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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군 무기 버려라”…폭격재개…시리아 평화안 물건너 가나

    유엔이 중재한 시리아군과 반정부군 간의 휴전 합의는 시리아군이 새로운 조건을 내걸면서 사실상 실패했다고 AP 등 외신들이 전했다. 당초 양측은 10일(현지시간)까지 인구 밀집 지역에서 철수를 완료하고 12일 오전 6시를 기점으로 휴전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다. 하지만 휴전 시한을 이틀 앞둔 8일 시리아 외무부가 반군에 대한 공세를 강화하면서 “반정부군이 모든 형태의 폭력을 중단하고 무기를 내려놓는다.”는 서면 합의를 새로운 조건으로 내걸었다. 또 “코피 아난 유엔특사는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당국으로부터 테러그룹에 자금 지원을 하지 않겠다는 보장 서류도 내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시리아 외무부 대변인은 “정부군이 지난 1월 철군했을 때 반군들이 도시를 점령했던 것을 봤다.”며 “이를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자유시리아군(SFA) 측은 “아난의 중재에는 따르겠지만 정부 측의 일방적인 새로운 요구는 거부한다.”고 밝혔다. 정부 측을 믿을 수 없고, 정부군이 검문소 등에서 즉각 철수해야 한다고 맞섰다. 전문가들은 정부군이 철수하면 국민들이 수도 다마스쿠스로 들어가 정권을 전복할 것이란 의견을 내놓았다. 시리아군의 무자비한 폭격으로 7일 하루 만에 거의 130명이 사망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부활절 메시지에서 “시리아의 유혈 사태가 당장 멈춰져야 한다.”며 “터키 등으로 탈출하는 시리아 난민들이 끔찍한 고통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인도적 지원을 해주는 등 연대의 정신을 발휘해 달라.”고 호소했다. 아난은 “시리아군의 무자비한 잔악성 보고를 받고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유엔은 1년 넘게 지속된 정부군과 반군의 공방으로 900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 6일 하루 동안 시리아 피란민 3000여명이 터키 국경을 넘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총리는 “지금까지 총 2만 4000명의 시리아인이 터키로 몸을 피했다.”며 “피란민 수는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7일 밝혔다. 한편 수도 다마스쿠스에서는 7일 집권 바트당 창당 65주년을 맞아 수천명의 정부 지지자들이 국기와 바샤르 알아사드의 초상화를 흔들며 집회를 열었다. 세계 최대 무슬림 기구인 이슬람협력기구(OIC)는 시리아 사태 피해자 약 100만명을 지원하기 위해 7000만 달러 규모의 인도주의적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해학·풍자로 풀어낸 ‘가족의 의미’

    해학·풍자로 풀어낸 ‘가족의 의미’

    “가족은 뭐냐요, 아자씨?”라고 여산은 영필에게 물었다. “김양구, 너 식구가 뭔지 아나?” 하고 정묵은 양구에게 물었다. 여산과 정묵의 질문을 다시 독자에게 돌려본다. ‘가족, 식구라는 것은 대체 무엇이냐?” 성석제를 두고 흔히 ‘탁월한 이야기꾼’, ‘해학과 풍자의 장인’, ‘입담과 재담의 절대고수’라는 수식어를 붙인다. 다만 성석제가 2000년대 후반에 펴낸 책을 두고 평론가들은 그 이야기꾼으로서의 재능, 해학과 익살의 즐거움을 잊어버렸다고 비판했다. 성석제가 최근 펴낸 장편소설 ‘위풍당당’(문학동네 펴냄)은 그에게 부활의 노래가 된 것 같다. 독자에게도 물어보자. 당신에게 가족과 식구는 무엇인가. ‘전국구 조폭’의 보스인 정묵에게 가족과 식구란 “같이 밥을 먹고 같이 방구를 뀌고 똥 싸는데 전혀, 전혀 켕길 것이 없는 사이”(77쪽)이다. 갑자기 이해가 팍 되는 것 같지 않은가. 그렇다면 한반도 국토지리부에서 콕 찍어서 여기구나 할 수는 없지만, 궁벽진 어느 강마을에서 어느 날부터인가 하나둘씩 모여들어 같이 밥을 먹고 함께 똥을 싸는 6명의 수상한 사람들은 과연 가족일까. 그 수상한 사람의 일원인 여산이나 영필에게 가족은 무엇인가. 성석제는 여산의 질문에 영필이 답변하는 대목을 써놓지 않았다. 그들에게 가족이 무엇인지를 서술하지 않은 셈이다. 다만 소설은 가족이거나 식구라고 하려면 의당 어때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감동적으로 잘 묘사해 나가고 있다. 소설의 제목은 ‘위풍당당’이지만 핏줄을 나눈 가족이나 남편, 새아빠 등 법적·제도적 가족으로부터 이지메를 당하고 도저히 세상에는 발붙일 곳이 없어 강마을로 흘러 들어온 6명의 주인공들은 애초부터 위풍당당 하고는 아주 거리가 멀다. 돈도 권력도 명예도 없고, 일부는 건강도 잃었다. 또 ‘전국구 조폭’ 20여명은 똥을 밟고 미끄러지고, 똥통에 빠지고, 똥물에 튀기고, 똥통에 갇히는 등, 조폭을 이렇게 다뤄도 되나 할 정도의 ‘조폭 수난사’를 겪고 있어 역시 위풍당당이라고 할 수는 없다. 대체 왜 위풍당당인거냐? 성석제는 6일 전화통화에서 “주인공 격이라고 할 수 있는 여산이 조폭 보스 정묵과 대표적으로 대결을 벌일 때 그 모습이 ‘시골의 용맹한 장닭’처럼 위풍당당해서 그것을 묘사한 것”이라고 말했다. 고양이나 개와 비교하면 사실 큰 힘도 없으면서 암탉들과 병아리들을 보호하기 위해 시뻘건 벼슬을 좌우로 털면서 거만스럽게 걸어다니는 시골의 장닭을 상상하면 되겠다. 몬도가네 스타일로 몸에 좋다면 벌의 애벌레나 구더기까지 먹어치우던 여산에 대한 묘사를 감안하면, 장닭하고 닮았다는 생각도 든다. 소설을 읽다 보면 자연스레 가족, 식구가 혈연에 의존하거나 제도에 의지하지 않는 자발적인 가족이어도 통념적인 가족에 비해 훨씬 서로를 잘 돌봐 줄 수 있다는 것을 발견하게 된다. 조폭의 폭력에 노출됐을 때, 짧은 시간이지만 정을 나누고 살았던 사람을 위해 용감무쌍하게 대항하는 모습은 눈물겹다. 가족이라면 마땅히 지켜주고, 마땅히 보호해 줘야 했을 가치와 권리는 가족도 아닌 사람들에게 돌려받게 된다.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가족으로부터 버림받은 사람들 사이에서 가족애라는 것이 싹트게 된다. 이런 가족애는 ‘전국구 조폭’ 정묵의 식구론과 비교하면 확실하게 다가온다. 정묵의 식구론은 그의 자연주의적 발언과는 달리 절대적인 위계질서 안에서 절대적인 복종과 절대화된 폭력으로만 가치를 인정받는 식구이기 때문이다. 정묵은 신자유주의 시대의 효율성과 경쟁을 조직 안에서 내재화시키기도 했다. 정묵의 조폭 조직은 그래서 마치, 한국사회, 더 나아가 신자유주의에 휘둘리는 지구촌의 모습을 연상시키기도 한다. 성석제 소설은 그의 해학의 코드를 읽을 수 있을 때만 해학과 풍자와 재담에 접근할 수 있다. 이번 소설의 키워드 중 하나는 ‘똥’이다. 갑자기 흥부가 한 대목이나, 안동 하회탈춤의 한 대목이 들리는 듯하다. 얼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한국 개신교의 위기… ‘작은교회’가 대안이다

    한국 개신교의 성장세는 폭발적이다. 세계 어느 곳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다. 적어도 1990년대 이전까지는 그랬다. 그러나 지금 한국 교회는 많이 걱정한다. 중소형 교회를 중심으로 교인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간다. 당장 운영조차 힘든 교회들이 즐비하다. 그런가 하면 교회와 목회자의 배타적 일탈과 고집스러운 편협성은 ‘공공의 적’으로까지 공격받는다. 개신교가 맞닥뜨린 유무형의 퇴조와 위기는 개신교 스스로가 자초했다면 잘못일까. ‘시민 K, 교회를 나가다’(김진호 지음, 현암사 펴냄)는 한국 개신교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그 대안적 미래를 짚어 낸 일종의 한국 교회 보고서다. 한국 개신교계에서 ‘방외의 신학자’로 통하는 김진호 제3시대그리스도교연구소 연구실장이 정색하고 한국 교회의 명암을 솔직하게 들춰낸다. 우선 그가 말하는 한국 교회의 특성은 네 가지로 요약된다. 바로 배타성과 성공(혹은 성장) 지상주의, 극우반공, 친미성이다. 그러면 그 네 가지의 특성은 어떻게 형성된 것일까. 저자는 먼저 한국 교회가 근본주의 성향이 강한 미국 장로교(북한 황해도·평안도에서 활발히 선교)의 절대적인 영향을 받았다는 데 방점을 찍는다. 배타성의 시작이 그것이다. 이후 북한 땅에서 버티지 못한 근본주의 성향의 교회들이 남하해 세운, 이른바 월남교회를 주축으로 목소리를 높였던 반공 이데올로기가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여기에 군사정권 시절 거셌던 산업화와 성장의 깃발에 교회들이 맞장구를 치며 동참한 결과가 전대미문의 폭발적인 성장이다. 그런데 문제는 성장에 매몰된 나머지 참신앙에 소홀했다는 점이다. 교회 곳곳에서 터져 나오는 담임목사 세습과 교회 매매, 목회자 탈선은 바닥까지 팽개쳐진 교회 윤리의 절절한 징후라는 게 저자의 분석이다. 눈에 띄게 교세가 줄고 있는 그 바탕엔 바로 타자(이웃)의 존재와 가치를 철저하게 외면한 채 ‘나와 우리 교회’만의 외형적인 크기를 위해 살았던 모순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제 교회는 외형의 성장이 아닌 영적인 부활을 절실하게 느끼고 추구해야 한다는 주장이 교계 안팎에서 분출하고 있다. 실제로 저자는 곳곳에서 생겨나 알게 모르게 이웃과 호흡하며 활동하는 독립적인 ‘작은 교회’가 적지 않다고 말한다. 그 ‘작은 교회’는 물론 규모의 작음에 국한하지 않는다. 겉으론 작은 교회를 주장하면서도 속으로는 큰 교회를 닮으려는 교회들이 꽤 있다. 그래서 저자는 삶에 대한 권리와 자아에 눈뜬 이들이 타자와 함께하는 진정한 공생과 부활의 교회를 대안으로 삼는다. 혼돈의 상황, 그리고 위기의 상황에서 절대자에 의지하고픈 사람이 늘고 있음을 ‘신의 귀환’으로 여기는 저자. 그는 ‘귀환한 신’을 위해 이제 작은 교회들이 나서야 한다고 강조하며, 그 작은 교회를 ‘시민 교회’라 부른다. 1만 3800원.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영화속 냉동인간 부활 실마리 풀었다

    영화속 냉동인간 부활 실마리 풀었다

    불치병에 걸린 사람을 냉동시켜 보관했다가 미래에 다시 소생시키는 ‘냉동인간’에 대한 구상은 할리우드 영화나 공상과학(SF) 소설의 단골 소재다. 그러나 냉동인간 부활에는 커다란 장애가 있다. 해동 과정에서 세포가 녹으면서 액체인 체액과 혈액이 다시 얼음과 같은 결정체를 형성하는데, 이 과정에서 세포가 대부분 파괴되기 때문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액체가 어떤 과정을 거쳐 고체 결정으로 만들어지는지를 알아야 하지만, 현재의 기술로는 액체 속을 정확하게 관찰하는 것이 불가능했다. 이정용 한국과학기술원(KAIST) 신소재공학과 교수 연구팀은 “액체 속에서 어떻게 결정이 만들어지는지를 원자 단위로 볼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했다.”고 5일 밝혔다. 연구 결과는 세계적 학술지 ‘사이언스’ 6일자에 실렸다. ●‘사이언스’誌에 연구결과 실려 지금까지 과학자들은 투과전자현미경을 이용해 물질을 원자까지 살펴봤다. 1931년 독일에서 개발된 투과전자현미경은 아주 짧은 파장의 전자 빔을 물질에 쏘아 원자 단위까지 물질 내부를 구분할 수 있다. 관찰 성능이 가시광선을 살펴보는 광학현미경의 1000배 수준에 이른다. 하지만 투과전자현미경은 고진공 상태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는 한계가 있다. 이 때문에 진공 상태에서 곧바로 증발해 버리는 액체에는 사용할 수 없었다. 이 교수팀은 얇고 투명한 신소재 ‘그래핀’에 주목했다. 그래핀은 탄소원자 한 층으로 펼쳐진 얇은 막으로, 두께가 0.35㎚(나노미터·1㎚는 10억분의1m)에 불과하다. 이 교수팀은 이 그래핀으로 보관용기를 만들어 액체를 담는 방법으로 액체가 진공 상태에서 흩어지지 못하게 했다. 이 용기는 투명한 플라스크나 어항 같은 역할을 해 그래핀 속 액체를 투과전자현미경으로도 잘 살펴볼 수 있었다. 실제로 연구팀은 이 기술로 액체 안에서 백금 결정이 만들어져 성장하는 과정을 세계 최초로 관찰하는 데 성공했다. ●얇고 투명한 신소재 ‘그래핀’ 활용 이 교수는 “혈액 속의 바이러스를 분석하거나 몸 속의 혈액 속에서 결석이 어떻게 생겨나는지에도 활용이 가능하다.”면서 “장기적으로는 냉동인간의 해동 과정에서 결빙현상을 살핀 후 이를 제어하는 방법을 찾으면 냉동인간 현실화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부활절 달걀이 주렁주렁 화제의 ‘달걀 나무’

    부활절 달걀이 주렁주렁 열린(?) 나무가 소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독일 동부 살펠트의 한 가정집에서 자라고 있는 나무가 바로 부활절 명물로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달걀 나무’. 나무에는 아름답게 색을 칠한 부활절 달걀 1만여 개가 열매처럼 달려 있다. 언뜻 보면 다양한 색깔의 달걀이 진짜 나무에서 열린 듯 착각을 불러일으키지만 실제로는 반세기 가까운 세월 한 남자가 달걀을 매달아 꾸미고 관리하고 있는 작품이다. 나무의 주인은 올해 76세 된 할아버지 폴커 크래프트. 독일에선 부활절에 부활절 달걀을 나무에 매달아 꾸미는 풍습이 있다. 할아버지는 1965년 처음으로 이 나무에 부활절 달걀을 매달았다. 그리고 해마다 달걀을 늘리다 보니 지난해엔 9800개의 부활절 달걀이 열린(?) 큰 나무가 됐다. 올해는 2000개를 더해 1만 개 기록에 도달했다. 처음엔 플라스틱으로 만든 달걀을 사용했지만 나중엔 속이 빈 달걀껍데기를 예쁘게 칠해 달기 시작했다. 달걀은 진화(?)해 조개껍질 등으로 멋지게 장식한 작품까지 등장했다. 그러나 독일의 부활절 명물이 된 할아버지의 달걀 나무는 더 이상 열매를 맺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할아버지는 “(부활절을 보낸 뒤 걷어낸) 달걀을 보관할 곳이 없다.”면서 “더 이상 부활절 달걀의 수를 늘리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총선 격전지를 가다] 부산진갑

    [총선 격전지를 가다] 부산진갑

    부산진갑 선거구는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당초 이곳은 여야 간 대결구도로 갈 것이란 전망이 높았지만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정근 후보가 무소속으로 출마하면서 팽팽한 3파전 양상을 띠고 있다. 새누리당 나성린 후보와 민주통합당 김영춘 후보, 무소속 정근 후보 등 3명의 후보가 오차범위에서 혼전 양상을 보이며 ‘시계제로’ 상태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이모(55)씨는 “정권을 좌파에 넘길 수는 없다.”며 “여당 지지 의사를 내비쳤으며, 강은진(46·여·양정동)씨는 “아직 누구를 찍을지 정하지 않았다.”며 “지역 발전에 도움이 되는 후보를 선택하겠다.”고 말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세 후보는 각자 자신의 승리를 점치며 새벽부터 밤늦게까지 재래시장 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돌며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지난달 15일 공천을 받고 비교적 뒤늦게 선거판에 뛰어든 나 후보는 ‘부산진구가 낳은 경제전문가’임을 내세우며 표밭을 누비고 있다. 그는 “야당의 무책임한 복지 포퓰리즘 공세를 막아내고 진정한 서민경제 부활과 재벌개혁을 이끌 대한민국 경제통 나성린이 총선에서 승리해야 한다.”며 한 표를 호소하고 있다. 민주당 김 후보는 “이번 총선이 민생파탄 정권을 심판하고, 부산정치 일당 독점을 청소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정권심판 논리를 펴며 유권자의 마음을 파고들고 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되고 첫 휴일인 지난 1일에는 진구 초읍동 어린이대공원입구에서 부산 지역 야권 단일후보들이 함께한 ‘민간인 불법사찰 규탄 및 총선 승리’ 합동유세에서 사회를 보는 등 야당 바람몰이에도 앞장서고 있다. 최근 한 여론조사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다크호스’로 떠오른 무소속 정 후보는 “지역 발전을 위해서는 지역 사정에 밝은 사람을 뽑아야 한다.”며 표밭을 누비고 있다. 서부 경남 출신인 그는 오래전부터 이곳에서 병원을 운영하며 무료검진, 의료봉사 등 지역봉사 활동을 해 오면서 표밭을 다져 왔다. 부인의 고향이 전라도여서 부산진구 내 6개 호남향우회도 정 후보를 돕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팔순 할머니의 극적 귀환

    비행 면허조차 없는 팔순의 미국 할머니가 비행 중 심장마비로 숨진 남편 대신 조종석에 앉아 무사히 착륙해 화제다. 엔진 2개 중 1개는 작동하지 않는 최악의 상황이었다. 30년 전 ‘유비무환’ 덕에 가능했던 기적이다. ●30년 전 배운 이착륙법 목숨 구해 주인공인 헬렌 콜린스(80)는 3일(현지시간) 플로리다 마르코섬의 별장에서 지내다 부활절에 맞춰 위스콘신주의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자가 8인승 경비행기 ‘세스너 414A’에 몸을 실었다. 조종간은 남편 존 콜린스(81)가 잡았다. 급박한 ‘드라마’는 남편 존이 부인에게 갑작스럽게 호출을 보내며 시작됐다. 헬렌은 이내 조종석으로 들어갔고, 남편은 이미 심장마비로 의식을 잃은 상태였다. 밀워키 인근 스터전베이 체리랜드 공항 착륙을 불과 7분 남기고 터진 일이었다. 할머니는 남편이 숨진 것을 알아챘지만, 당황하지 않았다. 경찰 비행운행관리원에게 급히 사실을 알렸다. 얼마 안 돼 도움을 줄 다른 경비행기가 할머니의 비행기 방향으로 출동했고, 파일럿인 아들도 무전을 통해 어머니에게 운항법을 설명했다. ●3전4기만에 앞바퀴 부러지면서 착륙 할머니는 30년 전 ‘남편에게 혹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는 생각에 배웠던 이착륙법을 떠올렸고 아들 등의 도움을 받으며 경로를 유지, 착륙을 시도했다. 하지만 연료가 부족했다. 3차례에 걸친 착륙 시도 과정에서 엔진 2개 중 한 개는 연료가 바닥나 멈춰섰고, 다른 엔진도 연료가 거의 소모된 상태였다. 결국 네 번째 착륙 시도 만에 앞바퀴가 부러지고 300m가량 미끄러진 뒤 비행기는 가까스로 활주로에 멈춰섰다. 헬렌 할머니는 척추와 갈비뼈 부상으로 입원했지만, 생명에는 지장 없이 회복 중이다. 아들인 리처드 콜린스(55)는 “(부모님) 두 분을 모두 잃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훈련을 많이 받은 파일럿도 엔진 하나만으로 착륙할 수 있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이스라엘, 성지와 날선 긴장이 공존하는 곳

    이스라엘, 성지와 날선 긴장이 공존하는 곳

    이스라엘의 정신적 수도, 예루살렘의 구시가지(Old City)는 1㎢의 성벽으로 둘러쳐진 땅입니다. 이 좁은 땅 안에 유대교와 이슬람교, 기독교의 성지가 다 들어 있습니다. 아랍인과 유대인, 그리고 기독교를 믿는 여러 민족이 성벽 안에 나뉜 4개의 구역에 뒤섞여 삽니다. 예루살렘은 기원전 10세기 초 다윗 왕이 이스라엘 왕국의 수도로 삼은 뒤, 약 3000년 동안 외침을 겪으며 부서지고 재건되기를 40여 차례나 반복했다고 합니다. 오늘날에도 성지를 둘러싼 민족 간 갈등은 계속되고 있지요. 종교 성지와 날선 긴장이 늘 공존하는 곳, 이스라엘을 다녀왔습니다. ●무슬림과 유대인의 공통 성지 ‘바위의 돔’ 사원 벤구리온 국제공항에서 동쪽으로 약 50분간 차를 달린다. 무장한 군인의 검문을 통과해 예루살렘에 들어서면 곧 황금빛 돔 지붕이 모습을 드러낸다. 예루살렘 사진에 자주 등장하는 이 이슬람 사원의 이름은 ‘바위의 돔’이다. 사원 가운데 놓인 널찍한 바위 때문에 이름지어졌다. 바위는 이슬람교의 창시자 마호메트가 말을 타고 승천한 자리인 동시에 아브라함이 아들을 제물로 바치려 했던 제단이라고 알려졌다. 유대교와 이슬람교의 공통 성지다. 구약성서는 또 이 바위가 다윗의 아들 솔로몬이 성전을 지어 언약궤(모세의 십계명 석판을 보관했던 도금형 나무상자)를 안치한 장소라고 전한다. 이스라엘과 요르단은 1967년까지 이곳을 두고 싸웠다. 다른 아랍국가들도 탐을 내는 중요한 성지다. 이스라엘의 땅이 된 뒤인 지금도 입장할 때는 무장 군인의 소지품 검색을 받는다. 반바지나 어깨가 드러난 옷을 입어도 입장이 제한된다. 사원의 벽면은 푸른빛의 페르시안 타일과 코란의 문구로 장식돼 있다. 금요일이 되면 수천 명의 무슬림들이 사원을 찾아 기도한다. 다른 종교 시설 출입을 엄격히 금하는 유대인들도 아침 한 차례 이스라엘 군의 보호를 받으며 마당까지 입장한다. 적대적인 두 종교가 긴장 속에 공존하는 시간. 그 옛날 로마와 십자군, 무슬림이 공통으로 손에 넣고 싶어 하던 곳도 바로 이 바위를 중심으로 한 모리야 산과 예루살렘이었다. ●유대인의 자존심-통곡의 벽 ‘바위의 돔’ 사원 바로 아래엔 저 유명한 ‘통곡의 벽’이 있다. 솔로몬이 기원전 957년에 처음 세운 성전의 서쪽 벽이다. 유대인이 바빌로니아로 강제 이주 당할 무렵 처음 무너졌다. 페르시아에 의해 해방된 유대인이 재건한 성전과 벽을 로마 시대에 헤롯왕이 대대적으로 개축했다. 서쪽 벽은 폭 485m의 거대한 벽으로 거듭났지만 로마의 티투스 장군이 6년 만에 다시 무너뜨린다. 티투스 장군은 서쪽 벽의 일부를 남겨 놓았다. 유대인은 서기 135년 예루살렘에서 완전히 추방당하고 비잔틴 시대가 돼서야 1년에 한 번 들어올 수 있게 됐다. 유대인은 해마다 성전이 무너졌던 날 성안으로 들어와 서쪽 벽의 잔해를 두드리며 통곡하기 시작했다. 통곡은 근현대까지 이어졌다. 유대인이 지금처럼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게 된 건 1967년 3차 중동전쟁이 끝난 뒤부터다. 칸막이를 사이에 두고 남녀 유대교인이 따로 벽 앞에 선다. 기도하는 모습이 제각각이다. 벽에 머리를 대고 서서, 의자에 앉아서, 바닥에 무릎을 꿇고, 어떤 이는 허리를 연신 구부렸다 펴며 기도에 열중한다. 독실한 유대교인 중 살림에 여유가 있는 사람은 따로 직업이 없이 통곡의 벽에서 기도하는 것을 업으로 삼는다. 벽의 높이는 18m 정도. 벽돌 크기는 위로 올라가면서 달라진다. 여러 번 다시 세운 흔적이다. 돌 틈엔 쪽지가 무수히 꽂혀 있다. 오스만제국 시대부터 전 세계에서 순례 온 유대교인들이 소원을 적어 끼워 넣고 기도했다. 교인이 아니더라도 소원을 적어 꽂아 보는 것도 좋겠다. 쪽지는 정기적으로 수거된다. 운이 좋다면 서쪽 벽 부근에서 군인의 선서식, 13세가 된 아이의 유대교 성인식 등을 구경할 수 있다. 해가 진 뒤 성곽 서쪽 다윗의 탑 박물관에서 운영하는 레이저 쇼 ‘예루살렘 라이트 더 나이트’(Jerusalem Light the Night)는 예루살렘의 4000년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성벽 안쪽 면을 스크린 삼아, 프로젝터로 영상물을 보여 준다. 외국인을 염두에 둔 듯 언어를 최대한 배제하고 시청각으로만 의미를 전달한다. 여러 대의 프로젝터가 나눠 비추는 하나의 영상은 형태와 내용이 성벽 모양에 맞춰 치밀하게 계산돼 있다. ●기독교의 수난사-비아 돌로로사와 성묘교회 오는 8일은 부활절. 예수가 십자가를 짊어지고 걸어가 죽은 뒤 부활했다는 500m의 길 역시 이 좁은 구시가지 안에 있다. 이 십자가의 길(비아 돌로로사, Via Dolorosa)은 전 세계의 순례자를 끌어들인다. 지난해 이스라엘을 방문한 한국인 약 3만 2000명 중 90%가 이 길을 찾았다. 길은 14개의 지점으로 나뉘어 있다. 예수가 재판을 받은 빌라도 법정 자리부터 로마군에 희롱당한 곳, 십자가를 지고 처음 쓰러진 곳 등을 지나 십자가에 못 박히고 죽어 묻힌 곳까지 지점마다 교회나 작은 예배당이 있다. 통곡의 벽이 유대교의 수난을 상징한다면 이 십자가의 길의 종착지인 성묘교회는 기독교의 고난을 대변한다. 지금의 교회는 십자군에 의해 세워진 이래 개보수를 계속해 온 것이다. 10지점부터 14지점까지가 교회 안에 들어있다. 입구로 들어서면 한 사람 누울 정도의 편평한 돌이 보인다. 예수의 시신을 놓았다는 13지점이다. 윗면은 닳아서 반들반들하다. 신자들이 무릎을 꿇고 돌 위에 물을 붓는다. 돌을 정성스럽게 닦다가 입을 맞추기도 하고, 눈물을 펑펑 쏟기도 한다. 예수가 묻히고 부활했다는 14지점은 작은 교회당처럼 생겼다. 밖에선 토굴 같은 내부를 들여다볼 수 없으므로 길게 줄을 서서라도 들어가 보기를 권한다. 교회 주변의 크리스천 구역 상점가는 특히 쇼핑하기 좋다. 간혹 남다른 솜씨로 만든 기념품들을 찾을 수 있다. ●예루살렘 밖 여행지들-텔아비브·마사다 요새 예루살렘 성지 순례가 아니라도 이스라엘엔 즐길 거리가 충분하다. 사막의 모래바람과 터번 쓴 아랍인을 상상했던 여행자는 텔아비브의 도시 풍경에 충격 받을 수도 있다. 짙은 청색 바다에 이는 파도는 아침부터 서퍼들을 불러들이고, 파라솔 밑에 누운 비키니 여성들은 남성의 시선을 사로잡는다. 선착장에 늘어선 수많은 요트의 돛대들은 하늘을 찌를 듯 빽빽하게 솟아 있다. 육지 쪽으로는 고층빌딩들이 스카이라인을 만든다. 아침엔 해안가 산책로를 따라 남쪽으로 욥바까지 걸어가 그리스 산토리니 뺨치는 해안 도시 풍경을 감상하고 해가 떨어지면 텔아비브 도심으로 들어가 ‘잠들지 않는 도시’를 즐길 수 있다. 사해 인근의 마사다 요새도 빠트려선 안 된다. 유대인이 로마군을 상대로 2년간 최후의 항전을 벌인 곳. 434m 높이의 벼랑으로 둘러싸인 약 7만㎡의 편평한 땅에 지은 요새다. 로마군이 흙을 쌓아 경사로를 만들어 요새를 함락했을 때, 유대인은 굴복 대신 죽음을 택했다. 오늘날 이스라엘 장교 후보생들은 훈련 마지막에 이 언덕 꼭대기까지 행군한 뒤, 뜨는 해를 보며 임관 선서를 한다. 어떤 적에게도 항복하거나 민족을 내주지 않겠다는 의미다. 가파른 언덕을 걸어 오르려면 40분 이상 걸린다. 케이블카를 타고 오를 수도 있다. 창밖에 펼쳐지는 풍경도 그럴싸하지만 꼭대기에 오르면 사해가 한눈에 보이는, 이스라엘 최고의 파노라마를 볼 수 있다. 글 사진 예루살렘·텔아비브(이스라엘) 김민석기자 shiho@seoul.co.kr ●여행수첩 날씨 3~4월이 여행 적기다. 우기가 끝날 무렵이라 광야에 초원이 형성되고 꽃이 핀다. 햇살이 따갑고 일교차가 크므로 선글라스와 겹쳐입을 얇은 옷 여러 벌을 준비하는 게 좋겠다. 바람도 강하다. 예루살렘 국제마라톤 예루살렘 국제 마라톤의 풀, 하프, 10㎞ 코스는 구시가지를 통과하고 박물관이나 대통령 관저 등 시내 명소도 지나간다. 지난달 16일에 2회째를 맞은 대회는 세계 40여개 국가에서 1만 5000명의 마라토너가 참가했다. 지난해 첫 대회보다 50%정도 늘어난 수치다. 내년 대회는 3월 1일 열릴 예정인데, 시는 스폰서 기업의 기념품 외에도 참가자에게 시내 관광지와 음식점에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는 쿠폰 책자를 준다. 환전 우리나라에선 이스라엘 세켈(1세켈=약 303원)을 환전할 수 없다. 달러를 가져가 현지에서 환전하는 게 좋다. 달러도 통용은 되지만 거스름돈을 세켈로 받는 등 손해 보는 경우가 많다. 시내에 수수료를 받지 않는 환전소가 있다. 안식일 피할 수 없으니 즐겨야 한다. 금요일 일몰부터 토요일 일몰까지는 유대인의 휴일인 안식일(샤바트)이다. 유대인은 이때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 상점은 오후 2시를 전후로 문을 닫는다. 선물 구시가지의 크리스천 구역 상점을 이용하면 좋다. 안식일에도 문을 닫지 않고 신앙과 상관없이 살 물건이 많다. 가톨릭 신자의 선물을 사려면 프란체스코 수도원에서 운영하는 성물 판매점을 찾아가길 권한다. 은퇴한 수도사들이 직접 깎은 십자가나 성모상, 묵주 등이 예술작품에 가깝다. 값은 바깥보다 오히려 싸다.
  • [종교플러스]

    부활절예배 8일 승동교회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주최하는 ‘2012 한국교회 부활절 연합예배’가 8일 오후 3시30분 서울 인사동 승동교회에서 열린다. 설교자는 한기총 직전 대표회장인 길자연 목사로 선정됐다. 부활절 연합예배는 한기총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해마다 번갈아가며 주관해온 연합행사. 올해는 한기총이 주관할 차례이나 한기총 분란 사태를 맞아 NCCK측이 별도 예배를 드리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석탄일 연등행사용 전통등 경연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회(위원장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는 오는 부처님오신날 연등행렬에 선보일 전통등(燈) 경연행사를 갖는다. 경연 참가자격은 서울 연등축제 연등행렬에 참여하는 사찰 및 신행단체에 한한다. 작품은 철사나 골조 소재를 한지로 배접해 채색한 뒤 바닥에 초꽂이를 설치한 등을 우선으로 하며 규격은 가로, 세로, 높이 각 50㎝ 이내다. 접수기간은 오는 5월 3∼4일. 시상식은 5월 19일 열리는 연등회 연등축제 어울림마당에서 열린다. 최우수상 단체엔 상금 200만원, 우수상·장려상엔 각각 100만원과 50만원의 상금이 수여된다. 당선작은 5월 14∼31일 전시될 예정이다. ‘공동체와… ’ 27일 세미나 바른교회아카데미(원장 김동호 목사)는 오는 27일 오전 10시30분 강원도 영월 서머나교회에서 ‘지역공동체와 더불어 살기’ 세미나를 진행한다. 김동호 목사(높은뜻연합선교회 대표)와 김창운 목사(동성교회)가 ▲지역사회 섬기기 ▲지역문화의 기독교적 이해’를 주제로 강의하고, 참여한 지역 교회 목회자들과 함께 토론한다. 바른교회아카데미는 지난해부터 바른교회 운동을 지역 목회자들과 함께 나누기 위해 찾아가는 세미나를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충주, 보령, 광주, 부산 지역을 방문했다.
  • 5일 유월절 대성회 기념예배 개최

    5일 유월절 대성회 기념예배 개최

    하나님의 교회(총회장 김주철 목사)가 올해도 어김없이 5일 유월절 대성회 기념예배를 드린다. 하나님의 교회는 국내에선 드물게 유월절을 중시해 지키고 있는 교회. 5일 유월절을 시작으로 유월절 다음 날인 6일 십자가형을 당한 그리스도의 고난을 기념해 금식하는 무교절에 이어 8일에는 3일 만에 부활한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하는 부활절 대성회를 연다. 부활절이 기독교의 대표적 축일로 받아들여지는 데 비해 유월절은 일반인들에겐 다소 생소한 절기. 하나님의 교회 측은 “부활절이 예수 그리스도가 사망의 권세를 이기고 부할한 것을 기념한다면 유월절은 예수 그리스도가 인류의 죄 사함과 구원을 위해 십자가에서 희생하며 새 언약을 세운 것을 기념하는 행사”라고 주장한다. 5일 유월절 기념예배는 본당인 분당 새예루살렘교회에서 지역 신자 30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오후 6시 세족예식 예배로 시작한다. 세족식은 예수 그리스도가 유월절 성찬예식을 행하기 전 사도들의 발을 씻겨주던 데서 비롯된 행사로 하나님의 교회는 이날 모든 신자들이 반드시 행하도록 하고있다. 이어서 7시 본 예배를 가진 뒤 성찬예식을 진행한다. 한편 하나님의 교회 측은 유월절을 앞두고 지난 한 달간 국내를 포함, 150개국 2200여 곳에서 환경정화운동과 헌혈 릴레이 행사를 벌여 모두 6만 6000명이 환경정화운동에, 2만 3000명이 헌혈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생명의 공존·소통 모색을”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은 2일 “우리 사회가 당면한 과제는 모든 생명의 공존과 소통”이라고 강조했다. 정 추기경은 이날 발표한 부활절(4월 8일) 메시지에서 “오늘날 세상은 과거보다 물질적인 풍요를 누리고 있지만, 그 이면에 존재하는 물질만능주의, 이기주의의 어두운 면은 그 어느 시대보다도 더 깊게 자리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가난과 부의 극단적인 양극화 현상은 더 심해졌고, 그 어느 시대보다도 뛰어난 최첨단 대중매체의 체제 아래 살고 있지만 인간의 삶은 과거에 비해 더 소외되고 진실된 친교와 소통은 더욱 어려워졌다.”고 지적했다. 정 추기경은 그러면서 “생명의 일치는 모두를 같게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함께 평화롭게 공존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사회, 종교, 정치 문제에서 우리와 달리 생각하고 행동하는 사람들도 존경하고 사랑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4·11 총선과 관련, “교회는 공동체의 심각한 분열을 일으킬 수 있으므로 특정 정당이나 후보에 대해 공개적인 지지나 거부하는 일은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토크쇼 제2 전성시대…안방극장 ‘톡톡’

    토크쇼 제2 전성시대…안방극장 ‘톡톡’

    이홍렬쇼, 서세원쇼, 이승연의 세이세이세이. 1990년대 토크쇼 호황기에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토크쇼 프로그램들이다. 2000년대 들어 하나둘 사라지기 시작하던 토크 프로그램들이 최근 들어 전성기를 맞고 있다. 방송사마다 스타 이름을 내건 토크쇼를 오랜만에 내놓는 것은 물론 전형적인 토크쇼에 다양한 양념을 친 변종 토크쇼까지 안방극장을 채우고 있다. 그야말로 토크쇼 르네상스다. 이름을 내건 토크쇼의 부활은 14년 만에 방송에 복귀한 주병진이 포문을 열었다. 그는 MBC ‘주병진 토크콘서트’(①)로 복귀했으나 한 자릿수 시청률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프로그램 구성이나 출연진들을 물갈이하면서 다양한 시도로 시청률을 높이고자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시청자들의 시선을 끄는 데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스타의 이름을 내건 토크쇼들의 흥망은 방송사의 자존심 대결은 물론 진행자의 명운도 걸려 있다는 점에서 4월 6일 첫 방송이 결정된 톱스타 고현정 진행의 SBS 새 토크쇼 ‘고쇼’(②·Go Show)가 이목을 끌고 있다. 고쇼는 윤종신, 정형돈, 김영철 등을 보조 MC로 낙점하면서 출격 채비를 마쳤다. 배우 고현정이 막강한 입담꾼들의 지원을 받아 한국판 오프라 윈프리로 우뚝 설 수 있을지 관심을 끌고 있다. 지난달 28일 SBS 목동 사옥에서 진행된 제작 발표회에서 고현정은 ‘고쇼’ MC를 맡게 된 이유로 “하고 싶어서. 많은 분을 뵙고 싶고 얘기도 듣고 싶은 생각이 쭉 있었다.”면서도 “첫 녹화를 하고 나서 ‘정말 쉬운 일이 없구나, 드라마나 영화만 힘든 줄 알았는데 이게 뭔 일인가, 잘못된 선택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윤종신 선배와 든든한 친구들이 있어 사고 없이 잘 끝난 것 같다.”고 밝혔다. 일단 고쇼 1회의 게스트로는 고현정과 평소 친하기로 소문난 톱스타 조인성과 천정명이 출연한다. 고현정이 직접 섭외해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그는 “이번 경우에는 내가 도와 달라고 축하 사절단으로 와 달라고 부탁한 경우”라면서 “내가 그렇게 친분이 없더라. (인맥을) 첫 회에 거의 다 쓴 것 같다.”며 웃었다. 스타의 이름을 내걸진 않았지만 매회 거듭될수록 강세를 드러내는 토크 프로그램도 있다. SBS의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③)가 바로 그것이다. 7년 만에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새누리당 박근혜 비상대책위원장과 문재인 노무현 재단 이사장 등 정치인들의 진솔한 모습을 담아내 ‘시청률’과 ‘화제성’을 동시에 잡으며 호평받았다. 이후 배우 ‘차인표편’에선 ‘다큐멘터리’에 버금가는 영향력을 과시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입양, 빈곤국 아동 결연 등 ‘나누는 삶’에 대한 가치관을 피력한 차인표를 통해 많은 시청자들이 감명받아 한국컴패션 결연 신청자가 급증하는 등 ‘재미’와 ‘감동’을 넘어 삶의 가치관에까지 영향을 끼치는 일종의 다큐멘터리 같은 힘까지 발휘했다. 지난달 26일에 문화심리학박사 김정운 교수를 게스트로 초대한 ‘힐링캠프’는 사회자 김제동과 이경규를 비롯한 많은 시청자들에게 힐링, 치유의 효과를 발휘했다. 이 외에도 KBS 2TV 이야기쇼 두드림, 승승장구(④) 또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는 대표적인 토크쇼로 거듭나고 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프로야구] 시작은 일단 SK

    [프로야구] 시작은 일단 SK

    SK가 파죽의 6연승을 내달리며 시범경기를 1위로 마쳤다. SK는 1일 사직에서 벌어진 프로야구 롯데와의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2-2로 맞선 7회 안정광의 통렬한 만루포를 앞세워 9-2로 이겼다. 지난달 21일 삼성과의 경기에서 오승환을 2점포로 두들긴 안정광은 이날 2호 홈런을 만루포로 장식, 기대주로 급부상했다. 2010년 SK에 입단한 안정광은 시범경기 통산 8타점으로 최형우(삼성)·김태균(한화)·강정호(넥센) 등 쟁쟁한 선배들과 선두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선발 임치영도 6이닝 5안타 2실점으로 2승째(다승 공동 1위)를 신고해 기대를 부풀렸다. 주포 박정권은 시범경기 타율(.459)과 출루율(.500), 장타율(.676) 등 3관왕을 차지했다. 9승4패로 5년 만에 시범경기 1위에 오른 SK는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에 도전한다. 롯데 송승준은 탈삼진 1위(13개)의 위력투를 과시했지만 팀은 6연패로 바닥(3승 9패)에 머물렀다. 배영수(삼성)는 대구 두산전에서 7이닝을 사사구없이 5안타 무실점으로 깔끔하게 막아 부활 가능성을 보였다. 11이닝 무실점으로 평균자책점 1위(0점). 지난 2년 연속 6승에 그쳤던 배영수는 2005년 이후 7년 만의 두자리 승수 사냥에 나선다. 이승엽은 이날 3타수 2안타를 포함해 최다안타 1위(18개), 타율 2위(.429), 홈런 공동 2위(2개), 타점 공동 5위(7개) 등 타격 전 부문 상위권에 랭크됐다. 삼성은 1-1로 비기며 4승6패1무로 7위에 그쳤다. KIA는 광주에서 한화와 연장 10회 끝에 6-6으로 비겼다. KIA 선발 라미레즈는 5이닝 4안타 1실점으로 잘 던졌지만, 한화 안승민은 4와 3분의2이닝 동안 11안타를 맞고 4실점했다. KIA는 4승5패3무로 두산과 공동 5위, 한화는 5승4패2무로 3위를 차지했다. 한화 한대화 감독은 불안한 투구를 이어가던 박찬호의 선발 합류를 확정했다. 한 감독은 “정규시즌에서는 잘 던질 것”이라며 “김혁민이 타구에 손가락을 맞아 미세골절이 왔고 뚜렷한 대안도 없다.”고 말했다. 넥센은 잠실에서 나이트의 7이닝 2안타 1실점 호투에 힘입어 LG를 3-2로 눌렀다. 올시즌 LG(6승5패·4위)와 함께 약체로 분류돼온 넥센은 2위(7승 4패)로 도약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두산 체질개선 주역 전문경영 체제로

    두산 체질개선 주역 전문경영 체제로

    “(1896년 설립된) 두산은 가장 오래됐지만 가장 빠르게 변신하는 기업”(2011년 9월 5일 서울대 채용설명회 강연) “개혁의 성공은 기득권을 과감히 포기할 수 있는 과단성에 달려 있다.”(2010년 11월 26일 프랑스 파리 경제협력개발기구 기조연설) 박용만(57) ㈜두산 회장이 재계 11위(공기업 제외) 대규모 기업집단인 두산그룹의 새 수장이 됐다. 두산을 과거 소비재 위주에서 현 중공업 중심 그룹으로 탈바꿈시킨 주역인 박용만 회장이 ‘두산호’를 이끌게 되면서 두산의 형제 경영의 전통이 이어지는 동시에 본격적인 공격 경영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두산은 30일 이사회를 열고 이사회 의장에 박용만 회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두산 대표이사로서 실무를 이끌었던 박용만 회장은 이사회 의장을 겸하게 되면서 박용현 전 회장의 뒤를 이어 그룹경영 총괄 및 대표를 맡게 됐다. 박용만 회장은 경기고와 서울대, 보스턴대 경영전문대학원(MBA)을 나와 외환은행에 근무한 뒤 1982년 두산건설에 사원으로 입사했다. 동양맥주, ㈜두산 전략기획본부, 두산인프라코어 등을 두루 거쳐 입사 30년 만에 그룹 회장에 올랐다. 두산그룹은 박승직 창업주(1세대), 박두병 초대 회장(2세대) 이후 전문경영인 체제(정수창 전 회장)를 거쳐 1981년 박두병 회장의 장남인 박용곤 현 명예회장이 그룹 회장에 취임하면서 3세대 형제 경영이 시작됐다. 이후 창업 100주년인 1996년 차남인 고 박용오 전 회장이 형에 이어 회장직을 수행했다. 그러나 2005년 박용오 전 회장은 다른 형제들과 갈등을 빚은 ‘형제의 난’ 사건에 따라 물러났다. 이어 3남인 박용성 두산중공업 회장이 새 총수가 됐지만 불미스러운 일로 회장직을 사퇴했다. 두산은 2006년 그룹 회장직을 폐지했지만 2009년 4남인 박용현 회장이 그룹을 총괄하면서 회장직이 부활됐다. 두산그룹의 얼굴이 다시 바뀐 것은 박용현 회장의 용퇴에 따른 결과다. 박용현 전 회장은 “지주회사 전환으로 경영체제가 안정되었고, 이제는 글로벌 기업으로 본격 성장시키는 데 최적임자가 맡아야 할 때라고 생각해 결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박용현 전 회장은 서울대 의대 교수와 서울대병원장을 지낸 의료인 출신이다. 형제 회의를 거쳐 회장직을 수행했지만 본인은 ‘경영인’이라는 옷이 맞지 않다고 여길 수 있었다는 뜻이다. 두산 관계자는 “사내에서는 계절이 바뀌듯 자연스럽게 회장직이 박용만 회장으로 넘어갔다는 시각이 많다.”면서 “더구나 박용만 회장은 실질적으로 그룹의 현재 사업 구조를 이끌어낸 만큼, 내부에서는 ‘당연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이라고 귀띔했다. 박용만 회장이 오너 출신으로는 보기 드문 인수·합병(M&A) 전문 경영인으로 두산의 인수·합병을 진두지휘했다는 점 역시 선임 배경으로 손꼽힌다. 박용만 회장은 1990년대 중반부터 간판업종이던 오비맥주는 물론 알짜배기였던 코카콜라와 코닥 등도 매각했다. 대신 2000년 한국중공업(현 두산중공업), 2005년 대우종합기계(현 두산인프라코어)를 잇따라 인수하며 오늘날 두산을 중공업 기업으로 바꿔놓은 초석을 다졌다. 해외로도 눈을 돌려 2007년 미국 밥캣, 2008년 노르웨이 목시 등의 인수에도 성공하면서 신규시장 개척과 원천기술 확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는 또한 두산의 ‘사람이 미래다’ 광고 시리즈의 카피를 직접 쓰고, 매년 기업설명회에 참석할 정도로 인재의 중요성을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트위터 팔로어가 13만명을 넘어서는 등 대외적으로도 활발히 소통하는 대표적인 오너 경영인으로 손꼽힌다. 일부에서는 두산이 장기적으로는 ‘4세 경영’을 준비하기 위해 ‘박용만 체제’로의 전환을 서둘렀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 재계 관계자는 “박용만 회장의 동생이자 박두병 회장의 6남인 박용욱 이생그룹 회장은 사실상 두산의 형제경영 일선에서 제외돼 있고, 박용곤 명예회장의 장남인 박정원 두산건설 회장이 50대에 들어섰다는 점도 이번 인사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앞으로의 길이 순탄한 것만은 아니다. 또 다른 재계 관계자는 “그룹의 주요 시장인 중국 경기의 급속한 냉각과 두산건설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리스크 등 대내외적인 난관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가 박용만 회장의 가장 큰 숙제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39년만에 ‘어업인의 날’ 부활

    ‘어업인의 날’이 39년 만에 부활, 어업인들이 매년 4월 1일을 기념하게 됐다. 농림수산식품부는 부활한 어업인의 날 제1회 기념식을 30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연다고 28일 밝혔다. 4월 1일이 일요일이어서 기념식을 앞당기는 것이다. ‘생명의 바다, 희망찬 어촌’이라는 주제로 개최되는 기념식에는 김황식 국무총리와 서규용 농식품부 장관, 어민 단체와 어업인 등 1000여명이 참석해 유공자 포상과 풍어제 기원행사를 열 계획이다. 이종구(60) 수협중앙회장이 금탑산업훈장을, 배기일(67) 수산무역협회장이 철탑산업훈장을 수여받는다. 어업인의 날은 1969년 4월 1일 제정된 뒤 1973년 권농의 날과 통합됐다. 1996년 농어업인의 날(11월 11일)로 바뀌었고, 이듬해 바다의 날(5월 31일)에 어업인이 참여하는 형태로 또 변경됐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현장 행정] 서대문구 트위터 반상회 ‘호응’

    [현장 행정] 서대문구 트위터 반상회 ‘호응’

    “식탁 유리가 깨져 일반 쓰레기봉투에 넣어 버리려고 하니 비닐이 찢어져요. 어떻게 버려야 하나요?”(@yeong****) “봉투 판매소에서 마대자루를 구입하신 후 유리를 신문지로 잘 싸서 배출하시면 됩니다.”(남규화 서대문구 생활자원과장) “대단한 세상입니다. 금방 물어봤는데 구청 과장이 직접 답하는 것을 보니 서대문구의 앞날이 밝다고 생각됩니다. 안심하고 살겠습니다.”(@sdm****) 지난 26일 오후 6시 연희동 서대문구청 3층 기획상황실. 노트북을 들여다보는 간부 공무원들의 이마에 송골송골 구슬땀이 맺혔다. 트위터를 통해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주민들의 의견과 질문에 실시간으로 답변하기 위해 자판을 두드리는 손놀림이 예사롭지 않다. 주민들은 아파트 취득·등록세와 무허가 건물 상속 방법, 금연프로그램 이용 방안, 돌출간판 도로사용기준, 놀토 프로그램 이용 방안 등 질문을 쉴새없이 쏟아냈다. 답변에는 문석진 구청장도 열외일 수 없다. ‘홍은2동 홍남단지는 여름철 상습 침수지역이다. 이에 대한 대책이 마련돼 있나.’라는 질문에 문 구청장은 “상습 침수 피해 방지를 위한 하수시설 개량공사를 진행 중이다.”라고 즉각 답했다. 명맥만 간신히 유지하고 있던 형식적인 ‘반상회’가 이처럼 트위터에서 화려하게 부활했다. 문 구청장은 2010년 취임 이후 “마을공동체의 회복을 위해 반드시 반상회를 부활시켜야 한다.”고 줄곧 외쳤다. 간부들과의 마라톤 회의에서 주민 불편도 줄이고 짧은 시간에 많은 사람이 의견을 공유하는 방안으로 ‘트위터’가 거론됐다. 지난 21일에는 시범 운영도 마쳤다. 실제로 이번에 트위터 반상회를 진행한 결과 반응이 뜨거웠다. 이날 오후 6시부터 단 1시간 동안 진행된 반상회에서 3분당 1건의 건의사항과 의견이 나왔다. 일부 주민은 “오후 7시까지만 운영한다니 정말 아쉽다. 다음 달에는 질문 내용을 더 많이 준비하겠다.”며 반겼다. 구 간부와 직원들도 어색하다는 반응보다는 주민과의 직접적인 소통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는다. 이태묵 자치행정과장은 “집합 반상회는 형식적 개최라는 게 사실이고 주민들의 의견이 구정에 잘 반영되지 않아 불만을 사 왔다.”면서 “이제 주민과 쌍방향 소통의 장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구는 트위터 반상회를 2시간으로 늘려 매월 1회 정례화하기로 했다. 트위터에서 ‘#서대문구청반상회’를 검색해 들어가 참여할 수 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손학규 “돈 봉투 의혹 사실이면 정계 은퇴”

    손학규 “돈 봉투 의혹 사실이면 정계 은퇴”

    차기 대권 주자인 손학규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 지난해 10·26 서울시장 재보궐 선거를 앞두고 지역 당협위원장에게 돈 봉투를 돌렸다는 의혹<서울신문 3월 27일 자 1·8면>이 제기된 것과 관련, “돈 봉투 주장이 사실이면 속죄하고 정계은퇴하겠다.”고 선언했다. 손 상임고문은 27일 오후 트위터에 “나라가 어지러우니 불법사찰에 이어 해방 후에나 있을 법한 공작정치, 흑색선전이 되살아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시대는 모든 것이 거꾸로 간다.”면서 “국민과 함께 꼭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손 상임고문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도 사실 무근임을 거듭 강조하며 필요시 법적 대응을 천명한 바 있다. 그는 돈 봉투 의혹에 대한 질문이 나오자 흥분과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손 상임고문의 이러한 즉각적인 강경 대응 방침은 4·11 총선을 불과 보름 남겨둔 상황에서 총선에 미칠 파장을 최소화하고 나아가 야권의 유력한 대선 주자로서 올 12월 있을 대선에서의 부정적 이미지의 확산을 막으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서울시선거관리위원회는 손 상임고문이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박원순 야권 단일후보의 지지를 당부하며 영등포 중앙당사에서 당협위원장 30여명에게 100만원이 든 돈 봉투를 돌렸다는 제보를 받고 조사한 뒤 이날 사건을 서울중앙지검에 보냈다. 손 상임고문은 오히려 정부·여당의 ‘색깔론’ 공세를 거론하며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에게 역공을 퍼부었다. 그는 “박근혜 위원장이 아무리 이명박 정권과 차별성을 강조한다 해도 4년간 여의도 정치를 실질적으로 지배해온 박 위원장은 결코 분리될 수 없다.”면서 “옷(당명)을 바꿔 입는다고 검은 속살까지 희게 바뀌는 게 아니다. 박 위원장의 새누리당은 복지사회, 경제민주화도 포기하고 오직 껍데기만 가진 정당”이라고 비난했다. “박정희 유신 시대의 권위주의 정치를 그대로 답습하고 유산을 이어받았다.”고 꼬집기도 했다. 손 상임고문은 총선을 ▲정권연장 대 정권교체 ▲과거세력 대 미래세력 ▲분열사회 대 통합사회 등 3가지를 가늠하는 선거로 규정했다. 손 상임고문은 당 내부 공천에 대해서도 쓴소리를 던졌다. 그는 “정치가 ‘한풀이’ 정치가 돼서는 안 된다.”면서 친손학규계로 분류되는 전혜숙 의원의 공천 탈락에 대해 “정치적 학살이 아닌 인권유린이며 신고만으로 공천 확정자를 잘라 버리는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공천에 탈락한 뒤 탈당, 정통민주당을 세워 총선에 도전하는 구민주계 인사들에 대해서는 “과거 민주당 같은 세를 얻기는 힘들 것으로 본다.”며 평가절하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5월 개성서 10월엔 평양서… 남북 공동예배 추진

    5월 개성서 10월엔 평양서… 남북 공동예배 추진

    최근 남북한 개신교계가 오는 5월과 10월 북한에서 공동 기도회와 공동 예배를 잇따라 여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27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에 따르면 남한의 NCCK와 북한의 조선그리스도교연맹(조그련)은 지난 20, 21일 중국 선양에서 실무 협의를 갖고 남북 교회의 ▲개성 공동기도회(5월 초)와 ▲평양 평화통일 예배(10월 중) 개최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특히 이번 NCCK-조그련 간 실무회의는 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 사망 이후 남북 기독교 기구 간 첫 만남인 만큼 양측의 공동행사 성사 여부에 개신교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실무회의에서 NCCK는 먼저 북측 교회에 ‘평화통일 남북교회 공동기도회’를 5월 초 개성에서 개최할 것을 제안했다고 NCCK 측은 밝혔다. 이에 대해 조그련 측은 공동 기도회 실현을 위해 적극 노력할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남북한 교회는 또 지난해 10월 합의에 따라 NCCK 회원 교단장들을 중심으로 오는 10월 말 평양에서 공동예배를 여는 방안에 대해서도 의견 접근을 이뤘다고 한다. 이번 회의를 통해 NCCK가 내년 부산에서 열릴 세계교회협의회(WCC) 제10차 총회에 북한교회가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한 것도 눈에 띈다. NCCK는 이와 관련, “남한교회가 기획 중에 있는 평화열차, 평화캠페인, 평화의 침목 놓기 등의 프로젝트에 (북측이) 공동 발의자가 되기를 요청했고, 북한교회가 적극적으로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NCCK 측은 아울러 “울라프 픽셰 트베이트 WCC 총무가 오는 6월 평양을 방문, 북한 교회의 WCC 총회 참석을 재차 요청할 방침”이라고 귀띔했다. 한편 조그련 측은 해마다 남북교회가 공동 작성해 함께 예배를 드려온 부활절 남북교회 공동기도문 초안을 확인, 수정해 NCCK 측에 보내 오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NCCK는 “이번 실무 협의에서 논의되고 합의된 내용들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조그련과 협의를 이어갈 것이며 남북의 화해와 상생, 더 나아가 평화통일을 위해 더 많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총선 ‘규제 공약’ 홍수… “이번엔 수혜업종 전무”

    총선 ‘규제 공약’ 홍수… “이번엔 수혜업종 전무”

    19대 총선(4월 11일)을 2주일가량 앞두고 증시는 그간 쏟아져 나온 정치권의 공약에 따라 이해득실 따지기에 분주하다. 하지만 수혜주가 넘치던 지난 18대 총선(2008년)과 달리 이번에는 ‘규제 일변도 공약’으로 인해 피해를 적게 받을 업종을 고르는 작업이 주를 이룬다. 한마디로 증시가 총선의 후폭풍에 떨고 있는 셈이다. 26일 증권업계가 여야의 주요 총선 공약에 따라 8개 업종을 분석한 결과, 온전히 수혜를 받는 업종은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8년 4월 18대 총선에서 ▲건설업종(4대강 사업) ▲교육업종(영어 공교육 강화) ▲미디어업종(미디어법) 등이 수혜업종이었던 것과 큰 차이가 있다. 통신과 유통은 대표적으로 피해가 예상되는 업종으로 꼽힌다. 여야는 특히 통신업종에 대해 구체적인 규제책을 내놓고 있다. 새누리당은 음성통화 20% 할인·LTE 데이터 무제한제 도입 등을, 민주통합당은 기본 요금 및 가입비 폐지·문자요금 전면 무료화 등을 공약으로 내놓았다. 유통업종에서는 대형마트 규제가 공통된 흐름이다. 금융업종에서 주식양도차익 과세나 인터넷업종에서 게임 규제도 이번 여야 공약의 특징이다. 하지만 주식양도차익 과세는 정치자금 등 차명거래에도 직격탄이어서 실효성이 크지 않고, 인터넷은 선거 관련 광고 수익이 증가할 것으로 보여 실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분석됐다. 여야는 건강보험급여를 확대하는 공약도 내놓았다. 건강보험의 장기적 지출이 예상되지만 실제 제약업계에는 제한적인 영향만 줄 것으로 관측됐다. 지주회사와 관련한 출자총액제 부활은 민주통합당의 공약이 더 강도가 세고 구체적이지만 방향의 차이는 크지 않다. 지주회사의 투명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주가에는 긍정적이지만 자동차, 조선 업종 등의 대그룹들은 2세 경영권 승계 작업을 서둘러야 한다는 점에서 위험요소가 될수 있다. 건설업종은 ‘총부채상환비율’(DTI) 완화 여부가 쟁점이다. 여당은 부동산 거래 활성화를 위해 DTI 규제를 완화할 수 있다는 입장이지만 야당은 거세게 반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주가 영향은 제한적으로 평가됐지만 실제 DTI가 완화되면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주는 유일한 업종이 될 것으로 파악됐다. 사실 1960년 이후 ‘총선의 해’에 코스피지수는 선거가 없는 연도에 비해 23.6% 낮았다. 대출은 5.6%나 많았고, 반면 요구불 예금과 정기예·적금(만기 2년 미만)은 10% 이상 적어 은행은 자금 부족 상황을 겪기도 했다. 이상원 현대증권 연구원은 “이번 총선은 규제 강화 측면에서 증시에 장기간에 걸쳐 부정적인 효과를 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윤교 토러스 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공약들이 이미 시장에 알려져 있었던 규제이고 실효성이 의심되는 것들도 있어 일부 업종을 제외하고는 영향력이 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거래일보다 7.64포인트(0.38%) 내린 2019.19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523.39로 4.08포인트(0.77%) 하락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타이거 “황제가 돌아왔다”… 30개월 만의 포효

    26일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골프장(파72·7381야드)에서 벌어진 미프로골프(PGA) 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600만 달러) 최종 4라운드 18번홀(파4). 타이거 우즈(37·미국)가 파 세이브에 성공하자 특유의 ‘어퍼컷’ 세리머니를 작렬시켰다. 최종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기록한 우즈는 2위 그레이엄 맥도웰(33·북아일랜드)을 5타 차로 제치고 우승상금 108만 달러의 주인공이 됐다. 2009년 11월 섹스 스캔들 이후 깊은 수렁에서 허우적대던 ‘황제’의 귀환이었다. PGA 투어 우승은 2009년 9월 BMW 챔피언십 이후 30개월 만이다. 스캔들이 터진 뒤로는 호주 마스터스 우승 뒤 28개월 만이다. 통산 PGA 투어 승수를 72승으로 늘린 우즈는 이 대회에서만 무려 일곱 번째 정상을 밟았다. AP통신 등 외신들은 “섹스 스캔들과 잠정 은퇴 선언, 이혼과 복귀 등 끝없는 나락으로 추락했던 타이거가 완벽하게 부활했다.”고 전했다. 우즈는 “줄곧 성원해 준 많은 팬들이 정말로 고맙다.”고 털어놓았다. 우즈는 다음 달 5일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 골프장에서 개막하는 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정상에 도전한다. 재미교포 나상욱(29·타이틀리스트)은 5언더파 공동 4위에 올랐고 위창수(40·테일러메이드)는 이븐파 공동 29위에 그쳤다. 한편 아널드 파머(83)가 갑작스러운 혈압 이상으로 자신의 이름을 딴 대회 우승자에게 우승컵을 시상하려던 계획을 포기했다. 한 관계자는 “하룻밤을 병원에서 보내겠지만 걱정할 일은 아니다.”라고 전했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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