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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봉틀 인기 부활/「옷본」 판매 다시는다

    ◎바느질방법 자세히 소개/가정서 손쉽게 만들도록/스커트·블라우스 종류 개당 1천5백원선 「홈패션」바람을 타고 재봉틀을 사용하는 주부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간편하게 옷을 제작할 수있는 「옷본」(패턴)판매가 부활돼 인기를 끌고 있다. 옷본은 마음에 드는 옷감을 골라 재단한뒤 박음질만하면 간단히 옷이 완성되는 것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지난 70년대 재봉틀 사용이 활발하던 때 잠시 인기를 누렸었다.그러나 70년대 경제성장기를 거쳐 소득수준이 높아진 80년대 이후 편리를 추구하는 생활패턴으로 변화하면서 재봉틀과 함께 모습을 감췄다.구미 선진국 여성들 사이에 옷본을 이용한 옷 제작은 보편화돼 있는 현상이다. 이달 초 재봉틀 판매촉진의 일환으로 자체 제작한 옷본을 판매하고 있는 (주)브라더 유통의 판촉담당 이강진씨는 『전국 2백여개 대리점과 백화점 코너마다 패턴을 비치한 결과 하루 10개 이상 팔릴 정도로 인기가 높다』고 말한다.중고교시절 재봉틀을 다뤄 본적이 있는 30대이상의 주부들 뿐만 아니라 20대 초반의 신세대 여성들도 많이 찾는다는 설명이다. 여성 스커트와 블라우스 조끼 재킷 원피스 남성용 셔츠 아동의류등 12개 품목이 1차로 나와 있는데 코트등 고객들이 찾는 패턴을 종합해 품목을 장기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한다.가격은 옷본 1개당 1천5백원. 신체치수도 예전의 인치단위에서 기성복과 마찬가지로 ㎝단위로 통일돼 있고 소형부터 특대까지 5개 체형으로 나눠져 각각 번호가 매겨져 있다.또 패턴 뒷면에는 바느질 순서와 방법및 시장에서 구입할 옷감의 양이 「마」단위로 적혀져 있다. 반바지나 스커트는 재봉기만 다룰 줄 아는 정도의 초보자도 손쉽게 만들 수 있다. 지난 주말 옷본을 구입,자신의 스커트를 처음 만들어 봤다는 주부 김봉희씨(29·양천구 목동 14단지)는 『요즘 나오는 옷들은 값도 비싸지만 대부분 스커트 길이가 너무 짧아 마음에 드는 곳을 고르기가 힘들었다』며 『옷감과 지퍼포함 1만원 정도만 들여 물리지 않는 옷을 만들수 있어 무척 기쁘다』고 말했다. 지난 80년대말 부터 불기 시작한 재봉틀 바람은 방석 커튼 침대커버등 모든 집안인테리어를 직접 손으로 만드는(DIY)붐이 일고 바느질 모양까지 자동으로 조절할 수 있는 다기능 전자동 재봉틀이 등장한데서 비롯됐다.젊은 여성들이 손쉽게 양재에 접근할 수있는 배경이 조성됐기 때문. 현재 여성들을 위한 양재교습은 재봉틀 제작·판매회사가 실시하는 무료강좌및 백화점등의 문화센터,각 지역별 YWCA 근로여성복지관등에서 4∼8주 코스로 운영하고 있다.
  • 크림반도/무력충돌 위기/우크라,크림자치공에 장갑차 배치

    ◎자치공의회선 “중앙 결정 무효” 결의 【심페로폴·키예프·모스크바 로이터 AP AFP 연합】 우크라이나 크림자치공화국의 사실상 독립을 의미하는 92년 헌법 부활결정과 우크라이나의 이에 대한 철회요구 등으로 양측간 긴장이 고조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22일 병력수송용 장갑차 29대를 크림반도로 이동시켜 양측간의 무력대결 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이와 관련,우크라이나대통령의 한 고위보좌관은 흑해북안의 크림반도가 내전에 직면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아타르 타스통신은 이날 밤 우크라이나의 병력수송용 장갑차 29대가 북쪽에서 크림자치공의 수도인 심페로폴시로 이동했다고 보도했다. 크림자치공 의회는 지난 20일 사실상 독립을 의미하는 지난 92년 헌법의 부활을 결정했고 우크라이나의회는 이에 맞서 크림자치공 의회가 이를 철회하지 않을 경우 10일내에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위협했었다. 그러나 크림의회는 21일 오히려 중앙정부의 명령이 무효라는 내용의 결의문을 통과시키는 등 노골적인 저항태도를 나타냈다.
  • 일사회당 연정복귀 시사/예산통과후 내각 총사퇴 조건

    ◎자민과의 연립설은 강력 부인/구보서기장 밝혀 【도쿄 연합】 일본 하타 쓰토무(우전자)연립내각에서 이탈한 사회당의 구보 와타루(구보선)서기장은 21일 올해 예산이 통과되면 하타 내각은 불신임안이 제출되기전에 총사직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중국을 방문중인 구보 서기장은 이날 대연에서 수행기자단과 가진 간담회에서 하타 내각이 자진해서 총사퇴하면 단순한 내각개편의 차원을 넘어 전혀 새로운 입장에서 현재의 연정 각당과 새 연립정권 수립이 가능한 것으로 시사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사회당의 우파와 중간파를 대표하고 있는 구보 서기장은 그러나 자민당 정치의 부활을 의미하는 자민·사회당 대연립은 있을수 없다고 강력히 부정했다. 그는 하타 내각이 헌법과 다른 방향으로 나아가고 국민생활을 중시하는 입장을 포기할 경우 불신임안으로 대결하지 않을수 없다고 지적하고 스스로 총사직하지 않으면 그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사회당의 무라야마 도미이치(촌산부시)위원장등 좌파는 현재의 연정세력과 일정한 거리를유지하면서 자민당과 연합해 내각을 퇴진시킨다는 전략이어서 당내에서 적지않은 논란이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 미,핵관련 기자재 수출 “허점”/GAO 보고

    ◎점검 소홀/핵개발 위험국서 천5백건 수입 【워싱턴 로이터 연합】 미국정부는 지난 88년이후 핵무기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혐의가 있는 국가들에게 민용및 핵무기 개발에 다같이 사용될 수 있는 2중용도의 장비및 자재의 수출을 1천5백여건이나 승인했다고 의회의 한 보고가 17일 밝혔다. 정부활동을 감사하는 의회부속기관인 회계감사원(GAO)은 보고를 통해 핵무기개발계획의 혐의가 있는 국가들에 판매한 2중용도 제품에 대한 미국정부의 점검이 흔히 비효율적이고 이들 제품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적절한 확인을 하지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그러한 수출인가 검토절차의 취약으로 적절한 검토없이 수출승인의 남발을 초래했다고 말했다. 상원 정부문제위원회 위원장 존 글렌의원은 『우리는 아주 얇은 얼음위를 달리듯 위태로운 줄타기를 하고 있는지도 모르며 타국의 핵탄보유를 어떤 식으로든 지원하지 않는다는 핵확산금지조약(NPT)의 의무조항 위반에 위험천만하게도 접근하고 있는것 같다』고 말했다. GAO간부 조셉 켈리는 이날 이른바 2중용도 기술의 수출에 관한 정부문제위원회의 청문회에서 88년부터 92년까지 핵무기 또는 특수 핵물질을 개발중이거나 그런 혐의가 있는 아르헨티나 브라질 인도 이란 이라크 이스라엘 파키스탄 남아공등 8개국의 기관 또는 단체에 대한 그같은 기자재 수출이 승인된 건수는 1천5백8건으로 이 승인은 미수출품이 핵확산에 도움이 될수 있는 위험을 증대시켰다고 말했다. 이들 8개국의 정부기관,연구기관,대학 또는 방위산업체에 수출된 기자재는 주로 고속컴퓨터,레이저,역전류 검출관 및 공작기계등이다.
  • 민추협 10주 기념식

    「5공」때 민주화운동에 앞장섰던 「민주화추진협의회」(민추협) 창립10주년 기념식및 리셉션이 16일 하오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최형우내무부장관·김상현민주당고문등 참여인사,각계대표등 3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민추협 결성 10주년 기념행사 준비위」(공동대표 최형우·김상현등 9명)는 이날 대국민발표문을 통해 『민추협은 지난 84년 군부독재의 종식과 민주화·통일시대를 열기 위해 긴 투쟁의 첫걸음을 시작했다』고 상기하고 『이제는 우리들 가슴속의 민추협이 아니라 역사속의 민추협으로 그 정신을 부활시켜 나갈것』이라고 밝혔다.
  • 정보·신용사회 필수품/삐삐·신용카드·금융상품/활용안내서 “홍수”

    ◎사용법·주의사항 등 자세히 설명/“독자욕구 충족·출판 영역 확대” 긍정 평가 사회가 발전하면서 삐삐(무선호출기)·신용카드·상품권등 많은 물품들이 새로운 생활필수품으로 등장했다.흔히들 이런 물품들을 사용하긴 하지만 우리는 과연 문명의 이기를 1백% 활용하고 있는 걸까. 올들어「일상용품의 효용가치를 극대화해 풍요로운 생활을 누리자」는 기치를 내건 정보·안내서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좋은 아침 삐삐 약어집」「독점!상품권 1백% 활용법」「전화정보 24시」「신용카드 2백% 활용비법」「금융상품 베스트」가 그것들이다. 「…삐삐 약어집」(오인환 지음·좋은아침 간)은 이미 3백만명을 넘어선 삐삐가입자들을 겨냥해 발간된 책. 현재 시중에 통용되는 삐삐에 숫자가 15자리까지 표시되는 점을 감안,책에 쓰여진대로 숫자로 된 약어를 입력하면 삐삐를 휴대용전화기처럼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내세운다. 예를 들어 삐삐에「0517+162+021+0052」가 들어오면 0517(개인번호),162(하오4시20분),021(잠실 유람선선착장),0052(꼭 만나자)를 각각 의미해 결국「아무갠데 하오4시20분 잠실 유람선선착장에서 꼭 만나자」는 의사가 전달된다는 주장이다. 이 가운데 개인암호를 제외한 시간·장소·메시지는 책에 내용이 정해져 있다. 현재 삐삐사용자들이 개인적으로 만들어 쓰는 숫자 암호를 사회적인 약속으로 바꾸자는 것이 이 책의 노림수. 출판사측은 이 약어에 대해 특허를 얻고 저작권등록을 했다고 밝혔다. 「편리한 생활전화정보 올가이드」를 부제로 단「전화정보 24시」(김경화·조미옥 지음·책과사람들 간)는 민원안내,음성정보서비스,각종 상담,긴급및 특수전화등 각종 전화번호 1천5백가지뿐만 아니라 전화요금을 절약하는 법,FAX를 통한 정보입수등을 담았다. 「독점!상품권…」(송현수 지음·더난출판사 간)은 상품권 발행이 19년만에 부활한 것을 계기로 상품권·선불카드에 대한 해설과 사용법을 다뤘다. 이처럼 실생활에 직접 도움을 주는 정보·안내서들이 쏟아져 나오는데 대해 출판계에서는『독자들의 다양한 욕구를 반영한 것으로,출판영역을 더한층 넓힌 일』이라고 환영하면서도『짧은 기간동안에 비슷한 유형의 책들이 앞다퉈 나오는 바람에 부실한 내용의 책들이 섞여 있는 점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 이 신파시스트 5명 입각/베를루스코니 총리,연정각료 25명 발표

    ◎유럽의회의원들 “협력 거부”/내무에 남북부 분리론자 기용 “말썽” 【로마 로이터 AFP AP 연합】 이탈리아총선에서 3개 우파정당 연합체인 「자유동맹」을 승리로 이끈 이탈리아의 언론재벌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총리지명자는 10일 신파시스트정당 인사 5명을 포함시킨 새 정부의 구성을 발표했다. 베를루스코니총리는 새정부 구성을 둘러싸고 빚어진 연정 각정파간의 수주간의 진통 끝에 이날 오스카르 루이지 스칼파로대통령과 회동한 뒤 25명의 각료명단을 발표했다. 전후 53번째 내각인 이번 이탈리아 새정부 진용의 특징은 ▲베를루스코니의 측근 경제전문가들의 대거 기용 ▲신파시스트정당인 국민동맹 소속 정치인 5명의 입각 ▲분리주의 북부동맹 인사의 내무장관 기용으로 특징지워진다. 5명의 신파시스트 각료는 푸블리오 피오리 교통,아드리아나 폴리 보르토네 농업,알테로 마테올리 환경,도메니코 피시켈라 문화,주세페 타타렐라 부총리겸 우정·통신장관 등이다. 지난주 이들 신파시스트들이 각료로 발탁될 것이라는 언론보도가 전해지자 서유럽국들은 강한 반발을 보였으며 유럽의회내 사회주의의원들은 이탈리아 내각의 신파시스트 각료들과의 협력을 거부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총리:실비오 베를루스코니 ▲부총리겸 우정·통신장관:주세페 타타렐라 ▲부총리:로베르토 마로니 ▲외무장관:안토니오 마르티노 ▲국방장관:세자레 프레비티 ▲내무장관:로베르토 마로니 ▲법무장관:알프레도 비온디 ▲재무장관:람베르토 디니 ▲예산장관:지안카를로 파글리아리니 ▲대외무역장관:지오르기오 ◎새 내각발표와 이 앞날/이 전후 첫 「파시스트 부활」 파문/“서유럽국 통틀어 처음” 술렁/연정 앞날에 최대장애 부각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지명자가 10일 2주간에 걸친 오랜 조각협상을 마무리짓고 마침내 25명의 새 내각 명단을 발표함으로써 이탈리아에 반세기만에 최초의 보수파 정권이 출범하게 됐다.그러나 이날 발표된 내각 명단으로 볼때 베를루스코니의 진짜 어려움은 이제부터라고 이탈리아의 정치관측통들은 내다보고 있다. 이는 각기 이념을 달리 하면서도 지난 3월의 총선을 앞두고 편의를 위해 급조된 3개 정파가 그같은 이념의 차를 어떻게 극복할 것이냐는 근본적인 문제외에도 ▲신파시스트계 인사들이 5명이나 내각에 참여한 점 ▲분리주의를 주창해온 북부동맹 출신이 부총리겸 내무장관으로 기용됐다는 점 등에 대한 국내외의 반발이 만만치 않아 베를루스코니가 새 내각을 규합·유지시켜 자신의 정책을 펼쳐나간다는게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 때문이다. 특히 신파시스트계 인사의 내각 참여는 서유럽국에선 2차대전이후 이번이 처음으로 이탈리아국내에서의 반발은 말할 것도 없고 무솔리니의 파시스트 독재를 기억하는 다른 서유럽국가들도 강한 반발을 보이고 있어 벌써부터 베를루스코니내각의 앞날을 흐리게 하는 최대요인이 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신파시스트계의 진출에 대한 반발은 이미 지난주 유럽의회가 스칼파로 대통령에게 파시스트의 내각진출을 막아달라고 호소한데서도 알수 있듯이 충분히 예상됐던 것이다.베를루스코니도 조각발표 직전까지만 해도 파시스트들의 각료 기용은 없을 것이라고 약속했었다.때문에 이번 조각은 서유럽 우방들과 국내 온건세력들에 대한 정면 도전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새로 발표된 베를루스코니 내각에 우려의 눈길을 보내게 되는 또 한가지 이유는 경찰과 수사기관을 통솔하는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는 내무장관 자리에 분리주의 정당인 북부동맹의 2인자 로베르토 마로니가 기용된 점.이번 조각협상이 2주이상이나 소요된 것도 내무장관 자리에 대한 북부동맹의 요구와 이에 대한 베를루스코니의 반대 때문이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또 스칼파로 대통령은 조각 발표 당일 베를루스코니에게 서한을 보내 내무장관은 이탈리아의 통일을 유지하는데 중차대한 역할을 하는 인사가 돼야 한다고 조언한 것으로 알려졌다.이같은 조언을 무시하고 「경제력에서 월등히 앞서는 북부가 상대적으로 빈곤한 남부와 분리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고 있는 북부동맹 2인자를 내무장관에 기용한 것은 조각을 둘러싼 줄다리기에서 북부동맹측이 최대의 승리를 거두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수 있다. 새각료 25명은 앞으로 열흘이내에 의회의 신임을 받아야 하지만 자유동맹이 다수의석을 확보하고 있어 하원 통과는 무난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상원의 경우 자유동맹이 다수의석을 약간 밑돌고 있으나 깨끗한 정치를 표방해온 베를루스코니 총리지명자의 개인적 지지도로 미뤄볼때 부결 가능성은 희박하다는게 일반적 관측이다.
  • 일본 나가노 망언/규탄시위 잇따라

    태평양전쟁은 정당방위이고 대동아공영권 해방목적이었다는 일본 나가노 시게토법상의 망언을 규탄하는 시위및 성명서 발표가 잇따르고 있다. 태평양전쟁희생자유족회(공동대표 양순임)소속 회원 1백여명은 6일 하오1시 서울 종로구 중학동 주한일본대사관앞에서 집회를 갖고 나가노 법상의 즉각 해임과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를 촉구하는 항의시위를 벌였다. 민주주의민족통일전국연합(상임의장·이창복)도 이날 성명서를 통해 『이번 나가노 장관의 발언은 태평양전쟁범죄인정및 이에대한 법적 처벌과 보상을 백지화시키려는 일본 내각의 정치적 의도를 반영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가노 법상의 사죄와 전쟁피해에 대한 보상을 촉구했다. 광복회(회장 김승곤)도 이날 하오 성명에서 『일본 법무상이 지난날 일제가 저지른 군국침략의 야만적 행위를 은폐하고 미화하려는 것은 우리나라를 비롯,중국등 기타 피해국가에 대한 모독이며 이 속에는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모색이라는 저의가 담겨 있다』고 비난했다.
  • 섬유·의류·신발·식기류 관세율/미,개도국보다 높다

    ◎EU보고서/“일방 보호장벽 여전”/조달시장 접근 외국기업 차별대우 【워싱턴 연합】 유럽연합(EU)은 5일 미국이 대통령 행정명령으로 슈퍼301조를 부활하고 환경·노동문제를 통상에 결부시키는 내용의 그린·블루301조 조항을 신설하려는가하면 EU로부터의 수출품에 대해 불합리한 반덤핑및 상쇄관세를 적용하는등 보호주의적이며 일방주의적인 무역장벽을 여전히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집행위원회는 이날 브뤼셀과 워싱턴에서 동시에 발표한 「미국의 무역및 투자장벽에 관한 연례보고서」를 통해,우루과이라운드협정의 서명으로 EU와 미국간 무역현안들의 상당수가 해소됐지만 아직도 세계자유무역체제에 역행하는 미국의 무역및 투자장벽이 남아있다고 강조했다. 이 보고서는 ▲슈퍼301조 부활에서 보듯 다국간 무역체제와 양립할수 없는 미무역법의 일방주의 ▲재수출통제,해양포유동물보호법령등 치외법권적인 미국가무역조항의 적용 ▲특정한 보호주의적 목표를 추구하기위해 국가안보적인 고려를 폭넓게 적용하여 무역및 투자에 제약을 가하는 사례등의 문제점이 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또 ▲특정 공공구매에 있어 비미국기업에 차별대우를 하고 ▲섬유·의류·신발류·식기류등에서 많은 개도국보다 높은 40%까지의 관세율을 적용하며 ▲EU의 철강수출품에 대해 과도한 반덤핑·상쇄관세를 적용하고 ▲농업·어업·서비스·통신분야에서 시장접근에 장애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보고서는 그러나 EU와 미국간 무역이 지난해 1천6백55억 ECU(유럽화폐단위,1ECU는 1.17달러)에 이르고 그중 EU의 대미수출이 기록적인 8백억ECU에 달하는등 양측의 무역관계가 점차 균형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 폴크스바겐 미래형 국민차로 “부활”

    ◎「콘셉1호」4인승 도시형으로 값싸고 견고/에어브레이크·엔진온도계등 장착/전기차·디젤과 전기겸용차도 연구 지난 78년 생산중단된 독일의 폴크스바겐 비틀(딱정벌레)을 대신할 미래형 국민차가 독일에서 개발됐다. 콘셉 1호로 명명된 폴크스바겐의 미래형차는 4인승으로 디젤엔진을 장착하는 도시형으로 설계됐다. 미래형 국민차는 과거 후륜구동의 딱정벌레차와는 다르게 엔진을 전륜구동으로 하고 출력을 높였다. 새 차의 엔진은 유럽에서 인기리에 판매되고있는 폴크스바겐 골프의 디젤엔진을 사용하고 있다. 폴크스바겐의 자동차 디자이너들은 16년만에 새로운 모형을 내놓으면서 그동안 자동차공업이 이룩한 발전과 진전된 기술을 총동원 했다.이들은 연료를 많이 소비하며 공해를 배출하는 대형차에 싫증이 난 젊은 소비자들이 신형 폴크스바겐을 선호해서 이 차가 차세대의 선두주자가 될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폴크스바겐의 디자이너들은 값싸고 견고하며 고속도로에서도 속도를 낼 수 있는 차를 개발하기 위해 10여년간 고심해오다 이번에 회심의제품을 내놓게되었다. 폴크스바겐의 엔지니어들은 전기차와 디젤과 전기를 겸용으로 사용할 수 있는 소형차 연구도 하고 있다. 그러나 디젤과 전기 겸용차는 한개의 샤프트로 변속장치를 움직여야 하기때문에 기술적으로 어렵다. 기술진들은 저속에서는 전기로 고속에서는 디젤로 변환하는 방법과 전기와 디젤을 모두 사용하는 방법등을 연구하고있다.미래형 폴크스바겐에는 두개의 에어백과 에어 브레이크 속도기·엔진온도기·유량기등 각종 기기가 내장되어 있다.폴크스바겐 연구진들은 새 차를 언제부터 시판 할 것인가에 대한 시장조사를 하고 있다. 지난 38년 독일의 천재적인 자동차 디자이너 페르디난드 포르세가 개발한 폴크스바겐은 지난 78년까지 40년동안 한번도 디자인을 바꾸지않고 2천여만대를 생산,단일 종목으로는 세계에서 가장많이 생산한 독일의 국민차이다. 폴크스바겐 1호차는 배기량 9백85㏄ 4기통 복서엔진을 달고 고속도로에서 1백㎞ 이상으로 달리는 당시로서는 첨단제품인데 가격은 고급 오토바이 값 수준이어서 값싸고 잘 달리는 차로 불리었다. 독일에서의 폴크스바겐의 성공으로 영국에서는 오스틴 세븐,이탈리아에서는 피아트 토플리노,프랑스에는 뒤 시보등 각국의 국민차가 등장했으나 모두 국내용으로 그치고 폴크스바겐처럼 세계 각국의 거리를 달리지는 못했다.
  • 전노대/「민주노총준비위」 구성 결의/노동절 행사 끝내 따로따로

    ◎노총/실내 기념식/전노대/도심 가두행진 35년만에 부활된 노동절(메이데이)행사를 계기로 전체 노동계가 기존의 한국노총과 신설 「제2노총」으로 재편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제도권 노조단체인 한국노총과 재야노조단체인 「전국노동조합대표자회의」는 1일 각각 별도의 노동절 기념대회를 가져 노동계 재편 움직임을 가시화시켰다. 「전노대」소속 회원 1만5천여명은 이날 낮 12시 서울 동국대 운동장에서 「제1백4주년 세계 노동절 기념대회」를 갖고 올해 한국노총과 경총간에 결정된 임금인상 합의안에 반대한다는 뜻을 밝히고 제2노총을 결성하기 위해 「민주노조총연합준비위」를 구성하기로 결의했다. 「전노대」는 집회를 마친뒤 하오 4시쯤 동국대를 출발,명동·종로를 거쳐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까지 가두행진을 벌인뒤 8시쯤 해산했다. 한편 한국노총은 이날 상오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4천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5·1 노동절 기념대회」를 가졌다. 이날 노총행사에는 이영덕국무총리,남재희노동부장관,김종필민자당대표,이기택민주당대표,박찬종신정당대표,이동찬경총회장등 정부와 정·재계 인사들이 참석했으며 「전노대」 행사에는 이기택 민주당대표,홍사덕·김말용의원(민주당)과 백기완씨,이창복전국연합 상임의장,단병호 전「전노협」의장 등 재야인사 30여명이 참석했다.
  • 당정 「협력의 새틀」 짠다/청와대의 효율적 삼각구조 구상

    ◎일률통제 벗고 통일정책 등 전념/국무·당무 연석회의 정례화 추진 「이회창파문」을 거치면서 내각의 약체화를 우려하는 사람들이 있다.이영덕총리의 새내각이 출범해 새로운 분위기를 맞았지만 얼마나 창의성과 자율성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라는게 일반적 시각이다.많은 사람들이 이전총리가 소신을 펼쳐보려다 중도하차한 것으로 보고 있는 탓이다. 따라서 「잘 해보라」는 격려성 발언만으로 내각의 활성화를 기하기는 어렵다고 청와대측도 판단하고 있다.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이다. 청와대가 구상하고 있는 해법의 기본은 간단하다.정부와 민자당의 정책협조를 강화하는 것이다.내각도 청와대만을 쳐다보고,당도 청와대에 의지하려는 현상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내각과 당의 연결고리를 강화해야 한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약체인 것 같은 내각이라 하더라도 당과 함께 일치된 목소리를 낸다면 이회창내각 때보다 오히려 강력해질수 있다는 생각은 일단 그럴듯하다. 다시말해 청와대와 내각,청와대와 당등 두개의 직선이 평행선을 달리던 역학구도를 청와대를 정점으로 한 삼각구조로 바꾸자는 구상으로 이해된다.삼각구조 가운데서도 밑변에 위치한 내각과 당의 호흡을 더욱 끈끈하게 맞춰보려 하고 있다.이러한 구상이 성공한다면 「이회창파동」과 유사한 사태가 벌어지지 않고서도 내각과 당의 정책기획및 집행능력이 크게 향상될 수 있다고 보는 것이다. 청와대의 한 관계자는 『이전총리와 같이 월권적 자세를 보이지 않고서도 내각과 당이 얼마든지 제 목소리를 낼수 있다』고 말했다.『대통령이 과중한 업무부담을 벗어나 국정전반의 청사진구상이나 통일정책등 큰 틀에 좀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수 있게 하기 위해서도 내각과 당의 자율성 제고가 시급하다』고 그는 강조했다.『청와대도 당정에 대한 일률적인 통제관계를 재정립,가급적 관여나 간섭을 배제하는 여러 제도적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청와대와 당정이 검토하고 있는 내각과 당의 정책협조강화 방안의 골자는 새로운 협의체의 신설이다.정부의 국무회의와 당의 당무회의를 연결시켜 국무·당무 연석회의를 정례화 해보자는 것이다.총리및 주요각료와 당대표및 당3역이 만나는 핵심당정회의를 수시로 또는 매주 날짜를 정해 갖는 방안도 연구되고 있다. 「옥상옥」을 만든다는 비난에 대비,기존의 고위당정정책조정회의를 강화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이따금 열리고 있는 정책조정회의를 정례화하고 법령사항,예산사항,민원사항등 주요 정책은 정책조정회의를 반드시 거치도록 하자는 것이다. 새정부들어 폐지된 정부 공직자의 민자당 파견근무제를 부활시키자는 논의도 조심스레 시작되고 있다.당의 정치논리와 정부의 정책논리가 무리 없이 조화를 이루려면 정부를 잘 아는 인사가 당에 상주해야 한다는 논리는 설득력을 지닌다. 이러한 제도적 장치와 더불어 국정운영의 실제에 있어 총리와 당직자의 의견이 자주 반영된다는 인상을 심어줄 필요도 있다.주요 인사에 있어서도 최종결정은 대통령이 하더라도 총리나 당대표의 위상을 감안해주는 지혜가 발휘될 때 내각과 당의 자율적 제도가 제대로 작동할 것이다.아무리 좋은 제도를 마련해도 현실적으로 힘이 실리지 않았다고 비쳐지면 청와대·당·정의 새로운 삼위일체 역학 모델도 무위에 그칠 가능성이 클 것이다.
  • 클린턴/“대선논공행상” 대사임명 물의

    ◎취임후 99명중 비외교관 출신 40%/정치거물·자금 기부자등… 비난 여론 클린턴 미대통령은 최근 부룬디대사에 전직 텍사스주 상원의원인 로버트 크루거씨를 임명함으로써 취임 14개월만인 지금까지 모두 39명의 대사를 비외교관출신의 정치적 임명직으로 충원했다.클린턴대통령이 취임후 99명의 대사를 임명했으므로 정치적 임명대사는 40%가 되는 셈이다. 뉴욕 타임스는 클린턴대통령이 대사직에 외교경험이 없는 인사를 임명함으로써 외교협회등으로부터 비난을 받고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역대 미국대통령들은 대사임명자 가운데 대개 30%정도를 정치적 임명직으로 채운다.이들 정치임명직은 대통령이 각료로 소화하기 어려운 비중있는 정치인이나 전직고위관리가 없는 것은 아니나 상당수를 선거운동과정에서 공을 세운 후원자나 정치자금의 고액기부자에 대한 논공행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적지않다. 클린턴대통령이 임명한 정치적 임명대사들은 그야말로 정치적 「거물」그룹과 고액정치헌금자 그룹으로 크게 양분할수있다. 정치거물급에는 전직부통령인 월터 먼데일주일대사,고에버렐 해리먼주소대사의 미망인이자 민주당의 「정치대모」로 통하고있는 파멜라 해리먼주불대사,그리고 합참의장을 역임한 윌리엄 크로주영대사등을 들수있다. 고액정치헌금자 가운데는 대통령선거운동때 33만달러를 기부하고 또 1백만달러의 선거자금 모금파티를 주관했던 덴버출신의 자선사업가인 스와니 헌트주오스트리아대사,애트란타출신의 백만장자로 25만달러를 기부한 개인투자가 테리 돈부쉬주화란대사를 들수있다.이들은 비록 외교경험은 없으나 사업가정신을 발휘,미국의 국익을 위해 대사직을 수행하고있다는 것이다. 정치임명직 가운데는 클린턴대통령과 특별한 관계나 선거운동 공신으로 대사직을 얻은 사람도 있다.클린턴대통령으로부터 바베이도스대사로 임명받은 지니트 하이드여사는 노스 캐롤라이나주의 민주당 정치모금운동가로 92년 대통령선거당시 이곳의 선거운동을 총 지휘했다. 바하마대사인 시드니 윌리엄은 워싱턴의 미식축구팀 레드스킨의 선수출신으로 벤츠자동차 세일즈맨으로 있다가 대사가 되었다.그는상원외교위에 나와 『미식축구의 기술이 외교에 있어 중요한 전략적 사고와 협상기술에 많은 도움을 주고있다』고 말했다. 캘리포니아에서 호텔을 경영해왔던 래리 로렌스는 19만달러(한화 1억5천만원)의 선거자금을 기부하고 스위스대사로 임명받았다.그는 상원외교위의 인준청문회때 외교의 문외한임을 인정하면서도 『지금까지 스위스를 25번이나 방문하면서 현지 업계및 은행고위인사들과 사업흥정을 많이 해보았다』며 자신을 변호했다.당시 그의 인준을 옹호한 한 상원의원은 『그가 호화로운 「호텔 델 코로나도」를 운영하면서 국왕이나 대통령,수상을 접대하기도 했기때문에 대사수업을 전혀 받지않은 것이 아니다』고 궁색하게 거들었다.최근엔 클린턴대통령도 1주일간에 걸친 부활절 휴가중에 이 호텔에서 묵기도했다. 1만여명의 전·현직 외교관이 가입하고 있는 외교협회는 크리스토퍼 국무장관이 취임일성에 정치임명직 대사의 비율을 30%가 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는데 식언을 하고 있다면서 『A+학점이 가야 할 자리에 C학점짜리를 보내니외교가 제대로 될리가 있나』고 비판하고 있다.
  • 「5·1 노동절」 두갈래 행사/노총·전노대 제각기 기념식

    ◎명칭도 달라/“35년만에 부활” 의미 퇴색 3월10일 근로자의 날이 올해부터 「메이데이」로 불리는 만국 노동절인 5월1일로 바뀌었으나 한국노총및 재야노조단체가 제각기 기념 행사를 치를 계획인데다 명칭마저 달리 쓰고 있어 35년만에 부활된 노동절 의미가 퇴색되고 있다. 정부가 지난 59년 고 이승만대통령에 의해 없어진 노동절을 되찾아 달라는 노동계의 요구를 최근 수용한 것은 노·사·정의 화합분위기를 조성한다는 목적이었지만 제도권의 한국노총과 제2노총 결성을 꾀하고 있는 「전국노동조합대표자회의」간의 갈등이 심화돼 당초의 목적 달성이 어렵게 됐다. 한국노총은 노동절 부활 기념식을 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치를 계획이다.노동부도 이날 기념행사를 갖는 것을 검토했으나 노총 기념식에 참석,노조대표들에게 유공자 표창식을 수여하는것으로 기념행사를 대신하는 것으로 방침을 바꿨다. 노총은 부활된 노동절 기념행사를 축제 분위기속에서 성대히 치를 계획이었으나 「전노대」산하 일부 노조의 노총탈퇴로 의기소침한 상태이다.한편 「전노대」측도 이날 낮 12시 동국대 대운동장에서 2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노총과 다른 집회를 갖고 가두행진을 벌여 세력을 과시할 계획이다. 노총탈퇴를 주도하고 있는 「전노대」는 복수노조금지등을 규정한 노동관계법 개정을 추진,내년 11월까지 제2노총 결성을 위한 「민주노조 총연합 준비위」를 구성한다는 방침아래 노선을 같이하는 노조를 끌어모으는데 힘을 쏟고 있다.
  • 신앙생활 일상화… 평소 교회 썰렁(유세진 귀국리포트:10·끝)

    ◎종교적 가르침 실천에 중점… 부활절땐 북적 단 한번 가보았을 뿐이지만 독일 교회는 넓은 자리에 비해 썰렁하다는 느낌이 들 정도로 사람들이 적었다.본의 한국교회 관계자들은 부활절이라든가 성탄절같은 특별한 때가 아니면 독일 교회에는 별로 사람들이 모이지 않는다고 말했다.독일 교회들은 평소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한국교회를 부러워 한다고 이들은 덧붙였다. 이같은 현상을 놓고 한국인들은 믿음이 강하고 독일인들은 믿음이 약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인가. 처음 독일에 도착,아이들을 독일학교에 입학시키기 위해 학교 선생님과 이야기할 때 아이들의 종교가 기독교인지,아니면 카톨릭인지 물어왔다.아이들은 사실 교회에도,성당에도 나간 적이 없었기 때문에 사실 그대로 얘기하고 그것은 왜 묻느냐고 반문하니 수업시간에 종교(1주일에 2시간씩)라는 과목이 있고 기독교를 믿는 학생들은 기독교 시간의 수업을,카톨릭을 믿는 학생들은 카톨릭 시간의 수업을 듣는다고 했다.그리고 아이들의 종교시간 수업을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되묻는 것이었다.기독교든 카톨릭이든 뭐 큰 차이가 있겠느냐는 생각에 그냥 기독교라고 답하고 말았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 「종교」시간이란 것이 우리 국민학교에서 배우는 바른생활 같은 수업이었다.물론 이 시간에 기독교 또는 카톨릭의 교리같은 것도 배우고 한달에 한번은 전교생이 교회 또는 성당에서 합동으로 예배(또는 미사)를 보기도 하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었다.살아가면서 지켜야할 예절이라든가 옳고 그른 것에 대한 판단기준 등을 배우는게 종교시간의 더 큰 목적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였다. 본의 경우 중앙역 부근의 뮌스터 플라츠와 그 바로 옆에 있는 마크트 플라츠가 중심부를 이루고 있다.뮌스터 플라츠는 이곳에 있는 큰 교회(뮌스터는 사원이란 뜻)때문에 붙은 이름이고 마크트 플라츠는 이곳에 시장(마크트)이 서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독일의 어느 도시를 가든 본처럼 도시의 중심부에는 교회와 시장이 자리잡고 있다.처음 도시가 형성돼 사람들이 모여들면 가장 먼저 생기는 것이 교회와 시장이었기 때문이란 것이다.교회는 오래전부터 독일인들의 생활에서 떼어낼수 없는 삶의 한부분이었음을 설명해주는 대목이라고 할수 있을 것이다. 이같은데서 보듯이 종교는 독일인들의 생활속에 자연스럽게 흡수돼 있다.교회에는 한국사람들 만큼 열심히 나가진 않지만 가정과 학교에서 어려서부터 받아온 종교교육은 이들의 뇌리에 깊이 박혀 무의식 속에서 행동을 컨트롤하고 있다. 서울의 밤하늘을 보면 곳곳에서 교회의 붉은 십자가 불빛을 발견할 수 있다.독일에선 이같은 십자가의 불빛을 찾아볼 수 없다. 한국의 교회는 조금 과시적인 측면이 부각되고 있다는 느낌이다.꼭 신도가 많이 모여야만 좋은 교회가 되는 것은 아닐 것이다.교회에 열심히 나가는 것보다는 교회에서 가르치는 내용을 열심히 실행하는 것이 보다 중요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종교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있어 독일인들과 우리들은 많은 차이가 있다는 생각이다.
  • 수장없는 내각… 일손 안잡힌다/총리 공석 1주일… 겉도는 국정

    ◎총리실·외교안보팀 어정쩡한 상태/“서리제 부활해야” 푸념섞인 주장도 이영덕국무총리내정자는 지금도 서울 세종로 정부종합청사 5층에 있는 통일부총리실에서 근무하고 있다.바로 위 9층에 있는 총리집무실이 비어 있건만 올라가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이회창전국무총리가 경질되고 이총리내정자가 새로 지명된 것은 지난 22일의 일이다.국회는 그럼에도 아직 총리임명동의안을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임시국회의 회기를 28일까지 연장했으니 그때나 임명동의안이 처리될 것으로 예상된다.일주일이나 총리자리가 비어 있는 셈이다.이총리내정자가 총리업무를 볼수도,그렇다고 통일부총리 일을 할수도 없는 어정쩡한 위치에 놓인 것도 거기에서 비롯된 일이다. ○경제팀도 좌불안석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다른 부처도 비슷하다.총리가 임명되어야 개각을 하고 새마음을 다질터인데 도무지 일손이 안잡힌다는 표정을 짓고 있다.개각의 폭이 극히 제한된다는 소식은 들리지만 외교안보팀은 여전히 좌불안석이다.경제및 다른 부처도 들떠 있기는 마찬가지다. 쿠데타등의 정변이 일어나지 않은 상태에서 총리직이 이처럼 오래 비어있던 전례는 없었다.61년 5·16,79년 12·12등의 비정상적 상황에서 총리직이 일정기간 공석으로 있었던 적이 있었을 뿐이다. 물론 총리임명동의를 둘러싸고 여야 정파 사이에 간혹 다툼이 있기도 했다.국회가 열리지 않은 상태에서 지명행위가 이루어져 임명동의는 한참후에 받기도 했고 몇몇은 끝내 임명동의를 못받은채 물러난 일도 있었다. 권위주의시대에는 임명동의가 늦다고 국정공백이 생기지는 않았다.「서이」라는 편리한 제도가 있었기 때문이었다.법규정은 없지만 대통령이 총리내정자를 지명하면 바로 「서이」로 내부발령을 내 업무를 시작했다.국회동의는 사실상 「사후 추인」이었다.안받아도 업무수행에 있어서는 지장이 없었다. ○서리제 사실상 폐지 하지만 시대가 달라졌다.「6공」말 중립내각으로 출범한 현승종총리 때부터는 국회동의를 받은 뒤에 임명·발령을 내는 쪽으로 관례가 바뀌었다.문민시대를 맞아서는 「헌법대로」 하자는데 정부와 여야의 견해가 일치,사실상「서이」제도가 없어졌다. 총리가 공석이면 어떻게 되는가.정부조직법은 경제부총리를 첫번째 「직무대행」으로 지정하고 있다.이 「직무대행」이라는 것은 최소한의 행정행위를 할수 있을 뿐이다.정재석경제부총리는 그저 국무회의를 대신 주재하는 정도의 대행역할을 하고 있다.헌법에 규정된 내각통할권,각료제청권등은 엄두도 내지 못한다. 정부 정책의 방향을 제시하는 「총리훈령」도 중단되고 있다.총리실의 가장 중요한 기능이라 여겨지는 정책조정역할도 사실상 스톱상태이다. ○정책조정기능 중단 이전총리의 경질이후 총리 권한의 한계에서부터 시작,과연 총리라는 자리가 필요한가에 대한 의문까지 나오고 있다.그러나 그것은 미래의 우리 정부구조를 어떻게 정립해 나가느냐 하는 문제이지 현재 헌법기관인 총리직을 비워두어도 무방하다는 얘기는 아닐 것이다. 「위헌」이라는 소리가 듣기 싫어 없앤 서이제도가 다시 필요하다는 말이 나온다면 그것은 매우 불행한 일일 수밖에 없다.
  • 우리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이청수 지음(화제의 책)

    ◎TV·라디오로 내보낸 시사칼럼집 KBS 해설위원장인 지은이가 지난 5년동안 TV와 라디오를 통해 내보낸 해설 가운데 정수를 고른 시사칼럼집. 89년 나라 안팎이 격동했던 시절에서 부터 92년의 문민시대 탄생,그리고 오늘날의 변화와 개혁,세계화 물결에 이르기 까지 그 원인과 배경,방향을 꿰뚫고 있다. 지은이는『참된 개혁을 위해서는「읍참마속」의 결단과 부활의 정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밖에 역사를 그르치지 않는 용기있는 선택과 그 방법을 제시한「역사에는 만일이 없다」와,국제화시대에서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언론의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한「새말 새글」도 별도의 장으로 덧붙였다. 호암출판사 6천원.
  • 뉴라운드산 넘어 또 쌍무협상산(WTO 체제)

    ◎UR협정이후… 끝나지 않은 통상압력/미 등 「힘의 논리」 내세워 대한공세 계속/새 무역기구 발족해도 개별절충 중요 「수용이냐,탈퇴냐…」마라케시 회의로 UR(우루과이라운드)는 공식 종결됐고,이제 선택만 남았다. 그러나 협정탈퇴는 국제 사회에서의 고립을 의미하므로 선택할 수 없는 카드다.우리에겐 「수용」이라는 카드외엔 없는 셈이며,국회 비준이라는 절차상의 문제만 남았을 뿐이다. 국회비준이 되고,WTO(세계무역기구)에 가입해도 과제는 많다.국내 제도와 법령 및 관행을 UR협상 결과에 맞게 개선해야 한다. 농산물 시장개방에 대비,농어촌의 구조조정을 서둘러야 하고 공산품의 관세인하나 보조금 제한규정에 따라 세제와 금융·무역제도도 전반적으로 뜯어고쳐야 한다.서비스와 국내 조달시장 개방의 피해를 극소화하는 대책이나 지적재산권 강화,산업기술 혁신 등 후속대책들이 하루 빨리 마련돼야 한다. 후속 라운드의 이슈로 제기된 그린 라운드(환경)나 블루 라운드(노동),경쟁 라운드,기술 라운드들은 이미 다자협상의 예비 신호가 떨어진과제들이다.멀지않아 다자규범화 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어서 지금부터 착실히 준비해야 한다. 무엇보다 유념해야 할 대목은 바로 쌍무적 통상관계이다.WTO가 출범된다 해서 쌍무압력의 강도가 누그러지는 것은 아니다.WTO의 출범을 계기로 오히려 지역주의와 일방주의가 틈새를 비집고 기승을 부릴 소지가 크다는 게 통상관계자들의 시각이다. WTO가 GATT(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를 대체,새로운 질서를 만들어 가겠지만 「법보다 주먹이 가깝다」는 논리가 국제 사회에도 그대로 통용되기 때문이다. 마라케시 회의에서 협상 참가국들이 『미국의 슈퍼 301조가 WTO 체제를 위협하는 일방주의』라고 비판했지만 미국은 미동도 안했다.미국은 WTO체제 출범에 상관없이 슈퍼 301조나 NAFTA(북미자유무역협정)를 무기로 일방적·보호주의적인 무역조치를 계속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교역 상대국에는 쌍무적 통상압력으로,다른 한편으로는 환경·노동 등 새로운 분야에서의 다자규범화 작업을 촉진시킬 수단으로 활용될 게 분명하다. 심지어 UR라는 다자협상의종결을 알리는 마라케시 회의에서도 쌍무적 양자협상은 계속됐다.미키 캔터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마라케시에서 김철수 상공자원부 장관과 가진 회담에서 예의 자동차 시장 개방문제를 물고 늘어졌다.자동차의 관세 및 취득세,광고제한 등 자동차 한 품목에만 여러가지 요청을 했다.자동차는 이미 미국의 국별 무역장벽보고서(NTE)에 불공정 관행으로 적시,슈퍼 301조의 발동대상이 된 현안이며 EU(유럽연합)도 지속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온 이슈이다. 쌍무적 통상공세를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법적장치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미국이 UR협상이 끝나기 무섭게 행정명령의 형태로 슈퍼 301조를 부활시킨 데 이어 미 하원의 게파트 의원은 「교역상대국이 미국이 제시하는 환경과 노동기준을 지키지 않을 경우 보복조치를 취한다」는 이른바 「블루 & 그린 301조」 법안까지 상정할 움직임이다. 결국 WTO 체제에서도 쌍무압력이 지속되리라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쌍무압력에 효율적으로 대처하지 못해 개방의 폭이 넓어지면,이는 곧 다자협상의 결과나 다를 바 없다.미국의 압력으로 자동차의 관세나 취득세를 내린다 해도,그 결과는 미국 뿐 아니라 교역상대국 모두에게 똑같이 적용된다. 슈퍼 301조와 같은 일방조치가 발동될 경우 비합리성을 들어 WTO의 분쟁해결 절차를 활용,해결책을 모색할 수는 있다.그러나 여느 구제절차라는 것이 항상 그렇 듯,시간이 걸리고 힘의 논리가 작용하게 돼 우리에게 효과적이라 하기 어렵다. 결국 WTO 출범 이후에도 쌍무 통상관계는 조심스럽게 풀어나가야 할 과제가 아닐 수 없다.현안으로 불거지지 않도록 적절하게 대응해,통상압력의 강도를 줄여 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국제 사회에서 씨도 안 먹히는 유치한 국수주의에서 벗어나는 의연함도 필요하다.
  • 정책기능 아쉬운 민자/박대출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여권 일부에서 새정부 들어 폐지된 안보조정협의회에 대한 묘한 「향수」가 일고 있다. 물론 「안가」의 밀실에서 국가의 주요정책을 결정하던 이 기구를 찬양하는 것도,부활시키자는 것도 아니다.이 협의회가 국가안보를 빌미로 정권유지의 방편으로 악용된 부분도 있지만 또다른 한편으로는 무시할 수 없는 순기능이 있었기 때문이다. 권위주의의 부끄러운 유물을 놓고 엉뚱한 향수가 나오는 이유는 다름 아니다.나라 안팎의 총체적인 위기에 대해 청와대나 민자당,정부 각부처등이 한몸으로 대처해내지 못하는 자기반성에서다.우루과이라운드(UR)협상이나 북한핵문제등을 둘러싸고 부처 사이의 이기주의나 불협화음은 쉴새없이 노출되어 왔다.민자당은 효율적인 정책제시는 커녕 당정 사이의 정책조율조차 제대로 해내지 못하고 있다. 민자당의 한 관계자는 『그때는 안기부의 시퍼런 서슬탓도 있었지만 그래도 서로 다른 의견이 하나로 통일될 수가 있었다』고 털어놨다.『그때는 집권당의 말석도 제 목소리를 냈다』고도 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민자당의 이세기정책위의장은 20일 당무회의에서 『뉴라운드(NR)특위를 신설할 것』이라고 밝혔다.GR(환경),BR(노동),TR(기술),CR(경쟁)등 각종 라운드에 대한 분야별 대책소위도 구성한다고 했다.당 안에 있는 통상 과학기술 노동 환경문제 전문가는 물론 외부의 전문가들까지 동원,심도 있는 연구를 통해 종합대책을 마련한다는 것이다.UR파고에 대한 반성에서 앞으로의 거센 개방압력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취지에서다.때늦은 느낌마저 들만큼 지금이라도 서둘러야 할 일이라는 점에서 앞으로의 활동이 기대되기도 한다. 그러나 이의장은 이 자리에서 정부측과의 「긴밀한 협의」를 한번 더 강조했다.지금까지 그렇지 못해왔음을 반증하는 것이고,이의장 스스로도 사석에서 그런 불만을 가끔 터뜨린다.다른 정책관계자는 『당정협의에서 민자당의 방침에 불만이 있는 부처들은 청와대와 직거래하는 선수를 친다』고 못마땅해 했다.사정이 이러하니 무슨 일이 생길 때마다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는 약속이 제대로 지켜질 수가 없는 것이다.이번에 민자당이 내놓은 「NR카드」가 국민들의 피부에 와닿지 않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한몸으로 위기에 대처하는 정부 여당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면 국민들은 더욱 불안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 「4월 하늘…」「허재비 놀이」/4·19 소재 연극 봄무대 달군다

    ◎4월…/9억원 투입… 격렬시위의 현장 재현/허재비…/4월 주역들 허수아비로 부활시켜 4·19혁명의 의미를 오늘에 되새기는 연극 두편이 신춘무대를 성대하게 장식한다. 4·19상이자회와 4·19유족회,사단법인 4·19회등이 공동주최하는 뮤지컬「4월 하늘 어디에」와 이윤택씨가 이끄는 우리극연구소의 「허재비놀이」가 그것.특히 이들 작품은 독재정권하에서 제대로된 평가마저 유보당해야했던 4·19혁명이 문민정부 출범후 새로운 역사적 조명을 받고있는 시점에서 공연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오는 19일부터 23일까지 예술의 전당 오페라극장무대에 오르게될 뮤지컬「4월…」은 4·19혁명의 정신을 되살리고 서울정도 6백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무대.이승만대통령과 이기붕부통령의 당선을 위해 자유당 당원들이 필승을 다짐하는 장면에서부터 시작해,4·19혁명으로 이승만 대통령이 사퇴를 발표하고,이기붕일가가 이강석에 의해 집단자살하는 것으로 극은 막을 내린다.부잣집 아들인 대학생 준호(김선동반)와 홀어머니 밑에서 힘들게 공부하는 그의 여자친구 성희(윤영아반)가 이 역사의 현장으로 관객을 끌고가는 매개자 역할을 한다.9억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만큼 우리무대에선 좀처럼 볼수없는 대형장면이 계속 이어지는 것도 이번 공연의 특징.실전을 방불케하는 학생들의 격렬한 시위장면을 그대로 재현,장엄한 볼거리를 제공한다.국내 최대의 30인조 팝오케스트라가 협연하며 주제가인 「4월 하늘 어디에」,여주인공 성희의 노래인 「참았던 노래」등 모두 40여편의 곡들이 2시간50분동안 극을 이끈다.탤런트 김진해·정진씨가 각각 이승만·이기붕으로 출연하며 중견연출가 이형권씨가 구성·연출을 맡은 것을 비롯,임태성(작곡)·서병구씨(안무)등 호화스태프들이 대거 참여한다. 우리극연구소가 「해외극의 한국적 수용」이란 과제를 설정하고 그 첫 소화작품으로 선보이는 「허재비놀이」가 5월5∼29일 서울 동숭아트센터 소극장무대서 공연된다.「허재비놀이」는 지난해 타계한 폴란드의 극작가 타데우스 칸토르의 「죽음의 교실」을 젊은 작가 이해제씨가 각색한 것.「죽음의 교실」은 인간적인 삶과 평등,자유등 인류보편의 가치가 권력에 의해 유린되는 과정을 신랄하게 비판한 작품이다.국내 초연작으로 실험성이 강한 「허재비놀이」는 주인공이 자신이 다니던 학교교실을 방문,격동의 한국현대사를 회상하는 독특한 형식으로 꾸며진다.4·19당시 죽어간 지식인들을 허재비(허수아비의 방언)로 부활시켜 오늘날 지식인의 고뇌를 되짚어보게 하며 「60년 4월」이 우리 현대사에서 어떻게 진화·발전해나갔는가에 초점을 맞춘다는 방침.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뮤지컬「4월 하늘 어디에」의 바탕을 이루는 「혁명적 낭만주의」와는 대조적으로 4월의 주역을 자처하는 이들에게서 그 4월의 정신이 어떻게 변질되어가는가의 과정을 생생하게 묘사할 예정이어서 한층 시사적인 무대가 될것으로 보인다.우리극연구소가 공개모집한 연극배우 재훈련과정 수강생 60여명이 연기자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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