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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청용 도움 해트트릭, 오랜 방황 끝내고 부활의 날갯짓

    이청용 도움 해트트릭, 오랜 방황 끝내고 부활의 날갯짓

    독일 프로축구 보훔에서 뛰고 있는 이청용이 ‘도움 해트트릭’을 작성했다. 이청용은 30일(한국시간) 루르 슈타디온으로 불러들인 얀 레겐스부르크와의 분데스리가2(2부 리그) 홈 경기에 네 경기 연속 선발 출전해 독일 무대 첫 공격 포인트를 작성하자마자 도움 3개를 남겼다. 그는 0-1로 끌려가던 후반 1분 로베르트 테셰의 동점 골을 합작하며 첫 공격 포인트를 작성하고 후반 9분과 20분 루카스 힌테르저와 잇따라 콤비 플레이를 펼쳐 역전 골과 쐐기 골을 도왔다. 그러나 팀은 두 골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후반 32분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실점한 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 동점 골을 내줘 3-3으로 비겼다. 네 경기 연속 풀타임을 소화한 이청용은 완벽한 몸 상태를 보여줬고, 팀의 세 골에 모두 관여하며 공격의 주축으로 자리 잡았다. 2009년 잉글랜드 볼턴을 통해 유럽 무대에 진출한 이청용은 2015년부터 크리스털 팰리스에서 뛰었으나 최근 1년여 주전 경쟁에서 밀려 출전 기회를 많이 잡지 못했고 국가대표팀에서도 제자리를 잡지 못했다. 결국 지난 6월 크리스털 팰리스와 결별한 이청용은 한때 K리그 복귀설이 돌기도 했으나 독일 2부 리그로 무대를 옮겼는데 이제 자리를 잡은 모양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정부 기념식으로 격상되는 광주학생운동

    3·1운동, 6·10 만세운동과 함께 3대 항일운동으로 꼽히는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식(11월 3일)이 정부 기념식으로 격상된다. 보훈처 관계자는 29일 “그간 지방 교육청이 진행하던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식을 격상해 정부가 주관토록 하는 안건을 30일 국무회의에 상정한다”며 “다음달 3일 열리는 89주년 기념식부터 국가행사로 커지게 된다”고 밝혔다. 국무회의에서 행정안전부의 ‘각종 기념일 등에 관한 규정’이 개정되면 올해부터 교육부와 보훈처가 해당 기념식을 공동 주관하게 된다. 광주학생운동은 그간 광주시 교육청이 주관하는 지역 행사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8월 보훈처 업무보고에서 “광주학생운동이 동문회 주관행사로 전락해 정부 관계자가 참석하지 않고 있다”고 아쉬움을 전했다. 또 올해 2월 민주운동 기념 오찬에서 “학생독립운동이 광주서중과 광주일고 안에서만 기념되는 현실이 안타깝다. 정부 차원에서 책임 있는 행사 참석과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번 기념식에 문 대통령이 참석할지 관심이 쏠린다. 참석한다면 현직 대통령으로는 박정희 전 대통령(1964년), 김대중 전 대통령(1999년)에 이어 세 번째다. 광주학생운동은 약 5개월간 전국에서 벌어진 학생 시위운동이다. 1929년 10월 30일 광주에서 전남 나주로 가는 통학열차에서 광주고등보통학교(현 광주일고) 학생들과 광주중학교(일본인 학교) 학생들의 충돌이 도화선이 됐다. 11월 3일 명치절(일본 메이지유신 기념일) 행사에 참여한 학생들은 광주 시내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고 이어 전국 194개 학교의 5만 4000여명이 동맹휴교와 시위운동을 벌였다. 당시 학생 중에 절반이 넘는 규모였다. 광주학생운동이 일어난 11월 3일은 1953년 ‘학생의 날’로 지정됐고, 유신 직후인 1973년 3월 30일 정부가 각종 기념일을 통폐합하면서 국가기념일에서 폐지됐다. 이후 1984년 9월 국가기념일로 부활했으며, 2006년 학생독립기념일로 명칭이 변경됐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실제 거주 가능 외계행성 수 2~12개, 그렇게 많지 않다”

    “실제 거주 가능 외계행성 수 2~12개, 그렇게 많지 않다”

    잠재적으로 거주 가능한 외계행성 수의 집계가 조금 아래쪽으로 수정되어야 한다는 관측 결과가 나왔다. 현재까지 미항공우주국(NASA)의 가성비 높은 케플러 우주망원경은 ‘거주가능 지역'(habitable zone) 곧, 행성 표면에 액체 물이 존재할 수 있는 궤도 범위에서 대략 지구 크기의 외계행성 30여 개를 발견했다. 그러나 유럽우주국(ESA)의 가이아(Gaia) 관측 위성에 의한 새로운 관측에 따르면, 실제 거주가능 외계행성 수는 2~12개 정도로 예측된다고 지난 26일(현지시간) NASA 관계자는 밝혔다. 2013년 12월에 발사된 가이아는 우리은하의 초정밀 3D지도를 제작에 착수했는데, NASA 관계자에 따르면,이 지도에는 약 17억 개의 별에 대한 위치 정보와 13억 개 별에 대한 거리 데이터가 포함되어 있다. 가이아의 관측에 따르면 케플러가 발견한 외계행성의 모항성들 중 일부는 이전에 예측했던 것보다 더 밝고 큰 것으로 밝혀졌다. 따라서 그러한 별들을 돌고 있는 외계행성들은 이전에 생각했던 것보다 더 크고 뜨거울 가능성이 있다. ‘뜨거운’ 문제는 간단한 것이다. 별은 크고 밝을수록 더 많은 열을 방출한다. 예상치의 큰 오차는 ‘트랜싯 방법’으로 알려진 케플러의 외계행성 사냥법에서 비롯된 것으로 알려졌다. 케플러 망원경은 행성이 모항성 앞을 지날 때 그 엄폐로 인해 모항성의 밝기가 변하는 것을 포착하는 방법으로 외계행성의 존재를 탐지하는데, 이를 ‘트랜싯 방법’이라 한다. 행성 크기 추정치는 통과 중 엄폐되는 별의 디스크 백분율로 구해진다. 따라서 별의 지름이 큰 쪽으로 수정되면 이에 따라 행성의 지름도 수정될 수밖에 없다. “항상 모든 문제는 우리가 그 별을 얼마나 잘 이해하고 있는가에 달려 있다”고 설명하는 NASA 외계행성 탐색 프로그램 수석 과학자 에릭 매머젝은 “이것은 진행 중인 이야기의 또 다른 장”이라고 밝혔다. 중요한 것은 새로운 관측 결과는 우리은하에 지구에만 생명체가 존재하는 것은 아닐 거라고 희망하는 사람들을 낙담시키지 않아야 한는 점이다. NASA 관계자들은 은하수에 아직도 생명체가 거주할 만한 많은 천체들이 있다고 강조하지만, 가이아 자료에 따르면 천문학자, 우주 생물학자 및 행성 과학자들은 외계행성의 거주 가능성에 대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말해준다. 제시 닷슨 NASA 천체 물리학자는 “우리는 여전히 외계행성이 얼마나 크며,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는지 밝혀내려고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K2로 알려진 케플러 확장 임무 프로젝트 과학자다. 과학자들이 외계행성을 탐색할 때 ‘거주 가능 지역’의 개념에는 궤도 거리만 들어 있는 것은 아니다. 외계행성의 질량과 대기 조성 같은 조건도 빠뜨릴 수 없는 요소들이다. 행성의 온도를 결정하는 데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또한 생명체가 서식하기 위해서는 지표에 액체 물이 필요하다고 흔히 말하지만, 꼭 그런 것은 아니다. 우리 태양계에서 거주 가능 지역 바깥에 있는 목성의 유로파와 토성의 엔셀라두스와 같은 얼어붙은 위성에도 지하에 바다를 갖고 있는 경우가 있다. 그 바다에 생명체가 서식하고 있을 것이라고 과학자들은 추측하고 있다. 물이 아니라 다른 용매로도 생명체가 존재할 수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총 6억 달러(한화 약 7000억원)가 투입된 케플러 미션은 2009년 3월에 시작되었으며, 4년의 기본 임무 기간 동안 망원경은 약 15만 개의 별을 동시에 관측하면서 행성들의 모항성 통과를 추적했다. 이 작업은 관측대상을 정확히 조준하는 역할을 하는 리액션 휠 4개 중 2개가 고장나는 바람에 2013년 5월 끝났다. 그러나 케플러 망원경은 그후 2개의 리액션 휠과 태양광의 압력을 이용해서 부활되어 2014년 확장 미션 K2를 시작해 외계행성 탐색을 재개, 지금까지 이 K2에서 2,681건의 외계행성이 발견되었다. 그 결과, 케플러 우주망원경은 현재까지 발견된 약 3800개의 외계행성 중 약 70%를 발견하는 개가를 올렸다. 이 ‘케플러 수’는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보이는데, 현재 3000개의 행성 ‘후보’가 후속 분석-관찰에 의한 확인을 기다리고 있다. 이처럼 빛나는 전과를 올린 케플러의 활약도 곧 막을 내릴 것으로 보인다. 우주선은 연료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어 최근 ‘연료를 사용하지 않는’ 휴면 모드로 들어갔다.  이광식 칼럼니스트 joand999@naver.com  
  • 전북도의회 새만금국제공항 조속 추진 촉구

    전북도의회가 새만금 국제공항의 조기 착공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북도의회는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해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조업 중단과 올해 한국 GM 군산공장 폐쇄로 전북경제가 초토화됐다”면서 “전북경제의 핵심 현안이자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새만금 국제공항 조기 착공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새만금에서 열리는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의 성공 개최와 새만금 투자유치 등을 위해 (새만금 국제공항)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및 기본계획을 즉각 수립하라고 정부와 국회에 요구했다. 정부가 2019년도 정부 예산안에서 새만금 공항건설을 위한 용역비 25억원을 전액 삭감한 데 따른 반발이다. 이어 도의회는 전북도에 새만금 국제공항 기본계획 용역 수립 예산이 내년 예산에 반영되도록 중앙 정부·정치권과 긴밀하게 협의할 것을 당부했다. 전북도는 1996년부터 공항건설을 추진했으나 김제공항 건설 무산(2004년)으로 중단됐다가 20여년 만에 새만금 국제공항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송성환 전북도의장은 “전액 삭감된 새만금 공항건설을 위한 용역비 25억원을 전액 부활시키는 것이 전북도민의 상처를 치유하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길”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서울광장] 폐습 끊고 약자 버팀목 돼야 할 민주노총/이두걸 논설위원

    [서울광장] 폐습 끊고 약자 버팀목 돼야 할 민주노총/이두걸 논설위원

    2016년 11월 5일 토요일 오후. 서울 남대문 앞 왕복 10차선 도로에는 거대한 인파가 자리하고 있었다. 삼삼오오 도로를 걷는 이들은 손에 ‘박근혜 퇴진’ 등의 글귀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광화문 쪽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1차 집회가 평화 시위로 마무리된 덕분인지 긴장감은 찾을 수 없었다. 불과 1년 전 백남기 농민이 경찰의 물대포에 희생됐다는 게 믿어지지 않을 정도였다. 가두시위가 처음인 초등학생 아들의 볼은 가벼운 설렘으로 붉게 물들었다.‘적폐청산’을 외치며 민주주의의 부활을 알렸던 ‘박근혜 퇴진 촛불집회’가 오는 29일 2주년을 맞는다. 첫 집회 이후 20차례에 걸쳐 열렸던 촛불집회는 134일간 누적 인원 1600만명이 참여한 ‘시민혁명’이었다. 집회의 물꼬는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이 텄다. 집회에 미온적이었던 당시 민주당 등 야당과 달리 민주노총은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촛불의 초반 국면을 이끌었다. 민주노총은 지도부 대거 구속 등을 겪으면서도 박근혜 정부 내내 노동개악 철회, 세월호 진상 규명 등을 외치며 정권의 균열을 가져온 주역이었다. 많은 국민이 민주노총의 목소리에 호응했던 건 온갖 희생을 감내하면서도 자신의 이해보다는 공공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선명성 덕분이었다. 그로부터 2년이 지난 지금 민주노총에 대한 여론의 시선은 곱지 않다. 서울교통공사 등 공공기관 채용비리 의혹의 또 다른 주범으로 몰리고 있다. 다음달에 돌입할 총파업 역시 올해 초부터 준비해 왔지만, ‘고용세습 의혹 물 타기냐’는 볼멘소리도 적지 않다. 보수 진영은 ‘물 들어올 때 노 젓는다’는 식으로 마구잡이식 공세를 펼친다. ‘귀족노조’나 ‘현 정부를 좌지우지한다’는 말은 차라리 애교 수준이다. ‘다시 태어나서 민주노총 조합원 부모를 둬야 하느냐’는 험한 표현이 난무한다. 애석하게도 이러한 비판의 빌미를 제공한 건 민주노총이다. 대표적인 사례는 사회적 대화 기구인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참여 무산이다. 지난 17일 민주노총은 경사노위 참여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임시대의원대회를 열었지만, 정족수 미달로 회의가 미뤄졌다. 그러나 사회적 대화 기구 설립은 다름 아닌 노동계와 시민사회 진영이 줄기차게 필요성을 주장하던 사안이다. 양극화와 일자리 부족, 제조업 위기 등 우리 사회가 직면한 과제는 정부와 기업, 노동계가 함께 머리를 맞대야 풀 수 있어서다. 김명환 민주노총 위원장은 25일 민주당 지도부와의 간담회에서 “내부 토론을 계속해 내년 1월 참여 여부를 확정짓겠다”고 답했지만, 불과 3개월 만에 반발을 극복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대화 참여를 정략의 대상으로 삼고 있다는 의문도 지울 수 없다. 현대기아차가 광주에 완성차 공장을 짓고 일자리 1만 2000개를 만드는 사업인 ‘광주형 일자리 사업’이 지지부진한 것 역시 민주노총의 책임이 적지 않다. 임금의 하향평준화 가능성을 이유로 ‘경영진 고소 및 파업에 착수하겠다’고 반발하는 현대차 노조는 민주노총 금속노조 소속이다. 민주노총은 서울교통공사 등 공기업에서 벌어진 고용세습 파문을 ‘가짜뉴스’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산하 노조들이 직원 신규 채용 때 직계가족 등 노조원 자녀를 우선 채용하는 고용세습 단체협약을 유지하고 있다는 점은 해명하지 못한다.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고용세습 조항을 유지한 민간 사업장은 13개다. 이 중 민주노총 사업장은 현대차 등 9곳이다. 공공기관 중에서는 총 23개 기관이 가족 우선채용 등을 명문화하고 있고, 이 중 상당수는 서울교통공사 등 민주노총 소속이다. 고용세습과 관련해 오래전부터 문제 제기가 있었다는 점을 떠올리면 이는 미필적 고의나 책임 방기가 아니면 지도부의 무능력을 스스로 증명할 뿐이다. 지난 5월 경기 화성교도소에는 수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영원한 노동자’이자 국제노동기구(ILO) 등이 대표적인 양심수로 규정한 한상균 전 민주노총 위원장이 출소하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한 전 위원장은 민중총궐기 주도 등의 혐의로 2년 6개월간 수감됐다. 그는 이 자리에서 뜻밖의 말을 꺼냈다. “세상이 변하고 있다. 우리의 실력을 가지고 노동해방과 평등세상을 만들어 가야 한다”는 것이었다. 출소 뒤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는 “(대기업 노조 기득권 등) 치부를 숨기거나 변명하지 말아야 한다”(7월 23일자)고 강조했다. 1995년 출범해 올해로 23살 청년이 된 민주노총. 한 전 위원장의 말을 귀담아 들어 폐습을 끊고 약자의 버팀목이 되길 간절히 기대한다. douzirl@seoul.co.kr
  • 축사에서 한자 잘못 읽은 베이징대 총장 물러나

    축사에서 한자 잘못 읽은 베이징대 총장 물러나

    중국 최고의 명문대학인 베이징대 개교 120주년 행사에서 한자를 잘못 읽었던 린젠화(63) 총장이 총장직에서 물러났다. 베이징대는 23일 전교 교사 간부대회를 열어 대학 당서기를 맡고 있던 하오핑(59)을 신임 총장으로 선출했다고 밝혔다.린 전 총장은 2015년부터 베이징대 총장직을 역임했으며 지난 5월 4일 서울대, 옥스퍼드대, 예일대, 도쿄대 등 전 세계 44개 대학 총장을 초청한 개교 120주년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린 전 총장은 ‘홍곡(鴻鵠·기러기와 고니)’의 한자를 잘못 읽는 실수를 저질렀다. 중국 중학교 과정에 나오는 ‘연작안지홍곡지지(燕雀安知鴻鵠之志·제비와 참새가 어찌 높이 나는 기러기와 고니의 뜻을 알겠는가)’의 홍곡을 ‘훙후(hong hu)’라고 읽어야 하는데 ‘훙하오(hung hao)’로 잘못 읽은 것이다. 이후 린 전 총장은 솔직하게 사과했지만 ‘홍곡 총장’이라 불리는 불명예를 감수해야 했다. 린 전 총장은 기념식 바로 다음날 오후 베이징대 인터넷 게시판을 통해 장문의 사과문을 발표했다. “친애하는 학생 여러분, 정말 죄송합니다. 개교기념 행사에서 홍곡을 잘못 읽은 것은 실제로 내가 이 글자의 발음을 잘 모르고 있었기 때문에 발생한 일입니다. 내가 이 글자를 잘못 읽은 데 대해 학생 여러분들은 실망했겠지만 나의 문자 실력이 이 정도로 낮다는 점이 드러난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이어 낮은 문자 실력은 1966년부터 1976년까지 10년간 진행된 문화대혁명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문화대혁명이 시작됐을 때 나는 초등학교 5학년이었습니다. 그때부터 수년간 학교에서는 교과서를 가르치지 않았습니다. 선생님들은 우리에게 마오쩌둥 어록을 외우라고만 했습니다. 나의 중국 근현대사에 대한 지식도 마오쩌둥 문선의 주석을 읽는 과정에서 얻어진 것뿐입니다. 지식욕이 제일 강한 열몇 살 때 다른 책은 읽지 못하고 마오쩌둥의 모순론과 실천론을 달달 외웠으니 나 같은 세대의 사람들에게 가장 깊은 영향을 끼친 것은 바로 이런 사상들이었습니다.… 나는 문화대혁명이 끝나고 1977년에 다시 치르기 시작한 가오카오(대학입시)에서 작문은 80점을 받았지만, 어휘와 문법은 겨우 20점을 받았습니다. 다행스럽게도 베이징 대학에 입학했지만 중국어 어휘와 문법을 공부할 시간은 없었고, 영어 공부에 많은 공을 들여야 했습니다.” 현재 린 전 총장과 같은 문혁 세대는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비롯해 중국의 지도적 위치에 있다. 시 주석도 문화대혁명 기간 동안 15살 때부터 7년간 시골의 토굴에서 낮에는 농사일을 하고 밤에 책을 읽는 하방 생활을 감수해야 했다. 린 전 총장은 내몽골에서 고교를 졸업한 뒤 중학교 교사로 일하다가 1976년 마오쩌둥이 죽고 문화대혁명이 끝난 뒤 덩샤오핑이 대학입시를 부활시킨 첫해 베이징대학에 입학했다. 베이징대 측은 총장 교체에 대해 “린 동지는 이미 재직 연령의 한계를 지났고 베이징대학의 실질적인 출발을 준비하기 위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린 전 총장은 중앙의 결정을 전적으로 옹호하고 단호하게 복종할 것이라며 “생명과 봉사는 한정돼 있고, 베이징대학은 영원하다”고 말했다. 새 베이징대 총장이 된 하오핑은 1982년 베이징대 역사학과를 졸업했고, 2005년 베이징외국어대 총장을 역임한 바 있다. 하오 총장은 “시진핑 동지를 중심으로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과 역사적인 ‘중국의 꿈’을 실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지난 5월 베이징대 개교 기념행사에 앞서 학교를 둘러 본 시진핑 주석은 “중화민족의 위대한 부흥을 위한 새로운 장정에 나선 지금 베이징대 학생들은 민족과 국가, 인민을 위해 커다란 공헌을 해야 한다”며 “홍곡(鴻鵠)의 뜻을 지니고 분투하는 사람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대는 홍곡을 제대로 읽지조차 못 하는 총장을 갈아치우고 시 주석의 말대로 국가 발전을 위해서만 일할 사람으로 새 총장을 세운 셈이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박해진 재능기부 참여 ‘소방관 달력’ 출시..박해진 포토카드 특별부록

    박해진 재능기부 참여 ‘소방관 달력’ 출시..박해진 포토카드 특별부록

    박해진이 재능기부로 함께 한 소방관 달력이 출시된다. 오는 11월 1일부터 소방관들을 위한 글로벌 기부 캠페인 ‘핸즈 포 히어로(Hands For Hero)’ 소방관 달력 2종(탁상용, 벽걸이형)이 옥션과 지마켓에서 판매 개시된다. 여기에 특별부록으로 배우 박해진의 사진이 들어있는 포토카드도 출시돼 팬들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핸즈 포 히어로’ 소방관 달력은 업무 중 부상에도 제때 치료를 받지 못한 소방관의 치료 및 사망 소방관 중 공무상 상해 미인정으로 생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유가족들을 지원하고자 비영리단체인 마음하나가 진행 중인 캠페인이다. 박해진은 올해 소방관 달력이 예산 부족으로 폐간 위기에 처하자 직접 재능기부 모델로 나섰다. 지난 2016년 팬의 아버지가 소방관으로 근무 중인 소방서에 방문, 소방관들의 힘든 근무 환경을 접하게 된 박해진은 이후 꾸준한 소방관 달력 구매 등 기부 활동을 해 오다 올해는 소방관 달력 모델에 이어 소방안전 홍보영상에 출연하는 등 소방관들과 특별한 인연을 맺어 왔다. 특히 소방안전 홍보영상은 박해진이 출연하고 소속사에서 제작비 전액을 후원해 연예계 훈훈한 기부 사례로 귀감이 된 바 있다. 이번 달력 발간과 함께 박해진은 직접 달력을 구매해 동료 배우와 지인들에게 나눠줄 계획이다. 박해진은 “소방관 달력의 수익금은 100% 대한민국 소방관과 순직 소방관 유가족들에게 기부돼 실질적인 보탬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소방관들은 평균수명은 58.8세로 공무원 중 가장 낮고 심리질환자 수는 5배~10배에 이른다. 2015년 기준 자살자도 41명에 이르는 등 신체적, 심리적 위험에 노출돼 있다. 이에 달력의 수익금은 모두 중증 환부로 고생 중인 소방관 치료비와 공식 미 인정으로 사망한 유가족의 지원 및 위로금으로 지원된다. ‘선행과 기부의 아이콘’으로 불려온 박해진은 그동안 개포동 구룡마을, 세월호,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기금, 경주 지진 피해 복구 기금 등 다양한 분야에 기부활동을 펼쳐온 데 이어 소방관들의 처우 개선에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소방관 달력은 오는 11월 1일부터 옥션과 지마켓에서 구매 가능하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우린 보고 싶다, 한국인 첫 ‘WS 선발’ 류현진

    우린 보고 싶다, 한국인 첫 ‘WS 선발’ 류현진

    벨린저 투런포 이어 푸이그 스리런 ‘쐐기’ 밀워키 제압… 보스턴과 102년 만에 격돌 류현진 원정 징크스 깨고 명예회복 도전미국 메이저리그 LA다저스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마지막 7차전에서 밀워키를 누르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31·LA다저스)은 빅리그 진출 6년 만에 한국인 투수로는 처음으로 월드시리즈(WS) 무대에 선발로 마운드에 오를 수 있게 됐다. 다저스는 21일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열린 경기에서 5-1로 이겼다. 7전 4승제인 시리즈에서 밀워키와 전적 3승 3패로 팽팽하게 맞섰던 다저스는 이날 승리로 2년 연속 NL 정상에 올랐다. 다저스가 리그 2연패를 한 것은 1977∼1978년 이후 40년 만이다. 이날 다저스 선발로 나선 워커 뷸러는 4와 3분의2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밀워키 타선을 1점으로 막아 승리의 밑거름을 뿌렸다. 타선에선 코디 벨린저의 투런포와 야시엘 푸이그의 스리런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다저스는 WS에서 아메리칸리그(AL) 우승팀인 보스턴과 우승 반지를 놓고 격돌한다. 다저스와 보스턴의 WS 대결은 1916년 이후 102년 만이다. 미국 동부(보스턴)와 서부(다저스)를 대표하는 구단의 대결이어서 이번 WS는 최고의 흥행이 될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망했다.WS 1차전은 오는 24일 보스턴의 홈구장인 펜웨이파크에서 열린다. 올해 빅리그 최다승(108승) 팀인 보스턴은 월드시리즈 1·2, 6·7차전을 홈에서 개최한다. 다저스의 홈인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선 27∼29일 월드시리즈 3∼5차전이 열린다.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클레이턴 커쇼, 류현진, 워커 뷸러, 리치 힐 순으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으로 활약한 류현진은 WS에서도 선발투수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류현진은 어깨 수술 이후 3년 만에 돌아온 지난해에는 WS 25인 엔트리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올 시즌 완벽하게 부활하면서 한국인 최초로 WS에 선발로 등판하게 됐다. 앞서 김병현(2001년·애리조나)과 박찬호(2009년·필라델피아)가 월드시리즈에서 구원투수로 출전했다. 김병현은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 마무리 투수로 나서 우승 반지를 꼈고, 박찬호는 중간계투로 마운드에 올랐다. 다만 류현진의 등판 순서는 확실하지 않다. 류현진이 NLDS와 NLCS에서 커쇼와 원투 펀치를 이뤘으므로 WS에서도 2선발로 나서 2차전과 6차전에 등판할 수 있다. 그러나 류현진이 이번 포스트시즌 중 홈에서 강하고, 원정에서 유독 고전한 모습을 보여준 점을 고려할 때 WS에선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3∼5차전 등판 가능성도 나온다. 류현진은 지난 5일 홈에서 가진 NLDS 1차전에선 7이닝 무실점 완벽투를 했지만,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등판한 NLCS에선 14일 2차전 4와 3분의1이닝 2실점, 20일 6차전에선 제구 난조로 3이닝 5실점하며 기대를 밑돌았다. 보스턴엔 우타 거포 무키 베츠, JD 마르티네즈, 좌타자 재키 브래들리 주니어 등 강타자들이 즐비하다. 류현진이 이들을 상대로 최근 보인 제구 불안을 극복할 수 있느냐가 관건이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열린세상] 아베 일본 총리 3선에 부쳐/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열린세상] 아베 일본 총리 3선에 부쳐/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과 교수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3선에 성공함으로써 큰일이 벌어지지 않는 한 일본 역사상 최장수 총리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남의 나라 총리가 최장수를 하든 말든 상관할 일이 아니지만, 일본 자위대의 헌법적 지위를 위한 헌법 개정을 목표로 삼는 인물이니 한국으로서는 강 건너 불 보듯 할 일은 아니다.자위대는 어떤 실체인가? 태평양 전쟁을 일으켰던 일본이 히로시마와 나가사키에 미국의 원자폭탄이 투하됨으로써 결국은 1945년에 항복하게 되었고, 맥아더 원수가 군정을 하면서 다시는 군국주의에 물들지 않게 하기 위하여 평화헌법 제9조를 만들어 군사력을 아예 갖지 못하게 헌법에 못박았었다. 그런데 1950년 한국전쟁이 터지자 군사물자 조달 등 일본의 도움이 필요했고 한국전쟁이 끝난 이듬해인 1954년에 자위대라는 이름으로 군대가 부활했다. 미국으로서는 태평양 제해권을 장악하기 위해서는 미국 서부 캘리포니아에서 바라다본 서태평양 끝자락 일본은 전략상 요충지 중의 요충지였기에 일본에 미군을 주둔시키며 자위대 군사력 증강을 부추기며 오늘에 이르고 있다. 일본의 보수 우익은 그들 나름대로 미국을 등에 업고 헌법을 위반해 가며 ‘국제사회에의 평화공헌’이라는 명목하에 첨단 군사력을 증강시켜 왔다. 2018년 10월 19일 현재로 첨단무기 측면에서 아시아에서 일본의 무기를 당해 낼 나라는 없다. 첨단무기의 전시장이라 불릴 만큼 최첨단 무기들로 무장한 일본이다. 이런 일본에 그나마 군사력 증강에 제동 혹은 족쇄가 되었던 헌법 제9조를 개정하려는 아베 총리이니 통한의 식민지배를 당했던 한국으로서는 관심을 두어야 한다. 아베 총리는 1차 총리를 할 때 방위청이었던 정부기구를 장관급의 방위성으로 승격시켰던 인물이어서 평화헌법의 개정 의지가 높은 인물이다. 방위청이 방위성으로 승격되던 날, 필자는 방위성 연병장에서 자위대의 사열을 받던 아베 총리를 직접 보았다. 축사는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가 맡았고 일본의 군사력 증강은 ‘청년 장교’로 불리던 나카소네에 이어 아베 총리로 계승되고 있다. 일본의 헌법 개정 과정은 중의원과 참의원 3분의2 찬성이 필요한데 이런 의결 정족수라는 것은 어느 나라나 쉽지 않은 매우 높은 조건이다. 그만큼 헌법을 개정하는 일은 그 어느 나라도 어려운 조건이 붙어 있다. 일본이 한 선거구에서 3명 내지 5명의 국회의원을 뽑는 중선거구제하에서는 다수의 정당이 난립하는 구조여서 집권 자민당이 공명당 등과 연립을 해도 3분의2의 정족수를 채우기 어려웠다. 그러나 일본의 보수 우익들은 선거구제를 중선거구제에서 1개 선거구에서 1명을 뽑는 소선거구제로 바꾸면서 집권 자민당이 공명당 등과 연립하면 3분의2는 거뜬히 마련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고 있다. 마지막 장벽은 국민투표인데 과반수의 찬성을 얻으면 되는데 여론 조사를 볼 때 아직은 때가 아닌 듯하다. 그러나 외국 즉 북한이나 중국의 위협이 커지면 즉각 단결하는 일본 국민이라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그러면 아베 총리에게 한국은 무엇을 희망사항으로 요청할 수 있는가? 아베 총리는 군사력 증강에 아까운 국가예산을 펑펑 쓰지 말고 중국과의 군비경쟁을 피하면서 동북아 평화체제의 출범을 한국과 함께하는 일에 동참하기를 기대한다. 동북아시아에서 그나마 민주주의의 경험을 함께해 온 한국과 일본이 주도하여 무기 사들이는데 돈을 적게 쓰고 그 돈으로 자국민들의 복지를 늘리는 데 서로 머리를 맞대어야 할 것이다. 군사력 증강에 엄청난 돈을 쓰는 중국을 설득해 군비 축소라는 대화의 장을 같이 만들어 나가는데 아베 총리가 함께하기를 희망한다. 일본 국민은 군사력을 늘리는 일에 부정적인 시각이 많다. 그들도 군국주의 침략전쟁에 휘말려 수백만명이 목숨을 잃었던 악몽을 갖고 있다. 거의 모든 일본 국민의 가족 중 적어도 1명 이상이 전쟁의 소용돌이에서 죽어 나갔다. 3선의 총리에 선출된 아베 총리가 군사력을 증강하는 헌법 개정에 골몰하지 말고 동북아 평화체제를 같이 만들어 나가는 일에 동참하기를 기대한다. 동북아의 평화를 만드는 중차대한 일에 한국과 일본이 앞장서야 한다.
  • [포토 다큐] 사퇴하세요, 구태 국감

    [포토 다큐] 사퇴하세요, 구태 국감

    “대법원장이 직접 답변을 해야 됩니다.” “김명수 대법원장의 개인적인 문제가 아니고….” “야당 의원님들이 전부 퇴장하셔서… 감사 중지를 선언합니다.”2018년도 국정감사 첫날인 지난 10일 서울 서초동 대법원 국정감사 현장의 진행 상황이다. 사법농단 관련 대법원에 대한 국정감사가 핵심이다. 김명수 대법원장이 직접 질의를 듣고 답변해야 한다는 야당과, 삼권분립과 관례에 어긋난다는 여당의 의견이 충돌했다. 논쟁이 가열되자 위원장이 정회를 선언했다. 사법농단에 대한 질의 한번 하지 못했다. 10일자 신문에는 ‘정쟁·구태에서 벗어난 생산적 민생국감 기대한다’, ‘오늘부터 700여기관 국정감사… 갑질·민원 추태 없어야’, ‘국정감사, 본질에 집중해야’라는 제목으로 국정감사에 대한 우려와 당부가 쏟아졌다.10월 10일부터 29일까지 17개 상임위가 753개 기관을 대상으로 20일 일정으로 국정감사를 실시 중이다. 제헌의회 이후 유지되던 국정감사는 10월 유신 이후 중단됐다가 6공화국 들어 다시 실시됐다. 국정감사가 부활된 지 30년을 맞이하는 해이다. 예나 지금이나 칭찬할 만큼 국민의 기대감을 충족시키지 못하고 있다. 원래 취지인 입법부의 행정부 견제와 감시라는 목적이 얼마나 효과를 거두고 있는지 의문이다. 올해도 국정감사는 여전히 구태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감장에 느닷없이 벵골고양이가 등장하거나 멧돌이 놓였다. 애써 준비한 피감기관의 산더미 같은 자료는 펼치기도 전에 사장되고, 어렵게 출석한 증인과 참고인들은 말 한마디 못하고 돌아간다. 피감기관들을 피의자 다루듯 하는 의원들의 호통은 여전했고, 민원이나 엉뚱한 질의 역시 마찬가지였다. 의혹 부풀리기와 아니면 말고 식의 질문도 계속되고 있다. 본질의에 들어가기도 전에 남발되는 의사진행 발언은 정치공세로 변질되고 감사가 파행되기 일쑤다.이런 중에도 ‘정쟁국감’, ‘맹탕국감’, ‘호통국감’이 아닌 ‘정책국감’으로 국민들의 지지와 환호를 받는 소수의 의원들도 있다. 강자의 갑질을 근절하기 위해 힘들게 자료를 수집하고 증인을 채택하고 조목조목 부당성을 따져 을들에게 희망을 주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관행이라는 이름으로 방치돼 왔던 사립유치원의 회계비리를 적나라하게 파헤쳐 행정부에 대안을 제시한 의원도 있다. 국정감사도 반환점을 돌아서 종반전으로 향하고 있다. 국민들은 정책국감, 민생국감에 목말라 한다. 남은 기간 국민의 수준에 발맞추는 국감을 기대해 본다. 글 사진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사진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한국 천주교계 “교황 방북 수락 환영… 그러나 선결 과제 적지 않아”

    한국 천주교계 “교황 방북 수락 환영… 그러나 선결 과제 적지 않아”

    ‘환영하지만 선결 과제 적지 않아….’ 18일 프란치스코 교황이 사실상 방북을 수락한 것에 대한 한국 천주교의 반응이다. 일제히 환영하면서도 교황 방북 전 해결해야 할 일들이 산적했다는 고민을 숨기지 않는 표정이다.천주교계는 프란치스코 교황이 한반도 평화에 각별한 관심을 갖고있다는 점을 들어 방북을 예상했던 결과로 여긴다. 프란치스코 교황이 수차례에 걸쳐 방북 의사를 표명해왔던 만큼 그다지 놀랄 일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와 관련해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인 김희중 대주교는 “평화의 사도이신 교황님께서 평화를 향한 우리의 발걸음에 큰 힘을 실어 주심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하지만 교황 방북 전 풀어야 할 문제가 적지 않다. 무엇보다 교황의 외국 방문은 대부분 사목방문의 성격을 띤다는 게 가장 큰 고민이다. 현재 신앙의 자유가 허용되지 않는 북한에는 천주교 단체인 조선가톨릭협의회와 평양 장충성당 한 곳이 있지만 사제는 단 한 명도 없는 실정이다. 드러난 신자도 없다. 따라서 교황이 방북하면 평양교구장을 겸하고 있는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이 교황을 영접해야 할 판이다. ‘교황 방북 전 북한-바티칸 수교’의 예측이 나오는 이유이다. 천주교계는 그런 교회 내적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한반도의 특별한 상황을 고려해 교황 방북을 적극 지원할 태세다. 천주교주교회의 안봉환 신부는 “가톨릭 수장인 교황은 평화를 필요로 하는 곳이면 어디든 갈 수 있고 도모할 임무를 갖는다”며 “교황 방문으로 신앙 자유가 없는 북한 주민들이 심리적·정서적 안정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다음은 김 대주교의 메시지 전문이다.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의 교황청 방문과 프란치스코 교황 면담에 관한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희중 대주교의 메시지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초청과 교황청의 배려로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의 로마 교황청 방문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것을 환영합니다. 어제 로마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봉헌된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는 한반도의 모든 국민과 세계인의 마음을 모으는 자리가 되었습니다. 미사를 주례해 주시고 고난 가운데서도 평화를 추구하며 화해의 은총을 주님께 청하도록 용기를 북돋워 주신 교황청 국무원 총리 피에트로 파롤린 추기경님께 감사드립니다. 같은 시간, 한국의 한밤중에 깨어 한마음으로 기도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은 즉위 직후인 2013년 주님 부활 대축일 강복 메시지에서 온 세계를 향해 “아시아의 평화, 무엇보다 한반도의 평화를 빕니다. 불화가 극복되고 화해의 쇄신된 영이 자라나기를 기원합니다.”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2014년 8월 한국에 오셨을 때 ‘평화와 화해를 위한 미사’에서도 “대화하고, 만나고, 차이점들을 넘어서기 위한 새로운 기회들이 샘솟듯 생겨나도록 기도합시다.”라고 권고하셨습니다. 올해 열린 평창동계올림픽과 두 차례 남북 정상회담, 북미 정상회담 등 한반도의 평화를 촉진하는 중요한 시기마다 교황님은 기도와 축복의 말씀으로 한민족의 만남과 대화를 지지하고 응원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오늘, 대한민국 문재인 대통령과의 만남에서 프란치스코 교황께서는 북한 김정은 위원장의 공식 초청장이 오면 무조건 응답을 줄 것이고 가시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평화의 사도로서 양 떼를 찾아 가는 목자의 모습을 보여주신 프란치스코 교황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제 한반도는 냉전과 갈등의 그림자를 걷어 내며 평화의 땅으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평화의 사도이신 교황님께서 평화를 향한 우리의 발걸음에 큰 힘을 실어 주심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한국 천주교회는 한반도의 항구한 평화 정착을 위한 남북한과 교황청의 노력을 지지하며 평화의 도구가 되어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2018년 10월 18일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김 희 중 대주교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깜짝 한국어로 시작된 바티칸 미사…교황청의 파격적인 문 대통령 환대

    깜짝 한국어로 시작된 바티칸 미사…교황청의 파격적인 문 대통령 환대

    바티칸교황청의 성베드로대성당에서 예상치 못한 한국어가 흘러나왔다. “문재인 대통령님, 김정숙 여사님 환영합니다. 프란치스코 교황님의 축복을 전합니다.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기도합니다.” 17일 오후(현지시간) ‘한반도 평화를 위한 미사’를 집전한 피에트로 파롤린 국무원장(추기경)은 한국어 세 문장으로 미사의 시작을 알려 좌중을 놀라게 했다. 문 대통령은 미소로 이를 반겼다. 이날 미사는 문 대통령의 교황청 공식방문을 계기로 오직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는 의미를 지닌 특별미사로 열렸다. 교황청 성베드로대성당에서 한 나라의 평화를 위해 미사가 열리는 것은 교황청 역사상 유례가 없는 일이다. 교황청 국무총리 격인 국무원장이 이날 미사를 집전한 것도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교황청 성직자들과 현지 외교단, 우리 정부 관계자, 현지 거주 교민, 유학 중인 한인 성직자 등 약 800명이 함께 한 가운데 열린 이날 미사는 남북한의 화해와 평화를 염원하는 간절함과 희망 속에 시종일관 진지하고, 경건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미사는 초대 교황 베드로가 묻힌 자리 위에 있는 중앙 돔과 발다키노(천개, 天蓋)를 기준으로 십자 형태인 대성당 상부에서 이뤄졌다. 통상 일반인, 신자는 발다키노 하부까지만 접근이 가능하나 문 대통령과 이날 미사 참석자들은 상부 왼쪽 ‘기도의 문’으로 입장했다. 대성당 상부에 가톨릭 고위직이 아닌 사람이 들어서는 경우 자체가 드물어 외국 정상의 출입 경로와 같은 의전이 따로 없다고 한다. 미사 시작 시각에 맞춰 아이보리색 제의를 걸친 파롤린 국무원장과 미사를 공동집전한 한국 사제들 130명이 제대에 차례로 도착했다. 문 대통령과 파롤린 국무원장은 함께 입장하면서 짧은 대화를 나눴다. 파롤린 국무원장은 문 대통령에게 “큰 사명을 갖고 계신다”며 “하느님의 섭리를 행하는 사람입니다”라고 말했다.문 대통령과 함께 입장한 부인 김정숙 여사는 미사포를 착용했다. 입당 성가가 울려 퍼진 뒤, 참회 의식을 거쳐 말씀의 전례, 파롤린 국무원장의 강론으로 이어졌다. 평화를 주제로 한 파롤린 원장의 강론은 성당에 모인 사람들 대다수가 한국인임을 배려해 현지에서 유학 중인 장이태 신부(로마유학사제단협의회 회장)가 대독했다. 강론은 부활 이후 제자들에게 처음으로 나타나 “평화가 너희와 함께!”라고 인사한 예수님의 이야기를 담은 요한복음을 매개로 해 이야기를 풀어갔다. 이날 강론은 “이 저녁, 우리는 겸손한 마음으로 하느님께 온 세상을 위한 평화의 선물을 간청하고자 합니다. 특별히 오랫동안의 긴장과 분열을 겪은 한반도에도 평화라는 단어가 충만히 울려 퍼지도록 기도로 간구합시다”라는 구절로 시작해 좌중을 숙연하게 했다. 사흘 전 가톨릭 성인으로 추대된 교황 바오로 6세의 말도 인용됐다. “언제나 평화를 이야기해야 합니다. 세상이 평화를 사랑하고, 평화를 건설하며, 평화를 방어하도록, 그리고 오늘날 되살아나고 있는 전쟁을 야기할 수도 있는 상황들에 맞서도록 세상을 교육해 주어야 합니다.” 이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권능에 대한 신뢰를 가지고, 오늘날의 세상 안에서 구현해야 하는 참된 사명인 화해의 은총을 청합시다. 하느님의 은총에 힘입어, 용서의 길은 가능해지고, 민족들 가운데에서 형제애를 선택함은 구체적인 것이 되며, 평화는 세계 공동체를 이루는 주체들의 다름에도 불구하고 현실이 됩니다”라는 말로 끝맺었다.이어진 보편지향 기도에서는 한반도의 평화를 향한 염원이 구체적으로 표출됐다. 대표 기도자가 “평화의 주님, 여러 가지 이유로 서로 맞서고 있는 이들에게 용서와 화해의 의지를 심어 주시어, 그들이 세상의 안녕과 정의 실현을 위하여 욕심을 버리고, 참된 평화의 길로 나아가도록 이끌어주소서”라고 말하자, 좌중은 “주님, 저희를 주님께 이끌어주소서”라고 화답했다. ‘분단으로 인해 아픔을 겪는 이들을 위한 기도’도 울림을 줬다. 기도자는 “세계 곳곳에서 역사적, 정치적, 경제적, 종교적 이유로 갈라진 민족들을 굽어보시어, 그들이 갈라짐으로 인한 아픔들을 이겨내고 일치를 향한 발걸음을 힘차게 내디딜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간청했다. 성찬 전례와 마침 예식으로 미사를 마무리하며 “한반도의 평화를 빕니다”라고 다시 한번 또렷한 한국어로 한반도 평화를 염원한 파롤린 추기경은 주교 시노드 기간 틈틈이 한국어 문장을 연습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사가 끝난 뒤엔 문 대통령이 좌중의 환호와 박수 속에 앞으로 나가 한반도 평화정착을 주제로 연설을 했다. 문 대통령이 전면에 모습을 나타내자 신자들 사이에서는 환호가 나왔고 일부는 스마트폰으로 이 모습을 촬영했다.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은 지구상 마지막 냉전을 해체하는 일”이라고 강조한 문 대통령의 연설이 끝나자 좌중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따뜻한 박수를 쏟아냈다.국무원장과 나란히 걸어 내려온 문 대통령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간절함을 담았다”고 말하자 국무원장은 “계속해서 기도합시다”라고 화답했다. 연설 후 기념 촬영을 하고자 하는 교민들이 몰려들면서 문 대통령은 총 세 차례에 걸쳐 사진을 찍어야 했다. 80m 길이의 중앙 통로로 퇴장할 때도 양옆으로 도열한 신도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느라 10분 넘게 이동해야 했다. 대통령 연설과 관련해 권혁우 주교황청 공사는 기자들을 만나 “일정을 협의하면서 우리 측이 먼저 미사를 드리고 싶다고 제안하자 교황청에서 무슨 주제로 할 것인지를 물었고 ‘한반도 평화를 주제로 하자’는 내용으로 협의가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권 공사는 “교황청에서는 대통령께서 무엇을 하셨으면 좋겠는지 물었고 연설을 하겠다고 한 우리 제안을 교황청이 수락해 이례적인 대통령 연설이 이뤄졌다”고 밝혔다. 이날 미사는 지난 3일 개막한 세계주교대의원회의(주교 시노드) 참석차 교황청에 머물고 있는 유흥식, 조규만, 정순택 주교 등 한국 주교 3명과 로마에서 유학 중인 젊은 성직자 등 한국 사제 130명이 공동 집전하고, 성가대는 로마 근교의 음악원에 유학하는 음악도가 주축이 된 로마 한인성당 성가대가 맡아 의미를 더했다. 1980년대 주한 교황청 대사를 역임한 프란체스코 몬테리시 추기경도 자리를 함께 해 떠나온 지 한참 된 한반도의 평화를 함께 빌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가을이 시릴 즈음… 발레 여신이 다가왔다

    가을이 시릴 즈음… 발레 여신이 다가왔다

    무용계 스타들이 출연하는 발레 공연이 하반기 연이어 관객을 찾는다.현존 최고의 발레리나로 꼽히는 볼쇼이발레단 수석무용수 스베틀라나 자하로바(39)는 유니버설발레단의 ‘라 바야데르’ 출연을 위해 다음 달 내한한다. 20년 넘게 세계 발레계에서 최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자하로바는 내한이 확정됐을 때부터 국내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그는 11월 1~4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르는 ‘라 바야데르’에서 주인공 ‘니키아’ 역으로 출연한다. 독보적 테크닉과 유연성, 완벽한 신체비율을 갖춘 자하로바는 ‘무용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Benois de la Danse) 최고무용수상을 두 차례나 수상한 세계 발레계의 ‘아이콘’이다. 우크라이나 출신으로 데뷔 후 마린스키극장의 스타였던 그는 2003년 러시아 볼쇼이발레단으로 옮긴 뒤 현재 볼쇼이와 이탈리아 라 스칼라 발레단에서 동시에 에투알(?oile·수석무용수)을 맡고 있다. 그가 발레 전막 공연으로 한국 무대에 오르는 것은 2005년 볼쇼이발레단의 ‘지젤’ 이후 13년 만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지난해 ‘브누아 드 라 당스’ 최우수 남성 무용수상을 수상한 데니스 로드킨이 함께 출연해 호흡을 맞춘다. 자하로바는 남편인 러시아 바이올리니스트 바딤 레핀과 내년에도 한국을 찾기로 해 더욱 주목된다. 클래식과 무용계를 대표하는 이들 스타 커플은 내년 10월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월드뮤직 & 컨템포러리 시리즈’ 무대에 함께 오른다.마린스키발레단 수석무용수인 발레리노 김기민(27)은 다음달 15~1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돈키호테’에 출연한다. 마린스키발레단의 내한은 2012년 이후 6년 만이다. 2011년 동양인 발레리노로는 최초로 마린스키발레단에 입단한 김기민은 입단 8년 만에 수석무용수 자리에 오르며 한 해 70회 이상 세계 무대에 오르고 있다. 쿠바 출신의 흑인 발레리노 카를로스 아코스타처럼 세계 무용계에서 동양인의 편견을 깨며 러시아는 물론 세계가 인정하는 정상급 무용수로 성장했다. ‘돈키호테’는 선술집 딸 ‘키트리’와 이발사 ‘바질’의 사랑 이야기가 중심이 되는 희극 발레로, 김기민은 주인공 ‘바질’ 역으로 국내 팬들에게 자신의 기량을 선보인다. 특히 김기민은 이미 ‘바질’ 역을 100회 이상 소화한 바 있어 ‘돈키호테’는 그의 대표 레퍼토리로도 꼽힌다. 영화나 뮤지컬 등으로 친숙한 ‘팜므 파탈’ 마타하리의 이야기가 창작 발레로 부활한다. 국립발레단은 신작 발레 ‘마타하리’를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1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와 독일을 오간 이중 스파이인 실존 인물 ‘마타하리’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스파이이기 이전에 무용수로서 꿈을 간직하고 있던 한 여성의 기구한 삶을 부각시킨다. 이탈리아 출신 안무가 레나토 자넬라가 안무를 맡았고,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인 김지영과 박슬기, 신승원이 ‘마타하리’ 역을 소화할 예정이다. 발레 ‘마타하리’는 1993년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에서 초연되는 등 이미 무대에 오른 바 있다. 이번 작품은 자넬라가 새롭게 안무해 국립발레단이 작품의 라이선스를 갖게 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장동건 고소영 부부 “소아환자 치료비로 써달라” 1억원 기부

    장동건 고소영 부부 “소아환자 치료비로 써달라” 1억원 기부

    서울아산병원은 최근 영화배우 장동건·고소영씨 부부가 경제적으로 어려운 소아환자의 치료비에 써달라며 후원금 1억원을 병원에 기부했다고 17일 밝혔다. 2010년부터 매년 10월 장남의 생일을 맞아 1억원씩 미혼모 가정을 지원하는 사회복지 기관에 후원을 해오던 장동건·고소영씨 부부는 올해는 소아환자들을 돕기 위해 서울아산병원에 후원을 결심했다. 장동건·고소영씨 부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타부부로 사회복지 기관 후원 등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일에 앞장 서 왔다. 작년 11월 포항 지진 피해 이재민을 위한 성금 등 여러 기부활동과 봉사활동에도 자주 동참하며 아름다운 선행을 이어가고 있다.
  • ‘발레 아이콘’ 자하로바 온다... 발레계 스타들 연이어 공연

    ‘발레 아이콘’ 자하로바 온다... 발레계 스타들 연이어 공연

    무용계 스타들이 출연하는 발레 공연이 하반기 연이어 관객을 찾는다. 현존 최고의 발레리나로 꼽히는 볼쇼이발레단 수석무용수 스베틀라나 자하로바(39)는 유니버설발레단의 ‘라 바야데르’ 출연을 위해 다음달 내한한다. 20년 넘게 세계 발레계에서 최정상의 자리를 지키고 있는 자하로바는 내한이 확정됐을 때부터 국내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그는 11월 1~4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오르는 ‘라 바야데르’에서 주인공 ‘니키아’ 역으로 출연한다.독보적 테크닉과 유연성, 완벽한 신체비율을 갖춘 자하로바는 ‘무용계 아카데미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Benois de la Danse) 최고 무용수상을 두 차례나 수상한 세계 발레계의 ‘아이콘’이다. 우크라이나 출신으로 데뷔 후 마린스키 극장의 스타였던 그는 2003년 러시아 볼쇼이발레단으로 옮긴 뒤 현재 볼쇼이와 이탈리아 라 스칼라 발레단에서 동시에 에투알(etoile·수석무용수)을 맡고 있다. 그가 발레 전막 공연으로 한국 무대에 오르는 것은 2005년 볼쇼이발레단의 ‘지젤’ 이후 13년만이다. 이번 공연에서는 지난해 ‘브누아 드 라 당스’ 최우수 남성 무용수상을 수상한 데니스 로드킨이 함께 출연해 호흡을 맞춘다. 자하로바는 남편인 러시아 바이올리니스트 바딤 레핀과 내년에도 한국을 찾기로 해 더욱 주목된다. 클래식과 무용계를 대표하는 이들 스타 커플은 내년 10월 롯데콘서트홀에서 열리는 ‘월드뮤직 & 컨템포러리 시리즈’ 무대에 함께 오른다.마린스키 발레단 수석무용수인 발레리노 김기민(27)은 다음달 15~1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돈키호테’에 출연한다. 마린스키 발레단의 내한은 2012년 이후 6년만이다. 2011년 동양인 발레리노로는 최초로 마린스키 발레단에 입단한 김기민은 입단 8년만에 수석무용수 자리에 오르며 한해 70회 이상 세계 무대에 오르고 있다. 쿠바 출신의 흑인 발레리노 카를로스 아코스타처럼 세계 무용계에서 동양인의 편견을 깨며 러시아는 물론 전세계가 인정하는 정상급 무용수로 성장했다. ‘돈키호테’는 선술집 딸 ‘키트리’와 이발사 ‘바질’의 사랑이야기가 중심이 되는 희극 발레로, 김기민은 주인공 ‘바질’ 역으로 국내 팬들에게 자신의 기량을 선보인다. 특히 김기민은 이미 ‘바질’ 역을 100회 이상 소화한 바 있어 ‘돈키호테’는 그의 대표 레퍼토리로도 꼽힌다. 영화나 뮤지컬 등으로도 친숙한 ‘팜프 파탈’ 마타 하리의 이야기는 창작 발레로 부활한다. 국립발레단은 신작 발레 ‘마타하리’를 오는 3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한다. 1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와 독일을 오간 이중 스파이인 실존인물 ‘마타하리’의 이야기를 소재로 한 작품으로, 스파이이기 이전에 무용수로서 꿈을 간직하고 있던 한 여성의 기구한 삶을 부각시킨다. 이탈리아 출신 안무가 레나토 자넬라가 안무를 맡았고, 국립발레단 수석무용수인 김지영과 박슬기, 신승원이 ‘마타하리’ 역을 소화할 예정이다. 발레 ‘마타하리’는 1993년 독일 슈투트가르트발레단에서 초연되는 등 이미 무대에 오른 바 있다. 이번 작품은 자넬라가 새롭게 안무해 국립발레단이 작품의 라이선스를 갖게 된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국내 첫 펄벅국제학술대회 부천에서 열린다

    국내 첫 펄벅국제학술대회 부천에서 열린다

    경기 부천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부천펄벅기념관은 ‘펄벅의 삶과 문학’을 주제로 2018 부천펄벅국제학술대회를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오는 31일 부천시청 어울마당에서 열린다. 이번 행사는 펄벅을 주제로 하는 국내 첫 국제학술대회다. 미국·중국의 펄벅 연구자들과 대만·태국·베트남·필리핀 등 5개국 펄벅 인터내셔널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2부로 진행되는 학술대회는 정미현 부천시박물관 학예실장이 1부 사회를 맡고 김명복 연세대교수와 정혜진 경희대 교수가 2부 사회를 맡는다. 1부에서는 장덕천 시장과 미국 펄벅인터내셔널 쟈넷 민처 총재 축사와 함께 서울대 법대 최종고 명예교수가 ‘펄벅과 한국’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2부에서는 ▲미국 웨스트버지니아 대학교 역사관 디렉터 존 쿠드버트의 뿌리 깊은 유산; 웨스트버지니아 유산과 펄 벅이 남긴 발자취 ▲중국 북경인민대 구오잉지엔 교수의 펄벅: 아시아에서 삶과 저술 ▲전주대 심상욱 교수의 노벨 문학상 이후 펄 벅의 삶 : 정치적 희생과 부활 ▲중국 남경사범대 야오준웨이 교수의 문화 간 이해를 일생동안 추구한 펄 벅 등 발표가 이어진다. 또 정정호 중앙대 명예교수가 좌장으로 함께한다. 육사 장정윤 교수와 중앙대 추재욱 교수, 숙명여자대 장미영 교수, 한양대 유성호 교수가 토론자로 참여한다. 영어와 중국어로 동시 통역되는 학술대회는 누구나 무료로 참석할 수 있다. 자세한 사항은 부천시박물관 홈페이지(www.bcmuseum.or.kr)로 문의하면 된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교황 만남 앞둔 문 대통령 “교황청과 북한 교류 활성화 기대”

    교황 만남 앞둔 문 대통령 “교황청과 북한 교류 활성화 기대”

    문재인 대통령이 교황청 기관지에 실린 특별 기고문을 통해 “교황청과 북한의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교황청 기관지 ‘로세르바토레 로마노’(L’Osservatore Romano)에 ‘교황 성하의 축복으로 평화의 길을 열었습니다’라는 제목의 특별 기고문을 통해 “지난 9월 평양 방문 때 남북 가톨릭 간의 교류를 위해 한국 가톨릭을 대표해 김희중 대주교께서 함께 가셨다. 교황청에서도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기울여 주시기 바란다”면서 위와 같이 밝혔다. 교황청 기관지는 전 세계 약 13억명의 가톨릭 신자가 구독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18일 교황청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예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교황 방북 초청 의사를 전달할 예정이다. 기고문에서 문 대통령은 “한·교황청 수교 55주년을 맞아 교황청을 방문하게 된 것을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그동안 교황청이 한반도 평화를 강력하게 지지해주신 것에 대해 대한민국 국민을 대신해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가톨릭은 불의한 국가폭력에 맞섰지만, 끝까지 평화를 옹호했다”면서 “민주주의는 궁극적으로 인간의 존엄을 회복하는 길이며 그 길은 평화적이어야 한다는 점을 끊임없이 일깨워줬다. 2017년 추운 겨울의 그 아름답고 평화로웠던 촛불혁명의 정신에 그 가르침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또 “2018년 한반도 평화를 위한 우리 국민의 여정에서 교황 성하의 기도와 축복은 큰 격려와 희망이 됐다”면서 “나는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의 새 시대를 열기 위한 전인미답의 길을 걸어가는 동안 화해와 평화를 위한 ‘만남의 외교’를 강조하신 교황 성하의 메시지를 항상 기억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나와 북한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달 평양에서 역사적인 9월 평양 공동선언을 채택해 군사적 대결을 끝내기로 결정했고, 미국과 북한도 70년의 적대를 끝내고 마주 앉았다”면서 “북한은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을 더는 하지 않게 됐고 한미 양국도 대규모 연합훈련을 중단했다.만남과 대화가 이룬 결과”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예수님은 증오를 없애고 화해를 낳기 위해 희생하셨고 평화로 부활하셨다.부활 후 제자들에게 ‘평화가 함께하길’이라고 말씀하셨다”면서 “그동안 남북이 만나고 북미가 대화하기까지 많은 희생이 있었고, 이제 우리는 분단과 대결을 평화를 통해 번영으로 부활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나와 우리 국민은 ‘모든 갈등에 있어 대화만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교황 성하의 말씀을 마음에 깊이 새긴다”면서 “민주주의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포용국가를 향해 굳건히 나아갈 것이며 그 길에 교황 성하의 축복과 교황청의 기도가 언제나 함께하기를 바란다”고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기고] 평화와 번영, 지방분권에서 찾자

    [기고] 평화와 번영, 지방분권에서 찾자

    16년 만에 평양 땅을 다시 밟았다. 문재인 대통령의 남북 정상회담 특별수행단 자격으로 2박 3일간 평양을 방문한 나는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를 향한 거대한 가능성을 봤다. 그리고 대한민국 지방분권 변화의 전조를 확인했다.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장이 대통령 수행단에 이름을 올렸다는 사실만으로도 통일에서 지방정부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잘 보여 준다고 생각한다.지방분권을 발판 삼아 통일을 이룩한 독일의 사례는 많은 것들을 시사한다. 빌리 브란트 전 독일 총리는 탄탄한 지방분권 제도를 기초로 한 동방정책을 추진해 동서독 도시 교류의 문을 열었다. 이런 지방정부 간 교류는 동서독의 문화적·정서적 이질감을 빠르게 좁혀 갔다. 마침내 1989년 베를린 장벽이 무너졌다. 하지만 우리의 지방분권은 어떠한가. 1949년 지방자치법이 마련됐지만 5·16 군사쿠데타로 지방의회 해산을 경험해야만 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목숨을 건 단식 끝에 1995년 지방자치가 부활했지만 실질적 권한 이양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 노무현 정부가 지방분권을 위한 제도 개혁을 시도했지만 이후 정부들을 거치며 또다시 뒷걸음쳤다. 문재인 정부 역시 ‘연방제 수준의 강력한 지방분권 실현’을 선언했지만 지방정부가 체감할 만한 변화는 더디게 나타나고 있다. 지방분권은 국가경쟁력을 높이는 지름길이자, 내 삶이 나아지는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기 위한 시대적 과제다. 더이상 방만한 운영이나 재정 적자의 책임 소재 등을 이유로 분권의 가치를 무력화하고 도시의 손발을 묶어 둬선 안 된다. 중앙정부는 신뢰를 바탕으로 지방정부의 자율성을 확고히 보장해 줘야 한다. 다변화하는 행정 수요에 맞춰 조직을 자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게 자치조직권을 확대하고 8대2 수준인 국세·지방세 비율을 적어도 6대4 수준으로 조정해 실질적 자치재정권을 담보해야 한다. 얼마 전 정부는 1년에 걸친 숙의 끝에 자치분권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주민주권 확대와 재정분권, 자치경찰제 도입 등이 주요 내용이다. 물론 풀어야 할 과제도 많다. 근로감독, 임금체불 관리·감독, 식품·의약품 검사권 등에 대한 권한 이양도 필요하다. 평화와 번영은 마냥 기다려 주지 않는다. 우리 앞에 다가온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라도 실질적 의미의 지방분권을 앞당겨야 한다. ‘지방분권은 평화와 번영의 인프라’라고 했던 중앙정부의 선언을 하루빨리 구현해 시민의 삶 속에 평화와 번영이 깃들길 기원한다.
  • 입안에 돌덩이 박힌 ‘뱀파이어 어린이’ 유골 발견

    입안에 돌덩이 박힌 ‘뱀파이어 어린이’ 유골 발견

    이탈리아 루냐노의 고대 묘지에서 약 5세기 경 매장된 것으로 보이는 특이한 유골이 발견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학계에서 이 유골에 붙인 별칭은 바로 '뱀파이어 유골'이다. 지난 14일(현지시간) 영국 인디펜던트 등 해외언론은 10세 어린이로 보이는 1550년 전 유골이 발굴돼 조사가 진행 중에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이탈리아와 미국 고고학 공동연구팀이 찾아낸 이 유골은 루냐노 내 어린이 공동묘지에서 발굴됐다. 이 유골에 뱀파이어라는 으스스한 별칭이 붙은 이유는 특이한 매장 방식 때문이다. 아직 남아인지 여아인지 밝혀지지 않은 이 유골에는 놀랍게도 입에 큰 돌덩이가 박혀있다. 매장당시 누군가 일부러 시체 입안에 넣은 것으로 이는 당시 미신과 관련이 깊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생전 이 유골은 말라리아로 사망했으며, 부활해 전염병이 확산되는 것을 막고자 당시 주민들은 이같은 방식으로 매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발굴에 참여한 미국 애리조나 대학교 인류학과 데이비드 소렌 교수는 "극단적으로 기괴한 방식으로 시체가 매장됐다"면서 "주민들은 이를 '루냐노의 뱀파이어'라고 불렀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로마인들은 전염병의 확산을 매우 무서워했다"면서 "이들에게 전염병은 '악마'같은 존재였고 이를 막고자 주술까지 동원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중세시대 폴란드와 불가리아 등 유럽 각지에서도 뱀파이어로 여겨진 시체의 심장이나 척추 부위를 못으로 박아 매장하기도 했다. 이에대해 전문가들은 크게 두가지로 뱀파이어의 정체를 추정하는데 첫번째로 이들 대부분 치열한 권력 암투에 밀린 희생양이라는 주장이다. 두 번째는 이 시기 유럽은 흑사병이나 콜레라 등 전염병이 만연했는데 특정인을 뱀파이어로 몰고 병균의 원인으로 지목해 살해하는 방식으로 여론을 잠재우려는 의도였다는 분석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2018 신춘문예 당선작 작품들 무대로

    2018 신춘문예 당선작 작품들 무대로

    올해 신춘문예로 등단한 작가들의 희곡이 무대로 오른다.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극작가협회, 한국연극연출가협회가 공동 주최하는 ‘봄 작가, 겨울 무대’가 다음달 9일부터 12월 2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소극장에서 개최된다. 이번 무대는 신직작가 작품의 무대화를 지원했던 아르코·대학로 예술극장 작가지원 프로젝트가 2013년 이후 다시 부활한 것이다. 올해는 시놉시스 단계에서부터 연출가를 매칭해 작가와 연출가가 창작 초기부터 호흡을 맞추도록 했다. 첫 작품은 올해 서울신문 희곡부문에 당선된 최고나 작·신동인 연출의 ‘향수’로, 모범적인 아들이 갑자기 변해 가족과 멀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밖에 이수진 작·이우천 연출의 ‘고시원 연쇄 화재 사건’, 이소연 작·손원정 연출 ‘어제의 당신이 나를 가로지를 때’, 송현진 작·류근혜 연출 ‘달랑 한 줄’이 무대에 오른다. ‘봄 작가, 겨울 무대’의 네 작품을 모두 감상할 수 있는 패키지 티켓은 12일 한국문화예술위 웹사이트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고 일반 예매는 16일부터 가능하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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