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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남도립국악단, 직장 내 괴롭힘·인권침해 피해 호소

    “전남도는 지속적으로 인권유린 행태를 보이는 도립국악단 관계자들을 처벌하라.” 2일 오전 10시 전남도청 앞에서 공공운수노조 광주전남지부 회원들이 기자회견를 열고 “전남도 인권센터가 4개월여간에 걸쳐 전남도립국악단에 조사한 결과 직장 내 괴롭힘과 인권침해 사항이 드러났다”며 “가해자 처벌과 피해자 인권회복 등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공공운수노조 광주전남지부(이하 ‘노동조합’)는 “지난 3월 전남도립국악단 내에서 문화예술 노동자들에게 가해진 직장 내 괴롭힘과 인권침해 사태에 대해 전라남도 인권센터의 조사 결과 노동조합이 제기하고 호소했던 피해 내용이 모두 사실로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노동조합은 “노동자의 고용유지 유무를 두고 서약서를 반복적으로 강요하고, 국악단 민영화(법인화)에 동의하지 않는 단원은 섬으로 발령을 보내거나 시설관리(청소)업무를 시키겠는 등 공포분위기를 조장했다”고 상황을 설명했다. 또 “복무규정에 명시된 근무시간을 무시한 채 별도의 확인서에 서명토록하고 미동의시 공연기회를 박탈한데 이어 인권센터에 진정을 했다는 이유로 단원들에게 ‘외부활동을 전면 금지한다’는 불이익 조치까지도 단행했다”고 덧붙였다. 노동조합은 “이런 해당 사항에 대해 지난 달 29일 직장 내 괴롭힘과 인권침해에 해당한다는 인권센터의 답변을 받았다”고 밝혔다. 특히 “이같은 사건 가해자로 인정된 자는 예술감독, 사무장, 수석단원이다”면서 “결국 이는 직장 내에서 지위나 관계에서의 우위를 이용한 괴롭힘이 입증된 문제다”고 지적했다. 조합측은 “책임자들을 처벌하고, 피해자들의 회복을 위해 전남도가 적극 나서 재발방지 대책을 신속히 마련해야한다”고 요구했다
  • ‘흑역사’ 열린다…싸이월드 “사진·동영상·글 복구 완료”

    ‘흑역사’ 열린다…싸이월드 “사진·동영상·글 복구 완료”

    싸이월드가 기존 회원의 사진·동영상·글 등 복구를 마치고 2일 맛보기 서비스를 개시한다. 싸이월드제트 관계자는 이날 “싸이월드를 부활한다고 밝힌 지 6개월 만에 회원의 사진, 동영상, 게시물에 대한 복구를 완전히 끝냈다”고 밝혔다. 이에 이날 오후 4시 20분부터 회원이 싸이월드 홈페이지를 찾아 실명 인증을 하면 ID를 자동으로 찾아주고 복구한 도토리·BGM·게시물·동영상·사진의 숫자를 알려준다. 또한 회원이 올린 사진 한 장과 날짜를 보여준다. 회사 측은 앞으로 2주 동안 자동 ID 찾기 및 로그인 서비스를 점검하면서 베타 서비스 및 본 서비스 일정을 확정할 계획이다. 경영난에 몰린 싸이월드의 운영권을 올 초 인수한 싸이월드제트는 지난달 30일 결제서비스 업체 다날과의 전략적 제휴 및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제휴를 통해 싸이월드 내 결제수단인 도토리 결제 및 충전 서비스에 다날의 PG시스템이 적용된다. 다날 가상자산 페이코인(PCI)도 결제수단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 가족 명의로 산 땅 모르쇠?… 200만 공직자 ‘사익추구’ 꼼짝마

    가족 명의로 산 땅 모르쇠?… 200만 공직자 ‘사익추구’ 꼼짝마

    지난해 11월 물러난 박선호 전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국토부가 발표한 신도시 주택공급정책에 본인 및 가족이 소유한 토지가 포함되면서 국민권익위원회에 행동강령 위반신고가 접수됐다. 권익위는 당시 국토부 공무원 행동강령에 담긴 제5조 사적이해관계의 신고의무를 위반했다고 판단했다. 지난 5월에는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가 서울 용산구 한남뉴타운 투기 의혹을 받는 성장현 용산구청장을 비롯해 지방자치단체장 7명을 입건했다. 수사본부에 따르면 성 구청장은 2015년 7월 한남뉴타운 4구역 지상 3층, 지하 1층 다가구주택을 두 아들과 공동으로 매입한 의혹을 받고 있다. 최근 불거진 공직자 이해충돌의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이처럼 공직자가 직무를 수행할 때 사적인 이해관계로 인해 공정하고 청렴한 직무수행을 저해하는 행위를 막기 위한 장치가 ‘공직자의 이해충돌방지법’이다. 공무원 행동강령보다 법적 제재와 규율을 엄하게 적용해 직무수행에 따른 사익 추구와 불공정 행위를 막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됐다. 2013년 국회에 처음 제출된 지 8년 만인 올해 4월 본회의를 통과해 내년 5월 시행된다. 이해충돌방지법 적용을 받는 국회의원들이 법 통과를 차일피일 미루다 여론에 떠밀려 가까스로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는 비판이 나왔다. 다만 이해충돌방지법 시행 이전이라도 사적 이해관계자를 신고하지 않는 등의 위반행위에 대해서는 공무원 행동강령상 징계를 받게 되며, 직무상 비밀을 이용한 재산취득 행위는 부패방지권익위법에 따라 처벌된다. 이해충돌방지법에 따르면 주택토지정책을 총괄하는 박 전 차관은 본인과 가족이 당시 신도시 지구에 토지를 보유하고 있어 해당 정책으로 직접 이익을 받는 직무관련자에 해당한다. 때문에 이 같은 경우에는 소속 기관장에게 사적 이해관계자 신고를 해야 하는 의무가 발생하며 신고 위반 시 과태료 2000만원의 제재를 받게 된다. 성 구청장의 경우에도 같은 제재가 적용된다. 권익위는 “해당 사업구역 내에 토지와 주택을 보유한 구청장 본인과 사적 이해관계자인 아들은 해당 사업으로 직접 이익을 받는 직무관련자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공직자의 이해충돌 방지법은 모두 10개의 행위기준을 담고 있다. 우선 사적이해관계자 신고·회피·기피 및 조치 의무를 규정하고 있다. 공직자는 사적 이해관계자를 대상으로 16개 유형의 직무를 수행하는 경우 소속 기관장에게 신고하고 그 업무를 회피해야 한다. 16개 신고대상 직무에는 인허가, 면허, 신고, 보상 등의 직무, 조세 부과·징수, 병역판정 검사 관련 직무가 포함된다. 공사와 용역, 물품조달, 공직자의 채용·승진·상벌·평가, 공공기관 행정감사, 국회의원의 국정감사, 지자체의 행정사무 조사 관련 직무도 해당된다. 사건의 수사·재판·중재·화해 직무도 이에 속한다. 공공기관 직무 관련 부동산 보유·매수 신고 조항도 담겼다. 부동산을 직접 취급하는 공공기관 공직자와 그 배우자는 물론 생계를 같이하는 이들의 직계존비속은 업무와 관련된 부동산을 보유하거나 매수하는 경우 의무적으로 신고해야 한다. 권익위는 “부동산을 직접 취급하지 않는 공공기관 소속 공직자라 하더라도 택지 개발, 지구 지정 등 부동산 개발업무를 하는 경우에는 동일하게 신고 의무가 부과된다”고 설명했다. 또 고위공직자는 민간 부문 업무활동 내역을 반드시 제출해야 한다. 임기 개시일 기준 최근 3년간이 대상으로, 소속 기관장은 이를 공개할 수 있도록 했다. 직무관련자와의 거래 신고 의무도 행위 기준에 담겼다. 공직자, 배우자, 직계존비속 등이 공직자의 직무관련자와 금전이나 부동산 등을 사적으로 거래할 때는 신고해야 한다. 생계를 같이하는 배우자의 직계존비속도 포함된다. 직무 관련 외부활동 제한 규정에서는 공직자가 직무와 관련한 지식이나 정보를 제공하고 그 대가를 받는 행위를 비롯해 직무 수행의 공정성을 해칠 수 있는 외부활동을 원천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아울러 가족 채용 제한 규정에서는 산하기관과 자회사를 포함한 공공기관은 공개 채용 등 경쟁 절차를 거치지 않는 한 고위공직자 가족을 채용하지 못하도록 했다. 공공기관의 수의계약 체결 대상도 제한된다. 고위공직자 또는 그 배우자, 이들과 생계를 같이하는 직계존비속은 공공기관과 수의계약을 맺을 수 없다. 다만 해당 생산자가 1명뿐인 경우에는 예외적으로 허용한다. 또 공공기관이 소유하거나 임차한 물품, 차량, 건물, 토지, 시설 등을 사적으로 사용해 수익을 얻거나 제3자에게 사용과 수익을 제공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특히 직무상 비밀 또는 소속기관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공직자가 이익을 얻을 경우에는 7년 이하 징역형이나 7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하고 그 이익은 몰수 추징하도록 했다. 징역형과 벌금형을 같이 받을 수도 있다. 이는 퇴직 후 3년까지 적용되며, 직무상 비밀이나 미공개 정보로 이익을 얻은 제3자도 처벌을 받는다. 공직자로부터 제공받거나 부정하게 취득한 비밀·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이익을 얻었을 때는 5년 이하 징역이나 5000만원 이하 벌금을 물게 된다. 직무상 비밀이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하거나 제3자에게 제공한 공직자는 3년 이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 벌금형에 처한다. 퇴직자 사적 접촉 신고 조항도 담겼다. 직무관련자인 소속 기관의 퇴직자와 골프나 여행, 사행성 오락 등을 하는 경우에는 신고해야 한다. 퇴직일로부터 2년 이내인 사람에 해당된다. 권익위는 “공직자 이해충돌방지법 시행으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태 등으로 실추된 정부 신뢰도를 높이는 한편 200만 공직자의 부정한 사익 추구를 방지하고 공직사회 행위기준을 국민 눈높이에 맞게 한층 강화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공직자의 직무수행 중 발생할 수 있는 이해충돌을 방지해 공정한 직무수행을 보장하고 공공기관에 대한 국민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이해충돌방지법 시행의 목적이라는 설명이다. 일반 국민의 관심도 높다. 권익위가 정책참여 플랫폼인 국민생각함을 통해 국민 의견을 조사한 결과 ‘우리 사회가 그동안 이해충돌에 관해 너무 관대했다’, ‘공직자 지위를 이용해 얻은 불법적인 소득은 소급해서 몇 배로 배상하게 해야 한다’, ‘내부 통제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외부 감사를 강화하고 감독해야 한다’, ‘내부 정보로 부를 축적하는 사람들로 인해 많은 국민들의 근로의욕이 저하되고 있다’ 등의 비판과 주문이 쏟아졌다. 현재 권익위는 법 시행을 앞두고 연내 시행령 제정을 마무리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한창이다. 최근에는 중앙 부처와 광역·기초 지자체에 일제히 공문을 보내 관련 공공기관의 업무현황을 제출하도록 요청했다. 권익위 관계자는 1일 “시행령과 시행규칙을 만들면서 사적 이해관계자의 신고조항과 관련해 각 부처와 지자체의 수행 직무를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한 취지”라고 밝혔다. 이해충돌방지법이 적용되는 공공기관은 지난 1월 기준 모두 1만 4935개에 이른다. 유치원에서 대학까지 국공립학교가 1만 2914개로 가장 많고, 인사혁신처장이 지정·고시한 공직 유관단체 1282개, 지자체와 지방의회 각 243개, 중앙행정기관 55개, 국회·법원·헌법재판소를 비롯한 헌법기관 5개 등이다. 전현희 권익위원장은 “이해충돌방지법을 통해 공직자는 직무수행 과정에서 심적인 갈등이나 불필요한 오해 소지 없이 직무를 절차적으로 정당하게 수행할 수 있으며 국민들에게는 공직자의 직무수행을 결과적으로 공정하게 보장하는 장치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 위원장은 이를 계기로 국제투명성기구(TI)가 발표하는 국가청렴도 순위도 최근 2년간 30위권에서 20위권으로 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야구는 9회말부터

    야구는 9회말부터

    한국 야구대표팀이 도미니카공화국에게 극적인 끝내기 역전승을 거두며 올림픽 2연패를 향한 여정을 다시 힘차게 시작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1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녹아웃 스테이지 첫 경기에서 9회말 김현수의 역전 적시타에 힘입어 4-3으로 승리했다. 9회까지 1-3으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지만 막판 집중력이 돋보였다. 패자부활전으로 몰릴 뻔한 위기서 벗어난 한국은 2일 이스라엘과 맞붙는다. 이 경기에서도 이기면 일본-미국 승자와 4강전을 치른다. 그야말로 드라마였다. 전날 미국에 패하며 조 2위로 내려앉아 녹아웃 스테이지를 시작한 한국은 고졸 신인 이의리(KIA 타이거즈)를 파격 선발로 내세웠다. 이의리는 마운드에서 씩씩한 모습으로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선방하며 대표팀에 발탁된 이유를 증명했다. 이의리는 1회초 연속 안타와 폭투로 첫 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무사 2루에서 탈삼진 2개 포함 후속 타자를 모두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2, 3회를 잘 막아낸 이의리는 4회초 선두 타자 훌리오 로드리게스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뒤 후안 프란시스코에게 전광판을 맞는 대형 홈런을 허용해 아쉬움을 남겼다. 흔들림 없이 후속 타자를 실점 없이 막아내며 굳게 버텼고 이번 대회 한국 선수 처음으로 5이닝 이상을 소화했다.막내가 마운드에서 제몫을 했지만 형들이 크게 도와주지 못했다. 한국은 1회말 박해민과 강백호의 연속 안타와 이정후의 볼넷 출루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양의지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따라간 게 전부였다. 한국은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한국나이 45세인 도미니카공화국 선발 라울 발데스에게 출루는 만들어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불펜진에게도 점수를 내지 못했다. 패색이 짙던 한국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대타 최주환이 내야안타를 때린 후 대주자 김혜성이 도루에 성공해 무사 2루를 만들었고 박해민의 1타점 적시타로 1점 따라붙었다. 1사 2루에서 이정후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역전 기회를 맞은 한국은 양의지가 땅볼로 타석에서 물러났고 그 사이 이정후가 3루를 밟았다. 김현수는 1타점 적시타로 이정후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드라마를 완성했다. 김경문 감독은 “선발 투수인 신인 이의리가 홈런을 맞고 3점을 줬지만 기대 이상으로 잘 막아줘 후반에 역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정후는 “모든 선수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던 게 오늘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 2연속 ‘금 맛’ 잊은 유도, 진짜 잊은 건 따로 있다

    2연속 ‘금 맛’ 잊은 유도, 진짜 잊은 건 따로 있다

    한국 유도가 올림픽 2회 연속 노골드에 그쳤다. 45년 만에 가장 저조한 성적표다. 한국 유도 대표팀이 남자 100㎏급 조구함(필룩스)의 은메달 1개, 남자 66㎏급 안바울(남양주시청)과 73㎏급 안창림(필룩스)의 동메달 2개로 도쿄올림픽을 마무리하고 1일 귀국했다. 1976년 몬트리올에서 은 1개와 동 2개를 따내며 한국 유도의 출발을 알린 이후 가장 낮은 성적이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부터 전성기를 맞았던 한국 유도는 2000년 시드니(은 2개, 동 3개)를 제외하고 2012년 런던까지 모두 금맥을 캤다. 그러나 2016년 리우에서 세계 1위 4명을 앞세우고도 은 2개와 동 1개에 그쳐 하락세를 탔다. 절치부심한 한국 유도는 도쿄에서 부활을 노렸고 전 체급에 출전했지만 결과는 더 나빴다. 코로나19 여파로 훈련 흐름을 이어 가지 못한 영향이 적지 않았다. 지난해 방역 때문에 훈련할 수 있는 경기장이 문을 닫아 선수들은 집에서 개인 훈련을 해야 했다. 훈련 파트너와 함께할 수 없는 경우도 부지기수였다. 올해 초부터 국제 대회에 나섰으나 귀국 때마다 자가격리를 해야 해 컨디션 유지가 쉽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 유난히 많이 나왔던 골든스코어(연장전)도 영향을 미쳤다. 선수 저변이 얇아 체급별로 공고해진 독주 체제가 국제 경쟁력을 떨어뜨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래서 치열한 내부 경쟁을 통해 종주국의 위상을 지키는 일본과의 격차가 커졌다는 것이다. 일본은 이번에 금 10개, 은 1개, 동 1개를 따냈다. 유럽세도 장벽이었다. 남자부의 경우 조구함과 남자 100㎏ 이상급 김민종(한국체대)을 제외하고 나머지 5명은 모두 유럽 선수에게 잡혔다. 안바울과 안창림은 모두 4강에서 조지아 선수에게 발목을 잡혀 패자전으로 밀렸다가 동메달을 따냈다. 여자부도 모두 유럽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조인철 용인대 교수는 1일 “결과적으로 체력, 기술, 정보 분석, 전략 등 다방면에서 전반적으로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며 “기존 선수들을 좀더 견고하게 단련시키고 그사이 고교, 대학교에서 좋은 선수를 발굴해 경쟁을 붙여 주는 등 발 빠르게 움직여야 파리와 그다음 올림픽을 준비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끝내준 김현수’ 한국, 도미니카에 9회말 극적인 역전승

    ‘끝내준 김현수’ 한국, 도미니카에 9회말 극적인 역전승

    한국 야구대표팀이 도미니카공화국에게 극적인 끝내기 역전승을 거두며 올림픽 2연패를 향한 여정을 다시 힘차게 시작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1일 일본 가나가와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도미니카공화국과의 녹아웃 스테이지 첫 경기에서 9회말 김현수의 역전 적시타에 힘입어 4-3 승리를 거뒀다. 9회까지 1-3으로 끌려가며 패색이 짙었지만 막판 집중력이 돋보였다. 패자부활전으로 몰릴 뻔한 위기서 벗어난 한국은 2일 이스라엘과 맞붙는다. 이 경기에서도 이기면 일본-미국 승자와 4강전을 치른다. 그야말로 드라마였다. 전날 미국에 패하며 조 2위로 내려앉아 녹아웃 스테이지를 시작한 한국은 고졸 신인 이의리(KIA 타이거즈)를 파격 선발로 내세웠다. 이의리는 마운드에서 씩씩한 모습으로 5이닝 4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2볼넷 3실점으로 선방하며 대표팀에 발탁된 이유를 증명했다. 이의리는 1회초 연속 안타와 폭투로 첫 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무사 2루에서 탈삼진 2개 포함 후속 타자를 모두 잡아내며 실점을 막았다. 2, 3회를 잘 막아낸 이의리는 4회초 선두 타자 훌리오 로드리게스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뒤 후안 프란시스코에게 전광판을 맞는 대형 홈런을 허용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러나 흔들림 없이 후속 타자를 실점 없이 막아내며 굳게 버텼고 이번 대회 한국 선수 처음으로 5이닝 이상을 소화했다. 막내가 마운드에서 제몫을 했지만 형들이 크게 도와주지 못했다. 한국은 1회말 박해민과 강백호의 연속 안타와 이정후의 볼넷 출루로 무사 만루를 만들었지만 양의지의 희생 플라이로 1점을 따라간 게 전부였다. 이후 한국은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한국나이 45세인 도미니카공화국 선발 라울 발데스에게 출루는 만들어냈지만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불펜진에게도 점수를 내지 못했다. 8회말에 선두타자 김현수가 안타를 때려 만든 무사 1루에서도 후속타가 불발돼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1-3으로 지는 9회초에 오승환을 투입하며 필승 의지를 다졌고, 오승환은 무사 3루의 위기에서 무실점으로 9회초를 막으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9회초를 버텨낸 한국에게 극적인 기회가 찾아왔다. 대타 최주환이 내야안타를 때린 후 대주자 김혜성이 도루에 성공해 무사 2루를 만들었고 박해민의 1타점 적시타로 1점 따라붙었다. 강백호가 내야 땅볼로 물러났지만 1사 2루에서 이정후가 1타점 2루타를 터뜨려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역전 기회를 맞은 한국은 양의지가 땅볼로 타석에서 물러났고 그 사이 이정후가 3루를 밟았다. 김현수는 1타점 적시타로 이정후를 홈으로 불러들이며 드라마를 완성했다.
  • ‘2회 연속 노골드’ 한국 유도, 45년 만에 가장 저조한 성적표

    ‘2회 연속 노골드’ 한국 유도, 45년 만에 가장 저조한 성적표

    한국 유도가 올림픽 2회 연속 노골드에 그쳤다.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가장 저조한 성적표다. 세계 5위 한국 유도대표팀은 31일 일본 도쿄 부도칸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유도 혼성 단체전 16강에서 몽골(9위)에 1승 4패로 밀려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로써 한국 유도는 남자 100㎏급 조구함(필룩스)의 은메달 1개, 남자 66㎏급 안바울(남양주시청)과 73㎏급 안창림(KH그룹 필룩스)의 동메달 2개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했다. 단체전 출발은 좋았다. 첫 번째 주자인 남자 100㎏ 이상급 김민종(용인대)이 울지바야링 두렝바야르를 시원한 다리대돌리기 한판승으로 제압했다. 그러나 이후 여자 57㎏급 김지수(경북체육회), 안창림, 여자 70kg급 김성연(광주도시철도공사). 남자 90kg급 곽동한(포항시청)이 줄줄이 패했다. 한국 유도는 몬트리올 대회에서 은메달 1개와 동메달 2개를 따낸 이후 45년 만에 가장 낮은 성적을 거뒀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부터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목에 걸며 전성기를 맞은 한국 유도는 2000년 시드니 대회(은 2개, 동 3개)를 제외하고 2012년 런던 대회까지 모두 금맥을 캤다. 그러나 2016년 리우 대회에서 세계 1위 4명을 앞세우고도 은메달 2개와 동메달 1개에 그쳐 하락세를 탔다. 절치부심한 한국 유도는 도쿄에서 부활을 노렸다. 이성호(한국마사회)가 코로나19 관련 차순위 발탁되며 전 체급에 출전하게 됐지만 결과는 더 나빴다. 코로나19 여파로 훈련 흐름을 이어가지 못한 영향이 적지 않았다. 지난해 코로나19 방역 때문에 훈련할 수 있는 경기장이 문을 닫아 선수들은 집에서 개인 훈련을 해야 했다. 훈련 파트너와 함께할 수 없는 경우도 부지기수였다. 올해 초부터 국제 대회에 간간이 나섰으나 귀국 때마다 자기 격리를 해야해 컨디션 유지가 쉽지 않았다. 이번 대회 유난히 많이 나왔던 골든스코어(연장전)도 영향을 미쳤다. 선수 저변이 넓지 않아 체급별로 공고해진 독주 체제가 국제 경쟁력을 떨어뜨렸다는 분석도 나온다. 치열한 내부 경쟁을 통해 종주국 위상을 지키고 있는 일본과의 격차는 그래서 나온다는 평가다. 일본은 이번에 금메달 9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따냈다. 금호연 남자 대표팀 감독이 올림픽 전 “일본도 일본이지만 유럽과 기량이 종이 한 장 차라 당일 컨디션이나 대진이 성적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실제 유럽에 발목을 잡힌 경우가 많았다. 남자부의 경우 조구함과 김민종이 일본 선수에 패한 것을 제외하면 나머지 5명은 모두 유럽 선수에 잡혔다. 안바울과 안창림은 모두 4강에서 조지아 선수에 발목 잡혀 패자전으로 밀렸다가 동메달을 따냈다. 여자부의 경우도 모두 유럽세를 극복하지 못했다. 이번 올림픽이 1년 늦춰졌기 때문에 파리까지는 3년 밖에 남지 않았다. 조인철 용인대 교수는 “결과론적으로 체력, 기술, 정보 분석, 전략 등 다방면에서 전반적으로 부족하지 않았나 싶다”며 “기존 선수들을 좀더 견고하게 단련시키고 그 사이 고등학교, 대학교에서 좋은 선수를 발굴해 같이 경쟁을 붙여주는 등 발 빠르게 움직여야 파리와 그 다음 올림픽을 준비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 바이든, 마스크 다시 쓰고… 백신 의무화도 확산

    델타 확산에 우왕좌왕… 둘로 나뉜 美 델타 변이 확산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 추세를 보이는 미국에서 ‘마스크 착용’ 지침이 결국 부활했다. 미 대기업들도 백신 접종과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5월 백신 접종자에 대한 마스크 의무를 해제한 지 두 달 만에 번복이 이뤄지면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를 향한 비판이 커지고 있다. 28일(현지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트위터에 검은색 마스크를 쓴 사진을 공개했다. 바이든은 5월 이후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외국 정상과의 회담 등 수십명이 모인 행사에서도 ‘노 마스크’를 고수한 그가 다시 마스크를 착용한 것은 전날 CDC가 마스크 지침을 다시 강화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CDC의 새 권고안은 코로나19 전염률이 높은 지역에서는 백신 접종을 마친 국민도 실내 공공장소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라는 것이다. 가을 학기부터 학교에서 학생은 물론 교사, 교직원까지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마스크를 쓰는 게 좋다는 권고도 내놨다. 지난 4일 독립기념일을 맞아 바이든이 ‘코로나 독립’을 선언하기가 무섭게 델타 변이가 확산하자 결국 지침을 번복한 것이다. 코로나19 확산 이후 재택근무를 시행 중인 기업들도 사무실 복귀 일정을 다시 늦추고 있다. 세계 최대 검색엔진 구글은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9월에서 10월로 연기한다며 그전까지 백신 접종을 마치라는 방침을 내놨고, 페이스북 역시 미국 내 모든 사무실에서 일하기 위해서는 백신 접종을 증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애플도 미국 내 대부분의 매장에서 마스크 착용을 다시 의무화하고, 매장 직원들에게 백신을 맞으라고 권고했다. 지침 변경으로 CDC는 신뢰를 잃고 있다. 특히 CDC가 충분한 자료를 공개하지 않고 지침만 변경한 것이 시민들을 혼란스럽게 하고, 백신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CNN은 “CDC가 돌파 감염과 관련한 보고를 더 많이 했다면 지침 변경이 이렇게 놀랍지 않았을 것”이라며 “갑자기 결정을 뒤집는 것은 과학적이고, 투명하고, 개방적일 거란 당국의 약속에 의문을 불러일으킨다”고 지적했다. CDC가 백신 접종자 중 입원, 사망으로 이어진 감염을 추적했지만, 데이터를 적시에 발표하지 않아 경증 및 무증상 감염에 대한 전국적인 추적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는 것이다.
  • 위기의 韓유도 구한 조구함 “곧바로 다음 올림픽 담금질”

    위기의 韓유도 구한 조구함 “곧바로 다음 올림픽 담금질”

    한국 유도의 중량급 간판 조구함(29·KH그룹)이 도쿄올림픽에서 연장 혈투 끝에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조구함은 29일 일본 도쿄 부도칸에서 열린 유도 남자 100㎏급 결승에서 에런 울프(일본)에게 져 금메달을 놓쳤다. 정규 시간 4분 동안 지도 1개씩 주고받으며 골든스코어(연장전)에 돌입한 조구함은 피말리는 접전을 이어 가다 연장 5분 35초에 통한의 안다리 후리기를 내주며 한판패했다. 한국은 유도 경기 6일째인 이날에야 조구함이 처음 결승에 올라 대회 첫 은메달을 따냈으나 2016년 리우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노골드’ 분위기가 짙어지고 있다. 조구함은 경기 직후 울프의 손을 들어 주며 깨끗하게 패배를 인정했다. 조구함은 “결승에서 일본 선수와 붙기를 원했다”며 “몇 번 기회가 있었는데 살리지 못한 게 패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9년 이곳에서 열린 세계선수권 8강에서 이겼던 기억을 되살려 보려 했으나 울프가 준비를 많이 했다”며 “제가 부족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10년 정도 국가대표를 하며 만난 상대 중 울프가 가장 강했다”며 “다음 올림픽에 대한 고민이 있었는데 한국에 돌아가면 곧바로 파리 올림픽을 준비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조구함의 은메달은 값졌다. 중량급은 체격이 건장한 유럽 선수가 강세라 일본조차 미국계 혼혈 울프를 대표로 내세울 정도였다. 상대적으로 작은 체격(178㎝)의 조구함은 다양하고 정교한 기술로 16강에서부터 4강까지 유럽 선수들을 거푸 무너뜨리며 진격을 거듭했다. 특히 세계 2위 조르지 폰세카(포르투갈)와의 4강에서는 막판 업어치기 절반을 성공하고는 관중석을 손가락으로 가리켰다. 김원진, 안바울, 안창림, 곽동한 등 동료들을 대표해 ‘리우의 한’을 풀겠다는 메시지였다. 그는 자신의 이름처럼 한국 유도를 구하기 위해 안간힘을 썼다. 그의 이름은 ‘나라 조(趙)’에 ‘구함’을 붙인 것으로 ‘나라를 구하라는 뜻’이다. 조구함은 “대표팀 주장으로 책임감도 느껴 꼭 금메달을 따서 한국 유도를 부활시키고 구해 보고 싶었다”며 “이름값을 하지 못해 아쉽다”고 토로했다. 그는 원래 100㎏ 이상급 선수였다. 그런데 2013년 세계선수권 이후 100㎏급으로 체급을 내렸다. 성적은 나쁘지 않았으나 올림픽이 간절했다. 씨름 선수 출신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힘과 스피드, 기술로 유럽의 거구와 겨뤄 왔으나 피지컬에서 한계를 느꼈다. 주변에선 모험이라고 했다. 약 20㎏을 줄이면서도 경기력을 유지하고자 피나는 훈련을 거듭했고, 이듬해 아시안게임 정상을 밟으며 주변의 우려를 떨쳤다. 불운도 있었다. 5년 전 리우 대회를 석 달 앞두고 왼쪽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됐다. 짧은 재활을 거쳐 올림픽 무대를 밟았지만 16강에서 허무하게 멈춰 서고 말았다. “부상도 실력”이라고 자책한 조구함은 다시 1년의 재활을 거쳐 세계 정상권 기량을 회복하고 올림픽에 재도전했으나 부도칸에서 애국가를 울려 퍼지게 하겠다는 약속은 아쉽게 지키지 못했다.
  • 소비 훈풍 불었다... 2분기 카드사용액 코로나 이후 최대폭 증가

    소비 훈풍 불었다... 2분기 카드사용액 코로나 이후 최대폭 증가

    올해 2분기 카드 사용이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장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코로나19 장기화가 계속되고 있지만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로 전반적인 소비심리가 회복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은 숙박·음식업점은 ‘나홀로’ 감소했다.29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전체 카드(신용·체크) 승인금액은 지난해 2분기보다 9.9% 늘어난 244조 6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분기(8.7%)보다 증가폭이 커졌다. 전체 카드 승인건수는 지난해 2분기보다 5.7% 늘어난 59억 4000건으로 나타났다. 여신금융연구소는 “지난해 2분기에 저조했던 승인금액의 증가로 인한 기저효과와 백신 접종 확대,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조처 등으로 전반적인 소비심리가 회복했다”면서 “비대면·온라인을 통한 구매 수요 증가세가 유지되는 와중에 기업의 외부활동 정상화로 법인카드 이용 증가가 두드러졌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법인카드 승인 금액이 이 기간 22.9%나 뛰어 증가세를 견인했다. 업종별로는 운수업(29.5%), 교육서비스업(18.5%), 도매 및 소매업(12.5%), 예술·스포츠 및 여가관련 서비스업(12.2%) 등의 승인금액이 두자릿수 증가율을 보였다. 그러나 여행사 등이 포함된 ‘사업시설관리 및 사업지원 서비스업’은 승인금액이 3.6% 늘어나는 데 그쳤고, 숙박 및 음식점업은 코로나19 확산 첫해인 지난해보다도 4.5% 감소했다. 다만 음식점업의 승인금액 감소는 통계적 착시현상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연구소는 “음식 배달서비스는 전자지급결제대행사(PG)를 통한 결제가 많은데, PG사는 대부분 도매 및 소매업으로 분류된다”면서 “음식점업 실적이 ‘과소’ 집계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김경문, 2008 김경문 넘는다

    김경문, 2008 김경문 넘는다

    경우의 수 없이 결승 갈 체력 쌓아야이의리·강백호·이정후 등 1020 주축 金 “원태인 선발… 제 몫 충분히 할 것”상대 선발은 MLB 통산 1승 4패 모스콧올림픽 야구 ‘디펜딩 챔피언’ 한국이 도쿄올림픽에서 타이틀 수성을 위한 여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큰 폭의 세대교체로 어느 때보다 불확실성이 크지만 13년 전 누구도 예상 못 한 9전 전승 신화를 일군 것처럼 또 한 번의 신화를 일군다는 각오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야구 대표팀은 29일 오후 7시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이스라엘을 상대로 B조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이번 대회 금메달을 따려면 야구 강국 일본, 미국을 넘어야 하지만 무엇보다 첫걸음을 잘 떼는 것이 중요하다. 김 감독은 28일 요코하마 시청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속에 어렵게 올림픽이 열리게 됐다”면서 “열심히 준비했다. 좋은 경기로 팬들께 보답하도록 하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스라엘전 선발로는 원태인(21·삼성 라이온즈)이 나선다. 우완 투수 원태인은 올 시즌 프로야구 KBO리그에서 15경기 10승 4패 평균자책점(ERA) 2.54로 호투하며 국가대표 에이스급 투수로 성장했다. 리그 다승 1위, 평균자책점 5위를 기록 중이다. 김 감독은 “원태인이 어리지만 리그 최다승을 거두고 있다. 마운드에선 나이에 비해 침착하게 공을 던진다”면서 “부담스런 경기지만 제 몫을 충분히 할 것으로 봤다”고 선발 낙점 이유를 설명했다. 미국, 이스라엘과 한 조에 편성된 한국은 두 팀을 꺾으면 조 1위를 차지한다. 이번 대회는 더블 엘리미네이션으로 진행돼 패자조로 내려가더라도 부활할 기회가 있지만 기왕이면 복잡한 경우의 수를 없애고 적은 경기로 결승까지 진출해 체력을 비축하는 것이 유리하다. 이번 대회는 기존에 한국 야구를 이끌었던 주축 선수가 대거 빠졌다. 대신 원태인을 비롯해 강백호(22·kt 위즈), 이정후(23·키움 히어로즈) 등 20대 초반 선수와 무서운 10대의 힘을 보여 줄 이의리(19·KIA 타이거즈), 김진욱(19·롯데 자이언츠)이 대표팀에서 활약할 예정이다. 2008년 베이징 대회 금메달 주역인 이승엽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이날 소셜미디어에 “어느 때보다 힘든 경기가 되겠지만 후배들이 최선을 다해 최고의 결과를 남기도록 응원하겠다”고 응원 글을 남겼다. 이 위원은 “우리는 힘들 때 더 힘을 발휘하는 무언가가 있는 거 같다”며 “예년에 비해선 전력이 약화됐다. 단단한 팀워크로 약해진 전력을 메우길 기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공개회동하자” 崔의 선공… 일단은 손 내저은 윤석열

    “공개회동하자” 崔의 선공… 일단은 손 내저은 윤석열

    최재형 “계파정치 우려 불식하자” 제안‘尹 쏠림 현상’ 경계하며 양강구도 포석 윤 前총장 측 “때가 되면 만나게 될 것”崔 키워줄 필요 없고 ‘친윤’ 확산 기대야권 대선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8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공개 회동을 제안했다. 최 전 원장은 최근 국민의힘 내 ‘친윤’(친윤석열)계 등 계파정치 부활을 우려하며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당원과 국민을 안심시켜 드리자”고 말했다. 그러나 윤 전 총장 측은 “때가 되면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제안문을 통해 “윤 전 총장을 정권교체의 도정에서 함께할 동지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불거진 계파 문제를 거론했다. 최 전 원장은 “언론에서 계파정치라는 프레임으로 보도하고 있다”면서 “지난 시절 계파 갈등의 폐해를 누구보다 심각히 경험했던 당원이나 지지자 분들 입장에서 불안하게 생각하는 것 또한 엄연한 현실”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우리 두 사람이 정권교체를 갈망하는 국민들 앞에 마땅히 갖춰야 할 자세”라며 회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국민의힘은 윤 전 총장을 둘러싸고 계파 갈등을 겪고 있다. 윤 전 총장이 입당도 하기 전에 캠프에 국민의힘 인사들이 합류하며 논란이 일었다. 윤 전 총장과 가까운 정진석·권성동 등 40명의 현역 의원들이 장외 대권주자 입당 촉구 성명서를 발표한 것도 도마에 올랐다. 친윤계와 반윤계라는 계파가 등장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윤 전 총장 측은 난색을 표했다. 윤 전 총장 캠프 김병민 대변인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최 전 원장뿐 아니라 누구든 때가 되면 자연스레 만날 수 있지 않겠나”라며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이어 “외연 확장을 위해 노력하는 시기인 만큼 우리 후보의 시간을 존중해 달라”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 측이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회동하는 순간 최 전 원장의 체급이 윤 전 총장과 ‘동급’이 될 우려가 있고, ‘친윤’ 세력의 확산을 일부러 꺾을 필요도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 반대로 최 전 원장 측은 회동이라는 정치적 이벤트를 통해 ‘윤석열 쏠림’ 현상을 견제하고, 당내 다른 대권주자들 대신 윤 전 총장과 양강 구도를 이루는 모습을 그리려 했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당내 다른 주자들도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한 캠프 관계자는 “윤 전 총장과 만나 자신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다. 본인도 계파를 만들겠다, ‘줄세우기’ 하겠다는 선전포고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한편 윤 전 총장 측은 이날 부인 김건희씨와 양모 전 검사의 부적절한 동거설을 보도한 매체 관계자들을 고발했다. 윤 전 총장 캠프가 법률팀을 꾸리고 직접 고소·고발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 “백제 발언 편집” “지역주의 부활 문책”… 이낙연·이재명 또 충돌

    “백제 발언 편집” “지역주의 부활 문책”… 이낙연·이재명 또 충돌

    “서운하게 한 후보 있냐” 李·李 둘 다 ‘○’여당 지도부 중재에도 후보 간 앙금 여전공공주택 등 정책토론 네거티브에 묻혀宋 “과거지향·소모적 논쟁은 불신 키워”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인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가 28일 본경선 후 첫 TV토론회에서도 설전을 이어 갔다. 당 지도부와 중앙당 선거대책위원회는 예비후보 간 네거티브 공방이 본선 경쟁력을 해칠 수 있다고 우려하며 토론회에 앞서 ‘원팀’ 협약식도 열었지만, 양 후보 간 앙금은 계속될 전망이다. 이날 오후 생중계된 TV토론회에서 ‘백제 발언’을 두고 두 후보는 설전을 이어 갔다. 이 전 대표는 ‘최후의 한마디’ 코너에서 “발언 녹음을 보내셨는데 그 녹음이 전체가 아니었다”고 이 지사를 지적했다. 이 지사는 “저를 공격하기 위해 지역주의 망령을 끌어낸 데 대해서는 책임을 질 필요가 있다”며 “사실을 왜곡해 공격하는 것, 이것을 흑색선전이라고 한다”고 반박했다. 정세균 전 국무총리도 “인터뷰 원문을 여러 번 읽었다. 은연중 호남불가론을 이야기하는 것으로 읽혔다”며 국민과 당원에게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정 전 총리는 ‘노무현 탄핵 입장’을 꺼내 이 지사와 이 전 대표 간 벌였던 공방을 이어 갔다. 정 전 총리는 “국민들은 이 전 대표의 (탄핵에 반대했다는) 말을 믿어야 할지, (탄핵 찬성파와 함께했던) 그때 행동을 믿어야 할지 고민스러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이재명 후보가 재난지원금과 관련해선 ‘날치기’라 말씀하셨는데 국회에 대한 온당한 주문이냐”고 쏘아붙였다. 이어 “이 지사는 국회에 대한 태도가 오락가락하는 듯하다”며 “야당이 여야 합의를 번복할 때는 야당을 비판하더니 법제사법위원장에 대한 여야 합의는 (여당에) 철회하라고 요구했다”고 모순을 지적했다. 이 지사는 “제 말이 바뀐 게 아니라 상황이 바뀐 것”이라며 “이 전 대표는 법사위원장 양보한 것을 존중해야 한다고 했지만, 전 권한이 없기 때문에 당원으로서 의견은 낼 수 있다”고 반박했다. 공격을 받은 이 지사는 이 전 대표의 이명박·박근혜 대통령 사면 발언을 거론하며 “오히려 이 전 대표가 상황에 따라 태도를 바꾸는 게 문제다. 참여정부 때는 대통령의 사면권을 제한하자고 주장했다가 이후에는 전직 대통령을 사면하자고 했다가 상황 바뀌면 사면하지 말자고 했다. 언론개혁도 반대하다가 또 태도를 바꿨다”고 꼬집었다. 이 지사와 이 전 대표는 ‘경선 과정에서 나를 서운하게 한 후보가 있냐’는 질문에 대해 둘 다 ‘○’ 푯말을 들기도 했다. 이 지사는 그 후보가 누구인지에 대해선 “굳이 집어서 말씀드릴 순 없을 것 같다”고 웃었고, 이 전 대표도 “말 안 하겠다. 나중에 또 야단맞을 거 같다”고 했다. 토론회에선 이 지사의 기본소득, 김두관 의원의 균형발전, 정 전 총리의 경제회복, 이 전 대표의 공공주택, 박용진 의원의 국부펀드, 추미애 전 대표의 지대개혁 공약 등 정책 토론도 이뤄졌지만 네거티브 공방에 묻혔다. 예비후보들은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원팀 협약식을 갖고 상호 비방이 아닌 정책 경쟁에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송영길 대표는 협약식에서 “과거지향적이고 소모적인 논쟁을 키우는 것은 당 단합을 해치고 지지자들의 불신을 키우는 퇴행적 행태”라고 호소했다.
  • 4년간 25차례 대책에도 ‘미친 집값’ 규제·세제만 강화… 되레 패착됐다

    4년간 25차례 대책에도 ‘미친 집값’ 규제·세제만 강화… 되레 패착됐다

    투기지구 부활 등 ‘풍선효과’로 전국 급등‘영끌’ 등장… ‘임대차법’ 전셋값마저 자극보유세·양도세 동시 강화 ‘매물 잠김’ 심화정부는 지난 4년간 25차례 부동산 대책을 통해 온갖 규제를 쏟아냈지만, 오히려 집값만 띄웠다는 비판을 받는다. 대책 발표 직후엔 어느 정도 약발이 먹힌 적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어김없이 치솟았다. 백약이 무효라는 게 드러나면서 정부도 부동산 문제에 자신감을 잃은 모습이다. 현 정부 임기 내엔 앞선 규제를 철폐하기도 쉽지 않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8일 “집을 사지 말아 달라”는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 것도 이런 배경이다. ‘규제지역’ 지정은 집값을 잡을 만능약으로 여겨졌지만 좀처럼 힘을 쓰지 못했다. 문재인 정부는 출범 직후인 2017년 ‘8·2 부동산 대책’에서 투기과열지구와 투기지역을 6년 만에 부활시켰다. 서울 전역과 경기 과천, 세종을 투기과열지구로 묶었다. 하지만 풍선효과가 나타나면서 비규제지역이 급등했고 ‘두더지 잡기’ 식으로 규제지역 늘리기가 반복됐다. 지난해 ‘6·17 대책’에선 사실상 수도권 전역이 규제지역이 됐다. 서울 중심이나 경기 외곽이나 똑같은 규제를 받자 다시 강남 등 ‘노른자’로 수요가 몰려 집값을 부추겼고, 도미노처럼 퍼지며 주변 집값까지 자극했다. 이를 본 2030 젊은층과 무주택 서민까지 집 사기에 뛰어들면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투자)이란 신조어가 등장했다. 지난해 7월 임대차 2법이 시행되면서 전셋값을 자극했다. 계약갱신청구권을 행사한 세입자는 2년이란 시간을 벌었지만, 집주인으로부터 내몰리거나 결혼 등으로 집을 구하려는 사람들은 천정부지 치솟은 전세 시장에 좌절했다. KB부동산의 ‘월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 아파트 평균 전세가격은 6억 2678만원에 달한다. 1년 전 같은 달(4억 9148만원)보다 27.5%(1억 3530만원)나 상승했다. 전세난에 허덕이던 이들이 집을 구매하는 쪽으로 눈을 돌려 매매시장 ‘수요’가 됐다. 전셋값 상승으로 ‘갭투자’도 자연스럽게 다시 고개를 들었다. ‘재건축 2년 실거주 의무’도 강남을 비롯해 재건축 집값만 올린 채 결국 ‘없던 일’이 됐다. 종합부동산세 등 보유세와 양도소득세를 동시에 강화한 것도 패착이 됐다는 분석이다. 퇴로가 막힌 집주인들은 항복하고 집을 내놓기보단 세입자에게 부담을 전가하거나 증여로 부를 대물림하는 길을 택했다.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증여세 신고 건수는 21만 4603건으로 1년 전에 비해 41.7%나 늘었다. 홍기용 인천대 경영학과 교수는 “정부가 주택가격 안정을 위해 조세정책을 핵심 수단으로 삼았지만 주택가격은 더 폭등하고 있다”며 “보유세를 올렸으면 양도세는 반드시 내렸어야 했는데 역행했다”고 지적했다.
  • 경기도의회, 수석전문위원·정책지원팀장 교육 실시

    경기도의회, 수석전문위원·정책지원팀장 교육 실시

    경기도의회는 28일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 수석전문위원과 정책지원팀장을 대상으로 의회운영 및 의정활동 개선을 위한 직원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정책지원팀 신설에 따른 전문위원실 역할 강화 방안 검토 및 안건 처리 과정에 대한 표준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김기세 경기도의회 사무처장을 비롯해 정승현 의회운영위원장, 박성훈 정책수석부대표, 12명의 수석전문위원과 12명의 정책지원팀장 등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가졌다. 김기세 사무처장은 “지방의회 부활 30년을 맞이하고 있는 지금, 경기도의회는 도약의 시기를 맞이하는 전환점”이라며 “경기도의회가 전국 최대규모의 지방의회로서 지방의회의 선도적 모델을 만들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정승현 의회운영위원장은 “경기도의회도 국회와 같이 안건 처리 과정에서 체계적인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특히 좋은 조례를 만들기 위해서는 상임위원회 전문위원실의 역할이 그 어느 때 보다도 막중하므로, 양과 질을 갖춘 의회운영과 의정활동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나아가 박성훈 정책수석부대표는 “대표단의 노력을 통해 각 전문위원실별 정책지원팀장 직책이 신설된 만큼 그 역할을 확실히 정립해 나가야 한다”며 “조례안 검토 등의 실무적 능력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의원이 필요한 정보와 정책을 적극적으로 분석, 발굴해 제 때에 제공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후 이어진 토론 과정에서는 정책지원팀장의 역할 다변화, 위원회 회부 안건에 대한 사전협의 절차 등에 관한 논의가 이어졌으며, 차후 교육은 비회기시 분기별 1회씩 진행될 예정이다.
  • 최재형, 윤석열에 전격 회동 제안…“계파 정치 우려 불식하자”

    최재형, 윤석열에 전격 회동 제안…“계파 정치 우려 불식하자”

    최재형, “尹, 정권교체 도정 동지라 인식”윤석열 측은 “때가 되면” 유보적 답변야권 대선 주자인 최재형 전 감사원장이 28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공개 회동을 제안했다. 최 전 원장은 최근 국민의힘 내 ‘친윤(친윤석열)’ 등 계파정치 부활을 우려하며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당원과 국민을 안심시켜 드리자”라고 말했다. 그러나 윤 전 총장 측은 “때가 되면 만날 수 있을 것”이라며 유보적 태도를 보였다. 최 전 원장은 이날 제안문을 통해 “윤 전 총장을 정권교체의 도정에서 함께 할 동지로 인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최근 불거진 계파 문제를 거론했다. 최 전 원장은 “언론에서 계파 정치라는 프레임으로 보도하고 있다”면서 “지난 시절 계파 갈등의 폐해를 누구보다 심각히 경험했던 당원이나 지지자 분들 입장에서 불안하게 생각하는 것 또한 엄연한 현실”이라고 우려했다. 이어 “우리 두 사람이 정권교체를 갈망하는 국민들 앞에 마땅히 갖춰야 할 자세”라며 회동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국민의힘은 윤 전 총장을 둘러싸고 계파갈등을 겪고 있다. 윤 전 총장이 입당도 하기 전에 캠프에 국민의힘 인사들이 합류하며 논란이 일었다. 윤 전 총장과 가까운 정진석·권성동 등 40명의 현역 의원들이 장외 대권주자 입당 촉구 성명서를 발표한 것도 도마에 올랐다. 친윤계와 반윤계라는 계파가 등장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이다. 윤 전 총장 측은 난색을 표했다. 윤 전 총장 캠프 김병민 대변인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최 전 원장뿐 아니라 누구든 때가 되면 자연스레 만날 수 있지 않겠나”라며 유보적 입장을 보였다. 이어 “외연 확장을 위해 노력하는 시기인 만큼 우리 후보의 시간을 존중해달라”고 덧붙였다. 윤 전 총장 측이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은 것은 회동하는 순간 최 전 원장의 체급이 윤 전 총장과 ‘동급’이 될 우려가 있고, ‘친윤’ 세력의 확산을 일부러 꺾을 필요도 없기 때문으로 보인다.반대로 최 전 원장 측은 회동이라는 정치적 이벤트를 통해 ‘윤석열 쏠림’ 현상을 견제하고, 당내 다른 대권주자들 대신 윤 전 총장과 양강 구도를 이루는 모습을 그리려 했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당내 다른 주자들도 불편한 기색을 내비쳤다. 한 캠프 관계자는 “윤 전 총장과 만나 자신을 부각시키려는 의도다. 본인도 계파를 만들겠다, ‘줄세우기’ 하겠다는 선전포고로 느껴진다”고 말했다. 한편, 윤 전 총장 측은 이날 부인 김건희씨와 양모 전 검사의 부적절한 동거설을 보도한 매체 관계자들을 고발했다. 윤 전 총장 캠프가 법률팀을 꾸리고 직접 고소·고발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 [데스크 시각] 올림픽 이후의 일본/박상숙 국제부장

    [데스크 시각] 올림픽 이후의 일본/박상숙 국제부장

    한 차례 연기됐던 도쿄올림픽의 막이 올랐다. 직전에 발동된 4차 긴급사태로 1000명가량의 귀빈만 참석한 썰렁한 개막식 풍경부터 승자에 대한 환호가 사라진 경기장까지 올림픽 역사에서 다시 없을 진기록을 세웠다. 개최 반대 여론도 80%가 넘었으니 김이 빠질 대로 빠졌다. 8년 전 도쿄가 선정됐을 때 ‘슈퍼마리오’로 변신해 세계인 앞에 섰던 아베 신조 전 총리는 지금 어떤 심정일까. 도쿄의 두 번째 올림픽 개최에 총리가 됐을 때보다 더 기뻤다고 했던 그다. 당시 일본은 2011년 동일본대지진 이후 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올 마법이 간절했다. 아베는 올림픽이 ‘요술 지팡이’가 될 것으로 믿었다. 1964년 열린 첫 번째 도쿄올림픽은 소년 아베에게 2차대전으로 폐허가 됐던 열도를 재생시킨 부활의 상징이었다. 평화의 제전을 통해 일본은 전범국가라는 오명을 씻고 국제사회에 떳떳하게 재편입됐으며, 경제 강국의 면모를 다졌다. 57년 만에 열린 올림픽은 아베와 일본에게 ‘어게인(Again) 1964’였다. 쇠락일로인 국운을 반전시켜 아베의 선언처럼 ‘일본이 돌아왔다’를 증명하겠다는 회심의 카드였지만 팬데믹 사태로 한여름의 꿈이 될 모양새다. 특히 국민의 지지 없이 강행한 탓에 대회 이후 방역 상황이 악화된다면 심각한 후유증은 불가피하다. 달갑지 않은 민심은 나루히토 일왕의 개회 선언에서도 드러났다. 일왕은 올림픽 헌장에 있는 ‘축하’라는 표현을 입에 올리지 않았다. 지지율 제고를 노리던 스가 요시히데 총리로서는 낭패가 아닐 수 없다. 가을 총선(중의원 선거)을 앞둔 집권 여당 자민당의 위기감도 한층 커졌다. 작년 9월 건강 문제로 물러난 아베로부터 배턴을 이어받은 스가는 애초부터 ‘1년짜리’라는 조롱을 받아 왔다. 말이 씨가 된 건가. 올해 두 번의 선거에서 모두 패배했고, 축복받지 못한 올림픽으로 정치적 수명을 장담할 수 없게 됐다. 선거를 앞두고 인물난을 겪는 자민당의 가장 손쉬운 선택은 아베의 재등판이 될 공산이 크다. 역대 최장수 총리인 아베는 임기 동안 치른 6번의 선거를 모두 이겼다. 심지어 각종 추문으로 바닥까지 떨어진 지지율에도 연전연승을 거둔 억세게 운 좋은 ‘복장’(福將)이니 자민당은 염치 불고하고 ‘아베’를 외칠 것이라는 관측이다. 아베의 재등판은 동북아시아의 긴장을 고조시키는 악재다. 돌아온 아베가 선거에서 설사 이기더라도 코로나19 부실 대응과 올림픽 강행으로 악화된 여론을 누그러뜨릴 묘수는 딱히 없다. 흔히 내부의 불만이 팽배할 때 외부에 적을 만들어 위기를 탈출한다. 특히 아베는 두 번째 임기에서 과거사와 관련한 우경화 행보로 재미를 톡톡히 봤기에 주변국에 화살을 돌리는 경로의존적 선택을 할 가능성이 짙다. 무엇보다 일본은 올림픽 직전 독도 영유권 주장을 되풀이하고 한국에 대한 부정적 기술을 한층 강화한 국방백서를 냈다. 한술 더 떠 성화 봉송 루트에 독도를 떡하니 자국 영토로까지 표시했다. 명색이 평화를 도모하는 스포츠 대회에서 이미 싸움을 걸어온 셈이다. 독도, 위안부 및 강제징용, 역사 교과서 왜곡 등으로 무수한 도발을 감행해 온 일본은 우리를 한층 더 진흙탕으로 끌어들일 수 있다. 더 독하고 뻔뻔하게 나올 일본의 계략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가. ‘죽창가’를 입에 올리는 감정적 방식은 일본의 덫에 빠지는 자충수다. 동아시아 분열로 존재감을 확인하려는 일본의 방해를 뚫고 한반도의 평화와 통일을 성취하는 데 가장 필요한 것은 ‘뜨거운 가슴’보다는 ‘차가운 머리’다. 상대가 어떻게 나오든 우리라도 감상주의적 선전선동에서 벗어나 실사구시를 추구하는 정책이 필요할 때다.
  • “美, 부스터샷 가능성” 돌연 말바꾼 파우치

    “美, 부스터샷 가능성” 돌연 말바꾼 파우치

    미국에서 85일 만에 코로나19 7일 평균 일일 확진자가 5만명을 넘어섰다. 미 방역당국은 부스터샷(3차 접종) 필요성에 무게를 두기 시작했고, 일부 지역은 마스크 착용을 부활했지만 지켜지지 않고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25일(현지시간) CNN에 “3차 접종을 한다면 취약계층이 첫 대상이 될 것”이라며 부스터샷의 필요성에 무게를 실었다. 이어 이스라엘의 화이자 백신 접종 데이터를 언급하며 “(백신 접종자도) 면역력이 다소 떨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이식 환자, 암 화학요법, 자가면역질환, 면역 억제 요법을 받는 사람 등이 취약 계층”이라고 설명했다. 미 방역당국은 그간 부스터샷이 ‘당장은 필요 없다’고 선을 그었지만 델타 변이 유행으로 무게중심이 달라지는 모양새다. 파우치는 백신 거부자를 겨냥해 “우리는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 우리에겐 두 종류의 미국이 있는 것 같다”고 걱정했다. 선봉에서 백신 접종을 지휘하는 파우치를 둘러싼 정쟁도 커지고 있다. 최근 공화당의 랜드 폴 상원의원은 청문회에서 파우치가 중국 우한 연구소에 자금을 지원했다고 주장했고, 이날 워싱턴 이그재미너는 사설에서 파우치가 소위 직감에 따라 집단면역 기준을 60%에서 70%로, 또 80%로 올렸다며 “파우치를 해고할 때가 됐다”고 주장했다. 델타 변이가 신규 확진자의 80%에 이르는 등 미국 내 상황은 악화되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7일 평균 일일 확진자가 지난 24일 5만 1209명, 25일 5만 1939명으로 이틀 연속 5만명을 넘었다고 전했다. 5만명 선을 넘은 건 지난 4월 30일 이후 85일 만이다. 로스앤젤레스(LA)와 시카고, 뉴올리언스 등은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부활시켰지만 반발도 심한 상황이다.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인 헬레인 올렌은 이날 칼럼에서 “마스크 착용 재개에 주민들은 놀라고 분열됐다”며 셧다운 가능성을 우려하는 소상공인들의 분위기를 전했다. 또 “주변에서 마스크를 보기 힘들었다”며 “간단하고 명확하며 일관된 지침이 필요하다”고 했다.
  • WHO 반대에도…이스라엘 이어 미국도 부스터샷 검토

    WHO 반대에도…이스라엘 이어 미국도 부스터샷 검토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백신 공급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미국에서도 이른바 ‘부스터샷’(3차 접종)의 필요성을 보건당국자가 언급하고 나섰다. 파우치 美전염병연구소 소장도 “부스터샷 필요할지도”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25일(현지시간) CNN방송과 가진 인터뷰에서 3번째 접종이 필요한 상황에 대해 “이식 환자, 암 화학요법, 자가면역질환, 면역 억제요법을 받는 사람이 (코로나19에) 가장 취약한 사람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면역이 저하된 일부 미국 국민은 부스터샷이 필요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파우치 소장은 백신 접종을 받은 사람도 면역력이 떨어질 수 있다는 최근 연구 결과를 인용하면서 미 보건당국은 언제 추가 접종이 필요한지 결정하기 위해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잘못된 방향 가고 있다”…방역 거부 움직임 우려 그는 지금이 역동적인 상황이며 전염병의 다른 많은 영역과 같이 코로나19 상황이 진화하고 있다면서 “데이터를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전염성이 강한 델타 변이(인도발)가 확산하면서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다시 급증하는 상황에 대해 백신 미접종과 일부 지역의 대응 미흡을 원인으로 지목했다. 그는 백신을 다 맞은 사람이 여전히 미 국민의 절반이 되지 않는다며 “이는 문제”라고 지적하고 “최악의 시나리오가 될지 모르겠지만 좋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우리는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다. 우리에겐 두 종류의 미국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미국에선 델타 변이 확산으로 확진자가 늘자 의무화 또는 권고 형태로 마스크 착용을 부활하는 지방 정부가 늘고 있다. 그러나 공화당 강세 지역 등 일부에선 규제 강화에 여전히 미온적이다. 파우치 소장은 백신 접종 여부와 관계없이 마스크 착용 명령을 다시 부과하기로 한 로스앤젤레스와 세인트루이스의 결정을 옹호하면서 “지방 정부는 현장 상황에 맞는 규칙을 도입할 재량권이 있다”고 말했다. 또 각 도시의 조치는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권고와 양립할 수 없다면서 당국 권고에 보조를 맞출 것을 강조했다. WHO “일부 국가 취약계층 접종도 못했는데 부스터샷이라니”조기에 백신을 확보해 상대적으로 접종률이 높은 이스라엘에 이어 미국까지 부스터샷 필요성을 검토하면서 전 세계 백신 공급에 차질이 빚어질 우려가 나온다. 테워드로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은 지난 13일 백신이 아직 많은 국가에 충분히 공급되지 못했다면서 부스터샷을 고려 중인 일부 국가에 중단을 촉구한 바 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백신 공급 격차는 여전히 매우 크다며 “일부 국가는 다른 국가가 보건 노동자와 취약 계층에게 백신을 접종하기도 전에 부스터 샷을 위해 수백만 회분을 주문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코로나19 백신 제조사들이 접종률이 높은 국가에 부스터샷을 공급하려 한다면서 그 사례로 화이자와 모더나를 지목했다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그러면서 이들 제약사에 코로나19 백신 공동 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에 대신 공급해 달라고 요청했다.
  • “태권도룰 변했으면…” 간판 이대훈의 은퇴소감

    “태권도룰 변했으면…” 간판 이대훈의 은퇴소감

    물집잡힌 발로 패자부활전까지 뛴 한국 남자 태권도의 간판 이대훈(29·대전시청). 25일 2020 도쿄 올림픽 태권도 남자 68㎏급 동메달 결정전에서 중국의 자오 슈아이에게 아쉽게 진 그는 믹스트존에 내려와 은퇴를 선언했다. 이대훈은 “많이 응원해주신 분들이 1경기(16강)만 보고 실망하셨을 텐데 패자부활전을 통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었다. 허무하게 끝날 뻔했던 선수 생활을 좀 더 할 수 있었지만 마지막이 아쉬웠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태권도룰의 변화를 바란다고 했다. 이대훈은 “개인적으로 내가 원하는 태권도 룰로 변했으면 좋겠다”며 “더 적극적이고 상대 공격을 받아치는 경기가 나왔으면 좋겠다. 지금은 실점을 안 하기 위한 경기를 해서 다 비슷한 스타일이다. 보시는 분들도 임팩트가 없다고 느꼈을 것이다. 개선이 된다면 태권도가 더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올림픽 금메달… 아쉽지만 안녕 국제무대서만 총 21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던 이대훈은 2012 런던 올림픽에서 은메달,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는 동메달을 획득했고,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했지만 빈손으로 마쳤다. 아쉽지만 항상 열심히 했던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는 이대훈은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걸을 예정이다. 이대훈은 “트레이닝 쪽으로 지식을 쌓아 좋은 선수를 키울 수 있는 자리에 가고 싶다. 계속 공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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