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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숭례문 복원만은 광화문·국새 再版 안돼야

    불에 타 허무하게 무너져 내린 국보1호 숭례문 복원공사의 현장이 참화 3년 만인 엊그제 공개됐다. 장인들이 석재·목재며 부재들을 전통 방식대로 정성스레 다듬고 나르는 모습을 본 국민은 나름대로 위안을 받았을 듯싶다. 시뻘건 불기둥 속에 국보1호가 순식간에 숯더미로 변한 참화의 순간을 떠올리면서 말이다. 내년 말 제 모습을 되찾을 숭례문 복원 작업은 40%의 공정을 마쳤다. 선대의 혼과 숨결을 담아 600년간 이어지다 어이없이 소실된 수도 서울의 대표 아이콘을 온전하게 세우기 위해 한치의 소홀함도 없어야 할 것이다. 문화재의 복원은 단순한 외양만의 되살림이 아닌 정신의 부활이다. 돌아보면 숭례문 소실 이후 정부·당국의 대처는 한심하기 짝이 없는 것이었다. 시민들의 반발에 아랑곳없이 서둘러 가림막을 치더니 굴착기로 현장을 파헤치고 심지어 불탄 부재들을 폐기물처럼 내다버렸다. 가리고 치우기에 급급한 나머지 소중한 것들을 눈곱만큼도 여기지 않은 행태들이다. 조상의 혼이 담긴 문화재는 당대의 소유물에 국한하지 않는다. 잘 지키고 챙겨 후손들에게 물려줘야 할 중대한 자산이다. 국보1호를 지키지 못한 수치도 모자라 2차 훼손을 저지르고 방치한 죗값이 크다 할 것이다. 지난해 터진 광화문 현판 균열과 엉터리 국새 파문은 국민의 자존심을 구기고 멍들게 하기에 충분했다. 문화재의 가치와 의미를 팽개친 졸속 복원과 무리한 제작이 남긴 앙금과 후유증은 막대하고 진행 중이다. 그래서 국민은 숭례문의 온전한 복원에 더 큰 정성과 기대를 쏟는 것이다. 남은 60%의 공정은 훨씬 더 세심한 공을 들여야 하는 것들이다. 복원 3개월 만에 금이 간 광화문 현판의 부끄러운 답습은 돌이킬 수 없는 원망과 망신을 살 것이다. 무리한 되살리기가 아니라 한 부분 한 부분을 완벽하게 되살린다는 마음부터 다시 다잡아야 할 것이다.
  • [동계체천] 뜨는 ☆ 지는 ☆ 돌아오는 ☆

    [동계체천] 뜨는 ☆ 지는 ☆ 돌아오는 ☆

    ‘별이 뜬다…별이 진다…별이 돌아온다….’ 오는 15일 개막하는 제92회 전국동계체육대회에 겨울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지난해 밴쿠버올림픽의 영웅들은 물론, 지난 6일 끝난 아스타나-알마티 동계아시안게임의 주인공들이 나서 열기를 이어간다. 나흘간 치러지는 이번 대회는 서울과 강원, 전북 등에서 나뉘어 열린다. 선수 3366명에 임원 197명 등 총 3563명이 참가, 얼음을 지치고 눈밭을 달린다. ●‘짬짜미 파문’ 이정수· 곽윤기 출전 가장 관심을 끄는 건 쇼트트랙이다. 이호석(고양시청)·성시백(용인시청)·조해리(고양시청)·박승희(수원경성고) 등 국가대표는 빠진다. 러시아-독일 등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에 출전하기 때문. ‘국대’가 없다고 무시하면 큰코 다친다. 밴쿠버올림픽 2관왕 이정수(단국대)가 돌아온다. ‘짬짜미 파문’으로 지난해 자격정지 6개월을 받은 뒤 처음 출전하는 공식경기다. 당시 사건에 연루됐던 곽윤기(연세대)도 복귀한다. 남자대학부 1500m(14일)·500m(15일)·1000m(16일) 등에 출전한다. ●안현수 컴백… 진선유 은퇴전 안현수(성남시청)도 스케이트 끈을 조였다. 토리노올림픽 3관왕이자 세계선수권 5연패(2003~2007년)의 주인공으로 부활을 선언했다. 2008년 1월 무릎뼈가 부러지는 부상 이후 부침을 겪어 왔지만, 이번 동계체전에서 건재함을 과시한 뒤 태극마크까지 노린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안현수와 나란히 토리노올림픽 3관왕에 올랐던 진선유(단국대)는 동계체전을 마지막으로 정든 링크를 떠난다. 진선유는 2008년 2월 ISU월드컵 대회 도중 오른쪽 발목이 꺾이는 부상을 당한 뒤 후유증에 시달려 왔다. 밴쿠버올림픽에서 여자부 ‘노골드’를 보며 재기를 꿈꿨지만, 대표선발전이 타임레이스로 바뀌어 고배를 마셨다. 1500m와 3000m에서 우승했지만, 다른 종목 순위가 낮아 종합점수에서 밀린 것. 결국 이번 대회를 끝으로 미련 없이 떠나기로 했다. ●설원 AG 메달리스트 우글우글 설원은 아시안게임 메달리스트들이 주름잡는다. 가장 관심을 끄는 건 크로스컨트리 사상 첫 ‘노다지’를 캐낸 이채원(하이원)이다. 지난해 4관왕 등 동계체전 금메달만 벌써 45개를 따냈다. ‘알파인 지존’ 허승욱의 동계체전 최다 금메달(43개) 기록도 갈아치웠다. 2008년과 지난해 대회 최우수선수(MVP)도 꿰찼다.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기세가 한창 오른 이번엔 더욱 뜨겁다. 멤버가 없어 계주종목엔 출전하지 못하지만, 클래식 5㎞(16일)와 프리 10㎞(17일), 복합까지 3관왕이 예상된다. 아시안게임 알파인 슈퍼대회전과 활강에서 2관왕을 차지한 김선주(경기도체육회), 알파인 슈퍼복합 금메달 정동현(한국체대)도 국내평정을 자신했다. 독보적인 기량을 가진 만큼 금메달 수확이 유력하다. 한편 이번 대회엔 체전 종목에 속하지 못한 스키점프와 프리스타일(모글)이 시범종목으로 채택돼 팬들의 눈길을 끌 예정이다. 조은지기자 zone4@seoul.co.kr
  • 이승엽-오카다 ‘타격 스타일’ 어떻게 다를까?

    이승엽-오카다 ‘타격 스타일’ 어떻게 다를까?

    오릭스의 오카다 아키노부 감독은 이승엽(35)에 대한 신뢰가 남다른 지도자다. 한신 감독시절 오카다는 중요한 순간순간마다 이승엽에게 한방을 얻어맞고 주저앉은 경기들이 꽤 많았다. 이런 기억 때문인지 올 시즌 이승엽의 재기 가능성을 누구보다 높이 평가한다. 지난해 퍼시픽리그 홈런왕(33개)을 차지했던 T-오카다 역시 오카다 감독이 애지중지 하는 선수 중에 한명이다. ‘미완의 대기’로만 머물러 있던 오카다가 프로입단 5년 만에 홈런왕을 차지할 수 있었던 것도 오카다 특유의 인내심 때문이다. 시즌 초반 극심한 타격부진에 빠져있을 때도 그를 중용한게 결국 대박을 터뜨린 것. 어쩌면 오카다 마음속에는 이 두 선수들이 펼치는 홈런포에 올 시즌 운명을 걸고 있을지도 모른다. 이승엽과 T-오카다는 타격스타일이 전혀 다른 선수들이다. 요미우리 시절 수없이 많은 타격폼 수정이 그의 정체성을 잃게 만들었지만 기본적으로 이승엽은 스트라이드(Stride)를 통해 타이밍을 잡는, 반대로 T-오카다는 앞발의 이동없이 자신의 배팅공간에서 순간적인 파워를 내는 스타일이다. ◆ 이승엽- 명암이 분명한 타격스타일, 결국은 볼카운트 싸움 전성기 시절 이승엽은 앞발을 높이 이격시킨 후 스윙을 가져갔음에도 몸이 앞으로 쏠리지 않았던 선수였다. 비록 앞발을 멀리 내딛지만 컨택트(Contact) 지점에 이르렀을 때의 상체위치를 보면 무게중심이 뒤에 머물러 있었다. 이러한 스타일의 타자들을 스테이 백(Stay-back)이라고도 하는데, 올해 이승엽의 부활여부는 그가 헛스윙을 했을시 나타나는 모습을 보면 어느정도 유추해 낼 수 있을 것이다. 2006년 41홈런을 쳐냈던 시즌을 보면 헛스윙시 이승엽의 몸은 거의 제자리에서 팽이처럼 돌며 한발로 총총 뛰는 모습을 보였다. 헛스윙시 나타나는 이승엽 특유의 모습이다. 이것은 비록 헛스윙을 했지만 그만큼 몸의 전체적인 중심이 앞이 아닌 철저하게 뒤쪽에 놓여 있는 상태라는 뜻과 같다. 하지만 최근 3년간 부진했던 요미우리 시절의 이승엽은 헛스윙시 상체가 앞으로 쏠리는 모습을 자주 보였다. 헛스윙시 팽이처럼 몸이 회전하던 모습이 사라진 것이다. 수많은 타격폼 수정에도 그 원인이 있지만 성급한 마음가짐이 이승엽의 기량을 갉아먹게 했던 것. 정규시즌 초반 이승엽이 헛스윙을 했을시 몸의 위치가 어디에 있는가를 보는것도 올 시즌 성적을 가늠하는 기준이 될듯 싶다. 오카다 감독도 언급한 적이 있지만 투수입장에서 이승엽을 잡는 패턴은 정해져 있었다. 초구를 몸쪽에 바짝 붙여 이승엽으로 하여금 배터박스 앞쪽에 붙어서지 못하게 한 후 떨어지는 변화구, 그리고 결정구로 바깥쪽을 선택하면 십중팔구 공을 마중나와서 스윙을 했던게 이승엽이다. 특히 지난해 이승엽은 이러한 패턴을 너무나 자주 보여줬는데, 오늘 못치면 2군으로 내려간다는 심리적인 면에서 기인한게 컸다. 한번 기용하면 끝까지 믿는 스타일의 오카다 감독이라면 타석에서 이승엽이 찾는 여유도 이전보다는 나아질듯 보인다. 결국 올 시즌 이승엽의 활약여부는 상대 투수들의 투구패턴, 그리고 볼카운트 싸움을 어떻게 할것인가가 부활의 열쇠다. ◆ T-오카다- 일본에서는 거의 볼수 없는 완전체의 태핑(Tapping)타법 오카다는 근래에 보기드문 타격스타일을 지닌 선수다. 타석에서 오카다의 준비스탠스 넓이를 보면 ‘쩍벌남’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양 다리 사이의 간격이 넓다. 하지만 이 선수는 무게중심 이동형(Weight Shift)이다. 타격시 앞발을 지면에서 이격시키지 않고 앞발뒷꿈치만 들었다가 내리는 오카다식의 타이밍은 동양야구에서는 좀처럼 보기 힘들다. 이러한 타격을 태핑타법이라고 하는데 넓은 스탠스만큼이나 체중을 뒤쪽으로 이동한 후 그 연동성에 의한 전진력을 통해 스윙을 가져간다. 원래 오카다는 이와 같은 타격폼이 아니었다. 하지만 지난해 부임한 타격코치 쇼다 고조와 만난 후부터 지금의 타격폼으로 바꿨다. 바뀐 타격폼을 들고 나온 오카다가 얼마동안은 전혀 적응을 못했지만 양리그 교류전을 기점으로 완전히 폭발했다. 이 타격스타일이 어려운 것은 여타의 타격폼에 비해 타이밍을 잡기가 매우 힘들다는데 있다. 또한 하체 파워가 뛰어나지 않으면 쉽게 장타를 쳐내기가 어렵다. 하지만 이미 중학교 1학년때 140m 비거리의 홈런을 쳐냈을 정도로 선천적인 파워를 지닌 오카다라면 안성맞춤이었다. 지난해 오카다가 쳐낸 홈런분포도를 보면 좌타자임에도 좌측폴대 근처로 넘어가는 홈런이 드물었다는 사실이다. 홈런의 대부분은 가운데 담장을 기준으로 우중간으로 넘어가는 타구가 많았다. 이것은 곧 오카다 특유의 타격폼 그리고 공을 앞에다 놓고 때리는게 아닌 의식적으로 더 뒤쪽까지 끌어들였다가 스윙을 가져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이제 겨우 23살에 불과한 오카다에게 올 시즌이 중요한 것은 흔히 말하는 2년차 징크스에 대한 우려 때문이다. 오카다는 지난해가 실질적인 풀타임 1년차였다. 이미 상대팀들은 오카다에 대한 장단점을 파악했을 것으로 예상돼 롱런의 분기점은 올해가 될것은 자명하다. 이렇듯 오릭스 타선의 핵심이 될 이승엽과 T-오카다는 전혀 상반된 타격스타일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두 선수 모두 바라보는 목표점은 같다. 오카다 감독의 바람대로 이뤄진다면 전력차이가 거의 없는 올해 퍼시픽리그는 그야말로 물고 물리는 격전장이 될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3년전 10일 불 탄 ‘숭례문’… 복원 어디까지 됐나

    3년전 10일 불 탄 ‘숭례문’… 복원 어디까지 됐나

    2008년 2월 10일 국보 1호 숭례문이 방화로 소실됐다. 이왕지사 이렇게 된 거 아예 더 충실하게 복원해보자는 의견이 나왔다. 덕분에 247억원을 들여 4년간의 복원공사가 시작됐다. 공정률 40%를 보이고 있는 복원 공사는 얼마나 어떻게 진행됐을까. ☞ [포토] 숭례문 화재 3주년 복원 현장 보러가기 ●터 다지기 막바지… 공정률 40% 문화재청은 숭례문 화재 3년이 되는 10일 복원 공사 현장에서 최광식 신임 청장이 참석한 가운데 설명회를 연다. 현재 터 다지기 공사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상태다. 성곽과 문루 등 구조물을 세우는 작업은 올 하반기쯤 시작된다. 기초공사에서는 일제시대 흔적을 걷어냈다. 일제가 훼손한 성벽을 모두 65m 정도 복구한다. 지반은 30~50㎝ 정도 더 내려간다. 일제시대 때 복토된 부분만 거둬내고, 조선 전기때 지반은 유리판을 통해 일부 노출시킨다. 복원 공사도 중요무형문화재인 석장 이의상·이재순, 대목장 신응수, 단청장 홍창원, 번와장 이근복, 제와장 한형준 등 장인들을 동원해 최대한 옛 방식에 따른다. 현장에 목공소와 대장간을 만들어 필요한 전통작업도구를 아예 새로 만들어 쓰고 있다. 옛 제작방식에 따라 나타나는 재료의 질감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서다. 돌은 재질이나 색상이 비슷한 경기 포천석을 쓴다. 현판은 원형 보존에 이상이 없다는 판단에 따라 2009년 5월 복구작업을 마무리한 뒤 국립문화재연구소에 보관 중이다. 복구 공사가 끝나는 대로 다시 내건다. ●조선 전기때 지반 ‘유리판 전시’ 아울러 크게 신경 쓰는 분야는 방재다. 화재로 크게 혼이 났기 때문에 복구 작업 때 폐쇄회로 TV는 물론, 열적외선 감지시설 등 첨단 방재시설을 함께 설치한다. 국제문화재보존복구연구센터와 업무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9일 체결했다. 올해부터 2월 10일을 아예 ‘문화재 방재의 날’로 정한데 이어, 경각심 환기 차원에서 타고 남은 숭례문 잔해를 전시하는 공간도 마련할 방침이다. 이날 문화재청 주최로 국립중앙박물관 소강당에서 ‘2011 문화유산 방재 국제심포지엄’도 열렸다. 조반니 보칼디 유네스코 세계유산센터 아시아·환태평양 담당관은 “전통 기술을 전수한 장인들이 전통방식에 따라 숭례문을 복원하는 것은 유형문화유산과 무형문화유산이 결합한 새로운 시도로서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여행가방]

    ●에버랜드 스노 사파리 운영 에버랜드가 이달 말까지 맹수들의 겨울나기를 생생하게 관람할 수 있는 ‘스노 스페셜 사파리’를 선보인다. 특수 제작된 지프차를 타고 눈 덮인 사파리로 들어가 1m도 안 되는 가까운 거리에서 맹수를 관찰하고, 직접 먹이도 주는 체험 프로그램이다. 전문 사육사가 전하는 맹수들의 주도권 쟁탈전 등 생생한 사파리 이야기는 또 다른 묘미다. 30분간 진행된다. 역대 가장 많은 25마리의 곰도 한꺼번에 방사한다. 가족 단위로 최대 6명까지 신청할 수 있다. 온라인 예약 시 주중 10만원, 주말은 12만원이다. ●유럽 희귀 악기 보러 갈까 경기 가평의 쁘띠프랑스는 ‘유럽 희귀 악기 연주회’를 주요 테마로 새달 15일까지 스프링 뮤직 페스티벌을 연다. 한 개의 줄을 바이올린 활로 켜면서 왼손으로 건반을 눌러 음정을 잡는 모노코르드(건반 바이올린), 스코틀랜드의 전통 악기인 백파이프와 비슷한 음색의 비엘 아 루(풍금 첼로) 등 이색 악기들과 만날 수 있다. 연주회는 하루 네 차례 ‘베토벤 바이러스’의 촬영지로 유명한 ‘강마에 카페’에서 열린다. 축제 기간 월, 화요일에는 프랑스 아코디언 연주회와 클래식 기타 연주회도 열린다. ●축제로 여는 스위스의 봄 따뜻한 봄을 맞는 스위스에서 화려한 축제들이 잇따라 열린다. 시계와 보석 전시회의 대명사인 바젤 월드가 3월 24일~31일 개최되고, 아로자 라인 기차를 타고 즐기는 아로자 뮤직 페스티벌이 4월 2일~10일 뒤를 잇는다. 스위스 클래식 음악제의 선두 주자인 루체른 부활절 음악제는 4월 9일~17일 열린다. 빙하특급열차를 타고 즐기는 갈라 음악제, 스노 앤드 심포니는 4월 23일까지 계속된다. ●서호주 퍼스 왕복이 45만원 말레이시아항공은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를 경유, 서호주 퍼스로 가는 왕복 항공권을 45만원(세금 및 유류할증료 별도)에 판매한다. 4월 30까지. 여행은 3월 1일~6월 30일 사이에 출발해야 한다. 코타키나발루에서 두 번의 스톱오버가 무료로 허용된다. 서울로 돌아올 때 코타키나발루에서 무료 숙박(1박)도 제공된다. 말레이시아 항공 예약 발권부 (02)777-7761. 호주의 콴타스 항공도 ‘프렌드 11’ 상품을 내놨다. 홍콩이나 도쿄를 경유, 퍼스로 간다. 3월 31일까지. 55만원~60만원. 3월 1일~7월 15일 사이 출발해야 한다. www.qantas.com.
  • 세번째 이지스함명 ‘서애 유성룡’

    우리 해군의 3번째 이지스함(KDXⅢ)의 이름이 ‘서애(西厓)유성룡’으로 확정됐다. 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이순신 장군과 권율 장군 등을 천거해 나라를 구하도록 했던 유성룡 선생이 군함으로 부활한 셈이다. 서애유성룡함은 이달 말 정부 고위관계자와 군 고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수식을 갖고 마지막 단계인 시험가동 등을 거쳐 내년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신의 방패라는 별칭을 갖고 있는 이지스함은 2000여개의 목표를 동시에 탐색하고 20개 이상의 표적을 공격할 수 있는 이지스 시스템을 장착한 군함을 말한다. 우리 해군은 1986년부터 한국형 구축함 획득사업을 시작한 이래 20여년 만인 2008년 7600t급 이지스함인 세종대왕함을 처음으로 실전배치했다. 이어 2번째 함인 율곡이이함은 2007년 건조를 시작해 2008년 11월 진수했으며 2010년 9월 취역했다. 이지스함의 이름을 두고 군 안팎에서 많은 말들이 나와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해군은 이지스함 3척이 전력화되기 전 세종대왕과 율곡 이이, 권율 장군의 이름을 붙일 계획이었지만 민간인과 무명용사의 이름을 따는 방안도 검토했었다. 조선 숙종 때 울릉도와 독도 지킴이로 활약했던 어부 안용복, 월남전에서 전우를 구하다 전사한 지덕칠 중사 등이 그 대상이었지만 이름이 너무 튄다는 이유 등으로 세종대왕과 율곡 이이로 함명을 정했다. 이어 3번째 함에 권율 장군의 이름을 놓고 고심했으나 최근 서애 유성룡이 역사적으로 큰 의미를 갖고 있다는 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뜨거운 형제들·오늘을 즐겨라’ 폐지… ‘일밤’ 어디로

    ‘뜨거운 형제들·오늘을 즐겨라’ 폐지… ‘일밤’ 어디로

    ‘뜨거운형제들’과 ‘오늘을즐겨라’ 폐지 등 MBC ‘일요일일요일밤에’(이하 일밤)의 코너들이 대폭 교체된다. ‘뜨거운형제들’과 ‘오늘을즐겨라’ 폐지는 7일 ‘일밤’ 관계자의 트위터를 통해 공개됐다. ’일밤’ 뜨형-오즐 관계자는 “‘뜨거운 형제들’ 마지막 촬영 중. 지난주 촬영을 마친 ‘오늘을 즐겨라’와 함께 기나긴 여정을 함께 한 ‘일밤’의 두 프로. 그간 미운정과 고운정 많이 들었는데 막상 끝을 내려니 무언가 아쉽다”는 글을 게재해 두 코너의 폐지 소식을 알렸다. 이어 “허나 다음 주부터는 또 다른 ‘일밤’의 프로가 날 기다리고 있다. 그간 함께 수고하신 모든 스태프 분들과 제작진 수고하셨습니다”고 아쉬운 마음을 내비쳤다. 지난해 3월과 8월 각각 첫 방송된 ‘뜨거운 형제들’과 ‘오늘을 즐겨라’는 신선한 포맷을 내세워 시청자들의 기대를 받으며 시작했다. ‘뜨형’은 영화 ‘아바타’와 미팅을 접목해 만든 프로그램으로, 소개팅 자리에 나간 연예인이 출연진이 시키는 대로 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만들어지는 코믹한 에피소드들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오즐’은 예능프로그램에서 쉽게 볼 수 없었던 중년의 배우 정준호와 신현준을 캐스팅해 하루하루 인생을 즐겁게 보내는 방법을 보여주며 ‘일밤’ 특유의 공익과 감동을 줬다. 그러나 초반과 달리 ‘뜨형’과 ‘오즐’의 시청률이 점차 하락해 최근 계속해서 한 자릿수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특히 ‘뜨형’은 최근 아바타 소개팅을 부활시켜 화제가 됐지만 시청률 저조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와 관련해 지난해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특별상을 수상한 신현준은 “지금 ‘일밤’ 시청률이 바닥을 치고 있다. 최선을 다해서 ‘일밤’의 영광을 찾겠다. 넉넉한 시선으로 봐 달라”고 시청자들에게 호소했다. 하지만 결국 시청률과 재미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지 못하고 폐지를 앞두고 있어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한편 ‘일밤’은 후속코너로 아나운서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예능과 결합시킨 ‘신입사원’을 준비 중이다. 리얼리티 오디션 프로그램 ‘신입사원’은 MBC 아나운서로 정식 채용되기까지의 모든 도전 과정이 방송을 통해 공개된다. 사진 = MBC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김병현 ‘낮은 몸값’ 무엇을 의미하나

    김병현 ‘낮은 몸값’ 무엇을 의미하나

    올해 일본야구에 뛰어든 김병현(라쿠텐)의 몸값 총액은 3,300만엔(추정, 한화 4억 4700만원)에 불과하다. 계약금을 포함한 이 금액은 외국인 선수치곤 헐값이다. 지난해 일본진출 첫해 최다안타 신기록을 세웠던 맷 머튼(한신)의 연봉은 5,000만엔, 이범호(당시 소프트뱅크)가 1억엔을 받았다는 사실로 비춰볼때 최저연봉 수준이다. 라쿠텐이 김병현을 영입한 것은 팀의 취약부분인 마무리의 중책을 맡기기 위해서다. 하지만 김병현이 오랫동안 그라운드를 떠나 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장미빛 전망만 있는것은 아니다. 그 역시 팀내 마무리 투수 후보들과 경쟁을 해야하기 때문이다. 김병현의 낮은 몸값이 이걸 방증한다. 이름값만 놓고 보면 절대믿음이지만 그 역시 부활이란 명제를 안고 있다. 일단 호시노 센이치 감독이 구상하는 마무리 보직의 후보는 모두 4명이다. 김병현을 비롯해 코야마 신이치로,이노우에 유스케, 그리고 루키 미마 마나부다. 경쟁을 통해 서로를 자극하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었지만 감독의 이러한 구상에는 ‘만약’을 대비하기 위한 포석도 깔려 있다. 김병현의 무혈입성은 애초부터 가능성이 없었다. 미국보다는 덜하지만 까다롭기로 소문난 일본에서 그것도 오랫동안 실전감각이 없는 김병현이라면 더욱 그렇다. 그렇다면 김병현과 경쟁하게 될 투수들의 기량은 어느 정도일까. 결론적으로 말하면 김병현을 제외한 3명의 후보 선수들 역시 마무리 투수로서 뭔가가 부족한 선수들이다. 선수들에게 긴장감을 불어넣는 호시노 특유의 계산된 립서비스는 향후 전개될 동계훈련의 성과를 이끌어내기 위한 목적이 가장 크다. 언론에 툭툭 내뱉은 한마디가 곧바로 기사화가 되는 일본의 특성상 호시노 역시 이를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있다는 느낌이다. 가장 대표적인게 올 시즌 입단한 미마 마나부다. 호시노는 캠프가 차려진 오키나와 구메지마에서 지난해 아시안게임 대표팀 투수로 활약했던 미마를 마무리 후보감이라고 언급했다. 전문마무리 투수로서 자질을 실험하는겠다는 것. 미마는 168cm의 단신이지만 최고 153km의 포심패스트볼을 뿌린다. 또한 슬라이더,커브,싱커 등 변화구도 수준급이어서 즉시전력감으로 손꼽히는 투수다. 빠른공을 보유한 젊은 투수들은 선발투수로 키워내는게 보통이다. 하지만 미마는 프로입단 전 뛰었던 도쿄 가스 시절 부상으로 인해 여러차례 고생했던 전력이 있는 선수다. 관절부위가 건강하지 못해 빠른 공보다는 변화구 위주, 그리고 최근에는 견갑골쪽에도 부담을 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투수의 견갑골은 투구시 체중을 장전(Load)해야 하는 중요한 곳이다. 아마도 미마의 이러한 몸상태를 감안해 그를 선발보다는 마무리 투수로 키워보겠다는 호시노의 의중이 아닌가 싶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미마는 올해 프로에 입단한 신인이라는 사실이다. 미마가 정규시즌에서 마무리 역할을 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뜻이다. 미마의 목표는 1군 엔트리에 포함되는 것이 현실적으로 봤을때 어울리는 기대치다. 이노우에를 언급한 것도 현실성이 없는 이야기다. 2008년 드래프트에서 4순위로 라쿠텐에 입단한 이노우에는 부상으로 인해 2009년을 허송세월로 보냈다. 최고 148km의 포심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컷패스트볼을 던지지만 아직 프로 1군에서 뛸만한 기량이 못된다. 제구력을 더 가다듬어야 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이노우에는 1군에서 7이닝(불펜으로)을 던져 무려 4개의 피홈런을 허용할 정도로 즉시전력감으로서는 미흡하다. 호시노가 마무리 후보감으로 이노우에를 언급한 것은 좀 더 기량을 쌓으라는 우회의 표현일 뿐이다. 실질적으로 올 시즌 김병현의 적수는 코야마 신이치로가 될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라쿠텐은 ‘쓰리마운텐즈’ 즉, 코야마 신이치로-아오야마 코지-카타야마 히로시로 이어지는 강력한 불펜 3인방을 자랑했던 팀이다. 이중 코야마는 중간과 마무리를 오가며 11세이브(59.2이닝, 평균자책점 2.41)를 올리기도 했다. 1996년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주니치 드래곤스에 입단했던 코야마는 2005년 라쿠텐으로 이적하면서부터 꽃을 피우고 있다. 프로에서는 전형적인 대기만성형 선수다. 최고 153km의 포심패스트볼과 슬라이더 싱커의 변화구 주무기를 갖춘 코야마는 투구시 백스윙이 매우 짧아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는 투구폼이 인상적이다. 셋트포지션시 제구력이 다소 흔들리는 경향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는 있지만 이정도면 팀내에서 김병현을 위협할수 있는 유일한 투수다. 최근 몇년간 해가 바뀔수록 성적이 좋아지고 있다는 점도 고무적이다. 김병현이 스프링캠프동안 이른 구위회복이 절실한 것도 바로 코야마가 존재하고 있서서다. 김병현의 옛명성은 누구나가 인정하고 있는 사실이다. 하지만 지금의 김병현은 팀내 투수들과 경쟁을 해야하는 입장이다. 김병현이 코야마로 인해 동기부여를 이끌어 낼지, 그리고 이번 캠프에서 얼만큼 자신의 기량에 근접할지가 기대된다. 분명한 것은 올해 라쿠텐의 전문마무리 투수는 확정된게 아니라는 사실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런던통신] 리버풀 스리백이 통한 전술적 이유

    [런던통신] 리버풀 스리백이 통한 전술적 이유

    영국 주말을 달군 첼시와 리버풀의 ‘슈퍼 선데이’ 매치는 스리백을 사용한 리버풀의 승리로 끝이 났다. 안필드를 떠나 스탬포드 브리지로 이사한 ‘엘 니뇨’ 페르난도 토레스는 리버풀을 상대로 세리머니를 하지 않았다고 밝혔지만 정작 골을 성공시키지 못했고 케니 달글리시 감독은 보란 듯이 스리백을 가동하며 대어를 낚아냈다. 이미 한 국내 언론에서 밝혔듯이 이날 리버풀 승리의 주역은 달글리시가 부활시킨 스리백이다. 달글리시 감독은 첼시의 ‘뉴 투톱’ 토레스와 드로그바를 상대로 세 명의 센터백을 사용한 스리백을 선보였고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마치며 자신의 전술적 선택이 틀리지 않았음을 증명해 냈다. 토레스 공백을 신입생 수아레스가 아닌 팀의 변화를 통해 메운 셈이다. 달글리시가 스리백을 사용한 건 첼시전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스토크 시티전을 통해 스리백을 처음 가동했는데, 한 가지 놀라운 사실은 영국 현지 언론들 모두 당시의 스리백 전환을 두고 ‘1회용’이라며 크게 주목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실제로 리버풀 칼럼니스트 폴 톰킨스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리버풀의 스리백 전환이 흥미롭다. 그러나 이것은 스토크전 맞춤 전술일 뿐”이라고 밝혔다. 당시 리버풀의 스리백 전환이 첼시전과 관련해 큰 주목을 받지 못한 이유는 상대가 스토크였기 때문이다. 스토크는 ‘스로인의 달인’ 로리 델랍을 무기로 장신의 공격수를 배치한 전형적인 ‘킥 앤 러시’의 잉글랜드식 축구를 구사한다. 때문에 보통 EPL팀들은 스토크를 상대로 장신의 선수를 배치하거나 센터백의 숫자를 한 명 늘리곤 한다. 리그 선두 맨유도 과거 스토크전에서 왼쪽 풀백에 존 오셔를 배치하고 에브라를 미드필더로 전진시켰으며(센터백까지 소화가 가능한 ‘멀티맨’ 오셔를 통해 사실상 세 명의 센터백을 가동한 것이다) 최근에는 선더랜드가 스토크 원정에서 리버풀처럼 ‘안톤 퍼디난드-브램블-멘사’ 스리백을 가동하기도 했다. 그러나 놀랍게도 리버풀은 스탬포드 브리지 원정에서도 스리백을 가동했다. 키르기아코스, 아우렐리오 대신 캐러거와 막시가 선발 출전한 것을 제외하곤 스토크전과 똑같은 베스트11이었다. 그렇다면, 리버풀이 스토크처럼 고공 플레이가 주무기가 아닌 첼시를 상대로 또 다시 스리백을 사용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현대 축구에서 스리백 시스템이 왜 ‘구시대’적 전술로 외면 받고 있는지 알아야 할 필요가 있다. 과거 투톱이 유행할 당시 스리백은 투톱 공격수와의 수적 우위를 점하는데 있어 큰 이점을 가지고 있었다. 상대 포워드와 센터백이 2 vs 2가 되는 포백 보다 2 vs 3이 되는 스리백이 더 안정적이었다는 얘기다. 그러나 원톱(혹은 윙을 사용한 스리톱)이 발전함에 따라 2 vs 3의 수적 우위는 어느새 1 vs 3의 비효율적 상황으로 변모했고 그로인해 스리백 전술은 점차 사라져 갔다. 문제는 이날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AC밀란 시절 즐겨 사용했던 다이아몬드 4-4-2를 사용했다는 점이다. 덕분에 달글리시의 스리백은 ‘토레스-드로그바’ 투톱을 상대로 그 효과를 톡톡히 볼 수 있었다. 물론 단순히 투톱의 천적이라 할 수 있는 스리백을 사용했다고 해서 리버풀이 승리했다고 할 수는 없다. 스리백은 투톱을 상대로 효율적이기는 하지만 반드시 승리를 가져다주는 필승 카드는 아니기 때문이다. 즉, 리버풀의 첼시 원정 승리는 스리백 이외에 몇 가지 세부적인 부가 요소가 더 추가됐기 때문에 가능했다고 볼 수 있다. 첫 번째는 ‘다이아몬드 배틀’이다. 이날 리버풀은 스리백과 함께 중원을 첼시처럼 다이아몬드 형태로 구성했다. 그러나 경기력 면에서 리버풀의 다이아몬드가 첼시보다 더 나았다. 역할 분담 즉, 포지션이 확실했던 첼시와 달리 리버풀의 다이아몬드는 유기적인 움직임을 통해 4 vs 4 싸움을 효과적으로 이끌어 나갔다.(특히 전방의 메이렐레스는 때때로 후방 깊숙이 내려와 커버 플레이를 펼치기도 했다) 두 번째는 ‘풀백 vs 윙백’이다. 이것은 포메이션의 차이기도 한데, 풀백은 오버래핑을 시도하기 위해서는 최종 수비라인부터 전방까지 이동해야 하지만, 스리백의 윙백은 기본적으로 미드필더 지역에 위치하기 때문에 이동거리가 상대적으로 짧다. 이것은 이날 첼시의 풀백이 위협적이 못했던 원인이자 글렌 존슨 쪽에서 결정적인 찬스가 발생했던 이유이기도 하다. 세 번째는 ‘슈팅 숫자의 차이’다. 리버풀이 윙백을 통해 측면에서 이득을 취할 수 있었지만, 이것은 반대로 리버풀의 공격수 숫자가 부족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때문에 리버풀은 첼시에 비해 슈팅이 부족할 수밖에 없었다. 반면 첼시는 전반에 투톱을 통해 몇 차례 슈팅 기회를 잡았으나 골문 안으로 연결시키지 못했다. 마지막은 ‘안첼로티의 4-3-3 컴백’이다. 안첼로티는 리버풀의 스리백을 상대로 투톱이 효과를 거두지 못하자 후반 66분 토레스를 빼고 칼루를 투입하며 기존의 4-3-3으로 전환했다. 스리톱을 통해 리버풀 윙백을 끌어내리기 위함이었다. 그러나 더 큰 피해를 본 쪽은 첼시였다. 경기 중 시스템 변화는 선수들에게 혼란을 가져왔고, 결국 3분 뒤 결승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포메이션 전환에 따른 혼란 뿐 아니라 기존의 4명이 포진한 다이아몬드에서 3명의 4-3-3으로 바꾼 것도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4 vs 4 다이아몬드 배틀이 3 vs 4로 바뀌며 순간적으로 메이렐레스에게 찬스가 생겼기 때문이다. 이처럼 리버풀의 승리는 스리백 가동 뿐 아니라 그에 따른 여러 가지 복합요소가 결합한 전술적 승리라 할 수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pitchaction.com  
  • [5일 TV 하이라이트]

    ●한국 현대사 증언(KBS1 오전 6시 10분) 격동의 한국 현대사 60년. 굴곡진 역사의 순간에 대한 생생한 증언. 그리고 주요 사건과 인물에 얽힌 뒷이야기. 과거의 역사를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는 단초가 된다. 격동의 한국현대사를 온몸으로 살았던 주요 인사들과의 대담을 통해 현대사를 조명하고, 역사의 교훈을 되새겨 보는 기회를 마련한다. ●트랜스포머:패자의 역습(KBS2 밤 9시 50분) 샘이 오토봇들과 함께 지구를 구한 지 2년. 오토봇은 지상군과 협력해 남은 디셉티콘들을 색출해 내기 위해 ‘네스트 팀’을 결성하고 은밀하게 활동하고 있다. 반면 디셉티콘들은 마지막 남은 큐브 조각을 찾아 메가트론을 부활시키기 위해 다시 샘을 뒤쫓는다. 이런 내막을 전혀 모르는 샘은 대학에 진학하게 된다. ●설특집 MBC 창사 50주년기념 나눔콘서트 하춘화 리사이틀50(MBC 밤 12시 30분) MBC 창사 50주년 기념 특별공연으로 진행되는 이번 콘서트는 가수활동 50년을 맞은 하춘화의 대표 히트곡들을 비롯, 196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한국가요사를 대표하는 명곡들을 시대별로 편곡, 구성해 가요사와 사회사를 노래로 재현하는 뜻깊은 무대다. ●내사랑 내곁에(SBS 밤 11시) 몸이 조금씩 마비되어 가는 루게릭병을 앓고 있는 종우(김영민). 유일한 혈육인 어머니마저 돌아가시던 날, 종우는 어린 시절 한 동네에서 자란 지수(하지원)와 운명처럼 재회한다. 그리고 1년 뒤 결혼식을 올린 두 사람의 신혼보금자리는 바로 병원. 종우는 숟가락 하나 손에 쥐는 것도 힘들지만, 아내 지수가 있어 행복하기만 한데…. ●웨스트사이드 스토리(EBS 밤 11시 15분) 1940년대 미국령 푸에르토 리코. 무시로 미국에 들어오는 푸에르토 리코의 빈민들이 뉴욕의 백인 사회에 제2의 할렘을 만들어 말썽의 근원이 되었다. 백인 지역과 푸에르토 리코 사람들의 지역이 인접한 뉴욕의 웨스트사이드에서는 백인 젊은이들과 푸에르토 리코의 젊은이들 간 텃세 싸움이 되풀이되고 있었는데…. ●OBS토요시네마 캐리비안의 해적 블랙 펄의 저주(OBS 밤 11시 20분) 매력 넘치는 해적 캡틴 잭 스패로는 현재 해적 생활을 그만두고 한적한 삶을 살고 있다. 그런 그의 인생이 사악한 해적 캡틴 바르보사에 의해 위기를 맞는다. 캡틴 바르보사가 잭 스패로의 해적선 ‘블랙펄’(Black Pearl)을 훔치고 총독의 아름다운 딸 엘리자베스 스완을 납치해 가는데….
  • “中, 유사시 日주요도시 核 타격”

    중국이 유사시 핵 미사일로 일본 본토의 주요 도시를 일제히 타격하는 시나리오를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이라면 이는 양국 관계의 근간을 뒤흔들 수 있는 사안이라는 점에서 일본 측 대응이 주목된다. 중국의 군사전문 인터넷 포털 ‘시루왕’(西陸網)에 중국이 일본과의 군사적 충돌 시 핵 탄도 미사일로 일본의 25개 주요 도시를 선제 공격하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고 31일 군 기관지 해방군보의 내부간행물을 인용한 글이 게재됐다. 게재자는 군사 관련 정보를 주로 제공해온 블로거이다. 내부 간행물은 “중국과 일본의 군사적 충돌이 통제 불가능한 상황으로 치달을 경우, 양측은 불가피하게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할 수밖에 없고, 이럴 경우 미국의 개입 여부는 확실치 않다.”면서 “따라서 일본 타격 모의연습은 미국의 개입 또는 불개입 두 가지 상황을 가정해 실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간행물은 또 “역사적으로나 현실적으로 중·일 간에는 군사 충돌 가능성이 있다.”면서 “일단 충돌이 발생하면 중국은 ▲경고성 타격 ▲제한성 타격 ▲궤멸성 타격 등 세 가지 형식의 타격을 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경고성 타격은 일본 해군함대 등 특정 목표물을 타격하는 것이고, 제한성 타격은 경고성 타격에도 불구하고 충돌이 확산되면 일본 본토의 군사기지 등을 순항미사일로 타격하는 시나리오다. 중·일 양국의 민족주의가 팽창하고, 일본의 군국주의가 부활해 중국이 1840년대 이후 당했던 민족적 수난과 치욕을 설욕하겠다고 나설 경우 양국의 군사 충돌은 곧바로 핵무기를 동원한 전면전으로 번질 것이라고 간행물은 내다봤다. 미국의 개입 여부는 일본 본토 공격에 아무런 영향을 미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거리 핵 미사일로 도쿄, 오사카, 나고야 등 일본 내 25개 도시를 공격하면서 대륙 간 탄도미사일로 미국을 위협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간행물은 일본이 완전히 궤멸되면 중국은 미국의 전면적인 핵 공격에 직면할 가능성이 있고, 미국 역시 중국의 반격을 받게 될 것이라고 끝을 맺었다. 글이 게재되자 중국 네티즌들은 “일본이 중국의 핵 공격을 받는 상황을 기대한다.”는 민족주의적 댓글로 호응하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중국의 특성상 군의 내부 간행물이 어떻게 외부로 유출될 수 있느냐.”며 내용의 진실 여부에 대한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지방시대] 부산 중앙동의 부활 실험/김형균 부산시 창조도시본부장

    [지방시대] 부산 중앙동의 부활 실험/김형균 부산시 창조도시본부장

    어느 도시든 중앙동이라고 불리는 지역은 그 도시의 번영과 쇠락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부산 중앙동도 예외가 아니다. 부산의 정치 1번지뿐만 아니라, 경제적으로도 예전 시청을 중심으로 관공서가 즐비한 가운데 수많은 가게와 점포들이 지역경제를 이끌며 번영을 구가하고 있었다. 그러다 보니 한국전쟁기 피란시절의 문화적 흔적과 자부심이 곳곳에 배어 있어 문화 중심지로서의 역할도 톡톡히 했다. 곳곳에 있던 화랑과 사랑방 등에서 경향 각지의 문화예술인을 접하는 건 그리 어렵지 않았다. 그러나 1998년 부산시청이 이전하고 해운대 등 외곽지역의 주거단지가 개발되면서, 인구는 빠져나가고 상권 위축에 따른 원도심의 쇠락은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중앙동을 끼고 있는 중구만 하더라도 번성기인 1978년에 10만 7000명이던 인구가 2009년의 경우 4만 9000명으로 53%나 줄어들었다. 고령화율은 16%에 육박했다. 부산지역 평균보다 5% 이상 높다. 이러다 보니 주거지역 곳곳에 폐·공가가 늘어나고, 상업지역도 활기를 잃게 되면서 폐 상가와 빈 사무실이 늘어났다. 이런 중앙동에 최근 두 가지 큰 변화가 생겼다. 하나는 폐 상가와 빈 사무실 곳곳에 문화 창작공간이 들어선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인근 옛 시청부지에 큰 백화점이 들어선 것이다. 문화 창작공간은 ‘또따또가’라는 이름으로 부산시와 예술인단체가 힘을 합쳐 운영하고 있는 공간이다. 원도심 빈 공간의 문화적 활용 결과다. 현재 36실의 빈 사무실에 46명의 상주 작가가 둥지를 꾸리고 있다. 또한 화가, 문화기획자 등 다양한 문화예술가들을 포함한 22개 단체 321명을 포함해 총 367명의 예술가들이 빈사무실을 예술공간으로 변화시켰다. 창작활동으로 중앙동에 문화적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점심시간을 활용해 직장인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 공연과 독서카페 운영 등 다양한 문화적 실험이 지금 이곳 중앙동을 중심으로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인근에 들어선 큰 백화점은 엄청난 규모와 대단한 집객력을 자랑한다. 이러한 중앙동의 두 모습은 많은 것을 일깨워준다. 지역 재생을 위해서는 백화점 같은 대규모 인프라가 갖는 흡인력도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특정 장소가 생명력과 문화적 응집력을 갖기 위해서는 문화적 전략이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백화점이 큰길의 전략이라면, 문화공간은 골목길의 전술이다. 대형 소비공간이 동맥이라면, 문화시설은 실핏줄이다. 원도심이 살아나려면 이처럼 동맥과 실핏줄이, 전략과 전술이, 경제와 문화가 동시에 살아나야 한다는 것을 이곳 중앙동은 생생히 말해주고 있다. 20세기 최고의 르네상스인으로 평가되는 루이스 멈퍼드는 ‘내면적 삶과 외면적 생활의 통합’을 통해 도시의 긍정적 요소와 부정적 요소를 함께 바라보는 시각이 필요하다고 했다. 그런 맥락에서 보면, 지금 부산의 중앙동은 백화점이라는 거대 소비 공간과 또따또가라는 문화창작 공간의 공존을 통해 새로운 원도심의 부활을 실험하고 있다. 이 실험을 통해 이전의 원도심의 영광을 되찾는 기적을 이룰 것인지 관심있게 지켜볼 일이다.
  • [이집트 유혈시위] 무바라크 가고 술레이만 시대 오나

    호스니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유혈시위 사태에 대한 무마책으로 내각 해체와 함께 30년 만에 처음으로 부통령직을 부활, 최측근인 오마르 술레이만(76) 정보국장을 지명했다. 이를 두고 9월로 예정된 대통령 선거를 통해 둘째아들 가말 무바라크에게 정권을 이양하려 고심하던 무바라크 대통령이 사실상 이를 포기하고 술레이만 후계 체제를 택한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자신의 권력을 연장하려는 포석이라는 해석도 있으나 어찌됐든 무바라크가 부자 세습은 포기한 것이라는 게 현지 주요 언론과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가말의 최측근이자 이집트 최대 철강 업체의 회장인 아메드 에즈가 집권 여당인 국민민주당(NDP) 지도부에서 사퇴한 점과 가말은 물론 첫째 아들인 알라가 가족과 함께 영국 런던에 도착했다는 알자지라 방송의 보도가 이를 뒷받침한다. 1952년 이후 이집트의 모든 대통령은 군 출신이다. 술레이만 역시 군에서 경력을 쌓아 중장까지 오른 뒤 1993년부터는 정보국장에 오른 인물이다. 무바라크 대통령 역시 그를 각별히 신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1995년 무바라크 대통령이 에티오피아 방문 당시 총격을 받았음에도 살아남았던 것은 술레이만의 주장대로 카이로에서 방탄 승용차를 공수해 왔기 때문이라는 일화는 유명하다. 하지만 그가 국방장관과 함께 무바라크에게 자리에서 물러날 것을 촉구했다는 30일 영국 더타임스의 보도가 사실이라면 사태를 마무리하고 후계자가 될 뜻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무바라크 시대‘와의 단절을 원하는 국민들이 무바라크의 최측근인 술레이만을 아직까지는 받아들이지 못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국민의 지지를 받고 있는 군부가 그의 손을 들어주면 얘기는 달라진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광화문 연가’ 뮤지컬로 부활

    ‘광화문 연가’ 뮤지컬로 부활

    광화문 연가, 옛사랑, 가로수 그늘아래 서면, 사랑이 지나가면 등 가수 이문세의 목소리를 통해 1980년대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고(故) 이영훈 작곡가의 노래가 뮤지컬이란 새 옷을 입게 됐다. 3월 20일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첫 공연을 갖는 뮤지컬 ‘광화문 연가’가 바로 그것. 국내 창작 뮤지컬에서 단일 작곡가의 대중음악으로 만들어진 뮤지컬은 이 작품이 처음이다. ‘광화문 연가’는 생전의 이영훈 작곡가가 2004년부터 야심차게 준비해온 작품이다. 대장암으로 투병하는 와중에도 대본 작업을 하는 열정을 보였다. 2008년 2월 대장암으로 세상을 뜨기 직전까지 무대에 올리려 무던히도 애를 썼다. 지인들이 고인의 뜻을 기려 사후(死後) 제작을 추진했다. 8년 만에 완성된 ‘광화문 연가’에는 YB밴드 출신의 가수 윤도현, SBS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와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열연한 배우 송창의, 뮤지컬계의 흥행수표 김무열 등 화려한 얼굴들이 가세한다. 덕분에 지난 25일 티켓 판매 시작과 동시에 예매율 1위에 올라섰다. 고인의 주옥같은 노래 멜로디 외에도 가슴 아린 사랑 이야기가 7080세대의 감수성을 자극한다. 작품은 덕수궁 돌담길을 배경으로 첫사랑의 아픔과 우정 그리고 추억을 소재로 전개된다. 배경은 1980년대 서울 광화문 거리, 골방 작업실이 있는 라이브 카페 블루다. 이미 유명 작곡가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상훈과 그를 따르는 현우, 그리고 여주인공 여주는 블루 아지트에서 음악을 공유하며 지낸다. 셋은 함께 광화문 주변을 어울려 다니고, 그들만의 아름다운 추억을 하루하루 쌓아간다. 상훈의 조언으로 완성된 현우의 곡은 언제부터인가 민주화 시위현장에서 유행처럼 울려 퍼지는데…. 상훈 역에는 박정환이, 과거 회상 장면에서 등장하는 ‘회상 속 상훈’은 윤도현·송창의가 더블 캐스팅됐다. 모든 것을 잃게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끝까지 상훈을 보호하려 했던 현우 역은 김무열과 임병근이 맡았다. 연출과 각색을 맡은 이지나씨는 지난 24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작 발표회에서 “세월의 깊이에 따라 과거와 현재 세대가 공존하는 무대 연출을 선보이겠다.”면서 “고인의 곡 중 잘 안 알려진 ‘그대와의 대화’를 메인 테마로 쓸 생각”이라고 밝혔다. “히트곡이 나열되는 뮤지컬은 지양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는 어린 세대에게도 이영훈 작곡가의 곡을 알리고 싶다고 했다. 아이돌 그룹 비스트의 멤버 양요섭을 캐스팅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7080을 넘어 청소년까지 아우르는 작품을 만드는 게 ‘광화문 연가’의 최종 목표다. 아쉬운 점도 있다. 이영훈 작곡가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연, 가수 이문세씨는 4월 1일부터 진행되는 자신의 콘서트 일정으로 인해 합류하지 못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대한해운 투자자 전화위복?

    대한해운 투자자 전화위복?

    대한해운이 지난 25일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하면서 투자자 피해가 우려되고 있지만 오히려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는 낙관적인 분석이 나와 눈길을 끈다. 한달 뒤 정지됐던 주식거래가 풀리면 주가가 급락할 가능성이 높지만 이번 악재가 대한해운이 알짜기업으로 부활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주장도 설득력을 키우고 있다. 2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한해운에 대한 향후 시나리오는 세 가지로 요약된다. 법원이 4주 뒤 기업회생 신청을 기각하면 대한해운은 청산 수순을 밟는다. 상장 폐지가 결정되면 주식 정리매매에 들어가 사실상 주식이 휴지조각이 된다. 반면 법원이 회생 신청을 받아들이면 대한해운은 법정관리 대상이 된다. 업계는 대한해운의 존속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높아 이 시나리오가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이 경우 대한해운은 흑자를 내는 사선 사업만 유지하고 적자를 내던 용대선 사업의 부실을 떨어내는 기업정상화 절차를 밟는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법정관리를 받으면서 용대선 사업을 정리하면 대한해운은 장기적으로 흑자 구조로 전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대한해운이 회생절차 신청을 철회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또 다른 증권사 관계자는 “대한해운의 용선료 인하 요청을 거부한 외국 선주들이 크게 당황했다고 들었다.”면서 “용선료를 깎아주는 쪽으로 합의가 이뤄지면 회생절차 신청은 철회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2010년 공군을 빛낸 인물’ 선정

    지난해 공군 발전에 이바지한 간부 3명과 단체 4팀이 ‘2010년 공군을 빛낸 인물’로 선정됐다. 28일 공군에 따르면 전투력 발전 부문에선 전투기와 정밀유도폭탄을 연동하는 소프트웨어를 개발한 군수사령부 소프트웨어 지원소가, 조직운영 발전 부문에는 합동작전요원 육성을 위한 전문성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한 제36전술항공통제전대가 각각 선정됐다. 또 신지식·정보화 부문에선 와이브로 기반의 무선통신망을 13개 비행기지 정비통제분야에 적용한 공군본부 정보화기획실과 항공기 기체 정비시 필요한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55억원의 예산을 절감한 군수사령부 항공기술연구소 이홍철(공사 40기) 중령이 개인부분에서 상을 받았다. 20년 넘게 고아원과 장애우 시설에서 묵묵히 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제5전술공수비행단 양하윤 상사가 헌신 부문에 선정됐으며, T-50 항공기로 화려하게 부활한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스’의 대대장인 박대서(공사 40기) 중령이 체육·문화 부문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협력 부문에선 공군 애호 문인단체인 ‘창공클럽’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日프로야구 무대 ‘한국6인방’ 올시즌 포인트는?

    日프로야구 무대 ‘한국6인방’ 올시즌 포인트는?

    올 시즌 일본프로야구 무대에서 뛰게 될 한국인 선수는 무려 6명이다. 센트럴리그의 임창용(야쿠르트)을 제외하면 김태균(지바 롯데), 박찬호-이승엽(오릭스), 이범호(소프트뱅크), 김병현(라쿠텐)은 모두 퍼시픽리그에 몰려 있다. 각자 다른 사연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지만 새로운 무대에 도전을 한다는 점은 같다. 굳이 분류를 하자면 올해 반드시 부활해야 하는 선수, 한단계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선수, 전직 메이저리거의 자존심을 지켜야할 선수, 그리고 팀의 핵심전력으로써 책임감을 가져야 할 선수로 나눌수 있다. 올해 퍼시픽리그는 팀간 전력 편차가 크지 않다. 그렇기에 빼어난 활약을 보이는 선수는 더욱 돋보이고 그 반대의 경우에는 비판의 중심에 설 가능성이 크다. ◆ 반드시 부활해야 하는 선수- 이승엽 외국인 선수가 3년동안 부진했다면 해당리그에서 사라져야 정상이다. 하지만 이승엽은 예상과는 달리 매우 좋은 조건(1억 5천만엔)으로 오릭스로 이적했다. 물론 오릭스가 처해 있는 상황이 이승엽을 영입하게 된 배경이지만 원론적인 것은 팀에 기여를 해줄것이란 기대때문이다. 오프시즌에 소프트뱅크로 이적한 알렉스 카브레라는 일본야구를 발 아래두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던 외국인 선수다. 선수들의 몸값이 높아지려 하면 쓸만큼 써먹고 이적시키는 최근 몇년동안의 오릭스 전례를 감안하면 충분히 있을수 있는 일이었다. 하지만 이승엽은 카브레라와는 경우가 다르다. 카브레라는 일본무대에서 부진했던 시즌이 거의 없었다. 이것은 어딜가나 팀의 주포로서 활약할수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반대로 3년동안 제몫을 못했던 이승엽의 올 시즌은 ‘반드시’ 란 명제가 뒤따른다. 올 시즌 이승엽의 부활은 선수 개인뿐만 아니라 카브레라의 대안으로서 비교대상이 될것이 자명하다. ◆ 메이저리거의 자존심을 보여줘야 할 선수- 박찬호, 김병현 선발 한자리를 꿰찰 것이 확실한 박찬호는 비록 환경은 다르지만 일본야구가 한수 아래다. 그리고 선수에게 엄청난 자산이라고도 할수 있는 경험도 있다. 하지만 최근 몇년간 선발이 아닌 불펜투수로 뛰었다는게 마음에 걸린다. 선발과 불펜은 몸관리는 물론 컨디션을 유지하는 방법부터가 다르다. 박찬호가 이걸 경험으로 극복해 낼지는 시즌 후 처음 한두경기에서 얼만큼 빨리 일본야구, 그리고 선발 감각을 회복하느냐에 달렸다. 김병현은 메이저리거의 자존심보다는 일본야구가 그리 호락호락 하지 않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오랫동안 그라운드를 떠나 있었고, 무엇보다 본연의 구위회복이 선결돼야 하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라쿠텐의 전력을 감안할때 김병현이 당장 필요한건 사실이지만 몸 만들기가 늦어질 경우 선수본인은 물론 팀 역시 전력차질이 불가피해진다. 다른 한국 선수들도 마찬가지겠지만 유독 동계합동훈련에서 많은 땀을 흘려야할 선수가 바로 김병현이다. ◆ 한단계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선수- 김태균, 이범호 냉정히 봤을때 올 시즌 이범호는 소프트뱅크의 전력외 선수나 다름없다. 너무나 뛰어난 전력을 갖춘 소프트뱅크, 특히 오프시즌 기간에 영입한 대어급 선수들로 인해 팀은 더욱 탄탄해졌다. 지난해와는 다른 이범호를 바라지만 그가 비집고 들어갈만한 포지션이 없다. 올 시즌 김태균은 ‘절반의 성공’에 그쳤던 지난해보다 한단계 더 올라서야 한다. 지난해 활화산과도 같았던 전반기의 맹타를 뒤로 하고 추락했던 후반기의 모습을 재현하면 곤란하기 때문이다. 결국 김태균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체력이다. 체력은 집중력과도 직결되는 문제다. 김태균이 올 시즌 목표로 내건 30홈런-100타점이 성공하게 되면 한국야구를 바라보는 일본의 시선은 틀림없이 달라질 것이다. ◆ 막중한 책임감을 가져야 할 선수- 임창용 임창용이 야쿠르트와 계약한 3년간 총액 14억 5천만엔, 그리고 당장 올해 연봉으로 지급받는 4억엔(한화, 약 54억원)은 실로 대단한 금액이다. 마무리 투수로서 이와세 히토키(주니치. 4억 3천만엔)에 이은 2위. 마무리 투수들중 최고 연봉을 받는 이와세지만 이 자리까지 올라오는데는 12년이 걸렸다. 일본진출 4년차인 올 시즌 임창용의 어깨가 그래서 더욱 무겁다. 사실 마무리 투수에게 개인 타이틀은 큰 의미가 없다. 팀이 리드하는 경기가 많고 적음에 따라 달라지는게 세이브왕 타이틀이기 때문이다. 결국 임창용이 팀에 기여하는 길은 자신이 등판하는 경기만큼은 모두 승리로 연결하는 것. 지난해 블론세이브가 없었던 임창용이라면 어려운 목표는 아니다. “타자가 친 홈런이 팀 승리와 연결되는건 아니다. 하지만 마무리 투수의 세이브는 곧 팀 승리를 의미한다.’ 사진=왼쪽부터 임창용,박찬호,김병현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음악방송 명성 잇는 ‘수요예술무대’

    음악방송 명성 잇는 ‘수요예술무대’

    가요계가 온통 ‘보는 음악’ 중심으로 돌아가는 요즘에도 꿋꿋이 음악 프로그램으로서의 가치와 전통성을 이어 가는 프로가 있다. MBC에브리원의 ‘수요예술무대’다. 1992년부터 13년간 MBC에서 방송된 ‘수요예술무대’는 지난해 가을부터 케이블 채널 MBC라이프(수요일 밤 11시)와 MBC에브리원(밤 1시)으로 무대를 옮겨 명성을 이어 오고 있다. ‘수요예술무대’만의 특징은 장르에 구분 없이 개성과 실력 있는 뮤지션들을 대거 출연시키고, 국내에서 접하기 힘든 해외 아티스트들을 무대에 세운다는 점이다. 지난 24일 제주 녹화 현장에서 만난 한봉근 PD는 “요즘엔 직접 나와 노래를 부를 수 있을 정도로 가창력을 지닌 가수들이 적어 섭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케이블로 무대를 옮긴 뒤에는 홍대의 클럽 음악 등 공중파에서 시도하지 않았던 다양한 시도를 할 수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한 PD는 MBC 시절부터 소속을 바꿔 가며 이 프로그램 연출을 맡고 있다. 안식년 휴가를 지내던 그는 프로그램 부활 소식을 듣고 휴가 중 연출에 복귀했다고 한다. 프로그램 색깔을 결정하는 또 다른 축은 MC 바비킴과 이루마다. 호소력 있는 목소리를 지닌 가수 바비킴과 서정적인 피아노 연주로 이름을 알리고 있는 뮤지션 이루마는 과거 MBC의 ‘수요예술무대’를 통해 발굴된 뮤지션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바비킴은 “우리 프로그램에 나오는 가수들은 확실하게 자기 음악과 연주를 고집한다는 특징이 있다.”면서 “다른 프로그램에 비해 재미 위주보다는 순수 음악에 대한 이야기를 더 많이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긴 미국 생활로 인해 한국어가 아직 서툰 바비킴은 “한국어 발음이 잘 안될 때는 이루마가 옆에서 많이 도와준다.”며 웃었다. 이루마도 “‘수요예술무대’를 통해 이름을 알렸기 때문에 MC 제의를 망설임 없이 승낙했다.”면서 “프랑스 샹송 가수 파트리샤 카스가 초대 손님으로 나온 적이 있는데 ‘뮤지션에게는 아픔이 음악을 하게 되는 힘이 된다’는 그녀의 이야기가 마음에 와 닿았다.”고 말했다. 2월 중에는 가수 이현우와 한때 공동 MC를 맡았던 피아니스트 김광민이 진행하는 ‘김광민과 함께’ 코너도 신설한다. 한 PD는 “색다른 편곡을 통해 ‘수요예술무대’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음악을 선사할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일본을 비롯해 해외의 실력 있는 아티스트들을 적극적으로 한국에 소개해 음악적 교류에 앞장서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NPB] 한국야구간판 ‘일본 혈투’

    [NPB] 한국야구간판 ‘일본 혈투’

    ‘영원한 메이저리거’ 박찬호(38). 지난해 그가 이승엽(35)과 일본프로야구 오릭스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는 뉴스는 국내외 팬들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지난 25일에는 역시 미국프로야구에서 특급 마무리로 이름을 떨쳤던 ‘핵잠수함’ 김병현(32)마저 일본 열도(라쿠텐)에 둥지를 튼다는 소식이 보태졌다. 이로써 일본프로야구판에는 지난해 지바 롯데를 일본시리즈 정상으로 이끈 김태균(29)과 소프트뱅크에서 1년 더 잔류하는 이범호(30), 센트럴리그 최고의 마무리투수로 우뚝 선 야쿠르트 임창용(35)까지 모두 6명의 ‘코리안 특급’이 대거 포진하게 됐다. 게다가 임창용을 제외한 해외파 5명이 퍼시픽리그에 속해 ‘혈육’끼리 숙명의 대결을 펼쳐야 할 처지다. 벌써 국내 팬들은 나름의 데이터를 총동원, 이들의 활약상을 점치는 즐거움에 흠씬 취해 있다. 하지만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속내는 그리 좋지 않다. 심각한 사태로까지 여기며 주시하는 분위기다. 이들의 활약을 기원하면서도 동 시간대 일본프로야구 중계와 팬들의 이목이 일본으로 쏠려 중흥기를 맞은 한국프로야구에 자칫 찬물을 끼얹지 않을까 우려한다. 해외파 중 일본 무대에 첫선을 보일 빅리거 듀오와 이적생 이승엽의 배수진을 친 행보가 최대 관심거리다. 박찬호와 김병현. 큰물에서 한 시대를 풍미한 이들이지만 전성기를 지난 터라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다. 또 일본 야구 풍토에 익숙지 않은 데다 상대할 타자들에 대한 정보가 전무한 것도 사실이다. 다양한 변화구에 제구력까지 장착한 박찬호는 국내에서 일찌감치 몸 만들기에 돌입, 상대타자와 스트라이크존 등에 대한 분석도 이미 시작했다. 이에 견줘 김병현은 이제 막 계약을 성사시킨 터라 좀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스프링캠프에서 실패한 이후 독립리그에서 뛰었다고는 하지만 현재 몸상태는 가늠조차 할 수 없다. 특유의 ‘어뢰투’가 살아날지 미지수라는 것. 박찬호가 일단 한참 앞선 셈이다. 전문가들은 스프링캠프에서 조기에 페이스를 바짝 끌어올릴 것을 주문했다. 이를 전제로 개막 이후 한달여가 올 시즌 둘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단언한다. 생소한 환경에서 초반 한달 정도를 기대대로 버텨낼 경우 자신감이 붙을 것이고 이는 곧 상승세로 이어질 것이란 얘기. 박·김은 선발과 마무리로 보직이 달라 정면대결은 기대하기 어렵다. 하지만 박찬호가 7이닝 이상 호투한다면 맞닥뜨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요미우리에서 2007년 30홈런을 때린 뒤 줄곧 내리막길을 걸어온 한국야구의 자존심 이승엽. 올해 ‘30홈런-100타점’ 이상을 목표로 차분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오릭스와 2년 계약한 그는 올해를 ‘선수생명을 건 한해’로 선언했다. 입단식에 이어 새달 시작되는 스프링캠프에서 붙박이 1루로 부활하는 것을 첫 번째 목표로 삼았다. 지난 2년간 출전 기회가 턱없이 부족해 성적이 나빴던 만큼 주전 자리를 확실히 꿰차는 것이 곧 명예회복이라는 것이다. 한·일통산 500홈런에 32개를 남긴 이승엽은 기존의 파워에 기교를 더 키울 각오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아덴만 효과’ 軍 가산점 다시 고개

    ‘아덴만 효과’ 軍 가산점 다시 고개

    청해부대의 ‘아덴만 여명’ 작전 성공 이후 군 가산점제 부활 논의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천안함·연평도 사태에 이은 안보 이슈로 높아진 여론의 관심에 편승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하다. 원유철(한나라당) 국회 국방위원장은 25일 군 가산점제 부활과 관련, “이번 회기 내 통과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보지 않는다.”면서 “2월 임시국회 때 이 문제가 다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다. 원 위원장은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서 “군 가산점제는 병역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불이익을 당한 사람에게 국가에서 해줄 수 있는 최소한의 보상책”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성가족부의 반대 입장에 대해선 “일부 정치권과 여성단체가 대안으로 주장하는 급여 현실화 방안은 최저 생계비인 연간 500만원을 기준으로 하더라도 연간 2조 5000억원, 소득세 감면 혜택 방안은 9800억원의 추가 예산이 각각 필요한 상황”이라면서 “우리나라 경제 여건상 가산점 이외의 보상은 어렵다.”고 주장했다. 전날 청해부대의 ‘아덴만 여명’ 작전 경과 보고를 위해 열린 국회 국방위 간담회에서도 군 가산점 문제가 거론되기도 했다. 한나라당 김장수 의원이 “이번 기회에 군 가산점제 부활을 확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미래희망연대 송영선 의원도 “그렇게 돼야 한다.”고 동조했다. 국방부는 현재 국회 법제사법위에 계류 중인 ‘병역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오는 4월 임시국회에서 통과시킨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개정 법률안은 공무원 임용 시험 등에서 군필자 본인 득점의 2.5% 범위에서 가산점을 부여하되 가산점으로 합격한 사람이 전체의 20%를 넘지 않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하지만 여가부 등에서 평등 원칙 위반을 이유로 반대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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