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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설 메시지… “새로운 세상 ‘9부 능선’”

    이재명, 설 메시지… “새로운 세상 ‘9부 능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대한민국 민주주의는 가장 힘겹지만, 새로운 세상을 목도할 9부 능선을 지나고 있다”며 “함께 힘을 모아 마지막 고비를 넘어가자”고 했다. 이 대표는 28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지금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우리는 모두 유례없는 역사적 기로 한복판에 서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중대한 갈림길에서 저는 우리가 진통을 이겨내고 결국 대한민국의 저력을 세계만방에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위대한 우리 국민께서 우리가 만들 ‘더 나은 세상’의 모습을 이미 보여주셨기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서로 다른 색깔의 응원봉이 경쾌한 떼창으로 한데 어우러지며 역사의 퇴행을 막아냈다”며 “우리 국민은 그 찬연한 손빛으로 내란의 어둠을 걷어내고 고대 속에 잠든 ‘아고라’를 깨워낼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아고라’의 부활로 펼쳐질 ‘국민중심 직접민주주의’ 르네상스는 구성원의 참여와 신뢰가 필수조건”이라며 “우리는 내란극복 과정에서 이미 참여와 신뢰를 확인하며 르네상스의 서사를 써 내려가고 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아직 끝이 아니기에 여전히 긴장해야 한다”며 “역사가 말해주듯 늘 독재, 반민주, 극단주의 세력의 반동은 마지막 순간까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그러나 저는 믿는다. 어둠이 깊을수록 새벽은 가까워지고, 산을 높이 오를수록 바람이 더 거친 법”이라며 “새해의 문턱에서 우리는 곧 오늘의 불운을 끝내고 우리 국민이 얼마나 위대한지 다시 발견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 김태원, 미국인 예비사위 공개… ‘27세’ 딸은 결국 눈물

    김태원, 미국인 예비사위 공개… ‘27세’ 딸은 결국 눈물

    밴드 부활의 리더 김태원(59)이 결혼을 앞둔 27세 딸의 예비 남편과 영상통화를 통해 처음 만났다. 지난 27일 방송된 TV조선 예능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김태원이 예비 사위인 데빈과 영상으로 처음 대화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김태원의 자신의 집을 찾은 김국진에게 딸이 결혼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비 사위가 미국인인데 자신은 미국 비자를 받을 수 없다고 토로했다. 40년 전 대마초 전과 때문에 비자가 나오지 않는 것이었다. 이에 김태원을 ‘조선의 사랑꾼’ 스태프들이 자신을 대신해 미국으로 딸과 예비 사위를 만나러 간 김에 영상통화로 인사하기로 했다. 김태원의 딸 김서현은 김태원에게 미국에 마련한 남편과의 집을 소개했다. 뉴욕 맨해튼 한복판에 위치한 집을 본 강수지와 김국진은 월세가 300만원은 넘겠다며 놀라워했다. 서글서글한 인상의 예비 신랑 데릭은 한국말로 준비한 인사를 건넸다. 김태원은 영어로 질문을 준비하며 긴장된 인사를 나눴다. 데빈은 김서현을 처음 본 순간 반했다고 말했다. 김서현은 2020년 코로나 팬데믹 당시 할렘에 살면서 위험한 순간이 있었는데, 그때 데빈의 집으로 이사해 같이 살게 됐고, 사이좋게 살면서 결혼을 결심했다고 했다. 유난히 밝아 보인다는 김국진의 말에 김서현은 “맞다. 제가 14살 때부터 우울증이 있었다. 그런데 데빈을 만나고 많이 나았다”며 애정을 드러냈다. 김태원은 “아빠는 네가 행복할 수 있다면 뭐든 다할게”라고 딸의 축복을 빌었고, 김서현은 결국 눈물을 보였다.
  • 트럼프가 살린 틱톡…“어라, 이 영상이 안 올라가네?”

    트럼프가 살린 틱톡…“어라, 이 영상이 안 올라가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산 동영상 앱 ‘틱톡’을 살려냈지만, 이전과 달라졌다는 느낌을 받는 사용자들이 많다. 틱톡은 지난 바이든 행정부 때 국가 안보에 위협이 된다는 이유로 금지법이 제정됐다. 지난 19일 몇 시간 동안 중단된 틱톡을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즉시 75일 금지 유예 행정명령에서 서명해 부활시켰다. 트럼프 대통령의 ‘틱톡 구하기’ 행정 명령은 틱톡의 모기업인 중국 바이트댄스가 미국 사업권의 절반을 내놓아야 한다고 규정했다. 첫 번째 재임 기간 중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과 함께 역시 중국산 앱인 위챗이 미국인의 개인 정보를 중국 정부에 넘길 수 있다며 금지하려 했다. 전임 바이든 정부가 틱톡을 금지한 것과 똑같은 이유다. 하지만 2024년 대선을 치르면서 틱톡을 통해 젊은 유권자들의 표를 얻는 데 도움을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을 구하기로 결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틱톡 금지 유예 이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젊은이들을 염탐하는 것이 그렇게 중요하냐”며 “그들은 휴대전화, 컴퓨터 등 수많은 것들을 만드는데 그것이 더 심각한 위협 아닌가”라고 말했다. 부활한 틱톡을 사용하는 미국 네티즌들은 이전보다 검열이 더 심해졌다고 입을 모았다. 틱톡 사용자들은 라이브 방송이 줄어들었으며, 커뮤니티 지침을 위반했다며 게시물이 삭제되거나 신고되는 경우가 더 많아졌다고 지적했다. 또 이전에는 허용되었던 ‘팔레스타인 해방’이나 ‘루이지 해방’과 같은 댓글도 검열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루이지 맨지오니는 미국 보험회사 유나이티드헬스케어 최고경영자(CEO)를 총살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 의료보험 제도에 불만이 많은 미국인이 그를 시민 영웅으로 떠받들고 있다. 코미디언 팻 롤러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서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의 나치식 경례를 풍자한 동영상을 틱톡에 올렸지만, 처음에는 잘못된 정보로 분류됐다고 로이터통신에 밝혔다. 이로 인해 동영상 조회수에 제약을 받아 구독자가 130만명임에도 조회수가 100만회에 불과했다. 또 다른 틱톡 사용자는 트럼프 대통령을 비판하는 영상을 틱톡에 올리려고 여섯 번이나 시도했지만, 검열 때문에 금지됐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동영상은 트럼프 대통령이 참석한 취임 기도 예배에서 마리아나 에드거 버드 주교가 성소수자와 이민자에 대한 자비를 요청하는 내용이었다. 미사 이후 트럼프 대통령은 마리아나 주교가 “극좌파 트럼프 혐오자”라고 비판했다. 200만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틱톡커 다니샤 카터(27)는 머스크와 같은 미국의 부유한 기업인들이 대통령 선거에 미치는 영향을 비난했다가 계정이 아예 정지됐다. 카터는 통신에 “19일 틱톡이 중단된 직후 계정이 영구적으로 정지됐다”면서 “틱톡 금지가 해제된 이후 다시 접속을 시도했지만 실패했고, 여러 정책 위반 때문에 사용이 금지됐다고 들었다”며 자신이 정치적 이유로 표적이 됐다고 주장했다.
  • “장충체육관에 다시 모래판 깔아 씨름 부흥 이끌 것” [스포츠 라운지]

    “장충체육관에 다시 모래판 깔아 씨름 부흥 이끌 것” [스포츠 라운지]

    장충체육관은 민속씨름 ‘성지’서울·수도권 팬들도 쉽게 관람‘체중 씨름’ 바뀌면서 인기 시들기술·힘 조화 ‘보는 재미’ 살려젊은 여성 팬까지 사로잡을 것 “씨름인들끼리 조금 상스럽지만, 우스갯소리로 하는 말이 있어요. ‘우리는 다 상놈들이다’라고. 설날이고 추석이고 명절마다 조상 모시지 않고 지방을 떠돌기 때문이죠. 그래도 씨름 덕분에 국민들의 명절이 즐겁다면 그걸로 된 거 아닐까요. 하하하.” 1980년대 이만기(62) 인제대 교수·이봉걸(68) 대전시씨름협회 고문과 함께 ‘3이(李) 시대’를 구축해 민속씨름 부흥을 이끈 이준희(68) 신임 대한씨름협회 회장은 평생을 씨름인으로 산다는 것의 애환을 보람에 녹여 유쾌하게 표현했다. ‘천하장사의 아이콘’ 이만기 교수의 라이벌로, 거친 모래판에서도 유난히 깔끔한 경기 매너를 자랑하며 ‘모래판 신사’로 국민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던 그가 지난해 12월 씨름협회장 선거에서 당선되어 ‘모래판 수장’으로 돌아왔다. 천하장사에서 이제 씨름 최고 행정가로 변신한 이 회장을 지난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회관에서 만났다. 지난 16일 임기 4년을 시작한 그의 구형 폴더폰은 선·후배 씨름인들의 당선 축하 전화로 분주히 울려댔다. 문자나 카카오톡 메신저를 쓰지 않고 용무가 있으면 바로 목소리를 주고받는 성격이라 지금까지도 스마트폰은 쓰지 않는다. 다만 “이제 회장도 되고 했는데 폰 좀 바꾸시라”는 주변 성화에 최근 지인으로부터 쓰지 않는 스마트폰을 받아 놓았다. 아직 개통은 하지 않았다. “협회장 됐다고 연락도, 모임도 많은데 사실 기쁜 마음보다는 우리 씨름의 인기를 다시 살려놔야 한다는 부담이 더 크죠. 차근차근 그리고 꾸준히 밀고 나가야 할 일이 참 많습니다.” 현역 시절 천하장사 꽃가마를 두고 서로의 샅바를 움켜쥐었던 이만기 교수와는 은퇴 37년이 지난 지난해 씨름협회장 자리를 놓고 다시 맞붙었다. 이 교수는 재선에 도전한 황경수(78) 전 회장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장사 이만기’를 발굴하고 키운 지도자가 바로 황 전 회장이다. 이 교수는 선거 후 이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이제 고생길이 훤하게 보인다 보여. (씨름) 잘 좀 부탁드립니다”라며 애정 어린 축하 인사를 전했다고 한다. 실제 씨름인들이 그에게 거는 기대는 크다. 황 전 회장의 ‘현직 프리미엄’마저 무색게 한 압도적인 득표율(62.5%)만 봐도 그렇다. 이 회장은 후보 시절 핵심 공약이기도 했던 ‘씨름 저변 확대를 통한 인기 제고’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지금 씨름의 인기는 올라가지도, 더는 내려가지는 않는 정체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한 그는 “1997년 IMF 사태로 실업 씨름단이 연쇄 해체되고, 기존 기술 중심 씨름에서 체중 중심 씨름으로 흐름이 바뀌면서 인기가 급격하게 식었다”고 말했다. 다윗이 기술로 골리앗을 쓰러트리는 씨름의 맛이 단순 힘 대결로 가면서 싱거워졌다는 분석이다. 이 회장은 기술과 힘의 조화를 맞추는 방식으로 씨름의 ‘보는 맛’을 다시 살리겠다는 계획이다. 4년 임기 중 꼭 완수하고픈 과제로는 ‘장충 씨름 시대 부활’을 꺼냈다. 씨름이 예전의 인기를 되찾기 위해서는 민속씨름의 성지였던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다시 대회가 열려야 한다는 게 이 회장의 지론이다. 1983년 제1회 천하장사씨름대회를 시작으로 6회 대회까지 연속해 장충체육관에서 장사가 가려졌고, 대규모 리모델링 공사가 시작되기 전인 2011년까지도 그곳에서 천하장사와 체급별 장사들이 대거 탄생했다. 장충에 모래판이 깔린 건 2016년 9월 추석장사씨름대회가 마지막이다. 이 회장은 “1980~90년대 씨름을 기억하는 오랜 팬들에게도 장충체육관은 젊은 시절 향수를 떠올리게 하는 특별한 공간이고, 서울과 수도권의 젊은 사람들에겐 씨름을 더 쉽게 접하게 할 수 있는 공간”이라면서 “젊은 여성 팬들의 지속적인 유입으로 지난해 관중 1000만명을 넘은 프로야구처럼 씨름도 팬들이 쉽게 경기장을 찾을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현재 주요 씨름 대회는 서울에 비해 경기장 대관료와 대회 전체 운영비용이 크게 저렴한 지방을 순회하는 방식으로 열리고 있다. 24일 개막하는 2025 설날장사씨름대회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충남 태안종합체육관에서 일주일 일정으로 진행된다. 지방은 서울 등 대도시와 달리 씨름대회가 열리면 중계방송을 통한 지역 홍보 효과를 비롯해 선수단, 운영진, 관중까지 포함해 수천 명의 방문객이 몰리는 등 지역 소비 활성 효과가 커 대회 유치전이 벌어지는 상황이다. 선수 시절 평균 몸무게가 115㎏이었던 그는 지금도 현역 때의 체중을 유지하고 있다.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하기 위해 몸 관리를 한다. 다만 집에 체중계는 두지 않고 매일 아침 거울로 몸매를 확인하는 ‘눈바디’와 옷을 입을 때의 느낌으로 체중 변화를 판단한다. “코로나19 팬데믹 때 외출을 안 하니까 집에서 고무줄 바지만 입고 지냈는데, 옷이 편하니까 금방 살이 찌더라고요. 옷도 입었을 때 적당한 긴장감이 있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죠.” 은퇴 후에도 꾸준히 건강한 몸을 관리하는 생활 습관에서 씨름협회장 당선의 기쁨에 취해있지 않고 씨름 부흥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그의 각오를 엿볼 수 있었다.
  • 김도영에 가려진 문동주 연봉 동결, 노시환 삭감…한화 ‘가을야구 꿈’ 위해 호주행

    김도영에 가려진 문동주 연봉 동결, 노시환 삭감…한화 ‘가을야구 꿈’ 위해 호주행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 김도영(23)이 같은 연봉 출발선에서 400%의 인상률을 기록한 날, 동갑내기 라이벌 문동주(한화 이글스)는 1억원으로 연봉이 동결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한화 간판타자 노시환은 부상 여파에 연봉이 삭감됐다. 투타 양 기둥이 호주에서 반등의 밑그림을 그려야 한화의 가을야구도 꿈이 아닌 현실이 될 수 있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22일 호주 멜버른으로 출국하는 인천국제공항에서 “가장 큰 숙제는 선발진이다. 부상 변수가 발생했을 때 빈자리에 들어갈 투수를 준비해야 한다”며 “새 시즌 구상을 80% 정도 마쳤다. 나머지는 스프링캠프를 통해 채울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는 호주에서 1차 훈련을 진행하고 다음 달 21일부턴 일본 오키나와에서 연습 경기를 펼친다. 지난 시즌 한화는 ‘신인왕’ 문동주의 예상 밖 부진에 우왕좌왕했다. 문동주는 제구 난조로 볼카운트가 몰리고 안타를 맞는 상황을 반복하며 두 차례나 2군행을 통보받았다. 어깨에 이상 증세까지 호소한 문동주는 지난해 9월 3일 두산 베어스전을 끝으로 더 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고, 5점대 시즌 평균자책점(21경기 7승7패 5.17)을 기록했다. 이에 고교 시절부터 투타 양대 산맥이었던 김도영과 비교되고 있다. 두 선수는 2022 신인드래프트 동기로, 지난해 연봉도 1억원으로 같았다. 그러나 올해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김도영은 4년 차 역대 최고 연봉인 5억원을 받게 됐고, 문동주는 동결된 것이다. 문동주가 2023년 항저우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으면서 앞섰으나 김도영이 지난해 다시 크게 역전했다. 문동주는 “장점인 직구를 살려 변화구의 위력도 높이겠다”며 부활을 다짐했다. 타선에선 2023 홈런·타점왕 노시환이 중심 잡아야 한다. 노시환은 지난해 어깨 부상에 시달리는 가운데 출전을 강행했으나 136경기 24홈런 89타점 타율 0.272로, 전년 131경기 31홈런 101타점 타율 0.298보다 성적이 하락했다. 지난해에 이어 자유계약선수(FA) 제외 팀 내 최고 연봉자(3억 3000만원)였지만 2000만원이 삭감되는 아쉬움도 남았다. 노시환은 “독하게 마음먹고 작년보다 몸무게를 10㎏ 더 줄였다. 자세보다는 타격 집중력을 키우는 데 노력 중”이라면서 “내가 홈런을 많이 쳐야 팀도 도약할 수 있다. 책임감으로 40개 정도의 아치를 그려 홈런왕 타이틀도 다시 찾을 것”이라고 다짐했다.
  • 새 단장한 오벌오피스… ‘빨간색 제로 콜라 버튼’ 부활

    새 단장한 오벌오피스… ‘빨간색 제로 콜라 버튼’ 부활

    미국 백악관 대통령 공식 집무실 오벌오피스에 있는 ‘결단의 책상’에 빨간색 ‘콜라 버튼’이 부활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취임식 직후 오벌오피스를 언론에 공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7년 첫 임기 때 책상에 빨간색 다이어트 콜라 버튼을 뒀던 것으로 유명하다. 그가 콜라가 마시고 싶을 때마다 이 버튼을 누르면 보좌진이 콜라를 가져오는 장치다. 술과 담배를 일절 하지 않는 그는 다이어트 콜라를 하루에 12캔 정도 마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은 취임 후 이 버튼을 없앴고 대신 집무실 밖에 초콜릿 칩 과자를 쌓아 두었다고 한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백악관에 다시 돌아오면서 콜라 버튼이 책상에 다시 생겼고 초콜릿 칩 과자는 사라지게 됐다. 벽난로 옆에는 미국의 제37대 대통령 앤드루 잭슨의 초상화가 다시 걸렸다. 트럼프 대통령은 집권 1기 때부터 자신을 ‘21세기판 잭슨 대통령’이라 칭하며 그를 롤모델로 삼았다. 잭슨 대통령은 엘리트 기성 정치인 중심의 정치를 배격하고 미국의 최선의 이익을 앞세우며 타국 내정에 간섭하지 않는 고립주의 정책을 이어 갔다. 트럼프 대통령은 윈스턴 처칠 영국 총리 흉상도 다시 가져다 놨다. 이 흉상은 트럼프가 첫 임기 때 벽난로 근처 테이블 위에 놓았던 것인데 바이든 전 대통령이 취임한 뒤 치웠다가 이번에 다시 돌아왔다. 벽난로 위에 미국의 국조에 해당하는 은색 독수리 장식물이 새롭게 추가됐다. 바이든 전 대통령 때 걸려 있던 진보 성향의 프랭클린 D 루스벨트 전 대통령의 대형 초상화는 떼어졌다. 바이든이 사용하던 파란색 카펫은 트럼프 첫 임기 때 사용한 연한 갈색으로 바뀌었다. 이 같은 재단장은 바이든 전 대통령이 아직 백악관에 머물고 있을 당시 불과 몇 시간 만에 끝났다고 WSJ는 전했다.
  • “내가 황금장갑 낄 이름인가”…기량 향상위해 개명 택하는 간절함

    “내가 황금장갑 낄 이름인가”…기량 향상위해 개명 택하는 간절함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우완 파이어볼러 김윤수(26)가 2025시즌부터는 김무신이라는 새로운 이름으로 마운드에 오른다. 개명 이후 기량이 크게 향상된 손아섭(37·NC 다이노스)과 한유섬(36·SSG 랜더스)처럼 더 좋은 선수가 되기 위한 간절한 마음을 담은 선택이다. 김무신은 최근 구단 인스타그램을 통해 개명 소식을 전하면서 “(작명소에 갔더니) 기존 이름의 한자 획수가 (성명학에) 맞지 않아 안 좋다더라”면서 “(새 이름은) 굳셀 무(武)에 믿을 신(信)자를 쓴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직 야구를 잘하고 싶어서 이름을 바꾼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8년 김윤수라는 이름으로 삼성에 입단한 그는 평균 구속 150㎞대의 빠른 직구가 주 무기다. 구속만큼은 리그 최고 수준으로 꼽히지만, 제구력은 늘 ‘미완’이라는 꼬리표가 붙어 다녔다. 지난해 포스트시즌에서는 7경기 3⅓이닝 무실점 2홀드를 기록하며 올 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그는 올해 더 높은 도약을 위해 개명과 함께 등번호도 기존 28번에서 48번으로 바꿨다. 팀 승리와 개인 성적에 따른 ‘루틴’(버릇)이 다양한 야구계에서는 ‘성명학’도 중요하게 받아들여지는 편이다. 이름을 바꾼 후 리그 간판급 선수로 성장한 손아섭이 대표적이다. 손아섭은 2007년 손광민으로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했으나 주전 경쟁에서 밀리며 두 시즌을 백업 자원으로 뛰었고, 2009시즌부터 손아섭으로 뛰었다. 개명 첫해는 부진했지만, 2010시즌들어 타격과 수비가 눈에 띄게 성장했고, 2011년을 시작으로 6차례 골든글러브를 차지했다. 개명 후 손아섭이 승승장구하자 개명을 택하는 선수들이 속속 등장했다. 2012년 한동민으로 SK 와이번스에 입단한 한유섬은 2020시즌 부상으로 부침을 겪으면서 손아섭이 새 이름을 받은 작명소를 찾아 지금의 이름으로 개명했고, 2021시즌 31홈런을 때려내며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2022 시즌은 팀 주장을 맡아 한국시리즈 우승까지 경험했다. 롯데에서 동료 손아섭의 성장을 지켜본 오승택은 오태곤(현 SSG)으로 이름을 바꿨고, 롯데 진해수(개명 전 진민호)와 LG 트윈스 이우찬(이영재), KT위즈 배정대(배정옥) 등도 개명 후 야구를 더 잘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 [단독] “참담해” 충격받은 판사들… 법원은 외부활동 자제령

    [단독] “참담해” 충격받은 판사들… 법원은 외부활동 자제령

    서울서부지방법원 폭동 사태를 접한 법조계는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일선 법원 판사들이 이미 갖고 있던 신변 위협에 대한 불안감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법원 구성원 전원으로 확대·증폭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헌법재판소 등 법원은 주요 재판을 맡은 판사들에게 신변 안전을 우려해 ‘외부 활동을 자제하라’는 공지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판사들은 이번 사태를 두고 “참담하다”고 입을 모았다. 현장을 직접 본 한 부장판사는 “청사 1층은 거의 모든 유리창과 기물이 파손돼 폭격을 맞은 것 같았다”며 “폐쇄회로(CC)TV를 보니 (시위대가) 판사실에도 문을 걷어차 난입했는데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 참담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부장판사는 “이처럼 법치주의가 부정되면 공정하고 신속하게 재판을 진행하더라도 의미 없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든다”고 우려했다. 법원 청사 내외부 민원인 난동은 최근 정치 사건이 법원으로 몰리면서 더 확대되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해 11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거법 1심 선고일엔 이 대표를 향해 한 남성이 신발을 던져 현장에서 연행되기도 했다. 한 부장판사는 “미용실에 갔는데 내가 유죄를 선고한 피고인이 미용사여서 ‘날 알아보면 어떡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던 때도 있었다”며 “직업상 이미 숙명적이던 위협이 최근 들어 자주 현실화하는 사례들을 보며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에 법원은 주요 재판을 맡은 판사들에게 외부 활동을 자제하라는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이 진행되고 있는 헌법재판소는 서부지법 사건이 있기 전 이미 헌법재판관들에게 ‘신변 위협 우려가 있으니 저녁 약속 등 외부 활동을 자제하라’는 내용의 공지를 했다고 한다. 이에 일부 재판관은 이미 잡혀 있던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법관들의 정치 사건 기피 현상이 더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재경지법 한 부장판사는 “앞으로는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대해 판단을 내리는 데 더 부담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판사는 “예산 확대를 통해 경비대와 시설 보완이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 무늬만 자치, 권한·재정은 중앙집권… 분권형 개헌 목소리 커진다 [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

    무늬만 자치, 권한·재정은 중앙집권… 분권형 개헌 목소리 커진다 [87년 체제 ‘대한민국’만 빼고 다 뜯어고치자]

    지방자치는 ‘87년 체제’의 핵심 요소 중 하나로 올해 지방자치제 도입 30년을 맞았지만 수도권과 지방의 불균형은 갈수록 심화하고 있다. 중앙정부에 권한과 재정이 집중되는 현 정치 구조로는 수도권 쏠림과 지방소멸 현상을 막기 어려운 만큼 실질적인 지방자치로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크다. 자치입법권·재정권 강화를 비롯해 지방분권형 개헌, 지역 대표형 상원제 도입, 시도지사 장관급 격상 등 지방분권 실현을 위한 대안도 속속 제시되고 있다. 이정현(전 새누리당 대표)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부위원장은 20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지금까지의 지방자치는 호박에 줄을 그어 수박 흉내를 낸 셈이다. 말로만 지방자치였고 실질적으로는 중앙경영 시스템이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1987년 개헌 이후인 1991년 지방의회가 부활해 1995년에 민선 1기 지방자치단체장을 뽑았고 그 뒤로 개헌이 없었다”며 “지방자치 관련 내용이 헌법에 제대로 반영이 안 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현행 헌법에서 지방자치와 관련된 조항은 제117조와 제118조뿐이다. 특히 117조 1항은 ‘지자체는 주민의 복리에 관한 사무를 처리하고 재산을 관리하며, 법령의 범위 안에서 자치에 관한 규정을 제정할 수 있다’고 규정하는데 지방자치의 정신을 제대로 살리기에는 미흡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자치제 30년… 지역 불균형은 심화자치 규정, 낡은 헌법에 매여 있어지역 대표형 상원제 등 제도 필요전직 국회의원 모임인 대한민국헌정회를 이끌고 있는 정대철 회장은 법령의 범위 안에서만 자치 규정을 제정하도록 한 걸 문제점으로 짚었다. 정 회장은 “자치 규정 제정 범위를 ‘법령의 범위 내’에서 ‘법률에 저촉되지 않는 범위 내’로 고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회장은 “제헌국회 당시 수도권과 비수도권 의원의 비율은 19.5%대80.5%였는데 이번 22대 국회는 비례대표 의원을 수도권으로 포함시키면 56%대44%로 역전된 상황”이라며 “국가균형발전 규정을 신설하고 지역 대표형 상원제 도입으로 지방분권·균형발전의 국회 내 대변자를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기우(헌법개정국민행동 공동대표) 인하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선진국은 입법권을 지방으로 넘기고 있는데 우리는 조례 제정에 ‘주민의 권리 제한 또는 의무 부과에 관한 사항이나 벌칙을 정할 때에는 법률의 위임이 있어야 한다’는 단서 규정이 걸려 있다”며 “네거티브(원칙 허용·예외 규제)식 법안을 허용하는 등 지방에서 입법할 수 있는 자율성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 재정자립도 20년 전보다 후퇴 입법·재정, 여전히 중앙정부 감독지방세 20%대… 선진국은 50%대차진아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지방자치의 자율성이나 독자성을 보장하지만 법률적인 차원에서 하도록 돼 있어 중앙정부가 지방자치단체에 감독권을 행사하는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지방분권을 위해서는 재정분권이 필수라는 주장도 꾸준히 제기된다. 우리나라 총조세 중 국세와 지방세 비중은 2023년 각각 75.4%대24.6%로 지방에 필요한 재원을 중앙에 의존해 충당하는 구조다. 지방세 비중은 스위스(54.9%), 캐나다(54.8%), 독일(53.7%), 미국(41.6%), 일본(37.5%) 등 주요 국가(2022년 기준)에 비해서도 낮은 편에 속한다. 안성호 대전대 석좌교수는 “2024년 전국 평균 지자체 재정자립도는 48.6%로 2004년 57.2%에 비해 낮아졌다”며 “지방의 재정 재량권 측면에서는 역행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중앙정부가 지방세 과세권을 갖고 있다 보니 지방재정의 중앙 종속을 초래한다”며 “지방정부가 지방세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과세 권위를 행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지방의 세율이나 세목에 대한 결정권은 의회보다는 주민들이 투표로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도 자주재정권을 비롯해 자치입법권, 자치조직권 등을 보장하는 분권형 개헌을 제안했다. 유정복 신임 시도지사협의회장은 지난 13일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지방분권형 헌법 개정안’ 추진을 올해의 과제 중 하나로 꼽았다. 시도지사들은 현재 차관급인 시도지사의 지위를 장관급으로 올리고 국무회의에도 배석할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지방분권형 헌법 개정 움직임시도지사協 “차관급→ 장관급”지방시대委, 프랑스 사례 연구박관규 시도지사협의회 정책연구센터장은 “협의회는 현행 헌법이 지방자치의 근간을 담지 못하고 있다고 본다”며 “헌법 정신에 지방자치분권 국가 관련 내용을 넣고, 조세 등 재정에 관련된 권한도 분명하게 담아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은 “우리도 지방분권을 위한 헌법 개정에 찬성한다”며 “개헌 논의가 이뤄질 때 지방시대위원회도 개헌이 필요하다는 주장을 할 것이다. 이를 위해 프랑스의 지방분권 헌법도 위원회 차원에서 연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랑스는 2003년 헌법을 개정하면서 ▲국가조직의 지방분권적 성격과 보충성의 원리 인정 ▲지방자치입법권 강화 ▲재정자주권 보장 등의 내용을 담았다.
  • [단독] 판사들 “참담하다”…외부활동 자제령까지

    [단독] 판사들 “참담하다”…외부활동 자제령까지

    헌재, 탄핵재판관들에 ‘신변위협...저녁약속 취소령’법원에 정치사건 몰리며 민원인 난동 늘어“직업적 숙명이던 위협...현실화 안타까워” 서울서부지법 폭동 사태를 접한 법조계는 “충격적”이라는 반응이다. 일선 법원 판사들은 이미 갖고 있던 신변위협에 대한 불안감이 이번 사건을 계기로 법원 구성원 전원으로 확대·증폭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헌법재판소 등 법원은 주요 재판을 맡은 판사들에게 신변안전을 우려해 ‘외부 활동을 자제하라’는 공지까지 한 것으로 확인됐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판사들은 이번 사태를 두고 “참담하다”고 입을 모았다. 현장을 직접 본 한 부장판사는 “청사 1층은 거의 모든 유리창과 기물이 파손돼 폭격을 맞은 것 같았다”며 “폐쇄(CC)TV를 보니 (시위대가) 판사실도 문을 걷어차 난입했는데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 일어나 참담한 심정”이라고 토로했다. 또 다른 부장판사는 “이처럼 법치주의가 부정되면 공정하고 신속하게 재판을 진행하더라도 의미 없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든다”고 우려했다. 법원 청사 내·외부 민원인 난동은 최근 정치 사건이 법원으로 몰리면서 더 확대되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 11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선거법 1심 선고날엔 이 대표를 향해 한 남성이 신발을 던져 현장에서 연행되기도 했다. 한 부장판사는 “미용실에 갔는데 내가 유죄를 선고한 피고인이 미용사여서 ‘날 알아보면 어떡하나’ 생각이 들었던 때도 있었다”며 “직업상 이미 숙명적이던 위협이 최근 들어 자주 현실화 하는 사례들을 보며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에 법원은 주요 재판을 맡은 판사들에게 외부 활동을 자제하라는 명령을 내리기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심판이 진행되고 있는 헌법재판소는 서부지법 사건이 있기 전 이미 헌법재판관들에게 ‘신변위협 우려가 있으니 저녁 약속 등 외부활동을 자제하라’는 내용의 공지를 했다고 한다. 이에 일부 재판관은 이미 잡혀 있던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법관들의 정치 사건 기피 현상이 더 심화할 것이란 우려도 제기된다. 재경지법 한 부장판사는 “앞으로 정치적으로 민감한 사안에 대해 판단을 내리는데 더 부담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다른 판사는 “예산 확대를 통해 경비대와 시설 보완이 필요해보인다”고 지적했다.
  • 창원상공회의소 “지역 경제 지킬 수 있도록 착한 선결제 동참을”

    창원상공회의소 “지역 경제 지킬 수 있도록 착한 선결제 동참을”

    창원상공회의소가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고 소상공인에게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착한 선결제 운동 동참’ 등을 호소하고 나섰다. 최재호 창원상공회의소 회장은 20일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러한 내용을 담은 호소문을 발표했다. 최 회장은 “창원 소상공인들은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며 “정치적 불확실성과 경제적 불황 속에서 하루하루 생존을 위한 고군분투를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 고향을 지키고자 나설 때”라며 “우리의 작은 행동이 소상공인들을 일으킬 것을 확신하기에 창원지역 경제 활성화와 소상공인 살리기에 동참해 달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착한 선결제 운동 동참 ▲전통시장·재래시장 방문 ▲지역 생산품 애용을 호소했다. 최 회장은 “자주 가는 가게에 미리 결제해두는 선결제는 단순히 상품의 대가를 넘어 이웃 상인에게 ‘함께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는 따뜻한 손길”이라며 “작은 실천이지만 그 마음은 고향 창원을 지키는 힘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시장은 북적이는 사람들, 코를 간지럽히는 구수한 음식의 향취와 함께 기대와 설렘을 간직한 곳”이라며 “많은 상인이 그곳에서 가족의 생계를 이어가기에 시장을 찾는 발걸음은 시장 경제를 살리는 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최 회장은 지역 생산품 애용을 촉구하며 “한 번의 구매, 따뜻한 격려 한 마디가 창원 경제에 활기를 불어넣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창원상공회의소는 ‘애향심으로 일구는 지역경제 활성화 프로젝트’도 발표했다. 프로젝트에는 착한 선결제 캠페인 외 내고장제품 애용(팝업스토어, 소비재기업, 지역농민살리기), 구매상담회·기술교류회(대중소기업 상생협력), 기업합동IR(상장기업 지역 명문장수기업 만들기), 지역 건설업 부활(대규모 국책사업 참여방안 모색), 마산경제 살기기가 포함했다. 최 회장은 “창원은 수많은 위기 속에서도 해답을 찾아왔다”며 “그 중심에는 지역을 사랑하는 마음이 있었다. 애향심으로 뭉친 우리가 다시 한번 마음을 모은다면 창원은 반드시 재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하프 파이프’ 최가온, 1년 만에 복귀해 銅… 미교포 클로이 킴 ‘金’

    ‘하프 파이프’ 최가온, 1년 만에 복귀해 銅… 미교포 클로이 킴 ‘金’

    최가온(세화여고)이 19일(한국시간) 스위스 락스에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스노보드 월드컵 여자 하프파이프 결선에서 멋진 연기를 뽐내고 있다. 93.25점을 획득한 최가온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금메달은 96.50점을 받은 교포 선수 클로이 김(미국)에게 돌아갔다. 최가온은 이날 1년 만에 복귀전을 치르며 부활을 알렸다. 2023년 12월 미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생애 첫 월드컵 우승을 차지한 최가온은 지난해 락스에서 열린 대회에서 허리 부상을 당해 수술대에 올라야 했다. 락스 AP 연합뉴스
  • 러트닉·베센트, 對中 무역 압박… 헤그세스·루비오, 한반도 정책 전환 주목

    러트닉·베센트, 對中 무역 압박… 헤그세스·루비오, 한반도 정책 전환 주목

    그리어, 中 불공정 거래 관행 근절나바로, 보호무역주의 옹호 앞장왈츠, 한미일 3국 협력 지속 공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2기의 경제·외교 정책을 주무를 핵심 7인방에게 시선이 집중된다. 하워드 러트닉(왼쪽) 상무장관 후보자와 스콧 베센트(가운데) 재무장관 후보자,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 및 제조업 고문이 당선인의 ‘보편 관세, 무역 불공정 이슈, 대중국 압박’에서 호흡을 맞출 전망이다. 외교·안보 분야에선 마이크 왈츠 국가안보보좌관과 ‘북한 핵보유국’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피트 헤그세스(오른쪽) 국방장관 후보자,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 후보자가 3각 보조를 하게 된다. ‘월가의 큰손’ 출신인 러트닉 후보자는 새로 부여받은 USTR 감독 권한까지 앞세워 보편 관세와 대중국 고율 관세 부과를 추진하고 규제 완화, 양자 무역 거래 등에서 미국 우선주의, 제조업 부활을 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가 최근 반도체법 지속 의사를 내비친 것으로 전해지면서 보조금 등을 수령한 한국 기업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그리어 USTR 대표는 트럼프 1기 때 중국·캐나다·멕시코와의 무역 협상에 참여했던 경험을 발판으로 중국 불공정 거래 관행·기술 격차 방어 등에서 트럼프 노선을 확립할 전망이다. 그리어와 함께 ‘대중국 매파’로 꼽히는 나바로 고문은 1기 때의 트럼프 경제책사 역할에 이어 2기에도 보호무역주의를 앞서서 옹호하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베센트 후보자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중국이 군대에 자금을 대는 데 (무역) 흑자를 사용하고 있다”며 인공지능(AI) 등 첨단 산업 분야의 대외 투자 심사를 엄격하게 해야 한다고 주장한 인물이다. ‘친 암호화폐’ 인사인 그가 밑그림을 그릴 암호화폐 정책에도 관심이 쏠린다. 왈츠 국가안보보좌관은 취임 전부터 현안 발언을 이어 가며 향후 그의 영향력을 짐작케 하고 있다. 앞서 트럼프 행정부의 ‘한미일 3국 협력 지속’ 방침을 밝혔고 우크라이나 전쟁을 논의하기 위해 미러 정상회동을 준비 중이라고 언급했다. 지한파이자 대중·대북 강경파인 루비오 후보자는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는 환상”이라고 했으며 “독재자 김정은에게 핵무기는 권력 유지 보험”이라고 표현했다. 트럼프 2기가 향후 한반도 비핵화 정책, 북미 정상회담 추진 과정 등에서 상황 관리로 방향을 전환할지 주목된다. 헤그세스 후보자는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북한 핵보유국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그는 한반도와 인도태평양 지역 미군 재배치 등에 관여하게 된다.
  • 최유희 서울시의원, 한남3구역 학교용지 부활…주민 목소리로 정책 이끌어

    최유희 서울시의원, 한남3구역 학교용지 부활…주민 목소리로 정책 이끌어

    서울시 용산구 한남3구역 주민들이 염원 끝에 교육 환경 개선의 첫발을 내디뎠다. 서울시의회 최유희 의원(용산2, 국민의힘)은 서울시와 서울시교육청, 한남3구역 재개발 조합 간의 이견을 조율하며, 공공공지로 전환됐던 한남3구역 내 학교용지를 다시 교육시설 부지로 되돌리는 데 성공했다. 한남3구역은 약 6000세대 규모의 대규모 재개발 지역임에도 초등학교와 유치원이 없어 입주민들의 불만이 커지고 있었다. 주민들 사이에서는 “아이들을 위한 교육 환경이 없는 대단지가 말이 되느냐”는 지적이 이어져 왔다. 서울시는 도시재정비위원회 심의를 통해 학교용지를 공공공지로 일시 변경했으나, 최 의원이 적극 나서며 해당 부지를 다시 학교용지로 되돌리는 데 성공했다​​. 이번 성과는 최 의원의 주민 중심 의정활동과 서울시 및 교육청과의 끈질긴 협의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최 의원은 학교 부지 변경 문제로 불만이 높았던 한남3구역 재개발 조합 및 입주민들과 긴밀히 소통하며 의견을 수렴했다. 주민들이 제기한 요구를 서울시와 교육청에 전달하며 상호 합의점을 찾는 과정을 주도적으로 이끌었다. 최 의원은 “교육은 도시의 미래를 설계하는 중요한 과제입니다. 한남3구역 아이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라며, 이번 성과를 주민들과 함께 나누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서울시의 정책 전환을 이끄는 데 있어 권영세 국회의원(용산, 국민의힘)과 오세훈 서울시장의 노력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권영세 의원은 한남3구역 주민들이 요구한 교육 환경 개선의 필요성을 서울시와 교육청에 강력히 피력하며 정책 변화의 계기를 마련했다. 오 시장 역시 최 의원과 긴밀히 협력하며 공공공지로 전환됐던 부지를 학교용지로 다시 변경하겠다는 계획을 수립했다. 오 시장과 권 의원의 협력은 최 의원의 지역구 내 의정활동과 맞물려 이번 성과의 중요한 동력으로 작용했다. 한남3구역 학교용지 부활은 단순한 정책 변경을 넘어 주민 참여와 정치적 리더십이 만들어낸 성공적인 협력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주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최 의원의 의정활동이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 “올 부활절 예배, 모든 교회 함께 지낼 것”…한교총 대표회장 “정교분리·차별금지법 반대 원칙은 고수”

    “올 부활절 예배, 모든 교회 함께 지낼 것”…한교총 대표회장 “정교분리·차별금지법 반대 원칙은 고수”

    올 부활절(4월 20일) 예배는 대한민국 개신교회 모두가 연합해 지낸다. 한국 기독교 140주년을 기념하는 예배 역시 4월 초에 연합 예배 형식으로 치러진다. 한국교회총연합의 대표회장인 김종혁 목사는 16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프레스센터에서 새해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국내 기독교계에선 미국 선교사 헨리 아펜젤러와 호러스 언더우드가 인천 제물포항에 내린 1885년 4월 5일을 한국 기독교의 시작으로 본다. 이에 따라 국내 최대 개신교 연합기관인 한교총은 대대적인 140주년 기념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한교총 명예회장인 새에덴교회의 소강석 목사가 기념사업위원장을 맡아 연합예배를 비롯해 다큐멘터리 제작, 음악회, 학술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진두지휘한다. 이영훈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가 대회장을 맡은 부활절 예배 역시 국내 거의 모든 교파가 동참한 가운데 거행될 예정이다. 김종혁 목사는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는 72개 교단이 참여해 연합예배를 드릴 계획”이라며 “교회 전체 비율로는 98%에 달한다”고 밝혔다. 혼란한 국내 정치 상황에 관해서는 “비상계엄으로 촉발된 정치적 긴장과 여야의 극렬한 정쟁은 이제 좀 멈춰야 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며 헌법재판소의 빠른 판단과 정치권의 신속한 해결을 촉구했다. 다만 “정교분리 원칙은 지켜질 것”이라며 혼란한 정치 상황에 보수적으로 대응할 생각임을 분명히 했다. 아울러 차별금지법 등 논란이 되고 있는 각종 사회법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거듭 밝혔다. 김 목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회장으로 울산명성교회 담임목사를 맡고 있다. 그는 “제가 사목하는 교회는 출석 교인이 우파 50%, 좌파 50%로 완전히 갈라져 있다”면서도 “교회에서 정치 이야기를 안 하니 성경 이야기만 하게 되더라”라고 했다. 그는 “한교총 역시 신학적·정치적 견해의 스펙트럼이 다양한 36개 교단으로 구성된 단체인 만큼 임기 1년 동안 한쪽에 치우치지 않는 리더십으로 이끌겠다”고 밝혔다. 한교총은 아울러 북한교회 재건 등 통일 관련 사업을 비롯해 동북아 교회 연대 추진, 기후 위기 극복을 위한 탄소중립 사업, 튀르키예 지진복구 지원, 재난지역 지원, 근대 문화유산 관련 사업 등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 ‘직원 할인가’로 산 車·가전, 2년내 되팔면 비과세 반납

    ‘직원 할인가’로 산 車·가전, 2년내 되팔면 비과세 반납

    할인받은 재화 재판매 금지 명시 특별재난지역 특례에 유족 포함단기임대 다주택자 중과세 제외 자신이 다니는 회사 제품을 ‘직원 할인가’로 구매한 뒤 당근마켓 등 중고 장터에서 되파는 행위가 최대 2년간 금지된다. 자동차를 살 때 내는 개별소비세 세율은 올해 상반기까지 5.0%에서 3.5%로 1.5% 포인트(30%) 내린다. 기획재정부는 16일 이런 내용의 ‘2024년 세법 개정 후속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종업원 할인 혜택을 받아 구매한 재화의 재판매 금지 기간이 소득세법 시행령에 처음 명시됐다. 자동차와 가전제품은 2년, 그 외 재화는 1년으로 정해졌다. 이 기간에 되팔다 적발되면 할인 혜택을 받은 금액에 대한 소득세 비과세분을 토해내야 한다. 앞서 정부는 직원 할인액에 대한 비과세 기준을 시가 20% 또는 연 240만원 중 큰 금액으로 정하는 내용의 세법 개정안을 마련했다. 예컨대 A자동차 회사 직원이 자사가 만든 6000만원 모델을 30% 할인받아 4200만원에 샀다면, 할인분 1800만원에서 시가의 20%인 1200만원까지만 비과세되고 나머지 600만원에 대해선 소득세를 내야 한다. 특별재난지역을 잠시 방문했다가 다치거나 가족을 잃는 등 피해를 본 사람도 세제 혜택을 받는다. 지금까지는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된 지역에 사업장을 보유한 개인과 법인 사업자에 대해서만 세금 납부 기한 연장, 압류·매각 유예 등 특례가 주어졌다. 이번 개정안에는 ‘특별재난지역에서 부상 등 피해를 당한 개인사업자와 사망자의 상속인’이 지원 대상에 추가됐다. 정정훈 세제실장은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에게도 혜택이 적용되도록 할 것”이라면서 “특례는 재난지역 선포 후 2년 이내에 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정부 때 부동산 투기 대응으로 폐지됐던 단기임대주택(4년)과 이에 대한 세제 혜택이 5년 만에 부활한다. 의무 임대 기간이 최소 6년인 비아파트 단기임대주택을 보유한 다주택자는 조정대상지역에서 주택을 팔 때 양도소득세 중과 대상에서 빠진다. 1주택자가 인구감소지역에서 집을 한 채 더 사도 1주택자 특례를 받을 수 있는 요건이 확정됐다. 수도권과 광역시는 제외하되 수도권 접경지역이나 광역시 내 군지역은 포함된다. 인구감소지역에 이미 집이 한 채 있는 사람이 같은 지역에서 한 채 더 사는 건 제외된다. 회사가 주는 출산지원금은 자녀 1명당 최대 2회까지 전액 비과세 된다. 기업 사주와 친족인 직원은 비과세 혜택을 받지 못한다.
  • 트럼프 최측근의 ‘최애 파이터’ 최두호…“매 경기 인생 마지막 격투라는 각오” [스포츠 라운지]

    트럼프 최측근의 ‘최애 파이터’ 최두호…“매 경기 인생 마지막 격투라는 각오” [스포츠 라운지]

    “저도 기자님과 똑같아요. 별로 다를 건 없죠?” 인터뷰를 마치며 양해를 구해 세계 정상급 파이터의 주먹을 만져봤다. 무협지에서 일컫는 장수의 주먹처럼 솥뚜껑만 하지도, 바윗덩어리처럼 묵직해 보이지도 않는 평범한 30대 청년의 주먹 느낌이다. 세계의 ‘괴물’들만 모인다는 미국 종합격투기 UFC 옥타곤(팔각 철창 무대)에서 이미 5명의 선수를 잠재운 주먹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최측근인 데이나 화이트 UFC 회장이 이름만 들어도 함박웃음을 짓는다는 사나이, 3년 간의 군 복무 공백기를 깨고 다시 연승 가도의 신호탄을 쏘아 올린 ‘슈퍼보이’ 최두호(34)를 최근 서울 중구 서울신문 광화문 사옥에서 만났다. 트럼프 최측근 UFC 회장의 최애 선수국내에 최두호라는 이름 석 자를, 세계 격투기 팬에 ‘두호 초이’를 알린 건 2014년 11월 22일 미국 텍사스주에서 열린 UFN 57 대회다. UFN은 UFC가 신인급 선수 위주의 경기로 구성하는 소규모 대회로, 최두호는 데뷔 경기에서 멕시코 선수 후안 푸이그를 1라운드 시작 18초 만에 때려눕히면서 주목받았다. 키 176㎝, 몸무게 66㎏(페더급) 체격에 UFC 격투가스럽지 않은 앳된 외모지만, 경기장에 오르면 누구보다 화끈한 타격가로 변신한다. 데뷔전부터 2016년 7월 세 번째 경기까지 3연승을 달리는 동안 걸린 총 경기 시간은 4분 33초. 최두호는 각 라운드당 5분, 총 3라운드로 진행되는 UFC 일반 경기에서 3경기를 모두 1라운드에 타격으로 끝냈다. 1라운드 종료 벨을 허락하지 않는 한국 청년을 해외 팬들은 ‘초인적인 소년’이라는 찬사를 담아 슈퍼보이라고 불렀다. 그의 나이 25살 때의 일이다. “그때를 돌이켜보면 물론 제가 열심히 노력한 것도 있지만, 노력에 비해 자신감이 더 컸던 것 같아요. 격투기를 좋아해서 격투기를 공부하는 ‘싸움꾼’이었다고 할까요. 그런데 슬럼프와 3년의 공백기를 거친 지금은 진짜 격투기를 하는 ‘선수’가 된 것 같아요.” UFC에 몰아친 슈퍼보이 신드롬은 2016년 12월 챔피언을 바라보던 베테랑 컵 스완슨(당시 33·미국)과의 대결에서 가장 뜨겁게 타올랐지만, 3라운드 판정패한 것을 시작으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3연승 뒤 맛본 3연패는 자신감 충만했던 그가 받아들일 수 없는 냉혹한 현실이었다. 그나마 위안은 스완슨 전이 최두호가 지고도 패자가 없는 UFC 최고 명경기로 남았다는 점이다. 두 선수는 모든 라운드에서 전투적으로 주먹을 섞었고, 서로 그로기에 빠지는 위기 속에도 정신력으로 버텨냈다. 캐나다 토론토 스코샤뱅크 아레나를 꽉 채운 2만여 관중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환호성과 비명을 질러댔다. 두 선수 모두를 응원하는 함성이었다. 이 경기는 그해 ‘올해의 경기’에 선정된 데 이어 2022년 ‘명예의 전당’에 헌액됐다. 부상·군공백 후 복귀해 2연승뜨겁게 타올랐던 불꽃이 꺼지면서 최두호는 그간 ‘다음 경기’만 바라보고 돌보지 않았던 몸부터 재정비하기로 마음먹었다. 각막이 비정상적으로 얇아져 시력이 떨어지는 원추각막 증상으로 2.0이던 시력은 0.1까지 떨어졌고, 2019년 12월 경기에서는 손목뼈에 금이 갔다. 재활과 함께 군 복무까지 해결하려 사회복무요원 근무를 신청했지만, 3년간 자리가 나지 않아 장기 대기 끝에 전시근로역으로 전환됐다. 군 복무가 해결되지 않았던 3년간 해외 출국이 막히면서 경기에도 나서지 못했다. “경기를 못 뛰는 시간이 생각보다 길어졌지만, 그 시간을 제가 더 성장할 기회로 만들기로 노력했어요. 경기를 계속 나가면 다음 상대에 맞춘 훈련만 하면서 정작 제가 무엇이 부족하고 무엇을 보완해야 하는지 더 넓고 멀리 보지 못하거든요. 잡힌 경기가 없으니 제가 부족한 부분을 계속 찾아 단련하면서 지금 더 좋은 선수가 됐다고 생각합니다.” 3년간 묵묵히 체육관에서 흘린 땀방울은 UFC 복귀와 함께 2연승이라는 결실로 돌아왔다. 지난해 7월 빌 알지오(36·미국)를 왼손 훅으로 2라운드 TKO 시켰고, 4개월 뒤 맞붙은 강적 네이트 랜드웨어(37·미국)마저 3라운드 3분 21초에 TKO로 물리쳤다. 최근 해외 격투 전문 매체는 최두호를 ‘2024년의 재기상’에 선정했다. 최두호는 올해의 목표를 묻는 말에 ‘마지막’이라는 말을 꺼냈다. 특정 순위나 챔피언 벨트와 같은 목표보다는 “언제나 다음 경기가 내 인생의 마지막 경기가 될 수 있다는 각오로 임한다”는 게 그의 대답이다. “옥타곤에서 상대 선수에게 맞는 것은 두렵지도 않고 아프지도 않아요. 경기가 끝나고 어딘가 부러져야 아픈 것을 느껴요. 제가 가장 두려워하는 건 무대 아래서 죽을 각오로 준비한 것을 무대 위에서 보여주지 못하고 내려오는 것입니다.” 올해로 UFC 데뷔 11년을 맞은 최두호의 눈빛에서 그가 괴수의 정글에서도 빛을 발하는 이유를 조금은 알 것 같았다.
  • [마감 후] 2024년의 계엄, 2025년의 백골단

    [마감 후] 2024년의 계엄, 2025년의 백골단

    2024년 12월 3일, 미리 써 뒀던 칼럼을 모두 지우고 다시 썼다. 다른 주제를 이야기하기엔 ‘비상계엄’이 우리 사회에 안겨다 준 충격이 컸기 때문이다. 한 달이 조금 지난 2025년 1월 15일, 12·3 비상계엄을 수사하는 공조수사본부(경찰·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국방부 조사본부)는 내란 수괴(우두머리) 혐의를 받는 윤석열 대통령의 신병을 확보했다. 그동안 검찰과 공조본의 수사는 경쟁하듯 빠르게 진행됐고, 계엄을 주도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은 기소돼 16일이면 재판이 열린다. 김 전 장관의 ‘비선’으로 지목된 노상원 전 국군 정보사령관,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기소된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전 서울경찰청장의 재판도 다음달 6일 열릴 예정이다. 내란 수괴 혐의를 받는 윤 대통령에 대한 수사만 남은 셈이다. 공조본은 지난 3일 윤 대통령에 대한 첫 번째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했다 5시간 30분 만에 물러섰다. 이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일대는 윤 대통령 지지자들과 탄핵을 촉구하는 이들이 서로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 과정에서 ‘비상계엄’만큼이나 충격적인 ‘백골단’이라는 단어도 등장했다. 사멸한 줄 알았던 이 단어를 쓰는 단체는 한남동 집회에 모습을 드러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국회에서 기자회견까지 했다. 김정현 반공청년단장은 “300명 정도의 민간수비대를 조직했는데 핵심이 하얀 헬멧을 쓴 백골단 대원들”이라고 했다. ‘백골단’의 등장에 대부분은 경악했다. 윤 대통령 지지자들마저도 “우리와는 관계없는 단체”라며 선을 그었다. 백골단은 1980~1990년대 대학 내 시위자 등을 진압하고 체포하기 위해 구성된 사복 경찰관을 일컫는 말이다. 백골단은 흰색 헬멧에 전투경찰들과 구분되는 청색 재킷을 입고 시위대를 과격하게 진압했다. 2025년, 군부 독재정권의 상징인 백골단이라는 단어가 다시 등장하자 1991년 백골단의 강경 진압으로 목숨을 잃었던 강경대 열사의 유족이 나서기도 했다. 강 열사의 유족은 “백골단이 하얀 모자를 쓰고 지나가는 모습을 보고 국민들은 분노했다”면서 “다시 백골단이 기생하는 세상을 마감시켜야 한다”고 했다. 시위대를 향해 폭력을 일삼던 백골단은 그 후로도 여러 대학생의 목숨을 앗아갔고, 의문사한 한진중공업 박창수 노조위원장 빈소에서 주검을 탈취하기도 했다. 2000년대 들어서야 백골단은 현재의 경찰기동대에 흡수되면서 사라졌다. 30여년간 사라졌던 단어의 부활에 우리 사회가 과거로 회귀하고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윤 대통령이 체포된 이후로는 이제 더이상 과거에 사멸한 단어가 등장하는 일이 없길. 또 그동안 관저 인근 집회 통제, 체포영장 집행 등에 동원됐던 국가 공권력이 오롯이 국민을 보호하는 데만 쓰이길. 그래야만 앞으로 더 큰 혼란을 겪을 수도 있는 우리 사회가 그나마 안정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홍인기 사회부 기자
  • 거장이 빚는 말러의 선율

    거장이 빚는 말러의 선율

    길고 긴 연주가 청중의 인내심을 시험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끝엔 달콤한 열매가 있을 것이다. 평안 혹은 해방. 그 열매의 이름을 무엇으로 짓든 그것은 관객의 자유다. 국내 최정상 오케스트라인 서울시립교향악단과 KBS교향악단이 한 달 간격으로 구스타프 말러(1860~1911)의 교향곡 2번 ‘부활’을 무대에 올린다. 서울시향이 먼저 출격한다. 16~17일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야프 판즈베던의 지휘로 연주를 선보인다. KBS교향악단은 다음달 21일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계관지휘자 정명훈과 함께 무대를 꾸린다. 말러의 곡은 난해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연주 시간도 길어 클래식 초보가 쉽게 범접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그중에서 교향곡 2번은 말러의 생전 가장 사랑받았던 작품이다. 총 다섯 개의 악장으로 구성됐으며 완주까지 1시간 20분이 넘는다. ‘장송곡’으로도 불리는 1악장에서 시작된 음악은 죽음과 부활의 과정을 선율에 담아낸다. 그리고 삶과 죽음에 관한 철학적 질문을 던진다. 말러는 실제로 프로그램 노트에 “삶은 무엇이고 죽음은 무엇인가”, “우리의 삶은 살 만한 가치가 있는가” 등의 글을 적었다고 한다. 생전 말러는 무척 까탈스러운 음악가였던 것으로 전해진다. 그만큼 치열하게 선율을 세공한 덕에 후대에는 ‘말러리안’으로 불리는 광적인 팬덤이 등장하기에 이른다. 독일 시인 프리드리히 클롭슈토크의 시 ‘부활’에서 영감을 받은 말러는 당대 유명 지휘자 한스 뷜로의 장례식에 참석한 뒤 이 곡을 완성한다. 빈 궁정오페라극장 지휘자 등을 역임하며 지휘자로 이름을 날리기도 했던 말러는 1894년 이 곡을 완성하고 이듬해 자신의 지휘로 초연했다. 하이라이트인 5악장은 무려 30분간 이어진다. “나는 살기 위해 죽으리라!”는 가사와 함께 폭발하는 성악이 매력적인 곡이다. 서울시향 공연에는 소프라노 하나엘리자베트 뮐러와 메조소프라노 태머라 멈퍼드가 목소리를 더한다. KBS교향악단 공연에서는 소프라노 황수미, 메조소프라노 이단비가 노래한다. 올해 말러의 전율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시향과 KBS교향악단은 교향곡 2번 외 다른 작품도 무대에 올릴 예정이라서다. 지난해부터 말러 교향곡 전곡 녹음 프로젝트를 이어 오고 있는 서울시향은 다음달 20~21일 롯데콘서트홀에서 말러 교향곡 7번을, KBS교향악단은 3월 3일 같은 무대에서 여는 한일 수교 60주년 기념 연주회에서 도쿄 필하모닉과 합동으로 교향곡 1번 ‘거인’을 준비하고 있다.
  • [재테크+] ‘5만 전자’ 삼성의 운명…“주가는 엔비디아 손에 달렸다”

    [재테크+] ‘5만 전자’ 삼성의 운명…“주가는 엔비디아 손에 달렸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주가가 폭락하며 시가총액이 156조원 증발한 가운데, 올해 부활에 성공할지가 엔비디아에 달려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엔비디아 요구 사항을 충족시켜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에 성공할 경우 실적이 개선되겠지만, 이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삼성전자의 기술력과 대응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입니다. 13일(현지시간) CNBC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현재 엔비디아가 자사 고대역폭메모리(HBM) 사용을 승인하길 기다리고 있으며, 이는 회사 수익성 개선의 핵심 요소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해 삼성전자 주가는 8만 7000원대까지 치솟았다가 연말까지 40%가량 떨어져 5만 3000원대로 주저앉았는데요. CNBC는 “삼성전자의 주가 폭락은 지금까지 인공지능(AI) 붐을 놓쳤다는 시장의 인식이라는 한 가지 주요 요인 때문이었다”며 “AI 붐은 다른 기술기업의 주가를 크게 끌어올린반면 삼성은 이 흐름에서 뒤처진 모습을 보였다”고 분석했습니다. 최근 삼성전자가 시장 예측을 크게 밑도는 4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음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상승했던 배경 역시 AI 관련 시장의 기대감 때문입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주 삼성전자가 엔비디아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려면 HBM을 재설계해야 하지만 수행 능력은 충분하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삼성이 HBM 메모리로 성공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삼성전자에 엔비디아가 중요한 이유는 명확합니다. 엔비디아의 칩과 시스템은 대규모 AI 모델 훈련에 사용되는 데이터센터에 공급되는데 이 시스템 일부에 HBM이 필요한 상황이죠. 그간 삼성은 기존 메모리 분야에서의 선도적 위치를 바탕으로 엔비디아의 주요 공급업체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현재까지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삼성이 HBM 분야에서 경쟁사인 SK하이닉스에 뒤처졌다는 분석도 나오는데요. 시장에서는 삼성의 HBM 기술에 대한 투자 부족을 원인으로 지적하고 있습니다. 삼성은 현재 엔비디아의 요구사항을 충족시키기 위해 HBM을 재설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가 칩 크기나 비용에서 전력 소비와 열을 제어하는 방향으로 초점을 옮기고 있다”며 “이를 바꾸는 데 수년이 걸리겠지만 전환점은 2025년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습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실적 개선을 위해 HBM 사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내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6세대 HBM인 ‘HBM4’를 개발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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