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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남 재건축 주춤하자 몸값 높이는 방배동 아파트

    강남 부동산 시장에서 방배동 등 기존 아파트 가치가 크게 상승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그동안 강남 아파트값을 견인하던 재건축 사업이 안전진단 강화로 공급에 제동이 걸린데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가 6년만에 부활한데 따른 부담 등 악재 때문이다. 이로인해 호재가 있는 방배동 등 기존 아파트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강남을 비롯한 곳곳에서 재건축 사업은 속속 보류되고 있다. 지난 3월 6일 조달청 나라장터에 따르면 새로운 안전진단 기준을 통과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강남구 도곡동 개포우성5차 △송파구 잠실동 아시아선수촌 등을 포함해 서울 5개 재건축 단지가 안전진단 용역의 취소 공고를 냈다. 여기에 올해부터 부활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까지 부활하며 이제 강남권 수요자들은 호재가 있는 지역의 새 아파트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특히 최근 서리풀터널 개통 예정으로 가치가 급상승하고 있는 방배동 지역은 현재 위축된 강남 부동산 시장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서초구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서리풀터널(장재터널)’이 내년 2월 개통을 앞두고 방배동 일대 부동산이 들썩이고 있다. 서리풀터널은 서리풀공원으로 막혀있던 내방역 사거리와 서초역 사거리를 잇는 360m 길이의 터널이다. 터널 완성 시 37년간 끊겨 있던 서초대로가 연결돼 자동차 기준 20분 이상의 이동시간이 단축되며 서초구내서도 저평가 되던 방배동의 집값이 서초동을 따라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여기에 최근 서초구가 서리풀터널 개통과 함께 방배동 일대 개발에 박차를 가할 계획을 발표하며방배동은 강남의 새로운 주거지로 변모할 전망이다. 서초구는 지난 3월 7호선 내방역 일대 21만㎡를 준주거지역으로 상향하는 내용의 ‘방배동 내방역 일대 지구단위계획안’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안은 현재 제2·3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있는 내방역 일대 21만㎡를 준주거지역으로 용도 상향시켜 용적률을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한다. 서초대로변과 방배로변의 업무 및 문화시설의 연면적도 늘려 방배동 일대를 도시벨트화 하는 계획도 포함돼 있어 일대의 가치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방배동 기존 아파트의 가격 상승세가 거세다. KB부동산에 따르면 방배동 아파트 시세는 지난 1년간 꾸준히 올라,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지난해 3월 3.3㎡당 2390만원대에서 최근 3.3㎡당 2890만원대로 500만원 껑충 올랐다. 전용 84㎡ 아파트 기준으로 약 1억5천만원 이상이 오른 셈이다.. 이는 국토교통부 실거래 자료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 방배동 ‘롯데캐슬 아르떼’ 전용 84㎡ 5층 아파트는 지난해 4월 11억4500만원에 거래됐지만 약 일년 뒤인 올 3월에는 16억원에 거래되며 11개월 사이 약 4억5000만원 가량 크게 올랐다. 상승폭이 큰 방배동 ‘롯데캐슬 아르떼’는 최근 회사보유분 76평형 일부세대를 특별 할인분양에 나서 더욱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방배동 H중개업소 대표는 “‘롯데캐슬 아르떼’는 그동안 저평가 됐다가 서리풀터널 호재로 제 가격을 찾아가는 방배동 대표 아파트 중 하나”라며 “특히 최근 전국적으로 대형아파트 품귀현상이 강해지고 있어 희소성이 높아 금번 특별분양에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이 단지는 지하철 7호선 이수역, 4호선 총신대입구역을 도보 5분 거리로 누릴 수 있는 더블역세권을 자랑한다. 2·4호선 사당역도 걸어서 이용 가능하다. 또 인근 강남순환고속도로 남부순환로 동작대로를 타면 강남 여의도 등 주요 도심으로 이동이 편하다. 방배동 서초동 구간을 잇는 서리풀터널이 내년 2월 개통되면 강남권역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다. 교육시설은 이수초교 동덕여중·고 서울고 상문고 등이 있다. 단지 내에는 독서실 북카페 헬스장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마련돼 있다. 이마트 이수점, 홈플러스 남현점 등 대형 편의시설도 가까워 생활이 편리하다. 분양홍보관은 서초구 방배동에 위치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필기 부활·임직원 추천제 폐지… 금융채용 ‘새 바람’

    필기 부활·임직원 추천제 폐지… 금융채용 ‘새 바람’

    은행연합회 ‘채용모범규준’ 이행 서류·면접서 외부인사 참여 유도 희망퇴직자에 별도 위로금 지급 금융감독원의 은행권 채용비리 검사가 일단락되면서 은행들은 밀려 있던 채용을 재개할 전망이다. 금융당국의 “희망퇴직 장려” 시그널도 은행들의 하반기 채용 확대 움직임에 영향을 끼쳤다. 채용비리 사태로 몸살을 앓았던 은행들은 대부분 은행연합회의 ‘채용 절차 모범규준’에 따라 절차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1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은 지난해보다 채용 규모를 더 늘리기로 했다. 금감원 채용비리 검사 등 영향으로 지금까지 4대 시중은행 중 우리은행만 유일하게 상반기 채용을 진행 중이다. 지난주 금감원 검사 결과가 발표된 신한은행은 뒤늦게 상반기 채용에 나선다. 조만간 300여명을 뽑는 공고를 내고 하반기에도 지난해(450명) 이상으로 뽑는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은 최근 대규모 희망퇴직과 서울시금고 유치로 채용 규모를 대폭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국민은행은 오는 8~9월쯤 500여명 규모의 채용 공고를 낼 계획이다. 지난해 250명을 뽑은 하나은행도 올 하반기에는 규모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앞서 우리은행은 올해 채용 인원을 지난해보다 26% 늘어난 750명으로 확정했다. 우리은행은 “청년 일자리 확대에 금융권이 동참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하반기 은행권 채용은 은행연합회의 ‘채용 절차 모범규준’에 따라 진행될 전망이다. 은행연합회는 최근 모범규준을 금융당국에 전달했다. 이달 중 초안을 확정해 다음달 이사회에서 의결할 예정이다. 가장 큰 변화는 이른바 ‘은행고시’의 부활이다. 잇따른 채용비리로 절차의 공정성과 투명성을 높여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필기시험이 은행 채용의 ‘대세’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기존에는 일부 은행만 필기시험을 보고 다른 은행은 서류, 면접 등으로 합격자를 가렸다. 모범규준은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에 외부 인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이는 의무사항은 아니기 때문에 은행 자체적으로 판단할 여지가 남아 있다. 채용비리로 인한 피해자를 구제하기 위해 예비합격자 풀도 운영한다. 또 임직원 추천제 폐지를 공식화하고 채용 결과 발표 전 은행의 내부통제 담당 부서가 전체 절차를 점검하도록 했다. 금융공기업도 하반기에 최소 지난해와 같은 수준의 채용을 준비하고 있다. 산업은행은 올 하반기 60여명을 뽑을 계획이다. 올 상반기에 20명 채용에 나선 수출입은행은 하반기에 20명을 추가로 더 뽑는다.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하반기 약 40명 내외를 채용한다. 정부는 금융공기업의 채용을 늘리기 위해 희망퇴직자의 퇴직금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준비하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금융공기업 명예퇴직 시 정해진 퇴직금 외에 별도의 위로금을 지급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현재 금융 공공기관 임직원의 명예퇴직금은 기존에 받던 월급의 절반에 정년까지 남은 개월 수를 곱해 계산한다. 이 때문에 보통 월급 100%의 36개월치를 퇴직금으로 받는 시중은행과 격차가 컸다. 사실상 명예퇴직을 선택할 유인이 거의 없었던 것이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지난 9일 기자간담회에서 “금융공기업도 명예퇴직금을 현실화해야 임금피크제를 적용받는 직원이 회사에 남아 눈치 보기보다 새로운 일을 찾아 나갈 수 있다”면서 “10명이 퇴직하면 젊은 사람 7명을 채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금융권 채용문 하반기 ‘활짝’

    공기업도 명퇴 늘려 고용 확대 얼어붙었던 금융권의 채용이 하반기에 풀린다. 신한금융까지 4대 은행의 채용비리 검사가 마무리되고 금융당국이 희망퇴직을 장려하고 나서자 은행들의 채용 움직임이 빨라지는 모양새다. 4대 시중은행만 2250명이 넘는 채용 계획을 잡았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KEB하나·우리 등 4대 시중은행은 올 하반기 대거 신규 채용에 나선다. 채용 규모는 지난해 1825명보다 400명 이상 많은 최소 2250명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은 조만간 300여명 규모의 채용 공고를 낸다. 하반기에는 추가로 450명을 뽑는다. 상반기에 200명을 뽑은 우리은행도 하반기에 550명을 더 뽑는다. 국민은행과 하나은행도 하반기에 각각 500명, 250명 이상을 채용할 계획이다. 당초 은행들은 정부의 일자리 확대 정책에 발맞춰 지난해보다 채용을 늘린다는 방침이었지만, 상반기에는 채용비리 문제로 공채를 자제했다. 하지만 최근 최종구 금융위원장이 “은행과 금융공기업의 희망퇴직을 적극 권장하겠다”고 밝히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은행연합회에서 준비하고 있는 ‘은행권 채용 절차 모범규준’ 초안도 이달 중 나온다. ‘은행고시’로 불리는 필기시험 부활, 서류전형과 면접전형에 외부 위원 참여, 예비합격자 풀 운영 등의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금융공기업도 더 많은 청년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퇴직금을 올려 희망퇴직을 독려하기로 했다. 금융당국은 금융공기업 명예퇴직 때 퇴직금을 더 줄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회사와 명예퇴직자, 취업준비생 모두를 위해 명예퇴직을 활성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당신의 아이디를 사고 싶습니다” 거대한 광고판, 언더마케터의 습격

    “당신의 아이디를 사고 싶습니다” 거대한 광고판, 언더마케터의 습격

    드루킹 파문으로 본 언더마케팅의 세계 ‘쉽고 편한 재택 알바, 클릭만 해도 돈 버는 알바’, ‘네이버 아이디 삽니다’, ‘포털, SNS에 자연스럽게 노출시켜 드립니다’. 포털이 생긴 뒤로 온라인·모바일에서 이런 게시글이나 쪽지를 보게 되는 일은 매우 흔하다. 이런 글을 올려 구매한 아이디들로 단순히 블로그를 검색 결과의 상위에 노출시키는 일, 댓글을 달거나 공감 수를 조작하는 작업을 하는 사람을 언더마케터라고 한다. 이들은 스스로를 온라인 제휴 마케터 내지 바이럴(viral·구두) 마케터라고 부른다. 언더마케터들은 최근 ‘드루킹’의 인터넷 댓글·공감 수 조작 파문이 일어나면서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이들은 포털이나 블로그, 페이스북 등 소셜미디어 등에서 광범위하게 활동한다. 댓글, 공감 수, 검색 순위 등을 조작해 주고 건당 돈을 받는다.●포털 급성장과 맞물려 ‘동반성장’ 언더마케팅이 자리잡게 된 데는 특히 국내 포털의 수익모델이 끼친 영향이 크다. 구글은 강력한 검색엔진을 바탕으로 연결해 준 각 사이트의 광고 수익을 나누는 구조다. 연결 방식은 ‘아웃링크’다. 사용자에게 사이트를 연결해 주고, 그 사이트로 얼른 빠져나가 광고를 보도록 종용하는 것이다. 반면 네이버와 다음 등 국내 포털은 연관검색어 등 다양한 서비스를 만들어 최대한 포털 안에 오래 머물게 한다. ‘검색 사이트’가 아닌 ‘포털 사이트’로 불리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광고가 있는 페이지를 연결해 주는 게 아니라 스스로 거대한 광고판이 된 것이다. 물론 외국에도 바이럴 마케팅은 있다. 하지만 국내 언더마케팅은 포털에서 상위에 노출되는 것이 광고를 게재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가 커지면서 우후죽순 생겨났고 성업했다. 이들 언더마케터들은 초기엔 블로그 위주로 활동했다. 돈을 받은 블로그를 검색 결과 상단에 노출되게 만들어 주는 식이다. 그러자 꼼수가 끼어들었다. 포털의 검색 알고리즘을 교묘히 활용해 같은 글을 쓰더라도 상위에 노출이 잘되는 ‘최적화’ 블로그를 만들거나 최적화된 블로그, 아이디를 사들이기 시작한 것이다. 처음엔 실제 블로거들에게 돈을 주고 블로그를 사들인 뒤 아르바이트생을 시켜서 45일간 일정한 규칙에 따라 글을 쓰게 했다. 수십개 블로그를 작업하면 70~80% 정도가 최적화 블로그가 됐다. 언더마케터는 이런 완성품을 광고주에게 팔았다. 예를 들어 ‘댓글 50개 이상, 공감 50개 이상’ 같은 상위 노출 공식에 맞춰 광고주와 언더마케팅 업체는 글을 작성한다. 매크로(동일작업 자동 반복 프로그램) 등 최적화 블로그 작업을 도와주는 프로그램이 등장하는 것은 그다음이다. 이런 ‘공장 자동화’로 최적화 블로그가 시장에 대량으로 유통되는 것이다. 초기에 네이버 등 포털은 자신들이 알고리즘을 계속 업그레이드하기 때문에 언더마케터들의 활동은 큰 마케팅 효과를 내지 못한다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효과 여부를 떠나 언더마케터들의 활동은 당장 ‘이용자 불편’을 초래했다. 검색 결과가 온통 검색 의도와는 다른 광고나 상업성 블로그로 ‘도배’됐기 때문이다. ●네이버 초강력 조치 ‘씨랭크’ 반짝 효과 언더마케터의 활동이 포털 검색 신뢰도를 떨어뜨리는 지경이 되자 네이버는 2015년 11월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 문서 출처에 대한 신뢰도에 기반을 둔 새로운 검색 알고리즘 ‘씨랭크’(C-Rank)를 적용한 것이다. 네이버 관계자는 “씨랭크 적용 뒤 오랜 기간 믿을 수 있는 문서를 지속적으로 만들어 왔는지가 검색 순위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게 됐다”고 해명했다. 효과가 있긴 있었다. 언더마케터들은 이 조치를 ‘블로그 학살’이라고 불렀다. 수많은 ‘블로그 공장’이 문을 닫았다. 씨랭크가 효력을 발휘하면서 블로그 매매 신고 건수가 80% 감소하고 언더마케팅업체들이 페이스북 등 다른 플랫폼으로 이동하거나 정성스러운 콘텐츠를 생산하는 등 대책을 찾아갔다고 네이버는 주장한다. 하지만 스마트폰이 보편화되고 온라인 콘텐츠를 소비하는 주요 창구가 PC에서 모바일로 넘어가면서 다양한 소셜미디어가 등장했다. 댓글에 힘이 생기기 시작했고, 매크로를 포함해 언더마케팅에 사용됐던 기술들은 상업뿐 아니라 정치권에서도 이용됐다.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는 국가가 댓글 여론 조작에 개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 정부 들어서도 ‘드루킹’ 사건으로 사회가 떠들썩하다. 올 초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 올라온 ‘네이버를 조사해 달라’는 청원글을 보면 오후 2시 57분에 작성된 기사에 3분 만에 댓글이 달렸고 댓글 작성 15분 만에 795개의 공감, 167개의 비공감이 찍혔다. 매크로나 ‘댓글부대’의 작업이 없이는 일어나기 어려운 현상이다. ●창과 방패 싸움… 신뢰도 높은 블로그 실제 구입도 전문가들은 “포털과 언더마케터의 싸움은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포털은 계속 치밀한 알고리즘을 개발할 것이고, 언더마케터들은 그걸 뚫는 방법을 계속 찾아낼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김인성 IT(정보기술) 칼럼니스트는 “해킹을 완벽하게 막을 수 없는 것처럼 매크로도 막는 방법이 생기면 우회하는 방법도 나온다”고 말했다. 특히 포털들이 매크로 등을 통한 여론 조작을 막기 위해 1인당 아이디 수나 댓글과 공감 횟수를 제한하는 등 조치를 내놓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실제 사용자들을 모집해 여론전에 동원하는 일명 ‘좌표 찍기’는 막을 방도가 없다는 지적이다. 예를 들어 카카오톡 오픈채팅방에 뉴스나 특정 게시물의 인터넷 주소를 올리면 채팅방 참여자들이 우르르 몰려가서 댓글을 달고 공감 수를 올리기 때문이다. 이런 방법은 일부 아이돌 팬들도 많이 사용한다. ‘총공’(총공격)팀이라고 불리는 이들은 오픈채팅이나 커뮤니티에 네이버뮤직이나 멜론 등 음원 사이트 가입 방법을 소개한다. 그 뒤 해당 가수의 음원을 집단으로 내려받고 음원 스트리밍을 대량으로 이용해 순위를 끌어올린다. 블로그를 검색 결과 상위에 노출시켜 주는 ‘전통적인’ 언더마케팅도 이런 방식으로 부활했다. 네이버 씨랭크가 ‘오랜 기간 신뢰도 높은 문서를 만들어 냈는지’를 검색 순위에 반영하니 아예 실제 신뢰도가 높은 블로그를 구매하는 것이다. 그래서 최근엔 많은 블로거들이 “블로그를 판매할 의향이 있느냐”, “아이디를 구매하고 싶다”는 메시지 공세에 시달리고 있다. ●실형받는 경우 드물어… 포털 자정 강도 높여야 조직적이고 상업적인 여론 조작은 불법이다. 형법상 업무방해죄에 따라 온라인 사업자들의 정상적인 업무를 방해한 혐의가 인정되면 가담자들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5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하지만 드루킹처럼 극히 드문 경우를 제외하고는 검색·순위 조작 행위가 처벌을 받은 경우는 손에 꼽힌다.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돈을 받고 네이버 연관 검색어와 검색어 순위를 조작해 온 전직 프로게이머 장모(33)씨도 실형을 면했다. 그는 지난 2월 네이버 검색어 133만개를 조작해 수익 33억원을 챙긴 혐의(업무방해죄)로 징역 3년과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았다. 네이버 관계자는 “언더마케터들은 신고에 의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면서 “우리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내 아이디 지키기’ 회원 캠페인을 통해 아이디 보안과 대여에 관한 인식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포털은 나름의 대응을 하고 있다고 강변하지만 전문가들의 견해는 다르다. 김승주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기술적으로 창과 방패의 싸움인 만큼 현재로서는 자정 능력을 키우는 게 최우선인데 포털이 이런 부분에 최선을 다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예를 들어 ‘조작 시도 몇 건이 감지됐고 몇%를 막았으며 이 중 몇 건에 대해 경찰에 수사 의뢰를 했다’는 등의 자정 노력 정보를 사용자들에게 주기적으로 공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포털도 좀더 책임감을 갖고 대응에 나서게 되고 언더마케터들도 자연히 움츠러들 것이라는 게 김 교수의 얘기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용어 클릭] ■언더마케터(undermarketer) 온라인에서 광고라는 것이 드러나지 않게 ‘입소문’으로 홍보하는 기법이 언더마케팅, 이 일을 하는 사람이 언더마케터이다. 클릭이나 조회수 조작으로 인기 게시물인 것처럼 노출시키거나 대량 댓글을 달아 여론을 조작하는 행위 등이 이에 해당한다.
  • [데스크 시각] 봇물 터진 남북 스포츠 교류, 그런데…/김경두 체육부 차장

    [데스크 시각] 봇물 터진 남북 스포츠 교류, 그런데…/김경두 체육부 차장

    결과는 ‘해피엔딩’이었지만 과정은 꽤 달랐다. 해외에서 마지막 담금질이 한창인 때 선수와 코치, 감독도 모르는 남북 단일팀 합의서가 ‘낙하산’으로 내려왔다. 정부는 선수들의 불만이 혹시나 새어나올까 언론 접촉도 틀어막았다. 그럼에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선수단의 침통한 분위기가 전해졌다. 야당은 ‘이때다 싶어’ 정부를 공격했고 남남 갈등으로 불거졌다. 반면 번갯불에 콩 구워 먹듯 진행됐지만 이번엔 어느 누구도 뿌루퉁하지 않았다. 선수 한 명 한 명에게 동의를 구했고 마뜩지 않다면 단일팀을 추진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아래로부터’의 합의였다. 올 들어 두 차례 단일팀을 이룬 여자 아이스하키와 탁구 얘기다.6·13 지방선거와 오는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너도나도 남북 스포츠 교류에 뛰어들고 있다. 진천국가대표선수촌이 들어선 충북 진천군은 북한의 국가대표 선수촌 격인 ‘안골체육촌’이 위치한 평양과 스포츠 교류 자매결연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전북 익산은 10월 전국체전의 북한 선수단 초청을 밀어붙이고 있다. 서울시는 내년 전국체전의 서울·평양 공동 개최와 ‘경평축구’ 부활을 추진하고, 강원도는 2021년 동계아시안게임 남북 공동 개최에 나섰다. 지방자치단체가 남북 평화 정착에 한 팔 거들겠다고 하는데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 ‘표심 잡기’에 어떻게든 활용하겠다는 의도가 다분해서다. 대한체육회는 “지자체 후보 가운데 단 한 사람도 남북 스포츠 교류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의견을 구하거나 대회 추진을 알려 오지 않았다”고 밝혔다. 북한과 선수 의사를 반영하지 않아 ‘아니면 말고’ 식으로 흐를 수밖에 있다. 남북 단일팀 추진은 어떠한가. 단일팀 구성에 따른 엔트리 확대 논의가 전혀 이뤄진 게 없지만 대한카누연맹은 한강과 대동강에서 단일팀 합동 전지훈련까지 계획하고 있다. 우물가에서 숭늉 찾는 셈이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이 오는 13일 스위스 로잔에서 셰이크 아흐마드 알사바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 회장을 만나 엔트리 확대를 논의하는 만큼 이 결과를 놓고 차근차근 절차를 밟아 가는 게 순리다. 엔트리 확대는 양보할 수 없는 사안이다. 단 한 장의 엔트리도 축소된다면 단일팀을 접는 게 지난 4년 동안 아시안게임을 준비해 온 우리 선수들에 대한 예의다. 종목별 국제경기단체, 출전국, 북한과의 협상도 진행해 합의를 이뤄 내야 한다. 남북 탁구단일팀이 잡음 없이 ‘윈윈’할 수 있었던 것은 관련 당사자가 모두 동의했기 때문이다. 단일팀 성사에 앞장섰던 유승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은 “엔트리 확대보다 되레 단일팀의 4강전 상대인 일본과의 합의가 쉽지 않았다. 일본은 벤치의 자리 배치와 인원수(10명 대 5명)에 대한 이의도 제기했다. 결국 일본도 연습 파트너를 포함해 총 10명이 벤치에 앉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귀띔했다. 현재 탁구와 농구, 유도, 체조, 정구, 카누, 조정 등 7개 종목이 아시안게임 단일팀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선수들이 난색을 표하고 있음에도 과욕을 부리는 협회나 연맹도 있다. 유 위원은 “단일팀 논의에서 알파이자 오메가는 선수”라면서 “선수들에게 먼저 의견을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종목들은 단일팀 구성에 대한 수요 조사를 거쳤지만 추후 선수들에게 재확인해야 한다는 얘기다. 27년 만에 이뤄진 탁구 단일팀을 ‘본’으로 삼아 과정도 결과도 만족스러운 남북 스포츠 교류가 진행되기를 기대해 본다. ‘팀 코리아’ 파이팅. golders@seoul.co.kr
  • 조상 로봇의 귀환 ‘어른이들’ 설렌다

    조상 로봇의 귀환 ‘어른이들’ 설렌다

    “기운 센 천하장사, 무쇠로 만든 사람~” 세월이 아무리 흘러도 듣는 순간 어린 시절을 소환하는 노래의 주인공이 돌아왔다. 1970~1980년대 유년을 보낸 중년층을 향수에 젖게 하는 그 이름, ‘마징가Z’다. ‘마징가Z’는 1972년 TV시리즈로 제작될 당시 처음으로 등장한 인간 탑승형 로봇이었다. 최근 흥행한 ‘퍼시픽 림’을 비롯해 ‘기동전사 건담’, ‘신세기 에반게리온’ 등 후대의 로봇 캐릭터에 영향을 끼친 원조다. 당시 TV애니메이션으로 소년들을 매료시켰던 일본 도에이 애니메이션이 극장판 영화로 추억 속 로봇을 부활시켰다.원작자인 나가이 고의 화업 50주년, 마징가Z의 탄생 45주년을 맞아 기획된 ‘마징가Z 인피니티’다. 영화는 TV시리즈의 10년 후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본 후지산 인근에서 발굴된 높이 600m에 달하는 거대 마징가 ‘인피니티’를 차지한 닥터헬이 아수라 백작과 브로켄 남작 등을 앞세워 인류를 위기에 몰아넣는다. 부활한 닥터 헬 군단과 맞서던 그레이트 마징가와 파일럿 쓰루기 데쓰야(한국명 장검철)마저 생포되자 과학자가 된 파일럿 가부토 고우지(한국명 강쇠돌)는 잠든 마징가Z를 깨워 마지막 출격에 나선다. 마징가Z의 과거와 매력을 꿰고 있는 골수팬들은 오는 17일 국내 개봉에 앞서 발빠르게 움직였다. 마징가Z 피규어를 수십, 수백 개 사모으고 지난 1월 일본 개봉 당시 직접 도쿄까지 가 ‘마징가Z의 귀환’을 미리 반긴 팬들의 감상평과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1980년대 후반부터 마징가Z에 열광해 왔다는 김성태(38·건설회사 직원)씨는 지난 2월 도쿄 오다이바의 한 극장에서 일본어판으로 영화를 본 데 이어 지난 3일 국내 시사에서 우리말 더빙판까지 섭렵했다. 그는 “원어판은 성우들이 목소리 톤이나 액션을 할 때의 발성법 등에서 옛날 TV시리즈의 분위기를 비슷하게 재연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했다.김씨가 꼽는 마징가Z의 매력은 최근 히어로물에서 등장하는 인간미 넘치는 영웅들과 달리 단단한 정의감과 자신만의 소신을 가지고 악을 물리치는 군더더기 없는 플롯이다. 그는 “전형적인 영웅상과 가족의 가치를 강조하는 1980~90년대 감성을 그대로 가져가면서 과거 TV시리즈보다 화려해진 액션, 앵글이 만족스러웠다”고 했다. 영화에는 후지산 중턱에 솟아오른 듯한 인피니티의 위용과 기계수 군단을 상대하는 그레이트 마징가의 액션, 마징가Z와 인피니티의 대결이 다채롭게 전개된다. 그는 “위력을 가진 병기가 신도 악마도 될 수 있다는 원작자 나가이 고의 철학을 계승하고 있는 점도 매력 포인트”라고 덧붙였다.1970년대 후반부터 TV시리즈, 카세트테이프, 그림책 등으로 ‘마징가Z’를 즐겨온 데 이어 마징가 피규어를 수집해 온 김익환(43·마케팅회사 근무)씨는 “마징가Z를 봤던 세대와 아닌 세대 간의 온도 차가 심한 작품으로 만듦새를 세세하게 따져 보면 잘 만든 작품이라고 하기 힘들지만 아버지 세대들이 과거엔 이런 걸 좋아했다고 젊은 세대와 공유할 수 있는 콘텐츠”라고 의미를 부여했다.그는 “최첨단 기술을 이용한 화려한 액션을 선보이는 요즘 히어로물에 익숙해진 젊은 관객들에게 유치하지 않을까 싶어 이야기를 난해하게 끌고 간 것이 아쉽다”며 “좀더 대중적으로 방향을 잡으면서 인물 간 관계를 짚는 드라마 비중을 줄이고 전투 장면을 늘리는 게 마징가Z를 다시 보고 싶어 하는 관객에겐 주효하지 않았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초등학생 시절부터 ‘마징가Z’와 관련 서적을 탐닉해 온 이경남(42·가명·회사원)씨는 “기존의 권선징악의 줄거리에 이제는 중년이 된 소년의 성장과 가족애로 이야기를 두텁게 했으나 전반적으로 신파적이라는 느낌을 지우기 힘들었다”고 지적했다. “악역인 헬 박사, 브로켄 남작, 아수라 백작 등의 존재감과 캐릭터의 입체감이 약했고 손으로 그린 원화에 덧댄 일부 CG가 요즘 관객의 높아진 기대치를 충족시키기엔 다소 부조화스러웠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6년 만에… ‘인권조례’ 퇴출시킨 충남

    6년 만에… ‘인권조례’ 퇴출시킨 충남

    지난 2월 충남도의회가 의결한 도 인권조례 폐지안이 10일 공포됐다. 인권조례를 만든 16개 광역 시·도 중 처음 폐지된 것과 관련해 유엔 인권위원회가 정부에 답변을 요구하는 등 국제적 파문까지 낳고 있다. 조례를 제정한 자유한국당 소속 도의원들이 태도를 바꿔 보수 기독교단체들과 함께 폐지에 앞장선 것을 놓고 벌어진 ‘정치와 종교의 결탁’ 논란도 여전하다.충남도의회는 이날 관보에 폐지안을 공포했다. 강관식 도 인권팀장은 “모든 절차가 끝나 조례는 폐지됐다”고 했다. 이로써 조례에 따라 만들어진 직원 3명이 일하는 인권센터는 문을 닫는다. 주민 17명과 81명으로 각각 구성된 인권위원회와 인권지킴이 활동도 중단된다. 올해 예산 4억 1800만원을 들여 실시하는 인권교육 및 행사, 사회적 약자 실태조사 등도 중단된다. 2012년 5월 제정된 충남도 인권조례가 6년 만에 폐지되면서 많은 충남도 인권 활동과 사업이 이 같은 운명을 맞이한 것이다. 지난 2월 2일 조례 폐지안이 도의회에서 가결되자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충남도의회 결정에 따른 영향을 답변해 달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강 팀장은 “외교부가 도에 자료를 요구해 준비하고 있다”며 “유엔 인권이사회에서 이런 것을 국제 인권지수 등에 반영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폐지에 일부 보수 기독교단체가 개입하고 한국당 도의원들이 앞장선 것을 두고 결탁 의혹도 나온다. 김연(더불어민주당·비례대표) 의원은 “만장일치로 인권조례 제정과 2015년 개정안에 찬성했던 한국당이 폐지에 앞장선 것은 6·13 지방선거에서 기독교계 표심을 얻으려는 것”이라며 “국제적 망신에 역사를 퇴보시키는 창피한 짓을 저질렀다”고 비난했다. 이어 “동성애자를 막겠다고 하다가 청소년, 노인, 장애인 등 다른 사회적 약자들도 피해를 보게 생겼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례 폐지는 지난해 4월 기독교단체 등의 청구로 시작됐고, 도의원 40명 중 26명을 차지하는 한국당 의원들이 앞장섰다. 한국당 유익환(태안1) 의장은 “2015년 조항을 대폭 늘려 개정할 때 꼼꼼히 살펴보지 못한 것은 실수지만 도에서 성 소수자 차별 금지 등 너무 앞서 갔다”며 “종교단체 여부를 떠나 도민 간 갈등이 생기면 폐지하는 게 마땅하고 선거와 무관하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안희정 전 지사 때 인권사업과 활동이 가장 활발한 충남도를 꺾어 놓으면 다른 지역도 위축될 것으로 보고 일부 기독교단체에서 타깃으로 삼은 것 같다”며 “이번에 재선되면 인권조례를 부활시키겠다”고 밝혔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김균미 칼럼] 속도에 떠밀린 남북 교류 우려한다

    [김균미 칼럼] 속도에 떠밀린 남북 교류 우려한다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적 개최 이후 남북교류협력 사업들이 봇물 터지듯 쏟아지고 있다. 남북 교류 사업계획 러시는 어느 정도 예상했지만 과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다. 지방자치단체들을 필두로 지역 교육청, 대학, 민간단체들은 물론 6월 지방선거에 나서는 예비후보들까지 여야 가릴 것 없이 경쟁적으로 남북 교류협력 아이디어들을 쏟아내고 있다. ‘4·27 판문점 선언’이 발표된 지 열흘 조금 지났는데, 남북 교류협력 사업 하나쯤 발표하지 않은 지자체는 주위에서 ‘뭐하는 거냐’는 힐난을 받을 정도다. 이 많은 남북 교류협력 사업들의 기대 효과는 차치하고 과연 얼마나 실현 가능한지 걱정이 앞선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합의, 서명한 ‘판문점 선언’에는 “남과 북은 민족적 화해와 단합의 분위기를 고조시켜 나가기 위해 각계각층의 다방면적인 협력과 교류, 왕래와 접촉을 활성화하기로 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구체적으로 ‘6·15를 민족 공동행사’로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2018년 아시아경기대회 등 국제경기들에 공동 진출한다는 내용과 8·15 이산가족상봉 추진이 들어 있다. 청와대는 회담 직후 “기존 사업 중에 민족 동질성 회복 차원에서 중요한 겨레말큰사건 편찬 사업과 개성 만월대 발굴조사 사업 재개부터 협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지난 1일자로 겨레말큰사전 남북공동편찬사업회 신임 이사장에 염무웅 문학평론가를 임명했다. 이어 3일 판문점 선언 이행추진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남북한 간 첫 교류 사업으로 산림협력을 선정하는 등 후속 조치 이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정부는 국제 제재가 완화될 때까지 경제협력은 어렵다고 보고 문화·스포츠·학술 분야 교류를 우선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지자체들도 대체로 문화·체육·농업 교류와 쌓아 놓은 남북교류협력기금을 활용한 계획들을 발표하고 있다. 서울시는 내년 제100회 전국체전의 서울·평양 공동 개최와 경평축구 부활, 중장기 과제로 서울·부산·평양·원산 2032년 하계올림픽 공동 개최, 서울~평양 KTX 구축을 위한 투자 방안 등을 발표했다. 경기도는 55억원의 남북교류협력기금을 사용해 결핵 치료제 지원 등 취약계층에 대한 의료지원 사업을 우선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지방선거 예비후보들은 사회간접자본(SOC) 확충 등 국제 제재 해제 없이는 추진이 어려운 경제협력 방안들을 내놓으며 대책도 없이 기대치만 높여 가고 있다. 지역 현안 대신 그럴듯해 보이는 남북 교류협력 공약으로 유권자 관심을 분산시키고 있다는 비판도 적지 않다. 철도와 도로 연결, 철원지대 평화산업단지 조성, ‘환황해권 경제’ ‘환동해경제권’ 등 명칭도 다양하다. 교육청들은 앞다퉈 금강산 등 북한 수학여행 재개부터 학생·교원 교류, 학술 행사 등을 발표하고 있다. 안전 보장이 담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금강산 수학여행 등은 서두를 일이 아니라고 본다. 그런가 하면 교육부는 이달 초 대학들에 남북 교류사업 계획들을 검토해 제출하라는 공문을 보냈다고 한다. 미리부터 검토해 온 대학들도 있겠지만, 부랴부랴 마련하는 대학들도 적지 않을 것이다. 이래서야 제대로 된 학술 교류 방안이 나올까. 남북 교류는 다방면에서 많을수록 좋다. 하지만 현재의 한반도 상황을 감안할 때 우선순위를 정해 속도 못지않게 내실을 기하는 것이 중요하다. 기준은 이미 문 대통령과 청와대가 제시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당장 시작할 수 있는 것은 빠르게 추진하고 여건이 갖춰져야 하는 것은 사전 조사연구부터 시작하기 바란다”고 했다. 국제 제재와 직결된 경협은 미루되 개시에 대비하라는 것. 이행추진위는 산림을 첫 교류사업으로 발표하면서 선정 이유로 북한이 가장 필요로 하고, 국제 제재에 저촉되지 않으면서 쉽고 신속하게 일할 수 있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선언에 명시된 사업들, 시급성과 지속 가능성, 지원 효과 등 기준부터 정해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석논설위원 kmkim@seoul.co.kr
  • 트럼프 “북미회담 장소 사흘내 발표… DMZ는 아니다”

    트럼프 “북미회담 장소 사흘내 발표… DMZ는 아니다”

    폼페이오 “북측과 생산적 대화… 회담은 하루 일정으로 계획” 트럼프, 이란 핵합의 선언 파기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하면서 “북미정상회담 장소를 사흘 안에 발표할 것”이라며 “비무장지대(DMZ)는 아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일정으로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북한에 억류됐던 미국인 3명과 함께 귀환하는 길에 취재진에게 이번 방문에서 북측과 “북미 정상회담의 토대를 마련하기 위한 ‘생산적 대화’를 가졌다”면서 “며칠 내로 북미정상회담 날짜와 시간을 발표할 것 같다”고 말했다.폼페이오 장관은 전날 오전 전용기편으로 일본을 거쳐 평양에 도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회동하는 등 북측 인사들과 만난 뒤 북한에 장기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3명과 함께 일본을 거쳐 미국으로 귀환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각료회의에 앞서 트위터에 “폼페이오 장관이 멋진 신사 3명과 함께 비행기를 타고 돌아오고 있다는 소식을 알릴 수 있어 기쁘다”면서 “이들 모두 건강이 양호하다”고 적었다. 멋진 신사 3명은 북한에 억류됐던 한국계 미국 시민권자 김동철, 김상덕, 김학송씨를 의미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폼페이오 장관이) 김정은 위원장과 좋은 만남을 가졌다”면서 “(북·미 정상회담) 날짜와 장소가 정해졌다”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10일) 오전 2시(한국시간 오후 3시)에 (메릴랜드주) 앤드루스 공군기지에 도착한다”면서 “나도 거기로 가 인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부활절 주말(3월 31일~4월 1일) 방북한 데 이어 이날 오전 다시 북한을 방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백악관에서 이란과의 핵합의 파기를 선언하면서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사실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핵합의 파기는 북한에) 결정적 메시지를 보내는 것으로, 미국은 더 헛된 위협을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약속을 하면 지킬 것”이라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만나 “수십 년 동안 우리는 적국이었지만 이제 이런 갈등을 해결하고 세계를 향한 위협을 치워 버리며 여러분의 나라가 자국민이 받을 자격이 있는 모든 기회를 누리도록 함께 협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김 부위원장은 “최근 북한의 정책이 자국을 상대로 부과된 국제사회 제재의 결과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특히 이번 방북단에는 매슈 포틴저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담당 선임보좌관, 브라이언 후크 국무부 정책계획국장 등이 동행했다. 포틴저는 백악관의 한반도 정책을 사실상 진두지휘해 온 핵심 인사이며 후크 국장은 국무부 내 최고의 핵 협상 전문가로 꼽힌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폼페이오, 北김영철과 회동…“적국이었지만 이젠 협력할 때”

    폼페이오, 北김영철과 회동…“적국이었지만 이젠 협력할 때”

    북미정상회담 준비차 9일 오전 평양을 전격 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최측근인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과 회동했다.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오전 평양 고려호텔에서 김 부위원장과 접견하고 “수십 년 동안 우리는 적국이었다”면서 “이제 우리는 이런 갈등을 해결하고, 세계를 향한 위협을 치워버리며, 북한 국민이 받을 자격이 있는 모든 기회를 누릴 수 있도록 우리가 함께 일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특히 김 국무위원장이 7∼8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만나 “북한에 대한 적대시 정책과 안전 위협을 제거하기만 하면 북한 측은 핵을 보유할 필요가 없고 비핵화는 실현 가능하다”고 한 것에 호응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그 과정에서 많은 도전이 있겠지만, 당신(김영철)은 우리 두 나라 정상의 성공적인 회담 개최를 위해 일하는 데 있어 훌륭한 파트너였다”고 칭찬했다. 김 부위원장은 핵 개발 등에 관여했다는 이유로 미국의 독자제재 대상인 이른바 ‘블랙리스트’에 오른 인물이라는 점에서 폼페이오 장관이 이처럼 ‘대화 파트너’로 공식 인정한 것은 북미관계의 진전 가능성을 높여주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에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공군 전용기 편으로 이날 오전 8시 조금 못 미쳐 평양에 도착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 등 외신들이 전했다. 폼페이오 장관의 평양 방문은 지난 부활절 주말(3월31일∼4월1일) 극비 방북 이후 두 번째로 국무장관 취임 이후 처음이었다. 북미정상회담의 장소와 날짜, 의제 등을 최종 조율하기 위해 방북한 폼페이오 장관을 맞이한 북한 측 인사는 대남 담당 총책임자인 김 부위원장과 북한 외교의 총사령탑 격인 리수용 당 국제담당 부위원장이었다. 이들은 4·27 남북정상회담과 전날 북중정상회담에도 참석한 핵심 인사들이다. 폼페이오 장관과 김 부위원장은 한 시간가량 비공개 대화를 한 뒤 39층 행사장에서 생선조림과 오리 요리, 붉은 포도주 등이 차려진 환영오찬을 함께 했다. 오찬을 주최한 김 부위원장은 야단스러운 태도로 폼페이오 장관과 10여 명의 수행단에 ‘좋은 시기에 평양에 왔다. 봄철이고 북남 사이에 좋은 분위기가 만들어졌기 때문’이라고 했다고 WP가 보도했다. 이 자리에서 김 부위원장은 “지금 평양에서는 모든 것이 잘 되고 있다”며 “지금부터 우리나라의 경제 발전에 모든 노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이것은 외부에서 부과한 제재의 결과가 아니다”라며 자신의 ‘최대 압박’ 작전 때문에 북한이 대화에 응했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주장과 상반되는 주장을 했다. 김 부위원장은 건배사로 “미국이 우리의 성공에 행복해하기를 바란다”면서 “미국이 한반도 평화 구축에서 매우 큰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이에 폼페이오 장관도 자신과 함께 방북한 미 정부 수행단을 가리켜 “바로 그것을 성취하기 위해 여러분과 함께 일할 것을 똑같이 약속한다”고 화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경 ‘KPGA 챌린지투어 3회 대회’ 우승

    이재경 ‘KPGA 챌린지투어 3회 대회’ 우승

    이재경(19)이 한국남자골프(KPGA) 챌린지투어 3회 대회(총상금 8000만원·우승상금 1600만원)에서 우승했다. 1년 만에 들어 올린 챔피언 트로피다. 이재경은 9일 충남 태안군 골든베이 골프리조트(파71·6762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 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3개를 묶어 1언더파 70타를 쳤다. 최종 합계 6언더파 136타로 챌린지투어 통산 2승을 거뒀다. 이재경은 “대회 첫 날이 ‘어버이날’이었지만 경기 중이어서 부모님께 선물과 카네이션을 드리지 못했다. 대신 챔피언 트로피를 가져다 드리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약속을 지켜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태국 동계 훈련의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드라이버샷의 완성도가 확실하게 높아져 만족한다”고 말했다. 2009년 11세 때 골프채를 처음 손에 잡은 이재경은 2년 만에 국가대표 상비군으로 선발됐다. 2014년엔 베어크리크 아마추어선수권대회와 대보그룹배 매경아마추어선수권, 일송배아마추어선수권 등에서 우승하며 총 6승을 수확했다. 2015년에는 국가대표에도 뽑혔다. 하지만 2016년 ‘드라이버 입스’를 경험하며 힘든 시기를 맛봤다. 2017년 2월 KPGA 프로(정회원) 입회 후 두 달도 안돼 KPGA 프론티어투어 3회 대회에서 우승해 부활을 알렸다. 이재경은 오는 24~27일 KPGA 코리안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추천 선수로 출전한다. 그는 “지난해 ‘언제 저런 무대에서 뛸 수 있을까’라는 상상을 했다. 많은 것을 보고 배우겠다. 컷 통과한다면 ‘욕심’도 한 번 부려보겠다”라고 의지를 다졌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미공개 5·18 관련 영상물, 38년 만에 일반에 첫 공개

    미공개 5·18 관련 영상물, 38년 만에 일반에 첫 공개

    9일 미공개 5·18 관련 영상물이 38년 만에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됐다. 첫 영상은 1980년 5월 21일 낮 광주 금남로. M16 소총을 등 뒤로 가로질러 맨 공수여단 계엄군 병력과 주먹을 하늘로 내뻗는 군중이 대치한다. 계엄군과 군중 사이에서는 확성기를 손에 쥔 여성이 애절한 몸짓으로 시민을 향해 외친다. 이 여성은 영화 ‘화려한 휴가’에서 배우 이요원이 열연한 ‘신애’의 실존인물 전옥주씨다. 차창이 산산이 부서진 택시들이 바리케이드처럼 방치된 도로를 따라 무장한 계엄군 병력이 대열을 맞춰 이동한다. 적십자병원, 전남대병원, 광주기독병원으로 옮겨간 흑백 영상은 참혹하게 훼손돼 태극기에 덮인 주검들을 비춘다. 이날 5·18민주화운동기록관이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극장에서 상영한 5·18 최초공개 영상은 ‘택시운전사’와 ‘화려한 휴가’를 통해 은막에 올랐던 장면들을 연상케 했다. 직접 마주했던 그 날, 영화를 통해 간접적으로 경험했던 장면이 펼쳐진 72분 동안 객석을 가득 채운 250여명 관객 사이에서 무거운 침묵이 흘렀다. 1980년 5월 계엄군의 잔학한 폭력에 학생시위가 시민항쟁으로 치달은 20일부터 시내버스와 택시가 시민을 태우고 다시 거리를 달리는 30일까지 광주 상황이 흑백 영상으로 부활했다. 음성은 녹음되지 않았지만, 항쟁에 나선 군중의 함성과 주검을 붙들고 오열하는 유가족의 통곡이 화면을 뚫고 나와 극장 안을 메아리치는 듯했다. 고립된 도시에서 주먹밥과 음식을 나누고 헌혈에 참여하는 시민들도 흑백 영상을 통해 고스란히 되살아났다. 광주로 모여든 외신기자와 통역사 등 진실을 기록하고 노력했던 이방인의 모습까지 담담하게 담아냈다. 사진으로만 접했던 5월 30일 망월동 묘지 상황도 살아 움직이는 영상으로 펼쳐졌다. 카메라는 도로정비용 트럭 짐칸에 실려 온 관들, 상복을 입은 아이,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주저앉은 상복 차림의 여성을 따라가자 객석 곳곳에서 흐느낌이 새어 나왔다. 나의갑 5·18기록관장은 이날 상영에 앞서 “이 영상에 굳이 제목을 붙이자면 ‘슬프거나 씩씩하거나’로 짓고 싶다”라며 “광주는 참혹하고 외로웠지만, 피를 나누고 주먹밥을 나눴기에 씩씩했을 것이다. 광주가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간 폼페이오, 김영철에 “훌륭한 파트너”

    북한 간 폼페이오, 김영철에 “훌륭한 파트너”

    북한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을 만났다. 폼페이오 장관은 김 부위원장을 ‘훌륭한 파트너’라고 칭하며 호의적인 태도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AP와 로이터통신는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에 동행한 미국 풀 기자단의 말을 인용해 김 부위원장이 9일 폼페이오 장관을 환영하는 오찬을 주최했다고 보도했다. 김 부위원장은 폼페이오 장관에게 “미국이 한반도 평화를 구축하는 데 있어 매우 커다란 역할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고 말했다. 이에 폼페이오 장관은 미국 측이 “바로 그것을 이뤄내기 위해 여러분과 함께 협력할 것을 똑같이 약속한다”고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수십 년 동안 우리는 적국이었다”면서 “이제 우리는 이런 갈등을 해결하고, 세계를 향한 위협을 치워버리며, 여러분의 나라가 자국민이 받을 자격이 있는 모든 기회를 누리도록 함께 협력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폼페이오 장관은 김 부위원장을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위해 함께 일할 ‘훌륭한 파트너’라고 칭했고, 김 부위원장은 최근 북한의 정책이 자국을 상대로 부과된 국제사회 제재의 결과가 아니라고 주장했다고 AP가 전했다. 지난 부활절 주말(3월31일∼4월1일)에 이어 두 번째로 평양을 찾은 폼페이오 장관은 북미 정상회담의 날짜, 장소, 주요 의제를 최종적으로 조율하고 북한에 억류된 미국 시민 3명의 석방을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우월 DNA’ 한지민 가족 사진 공개 ‘인형인 줄 알았네~’

    ‘우월 DNA’ 한지민 가족 사진 공개 ‘인형인 줄 알았네~’

    배우 한지민이 어버이날을 맞아 공개한 가족사진이 눈길을 끌고 있다.8일 배우 한지민(37)이 SNS를 통해 공개한 가족사진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한지민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어린시절 찍은 가족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한지민의 부모님과 언니 등의 모습이 담겨있다. 어머니 품에 안겨 있는 한지민은 어린시절에도 큰 눈과 또렷한 이목구비를 자랑했다. 특히 한지민의 아버지와 어머니, 언니 모두 큰 눈망을과 하얀 피부를 뽐내고 있어 ‘우월한 유전자’임을 입증했다. 이를 본 네티즌은 “역시 유전자의 힘”, “어머님 옛날 모습이랑 똑 닮았네요”, “우월한 유전자...가족 모두가 미남, 미녀네요”, “모태미녀 인증. 인형인줄....”이라는 등 반응을 보냈다. 앞서 한지민은 SNS를 통해 어머니와 함께 찍은 셀카를 올리는 등 다정한 모녀의 모습을 자랑했다.특히 붕어빵 미모를 뽐내는 모녀의 모습은 여러 차례 화제가 된 바 있다. 한편 한지민은 1998년 TV 광고를 통해 데뷔, ‘대장금’, ‘이산’, ‘부활’, ‘빠담빠담-그와 그녀의 심장박동소리’, ‘옥탑방 왕세자’등에 출연하며 배우로서 큰 인기를 얻었다. 사진=한지민 인스타그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북미정상회담 준비’ 폼페이오 또 전격 방북…트럼프 “날짜·장소 정해졌다”

    ‘북미정상회담 준비’ 폼페이오 또 전격 방북…트럼프 “날짜·장소 정해졌다”

    북미정상회담 준비를 총괄하고 있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또 8일(현지시간) 북한을 전격 방문했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이란핵협정 탈퇴를 발표하던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다가오는 회담에 대비해 지금 이 순간 폼페이오 장관이 북한으로 가는 중”이라면서 “그는 곧 거기에 도착할 것이다. 아마 1시간 안에”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계획들이 세워지고 있고, 관계가 구축되고 있다”면서 “거래가 성사되고, 중국·한국·일본의 도움으로 모두를 위해 미래의 큰 번영과 평화가 성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북미정상회담 장소와 시간에 대해서도 “우리 회담이 예정됐다. 장소가 선택됐다. 시간과 날짜, 모든 게 선택됐다”면서 “우리는 매우 큰 성공을 고대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주부터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의 날짜와 장소가 확정돼 곧 발표될 것이라고 여러 차례 말했지만, 발표가 늦어지면서 회담 확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과의 관계가 구축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이 모든 게 어떻게 돌아갈지 두고 볼 것이다. 어쩌면 잘 풀릴 수도 있고, 잘 안 풀릴 수도 있지만 그것(협상의 성공)은 북한, 한국, 일본과 전 세계를 위해 대단히 좋은 일이 될 수 있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이 모든 게 잘 풀리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의 석방 문제에 대해서는 “그들이 석방된다면 대단한 일일 것”이라며 “우리 모두 곧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대북 강경파로 분류돼온 폼페이오 장관은 중앙정보국(CIA) 국장으로 재직 중이던 지난 부활절 주말(3월 31일∼4월 1일)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극비리에 북한을 방문,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는 등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핵심 역할을 도맡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대모비스, 중국 시장 부활 신호탄

    현대모비스, 중국 시장 부활 신호탄

    현대모비스가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로 지난해 고전을 겪었던 중국 시장에서 ‘부활 신호탄’을 쐈다. 올해 헤드업 디스플레이(HUD)와 프리미엄 사운드시스템, 전동식 조향장치(MDPS) 등 고부가가치 첨단 제품을 중심으로 수주에 잇따라 성공하고 있다. 올들어 수주 규모가 이미 지난해의 1.5배에 육박한다.현대모비스는 5월 현재 중국 시장에서 지난 한 해에 올린 전체 수주보다 50%가량 많은 4억 2300만 달러 규모의 부품 수주에 성공했다고 8일 밝혔다. 앞서 중국에서 2015년 1억 4800만 달러, 2016년 1억 5100만 달러, 2017년 2억 8900만 달러를 수주했다. 정수경 현대모비스 기획실장(전무)은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핵심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국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왔으며, 올해는 고부가가치 첨단 제품 수주에 연이어 성공하며 수주 규모를 큰 폭으로 늘릴 수 있었다”면서 “올해 중국 시장에서 10억 7000만 달러를 수주할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 10억 7000만 달러는 지난해 대비 무려 4배 성장한 수치다. 호실적은 고부가가치 첨단 제품이 견인했다.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과 HUD가 대표적이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중국 5대 로컬 완성차 메이커 중 한 곳에 2억 달러 규모의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2020년부터 해당 완성차 주요 차종 대부분에 적용될 예정이다. 자동차용 음향 장비 분야는 글로벌 전문 업체들이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만큼 어려운 진입 장벽을 뚫고 해외 수주에 성공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현대모비스는 강조했다. 중국 현지 완성차 업체에 3500만 달러 규모의 HUD도 내년부터 공급하기로 했다. HUD는 자동차 앞 유리창이나 별도의 투명 표시창에 차량 속도, 내비게이션,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등을 가상의 이미지로 보여 주는 장치다. 정정환 현대모비스 차량부품영업사업부장(상무)은 “이러한 추세를 이어 가 2022년에는 해외 수주 100억 달러를 이뤄낼 것”이라며 “중장기적으로 부품 사업 전체 매출의 40% 이상을 현대·기아차가 아닌 다른 완성차 업체에서 달성하겠다”고 강조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눈·코·입 모두가 즐겁다… 서울에서는 365일이 축제!

    눈·코·입 모두가 즐겁다… 서울에서는 365일이 축제!

    세계적인 도시의 봄은 바쁘다. 꽃, 음악, 문화예술 등 다채로운 주제의 축제가 시작되기 때문이다. 서울은 어떨까. 지난달 7일부터 6일 동안 열린 ‘여의도 봄꽃축제’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축제의 계절이 시작됐다. 서울을 비롯해 우리나라 전국 각지에서 축제가 생겨난 것은 1995년 지방자치의 부활과 궤를 같이한다. 수백년 전통을 가진 세계 축제에 비해 짧은 역사를 가진 탓에 ‘관 주도형’ 축제가 주를 이룬다. 콘텐츠가 획일적이고 시민 참여가 저조하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이런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서울시는 서울문화재단과 함께 자체적으로 서울을 대표할 만한 축제를 기획하는가 하면, 25개 자치구와 민간 축제를 광범위하게 지원한다. 누구나 1년 365일 다양한 장르의 축제를 골라서 즐길 수 있도록 한다는 취지다. 올해 펼쳐질 서울시와 25개 자치구의 축제를 소개한다. ●드럼 소리 울려 퍼지는 봄… 여름엔 문화 바캉스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서울드럼페스티벌’(서드페)은 서울시의 봄을 대표하는 축제 브랜드로 자리잡았다. 현란한 손놀림으로 스트레스를 날리는 타악기 ‘드럼’을 소재로 한 음악 축제다. 오는 25~26일 오후 8시~9시 30분 서울광장에서 열린다. 올해 슬로건은 ‘가슴이 뛰어야 진짜 축제다. 열정을 하나로, 가자 서드페’다. 축제가 열리는 이틀 동안 세계적인 드러머인 베니 그렙, 마이클 샤크, 에런 스피어스가 출연한다는 소식이 전해져 일찍부터 관심을 모았다. 특히 베니 그렙의 현장 마스터클래스가 26일 오후 5시에 진행된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프로 드러머에게 연주 기술을 배워 볼 기회다. 지난해부터는 시민이 주인공이 되는 드럼경연대회 ‘더 드러머’가 열린다. 지난 한 달 동안 초등학생, 중학생, 고등학생, 일반 아마추어, 드럼 전공자 5개 부문으로 나눠 접수했다. 온라인 예선을 치러 통과한 25개 팀이 축제 일주일 전인 19일 오후 5~8시 마포구 문화비축기지에서 열리는 결선 무대에 오른다. 부문별 3팀씩 모두 15개 팀을 선발하며 축제 당일 메인 무대를 장식할 예정이다.한여름 밤의 낭만과 휴식을 안겨 줄 제11회 ‘서울문화의밤’은 도심 속 바캉스를 모티브로 한 축제다. 8월 10~11일 이틀간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청계광장 세 곳에서 눈조각 퍼포먼스 및 전시, 푸드 트럭, 낭만 족욕탕, 야한 무도회 등이 펼쳐진다. 열대야로 잠 못 이루는 시민들이 야간에 한적해진 도심으로 나와 휴가를 즐긴다는 콘셉트다. 빛과 조명을 활용한 볼거리도 준비된다. 기존에 음악, 전시 등에 한정됐던 축제 콘텐츠 분야를 올해부터 미술, 문학, 댄스, 퍼포먼스, 놀이 등으로 확대해 기대를 모은다. ●불우이웃과 나누는 100t 김장 축제‘서울거리예술축제’는 한국판 ‘샬롱 축제’로 불린다. 샬롱 축제는 150여개 극단이 참여하는 프랑스 최대 거리예술 축제로 세계적인 명성을 자랑한다. 도심의 야외 공간을 활용해 예술 공연을 펼친다. 길을 지나는 시민 누구나 관람하고 즐길 수 있다. 축제는 10월 4~7일 열릴 예정이다. 서울광장, 청계광장, 서울역광장, 세종대로, 청계천로, 덕수궁 돌담길, 서울시립미술관, 시민청, 서울역 등이 무대가 된다. 올해 축제는 스페인 공연단의 이른바 ‘휴먼넷’이라는 대형 공중퍼포먼스로 막을 연다. 수십명의 배우들이 서로 연결된 구조물에 매달려 진행되는 공연이다. 마지막 날엔 세종대로 차로를 통제하고 프랑스 공연단이 사운드 설치형 퍼포먼스인 ‘뮤지컬 사이렌 오케스트라’를 선보인다. 대형 스피커가 장착된 전동 차량이 공명을 일으키는 공간을 찾아 행진하며 연주하는 공연이다. 개·폐막작의 경우 특별히 국내 아마추어, 프로 예술가들이 해외 공연단과 협업한다. 현재 국내 출연진에 대한 공모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서울김장문화제’는 고유의 김장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고 ‘나눔’을 실천하는 겨울철 축제다. 온라인 사전 접수로 선정된 시민, 민간단체, 기업, 외국인 등 5000명이 11월 2일부터 3일 동안 서울광장에서 함께 100t 이상의 김치를 버무린다. 무교로 일대에서는 김치 마켓, 푸드 트럭 등이 열린다.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김장 강습 및 체험도 운영된다. 올해는 두 가지 프로그램이 추가됐다. 지역별 대표 김치, 북한식 김치 등 100여 가지 종류의 김치를 맛볼 수 있는 ‘100가지 김치전’(가칭)과 김치·김장을 주제로 한 요리교실이다. 해마다 축제 기간 버무려진 김치는 사회복지단체인 서울광역푸드뱅크를 통해 저소득, 홀몸어르신 등 취약계층에 전달된다.●‘오랜 역사’ 연등회… 무더위 식히는 물총축제 꽃은 전 세계적으로 가장 인기 있는 축제 테마 중 하나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서는 매년 새해 ‘로즈 퍼레이드’가 열리며, 세계 최대 꽃축제인 ‘쾨켄호프 꽃축제’가 열리는 네덜란드에는 연간 80만명의 관광객이 방문한다. 서울에서는 중랑구와 영등포구가 꽃축제로 시민의 발길을 붙잡는다. 올해로 4회째인 중랑구 ‘서울장미축제’는 오는 18~20일 중랑천 장미터널(5.15㎞) 일대에서 열린다. 해마다 수천만 송이의 장미가 피어나는 시기다. 올해 축제의 콘셉트는 ‘5월의 프러포즈, 윌 유 매리 미’로 정해졌다. 지난달 7~12일 영등포구 여의서로에서 열린 ‘여의도 봄꽃축제’는 2005년 처음 개최된 이래 14년째 왕벚나무, 진달래, 개나리, 철쭉 등 봄꽃으로 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다. 야간 시간대 방문하면 낮보다 더 화려한 밤 벚꽃을 만날 수 있다.전통 역사를 키워드로 한 축제도 적지 않다. 오는 11~13일 열리는 ‘연등회’는 통일신라 시대부터 시작된 한국 전통문화축제다. 연등회보존위원회가 주최한다. 사월 초파일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전국 단위로 펼쳐진다. 한국을 찾는 외국인들이 연등회를 보고 감동을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12일에는 종로 거리에서 연등 행렬이 펼쳐진다. 13일에는 조계사 앞 거리에서 전통문화마당이 열린다. 7월 초엔 신촌 연세로 차 없는 거리에서는 무더위를 식혀 줄 ‘신촌물총축제’가 예정돼 있다. 물총 싸움, DJ쇼, 버블 파티 등 다채로운 즐길 거리가 펼쳐진다. 송파 ‘한성백제문화제’, ‘강동선사문화축제’는 10월 초순에 개최된다. 교육과 오락을 결합했다는 평가를 받는 축제들이다. 한성백제문화제는 올림픽공원, 석촌동 고분군, 경당역사공원 등에서 열린다. 선사문화축제는 암사동 선사유적지에서 진행된다. 각종 체험과 놀이를 통해 전통과 역사를 배우는 장이 마련된다. 비슷한 시기에 월드컵공원 평화의광장에서는 활기 넘치던 옛 마포나루의 모습을 재현한 ‘마포나루 새우젓 축제’가 열린다. 용산구에서는 ‘이태원 지구촌 축제’가 진행된다. 세계 여러 나라의 음식을 맛보고 전통 공연 및 문화를 체험할 수 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이란 핵합의 ‘운명의 날’ 닷새 앞으로…佛·英, 트럼프 파기 저지에 막판 총력

    마크롱 “전쟁 일어날 수도 있다” 英외무 “중동 핵군비 경쟁 촉발” 항공기 등 무역 이익 지키기 나서 로하니 “탈퇴 즉시 후회” 전쟁 시사 미국이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 파기 여부를 결정할 시한이 임박한 프랑스와 영국이 파기를 막기 위한 마지막 설득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독일 주간지 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미국이 합의를 파기하는 것은)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것”이라면서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쟁을 원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핵합의를 갱신하라고 촉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합의 갱신일인 오는 12일까지 미국이 요구하는 핵심 사항을 반영한 재협상이 이뤄지지 않으면 이를 파기하고 대(對)이란 제재를 부활하겠다고 경고해왔다. 보리스 존슨 영국 외무장관은 이날 뉴욕타임스(NYT)에 트럼프 대통령의 합의 수호를 요구하는 칼럼을 썼다. 그는 “핵합의를 파기하면 중동에서 핵 군비 경쟁을 촉발하게 될 것”이라면서 “핵합의 약점이 있지만, 고칠 수 있다고 확신한다. 이란의 핵 프로그램에 대한 제약을 없애버려 이득을 보는 것은 오직 이란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영국, 프랑스, 독일이 핵합의에 관한 트럼프 대통령의 우려를 불식시키고자 노력하는 중이다. 이 합의를 유지하는 것이 테헤란(이란 정부)의 지역 내 공격적인 행동에 대응하는 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존슨 장관은 미국 정부에 합의 갱신을 요구하려고 이날 방미했다. 그는 마이크 펜스 부통령, 존 볼턴 국가안보보좌관 등 미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과 회동하지만 트럼프 대통령 접견 일정은 잡히지 않았다. 유럽이 미국과 이란의 중재에 발 벗고 나선 것은 중동 정세 안정뿐만 아니라 자국의 경제적 이익을 고려해서다. 유럽 기업들은 핵합의로 이란에 대한 경제 제재가 해제된 2016년 이후 이란에 진출했다. 프랑스 에어버스는 이란에 190억 달러(약 20조 4630억원)에 항공기 100대를 판매하기로 계약했고, 프랑스 석유기업 토탈은 2억 달러 규모의 이란 사우스파스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또 독일 폭스바겐은 지난해 17년 만에 이란 시장에 들어갔다. 유럽연합(EU)과 이란의 무역은 2013년 62억 유로(약 8조원)에서 지난해 210억 유로 규모로 늘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호라산주 사브제바르시에서 한 대국민 연설에서 “미국이 핵합의를 탈퇴하는 즉시 지금까지 보지도 듣지도 못한 후회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면서 “이란은 트럼프가 어떤 결정을 하든 이에 대비한 계획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이어 “몇 달 전부터 이란 원자력청과 경제 부처에 핵합의 탈퇴 시 필요한 지시를 내렸다”면서 “우리는 전쟁이나 긴장을 원하지 않지만, 우리의 권리를 강력하게 방어할 것이다. 미국은 우리 조국 이란에 어떤 짓도 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로하니 대통령의 이날 연설은 국영방송으로 이란 전역에 생중계됐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서울시, 스포츠·문화 등 남북협력사업 조직 확대

    서울시가 남북 협력 사업을 전담하는 인력과 조직을 확대하기로 했다. 남북 관계 개선 기류에 따라 남북 간 스포츠·문화 분야 교류에 힘을 싣기 위해서다. 곽종민 서울시 조직담당관은 6일 “강원·경기 등 다른 광역자치단체에 비해 서울시의 남북 협력 사업 전담 인력·조직이 뒤처지는 측면이 있다”면서 “6·13 지방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다음달 18일 시의회가 개최되면 의결을 거쳐 7월부터 확대된 조직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현재 서울시의 남북 협력 사업 전담 조직과 인력은 기획조정실 대외협력담당관 아래 팀(5급) 단위인 ‘남북협력팀’ 4명이다. 인력은 최대 15명까지 확충하고, 조직은 상위 조직인 과(4급) 단위를 신설한다는 구상이다. 당초 박원순 서울시장은 국(3급) 단위 조직 신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가 국 단위 조직을 새로 만들려면 행정안전부와 협의를 거쳐야 하기에 일단 자율적으로 신설이 가능한 과 단위로 추진하기로 했다.북한이 아직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는 만큼 우선 스포츠·문화 교류에 물꼬를 트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김규룡 서울시 대외협력담당관은 “각 부처, 지자체에서 각종 남북 협력 사업 제안이 쏟아지는 상황이라 통일부 등 컨트롤타워의 조율을 기다려 봐야 안다”면서 “서울시에서는 9월 경평축구 부활, 내년 제100회 전국체전 서울·평양 공동 개최 등을 이미 제안해 놓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서울시, 스포츠·문화 등 남북협력사업 조직 확대

    팀원 15명까지… 상위 조직 신설 서울시가 남북 협력 사업을 전담하는 인력과 조직을 확대하기로 했다. 남북 관계 개선 기류에 따라 남북 간 스포츠·문화 분야 교류에 힘을 싣기 위해서다. 곽종민 서울시 조직담당관은 6일 “강원·경기 등 다른 광역자치단체에 비해 서울시의 남북 협력 사업 전담 인력·조직이 뒤처지는 측면이 있다”면서 “6·13 지방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다음달 18일 시의회가 개최되면 의결을 거쳐 7월부터 확대된 조직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서울시의 남북 협력 사업 전담 조직과 인력은 기획조정실 대외협력담당관 아래 팀(5급) 단위인 ‘남북협력팀’ 4명이다. 인력은 최대 15명까지 확충하고, 조직은 상위 조직인 과(4급) 단위를 신설한다는 구상이다. 당초 박원순 서울시장은 국(3급) 단위 조직 신설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방자치단체가 국 단위 조직을 새로 만들려면 행정안전부와 협의를 거쳐야 하기에 일단 자율적으로 신설이 가능한 과 단위로 추진하기로 했다. 북한이 아직 국제사회의 제재를 받는 만큼 우선 스포츠·문화 교류에 물꼬를 트는 데 주력할 방침이다. 김규룡 서울시 대외협력담당관은 “각 부처, 지자체에서 각종 남북 협력 사업 제안이 쏟아지는 상황이라 통일부 등 컨트롤타워의 조율을 기다려 봐야 안다”면서 “서울시에서는 9월 경평축구 부활, 내년 제100회 전국체전 서울·평양 공동 개최 등을 이미 제안해 놓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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