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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는 지금 최장거리 직항 노선 경쟁… 런던~호주 퍼스 17시간30분 신설

    세계는 지금 최장거리 직항 노선 경쟁… 런던~호주 퍼스 17시간30분 신설

     제트 엔진 및 초경량 소재 기술 발전으로 연료 사용량을 대폭 줄인 초대형 항공기가 등장하면서 항공사들이 그간 비용 부담을 이유로 꺼려왔던 초장거리 노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호주 일간 웨스트 오스트레일리안은 내년부터 영국 런던~호주 퍼스(서부) 간 세계 최장거리 직항 항공노선이 운영될 예정이라고 10일(현지시간) 전했다. 두 도시 간 비행 거리는 1만 4466㎞로 지구 둘레(약 4만㎞)의 3분의 1이나 된다. 비행시간은 17시간 30분이다.  콴타스항공(호주)은 퍼스 공항 측과 런던~퍼스 간 직항로 개설 논의가 마무리돼 며칠 안에 신규 취항 계획을 공식 발표할 것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콴타스항공은 보잉 787(일명 ‘드림라이너’)를 인도받아 내년 하반기부터 비행에 나선다. 드림라이너는 보잉의 차세대 여객기로 동체의 50% 정도가 탄소 섬유로 만들어져 있어 기존 항공기보다 가볍다. 1만 4000~1만 5000㎞의 장거리 노선에 적합하다.  이 노선은 호주와 유럽을 잇는 첫 직항로가 된다. 콴타스항공은 런던을 시작으로 파리와 프랑크푸르트, 로마 등에 직항노선을 추가할 예정이다. 현존 세계 최장거리 직항 노선은 에미레이트항공(UAE)이 운항하는 두바이~뉴질랜드 오클랜드 간으로 1만 4200㎞(16시간 35분)다. 지난 3월 에미레이트항공이 에어버스 A380을 투입해 운행하고 있다. A380은 2층 구조로 된 초대형 여객기로 기존 항공기보다 50% 이상 공간이 넓어 여객 대량 수송에 유리하다.  두바이~오클랜드 노선이 만들어지기 전에는 콴타스 항공이 운행하는 미국 댈러스~호주 시드니 노선(1만 3800㎞)가 가장 긴 구간이었다.  직항 노선은 기존 경유 노선과 비교해 환승이 필요없고 비행 거리도 줄어 3~4시간 이상 비행 시간을 아낄 수 있다. 최신 항공기는 연료 사용량이 적기 때문에 기존 유류저장 공간에 화물을 실을 수 있어 항공사의 수익에도 도움이 된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항공도 2004~2013년 운행하다 비용 문제로 포기했던 싱가포르~미국 뉴어크(1만 5345㎞·18시간 50분), 싱가포르-미국 로스앤젤레스(1만 4114㎞·18시간 05분) 직항 구간을 2018년부터 차세대 항공기를 투입해 재개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나라 항공사의 최장 직항 노선은 인천~미국 뉴욕(1만 1100㎞)으로 시간은 약 15시간이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마음의 소리’ 첫방, 이광수·김병옥 코믹 연기 활약...역대급 시트콤 탄생

    ‘마음의 소리’ 첫방, 이광수·김병옥 코믹 연기 활약...역대급 시트콤 탄생

    ‘마음의 소리’가 첫 방송부터 쉴 틈 없는 웃음을 자아내며 역대급 시트콤의 탄생을 예고했다. 10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마음의 소리’의 시청률은 수도권 기준 6.2%, 전국기준 5.7%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10대와 40대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며 가족 시트콤의 성공적인 부활을 알렸다. ‘마음의 소리’는 동명의 웹툰에서 인기가 많았던 편들로 재구성된 가족 코믹 드라마로, 만화가 지망생 조석(이광수 분)과 그 가족들의 유쾌한 일상을 담은 시트콤이다. 앞서 웹드라마로서 네이버 TV캐스트를 통해 선 공개된 ‘마음의 소리’는 네티즌들의 뜨거운 호응 속에서 전체 재생수 1위를 달성한 바 있다. 이에 공중파 버전에 대한 기대감이 더해진 상황이었다. 이에 화답하듯 ‘마음의 소리’는 웹드라마 버전보다 더욱 강렬한 에피소드를 선보였다. 특히 집으로 돌아가고 싶은 조석(이광수 분)과 조철왕(김병옥 분)의 독특한 부자 상봉이 이뤄진 ‘집으로’ 편은 시청자들로 하여금 웃음을 자아내기에 충분했다. ‘집으로’ 편에서 조석은 뱃속을 울리는 강렬한 신호에 공원 화장실에 들어갔으나 화장지가 부족함을 알고 당황한 데 이어, 휴지를 필요로 하는 옆칸의 조준에게 바지를 헌납하고 자신 또한 팬티로 뒷일을 처리하고야 마는 모습으로 다음 상황을 궁금증을 자아냈다. 이후 ‘괜찮아! 얼굴은 안보이니까!’라고 생각하며 태블릿PC로 자신의 얼굴을 가리고 하의실종으로 공원을 가로지르는 조석의 모습은 경악을 금치 못하게 했다. 한편, 인민군 엑스트라 아르바이트를 한 뒤 집에 가려다 무장공비로 오해 받은 아빠 조철왕 역시 화려한 하루를 보낸 후 경찰서에서 생각지도 못한 부자상봉을 해 눈길을 끌었다. 이때 서로의 모습을 보고 외면하는 두 사람의 모습과 연락을 받고 달려와 “여기 아니네”라며 집으로 돌아가는 온 조준(김대명 분)과 권정권(김미경 분)의 행동은 안방극장에 웃음폭탄을 투하했다. ‘나 그대로 있기로 했네’ 편 또한 시청자들의 취향을 제대로 저격했다. 엄마의 생일인 것을 듣고 편지를 남긴 채 장롱 안에 숨어 깜짝 이벤트 준비한 조석. 하지만 그 편지를 본 조철왕-권정권은 조석이 가출한 것으로 오해하고 만다. 특히 조석은 돌아오면 태블릿PC를 사줘야겠다는 부모님의 말에 서둘러 촛불을 끄며 장롱 안에 그대로 있기로 결심한다. 더불어 “뭘 벌써 들어와~ 없어 보이게”라는 조준의 말에 결국 나갈 타이밍을 잡지 못한 조석은 가족들의 눈을 피해 날렵한 몸놀림으로 화장실을 찾는가 하면, 몰래 잡채를 흡입하는 등 닌자 같은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이후 넥타이를 찾기 위해 장롱문을 연 조철왕으로 인해 조석이 숨어있었음을 알게 된 가족들은 이후 녹즙 아줌마를 조석의 생모로 속이는 모습으로 웃음을 더하기도 했다. 한편, KBS2 ‘마음의 소리’는 매주 금요일 오후 11시 10분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톰 크루즈 주연작 ‘미이라’ 1차 예고편

    톰 크루즈 주연작 ‘미이라’ 1차 예고편

    액션 어드벤처 블록버스터 ‘미이라’가 10년 만에 리부트되어 톰 크루즈 주연의 새로운 ‘미이라’로 돌아온다. ‘미이라’의 배급사 UPI코리아 측은 8일 “2017년 6월 8일 전 세계 동시 개봉을 확정 짓고, 1차 예고편을 공개한다”고 전했다. 영화 ‘미이라’는 비행기 추락 사고로 인해 신들과 괴물들의 세상을 경험한 닉(톰 크루즈)이 천 년 만에 부활한 미이라 아마네트 공주(소피아 부텔라)와 맞서게 되면서 벌어지는 액션 어드벤처 블록버스터다. ‘엣지 오브 투모로우’, ‘미션 임파서블 3’의 알렉스 커츠만 감독과 톰 크루즈가 세 번째 함께 한 ‘미이라’는 소피아 부텔라, 러셀 크로우 등 화려한 배우들이 가세해 시선을 모은다. 공개된 1차 예고편은 상공에서 펼쳐지는 고공 액션을 시작으로, 미이라의 존재를 파헤치기 위한 수중 액션, 광활한 사막과 스펙터클한 액션까지, 톰 크루즈의 역대급 활약을 기대케 한다. 또 “빼앗긴 걸 되찾으러 왔소”라는 대사 후 등장하는 아마네트 공주의 압도적인 존재감과 그녀가 보여주는 런던에서의 파괴력은 시리즈 변주를 궁금케 한다. ‘미이라’는 유니버설 픽쳐스가 기획 중인 다크 유니버스 프랜차이즈의 첫 번째 작품이다. UPI 코리아 측은 “‘미이라’는 ‘다크 유니버스’의 세계관을 선보일 첫 번째 작품”이라며 “‘미이라’를 시작으로 유니버설 몬스터 시리즈들이 차례로 제작돼 개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미이라’는 2017년 6월 8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영상=UPI 코리아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보인다, 도쿄…박태환 쇼트코스 200m까지 2관왕

    보인다, 도쿄…박태환 쇼트코스 200m까지 2관왕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25m) 세계선수권 대회를 치르고 있는 ‘마린보이’ 박태환(27)이 전날 400m에 이어 200m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레이스에서 대회 신기록과 아시아기록을 갈아치운 박태환은 전성기 기량을 거의 회복했다는 것이 박태환의 스승 노민상 감독의 평가다. ●美 수영스타 록티·본인 亞 기록 경신 박태환은 8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 WFCU 센터에서 열린 대회 이틀째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41초03으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올림픽에서 금메달 6개를 딴 미국의 수영스타 라이언 록티가 2010년 두바이 대회에서 세운 1분41초08을 깬 대회 신기록이다. 자신이 2007년 베를린 FINA 경영월드컵에서 세운 아시아기록(1분42초22)까지 갈아치웠다. 이날 경기 초반부터 속도를 내 경기를 주도한 박태환은 마지막 50m 채드 드 클로스(남아프리카공화국)의 맹추격을 뿌리치고 결승점에 도착했다. 박태환은 전날 400m에서도 올 시즌 세계랭킹 1위 기록인 3분34초59로 한국 수영사상 처음으로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정상에 올랐었다. ●“쑨양 나왔다면 기록 더 좋았을 것” 이번 대회에서 박태환은 전성기에 근접한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쇼트코스는 올림픽 기준 규격인 50m 절반인 25m를 왕복하는 대회로, 롱코스에 비해 턴 동작이 더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뛰어난 순발력이 요구된다. 노 감독은 “박태환이 7위 기록으로 200m 결선에 올라 좋은 기록을 내기 힘들다는 1번 레인에서 우승했다. 이는 압도적인 실력과 경험이 없으면 어려운 일”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서 박태환이 여전히 순발력과 레이스 운영 능력이 세계 최고라는 것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기량도 기량이지만 이번 대회 결과는 그동안 박태환이 좌절을 딛고 일어났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올림픽, 나이보다 선수 의지가 중요” 노 감독은 또 “라이벌 쑨양이 출전하지 않아 어부리지로 우승했다는 말도 나오는데, 아마 쑨양이 나왔다면 박태환의 기록은 더 좋았을 것이다. 그런 선수(라이벌)가 나오면 승부욕이 생겨 경기력이 더 상승한다”고 덧붙였다. 2020년 도쿄올림픽 메달 가능성도 먼 이야기가 아니다. 노 감독은 “지금 박태환에게는 좌절을 딛고 다시 일어설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 뛰어난 기량에 도쿄 무대에 대한 절실함까지 있기 때문에 지금부터 철저한 영양관리, 몸관리에 들어간다면 (박)태환이가 충분히 도쿄에서 메달을 딸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노 감독은 “물론 운동선수로서 쉽지 않은 나이이지만 (마이클) 펠프스도 30대에 활약했지 않느냐”며 “나이보다는 선수 개인의 의지가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박태환은 2014년 도핑으로 FINA로부터 받은 18개월 징계 해제 후 천신만고 끝에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했지만 전 종목 예선탈락이라는 아픔을 겪었다. 절치부심한 박태환은 10월 전국체전 2관왕에 올라 재기의 발판을 다졌고, 지난달 일본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는 자유형 100m·200m·400m·1500m를 모두 제패하며 부활의 날개를 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수서발 고속철도 시대 ‘개막’…117년 철도 독점시대 ‘폐막’

    수서발 고속철도 시대 ‘개막’…117년 철도 독점시대 ‘폐막’

    수서고속철도(SRT)가 8일 개통되면서 철도 분야도 서비스 경쟁 시대를 맞았다. 정부는 이날 서울 강남구 수서역에서 황교안 국무총리와 강호인 국토교통부 장관 등 8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SRT 개통식을 가졌다. SRT는 2011년 5월 공사를 시작해 5년 7개월 만에 완공됐다. 9일부터 정식 운행이 시작된다. SRT는 경부선 80편, 호남선 40편 등 왕복 기준 하루 120편을 운행한다. SRT 개통으로 117년간 코레일이 독점해 온 일반철도 서비스 분야에 경쟁 사업자가 탄생했다. SRT 개통에 따라 국내 고속철도 하루 운행횟수는 주말 기준 269회에서 384회로 43% 증가한다. 수서역과 경기 화성시 동탄역, 평택시 지제역 등을 통해 서울 남부와 경기 동남부 주민의 고속철도 접근성도 개선됐다. 첫 경쟁은 요금 인하에서부터 시작됐다. SRT는 수서역에서 부산까지 요금을 5만 2600원으로 책정해 서울역~부산 KTX 요금(5만 9800원)보다 13.6% 낮췄다. 코레일은 이에 맞서 2013년 폐지했던 마일리지제를 부활시켰다. 서울역과 용산역으로 나뉘어 정차하던 경부선·호남선 KTX 열차 가운데 일부를 각각의 역에도 정차하도록 변경, 승객들의 불편을 없앴다. 사당역~광명역 셔틀버스, 광명역~인천지역 셔틀버스 운행 등 고객 유인 방안도 내놓았다. 황 총리는 “2025년까지 70조원을 투자하는 ‘제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시속 400㎞급 차세대 초고속 열차의 개발, 첨단신호 통제 시스템 등 미래철도의 핵심기술 발전에 집중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강 장관은 “SRT 개통으로 국민이 더 빠르고 편리하게 그리고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면서 “세계에 우리 철도산업의 우수성을 홍보하는 기회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디딤돌’ 주택기준 6억→5억…맞벌이·서울 거주자 대출 ‘좁은 문’

    ‘디딤돌’ 주택기준 6억→5억…맞벌이·서울 거주자 대출 ‘좁은 문’

    정부가 8일 발표한 정책모기지 개편안은 보금자리론 대출 자격과 요건 강화에 초점이 맞춰졌다. 보금자리론은 서민과 중산층을 위한 상품임에도 일부 고소득층이 고가 아파트를 구입하는 데 이용해 재원이 조기 소진되고, 가계부채 증가의 한 원인이 됐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번 개편안으로 보금자리론 수요 20%가량이 적격대출로 옮겨 갈 것으로 보고 있다. 개편안은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된다. →연소득 7000만원이 넘으면 보금자리론을 이용할 수 없나. -그렇다. 원래는 소득 제한이 없었는데 신설됐다. 주의할 점은 부부 합산 소득이 연 7000만원 이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대상 주택가격도 9억원에서 6억원으로 낮아졌다. 또 지금은 최대 5억원까지 빌릴 수 있었지만 내년부터는 3억원까지만 가능하다. 금융위원회는 ▲중산층 최대 소득이 연 7200만원인 점 ▲소득세법상 고가 주택 기준이 9억원인 점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가 5억 6000만원인 점 등을 고려해 소득 한도와 주택가격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내년부터 2년간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입주자 전용 보금자리론’도 마찬가지 기준을 적용받는다. →일시적 2주택자도 여전히 보금자리론 이용이 가능하나. -보금자리론은 원칙적으로 무주택자와 1주택자를 위한 상품이나 기존 주택을 3년 내에 처분하는 조건으로 일시적 2주택자에 대해서도 대출을 해준다. 헌 집을 팔지 못하고 새집으로 옮긴 사람이 기존 주택을 처분하는 데 어느정도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는 내년에도 유지되는데, 지금까지와 다른 건 기존 주택 처분 시기에 따라 가산금리가 부과되는 것이다. 대출 시점에 기존 주택을 1년 이내에 처분하겠다고 선택하면 일단 가산금리를 적용받지 않는다. 그러나 기간 내 팔지 못하면 2년까지 0.2% 포인트, 3년째는 0.4% 포인트의 가산금리가 붙는다. 2년 이내 처분을 선택하면 2년간 0.2% 포인트가 가산되고, 이후 0.2% 포인트가 추가된다. 3년 이내 처분하겠다고 하면 대출 기간 내내 0.4% 포인트가 가산된다. →디딤돌대출과 적격대출은 어떻게 되나. -크게 바뀌는 건 없다. 디딤돌대출만 대상 주택가격이 기존 6억원에서 5억원으로 강화됐고, 적격대출은 아무것도 바뀌지 않는다. 다만 금융위는 적격대출 중 금리조정형(5년마다 금리 조정)의비중이 50%에 이른다며 해마다 15% 포인트씩 순수고정형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미국 금리 인상 등으로 향후 대출 금리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고정금리 상품을 더 늘려 충격을 막겠다는 것이다. →이번 개편안으로 가장 큰 영향을 받는 계층은. -가계 소득이 높을 수밖에 없는 맞벌이 부부, 상대적으로 집값이 비싼 서울 거주자, 가족이 많아 넓은 평수 주택이 필요한 사람이다. 부부 합산 연 7000만원을 넘거나 6억원 이상 주택을 구입하는 사람은 이제 보금자리론을 이용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들은 소득 제한이 없고 9억원 주택까지 대출이 가능한 적격대출로 옮겨가야 한다. 금융위는 이 수요를 3조원가량으로 추산한다. 올해 보금자리론 공급액이 15조원이니 약 20%에 해당한다. 보금자리론 금리는 주택저당증권(MBS) 발행금리에 연동되고, 적격대출은 여기에 은행 취급비용이 추가돼 결정된다. 아무래도 적격대출 금리가 보금자리론보다 높을 수밖에 없다. →원금은 갚지 않고 이자만 내는 거치기간은. -정부는 개편안에서 거치기간은 손대지 않고 현행을 유지했다. 따라서 지난 9월 28일 거치기간이 폐지된 보금자리론은 내년에도 대출 직후 곧바로 원금과 이자를 함께 갚아야 한다. 디딤돌대출과 적격대출은 최대 1년간 거치기간 설정이 가능하다. 대출 초기부터 원리금을 나눠 갚도록 유도해야 하는 만큼 거치기간 부활은 없다는 게 정부 방침이다. →정책 모기지가 축소됐다고 볼 수 있나. -꼭 그렇지는 않다. 내년 디딤돌대출과 보금자리론, 적격대출의 총공급 규모는 44조원으로 올해보다 3조원 늘었다. 디딤돌대출(7조 6000억원)과 보금자리론(15조원)은 올해 목표치와 비슷하고, 적격대출(21조원)이 지난해보다 3조원 증액됐다. 적격대출 쏠림 현상이 일어날 것을 감안한 것이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역경 딛고 역영… 나는 박태환이다

    역경 딛고 역영… 나는 박태환이다

    자유형 400m 시즌 세계 1위 기록 롱코스·올림픽 이어 진기록 수확 27세에 최전성기 18세 기록 경신 ‘마린보이’ 박태환(27)이 역경을 이겨내고 부활해 한국 수영 역사를 또 한 번 새로 썼다. 박태환은 7일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 WFCU 센터에서 열린 제13회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첫날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3분34초59로 가장 먼저 터치패드를 찍었다. 올 시즌 세계랭킹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박태환은 러시아의 알렉산드로 크라스니크(3분35초30)와 치열하게 1위 다툼을 벌이다가 0.71초 차로 따돌렸다. 3위는 헝가리의 페테르 베르네크(3분37초65)가 차지했다.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는 올림픽 규격 50m의 절반인 25m 길이의 경기장에서 치르는 대회다. 이로써 박태환은 롱코스 세계선수권과 올림픽에 이어 쇼트코스 세계선수권에서도 첫 한국인 금메달의 주인공이 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전까지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수확한 메달도 박태환이 2006년 4월 중국 상하이 대회 자유형 400m와 1500m에서 딴 은메달이 전부였다. 박태환은 그동안의 역경을 이겨내고 다시 날아올랐다. 박태환은 2014년 9월 금지약물 검사에서 양성반응이 나타나 FINA로부터 18개월 선수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징계가 풀린 지난 3월, 박태환은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참가 선수 중 유일하게 올림픽 기록 A 기준을 통과했지만 대한체육회 국가대표 선발 규정에 가로막혀 리우 무대에 서지 못할 뻔했다. 이 과정에서 김종 전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으로부터 출전 포기 종용을 받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박태환은 국내 법원과 국제스포츠중재재판소(CAS)에 제소해 올림픽 개막 한 달 전 선수 등록 마감 직전에야 국가대표 자격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리우에서 그는 자유형 400m와 200m, 100m에서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고 자유형 1500m는 아예 기권을 해 일찍 귀국했다. 박태환은 포기하지 않았다. 그는 지난 10월 전국체육대회에서 자유형 200m와 400m에서 모두 대회신기록을 세우며 기지개를 폈다. 이어 지난달 도쿄에서 열린 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 4관왕에 올라 본격적으로 부활을 알렸다. 기량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박태환의 이번 대회 기록은 야닉 아넬(프랑스)이 2012년 11월 프랑스선수권대회에서 세운 세계 기록(3분32초25)에는 미치지 못했지만 2007년 11월 FINA 경영월드컵 시리즈 베를린 대회에서 우승할 때 작성한 자신의 최고 기록(3분36초68)은 여유 있게 넘어섰다. 27살의 박태환이 수영선수로서 최전성기인 18살 때 세운 기록을 경신한 것이다. 박태환은 이번 대회 자유형 100m·200m·400m·1500m 등 네 종목에 출전 신청서를 냈으며 8일 자유형 200m에서 다시 메달에 도전한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시한부 판정 ‘삼성의 심장’ 내년 상반기 역사 속으로

    시한부 판정 ‘삼성의 심장’ 내년 상반기 역사 속으로

    선대회장 경영 핵심 역할 담당 특검 종료 전 조직 개편 어려워 ‘전자’ 지주사로 역할 이관될 듯 일각선 “해체만이 능사는 아냐” 삼성그룹 컨트롤타워인 미래전략실이 해체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난 6일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 진상 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특위에서 “미래전략실을 없애겠다”고 발언하면서다. 선대 회장인 이병철 창업주부터 유지돼 온 미래전략실(옛 비서실) 해체는 이 부회장이 ‘과거와의 단절’을 선언한 것이기도 하다. 일부에서는 “컨트롤타워 해체가 능사는 아니다”라며 고유 기능은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7일 삼성 미래전략실 임직원들은 폭풍 전야 속에서 특검 수사에 대비하고 있었다. 내부에선 “이 부회장의 구체적인 지시가 아직 없었기 때문에 향후 거취에 대해 언급을 하기가 조심스럽다”는 입장이 나온다. 미래전략실 해체는 그룹 인사와도 관련이 있어 가시적인 움직임은 내년 상반기부터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로선 특검이 끝나기 전에는 대대적인 조직 개편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런 까닭에 일각에서는 내년 4월 인사설도 제기한다. 대관(對官) 업무를 비롯해 그룹의 주요 의사 결정을 도맡아 온 미래전략실은 ‘삼성의 심장부’로 묘사된다. ‘관리의 삼성’이 59개의 계열사를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게 할 수 있었던 힘이 바로 미래전략실에서 나왔기 때문이다. 하지만 2014년 이건희 회장이 입원하면서 실질적 경영을 이 부회장에게 맡긴 이후 미래전략실에도 변화가 있었다. 계열사에서 파견 나와 있던 직원들을 돌려보내는가 하면, 이 회장의 의전을 맡았던 비서팀을 없애고 전략1팀과 전략2팀을 일원화하면서 조직을 축소 개편했다. 올해 인사도 미래전략실 축소에 방점에 찍힐 것이란 소문이 돌았다. 지난 10월 이 부회장이 삼성전자 등기이사로 선임되면서 미래전략실 기능이 상당 부분 삼성전자로 이관될 것이란 관측에서였다. 특히 지난달 29일 삼성전자가 지주사 체제 전환을 검토한다고 밝히면서 미래전략실은 ‘시한부 진단’을 받았다는 평가도 나왔다. 삼성전자가 사업회사와 지주사로 나뉘면 미래전략실은 자연스럽게 지주사로 흡수될 수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이 부회장의 미래전략실 해체 발언은 ‘방향’보다는 ‘속도’에 무게를 둔 것으로 풀이된다. 지주사 체제 전환을 가속화하든지 삼성전자 중심의 조직 개편을 서두르겠다는 뜻으로 읽히기 때문이다. 다만 컨트롤타워를 무조건 없애는 게 상책인지에 대해선 따져 볼 필요가 있다고 전문가들은 주장한다. 2008년 삼성 특검 당시 미래전략실 전신인 전략기획실을 없앴지만 2년 만에 부활시킨 것처럼 “해체는 답이 아닐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SK그룹은 수펙스추구협의회라는 컨트롤타워를 운영하고 있지만 총수의 개입 없이 위원회가 독립적으로 의사 결정을 한다. 김상조 경제개혁연대 소장은 “지주사 전환이 가장 확실한 대안이겠지만 여러 규제로 인해 지주사 전환까지는 시간이 걸린다”며 “막강한 권한을 행사하면서 책임지지 않는 행위에 대해 ‘단죄’를 하는 차원이라면 권한과 책임을 일치시키는 게 우선”이라고 강조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포토] 박태환 완벽 부활… 쇼트코스 세계선수권서 한국 선수 첫 금메달

    [포토] 박태환 완벽 부활… 쇼트코스 세계선수권서 한국 선수 첫 금메달

    박태환이 6일(현지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윈저에서 열린 ‘제13회 국제수영연맹(FINA)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 남자 자유형 400m 결승에서 우승을 차지했다.박태환은 한국 선수로는 처음으로 쇼트코스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AP 연합뉴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화 주역’vs‘흑역사 증인’...두 얼굴의 삼성 미래전략실

    ‘신화 주역’vs‘흑역사 증인’...두 얼굴의 삼성 미래전략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국정감사 청문회에서 “삼성 미래전략실을 폐지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삼성그룹 영욕의 역사를 이끌어 온 미래전략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삼성 미래전략실은 2010년 말 부활한 그룹의 컨트롤타워로 오너 직속 조직이다. 전통적으로 삼성은 ‘오너-컨트롤타워(그룹 조직)-계열사 최고경영자(CEO)’라는 3개의 축을 중심으로 업무를 진행하는데, 오너의 비전을 계열사가 현실화할 수 있게 구체화된 목표와 전략을 짜는 역할을 한다. 계열사들의 경영 현안을 직접 챙기고 임원 인사도 주도하다보니 미래전략실장은 오너를 제외한 그룹 내 최고 수장으로 인정받는다. 전략 1·2팀, 경영진단팀, 기획팀, 인사지원팀, 커뮤니케이션팀, 준법경영팀, 금융지원팀 등 8개팀 15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구성원은 각 계열사에서 파견 형태로 차출되며, 대부분 삼성전자 소속이다. 그룹 내 위상이 절대적인데다 회사 현안을 종합적이고 거시적으로 볼 수 있어 ‘임원 승진을 위한 필수코스’라는 인식이 강하다. 미래전략실은 이병철 창업주 시절 비서실(1959∼1998)로 출발했다. 비서실이란 명칭에서 알 수 있듯 초기에는 총수를 보좌하는 참모조직으로 운영됐다. 하지만 이건희 회장 재임 기간 구조조정본부(1998∼2006), 전략기획실(2006∼2008) 등으로 이름이 바뀌며 임무도 커졌다. 특히 1990년대 말 외환위기를 겪으며 사업을 정리하거나 계열사간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역할을 맡으면서 명실상부한 그룹 내 컨트롤타워로 성장했다. 삼성 성공신화의 역사는 총수를 보좌하고 계열사를 감독해 온 미래전략실의 역사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08년 6월 삼성특검(이건희 삼성 회장의 불법증여, 비자금, 뇌물 혐의 등 수사) 당시 이 회장이 퇴진하면서 잠시 해체되기도 했지만 2년 5개월만에 재조직됐다. 그룹 전체를 일사분란하게 움직일 컨트롤타워가 사라져 10~20년 뒤를 내다보는 장기전략 수립이 어려웠졌고, 도요타 리콜 사태와 애플의 급부상 등을 보며 어떤 글로벌 환경에서도 삼성을 빠르게 변화시킬 ‘마중물 조직’이 필요하다는 이 회장의 판단에 따른 것이다. 실제로 삼성은 미래전략실 부활 이후 스마트폰 갤럭시 시리즈의 성공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시장 선점 등을 통해 그룹 역사상 최고의 전성기를 맞기도 했다. 그럼에도 미래전략실에 대한 따가운 시선이 사라진 건 아니었다. 오너의 불법 경영권 승계와 조세포탈 등을 전담하는 ‘삼성 흑역사의 산 증인‘이라는 인식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2003년 공정거래위원회는 “구조본이 법적으로 근거가 없는 조직임에도 계열사들에 지시를 내리고 경영에 간섭한다”며 해체를 유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LG를 선두로 SK, 한화, 롯데 등이 구조본을 해체했지만, 삼성은 2006년 전략기획실로 이름만 바꾼 채 컨트롤타워 기능을 그대로 유지해 논란이 됐다. 이 때문에 미래전략실 부활 당시 ‘삼성이 옛 체제로 회귀하려 한다’는 비난이 일기도 했다. 삼성이 미래전략실을 신설하면서 “모든 구태를 벗고 급변하는 21세기 경영환경에 대응해 신사업을 육성하는 데만 집중하겠다”고 여러차례 강조해왔다. 하지만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과정을 두고 특혜 논란이 커지고, 삼성이 비밀리에 최순실씨에게 300억원을 지원한 사실과 관련해 미래전략실이 두 차례나 검찰 압수수색을 받으면서 폐지 여론이 불거져 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단독] M&A 없이 워크아웃 졸업… 삼호 ‘하이파이브’ 통했다

    [단독] M&A 없이 워크아웃 졸업… 삼호 ‘하이파이브’ 통했다

    ① 깐깐한 4단계 사업성 평가 ② 인력 아닌 사업 가지치기 ③ 연봉 15% 감축 고통분담④ 공법 바꿔 원가 절감 ⑤ 채권단 인내·지원 삼호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된서리를 맞았던 수많은 건설사 중 하나다. 1956년 설립된 대림그룹 계열사다. 일반인에게는 ‘e편한세상’ 시공사로 더 알려져 있다. 하지만 경기 침체에 따른 지방 분양사업 실패 등으로 50여년 역사의 이 건설사도 2009년 1월 29일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에 들어갔다. 그로부터 약 8년. 삼호는 오는 31일 워크아웃을 졸업할 예정이다. 금융권은 5일 “건설사가 인수합병(M&A) 없이 자력으로 워크아웃을 졸업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한다. 과거 구조조정 성공 사례로 꼽히는 금호산업 등은 M&A를 거쳤거나 국책은행이 회생을 주도했다. 2012년 352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던 삼호는 올 6월 말 310억원의 흑자로 돌아섰다. 한때 1300%가 넘었던 부채 비율은 200%대로 뚝 떨어졌다. 최근에는 1080억원 규모의 공공임대주택 사업도 따냈다. 그렇다고 사람을 대폭 ‘자른’ 것도 아니다. 삼호는 어떻게 화려하게 재기했을까. 금융권은 크게 다섯 가지를 든다. 우선 깐깐한 ‘사업성 평가’다. 돈이 되는지, 떼일 염려는 없는지 네 번(삼호 실무팀→대림 마케팅·기획 실무팀→삼호 임원진→대림 임원진)이나 자체 심의를 거친다. 최근 하남 지역 덕풍동의 한 아파트 시공은 손해가 날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과감히 접었다. 한정헌 삼호 재무팀장은 “사업성 평가가 미비하면 미분양, 공사비 회수 난항, 할인 분양, 공사비 손실 등의 악순환이 생기는데 네 차례나 들여다보게 되니 위험률이 그만큼 낮다”고 설명했다. 인력이 아닌 사업 자체를 구조조정한 점도 눈에 띈다. 주채권은행인 우리은행은 “갖고 있는 자산을 팔고 인력만 자르는 ‘나쁜 구조조정’이 아니라 이익 안 나는 사업장에서 과감히 철수하고 영업 지원을 강화해 수주를 늘리는 ‘사업 구조조정’이 주효했다”고 평가했다. 삼호는 오히려 사람을 늘렸다. 2009년 369명에서 올 7월 415명이 됐다. ‘맨 파워’가 건설사의 핵심이라고 판단해서다. 대신 직원들은 허리띠를 졸랐다. 7년간 기본급을 동결하고 상여금은 성과급으로 전환했다. 전체 직원이 연봉을 15%가량 감축한 셈이다. 원가 경쟁력 혁신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원가도 대폭 줄였다. 한 팀장은 “같은 건설 공법이라도 원가를 줄일 수 있는 쪽으로 설계를 변경했다”면서 “모기업 대림의 브랜드파워도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채권단도 힘을 보탰다. 2013년 분양을 마친 대구 범어동 e편한세상의 경우 50대 부부가 10년 넘게 갖고 있는 ‘5필지’를 사지 못해 교착상태에 빠졌다. 급기야 대구시가 건설 인허가를 취소하겠다고 나섰지만 대주단인 KEB하나은행이 대구시와 땅주인을 매일같이 찾아가 2년 만에 합의를 끌어냈다. 우리은행도 “리스크가 크니 금리를 올려 받아야 한다”는 20여곳의 금융사를 설득해 삼호가 정상화될 때까지 금리 할인과 채권 유예를 해 줬다. 기업 구조조정 전문인 김석기 금융연구원 연구원은 “워크아웃 졸업이 곧 부활을 의미하지는 않지만 삼호 사례는 시장 주도이자 자력에 의한 구조조정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면서 “임직원 고통 분담, 채권단 신뢰, 모기업 지원 등은 워크아웃 모범 사례로 활용할 만하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방목한 닭의 달걀 비타민D, 30% 더 많다 (연구)

    방목한 닭의 달걀 비타민D, 30% 더 많다 (연구)

    놓아 먹인 닭이 낳은 달걀이 밀폐 사육한 닭의 달걀보다 영양소가 더욱 풍부하다는 사실이 실험을 통해 입증됐다. 영국 레딩대학교 연구진은 영국 전역의 슈퍼마켓에서 판매되는 달걀 270개를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했다. 연구진이 이들 달걀의 노른자가 함유한 영양소의 비율을 조사한 결과, 넓은 곳에 풀어두고 개방 사육한 닭이 낳은 달걀의 노른자에는 그렇지 않은 닭의 달걀보다 비타민 D가 30% 더 많이 들어있었다. 비타민D는 인체가 건강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이지만, 음식을 통해 섭취하기가 매우 까다로운 영양소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햇빛에 의해 합성이 되기 때문에 외부활동이 필수적인데, 현대인의 경우 실내에서 생활하는 시간이 많아 고질적인 비타민D 부족 증상을 겪고 있다. 달걀은 생선의 기름과 동물의 간 등과 함께 비타민D를 섭취하기에 유용한 식품으로 꼽히는데, 방목으로 키운 닭이 낳은 달걀은 25-히드록시비타민D(25-hydroxy vitamin D)의 함유량이 더욱 높았다. 25-히드록시비타민D는 비타민D가 체내에 들어가 간에서 생성되는 영양소로 ‘혈중 비타민D’라고 부르기도 한다. 비타민D의 영양 상태의 지표 및 골다공증 등을 진단하는데도 활용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방목 닭의 달걀 한 개당 25-히드록시비타민D의 양은 2.2㎍(마이크로그램), 유기농으로 키운 닭의 달걀에는 2㎍, 밀폐 사육한 닭의 달걀에는 1.7㎍이 함유돼 있었다. 여기서 유기농 닭이란 공간이 비교적 넓은 헛간에서 실외로 자주 드나들 수 있는 환경에서 사육되는 닭을 의미한다. 연구진은 “조류의 비타민D 영양소는 인간의 비타민D와 매우 유사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면서 “방목해 키우는 닭의 경우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더 길기 때문에 비타민D가 합성될 확률이 더욱 높다”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비타민D의 하루 권장 섭취량은 성인의 경우 10㎍, 아이의 경우 7~8.5㎍으로 알려져 있다. 자세한 연구결과는 세계적 학술지인 ‘식품과학저널’(Journal of Food Science)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촛불에 놀란 비박… 탄핵 표결로 돌아섰다

    촛불에 놀란 비박… 탄핵 표결로 돌아섰다

    “여야 합의 없으면 9일 찬성표” ‘4월 퇴진·6월 대선’ 입장 철회 연대 부활… 가결 가능성 무게 靑 당혹감… 오늘 국조 2차 보고 지난 3일 촛불집회에서 역대 최대 인원인 232만명(주최 측 추산·경찰 추산 43만명)이 박근혜 대통령의 즉각 퇴진을 요구한 가운데 이번 주 탄핵 정국은 최대 분수령을 맞는다. 탄핵의 열쇠를 쥔 새누리당 비주류는 4일 “박 대통령이 조기 퇴진 일정을 밝히는 것과 무관하게 여야 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9일 표결에 참여해 찬성표를 던지기로 했다”고 밝혔다. 당초 박 대통령이 오는 7일까지 ‘4월 30일 퇴진·즉각 2선 후퇴’를 선언할 경우 표결에 참여하지 않겠다던 비주류가 강경론으로 선회한 것이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 정의당 등 야 3당은 일제히 “당연한 결정이며 환영한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의 조기퇴진 로드맵을 둘러싼 여야 협상이 물 건너가면서 붕괴 직전까지 몰렸던 야권과 새누리당 비주류의 ‘탄핵연대’가 촛불 민심의 압력으로 재결집한 것이다. 야 3당이 탄핵소추안 표결을 공식화한 데 이어 여당 비주류도 동참하면서 현재로선 탄핵안 가결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물론 속단은 금물이다. 야당과 무소속(정세균 의장 포함) 등 172명 외에 이날 새누리당 비주류로 구성된 비상시국회의 연석회의에 29명의 현역의원이 참석한 만큼 의결 정족수(재적 의원 300명 중 200명 찬성)를 아슬아슬하게 충족시키는 것은 사실이다. 비주류의 탄핵 기류가 새누리당 내 관망층에 영향을 줄 경우 탄핵은 되돌릴 수 없을 흐름이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반면 박 대통령이 명확한 조기 퇴진 일정을 선언하고, 모든 권한을 국회 추천 총리에게 위임한 채 2선 퇴진을 선언한다면 일부 비주류 의원들이 흔들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청와대는 물론 친박(친박근혜) 핵심으로 구성된 새누리당 주류 측은 이날 비주류의 ‘9일 본회의 표결 참여 결정’이 나오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박 대통령이 4차 국민담화 등을 통해 ‘마지막 구명’을 시도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탄핵 디데이(D-Day)인 9일까지 ‘운명의 5일’은 숨가쁘게 흘러간다. 5일 청와대 등에 대한 국정조사특별위원회의 2차 기관보고를 시작으로 6~7일 1·2차 청문회는 국조의 하이라이트를 이룰 전망이다. 8일 국회 본회의에서 탄핵소추안이 보고되면 24시간 뒤인 9일 표결에 돌입한다. 결말이 어떻게 맺어지든 대한민국은 2004년 고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안 때와는 또 다른 ‘가보지 못한 길’을 걷게 된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노래싸움’ 권혁수부터 안소미까지… 흥 넘치는 무대 ‘이변 속출’

    ‘노래싸움’ 권혁수부터 안소미까지… 흥 넘치는 무대 ‘이변 속출’

    비가수들이 이렇게 노래를 잘하면, 어떻게 하나 싶을 만큼 레전드 무대의 탄생이다. 권혁수, 안소미, 이용진 등 개그맨들이 놀라운 가창력과 흥 넘치는 무대로 ‘노래싸움-승부’를 흔들었다. 지난 2일 방송된 KBS 2TV ‘노래싸움-승부’(연출 손수희, 이하 ‘승부’)는 반전의 연속이었다. 이상민, 박수홍, 김형석, 조규찬이 음악감독을 맡고, 김대희, 김민희, 안소미, 이용진, 권혁수, 김준호 등이 출연해 노래대결을 펼쳤는데, 권혁수가 KCM을 이기는 등 대이변이 속출했다. 안소미, 이세영과 함께 박수홍 팀에 합류한 권혁수는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승승장구했다. 2연승한 안소미를 이기고 올라온 이용진과, 김준호 히든카드인 KCM을 차례로 이겼다. 특히 이용진과 부활의 ‘Lonely night’을 부를 때는 가성으로 승부하다 고음에선 반가성을 내지르는 등 노련한 강약 조절을 선보였다. 권혁수는 “열심히 즐겼는데 승리했다”고 말했다. 이상민 팀으로 나온 이용진은 이제껏 몰랐던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여심을 저격했다. 안소미는 팔색조였다. 노래와 댄스 실력을 모두 겸비해 보는 재미까지 더했다. 안소미는 1라운드에서 조규찬 팀의 선배 개그맨 김대희와 ‘바다새’로 맞붙었다. 신나게 몸을 흔들며 노래를 하며 판정단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이후 배우 김민희와의 대결도 거뜬히 소화했다. 이들은 노래는 즐겁게 불러야 잘하고, 재미있다는 ‘진리’를 보여주며 흥 넘치는 무대를 선사했다. 승부라는 틀 안에서 이기는 것도 좋지만, 이기려고 부르지 않고 부르고 싶어서 부른 것이 결국 좋은 결과를 낳는다는 것을 보여줬다. ‘승부’는 이변이 속출하며 심장 쫄깃한 긴장감도 선사했다. 5라운드에서 김준호를 대신해 나온 KCM과 권혁수의 ‘금지된 사랑’ 대결은 KCM의 승리가 예상됐다. 그러나 권혁수가 가왕 KCM을 누르고 5라운드 승기를 거뒀다. KCM은 R&B 발라드의 대가였지만, 권혁수는 ‘금지된 사랑’을 평소 즐겨 부르고 열심히 연습했기 때문. 노래는 많이 불러본 사람을 따라갈 수 없다는 진리 속에 이변을 탄생시키며 ‘승부’를 보는 또 하나의 재미를 선사했다. 코치들의 맹활약도 재미를 업 시켰다. 박수홍은 선수와 혼연일체 된 모습으로 눈길을 끌었다. 흥 넘치는 노래를 부르던 안소미가 3라운드에서 발라드인 `남과 여’를 부르게 되자 “이전 라운드처럼 하지 말고 정말 얌전하게 노래를 해야 한다”거나 높은 음에서는 “끌어올려” 등 적극적인 지도를 했다. 안소미가 살짝 웃기려고 하자 “웃기면 안 돼”라며 바로 다잡아주는 등 눈길을 끌었다. 이상민 역시 “반플랫 올라갔다” 등 마디마디 지도로 중심을 잡게 했다. 한편, ‘노래싸움-승부’는 가수 못지 않은 가창력을 지닌 연예인 팀과 음악감독이 한 조를 이뤄 치열한 두뇌싸움을 펼치는 뮤직 스포츠 게임 쇼로, 매주 금요일 저녁 8시 30분 KBS2를 통해 방송된다. 사진=KBS2 ‘노래싸움-승부’ 제공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노래싸움 권혁수, 이정도면 가수 아닌가요? 이용진 누르고 완벽한 승리

    노래싸움 권혁수, 이정도면 가수 아닌가요? 이용진 누르고 완벽한 승리

    배우 권혁수가 ‘노래 싸움-승부’에서 개그맨 이용진에게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2일 밤 방송된 KBS 2TV ‘노래 싸움-승부’ 4차전에서는 권혁수와 이용진의 2번째 매치가 그려졌다. 이날 감독 이상민은 자신의 선수단 이용진의 상대 선수로 권혁수를 지목했다. 지난주 이용진이 김경호 모창을 한 권혁수에게 패했기 때문. 권혁수는 제작진에 “요즘 경호 형님이 내 모창을 그렇게 하고 다니시더라. 기분이 어떤지 여러분은 상상이 안될 거다”라며 “용진이 형이 아마 나를 이기고 싶어 할 거다”라고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이에 이용진은 “권혁수. 혁수를 라이벌로 생각하진 않는다. 내가 노래실력이 더 낫기 때문이다. 동네 꼬마다. 그냥 꼬마”라며 권혁수를 견제했다. 그러자 권혁수는 “용진이 형이 노래를 잘 하긴 한다. 혹시 대결을 한다면 그냥 속 시원하게 져주려고 한다. 져주려고 나왔다”라고 반격해 웃음을 자아냈다. 대결을 앞둔 권혁수는 제작진에게 “일단은 1승을 따놓은 당상이다. 용진이 형이 있어서. 좀 더 무대와 노래에 대한 여유가 생겨 멋진 무대를 선보이겠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내며 부활의 ‘Lonely Night’을 선곡했다. 권혁수는 이번엔 김경호의 성대모사가 아닌 본인만의 창법으로 여유로운 무대를 선보였고, 다시 한번 이용진을 꺾고 승리를 거두었다. 권혁수는 “사실 엄청 긴장했다. 이제야 긴장이 몰려온다”라며 우승 소감을 전했고, 이상민은 “권혁수가 훨씬 잘했다. 인정한다”라며 패배를 인정했다. 사진=KBS2 ‘노래싸움’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中 제치고… 현대重, 이란 국영선사서 6억5000만弗 수주 ‘대박’

    선박 10척 중 4척이 컨테이너선 ‘조선 빅3’ 중 올 첫 상선 수주 현대重 올 총수주액의 40% 넘어 현대중공업이 이르면 연내 이란 국영선사로부터 총 10척의 선박을 수주한다. 이 중 4척은 1만 4400TEU급(1TEU는 20피트짜리 컨테이너 1개) 컨테이너선으로 올해 조선 ‘빅3’ 중 첫 상선 수주다. 수주 금액은 6억 5000만 달러(약 7622억원)로 현대중공업 올해 전체 수주액의 40%를 넘는다. 수주 가뭄에 시달리는 국내 조선업계에 ‘단비’가 될 전망이다. 조선·해운 전문지 트레이드윈즈는 2일(현지시간) 이란 국영선사 이리슬(IRISL)이 현대중공업과 이란 제재 해제 이후 첫 선박 건조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한국과 중국 조선소 사이에서 저울질했던 이리슬이 최종적으로 현대중공업을 낙점한 것이다. 현대중공업은 4척의 대형 컨테이너선과 함께 중형(5만dwt급) 탱커선 6척을 건조한다. 이리슬 측에 인도되는 시점은 2018년 3분기부터다. 컨테이너선과 탱커선 한 척당 가격은 약 1억 1000만 달러, 3500만 달러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수주가 임박한 것은 맞다”면서도 “아직 최종 계약에 사인한 단계는 아니다”라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올해 현대중공업은 총 11척의 선박(15억 6800만 달러, 10월 말 기준)을 수주했지만 컨테이너선은 한 척도 없다. 전 세계 상선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선박 발주 자체가 나오지 않았다. 이 때문에 지난달 회사는 올해 조선 부문 수주 계획을 84억 6800만 달러에서 33억 8900만 달러로 낮추기도 했다. 그러나 제재 이후 늘어나는 교역 물량에 대응하기 위해 선대 확충에 나선 이리슬이 대규모 시리즈 발주를 하면서 현대중공업이 수혜를 입게 됐다. 현대중공업과 이리슬의 인연은 200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현대중공업 계열사인 현대미포조선은 이리슬과 17척(석유제품선 10척, 벌크선 7척)의 선박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2011년 국제 사회의 이란 제재가 시작되면서 벌크선 1척을 제외한 16척은 건조가 진행되지 않았다. 이번 계약이 중단된 계약을 부활시키는 성격도 갖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트레이드윈즈는 소식통을 통해 “현대미포조선에 지불한 계약금을 돌려받지 못한 이리슬이 이번 발주로 일부 보전받기를 원한다”고 전했다. 오랜 ‘공백’으로 선박금융 시장에서 100% 자금 조달을 하기가 쉽지 않아서다. 한편 지난 5월 이리슬이 부산항에 다시 기항하면서 끊겼던 부산~이란 바닷길도 열렸다. 전체 물동량(컨테이너 기준)은 4월 4793개에서 10월 1만 179개로 두 배 이상 늘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하현우 ‘푸른바다의 전설’ OST 참여...고(故) 신해철 곡 리메이크 ‘눈길’

    하현우 ‘푸른바다의 전설’ OST 참여...고(故) 신해철 곡 리메이크 ‘눈길’

    가수 하현우가 ‘푸른 바다의 전설’ OST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1일 0시 하현우는 각종 음원사이트를 통해 ‘푸른 바다의 전설’ 4번째 OST ‘설레이는 소년처럼’을 공개했다. 이는 고(故) 신해철이 지난 1993년 작사·작곡해 부른 곡으로, 하현우를 통해 리메이크 곡으로 부활했다. ‘설레이는 소년처럼’은 미디엄 템포의 신스팝으로 작곡가 영광의얼굴들과 조용호의 편곡을 통해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감각적인 곡으로 재탄생했다. 23년 전 독특하게 다가왔던 신해철의 창법과 분위기가 하현우의 톡톡 튀는 음색으로 완성됐다. 특히 평소 신해철을 존경하다고 고백했던 하현우가 ‘설레이는 소년처럼’을 리메이크 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MBC ‘일밤-복면가왕’에 출연해 역대 최고 기록인 9연승에 오른 그는 노래 ‘민물 장어의 꿈’, ‘일상으로의 초대’, ‘라젠카 세이브 어스(Lazenca, Save Us)’ 등 고 신해철의 음악들을 청량한 음색과 폭발적 창법으로 재조명해 화제를 모았다. 경연 당시 “신해철이 재림했다”는 호평이 쏟아졌을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다. 가왕 신해철을 떠올리는 무대로 화제를 모은 하현우가 ‘설레이는 소년처럼’을 리메이크 해 안팎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하현우는 탁월한 가창력과 풍부한 표현력에 힘입어 ‘육룡이 나르샤’, ‘블러드’에 이어 ‘푸른 바다의 전설’까지 참여하면서 드라마 O.S.T 인기 가창자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 O.S.T 관계자는 “신해철을 사랑하는 가수 중 한 명인 하현우가 리메이크했다는 점에서 원곡에 충실해 익숙하면서도 신곡이 주는 청량함을 동시에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SBS 수목드라마 ‘푸른 바다의 전설’은 1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제공=젤리피쉬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부활과 은퇴 사이… 둥지 떠난 베테랑

    부활과 은퇴 사이… 둥지 떠난 베테랑

    김병현(KIA), 고창성(NC), 고영민(두산), 김승회(SK) 등이 구단으로부터 방출되는 ‘칼바람’을 맞았다. KBO는 30일 10개 구단이 제출한 내년 보류선수(다음 시즌 재계약 대상자) 572명의 명단을 공시했다. 구단별로는 두산이 59명, NC와 넥센이 각 57명, LG 54명, KIA 61명, SK 56명, 한화 60명, 롯데 62명, 삼성 49명, kt 57명 등이다. 롯데가 가장 많고 삼성이 가장 적다. 올해 KBO에 등록된 선수는 모두 680명으로 이 중 시즌 중 임의탈퇴 및 자유계약선수(FA) 34명, 군 보류선수 9명, FA 미계약선수 11명 등 54명이 소속 선수에서 제외됐다. 여기에 이날 54명이 보류선수 명단에서 제외돼 모두 108명이 빠졌다. 보류선수 제외 선수(방출 선수)들은 둥지를 옮겨 틀거나 지도자로 새 출발을 해야 한다. 아니면 유니폼을 벗거나 육성선수(연습생)로 다시 시작해야 한다. 방출 선수 중에는 시선을 끄는 이름도 적지 않다. 우선 승부조작에 연루된 이태양(NC)과 도박사이트 개설과 연루 혐의를 받은 안지만(삼성)은 시즌 중 계약 해지됐고 이번에 보류선수 명단에서 빠졌다. 2013년 20인 보호선수 이외에 특별지명으로 NC에 입단한 투수 고창성도 새 팀을 찾아야 한다. 올해 1군에서 한 경기도 나서지 못했지만 통산 273경기에 등판한 베테랑이어서 타 구단의 관심 대상이 될 전망이다. 1군에서 528경기나 뛴 이정훈(넥센)과 타자 전향 등 우여곡절을 겪은 김광삼(LG)도 팀을 떠났다. 1년 전 두산과 1+1년 FA 계약을 한 고영민과 이번 겨울 FA 자격을 얻고도 권리를 행사하지 않은 김승회도 명단에서 제외됐다. 두산의 2루수로 활약하며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서 ‘태극마크’를 달았던 고영민은 올해 1군에서 단 8경기 출장에 그쳤지만 효용가치는 충분하다. 김승회도 올해 SK 1군 23경기에서 1승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5.92에 머물렀지만 여전히 마운드에 힘을 보탤 능력이 있다. 방출이 예고됐던 KIA 김병현도 새 팀에서 현역 생활을 이어 갈 태세다. LG 포수 최경철은 이미 삼성의 영입 제의를 받은 상태다. 방출은 선수에게 큰 상처지만 전화위복이 될 수 있다. FA 100억원 시대를 연 최형우(KIA)와 2014시즌 200안타로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서건창(넥센)이 ‘연습생 신화’의 주인공이다. 화려하게 한 시대를 풍미했던 스타들도 팀을 떠난다. 두산 홍성흔과 LG 이병규(9번)는 예정대로 은퇴하고 정현욱(LG)은 지도자(삼성 코치)로 변신할 예정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현장 행정] 용산 전자상가 부활 키워드, IT 연구소·관광 그리고 쇼핑

    [현장 행정] 용산 전자상가 부활 키워드, IT 연구소·관광 그리고 쇼핑

    ‘서울의 전자상가=용산’이라고 떠올릴 때가 있었다. “세운상가에서는 탱크를 만들 수 있고 용산 전자상가에서는 인공위성을 조립할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가 돌 정도였다. 1990년대 PC·게임 주변기기를 사러 오는 ‘용산 키즈’를 낳았고 혼수품인 가전제품부터 전기·조명기구, 휴대전화 등 전자기기의 천국으로 통했다. 하지만 2000년대 들어 인터넷 쇼핑에 밀리며 타격을 입은 용산 전자상가는 ‘용팔이’(가격을 높게 부르거나 강매하는 일부 용산 상인을 비하하는 표현)로 대표되는 이미지까지 덧씌워지면서 내리막길을 걷는다. 그 용산이 부활을 노린다. 서울 용산구는 도시재생사업(지역색을 그대로 살린 채 낙후 환경을 정비하는 사업)으로 낡은 용산 전자상가 일대를 정보기술(IT)과 관광, 쇼핑이 어우러진 명소로 만든다고 29일 밝혔다. 용산 전자상가는 지난 6월 서울시가 선정한 ‘2단계 서울형 도시재생활성화 지역’ 후보지 8곳 중 한 곳으로 뽑혔다. 전자상가에 연구시설을 설치해 IT 등을 발명하고 제품을 생산, 판매까지 하겠다는 계획을 세운 것이 시와 전문가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았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상권을 살리려면 기성제품만 팔 게 아니라 용산에서만 살 수 있는 첨단제품이 있어야 한다고 결론 내렸다”면서 “단순한 판매시설 리모델링이 아니라 용산 전자상가의 체질을 바꾸는 작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따라서 구는 전자상가 부활을 위해 연구·개발 시설을 짓기로 했다. 핵심은 ‘디지털랩’이다. 전자상가 인근에 국내 최대 규모 관광호텔(객실 1730개)을 짓는 부동산 업체 ‘서부T&D’가 원효전자상가 일부(6003㎡)를 공공기여했는데, 이를 연구시설로 꾸미겠다는 것이다. 대학생과 상인 등이 사용하는 세미나실과 작업실, 자료실, 방송국 등이 들어선다. 또 공과대학 학생들이 찾아와 연구하는 ‘멀티 공대 연합연구실’도 만든다. 성 구청장은 “용산역은 경부·경원선 등이 닿는 철도 교통의 중심지”라며 “전국 공대생이 용산으로 와 로봇과 드론, 정보통신기술(ICT) 등 4차산업 기술을 연구하고 이를 제품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연구·생산·유통이 모두 이뤄지는 전자상가를 만들고 용산역 HDC신라면세점, 2017년 완공될 관광호텔과 연계해 외국인 관광객을 끌어모을 예정이다. 성 구청장은 “용산 전자상가는 이태원관광특구와 함께 지역 경제의 양대 축인 공간”이라면서 “일본 도쿄의 전자상가 ‘아키하바라’를 넘어서는 아시아 최고의 전자상가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지자체 창조경제혁신센터 가동 1년 반 만에 좌초 위기

    지방자치단체 창조경제혁신센터가 가동 1년 반 만에 좌초 위기를 맞고 있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창조경제혁신센터에 정부와 지자체 예산 투입이 불투명해 센터와 연계한 지자체의 역점사업도 줄줄이 위축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경기도의회 경제과학기술위원회는 지난 19일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내년도 운영 예산 15억원 가운데 7억5000만원을 삭감해 예산결산특별위원회로 넘겼다. 도가 제출한 내년도 운영 예산은 모두 63억2000만원으로 국비 16억6000만원, 도비 15억원, KT분담금 31억6000만원 이다. 경제과학기술위원회 남경순(새누리당·수원1) 위원장은 “최순실 게이트로 국비 지원이 불확실해 서울시처럼 전액 삭감하자는 의견이 있었으나 입주한 스타트업(신생벤처기업) 피해 등을 고려해 일단 절반만 반영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최근 전남도의회 경제관광문화위원회는 도 경제과학국 내년 예산안 계수조정 소위원회에서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 운영에 지원할 도비 10억원을 전액 삭감했다. 창조경제혁신 펀드, 바이오화학 펀드 등에 투입할 예산 20억원도 깎았다.이곳에는 17개 기업이 무상 입주해 마케팅, 멘토링 등 지원을 받고 있다. 전남도 관계자는 “도의회 예결위 심의나 내년 추경예산 심의에서 부활할 여지는 있다”며 “예산 반영 상황에 맞춰 대책을 마련할 것이다”고 말했다. 대구, 광주, 울산 등 나머지 지자체 대부분도 올해와 똑같거나 소폭 늘린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으나 원안 그대로 될지는 미지수다. 광주시는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 지원을 위한 내년도 예산으로 운영사업 지원비 10억원과 중소기업혁신지원보증펀드 10억원을 편성했다. 시의회는 다음 달 심의에서 이를 그대로 반영할지, 축소하거나 전액 삭감할지 고민하고 있다. 대전시의회도 창조경제혁신센터 관련 내년도 예산을 삭감할지를 검토하고 있다. 대전시는 센터 예산으로 15억원을 책정했다. 세종시는 올해보다 3억원 늘어난 13억원을 편성했지만, 일부 시의원은 “청와대가 앞장서 만들고 대기업에 떠넘겼다”는 등 이유로 창조경제센터 사업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인천, 충북, 부산, 울산 등도 관련 예산을 10억원∼22억원으로 편성해 의회 심의를 기다리고 있다. 이런 까닭에 센터 직원과 입주기업 관계자는 “국비에 이어 지자체 예산까지 없어지는 것 아니냐”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한다.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업체인 핀테크보안인증솔루션개발업체 KTB 김태봉(43) 대표는 “해외출장 때 바이어 주선·행사장 비용 등을 받았는데 내년부터 줄어들 것 같다. 정치 문제로 엉뚱하게 입주회사가 피해를 보는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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