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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활절 연합예배·미사 열려

    새 천년의 첫 부활절인 23일 서울 장충체육관과 명동성당 등 전국 곳곳에서 연합예배와 미사가 열렸다. 개신교계는 이날 오전 5시30분 서울 장충체육관을 포함한 전국 180여개 지역에서 동시에 예배를 열어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찬양하고 분단된 민족의 화해와 교회일치를 기원했다. 천주교계도 이날 낮 12시 명동성당에서 정진석(鄭鎭奭)대주교의 집전으로부활대축일 미사를 봉헌한 것을 비롯해 전국 교구별 미사를 갖고 남북 화해와 나눔을 실천할 것을 다짐했다. 44개 교단 1만여명의 신도가 참석한 서울 장충체육관 연합예배에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김영진(金泳鎭)국가조찬기도회장이 대독한 축사를 통해 “한국교회에 부활의 확신과 소망이 넘쳐나기를 진심으로 기원하며 부활의 소망을 통해 우리가 사랑으로 하나가 될 때 우리나라는 진정으로 깨끗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북한 평양 봉수교회와 칠골교회에서는 남한 목회자 7명이 북한교회관계자들과 함께 분단후 첫 남북 합동예배를 올리기도 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사설] 새 천년 첫 부활절을 맞으며

    23일은 새천년의 첫 부활절이다.부활절은 인간구원을 위해 십자가에 매달려죽은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리는 기독교의 축일이다. 그러나 기독교인이아니라 할지라도 그 상징성을 되새겨 보고 새천년의 새 삶을 위해 새롭게 태어나는 각오를 다져보는 것도 뜻깊은 일이 될 듯싶다. 올해 부활절의 의미는 그 어느때보다 특히 크다고 할 수 있다.기독교인으로서는 대희년에 맞는 부활절이고 일반 국민에게도 새로운 희망을 갖게 하는부활절이다.우리는 지금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눈앞에 두고 있다.오는 6월이면 지구상에서 유일한 냉전지대로 남아있는 한반도 냉전구조의 해체 단초가 열리는 것이다. 한국 기독교는 천주교 개신교를 막론하고 그동안 민족통일을 위해 줄기차게기도해 왔다. 그 결과 지난 90년 이후부터 남북 개신교 교회간에 부활절 축하 메시지를 교환해 왔고 남북 가톨릭 교인의 합동 미사가 평양에서 열리기도 했다.올해 부활절에는 남북 개신교도간의 첫 합동예배도 평양에서 열린다.정진석(鄭鎭奭)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은 부활절 메시지를통해 “대희년 6월에 이루어지는 남북 정상회담이 결코 우연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우리민족을 사랑하시는 하느님의 손길이 민족의 화해와 일치를 위해 작용하는 듯하다”고 밝혔다. 기독교인은 물론 일반 국민들도 우리 민족의 부활,즉 민족의 화해와 일치와번영의 활로를 열 남북정상회담의 순조로운 개최와 성공을 위해 뜻을 모아야 할 것이다.그동안 계속돼 온 종교계의 대북 지원사업을 더욱 활성화하는등 한국 기독교가 해야 할 역할이 크다.다만 중국 개방 초기 종교계의 지나친 성급함이 불필요한 오해를 야기해 경계심을 불러일으켰던 전철을 밟지 않도록 지혜롭게 진행해야 할 것이다. 새로운 천년기를 맞아 우리 국민들은 새 시대에 걸맞은 새 정치를 염원하고있다. 그러나 지난 4·13 총선은 정치에 대한 불신과 혐오감을 더욱 팽배하게 만들었다.새로 선출된 국회의원을 포함한 모든 정치인들은 부활의 정신에따라 고통의 십자가를 지고 우리 정치가 희망이 되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다. 정 대주교의 부활절 메시지가 강조하고 있듯이 “부활은 거짓에 대한 진실의승리요,불의에 대한 정의의 승리요,악에 대학 선의 승리요,미움에 대한 사랑의 승리다.” 망국적인 지역감정의 극복도 국민 한사람 한사람의 부활정신실천으로 가능하다. 부활은 죽음을 전제로 한다.자신을 버리고 민족과 이웃의 아픔을 함께하는‘나눔과 섬김’의 자세를 새천년의 첫 부활절에 다지고 실천한다면 우리에게는 희망찬 미래가 열릴 것이다.
  • 부활절 남북 첫 합동예배

    개신교계는 23일 부활절을 맞아 오전 5시30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새천년첫 부활절 연합예배를 올린다. 특히 올해 부활절 예배는 남북에서 동시에 진행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부활절 연합예배는 진보 보수 교단이 함께 하는 유일한 행사.올해는 ‘보라 내가 새 일을 행하리라’는 주제 아래 국내 44개교단이 참가,교회일치와 나라안정,민족통일을 기원하게 되는데 지난해 연합예배때 30개 교단이 참가한데 비해 참가 교단이 대폭 늘었다. 예배는 강신찬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총회장의 기도, 허송 기독교한국루터회총회장과 손양도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정통) 총회장의 성경봉독,곽신형 한양대 음대 교수의 특별찬양 및 왕성교회성가대의 연합찬양,길자연 예장(합동) 증경총회장의 설교로 진행된다. 예배에선 김영진 국가조찬기도회장이 대통령 메시지를 대독하며 이만신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이성덕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KNCC)회장의 축사,이종성 예장(통합) 전 총회장의 부활절선언문 낭독,김준곤 한국대학생선교회(CCC) 총재의 축도가 이어진다. 사회는 이중표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장이 맡기로 했으며 이유식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정종환 예장(개혁) 전 총회장,장재효 예장(합동보수) 총회장의 특별기도도 있을 예정이다. 장충체육관에서 부활절 연합예배가 열리는 같은 시간 북한 평양의 봉수교회와 칠골교회에서도 남북연합예배가 열린다.이번 북한 예배는 분단후 반세기만에 처음 열리는 남북한 합동예배여서 새 천년기 첫 부활절의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조선그리스도교연맹(위원장 강영섭)의 초청으로 성사된 이날 합동예배에서는 북한 교회 관계자들과 남측의 대희년민족통일선교대회본부(대표총재 신현균) 대표단 8명이 함께 민족화해를 기원하면서 부활절의 의미를 되새긴다. 한편 천주교도 23일 오전 서울대교구를 비롯한 각 교구와 본당에서 부활대축일 특별미사를 올린다.그러나 그레고리오력이 아닌 율리우스력을 채택하고있는 정교회는 1주일후인 30일 부활절 성찬예배를 올린다. 김성호기자 kimus@
  • “나이지리아 선박전복 500명 사망”

    나이지리아 남부의 한 하천에서 여객선이 전복, 약 500명의 승객이 사망한것으로 우려된다고 나이지리아의 ‘더코메트’지가 21일 보도했다. 이 여객선은 19일 사고 당시 포트 하코트와 예나고아 사이의 넴베 하천을운항중이었다고 이 신문은 말했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아직 전해지지 않았다.나이지리아 당국도 아직 사고 소식을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 코메트지는 사고 선박이 민간회사 소속으로 노후한데다 과적 상태였다고 말하고 승객들 대부분은 당시 부활절 휴가를 보내기 위해 고향으로 향하던 중이었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예나고아에 사는 실바 와리부고라는 주민으로부터 사고 소식을확인했다고 전하고 나이지리아에서는 지난해 부활절 때도 선박 전복 사고로300여명이 숨졌으며 해마다 이같은 사고가 되풀이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라고스(나이지리아) AFP 연합 특약
  • 인덕대생들 ‘아름다운 약속’

    인덕대(학장 金洛培) 학생 293명이 단체로 사후 장기 및 각막 기증을 약속했다. 21일 사랑의 장기기증운동본부(본부장 朴鎭卓)에 따르면 지난 18일 이 대학에서 열린 박 본부장의 초청 강연이 끝난 뒤 강연에 참석한 3,000여명의 학생 가운데 293명이 사후에 각막과 장기를 기증하겠다고 운동본부에 등록했다. 박 본부장은 “젊은이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꺼져가는 생명을 다시 살리 수있을뿐 아니라 자신의 이익만을 쫓는 요즘 세태에 귀감이 된다”고 말했다. 인덕대는 지난 95년부터 매년 4월 23일 부활절을 맞아 장기 기증에 대한 강연회를 열고 학생들의 장기 기증 참여를 유도해 지금까지 모두 900여명(교직원 포함)이 장기 기증을 약속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 그룹 ‘파티’의 첫 라이브 파티

    정통 로큰롤 밴드를 표방하는 그룹 ‘파티’(Party)가 22일 오후7시와 23일오후6시 대학로에 있는 S.H클럽에서 첫번째 라이브 파티를 꾸민다. 그룹 ‘걸’의 리더였던 김성하(기타)와 보컬리스트 최수민을 주축으로 이상진(베이스),김효진(드럼),최민창(키보드) 등 다섯 멤버가 힙합과 댄스음악에 파묻혀버린 정통 로큰롤 음악의 부활을 소리높여 외친다.데뷔 앨범 타이틀곡 ‘맘바’를 비롯,영화 ‘주노명 베이커리’에서 선보였던 ‘어느 멋진 날’,가수 박영미가 부른 ‘파티 & 제니퍼’,그리고 초등학교 5년생인 백수아가 노래한 ‘슬픈 아이’ 등과 케니 로긴스의 ‘풋 루즈’,카멜의 ‘롱 투나잇’,다이어 스트레이츠의 ‘워크 오브 라이프’ 등 외국 메들리곡들을 함께 들려준다.(0348)945-0037. 임병선기자 bsnim@
  • 부처·행자부 조직개편 줄다리기

    재정경제부와 교육부를 부총리급으로 높이고 여성부를 새로 만드는 정부조직개편방안 논의가 총선이 끝면서 본격화하기 시작했다.행정자치부는 빠르면이번주중 행정연구원의 개편안 용역결과가 나오는대로 기능조정위(위원장 鄭正佶 서울대교수)의 심의를 거쳐 다음달 8일 공청회를 가질 예정이다. 개편안을 확정해 6월까지는 국회에 제출한다는 계획이다.하지만 해당부처는벌써부터 조직을 늘리려는데 비해,정부조직관리를 맡고 있는 행자부는 확대불가 입장을 밝히며 제동을 걸고 있다. 재경부는 조직개편 과정에서 제2차관보 제도의 부활을 추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2차관보는 98년 조직개편에서 폐지됐었다. 외환위기 이후 개방이 확대되고 국제금융협력의 중요성이 더욱 커진 상황에서 아태경제협력체(APEC) 아세안 국제통화기금(IMF)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등의 국제협력기구를 전담할 제2차관보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일본은 국제금융전담 차관인 재무관을 두고 있으며 서방 선진국은 물론 중국이나 아세안각국도 대부분 전담 차관이나 차관보를 따로두고 활용하고 있다. 하지만 행자부는 “용역결과를 봐야 알겠지만 이번 조직개편의 목적은 기능조정에 있는 것이어서 조직확대는 어려울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이제는 조직의 확대보다는 안정을 꾀할 시점이라는 것이다.인력도 늘리지 않고 최대한억제한다는 게 기본방침이다. 다만 장관급의 비서실장은 4급이지만 부총리의 비서실장을 3급으로 높이는것은 불가피한 측면이 있을 것이라고 유동적인 입장을 보였다. 박정현기자 jhpark@
  • 중곡동 ‘장신구거리’ 되살린다

    한때 호황을 누렸으나 IMF체제와 함께 몰락했던 광진구 중곡2동 ‘장신구의거리’가 다시 태어난다. 광진구는 18일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액세서리 상가 활성화 종합방안’을 마련,장신구의 거리 되살리기에 나서기로 했다. 중곡2동 천호대로 이면도로 일대는 한때 100여개의 액세서리 업체가 몰려호황을 누렸었으나 IMF체제에 따른 경제불황으로 서서히 몰락하기 시작,현재는 35개 업소만이 겨우 명맥을 유지하고 있을 뿐이다. 하지만 이들 업소는 현재도 제품의 80%를 동남아를 비롯해 미국 멕시코 브라질 칠레 등지로 수출하는 한편 나머지 20%도 남대문시장 등에 납품,지역경제에 나름대로 톡톡히 기여하고 있다. 따라서 장신구거리 부활을 꾀하기로 한 광진구는 지난해 11월부터 실태파악에 나서 최근 활성화종합대책을 마련했다. 우선 중소기업육성자금을 긴급편성,장신구 업소에 2억원까지 연리 7%로 우선적으로 대출해주기로 했다. 또 이들이 입주해 있는 건물주들을 설득,임대료를 인하해 장신구의 거리를떠났던 업체들이 다시 돌아오도록 할방침이다. 상가 알리기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이달 말까지 천호대로변에 대형 안내간판 2개를 설치,보다 많은 사람들이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한다는 것. 또 액세서리상가를 소개하는 소책자 3,000부를 제작,다른 자치단체 및 중소기업진흥공단과 각 도매상 등에 배포하고 인터넷홈페이지도 구축해줄 방침이다. 이와 함께 업체들의 요구를 적극 반영,군자역사거리에서 천호대로쪽 150m지점에 U턴을 허용해 장신구의 거리를 찾는 차량들이 쉽게 드나들 수 있도록했다. 정영섭(鄭永燮) 구청장은 “변변한 지역경제 기반이 없는 현실을 감안,장신구의 거리를 활성화시켜 가구의 거리와 함께 우리 광진구를 대표하는 업종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면서 “지속적인 행정적 지원을 통해 업체 대표들이자체 협의회를 구성하도록 유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모니카 셀레스, 테니스 세계랭킹 7위로

    ‘아직 은퇴할 때가 아니다’ 80·90년대를 풍미했던 ‘불운의 스타’ 모니카 셀레스(27·미국)가 치욕의 참패를 설욕하고 부활를 예고했다. 셀레스는 17일 끝난 바슈&롬대회에서 전성기 못지 않은 완벽한 공격력을 선보이며 콘치타 마르티네즈(스페인)를 2-0으로 물리치고 우승을 차지했다.셀레스는 지난달 에릭슨오픈 여자단식 준결승전에서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에게 단 한게임도 따내지 못하고 졌다.89년 윔블던대회에서 당시 최강이었던슈테피 그라프(독일)에게 한 게임만 따내고 0-2(0-6 1-6)로 패한 것이 최악의 패배였다. 이제 셀레스의 시대도 끝난 것 아니냐는 우려의 소리가 주변에서 흘러나왔지만 이대로 물러설 수 없다는 각오로 다시 정상에 오른 것이다. 지난해에는 한개 대회에서만 우승을 차지한 셀레스는 올해는 벌써 IGA슈퍼스리프트클래식 등 2개대회 우승컵을 안았다.생애 통산 46번(메이저대회 9번)이나 단식 타이틀을 거머쥔 셀레스는 세계랭킹도 2단계 뛰어 7위가 됐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대한광장] 국민,민족,여성

    일본인 친구들 몇 명이 한국을 다녀갔다.대학에서 역사를 전공하고 또 역사를 가르치는 친구들이다.한국에 오기 전,이들은 일본 보수파가 주도한 일장기와 기미가요에 관한 법률제정에 반대하는 지식인모임을 결성하고 인터넷을통한 서명운동과 여러차례의 집회를 개최했다.이들은 글과 정치적 실천을통해 2차대전의 기억을 역사에서 지우려는 수정주의 사관을 단호하게 비판하고 일본 민족주의의 부활을 우려하는 진보적 탈민족주의의 입장을 분명하게밝힌 바 있다. 우리는 일본과 한국의 민족주의에 대해 늦은 밤까지 비교적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었다.일본 제국주의의 조선과 대만에 대한 식민지 교육사를 전공하는 한 친구는,순배가 꽤 돌자 한국에 대한 솔직한 자기심정을 피력했다.일본에서 일장기에 반대하는 운동을 열심히 펼치다,한국에 와 보니 도처에 태극기 물결이라 무척 당혹스러웠다는 것이다.국기로 상징되는 일본의 국가주의에 대해서는 그토록 민감하고 비판적인 한국 지식인들이 유독 자기나라의 국가주의에 대해서는 눈을 감고 있다는 사실이그로서는 이해가 가지 않았던모양이다. 제국주의와 식민지라는 역사적 경험을 근거로 일본과 한국의 국가주의에 대한 한국 지식인들의 이중적 잣대를 설명하기에는 무언가 석연치 않다는 것이었다.덧붙여 그는 일제시기 한국의 민족주의자들이 중국대륙에 대해서는 강한 연대감을 표하면서도,정작 같은 식민지인 대만의 민족주의자들은 무시해버리는 일종의 우월의식이 존재한 것같다고 말했다. 제국주의 국가의 좌파 지식인이라는 굴레 때문에 그는 몹시 신중한 표현을사용했지만,나는 그의 지적이 옳다고 동의했다.식민지라는 역사적 경험이 한국의 국가주의를 자동적으로 정당화해서는 곤란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친구는 정신대 할머니의 증언이 일본의 역사학계에 미친 엄청난 파장에 대해서 이야기했다.문서화된 사료가 없다는 이유로 정신대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는 우파 역사학에 대해,할머니의 증언 자체가 바로 사료라는 것이이들의 입장이었다.문서로 된 사료들은 지배자의 입장이 기록으로 남은 것이며,정신대 할머니의 증언이야말로 피억압자의 입장에서 생생하게 구술된 더중요한 사료라는 것이었다.그것은 곧 실증주의와 역사인식에 대한 논쟁으로까지 이어졌다. 나는 일본 지식인들의 이러한 진지함에 크게 부끄러움을 느꼈다.정신대 할머니의 증언에 대한 한국사회의 주된 반응은 일본 제국주의의 만행에 대한분노에서 멈추어버린 것이 아닌가 한다.일본에서는 2차대전에 참전했던 노병들의 양심선언이 나온 데 비해,한국에서는 정작 동이나 마을 단위에서 정신대를 모집했던 한국인들의 양심선언을 찾아볼 수 없는 것이다.한국측 모집책들의 철저한 침묵은 정신대의 역사를 복원하는 데 큰 공백이 아닐 수 없고,일본의 우파들이 정신대의 존재 자체를 부정하거나 정당한 계약에 의한 것이었다고 합리화하는 근거이기도 하다. 더 중요하게는 정신대문제가 일본 제국주의의 식민지 조선여성에 대한 성적 억압과 착취를 의미할 뿐 아니라,같은 식민지 조선남성의 조선여성에 대한억압과 착취를 의미하기도 한다는 점이다.더욱이 그것은 과거의 기억으로만그치는 것이 아니다.그것은 제국주의 역사의 가장 큰 피해자 중의 하나라 할수 있는 이 할머니들에게 무려 50여년 동안이나 침묵을 강요했던 한국사회의 성적 억압구조를 함축적으로 드러내준다.반성해야 할 주체는 일본 제국주의 세력뿐만 아니라,식민지 조선의남성과 대한민국의 남성들인 것이다. 민족문제의 프리즘으로 정신대의 역사를 바라볼 때 문제가 되는 것은,또 다른 반성의 주체로서 식민지 조선과 대한민국의 남성들이 생략된다는 점이다. 정신대문제에 대한 우리 사회의 논의가 민족주의적 관점에서 일본 제국주의를 규탄하는 데 그치지 않고,한국인 정신대 모집책을 설득하여 그들의 증언을 받아내고 아직까지 우리 사회에 깊이 뿌리박고 있는 남성국수주의에 대한비판으로 발전해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스스로에 대한 점검과 반성은생략한 채,상대방에 대한 반성만 촉구한다는 것은 어쩐지 내키지 않는다. 林 志 鉉 한양대교수·사학
  • 20∼21일 혜화동∼이화동로터리 교통통제

    서울시는 20∼21일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행사’가 열리는 종로구 대학로혜화동로터리∼이화동로터리 구간의 교통을 20일 0시∼오전4시와 오전10시∼21일 오전4시 등 2차례 전면 통제한다. 이 구간을 운행하는 12개 노선 시내버스는 통제시간대에 인근 종로,창경궁로,율곡로 등으로 우회해야 한다.서울시는 또 지하철 6호선 건설구간의 도로되메우기 작업을 위해 마포구 합정로 합정파출소∼행림당약국간 1,050m를 3개 구간으로 나눠 20일부터 2개월간 전면 교통통제하기로 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鄭鎭奭대주교 부활절메시지

    정진석(鄭鎭奭)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은 부활절을 일주일 앞둔 17일 2000년부활절 메시지를 통해 “우리 모두 남북의 화해와 일치를 위해 기도하고 용서하며 나눔을 실천하자”고 촉구했다. 정 대주교는 “지난 4·13총선에서 각 정당은 상호비방을 일삼고 지역감정을 부추겨,국민들의 무관심과 불신이 더욱 팽배해졌다”면서 “올바른 정치에 기초한 풍요로운 나라를 건설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정 대주교는 또 “분단 이후 반세기만에 처음 이루어지는 남북 정상회담이 결코 우연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남북의 여러 회담들이 성공할 수있도록 먼저 우리사회의 구성원들이 지역·계층간 장벽을 뛰어넘어 하나를이루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성호기자 kimus@
  • 금통위원 선임 놓고 韓銀 불만

    금융통화위원 선임을 놓고 한국은행이 볼멘 소리를 내고 있다. 지난 11일 전임자들의 임기만료로 새로 내정된 금통위원 가운데 2명이 옛재경원 출신으로 평위원 6명 가운데 절반인 3명이 경제부처 출신인사들로 채워졌기 때문이다. 금통위 의장인 전철환(全哲煥) 한은총재를 제외한 6명 가운데 한은 출신은이번에 금융연수원장에서 자리를 옮긴 김원태(金元泰)위원(내정자)뿐이다. 윤정용(尹正容) 현 위원은 증권업협회 부회장을 지낸 증권업계 출신이며 황의각(黃義珏) 위원은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 출신이다.나머지 장승우(張丞玗) 현 위원은 재경원 1차관보,통계청장을 지낸 행시7회 출신의 관료이며 한은감사에서 위원으로 내정된 강영주(姜永周)위원도 행시9회로 재무부 증권보험국장과 국세심판소장을 역임했다. 예금보험공사 사장에서 자리를 옮길 남궁훈(南宮훈) 위원도 재경원 세제실장을 거친 재무관료 출신이다. 물러난 3명 가운데 한은 출신은 2명,재경원 출신은 1명이어서 결국 한자리를 정부가 더 차지한 셈이다.금통위를 상임 기구로 만들 초기에도재경부는현직 차관이 위원을 겸임해야 한다고 주장하다 무산되기도 했다. 한은 직원들은 통화신용정책 수립에 재경부의 입김이 세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불만을 표시했다.특히 한은 노조는 “통화신용정책에 재경부가 간여하겠다는 의도를 분명히 한 것”이라며 “신관치금융의 부활”이라고 비난했다. 금융계에선 정부나 한은 인사들 위주로 구성할 게 아니라 통화신용정책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각계 인사들을 고루 기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손성진기자 sonsj@
  • 16대 국회의원 뽑던날/ 화제의 386세대

    *민주당 서울 성동구 임종석당선자. 서울 성동구 유권자들은 패기와 진보의 기치를 내건 ‘386’세대의 선두주자 임종석(任鍾晳·34·민주당)후보를 택했다. 관록과 보수,탄탄한 조직력으로 이 지역에서만 5선에 도전한 이세기(李世基)현 의원이 80년대 후반의 운동권 스타 ‘임길동’의 신출 귀몰에 무릎을 꿇었다. 당선이 굳어진 13일 밤 11시20분.임 후보가 각 동의 선거사무원들을 격려하고 행당동 무학빌딩 4층 지구당 사무실에 들어서자 50여명의 당직자와 자원봉사자들은 일제히 ‘임종석,임길동’을 외쳤다. “성원에 감사합니다.34만명의 성동주민과 약속한 대로 개혁을 선도하는 성동의 아들이 되겠습니다.” 최연소 당선자인 임 후보는 떨리는 목소리로 당선 소감을 이어 갔다. 그는 “핵심 공약인 선출직 공직자에 대한 국민소환제와 환경오염 피해에따른 시민 집단소송제를 반드시 입법화하겠다”고 힘줘 말했다.재벌과 금융기관의 개혁,금융소득 종합과세 부활 등 경제개혁도 거듭 약속했다. 임 당선자는 승리의 가장 큰 원동력으로 2,020명에 이르는 자원봉사자와 철저한 ‘포지티브 선거운동’을 꼽았다.선거운동원과 자원봉사자들은 “상대후보가 ‘어리다.빨갱이다’라고 비방해도 철저히 개혁적인 공약으로 대응했다”면서 “깨끗한 선거운동이 유권자들의 마음을 붙잡은 것 같다”고 입을모았다. 지난 86년 한양대 무기재료공학과에 입학한 임 당선자는 88년 이 대학 총학생회장에 뽑혔다.이어 89년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3기의장에 맡아 임수경씨를 전대협 대표로 평양 세계청년학생축전에 보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임 당선자는 89년 국가보안법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구속돼 93년 5월까지 3년6개월간 감옥살이를 했다.94년 청년정보문화센터를 창립했고,민주당 창당준비위원회 추진위원,푸른정치 2000 대표,민주당 당무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한나라당 서울 양천갑 원희룡당선자. “당리당략보다 국민의 목소리를 최고로 여기는 정치를 펴겠습니다.” 서울 양천갑에서 민주당 박범진(朴範珍) 후보를 누른 한나라당 원희룡(元喜龍·36)당선자는 당선이 확정된 14일 0시25분쯤 들뜬 목소리로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제주제일고 출신의 원 당선자는 ‘대입학력고사 전국 수석.82년 서울대 수석 입학.제34회 사법시험 수석’ 등 1등을 놓친 적이 없다.하지만 이번 선거는 결코 쉽지 않은 싸움이었다.정치에 처음 발을 내딛은 ‘신인’인데다 인지도가 낮아 선거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다. 원 당전자의 전략은 오직 하나였다.‘깨끗하고 참신한 인물론’을 무기로내세웠다.젊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발로 뛰었다.하루 3만보 이상씩 걸어두 발에 물집까지 생길 정도로 구석구석을 훑으며 한 표를 호소했다.시간이흐를 수록 ‘젊고 참신한 전문가’ 이미지는 기존 정치에 신물을 느낀 유권자들의 마음을 붙잡았다. 원 당선자는 앞으로 인터넷을 통해 유권자들과 쌍방향 토론을 의정 활동의도구로 삼을 계획이다.국민과 자주 대화하는 것만이 국민의 요구를 제대로반영할 수 있다고 여기기때문이다. 그는 “민주주의 원칙인 다수결 원칙을 존중하지만 당리당략을 단호하게 거부,소수의견을 고집하며 국민의목소리를 대변하겠다”고 다짐했다. 원 당선자는 서울대에 수석으로 합격,청운의 꿈을 안고 상경했지만 2학년때부터 시위에 적극 가담해 정학 처분을 받기도 했으며 이후 공단에 위장취업하는 등 노동운동에도 뛰어들어 경찰의 수배도 받았었다.87년 6월 항쟁 이후 제도권에 눈을 돌린 원 당선자는 사법시험에 합격,서울지검과 수원지검 여주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하다가 지난해 8월 변호사 개업을 했다.원 당선자는 “큰 성원을 보내준 유권자들과 공천파동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도와준 사람들에게 감사한다”면서 “유권자와의 약속대로 최선을 다해의정활동을 펴겠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日 국회 ‘不戰맹세’ 추진

    일본 국회가 앞으로 다른 나라를 침략하지 않겠다는 ‘부전(不戰)의 맹세’를 국회 결의로써 채택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21세기를 맞아 평화를 바라는 일본의 자세를 대내외에 표명할 필요가 있다는 여당 내부의 소리가 힘을얻어가고 있어 올해안 채택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부전의 맹세’를 처음 주장한 사람은 자민당 간사장인 노나카 히로무(野中廣務)의원.그는 지난 10일 중의원에서 ‘부전의 맹세’ 채택을 제안하고모리 요시로(森喜郞) 총리의 결단을 촉구했다.11일에는 자민·공명·보수 등 연립 3개당의 간사장이 모인 자리에서도 결의안의 구체적인 검토에 들어가기로 의견일치를 봤다. 일본 여당이 ‘부전의 맹세’를 채택하려는 것은 일본에 쏠리고 있는 ‘의혹’을 불식시키기 위한 성격이 짙다.일본이 올해 정기국회부터 중·참 양원에 설치된 ‘헌법조사회’ 활동을 통해 전쟁포기를 규정한 헌법 9조를 개정하고 군국주의를 부활하려는 게 아니냐는 아시아 국가들의 걱정을 잠재우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황성기기자
  • 남북스포츠교류 활짝/ (上)전망

    ‘남북이 함께 뛴다’-.남북 정상회담이 성사됨에 따라 남북스포츠 교류에도청신호가 켜졌다.월드컵 분산개최,아시안 게임 단일팀 출전,체육인 교류 등등….이제 꿈이 아닌 현실로 다가올지도 모른다.그동안 정치·군사적인 단절에도 불구하고 남북간 스포츠 분야는 단일팀 구성과 교환경기 등 꾸준한왕래가 있어 왔다.때로는 남북대화의 물꼬를 트는 구실도 톡톡히 해냈다.정상회담을 계기로 앞으로 남북간 스포츠 교류는 어떤 모양을 갖추게 되며 어떤 흐름을 탈 것인가.지난 얘기들을 곁들여 세차례에 걸쳐 전망해 본다. 2001년 9월 평양 모란봉 경기장 메인스타디움.청명한 가을날씨 속에 7만5,000여명의 관중이 빽빽이 들어찬 가운데 2차 남북정상회담을 기념하는 경평축구대회가 열리고 있다. 지난 1929년부터 열리다 46년에 중단돼 54년만에 부활된 경평축구대회에는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나란히 참석,관중들을 향해 환한 미소로 손을 흔든다. 바른쪽 스탠드에는 1,200여명의 이산가족들이 손을 맞잡고 응원의 목청을높이고 있다. 한민족 모두가 숙원해 온 꿈같은 광경이다.하지만 분단 이후 첫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지면 결코 실현 불가능한 일만은 아니라는게 체육계 일반의 반응이다. 그동안 조심스레 이뤄지던 민간차원의 단발성 교류가 정부간 교류항목으로전면에 등장해 체육장관 회담과 경기단체별 접촉이 활발해 질 것이기 때문이다.남북 상호방문 경기,올림픽을 비롯한 각종 국제대회 단일팀 참가 등이 우선 의제로 다뤄질게 분명하다. 이럴 경우 경평축구의 부활과 함께 90년 10월 남북을 한차례씩 오가며 치러졌던 남북통일축구대회도 남북 교류의 상징행사로 부활될 공산이 크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농구에 유난히 관심이 많다.남북한 국민들의 정서적화합에 크게 기여했던 현대 농구단의 교환경기가 국가대표팀간 정기교류전으로 승격되는 것도 시간문제다. 지난 91년 이미 단일팀 출전이 이뤄졌던 탁구는 어느 종목보다 손쉽다.팀구성도 쉽고 경기력도 대등한데다 단일팀구성 10주년이 되는 2001년 오사카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둔 시점이라는 게 협회관계자의 설명이다. 이밖에도 그동안북한과 물밑접촉을 시도해 왔던 아이스하키와 씨름,체조단체 등도 캐비닛에 넣어 두었던 교류사업자료들을 다시 꺼내 들기 시작했다. 정상회담 발표 직후 대한체육회는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에 북한이 판문점을 통해 참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2002년 월드컵 분산개최 논의도자연스럽게 재개되고 있다. 박지원 문화관광부 장관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남북체육교류가 본격화 될것으로 본다”면서 “정부는 우선 올림픽위원회 등을 통한 인적교류를 적극뒷받침하고 북한의 부산아시안게임 참가와 월드컵분산개최 방안을 적극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박성수기자
  • 서정원 ‘부활 날갯짓’

    ‘날쌘돌이’ 서정원(30·수원 삼성)이 부활의 날개를 편다. 무릎부상으로 겨우내 재활훈련을 받아온 서정원이 오는 20∼22일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리는 아시안클럽챔피언십에 출전,8개월여의 긴 공백을접고 재기에 도전한다. 서정원은 당초 대한화재컵 프로축구 안양 LG와의 9일 홈경기에서 국내팬들에게 올시즌 첫인사를 할 예정이었다.그러나 아직 컨디션이 완전치 못하다는코칭스태프의 판단에 따라 신고식 무대를 해외로 바꾸었다. 구단측은 서정원이 지난주말부터 정상적인 훈련에 참가하는 것을 보고 6일까지만 해도 안양전에 교체투입할 계획을 세웠었다.구단 관계자는 “그동안러닝훈련만 해오던 서정원이 주말부터 패싱과 슈팅연습에 가담해 본격적으로몸만들기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그러나 7일 훈련을 지켜본 코칭 스태프는 아직 정상 컨디션이 아니라는 판단을 내렸다.김호 감독은 “부상과 퇴장에 따른 선수 부족으로 서정원을 안양전에 투입할 생각이었으나 선수보호를 위해 자제키로 했다”고 밝혔다.김감독은 “서정원의 다리에는 더이상 문제가 없다”면서도 “공을 다룰 때 힘이 제대로 들어가지 못하면 다시 부상을 입을 위험이 있다”고 출전 연기 이유를 설명했다. 서정원은 지난해 8월29일 바이코리아컵 K-리그 전남전에 출전한 이래 지금까지 국내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지난해 27게임에 출장해 11골5도움을 기록하는 맹활약을 펼치던 중 오른쪽 무릎에 부상을 입어 11월 독일로 가 수술을 받은 뒤 12월 말 귀국,재활훈련을 해왔다.지난 3월부터 팀에합류해 러닝훈련을 해왔고 지난 주말부터는 본격적인 실전연습에 들어간 상태다. 구단측은 “서정원이 아시안클럽챔피언십에서 돌아오면 곧바로 국내 경기에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해옥기자 hop@
  • 투신사 분리과세상품 이르면 내주부터 판매

    오는 2001년 금융소득 종합과세가 부활되더라도 분리과세 혜택을 받을 수있는 투자신탁(운용)사의 주식형 및 공사채형 상품이 이르면 다음주부터 판매된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3일 “최근 투신사들이 고액 예금자들의 분리과세 상품에 대한 수요증가에 대비하기 위해 분리과세 상품 인가를 요청해옴에 따라허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투신에 허용되는 분리과세 상품은 만기 5년 이상의 주식형 및 공사채형 신탁상품이다.가입자격이나 금액제한은 없다.내년이후 금융소득 종합과세가 다시 시행되더라도 30%의 분리과세율만 적용된다. 가입후 1년까지는 해지때 환매수수료를 내야한다. 곽태헌기자 tiger@
  • 美, 자동차·제약 개방확대 요구

    미 무역대표부(USTR)는 31일 연례 나라별 무역장벽보고서(NTE)를 발표하고 한국에 자동차,제약,지적 재산권 등의 시장개방 확대를 요구했다. 워싱턴의 한·미 통상관계 전문가들은 미국이 올해 한국에 대해 슈퍼 301조를 발동할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한국의 경제회복으로 자동차 등 일부 품목에 대한 개방 압력의 파고가 거세질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일본,중국,유럽연합(EU),캐나다,멕시코 등과 한국을 주요 관심 국가로 지목했다.보고서는 특히 지난해 한국 경제가 금융위기를 벗어나면서 경제개혁 지속의 필요성을 덜 느끼고 있다며, 이는 많은 문제가 한국의 국제의무 이행과 관련돼 있다는 점에서 미 정부에 심각한 우려를 제기하고 있다고말했다. 나라별 무역장벽보고서는 지난해 빌 클린턴 행정부가 부활시킨 슈퍼 301조발동 근거가 되며, 올해는 54개국이 대상이다.USTR는 이달말까지 의회에 슈퍼 301조 발동 여부를 보고하고 각국의 불공정 사례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게된다. 워싱턴 최철호 특파원hay@
  • 프로야구/ 4강 2중 2약 판도 다이아몬드 ‘후끈’

    프로야구가 5일 개막 팡파르를 시작으로 6개월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올해는 두산 삼성 현대 해태가 드림,한화 롯데 LG SK가 매직리그에 속해 팀간 19차전,팀당 133경기를 펼쳐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리그별 2개팀을 가리게 된다.특히 올해는 각 팀의 전력이 향상된 데다 ‘라이언 킹’ 이승엽(삼성)의 홈런 퍼레이드 등 흥미거리도 풍성해 팬들을 설레게 하고 있다. ‘4강 2중 2약’-.2000시즌 프로야구 개막이 나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드림리그에서는 삼성과 현대,매직리그에서는 롯데와 LG가 플레이오프에 각각진출,우승을 향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는 4강 판도가 점쳐지고 있다.드림리그의 두산과 매직리그의 한화가 4강권을 위협하고 해태와 신생 SK는 상위권도약이 버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영원한 우승후보’ 삼성의 플레이오프 진출에는 이견이 없다.‘라이언 킹’ 이승엽이 이끄는 타선은 8개 구단 최강.여기에 메이저리그 타격왕 출신훌리오 프랑코와 미국에서 역수입된 최창양의 가세로 폭발력은 배가됐다.투수력에 있어서도 이강철의 영입과 박동희의 구위 회복에 김동수가 안방을 꿰차 안정감을 더하고 있다. 마운드가 자랑인 현대는 20승 투수 정민태를 축으로 한 선발진에 부활한 임선동과 ‘젊은 피’ 마일영이 뒤를 받쳐 마운드가 더욱 높아진 느낌.게다가마무리로 위재영과 정명원이 버티고 있어 막판 공략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타격에서는 새얼굴 에디 윌리엄스가 메이저리그의 진수를 선보인다는다짐이다.지난해 준우승팀 롯데는 선수협 사태로 가장 큰 피해를 봤다.에이스 문동환과 주포 박정태·마해영이 빠진 초반이 고비. 그러나 마운드가 보강됐고 이들이 돌아오면 우승후보로 손색이 없다.기론이위력을 더하고 손민한의 재기와 마무리 박지철의 군에서 복귀가 가능성을 부풀리는 대목.새 용병 테드 우드도 펠릭스 호세의 몫을 해낼 것이라는 기대다. 지난해 선발진 붕괴로 추락했던 LG는 용병 투수 데니스 해리거와 장문석,부활한 이적생 김상엽 등이 자신감의 요체가 되고 있다.LG도 선수협 활동으로최향남과 김재현이 당장 보탬이 되지 않지만 거포 양준혁의 영입과 서용빈의복귀로 ‘다이너마이트 타선’을 다시 구축했다. 그러나 지난해 정규리그 승률 1위팀 두산과 우승팀 한화는 엷어진 투수층이부담이 되고 있다. 두산은 강병규를 내준데다 이경필과 박명환의 부상 회복이 더뎌 고심하고 있다.한화도 정민철의 일본 진출과 선수협 회장 송진우의동계훈련 부족 등으로 선발진이 무너진 상태다. 해태와 SK는 투타에서 한수 아래로 평가된다.해태는 이대진의 복귀가 불투명하고 양준혁의 트레이드와 용병 호세 말레이브가 기대 이하여서 ‘명가 재건’은 어려운 실정.쌍방울 선수들을 주축으로 참가하는 SK도 강병규와 권명철 등을 받아들이기는 했지만 돌풍을 기대하기는 힘겨운 상황.용병 헨슬리뮬렌과 타이론 혼의 활약 여부가 SK 돌풍의 강도를 가늠할 것으로 보인다. 김민수기자 kimms@. * 최대 볼거리는. ‘라이언 킹’ 이승엽(삼성)의 홈런 레이스가 올해도 프로야구판을 뜨겁게달굴 전망이다. 지난해 한시즌 최다인 54개의 홈런을 폭죽처럼 쏘아올리며 ‘국민적 영웅’으로 떠오른 이승엽이 올시즌에는 몇개의 홈런을 쳐낼까가벌써부터 팬들의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동계훈련을 착실히 쌓은 이승엽은 올 시범 8경기째무홈런으로 애를 태웠으나 지난 24일 마침내 만루포를 폭발시켜 자신감을 회복했다. 이승엽의 목표는 2년 연속 50홈런 달성.그러나 이승엽은 내심 지난해 문턱에서 좌절된 64년 왕전즈가 세운 아시아 최다홈런(55개) 경신을 벼르고 있다.특히 올해는 다니엘 로마이어(한화)와 타이론 우즈(두산)외에 훌리오 프랑코(삼성)과 에디 윌리엄스(현대) 등 메이저리그 10년 이상 경력의 ‘특급 용병’들이 홈런 경쟁에 가세,이승엽을 자극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못잖게 재미를 볼러올 또다른 다툼은 진필중(두산)과 임창용(삼성)의‘구원전쟁’ 2라운드.지난 시즌 내내 손에 땀을 쥐게하는 시소게임끝에 진필중이 막판 1포인트차로 구원왕(52세이브포인트)에 올랐다.2년 연속 구원왕을 다짐한 진필중과 ‘특급 마무리’의 자존심 회복을 선언한 임창용의 불꽃2라운드는 팬들의 시선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송한수기자 onekor@. *어떤 신기록 나올까. ‘올시즌 어떤신기록이 나올까’-. 선수들이 쏟아낼 신기록이 팬들의 또다른 흥미거리다.기록이란 언젠가 깨지기 마련이지만 최고의 기록을 작성한 선수는 명예와 함께 부도 안게 돼 팬들은 물론 선수들도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올 신기록 달성의 주역으로는 장종훈(한화)과 김용수(LG),이강철(삼성) 등이 꼽힌다.‘촌놈’ 장종훈은 지난해 이만수(전 삼성)의 개인통산 최다 홈런(252개)을 경신한 이후 타점과 득점,루타,2루타 등 개인 통산 5개 부문을 모두 갈아치워 ‘기록의 사나이’로 불렸다.이제 남은 것은 통산 최다안타 뿐. 현재 1,388개의 안타를 기록중인 장종훈은 김성한(전 해태)이 보유한 종전기록을 불과 2개 남겨 경신이 확실시된다.그는 또 88년부터 이어온 ‘두자리수홈런’도 13년 연속으로 늘릴 각오다. 지난해 200세이브를 달성한 김용수(39)는 올 시즌 250세이브와 300세이브포인트에 도전한다.목표에 27포인트씩을 남긴 김용수가 이를 달성하면 불멸의대기록이 될 가능성이 높다.올해 해태에서 삼성으로 이적한 ‘잠수함’ 이강철도 통산 최다승리기록을 갈아치울 태세다.최다승리는 선동열(전 해태)이수립한 146승으로 15승을 올리면 된다. 김민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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