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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비 확보 위해 서울서 뭉친 ‘부산 원팀’

    국비 확보 위해 서울서 뭉친 ‘부산 원팀’

    지역 여야의원 개별협상 관례 깨고 첫 공동 예산정책협의회서 한자리 김해공항 터미널 확장 등 현안 합의 매년 6개월마다 예산편성 공조키로부산시와 지역 여야 국회의원이 ‘통 크게’ 손을 맞잡았다. 부산시는 7일 오전 8시 서울 여의도 글래드 호텔에서 내년도 부산시 국비 확보를 위한 여야정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시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 참석한 오거돈 부산시장과 의원들은 부산 발전을 위한 국비 확보와 현안 대응에 여야를 가리지 말자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힘을 모으기로 했다. 또 김해공항 국제선 터미널 2단계 확장 공사의 조속한 착공의 필요성에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경부선 철도 지하화 및 부전복합역 개발, 도시철도 낡은 시설 및 전동차 교체, 도시철도 법정 무임승차 손실 지원, 엄궁대교 및 대저대교 건설, 을숙도 대교~장림고개 지하차도 건설 등 사회간접자본(SOC) 사업, 해양과학기술 혁신거점인 ‘스템’(STEM) 빌리지 조성, 스마트제조혁신 지역거점 구축, 청정공기산업 활성화 기반 구축, 아시아필름마켓 육성, 월드시네마 랜드 마크 조성 사업 관련 국비 확보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뜻을 모았다. 아울러 여야정 협의체 운영을 매년 반기마다 개최하기로 합의했다. 특히 내년 상반기엔 정부 부처 예산 편성단계부터 긴밀한 공조를 위해 부처 예산안을 기획재정부에 제출하는 5월 이전에 협의체를 열기로 했다. 오 시장과 전재수·김세연 여야 부산시당 위원장, 박재호·이헌승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상임위원, 장제원 예결위원회 간사 등은 회의를 마친 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을 만나 국제선 터미널 확장 공사의 조속한 착공을 촉구했다. 부산시는 지금까지 현안발생 때마다 지역 여야 정당과 개별적으로 협의했다. 여야 국회의원이 한자리에 모인 것은 1995년 지방자치제 부활 이래 처음이다. 오 시장은 지난 9월 자유한국당과의 예산정책협의회 때 여야정 합동 예산정책협의회 개최를 제안해 화답을 받았다. 오 시장은 “일단 여야 공동대응 계기를 마련한 만큼 후속조치 이행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육군, 희생 장병을 위한 모금활동 활발히 진행 중

    육군, 희생 장병을 위한 모금활동 활발히 진행 중

    이충희 ㈜듀오 대표가 7일 육군본부 서울사무소에서 김용우 육군참모총장의 주관으로 기부금 전달식을 가졌다. ㈜듀오는 이탈리아 명품브랜드인 ‘에트로’를 수입하는 회사다. 이 대표는 ROTC 15기로 군 전역 후에도 활발한 기부활동과 장병 문화체험 등을 제공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자주국방을 위해서 국방부에 3억 원을 기부한 바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월에는 명예 15사단장으로 위촉됐다. 이날 행사에는 구자관 ㈜삼구아이앤씨 대표가 1억원을 기부하면서 기부행렬에 동참했다. 구 회장은 “내가 사업을 잘 할 수 있었던 것은 든든한 우리 군이 있어서 가능했다”고 말하면서 “봉사는 내 것을 오롯이 남을 주는 것이지, 내게 있는 것을 남에게 조금 주었다고 해서 봉사가 아니다”며 말을 아꼈다. 이충희 대표의 권유로 이 대표의 아들 이재교 ㈜듀오 부사장 외에도 BC카드‧㈜아주산업‧㈜제이에스에스탑 등 많은 기업과 개인들이 동참했다. 육군은 희생장병을 위해서 ‘위국헌신 전우사랑 기금‘ 마련을 사랑의 열매와 함께 모집하고 있다. 서울신문도 지난 3일에 ‘서울신문‧서원힐스 DMZ평화골프대회’에서 마련된 기부금 전달을 약정 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선업 부활 뱃고동? 7년 만에 수주 1위 눈앞

    본격 회복 기대감… “반짝 특수” 반론도 한국 조선업이 7년 만에 연간 수주실적 1위를 눈앞에 두고 있다. 최근 3년간 이어졌던 보릿고개를 딛고 회복세에 올랐지만 섣부른 낙관론은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6일 영국의 조선·해운 분석기관 클랙슨리서치에 따르면 올 1~10월 전 세계 선박 발주량 2305만 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 중 한국 조선사들이 전체의 45%에 달하는 1026만 CGT를 수주했다. 한국의 연간 수주량이 1000만 CGT를 넘어선 건 2015년 이후 처음이다. 2012년부터 연간 수주량에서 한국을 앞서 온 중국은 올 10월까지 710만 CGT(31%)를 수주하는 데 그쳐 한국이 7년 만에 중국을 제치고 세계 1위에 오르게 됐다. 2015~2016년 극심한 수주 가뭄의 여파로 올해까지 적자의 늪에 빠졌던 조선산업은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전 세계 선박 발주량은 지난해 2322만 CGT로 2016년 대비 78.3% 뛰어오른 데 이어 올해 10월까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2% 증가했다. 한국 조선사들의 수주량도 지난해 전년 대비 2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부터 글로벌 물동량이 늘면서 선박 발주량이 늘었고, 중국과 일본보다 기술력이 높은 국내 조선사들이 수주 경쟁에서 앞서고 있다고 업계는 분석한다. 그러나 지금의 회복세가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반론도 만만찮다. 2020년 시행되는 해양 환경규제인 IMO2020을 앞두고 LNG 추진선 수요가 늘면서 ‘반짝 특수’를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원가의 20%를 차지하는 후판 가격의 상승도 악재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에 이어 올해까지 후판 가격이 두 번 올라 부담이 크다”면서 “수주량이 늘어도 후판 가격이 오르면 수익성이 악화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기고] 지방자치단체? 지방정부!/김경수 경남도지사

    [기고] 지방자치단체? 지방정부!/김경수 경남도지사

    우리나라는 지방 행정부를 ‘지방자치단체’라고 부른다. 다른 나라들은 어떨까. 우리나라와 일본만 ‘지방자치단체’라고 할 뿐 대부분 나라들은 ‘지방정부’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지방 행정부는 중앙정부가 관리하는 ‘단체’에 불과하다. 중앙정부에 재정과 권한이 쏠려 있다. 지방자치단체는 여전히 통제와 관리의 대상이다.덴마크의 수도 코펜하겐은 인구가 100만명도 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 도시에 부시장이 7명이나 된다. 총괄시장 1명과 우리나라 부시장에 해당하는 분야별 시장 7명이 지방정부를 책임진다. 그에 비해 인구 1000만명의 서울시는 부시장이 불과 3명이다. 350만명이 사는 경남에는 부지사가 2명뿐이다. 우리나라 지방자치의 후진성을 보여 주는 사례이기도 하다. 며칠 전 정부에서 자치분권 확대를 추진하면서 서울과 경기는 2명, 나머지 시·도는 1명씩 부단체장을 늘려 주겠다고 발표했다. 꼭 이렇게 시혜를 베풀 듯 찔끔찔끔 풀어 주는 방법밖에 없었을까. 이 정도는 지방정부에 맡겨도 되지 않을까. 지방정부를 물가에 내놓은 아이처럼 통제하고 관리해야 한다는 생각을 이제는 바꿔도 되지 않을까. ‘뜨는 도시, 지는 국가’는 미국의 세계적인 사회학자 벤저민 바버가 2014년에 쓴 책의 제목이다. 기후변화와 빈곤, 불평등, 테러 등 우리 앞에 놓인 심각한 문제들을 해결하려면 ‘국가’가 아닌 ‘도시와 지역’에 주목해야 한다고 저자는 강조한다. 시민이 태어나고 자라며 일하고 함께 늙어 가는 곳은 결국 내가 살고 있는 도시, 지역이라는 점을 역설한다. 지방정부의 역할과 중요성이 그만큼 커져야 한다는 뜻이다. 올해로 지방자치가 부활한 지 27년째다. 그동안 꾸준히 중앙정부의 권한을 지방으로 이양해 왔지만 갈 길이 멀다. 여전히 지방정부의 재정자립도는 낮고 중앙정부 중심의 국가 운영체제는 강고하다. 그사이 수도권 집중 문제와 지역 간 격차 문제는 갈수록 심해지고 있다.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갉아먹고 있다. 현대사회는 다양성과 창의성, 혁신, 자율이 요구된다. 중앙정부의 획일적 정책만으로 복잡하고 다양한 지역 현안을 해결하고 국가를 균형 있게 발전시키는 데 한계가 있다. 지방정부의 손발을 묶어 놓고 국가의 미래를 기대할 수는 없다. 문재인 대통령은 연방제 수준의 지방분권을 약속했다. 정부가 자치분권 확대를 위해 여러 노력을 하고 있는 점은 평가할 만하다. 하지만 좀더 과감하고 적극적인 분권 확대가 필요하다. 그것이 대한민국이 가야 할 미래이기 때문이다.
  • 안방에 뜬 퀴즈, 한방에 간 인기

    안방에 뜬 퀴즈, 한방에 간 인기

    ‘가족오락관’, ‘퀴즈탐험 신비의 세계’ 등 퀴즈 프로그램이 ‘국민 예능’이던 시대가 있었다. 최근 퀴즈 예능의 인기 부활을 노린 신개념 프로그램이 잇달아 나오고 있지만 아직은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일 첫방송된 ‘헐퀴’(XtvN)는 최근 트렌드로 자리잡은 시청자 참여형의 실시간 퀴즈 프로그램이다. 상식 대신 센스만 있다면 누구나 도전할 수 있다는 점을 특징으로 내세운다. 동시에 여러 노래를 듣고 제목을 맞히는 노래 퀴즈, 사투리를 듣고 진짜 그 지역 사람을 찾는 사투리 퀴즈 등의 문제들이 출제된다. 매회 1000여명에게 1500만원 상당의 상품과 상금을 준다.지난 9월 시작한 ‘꿀잼 퀴즈방’(KBS2)도 시청자 참여형 퀴즈쇼다. 최근 직장인들 사이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끈 모바일 퀴즈쇼 ‘잼라이브’가 KBS와 손잡고 만든 프로그램이다. 객관식 문제 8개를 맞히면 총상금 1000만원을 우승자끼리 나눠 갖는다. TV로 보면 지우개 찬스, 사진 힌트 등을 제공하는 방법으로 시청자를 모으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시청률은 1%대(닐슨코리아 기준)에 머문다.국민 MC 유재석의 tvN 진출작으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던 ‘유 퀴즈 온 더 블럭’도 1%대 시청률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MC들이 직접 거리로 나서 시민들과 함께 퀴즈를 진행하며 차별화를 시도했지만 지난 8월 첫방송 이후 시청률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무한도전’ 후속으로 선보였던 ‘뜻밖의 Q’(MBC)는 6개월을 채 못 채우고 지난달 27일 종영했다. 오픈채팅방·홈페이지 등을 통해 시청자가 문제를 출제하는 방식을 도입하기도 하고, 이모티콘 퀴즈 등 다양한 코너를 끊임없이 선보였지만 3%대 시청률을 벗어나지 못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김정민·나상호·이유현 첫 태극마크, 이청용 반년 만에 대표팀 선발

    김정민·나상호·이유현 첫 태극마크, 이청용 반년 만에 대표팀 선발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활약한 김정민(리퍼링)과 나상호(광주)가 처음 태극 마크를 달게 됐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이 11월 호주 원정 2연전을 앞두고 5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대표팀 26명의 명단을 발표했는데 일찌감치 차출하지 않기로 결정됐던 손흥민(토트넘)과 병역 특례 봉사활동 자료 조작 때문에 국가대표 자격을 영구 박탈당한 장현수(FC도쿄)를 비롯해 기성용(뉴캐슬), 이승우(베로나), 이재성(홀슈타인 킬)이 빠졌다. 대표팀은 벤투 감독 부임 이후 첫 해외 원정에 나서 호주 브리즈번에서 17일 호주, 20일 우즈베키스탄과 원정 평가전을 치러 내년 1월 아시안컵에 대비하며 12일 인천공항에서 소집된다. 지난 10월 국내 두 차례 평가전에 나섰던 25명 가운데 5명이 빠지고 6명이 새로 가세한다. 기성용은 제외해달라는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고, 이재성은 부상에서 돌아와 복귀한 지 얼마 되지 않았기 때문에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벤투호에서 7분 밖에 뛰지 않았고 소속팀에서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한 이승우도 결국 빠졌다.예상했던 대로 이청용은 어렵게 선택한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2부 리그 보훔 이적 후 부활의 날개를 펼친 것을 높게 평가받았다. 출전 시간도 많이 늘어난 데다 한 경기 도움 해트트릭에 두 경기 연속 도움을 작성한 것이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그가 태극마크를 다시 다는 것은 러시아월드컵을 한달 앞둔 5월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6개월 만이다. 권경원(톈진 취안젠)과 이유현(전남)이 장현수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을지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좌우 풀백과 중앙 수비수, 수비형 미드필더까지 맡을 수 있는 멀티 플레이어를 찾겠다며 벤투 감독이 가장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도 다시 선택을 받았다. 김정민과 나상호 외에 이유현도 첫 태극를 달게 된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겨울 야구’에 익숙해져라

    인천 실외구장서 추위 속 첫 야간 경기 몸 굳어 수비 실수·부상 가능성 높아 날씨 탓 PO 경기 관람석도 곳곳 빈자리 넥센 박병호·SK 타선 부진 탈출 절실해 2일 오후 6시 30분에 열리는 SK와 넥센의 KBO리그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5차전은 쌀쌀해진 날씨가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1일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PO 5차전이 열리는 시각 SK행복드림구장 인근(인천 미추홀구 문학동)의 기온은 영상 7~12도가량이 될 것으로 보인다. 더그아웃에서 방한복을 겹쳐 입거나 난로에 손을 쬐는 선수들의 모습이 제법 눈에 띌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16일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시작으로 가을야구가 막을 올렸지만 돔구장이 아닌 곳에서 저녁 경기가 열리는 것은 한 번뿐이었다. 지난달 19일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졌던 준플레이오프(준PO) 1차전이 야외에서 열린 유일한 저녁 시간대 경기였다. 고척스카이돔에서 5경기가 치러졌고 나머지 세 경기는 야외 구장에서 열렸지만 비교적 덜 쌀쌀한 오후 2시에 시작했다. 용케 추위를 잘 피해 왔지만 PO 5차전에서는 더이상 비켜갈 수 없다. 쌀쌀한 날씨 속에서는 간만에 펼쳐지는 경기인지라 선수들의 몸이 굳을 수 있다. 뜬공 처리 같은 간단한 수비에서도 실수가 나올 가능성이 높다. 굳은 몸으로 무리한 플레이를 하면 부상으로도 연결된다. 가을야구에서는 작은 돌발요소 하나에도 분위기가 출렁이기 때문에 선수들의 집중력이 어느 때보다도 중요해졌다. 두 구단 프론트에서는 더그아웃에 난로와 따뜻한 음료를 준비하며 추위에 대비하고 있다. 추운 날씨는 흥행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창단 역사가 비교적 짧은 두 팀은 비교적 팬층이 두껍지 않아 PO에서는 아직 한 번도 매진이 안 나왔다. 혹시나 추위 속에 펼쳐지는 5차전은 티켓 판매가 더욱 저조하진 않을까 관계자들이 주시하고 있다. 넥센이 뜻을 이루려면 타격력이 꽁꽁 얼어붙은 박병호의 부활이 절실하다. 박병호는 팀의 4번 타자임에도 불구하고 PO 4경기에서 타율 .071(14타수 1안타)까지 추락했다. ‘칠푼이’라는 별명까지 등장했다. 미국에 진출하기 전인 2015년 준PO에서 홈런 2개를 포함해 타율 .364(11타수 4안타)로 활약했었는데 당시의 모습을 빨리 되찾을 필요가 있다. 반면 SK는 올 시즌을 끝으로 미국으로 가는 트레이 힐만 SK 감독과 ‘허무한 작별’을 할 수는 없다며 각오를 다지고 있다. SK 타자들은 ‘홈런 공장’이라는 명성답게 큰 스윙을 돌리고 있는데 안우진을 비롯한 넥센 불펜진들이 이를 철저히 공략하고 있다. 1차전에 13개였던 SK의 안타는 2차전 9개, 3차전 8개, 4차전 4개로 줄었다. 방망이 부활 없이는 6년 만의 KS 복귀가 쉽지 않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3개월째 공석, 환경부 고위직 인사 난맥 풀릴까

    3개월째 공석, 환경부 고위직 인사 난맥 풀릴까

    환경산업기술원 본부장 8개월째 비어 조명래 장관 후보자 청문회 과정 ‘내상’ 조직·인사권 장악할 수 있을지 우려도 조명래 환경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환경부의 인사 난맥이 풀릴지 관심이 집중된다.3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임이자 자유한국당 의원실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기획조정실장과 환경경제정책관, 기후변화정책관, 상하수도정책관 등 고위 공직자 자리가 많게는 3개월가량 공석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조실장 자리는 지난 8월 27일 박천규 전 기조실장이 환경부 차관으로 승진한 이후 계속 비어 있다. 특히 국정감사 기간에 기조실장이 없었던 것은 제13대 국회에서 국정감사가 부활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기조실장은 국회와 정당 관련 업무, 법령안의 입안·심사 등의 업무를 담당하기 때문에 국정감사 때 빠져서는 안 될 공직자다.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도 비슷한 상황이다. 한국환경공단엔 감사, 경영기획본부장 자리가 공석이며 국립생물자원관장도 지난 1월 이후 후임자가 없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본부장도 8개월째 공석이다. 이처럼 공석이 장기화된 것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김은경 환경부 장관과 청와대가 환경부 인사 문제를 놓고 의견 충돌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는다. 여기에 조 후보자가 장관으로 임명되더라도 인사권을 완전히 장악할 수 있을까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 야당 의원은 “조 후보자가 청문회 과정에서 내상을 입어 인사권을 소신껏 행사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비어 있는 고위 공무원 자리는 장관이 오면 곧 처리될 것”이라면서 “특히 기조실장은 조 후보자와 소통해야 하는 자리인 만큼 이른 시간 내에 임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환경공단과 국립생물자원관 기관장은 인사 검증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환경부·소속·산하기관 간부 공석 장기화 문제 해결되나

    환경부·소속·산하기관 간부 공석 장기화 문제 해결되나

    조명래 환경부 장관 후보자의 임명이 조만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환경부의 인사 난맥이 풀릴지 관심이 집중된다.3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속 임이자 자유한국당 의원실이 환경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현재 기획조정실장과 환경경제정책관, 기후변화정책관, 상하수도정책관 등 고위 공직자 자리가 많게는 3개월가량 공석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조실장 자리는 지난 8월 27일 박천규 전 기조실장이 환경부 차관으로 승진한 이후 계속 비어 있다. 특히 국정감사 기간에 기조실장이 없었던 것은 제13대 국회에서 국정감사가 부활한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기조실장은 국회와 정당 관련 업무, 법령안의 입안·심사 등의 업무를 담당하기 때문에 국정감사 때 빠져서는 안 될 공직자다. 여야는 “올해 국감을 환경부 장관 없이 차관이 진행하는데 여기에 기조실장까지 없다는 게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환경부 산하 공공기관도 비슷한 상황이다. 한국환경공단엔 이사장과 감사, 경영기획본부장 자리가 공석이며 국립생물자원관장도 지난 1월 이후 후임자가 없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 본부장도 8개월째 공석이다. 이처럼 공석이 장기화된 것과 관련해 일각에서는 김은경 환경부 장관과 청와대가 환경부 인사 문제를 놓고 의견 충돌이 있었던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는다. 여기에 조 후보자가 장관으로 임명되더라도 인사권을 완전히 장악할 수 있을까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한 야당 의원은 “조 후보자가 청문회 과정에서 내상을 입어 인사권을 소신껏 행사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환경부 관계자는 “비어 있는 고위 공무원 자리는 장관이 오면 곧 처리될 것”이라면서 “특히 기조실장은 조 후보자와 소통해야 하는 자리인 만큼 이른 시간 내에 임명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환경공단과 국립생물자원관 기관장은 인사 검증이 진행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2018 청년 빈곤 리포트-D급 청춘을 위하여] 아일랜드 평균 월세 약 169만원…캥거루족 늘고 거리엔 청년노숙자

    [2018 청년 빈곤 리포트-D급 청춘을 위하여] 아일랜드 평균 월세 약 169만원…캥거루족 늘고 거리엔 청년노숙자

    “도시를 되돌려 달라.”(Take back the city)지난달 12일 아일랜드 더블린 중심가인 오코넬 거리와 파넬 거리에 수백 명의 사람이 몰려들었다. 정부의 주거 정책에 반발하는 의미로 빈집에서 살던 시민단체 활동가들이 전날 체포되자 이에 항의하는 집회를 열었다. 지난 6월 기준 아일랜드의 평균 월세는 1304유로(약 169만원)다. 집회 참가자들은 “천정부지로 치솟는 집값에도 정부는 아무런 대책을 마련하지 않는다”며 리오 버라드커 총리의 퇴진을 요구했다. 국제통화기금(IMF)에 따르면 아일랜드는 2016년 대비 2017년 주택 가격이 11.1% 올랐다. 홍콩(11.8%)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상승폭이 컸다. 아일랜드는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로 한때 국가 부도 위기에 몰렸다. 자산 거품 위에 성장을 거듭한 게 독이 됐다 .2009년 경제성장률은 -7.5%를 기록했고, 2010년에는 유럽연합(EU), IMF 등으로부터 675억 유로의 구제금융을 받는 치욕을 감수해야 했다. 하지만 애플, 페이스북, 노바티스 등 다국적 기업의 유럽 본부를 유치하는 등 각고의 노력으로 경제 회복의 실마리를 마련했다. ‘경제 위기 악몽을 떨쳐냈다’, ‘켈트 호랑이의 부활’이라는 등의 수식어도 뒤따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2012년 30.4%였던 아일랜드의 청년실업률은 지난 8월 기준 13.9%를 기록했다. 하지만 표면적인 숫자와는 달리 현지 청년들의 삶은 그다지 나아지지 않고 있다. 경기 회복으로 직장을 찾아 더블린으로 모여든 사람이 늘었지만, 주택 공급은 이를 따라가지 못했다. 제임스 드레이 아일랜드 청년위원회(NYCI) 부국장은 “경제 위기 이후 임시일용직 등 비정규직 일자리에 청년층이 대거 유입됐다”면서 “지난 5년간 경기가 회복되면서 더블린의 집값은 2배 가까이 올랐지만, 청년들의 일자리는 그대로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아일랜드 청년들은 일자리 구하기가 이전보다 쉬워졌지만, 월급의 절반을 월세로 내야 하는 처지다. 그러다 보니 부모에게서 독립하지 않는 캥거루족도 생겨나고 있다. 더블린에서 만난 샌드라 포베스(50)는 “아들 3명이 모두 취업을 했지만 여전히 같은 집에서 살고 있다”면서 “부모 세대만 해도 대학을 가고 직장을 가지고 집을 사는 것이 당연한 일이었지만 이제는 거의 불가능해진 상황이 됐다”고 말했다. 현지 청년들의 절망은 숫자로 나타났다. 아일랜드의 청년 니트족 비율(2017년 기준)은 13.1%, 청년빈곤율(2014년 기준)은 16.4%다. 더블린 거리 곳곳에서는 구걸하는 청년 노숙자들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누아라 엘런 아일랜드 연구위원회 노동연구위원은 “최근 10년간 공공 임대주택을 공급한 적이 없는 데다 주거 지원금 정책은 금액이 적어 실효성이 없다”면서 “부모의 울타리에서 벗어나려 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의지할 가족이 없는 청년은 노숙자가 되기도 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더블린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30세 이청용 ‘도움 해트트릭’ 부활 날갯짓

    30세 이청용 ‘도움 해트트릭’ 부활 날갯짓

    2부 리그 보훔서 4경기 연속 풀타임 벤투호 새달 손흥민 빈자리 채울 수도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퇴물’ 취급을 받던 이청용(30·보훔)이 ‘도움 해트트릭’으로 부활의 날갯짓을 했다. 이청용은 30일(한국시간) 보노비아 루르슈타디온으로 불러들인 얀 레겐스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2(2부 리그) 홈 경기에 네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독일 무대 첫 공격 포인트를 한꺼번에 셋이나 작성했다. 그는 0-1로 끌려가던 전반 추가시간 로베르트 테셰의 동점 골을 합작한 데 이어 후반 9분과 20분 루카스 힌테르저와 잇따라 호흡을 맞춰 역전 골과 쐐기 골을 뽑아냈다. 그러나 팀은 두 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후반 32분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내준 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 동점 골을 내줘 3-3으로 비겼다. 네 경기 연속 풀타임 활약한 이청용은 완벽한 몸 상태를 보여 줬고, 팀의 세 골에 모두 관여하며 공격의 주축으로 자리잡았다. 2009년 잉글랜드 볼턴을 통해 유럽 무대에 진출한 이청용은 2015년부터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뛰었으나 최근 1년여 주전 경쟁에서 밀려 출전 기회를 많이 잡지 못했고 대표팀에서도 자리를 잡지 못했다. 지난 6월 크리스털 팰리스와 결별한 뒤 K리그 복귀설이 나돌기도 했지만 독일 2부 리그로 무대를 옮겨 이제 자리를 잡은 모양새다. 축구 팬들의 관심은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이 다음달 5일 발표하는 두 차례 평가전 소집 명단에 이청용을 포함시킬지 주목하고 있다. 손흥민(토트넘)이 차출되지 않고 이재성(홀슈타인 킬),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 이승우(헬라스 베로나) 등 2선 자원들이 부상과 출전 시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어 이청용이 대안이 될 수 있지 않으냐는 것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이청용 도움 해트트릭, 오랜 방황 끝내고 부활의 날갯짓

    이청용 도움 해트트릭, 오랜 방황 끝내고 부활의 날갯짓

    독일 프로축구 보훔에서 뛰고 있는 이청용이 ‘도움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이청용은 30일(한국시간) 루르 슈타디온으로 불러들인 얀 레겐스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2(2부 리그) 홈 경기에 네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독일 무대 첫 공격 포인트를 작성하자마자 도움 3개를 남겼다. 그는 0-1로 끌려가던 후반 1분 로베르트 테셰의 동점 골을 합작하며 첫 공격 포인트를 작성하고 후반 9분과 20분 루카스 힌테르저와 잇따라 콤비 플레이를 펼쳐 역전 골과 쐐기 골을 도왔다. 그러나 팀은 두 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후반 32분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실점한 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 동점 골을 내줘 3-3으로 비겼다. 네 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한 이청용은 완벽한 몸 상태를 보여줬고, 팀의 세 골에 모두 관여하며 공격의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2009년 잉글랜드 볼턴을 통해 유럽 무대에 진출한 이청용은 2015년부터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뛰었으나 최근 1년여 주전 경쟁에서 밀려 출전 기회를 많이 잡지 못했고 국가대표팀에서도 제자리를 잡지 못했다. 결국 지난 6월 크리스털 팰리스와 결별한 이청용은 한때 K리그 복귀설이 돌기도 했으나 독일 2부 리그로 무대를 옮겼는데 이제 자리를 잡은 모양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정부 기념식으로 격상되는 광주학생운동

    3·1운동, 6·10 만세운동과 함께 3대 항일운동으로 꼽히는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식(11월 3일)이 정부 기념식으로 격상된다. 보훈처 관계자는 29일 “그간 지방 교육청이 진행하던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식을 격상해 정부가 주관토록 하는 안건을 30일 국무회의에 상정한다”며 “다음달 3일 열리는 89주년 기념식부터 국가행사로 커지게 된다”고 밝혔다. 국무회의에서 행정안전부의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이 개정되면 올해부터 교육부와 보훈처가 해당 기념식을 공동 주관하게 된다. 광주학생운동은 그간 광주시 교육청이 주관하는 지역 행사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8월 보훈처 업무보고에서 “광주학생운동이 동문회 주관행사로 전락해 정부 관계자가 참석하지 않고 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또 올해 2월 민주운동 기념 오찬에서 “학생독립운동이 광주서중과 광주일고 안에서만 기념되는 현실이 안타깝다. 정부 차원에서 책임 있는 행사 참석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번 기념식에 문 대통령이 참석할지 관심이 쏠린다. 참석한다면 현직 대통령으로는 박정희 전 대통령(1964년), 김대중 전 대통령(1999년)에 이어 세 번째다. 광주학생운동은 약 5개월간 전국에서 벌어진 학생 시위운동이다. 1929년 10월 30일 광주에서 전남 나주로 가는 통학열차에서 광주고등보통학교(현 광주일고) 학생들과 광주중학교(일본인 학교) 학생들의 충돌이 도화선이 됐다. 11월 3일 명치절(일본 메이지유신 기념일)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광주 시내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고 이어 전국 194개 학교의 5만 4000여명이 동맹휴교와 시위운동을 벌였다. 당시 학생 중에 절반이 넘는 규모였다. 광주학생운동이 일어난 11월 3일은 1953년 ‘학생의 날’로 지정됐고, 유신 직후인 1973년 3월 30일 정부가 각종 기념일을 통폐합하면서 국가기념일에서 폐지됐다. 이후 1984년 9월 국가기념일로 부활했으며, 2006년 학생독립기념일로 명칭이 변경됐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실제 거주 가능 외계행성 수 2~12개, 그렇게 많지 않다”

    “실제 거주 가능 외계행성 수 2~12개, 그렇게 많지 않다”

    잠재적으로 거주 가능한 외계행성 수의 집계가 조금 아래쪽으로 수정되어야 한다는 관측 결과가 나왔다. 현재까지 미항공우주국(NASA)의 가성비 높은 케플러 우주망원경은 ‘거주가능 지역'(habitable zone) 곧, 행성 표면에 액체 물이 존재할 수 있는 궤도 범위에서 대략 지구 크기의 외계행성 30여 개를 발견했다. 그러나 유럽우주국(ESA)의 가이아(Gaia) 관측 위성에 의한 새로운 관측에 따르면, 실제 거주가능 외계행성 수는 2~12개 정도로 예측된다고 지난 26일(현지시간) NASA 관계자는 밝혔다. 2013년 12월에 발사된 가이아는 우리은하의 초정밀 3D지도를 제작에 착수했는데, NASA 관계자에 따르면,이 지도에는 약 17억 개의 별에 대한 위치 정보와 13억 개 별에 대한 거리 데이터가 포함되어 있다. 가이아의 관측에 따르면 케플러가 발견한 외계행성의 모항성들 중 일부는 이전에 예측했던 것보다 더 밝고 큰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그러한 별들을 돌고 있는 외계행성들은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크고 뜨거울 가능성이 있다. ‘뜨거운’ 문제는 간단한 것이다. 별은 크고 밝을수록 더 많은 열을 방출한다. 예상치의 큰 오차는 ‘트랜싯 방법’으로 알려진 케플러의 외계행성 사냥법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케플러 망원경은 행성이 모항성 앞을 지날 때 그 엄폐로 인해 모항성의 밝기가 변하는 것을 포착하는 방법으로 외계행성의 존재를 탐지하는데, 이를 ‘트랜싯 방법’이라 한다. 행성 크기 추정치는 통과 중 엄폐되는 별의 디스크 백분율로 구해진다. 따라서 별의 지름이 큰 쪽으로 수정되면 이에 따라 행성의 지름도 수정될 수밖에 없다. “항상 모든 문제는 우리가 그 별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가에 달려 있다”고 설명하는 NASA 외계행성 탐색 프로그램 수석 과학자 에릭 매머젝은 “이것은 진행 중인 이야기의 또 다른 장”이라고 밝혔다. 중요한 것은 새로운 관측 결과는 우리은하에 지구에만 생명체가 존재하는 것은 아닐 거라고 희망하는 사람들을 낙담시키지 않아야 한는 점이다. NASA 관계자들은 은하수에 아직도 생명체가 거주할 만한 많은 천체들이 있다고 강조하지만, 가이아 자료에 따르면 천문학자, 우주 생물학자 및 행성 과학자들은 외계행성의 거주 가능성에 대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제시 닷슨 NASA 천체 물리학자는 “우리는 여전히 외계행성이 얼마나 크며,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밝혀내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K2로 알려진 케플러 확장 임무 프로젝트 과학자다. 과학자들이 외계행성을 탐색할 때 ‘거주 가능 지역’의 개념에는 궤도 거리만 들어 있는 것은 아니다. 외계행성의 질량과 대기 조성 같은 조건도 빠뜨릴 수 없는 요소들이다. 행성의 온도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또한 생명체가 서식하기 위해서는 지표에 액체 물이 필요하다고 흔히 말하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우리 태양계에서 거주 가능 지역 바깥에 있는 목성의 유로파와 토성의 엔셀라두스와 같은 얼어붙은 위성에도 지하에 바다를 갖고 있는 경우가 있다. 그 바다에 생명체가 서식하고 있을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추측하고 있다. 물이 아니라 다른 용매로도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총 6억 달러(한화 약 7000억원)가 투입된 케플러 미션은 2009년 3월에 시작되었으며, 4년의 기본 임무 기간 동안 망원경은 약 15만 개의 별을 동시에 관측하면서 행성들의 모항성 통과를 추적했다. 이 작업은 관측대상을 정확히 조준하는 역할을 하는 리액션 휠 4개 중 2개가 고장나는 바람에 2013년 5월 끝났다. 그러나 케플러 망원경은 그후 2개의 리액션 휠과 태양광의 압력을 이용해서 부활되어 2014년 확장 미션 K2를 시작해 외계행성 탐색을 재개, 지금까지 이 K2에서 2,681건의 외계행성이 발견되었다. 그 결과, 케플러 우주망원경은 현재까지 발견된 약 3800개의 외계행성 중 약 70%를 발견하는 개가를 올렸다. 이 ‘케플러 수’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3000개의 행성 ‘후보’가 후속 분석-관찰에 의한 확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처럼 빛나는 전과를 올린 케플러의 활약도 곧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우주선은 연료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어 최근 ‘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휴면 모드로 들어갔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전북도의회 새만금국제공항 조속 추진 촉구

    전북도의회가 새만금 국제공항의 조기 착공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북도의회는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조업 중단과 올해 한국 GM 군산공장 폐쇄로 전북경제가 초토화됐다”면서 “전북경제의 핵심 현안이자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 착공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만금에서 열리는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의 성공 개최와 새만금 투자유치 등을 위해 (새만금 국제공항)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및 기본계획을 즉각 수립하라고 정부와 국회에 요구했다. 정부가 2019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새만금 공항건설을 위한 용역비 25억원을 전액 삭감한 데 따른 반발이다. 이어 도의회는 전북도에 새만금 국제공항 기본계획 용역 수립 예산이 내년 예산에 반영되도록 중앙 정부·정치권과 긴밀하게 협의할 것을 당부했다. 전북도는 1996년부터 공항건설을 추진했으나 김제공항 건설 무산(2004년)으로 중단됐다가 20여년 만에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송성환 전북도의장은 “전액 삭감된 새만금 공항건설을 위한 용역비 25억원을 전액 부활시키는 것이 전북도민의 상처를 치유하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길”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서울광장] 폐습 끊고 약자 버팀목 돼야 할 민주노총/이두걸 논설위원

    [서울광장] 폐습 끊고 약자 버팀목 돼야 할 민주노총/이두걸 논설위원

    2016년 11월 5일 토요일 오후. 서울 남대문 앞 왕복 10차선 도로에는 거대한 인파가 자리하고 있었다. 삼삼오오 도로를 걷는 이들은 손에 ‘박근혜 퇴진’ 등의 글귀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광화문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1차 집회가 평화 시위로 마무리된 덕분인지 긴장감은 찾을 수 없었다. 불과 1년 전 백남기 농민이 경찰의 물대포에 희생됐다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였다. 가두시위가 처음인 초등학생 아들의 볼은 가벼운 설렘으로 붉게 물들었다.‘적폐청산’을 외치며 민주주의의 부활을 알렸던 ‘박근혜 퇴진 촛불집회’가 오는 29일 2주년을 맞는다. 첫 집회 이후 20차례에 걸쳐 열렸던 촛불집회는 134일간 누적 인원 1600만명이 참여한 ‘시민혁명’이었다. 집회의 물꼬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텄다. 집회에 미온적이었던 당시 민주당 등 야당과 달리 민주노총은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촛불의 초반 국면을 이끌었다. 민주노총은 지도부 대거 구속 등을 겪으면서도 박근혜 정부 내내 노동개악 철회, 세월호 진상 규명 등을 외치며 정권의 균열을 가져온 주역이었다. 많은 국민이 민주노총의 목소리에 호응했던 건 온갖 희생을 감내하면서도 자신의 이해보다는 공공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선명성 덕분이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지금 민주노총에 대한 여론의 시선은 곱지 않다. 서울교통공사 등 공공기관 채용비리 의혹의 또 다른 주범으로 몰리고 있다. 다음달에 돌입할 총파업 역시 올해 초부터 준비해 왔지만, ‘고용세습 의혹 물 타기냐’는 볼멘소리도 적지 않다. 보수 진영은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는 식으로 마구잡이식 공세를 펼친다. ‘귀족노조’나 ‘현 정부를 좌지우지한다’는 말은 차라리 애교 수준이다. ‘다시 태어나서 민주노총 조합원 부모를 둬야 하느냐’는 험한 표현이 난무한다. 애석하게도 이러한 비판의 빌미를 제공한 건 민주노총이다. 대표적인 사례는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참여 무산이다. 지난 17일 민주노총은 경사노위 참여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었지만, 정족수 미달로 회의가 미뤄졌다. 그러나 사회적 대화 기구 설립은 다름 아닌 노동계와 시민사회 진영이 줄기차게 필요성을 주장하던 사안이다. 양극화와 일자리 부족, 제조업 위기 등 우리 사회가 직면한 과제는 정부와 기업, 노동계가 함께 머리를 맞대야 풀 수 있어서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25일 민주당 지도부와의 간담회에서 “내부 토론을 계속해 내년 1월 참여 여부를 확정짓겠다”고 답했지만, 불과 3개월 만에 반발을 극복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대화 참여를 정략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의문도 지울 수 없다. 현대기아차가 광주에 완성차 공장을 짓고 일자리 1만 2000개를 만드는 사업인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지지부진한 것 역시 민주노총의 책임이 적지 않다. 임금의 하향평준화 가능성을 이유로 ‘경영진 고소 및 파업에 착수하겠다’고 반발하는 현대차 노조는 민주노총 금속노조 소속이다. 민주노총은 서울교통공사 등 공기업에서 벌어진 고용세습 파문을 ‘가짜뉴스’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산하 노조들이 직원 신규 채용 때 직계가족 등 노조원 자녀를 우선 채용하는 고용세습 단체협약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해명하지 못한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고용세습 조항을 유지한 민간 사업장은 13개다. 이 중 민주노총 사업장은 현대차 등 9곳이다. 공공기관 중에서는 총 23개 기관이 가족 우선채용 등을 명문화하고 있고, 이 중 상당수는 서울교통공사 등 민주노총 소속이다. 고용세습과 관련해 오래전부터 문제 제기가 있었다는 점을 떠올리면 이는 미필적 고의나 책임 방기가 아니면 지도부의 무능력을 스스로 증명할 뿐이다. 지난 5월 경기 화성교도소에는 수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영원한 노동자’이자 국제노동기구(ILO) 등이 대표적인 양심수로 규정한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출소하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한 전 위원장은 민중총궐기 주도 등의 혐의로 2년 6개월간 수감됐다. 그는 이 자리에서 뜻밖의 말을 꺼냈다. “세상이 변하고 있다. 우리의 실력을 가지고 노동해방과 평등세상을 만들어 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출소 뒤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는 “(대기업 노조 기득권 등) 치부를 숨기거나 변명하지 말아야 한다”(7월 23일자)고 강조했다. 1995년 출범해 올해로 23살 청년이 된 민주노총. 한 전 위원장의 말을 귀담아 들어 폐습을 끊고 약자의 버팀목이 되길 간절히 기대한다. douzirl@seoul.co.kr
  • 축사에서 한자 잘못 읽은 베이징대 총장 물러나

    축사에서 한자 잘못 읽은 베이징대 총장 물러나

    중국 최고의 명문대학인 베이징대 개교 120주년 행사에서 한자를 잘못 읽었던 린젠화(63) 총장이 총장직에서 물러났다. 베이징대는 23일 전교 교사 간부대회를 열어 대학 당서기를 맡고 있던 하오핑(59)을 신임 총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린 전 총장은 2015년부터 베이징대 총장직을 역임했으며 지난 5월 4일 서울대, 옥스퍼드대, 예일대, 도쿄대 등 전 세계 44개 대학 총장을 초청한 개교 12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린 전 총장은 ‘홍곡(鴻鵠·기러기와 고니)’의 한자를 잘못 읽는 실수를 저질렀다. 중국 중학교 과정에 나오는 ‘연작안지홍곡지지(燕雀安知鴻鵠之志·제비와 참새가 어찌 높이 나는 기러기와 고니의 뜻을 알겠는가)’의 홍곡을 ‘훙후(hong hu)’라고 읽어야 하는데 ‘훙하오(hung hao)’로 잘못 읽은 것이다. 이후 린 전 총장은 솔직하게 사과했지만 ‘홍곡 총장’이라 불리는 불명예를 감수해야 했다. 린 전 총장은 기념식 바로 다음날 오후 베이징대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장문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친애하는 학생 여러분, 정말 죄송합니다. 개교기념 행사에서 홍곡을 잘못 읽은 것은 실제로 내가 이 글자의 발음을 잘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발생한 일입니다. 내가 이 글자를 잘못 읽은 데 대해 학생 여러분들은 실망했겠지만 나의 문자 실력이 이 정도로 낮다는 점이 드러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어 낮은 문자 실력은 1966년부터 1976년까지 10년간 진행된 문화대혁명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화대혁명이 시작됐을 때 나는 초등학교 5학년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수년간 학교에서는 교과서를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선생님들은 우리에게 마오쩌둥 어록을 외우라고만 했습니다. 나의 중국 근현대사에 대한 지식도 마오쩌둥 문선의 주석을 읽는 과정에서 얻어진 것뿐입니다. 지식욕이 제일 강한 열몇 살 때 다른 책은 읽지 못하고 마오쩌둥의 모순론과 실천론을 달달 외웠으니 나 같은 세대의 사람들에게 가장 깊은 영향을 끼친 것은 바로 이런 사상들이었습니다.… 나는 문화대혁명이 끝나고 1977년에 다시 치르기 시작한 가오카오(대학입시)에서 작문은 80점을 받았지만, 어휘와 문법은 겨우 20점을 받았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베이징 대학에 입학했지만 중국어 어휘와 문법을 공부할 시간은 없었고, 영어 공부에 많은 공을 들여야 했습니다.” 현재 린 전 총장과 같은 문혁 세대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비롯해 중국의 지도적 위치에 있다. 시 주석도 문화대혁명 기간 동안 15살 때부터 7년간 시골의 토굴에서 낮에는 농사일을 하고 밤에 책을 읽는 하방 생활을 감수해야 했다. 린 전 총장은 내몽골에서 고교를 졸업한 뒤 중학교 교사로 일하다가 1976년 마오쩌둥이 죽고 문화대혁명이 끝난 뒤 덩샤오핑이 대학입시를 부활시킨 첫해 베이징대학에 입학했다. 베이징대 측은 총장 교체에 대해 “린 동지는 이미 재직 연령의 한계를 지났고 베이징대학의 실질적인 출발을 준비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린 전 총장은 중앙의 결정을 전적으로 옹호하고 단호하게 복종할 것이라며 “생명과 봉사는 한정돼 있고, 베이징대학은 영원하다”고 말했다. 새 베이징대 총장이 된 하오핑은 1982년 베이징대 역사학과를 졸업했고, 2005년 베이징외국어대 총장을 역임한 바 있다. 하오 총장은 “시진핑 동지를 중심으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과 역사적인 ‘중국의 꿈’을 실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 5월 베이징대 개교 기념행사에 앞서 학교를 둘러 본 시진핑 주석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위한 새로운 장정에 나선 지금 베이징대 학생들은 민족과 국가, 인민을 위해 커다란 공헌을 해야 한다”며 “홍곡(鴻鵠)의 뜻을 지니고 분투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대는 홍곡을 제대로 읽지조차 못 하는 총장을 갈아치우고 시 주석의 말대로 국가 발전을 위해서만 일할 사람으로 새 총장을 세운 셈이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박해진 재능기부 참여 ‘소방관 달력’ 출시..박해진 포토카드 특별부록

    박해진 재능기부 참여 ‘소방관 달력’ 출시..박해진 포토카드 특별부록

    박해진이 재능기부로 함께 한 소방관 달력이 출시된다. 오는 11월 1일부터 소방관들을 위한 글로벌 기부 캠페인 ‘핸즈 포 히어로(Hands For Hero)’ 소방관 달력 2종(탁상용, 벽걸이형)이 옥션과 지마켓에서 판매 개시된다. 여기에 특별부록으로 배우 박해진의 사진이 들어있는 포토카드도 출시돼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핸즈 포 히어로’ 소방관 달력은 업무 중 부상에도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한 소방관의 치료 및 사망 소방관 중 공무상 상해 미인정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가족들을 지원하고자 비영리단체인 마음하나가 진행 중인 캠페인이다. 박해진은 올해 소방관 달력이 예산 부족으로 폐간 위기에 처하자 직접 재능기부 모델로 나섰다. 지난 2016년 팬의 아버지가 소방관으로 근무 중인 소방서에 방문, 소방관들의 힘든 근무 환경을 접하게 된 박해진은 이후 꾸준한 소방관 달력 구매 등 기부 활동을 해 오다 올해는 소방관 달력 모델에 이어 소방안전 홍보영상에 출연하는 등 소방관들과 특별한 인연을 맺어 왔다. 특히 소방안전 홍보영상은 박해진이 출연하고 소속사에서 제작비 전액을 후원해 연예계 훈훈한 기부 사례로 귀감이 된 바 있다. 이번 달력 발간과 함께 박해진은 직접 달력을 구매해 동료 배우와 지인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박해진은 “소방관 달력의 수익금은 100% 대한민국 소방관과 순직 소방관 유가족들에게 기부돼 실질적인 보탬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소방관들은 평균수명은 58.8세로 공무원 중 가장 낮고 심리질환자 수는 5배~10배에 이른다. 2015년 기준 자살자도 41명에 이르는 등 신체적, 심리적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에 달력의 수익금은 모두 중증 환부로 고생 중인 소방관 치료비와 공식 미 인정으로 사망한 유가족의 지원 및 위로금으로 지원된다. ‘선행과 기부의 아이콘’으로 불려온 박해진은 그동안 개포동 구룡마을, 세월호,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기금, 경주 지진 피해 복구 기금 등 다양한 분야에 기부활동을 펼쳐온 데 이어 소방관들의 처우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소방관 달력은 오는 11월 1일부터 옥션과 지마켓에서 구매 가능하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우린 보고 싶다, 한국인 첫 ‘WS 선발’ 류현진

    우린 보고 싶다, 한국인 첫 ‘WS 선발’ 류현진

    벨린저 투런포 이어 푸이그 스리런 ‘쐐기’ 밀워키 제압… 보스턴과 102년 만에 격돌 류현진 원정 징크스 깨고 명예회복 도전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마지막 7차전에서 밀워키를 누르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LA다저스)은 빅리그 진출 6년 만에 한국인 투수로는 처음으로 월드시리즈(WS) 무대에 선발로 마운드에 오를 수 있게 됐다. 다저스는 21일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7전 4승제인 시리즈에서 밀워키와 전적 3승 3패로 팽팽하게 맞섰던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2년 연속 NL 정상에 올랐다. 다저스가 리그 2연패를 한 것은 1977∼1978년 이후 40년 만이다. 이날 다저스 선발로 나선 워커 뷸러는 4와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밀워키 타선을 1점으로 막아 승리의 밑거름을 뿌렸다. 타선에선 코디 벨린저의 투런포와 야시엘 푸이그의 스리런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는 WS에서 아메리칸리그(AL) 우승팀인 보스턴과 우승 반지를 놓고 격돌한다. 다저스와 보스턴의 WS 대결은 1916년 이후 102년 만이다. 미국 동부(보스턴)와 서부(다저스)를 대표하는 구단의 대결이어서 이번 WS는 최고의 흥행이 될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망했다.WS 1차전은 오는 24일 보스턴의 홈구장인 펜웨이파크에서 열린다. 올해 빅리그 최다승(108승) 팀인 보스턴은 월드시리즈 1·2, 6·7차전을 홈에서 개최한다. 다저스의 홈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선 27∼29일 월드시리즈 3∼5차전이 열린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클레이턴 커쇼, 류현진, 워커 뷸러, 리치 힐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으로 활약한 류현진은 WS에서도 선발투수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류현진은 어깨 수술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지난해에는 WS 25인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올 시즌 완벽하게 부활하면서 한국인 최초로 WS에 선발로 등판하게 됐다. 앞서 김병현(2001년·애리조나)과 박찬호(2009년·필라델피아)가 월드시리즈에서 구원투수로 출전했다. 김병현은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 마무리 투수로 나서 우승 반지를 꼈고, 박찬호는 중간계투로 마운드에 올랐다. 다만 류현진의 등판 순서는 확실하지 않다. 류현진이 NLDS와 NLCS에서 커쇼와 원투 펀치를 이뤘으므로 WS에서도 2선발로 나서 2차전과 6차전에 등판할 수 있다. 그러나 류현진이 이번 포스트시즌 중 홈에서 강하고, 원정에서 유독 고전한 모습을 보여준 점을 고려할 때 WS에선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3∼5차전 등판 가능성도 나온다. 류현진은 지난 5일 홈에서 가진 NLDS 1차전에선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했지만,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등판한 NLCS에선 14일 2차전 4와 3분의1이닝 2실점, 20일 6차전에선 제구 난조로 3이닝 5실점하며 기대를 밑돌았다. 보스턴엔 우타 거포 무키 베츠, JD 마르티네즈, 좌타자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 등 강타자들이 즐비하다. 류현진이 이들을 상대로 최근 보인 제구 불안을 극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열린세상] 아베 일본 총리 3선에 부쳐/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아베 일본 총리 3선에 부쳐/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3선에 성공함으로써 큰일이 벌어지지 않는 한 일본 역사상 최장수 총리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남의 나라 총리가 최장수를 하든 말든 상관할 일이 아니지만, 일본 자위대의 헌법적 지위를 위한 헌법 개정을 목표로 삼는 인물이니 한국으로서는 강 건너 불 보듯 할 일은 아니다.자위대는 어떤 실체인가? 태평양 전쟁을 일으켰던 일본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미국의 원자폭탄이 투하됨으로써 결국은 1945년에 항복하게 되었고, 맥아더 원수가 군정을 하면서 다시는 군국주의에 물들지 않게 하기 위하여 평화헌법 제9조를 만들어 군사력을 아예 갖지 못하게 헌법에 못박았었다. 그런데 1950년 한국전쟁이 터지자 군사물자 조달 등 일본의 도움이 필요했고 한국전쟁이 끝난 이듬해인 1954년에 자위대라는 이름으로 군대가 부활했다. 미국으로서는 태평양 제해권을 장악하기 위해서는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에서 바라다본 서태평양 끝자락 일본은 전략상 요충지 중의 요충지였기에 일본에 미군을 주둔시키며 자위대 군사력 증강을 부추기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일본의 보수 우익은 그들 나름대로 미국을 등에 업고 헌법을 위반해 가며 ‘국제사회에의 평화공헌’이라는 명목하에 첨단 군사력을 증강시켜 왔다. 2018년 10월 19일 현재로 첨단무기 측면에서 아시아에서 일본의 무기를 당해 낼 나라는 없다. 첨단무기의 전시장이라 불릴 만큼 최첨단 무기들로 무장한 일본이다. 이런 일본에 그나마 군사력 증강에 제동 혹은 족쇄가 되었던 헌법 제9조를 개정하려는 아베 총리이니 통한의 식민지배를 당했던 한국으로서는 관심을 두어야 한다. 아베 총리는 1차 총리를 할 때 방위청이었던 정부기구를 장관급의 방위성으로 승격시켰던 인물이어서 평화헌법의 개정 의지가 높은 인물이다. 방위청이 방위성으로 승격되던 날, 필자는 방위성 연병장에서 자위대의 사열을 받던 아베 총리를 직접 보았다. 축사는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가 맡았고 일본의 군사력 증강은 ‘청년 장교’로 불리던 나카소네에 이어 아베 총리로 계승되고 있다. 일본의 헌법 개정 과정은 중의원과 참의원 3분의2 찬성이 필요한데 이런 의결 정족수라는 것은 어느 나라나 쉽지 않은 매우 높은 조건이다. 그만큼 헌법을 개정하는 일은 그 어느 나라도 어려운 조건이 붙어 있다. 일본이 한 선거구에서 3명 내지 5명의 국회의원을 뽑는 중선거구제하에서는 다수의 정당이 난립하는 구조여서 집권 자민당이 공명당 등과 연립을 해도 3분의2의 정족수를 채우기 어려웠다. 그러나 일본의 보수 우익들은 선거구제를 중선거구제에서 1개 선거구에서 1명을 뽑는 소선거구제로 바꾸면서 집권 자민당이 공명당 등과 연립하면 3분의2는 거뜬히 마련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고 있다. 마지막 장벽은 국민투표인데 과반수의 찬성을 얻으면 되는데 여론 조사를 볼 때 아직은 때가 아닌 듯하다. 그러나 외국 즉 북한이나 중국의 위협이 커지면 즉각 단결하는 일본 국민이라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그러면 아베 총리에게 한국은 무엇을 희망사항으로 요청할 수 있는가? 아베 총리는 군사력 증강에 아까운 국가예산을 펑펑 쓰지 말고 중국과의 군비경쟁을 피하면서 동북아 평화체제의 출범을 한국과 함께하는 일에 동참하기를 기대한다. 동북아시아에서 그나마 민주주의의 경험을 함께해 온 한국과 일본이 주도하여 무기 사들이는데 돈을 적게 쓰고 그 돈으로 자국민들의 복지를 늘리는 데 서로 머리를 맞대어야 할 것이다. 군사력 증강에 엄청난 돈을 쓰는 중국을 설득해 군비 축소라는 대화의 장을 같이 만들어 나가는데 아베 총리가 함께하기를 희망한다. 일본 국민은 군사력을 늘리는 일에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 그들도 군국주의 침략전쟁에 휘말려 수백만명이 목숨을 잃었던 악몽을 갖고 있다. 거의 모든 일본 국민의 가족 중 적어도 1명 이상이 전쟁의 소용돌이에서 죽어 나갔다. 3선의 총리에 선출된 아베 총리가 군사력을 증강하는 헌법 개정에 골몰하지 말고 동북아 평화체제를 같이 만들어 나가는 일에 동참하기를 기대한다. 동북아의 평화를 만드는 중차대한 일에 한국과 일본이 앞장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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