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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식당·카페만 현장영업시간 추가단축 이유는?…집단감염 빈발·방역적 취약성

    식당·카페만 현장영업시간 추가단축 이유는?…집단감염 빈발·방역적 취약성

    이달 23일부터 2주간 시행되는 새로운 코로나19 방역수칙에 식당과 카페 규제가 강화된 것은 집단감염의 주요 지점 관리책인 것으로 해석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사회전략반장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집단감염이 다수 발발하는 시설로 식당·카페·실내체육시설·노래연습장·사우나·학원 등이 있는 데 이 중 식당과 카페가 차지하는 비율이 30%에 달하는 데 업종 특성상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는 게 근원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손 반장은 “방역적 취약성을 고려해 식당과 카페에 대해 오후 10시까지던 영업시간 제한을 1시간 단축하게 됐다”며 “현재 방역상황 자체가 엄중한 시기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영업제한을 최소화하면서도 꼭 필요한 부분을 강화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현재 사적모임과 개인 접촉을 중심으로 전개되는 유행 주요 양상을 통제하기 위해 영업시간 제한이 불가피했다는 것이다. 정부는 이달 23일부터 다음 달 5일까지 현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를 2주 연장하기로 했다. 이중 감염 위험도가 높은 4단계 지역의 식당과 카페 영업시간은 오후 10시에서 오후 9시까지로 1시간 단축된다. 이후는 포장이나 배달만 가능하다. 다만 정부는 백신 접종 인센티브를 일부 부활해 식당과 카페에서 오후 6시 이후 접종 완료자 2명을 포함해 최대 4명까지 모일 수 있도록 했다.
  • 독감처럼…정부 “‘위드 코로나’ 전략 9월말 10월 검토 가능”

    독감처럼…정부 “‘위드 코로나’ 전략 9월말 10월 검토 가능”

    방역당국 “현재 안 만드는 단계”신규 확진 2052명… 역대 3번째로 많아방역당국이 20일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과 관련해 현행 확진자 중심의 코로나19 방역 대응을 통한 확진자 수 억제보다 위중증 환자 관리에 집중하는 ‘위드(with) 코로나’ 전략이 9월 말이나 10월에 검토 가능하다고 밝혔다. 전 국민의 70%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마치는 시점이다. 위드 코로나는 독감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와 인간이 공존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인정하자는 주장으로 영국에서는 일찌감치 봉쇄 해제와 실외에서 마스크 미착용 등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중대본 “지금 준비 중” 이기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1통제관 겸 보건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은 20일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의에 “지금 준비 중에 있다”고 밝혔다. 이 통제관은 구체적 시기에는 “아직 정해진 바는 없다”면서도 “1차 접종이 추석 전에 달성될 것 같은데 2주가 지나면 완전 접종이 되기 때문에 9월 말이나 10월 초쯤에 검토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통제관은 “앞서 지난 6일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연장을 발표하면서 확진자 수라든지 접종률, 치명률, 의료체계 역량, 델타 변이 등을 고려해서 방역전략 체계를 준비하겠다는 말씀을 드린 바 있는데 현재도 같은 방향”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중앙방역대책본부(중앙방역대책본부)와 서로 논의하고 있고 전문가 의견을 들으면서 서로 안을 만들고 있는 그런 단계”라고 덧붙였다. 최근 각국에서는 코로나19와의 공존을 모색하는 위드 코로나 체제에 대한 논의가 한창이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감염병과의 전쟁을 완전히 끝내는 것은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일부 국가에서는 확진자 집계를 중단하거나 사회·경제적 활동을 제한하지 않은 채 일상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이 때문에 확진자 위주의 방역 대책이 소상공인·자영업자의 고통과 사회·경제적 비용을 초래하는 만큼 코로나19 발생을 해마다 반복되는 독감처럼 일상 속 유행으로 인식하고, 대신 위중증 환자나 치명률을 낮추는 방향으로 방역 체계를 전환하자는 게 위드 코로나 취지다.사망자 6명 늘어 2197명…치명률 0.94% 최근 국내 코로나19 상황은 4차 유행이 이어지면서 하루 2000명 안팎의 확진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다만 고령층 백신 접종 완료 등으로 치명률은 점차 낮아지고 있다. 이날 0시 기준 사망자는 전날보다 6명 늘어 누적 2197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0.94%다. 위중증 환자는 총 385명으로 전날(390명)보다 5명 줄었다. 위중증 환자 수는 지난달 31일(317명)부터 3주 연속 300명을 웃돌고 있다. 국내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0일에도 2000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은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052명 늘어 누적 23만 2859명이다. 전날(2152명)보다 100명 줄었으나 이틀 연속 2000명을 넘었다. 2052명 자체는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세 번째로 큰 규모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211명)부터 45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1주간 하루 평균 1811명꼴로 나온 가운데 지역발생은 하루 평균 약 1757명에 달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001명, 해외유입이 51명이다.수도권 1299명, 비수도권 702명거리두기 다음달 5일까지 연장 서울 549명, 경기 633명, 인천 117명부산 131명, 경남 88명, 충남 71명 지역별로는 서울 549명, 경기 633명, 인천 117명 등 수도권이 총 1299명(64.9%)이다. 비수도권은 부산 131명, 경남 88명, 충남 71명, 경북 64명, 대전 58명, 제주 56명, 충북 44명, 대구·전북 각 39명, 울산 28명, 강원 26명, 전남 23명, 광주 22명, 세종 13명 등 총 702명(35.1%)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전날(750명)에 이틀 연속 700명대를 기록했다. 특히 여름 휴가철과 광복절 연휴 기간의 대규모 인구 이동 영향이 지속해서 나타날 수 있는 데다 전파력이 더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까지 전국으로 퍼지고 있어 확산세는 더 거세질 가능성도 있다. 정부는 확산세가 지속됨에 따라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 비수도권 3단계)와 사적모임 인원제한 조치를 다음달 5일까지 2주 연장하기로 했다. 또 수도권 등 4단계 지역 식당·카페의 영업시간을 현행 오후 10시에서 9시로 1시간 단축하기로 했다. 다만 백신 접종 완료자에 대해서는 식당·카페 이용시 5인 미만 범위에서 사적모임 인원 기준에서 제외하는 인센티브를 일부 부활시켰다. 이에 따라 4단계 지역의 오후 6시 이후 3인모임 금지 조치 하에서도 접종 완료자 포함시 4명까지 모이는 것이 가능해진다.
  • 신규 확진 2052명…이틀 연속 2000명대 기록

    신규 확진 2052명…이틀 연속 2000명대 기록

    국내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되면서 20일 신규 확진자 수가 2000명대를 기록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052명 늘어 누적 23만 2859명이라고 밝혔다. 전날(2152명)보다 100명 줄었으나 이틀 연속 2000명을 넘었다. 일주일 전인 지난주 금요일(13일 0시 기준) 1990명보다는 62명 많다. 2052명은 국내 일일 코로나19 발생 규모로는 세 번째로 많다. 더욱이 여름 휴가철과 광복절 연휴 기간 대규모 인구 이동 영향이 지속해서 나타날 수 있는 데다 전파력이 강한 인도 유래 ‘델타형’ 변이 바이러스까지 퍼지고 있어 확산세는 더 거세질 전망이다. 하루 확진자는 지난달 7일(1211명)부터 45일 연속 네 자릿수를 이어갔다.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하루 평균 1811명으로 지역발생이 1757명에 달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2001명, 해외유입 51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549명, 경기 633명, 인천 117명 등 수도권이 총 64.9%(1299명)를 차지했다. 수도권 확진자는 지난 18일부터 사흘째 네 자릿수를 나타냈다. 비수도권은 부산 131명, 경남 88명, 충남 71명, 경북 64명, 대전 58명 등 702명(35.1%)이다. 비수도권 확진자는 전날(750명)에 이틀 연속 700명대를 기록했다. 정부는 확산세가 지속됨에 따라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4단계·비수도권 3단계)와 사적모임 인원제한 조치를 내달 5일까지 2주 연장하기로 했다. 수도권 등 4단계 지역 식당·카페의 영업시간이 현재 오후 10시에서 9시로 1시간 단축된다. 다만 백신 접종 완료자는 사적모임 인원 기준에서 제외하는 인센티브를 일부 부활시켰다. 이에 따라 4단계 지역의 오후 6시 이후 3인 모임 금지 조치 하에서도 접종 완료자 포함시 4명까지 모이는 것이 가능해진다.
  • “4단계, 급증 추이 억제” 4주 연장 유력… ‘백신 혜택’ 부활 검토

    “4단계, 급증 추이 억제” 4주 연장 유력… ‘백신 혜택’ 부활 검토

    사망자도 13명으로 4차 유행 이후 ‘최대’전문가 “현행 거리두기 추석 전까지 유지”접종완료자는 카페·음식점 4인 모임 거론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2000명대로 치솟았다. 사망자 역시 4차 유행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22일까지인 현행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를 20일 발표에서 또다시 연장할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졌다. 연장 기간은 기존 2주가 아닌 4주가 거론된다. 백신 접종 장려를 위해 백신 접종자에게 별도의 혜택을 부여하는 방안도 함께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19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2152명이라고 밝혔다. 국내 코로나19 사태 이후 최다 기록인 지난 11일(2222명) 이후 두 번째 2000명대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3∼4주 전에는 확진자가 ‘급증 구간’에 있었는데 현재 급증 추이는 보이지 않는다”면서 “거리두기를 비롯한 현재 방역 조치가 급증을 막고 있는 양상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전날 밤 열린 전문가 자문기구인 생활방역위원회(생방위)에서도 정부가 현행 거리두기 단계를 추석 전까지 4주간 연장하는 안을 내놨고, 대다수가 동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백신 접종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방안도 거론된다. 거리두기 단계가 최장 6주째 적용돼 소상공인들의 불만이 큰 가운데 인센티브를 일부라도 부활해 다소 ‘숨통’을 틔워 주려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전날 생방위에서는 접종완료자가 포함된 사적 모임은 오후 6시 이후에도 4명까지 모일 수 있도록 하는 안과 이 혜택을 1차 접종자까지 확대시키면서 현재 밤 10시인 영업시간을 한 시간 앞당기는 안 등이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금은 4단계 지역의 경우 오후 6시 이후 사적 모임은 예외 없이 2명까지만 허용된다. 하지만 이 자리에서 어느 한쪽으로 의견이 모아지지 않으면서 접종완료자가 포함된 모임은 음식점·카페에서만 4명까지 가능하도록 허용하는 방안이 절충안으로 언급된다. 20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당국은 델타 변이를 유행 확산의 원인으로 꼽는다. 손 반장은 “델타 변이가 우세변이종이 됐기 때문에 유행 통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다. 실제 울산 어린이집과 관련해 이날 오후 2시 기준으로 첫 확진자인 강사를 포함해 총 20명이 확진됐는데 대부분이 델타 변이에 감염됐다. 방대본에 따르면 기존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자 1명이 2~3명 정도를 감염시킨다면 델타 변이 감염자는 5명 이상을 감염시키는 것으로 추정된다. 델타 변이가 상대적으로 2.5배 이상 전파력이 강한 셈이다. 사망자도 증가 추세다. 이날 사망자는 4차 유행 이후 가장 많은 13명이었다. 최근 1주간(13∼19일) 사망자 역시 직전 주(6∼12일) 29명보다 두 배가량 많은 53명이었다. 손 반장은 “(확진자) 절대 수가 증가하면 사망자는 3주 뒤부터 후행적으로 증가한다”고 밝혔다. 정재훈 가천대 예방의학과 교수는“백신 접종의 경우 1차 접종자를 늘리기보다 고위험군 2차 접종 완료를 우선해야 의료 체계가 버틸 수 있을 것”이라고 조언했다.
  • 알카에다 “형제들이 아프간 장악”… 극단 이슬람 결집하나

    알카에다 “형제들이 아프간 장악”… 극단 이슬람 결집하나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재장악으로 이 지역에서 극단 이슬람주의 세력의 부활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9·11 테러를 저지른 알카에다가 탈레반의 부활에 공개적으로 환호를 보내는 가운데 이슬람국가(IS) 등 무장단체 조직원들은 속속 수도 카불로 몰려들고 있다. 아프간이 또다시 테러집단의 안식처가 되면서 미국 안보를 위협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소셜미디어에 알카에다 조직원들이 탈레반을 “형제들”이라고 부르며 “이슬람이 승리했다”는 축하글을 올리고 있다고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1990년대부터 아프간에 은신했던 알카에다는 2001년 9·11 테러로 오사마 빈라덴 등 지도부 대다수가 미군에 의해 제거된 후 조직이 약화된 상태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해 2월 탈레반과 미군 철수 협정을 맺을 때도 탈레반은 알카에다·IS 등 테러단체와 관계를 끊을 것을 약속했다. 하지만 지난 6월 유엔 보고서에는 ‘이들 집단이 관계를 끊을 징후가 보이지 않는다’고 명시됐다. 아프간 15개 지방에는 여전히 500여명의 알카에다 조직원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탈레반은 이번 아프간 점령 후에 바그람 옛 미 공군 기지에 수용돼 있던 5000여명의 재소자들을 석방했고, 이 중에는 알카에다 및 IS 조직원들이 다수 포함됐다. 미 정보 당국은 미군 철수 후 알카에다의 핵심 그룹이 미 본토에 위협을 가할 수준으로 부활하는 데 18∼24개월은 걸릴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보다 빠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존 볼턴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트위터에 “탈레반이 알카에다와 IS, 그리고 이름도 못 들어본 다른 테러 단체들이 아프간에서 피난처를 찾을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워싱턴포스트도 탈레반의 승리가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게 “집합 신호”가 됐고, 시리아 및 이라크 대신 아프간행이 급증했다고 전했다. 실제 인도 언론인 더힌두는 IS 외에 또 다른 이슬람 과격 단체인 자이시에무함마드(JeM), 라슈카르에타이바(LeT) 등의 대원들이 대거 카불에 들어갔으며 “탈레반 지도부도 이를 알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인도와 아프간 등지에서 수십명의 생명을 앗아간 폭탄테러를 감행한 단체들이다. 다만 테러집단에 은신처를 제공했다 몰락한 경험과 함께 탈레반이 예전과 달리 아프간 통치권에 대한 국제적 인정을 바라고 있어, 이번에는 테러집단과 거리를 둘 가능성도 있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탈레반과 IS는 (정치적 차이로) 서로 투쟁하기 때문에 둘 간의 공생 관계는 예상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 “예수처럼 부활 할 것”...무덤에 스스로 들어간 목사, 결국 사망

    “예수처럼 부활 할 것”...무덤에 스스로 들어간 목사, 결국 사망

    ‘그리스도 부활’의 기적을 재현하겠다며 생매장을 부탁한 잠비아의 한 목사가 결국 숨진 채 발견됐다. 그리스도의 부활이란 십자가에서 죽음을 맞은 예수가 3일 만에 다시 살아났다는 그리스도교의 핵심 교리이다. 18일 잠비아와치독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잠비아 차디자에 위치한 시온교회의 제임스 사카라(22) 목사는 신도들에게 부탁해 자발적으로 생매장되고 3일 후 사망한 채로 발견됐다. 당시 사카라 목사는 “그리스도의 부활 이후 두 번째 부활의 기적”을 증명하겠다며 신도들을 모았다. 그는 신도들에게 자신은 예수처럼 3일 만에 부활할 수 있는 초자연적인 능력이 있다며 자신을 산 채로 매장하라고 전했다. 사카라 목사는 순백색 가운을 입고 발에 갈색 가죽 슬리퍼를 신고 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집 인근에서 빌린 괭이로 직접 무덤을 파며 신도들에게 “믿음이 적은 자들이여. 지금 보고 있는 이 사카라를 묻어라”며 “그러면 나는 죽음에서 깨어나 다시 숨을 들이쉴 것이다”고 말했다.신도들 대부분은 그의 부탁을 거부했지만, 몇몇 신도는 그의 부탁을 들어주었다. 이후 사키라 목사는 자신이 판 무덤에 생매장됐다. 신도들은 그의 무덤 주변에서 찬송가를 부르고 그가 되살아나기를 기다렸다. 그러나 사카라 목사는 결국 부활하지 못했다. 그가 묻힌 지 3일째 된 날 무덤을 다시 파헤쳐 본 결과, 그는 이미 숨져 있었다. 현지 매체는 “당시 그가 성령에 이끌린 것 같았다”고 보도했다. 현지 경찰은 목사를 매장하는 데 가담한 것으로 알려진 피어슨 피리와 패트릭 다카 등을 체포하기 위해 수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 탈레반 ‘진짜 지도자’ 칸다하르에, “내가 트럼프와 직접 통화한 사람”

    탈레반 ‘진짜 지도자’ 칸다하르에, “내가 트럼프와 직접 통화한 사람”

    이슬람 무장세력 탈레반을 실질적으로 이끄는 물라 압둘 가니 바라다르(53)가 대미 봉기의 중심지인 칸다하르에 돌아왔다.  카타르 도하에 있는 탈레반 정치국을 이끌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지시를 받든 마이크 폼페이오 전 미국 국무장관을 비롯해 아슈라프 가니 아프간 정부 인사들과 철군 협상을 이끌었던 바라다르가 17일(이하 현지시간) 칸다하르 공항에 도착해 열렬한 환영 인파에 휩싸였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미군 철군 이후 갑자기 탈레반의 수중에 떨어져 탈출 행렬이 이어지는 카불의 풍경과 사뭇 다르다. 칸다하르는 탈레반의 정신적 고향이자 성지로 20년 대미 항쟁의 중심지였기 때문이다. 바라다르는 다음날이나 19일 수도 카불로 이동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칸다하르는 오래 전부터 아시아와 인도를 잇는 통로 역할을 해 전략적 요충지로 침탈이 잦았던 곳이다. 기원전 4세기에 마케도니아의 알렉산드로스 대왕이 도시를 세운 뒤, 중앙아시아의 많은 부족들이 차례로 이곳을 점령했다. 7세기에는 아랍인, 9세기에는 사파르 왕조, 10세기에는 가즈나 왕조의 지배를 받았으며, 몽골 침략자 칭기즈칸과 투르크 정복자 티무르에 의해 파괴됐다. 그 뒤 16세기 무굴 제국의 통치를 받았고 17세기 페르시아에 넘어갔다가 1747년에 통일 아프가니스탄의 첫 수도가 됐다. 우리가 헬레니즘과 동양 문명이 섞였다고 얘기하는 간다라 문명이 시작된 곳이기도 하다.  칸다하르는 양과 양모, 목화, 비단, 모피, 곡식, 과일, 담배 등의 교역 중심지로 석류와 포도의 주산지로 유명하다. 파슈툰족의 땅이라 파키스탄의 페샤와르와 인연이 아주 깊은 것도 눈여겨봐야 한다.  1979년 소련군이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한 뒤 이 일대에 자동소총 사단이 배치됐고, 이듬해 중반에는 사령부가 설치됐다. 1981년에는 파키스탄 국경을 넘나들던 아프가니스탄 게릴라들이 한때 이 도시를 점령한 일도 있었다.  바라다르는 1994년 대소 봉기를 목적으로 탈레반을 창설한 네 사람 가운데 한 명으로 2001년 9·11 테러 한 달 뒤에 미군이 침공하자 반미 봉기의 중심 인물로 떠올랐다. 하지만 2010년 2월 파키스탄 남부 카라치에서 미국과 파키스탄의 합동작전에 의해 검거됐다.  8년 동안 수감됐다가 평화협상을 원활히 한다는 명분으로 풀려났다. 2019년 1월부터 도하의 탈레반 정치국을 이끌었다. 지난해 트럼프 당시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갖고 미국 정부 최고 책임자와 직접 협상을 벌인 첫 탈레반 지도자가 됐다. 이렇게 해서 오늘날 탈레반을 이끄는 정치 지도자 반열에 올랐다.  아래 체계도로는 탈레반 최고 지도자인 하이바툴라 아쿤드자다에 이어 2인자이지만 실질적으로 조직을 이끄는 것으로 분석된다.  그는 환국하기 전 도하에서 미리 녹화한 성명을 통해 “우리는 예상하지 못한 승리를 달성했다. 이제는 우리 국민들에 어떻게 봉사하고 보호할지에 집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과거 베일 뒤에 숨어 있던 탈레반 지도자들이 속속 전면에 나서면서 새 통치 체제 발표가 임박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동시에 반(反) 탈레반 전선이 구축되고 이슬람 국가(IS) 등 과격 단체도 본격 행보를 시작하는 등 아프간이 또 다른 혼란으로 치달을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탈레반 공동 창설자 중 한 명인 물라 무하마드 오마르의 아들 물라 무하마드 야쿠브도 카불 장악 다음날(16일) 카불에 들어갔다고 인도 일간 더힌두가 보도했다. 야쿠브는 탈레반 군사 작전을 총괄하며, 여러 차례 최고 지도자 후보로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식 대변인 자비훌라 무자히드도 전날 기자회견을 열어 얼굴을 처음으로 공개했다. 그는 “우리는 복수하지 않을 것”이라며 사면령을 발표했다.  탈레반의 고위 간부는 이날 로이터 통신에 “세계는 느리면서 점진적으로 우리 지도자들을 모두 보게 될 것”이라며 “비밀의 그림자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최고 지도자 아쿤드자다의 소재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 와중에 내전과 극단주의 부활 조짐도 감지된다. 타스 통신은 이날 이란 알-알람 TV를 인용해 카불 북동부 판지시르 주에서 암룰라 살레 아프간 제1부통령을 지지하는 부대가 탈레반과 충돌했다고 보도했다. 살레 부통령은 전날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자신이 합법적 대통령 대행이라며 탈레반에 대한 저항에 동참해달라고 촉구했다. 더불어 우즈베크족 군벌 출신 압둘 라시드 도스툼 전 부통령도 판지시르로 1만명의 부대를 출동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친미 정부 붕괴와 함께 아프간이 테러리스트의 ‘성지(聖地)‘가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친알카에다 매체의 계정에는 탈레반을 “형제들”이라고 부르며 이번 승리를 축하하는 메시지가 올라왔다. 더힌두에 따르면 IS, 자이시-에-무함마드(JeM), 라슈카르-에-타이바(LeT) 등 이슬람 과격 단체의 많은 대원이 지난 며칠새 카불에 들어섰다.
  • “2024년 중임제 개헌·사시 부활…무결점 후보만이 야권 승리 쟁취”

    “2024년 중임제 개헌·사시 부활…무결점 후보만이 야권 승리 쟁취”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이 17일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했다. 홍 의원은 “무결점 후보만이 부당한 술수와 공작의 빌미를 주지 않고 야권 승리를 쟁취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이날 비대면 대선 출마 회견을 열고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이 나라를 바로잡아 정상 국가로 만들고 선진국 시대를 열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 집권 세력은 무상 포퓰리즘으로 국민을 편 가르고 분열시켜 장기집권을 이루겠다는 명확한 목표를 갖고 있다”면서 “이번 대선은 나라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차대한 대선”이라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2024년 총선 승리 시 대통령 중임제를 골자로 한 개헌을 추진하겠다고 공약했다. 개헌 과정에서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 폐지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다. 부동산, 경제 문제와 관련해서는 “도심 고밀도 개발, 공공 부문 ‘쿼터(4분의1 값) 아파트’ 도입으로 공급을 대폭 늘려 집값을 안정시키겠다”면서 “세제개혁과 불필요한 기업규제 철폐로 민간 일자리를 대폭 늘리고 기회의 사다리를 많이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폐지, 로스쿨 폐지 및 사법시험 부활, 모병제와 지원병제로 전환 등도 함께 약속했다.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에게는 날을 세웠다. 홍 의원은 “(이 지사는) 기본적으로 대통령이 될 인성이 아니다”라면서 ‘형수 욕설 논란’ 등을 거론하며 ‘쌍욕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당내 경쟁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 대해서는 “26년 검찰 사무만 하신 분이 ‘날치기 공부’를 해서 대통령 업무를 맡을 수 있는 것은 어렵다고 본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2017년 대선 출마를 거치면서 당내 주자 중에서는 윤 전 총장을 제외하고 가장 높은 지지도를 갖고 있다. 특유의 입담을 바탕으로 한 토론 실력이 강점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홍 의원은 “지난 정치 활동 내내 저와 가족 모두는 정권과 국민의 철저한 검증을 받았다”면서 “검증되고 준비된 가장 든든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 “제2의 9·11 테러 터질수도” 우려에…탈레반 “우리 달라졌어요”[이슈픽]

    “제2의 9·11 테러 터질수도” 우려에…탈레반 “우리 달라졌어요”[이슈픽]

    탈레반, 여성 진행 TV프로그램 출연톨로뉴스 “역사 다시 썼다” 자축회의적 시선도 만만찮아“제2의 9·11 테러 터질수도” 초긴장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철군 방침을 밝힌 지 불과 4개월 만에 아프간이 탈레반의 손에 다시 넘어갔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9·11 테러 20주기 전 완수를 목표로 자국군 철군을 추진했으며, 지난 5월부터 실제 철군을 실행했다. 하지만 철군이 완료되기도 전에 탈레반이 지난 15일 카불을 장악하고 정권을 잡았다. 국제 사회는 아프간이 다시 테러 세력 거점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는 가운데, 탈레반은 TV 뉴스채널에서 여성 앵커와 나란히 앉아 인터뷰하는 등 과거와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고 주장했다. 17일 뉴욕타임스(NYT)와 스푸트니크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프간 뉴스채널인 톨로뉴스에 여성 앵커 베헤슈타 아르간드가 탈레반 미디어팀 소속 간부 몰로이 압둘하크 헤마드를 인터뷰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아르간드는 헤마드와 약간의 거리를 둔 채 탈레반이 장악한 아프간의 상황에 관해 물었고, 헤마드는 “아프간의 진정한 통치자가 탈레반이라는 점을 전 세계가 인정하고 있다”고 답했다. 탈레반은 지난 15일 수도 카불 등 전국을 장악하는 데 성공했고 아프간 정부는 항복을 선언했다. 탈레반은 이후 카불의 주요 방송사 등 언론사를 모두 손에 넣었기 때문에 이날 영상은 탈레반의 의도에 따라 방영된 것으로 볼 수 있다. 톨로뉴스를 소유한 모비그룹의 대표인 사드 모흐세니는 트위터를 통해 이 사실을 전하며 “톨로뉴스와 탈레반이 역사를 다시 썼다”며 “20년 전에는 생각지도 못 할 일”이라고 자축했다.탈레반은 과거 집권기(1996∼2001년)에 샤리아법(이슬람 율법)을 앞세워 여성 인권을 가혹하게 제한했다. 당시 여성은 취업, 사회 활동 등을 자유롭게 할 수 없었고 외출도 제한됐다. 하지만 탈레반은 아프간 정부의 항복 선언 후 여성 권리를 존중하겠다며 과거와 달라진 태도를 보였다. 탈레반 대변인은 “히잡(이슬람 여성의 머리와 목 등을 가리는 스카프)을 쓴다면 여성은 학업 및 일자리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며 “여성 혼자서 집밖에 나서는 것도 허용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또 탈레반은 전국에 사면령을 발표하면서 여성의 새 정부 참여를 독려하기도 했다. 탈레반의 변화는 지난해 9월 카타르 도하에서 시작된 아프간 정부와의 평화협상장에서도 조금씩 감지됐다.“제2의 9·11 테러 터질수도”…탈레반 부활에 초긴장 다만 탈레반의 이런 ‘이미지 메이킹’이 과연 지속 가능한 것인지 신뢰할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실제로 탈레반이 카불을 장악하자마자 온라인에서는 여성이 등장한 외벽 광고사진이 페인트로 지워지는 사진이 올라와 우려를 낳았다. 서구에서는 ‘제2의 9·11 테러’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탈레반의 부활이 급진 이슬람 세력 확장으로 이어질 수 있어서다. 영국 의회 국방특별위원회장인 토비아스 엘우드 보수당 하원의원은 16일(현지시간)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너무나 애석하지만 9·11 같은 서구에 대한 또 다른 대대적 공격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엘우드 의원은 “테러리스트 집단은 지난 20년이 얼머나 헛된 것이었는지 보여주기 위해 아프간에서의 우리의 시기에 종지부를 찍길 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우리가 처음 아프간에 들어갔을 때 패배시키려 한 적에게 이 나라를 선물로 준 것도 모자라 테러집단이 다시 재편성돼 그들의 안식처로 돌아오는 광경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벤 월러스 영국 국방장관 역시 스카이뉴스 인터뷰에서 “실패한 국가들이 이런 유형(테러 집단)의 사람들을 위한 온상이 되는 상황이 굉장히 걱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알카에다가 아마도 다시 돌아올 것이다. 이들은 당연히 이런 식의 온상을 원할 것”이라며 “세계 곳곳의 실패한 국가가 불안을 야기하고 이는 우리와 국익에 대한 안보 위협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은신처를 미국과 파트너들에 대한 공격을 계획하는 데 쓸 것” 알카에다는 미국에서 2001년 9월 11일 테러를 일으킨 과격 이슬람 무장 단체다. 알카에다는 9·11 테러 당시 항공기를 납치해 뉴욕 세계무역센터(WTC)에 충돌시켰다. 약 3000명이 사망한 미국과 서구 역사상 최악의 테러 참사였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행정부에서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맡은 존 볼턴은 NPR과의 인터뷰에서 아프간 상황에 대해 “아프간을 15세기로 되돌려 놨다”며 “탈레반이 이전처럼 알카에다, ISIS(급진 무장단체 이슬람국가) 같은 테러집단에 은신처를 제공할 가능성이 있다. 그들은 은신처를 미국과 파트너들에 대한 공격을 계획하는 데 쓸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2001년 9월 11일 이전의 환경으로 돌아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앞서 미국은 2001년 9·11 테러 이후 알카에다를 돕는 탈레반 정권을 박멸하겠다며 아프간 전쟁을 시작했다. 이후 탈레반 정권을 축출했지만 작전을 끝맺지 못하고 아프간에서 20년 가까이 전쟁을 이어갔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9·11 테러 20주기인 올해 9월 11일까지 아프간 철군을 완료해 미국 역사상 최장기 전쟁을 끝마치겠다고 약속했다. 탈레반은 아프간 주둔 미군이 철수를 시작하자 다시 기세를 폈다. 이들은 지난 15일 수도 카불의 대통령궁을 장악하고 ‘아프간 이슬람 수장국’ 설립을 선포했다.
  • 아프간 출신 앵커 생방송 중 전화 건 탈레반…‘사지절단형’ 부활 가능성

    아프간 출신 앵커 생방송 중 전화 건 탈레반…‘사지절단형’ 부활 가능성

    아프가니스탄의 무장단체 탈레반이 20년 만에 사실상 정권을 탈환한 가운데 영국 BBC 생방송 중 탈레반의 대변인이 아프간 출신 앵커에게 전화를 걸어 입장을 밝혔다. 이러한 갑작스러운 상황은 지난 15일(현지시간) BBC의 세계뉴스 전문 채널 BBC월드의 앵커 얄다 하킴이 생방송을 진행하던 중 벌어졌다. 이때 탈레반은 대부분의 도시를 장악하고 수도 카불만을 남겨놓은 채 접근 중이었다. 아프가니스탄 출신인 하킴은 이날 생방송에서 아프가니스탄의 정세와 향후 전망에 대해 한 전문가와 인터뷰를 하고 있었다. 그러던 중 하킴은 전문가의 말을 잠시 끊고서 “죄송하지만 여기까지 해야겠다. 탈레반 대변인으로부터 전화가 왔다”고 전했다. 이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자신을 수하일 샤힌이라고 밝힌 탈레반 대변인은 탈레반이 수도 카불을 장악하더라도 평화가 이어질 것이라고 강조했다.대변인은 “오해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우리는 카불에 사는 아프가니스탄 국민 모두의 재산과 삶, 안전을 보장한다”고 말했다. 이어 “누구에게도 복수는 없다”면서 “우리는 이 나라 국민들의 종복일 뿐이다”라고 강조했다. 또 “(탈레반은) 아직 카불에 입성하지 않았다”라며 “평화로운 정권 이양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많은 이들이 두려워하는 극단적 이슬람 사회로 돌아가는 상황에 대해선 부인하지 않았다. 앵커 하킴이 범죄자에 대한 투석형, 사지절단형, 공개 교수형을 다시 도입할 것인지 묻자 대변인은 “지금 당장은 말할 수 없다. 그것은 법원의 판사들과 법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또 “판사는 향후 정부의 법에 따라 임명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변인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샤리아’법이 부활할 것이라고 확인하면서 “당연히 우리는 이슬람 정부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샤리아’는 이슬람 율법으로 과거 5년 동안의 통치기간 중 탈레반은 샤리아법을 극단적으로 적용한 바 있다. 탈레반 통치 당시 음악이나 TV 등 오락이 금지됐고, 도둑의 손을 자르거나 불륜을 저지른 여성을 돌로 쳐 죽게 하는 가혹한 형벌도 허용됐다. 또 여성과 소녀들이 교육을 받거나 노동에 나서는 것을 금지했다. 이 때문에 탈레반이 다시 정권을 잡아 극단적인 샤리아법을 부활시킬까봐 카불 시민들은 공포에 떨고 있다. 다만 대변인은 탈레반의 정책이 이제 바뀌었고, 여성과 소녀들이 계속 학교와 직장에 다닐 수 있다고 밝혔다.이날 탈레반 대변인과의 인터뷰는 약 30분간 진행됐다. 이후 밝혀진 상황에 따르면 하킴이 다른 인터뷰를 하는 도중 하킴의 개인 휴대전화로 탈레반 대변인이 전화를 걸어왔다. 하킴은 이 사실을 동료들에게 알렸고, 즉석에서 인터뷰를 진행하기로 결정됐다. 별도의 방송 장비가 동원되지 않았고, 휴대전화 스피커폰 기능으로 방송이 이뤄졌다. 방송 책임자는 “이런 상황은 방송 인생 중 처음 겪는 일”이라고 트위터에서 밝혔다. 하킴은 아프가니스탄에서 태어나 1986년 호주로 이주해 BBC월드뉴스 앵커로 활동하고 있다. 17일 알자지라 방송 등 외신에 따르면 굴부딘 헤크마티아르 아프간 전 총리는 이날 하미드 카르자이 전 대통령, 압둘라 압둘라 국가화해최고위원회 의장 등 아프간 인사들과 함께 카타르 도하로 이동, 그곳에서 탈레반 대표단과 만난다.
  • “쿼터아파트 공급, 사시 부활” 홍준표 대선출마 선언

    “쿼터아파트 공급, 사시 부활” 홍준표 대선출마 선언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홍 의원은 “절박한 심정으로 마지막 정치 도전에 나선다”면서 “진충보국(盡忠報國)의 각오로 혼신을 다해 빼앗긴 정권을 되찾아 오겠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비대면으로 진행된 출마 선언을 통해 “G7의 당당한 일원이 돼 국제사회에서 선진국 대접을 받는 나라, 풍요로운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60~70년대 산업화, 80년대 민주화, 90년대 정보화를 이루어냈다. 그러나 1990년대 중반 중진국을 넘어선 지 30여년 동안 선진국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했다”며 “성장 엔진은 식어가고, 저출산·노령화 사회로 가고 있다. 개인과 나랏빚은 늘고 빈부 격차는 커졌다”고 지적했다. 현 정부를 향해서는 “획일적 평등과 현금 퍼주기를 앞세운 무상 포퓰리즘으로 국민을 편 가르고 분열시켜 장기집권을 이루겠다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며 “사회 시스템, 국가 제도를 좌파 사회주의 국가로 점점 바꾸어 나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지금 정치·경제·사회·문화·대북·외교·국방 등 국가 전 분야의 정책 혼란과 무능은 국민 고통을 최악의 상황으로 몰고 가고 있다”며 “여기서 막아야 한다”고 정권교체를 강조했다. 이어 홍 의원은 “후보 능력 부족과 가족 검증 문제로 대선을 2번이나 망쳤던 일이 되풀이 돼선 안된다”고 말했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가족 관련 신상 논란이 잇따르거나 정치 경륜 부족에 대한 우려가 나오는 당내 경쟁자들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풀이된다. 홍 의원은 “정치 활동 내내 저와 가족 모두는 정권과 국민의 철저한 검증을 받았다. 검증되고 준비된 홍준표가 가장 든든한 후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홍 의원은 오는 2024년 총선에서 개헌을 공약하겠다고 밝혔다. 대통령 중임제를 추진하고 행정구조를 2단계로 개편해 국민기본권을 신장하겠다고 했다. 부동산 대책으로는 공공부문 ‘쿼터아파트(4분의 1값)’ 아파트를 약속했으며, 노동개혁을 통해 노동유연성을 높이겠다고 공언했다. 또한 로스쿨·의전원·국립외교원을 폐지하고, 사법·행정·외무고시와 의과대학을 부활시키겠다고 했다.
  • [사설] 카불 장악한 탈레반, ‘인권 암흑’ 재현하지 말아야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을 장악한 데 이어 어제(현지시간) 대통령궁마저 접수했다.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은 이웃 우즈베키스탄으로 도피했고, 탈레반 대변인은 “아프간에서 전쟁은 끝났다”고 선언했다. 미국이 지원한 아파치헬기 등 압도적 화력의 아프가니스탄 정부군은 30만명이 넘었지만 미군이 5월 철수를 시작한 지 몇 개월 만에 핵심 병력이 6만명에 불과하고 추종자 등을 모두 합쳐도 20만명 수준의 탈레반에 백기투항한 것이다. 미국의 ‘대테러 정책’이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는 의미다. 미국은 2001년 ‘9ㆍ11테러’ 이후 배후세력인 알카에다의 수장 오사마 빈라덴을 넘기라는 요구를 거부한 아프가니스탄을 침공했다. 이후 20년 동안 우리 돈으로 1163조원에 이르는 1조 달러를 쏟아부었고, 목숨을 잃은 미군도 2400여명에 이른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에 따라 지난 5월 미군 철수가 본격화되자 총공세를 펼친 탈레반에 불과 세 달 만에 전 국토를 넘겨준 것이다. 탈레반은 앞서 1996~2001년 아프가니스탄을 통치했다. 당시 이슬람식 처벌 제도의 부활과 더불어 여학교를 폐쇄하는 등 극단적 여성 차별과 아동학대를 자행해 국제사회의 비난을 받았다. 야포와 로켓을 동원해 바미얀불상을 비롯한 불교 유적을 폭파하는 전례없는 문화 말살도 일삼았음을 전 세계는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 그런 점에서 미국과 동맹국들은 지구상에 급진 원리주의 무장단체가 지배하는 인권 및 문화 사각지대가 또다시 등장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사실에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 아프가니스탄의 현대사는 이들 국민 스스로 써 내려가야 한다는 데 이론이 있을 수 없다. 해당 지역이 전략적 요충지라는 이유로 1979년 이래 소련 등 외세의 간섭과 전쟁이 이어져 ‘아프간의 비극’이 잉태됐을 수 있다. 탈레반 지도 세력은 새로 수립될 정부가 과거처럼 ‘인권 암흑’으로 되돌아가서는 안 된다는 점을 명심하길 바란다.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인권 변화’를 위해 국제사회도 걸맞은 관심과 노력으로 뒷받침해야 한다.
  • 수장 바뀐 금감원 ‘소통·지원’ 방점… 인적·조직 쇄신 ‘변화의 바람’

    수장 바뀐 금감원 ‘소통·지원’ 방점… 인적·조직 쇄신 ‘변화의 바람’

    정은보 원장, 임원 14명에 사표 제출 요구금융시장과 소통·산업발전 수차례 강조“금융감독 본분은 규제 아닌 지원” 발언도 적발·제재→관리·감독·지원 우선순위로금융위와 갈등 해소 현안 한목소리 낼 듯금융권도 ‘시장 친화적 감독’ 기대 분위기지난 6일 취임한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소통’과 ‘지원’을 연일 강조하면서 금융감독원에 변화의 바람이 일고 있다. 정 원장은 부원장 4명과 부원장보급 10명 등 임원 14명 전원에게 사표 제출을 요구하는 등 인적 쇄신 작업을 시작했다. 금융소비자 보호를 앞세워 금융사 제재에 집중했던 이전과는 금융감독의 방향성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16일 금융 당국에 따르면 정 원장은 최근 금감원 임원 모두에게 사표를 제출하라고 요구했다. 금감원은 통상 새로운 원장이 오면 재신임 차원에서 관행적으로 일괄 사표를 받아 왔다. 최흥식 전 원장과 윤석헌 전 원장 때도 부원장보 이상 임원에게 사표 제출을 요구한 바 있다. 첫 민간 출신이었던 최 전 원장은 2017년 9월 취임 이후 두 달 만에 임원 전원을 교체하면서 조직 쇄신을 꾀하기도 했다. 금감원 임원 14명 중 3명이 내년 1월 임기가 만료되는 가운데 정 원장이 조만간 실시할 임원 인사는 조직 변화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미 금감원 내부에서는 ‘공기가 바뀌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정 원장은 취임사와 임원 회의 등을 통해 금융시장과의 소통, 금융시장과 산업 발전 등을 수차례 강조했다. 정 원장은 취임사에서 “금융감독이 공감을 얻기 위해서는 현장의 고충과 흐름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 “금융감독의 본분은 규제가 아닌 지원에 있다”, “내용적 측면뿐만 아니라 절차적 측면에서도 법적 안정성과 신뢰 보호에 기초해야 한다”는 발언을 쏟아 냈다. 특히 정 원장이 “사후 제재에만 의존해서는 금융권 협력을 이끌어 내기 어렵고, 소비자 보호에도 취약해질 수 있다”고 한 것은 지금까지 금감원의 금융감독 방향을 의식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윤 전 원장 시절 금감원은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라임·옵티머스 등 사모펀드 사태에서 금융사의 내부통제 실패 등을 근거로 강한 제재에 무게를 두면서 금융사와 갈등을 빚어 왔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전까지 검사, 적발, 제재 중심의 금융감독이 강조됐다면 이제 관리, 감독, 지원이 우선순위가 될 것 같다”고 전했다. 금감원의 바뀐 기류는 하나은행의 라임·이탈리아 헬스케어펀드 제재심의위원회, 오는 20일 선고되는 DLF 관련 금감원 제재 취소 행정소송에 대한 대응 등에서 감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금감원이 그동안 금융위원회와 빚었던 갈등 관계를 해소하고, 각종 현안에서 한목소리를 낼 가능성도 커졌다. 윤 전 원장은 키코(KIKO) 분쟁,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종합검사 부활, 금감원 독립 등 각종 현안에서 금융위와 엇박자를 냈다. 금감원 관계자는 “관료 출신 금감원장이 온 터라 금융위와 빚었던 갈등이 해소되지 않을까 기대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정 원장과 고승범 금융위원장 후보자는 모두 경제 관료 출신으로 행정고시 28회 동기이기도 하다. 그동안 학자 출신의 금감원장 후보자들을 반대해 온 금감원 노조도 정 원장 취임 전후로 이렇다 할 반대 목소리를 내지 않고 있다. 다만 윤 전 원장이 강력하게 추진했던 금융감독체계 개편은 동력을 상실할 것으로 예상된다. 금융권은 내심 기대하는 분위기다. 정 원장이 전임자보다 시장 친화적인 감독 정책을 할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금융권 관계자는 “취임사에서 밝힌 것처럼 지원과 감독 위주의 정책이라면 이전과는 결이 달라지지 않겠느냐”며 “두 기관이 한목소리를 낸다면 금융사 입장에서도 부담을 덜게 된다”고 말했다.
  • [In&Out] 세대의 변화, 시장의 변혁 그리고 기업의 진화/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In&Out] 세대의 변화, 시장의 변혁 그리고 기업의 진화/김학도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

    현대사회의 중심인 스마트폰은 출시 당시에는 새로운 기술이 아니었다. 여러 기업들이 복잡한 기능의 개인 휴대 정보 단말기(PDA)폰을 개발해 사용법을 가르치고 있을 때 멀티 미디어기기인 ‘아이팟터치’에 휴대전화 기능을 추가했을 뿐이다. 출시 전에는 마니아들의 사치품 정도로 여겼지만 와이파이(Wi-Fi) 존의 제약에서 벗어나 게임·영화 등을 계속 즐기고 싶은 소비자의 욕구에 제대로 들어맞았다. 비슷한 시기 영화콘텐츠 유통 시장에서는 DVD 표준 경쟁이 있었다. HD-DVD 진영과 블루레이 디스크 협회(BDA) 간의 주도권 경쟁이다. 결국 월트디즈니 등 영화 제작사들이 참여한 BDA 진영의 승리로 끝났지만 현재는 넷플릭스 등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기업이 주도하고 있다. 애플은 자신의 멀티 미디어기기를 즐기는 고객에게 휴대전화 기능을 넣었고, 이제는 자동차에 눈을 돌리고 있다. 넷플릭스는 DVD 구독 고객을 위한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를 넘어 아예 직접 영화와 드라마를 만들고 있다. 두 기업 모두 미래 소비자를 위해 진화하고 있는 것이다. 우리는 기술혁신에 집중한 나머지 시장의 움직임을 읽는 것에 익숙하지 않은 듯하다. 사실 애플보다 10년 앞선 2000년 우리 중소기업은 세계 최초의 스마트폰인 ‘PC-ePhone’을 출시했다. 하지만 기능 많은 휴대폰보다 휴대용 멀티 미디어기기가 필요한 소비자의 지갑을 열기엔 충분치 않았다. 기술의 격차보다 시장을 이해하는 힘의 격차가 뼈아프게 느껴지는 대목이다. 이러한 면에서 최근 중소벤처기업부가 발표한 ‘신사업 진출 및 재기 촉진 방안’은 사업 전환의 대상을 15년간 지속된 업종의 변경이라는 틀에서 벗어났다는 점에서 기대가 크다. 서비스 방식의 전환, 사업 모델의 혁신까지 사업 전환에 포함하면서 시장의 눈으로 정책의 시각도 변화한 것이다. 기업 성장에 변화와 혁신은 반드시 필요하다. 원치 않아도 세상은 바뀌고 있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기업이 소비를 주도했으나 이제는 소비가 기업을 주도하고 있다. 기술 개발과 혁신도 중요하지만, 오랜 기간 축적한 기술과 노하우를 세대와 시장 변화에 맞춰 전환하는 사업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1970년대생인 X세대는 디지털 전환을 주도했고, 1980~90년대생인 밀레니얼 세대는 디지털 문화를 소비하고 있다. 2000년대생 Z세대는 ‘메타버스’에 열광하고 있다. 메타버스의 시조 격인 싸이월드의 부활이 X세대의 단순한 추억 소환은 아닐 것이다. 많은 우려 속에서 도쿄올림픽이 진행됐고, 무관중 경기에도 대한민국 MZ세대 선수들이 감동과 즐거움을 준 대회로 마무리했다. 우리 젊은이들이 만드는 코로나19 이후 세상에 대해 걱정보다 기대가 앞서는 이유는 여기에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현재와 미래의 문화와 소비시장은 이미 MZ세대가 주도하고 있다. 이들의 생각을 이해하고 함께하려는 노력에 대한민국의 미래가 달려 있다.
  • 이창동·홍상수·봉준호 영화 속 ‘신령한 존재’를 사유하다

    이창동·홍상수·봉준호 영화 속 ‘신령한 존재’를 사유하다

    입추 지나고 가을바람이 조금씩 불어오던 날 오후 서울 홍익대 앞 솔출판사에서 임우기 대표를 만났다. 그는 박경리 ‘토지’를 비롯해 ‘카프카 전집’, ‘버지니아 울프 전집’, 김성동의 ‘국수’ 등을 펴낸 유명 출판인이자, 누구와도 닮지 않은 독자적 혜안으로 한국문학을 해석해 온 문학평론가이기도 하다. 최근 그가 이창동·홍상수·봉준호 감독을 다룬 첫 영화평론집 ‘한국영화 세 감독’을 냈다. 영화를 잘 보지 않고, 영화이론도 공부한 적 없다는 게 그의 고백이다. “어느 식당에서 ‘기생충’ 오스카상 수상 뉴스를 보는데 동석했던 한 영화평론가가 유역문예론의 시각에서 봉 감독 영화평을 써 보라는 권유를 했던 게 우연한 계기가 됐어요.”뜻밖의 제안을 처음엔 웃어넘겼는데 가만 생각해 보니 문학이든 영화든 비평적 해석을 내놓아야만 ‘유역문예론’이 인정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스치더라는 것이었다. “영화에 별 관심이 없던 스스로에게 의심을 가지면서도 세 감독의 영화를 하나하나 찾아보고 분석하면서 영화비평을 즐거이 썼습니다. 이 책은 제가 입론한 유역문예론에 입각해 영화비평 방법론을 찾으려는 비평가로서의 책임과 도전에서 비롯됐던 거죠.” 그가 주창하는 유역문예론이 무엇인지 궁금증이 일 만도 하다. “오랫동안 우리 문학예술계에는 서구이론이 무차별적으로 수입돼 전통사상이나 문화를 경시하는 풍조가 퍼져 있었어요. 서구이론을 전적으로 거부하자는 게 아니라 저마다 살고 있는 자기 자리가 활동의 중심이 돼야 한다는 것이 유역문예론의 기초입니다.” 그렇다면 왜 ‘지역’이 아니고 ‘유역’(流域)일까? “저마다 고유성을 지키면서 네트워크를 이루어 교류하는, ‘지역’보다 넓고 유동적인 개념으로서 ‘유역’ 의식”이라고 부연했다. 이렇게 보면 문학에서 획일적으로 표준어를 강요해 온 근대의식이나 서구문예를 표준으로 삼아 추종하는 이론체계는 근본적 도전을 받게 된다. 임우기는 ‘유역의 작가는 근원에 능히 통한다’는 명제를 통해 자신의 문예이론을 축성해 왔다. 이때 ‘근원’이란 작가가 살아온 역사성과 분리될 수 없는 본래성을 가리킨다. 가령 영화 ‘마더’에서 한국인의 집단무의식의 원형을 이루는 무당 에너지가 작용하는 지점은 봉준호 영화의 근원을 잘 보여 준다. 봉준호 영화에서 무당 알레고리가 활용된 것은 그 안에 영성을 탐색하는 의식이 숨어 있다는 것이다. “이창동 영화에는 전통 굿에서 보는 빙의나 제의의 모티브가 감춰져 있고, 홍상수 영화에는 세속의 삶에서 억압받는 무의식이 자연과 끊임없이 소통을 꾀하려는 지향이 숨어 있습니다. 이 또한 신령한 존재로서의 인간관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걸출한 세 감독은 저마다 고유하고 개성적인 연출 역량을 발휘하고 있음에도 자기 안에서 영성의 상상력을 찾는 ‘자재연원’(自在淵源)의 자세를 보여 준다는 점에서 공통적이라는 거였다. 서사적 스토리라인을 주로 읽어냈던 그동안의 영화 독법을 넘어서는 ‘근원’의 발견이 그렇게 가능해졌다.●문청에서 출판인으로, 동학과의 만남으로 임우기는 대전에서 태어나 그곳에서 자랐다. 대학에서는 독문학을 전공했다. “그때만 해도 문학, 그것도 비평을 하게 될 줄은 꿈에도 몰랐어요. 학창 시절 문학공부를 그다지 열심히 하지도 않았고요. 그러다가 1980년대 들어 문학에 늦바람이 난 ‘문청 늦깎이’가 된 거죠.” 그때 평론가 김현 선생이 그를 문학과지성사로 이끌어 주었는데 선생은 그를 비평가로서도 인정해 준 분이었다. 출판사 대표로 ‘토지’ 신판 출간을 위해 박경리 선생과 만나게 된 것이 큰 전환점이 됐다. 그런데 박경리 선생의 계획에 따라 토지문화재단을 만들고 선생 뜻에 따라 초대 상임이사를 맡아야 했는데, 박 선생 주위에는 나중에 이명박 정권 수립에 공신이 될 폴리페서나 관리들이 적지 않았다고 한다. 많은 갈등을 겪다가 건강이상까지 겹쳐 그는 선생과 헤어지게 됐는데 그때까지 마음고생이 심했다고 한다.“1990년대 초 김지하 선생과 대화를 하게 된 것도 제 비평적 사유와 감성을 벼리게 한 중요한 계기였습니다. 선생은 처음으로 제 마음에 수운(水雲) 동학의 씨를 뿌려 준 분입니다.” 그는 막 시작한 출판사업에 쫓겨 사느라 동학을 공부할 겨를도 마음도 없었다. 이 땅의 문화예술이 풍요로워지기 위해서는 전통 샤머니즘의 부활이 중요하다는 생각만 가지고 있을 뿐이었다. 그 과정에서 동학을 만나게 된 것은 전적으로 김지하 선생의 영향이었다는 것이다. 유역문예론으로 돌아와 그 핵심을 물었더니 ‘자재연원’과 ‘원시반본’을 들었다. “특별히 ‘원시반본’의 정신은 원시적이고 신령한 것을 회복해 가는 과정에서 자본에 의한 비관적 근대문명을 극복해 가는 길을 찾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기존의 서구 중심 문예이론이나 형식을 반성적으로 되돌아보게 됩니다.” 가령 그는 시에서 사투리나 속어 같은 비표준어를 쓰는 언어의식이 퍽 귀하다고 말한다. 소설에서 유역의 대화를 모두 표준어로 처리한 것은 한국문학의 명백한 퇴행이라고 단호하게 일갈한다. “일상 속에 감추어진 ‘자연의 조화(造化)’를 발견함으로써 홍상수 영화는 플롯 논리에 갇힌 ‘닫힌 영화’가 아니라 자연의 순환을 닮은 ‘열린 영화’의 가능성을 보여 줄 수 있었습니다.”●‘최령자’로 승화해 가는 개벽의 모토 그렇다면 유역문예론은 그동안 한국문학을 추동해 온 역사주의와는 어떻게 병립할 수 있을까? “역사주의가 반독재 민주주의를 향한 도정에서 끼친 공로는 말할 수 없이 크지요. 다만 우리의 근대문학예술이 과도하게 서구사상이나 이론에 의존적인 점에 대한 저항, 그리고 역사주의의 건강한 비판기능이 퇴락하고 점점 반동적 이데올로기로 퇴화할 조짐을 보이는 상황을 극복할 필요가 제기되는 가운데 유역문예론이 비롯된 것입니다.” 서구사상 일변도에서 탈피하고 역사주의를 비판적으로 극복하는 미학적 요청이 유역문예론의 근간이라는 것이다. 아닌 게 아니라 요즘 인문학에서 영성 같은 전근대적 개념들이 빈번히 나오고 있고 최근엔 원로 문학평론가 백낙청 선생이 ‘서양의 개벽사상가 D H 로런스’(2020)라는 두툼한 연구서를 내기도 했다. 특히 ‘개벽’이라는 개념이 심심찮게 쓰이는 걸 보는데 임우기 역시 ‘한국영화 세 감독’에서 동학의 ‘다시 개벽’ 문제를 거론하고 있다. 그는 문학예술과 개벽의 관계를 어떻게 설정하고 있을까? “원시반본을 통한 ‘최령자’(最靈者)로 승화하는 것이 개벽의 조건이자 이 시대 문예활동의 과제입니다. 가장 신령한 존재라는 뜻의 ‘최령자’는 자연과의 조화를 추구하는 무위자연 사상, 공(空) 사상, 음양론 등과 밀접히 연결됩니다. 최령자의 원형적 존재는 샤먼이지요.” 세 감독에게서 이러한 심오한 사상을 찾아낸 것 역시 영화를 통해 숨은 최령자의 가능성을 밝혀내고 각자 최령자 되기에 참여하는 작업이라고 그는 넌지시 말한다.●어두운 그늘 속에서 포착되는 ‘은미한 특이성’ “작품의 진실에 다가가기 위해서는 특별히 영화 플롯에 감추어진 작은 일탈에 주목해야 합니다. 작품의 그늘 즉 잘 꾸며진 내용과 형식 모두에 은밀하게 숨어 있는 특이성, 은미한 이질성을 살피는 게 필요하고 여기에 작가의 내면적 고통이 은폐돼 있을 가능성을 찾아내자는 거죠.” 그는 문학평론집 ‘그늘에 대하여’(1996)에서 이미 전통 판소리에서 착상한 ‘그늘’을 중요한 비평적 개념으로 내세웠다. 뛰어난 소리꾼은 자기 내면의 고통을 극복하는 가운데 ‘득음’을 하게 되는데 이때 귀명창들은 소리에 그늘이 있는지 없는지를 가려 소리의 수준과 진실함을 평한다고 한다. “잘 빚어진 작품의 매끈한 구조보다 어두운 그늘 속의 ‘은미한 특이성’을 포착하고 그것을 깊이 살피는 것이 중요하지요.” 이러한 사유는 문학평론집 ‘네오 샤먼으로서의 작가’(2016)를 거쳐 이번 영화평론집까지 관류하는 그의 뚜렷한 지론이 된 셈이다. 그 착상과 비전에 많은 분들의 관심이 이어지기를 바란다. 앞으로 그는 주위 분들과 함께 시작하는 ‘문예 웹진’ 창간 작업을 돕고, 틈틈이 등산하고, 전국을 돌며 좋은 사람을 많이 만나 대화할 계획을 내비친다. 평론가를 만나는 일은 역시 어려운 개념적 소통 과정을 이렇게 겪는다. 그럼에도 이 척박한 시대에 외롭고 높고 쓸쓸한, 한없이 우뚝한 고집으로 서 있는 그를 만날 수 있었던 은미(隱微)한 행복의 시간이었다. 문학평론가·한양대 교수
  • 서울시의회 주최 ‘청소년 조례제정 경진대회’, 생활밀접형 조례안 10건 선정

    서울시의회(의장 김인호)는 지방자치 부활 3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지난 11일, 서울시의회 의사당에서 한국청소년재단과 함께 ‘청소년 조례제정 경진대회’를 비대면으로 개최했다. ‘서울시민의 생활과 밀접한 내용의 조례만들기(제정·개정)’라는 주제로 진행된 대회인 만큼 청소년들의 시선에서 바라본 서울시민의 생활에 필요한 정책들에 관해 다양한 의견을 들을 수 있었다. 본 대회는 참가접수 기간인 지난 6월 7일부터 7월 20일까지 총 43건의 조례안이 접수되었으며, 1차 예비심사(서면심사)를 거쳐 고등부 5건, 대학부 5건, 총 10건의 조례안이 본선 대회에 진출하여 최종 순위를 결정했다. 지난 11일에 진행된 ‘청소년 조례제정 경진대회’ 온라인 본선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참가자 모두가 한자리에 모이지는 못했으나 발표자에게 주어진 5분간 온라인 화상회의 툴(Zoom)을 통해 진지하게 진행됐다. 80여명의 청중단 역시 온라인으로 참여해 생활 속 필요한 조례에 ‘좋아요’를 눌렀고 ‘서울시의회 유튜브’로 생중계된 온라인방송에서도 관심있는 많은 시민들의 격려와 댓글로 성황리에 개최됐다. 총 10팀의 발표 결과, 공동주택 이외의 지역까지 음식물쓰레기 종량기(RFID) 설치 확대를 제안한 ‘서울특별시 음식물 쓰레기 처리에 관한 조례안’을 발표한 이승민 외 2명(고등부)과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사후처벌보다 신고센터 운영 등 사전 예방에 중점을 둔 ‘청소년 디지털 성범죄 예방 및 인식개선 활동조례안’을 발표한 한은빈 외 3명(대학부)이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김인호 서울시의회의장은 “내가 꿈꾸는 서울시를 내 손으로 직접 만드는 것이 진정한 의미의 지방자치”라며 “지방의회 부활 30주년이라는 뜻깊은 해에 청소년의 시선에서 서울시민의 생활과 밀접한 내용의 조례안이 나와 깊은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한, 이날 시상을 한 김기덕 서울시의회부의장은 “청소년들이 직접 조례를 만들어 보는 과정에서 지방의회와 지방자치의 역할과 기능을 학습하는 좋은 기회가 됐다”며 “이번 청소년 조례제정 경진대회가 지방자치법 개정안의 내용 중 ‘주민조례발안제’의 첫 걸음이 된 것 같아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 [사설] 도쿄패럴림픽서 ‘황연대 성취상’ 없앤 일본

    ‘2020 도쿄하계패럴림픽’이 오는 24일 개막해 다음 달 5일까지 13일동안 열린다. 도쿄패럴림픽은 1960년 로마 대회 이후 16회째를 맞는 장애인 하계 올림픽이다. 181개국에서 4400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22개 종목에서 우의를 다지게 된다. ‘전세계 장애 스포츠인의 축제’로 자리잡은 패럴림픽이건만 일본이 그 의미를 망각하고 황연대 성취상을 없앤 것은 유감스럽다. 한마디로 ‘한국이 만든 상을 줄 수 없다’는 정치적 이유가 아니고는 설명이 되지 않는다고 본다. 이 상은 1988년 서울하계패럴림픽 이후 폐회식에서 대회 정신을 가장 잘 구현했다고 평가하는 남녀 선수에게 각각 수여했다. 이 상은 소아마비를 극복하고 의사가 되어 장애인 복지운동에 헌신한 황연대 여사가 1988년 서울하계패럴림픽 당시 ’오늘의 여성상‘를 수상하고 받은 상금을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에 쾌척하면서 제정됐다. 그동안 동·하계 모든 패럴림픽에서 시상이 이루어지면서 뜻깊은 상으로 각인됐다. 평창에선 뉴질랜드의 알파인스키 선수 아담 홀과 핀란드의 노르딕스키 선수 시니 피가 받았다. 홀은 선천적 척수장애인으로 동메달을 땄다. 피는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됐음에도 바이애슬론 12.5㎞ 좌식에서 완주했다. 단순히 좋은 성적을 거뒀다고 받을 수 있는 상이 아니어서 더욱 의미 있다. 그럼에도 IPC는 2019년 6월 집행위원회에서 황연대 성취상을 없애고 새로운 상으로 대체하겠다고 공표했다. 도쿄 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재정적 후원을 하겠다고 제안한 결과임은 물론이다. 일본 국내 재단으로부터 지원을 받아 ‘아임 파서블 어워드’를 시상하겠다는 것이다. 대한장애인체육회는 IPC에 황연대 성취상을 존속시키겠다는 의사를 표명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한다. 도쿄패럴림픽조직위가 황연대 성취상을 없애기로 한 것은 장애인 스포츠제전의 의미를 퇴색시키는 악수(惡手)다. 우리도 황연대 성취상 위원회가 재정적 어려움으로 정상적 운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음에도 방치한 잘못이 크다. 일본이 ‘아임 파서블 어워드’를 신설하는데 투입한 비용은 2억원 안팎이라고 한다. 우선 장애인체육회가 문제지만 이런 정도 비용을 지원하는데 인색해 일본과 겨룬 스포츠 외교에서 처참한 패배를 자초한 문화체육관광부가 더 큰 문제다. 정부와 장애인체육회는 2024년 파리패럴림픽에서 황연대 성취상이 반드시 부활할 수 있도록 크게 분발해야 한다.
  • 심상정, 대권 도전 공식화 “진보집권 꿈 부활시킬 것”

    심상정, 대권 도전 공식화 “진보집권 꿈 부활시킬 것”

    정의당 심상정 의원이 12일 “정치인 심상정의 마지막 소임을 찾고자 한다”며 대권 도전을 공식화했다. 심 의원은 이날 당원 게시판과 페이스북에 올린 ‘정의당 당원, 심상정입니다’라는 글에서 “이번 대선에서 정의당의 미래를 여는 길에 저 심상정의 쓰임새가 있다면, 후보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자 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심 의원은 “한국 정치가 다시 퇴행하고 있다”며 문재인 정부와 보수 야권을 모두 비판했다. 그는 “촛불로 탄생한 정부는 국민의 마음과 멀어지고 있다”며 “현 정부를 통해 삶을 바꾸고자 했던 촛불 시민의 바람은 허탈감과 분노로 변해 버렸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 틈을 타고 탄핵 이후 숨죽이던 세력이 살아났다”며 “가난한 시민이 불량식품을 먹는 것을 선택의 자유라고 떠들고, 최저임금 인상이 범죄라고 강변하는 세력까지 활개를 친다”고 했다. 그는 “정의당이 차지하고 있는 제3당의 위상도 흔들리고 있다”면서 “우리가 흔들리면 우리와 함께하는 노동의 자리, 시민사회의 자리, 다른 진보정당들의 자리도 흔들리게 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진보정치의 역사 위에 있는 저의 책임이 가장 크다. 이 책임 앞에 눈 감지 않겠다”고 밝혔다. 심 의원은 “코로나19라는 전 인류의 위기 앞에 불평등의 어둠은 깊어졌다”며 “기후위기 극복, 노동의 변화라는 대전환의 과제들이 놓여 있다”고 했다. 이어 “전환의 정치를 위해 대선이라는 큰 항해에 도전하자”며 “진보 집권을 꿈꾸었던 동지들의 헌신을 희망으로 부활시키자”고 제안했다. 진보정치의 역사 그 자체인 심 의원은 2004년 민주노동당 비례대표로 17대 국회에 입성했다. 이후 19대 국회부터 21대 국회까지 경기 고양갑에서 내리 3선을 한 4선 의원이다. 대선 출마는 이번이 네 번째다. 2007년 17대 대선 당시 민주노동당 경선에서는 권영길 의원에게 밀렸고, 2012년에는 진보정의당 후보로 출마했으나 문재인 민주통합당(현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공식 지지하며 사퇴했다. 2017년에는 정의당 후보로 선거전을 완주했다. 정의당은 오는 22일 전국위원회에서 대선 후보 선출 방식을 결정한다. 심 의원은 24일 대선 출마 선언을 할 예정이다. 정의당 대선 경선 후보로는 이정미 전 대표, 황순식 경기도당위원장 등이 거론된다.
  • KDLC, 민주당 대선후보에 “자치분권형 공약 제안”

    KDLC, 민주당 대선후보에 “자치분권형 공약 제안”

    전국자치분권민주지도자회의(KDLC)가 민주당 대선후보들에게 자치분권형 공약 제안을 위해 ‘자치분권 대선 캠페인 TF팀’을 구성했다. KDLC 상임대표를 맡고 있는 염태영 수원시장은 11일 오전 화상회의를 통해 KDLC 자치분권 대선 캠페인 TF팀과 자치분권 캠페인 추진 관련 논의 및 자치분권 정책협약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12일 밝혔다. TF팀은 염 시장을 비롯 정원오 성동구청장, 김우룡 동래구청장, 김정섭 공주시장, 허소영 강원도의회 원내대표, 이숙애 충북도의원, 김정태 서울시의원, 박종길, 대구달서구의원, 송순효 서울강서구의원, 김중석 강원도민일보 대표, 김택천 지방분권전국회의 공동상임대표, 이두영 지방분권충북본부 공동대표, 소순창 건국대 교수, 이국운 한동대 교수, 이원희 한경대 교수 등 16인으로 구성됐다. TF팀은 ‘자치분권 대선 캠페인’ 첫 번째 추진 사항으로 고 김대중(DJ)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 및 지방자치 부활 30주년 기념으로 ‘2021 자치분권 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또 8월 말까지 정책 의제를 선정하고 9월 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자들에게 ‘자치분권 정책 의제’에 대한 이행 촉구 협약식 및 토론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염 시장은 “자치와 분권은 민생을 살리고, 민심을 받드는 지름길“이라며 ”자치분권국가 실현을 위한 대선 캠페인을 통해 국민의 마음을 얻어 ‘제4기 민주정부’ 를 창출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앞서 KDLC는 지난 4월 민주당 당대표 후보 초청토론회에서 ▲지방분권형 헌법 개정 ▲지방재정의 자주권 강화 ▲복지 분권 강화 ▲교육자치 실행 ▲자치분권형 국정운영체계 강화 등 자치분권 5대 실천의제를 제안했다. KDLC는 지방자치 현안에 공동대응하고 분권을 추진하기 위해 2015년 8월 출범했다. 이후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추진, 지방자치 우수사례 개발 및 공유 등을 하고 지난해 12월에는 32년 만에 지방자치법 전부개정안 국회 통과를 이끌어 냈다.
  • [월드포토+] 2000년 만에 부활한 폼페이 서민식당…복원해보니

    [월드포토+] 2000년 만에 부활한 폼페이 서민식당…복원해보니

    고대 로마 도시인 폼페이에 존재했던 서민식당이 복원을 마치고 최초로 관광객에게 공개됐다. 이탈리아 남동부의 폼페이는 기원전 29년, 폼페이 인근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하면서 다량의 화산재에 뒤덮인 도시로, 당시 1만 6000명의 주민이 사망하고 도시는 소멸했다. 1592년 폼페이 위를 가로지르는 운하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건물 및 미술 작품들의 흔적이 발견되기 시작했고, 현재까지 발굴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그중 하나는 현재의 패스트푸드 점과 유사한 ‘터모폴리움’(termopolium)이다. 터모폴리움은 하층민이나 인부 등의 끼니를 위한 음식을 판매했던 곳으로 추정된다. 폼페이 전 지역에는 터모폴리움이 80곳 정도 존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2020년 발굴된 뒤 복원을 거쳐 이번에 공개된 터모폴리움은 그 중에서도 보존상태가 가장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판매대로 짐작되는 곳의 벽면에 그려진 그림 등을 토대로, 생선과 고기를 넣어 만든 파에야 류의 음식과 오리, 염소, 돼지, 달팽이로 만든 요리, 와인 등이 판매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폼페이고고학공원 발굴 책임자인 마시모 오산나 박사는 “이곳에서 식사를 한 사람들은 집에 주방이 있는 경우가 거의 없었을 것이다. 때문에 터모폴리움과 같은 식당을 반드시 방문해야 했다”면서 “터모폴리움은 저렴한 비용으로 간단하게 한 끼를 해결할 수 있었던 식당”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폼페이의 마지막 날, 폼페이 사람들이 무엇을 먹었는지 알 수 있게 됐다”면서 “이곳에서는 콩가루와 와인이 묻은 도기 항아리 및 오리의 뼈, 염소, 돼지, 물고기, 달팽이 등의 동물 잔해가 발견됐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한편 지난 3월 이탈리아 국가지진화산연구소(INGV)와 바리공과대학, 영국지질조사기관 공동 연구진은 최근 해당 지역의 지형과 화산의 분화 형태 등을 정밀 분석한 결과, 베수비오 화산이 폭발한 직후 고체화 된 용암 조각과 화산재 및 뜨거운 가스가 순식간에 도시를 뒤덮었다는 사실을 재차 확인 됐다. 연구진은 당시 폼페이 주민들이 용암이 아닌 가스와 재에 질식했으며, 2000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가스와 재에 목숨을 잃는데 걸린 시간은 불과 15분 안팎이었을 것으로 추측했다. 폼페이 유적지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돼 있으며, 유적 전체 면적 66헥타르(ha) 중에서 지금까지 발굴된 것은 약 3분의 2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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