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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전방위 압박에도 기술 전쟁 ‘출사표’ 상하이 “첨단기업 1000곳 유치”

    美 전방위 압박에도 기술 전쟁 ‘출사표’ 상하이 “첨단기업 1000곳 유치”

    중국의 ‘경제수도’ 상하이가 미국과 중국 간 기술 패권 경쟁에도 2030년까지 첨단기업 1000곳을 유치하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13일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11일 상하이시 정부는 “미래 산업의 전초기지가 되겠다”며 2030년까지 총생산 규모 5000억 위안(약 100조원)의 첨단기업 1000곳을 유치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상하이는 건강과 스마트기술, 에너지, 소재 분야 혁신 기업과 인재를 육성한다. 미국 기술 수출 제한의 직접 영향을 받는 정보 컴퓨팅과 증강현실, 양자기술, 6세대(6G) 이동통신 분야 산업도 육성한다. 이를 통해 2035년까지 첨단 기술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는 목표다. 중국의 금융·무역 중심지인 상하이는 최근 수년 간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등에 업고 첨단기술 제조 기지로 부상했다. 중국 최고 반도체 업체인 중신궈지(SMIC) 등이 둥지를 틀면서 반도체 허브로 거듭났다. 중국 반도체 인재 40%가 상하이에 모여 있다. 다만 매체는 중국의 엄격한 방역 기조와 미중 기술 경쟁 탓에 상하이의 앞날에 밝은 면만 있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지난주부터 상하이에서 코로나19 감염자가 늘어나자 대규모 전수 검사가 부활했고 주민 수천명이 격리됐다. 주민들은 지난 4∼5월 도시 전면 봉쇄의 악몽을 떠올리고 있다.
  • 檢 ‘민생침해범죄’ 엄정 대응 드라이브, 직제개편은 행안부 협의가 관건

    檢 ‘민생침해범죄’ 엄정 대응 드라이브, 직제개편은 행안부 협의가 관건

    검찰이 ‘민생침해범죄 엄정 대응’을 전면에 내걸고 대대적 직제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금융범죄, 스토킹, 전세사기 등 일반 국민들이 피해를 보는 범죄 대처에 수사력을 모으고 범죄수익 환수, 피해자 지원까지 철저히 수행해 검찰 기능을 바로세우겠다는 것이다. 행정안전부와 기획재정부 등 직제개편의 열쇠를 쥔 부처와 협의가 관건이다. 우선 대검찰청은 전국 검찰청 11곳에 있는 여성아동범죄조사부를 22곳으로 늘리는 방안을 내놨다. ‘신당역 스토킹 살해 사건’을 비롯해 사회적 충격을 안겨준 여성 대상 범죄가 끊이질 않자 담당 부서를 늘리겠다는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피해자 중심으로 수사를 하려면 검사 수에 약간의 여유가 있어야 한다”면서 “22곳이면 전국 18개 지검에 하나씩 배치가 가능하고 지청 단위 중 규모가 큰 곳에도 신설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시절인 2020년 9월 사라졌던 대검 인권부가 ‘피해자 지원과’로 부활하는 방안도 직제개편안에 들어가 있다. 인권부는 당시 검찰총장이던 윤석열 대통령이 ‘검언유착’, ‘한명숙 전 국무총리 위증교사 의혹’ 사건을 맡기려던 차에 폐지됐다. 이 때문에 법무부와 대검 사이 갈등이 인권부 폐지의 원인 아니냐는 지적도 있었다. 인권부 폐지 이후 검찰 본연의 임무 중 하나인 피해자 지원 기능이 약화됐다는 지적이 계속 나왔다. 검찰 관계자는 “지금은 피해자 지원 업무를 형사부에서 곁다리로 하고 있는데 이제 피해자 지원과에서 제대로 하겠다는 것”이라며 “장례비 지원, 심리치료, 손해배상 청구 문제 등 수사부터 재판까지 전문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또 검찰은 현재 서울중앙지검에만 있는 범죄수익환수부를 다른 청에도 신설해 좀 더 실질적으로 피해자 구제가 이뤄지도록 추진하고 있다. 범죄를 통해 얻은 수익을 철저하게 국고로 환수시켜 이를 피해자 구제에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민생침해범죄에 대한 엄정 대응과 범죄수익 환수 등은 이원석 검찰총장이 취임 후 수차례 강조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 검찰 관계자는 “이 총장은 검찰이 다뤄야할 민생침해 사건이 많은데 너무 정치적 사건에만 관심이 집중돼 안타깝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며 “내부적으로는 민생침해범죄를 담당하는 부서를 자주 격려하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밖에 한동훈 법무부 장관 ‘1호 지시’로 부활한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단의 정식 직제 전환, ‘검찰총장의 눈과 귀’로 불리던 수사정보담당관실 부활, 인권보호관 정식직제화 등도 직제개편안에 들어가 있다.다만 검찰이 구상한 대로 개편이 이뤄질지는 아직 알 수 없다. 지난 7월에도 일부 내용을 담은 직제개편안을 만들었지만 행안부, 기재부의 벽을 넘지 못했다. 직제개편을 위해서는 관련 부처인 행안부, 기재부와 협의가 돼야 한다. 행안부는 정부의 자원은 한정돼 있는데 부처마다 인력·비용 부족을 호소하고 있어 직제개편에 신중할 수밖에 없는 입장으로 알려졌다. 행안부 관계자는 “아직 협의 중”이라면서도 “검사정원법에 못 박아 놓은 검사 정원보다 실제 현원은 낮게 운영되니 증원이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했다.
  • LX배 여자야구대회 개막…여자야구 붐 키운다

    LX배 여자야구대회 개막…여자야구 붐 키운다

    한국여자야구연맹(WBAK)과 LX가 오는 15일부터 경기도 이천에서 ‘2022 LX배 한국여자야구대회’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기업이 후원하는 유일한 여자야구 전국대회인 이번 대회에는 39개 팀이 참가한다. 경기는 2주간 주말(토·일)에 이천 LG챔피언스파크, 꿈의 구장 등에서 열린다. 대회는 챔프리그(상위리그)와 퓨처리그(하위리그)로 나눠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되며, 챔프리그 개막전(15일)과 결승전(23일)은 유튜브로 생중계된다. LX는 2012년 출범한 ‘LG배 한국여자야구대회’를 이어받아 후원기업으로 나섰다. 이번 대회는 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된 지 4년 만에 열리는 것이라 의미가 더 크다. 과거 프로야구 LG 트윈스 구단주이기도 했던 구본준 LX홀딩스 회장의 변함없는 야구 사랑이 대회 부활의 바탕이 됐다. 구 회장은 모교인 부산 경남중 기수별 야구팀 투수로 활동하면서 회사 일정이 없는 주말이면 지인들과 야구를 즐길 정도의 ‘야구광’이다. 또 구 회장은 올 시즌 역대급 2위로 포스트 시즌에 진출한 LG 트윈스 구단주 시절인 2014년 1300억원을 들여 경기 이천에 2군 야구장과 농구장을 갖춘 LG챔피언스파크를 건립하기도 했다. 당시 2군으로 LG챔피언스파크에서 육성된 선수들이 올 시즌 LG트윈스 좋은 성적의 원동력이라는 평가다.구 회장은 “여자야구의 저변 확대와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자 한다”면서 “많은 관중들의 응원을 받으며 선수들이 마음껏 운동하고 실력을 겨룰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나가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15일 챔프리그 ‘서울 후라’와 ‘인천 빅사이팅’이 LG챔피언스파크 주경기장에서 개막전 경기를 펼친다.
  • 세계오순절대회 연 이영훈 목사 “세계가 다시 영적으로 성장하기를”

    세계오순절대회 연 이영훈 목사 “세계가 다시 영적으로 성장하기를”

    12일부터 사흘간 펼쳐지는 제26차 세계오순절대회(PWC)가 ‘다음 세대의 오순절 부흥’을 주제로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시작됐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담임목사는 이날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금의 Z세대에 태어난 젊은 세대들이 모든 면에서 기성세대를 앞서가고 있다”면서 “앞으로 오순절 운동이 젊은 세대가 중심이 돼서 이끌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 “젊은 층이 무너지는 게 한국도 큰 위기”라며 “교회에서 앞으로 젊은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는 장을 열어가게 해주는 게 이번 오순절대회의 주제”라고 강조했다. 오순절은 원래 이스라엘 3대 절기 중 하나로 유월절 이후 50번째 되는 날을 기념하는 절기다. 성경적으로는 모세가 십계명을 받은 것을 기념하는 날이고 첫 추수를 시작하는 절기이기도 하다. 신약의 시대에 오순절은 예수 부활 이후 50일째 되는 날 성령이 강림해 교회가 탄생한 것을 기념하는 축일이다. 이런 유래를 본따 오순절 교회들은 성령 강림과 방언, 체험의 역사를 강조한다.이 목사와 함께 취재진과 만난 세계오순절협회(PWF) 윌리엄 윌슨 총재는 “오순절주의의 정신은 영적인 갈증을 풀어주는 해답을 제공해줄 것”이라며 “성령님에게는 큰 능력이 있기에 성령의 권능으로 이 문제를 해결해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순절 운동을 통해 전 세계가 다시 영적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면서 “하나님의 임재와 예수님의 말씀이 세상을 변화시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오순절대회의 주제인 다음 세대와 함께 강조된 것이 세계평화다. 지금의 세계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전쟁의 참상을 실시간으로 목격하는 시대다. 분단 체제인 한반도에서 대회가 열리는 만큼 평화에 대한 메시지도 강조할 예정이다. 대회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북녘땅이 보이는 경기 파주시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한반도 평화와 다음 세대 부흥을 위한 기도 대성회’를 연다. 이 목사는 “한국이 남북으로 나뉜 걸 모르는 나라가 많다”면서 “전 세계에 생중계하며 한반도에 진정한 평화가 와야 한다는 것과 한반도와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위해 기도하면서 지구가 멸망으로 가는 핵전쟁 길은 절대 가면 안 된다는 것을 알리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기도회에서는 전 세계 교회 지도자들이 모여 북한을 품고 기도할 예정이다.평화를 위해 이 목사가 강조한 것은 바로 복음이다. 이 목사는 “구한말에 절망이 깊어졌을 때 복음이 들어와 병원을 세우고 학교를 세워 병든 사람을 치유하고 젊은 사람들을 교육해서 한국 지도자로 길러냈다”면서 “복음의 힘이 곧 사랑이다. 북한에 병원도 세우고 학교도 세우고 소외된 사람을 섬기면 평화통일에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북한은 여의도순복음교회에 평양심장병원을 요청하며 시골까지 인민병원을 세워달라고 요청했고, 이런 병원들을 통해 북한 주민들이 복음에 대해 마음이 열리고 평화가 찾아올 것이란 게 이 목사의 설명이다. 전 세계적으로 오순절 신앙을 가진 기독교 신도 수는 약 6억 5000만 명에 달한다. 최근 남미와 아프리카 지역을 중심으로 교세가 크게 성장하면서 교인이 줄어드는 다른 교단과 대비되고 있다. 이 목사는 “오순절교회는 여성에게 성령의 역사가 일어난 것을 동등하게 인정하며 기성교회가 제도에 갇혀 문을 못 여는 것을 과감히 열었다”면서 “오순절운동이 기성 교회들이 가는 길로만 가지 않는다면 또 다른 운동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 [문화마당] 숲의 말/손택수 노작홍사용문학관 관장·시인

    [문화마당] 숲의 말/손택수 노작홍사용문학관 관장·시인

    가을은 다람쥐에게도 용기를 준다. 인기척이 있으면 얼씬도 않던 다람쥐들이 용기백배해서 도토리를 찾아 숲속을 뛰어다니는 걸 심심찮게 목격할 수 있다. 소심하기로 치면 다람쥐 못지않은 청설모의 출현은 더 흔한 편에 속한다. 일터 뒤에 숲이 있어서 점심시간엔 산책을 한다. 산책도 책이어서 읽는 재미가 쏠쏠하다. 산길을 행간으로 나무와 새들의 신호를 더듬는다. 눈만이 아니라 점자라도 짚듯이 몸을 활용하는 독서는 퇴화된 감각들을 기민하게 한다. 귀는 잎사귀를 닮아 쫑긋거리고, 코끝은 땅 위로 내민 두더지의 코처럼 평소엔 맡을 수 없던 체취들을 찾아 깨어난다. 페이지를 넘기듯 스적이는 걸음이 멈춘 곳에 의자가 있다. 누군가 접어 놓은 흔적에 머물듯 의자에 떨어진 낙엽과 동석한 채 드높아진 가을 하늘을 본다. 은사시나무의 쭉 뻗은 흰 골격을 따라 잠시나마 내 안에 가을 하늘과 같은 여백이 흘러든다. 투명하고 명약관화해서 난해한 말을 쓰지 않지만 그 비의와 심오함을 잃지 않고 해석의 구름을 끝없이 피워 올리는 저 숲이야말로 고전 중의 고전이 아닌가 한다. 익숙한 구절들이고 이미 본 문장들이지만 다시 읽으면 언제나 처음 보듯 낯설고 새롭다. 은사시나무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정보는 기호에 지나지 않아 누가 그 질감에 대해 묻는다면 과연 뭐라고 해야 할 것인가. 수피를 스치는 잎이 눈에 들어온 오늘에야 비로소 수피의 무늬가 다이아몬드 무늬임을 안다. 은사시나무의 수피를 쓰다듬어 보면서 나는 겨우 은사시나무라는 기호와 식물사전류의 정보로부터 풀려나와 나의 감각을 마주한다. 그것은 일생을 고단한 노역으로 보내시고 떠난 육친의 못이 박인 손바닥과 같다. 유년 시절 아버지가 만들어 주신 나무 의자처럼 은사시나무는 하늘을 받치고 있다. 은사시나무와 나는 이렇게 처음으로 만난다. 정원 일을 좋아했던 소설가 헤르만 헤세가 왜 출판사에서 보내온 책들을 땅속에 파묻어 버렸는지 이해가 간다. 그에게 유일한 단 한 권의 책은 바로 자연이었다. 인간의 언어와 문자는 자연을 거울로 삼을 때 비로소 망각의 공포로부터 자유로워져서 참된 우주의 질서에 참여하게 된다. ‘사람이 유자서(有字書)는 읽을 줄 아는데 무자서(無字書)는 읽을 줄 모른다’는 ‘채근담’의 한탄은 헤세의 정원 아래 묻힌 그 많은 유자서들의 죽음을 통해 정원의 생명들로 부활한 것이 아닐까. 헤르만 헤세는 생명의 문장을 다시 받아쓰기 위해 펜촉을 촉처럼 벼루었을 것이다. 저 숲의 나무들 중 몇몇은 창고에 저장을 해 놓은 다람쥐들의 양식이라고 생각하는 것도 숲을 읽는 재미 중 하나다. 다람쥐들의 망각이 숲을 이루었다면 망각처럼 거룩한 것도 없다고 해야 한다. 여기에 관심을 보인 작가가 베아트릭스 포터였다. ‘피터 래빗’을 쓴 포터의 집요한 관찰에 따르면 다람쥐는 그냥 아무 데나 도토리를 묻는 것이 아니라 기억의 용이를 위해 어떤 규칙적 질서를 따라 도토리를 묻어 놓는다. 이걸 알기 위해 작가는 얼마나 다람쥐를 깊이 있게 관찰한 것일까. 숲의 활자를 읽는 일이 이와 같다. 산책길에서 벗어나 숲속을 헤집고 다니는 사람들이 보인다. 도토리 줍는 재미는 내 경험에 따르자면 중독성이 매우 강해서 멈추기가 힘들다. 아예 시작하지 않는 게 좋다. 겨울 양식을 수탈해 가는 사람들에게 저항하듯 나뭇가지를 마구 뛰어다니며 솔방울을 투척하는 청설모를 보면 여간 심란한 게 아니다. 도시락 폭탄이 터지는 것 같은 것이다.
  •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초3~고2까지 확대

    학업성취도 자율평가 초3~고2까지 확대

    전 정부에서 폐지됐던 학업성취도 평가가 윤석열 정부에서 5년 만에 사실상 부활하게 된 것은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급증한 데 따른 조치로 풀이된다. 하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모든 학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하면서 현장에서는 학교 서열화를 부추겼던 일제고사가 부활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교육부가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제1차 기초학력 보장 종합계획(2023∼2027년)은 지난 3월 시행된 기초학력보장법에 따른 첫 종합 방안이다. 국가가 모든 학생의 기초학력을 보장해야 한다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기존 ‘기초학력 진단·보정 시스템’과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의 응시 대상을 연차적으로 확대해 기초학력 미달 학생에 대한 진단과 지원을 강화한다. 2012년 도입된 ‘기초학력 진단·보정 시스템’은 기존에 초등학교 1학년∼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하던 것을 2024년부터 고2까지 확대한다. 학생이 기초학력을 갖췄는지 분석하고 지원하는 것으로 기초학력 미달 여부를 가려 낸다. 컴퓨터 기반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는 올해 초6·중3·고2를 대상으로 시행하는데, 내년에는 초5·6, 중3, 고1·2로 확대한다. 2024년부터는 초3∼고2로 대상을 더 넓힌다. 교과 영역과 사회·정서적 역량 등을 함께 진단하는 평가로 희망하는 학교나 학급이 응시할 수 있다. 기초학력 미달은 교육 과정에 대한 이해도가 20%에 못 미치는 수준을 의미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보정 시스템과 자율평가 등을 연계하면 미달 가능성이 있는 학생까지 지원할 수 있다”며 “학교에서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100% 없다고 확신하는 경우가 아니고서는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는 특정 학년을 대상으로 국가 수준의 평가를 시행해 왔다. 김대중·노무현 정부(1998∼2007년) 때 표집 방식이었다가 이명박·박근혜 정부(2008∼2016년) 때 전수평가로 바뀌어 ‘일제고사’라고 불렀다. 문재인 정부에서는 다시 중3과 고2 학생의 3%만 뽑아 실시하는 표집평가로 회귀했다. 올해도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표집으로 진행된다. 이번 맞춤형 학업성취도 평가 확대에 대해 사실상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전수평가가 부활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윤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지난 정부에서 폐지한 학업성취도 전수평가를 원하는 모든 학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해 우려를 더했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일제고사나 전수평가를 부활하겠다는 의미는 전혀 아니다”라고 진화에 나섰다. 윤 대통령이 언급한 ‘전수평가’는 국가 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이고, 이번에 확대하는 평가는 별도의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이므로 일제고사 부활은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신청하는 학교가 많으면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가 전수평가처럼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이날 “사실상 학업성취도 평가를 준강제화하겠다는 것”이라며 “일제고사를 강행한 이주호 전 장관을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터라 현장의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모든 학생이 참여해 강약점을 진단할 수 있는 평가체계 구축이 바람직하다”며 “학력진단을 ‘일제고사’로 폄훼해 거부하면 학습 결손을 누적시킬 우려가 있다”고 했다.
  • “교육격차 해소” vs “학생인권 침해”… 일선 현장 벌써 충돌

    “교육격차 해소” vs “학생인권 침해”… 일선 현장 벌써 충돌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일제고사로 불리는 ‘학업성취도 전수평가’ 부활을 예고해 이미 일선 교육 현장에서 일고 있는 ‘학력평가’ 논란이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6월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시도 교육감 가운데 상당수가 학력평가를 이미 강화하는 추세이고, 이에 맞서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이 강하게 반발하는 상황이다. 강원교육청에 따르면 신경호 교육감이 내건 대표 공약 중 하나인 ‘강원학생성장 진단평가’가 다음달 실시된다. 진단평가는 희망 학교만 시행하고, 대상은 초등학교 4~6학년, 중학교 2~3학년이다. 과목은 국어, 영어, 수학이고, 초교 4학년은 영어를 치르지 않는다. 강원교육청은 진단평가를 통해 학력 신장과 교육격차 해소를 기대한다. 강원교육청 관계자는 “전국 최하위로 낮아진 강원도 학생들의 학력 저하 원인을 파악하고, 올바른 진단을 통한 학력 제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진단평가를 계획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전교조 강원지부는 학교 교육과정 파행과 학생 인권침해를 주장하며 진단평가 시행을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전교조 강원지부는 “과거 수많은 부작용을 남긴 일제고사를 다시 하겠다는 것”이라며 “과도한 평가로부터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법으로 보장된 교사의 권리와 진정한 교육력 회복을 위해 물러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충북교육청과 전교조 충북지부도 ‘학력평가’를 놓고 충돌하고 있다. 충북교육청이 충북에듀테크시스템을 통한 평가 일원화, 평가대상 확대, 매년 3월과 12월 전체 학생 대상 평가 등이 담긴 ‘기초학력 진단평가 개선방안’을 내놓자 전교조 충북지부는 “일제고사 부활”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개선 방안이 시행되면 학교별 순위 매기기와 교육청의 비교육적 압박, 학력 미달 학생 비율을 줄이기 위한 학교의 편법적 조치, 학생의 전인적 교육 저해 등이 우려된다”며 “학력 운운하며 함부로 일제고사와 표준화시험을 부활시켜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전북교육청과 전교조 전북지부 사이에서도 ‘학력 평가’를 둘러싼 논란이 불거졌다. 전북교육청이 내년부터 초2에서 고1 학생을 대상으로 기초학력진단평가를 실시하는 계획을 밝히자 전교조 전북지부는 “진단평가가 성적으로 학교와 학생을 줄 세우는 방식으로 이뤄져서는 안 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 학업성취도 평가 5년 만에 사실상 부활… 초3~고2까지 확대

    학업성취도 평가 5년 만에 사실상 부활… 초3~고2까지 확대

    2017년 폐지됐던 학업성취도 전수평가가 사실상 부활한다.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늘어나는 현실을 개선하는 게 목적이지만, 학교 서열화와 사교육을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교육부는 1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차 기초학력 보장 종합계획(2023∼2027년)을 발표했다. 이번 계획은 지난 3월 시행된 기초학력보장법에 따른 첫 종합 방안으로, 국가가 모든 학생의 기초학력을 보장해야 한다는 목적으로 마련됐다.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기존 ‘기초학력 진단·보정 시스템’과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의 응시 대상을 연차적으로 확대해 기초학력 미달 학생에 대한 진단과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2012년 도입된 ‘기초학력 진단·보정 시스템’은 학생의 학업 수준을 진단할 수 있도록 기존에 초등학교 1학년∼고등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하던 것을 2024년부터 고2까지로 확대한다. 학생이 기초학력을 갖췄는지 분석하고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학업성취도를 수준별로 평가하는 게 아니라 기초학력 미달 여부만 가려낸다. 현재 진행 중인 컴퓨터 기반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는 올해 초6·중3·고2를 대상으로 시행하는데, 내년에는 초5·6, 중3, 고1·2로 확대한다. 2024년부터 초3∼고2로 대상을 더 넓힌다.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는 교과 영역과 사회·정서적 역량 등을 함께 진단하는 평가다. 학교·학급 단위로 신청해 응시할 수 있으며 개인적으로 응시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학교는 이런 진단평가를 통해 지원 학생 후보군을 선별하고 교사 의견 등을 바탕으로 협의회에서 지원 학생을 확정한다. 기초학력 미달은 교육 과정에 대한 이해도가 20%에도 못 미치는 수준을 의미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보정 시스템과 자율평가 등을 연계하면 미달 가능성이 있는 학생까지 정밀하게 지원할 수 있다”며 “학교에서 기초학력 미달 학생이 100% 없다고 확신하는 경우가 아니고서는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를)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학생들의 학업성취도 수준을 파악하고자 특정 학년을 대상으로 국가 수준의 학업성취도 평가를 시행하고 있다. 김대중·노무현 정부(1998∼2007년) 때 표집방식이었다가 이명박·박근혜 정부(2008∼2016년) 때 전수평가로 바뀌어 ‘일제고사’라고 불렀다. 2017년 문재인 정부에서는 다시 중3과 고2 학생의 3%만 뽑아 실시하는 표집평가로 회귀했다. 이번 평가 확대 방침에 대해 사실상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전수평가가 부활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날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지난 정부에서 폐지한 학업성취도 전수평가를 원하는 모든 학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언급해 우려를 더했다. 이에 대해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일제고사나 전수평가를 부활하겠다는 의미는 전혀 아니다”라며 “(대통령이) 지난 정부에서 폐지했다는 것을 강조하려고 쓴 것”이라고 해명했다. 윤 대통령이 언급한 ‘전수평가’는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이고, 이번에 확대하는 평가는 별도의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이므로 일제고사 부활은 아니라는 것이다. 하지만 신청하는 학교가 많으면 맞춤형 학업성취도 자율평가가 사실상 전수평가처럼 작용할 수 있다는 것이 현장의 목소리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이날 “기초학력 진단 도구를 전국적으로 획일화하고 사실상 학업성취도 평가를 준강제화하겠다는 것”이라며 “일제고사를 강행한 이주호 전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을 교육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한 터라 학교 현장의 우려는 더욱 커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모든 학생이 참여해 강약점을 진단할 수 있는 평가체계 구축이 바람직하다”며 “학력진단을 ‘일제고사’로 폄훼해 거부하면 학습 결손을 누적시킬 우려가 있다”고 했다.
  • 학업성취도 평가 5년 만에 부활

    학업성취도 평가 5년 만에 부활

    문재인 정부에서 학교 서열화 조장을 이유로 폐지됐던 학업성취도 전수평가가 5년 만에 사실상 부활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11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제45회 국무회의에서 “지난 정부에서 폐지한 학업성취도 전수평가를 원하는 모든 학교가 참여할 수 있도록 하고, 학생별로 밀착 맞춤형 교육을 해서 국가가 책임지고 기초학력 안전망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교육부가 국무회의에서 보고한 ‘제1차 기초학력 보장 종합계획’(2023∼2027년)과 관련해 “지난해 고등학생 학업성취도 평가에서 수학, 영어 수준이 미달하는 학생이 2017년 대비 40% 이상 급증했다”며 “기초학력은 우리 아이들이 자유 시민으로서 삶을 살아가는 데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브리핑에서 “일제고사 부활 아니냐는 지적이 있지만 원하는 학교에 한해 시행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학교나 교사가 원하면 할 수 있는 자율평가 형식이라는 얘기다. 하지만 대부분의 학교가 참여하면 사실상 전수평가가 될 가능성이 높다. 최근 부산시교육청 등 일부 시도교육청이 학업성취도 자율평가를 ‘필수’로 신청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내려보내기도 했다. 일제고사가 되면 이를 반대해 온 진보 교육감들과의 갈등도 예상된다.
  • ‘선우은숙과 결혼’ 유영재 “지난 토요일에는 아들 결혼…지금은 나”

    ‘선우은숙과 결혼’ 유영재 “지난 토요일에는 아들 결혼…지금은 나”

    배우 선우은숙(63)과 결혼 소식을 알린 아나운서 유영재(59)가 쏟아지는 축하 인사에 감사함을 표했다. 유영재는 11일 오후 자신이 진행하는 경인방송 ‘유영재의 라디오쇼’에서 결혼 소식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이날 댓글창에는 유영재의 결혼을 축하하는 글들이 쏟아졌다. 이에 유영재는 직접 글들을 읽으며 화답했다. 한 청취자가 “어릴 때 TV에서 선우은숙씨를 보고 선녀라고 생각했다”라고 하자 유영재는 “제가 그럼 나무꾼이냐”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나무를 하러 간 적도 없고, 계곡에 간 적도 없다”라며 “선녀님을 행복하게 해달라고 하는 예쁜 마음이 메시지에 담겨 있다”라고 말했다. 또한 댓글 창에는 “축하드린다, 행복해지길 바란다”라는 반응이 줄을 이었다. 유영재는 “오늘 가입하고 처음 인사하는 분들이 많다”라며 “기사가 났으니까”라고 말해 웃음을 줬다. 이어 “기분이 어떠냐고 하시는데, 글쎄”라며 “제가 그렇게 유명한 사람도 아니고 기사에 날 수 있는 인물도 아니다, 아침에 기사가 쏟아지고 전화도 많이 왔다, 인터뷰 요청도 많이 와서 정신이 없는 하루”라고 말했다. 다른 청취자가 “잠시 영재님 잊고 살았는데 좋은 기사가 나왔다, 지난주에 아드님이 결혼한다더니 지금은 본인”이라고 하자 유영재는 “토요일에 아들 결혼 보내고 지금은 저”라며 웃었다. 한편 선우은숙과 유영재는 11일 결혼 소식을 알렸다. 선우은숙 소속사 스타잇엔터테인먼트는 “두 사람은 기독교 신자라는 공통점 아래 신앙과 신뢰를 쌓아왔으며, 최근 혼인신고를 마치고 양가 상견례를 마쳤다”라며 “선우은숙씨와 유영재씨의 새로운 출발에 따뜻한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밝혔다. 선우은숙과 유영재는 지난 9월 혼인신고를 했다. 1959년생인 선우은숙은 지난 1978년 KBS 특채 탤런트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금남의 집’ ‘춘향전’ ‘이차돈’ ‘토지’ ‘도둑의 아내’ ‘여울목’ ‘행복한 아침’ ‘가을동화’ ‘명성황후’ ‘풀하우스’ ‘부활’ ‘김치 치즈 스마일’ ‘위험한 여자’ ‘귀부인’ ‘황금가면’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해 많은 사랑을 받았다. 선우은숙은 지난 1981년 9세 연상인 동료 배우 이영하와 결혼해 두 아들을 낳고 결혼생활을 하다가 2007년 이혼했다. 이후에도 두 사람은 2020년 부부 토크쇼 MBN ‘속풀이쇼 동치미’(이하 ‘동치미’), 2021년 2월 TV조선 ‘우리 이혼했어요’에 출연, 이혼하게 된 계기와 과정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선우은숙과 재혼한 유영재 아나운서는 지난 1990년 CBS 아나운서로 입사했다. 이후 CBS ‘가요속으로’ SBS 러브FM ‘유영재의 가요쇼’ 등을 진행했다. 올해 3월부터 경인방송 ‘유영재의 라디오쇼’로 복귀했다.
  • 전운 도는 ‘교육 현장’…‘보수교육감 대 전교조’ 연일 으르렁

    전운 도는 ‘교육 현장’…‘보수교육감 대 전교조’ 연일 으르렁

    보수성향 교육감이 수장으로 있는 시·도교육청과 진보성향 교원단체인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간 갈등이 곳곳에서 벌어지고 있다. 특히 학생을 대상으로 한 ‘학력 평가’ 시행을 놓고 강하게 맞붙고 있다. 11일 강원교육청에 따르면 보수성향 신경호 교육감이 내건 대표 공약 중 하나인 ‘강원학생성장 진단평가’(이하 진단평가)가 다음달 실시된다. 진단평가는 희망 학교만 시행하고, 대상은 초등학교 4~6학년, 중학교 2~3학년이다. 과목은 국어, 영어, 수학이고, 초교 4학년은 영어를 치르지 않는다. 평가 결과는 12월 중 학교로 전달된다. 강원교육청은 진단평가를 통해 학력 신장과 교육격차 해소를 기대하고 있다. 이와 달리 전교조 강원지부는 학교 교육과정 파행과 학생 인권 침해를 주장하며 진단평가 시행을 강력하게 반대하고 있다. 전교조 강원지부는 “과도한 평가로부터 아이들을 지키기 위해, 법으로 보장된 교사의 권리와 진정한 교육력 회복을 위해 물러서지 않겠다”고 밝혔다. 강원교육청이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학교 운동장 지하주차장 조성에 대해서도 전교조 강원지부는 반기를 들고 있다. 이병정 강원교육청 대변인은 “학교 통학로를 비롯한 주변에 불법 주차된 차량들로 인해 등학교하는 학생들이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며 “운동장 지하에 주차장을 만들어 학교 주변 주차난을 해소하면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안상태 전교조 강원지부 정책실장은 “지하운동장을 드나드는 차량으로 인해 학생들의 안전이 심각하게 위협받을 것”이라며 “안전은 안중에 두지 않는 주차장 조성 사업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보수성향 윤건영 교육감 체제로 바뀐 충북교육청과 전교조 충북지부도 ‘학력 평가’를 놓고 충돌하고 있다. 충북교육청이 충북에듀테크시스템을 통한 평가 일원화, 평가대상 확대, 매년 3월과 12월 전체 학생 대상 평가 등이 담긴 ‘기초학력 진단평가 개선방안’(이하 개선방안)을 내놓자 전교조 충북지부는 “일제고사 부활”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전교조 충북지부는 “개선방안이 시행되면 학교별 순위 매기기와 교육청의 비교육적 압박, 학력미달 학생비율을 줄이기 위한 학교의 편법적 조치, 학생의 전인적 교육 저해 등이 우려된다는 시각이 많다”며 “학력 운운하며 함부로 일제고사와 표준화시험을 부활시켜서는 안된다”고 밝혔다. 보수성향 임태희 경기교육감과 전교조 경기지부 사이에서도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최근 전교조 경기지부는 경기교육청이 내놓은 ‘0시 등교’ 등 민선 4기 주요 정책을 ‘퇴행교육’이라고 규정하며 각을 세웠다. 또 경기교육청이 지난달 조직개편을 통해 ‘민주시민교육과’를 ‘미래인성교육과’로 바꾼 것에 대해 전교조 경기지부는 “정치적이고 편향적인 시도”라고 주장하며 비판의 날을 세우고 있다.
  • ‘소련 부활’ 최후의 발악, 악명 높은 수로비킨이 맡는다

    ‘소련 부활’ 최후의 발악, 악명 높은 수로비킨이 맡는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군 총사령관을 전격 교체했다. 로이터, 타스 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8일(이하 현지시간) 세르게이 수로비킨(56) 항공우주사령관을 우크라이나 ‘특별 군사 작전’ 지역 합동군 총사령관으로 임명했다. 육군 대장인 수로비킨 총사령관은 러시아 동부군관구 사령관, 시리아 파견부대 사령관 등을 역임한 백전노장이다. 이번 우크라이나 침공에서는 러시아 남부군 사령관을 맡았다. 2월 24일 개전 후 러시아가 합동군 총사령관 교체를 발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러시아에서 벌어진 ‘내부 총질’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러시아군은 지난달 하르키우주에서 대패한 데 이어, 남부 헤르손주에서까지 수세에 몰리고 있다. 러시아군은 이달 들어 약 500㎢에 달하는 헤르손주 점령지를 우크라이나에 빼앗겼다. 러시아 내부에서조차 군 지휘부에 대한 이례적 비판이 나온 이유다. ‘푸틴 충성파’ 람잔 카디로프 체첸 자치공화국 수장도 볼멘소리를 냈다. 카디로프는 이달 초 동부 요충지 리만에서 러시아군이 대패하자 군대 족벌주의를 비판하며 해당 지역 군 지휘부를 이등병으로 강등하고 최전방으로 보내야 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심지어 헤르손주 친러시아 점령지 행정부 부수반인 키릴 스트레무소프는 세르게이 쇼이구 러시아 국방장관을 겨냥해 자살이 마땅하다는 취지의 극언까지 내뱉었다. 스트레무소프는 6일 “정말 많은 사람이 ‘내가 상황을 이 지경으로 만든 국방장관이었다면 장교로서 스스로에게 총을 쐈을 것’이라고들 한다”며 쇼이구 장관에 대한 불만을 터트렸다. 러시아 안팎으로 반발이 거세지면서 일각에선 철옹성 같았던 푸틴 정권의 실각까지 거론되기 시작했다. 부분 동원령 발동에 핵 위협까지 거론한 상황에서 승기를 잡지 못하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2024년 대선에서 패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이런 위기 상황에서 ‘국수주의 아이콘’인 수로비킨을 우크라이나 침공군 총사령관에 앉힌 건 내부 불만을 잠재워보려는 시도로 해석할 수 있다. 푸틴, 매파 비위 맞추는 듯 “가혹한 전술 필요” 강경론자 환영실제로 8일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러시아 정치학자이자 사회학자인 그리고리 유딘은 “소련을 부활시키려는 이번 마지막 발악을 이끄는 것이 세르게이 수로비킨이라는 점은 매우 상징적”이라고 분석했다. 민주화 시위대에 대한 발포 명령으로 두 차례 감옥에 간 전력이 있는 수로비킨을 앞세운 건 러시아 내부 결속을 노린 판단이란 설명이다. 1991년 8월 소련의 보수파가 쿠데타를 일으켰을 때 소총 부대를 지휘한 수로비킨은 민주화 시위대 바리케이드를 뚫고 들어가 발포 명령을 내렸다. 이 과정에서 시위자 2명이 죽고 1명이 압사당했다. 유딘은 “이 사람들은 그때도 지금도 자기들이 뭘 하는지, 또 뭘 할지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2017년 수로비킨이 러시아군의 시리아 원정을 이끌었을 때는 반정부 세력을 겨냥한 무차별 폭격도 논란이었다. 당시 패전 위기에 처한 시리아 정부군을 돕기 위해 내전에 개입한 러시아는 민간인과 군인을 가리지 않고 반군지역에 재래식 폭탄 공세를 퍼부어 전쟁범죄 논란에 휘말린 바 있다. 수로비킨 만큼 민족주의자들 입맛에 맞는 인물도 없다. 내부 결속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전선 전체를 책임지는 총사령관으로 수로비킨을 앞세운 건 일견 타당한 전략적 선택인 셈이다.
  • ‘술알못’도 부담없이 마실 수 있는 맥주를 아시나요? [지효준의 맥주탐험]

    ‘술알못’도 부담없이 마실 수 있는 맥주를 아시나요? [지효준의 맥주탐험]

    맥주는 오래 전부터 인간 생활에서 없어서는 안 될 필수품으로 자리잡았고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교류의 중요 매개체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도수는 낮아도 맥주 역시 술이다. 건강을 위해 음주량을 조절하고 어느 정도 거리를 두는 것이 필요하다. 필자도 책임감 있는 음주 문화와 지속 가능한 음주 습관을 갖고자 노력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을 계기로 건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크게 높아졌다. 자연스레 맥주 시장에서도 건강이라는 키워드를 중요시하는 소비 문화가 퍼지고 있다. 다른 제품들과 다르게 온라인 구입이 가능하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무알콜 맥주가 주목받고 있다. 현재는 음식점과 대형 마트, 편의점에서도 흔하게 볼 수 있을 만큼 정도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아이러니하게도 무알콜 맥주는 술을 마시고 싶은 인간에 욕망에서 탄생했다. 지금 우리가 접할 수 있는 제품들은 대부분 미국 금주법의 영향을 받았다. 금주법은 1920년 미국에서 시행됐는데, ‘자유의 나라’라는 미국에서 술 마시는 것을 규제했다는 사실이 언뜻 이해되지 않는다. 제1차 세계대전으로 인한 곡물 부족 현상을 완화하려는 취지였다지만 ‘취하지 말라’는 성경 구절을 지상명령으로 여기고 살아가는 기독교 근본주의자, 노동자들의 과도한 음주로 인한 생산성 저하에 골머리를 앓던 자본가들이 전폭적으로 지지 의사를 표방하면서 ‘사회 보수화’의 신호탄이 됐다. 독일인들이 주도하던 맥주산업을 고사시키는 속내도 담겨 있었다고 한다. 이 법은 13년 만인 1933년에 폐지됐지만 미국을 넘어 세계 주류 시장 전반에 변화를 만들었다. 술을 못 만들게 된 양조장들은 냉장 유제품과 탄산수 등 대체품을 개발·판매했고 의료용 알콜을 생산하기도 했다. ‘버드와이저’(Budweiser)를 만드는 엔하이저부시(Anheuser Busch)는 알콜 도수를 당시 법정 기준인 0.5% 이하로 낮춘 니어 비어(Near Beer)를 판매했다. 일부 양조장은 소비자들이 무알콜맥주에 주입기로 알콜을 직접 주입해 마시는 니들 비어(Needle Beer)까지 내놓는 등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명맥을 이어갔다.금주법이 사라지면서 니어 비어 제품들은 맥주 시장에서 자취를 감췄다. ‘맛이 없는 맥주’, ‘어쩔 수 없이 마시는 맥주’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40년이 지난 1970년대 미 텍사스의 사업가 매니 젤저는 종교적으로 음주가 허용되지 않는 중동 지역 사업 파트너들을 위해 무알콜 맥주를 직접 만들어 선물하기 시작했는데, 이것이 지금도 판매되는 ‘텍사스셀렉트’(Texas Select)다. 이때부터 무알콜 맥주가 전 세계로 퍼져 나갔다. 1990년대에는 오둘스(O‘douls)가 미 무알콜 맥주 대중화를 알렸고, 수제맥수 양조 기술 발전에 힘입어 다양한 방식으로 만들어진 제품들이 세상에 쏟아져 나왔다. 우리나라는 주세법상 알콜 도수 1% 이상은 술로, 1% 이하는 음료로 정의한다. 알콜이 전혀 없으면 ‘무알콜 맥주’, 0~1% 사이면 ‘비알콜 맥주’로 분류된다.    요즘은 ‘위드 코로나’ 시대가 도래하면서 소비자들이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는 제품을 찾는 트렌드가 생겨났다. 이에 부응해 수많은 양조장들이 높은 완성도를 자랑하는 무알콜 맥주 제품군을 강화하고 있다. 벨기에의 ‘브뤼셀 비어 프로젝트’(Brussels Beer Project)에서 만드는 피코 벨로(Pico Bello), 영국 ‘빅드롭’(BIG DROP BREWING)의 밀크 스타우트 등이 대표적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많은 양조장들이 뛰어난 맛과 향을 지닌 무알콜 맥주를 선보이면서 시장에 새 바람을 불어넣고 있다.세계 맥주 시장에서 무알콜 맥주는 아직 ‘주류’(主流)가 아니다. 그러나 양조 및 유통·보관 기술이 발전하면서 가장 크게 주목받는 트렌드로 자리잡았다. 맥주에 알콜이 없는데도 맛이 좋다는 것은 건강 음주·개성 음주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에 큰 이점이다. 앞으로 전체 맥주 시장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맥주는 알콜이 들어간 발효 제품이기에 술에 강한 사람과 약한 사람에 따라 각자 다르게 느껴진다. 어떤 이는 아무리 맥주를 마셔도 취하지 않지만, 다른 이는 맥주를 한 모금만 마셔도 취기가 오른다. 그래서 필자는 무알콜 맥주의 발전이 더 반갑게 느껴진다. 언젠가 대한민국에서도 각기 다른 주량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의 취향에 맞춰 맥주를 골라 마시며 함께 즐기는 미래가 오기를 기대해본다.
  • ‘이스터섬 명물’ 모아이 석상 수백개, 산불에 훼손 “복구 불가”

    ‘이스터섬 명물’ 모아이 석상 수백개, 산불에 훼손 “복구 불가”

    칠레 이스터섬 명물인 모아이 석상 수백 개가 산불에 훼손됐다. 6일(현지시간) 칠레 문화예술유산부에 따르면, 지난 3일 칠레 본토에서 3500㎞ 떨어진 이스터섬에서 산불이 일어나 모아이 석상 일부가 복구할 수 없는 피해를 입었다. 모아이 석상은 사람 얼굴을 한 거대한 석상으로 18세기 유럽 탐험가들이 섬을 발견하면서 처음 외부 세계에 알려졌다. 섬 전체에 1000여개의 모아이 석상이 있지만 누가 어떻게 왜 만들었는지는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다. 섬의 원주민인 폴리네시아인들에게는 조상의 영혼을 지닌 신성한 존재로 여겨진다. 카롤리나 페레스 문화유산 담당 차관은 이날 트위터에 “100헥타르의 산림이 산불 피해를 입었다. 피해가 가장 큰 지역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도 등재된 라노 라라쿠 화산 주변”이라고 밝혔다.해당 피해 지역엔 모아이 석사 수백 개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들 석상을 조각하는 데 사용한 바위를 채취하던 채석장터도 남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페드로 에드먼즈 파오아 이스터섬 행정 책임자는 현지 라디오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이스터섬의 산불은 모두 사람에 의한 것으로 단순한 재난이 아니다. 피해를 입은 석상들은 수많은 돈을 들여도 원래대로 복구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터섬 국립공원 측은 산불 피해가 심한 이유로 자원봉사자 등 인력 부족을 꼽았다. 모든 소방당국이 현장에 투입됐으나 불이 더 빨리 확산해 화재 진압이 지연됐다. 현재 피해 규모가 모두 얼마인지는 아직 확인조차 되지 않았다. 이번 산불은 이스터섬이 코로나19로 지난 2년여간 봉쇄돼 있다 지난 8월 다시 관광객에게 개방한지 3개월 만에 발생했다. 연간 관광객 16만 명이 방문하던 이스터섬은 최근 매일 2차례의 항공편 운항을 재개했다. 이스터섬은 전체 면적이 서울 면적의 4분의 1 정도인 약 163.6㎢의 화산섬이다. 원주민 사이에서는 라파 누이로도 불린다. 태평양 외진 곳에 자신들 만의 문명을 일구며 평화롭게 살아가던 이 섬에 유럽인들이 찾아온 시기는 지난 1722년 부활절 일요일이었다. 이런 이유로 섬의 이름은 부활절을 뜻하는 이스터(Easter)가 됐다. 칠레는 1888년 이스터섬을 합병한 뒤 한동안 양을 사육하는 데 이용하기도 했으나 지금은 섬 이름도 라파누이로 다시 바꾸고 역사적인 유적지로 보호하고 있다.
  • 노벨상 과학자, 알고보니 스타작가...노벨과학상 수상자 출간 과학대중서 주목

    노벨상 과학자, 알고보니 스타작가...노벨과학상 수상자 출간 과학대중서 주목

    매년 10월 초가 되면 전 세계의 눈은 북유럽으로 쏠린다. 노벨상의 계절이기 때문이다. 올해도 지난 3일 노벨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4일 물리학상, 5일 화학상 수상자를 발표했다. 이번 노벨 과학상 수상자들은 독특한 이력을 자랑한다.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스반테 페보 독일 막스플랑크 진화인류학연구소 박사는 122년 노벨상 역사상 일곱 번째 부자(父子)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물리학상 수상자 3명은 1990년대부터 붙이고 다녔던 ‘만년 유력 후보’라는 꼬리표를 뗐다. 화학상 수상자인 배리 샤플리스 미국 스크립스연구소 박사는 21년 만에 같은 분야 2관왕을 차지하는 동시에 60대에 시작한 연구로 상을 받는 노익장을 과시했다.또 흥미로운 건 페보 박사와 물리학상 수상자 중 안톤 차일링거 오스트리아 빈대학 교수가 과학 대중서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점이다. 이번 노벨 과학상 수상자 중에는 보기 드물게 교양과학책 작가가 2명이나 포함돼 있어 출판계에선 과학책 전성시대 도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노벨 문학상 수상자가 발표되면 출판계는 발 빠르게 수상자의 작품들을 새로 출간하거나 예전에 나왔다가 절판된 것들을 복간하면서 문학 붐을 예상하는 것처럼 말이다. 페보 박사는 ‘네안데르탈인: 잃어버린 게놈 연구’라는 제목의 책을 2014년에 발간해 ‘2014 아마존 올해의 책’에 선정됐다. 국내에서는 이듬해인 2015년 ‘잃어버린 게놈을 찾아서: 네안데르탈인에서 데니소바인까지’라는 제목으로 부키에서 출간돼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이달의 책’, 2016년 한국과학창의재단 번역 부문 우수과학도서로 선정되는 등 베스트셀러로 자리잡았다. 출판사는 노벨상 수상 소식에 맞춰 발 빠르게 책 표지에 ‘2022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 태그를 붙여 인터넷 서점 등에 노출하기 시작했다. 출간된 지 6년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절판되지 않고 계속 판매되는 것은 생물학, 의학 전공 대학생들의 필독도서로 자리잡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경희대 의학전문대학원 생화학분자생물학교실 김성수 교수는 “페보 박사의 책은 전문가들이 읽어도 좋을 만큼 연구 분야에 대해 깊이가 있고 연구자들이 갖춰야 할 자세 등 전문적 내용이 많다”며 “요즘도 의대 신입생이나 수업을 듣는 학생들에게 꼭 읽어 보라고 권장하는 책”이라고 말했다.또 차일링거 교수는 ‘아인슈타인의 베일’이라는 제목의 양자역학 교양서를 2005년에 발간했다. 국내에서는 같은 제목으로 2007년 ‘아인슈타인의 베일: 양자물리학의 새로운 세계’라는 제목으로 승산에서 출판됐다.양자물리학은 대학에서 오랜 기간 물리학을 연구한 이들도 설명을 어려워하는 분야다. 그렇지만 차일링거 교수는 영국 인기 코미디 프로 미스터 빈을 흉내낸 ‘미스터 빔’이라는 별명으로 양자물리학 대중화에도 적극적으로 나섰던 연구자다. 아인슈타인의 베일에서 다루는 내용이 양자역학이라는 특성 때문에 술술 넘기며 읽을 수 있는 정도는 아니지만 양자물리학의 전체적 흐름과 양자를 정보로 바라보는 시선에 대해 알기 쉽고 재미있게 풀어놨다. 2014년 말부터 2018년까지 다양한 과학책이 쏟아져 나와 붐을 이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위로, 위안을 찾는 사람이 늘면서 에세이류나 심리학 관련 책들에 밀리는 분위기가 형성됐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노벨 과학상 수상자들이 여전히 읽히는 과학책 베스트셀러 작가라는 점과 이들이 과학 대중화를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점에서 출판계는 과학책 르네상스가 오기를 바라는 분위기다.
  • 中 “시진핑, 위대한 중국 만들 것”… 서구 “장기집권, 절대 부패 부를 것”

    中 “시진핑, 위대한 중국 만들 것”… 서구 “장기집권, 절대 부패 부를 것”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을 확정할 제20차 공산당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열흘 남긴 6일 홍콩 명보는 “이번에 ‘두 개의 확립’과 ‘두 개의 수호’를 당장(당 헌법)에 추가할 것”이라고 타전했다. 두 개의 확립은 시 주석이 당의 핵심이자 신시대 중국 특색 사회주의 사상의 지도자임을 공식화하는 것을 말한다. 두 개의 수호는 시 주석의 당내 지위와 공산당 중앙의 영도력을 확고히 지킨다는 의미다. 쉽게 말해서 그가 절대권력자라는 것을 명문화하는 것이다. 패권경쟁 고조와 코로나19 확산 등이 맞물려 중국의 대내외적 어려움이 어느 때보다 커진 가운데 시 주석이 ‘10년 통치 뒤 퇴임’이라는 원칙을 깨고 장기 집권에 나선다. 관영매체들은 ‘그가 중국을 더 위대하게 만들 것’이라며 찬양을 쏟아 내지만 서구에선 ‘절대권력은 절대 부패한다’며 고개를 흔든다. 시 주석이 이번 당대회에서 연임에 성공하면 최소 15년간 ‘1인자’ 자리를 지키게 된다. 덩샤오핑이 권력 집중을 틀어막고자 제도화한 집단지도체제가 폐기되고 사실상 마오쩌둥식 ‘1인 지배’가 부활한다. 앞서 인민일보는 국경절(사회주의 중국 건립일)인 지난 1일자 사설에서 “이번 당대회는 2049년 사회주의 현대화 국가(세계 1위 국가)를 건설한다는 목표 달성에 있어 매우 중요한 길목에서 열린다”고 밝혔다. 미국의 전방위적 압박에 당차게 맞설 ‘강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논리로 시 주석의 3연임을 정당화하려는 속내다. 중국중앙(CC)TV도 “위안화가 러시아 모스크바 외환 거래소에서 사상 처음으로 미국 달러를 제치고 ‘거래 1위’ 통화가 됐다”고 선전했다. ‘시진핑의 중국’이 서방세계의 견제에도 갈수록 강해지고 있음을 외친 것이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서방에서는 그가 앞으로 세계를 어떻게 바꿀지 크게 우려한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처럼 ‘종신 독재자’의 길로 접어드는 것을 막진 못해도 전 세계로 퍼지는 반중 정서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보여 준 러시아의 패착 등을 교훈 삼아 최소한 ‘강대강 대결’은 지양하길 바란다.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은 지난 4일 CBS방송에서 시 주석이 인민해방군에 “2027년까지 대만을 공격할 준비를 끝낼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2027년은 시 주석의 4연임을 결정할 21차 당대회가 열리는 해이자 인민해방군 창건 100주년이 되는 해다. 파이낸셜타임스도 “그의 장기 집권 야욕은 권력 부패를 불러올 것”이라며 “시 주석의 향후 10년은 지난 10년보다 더 나빠질 가능성이 크다”고 했다.  
  • 허벅지 붙잡은 김진수…주말 현대家 대전 변수된 국대 수비수

    허벅지 붙잡은 김진수…주말 현대家 대전 변수된 국대 수비수

    오는 8일 울산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리는 울산 현대와 전북 현대의 ‘현대가(家) 라이벌’ 매치에 중대 변수가 생겼다. 전북의 핵심 수비 자원이자 국가대표 수비수인 김진수(30)가 지난 5일 경기 중 허벅지를 붙잡고 나오면서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진 것이다. 또다시 뒤집기 우승을 하겠다는 전북의 계획에 빨간불이 켜졌다. 김진수는 지난 5일 울산과 치른 ‘2022 하나원큐 FA컵’ 4강 원정 경기에 왼쪽 풀백으로 선발 출전해 1-1로 맞선 후반 43분 최철순과 교체됐다. 이날 김진수는 공수에 걸쳐 활약하다가 후반 38분쯤 전진 패스를 한 뒤 오른 허벅지를 부여잡고 주저앉았다. 경기는 전북이 2-1로 울산에 역전승을 거뒀지만 김진수가 부상을 당하면서 이겨도 웃지 못 하는 상황이 됐다. 김상식 전북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뒤 근육이 약간 올라온 것 같다”면서 “피로도가 쌓여 걱정되는 부분이 있는데, 살펴보고 다음 경기 출전 여부를 판단해야 할 듯하다”고 말했다.현재 울산이 전북에 승점 5점이 앞서 있지만 기세는 전북이 좋았다. 특히 FA컵에서 전북이 또다시 울산을 잡자, 울산은 최근 3년 연속 시즌 막판 전북에 역전 우승을 내준 ‘가을 트라우마’가 살아나는 것이 아니냐는 분위기다. 하지만 전북의 핵심 전력인 김진수의 출전 여부가 불투명해지자, 불안한 팀은 전북이 됐다. 이번 현대가 매치는 K리그1 우승팀을 가리는 사실상의 결승전이다. K리그1 1위를 달리고 있는 울산(승점 69·20승 9무 5패)은 전북에 승리를 거두게 되면 승점차를 8점으로 늘려 사실상 우승을 확정하게 된다. 반면 2위를 달리고 있는 전북(승점 64·18승 10무 6패)은 이번 경기에서 울산을 잡아야 승점 차가 2점으로 줄어,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 할 수 있다. 올 시즌 두 팀의 정규리그 전적은 1승1무1패다. 현대가 라이벌 매치 승리를 위해 울산은 11골 5도움으로 팀 내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 중인 엄원상의 부활과 마틴 아담, 바코, 아마노 준 등의 활약이 필요하다. 전북은 군에서 복귀한 조규성을 비롯해 바로우, 한교원 등이 역할을 해줘야 한다. 파이널A에 속한 3위 포항 스틸러스(승점 55·15승 10무 9패)는 8일 포항스틸야드에서 6위 제주 유나이티드(승점 46·12승 10무 12패)를 상대하고, 4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49·12승 13무 9패)와 5위 강원FC(승점 48·14승 6무 14패)는 같은 날 춘천송암스포츠타운에서 만난다.
  • 첨단산업 생태계, 미국 중심 구축 ‘새 환경’ 대응해야[2022 쟁점 분석]

    첨단산업 생태계, 미국 중심 구축 ‘새 환경’ 대응해야[2022 쟁점 분석]

    최근 미국 의회는 잇달아 신산업 지원과 육성을 핵심으로 하는 법률을 쏟아내고 있다. ‘반도체 및 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의 경우 향후 5년에 걸쳐 반도체 분야에 527억 달러의 예산을 투자하고, 특히 반도체 제조 부문에 대해서 390억 달러의 직접 보조금을 제공하도록 하고 있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은 4300억 달러를 투자하여 기후변화 대응 및 저소득층에 대한 의료비 부담 경감과 동시에 미국 내 재생 에너지, 전기차 등 관련 산업 분야에 대한 지원과 혜택을 부여하도록 하고 있다. 1980년대 초반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한 고금리 정책을 유지한 미국은 이로 인해 강(强)달러 기조가 이어지면서 제조업 경쟁력 약화와 해외 이전으로 인한 제조업 위축을 경험했고, 이는 결과적으로 1990년대 이후 본격화된 세계화로 이어졌다. 2022년 다시 인플레이션에 맞서기 위한 연속적인 금리 인상으로 강달러 기조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은 이번에는 반대로 특정 제조업 육성을 위한 직접 지원이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일자리 창출 및 국내 경기 활성화를 위한 지원 차원이 아니다. 지난 30년간 진행되어 온 세계화의 흐름을 주도했던 미국이 이번에는 다시 자국 중심의 산업생태계 구축과 첨단기술 경쟁력 강화라는 목표를 위해 새로운 프레임을 형성하기 시작하고 있는 것이다. ●첨단제조업이 국가 안보 핵심 인식 미국의 변화는 중국의 경제적 도약과 발전을 위협으로 느끼기 시작한 2015년을 전후해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2017년 백악관 직속의 과학기술위원회(PCAST)는 ‘반도체 분야에서의 장기적 미국의 리더십’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중국이 추진하고 있던 ‘반도체 굴기’ 전략에 따른 위협을 경고함과 동시에 무엇보다도 경쟁력 있는 국내 제조업의 존재가 혁신과 안보에 결정적임을 강조하였다. 이를 계기로 미국은 첨단산업 분야에서 중국에 맞서기 위해서는 체계적인 대응체계 구축이 필요함을 인식하게 되었다. 미국은 중국의 추격속도를 지연시키기 위해 우선 핵심영역에서의 기술통제와 보호에 초점을 맞추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2018년 수출통제개혁법(ECRA) 개정을 시작으로 2020년 수출통제조치(ECA), 외국인투자위험조사법(FRIRMA), 해외직접생산규정(FDRR) 개정 등을 통해 기술유출 시도를 통제·감독할 수 있는 제도를 정비하였다. 실제 2018년 이후 외국기업의 투자와 인수 및 합병에 대해 산업안보국(BIS)의 직접적인 통제 및 제재가 강화되었으며, 이전과 같은 기술 확보 및 이전을 차단하는 데 주력하였다. 트럼프와의 차별을 강조하면서 출범한 바이든 행정부 역시 중국과의 경쟁, 기술보호 및 미래 첨단산업 육성의 측면에서는 트럼프의 정책을 상당 부분 계승하였다. 취임 직후 일련의 행정명령을 발동해 공급망 및 미국 내 생산역량 극대화를 추구하도록 하였다. 행정명령 14017호인 ‘미국 공급망’(America’s supply chain)은 핵심 6개 분야의 공급망에 대해 1년 동안 검토를 실시하도록 하였으며, 특히 미국이 수입에 절대적으로 의존하는 반도체 제조 및 패키징, 이차전지, 핵심광물 및 소재, 의약품 및 원료 등 4개 영역에 대해서는 100일 기한으로 검토하도록 하였다. 100일간의 검토 결과 4대 영역의 미국 내 제조업 역량은 현저히 낙후된 상태였으며, 지정학적 리스크에 노출되어 있는 취약한 글로벌 공급망에 과도하게 의존하고 있었다. 해외의존도를 낮추는 것이 필요하지만 투자와 관련 인력의 부족으로 인해 미국의 경쟁력은 취약한 것으로 분석하였다. 이와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0일 보고서는 영역별로 권고안을 제시하였다. ●바이든, 트럼프의 중국정책 대거 계승 배터리 분야의 경우 교통 및 발전부문에서의 배터리 수요를 촉발하여 고용량 배터리에 대한 수요를 촉진하는 것이 우선되어야 하며, 이를 통해 배터리와 관련한 투자를 촉진시킴으로써 미국 내 관련 산업을 발전시킬 수 있음을 강조하였다. 여기에서 중요한 것은 일반적인 세제 혜택 이외에 정부 차원의 보조금 지급이었다. 기업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직접적인 지원을 통해 관련 산업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은 정부의 산업육성을 위한 직접 개입을 죄악시하던 미국의 입장이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음을 보여 주었다. 이러한 100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은 제조업과 공급망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보여 주었다. 중국으로 대표되는 잠재적인 적대세력에 더이상 핵심 공급망을 의존할 수 없으며, 향후 중국과의 경쟁에서 핵심은 첨단기술이라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연구개발 강화를 통한 기술력 강화 및 격차 확대에 머무르지 않고, 자국 내 첨단 제조업을 발전시키겠다는 적극적 산업전략으로 선회한 것이다. 이러한 변화는 올해 4월 20일 발표된 ‘현대 미국 산업전략’을 통해 구체화되었다. 산업기반 구축을 위한 전략적 공공투자 확대와 국가차원에서 핵심 경제이익 및 국가안보 분야에 대한 투자기반 구축을 골자로 하는 전략은 미국 정부가 적극적으로 산업육성에 나설 것임을 분명히 한 것이다. 인플레이션감축법은 이러한 차원에서 볼 때 맥을 같이하고 있다. IRA의 핵심 목표 가운데 하나는 미국의 첨단 제조업을 부활시키고, 자국 중심의 산업생태계를 다시 형성시킴으로써 미래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있다. 이를 위해 IRA는 미국시장에 대한 접근과 투자 및 지원을 연계시키고 있다. 미국에 투자하고 미국에서 생산하는 기업에 대한 차별적 혜택을 부여하겠다는 것이다. ●국제통상 핵심 ‘차별금지원칙’ 무시 이는 국제통상의 핵심기준인 차별금지원칙과는 완전히 상충하지만 미국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있다. 자국의 이익이 최우선임을 분명히 하고 있는 것이다. IRA에 따른 보조금 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이차전지 생산을 기본적으로 미국 또는 새 북미자유무역협정(USMCA) 대상국인 캐나다와 멕시코로 한정하였다. 여기에 포함되는 코발트, 니켈 등 광물자원의 경우 북미대륙에서의 공급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호주, 칠레 등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국가로 범위를 넓히고 있다. 즉 미국 시장 접근을 위해서는 미국을 중심으로 한 투자 및 공급망 구축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세계화에 대한 미국의 관점은 근본적으로 변화했다. 가격과 효율성을 기준으로 민간에 의해 자연스럽게 형성되던 공급망에 대해 국가가 개입하고 변화시킬 것을 분명히 하고 있으며, 더이상 자유무역의 원칙인 국가간섭 및 개입 최소화 원칙이 더이상 유효하지 않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또한 첨단기술에 바탕을 둔 제조업에 대해서 국가안보와 국가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산업으로 인식하게 되었다. 반도체, 이차전지, 차세대통신, 인공지능, 양자컴퓨터, 바이오의약품 등은 미국의 여러 법률에서 지정하는 미래 핵심 산업이다. 미국은 자국의 경쟁력이 취약해지면 기존의 질서를 재편하여 새로운 체제로 이행하도록 함으로써 변화를 만들어 냈다. 저평가된 환율과 수입장벽으로 미국을 위협하던 일본에 대해서 플라자 합의를 통한 엔고와 이후 세계무역기구(WTO) 체제 출범을 통해 변화시킨 것이 대표적이라 할 수 있다. 우리의 경우 1980년대 이러한 변화의 틈을 공략하여 본격적인 성장과 도약을 도모할 수 있었다. 2022년 미국의 변화 역시 새로운 질서를 형성하면서 많은 것을 변화시킬 것이다. 지난 30년 미국 주도의 세계화 흐름 속에서 많은 것을 이루었던 우리로서는 다시 근본적인 변화와 적응을 준비해야 할 때가 되었다. 과거의 방식과 인식에 얽매이지 말고 변화하는 환경에 맞춘 유연하고 과감한 도전과 대응이 필요하다. 최준영 법무법인 율촌 전문위원
  • 홍천에 영상테마파크 짓는다…“영화·관광 접목”

    홍천에 영상테마파크 짓는다…“영화·관광 접목”

    강원 홍천군이 영상테마파크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이 사업은 민간 투자자가 부지 매입부터 시설 건립, 운영까지 모두 맡고, 군은 행·재정적 지원을 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군은 영상테마파크를 1930년대 경성과 임시정부가 있던 상해 거리를 재현한 영화세트장으로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독립군 양성기지인 신흥무관학교도 전문가 고증을 거쳐 재현한다. 신흥무관학교는 1911년 신민회 우당 이회영 6형제와 석주 이상룡 선생, 일송 김동삼 지사 등이 서간도에 세운 무장 독립군 양성학교다. 박유동 군 기획담당은 “신흥무관학교는 조국수호의 굳은 의지가 담긴 역사적인 시설이다”며 “애국충절의 고장 홍천에서 신흥무관학교가 부활하게 돼 그 의미가 깊다”고 설명했다. 영화세트장은 촬영을 하지 않는 시기에는 호텔, 펜션 등으로 쓰인다. 석미경 군 홍보담당은 “영상테마파크는 단순한 영화세트장을 넘어 한국민속촌과 같은 관광지가 될 것”이라며 “영화 촬영시에는 스텝이 있고, 평소에는 관광객들이 찾아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영상테마파크 조성 사업은 신영재 군수 공약 중 하나다. 신 군수는 “홍천이 영상산업 도시, 관광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尹 경제정책 실패” 벼르는 野… “외환위기 수준 아니다” 맞서는 與

    “尹 경제정책 실패” 벼르는 野… “외환위기 수준 아니다” 맞서는 與

    윤석열 정부를 대상으로 한 국회 국정감사가 4일 본격적으로 막을 올린다. 거대 야당과 정부·여당의 첫 번째 전장은 국회 기획재정위원회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고물가·고환율 등 경제 위기의 해법을 찾는 국감이 될지, 부자 감세 논란과 용산 영빈관 신축 예산 등을 둘러싼 여야 정치 공방으로 얼룩진 국감이 될지 주목된다. 기재위는 기획재정부를 상대로 4일에는 경제·재정정책, 5일에는 조세정책에 대해 국감을 진행한다. 야당은 우리나라 경제가 고물가와 경기침체, 환율 상승 등 복합 위기 상황을 맞은 데 대해 정부의 책임론을 부각시키려 하고 있다. 물가·통화정책 실패로 고통받는 서민이 많다는 점을 부각시키며 대책 마련을 주문할 방침이다. 정부와 여당은 물가는 금리 인상으로 대응하고 있고, 환율은 달러 초강세 속에 다른 주요 국가와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어 과거 외환·금융위기 수준은 아님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이 논리적인 비판을 통해 정부를 견제하고, 정부도 이를 수용하며 정책 개선에 나선다면 모처럼 성과를 내는 ‘정책 국감’이 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정부의 내년도 예산안과 세제개편안 등 곳곳에 정치적 쟁점이 도사리고 있어 기재부 국감장이 ‘정쟁터’로 전락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특히 야당은 법인세 인하 등 정부의 감세정책에 대한 질타를 벼르고 있다. 기재위 소속 한 야당 의원 측은 “법인세 인하가 기업의 투자로 이어지지 않는다는 건 이미 이명박 정부에서 증명된 사실”이라며 “국감 질의에서 정부에 부자 감세를 철회하라고 요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와 여당은 문재인 정부를 제외한 모든 정부에서 법인세를 인하해 왔다는 점을 강조하며 부자 감세가 아니라고 방어 태세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을 편성하며 지역화폐 국고 예산을 전액 삭감한 것을 놓고도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특히 지역화폐 예산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후보 시절 증액을 약속한 ‘이재명표’ 예산이라는 점에서 야당은 삭감된 예산을 전액 부활시키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와 여당은 국고 예산 지원이 없어도 지방자치단체가 자체 예산으로 추진하는 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용산 영빈관 신축 예산(878억원)을 둘러싼 공방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야당은 영빈관 신축 예산을 삭감된 지역화폐 예산과 엮어 “878억원 영빈관 신축에 쓸 돈은 있어도, 신음하는 지역경제를 위해 쓸 돈은 없느냐”는 논리로 정부를 공격할 준비를 갖췄다. 올해 국감도 어김없이 ‘정치 국감’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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