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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경주 확진자, 증상 나타나고도 7일간 외부활동

    경북 경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의심 증상이 나타난 뒤에도 일주일 동안 외부 활동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5일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 53번 확진자 A(68)씨는 지난달 26일 발열과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였다. 그러나 A씨 증세가 나타난 26일부터 진단검사를 받은 7월 2일까지 의원, 약국, 식당, 빵집, 교회, 커피숍, 금융기관, 병원 등을 다녔다. 검사를 받은 2일에도 곧바로 집에 가지 않고 공원에 30분간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까지 A씨와 접촉한 사람은 36명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경주 코로나19 확진자, 코로나 의심 증세에도 7일간 외부활동 논란

    경주 코로나19 확진자, 코로나 의심 증세에도 7일간 외부활동 논란

    경북 경주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의심 증상에도 곧바로 검사를 받지 않고 7일간 외부활동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경주시에 따르면 경주 53번 확진자 A(68)씨는 지난달 26일 발열과 기침 등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였다. A씨는 지난달 24일 경기 고양에 갔다가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그는 코로나19 의심 증세를 보였음에도 집에 머물며 상황을 지켜보거나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지 않았다. 26일부터 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은 7월 2일까지 의원, 약국, 식당, 빵집, 교회, 커피숍, 금융기관, 병원 등을 다녔다. 검사를 받은 2일에도 곧바로 집에 가지 않고 공원에 30분간 머문 것으로 조사됐다. 이 때문에 A씨가 방역 수칙을 어겼다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까지 A씨와 접촉한 사람은 36명이다. A씨가 이달 3일 확진 판정을 받은 데 이어 배우자 B씨가 4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나머지 A씨 접촉자와 B씨 접촉자는 현재까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경주시 관계자는 “A씨는 모든 곳에서 마스크를 착용했고 기침이나 발열 증세가 심하지는 않았다고 한다”면서 “하지만 처음 의심 증세가 나타났을 때 곧바로 검사를 받지 않아 아쉽다”고 말했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코로나에도 미소 짓는 온라인쇼핑…음식서비스 77.5% 폭증

    코로나에도 미소 짓는 온라인쇼핑…음식서비스 77.5% 폭증

    코로나19로 위축됐던 소비가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온라인쇼핑 거래는 오히려 ‘비대면’ 수요 증가로 끊임없이 성장하고 있다.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5월 온라인쇼핑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12조 7221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3.1% 증가했다. 온라인쇼핑 거래액 증가율은 한 번도 마이너스로 내려앉은 적이 없다. 코로나19로 사회적 거리두기와 생활방역이 이어지면서 사람과 접촉하지 않은 거래, 즉 비대면(언택트) 소비가 늘었기 때문이다. 상품군별로 음식서비스는 77.5%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이어 음식료품(33.1%), 생활용품(38.0%), 가전·전자·통신기기(20.9%) 등에서 높은 상승세 보였다. 배달 음식, 간편 조리식 등 거래가 증가한 데다 외부활동을 자제하면서 가정 내 생활필수품, 집 꾸미기 용품, 냉방 가전에 대한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다. 반면 문화 및 레저서비스(-72.1%), 여행 및 교통서비스(-61.6%) 등 야외 활동과 관련된 서비스 거래는 여전히 약세를 면하지 못했다. 그럼에도 감소폭은 매달 조금씩 개선되는 추세다. 온라인몰과 온·오프라인병행몰의 수익도 갈렸다. 온라인으로만 운영되는 쇼핑몰 거래액은 9억 4429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3.8% 증가했다. 반면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병행하는 쇼핑몰은 3조 2792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9.6% 감소했다. 오프라인 부문의 부진이 거래액을 끌어내린 것으로 해석된다. 특히 온라인쇼핑 중에서도 모바일을 통한 거래 비중은 점차 커지고 있다. 온라인쇼핑 중 모바일 비중은 68.3%로, 전년 동월(63.9%)보다 4.4%포인트 증가했다. 모바일 쇼핑 거래액(8조 6944억원)으로 따져봐도 전년보다 21.0%나 증가했다. 모바일 쇼핑 거래비중은 음식서비스(93.7%)에 이어 e쿠폰서비스(87.2%)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책꽂이]

    [책꽂이]

    디지털의 배신(이광석 지음, 인물과사상사 펴냄) 첨단 테크놀로지의 순기능과 함께 기술 숭배가 가져온 부메랑 효과를 살핀다. 알고리즘 자동화와 플랫폼 기술 시대에 나타나는 노동의 모습, 지구온난화와 생명종 절멸 위기에 책임을 가져야 할 인간들이 추구하는 성장주의적 욕망, 코로나19가 촉발한 정보 인권과 노동 인권 침해 등을 두루 알아본다. 272쪽. 1만 5000원.전쟁의 미래(로렌스 프리드먼 지음, 조행복 옮김, 비즈니스북스 펴냄) 제1차 세계대전부터 오늘날까지 인류가 예측한 전쟁과 실제 벌어진 전쟁의 양상을 되돌아본 저작. 군사전문가, 국제정치학자들이 왜 수많은 패배의 경험에도 불구하고 기습작전과 선제공격, 최첨단 기술을 맹신하는지, 상대 전력이나 적국의 국민적 저항을 과소평가했는지를 탐구한다. 560쪽. 2만 8000원.달러의 부활(폴 볼커·교텐 도요오 지음, 안근모 옮김, 어바웃어북 펴냄) 1970~1980년대 미국과 일본의 통화정책을 주도한 폴 볼커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과 교텐 도요오 전 일본 대장성 재무관이 당시를 회고했다. 브레턴우즈 체제의 성립과 붕괴, 1980년대 초반 미국을 강타한 인플레이션에 맞서 20%를 상회하는 기준금리를 유지하며 방어한 볼커의 활약이 담겼다. 584쪽. 3만 3000원.디어 마이 네임(샤넬 밀러 지음, 황성원 옮김, 동녘 펴냄) 미국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의 기폭제가 된 2015년 스탠퍼드대 성폭력 사건의 피해자 에밀리 도가 4년 만에 실명으로 털어놓은 그 이후의 날들. 그는 사건 이후 피해자가 맞닥뜨린 가해자 보호 문화와 사법 시스템, 하루아침에 무너진 성폭력 피해자의 삶을 적었다. ‘피해자다움’을 넘어서는 자아 찾기의 과정이 고통과 유머를 넘나들며 그려진다. 544쪽. 1만 9800원.사이언스 블라인드(앤드루 슈툴먼 지음, 김선애 옮김, 바다출판사 펴냄) 밀도, 운동량, 중력 등 과학 개념에 대한 이해를 방해하는 잘못된 직관에 관한 보고서. 캘리포니아 옥시덴털칼리지의 심리학자인 저자는 심리학 실험을 통해 올바른 이해를 방해하는 12가지 직관 이론이 어떻게 형성돼 우리를 속이는지 파헤친다. 424쪽. 1만 8000원.거대한 분기점(폴 크루그먼 외 7명 지음, 최예은 옮김, 한스미디어 펴냄) 세계적인 석학 8인이 전망한 자본주의와 경제의 미래.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폴 크루그먼, 퓰리처상 수상자 토머스 프리드먼을 비롯한 경제학 권위자, 저널리스트 등이 테크놀로지가 변화시킬 우리의 삶, 불평등한 사회 시스템 속에서 몰락하는 중산층과 소외되는 인간상을 논했다. 224쪽. 1만 5800원.
  • 요즘엔 스타트업하러 강남 간다? 강남, 창업가거리 활성화 MOU

    요즘엔 스타트업하러 강남 간다? 강남, 창업가거리 활성화 MOU

    서울 강남구는 1일 역삼로 포스코 창업지원센터 ‘체인지업 그라운드’에서 포스코와 아산나눔재단, 한국엔젤투자협회 등과 함께 ‘창업가거리’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강남구는 이번 협약으로 ▲강남스타트업센터·포스코 창업지원센터·마루180·팁스타운 등 시설·공간 무상공유 ▲입주기업의 창업지원 프로그램 참여 ▲스타트업 관련 공동 연말행사 등을 추진한다. 앞서 강남구는 지난해 12월 창업가거리에 ‘강남 스타트업 센터’를 개관하고 멘토링·투자자 매칭 등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강남구가 운영하는 스타트업 경영전략 수립 지원 프로그램 ‘강남 스타트업 포럼’은 다양한 초청 강연과 토론 프로그램 등으로 창업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매월 둘째주 목요일에 열리는 강남 스타트업 포럼은 연말까지 진행된다. 정순균 강남구청장은 “강남은 창업을 꿈꾸는 청년들이 성장기반을 마련할 수 있는 ‘스타트업 생태계’가 잘 구축된 도시”라면서 “창업가거리를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부활시켜 스타트업을 하기 위해 강남에 간다는 얘기가 나오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공익법인 수익내역 세분화해 제공하고 주식 의결권도 제한해야”

    “공익법인 수익내역 세분화해 제공하고 주식 의결권도 제한해야”

    정의기억연대 부실회계 의혹으로 공익법인의 회계 투명성이 도마위에 오른 가운데, 국책연구기관인 조세재정연구원이 공익법인의 수익 내역 등을 구체적으로 공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공익법인에 출연된 주식에 한해선 의결권 자체를 제한해야 한다는 제언도 나왔다. 김완희 조세연 국가회계재정통계센터 소장은 1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공익법인 투명성 및 공익성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을 주제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소장이 자산 5억원 이상 또는 연 수입 3억원 이상인 의무공시대상에 해당하는 공익법인 9512곳의 2018년도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이들의 총 기부금수익은 6조 100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38%가 사회복지 분야 공익법인이 받은 기부금이었다. 김 소장은 공익법인 결산서류는 사업비용을 세부적으로 알기 어려운 등 한계점이 있다고 봤다. 그는 “분배비용·인력비용·시설비용·기타비용 등 비용 성격별로 구분하는 것은 직관적이지만 세부 내용을 파악하기 어렵다”면서 “장학금, 지원금, 급여, 퇴직금, 복리후생비, 교통비, 업무추진비 등으로 비용을 세분화해 풍부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회계 전문성이 부족해 결산서류 공식서식과 재무제표 정보가 일치하지 않는 사례도 있었다”면서 “작성오류를 개선하기 위해 오류 자동검증 시스템을 마련하고, 국세청은 결산서류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2018년 기준 대기업집단이 운영하는 공익법인은 총 65개로 이들의 평균 자산규모는 2621억원이었다. 자산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은 42.4%였다. 자산이 사업에 얼마나 활용됐는지를 보여주는 자산 대비 사업비용 비중은 32.0%였다. 다만 학술·장학분야에 한정한 경우 3.6%로 낮게 나타났다. 그는 “학술·장학분야의 경우 주식 가치가 공익사업 운영에 기여하는 부분은 상대적으로 적어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공익법인에 대한 주식 취득·보유 제한을 완화하되 기업지배수단으로 이용할 수 없도록 막고, 수익을 공익사업에 쓰도록 유도하자는 제안도 나왔다. 김무열 조세연 초빙연구위원은 “기부활성화 측면에서 공익법인에 대한 주식 출연과 보유를 완화하는 대신, 출연 주식에 대해 의결권 자체를 제한하면 된다”며 “공익법인 출연 주식에 대한 배당을 강제해 의무지출을 늘리는 방안이나 공익사업 지출비용을 기준으로 지위 박탈 여부를 판단하는 것도 적절한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EU 7월부터 여행 허용하는 14개국에 한국과 일본, 美·브라질·中 제외

    EU 7월부터 여행 허용하는 14개국에 한국과 일본, 美·브라질·中 제외

    유럽연합(EU)이 1일(이하 현지시간) 부터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하다고 판단돼 여행객들을 받아들이는 14개국에 한국과 일본을 나란히 포함시켰다.  알파벳 순으로 알제리, 호주, 캐나다, 조지아, 일본, 몬테네그로, 모로코, 뉴질랜드, 르완다, 세르비아, 한국, 태국, 튀니지, 우루과이 등 14개국이라고 영국 BBC가 30일 전했다. 역시나 미국과 브라질, 중국은 제외됐다. 다만 EU는 중국 정부가 EU 여행객들을 받아들이겠다고 제안하면 쌍무 협정을 준비하기로 했다고 외교관들은 덧붙였다.  EU 회원국의 적어도 55%, 인구로는 65% 정도가 이 리스트를 바탕으로 여행객들을 받아들이게 된다. 회원국들의 의견 차가 상당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스페인은 관광 산업의 부활을 간절히 바라지만 코로나19로 인한 피해가 워낙 극심해 가급적 리스트를 줄이고 싶어했다. 독일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관광업에 목을 매달 수 밖에 없는 그리스와 포르투갈은 조금 더 리스트를 늘리고 싶어했다. 방송은 회원국끼리 치열한 타협 끝에 그나마 14+1 타협안이 만들어졌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번 조치는 권고안에 불과해 개별 국가가 어느 정도로 적용할지 정할 수 있는 권한은 남아 있다. 미국과 러시아, 터키 등은 리스트에 포함시켜달라고 맹렬한 로비를 벌이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물론 블록 안에서의 국경 통제는 거둬들여 EU 국민들이 자유롭게 왕래할 수 있도록 하며 영국 여행객들을 어떻게 할지는 브렉시트(영국의 EU 탈퇴) 협상 틀에서 계속 논의하기로 했다. 영국 국민들은 12월 31일까지 주어진 브렉시트 과도기 동안 EU 국민과 똑같이 대우된다. 따라서 영국 국민과 가족들은 임시 여행 제한 조치에서 면제된다. 권고안은 노르웨이, 스위스,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등 유럽의 국경 간 자유 이동 체제인 솅겐 협정에 가입된 4개 EU 비회원국에도 해당된다.  이달 초 유럽이사회(EC)는 발칸 반도 서쪽 비(非) EU 국가들에 국경을 개방하는 문제를 최우선적으로 해결하자고 강조했다. 하지만 EU 회원국인 크로아티아가 세르비아, 코소보, 보스니아, 북마케도니아 등의 여행객들을 14일 동안 자가 격리하겠다고 지난 24일 발표하면서 사실상 유야무야 됐다고 방송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김구 처단은 의거”… 서북청년회 후계자들 남북 신뢰를 깨다

    “김구 처단은 의거”… 서북청년회 후계자들 남북 신뢰를 깨다

    일부 ‘서북청년’들의 난동이 계속되고 있다. 정부의 저지, 주민들의 호소에도 대북전단을 마구 살포하며 남북의 신뢰를 파탄 내고 있다. 결국 남북공동연락사무소가 폭파됐다. 남북 관계의 이정표이자 신뢰의 상징이었으니 난동은 성공했다. ‘서북청년회’(서청)가 있었다. 해방 공간에서 극우세력의 칼과 몽둥이가 돼 생각이 다른 사람들을 테러하고 린치했던 단체다. 도저히 믿을 수 없었던 영화 ‘지슬’의 내용은 대부분 ‘서북청년’들이 제주도에서 저지른 실제 만행이었다. 약탈하고 능욕하고 토끼몰이를 하고, 학살하는 것도 성에 차지 않았다. 대검으로 할머니를 난자하고, 며느리를 겁간한 뒤 찔러 죽이고, 시신 옆에서 피 묻은 대검으로 사과를 깎아 처먹었다. 육지에선 백색테러로 민족지도자와 양심적인 지식인을 암살하고 진보적 사회단체들을 파괴했다. 백범 김구 등이 희생됐고 학생과 교사들이 린치를 당했으며 노조나 언론사가 파괴됐다. 다음은 ‘만인보’(지은이 고은)의 ‘선우기성’(전 서북청년회 집행위원장) 내용 중 일부. “이승만의 두 주먹이 돼…, 38선 이남이 떨었다, 모든 도시 촌락들, 선우기성의 대낮이 벌벌 떨어댔다.” ●“이승만의 두 주먹 돼… 38선 이남이 떨었다” 그러나 김구도 제거되고 군과 경찰이 정권의 폭력으로 자리잡자 이승만은 ‘서청’이 부담스러웠다. 게다가 그들은 더러운 비밀을 너무나 많이 알고 있었다. 제거해야 했다. ‘서청’을 이끌던 김성주의 운명은 상징적이었다. 1954년 5월 29일 김성주 사형집행 소식이 일간지에 짧게 보도됐다. 5월 6일 고등군사재판에서 사형을 선고했으니, ‘개처럼 살다가 개처럼 간’ 그의 삶은 그것으로 잊히는 듯했다. 하지만 돌아보니 의심스러운 게 한둘이 아니었다. 가족의 요청에도 군은 시신을 내주지 않았다. 5월 6일 선고 공판엔 김성주가 출정하지 않았다. 4월 7일 결심 공판에서 검찰의 구형은 징역 7년에 불과했다. 이듬해 1월 국회에 ‘김성주 살해 및 암장 사건 규명 청원’이 접수됐다. 국회는 진통 끝에 진상조사를 의결했다. 하지만 심증만 확인했지 실체적 진실에는 접근하지 못했다. ‘적법 절차를 밟지 않았다’는 이유로 헌병총사령관 원용덕 등을 처벌하라는 내용의 보고서만 채택했다. 진실이 드러난 것은 그로부터 5년 뒤, 4·19혁명 이후였다. 다음은 동아일보 1960년 8월 5일자 관련 기사의 주요 내용. 1954년 4월 16일 오후 1시 헌병총사령부 소속 지프가 3군 육군형무소에서 빠져나왔다. 지프 뒷자리엔 한쪽 눈이 실명한 듯한 미결수 한 명이 타고 있었다. 김성주였다. 지프는 아현동 한 민가에 머물다가 어둠이 깔린 뒤에야 신당동 원용덕 헌병총사령관 관저로 이동했다. 관저 앞 공터엔 지휘관용 군용천막이 있었다. 그날 밤 천막 안에서 한 발의 총성이 울렸다. 시신은 천막 인근의 헌병총사령관 방공호로 옮겨져 암장됐다. 시신은 6월 10일께 화장됐다. 김성주. 평안북도 출신으로 1946년 초 월남했다. 5월 평안남도 출신인 문봉제와 함께 탈북한 뒤 부랑하는 서북청년들을 모아 ‘평안청년회’(평청)를 결성했다. 평청은 탁월한 전투력을 발휘했다. 평청은 출범 후 남로당 기관지 해방일보 사옥 파괴 및 점거 등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후 잇따라 탈북 청년단체가 등장했다. 11월 함북·함남청년회, 황해회 청년부 등이 서북청년회로 통합됐다. 이승만, 조병옥 등은 경찰이 내놓고 저지를 수 없는 린치, 암살 등 테러를 서청에 맡겼다. 서청은 1947년 3월 1일 중도 및 좌파의 삼일절 행사를 피바다로 만들었다. 부산극장사건, 조선민주애국청년동맹사건, 정수복 검사 암살 사건 등도 서청의 짓이었다. 사회단체나 신문사를 습격했고 노조에 침투해 노동운동을 파괴했다. 그런 활동에 비례해 친일기업과 우익 정치인의 후원이 쏟아졌다. 1947년 9월 귀국한 이청천 광복군 총사령관은 우익 청년조직을 대동청년단으로 흡수하려 했다. 김구와 이승만 모두를 지지했던 선우기성 서청 집행위원장 등 다수파는 찬성했다. 이승만의 단정노선만 지지하던 문봉제나 김성주 등 강경파는 통합을 거부하고 서청(‘재건 서청’)을 이어 갔다. 테러는 더 극렬해졌다. 선거를 방해하고 독립지사를 암살했다. 5·10총선 땐 이승만을 무투표 당선시키기 위해 민족지사 최능진의 출마를 막았다. 제주도에서의 만행은 상상을 초월했다. 미군정의 실정에 지쳤던 제주도민의 민심은 1947년 경찰의 삼일절 행사 발포사건으로 돌아섰다. 육지 출신의 유해진이 새 지사로 임명됐다. 그는 4월 20일 부임하면서 서청 출신 7명을 경호원으로 대동했다. ‘서청’이 제주도로 몰려가는 물꼬였다. 그해 11월 서청제주도단이 결성됐다. 이듬해 4·3사건 이전까지 제주도에 들어온 서청 회원은 제주읍 300명, 면마다 40~50명 등 760여명에 이르렀다. ●서청제주도단 결성해 주민 학살·약탈 이들은 이승만의 사진이나 태극기를 강매하는 것은 기본이었고 멀쩡한 주민을 빨갱이로 몰아 고문해 가족들로부터 금품을 뜯어냈다. 심지어 ‘보급이 시원찮다’는 이유로 제주도 총무국장을 두들겨 패 죽이기도 했다. 이런 만행은 이듬해 4월 3일 남로당 무장대 봉기의 한 원인이 됐다. 당시 미군정청의 특별감사 결론은 이러했다. “(서청에 의존한 유해진 지사는)반복적으로 무능함을 드러냈고 폭력적으로 정치이념을 통제하려 했다.” “테러 행위를 수없이 자행했다.”(넬슨 특별감찰보고서) 정부 수립 후 이승만은 더 많은 서청을 제주도로 보냈다. ‘14연대의 제주 파병’ 문제로 터진 여순사건 직후 이승만은 서청 1000여명을 경찰이나 경찰보조원 혹은 국방경비대로 제주에 투입했다. 제주도는 피바다가 됐다. 1949년 6월 26일 김성주의 직계 안두희가 백범 김구를 암살했다. 김성주는 자랑하고 다녔다. ‘이승만의 지시를 받아 내가 안두희를 시켜 백범을 죽였다.’ 안두희 공판일에는 회원들과 떼거리로 법원에 몰려가 ‘안두희는 민족의 영웅’이라는 내용의 전단을 살포하며 석방을 요구했다. 김성주가 함께 모의했다는 ‘88구락부’ 멤버는 신성모 국방장관, 채병덕 참모총장, 장은산 포병사령관, 김창룡 특무대장, 김태선 서울시경국장, 정치 브로커 김지웅이었다. 이승만은 김성주를 멀리하기 시작했다. 김성주는 미군에 줄을 댔다. 서청 회원들과 함께 미군 극동군사령부 직속의 북파공작대인 켈로부대에서 활약했다. 미군은 보답으로 그를 평안남도 도지사에 임명했다. 문봉제를 이미 평남 도지사로 발령했던 이승만은 분노했다. 전선이 교착되자, 이승만은 김성주 소령을 예편시켰다. 1952년 2대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김성주는 무소속 조봉암 후보 편으로 돌아섰다. 1953년 6월 반공포로 석방에 대해 이승만을 비난한 것이 빌미가 돼 헌병대에 체포됐다. 1954년 1월 김성주는 두 가지 혐의로 기소됐다. 국가변란이나 대통령 살해 음모. 하지만 군 검찰조차 혐의를 인정하기 힘들었다. ●김성주 살해·암장 진실 사망 5년 뒤 드러나 1960년 8월 군검합동조사단은 원용덕 자택 2층에서 한 장의 밀서를 발견했다. “김성주는 반드시 극형에 처해야 한다. 그는 외국인이 임명한 평양지사였다. 이는 반역사건이기 때문에 응분의 처벌을 받아야 한다. …국방장관에게도 말했지만, 당신에게도 명령한다. 신속하고 아주 조용하게 그렇게 되기를 바란다.” 2014년 9월 28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는 ‘서북청년단’ 재건추진위원회라는 단체가 등장했다. 위원장 배성관은 일베에 이런 글을 올렸다. “서북청년단원 안두희가 김구를 처단한 것은 의거였다.” 앞서 2005년엔 자유개척청년단(단장 최대집 현 대한의사협회 회장)이란 ‘서북청년단의 정신 계승’을 표방한 단체가 결성됐다. 박상학, 박정오 형제는 자유북한운동연합, 큰샘이란 단체를 만들어 대북전단 살포로 돈도 벌고 ‘명성’도 얻고 있다. 정부나 지자체가 막아도 막무가내다. 이들 앞에서 한반도의 평화는 ‘벌벌 떤다’. 그러면 현대사의 저주, 서북청년단의 망령은 무엇으로 부활하는가. 4·15총선 때 황교안 전 미래통합당 대표는 태구민, 지성호 등 두 탈북자를 지역구(서울 강남갑)와 비례대표 후보로 공천했다. 김종인 통합당 비대위원장은 ‘국가적 망신’이라고 반발했다. 서북청년들을 괴물로 만든 이승만은 문봉제 서청 회장을 치안국장(지금의 경찰청장)과 교통부 장관에 중용했다. 부회장 김성주는 ‘아스팔트 위의 김창룡’이었다. 논설고문 kbc@seoul.co.kr
  • 英 레스터 봉쇄 임박... 코로나 재확산에 전세계 다시 ‘빗장’

    英 레스터 봉쇄 임박... 코로나 재확산에 전세계 다시 ‘빗장’

    영국 중부도시 레스터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재봉쇄될 전망이다. 프리티 파텔 영국 내무장관은 28일(현지시간) BBC 방송 인터뷰에서 최근 2주간 658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레스터에 대한 봉쇄를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스터에 다시 강력한 조치가 내려질 경우 영국 정부가 봉쇄령을 완화하기 시작한 이후 다시 봉쇄되는 영국 내 첫번째 도시가 된다. 최근 감염자 중에는 주로 식품 가공공장 근무자와 특정 포장판매 음식점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렸던 사람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처럼 전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재확산되자 각 지역에서 재봉쇄 조치를 내리거나 검토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미국은 4일 연속으로 4만명이 넘는 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발생하는 가운데 캘리포니아주는 로스앤젤레스(LA)를 포함해 7개 카운티에서 술집 영업을 중단시켰다.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감염 확산이 증가되고 있다는 판단에 따라 이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 대한 제한 조치를 시행한 것이다. 개빈 뉴섬 주지사는 “코로나19는 여전히 확산되고 있고, 일부 지역에서는 더욱 강력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에서 이처럼 경제활동 중단 조치를 내린 주는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12개주에 이른다. 28일 하루에만 역대 최대인 8530명의 확진 사례가 발생한 플로리다주도 해변 출입을 막는 등 대응에 나섰다. 앞서 독일은 대형 도축장 등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자 독일에서 가장 인구가 많은 주인 노르트라인 베스트팔렌주 일부 지역의 식당 영업을 금지하는 등 공공 생활 통제조치를 부활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50만명 넘어서…미국이 최다 피해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50만명 넘어서…미국이 최다 피해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가 28일(그리니치표준시·GMT) 50만명을 넘어섰다. 지난해 12월 31일 중국 우한에서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했다고 공식 발표한 지 6개월 만이다. 보건당국이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을 확인하지 못한 사각지대까지 고려하면 실제 사망자 규모는 50만명을 훌쩍 뛰어넘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 기준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국가는 미국이다. 모두 12만 5793명이 코로나19로 숨졌다. 미국에 이어 브라질이 5만 7622명으로 두번째로 사망자가 많았고, 영국(4만 3634명), 이탈리아(3만 4738명), 프랑스(2만 9781명), 멕시코(2만 6648명), 인도(1만 6095명), 이란(1만 508명)이 1만명대 이상의 사망자를 내면서 그 뒤를 이었다. 2위 브라질의 2배 이상의 사망자가 나온 미국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봉쇄령 완화를 강력히 밀어붙여 경제 활동 재개에 들어갔지만, 일부 주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날마다 증가하고 있어 좀처럼 확산세가 진정되지 않고 있다. 유행 초기에는 뉴욕주를 비롯한 미국 동북부가 코로나19 확산의 거점이었지만, 최근엔 플로리다와 텍사스 등 남서부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다. 뉴욕주의 지난 27일 코로나19 사망자는 5명으로 역대 최저치였다. 하루에 800명씩 사망자가 나오던 지난 4월과 비교하면 눈에 띄게 개선됐다고 AP통신이 전했다. 반면 플로리다, 사우스캐롤라이나, 네바다, 조지아주 등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발생 기록을 거의 매일 갈아치우고 있다고 NBC방송이 보도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진정되는 양상을 보였던 유럽에서도 봉쇄령이 완화된 뒤 다시 감염이 늘어나고 있어 비상이 걸렸다. 스위스 취리히 칸톤의 나이트클럽 방문객 6명이 잇달아 코로나19 양성판정을 받으면서 집단 감염 우려가 나오고 있다. 영국 레스터시에서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번지기 시작하자 영국 정부는 도시 일부를 봉쇄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독일은 최근 대형 도축장 등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르자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 일부 지역의 식당 영업을 금지하는 등 공공 생활 통제조치를 부활시켰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메르켈 총리 “위험 여전히 심각”...독일 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메르켈 총리 “위험 여전히 심각”...독일 내 코로나19 재확산 우려

    독일 내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재확산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위험이 여전히 심각하다”며 시민이 경각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27일(현지시간) 메르켈 총리는 27일 주례 비디오 연설을 통해 “독일이 지금까지 위기 상황에서 잘 대처해왔기 때문에 위험을 잊기 쉽지만, 위험을 모면한 것은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상황이 심각하기 때문에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면서 정치인뿐만 아니라 시민이 함께 바이러스 사태를 끝내기 위해 책임감 있게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동체의 미래를 위해 최소한의 물리적 거리 유지와 안면 보호, 손 위생에 대한 규칙을 따라야 한다고 호소했다. 독일은 유럽 내 코로나19 대응 모범국으로 꼽혀왔으나, 최근 대형 도축장과 일부 주거지 등에서 집단감염이 잇따라 발생해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집단감염의 영향으로 지난 22일 재생산지수가 2.88까지 올라갔다. 재생산지수는 환자 한 명이 감염시키는 수치다. 집단감염의 여파로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州)의 귀터슬로와 바렌도르프 지역에서는 음식점 영업금지 등 공공생활 통제조치가 부활했다. 이들 지역 인구는 60만 명에 달한다. 다만, 재생산지수가 27일 0.62를 나타내는 등 최근 며칠간 1 이하를 기록하고 있다. 28일 보건당국의 집계 결과, 전날 새로 발생한 확진자 수는 256명이며 사망자 수는 3명이다. 지금까지 모두 19만3499명이 감염됐으며, 8957명이 사망했다. 메르켈 총리는 또 연설에서 코로나19 확산 사태로 유럽에서 막대한 인적,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을 뿐만 아니라 유럽이 쌓아온 자유로운 이동의 가치가 타격받았다고 지적했다. 메르켈 총리는 독일이 유럽연합(EU) 순회 의장직을 맡는 올해 하반기에 유럽 경제를 정상 궤도에 되돌려놓는 것이 주요 목표라면서 기후변화 대응과 디지털화 역시 주요 의제라고 말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존 웨인·백인 예수까지 청산 대상…흑인 차별 넘어 ‘백인 우위’ 꼬집다

    존 웨인·백인 예수까지 청산 대상…흑인 차별 넘어 ‘백인 우위’ 꼬집다

    英성공회 수장 “백인 예수, 재검토를” 로레알, 제품 문구서 ‘미백’ 표현 삭제 심슨 가족 “백인 성우, 비백인役 배제” 일부 “나쁜 역사도 남겨야” 지적 속 트럼프, 동상 등 보호 행정명령 서명 흑인 조지 플로이드가 백인 경찰의 강압적인 체포 과정에서 사망한 사건을 계기로 인종주의 역사 청산 움직임이 들불처럼 번지고 있다. 흑인에 대한 사회적 차별 개선을 요구하는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M) 운동을 넘어서 역사와 종교, 산업, 대중문화에 이르기까지 각 분야에서 백인 우월주의 요소와 흔적을 걷어내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인종차별 시위 국면에서 ‘백인 예수’ 논란이 또 불거졌다. BLM 운동을 주도해 온 시민운동가 숀 킹이 최근 트위터를 통해 “예수를 백인으로 묘사한 동상, 벽화 등은 백인 우월주의 형태여서 해체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다. 이에 영국 성공회 수장인 저스틴 웰비 영국 캔터베리 대주교는 26일(현지시간) BBC에 나와 “다른 나라의 성공회 교회에 가보면 ‘백인 예수님’은 없다. 흑인, 중국인, 중동인 등으로 묘사된 예수님을 만날 수 있다”며 “예수를 백인으로만 묘사하는 것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호응했다. 그러나 위스콘신주 메디슨 주교 도널드 하잉은 “조각상, 그림 등은 하나님이 사랑과 예수의 부활을 눈으로 볼 수 있게 표현한 것”이라며 “아우슈비츠가 기념관과 박물관으로 남아 있는 것처럼 (일부 동상에 대해서도) 우리는 역사의 가장 나쁜 측면도 기억하고, 우리 눈으로 지켜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부극의 전설’ 존 웨인도 청산 대상 리스트에 올랐다. 캘리포니아주 오렌지카운티 소속 민주당원들이 그의 동상 철거와 그의 이름을 딴 ‘존 웨인 공항’ 개명 작업에 착수했다. 백인 우월주의를 신봉하는 생전 인터뷰 발언이 문제가 됐다. 웨인은 1971년 한 인터뷰에서 흑인들이 책임감을 가질 때까지 백인 우월주의가 필요하다며 “과거 흑인들이 노예였다는 것에 대해선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은퇴 뒤 웨인이 거주했던 오렌지카운티는 그의 업적을 기려 공항 카운티 공항을 그의 이름을 따 교체하고, 1982년에는 공항에 동상도 세웠다. 할리우드 영화에서 백인이 유색인종 역할을 맡는 이른바 ‘화이트워시’(White Wash)는 늘 논란거리였다. 인기 애니메이션 ‘심슨 가족’도 여기서 자유로울 수 없는데 작품 속 인도계 ‘아푸’를 백인 성우가 연기하며 인도 특유의 억양을 구사해 인도계 미국인을 부정적으로 묘사한다는 비판을 받아 왔다. 제작진은 26일 “심슨 가족에서 더는 백인 성우가 비(非)백인 역할의 목소리를 맡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세계적 화장품 업체인 로레알은 제품 설명에서 ‘미백’, ‘하양’, ‘밝은’, ‘환한’과 같은 단어를 사용하지 않기로 했다. 전날 생활용품 업체 유니레버의 인도 지사도 ‘페어 앤드 러블리’(밝고 사랑스러운)가 인종에 대한 편견을 부추긴다는 지적에 다른 이름을 쓰겠다고 밝혔다. 페어 앤드 러블리는 아시아와 아프리카 등에서 주로 판매되는 피부 미백 크림이다. 인종차별 시위대에 의한 동상 훼손 행위가 잇따르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기념물과 동상 등을 보호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어 법무부는 백악관 인근 라파예트 공원에 설치된 앤드루 잭슨 전 대통령 동상을 훼손하려 한 시위 참가자 4명을 기소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통일부총리 부활하나…노웅래, 개정안 대표 발의(종합)

    통일부총리 부활하나…노웅래, 개정안 대표 발의(종합)

    노웅래 “통일장관, 부총리로 격상 해야” 통일부 장관을 기획재정부 및 교육부 장관과 동급의 ‘부총리’로 격상시켜 통일·외교·안보 정책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겨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8일 국회사무처에 따르면 최근 민주당 노웅래 의원이 ‘통일부총리’ 신설을 핵심으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정안을 국회에 대표 발의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 송영길 의원, 남북관계 전반에 관해 강한 목소리를 내고 있는 김홍걸 의원 등 같은 당 동료 의원들과 더불어 야당인 미래통합당 홍문표 의원, 무소속 양정숙 의원 등도 법안 발의에 동참했다. 노 의원은 “분단국가인 우리나라에서 통일 문제는 역사적으로도 중요한 과제로 통일 정책을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서는 범정부적인 컨트롤 타워가 필요하다”며 “그런데 지금의 통일부는 정책을 주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다른 중앙행정기관을 총괄·조정하는 역할을 수행하기에는 미흡한 측면이 있다”고 밝혔다. 이어 “통일장관도 부총리를 겸임하도록 하여 통일 정책에 관하여 통일장관이 국무총리의 명을 받아 관계 중앙행정기관을 총괄·조정할 수 있도록 하려는 것”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노 의원은 발의안에서 현재 경제부총리(기재부 장관 겸임)와 교육부총리(교육부 장관 겸임)를 두고 있는 점을 거론했다. 경제부총리는 금융위기 등 급변하는 국내외 경제 환경에 체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경제정책을 총괄·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또 교육부총리는 교육·사회 및 문화정책을 총괄하고 있다. 눈길을 끄는 건 신임 통일장관 후보자로 거물 정치인들 이름이 오르내리는 것과 시기적으로 맞물려 통일장관의 부총리 승격론이 제기된 것이다. 통일부는 북한의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 폭파 직후 김연철 전 장관이 ‘남북관계 악화’에 책임을 지고 사표를 내 수리된 지난 19일 이후 장관 자리가 공석이다. 현재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임종석 전 의원, 20대 국회 마지막 여당 원내대표를 지낸 민주당 이인영 의원(4선) 등 중진급 인사가 장관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부산 북항 재개발지구’ 원도심 활성화 위해 속도 낸다

    ‘부산 북항 재개발지구’ 원도심 활성화 위해 속도 낸다

    부산 근현대사의 중심지였던 부산 북항 원도심 일대가 부활을 위한 힘찬 날갯짓을 준비하고 있다. 부산시는 북항 재개발과 철도시설 재배치, 경부선 철로 지하화, 2030월드엑스포 추진 등을 통해 동북아 해양수도의 꿈을 현실화시키기 위한 제반 작업들을 착착 준비 중이다. 특히 ‘북항 재개발’은 부산항을 해양관광 및 비즈니스 공간으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이다. 물류 중심의 기능을 상업·문화 중심의 항만으로 개편하고 낙후된 원도심을 복합 친수공간으로 조성하는 것이다. 먼저 북항 재개발 1단계 사업은 부산 동구, 중구 일대 153만 2419㎡ 부지에 친수공간 확보 및 국제 해양 관광거점 조성을 목표로 2022년까지 추진된다. 기반시설과 상부시설을 포함해 총 사업비 약 8조 5190억원으로, 상업업무지구와 복합도심지구, IT영상전시지구, 해양문화지구가 들어설 예정이다. 시민들을 위한 오페라하우스와 해양공원, 국제여객터미널 및 환승센터의 건립도 계획돼 진행 중이다. 부산시는 1단계 사업을 통해 31조 5000억원의 경제 효과와 12만명의 고용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부산항 북항 1단계 재개발사업의 기반시설 조성을 위해 이미 착공한 세부 공사들은 지난 2019년 기준으로 약 54% 공정률을 기록하는 등 정상 추진 중이며, 올해 전체 75% 공정률을 목표로 지속적인 사업을 추진 중이다. 2022년 준공을 목표로 연내 추가로 발주·착공 예정인 공사는 제1차도교 및 친수공원, 마리나, 1-2단계 조성공사 등 총 5건으로 약 2800억 원 규모이다. 재개발사업지 조기 활성화를 위해 친수공원 19만㎡도 두 단계로 나눠 개발한다. 우선 부산역과 크루즈부두 사이 친수공원 5만8,000㎡를 시공한다. 이 중 지하주차장 공사 현장과 야영장 구간을 제외한 일부 구간(2만 5000㎡)을 올해 말까지 조기 개장하기로 했다. 친수공원의 2단계 잔여분 공사는 오는 10월께 발주하고 전체 완공은 2022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재개발사업지의 약 17%를 여가 및 휴식, 문화 및 해양레저 활동을 위한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또 상업업무지구의 조성도 가시화되면서 사업 추진이 탄력을 받고 있다. 이미 부산 지역 건설업체가 지난 2017년 1월 1028실 규모에 61층 생활형 숙박시설 건축허가를 받아 현재 공정률이 50%를 넘었다. 바로 옆의 D-2블록과 D-3블록도 사업을 추진 중이며, 먼저 D-3블록의 사업이 가시화되면서 1,221실 규모 59층의 생활형 숙박시설을 조성할 계획이어서 일대 개발의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호텔 브랜드 도입을 위해 롯데 호텔, 프리퍼드 코리아 등 다양한 호텔 브랜드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시는 부산항만공사(BPA), 한국토지주택공사(LH), 한국철도공사(KORAIL), 부산도시공사(BMC) 등 4개 기관과 함께 ‘부산시 컨소시엄’을 구성하고, 지난달 27일 북항재개발 2단계 사업계획서를 제출했다. 제출한 사업계획서는 향후 해양수산부와 협상을 통해 더욱 구체화될 예정이며 실시계획 수립단계가 되면 시는 각계각층의 의견수렴을 거쳐 사업실시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북항 일대 개발이 완료되면 부산시는 국제적인 해양관광 메카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한 북항재개발이 완료되면 주변 원도심도 큰 변화를 맞을 것으로 예상된다. 중구와 동구의 기존 도심 일대는 각종 배후 상업·업무시설이 들어설 것으로 보이며, 기존 주거지역에 대한 재개발·재건축도 활발하게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나아가 남항일대까지 개선되면 북항재개발 지역과 연결돼 해양관광벨트가 형성되면서 부산의 원도심은 제2의 중흥을 맞을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 마지막 정점을 찍다

    日, 마지막 정점을 찍다

    美 亞전략분석가가 본 ‘진짜 일본’30년 가까이 일본에 거주한 미국의 아시아 전략분석가가 일반 시민부터 유력 정치인까지 폭넓은 계층의 사람들을 만난 경험을 토대로 ‘진짜 일본’의 미래를 점쳤다. 저자가 분석의 키워드로 삼은 건 최근 10여년 사이 일본에 몰아닥친 4가지 쇼크다. 첫 번째는 2008년 ‘리먼 사태’에서 시작된 세계 금융위기다. 오랜 버블 붕괴 후유증에 시달리다 경기 회복의 조짐이 보일 무렵 ‘리먼 사태’가 터지면서 일본은 다시 충격에 빠졌다. 두 번째는 탁월한 개혁 지도자였던 고이즈미 준이치로가 총리에서 물러난 뒤 구태의연한 옛 모습으로 돌아간 자민당이 선거에서 참패하고 정권을 좌파에 내준 사건이다. 하지만 좌파 역시 그토록 비난하던 보수파와 마찬가지로 기회주의적이라는 점이 드러나면서 현재까지도 정치적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세 번째는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쇼크다. 당시 중국과의 영토 분쟁 중 ‘희토류 수출 금지’ 한 방에 무릎을 꿇으면서 아시아의 리더라는 현실 인식에 균열이 생겼다. 마지막 쇼크는 2011년 동일본 대지진이다. 막대한 피해 외에도 일본 국민의 심리적 상처와 정부에 대한 불신이라는 후유증을 남겼다.‘아베의 귀환’은 바로 이 ‘4대 쇼크’의 결과물이었다. ‘팽창’과 ‘재탄생’을 구호로 내건 아베 신조 총리는 아베노믹스를 통해 장기 불황을 해소하고, 정치적으로는 중국과의 관계 재조정, 한국에 대한 견제 등을 통해 강력한 일본을 재건하려 했다. 지금까지 그의 행보는 그런대로 성공적이었다. 그러나 저자는 아베의 목표가 결국 실패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연쇄 충격을 겪고서도 일본 사회를 옥죄고 있는 구조적 한계가 여전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더 치명적인 것은 일본인의 태도다. 개혁이 시급하다는 걸 알면서도 현상 유지에 집착하고 변화를 거부한다. 다운사이징, 불황만 경험한 일본의 청년 세대는 성장이란 게 뭔지조차 모른다. 그렇다고 일본이 쇠망의 길에 접어든 건 아니다. 일본은 여전히 미래를 잘 준비하고 있다. 기업들의 연구개발 투자가 세계 5위, 특허 등록은 전 세계 20%를 차지하고 있다. 자신이 있어야 할 위치에 똑바로 서 있는 것이다. 성장도, 소멸도 아니면 뭘까. 저자는 “아베 정부 시기는 일종의 막간에 해당하며 아시아와 전 세계 무대에서 주도적 역할을 하려는 전통적인 강대국주의자가 마지막으로 애를 쓰는 순간”이라고 했다. 아베가 도쿄올림픽을 통해 노렸던 건 일본의 재건이었지만, 일개 체육행사가 일본에 꼭 필요한 만큼의 거대한 변화를 이끌어내는 촉매가 되긴 어렵다. 저자는 “도쿄올림픽이 일본의 재부활을 기념하는 행사가 아니라 ‘정점을 찍은 일본’에 대한 작별을 고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결국 축소된 거인으로 남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저자는 우리에게도 “일본의 어려움을 고소하게 여기지 말고 경고의 메시지로 읽으라”며 매섭게 일갈했다. 여러 면에서 한국과 일본이 다르긴 해도, 심각한 인구 상황이나 경제의 핵심 속성이 변하지 않는 건 같다. 게다가 한국은 일본의 실패를 거울처럼 따라하고 있다. 저자는 “‘만약’ 한국과 일본이 공동의 미래를 위해 협력할 수 있다면 양국 모두 이 지역에서 영향력이 훨씬 커질 것이고 자신들의 안보도 더 공고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손원천 선임기자 angler@seoul.co.kr
  • “일자리 넘치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새로운 동구시대 연다”

    “일자리 넘치고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새로운 동구시대 연다”

    “창조적인 일자리가 넘치고 청년과 주민들이 돌아오는 ‘새로운 동구 시대’를 여는 데 힘쓰겠습니다.” 부산 동구는 1970년대만 하더라도 인구가 24만여명에 달했다. 그러나 해운대와 강서구 등에 신도시가 들어서는 등 도심이 확장되면서 인구가 계속 빠져나갔다. 하지만 최근 북항 재개발과 도시재생사업 등에 힘입어 젊은층 위주의 인구 유입으로 도심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지난해 7월 8만 6000여명이었던 구민 수는 올 5월 현재 8만 9710명으로 3000명 넘게 늘었다. 동구는 지난해 행정안전부로부터 지방자치 행정대상, 지방재정효율화 우수 지자체 선정과 부산참여연대의 좋은 정책 혁신상 등을 받았다. 또 보건복지부의 노인 일자리 우수 수행기관 선정, 제54회 전국여성대회 여성권익증진 우수 지자체로 선정되는 등 외부 기관으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최형욱 동구청장은 25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북항 통합개발, 원도심 대개조 프로젝트 등 굵직굵직한 사업이 동구의 미래를 획기적으로 바꿀 절호의 기회”라며 “떠나는 동구에서 돌아오는 동구로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 최 구청장은 5, 6대 한나라당 소속 부산시의원을 지냈으며, 2018년 6월 13일 치러진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당시 자유한국당 박삼석 후보를 이기고 당선됐다. 다음은 일문일답. -다음달 1일로 취임 2주년이 된다. 성과는. “공약 사업은 7개 분야 46개 세부 사업으로 연도별 실천계획을 세워 추진하고 있다. 부산역광장 유라시아 플랫폼 구축 등 9개 사업이 완료됐으며, 나머지 사업들도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 민선 7기 출범 후 가장 먼저 설치한 민원현장기동팀은 민원 1041건 중 976건을 해결해 주민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미세먼지 배출원별 관리 강화와 주민 체감별 시범사업 확대, 주차장 공유사업 추진, 빈집 리모델링, 노인 일자리 사업 확대, 전통시장 시설 현대화 사업 추진, 마을지기 사무소 조성, 폐쇄회로(CC)TV 관리 시스템 개선사업 등으로 주민들에게 쾌적하고 안전한 삶을 제공하고 있다.”-‘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에 적극적이다. “젊은 인구 유입과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만들고자 아이들이 마음껏 뛰어놀고 즐길 공간 조성에 힘쓰는 등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조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2월 부산 최초의 3D 영어체험관을 갖춘 어린이 영어도서관을 개관했다. 또 수성초등학교에 설치해 큰 호응을 얻은 창의적 놀이공간인 가상현실(VR) 스포츠실을 초등학교 4곳, 영유아 시설 1곳에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복지관에도 놀이터와 가상현실 등을 활용한 생활전시관 등을 만들고 있다. 수정산에는 익스트림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도심 인접 공원을 조성하는 등 아이들과 청소년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공간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시행한 초등학교 통학버스 운행은 학생, 학부모, 학교 모두가 만족하고 있어 확대할 방침이다. 돌봄 사각지대에 놓인 초등학생을 위한 돌봄센터도 지속적으로 늘리고 있다.” -주민복지 향상을 위해 다양한 정책을 펴고 있다. “촘촘한 복지 실현에 초점을 맞추고 복지 정책을 펴고 있다. 75세 이상 어르신에게 목욕탕과 이·미용실을 이용할 수 있는 품위유지비를 월 1만원씩 지역화폐 ‘e바구페이’로 지급하고 있다. 베이비부머를 비롯한 어르신 등 2800여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했다. ‘우리 동네 살핌 리더’를 운영해 1인 가구에 대한 안부 확인과 일상생활 보조, 문화생활 지원 등 상시 돌봄 체계를 마련했다. 취약계층의 기초생활 보장을 위해 2만 6000가구에 생계·의료·주거·교육 등 맞춤형 복지급여를 지원했고,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가구 보호에도 힘쓰고 있다. 빈집 리모델링 사업과 노후공동주택 주거안전지원사업, 순환형 임대주택 건립 등의 사업도 적극적으로 펴고 있다.”-부산 최초로 지역화폐를 발행했다. “소비 부진과 대형마트, 온라인쇼핑몰 등으로 위기에 내몰린 지역 영세 상공인들을 돕고자 지난해 8월 13일 부산 최초로 25억원 규모의 지역화폐 e바구페이를 발행했다. 주민과 소상공인들의 호응에 힘입어 3개월여 만에 모두 소진돼 5억원을 추가 발행하는 등 모두 30억원의 지역화폐를 유통했다. e바구페이는 예상을 뛰어넘는 발행 규모뿐만 아니라 실제로 활발히 사용돼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올해 e바구페이 발행 규모를 지난해의 3배 이상인 100억원으로 대폭 확대했지만 지난 14일 초과 달성해 70억원을 추가 발행했다. 충전금액의 최대 10%까지 지급하는 인센티브 지급 기간도 7월까지 연장했다. 긴급재난지원금 45억원과 한시적 생활지원금 41억원 등 89억원을 e바구페이로 지원했다. 앞으로 e바구페이가 지역의 보편 지급 수단으로 자리잡아 소비 활성화와 상권 부활을 이끄는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부산항 북항 통합개발 등 원도심 대개조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다. “북항 통합개발은 동구의 미래를 획기적으로 바꿀 엄청난 기회다. 2030 월드엑스포가 국가사업으로 확정돼 정부에서 본격적인 유치 운동에 나서는 것으로 안다. 월드엑스포가 유치되면 2030년 5~10월 북항 일대인 자성대 및 배후지(266만㎡)에서 열린다. 이와 함께 경부선 철도 지하화 사업과 도심철도시설 재배치, 미55보급창 공원화 복합개발 등의 사업이 진행될 예정이다. 대규모 국가사업이 지역 발전과 구민 삶의 질 향상에 직결되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정부와 부산시 등에 적극 제안하고 반영되도록 노력하고 있다.”-부산항 북항 재개발 지역에 생활형 숙박시설이 들어서는 등 난개발이 우려된다. “부산시가 최근 북항재개발지역 중 상업·업무용도지역인 D-3 블록에 생활형 숙박시설 허가를 내주는 등 난개발이 우려된다. 생활형 숙박시설은 지하 4층, 지상 59층 규모로 건물 높이만 평균 200m에 달한다. 앞서 D-1에 건립 중인 협성 G7도 지하 4층, 지상 61층 규모로 건물 높이가 200여m다. D-2 구역에도 같은 건물이 들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산복도로 평균 고도 90여m보다 2배 이상 높아 기존 원도심 지역은 조망권을 잃게 되는 등 심각한 피해가 예상된다. 부동산 개발업자들이 가져가는 개발이익만 1조 2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산한다. 문제는 이처럼 엄청난 개발이익이 발생하는 데도 환수할 근거가 없다. 재개발로 명확하게 피해를 보는 시민에게는 아무런 보상이 없다. 개발이익의 최소한 25% 이상은 손해를 입게 되는 시민들에게 되돌려 주는 게 타당하다. 생활숙박시설이 들어오는 것은 북항을 소수 부자만을 위한 공간으로 전락시키는 것이다. 부산시는 생활숙박시설 허가를 철회하고 애초의 북항 재개발 취지에 맞게 시민들의 공간으로 북항 재개발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코로나19 방역의 모범이 되고 있다. “동구는 부산 도심 한가운데 위치한 데다 부산항과 부산역을 낀 관문이라는 지리적 특성상 방역 취약 지역으로 꼽혔다. 우려와 달리 코로나19 발생 직후부터 선제적이고 신속한 대응과 주민들의 적극적인 협력으로 다행히 지역 주민 확진자는 아직 발생하지 않고 있다. 지난 1월 31일 상활총괄반, 감염병관리와 방역지역반, 역학조사반, 자가격리관리반, 홍보관리반 등 5개 반으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려 코로나19 지역사회 확산 차단을 위한 방역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며 24시간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충격의 檢… “또 다른 검란 부를 수도”

    충격의 檢… “또 다른 검란 부를 수도”

    검찰은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최근 강도 높은 검찰 공격에 일단 공식 대응은 내놓지 않고 내부적으로 숨을 고르는 모양새다. 지금은 어떤 대응을 내놓더라도 논란을 키우고, ‘검찰개혁’이라는 여당과 법무부의 명분에 힘을 실어줄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검찰 주변에서는 ‘검란’(檢亂) 사태를 우려하는 시각도 나온다. 법무부는 2005년 9월 법무부 훈령으로 ‘법무부 감찰규정’을 제정하면서 검찰청 소속 공무원에 대해서는 2차적 감찰권을 행사한다고 적시했다. 예외적으로 ‘검찰이 자체 감찰을 수행하지 않기로 결정한 경우’ 등 3가지 사유에 해당되면 법무부가 직접감찰을 하도록 규정했다. 다만 그간 검찰의 자율성을 보장한다는 명목으로 법무부의 직접감찰권 행사는 자제돼 왔다. 2013년 혼외자 의혹에 휩싸인 채동욱 전 검찰총장 때 법무부가 감찰에 나서려고 했지만 자진 사퇴한 바 있다. 2017년 당시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과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이 연루된 ‘돈봉투 만찬 사건’이 불거진 뒤에는 법무부와 대검이 합동감찰반을 꾸린 적이 있다. 현직 검사에 대한 법무부의 단독 감찰은 알려진 게 없을 정도다. 그러나 검찰의 자체 감찰이 ‘셀프 감찰’이란 지적이 나오자 지난해 10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발족시킨 제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는 검찰에 대한 법무부의 감찰권 실질화를 권고했다. 같은 달 법무부는 훈령을 개정해 직접감찰 사유를 기존 3개에서 7개로 늘렸다. 다만 한 검사장에 대한 직접감찰 사유는 기존에 있었던 ‘사회적 이목이 집중된 감찰 사건’과 관련해 ‘검찰 자체 감찰로는 공정성을 인정받기 어려워 법무부 장관이 감찰을 명한 경우’에 해당된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 사건을 대검 감찰부 대신 인권부에 조사를 맡긴 것과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전문수사자문단에 회부시킨 결정 등이 법무부 직접감찰로 이어진 배경으로 풀이된다. 추 장관이 취임 6개월 만에 사실상 사문화된 법무부 직접감찰권을 부활시키면서 검찰과의 갈등은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 대검 수뇌부를 비롯한 검찰은 일단 확전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현직 검사장 단독 감찰은 사실상 처음… 충격의 檢

    법무부가 25일 검언유착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는 한동훈 검사장에 대해 이례적으로 직접감찰에 착수하기로 했다.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한 결정이지만 법무부가 현직 검사에 대해 1차적 감찰권을 행사한 전례가 거의 없다는 점에서 검찰 내 충격은 더 큰 것으로 전해졌다. 법무부는 2005년 9월 법무부 훈령으로 ‘법무부 감찰규정’을 제정하면서 검찰청 소속 공무원에 대해서는 2차적 감찰권을 행사한다고 적시했다. 그간 검찰의 자율성을 보장한다는 명목으로 법무부의 직접감찰권 행사는 자제돼 왔다. 2013년 혼외자 의혹에 휩싸인 채동욱 전 검찰총장 때 법무부가 감찰에 나서려고 했지만 자진 사퇴한 바 있다. 2017년 당시 안태근 법무부 검찰국장과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이 연루된 ‘돈봉투 만찬 사건’이 불거진 뒤에는 법무부와 대검이 합동감찰반을 꾸린 적이 있다. 현직 검사에 대한 법무부의 단독 감찰은 알려진 게 없을 정도다. 그러나 검찰의 자체 감찰이 ‘셀프 감찰’이란 지적이 나오자 지난해 10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발족시킨 제2기 법무·검찰개혁위원회는 검찰에 대한 법무부의 감찰권 실질화를 권고했다. 같은 달 법무부는 훈령을 개정해 직접감찰 사유를 기존 3개에서 7개로 늘렸다. 윤석열 검찰총장이 이 사건을 대검 감찰부 대신 인권부에 조사를 맡긴 것과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전문수사자문단에 회부시킨 결정 등이 법무부 직접감찰로 이어진 배경으로 풀이된다.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취임 6개월 만에 사실상 사문화된 법무부 직접감찰권을 부활시키면서 검찰과의 갈등은 최고조에 이를 전망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김정태 단장, 거버넌스지방정치대상 2년 연속 수상

    김정태 단장, 거버넌스지방정치대상 2년 연속 수상

    김정태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영등포2)이 24일 국회 도서관에서 2년 연속으로 거버넌스 지방정치대상을 수상했다. ‘거버넌스 지방정치대상’은 우수 지방의원과 자치단체장을 발굴 시상하는 행사로 대통령 소속 지방분권위원회 후원으로 거버넌스센터에서 주관한다. 2019년 처음 제정된 지방정치대상은 자치 분권 활동을 발굴, 전파하고 지방정치에 대한 국민인식을 높이는 활동상을 시상 기준으로 하고 있다. 서울시의회와 전국 17개 시·도의회 지방분권TF 단장으로 활동 중인 김 의원은 자치분권강화 부문에서 지방의원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서울시의회 입법정책개발과 ‘의원정책개발비’ 신설 노력으로 지방의원 역량 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의원은 제1회 시상식에서 지방의회의 책임성과 청렴성 강화를위한 자정노력결의안 제안 사례로 최우수상을 수상한바 있다. 이번 제2회 거버넌스 지방정치대상은 △주민생활편익 확대 △행정효율성 제고 △자치분권 강화 △공동체역량 증진 △미래개척 등 5개 부문으로 나누어 상을 수여했다. 김 의원은 내년이면 부활 30주년을 맞는 지방의회의 큰 성과에도 전문성 부족이 꼬리표처럼 붙는다며 “의원정책개발비 활용으로 지방의회의 전문성 강화는 물론 학계와 비롯한 시민사회와 거버넌스로 지방의회의 질적인 변화를 가져오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김 의원은 전국시도의회 지방분권TF 단장으로 정책지원전문인력 도입, 인사권 독립 등 지방의회 숙원을 해결하기 위하여 맹활약 중이며, 서울시의회 후반기 운영위원장으로 내정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학습결손 겪는 조손가정

    코로나19로 경제적 어려움·학습결손 겪는 조손가정

    조부모와 손자녀로 이뤄진 조손가정이 코로나19로 생계, 학습활동, 정신적 스트레스 등에서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국제 구호개발 NGO 세이브더칠드런에 따르면 지난달 19일부터 29일까지 대구, 부산, 전북, 충북 지역의 조부모 112명과 아동(손자녀) 105명 총 217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가 생활전반에 미친 영향 등을 조사한 결과, 조부모 92%(103명)와 아동 90%(94명)가 코로나19로 인해 일상생활에 변화가 있었다고 응답했다. 조손가정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었다고 답한 내용을 자세히 살펴보면 ▲경제적 상황(44%) ▲본인 및 손자녀의 외부활동 제약(42%) ▲손자녀의 학습활동 관리(35%) ▲손자녀의 미디어 사용 관리(26%) 순이다. 조손가정은 특히 코로나19로 인한 학습방식 변화에 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드러났다. 조사 아동의 57%가 학습활동의 어려움을 코로나19로 인해 겪은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고, 학습·교육에 대한 걱정(38%)을 가장 큰 불안, 스트레스 요인으로 꼽았다. 접속 등의 기술적 문제나 가정 내 IT 기기 미흡 등의 어려움을 경험했거나, 조부모 중 손자녀의 학습관리에 어려움이 있다는 응답도 나왔다. 조손가정에게는 코로나19로 인한 스트레스와 감염 불안도 나타났다. 조부모 77%(86명)와 아동 55%(56명)은 코로나19로 인해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특히 조부모는 가족이 감염될지 모른다는 불안감(78%)이 가장 컸으며, 아동은 외부활동제약에 따른 스트레스(62%)가 가장 높았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코로나19와 같은 재난 상황에서 사회 안전망은 보편적인 성격과 함께 조손가정과 같은 취약계층 등 고위험군에 대한 선별적인 집중 지원을 병행하는 형태로 운영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손지민 기자 sj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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