼런스에 속한 팀이다. 부상 재활 중인 두경민과 항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합류한 김종규 등 내외곽 핵심이 이번 전지 훈련에 참가하지 못한 DB는 알바노, 김영현, 박인웅, 강상재, 개리슨 브룩스가 선발로 출전했다. DB는 1쿼터 초반 이바라키의 강력한 트랜지션에 밀린 데다 외곽포 2방을 얻어맞는 등 4-19까지 뒤처졌다. DB는 수비가 좋은 박찬희를 투입했지만 이바라키의 속공은 거듭됐다. DB는 1쿼터 중반 박인웅이 레이업을 성공시킨 데 이어 3점슛을 시도하며 반칙을 얻어낸 뒤 자유투 3개 중 2개를 림에 꽂는 등 연속 4득점,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이후 로슨과 알바노의 릴레이 득점으로 간격을 좁혔으나 이바라키의 속공에 또 휩쓸리며 1쿼터는 결국 16-24로 마무리했다. 다시 0-0으로 시작한 2쿼터에서 DB는 서민수의 3점포로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이바라키의 반칙이 제대로 지적되지 않은 데다 이바라키의 외곽포가 가동되며 3-7까지 뒤졌다. 로슨과 알바노의 조합이 이때 힘을 발휘했다. DB는 로슨의 자유투 2개에 이어 알바노의 레이업, 로슨의 골밑슛과 레이업이 거푸 림을 가른 뒤 강상재의 골밑까지 연속 10득점, 순식간에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알바노의 실책과 반칙이 나와 흐름이 끊어지며 14-14 동점을 허용했다. DB는 김현오가 3점포를 터뜨리며 다시 리드를 잡았으나 모션 오펜스를 중심으로 탄탄한 조직력을 과시한 이바라키와 시소 게임을 거듭했다. DB는 바스켓 카운트로 3점 플레이에 성공한 알바노가 스틸 뒤 속공까지 연결해 22-20으로 앞섰으나 이바라키의 행운의 레이업 슛과 얼리 오펜스에 의한 3점포를 내줘 역전당했다. 이후 이바라키의 트랜지션이 폭발했고 DB는 결국 2쿼터도 23-26으로 내줬다. DB는 마지막 3쿼터에 수비를 단단하게 가져가며 활동량을 크게 늘렸다. 트랜지션에서 오히려 이바라키를 압도했다. 일바노가 미드 점퍼와 플로터로 포문을 열었다. 이바라키가 3점포로 응수하자, 로슨이 곧바로 3점포를 쏘아 올렸고, 이바라키가 레이업을 연결하자 로슨과 강상재가 연속 3점포를 터뜨려 13-5까지 달아났다. 로슨이 특유의 스텝으로 골밑 득점을 올린 데 이어 가로채기에 성공하며 박인웅의 속공 레이업을 거들었다. 17-9까지 점수 차가 나자 김주성 감독은 3쿼터 5분가량을 남기고 로슨 대신 브룩스를 투입했다. 앞선 쿼터에서 존재감이 미미했던 브룩스는 포스트 업을 통해 자유투 2득점에 이어 속공을 성공하며 감을 잡더니 이바라키가 추격해올 때마다 골밑 득점과 속공으로 DB의 리드를 지켜냈다. 결국 DB는 3쿼터를 33-22로 잡아냈다. 1~3쿼터를 합쳐서는 72-75 패배. 지난 시즌 고양 캐롯에서 ‘열일’했던 로슨은 DB로 둥지를 옮겨서도 내외곽을 오가며 여전히 강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날은 18점 6리바운드로 활약했다. KBL 아시아쿼터 중 최고로 평가받는 알바노 역시 15점 5어시스트로 기량을 과시했다. 뒤늦게 발동이 걸린 브룩스는 13점. 국내 선수 중에서는 박인웅이 8점으로 최다 득점을 올렸다. DB는 로슨, 브룩스,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서민수와 김영현 등 새 식구와 함께 일본 전지 훈련을 통해 조직력을 다지고 있는 중이다. 두경민과 김종규의 빈자리는 박인웅, 서민수, 최승욱의 로테이션으로 채우고 있다. 지난 10일부터 일본 전훈을 시작한 DB는 지난 8일 고베 스토크스와의 첫 경기에서 90-94로 패했으나 이튿날 2차전에서는서민수(18점), 알바노(17점), 강상재(16점), 브룩스(13점), 로슨(12점), 박인웅(10점) 등 6명이 두자릿수 득점을 올리는 등 고르게 활약해 93-84로 승리했다.
  • 이형식 경북도의원, 농지 취득 규제 완화 촉구

    이형식 경북도의원, 농지 취득 규제 완화 촉구

    경북도의회 이형식 의원(국민의힘·예천)은 12일 열린 제341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지역 농민들의 안정적인 자산 가치 형성과 농촌지역의 활력 모색을 위해 정부와 국회가 농지 취득 규제를 완화하는 입법과 정책 마련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지난 2021년 한국토지주택공사 일부 직원들의 내부정보를 이용한 땅 투기로 촉발된 ‘LH사태’는 전 국민의 공분을 불러왔으며, 농식품부는 부동산 투기 근절을 위해 2021년 농지법을 개정했고, 주요내용은 농업진흥지역 내 농지의 주말·체험영농목적 취득을 제한하고 농지 소유권 이전에 필요한 농지취득자격 심사와 사후관리 및 과태료 규정을 강화했으며 2009년 폐지됐던 농지관리위원회 제도를 10여년 만에 부활시킨 것이다. 이 의원은 농지법은 예외조항을 통해 비농업인 농지 보유를 인정하고 있었음에도 개정 농지법은 경자유전, 투기 우려라는 프레임에만 매몰되 이중삼중으로 농지 취득 및 소유 규정을 강화해 귀농·귀촌, 주말․체험영농 수요를 감소시키고 농지거래를 위축시키는 등 오히려 농촌으로의 인구 유입을 막아 농촌을 피폐하게 하고 경쟁력을 약화하는 부작용을 양산하고 있어 개선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특히, 농지 거래량은 농업 경쟁력을 가늠하는 중요한 잣대인데, 경북은 2021년 7만 5000여필지에서 농지법이 시행된 2022년에는 6만 3000여필지로 16% 감소했으며(한국부동산원, 전·답), 농지 취득을 위한 농지취득자격증명 발급 건수는 2021년 5만 4000여건에서 2022년 4만 2000여건으로 22% 감소하여 법 개정 이후 농지 거래량이 크게 위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발언을 통해 지역마다 사정이 다른데도 구분 없이 농지 취득 규제 강화를 일괄 적용해 농촌의 어려운 현실을 도외시하는 현행 농지법은 지방소멸의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는 지방의 경쟁력을 떨어뜨리며 균형 발전의 장애요인이 되는 만큼 농지 취득 규제 완화를 위한 경북도 차원의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 또한 비수도권 지역 농지 취득 규제 완화를 통한 농민들의 안정적인 자산 가치 형성과 농촌지역의 활력 모색을 위해 정부와 국회가 농지 취득 규제를 완화하는 입법과 정책 마련에 적극 나서도록 경북도와 시·군, 지역 정치권이 힘을 모아줄 것을 촉구했다.
  • [최광숙 칼럼]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전직 대통령/대기자

    [최광숙 칼럼]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전직 대통령/대기자

    민주화 이후 한국 대통령의 역사는 전임 대통령에 대한 부정의 역사였다. 김영삼은 전두환·노태우를 구속시켰고, 노무현은 대북 송금 특검으로 김대중을 힘들게 했다. 이명박은 노무현을 수사했고, 문재인은 이명박과 박근혜를 감옥에 보냈다. 새 대통령이 취임하면 대부분 정치적 차별화를 위해 전임자들을 심판대에 올려 정권 기반을 다진 것이다. 반면 전임 대통령들은 정권을 내어 준 후 현실 정치와 거리를 두고 말을 아끼는 것이 관례였다. 하지만 문 전 대통령의 최근 행보를 보면 걸핏하면 윤석열 정부에 비판의 화살을 날리고 있다. 전직 대통령이라고 현실 정치를 비판하지 말라는 법은 없다. 하지만 요즘 사회적 이슈를 그냥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과하다.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에 대해 “정부 대응이 아주 잘못됐다”고 했고, 새만금 잼버리 파행 논란에는 “사람의 준비가 부족하니 하늘도 돕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단식에 들어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는 “윤석열 정부의 폭주가 너무 심하다”고 동조하며 직격탄을 날렸다. 이쯤 되면 ‘훈수’가 아니라 ‘저격’이다. 오죽하면 대통령실에서 “전직 대통령이 지나치게 나선다”고 했을까. 퇴임하며 ‘잊히고 싶다’던 그가 이제 ‘잊혀질까 두려운’ 사람처럼 보인다. 내년 총선은 ‘윤석열 대 문재인’ 대결 구도로 치러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것도 그래서다. 친문계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문재인 청와대 출신 민주당 의원들의 양산 사저 모임은 ‘문재인의 총선 역할론’을 잠재우지 못하고 있다. 문제는 그의 현실 정치 개입이 여야 간 극단적 정치 양극화를 부추기고 국민 분열과 혼란을 유발한다는 것이다. “전직 대통령은 국가 발전을 위해 무한 책임이 있다”는 한 원로 정치인의 충고를 들려주고 싶다. 전직 대통령도 분열이 아닌 국민 통합에 힘을 보태야 한다는 얘기다. 퇴임 직전 “현실 정치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공언했는데, 왜 이렇게 변했나. 우선 그가 움직일 수 있는 정치적 공간이 조성됐다. 윤 대통령 지지율과 국민의힘 지지율이 고공 행진을 한다면 큰소리치지 못할 것이다. 게다가 민주당 역시 친명·반명 간 분열로 지리멸렬한 것도 운신의 폭을 넓혀 주고 있다. 무엇보다 사법 리스크의 이 대표가 ‘방탄 단식’에 들어간 것처럼 그 역시 자신의 사법 리스크에 대비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울산시장 선거 개입 의혹, 원전 경제성 평가조작 의혹, 서해 공무원 피살, 탈북 어민 강제 북송 등 국가 기강을 흔들었던 사안들이 그런 리스크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 문재인 정부 청와대 안보실장 등이 재판받거나 검찰 수사를 받고 있는 만큼 결국 검찰의 최종 칼날이 자신을 겨눌 수 있다는 위기감이 정치 관여로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의 정치 발언의 빈도와 강도가 높아진 시점이 바로 내년 총선과 무관하지 않다는 것도 의미심장하다. 총선에서 친문 세력이 부활한다면 자신의 보호막이 될 수 있다. 결국 자기 살자고 현실 정치판에 뛰어들고 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국회 원내 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는 30석 확보가 목표라는 말도 나온다. 역대 대통령 중 그처럼 퇴임 후 활발하게 정치하는 사람은 없었다. 사사건건 정부와 대립각을 세우는 그를 바라보는 국민의 마음은 무겁기만 하다. 그의 취임 일성은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를 만들겠다”였다. 그는 마차가 말을 끈다는 소득주도성장, 세계적 흐름을 거스른 탈원전, 서민들에게 ‘이생망’이란 절망을 안겨 준 부동산값 폭등 등 총체적 정책 실패로 자신의 ‘공약’(?)을 실현했다. 그런데 이게 끝이 아닌 모양이다. 그가 요즘 부지런히 소셜미디어(SNS)에 정부 성토 글을 올리는 것을 보면서 국민은 이번에는 ‘한 번도 경험해 보지 못한 전직 대통령’을 목도하고 있다.
  • 춘천 통학길·병원길 빨라진다…시내버스 개편

    춘천 통학길·병원길 빨라진다…시내버스 개편

    강원 춘천시가 고교생 통학 환경 개선과 대학병원 접근성 제고에 초점을 맞춰 시내버스 노선을 개편한다. 지난 7월 민영제에서 준공영제로 전환한 뒤 갖는 첫 노선 개편이다. 춘천시는 오는 11월 1일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통해 통학급행버스를 부활하고 대학병원 노선을 신설한다고 11일 밝혔다. 통학급행버스는 총 12개 노선을 운행하고, 시내권인 춘천고, 성수고, 성수여고, 유봉여고와 시외곽인 춘천여고, 강원고, 강원생명고, 한샘고 등 8개 고교를 각각 도착지로 한다. 출발 시간은 시점 기준 오전 7시 20분이고, 이동 시간은 시내권 30분 이내, 시외곽 40분 이내이다. 정차하는 정류장은 노선별로 5~7개이다. 강원사대부고와 봉의고를 운행하는 통학급행버스는 내년 3월 신설할 계획이다. 홍승표 춘천시 대중교통추진단장은 “학생들의 통학 편의를 높이기 위해 2019년 없어진 통학버스를 다시 도입한다”며 “이번엔 강원생명고와 한샘고까지 포함해 모두 8개 고교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대학병원 노선은 모두 6개이고, 각각 동산면·남면·남산면·사북면과 강원대병원·한림대병원을 시·종점으로 한다. 일일 운행 횟수는 왕복 2회이고, 이동시간은 편도 기준 1시간가량이다. 시는 남춘천역, 시외버스터미널, 퇴계동 이편한세상 한숲시티, 강원대 동문, 후평동으로 오가는 노선도 신설한다. 또 강북지역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100번 버스를 소양2교, 강원도교육청, 소양3교, 한림성심대까지 운행하고, 11번 버스는 우두택지를 경유지로 추가했다. 앞선 3월 시는 마을버스 모든 노선이 중앙시장으로 진출입하도록 노선을 개편했고, 7월에는 시내버스 운행체제를 공영제로 바꿔 노선을 조정하는 권한을 가져왔다. 육동한 시장은 “내년엔 서비스 개선, 정류장 정비 등 내실을 강화하며 시민 중심의 대중교통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추석 사나이’ 임태혁 부활할까, 안방 추석장사대회 출격

    ‘추석 사나이’ 임태혁 부활할까, 안방 추석장사대회 출격

    ‘추석의 사나이’ 임태혁(수원시청)이 안방에서 열리는 2023 추석장사씨름대회에서 부활할 수 있을까. 추석대회가 12일 경기도 수원체육관에서 개막해 엿새 동안 펼쳐지는 가운데 가장 관심이 가는 체급은 단연 금강급(90㎏ 이하)이다. 금강 18회, 태백·금강 통합 2회 등 현역 최다 20개 타이틀을 따낸 임태혁이 출전하기 때문이다. 그는 금강급 최강자로 군림했으나 지난해 설날 대회 이후로는 우승 소식이 끊겼다. 고질적인 허리 부상 탓이 크다. 그 사이 최정만(영암군민속씨름단)이 금강급 18회 우승으로 어깨를 나란히 했고, 노범수(울주군청)가 19회 우승(태백 18회·금강 1회)을 이루며 현역 최다 타이틀 기록을 위협하고 있다. 임태혁이 지난 5월 단오대회 2위, 6월 제천대회 공동 3위에 오르는 등 회복 조짐을 보이는 가운데 추석 대회를 맞아 더욱 흥미롭다. 임태혁은 20회 우승 가운데 5번을 추석 대회에서 따냈을 정도로 추석 모래판에 강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수원에서 열린 설날 대회에서 마지막 우승을 했던 임태혁은 1년 8개월 만에 다시 수원에서 열리는 추석 대회에서 무관을 끊어내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최정만과 직전 제천대회 우승자이자 팀 동료 문형석을 넘어야 한다. 우승까지 6번을 이겨야 하는 점도 부담이다. 임태혁은 “제가 마지막으로 장사를 한 게 수원에서 했는데 이번에 또 수원에서 대회를 하게 되어 열심히 준비를 잘 하고 있다.”면서 “몸도 많이 올라와서 이번에 조금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태백급(80㎏ 이하)에서는 5번째 추석 장사를 노리는 윤필재(의성군청)와 추석 대회 2연패를 노리는 허선행(수원시청)이 대진표 양쪽 끝 기둥을 배정받아 3번만 이기면 황소 트로피를 품을 수 있는 유리한 상황이다. 아직 추석 타이틀이 없는 이 체급 최강자 노범수(울진군청)는 최근 2개 대회 성적이 좋지 않아 64강부터 출발해야 하는 등 정상까지 험난한 여정이 기다리고 있다. 한라급(105㎏ 이하)에서는 우승 후보 차민수, 최성환(이상 영암군민속씨름단), 김무호(울주군청)가 대진표 한쪽으로 쏠려 초반부터 불꽃 대결을 펼친다. 최성환과 김무호가 32강에서 격돌한 뒤 이 경기 승자가 16강을 통과하면 8강에서 차민수와 만난다. 이 경기 승자는 4강에서 또 다른 강자 오창록(MG새마을금고)과 마주칠 가능성도 있다. 백두급(140㎏ 이하)에서는 ‘괴물’ 김민재(영암군민속씨름단)의 메이저 대회(천하장사+명절) 타이틀 싹쓸이 여부가 관심이다. 대학생 신분이던 지난해 단오 대회와 천하장사 대회 정상에 올랐던 김민재는 민속씨름 데뷔 시즌인 올해 설날 대회와 단오 대회 등 5관왕을 달성한 상태다. 이번 추석 대회도 우승하면 메이저 대회 타이틀을 모두 수집하는 셈이다.
  • 비은행 키운 ‘전략통’… KB 양종희 시대, 수익 창출 새 길 찾는다

    비은행 키운 ‘전략통’… KB 양종희 시대, 수익 창출 새 길 찾는다

    KB금융그룹 차기 회장으로 양종희 KB금융 부회장이 내정됐다. KB금융 설립 15년 만에 나온 첫 내부 출신 최고경영자로 지주사 내 비은행권 경력이 두드러지는 만큼 지주사의 수익 다각화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10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지난 8일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한 양 내정자를 12일 이사회에서 차기 후보로 공식 추천한다. 11월 중 열릴 임시주주총회에서 회장으로 공식 선임된다. 양 내정자는 “KB금융이 시장과 사회에서 존경받는 금융산업의 스탠더드(기준)가 될 수 있도록 혼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양 내정자는 윤종규 회장이 KB금융 후계 경영인 양성을 위해 2021년 부활시킨 부회장직에 가장 먼저 발탁된 인물로 윤 회장의 전략을 효율적으로 계승시킬 것으로 보인다. 윤 회장이 2010년부터 2013년까지 K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을 역임할 당시 경영관리부장을 지냈다. 2014년 KB금융 전략기획담당 상무 시절엔 윤 회장 밑에서 LIG손해보험(현 KB손해보험) 인수 실무를 총괄하며 능력을 인정받아 이듬해 전무를 건너뛰고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6년 KB손해보험 대표에 취임해 인수 후 통합을 마무리했으며, 3연임을 통해 5년간 KB손보가 안착하는 데 기여했다. 전북 전주 출신으로 전주고와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한 뒤 1989년 주택은행(현 KB국민은행)에 입사해 35년간 금융권 외길 인생을 걸었다.양 내정자는 앞으로도 핵심 계열사인 은행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고 안정적인 수익 창출을 위한 역량 강화에 집중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기 불황에 따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어 조직 안정과 리스크 관리에도 힘을 쓸 것으로 보인다. 가시적인 글로벌 성과를 낼지도 주목되는데, KB금융은 2030년까지 해외 사업 순이익 비중을 30%까지 높인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김경호 회추위원장은 “(양 내정자는) 지주, 은행, 계열사의 주요 경영진으로 재직하면서 은행과 비은행 전반에 대한 탁월한 전문성뿐만 아니라 디지털, 글로벌,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대한 높은 식견과 통찰력까지 겸비한 후보”라면서 “KB손보 사장 및 KB금융 부회장을 역임하며 보여 준 성과와 경영능력은 그룹의 리더가 되기에 충분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앞서 회추위는 지난 8일 쇼트리스트에 오른 양 내정자와 허인 KB금융 부회장, 김병호 베트남 HD은행 회장 등 세 명을 심층 면접한 뒤 양 내정자를 차기 대표이사 회장 최종 후보로 선정했다. 이번 회장 선임 과정은 관치 등으로 문제가 불거졌던 금융권 지배구조 이슈에 모범이 될 것으로 보인다. KB금융은 안정적인 경영승계 절차를 위해 롱리스트를 상시 관리하고 있는데, 그 결과 다른 지주와 달리 최종 후보군에서 관료 출신 인사가 철저히 배제되는 등 외풍 없이 차기 회장 인선을 마무리했다.
  • 광주 송암산단, 미래형 산단으로 ‘부활’

    조성된 지 40년이 지나면서 쇠퇴일로를 걷는 광주 송암산업단지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미래형 산단’으로 거듭난다. 광주시는 국토교통부 공모 상반기 도시재생 사업 후보지로 ‘송암산단 도시재생 혁신지구’가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도시재생 혁신지구 사업은 지난해 7월 발표한 ‘새정부 도시재생 추진방안’ 중 경제거점 조성을 위한 것으로, 산업·상업·주거 등이 집적된 지역거점을 조성하는 지구단위 개발사업이다. 이 사업에 선정되면 5년간 국비 250억원을 지원받고 통합심의 등 행정적 지원과 함께 건축규제 완화 등이 가능하다. 후보지로 선정된 송암산단은 실현가능성·타당성 등에 관한 국토부 자문을 받아 계획을 보완한 후 국가시범지구로 지정된다. 송암산단은 준공 후 40년이 지나면서 산단 내 20년 이상 노후건축물 비율이 60.2%에 이르는 것은 물론 편의·기반시설이 열악한 노후산단이다. 민선 8기 핵심사업인 ‘5대 신활력벨트’ 가운데 하나인 ‘효천역디지털콘텐츠벨트’와 연계, 친환경 모빌리티 중심으로 급변하는 산업에 대응하기 위해 이번 공모에 참여했다. 송암산단 혁신지구 사업은 산단 내 유휴부지에 5년간 1600여억원의 사업비를 투입, 문화·디지털 모빌리티 애프터마켓 기반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산단 내에는 ▲전장 정비인력 양성·애프터마켓 스타트업 육성 등을 위한 모빌리티 복합허브센터 ▲광주첨단영상제작센터(CGI) 및 광주실감콘텐츠큐브(GCC)와 연계, 미래 모빌리티 체험 실감콘텐츠 제작 등을 위한 첨단실감 문화콘텐츠 테마파크가 들어선다. 또 기반시설로는 150호의 일자리 연계 주택과 쌈지공원 등이 조성된다. 김준영 광주시 신활력추진본부장은 “도시재생 혁신지구 후보지로 선정된 송암산단의 사업계획을 충실하게 보완, 쇠퇴하는 송암산단을 전국 유일의 문화·디지털 기반의 모빌리티 애프터마켓 산단으로 재생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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