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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말 하이라이트]

    ●갱생 버라이어티 하바나(OBS 토요일 밤 9시 15분) 제작진의 성실성 테스트로 갑작스럽게 모이게 된 하바나 MC 오디션 지원자들. 결국 성실성 테스트에서 한 명이 탈락하고 만다. 그리고 이제부터 본격적인 오디션 돌입이다. 제작진이 내어놓는 혹독하고 꼼꼼한 오디션 과정을 통해 하바나 MC자리 하나를 놓고, 지원자들의 치열한 쟁탈전이 시작된다. ●우리 아이들이 위험하다(KBS1 토요일 오전 10시 30분) 학교 폭력으로 대구의 한 중학생이 가슴 먹먹한 유서를 남기고,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60여일이 지났다. 이 사건으로 가해 학생들이 법정에 서고, 학교 폭력의 잔인한 실태가 연일 사회를 충격 속에 몰아넣었다. 학교 폭력 근절을 위한 대책은 과연 무엇일까. ●넝쿨째 굴러온 당신(KBS2 토요일 밤 7시 55분) 귀남으로 추정되는 아들을 보고 난 청애는 일이 손에 잡히질 않는다. 게다가 귀남인 것 같은 아들이 어찌나 사근사근하고 성실해 보이는지, 자꾸 눈에 밟힌다. 이번엔 진짜 내 아들인가 싶어서 잠도 제대로 못 이루는 청애. 한편 친부모님을 찾으려는 테리를 보며 윤희는 없던 시댁이 생길까 봐 불안한 마음이 든다. ●소녀탐정 박해솔(KBS2 일요일 밤 11시 45분) 노필진을 죽인 범인과 대면하는 해솔. 그러나 그 역시 누군가에 의한 꼭두각시에 불과했다. 해솔은 학준과 태평의 도움으로 겨우 위기를 벗어나지만, 진짜 범인의 종적은 묘연하기만 하다. 결국 해솔은 아버지 죽음의 실체에 접근하기 위해서 반드시 도청 테이프를 찾아야 한다고 판단하고 추적에 나선다. ●TV 동물농장(SBS 일요일 오전 9시 30분) 전북 익산의 한 공장. 높은 구조물에 터를 잡은 귀한 생명이 있었으니, 바로 천연기념물 324호인 수리부엉이다. 55년 만의 한파가 몰아치던 날, 시멘트 저장소에서 수리부엉이는 부화에 성공했다. 천연기념물 수리부엉이의 신비로운 탄생의 순간과 가슴 따뜻한 모정을 함께한다. ●신비한 TV 서프라이즈(MBC 일요일 오전 10시 40분) 1989년 일본의 다이세츠 산 최고봉에서 포착된 기이한 문양 하나가 발견된다. 그 문양은 바로 SOS 라고 쓰여진 선명한 글자였다. 과연 일본 전역을 뒤흔든 미스터리 문양의 진실은 무엇일까. 한편 1926년 3월, 도쿄의 형무소. 한 조선인 남자와 일본인 여자가 옥중에서 혼인 신고서를 작성하게 되는데…. ●런닝맨(SBS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더욱 강력해진 모습으로 가수 빅뱅이 돌아왔다. 계급장 떼고 펼쳐지는 정면승부로 빅뱅 대 런닝맨의 대결이 시작된다. 이들이 최종 우승을 걸고 벌이는 시원한 한판. 빠르고 강력한 그들의 역습으로 런닝맨들을 당황케 하며 위협하는 무시무시한 팀워크. 그야말로 제대로 붙었다. 과연 이 빅매치의 최종 승자는 누가 될까.
  • 보령 소나무재선충 방제 총력전

    충남 보령에서 소나무재선충병이 발견돼 산림 당국이 긴급방제에 나섰다. 충남에서 재선충병이 확인된 것은 처음이다. 29일 산림청과 충남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주민 신고로 보령시 청라면 소양리와 라원리 일대 야산 소나무 26그루가 재선충병에 걸려 죽은 것으로 확인됐다. 산림청과 충남도는 소양리(80㏊)와 라원리(40㏊) 일대 120㏊를 입산통제구역으로 지정, 고시하는 한편 이동단속 초소(3개)를 설치해 확산 차단에 나섰다. 보령시와 청양군 3개면(청라·화성·남양면)을 소나무류(소나무·해송·잣나무) 반출금지구역으로 정해 이동을 전면 금지했다. 충남 전 지역에 대해 15일까지 항공기 및 지상 예찰을 통해 추가 감염목 발견시 제거, 파쇄할 계획이다.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가 부화하는 5월 말부터는 항공방제(150㏊)도 실시키로 했다. 보령의 재선충병 발생은 감염된 목재 등의 유입에 의한 인위적 확산 가능성이 제기되는 가운데 관계 당국이 경로파악에 착수했다. 인접 발생지역인 전북 익산(2007년)과 충북 옥천(2010년)은 이미 집중 방제를 실시, 청정지역으로 지정됐다. 최근 소나무재선충병 발생이 줄면서 산림 당국의 감염목 관리가 느슨해진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20㎞ 이상 떨어진 안면도 소나무 숲까지는 확산되지 않았다.”면서 “방제 및 확산 방지에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4월 자동차보험료 최대 5% 인하

    오는 4월부터 적용되는 자동차보험료 인하 폭이 당초 예상보다 높은 최대 5%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26일 금융위원회와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손보사들은 최근 이 같은 내용의 자동차보험료 인하율에 대한 검증을 보험개발원에 의뢰했다. 검증을 의뢰한 손보사는 삼성화재·현대해상·동부화재·LIG손해보험·메리츠화재·AXA손해보험·한화손해보험·롯데손해보험 8곳이다. 자동차보험 시장점유율이 90%에 이르는 이들 손보사의 평균 보험료 인하율은 2.4~2.6%로 당초 알려졌던 2.2~2.4%보다 상승했다. 손보사들은 특히 1600㏄ 이하 소형차와 다인승(7~12인승) 승합차의 보험료를 크게 낮췄다. 배기량 1000㏄ 이하의 경우 인하율이 최고 4.6%이며, 1000~1600㏄는 1.5~3.8% 인하된다. 승합차의 보험료 인하율은 평균 3% 안팎으로 소형차 다음으로 크다. 최고 5%까지 인하하는 손보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배기량 1600~2000㏄인 중형차는 평균 2% 안팎 내려가며, 2000㏄ 이상 대형차의 인하율은 1%에 못 미친다. 대형차에 대해선 아예 보험료를 내리지 않는 곳도 있다. 인하된 보험료는 4월부터 신규 및 갱신 계약에 적용된다. 금융위는 보험료 인하에 따른 보험 가입자들의 비용 절감 효과가 연간 2000억~3000억원인 것으로 추산했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각 손보사의 차종별 손해율이 달라 인하율도 천차만별”이라며 “자신의 차량에 해당하는 인하율을 비교한 뒤 선택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손보사 車보험료 2.3% 인하

    손해보험사들이 일제히 자동차보험료를 내려 오는 4월부터 인하된 보험료를 적용한다. 인하율은 2.3%로 사실상 확정됐다. 배기량 1600㏄ 이하 차량 434만대에 인하 혜택이 집중된다. 21일 금융감독당국과 손보업계에 따르면 동부화재는 보험개발원에 자동차보험료를 2.3% 내리는 방안에 대한 요율 검증을 의뢰할 계획이다. 삼성화재도 2.3%의 인하율을 확정하고 조만간 개발원에 요율 검증을 의뢰할 예정이다. 아시아·태평양 그룹 차원의 지원을 업고 우리나라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AXA손해보험도 비슷한 인하율을 염두에 두고 보험료 인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현대해상, LIG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다른 주요 손보사도 비슷한 조치를 검토하고 있다. 이들 회사는 삼성화재나 동부화재가 보험료를 내리면 동참할 계획이다. 일부 중소형 손보사의 추가 인하 가능성도 점쳐진다.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각 손보사가 (보험료 인하와 관련한) 분석자료를 만들어 검토·협의 중”이라며 “조만간 인하가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보험료 인하에서 2000㏄ 이상 대형차와 외제차는 제외된다. 손보사들은 개인용 경차와 소형차에 보험료 인하를 집중할 방침이다. 자동차관리법을 보면 경차는 1000㏄ 이하, 소형차는 1000∼1600㏄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데스크 시각] ‘빅데이터(Big Data)시대’의 정치/진경호 정치부장

    [데스크 시각] ‘빅데이터(Big Data)시대’의 정치/진경호 정치부장

    불과 10여년 전, 그러니까 김건모의 ‘잘못된 만남’이 유행한 1995년 무렵이니 그리 오래 전이 아니다. 기자들에게 ‘유령’으로 불린 국회의원 L씨가 있었다. 분명 그 자리에 없었는데, 사진을 찍어 보면 늘 사진 주인공 옆자리에 떡하니 붙어 서서 씨익 웃고 있었다. 귀신이 따로 없었다. 그렇게 사진 한방 찍히려고, 그래서 신문에 얼굴 한번 내밀려고 사진기자의 손동작 하나에 온몸을 던지던 시절의 정치가 참 오래도록 있어 왔다. 세상, 변했다. 사진기자의 손을 빌릴 필요가 없는 세상이 됐다. 내가 찍어 내가 페이스북에 올리고, ‘친구’들이 퍼날라 준다. 신문사 편집국장이나 정치부장 몰라도 정치, 할 수 있다. 우리 정봉주 풀려나게 잘 좀 써달라며 신문사로, 방송사로 달려가 죽칠 필요가 없다. 국회 방호원들과 떼로 엉켜 멱살 잡는 퍼포먼스 한번 하면 열혈 정봉주 팬덤들이 알아서 트위터나 페이스북에 올리고 유튜브로 중계한다. 신문? 됐다. 3년 전엔 어땠을까. 소녀시대를 따라 ‘지~지~지~지~’할 때니까 바로 엊그제다. ‘나꼼수’, 없었다. 스티브 잡스가 있었고, 그가 앱을 내놓았고, 그리고 비로소 나꼼수가 나왔다. 잡스가 없었으면 김어준은 지금도 ‘씨바, 씨바’하며 ‘딴지일보’에다 열심히 갈겨대고 있었을지 모른다. 마크 저커버그가 페이스북을 만들 만큼 심심하지 않았더라면 ‘가카새키 판사’ 이정렬도, ‘빅엿 판사’ 서기호도 없었을 것이다. 세상은 변했고 불과 몇 달 새 누구는 ‘권력’이, 누구는 ‘담론’이 됐다. 롤러코스터 세상이다. 사이버에서 여론이 생산되고 유통되고 소비되는 세상, 이를 통해 사이버 여론이 세상을 지배하는 시대가 됐다.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인터넷 정보량은 지난해 1,800,000,000,000,000,000,000바이트를 찍었다고 한다. 1.8제타바이트, 한국인 4900만명이 1분마다 트위터에 3개의 글을 18만년 동안 쉬지 않고 올려야 하는 양이라니 상상이 되는가. 이마저도 5년 뒤엔 10배에 이를 것이라니, 맙소사. 이 빅데이터 시대에 굼뜨기 그지없는 영역이 정치다. 딱하다.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으로 영입된 청년 이준석이 바람을 넣어 각 후보들의 SNS 소통지수를 4·11 총선 공천에 반영하겠다고 법석을 떨고, 그동안 변변한 계정 하나 없던 의원님들이 부랴부랴 전문업체까지 동원해 팔로어를 ‘양산’해 내느라 난리를 치는 모습은 개그콘서트를 볼 필요가 없게 만든다. 앨빈 토플러 말이 맞았다. 기업은 100마일, 정치는 3마일이다. 입소문이 아니라 자판소문의 시대, 기업들은 데이터 마이닝(data mining)을 통해 SNS와 블로그·카페·유튜브·포털 같은 사이버 세계를 떠도는 여론을 캐고, 그에 맞춰 실시간 대응하기 시작했다. 태평양 건너 미국만 해도 오바마가 ‘Pillbox 프로젝트’를 통해 빅데이터에 담긴 민심을 정부 정책에 담아 왔고, 연말 대선을 앞두고는 별도의 빅데이터 선거팀을 가동하고 있다. 미트 롬니, 뉴트 깅리치 같은 공화당 대선주자들도 SNS 고수들이다.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그리고 한나라당이 좀 더 일찍 빅데이터를 알았다면 무상급식 주민투표나 10·26 서울시장 보궐선거는 없었을지 모른다. 뒤늦게 “아침급식도 무상으로 하자.”는 과유불급형 부화뇌동도 없었을 것이다. 나경원이 ‘1억 피부숍’의 그물에서 좀 더 빨리 탈출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지난해 12월 기준으로 트위터 이용자가 544만명, 페이스북 이용자가 536만명이다. 통계청 발표다. 많다면 많고, 적다면 적다. 그러나 방향은 정해졌다. 세상은 빅데이터 시대로 들어섰다. 빅데이터에 세상이 있고, 민심이 있다. 정책이 있고, 전략이 있고, 선거 승리의 단서가 있다. 이런 것 다 덮어두고 민심을 몰랐네, 소통이 안 되네 하며 드잡이하는 2012년 초입 여의도의 풍경이 안쓰럽다. 후보가 아니라 정당의 소통지수를 재야 한다. 기업에 앞서 정치가 빅데이터를 파야 한다. 많이 늦었다. jade@seoul.co.kr
  • [부고]

    ●배병관(전 코엑스 대표이사 사장)동진(자영업)병찬(프리인포텍 이사)병홍(한국전력)씨 모친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2일 오전 6시 (02)3410-6915 ●허동진(풍림화섬·풍림섬유 대표이사 회장)씨 부인상 재석(여의도연구소 연구위원)씨 모친상 10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2일 낮 12시 30분 (02)2258-5951 ●백선민(전 한화종합화학 상무이사)씨 별세 승윤(SK텔레콤 매니저)호윤(금호석유화학)수연(대광고 교사)씨 부친상 김우영(CF 촬영감독)씨 장인상 정민경(SK이노베이션 대리)씨 시부상 9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2일 오전 5시 (02)2227-7556 ●민광일(양수중 교장)광찬(서울시 SH공사 동대문센터장)광준(삼표레미콘)광엽(동부화재)씨 부친상 남기영(KT 노원지사)씨 장인상 한금순(창곡중 교장)씨 시부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3010-2292 ●전영탁(알파색채 회장)씨 별세 남궁요숙(알파색채 대표이사)씨 남편상 전창림(홍익대 교수)규림(알파색채 부사장)씨 부친상 박규순(국민대 교수)김재영(미국 공무원)씨 장인상 10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3일 오전 10시 (02)2227-7594 ●김경선(전 원광보건대 간호학과 교수)씨 별세 박상탁(삼성전자 전무)씨 부인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8시 (02)3410-6917 ●김병옥(한국해양수산연수원 교수)병칠(금융감독원 반장)병준(제주도청)씨 모친상 10일 함덕제주장례식장, 발인 13일 오전 8시 (064)727-4444 ●박윤정(국립중원문화재연구소 학예연구실장)씨 부친상 10일 충남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42)257-4863 ●정상영(한겨레신문 문화부 기자)종영(사업)씨 부친상 10일 고대안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5시 (031)412-5444 ●오무환(신한회계법인 공인회계사)승환(토광 대표이사)준환(금광ENT 대표이사)봉환(명지전문대 전기과 교수)씨 모친상 1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2일 오전 7시 (02)3010-2631 ●김준경(전 삼성전자 상무)씨 장모상 1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2)3410-6914 ●조규선(전 서산시장)씨 모친상 10일 충남 서산의료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41)668-6194 ●조재혁(한국무역보험공사 리스크분석부 부장)씨 장인상 10일 한일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2)901-3934 ●최승돈(KBS 아나운서)씨 부친상 이지영(중앙일보 기자)씨 시부상 홍성화(렉스켄 팀장)씨 장인상 10일 서울성모병원, 발인 13일 오전 7시 (02)2258-5940
  • “청소년들이여, 옆사람 손잡고 도전하세요”

    “청소년들이여, 옆사람 손잡고 도전하세요”

    “청소년의 실패는 그 당시의 실패예요. 뭐든지 도전하라고 말하고 싶어요.” 관객 530만명 동원으로 대박난 영화 ‘완득이’의 원작 소설가 김려령(42)씨는 7일 서울 중구 태평로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신작 ‘가시고백’ 출판기념회에서 이렇게 말하며 “다만 남에게 상처를 주지 말고 밟고 올라가지 말고 옆에 있는 사람과 손잡고 가는 도전이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2008년 출간된 ‘완득이’가 70만부 이상 팔리며 베스트셀러 작가로 올라선 김씨는 ‘우아한 거짓말’ ‘기억을 가져온 아이’ 등 10대를 주인공으로 한 소설을 지속적으로 쓰고 있다. ●“도둑 소년의 독백이 고백으로 가는 여정” 비룡소에서 펴낸 신작 ‘가시고백’의 주인공은 예민한 손을 타고나 일곱 살 이후 자신도 모르게 물건을 훔치는 고2 해일이다. 도둑 소년이 주인공이라고 해서 범죄소설인 것은 아니라고 했다. 신작은 “도둑 소년의 독백이 고백으로 가는 여정”이라고 짧게 요점 정리해 준다. 실제로 책의 시작은 “나는 도둑이다.”라고 일기장에서 ‘독백’했던 해일이가 부모의 이혼 후 남모르는 상처를 지닌 지란, 만년 반장 다영, 가벼운 듯 속 깊은 진오 등 같은 반 친구들과 소통하며 어느 순간 자신의 비밀을 ‘고백’하는 단계에 이른다. 가시고백이라는 제목을 붙인 이유에 대해 김씨는 “가시는 아무리 작아도 뽑아내지 않으면 속에서 곪아 터지는 것이고, 고백은 온전하고 왜곡 없이 들어주겠다는 상대방이 없으면 완성될 수 없는 것”이라며 “자수나 자백과 달리 고백은 쌍방향적인 것이고 어떤 단계에 이를 때 사람들이 아픔을 함께 나누고자 손을 내미는지, 그 조건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해일처럼 도벽이 있지만 끝내 아무도 손을 내밀지 않는 경우를 소설에서 ‘미연’을 통해 보여준다. 김씨는 “잘못을 하면서 자기 행동을 뒤돌아보고 아파하고 타인에 대한 염치가 있는 아이들에게는 저절로 손이 가게 된다. 도벽에서 벗어나려는 간절함, 순수성, 염치 등이 있는 아이들”이라고 했다. 이번 소설에서 고백이라는 테마를 만들어가던 중 작가는 병아리 인공부화를 시도하기도 했다. 고백하는 사람과 고백을 들어주는 사람의 마음이 만나는 과정을 형상화하기 위해서다. 인터넷을 뒤져 만든 스티로폼 부화기로 제주도에서 가져온 유정란 6개를 대상으로 시도한 결과 병아리 2마리를 얻었다. 김씨는 “병아리가 달걀 껍데기를 톡 깨고 나오는 과정, 생명이 자기 스스로 존재를 증명하고 깨고 나오는 과정이 아주 특이한 경험이 됐다.”고 했다. 그 경험을 작가는 해일이 얼떨결에 유정란으로 병아리를 부화시키고 그 병아리를 매개로 친구들과 마음을 열어가도록 장치해 놓았다. 도벽에 대한 일기장의 독백이 친구들에 대한 고백으로 전환되는 것이다. ●“청소년기 쌍방향 친구관계 보여주고파” 작가는 “베트남 엄마를 둔 완득이를 통해 우리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구성원이 누구인지는 알고 살아야 하지 않겠느냐는 질문을 했다. 이 책을 통해서는 ‘걔랑 놀면 안돼’라고 하는 어른들과는 다른, 계산적이지 않은 순수한 관계, 쌍방향인 청소년기 친구들의 관계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했다. 글 사진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성리학 장벽’ 너머 味 탐하다

    성리학의 이데올로기가 밥상까지 지배한 조선에서 탐식은 일종의 ‘죄악’이었다. 몸을 망가뜨리고, 집안 살림을 거덜내며, 사회를 병들게 하는 원흉이라며 경계했다. ‘성리학적 밥상론’ 운운하며 왕은 12첩, 공경대부는 9첩, 양반은 7첩, 중인 이하는 5~3첩 반상을 차려 먹도록 강제하기도 했다. 하지만 못하게 한다고 안 할까. 성리학의 장벽을 비집고 맛을 탐한 이들이 있었다. 허균 같은 이는 “먹는 것과 성욕은 사람의 본성”이라 주장하며 물산이 풍부한 고을에 부임하기 위해 로비까지 벌였다. ‘조선의 탐식가들’(김정호 지음, 따비 펴냄)은 이처럼 탐식에 몰두한 조선의 사대부와 권세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에 등장하는 탐식가는 여럿이지만, 탐식의 이유는 다르다. 권세가들은 밥상에서 권력과 부의 맛을 찾았다. 중종의 사돈이었던 김안로는 개고기 탐식가였다. 맛있는 개고기 요리를 바친 자들을 조정 요직에 등용해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다. 누이 문정왕후를 등에 업고 전횡을 휘두른 윤원형은 상다리가 ‘골절’될 정도로 푸짐하게 차려 먹었다. 중국의 식전방장(사방 열자가량의 상에 차린 진수성찬)을 흉내낸 것. 조선 후기에도 인조 반정으로 공신에 오른 김자점, 양모 화완옹주와 함께 정조의 정적이었던 정후겸 등이 ‘갓 부화한 병아리’를 즐긴 탐식가로 이름을 올렸다. 이들이 탐닉한 음식 가운데 단연 눈에 띄는 것은 개고기다. 개고기 요리를 즐기는 데는 반상이 따로 없었다. 심지어 정조의 어머니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기록한 ‘원행을묘정리의궤’에 ‘구증’(狗蒸·개고기찜) 등이 연회상에 올랐다는 기록이 있는 걸 보면 개고기는 왕실에서도 별미였던 것으로 짐작된다. 한여름 보양식으로도 즐겨 먹었는데, 이를 가장(家獐)이라 불렀다. 효종 때는 가장 때문에 강원 감사가 요리사를 “요리를 못한다.”며 때려 죽이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선조들이 고루 개고기를 즐기긴 했으나, 애완견과 식용견은 엄격하게 구분했다. 이는 한자 표기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개를 뜻하는 한자 가운데 견(犬)은 애완견, 구(狗)는 식용 개를 가리킨다. 예로부터 애완견을 애완구로 표현하는 일은 없었다는 것. 조선의 미식 트렌드를 엿보는 것도 재밌다. 불교를 숭상했던 고려에서 육식을 탐하지 못했던 지배계층들은 특히 소고기에 집착했다. 우심적(소 염통구이)이나 설야멱(불고기) 등이 당시 사대부들이 즐긴 소고기 요리로, 대부분 중국의 고사와 연관된 것들이었다. 담백한 식성을 뽐낼 수 있는 두부와 순채, 중국에서 들어온 열구자탕(신선로) 등의 외국 음식도 유행했다. 책은 아울러 요리와 관련된 다채로운 풍속화를 수록해 보는 재미를 더했다. 1만 5000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자녀 평생 보장”… 어린이 100세 보험 봇물

    “자녀 평생 보장”… 어린이 100세 보험 봇물

    내 아이가 노년이 됐을 때 100세까지 살 거라는 예상으로 자녀에게 ‘평생보험’을 들어 주는 부모가 늘고 있다. 보험사들도 100세형 어린이보험을 주력 상품으로 내놓고 있다. 삼성화재의 엄마맘에쏙드는자녀보험은 지난해 9월에 출시했는데 3개월 만에 4만 6000건이 판매됐다. LIG손보의 희망플러스자녀보험과 현대해상의 굿앤굿어린이CI보험에는 지난해 각각 6만 5000명, 2만 5000명이 가입했다. 기존의 어린이 100세 보험이 인기를 끌자 신규 상품 출시도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다. 미래에셋생명이 지난주 출시한 어린이100세보험은 하루 100건 이상 팔리는 추세다. 동양생명은 80세까지였던 수호천사꿈나무자녀사랑보험의 보장 기간을 100세까지로 늘렸고 지난달부터 판매 중인 대한생명 아이케어보험은 한 달 만에 7700명이 가입했다. 가입자가 많아지면서 각 보험의 특색도 분명해지고 있다. 동양생명의 자녀사랑보험은 산모보장 특약을 마련해 임신, 출산, 유산 관련 수술비를 수술 때마다 10만~30만원씩 지급한다. 대한생명 아이케어보험은 암보장과 비염·폐렴 등으로 인한 입원비를 보장하며 스쿨존 교통사고 발생 땐 위로금을 지급한다. 신한생명 신한아이사랑플러스100은 기존 어린이보험의 보장 기간을 100살까지로 확대했다. 고액암 진단 시 1억원, 일반암 진단 시 5000만원을 보장한다. 미래에셋생명 어린이100세보험은 임신 확인 순간부터 가입이 가능하고 학교생활 중 재해장해가 생길 때 최고 2억원을 보장한다. LIG손보 희망플러스자녀보험에는 부모가 부양 능력을 잃을 경우 교육비를 지원하는 교육자금 특약이 있다. 동부화재 스마트아이사랑보험은 대표적인 환경성 질환인 아토피 피부염이나 최근 급격히 늘고 있는 알레르기성 비염, 천식, 급성기관지염 등에 대한 입원비를 지원해 준다. 우리아비바생명 우리아이사랑보험은 백혈병 등 어린이 질환에서 컴퓨터 관련 질환 등 청소년 질환, 암 등을 생애주기별로 보장한다. 현대해상 하이라이프굿앤굿어린이CI보험은 다발성 소아암, 중증 화상, 시력교정 등을 보장해 준다. 삼성화재 엄마맘에쏙드는자녀보험은 부정교합 치료비, 시력 교정비 등 특정 보장에 예약 가입하면 보장 개시 연령에 맞춰 자동으로 보험료 납입과 보장이 이뤄진다. 롯데손보 우리아이첫걸음자녀보험은 폭력 피해 특별약관을 만들어 학교생활 사고에 대비해 1회당 최고 100만원까지 보장해 준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문제는 정치야, 바보야

    문제는 정치야, 바보야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저서 ‘다시 일터로’(Back to Work·이순영 옮김, 물푸레 펴냄)는 ‘문제는 정치야, 바보야.’로 요약할 수 있다. 출판사는 ‘문제는 일자리야, 바보야.’라고 요약했지만 이는 1992년 대선에서 클린턴이 크게 히트시켰던 ‘문제는 경제야, 바보야.’와 별 차별성이 없어 뵌다. 경제 회복이 곧 좋은 일자리의 확대라는 점에 대해서는 어느 누구도 부인하지 않아서다. 거기다 책 서술의 큰 틀에서 클린턴이 명백하게 의식하고 있는 것은 공화당 편향의 시민운동인 ‘티 파티’ 운동이다. 1부에서 클린턴은 티 파티 운동이 이를 갈아 마지않는 ‘정부’라는 게 왜 필요한지 집중적으로 논의하고 있다. 더 정확하게는 티 파티의 이데올로기 공세에 노출돼 혹할 수 있는 공화당과 유권자들에 대한 설득 작업이다. 그래서 요약하자면 ‘문제는 정치야, 바보야.’다. 티 파티에 대한 경고는 이미 여러 차례 제기됐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에 대한 인종주의적 반감에다 이슬람원리주의 수준의 최소국가를 신봉하는 태도가 결합됐기 때문이다. 이슬람원리주의자들이 테러를 저지르듯 최소국가를 지향하는 이들은 정부가 뭔가 하려고만 들면 무조건 이념 색을 덮어씌우는 테러를 저지른다. 그러다 보니 티 파티는 그냥 보수라고 부르기는 어려운, 앞뒤 재지 않고 맹동하는 극우세력이다. 이런 티 파티를 두고 로버트 라이시 전 노동부 장관은 “미국판 나치즘의 맹아”라 불렀고, 앨런 그린스펀 전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은 “티 파티 때문에 미국 의회가 정치적 마비 상태에 들었다.”고 한탄했다. 티 파티 운동은 사실 한국인의 입장에서 어리둥절한 구석이 있다. 티 파티 진영은 건전 재정, 작은 정부, 세금 인하 같은 한국 보수주의자들 단골 레퍼토리의 원조 격이다. 그런데 이들은 정부를 도둑놈 취급한다. 국경수비대 정도면 충분하다고 본다. 식민지, 냉전, 군사독재의 경험 때문에 말로만 정부를 절대적인 무엇으로 생각하는 한국인들에게는 정부를 불필요하고 자유를 억압하는 존재로만 이해하는 티 파티의 존재가 낯설다. 이는 미국 건국 때부터 이어져 온 문제다. 독립적이고 자급자족적인 농업국가를 미국의 미래로 제시했던 토머스 제퍼슨과 강력한 중앙 정부의 영도 아래 발전된 산업국가를 꿈꾸었던 알렉산더 해밀턴 간의 대립이다. 오늘날 해밀턴에 대해 아는 사람은 드물지만 제퍼슨에 대해서는 아는 사람이 많다. 비록 지폐에서는 제퍼슨(2달러)보다 해밀턴(10달러)의 몸값이 5배나 비싸지만 후대에 남겨진 상징적 이미지는 제퍼슨이 더 강력하다는 뜻이다. 영화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에서 제퍼슨의 후예인 남부 지주들을 ‘고상한 귀족’처럼, 해밀턴의 후예인 북부 자본가들을 ‘무식한 건달’로 묘사한 것을 떠올려보면 된다. 클린턴은 이 오래된 문제를 다시 끄집어낸다. “미국이 영국의 과도한 식민통치에 대한 반동으로 건국되었기 때문에 미국인의 머릿속에는 언제나 두 가지 관념이 자리 잡고 있다.”면서 그 두 가지 관념을 “우리는 큰 정부를 원하지 않는다.”, “우리는 적당한 정부를 원한다.”로 정리한다. 문제는 정도와 수준이다. 보수와 진보 진영 나름대로의 어떤 기준을 가지고 있었는데 1980년대 로널드 레이건 집권기에 정부라면 무조건 비판하고 보는 종교적 신념이 생겨났다는 것이다. “어떻게 하면 정부의 힘을 약화시키고 세입을 줄이며 정부의 영향력을 제한해 그 사슬에서 벗어날까.”에만 골몰하는 것이다. 클린턴은 이를 “반정부 강박증”이라 부른다. 반정부 강박증은 뚜렷한 경제적 성과도 내세우지 못하면서 오직 정치적 공세만 벌인다. 이 무책임한 정치 공세가 가능한 이유는 공화당 입장에서는 “최대 후원자들의 재정적 필요와 소외된 유권자들의 감정적 필요를 충족시킬 수 있고 상황이 정말로 악화돼도 통치 실패의 책임을 질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민주당 정권 흔들기요, 조지 부시 정권 탄생은 그 성과물이다. 그러나 한계는 명백하다. “큰 성공을 거둔 정략으로 입증된 것은 분명하지만 경제는 무기력해지고 불평등이 심화됐다.”는 것이다. 왜 그런가. “모든 쟁점을 반정부, 반과세, 반규제의 속박 안에 밀어넣을 때 우리는 스스로를 무기력하게 만들 뿐”이고 “이념적 논쟁 너머에 존재하는 가능성을 볼 수 없게” 된다는 것이다. 여기서 언론의 문제도 빠질 수 없다. “주류 언론은 극단적 반정부 정책을 가리켜 보수적이란 용어를 쓰고, 여기에 반대하는 사람들을 가리켜 진보적이라 표현한다.”면서 “그러나 이런 단순하고 피상적인 용어는 보수라는 옷으로 위장한 급진적 행동이 벌여놓을 수 있는 결과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클린턴이 호소하는 바는 이데올로기가 아니라 실제 경험을 가지고 얘기하자는 것이다. “이념에 지나치게 매몰되면 증거와 경험, 논쟁을 받아들지지 못한다.”거나 “진짜 결과를 만드는, 진짜 사실에 근거한 진짜 논쟁을 한다면 얼마나 흥미로울지 생각해보라.”고도 한다. 그 뒤 2부에서는 미국 경제를 되살릴 수 있는 46가지 구체적 정책 제안을 내놓는다. 제조업의 부흥을 통한 일자리 창출, 사회간접자본 확충, 대안에너지 개발 등 큼직한 것도 있지만 미국산 제품 애용 운동이나 지붕에 흰색을 칠해 에너지 사용량을 줄이자는 귀여운 제안들도 눈에 띈다. 클린턴의 논의를 따라가다 보면 ‘잃어버린 10년’, ‘좌파정책 때문에 경제를 망쳤다.’는 소리가 요란하던 노무현 정부 시절이 떠오르지 않을 수 없다. 그때가 ‘한국판 티 파티’ 운동의 전성시대가 아니었나 싶다. 노무현 정부에 대한 공격으로 정치적 이득을 얻기 위해 경직되고 교조적인 시장이데올로기만 들이밀었던 한나라당과 뉴라이트 운동단체들, 이에 부화뇌동하는 보수 언론들의 모습이 티 파티 운동에 겹쳐 보인다. 그래서 그들이 실제 집권한 결과는, 지금과 같다. 1만 5000원.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두번째 암 보험 보장 잘 따져야”

    보험사들이 두번째 걸린 암을 보장하는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으나 보장 범위와 개시일이 제각각이어서 금융감독원은 소비자들의 주의를 요구했다. 금융감독원의 김동규 손해보험팀장은 25일 “원발암, 전이암, 재발암 등의 보장범위가 상품마다 달라 보장개시일과 보험료 납부기간 등을 비교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암보험은 처음 암을 진단받으면 1회 진단비, 수술비 및 입원비 등을 보장해 왔으나 암 환자의 생존 확률이 증가하면서 두 번째 암 보장에 대한 소비자의 관심도 커졌다.”고 말했다. 보건복지부 통계에서도 2005~2009년 발생한 암 환자의 62.0%가 최초 암 진단 이후 5년 이상 생존했다. 현재 두 번째 암도 보장해 주는 상품을 파는 보험회사는 LIG, 현대, 동부, 메리츠, 한화, 롯데, 흥국 등 7개 손해보험사와 메트라이프생명보험이 있다. 이들 상품은 두 번째 암이 발생한 신체 기관이 첫 번째 암과 다를 경우에만 보험금을 지급하는 경우와 첫 번째 암과 상관없이 지급하는 경우가 있어 보험약관을 잘 확인해야 한다. LIG, 메리츠, 한화, 롯데, 흥국, 메트라이프생보의 두 번째 암 진단비 보험은 첫 번째 암을 진단받고 나서 같은 신체 기관에 발생한 두 번째 암에 대해서는 보험금을 주지 않는다. 현대해상의 상품은 첫 번째 암을 진단받고 2년 이후 전이암, 재발암 등 모든 신체 기관에 발생한 암을 보장한다. 동부화재의 보험 상품은 첫 번째 암에 걸리고 나서 1년 뒤 모든 기관에 발생한 암을 보장한다. 교보생명 등 4개 생명보험사의 상품은 중대한 암(CI·Critical Cancer)에 대해서만 두 번째 중대한 암 진단비를 보장하고 있어 두 번째 암을 보장하는 보험과는 다르다. 두 번째 암 진단비 보험상품은 대부분 3년 갱신형으로 판매되고 있다. 갱신할 때마다 연령 및 손해율 증가로 보험료가 상승할 수 있다는 점도 유의해야 한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씨줄날줄] 싱글 대디/최광숙 논설위원

    남극의 황제 펭귄 엄마가 알을 낳으면 그 알을 품는 것은 아빠 몫이다. 펭귄 엄마가 먹이를 찾아 바다로 떠나기에 펭귄 아빠는 4개월 동안 배에 알을 품고 부화시켜야 한다. 그 과정이 눈물겹다. 아빠 펭귄의 육아는 그야말로 무한도전이다. 먼저 갓 낳은 알을 발등에 올려 품기 위해 필사적이다. 자칫 알을 떨어뜨리면, 영하 60도의 혹독한 추위에 그 알은 1~2분 사이에 얼어 버리기 때문이다. 부화에 성공한다해도 그 다음 더 어려운 숙제가 기다린다. 아기 펭귄에게 먹일 게 없어 아빠는 위 속에 저장해 뒀던 음식을 토해내 먹이기까지 한다. 그게 바로 펭귄 밀크라고 한다. 한 방송사의 다큐멘터리 ‘남극의 눈물’에서 보여준 펭귄 아빠의 새끼 키우기는 한마디로 부성애의 극치를 보여준다. 동물이 이럴진대 인간의 부성애는 오죽하랴. ‘둥둥둥 내 딸 어허둥둥 내 딸’ 심청가의 판소리 한 대목으로, 심봉사가 아내가 죽은 뒤 심청이를 무릎에 앉혀 놓고 어르는 내용이다. ‘심청전’의 심봉사는 그야말로 ‘싱글 대디’의 원조 격이다. 이런저런 이유로 홀로 살면서 아이들을 키우는 싱글 대디. 어린 딸을 업고 이 집 저 집 다니며 동냥젖으로 딸을 키운 심봉사의 생활은 싱글 대디의 힘겨운 삶 그 자체다. 홀로된 아빠가 아이들을 키우는 것은 여성들보다 갑절 이상 힘들다. 그래도 내 자식을 결코 포기하지 않겠다는 싱글 대디들. 이미 미국 할리우드는 30여년 전 영화 ‘크레이머 대 크레이머’에서 부성애로 똘똘 뭉친 한 남성을 주인공으로 조명한 바 있다. 배우 더스틴 호프만은 이혼 뒤 아들과 보내는 시간을 더 확보해 아들의 양육권을 뺏기지 않으려고 연봉이 낮은 곳으로 취직까지 한다. 요즘 이런 싱글 대디들이 증가추세다. 2009년 통계청 조사에 따르면 싱글 맘의 모자 가정이 116만여(79%) 가구이고, 싱글 대디의 부자 가정은 31만여(21%) 가구라고 한다. TV 드라마를 봐도 싱글 대디의 가정들이 심심찮게 나올 정도다. 서울시가 최초로 성동구에 싱글 대디를 위한 보호시설을 짓기로 했다. 사실 그동안 싱글 맘에 비해 싱글 대디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관심이 적었던 게 사실이다. 싱글 맘의 힘겨운 생활 이야기에만 귀기울였지 혼자 아이를 키우는 아빠들의 애로와 고충은 제대로 부각되지 않았다. 싱글 대디와 그 가정에 대한 정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더 늘었으면 한다. 우선 전통적인 가정의 해체로 나타나는 다양한 형태의 가정에 대한 편견의 벽부터 허물어야 할 것이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바퀴벌레 물고 화보’ 황당 中프로그램 논란

    ‘바퀴벌레 물고 화보’ 황당 中프로그램 논란

    중국의 한 공개구직 오디션 프로그램에서 출연자들이 강제로 바퀴벌레를 먹는 장면이 전파를 타 논란이 되고 있다고 펑황망 등 현지 언론이 1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장쑤성 지역 방송인 장쑤위성TV의 한 프로그램은 공개 구직을 위한 미션 중 하나로 혐오식품을 대하는 출연자들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았다. 여기에는 부화하기 직전의 달걀이나 바퀴벌레 등이 포함돼 있었고, 출연자들은 이를 입에 물고 화보를 찍는 미션을 수행했다. 일부 출연자들은 “도저히 먹을 수 없다.”며 강하게 거부하다가, 결국 커다란 바퀴벌레를 반쯤 입에 넣은 뒤 화보촬영을 마쳤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지나치게 혐오스럽다.”며 비난하는 한편, 일부에서는 제작진을 옹호해 찬반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중국 남동부 광둥지방에서는 예로부터 바퀴벌레를 먹는 관습이 있었으며, 프로그램 미션에 쓰인 것은 일반 바퀴벌레가 아니라 식용으로 키운 바퀴벌레라는 것. 하지만 “미개한 광둥 사람들”, “구직 오디션에서 왜 이러한 혐오 미션이 필요한 지 알 수 없다.” 등 프로그램을 강하게 비난하는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논란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수컷없이 4년연속 ‘처녀생식’한 희귀 상어

    두바이의 한 호텔 수조에 사는 희귀상어 한 마리가 수컷 없이 4년 연속 처녀 생식을 기록했다고 6일(현지시각) 미 내셔널지오그래픽 뉴스가 보도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4년간 ‘처녀 잉태’를 한 상어는 버즈 알 아랍 호텔 지하 수족관 식당에 사는 암컷 지브라상어 ‘제버디’다. 해양생물학자이자 호텔 수조담당 지배인 보좌를 맡고 있는 데이비드 로빈슨 박사의 말에 따르면 지브라상어가 처녀생식을 한다는 것은 어느 정도 알려졌지만 이처럼 연속적으로 기록을 세운 적은 없다. 로빈슨 박사는 BBC 방송에 “알들을 운반하던 중, 알 속에서 무언가가 움직이고 있는 것을 한 직원이 발견했다.”면서 “조명으로 확인했는데, 알중에 새끼가 있었다.”고 말했다. 지브라상어의 처녀생식은 기존에 몇 차례 보도됐다. 지난 2010년 국내에서도 지브라상어 한 마리가 수컷 없이 새끼를 부화시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단성생식으로도 알려진 처녀생식은 난자가 수컷의 정자를 수정하지 않아도 배아상태로 변한다. 새끼의 유전자는 어미와 매우 비슷하지만 DNA는 생식 과정에서 재조합되기 때문에 전체 복제는 아니다. 망치상어로 알려진 귀상어나 티빗이라고 불리는 블랙팁상어 등 다양한 연골류는 물론 어류, 양서류, 파충류, 조류 등 많은 동물에서 단성생식이 인정되고 있다. 상어 전문연구가로 유명한 미 뉴욕주립대학의 해양생물학자 데이안 채프먼 교수는 “많은 학자가 이들 상어에게서 단성생식에 대한 비밀을 찾고 있지만 (난) 대체로 발견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여러 상어가 가능하듯 모든 상어에게 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말을 따르면 처녀생식은 상어 같은 동물이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진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채프먼 박사는 “이 같은 처녀생식이 수컷을 찾고 새로운 서식지를 형성하는 데 상당한 우위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처녀생식은 새끼의 유전자 다양성이 낮아져 면역 체계가 유사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다양한 위협에 대응하기 어렵다는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이에 대해 채프먼 박사는 “처녀생식은 어려운 환경에 있거나 개체군 밀도가 낮아졌을 때 생존 방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4년 연속 처녀생식을 한 상어는 이 지브라상어 뿐이지만 처녀생식이 사실 상어에게 일반적인 능력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는 암컷 상어의 난자가 정자와 만나지 않으면 처녀생식으로 일정 비율 배아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끝으로 채프먼 박사는 처녀생식이 야생의 상어에 일어나는 것은 아직 입증되지 않았지만 DNA 조사에서 입증될지도 모른다고 기대했다. ▶ 수컷없이 4년연속 ‘처녀생식’한 희귀 상어 영상 보러가기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어른들을 위한 동물원 이야기] (35)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동물들…

    [어른들을 위한 동물원 이야기] (35)삶과 죽음의 경계에 선 동물들…

    죽음에도 색깔이 있을까. 억지 같지만 무수한 죽음을 지켜봐 온 나로서는 분명한 색깔을 느끼기도 하고, 예감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삶에서 죽음으로 넘어가면서 신체 내부에도 많은 변화들이 일어난다. 그것을 지켜보는 내 마음속에도 체념 같은 공허한 감정들이 물밀 듯 다가온다. 이렇게 하나하나의 죽음을 마주하다 보면 역설적으로 죽음을 통해서 분명한 삶의 빛깔을 알게 된다. 죽음에 비해 삶의 빛깔은 그야말로 휘황찬란한 무지갯빛이라고 단언할 수 있다. 식물원에 갑자기 새가 떨어져 있다기에 가 보니 부화된 지 채 1주일도 안 됐을 성싶은 작은 새 두 마리가 땅바닥에서 버둥거리고 있었다. 차라리 안 봤으면 모를까, 보고는 그냥 넘어갈 수가 없었다. 새 두 마리를 소중히 안고 내려왔다. 이런 어린 생명들을 대하면 부담감이 더 커진다. 구조된 것들 중에서 살아나는 것이 극히 드물어 또 하나의 죽음을 예감하게 되기 때문이다. 그것은 굉장히 두려운 일이다. 다행히 이 새는 먹을 것을 달라고 입을 쫙쫙 벌리는 폼이 삶의 의지가 강한 것 같았다(보통은 두려움 때문에 이런 최소한의 동작조차 못한다). ‘그래 한 번 해 보자!’ 그 순간부터 열심히 벌레를 잡아 먹이기 시작했다. 책에서 본 것처럼 이 새도 먹을 것이 어느 정도 위장에 차자 갑자기 뒤를 돌아 하얀 똥을 쭉 내밀었다. 처음에는 입에서 뭔가 튀어나온 줄 알고 놀랐는데 금세 내가 닦아 주어야 할(어미는 다 먹는다)똥이란 걸 알았다. 그렇게 열심히 먹이면서 사흘째 되는 아침, 출근해서 상자를 열어 보니 그 새가 차갑게 죽어 있었다. 온 몸이 회색빛으로 윤기를 잃은 상태였다. ‘모모’란 동화책에서 사람들의 시간을 훔쳐가는 시간도둑들이 회색빛이듯 주검 역시 회색 톤이 강하다. 또 이렇게 하나의 죽음과 마주설 수밖에 없었다. 죽음을 직면할 땐 직업 탓인지 나도 모르게 더 담담해지게 된다. 누가 나처럼 부담을 가질까 봐 얼른 내 손으로 모든 걸 처리하려고 한층 더 덤비게 된다. 매장을 하든지 화장을 하든지 어떻게든 안 보이게 하고서야 비로소 마음이 안정된다. 남들은 그런 나를 참 무정하고 침착하다고 하지만, 그 순간 내 낯빛도 그 죽음의 빛깔에 전염된 듯 하얗게 질려 있음을 감지하는 이는 드물다. 이런저런 수많은 죽음과 맞닥뜨릴수록 더욱더 깊어지는 건 생명 그 자체에 대한 사랑이다. 보통 사람들은 삶에서 무언가 의미를 찾으려고 매일 낑낑대다가 가끔 아무 의미가 없다고 느껴지면 생을 포기해 버리기도 한다. 그렇지만 원초적인 삶에 집착하는 동물들을 지켜보며, 또 이런 죽음의 허무함을 늘 대하며 난 지극히 단순해져 버렸다. 삶이란 그저 이 빛나는 생명의 빛깔을 오래도록 간직하고 싶은 소망,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라고…. 최종욱 광주우치동물원 수의사 lovnat@hanmail.net
  • [열린세상] 사회적 정의와 줄탁동시/박광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열린세상] 사회적 정의와 줄탁동시/박광철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정의(正義)란 의(義)를 바르게 한다는 말이다. 개인의 의로움은 마음에 의하여 옳고 그름을 분별하고 자기의 능력을 역할에 맞게 마땅히 지켜 행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세상의 모든 사물이 존재의 이치에 따라 움직이고 변화하는 것과 유사하다. 정의는 항상 모두를 아우르고 베풀며 올바르기 때문에 세상이 잘 다스려지고 더불어 살아가는 데 반드시 필요한 도리라고 말할 수 있다. 정의는 시공을 초월하여 우리와 함께하면서 보다 나은 삶이 무엇인지를 구현해 보라는 화두이기도 하다. 사회적 정의란 끊임없이 진화하는 사회를 효율적으로 구성·유지시킬 수 있는 올바른 원리가 무엇이며 시대 상황에 맞춰 어떻게 도출할 것인가 하는 개념이다. 개인이 사회의 구성원으로 참여할 때 사회 전체에서 지켜야 할 덕목을 말한다. 마땅히 지켜져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옳고 그름 등 분별력과 연계되어 있다. 분별은 때와 장소, 사람의 가치관에 따라 달라지지만 반드시 지켜져야 하는 기준은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안배하는 것이다. 사회적 정의가 당위성을 갖고 추진동력을 얻는 근원적 이유가 바로 배려와 보살핌의 분배에서 연유하는 것이다. 정의는 각자의 능력과 역할에 맞게 균형적인 보상이 이루어지고 서로를 이롭게 하여 만족스러운 결과가 도출될 때 모두로부터 인정받음으로써 힘을 갖게 된다. 사람은 지구상에서 수천년 동안 진화하면서 가장 강인한 영장류로 자리매김하였다. 이 진화는 막대한 물질의 혁명을 통해 일견 윤택한 삶을 제공해 준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부의 편재를 초래했고 소수의 경제적 독점이라는 치명적 약점을 노출시켜 사회적 갈등만 심화시켜 왔다. 사람의 마음도 동시에 진화했다고 보면 정신적 도덕혁명은 별로 이루어진 것이 없으니, 세상이 시끄럽고 어수선한 것이 당연한 것이리라. 중요한 것은 사회적 정의가 작동되지 않고 있어 중대한 변화의 기로에 우리가 서 있다는 점이다. 줄탁동시(?啄同時)란 벽암록 16칙에 나오는 말로 깨달음으로 나가고자 하지만 어리석음의 껍질을 혼자만의 힘으로 깨기 어려우니 큰스님께서 쪼아서 깨트려 주십사 하는 제자의 간청이다. 본래 병아리가 알에서 부화될 때가 되면 새끼는 알의 안쪽을 쪼지만 워낙 힘이 약해서 반드시 어미가 지껄이면서 동시에 알 밖의 같은 곳을 쪼아야 껍질이 깨져 세상에 나올 수 있다는 말이다. 세상의 이치는 혼자만의 힘으로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주변의 모든 사람이 역할에 맞게 힘을 보탤 때 조화를 이루며 한 껍질씩 변화가 모색되고 각자의 몫이 완성된다는 설명이다. 사회적 정의도 줄탁동시로 풀어야 할 문제일 가능성이 높다. 요즈음 우리는 어느 때보다 행복해질 수 있는 수단과 방법을 훨씬 다양하게 많이 갖고 있지만 행복한가에 대하여 물으면 대부분 부정한다. 전쟁이 남긴 잿더미 속에서 가장 시급했던 것은 배고픔을 해결하는 것이었다. 그래서 외자를 끌어들여 기업에 특혜를 주면서까지 산업을 일으켜 경제적 부를 축적하는 데 성공하여 굶는 일은 없어졌다. 그러나 박정희식의 경제개발은 60여년 동안 공룡이라는 거대한 재벌을 탄생시켰고 치유하기 어려울 만큼 소수가 국가의 부를 독식하도록 허용함으로써 세습되는 기업제국, 즉 이단아를 낳게 만들었다. 시대적 아픔에서 만들어진, 분배를 무시한 정의가 오늘날 도전에 직면한 것은 당연하다. 과거 방식으로는 행복할 수 없으며 도저히 희망도 보이지 않는다는 거대한 저항의 물결이 지금까지의 사회적 정의를 거부하기 시작한 것이다. 모든 사람이 자기의 능력에 따라 역할이 부여되고 그 결과에 걸맞은 보상이 이루어지는 사회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정의이고 이것이 하늘의 뜻일 것이다. 이렇게 변화되어야 한다. 하늘은 항상 세상의 모든 것을 이롭게 아우르기 때문이다. 이 땅에 다시 정의가 숨쉬는 사회를 이루기 위해서는 강한 자가 약한 자를 우습게 보고 해치는 일이 없어야 하고, 가진 자는 가난한 자의 몫에 나누어 보태줄 수 있는 여유를 가져야 한다. 사회적 정의는 모두가 합심하여 만들어 나가는 공동의 선이요, 희망의 동력임을 알아야 한다.
  • 복지부, 서울신문사 등에 감사패

    보건복지부와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는 16일 오후 3시 서울 중구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대강당에서 ‘2011년 독거노인지원사업 평가대회’를 개최한다. 독거노인 사랑잇기 사업 1주년을 맞아 열리는 첫 평가대회에는 기업의 나눔 천사 등 500여명이 참석한다. 평가대회는 복지부가 민간기업 및 자원봉사단체의 나눔천사·자원봉사자와 전국 248개 노인돌봄수행기관 종사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향후 독거노인 지원사업의 핵심 목표인 독거노인 안전망 구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확산시키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 복지부는 독거노인 사랑잇기사업 주관 언론사인 서울신문사와 이낙연 민주당 의원, 재능기부(목소리)에 참여한 배우 이덕화씨에게 감사패를 전달한다. 또 SK텔레콤·LG유플러스·농협·국민은행·신한은행·우리은행·하나은행·교보생명·삼성카드·삼성생명·삼성화재·LIG손해보험·동부화재 등 25개 기업 및 단체와 독거노인 사랑잇기 사업 재협약식도 갖는다. 지난 1월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설립과 함께 시작된 ‘독거노인 사랑잇기’ 사업에는 그동안 40개 기업·단체의 자원봉사자 1만명이 노인 돌봄 서비스에 참여했고, 전국의 독거노인 3만 5000여명이 주 2~3회의 정기적인 안부 전화와 위급 상황에 대비한 비상연락 서비스, 직접 찾아가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받았다. 이를 위해 지원센터는 봉사자를 관리하는 인원 250명을 배치해 의지할 곳 없는 노인들을 위한 돌봄 서비스에 주력해 왔다. 그 결과, 독거노인의 소외감 수준은 사업 전 46.73점에서 사업 후 44.67점으로 완화됐으며, 삶의 만족도 수준은 이전 20.22점에서 21.18점으로 향상된 것으로 분석됐다. 임채민 복지부 장관은 “이번 평가대회를 계기로 홀로 사는 노인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온정이 확산되기를 바라며, 독거노인을 돌보는 나눔천사들의 노고가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정부가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100세이상 노인 50년뒤 8만여명

    100세이상 노인 50년뒤 8만여명

    2060년이면 100세 이상 인구가 8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현재 1800명 수준인 상수(上壽) 노인이 40배 이상 늘어난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100세 시대’를 준비하는 금융상품에 관심을 둘 필요성이 늘고 있다. 13일 통계청 장래인구추계에 따르면 100세 이상 노인은 2060년에 총 인구의 0.19%인 8만 4283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100세 이상 인구는 지난해 인구주택 총조사에서 1836명으로 집계돼 2005년(961명)보다 91% 늘었다. 2015년에는 3325명, 2030년 1만 2305명, 2040년 2만 4346명, 2050년에는 3만 8125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관측됐다. ●의학 발달·생활환경 개선 영향 의학 발달과 생활환경 개선 등이 100세 이상 인구 증가의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런 추계는 중간 수준의 출산율과 기대수명, 국외인구 유입을 전제로 가정한 결과다. 높은 수준의 출산율과 기대수명 등을 가정하면, 100세 이상 인구는 2060년 20만 4017명으로 총 인구의 0.37%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금융권은 100세 고령자 급증세에 맞춰 맞춤형 상품을 내놓고 있다. 보험사들은 100세까지 보장이 되는 보험 상품에 사활을 걸고 있다. 메리츠화재의 ‘가족단위보험 엠스토리’는 가족 3대가 보험 1개로 100세까지 암 진단비, 고액치료비 등을 100세까지 보장받는 상품이다. 삼성생명의 ‘톱클래스 변액연금보험’은 100세까지 연금 지급을 보증하는 특약을 도입했다. 동부화재 ‘프로미라이프 100세 청춘보험’은 암, 뇌졸중, 급성 심근경색 등 질병진단비 보장 기간을 100세까지 늘렸다. ●금융권 보험·우대통장 서비스 은행들은 은퇴한 고객을 집중 공략한다. 국민은행의 ‘KB연금우대통장’은 만 50세 이상으로 국민연금 등 4대 연금 등을 타는 고객이 가입할 수 있다. 연금을 자동이체하면 우대금리를 준다. 은행들은 수명이 늘면서 상속, 증여와 관련한 금융 서비스도 개발하고 있다. 신한은행과 산업은행 등은 유언신탁 서비스를 통해 법적 효력이 확실한 유언장을 대여금고에 보관해 주기도 한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노사갈등 철도공단 도넘은 ‘흠집내기’

    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 노동조합이 8일 김광재 이사장의 퇴진 투쟁에 나섰다. 국립산림과학원의 일부 기능을 법인화한 한국임업진흥원 전환신청 공무원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철도공단의 노사 간 불신이 극에 달하고 있다. 지난 7월 ‘2011년 노사문화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는 사실을 무색케했다. 노조가 8일 과천청사 운동장에서 개최한 임금협약 체결 촉구 조합원 임시총회에는 전체 조합원(1100명)의 60% 이상이 참가했다. 사측이 불법집회임을 고지했지만 노조원들의 발길이 이어졌고, 특히 본사와 충청본부 조합원의 참가율이 높았다. 공단 관계자는 “임금협약은 명분에 불과하다.”면서 “임시총회를 왜 국토부가 있는 과천에서 했겠느냐”고 반문했다. 노조가 김 이사장의 소통 부재 및 독단적인 공단 경영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이사장 퇴진을 요구하며 노조 간부 3명은 이날 삭발을 감행하는 결연한 의지를 보이기도 했다. 김 이사장은 노조가 3차례 조정을 통해 중노위의 중재를 수용한 지난달 30일 전 직원에게 발송한 CEO 경영혁신레터에서 “이솝우화 개미와 베짱이가 생각납니다. 열심히 일하며 겨울 식량을 비축하는 개미 옆에서 계속 놀다가 얼어죽는 베짱이”라고 노조 전임자들을 질타했다. 이어 “노조 집행부의 막가는 행동에 부화뇌동하는 일부 직원들은 무엇을 원하냐.”면서 “동물농장 빅브러더를 마지 못해 따라가는 건가요?”라고 물었다. 이를 두고 ‘빅브러더’는 “김 이사장 본인”이라는 반론이 제기되기도 했다. 한 관계자는 “이사장이 존재감이 없는 노조를 자극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CEO의 의중이 공개된 상황에서 속도조절이 아쉽다.”고 지적했다.
  • 마일리지 車보험시대

    주요 손해보험사들이 주행거리에 따라 보험료가 5~13.2% 할인되는 ‘마일리지 자동차보험’을 이달 일제히 출시한다. 마일리지 보험에 가입할 수 있는 주행거리 7000㎞ 이하 차량은 현재 356만대로, 개인 승용차 1353만대의 26.3%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들 차량이 모두 마일리지 보험에 가입하면 연평균 2000억원의 보험료 인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2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10개 손보사가 제출한 마일리지 보험 상품신고를 승인했다. 이에 따라 AXA(이달 16일 출시)와 동부·삼성(이상 21일), 흥국·하이카(이상 22일), 한화·롯데·메리츠(이상 23일), 현대·더케이(이상 24일) 등이 각각 마일리지 보험을 출시할 예정이다. LIG와 에르고다음, 그린 등 3개 손보사도 보험개발원의 요율 검증을 거쳐 조만간 마일리지 보험 상품을 신고할 계획이다. 할인율은 보험사에 따라 약간씩 차이가 있다. 동부화재 등은 연간 주행거리 3000㎞ 이하, 3000~5000㎞, 5000~7000㎞ 3단계로 구분해 보험료를 할인한다. 삼성화재는 4000㎞ 이하와 4000~7000㎞ 2단계로 나누고 있으며, AXA는 5000㎞ 이하 5000~7000㎞로 구분하고 있다. 평균 보험료 할인율은 8%이며, 주행거리에 따라 5.0~13.2% 할인받을 수 있다. 또 낮아진 보험료만큼 덜 내고 가입하는 선(先)할인과 만기 때 환급받는 후(後)할인으로 구분된다. 주행거리 확인은 운전자가 계기판을 사진으로 찍거나 차량운행정보 확인장치(OBD)를 설치하는 방식이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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