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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러브콜’… 억류 미국인 3명 곧 풀려날 듯

    김정은 ‘러브콜’… 억류 미국인 3명 곧 풀려날 듯

    트럼프 “주목하라” 석방 시사 3월 스웨덴서 美 접촉해 통보 한국인 6명 신병 문제도 주목북한에 억류된 한국계 미국인 3명의 석방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급물살을 타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모두 알다시피 과거 정부들이 북한 노동교화소에 억류된 인질 3명의 석방을 요청했지만 소용없었다. 계속 주목하라”며 이들의 석방을 시사했다. CNN은 2일(현지시간) 미 정부 고위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해 “북한 억류자의 석방이 임박했다”면서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지난 3월 스웨덴을 방문했을 때 이들의 석방 결정을 미국 측에 알렸다”고 전했다. 억류자가 노동교화소에서 나와 호텔로 이송됐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날 미국의소리(VOA)에 백악관 고위 관계자는 “그들(억류자들)의 석방은 (미국에 대한) 선의의 표시로 보인다”면서 “그들의 안정은 미국과 북한 사이의 미래 상호작용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고 해석했다. 앞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도 지난달 29일 “북한이 미·북 정상회담 전에 억류 중인 미국인들을 석방한다면 진정성을 보여 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면서 “북한의 결단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었다. 이와 관련, 일본 아사히신문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부활절 주말(3월 30~4월 1일) 평양을 극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에게 “미국인 3명을 아무 때나 풀어 주겠다”고 확약했다고 보도했다. 이 같은 소식으로 한국인 억류자 6명에 대한 신병 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통일부 관계자는 3일 ‘북한에 억류된 한국인 6명의 석방 문제에 진전이 있느냐’는 질문에 “정부는 인도적 문제가 해결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일부 고위 관계자는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이와 관련해 “이번 (남북) 합의 내용에서 ‘남과 북은 민족 분단으로 발생된 인도적 문제를 시급히 해결하기 위해 노력한다’는 대목이 있다는 정도로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만 언급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서울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한반도 평화·비핵화 문 열어…마무리는 트럼프에 달렸다

    한반도 평화·비핵화 문 열어…마무리는 트럼프에 달렸다

    “4·27 남북 정상회담이 한반도의 평화와 비핵화 문을 활짝 열었다. 마무리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달렸다.”제임스 쇼프 미 카네기국제평화연구원 아시아 선임연구원은 4·27 남북 정상회담을 이렇게 평가하고 “남한과 북한이 통일이나 각종 협정 문제에서 서로 입장을 확인하고, 공통된 목표를 향해 갈 수 있다면 가장 훌륭한 일”이라면서 “그런 측면에서 이번 남북 정상회담은 큰 ‘디딤돌’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갑자기 대화 국면으로 전환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의도를 잘 파악해야 한다”면서 “과거 역사를 보면 북한의 ‘대화’ 전략을 무턱대고 믿을 수 없다”며 북한에 대한 경계심도 늦추지 않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4·27 남북 정상회담의 가장 큰 의미는. -불과 몇 달 전 ‘화염과 분노’ ‘괌 폭격’ 등 일촉즉발의 전쟁 상황으로 치닫던 상황에서도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많은 시간을 ‘공유’하면서 평창올림픽의 북한 참가와 남북 정상회담 등을 통해 동질감을 회복한 것이 매우 긍정적이다. 판문점 선언에서도 알 수 있지만, 이번 역사적인 만남으로 남과 북은 많은 중요한 연결 고리를 만들었다. 큰 성과임이 분명하다. →이번 남북 정상회담에서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남과 북이 한반도에 공통된 비전을 제시하지 못했다. 너무 만남에 급급한 나머지 구체적인 통일에 대한 비전, 특히 한반도의 비핵화에 대한 구체적인 로드맵 없이 선언적인 의미만을 담은 것이 가장 아쉽다. →판문점 선언에 분명히 ‘비핵화를 통한 핵 없는 한반도 실현’이라고 못 박은 것으로는 부족한가. -당연하다. 미국 정부의 입장,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과거 북한과 실패한 협상의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계속 강조하고 있다. 이는 북한이 비핵화를 ‘말’이 아닌 구체적인 ‘행동’으로 보여 줘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은 선언만으로 절대 북한을 믿지 않는다. 북한과 협상의 역사를 보면 이러한 선언은 금방 깨어질 수 있다는 것을 분명히 배울 수 있다. →철도와 도로 연결 등 남북이 경제 부문의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것이 유엔 안보리 제재와 상충하는 면이 있다는 지적도 있다. -북한에 대한 지원은 유엔 안보리에 의해 2중 3중으로 막혀 있다. 따라서 인도적인 지원이 아니라면 사실상 남과 북의 경제 협력은 유엔 안보리 제재 위반 논란을 가져올 수 있다. →이번 남북 정상회담이 북·미 정상회담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가. -남북 정상회담은 북·미 정상회담의 입구다. 이번 성공적인 남북 정상회담으로 좁았던 북·미 정상회담의 ‘문’이 활짝 열렸다고 평가할 수 있다. 김 위원장이 선언문에서 ‘비핵화’ 의지를 명확히 드러낸 만큼 북·미 정상회담 개최에 아주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경계심을 드러내면서도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좋은 일’ ‘극적인’ 등의 표현을 써 가면서 긍정적인 말을 쏟아내고 있다.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지난 부활절 주말(3월 31일~4월 1일) 극비에 평양을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김 위원장과 면담에서 한반도 비핵화에 대해 아주 긍정적인 ‘메시지’를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 폼페이오 장관의 보고를 바탕으로 한 트럼프 대통령 특유의 자신감 표현으로 보인다. →그럼 북·미 정상회담을 긍정적으로 전망하는가. -아직 정확하게 판단할 수 없지만, 낙관적이지만은 않다. 미국과 북한이 ‘한반도의 비핵화’라는 큰 틀에서 합의하기는 쉬울 것이다. 하지만 각론으로 들어가서 ‘비핵화’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이견을 좁히기는 쉽지 않다. 트럼프 대통령에게 모든 ‘공’이 넘어가 있다. 한반도 비핵화의 문은 문 대통령이 열었지만, 마지막 마무리는 트럼프 대통령의 몫이다. →북·미의 가장 큰 이견은 무엇인가. -북한은 ‘단계적·동시적’ 비핵화 해법을 고집하고 있다. 김 위원장으로서는 조금씩 단계적으로 비핵화의 길을 가면서 이에 맞는 경제 제재 완화와 보상을 받아야 ‘정권 유지’와 ‘내부 통제’가 가능하다. 하지만 미국은 ‘빅딜’을 원하고 있다. 과거 북한이 대화하면서 보상을 얻고, 뒤로는 핵과 미사일 개발을 했던 역사를 잊지 않고 있다. 따라서 미국은 한 방에 북한의 비핵화를 원하고 있다. 그래야 과거의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고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한반도의 비핵화’(CVID)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이렇게 미국과 북한이 가장 핫이슈인 비핵화 방법론의 큰 차이를 어떻게 좁히고, 어떻게 타협하느냐가 북·미 정상회담의 포인트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폼페이어 “김정은과 완전한 비핵화 방법론 논의 했다”

    폼페이어 “김정은과 완전한 비핵화 방법론 논의 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부활절 주말(지난 3월 31일∼4월 1일) 극비리에 방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났을 당시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의 방법론에 대해 깊이 있게 논의했다고 29일(현지시간) 밝혔다.폼페이오 장관은 이날 ABC 방송 인터뷰에서 “우리는 그것(비핵화)이 어떤 식으로 이뤄질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메커니즘이 어떤 식의 모습을 갖게 될지에 대해…”라고 말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우리는 그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협상해 나갈 것”이라며 “우리는 비핵화가 달성되리라는 것을 입증할 수 있는 조치들을 (북한에) 요구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는 눈을 부릅뜨고 있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또한 북한 문제에 대한 외교적 해결책을 추구하고 있으며, 진전을 위한 진짜 기회를 맞았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방북 상황과 관련, “나의 목적은 (비핵화 합의가 가능한지에 대한) 진짜 기회가 있는지를 타진하며 알아보려는 것이었으며, 나는 (진짜 기회가)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미국민이 더이상 김정은과 그의 핵무기에 의해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평화적 해결책을 찾기 위해 외교적 대화에 관여할 의무를 갖고 있다”며 “진전을 위한 진짜 기회가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위원장이 매우 준비가 잘 돼 있으며 미국의 목적인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어떻게 달성할지에 대해 이야기할 준비가 돼 있었다고 말한 뒤 “해야 할 일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조성한 여건들이 이러한 기회를 제공한 데 대해 희망적”이라고 언급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에 대한 석방 문제에 대해서도 논의했다고 전했다. 그는 “김정은이 우리가 비핵화를 달성하도록 지도를 펼쳐줄 준비가 돼 있다. 좋은 대화를 했다”고도 말했으며, 이는 전날 사전 공개된 영상을 통해 알려진 바 있다. 중동을 순방 중인 폼페이오 장관은 또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이스라엘로 이동하는 비행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정은이 이란 핵 합의를 주시하며 ‘어머나, 그들(미국)이 합의에서 탈퇴한다면 나는 미국과 더는 대화하지 않겠다’라고 할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이어 “미국이 이란 핵 합의를 유지할지 말지 보다 그(김정은)가 더 신경 쓰는 다른 우선순위들이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은-폼페이오 면담 사진 공개… 트럼프 “1시간 넘게 함께 보냈다”

    김정은-폼페이오 면담 사진 공개… 트럼프 “1시간 넘게 함께 보냈다”

    미국 백악관이 26일(현지시간)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중앙정보국(CIA) 국장으로 극비리에 평양을 방문했을 때 찍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면담 사진을 전격 공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폭스뉴스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뒷이야기를 소개한 뒤 몇 시간 지나서였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지난 부활절 주말(3월 31일~4월 1일) 폼페이오 장관의 극비 방북에 관한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를 공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당시 폼페이오 내정자의 극비 평양 방문은) 인사 차원이었다”면서 “(김 위원장과의 면담 일정이 없었지만) 훌륭한 만남을 가졌다”고 말했다. 또 “그들은 잘 지냈고 한 시간 이상 서로 같이 있었다”고 분위기를 설명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장관과 김 위원장의 만남을 담은 ‘믿기 어려울 정도로 좋은 사진들’을 갖고 있으며 공개하고 싶다고 했다. 그러자 곧이어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두 사람의 만남 장면을 담은 사진 두 장을 공개했다. 두 장 다 악수하는 장면으로, 하나는 정면을 응시하고 있고 나머지 하나는 서로 마주한 모습을 담았다. 구체적 촬영 날짜와 세부 장소는 언급하지 않았다.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날 미국의 제70대 국무장관에 공식 취임했다. 북·미 정상회담 준비를 진두지휘해 온 폼페이오 장관의 공식 취임으로 정상회담 준비 작업도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미국 상원은 이날 국무장관 인준안을 본회의 표결에서 찬성 57표, 반대 42표로 가결했다. 공화당에서 투병 중인 존 매케인(애리조나) 의원을 뺀 나머지 50명 전원이 찬성표를 던졌고, 민주당에서 7명도 찬성표에 합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성명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재능과 에너지, 그리고 국무부를 이끄는 지성은 역사적으로 결정적인 시기에 미국에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신임 장관은 취임 선서 직후 유럽과 중동 출장길에 오르며 공식 업무에 들어갔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트럼프 “북미회담, 날짜 3~4개·장소 5곳 고려하고 있다”

    트럼프 “북미회담, 날짜 3~4개·장소 5곳 고려하고 있다”

    백악관 “北, 옳은 방향 가는 중 구체적 행동 전까지 최대 압박” ‘김정은 훌륭하다’ 발언 논란엔 “北 태도 변화 평가한 것” 진화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폭스뉴스의 ‘폭스 앤드 프렌즈’와 30여분간의 전화 인터뷰에서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 3~4개 날짜와 5개 장소를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북한 양보론’에 대해 “절대로 아무것도 양보하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북한과) 잘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 부활절(3월 31일~4월 1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내정자의 극비 평양 방문에 대해 “폼페이오의 극비 평양 방문은 한국과 북한, 미국이 협상 테이블에 나와 협상을 체결할 의지가 있다는 점을 확인해 줬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우리는 둘이 대화를 나눈 여러 사진이 있으며 이를 공개할 의사도 있다”고 말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 정상회담에서) 내가 먼저 자리를 떠날 수도 있다. 미안하지만 그럴 수도 있다”면서 “회담이 아예 개최되지 않을 수조차 있다”며 북한을 압박했다. 이어 “누가 알겠느냐. 그러나 지금 말할 수 있는 것은 그들(북한)이 만나고 싶어 한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 백악관도 남북 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25일 북한의 핵실험 중단 선언 등에 대해 ‘옳은 방향’이라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인 행동 전까지 ‘최대 압박’을 이어 가겠다고 분명히 밝혔다.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북한이 비핵화 의사에 대해 열려 있다. 북한은 옳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샌더슨 대변인은 “우리는 (대북) 최대 압박 작전이 효과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다시 말하지만 우리는 그들(북한)의 발언이 구체적인 조치가 되는 것을 볼 때까지 최대의 압박 작전을 완화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강조하면서 동시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열려 있고 훌륭하다’고 평가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관계자는 이날 “과거 점진적·단계적 접근 방법은 실패해 왔고 우리는 과거 행정부들의 실수를 반복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북한이 취하는 조치마다 보상을 제공하는 데에는 관심이 없다”며 김 위원장이 주장한 ‘단계적·동시적’ 북핵 해법에 반대의 뜻을 명확히 했다. 또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다시 한번 북한에 ‘선 비핵화, 후 보상’ 원칙을 강조하며 비핵화의 구체적인 행동을 ‘압박’했다. 지난 23일 국무부 고위 관계자도 “과거 실패했던 점진적·단계적 접근을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단계별 보상 방식의 비핵화 접근법에 대해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미국 상원은 24일 북한인권법을 2022년까지 5년 더 연장하는 내용의 ‘북한인권법 재승인 법안’(HR 2061)을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마코 루비오(공화·플로리다) 상원의원이 대표 발의한 이 법안은 지난해 9월 하원을 통과한 법안과 마찬가지로 북한 내부로 외부 정보를 투입하는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이날 한 미 관리의 말을 인용해 폼페이오 내정자가 “김 위원장은 정상회담들을 위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는 똑똑한 사람”이라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트럼프 “북한이 날 만나고 싶어 한다. 3~4개 날짜 5개 장소 고려중”

    트럼프 “북한이 날 만나고 싶어 한다. 3~4개 날짜 5개 장소 고려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과 관련,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자신을 만나고 싶어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현재 3∼4개 날짜를 고려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프로그램 ‘폭스 앤 프렌즈’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우리는 북한과 매우 잘하고 있다. 그들이 만나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정중하게 빨리 (회담장을) 걸어 나올 수도 있고, 회담은 아예 열리지 않을 수도 있다. 누가 알겠나”라면서도 “그러나 나는 지금 여러분에게 그들이 만나고 싶어한다는 것을 말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다음 달∼6월 초로 예상되는 회담의 구체적인 날짜와 장소에 대해서는 “3∼4개 날짜와 5개 장소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7일 플로리다에 있는 개인 별장인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 자리에서 북미정상회담 개최 후보지로 5개 장소가 검토되고 있다며 워싱턴DC는 그 대상에서 배제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한 지난 부활절 주말(3월 31일∼4월 1일)에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 내정자가 김 위원장과 면담한 상황에 대해 “(당초) 만날 예정이 없었는데 만났고, 훌륭한 만남을 가졌다”고 전했다. 그는 또 북한 문제는 전임 정권 때 진작 해결됐어야 한다고 거듭 말한 뒤,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미국이 더 많이 양보했다는 언론 보도 등에 대해 “나는 절대로 아무것도 양보하지 않았다”며 관련 보도들을 ‘가짜 뉴스’라고 반박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정은, 폼페이오 만난 뒤 “나와 배짱 맞는 사람 처음”

    김정은, 폼페이오 만난 뒤 “나와 배짱 맞는 사람 처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미국 국무장관 지명자인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을 만난 뒤 “나와 배짱이 이렇게 맞는 사람은 처음”이라며 기뻐했다고 일본 아사히신문이 23일 보도했다. 폼페이오 지명자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로 지난 부활절 주말(3월 31일~4월 1일) 극비리에 방북했다.아사히는 북한 관계 소식통을 인용한 서울발 기사에서 김 위원장이 폼페이오 지명자와 한 회담에 큰 만족감을 나타냈으며, 이에 대해 미국 측은 “김 위원장이 진심으로 비핵화할 의사를 가지고 있다”고 평가했다고 전했다. 폼페이오 지명자는 김 위원장과 2박 3일간 식사를 포함해 3~4회 만났다. 만난 이들 중에는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김 위원장에게 정책을 모아 제시하는 ‘서기관실장’도 있다. 아사히는 북한이 그동안 되풀이해 왔던 주한미군 철수 요구를 하지 않은 채 ‘완전한 핵 포기’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억류 중인 미국인 3명에 대한 석방 계획도 밝혔다. 그러나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 내용에 구체적인 비핵화 조치와 기한을 넣지 말고 북·미 간 국교 정상화와 제재 완화 등의 보상을 포함시킬 것을 요구해 향후 협상의 쟁점을 예고하기도 했다. 아사히는 “폼페이오 국장을 포함한 미 정부 당국자 6명이 한국 국가정보원에서 정보를 제공받아 방북했다”며 북·미 간의 대화가 급진전하게 된 것은 정보기관 간의 대화 루트를 이용했기 때문이라고도 전했다. 이어 “지금도 CIA로 보이는 미 정부 고위 당국자가 북한에 들어가 북·미 정상회담을 위한 조정을 계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열린세상] 3·1운동 100주년의 새 동북아질서를 그려본다/이현주 동북아역사재단 사무총장

    [열린세상] 3·1운동 100주년의 새 동북아질서를 그려본다/이현주 동북아역사재단 사무총장

    2019년은 3·1운동 100주년의 해다. 필자가 3·1운동 100주년의 의미를 생각한 것은 2년 전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서였다. 그날 더블린은 부활절 봉기 10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한창이었다. 1916년 4월 24일 아일랜드인들은 800년에 걸친 영국의 지배에서 벗어나고자 무장봉기했고 영국은 이를 무자비하게 진압했다. 수백명이 죽고 주동자들은 즉각 처형됐다. 그러나 100주년 행사에는 영국에 대한 원한이나 증오는 보이지 않았다. 주요 행사에는 영국대사도 참석했다. 우리 정부도 ‘3·1운동 및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기념사업 추진위원회’를 발족했다. 2019년에 한·일 관계는 어떻게 될까? 현재의 한일관계로 볼 때 침략역사를 반성하지 않고 저급한 발언을 일삼는 일본의 정치인들로 인해 일제 침략의 잔혹성이 더욱 상기될 것 같다. 같은 해 5·4운동 100주년을 맞는 중국도 일본의 침략역사를 꾸짖을 것이다. 남북 관계가 개선되면 남과 북이 합동으로 기념행사를 할 수도 있다. 결국 고립된 일본은 “한국이 중국과 놀아난다”고 미국에 고자질하고 미국은 중국 견제와 북핵 대응을 위한 한·미·일 결속을 명분으로 한국을 압박할 것이다. 3·1운동 100주년에 일본뿐 아니라 중국, 미국, 북한이 얽히게 된다. 역사가 국제정치 문제화되는 사례다. 그렇다고 한국이 먼저 일본에 화해 제스처를 하고 아일랜드처럼 축제 분위기로 2019년을 보낼 수도 없다. 화해는 진정한 사과 뒤에 오는 결과라는 것이 국제적인 상식이다. 일본이 내년에 당장 과거사 문제를 독일처럼 깔끔하게 해결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2015년 일본군 위안부 합의 사례에서 보듯이 일본과 개별 역사문제에 관한 정치적 타협도 무의미해졌다. 물론 역사학자들 간의 대화가 역사 화해를 위한 첫걸음이다. 그러나 과거 한시적인 역사공동연구위원회 외에는 역사학자들 간에 이렇다 할 역사포럼조차 없는 실정이다. 일본 사회의 특성상 역사학자들이 일본인들의 역사인식을 변화시키길 기대하기도 어렵다. 결국 옛날이나 지금이나 미국만이 일본을 변화시킬 수 있다. 미국은 1854년 일본을 개방시킨 이후 일본과의 협력을 최우선시하는 동아시아 정책을 유지했다. 중국 중심의 오래된 아시아 역사는 고려된 적이 없다. 냉전시기에 미국은 공산주의 확산을 막기 위해 일본 근대화모델을 내세우며 침략 역사에 대한 일본의 책임에 면죄부를 주었다. 요즘 중국은 일본의 역사 문제를 중국 패권의 도덕성을 내세우는 데 이용한다. 중국과 북한이 미국을 제국주의 세력으로 몰아붙일 수 있었던 것은 침략 책임을 부정하고 왜곡하는 일본의 역사관을 미국이 비호해 왔기 때문이다. 역사의 무게를 무시해 온 미국의 아시아 정책은 여전히 19세기적 동북아 구도를 전제로 하고 있으며 미국은 일본으로 인해 역사의 채무자가 됐다. 지금 모두 북핵 문제나 남북, 북·미 정상회담만을 바라보고 있지만 올해 6월 초 북·미 정상회담 이후 북·일 관계에도 탄력이 붙으면 일본의 식민지침략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오를 것이다. 모든 동북아 정세가 3·1절 100주년이라는 역사의 해와 궤를 같이하며 움직이고 있다. 내년에는 일본을 피고로 하는 역사 문제가 미·중 대립과 북핵 문제와 얽혀 고르디아스의 매듭처럼 기존 지혜로는 풀 수 없는 복잡한 상황으로 발전할 수도 있다. 이 시기에 미국이 일본의 역사 문제를 근본적으로 정리할 수 있다면-미국은 할 수 있다- 정책의 도덕적 기반도 그만큼 강화될 것이고 한·미·일 협력관계도 더 탄탄해질 것이다. 이는 북핵 문제의 향배와 함께 동북아의 신질서 형성에 의미 있는 영향을 끼칠 것이다. 조만간 한국이 정부 간 외교 의제로서든 공공외교의 주제로든 미국에 일본의 역사문제를 제기해야 하는 이유다. 3·1운동은 한국인의 정체성을 확인하는 민족사적 의의가 있을 뿐만 아니라 그 비폭력 평화적 성격은 오늘날 오히려 더 큰 국제적 공감대를 가질 수 있다. 3·1운동 100주년은 북핵 문제 해결을 넘어 동북아의 새로운 안보질서 형성 과정까지 우리가 운전자 역할을 확대할 기회를 제공한다. 100주년이라는 시대의 구획을 국가이익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활용할 수 있는 전략적인 의미를 미리 진지하게 생각해 봐야 할 것이다.
  • “北, 핵 사찰 수용 가능성 시사”… CVID·경제발전 맞바꾼다

    “北, 핵 사찰 수용 가능성 시사”… CVID·경제발전 맞바꾼다

    핵 폐기 넘어 ‘핵 불능화’ 분석 리선권·김창선 대남 라인 승진 사실상 ‘핵보유국 선언’ 관측도 중국·베트남식 경제모델 따를 듯북한이 지난 20일 열린 조선노동당 제7기 제3차 전원회의에서 핵실험장을 폐기하고 핵·경제개발 병진노선을 종료한다고 밝히면서 향후 행보에 이목이 쏠린다. 전문가들은 북한이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를 실현하면서 경제제재 완화, 북·미 관계정상화 등 경제발전을 위한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봤다. 북한 노동신문은 21일 전원회의와 관련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인류의 공통된 념원과 지향에 부합되게 핵무기 없는 세계건설에 적극 이바지하려는 우리 당의 평화애호적 입장에 대하여 밝히셨다”고 보도했다. 또 북부(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목적을 ‘핵시험 중지를 투명하게 담보하기 위해서’라고 전했고, 핵실험 중지에 대해선 ‘세계적 핵군축을 위한 중요한 과정’이라고 설명했다.전문가들은 ‘비핵화’ 자체에 대한 언급은 없었지만 투명한 핵사찰 및 핵군축, 평화애호적 입장 등 전향적인 표현을 쓴 점에 주목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핵연구실장은 “비핵화라는 단어 자체를 언급하면 미국과 협상할 카드가 줄어들고, 북한 내부도 너무 급진적으로 설득하게 돼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며 “내용상 사실상 비핵화를 추구하는 것으로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긍정적인 신호”라고 말했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은 22일 분석자료에서 “핵실험장에 대한 사찰 (수용) 가능성을 암시해 과감한 비핵화 가능성을 시사한 것”이라고 밝혔다. 핵실험장 폐기가 핵 동결을 넘어 핵 불능화에 해당한다는 전향적인 분석도 있었다. 이번 제3차 전원회의에서 대남 라인이 약진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리선권 북한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위원장은 당 중앙위 후보위원에 보선됐고,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서기실장)은 당 중앙위 후보위원을 거치지 않고 바로 정위원이 됐다. 특히 북한이 핵개발의 상징적 장소를 폐기한 것은 최근 국면 전환이 핵개발을 위한 시간 끌기용이 아니라 경제발전을 위한 전략적 선택임을 보여 주려는 의도로 보인다. 반면 일각에서는 북측이 이미 핵무기를 완성한 상황에서 더이상 핵실험은 필요 없으며, 따라서 ‘핵보유국 선언’을 한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아직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협상(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지도 않은 현 시점에서 ‘북한 비핵화 선언’을 기대하는 것은 우물에 가서 숭늉을 찾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북한의 이번 결정 배경에는 북·미 간 공감대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지난 부활절 연휴(3월 31일~4월 1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지명자가 방북했을 당시, 미 내부 여론 설득을 위해서라도 북의 선제적 비핵화 조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이 2013년 3월부터 시작된 핵·경제 병진노선을 약 5년 만에 끝내고 경제개발에 집중키로 하면서 중국식 또는 베트남식 사회주의 경제 모델을 목표로 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중국은 1970년대 말 미국과 정상회담과 수교를 하고 ‘사회주의 시장경제’라는 이름으로 개혁·개방 조치를 취해 경제발전을 이뤘다. 1970년대 대미 전쟁에서 승리하고 공산화했던 베트남은 빈곤에서 벗어나기 위해 1992년 헌법에 시장경제를 도입하고, 1995년 미국과 국교정상화를 한 뒤 경제적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폼페이오 효과’… 트럼프 “김정은과 회담 때 좋은 일 일어날 것”

    ‘폼페이오 효과’… 트럼프 “김정은과 회담 때 좋은 일 일어날 것”

    평양서 비핵화 프로세스 합의본 듯 北 김여정·김영철 대미특사 파견설 美국무부 “남북 휴전 공식 종식 원해”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북·미 정상회담에서) 좋은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밝히는 등 연일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을 드러내고 있다. 워싱턴 정가에서는 지난 부활절 주말(3월 31일~4월 1일) 북한 평양을 극비리에 방문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지명자가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핵심 의제인 ‘비핵화 프로세스’를 둘러싼 이견에 대해 어느 정도 합의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회담을 “훌륭한 만남”이라고 언급한 뒤 “북한과 군사, 무역 문제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며 “좋은 일들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미·일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에서 “전 세계를 위해 (북·미 정상회담에서) 성공을 거두려고 가능한 한 모든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잘되기를 바라며 매우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하는 등 긍정적인 메시지를 이어 가고 있다. 워싱턴의 한 외교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강한 기대감과 자신감은 폼페이오 지명자의 긍정적인 대북 관련 보고 때문으로 풀이된다”면서 “’슈퍼 매파’로 알려진 폼페이오 지명자가 지난 12일 의회 인준 청문회에서 ‘(북한의) 정권 교체를 지지하지 않는다’며 한발 물러선 것도 정상회담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는 시점에서 북한을 자극하지 않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일각에서는 북한의 대미특사 파견 임박설도 제기된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이 평양을 방문했으니, 김 위원장도 이에 걸맞은 인물을 미국에 보낼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북측 대표단을 이끌었던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나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등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 워싱턴의 한반도 전문가는 “북·미 정상회담의 의제와 장소, 시기 등을 최종 결정하기 위해 북·미의 최고위급 회담이 한 번은 더 있어야 한다”면서 “이것이 북한의 대미특사 파견 형식으로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한편 헤더 나워트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한국과 북한이 종전 선언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비핵화와 종전 선언 중 무엇이 더 우선순위여야 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두 정부(남북)가 앉아서 회담을 하는 데 있어 우선순위를 정할 수 없다”면서도 “우리가 분명히 휴전협정에 대한 공식적인 종식을 보고 싶어 한다는 것은 말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틀 전 언급한 ‘남북 종전 논의’에 대한 지지 입장을 재확인한 것이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北 오늘 노동당 전원회의… 핵·경제 병진노선 수정 가능성 촉각

    북한이 20일 노동당 제7기 3차 전원회의를 개최한다. 남북 및 북·미 정상회담을 북한 내부에 알리는 것을 넘어서 그동안 강조해 온 핵무력과 경제건설의 ‘병진노선’까지 수정할지 관심이 쏠린다. 북한이 전원회의를 계기로 남북,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핵 지우기’에 나설 수 있다는 의미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19일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은 혁명 발전의 중대한 역사적 시기의 요구에 맞게 새로운 단계의 정책적 문제들을 토의, 결정하기 위하여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제7기 제3차 전원회의를 20일에 소집할 것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동당 당대회가 5~10년간 지속할 당 비전을 결정하고 이전 사업 내용을 결산하는 자리라면, 전원회의는 다음 당대회 전에 당의 주요 정책노선을 수정 및 결정할 필요가 있을 때 열린다. 특히 오는 27일 남북 정상회담과 5월 또는 6월 초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리는 만큼 비핵화 언급이 나올지가 관건이다. 북한은 이날 조선중앙통신 보도에서 현재를 ‘중대한 역사적 시기’로 규정하고 ‘새로운 단계의 정책적 문제’를 결정한다고 밝혔다. 지난 부활절 주말(3월 31일~4월 1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미국 국무장관 지명자인 마이크 폼페이오 중앙정보국(CIA) 국장의 만남으로 북·미 간 신뢰가 쌓이는 가운데, 향후 북·미 정상회담에서 한반도 평화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내부에 알릴 가능성이 높다. 일각에서는 ‘비핵화 의지’까지 표명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핵무력과 경제건설의 병진노선 대신 북한의 적극적인 비핵화 협상 의지, 평화공존 노력, 경제발전 집중 등의 내용을 담은 새 노선을 선보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반면 비핵화가 북·미 정상회담의 카드인 만큼 먼저 비핵화 의지를 공식화할 필요는 없다는 시각도 있다. 홍민 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은 “아예 배제할 수는 없지만 병진노선 수정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며 “핵무력 완성 주장으로 (미국과 중국, 일본 등) 주변국들의 관계 개선 요청이 많기 때문에 앞으로 평화체제 구축에 집중하겠다는 수준의 언급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트럼프식 비핵화’로 김정은 압박… “회담장 나갈 수도” 경고

    ‘트럼프식 비핵화’로 김정은 압박… “회담장 나갈 수도” 경고

    트럼프 “최대 압박 계속할 것” 北 비핵화 목표 달성 어려우면 언제든 ‘판’ 깰 수 있다는 메시지 억류 미국인 3명·日납북자 다룰 듯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으로 가는 ‘돌이킬 수 없는 코스’에 접어들었다.”트럼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열린 미·일 정상회담 공식 기자회견에서 ‘모든 가능한 일을 다할 것’이라는 의지를 밝히자 CNN은 이렇게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몇 주 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날 것”이라며 북·미 정상회담을 못박았고, 이를 ‘엄청난 일’로 자평하는 등 강한 자신감과 기대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CVID) 한반도 비핵화’라는 미국의 기준을 다시 한번 강조하면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회담장을 나오겠다”는 말을 두 차례나 했다. 그는 “우리는 북한에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강력한 제재를 가했다. (특히) 중국의 어느 지도자보다 더 많은 것을 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공개적으로 감사의 뜻을 전하고 싶다”며 북한을 회담장으로 이끈 가장 큰 원인을 ‘최대한의 압박’에서 찾았다. CVID 관련 발언은 지난 부활절 주말(3월 31일~4월 1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내정자의 극비 평양 방문 공개 이후 나온 것임이 확인되면서 김 위원장이 폼페이오 내정자에게 ‘한반도 비핵화’에 구체적인 의지를 드러냈을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된다. 비핵화 검증을 포함한 비핵화 방안 등이 상당히 구체적으로 논의됐을 것이라는 관측에서다. 한편으로는 폼페이오 내정자의 평양 방문 이후에도 북·미가 여전히 구체적인 비핵화 방식에 대해 의견 차가 있고, 이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김 위원장 압박에 나선 것이라는 시각도 있다. 일각에서는 북·미 정상회담 성공을 위해 ‘모든 가능한 일을 다할 것’이라는 강한 의지를 밝힌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을 북한의 체제 보장 요구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폼페이오 내정자도 방북 후 첫 공개발언을 했던 지난 12일 의회 상원 외교위원회 인준청문회에서 “김 위원장이 비핵화를 다루는 회담에서 정권의 안전을 보장받기 위한 어떤 조건을 내놓을지 고심하고 있다”고 했었다. 그는 이때 ‘북한 정권 교체를 지지하느냐’는 벤 카딘 상원위원(민주)의 질문에 “북한 정권 교체를 지지하는 게 아니라고 기꺼이 답하겠다”며 과거의 소신과는 ‘다른 말’을 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에 억류돼 있는 미국인 3명의 석방을 위해 북한과 협상 중이며, 일본 정부의 요청에 따라 북·미 정상회담에서 일본인 납북자 문제도 다룰 것임을 밝혔다. 그는 “북한 내 미국인 억류자들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면서 “일본인 납북자들이 본국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도 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트럼프 “폼페이오, 김정은과 정말 잘 지냈다…훌륭한 만남”

    트럼프 “폼페이오, 김정은과 정말 잘 지냈다…훌륭한 만남”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내정자의 극비 방북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훌륭한 만남을 가졌다”고 말했다.트럼프 대통령은 18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개인 별장인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진행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오찬에서 “그(폼페이오)는 이제 막 북한을 다녀왔고, 김정은과 훌륭한 만남을 가졌다. 그와 정말 잘 지냈다. 정말 훌륭했다”면서 “그는 그런 종류의 사람이다. 매우 똑똑하지만, 사람들과 잘 지낸다”고 말했다. 폼페이오 내정자에 대한 의회 인준 절차가 민주당의 반대로 벽에 부딪힌 가운데 공개적 지원사격에 나선 셈이다. 폼페이오 내정자는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지난 부활절 주말(3월 31일∼4월 1일) 극비리에 방북, 김정은 위원장과 면담을 하고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비핵화 등에 대한 사전조율 작업을 진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폼페이오 내정자의 인준과 관련해 우려하는가’라는 질문에 “아니다. 나는 그가 헤쳐갈 것으로 생각한다”며 “나는 폼페이오가 비범하다고 생각한다. 훌륭한 국무장관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상원 외교위 소속의 공화당 랜드 폴(켄터키) 의원이 폼페이오 내정자에 대해 공개적으로 반대 입장을 표명한 데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아는 한 랜드 폴은 결코 나를 실망하게 하지 않았다. 그가 다시 우리를 실망하게 하지 않으리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랜드에 대해 많은 신뢰를 하고 있고, 마이크 폼페이오를 많이 신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마이크가 별 문제 없을 것”이라고 인준될 것으로 내다보며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볼 것이다. 많은 사람은 다른 방향으로 예상하지만 나는 잘될 것 같은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나라는 정말로 그를 필요로 한다. 그는 훌륭한 지도자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전에는 트위터 글을 통해 “마이크 폼페이오가 지난주 북한에서 김정은을 만났다”고 극비 면담 사실을 확인하며 “면담은 매우 순조롭게 진행됐으며, 좋은 관계가 형성됐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오찬에 함께한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을 가리켜 “존은 어제 북한 및 군사 문제에 대한 우리의 회담에서 매우 많이 관여했다”며 “존이 여기에 있는 게 정말 영광”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폼페이오, 이달초 김정은 만났다…트럼프, 남북 ‘종전논의’ 승인

    폼페이오, 이달초 김정은 만났다…트럼프, 남북 ‘종전논의’ 승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내정자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지난 부활절 주말(3월31일∼4월1일) 극비리에 방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났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와 로이터통신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WP는 이 사안을 잘 아는 두 명의 관계자를 인용해 중앙정보국(CIA) 국장인 폼페이오가 지난달 말 국무장관으로 지명된 이후 트럼프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극비리에 방북, 김 위원장을 면담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폼페이오 내정자의 방북은 서훈 국가정보원장과 그의 북측 카운터파트인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이 주선한 것으로, 김 위원장이 미국과 진지한 대화를 할 준비가 돼 있는지 가늠하기 위한 의도에서 방북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이번 북미간 접촉은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인 2000년 매들린 올브라이트 당시 국무장관이 김 위원장의 부친인 김정일 당시 북한 국방위원장을 만난 이래 가장 최고위급이다. 미국은 북한과의 정상회담을 준비하면서 국무부 외교채널이 아닌 CIA와 북한 정찰총국 간 정보채널을 가동해 물밑 조율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으며, 폼페이오 내정자는 이 작업을 진두지휘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북한 당국이 북미정상회담에서 비핵화 문제에 대해 논의할 의향이 있다는 입장을 미국에 직접 전달했다고 미 행정부가 지난 8일 밝힌 바 있는데, 이는 폼페이오 내정자가 방북한 지 일주일이 지난 시점이었다고 WP는 보도했다. CNN방송은 폼페이오 내정자의 이번 방북에는 미 정보라인 관계자들만 동행했으며, 백악관과 미 국무부 관리들은 방북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 주 팜 비치의 개인 별장인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한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장에서 기자들에게 “최고위급에서 북한과 직접 대화를 했다”고 언급, 북미 간 접촉주체가 누구인지를 놓고 관심이 집중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시점과 장소 등은 밝히지 않은 채 “우리는 북한과 매우 높은, 극도로 높은 수준의 직접 대화를 나눴다”고만 밝혔다. 이에 대해 로이터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김정은 위원장과 대화를 나눠왔다”고 보도, 접촉주체를 놓고 잠시 혼선이 있었으나 세라 허커비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대통령은 최고위급 차원에서 대화가 이뤄졌다고 말한 것이며, 직접 자신이 함께 있었던 건 아니라고 밝혔다”고 해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남북 간 종전협정 체결 논의도 지지한다는 뜻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남북한)은 종전 문제를 논의하고 있으며, 나는 이 논의를 축복한다. 이 논의를 정말로 축복한다”고 말했다. 여기서 ‘축복’(blessing)은 관용적으로 승인 또는 허락의 의미로 해석된다. 맥락상 미국이 정전협정 당사국으로서 종전협정 논의를 승인한다는 뜻으로, 27일 열리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의 남북정상회담 의제로 종전협정 체결 문제가 논의되고 있다는 사실을 미국 측이 공식 확인한 것이자, 이에 대해 지지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해 WP는 남북 한 종전 혹은 평화협정을 체결하려면 미국의 직접적 동의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미 간 원활한 협의를 전제로 ‘6월 초 또는 그 이전’에 회담이 열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그러나 “일이 잘 안풀려 우리가 회담을 하지 않을 가능성도 있다”며 회담 불발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이어 “우리는 우리가 취해온 매우 강력한 이 길로 계속 나갈 것이다.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자”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미정상회담 개최 후보지로 5개 장소가 검토되고 있다고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구체적인 장소는 언급하지 않은 채 ‘미국이 포함되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가로저으며 “노(No)”라고만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폼페이오, 지난달 말 오산서 평양 날아가···韓정부, 사전 인지한듯”

    “폼페이오, 지난달 말 오산서 평양 날아가···韓정부, 사전 인지한듯”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내정자이자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지난달 말 한국 오산 미 공군기지에서 항공편을 이용해 평양으로 날아간 것으로 알려졌다.복수의 정부 소식통은 18일 이런 정황이 포착됐다고 전했다. 정부의 한 소식통은 폼페이오 국장이 오산기지를 경유해 방북했는지에 대해 “극비 사항이라 확인해 줄 수 없다”면서도 그 가능성을 완전히 부인하지는 않았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폼페이오 국장이 일본의 주일미군 기지에서 평양으로 직행했을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정부 당국자들의 반응을 보면 그럴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 일본에서 출발해 평양으로 비행했다면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에 진입하기 전 비행 목적과 항로 등을 우리 군에 사전 통보해야 하는데 일단 그런 정황은 포착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반면 오산 미 공군기지를 이용하는 미국 항공기는 사전에 고지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언론에 잘 노출되지 않는다. 미국도 비밀유지 등의 사정을 고려해 오산기지를 선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 정부는 폼페이오의 일정과 동선을 파악했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폼페이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지난 부활절 주말(3월 31일∼4월 1일) 극비리에 방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만났다고 미국 워싱턴포스트(WP)와 로이터 등이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폼페이오 美국무장관 내정자, 이달초 극비 방북해 김정은 만나

    폼페이오 美국무장관 내정자, 이달초 극비 방북해 김정은 만나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 내정자가 지난 부활절 주말 극비리에 방북,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난 것으로 확인됐다.백악관은 1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급한 ‘북미간 최고위급 직접 대화’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김정은 위원장과 대화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고 AP통신이 보도했다. 백악관은 “대화는 ‘가장 높은 급’에서 이뤄졌다”면서 최고위급 대화 사실을 확인했다. 이에 대해 워싱턴포스트(WP)는 폼페이오 내정자가 지난 부활절 주말인 3월 31일~4월 1일 방북, 김정은 위원장과 만났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도 미국 고위관리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특사 자격으로 폼페이오 내정자와 김정은 위원장은 5월~6월초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최대 의제인 비핵화 조건 등에 대해서 사전 조율을 했을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 주 팜 비치의 개인 별장인 마라라고 리조트에서 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장에서 기자들에게 “최고위급에서 북한과 직접 대화를 했다”고 언급, 북미 간 접촉 주체가 누구인지를 놓고 관심이 집중됐다. 이날 저녁 포토타임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과 직접 대화를 나눠왔느냐’는 기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한 것으로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으나, 백악관 풀(공동취재) 기자단은 당시 기자단으로부터 이런저런 질문이 동시에 쏟아졌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정확히 어떤 질문에 대해 “그렇다”고 답한 것인지 모호하다고 전했다. 혼선이 가중되자 세라 허커비 샌더스 대변인은 성명을 내고 “북한 지도자 김정은과의 대화에 관해 말하자면 대통령은 최고위급 차원에서 대화가 이뤄졌다고 말한 것이며, 직접 자신이 함께 있었던 건 아니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시어머니가 공주들과 사진 찍는데 며느리가 방해, 스페인 왕실 망신

    시어머니가 공주들과 사진 찍는데 며느리가 방해, 스페인 왕실 망신

    시어머니가 두 딸과 함께 사진 촬영에 응하려 하자 며느리가 앞을 두어 차례 왔다갔다하며 촬영을 방해하는가 하면 시어머니가 딸의 이마에 입을 맞추자 손으로 닦아냈다. 마치 더러운 물건이 묻어 있다는 식이다. 시어머니는 보복으로 며느리가 딸의 머리를 만지자 손으로 툭 쳐냈다. 여느 서민들이라면 모르겠는데 스페인 왕실에서 버젓이 벌어진 일이다. 부활절이었던 지난 1일(이하 현지시간) 마요르카 섬에서 일요 미사에 참석했던 레티시아(46) 왕비가 후앙 카를로스(80) 전 국왕의 부인인 소피아 대비에게 저지른 소행이다. 펠리페 6세 국왕이 말리기 전 두 여인은 뭔가 입씨름을 벌였다. 시아버지인 후앙 카를로스 전 국왕도 멀거니 이 모습을 지켜봤다. 소셜미디어에 이 동영상이 널리 공유되자 베너티 페어 에스파뇰의 마르틴 비앙키 타소는 많은 스페인 국민들이 레티시아 왕비의 행동에 화를 낼 것이며 대비가 이런 대접을 받을 수 없다고 트위터에 적었다. 펠리페 국왕의 사촌인 파블로스 왕세제와 결혼한 마리 찬탈은 3일 TV 앵커 출신인 레티시아 왕비가 “본색을 드러냈다”고 트위터에 올린 글을 통해 밝혔다. 자신의 가족 사진을 올리며 “행복한 조부모들! 가족이란 이런 거지”라고 자랑하기도 했다.텔레마드리드의 한 프로그램은 레티시아 왕비의 한 친구가 이번 일 때문에 왕비가 얼마나 “걱정하고 힘들어하는지”를 인용해 소개했다. 엘파이스 신문은 이들 고부 사이가 레오노어와 인판타 공주가 태어나면서부터 나빠졌으며 펠리페 국왕이 화해시키려고 노력했지만 소용없었다고 전했다. 남편이 왕위에 있을 때는 소피아가 모든 것을 쥐락펴락할 수 있었지만 나중에 많은 것이 바뀌어 손주들이 보고 싶어 찾아도 며느리가 박대하기 일쑤였으며 오히려 레티시아의 어머니 팔로마 로카솔라노가 사르수엘라 궁전에 머무는 시간이 더 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감동의 마지막 선물’ 호킹 박사, 노숙인들에 부활절 식사 대접

    ‘감동의 마지막 선물’ 호킹 박사, 노숙인들에 부활절 식사 대접

    지난달 타계한 세계적인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의 가족이 노숙인들에게 호킹 박사의 ’마지막 선물’을 전달했다고 지난 3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케임브리지 뉴스 등이 보도했다. 사진은 호킹 박사 가족의 지원으로 마련된 부활절 식사. 푸드 사이클 케임브리지 트위터 캡처/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티븐 호킹이 남긴 ‘마지막 선물’…사람들 울리다

    스티븐 호킹이 남긴 ‘마지막 선물’…사람들 울리다

    지난달 14일(이하 현지시간) 타계한 세계적 물리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가 남긴 마지막 선물에 많은 사람이 눈시울을 붉히고 말았다. 같은 달 31일 영국 케임브리지대 그레이트 세인트메리 교회에서는 호킹 박사를 애도하는 장례식이 치러졌지만, 같은 도시 다른 곳에서는 그의 마지막 선물이 어려움에 처한 사람들에게 전해질 준비가 이뤄졌다. 유족들이 스티븐 호킹 박사의 뜻을 기리기 위해 그의 이름으로 케임브리지시에 있는 노숙인들에게 특별한 부활절 식사를 제공하기로 한 것이었다. 장례식 다음 날인 부활절 인근 웨슬리 교회 식당의 모든 테이블에는 꽃장식과 함께 “오늘 점심은 스티븐의 선물이다. 호킹 가족으로부터”라는 메모지가 놓여 있었다. 이날 식사는 40명이 넘는 노숙인이 호킹 박사와 그 유족이 마련한 부활절 식사를 즐겼다. 특히 이날 소식은 SNS를 통해 전해져 사람들은 호킹 박사의 선행에 다시 한번 눈물을 흘렸다. 행사를 주관한 자선단체 푸드사이클 케임브리지 측은 “우리는 호킹 가족으로부터 많은 기부를 받아 크게 감사하며 어제 손님들에게 특별한 부활절 식사를 추가로 제공할 수 있었다”면서 “식사 전에는 잠시나마 호킹 박사를 애도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전했다. 자원봉사자 캐럴라인 레누리는 “푸드사이클 케임브리지에서 노숙인들을 위해 준비한 부활절 식사는 특별하고 감동적이었다”고 덧붙였다. 푸드사이클 케임브리지는 2010년부터 자원봉사자들에 의해 운영되고 있으며, 정기적으로 기부 등의 방식으로 준비한 음식을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영국에는 케임브리지를 포함한 37개 도시에서 이와 같은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푸드사이클 케임브리지/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유럽 항공대란…“1만 5000대 이착륙 지연” 혼잡

    유럽 항공대란…“1만 5000대 이착륙 지연” 혼잡

    유럽 대륙 상공의 항공기 운항 통제를 책임지는 ‘유로 컨트롤’의 기술적 문제로 유럽 항공대란이 벌어졌다.이 사태로 유럽 주요 공항에서 항공기 이착륙이 지연되면서 큰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암스테르담 스히폴 공항을 비롯한 주요 공항들은 3일(현지시간) 이착륙 지연으로 인한 승객들의 불편이 예상된다면서 승객들에게 비행 계획 등을 미리 확인할 것을 권고했다. 벨기에 브뤼셀에 위치한 유로컨트롤은 이날 성명을 통해 항공기 운항통제체제에 기술적 문제가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유로컨트롤은 “오늘 유럽 내에서 2만 9500편의 항공기 운항이 계획돼 있는데 이 중 약 절반 가까이 이착륙이 지연되는 등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이날은 부활절 연휴를 마치고 복귀하는 승객들이 많은데다 프랑스 철도노조의 파업까지 겹친 와중에 문제가 발생해 주요 공항마다 혼잡이 더욱 가중됐다. 유로컨트롤 측은 “문제 발생 원인을 확인하고 정상화 조치를 진행 중”이라면서도 “오늘 저녁 늦게나 항공기 운항이 정상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시스템 마비 원인은 교통 관제 분야의 수요와 용량을 관리하는 시스템을 강화하는 과정에서 오류가 생긴 것으로 설명했다. 다만 안전 문제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유로컨트롤 측은 “이런 대규모 지연 사태는 사상 처음”이라고 말했다. 하루 650편의 항공기가 이륙하는 브뤼셀 공항의 경우, 이번 사태로 인해 1시간에 10편 정도만 이륙하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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