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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In&Out] 도 넘은 국새 홍보… 애도 정국 무색한 문화재청

    “전 세계에서 활동 중인 조직원만 7000여명으로, 미 연방수사국(FBI)보다 작고 중앙정보국(CIA)보다 크죠. 2007년 이후 27개국에 7200여점의 문화재를 돌려줬어요.” 지난 12일 서울 종로구 국립고궁박물관. 문화재청이 개최한 대한제국 국새 반환 특별전 설명회에서 조태국(42) 미 국토안보수사국(HSI) 지부장은 예정에 없던 인터뷰를 진행했다. 행사가 급작스럽게 공지된 데다 미 수사기관 요원이 일반에 신분을 노출한 것도 이례적이었다. 한국과 일본을 관할한다는 조 지부장이 신분을 노출한 것은 사실 처음이 아니다. 이날 오전 출고된 한 통신사의 인터뷰 기사에 등장했고 지난달 17일 국새와 어보 등 인장 9과 반환 절차 서명식에선 아예 나선화 문화재청장과 함께 나란히 사진을 찍어 언론에 공개했다. 조 지부장은 “이번 문화재 환수는 주목할 만한 일이고 문화재청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성공한 사건이라 언론에 나오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6·25전쟁 때 불법 반출됐다가 60여년 만에 돌아온 국보급 인장들은 그만큼 의미 있는 물건임에 틀림없다. 하지만 뭔가 께름칙하다. HSI는 미 국토안보부(DHS) 산하 청 단위 조직에 배속된 수사 기관에 불과하다. 아울러 문화재청 정책 홍보에 미 수사기관이 부화뇌동하는 건 아닌지 우려스럽다. 대국민 공개를 빌미로 열린 사전 설명회도 뜯어보면 ‘그들만의 리그’에 불과했다. 국외소재문화재재단 등 문화재청 산하 기관과 일부 시민단체 등의 관계자 100여명 남짓이 입구에서부터 일일이 신분 확인을 거쳐 입장한 뒤 자화자찬에 가까운 말잔치를 벌였다. 옆에는 푸짐한 뷔페식 상차림이 더해졌다. ‘세월호 참사’ 이후 근신하는 다른 정부기관들의 모습과는 달랐다. 문화재청의 이 같은 행태가 처음은 아니다. 온 국민이 실종자 수색에 촉각을 곤두세우던 지난달 20일에는 ‘대한제국 국새가 돌아온다’는 보도자료를 대대적으로 뿌려 눈총을 받았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방한에 맞춘 국새 환수는 이미 외교 소식통을 통해 널리 알려진 상황인 데다 휴일에 문화재청이 자료를 배포한 것도 흔치 않은 일이었다. ‘오비이락’(烏飛梨落)일까. 문화재청은 이번 환수 성과를 대대적으로 홍보하는 데 열을 올리는 것처럼 보인다. 환수 성과를 놓고 일부 시민단체와 경쟁하는 듯한 모양새를 띠기도 했다. 온 국민이 참사로 낙담하고 있을 때 그간 실추된 이미지를 적당히 끌어올리려는 심산은 아닌지 우려의 시선이 쏠린다. 이날 설명을 담당한 문화재청 산하 국립고궁박물관의 고위 관계자는 “대한제국의 국새가 몇 개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고 얼버무렸다. 설명회는 속 빈 강정이었던 셈이다. 감사원은 차일피일 미룬 문화재청 감사 결과부터 서둘러 내놔야 할지 모르겠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창녕 우포따오기 복원센터에 따오기 울음소리 계속 늘어

    우리나라에서 멸종된 따오기 복원을 위해 6년 전 중국에서 한쌍을 들여와 증식한 따오기 식구가 47마리로 불어났다. 경남도는 2일 창녕군 우포늪 근처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따오기 복원·증식 작업을 하는 가운데 올해 19마리가 태어나 식구는 모두 47마리로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8마리가 태어났다. 올해 부화한 새끼는 아직 유전자 검사를 하지 않아 암수를 알 수 없다. 지난해 28마리 가운데 암컷은 16마리, 수컷 12마리였다. 올 들어 8쌍이 모두 71개의 알을 낳았으며 이 가운데 19개가 부화했고, 16개는 무정란이었다. 나머지 36개는 이달 말까지 부화가 마무리돼 따오기 식구는 더 불어날 것으로 보인다. 도는 1970년대 말 자취를 감춘 따오기를 복원하기 위해 2008년부터 따오기 증식·복원사업을 시작했다. 센터는 따오기 수가 100마리를 넘는 2017년부터 야생에 방사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다음 달 야생적응 방사장을 착공해 내년 5월 완공할 예정이다. 내년 3월에는 21억원을 들여 따오기 홍보관을 착공하고 서식지를 조성한 뒤 2016년부터는 홍보관과 사육시설 일부를 개방할 계획이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무리한 구조변경’ 선박 침몰 보험금 못 받는다

    세월호 침몰 사고의 원인 중 하나가 무리한 증축과 구조변경으로 지적되고 있는 가운데 선박이 무리한 구조 변경 탓에 침몰한 경우 보험사가 선박 운항사에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31부(부장 오영준)는 동부화재가 석정건설을 상대로 낸 소송에서 “동부화재에 보험금 지급 채무가 없음을 확인한다”며 원고 승소로 판결했다고 1일 밝혔다. 석정건설은 1984년 일본에서 건조된 노후 선박을 2007년 수입해 ‘석정 36호’(2600t급)라는 작업선으로 운영했다. 이 배는 2012년 12월 울산신항 북방파제 축조공사(3공구) 현장에서 작업 도중 한쪽으로 기울어 침몰했다. 이 사고로 작업자 23명 중 12명이 선체에 갇히거나 바다에 빠져 숨졌다. 당시 현장 책임자였던 김모(48)씨는 기상 악화에도 제때 작업자들을 대피시키지 않아 피해를 키웠다. 김씨는 업무상 과실선박매몰, 업무상 과실치사상, 해양환경관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았다. 2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이 확정된 김씨는 상고를 포기했다. 당시 석정 36호의 사고 원인은 무리한 구조 변경으로 드러났다. 회사 측은 공사 기간을 단축하기 위해 전문가 안전 진단 없이 임의로 작업 설비를 증축했고, 그 결과 무게가 500t 이상 늘었다. 이와 관련해 선박안전기술공단 부산지부는 “증설된 설비의 무게와 위치를 감안하면 현저히 무게 중심이 상승해 선박의 복원력이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소견서를 냈다. 동부화재는 석정건설이 보험금을 청구하자 소송을 냈다. 재판부는 “보험 약관에 규정된 ‘해상 고유의 위험’(Perils of the seas)이 이 사건 침몰 사고의 지배적이고 직접적인 원인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며 “오히려 대대적인 구조 변경이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다. 이어 “피보험자 측이 선박의 구조상 하자나 사고 발생 가능성에 관해 상당히 주의를 결여했다고 볼 수 있다”며 “약관상 보험금 지급 의무를 인정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한편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은 메리츠화재와 한국해운조합을 통해 총 113억원 규모의 선박 보험에 가입한 상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21) 서울대공원 개관 30년

    [동물박사가 들려주는 동물이야기] (21) 서울대공원 개관 30년

    서울대공원 서른 살 생일인 1일 손님들은 개원 초에 견줘 “달라진 게 없다”고 말했다. 필자가 이곳에서 일한 지 꼭 3년을 맞는 날이라 남달랐다. 3년이 열 번이나 지나야 채울 수 있는 30년, 동물원은 어떤 길을 걸었을까. 1909년 창경원으로 첫발을 뗀 한국의 동물원 역사는 경기 과천으로 이어졌다. 고(故) 오창영 초대 서울동물원장의 ‘한국동물원 80년사’와 서울시립대 손정목 명예교수의 ‘서울 도시계획 이야기’엔 그때의 얘기가 녹았다. 1975년 서울 인구는 689만명이었다. 늘어나는 인구에 비해 녹지는 줄어 사람들은 쉴 곳을 찾아 교외로 나갔다. 많은 도시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창경원은 이미 인파로 몸살을 앓고 있었다. 침팬지가 관람객들로부터 팔도의 술을 다 받아먹었다는 웃지 못할 얘기도 있다. 또한 도심의 공해와 전쟁의 위협 속에 동물들을 보호하기가 어려워져 문화재관리국과 서울시는 동물원을 옮기자고 논의하기에 이르렀다. 1968년 관악산, 망우리, 수색 등 지역이 물망에 올랐고 1972년엔 북한산에 국립동물원을 만들려고 했다. 하지만 서울에 대규모 동물원을 만들기엔 무리였다. 그래서 지금의 과천 막계리로 결론지었다. 1978년 첫 삽을 떴다. 건설자문위원회의 공통된 생각은 창경원을 완전히 벗어나 사람과 동물이 어울릴 수 있는 국제수준의 동물공원(Zoological Park)을 만들자는 것이었다. 미국 샌디에이고를 첫머리로 유럽, 일본까지 한 달에 걸쳐 지구촌 동물원을 찾아가 계획을 얽었다. 생태보전에 방점을 찍은 ‘자연동물원’이나 ‘동물공원’, 순수 우리말인 ‘한동산’을 바랐던 오 원장의 바람은 결국 이뤄지지 않았다. 당시 동물사 건설의 원칙은 ‘동물복지 제일주의’, ‘안전한 가운데 쾌적한 관람’, ‘능률적이고 과학적인 관리’ 세 가지였다. 이에 따라 동물지리학적으로 현재의 황새마을이 우리나라, 왼쪽은 아프리카, 오른쪽은 아메리카 대륙으로 동물사를 배치했다. 예산 부족으로 수정을 거듭해 완벽하진 않았지만 개장 날짜를 잡고 대이동을 시작했다. 창경원, 각 지방 동물원에서 동물을 옮겼고 기증도 받았다. 키 5m를 웃도는 기린이 이동할 땐 몸통만 상자에 넣고 목을 숙이도록 풀로 유혹해 낮은 육교를 통과했다고 한다. 그런 고생은 보답을 받았다. 개관일인 1984년 5월 1일 입장객 75만명을 기록했다. 나흘 뒤 어린이날엔 100만명이나 됐다. 서울시 인구 10분의1에 이른다. 짜장면 한 그릇에 500원 하던 때 두 그릇 값인 1000원으로 시작한 입장료는 30년간 아주 조금씩 올라 이제 3000원이다. 그 사이 동물원은 꿈틀댔다. 1996년 대공원 종합발전계획, 2001년 생태동물원 조성 사업, 2005년 대공원 전체 재조성 계획 등을 세웠으나 막대한 예산 탓에 통째 바꾸지 못하고 동물사를 하나씩 개선할 수밖에 없었다. 2008년엔 기린 전망대로 기린과 눈높이를 맞추고 키에 걸맞게 동물행동풍부화 먹이대를 높이 설치해 벽을 핥던 정형행동을 줄였다. 야생에서 암벽 사이를 뛰어다니는 ‘바바리’양을 위해 인공암벽을 만들고 가운데엔 먹이통을 달아 행동을 활발하게 했다. 가장 큰 변화는 2009년 개선된 유인원관과 그해 마련된 한국동물원 100주년 기념광장, 그리고 2012년 완성된 열대조류관이었다. 유인원관 시설은 매우 열악했다. 2003년부터 동물행동풍부화를 유인원에게 적용했지만 환경의 한계 탓에 리모델링 1순위로 꼽혔다. 유인원관은 ‘동물의 행복, 동물의 행동, 인간과 동물의 동행’이란 테마 아래 정글에 들어가는 듯한 분위기로 바꾸고 동물복지를 위한 시설물을 다양하게 도입했다. 침팬지에겐 높은 곳에 올라갈 수 있도록 타워를 만드는 등 동물에게 적합한 환경을 가꿨다. 허허벌판이던 100주년 기념광장엔 큰 바오밥나무를 세웠다. 인접한 전시관은 새로운 모습의 체험교육형 전시관으로 탈바꿈했다. 열대조류관도 빨리 개선해야 할 동물사였다. 오래된 철장에 소중한 열대조류들의 깃털이 상하기도 했다. 열대우림을 재현해 한쪽에 폭포수가 흐르는, 보다 자연스러운 전시환경을 꾸몄다. 직원들이 손수 덩굴나무를 구해 횃대를 만들었다. 스트레스를 받은 새가 숨어 쉴 수 있는 공간도 늘렸다. 협소하고 습하던 소동물관은 호랑이, 늑대, 담비 등 토종동물과 서식지를 함께 설명해 주는 전시관으로 바뀌어 곧 시민들에게 공개된다. 현재 맹수사가 ‘호랑이 숲’으로 탈바꿈하고 있어 곧 손님을 맞는다. 변화 속에 사건·사고도 숱했다. 1987년엔 집중호우에 따른 산사태로 큰 돌이 떨어져 맹수사의 철책을 무너뜨렸다. 그 와중에 자칼이 탈출해 끝내 사살됐다. 2010년엔 말레이곰 ‘꼬마’가 대형 사고를 쳤다. 우리를 탈출한 것이다. 엄청난 사람이 청계산에 투입돼 애쓴 결과 무사히 돌아오기는 했지만. 무엇보다 얼마 전 호랑이를 돌보던 분을 잃었다. 동물원은 아직도 큰 충격에 휩싸여 있다.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안전시설을 보강하고 서울시 힐링센터 ‘쉼표’와 심리치료를 곁들이고 있다. 안타깝게도 떠난 분은 되돌아올 수 없기에 우린 평생 짐을 짊어지고 살아야 할 것이다. 제주도에서 불법으로 포획됐던 제돌이가 바다로 돌아가며 돌고래 쇼를 멈췄다. 쇼는 생태설명회로 바뀌고, 아기동물들을 밤새 살리고 키우던 인공포육장은 좀 더 큰 의미의 동물 보호에 앞장서고자 종보전센터로 바꿨다. 도입 10년을 맞은 동물행동풍부화와 전체 동물에게 확대하고 있는 긍정적 강화훈련까지, 대공원은 동물 복지에 애썼다. 하지만 숙제도 여전히 많다. 국내에서 가장 큰 동물원이자 공공기관으로 모범을 보여야 한다. 어떻게 변화하고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 끊임없이 고민하고 준비할 수 있도록 비판도 받아들이겠다.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 enrichment@seoul.go.kr
  • [뉴스 플러스] 산업은행, 동부제철에 1260억원 지원

    채권단이 ‘백기투항’한 동부그룹에 자금을 수혈했다. 동부그룹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25일 신용위원회를 열어 동부제철에 1260억원을 지원하기로 의결했다. 동부제철 신주인수권부사채(BW) 조기상환에 필요한 921억원은 이날 곧바로 집행했다. 이로써 동부제철은 한고비를 넘겼다. 자금 지원을 받기 위해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30억원대로 알려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을 담보로 내놓았다. 김 회장이 갖고 있는 동부화재 지분 약 7%와 계열사 주식 일부도 내놓기로 했다. 동부제철도 인천공장의 부동산 일부를 담보로 제공하기로 했다. 산은은 김 회장의 장남인 김남호 동부제철 부장이 갖고 있는 동부화재 지분도 담보로 요구했지만 관철하지는 못했다. 동부그룹은 다른 담보 제공을 약속하며 이 요구를 사실상 거부했다. 앞서 동부그룹은 산은의 패키지 자산매각 방침 등에 반발하며 채권단과 갈등을 빚어왔다. 시간을 갖고 떼어 팔면 좀 더 제값을 받을 수 있다는 주장이지만 채권단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리고 시간만 끈다”며 강하게 압박했다. 버티던 동부그룹은 금융 당국까지 압박에 가세하자 결국 자산 매각을 산은에 일임했다. 동부제철 등은 포스코 인수가 유력한 상태다.
  • [김준의 바다 맛 기행] 꽃소식과 함께 제철 맞은 주꾸미

    [김준의 바다 맛 기행] 꽃소식과 함께 제철 맞은 주꾸미

    ‘국산은 4만 5000원, 중국산 2만 5000원.’ 시장에 갔다가 그놈이 그놈처럼 생긴 주꾸미 앞에 놓인 팻말을 보고 머뭇거렸다. 가족이 먹으려면 2㎏은 있어야 하는데, 이것저것 따져 보니 외식을 하는 비용보다 지출이 심할 것 같았다. 날씨가 따뜻해 어획 시기도 앞당겨졌다고 하는데 비싸다는 꽃게 값을 추월했다. 주꾸미는 금어기가 없고, 낙지나 꽃게를 잡는 통발과 달리 주꾸미잡이 어구인 ‘소라’ 제한도 없다. 가을에는 서해안 곳곳에 주꾸미를 낚는 태공들로 가득하다. 이렇게 봄철에는 알 밴 채로, 가을철에는 어린 새끼로 잡으니 주꾸미 씨가 마르는 것은 시간문제다. 바다의 질서는 기후변화로 무너지는 것만은 아니다. 그뿐인가. 신항개발, 갯벌매립, 조력발전소 건설 등 주꾸미가 서식해야 할 연안은 개발로 몸살을 앓고 있다. 주꾸미 값이 비싼 이유 중의 하나다. 주꾸미를 찾는 사람은 늘어가는데 잡아야 할 배가 선창에 뒹군다. 선원 구하기도 어렵고, 기름 값에도 미치지 않는 어획량을 보고 배를 띄우는 선주는 없다. 그러니 밥상에 오르는 주꾸미는 국내산보다 수입산일 확률이 높다. ●1㎏에 국산 4만 5000원… 꽃게값 추월 1960년대 말 인천 어시장에서 주꾸미 한 쾌(20마리)에 250원이었다. 1990년대 중반 서울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1㎏에 5000원이었다. 2014년 4월 홍원항에서 4만원에도 구하기 어려웠다. 그렇게 주꾸미 몸값이 천정부지로 오르니 통영의 명물 충무김밥에 딸려 나오는 고추장을 맵게 무친 주꾸미도 오징어로 변했다. 서해지역 어민들은 겨울철에 김 양식을 하고 봄철이면 주꾸미를 잡아 생활한다. 서해로 올라오는 꽃소식과 함께 주꾸미가 어시장을 차지하면 선창은 흥청댔다. 여수항, 고흥 녹동항, 강진 마량항, 목포 뒷개, 영광 설도항, 부안 곰소항, 고창 구시포, 군산의 째보 선창, 서천 마량항과 홍원항, 평택 궁항, 서울에서 가까운 오이도와 소래포구, 인천항에도 주꾸미로 가득했다. ●금어기 없고 새끼까지 잡으니 씨마르기 시간문제 주꾸미는 낙지, 문어처럼 머리에 발이 달려 두족류라고 한다. 머리라고 생각하는 신체는 몸이고, 다리와 몸 사이에 머리가 있다. 여덟 개의 다리 가운데 입이 있으며 몸 안에 소화기관을 포함한 내장이 들어 있다. ‘자산어보’는 주꾸미를 ‘죽금어’라 했다. 특징을 보면 ‘크기는 4~5치에 불과하고 모양은 문어를 닮았으나 다리가 짧다’고 했다. 봄철이면 주꾸미는 산란을 위해 몸을 만들고 산란을 할 집을 찾는다. 알을 낳고 입구를 막는 습성이 있는 주꾸미에게 소라나 조개껍질만큼 좋은 집은 없다. 어부는 빈 소라를 줄에 엮어 바다에 던져 놓고 알밴 주꾸미를 유인한다. 집을 탐하는 주꾸미가 안락하게 신방을 꾸미면 사로잡는다. 이를 ‘소라방’이라 하는데 ‘주꾸미단지’라는 연승어법이다. 안강망이나 주꾸미 그물로 잡기도 한다. 가을철에는 낚시로도 잡는다. ●어미가 산란후 50일간 지켜 80% 넘게 부화 성공 한 대학의 실험 결과 주꾸미가 물속에서 가장 좋아하는 색은 회색, 홍색, 녹색 순으로 나타났다. 피뿔고동을 보면 겉은 회색과 홍색을 띤다. 그리고 고둥 안쪽은 홍색을 띤 회색이다. 이름을 ‘피’라 한 것도 붉은색과 연관이 있다. 주꾸미도 색을 밝히는 것일까. 안에 흙이 차 있으면 깨끗하게 청소를 하고 자리를 잡는다. 그뿐이 아니다. 산란한 후 50여일 동안 빨판으로 산소를 공급하고 이물질을 닦아내며 새끼가 깨어날 때까지 아무것도 먹지 않고 지킨다. 새끼가 태어난 후 기력을 다 소진한 어미는 옆에 쓰러져 죽고 만다. 그 덕에 400여개의 알 중에서 80%가 넘는 알이 부화에 성공한다. 어미의 돌봄이 없다면 성공률은 5% 내외라고 한다. 이 지극한 모성애에 견주면 요즘 신문 지상에 오르내리는 ‘주꾸미만도 못한 의붓어미들’이 부끄러울 정도다. 글 사진 전남발전연구원 책임연구원 joonkim@jeri.re.kr ■어떻게 먹을까 깨끗하게 씻어내고 싶다면 밀가루 넣고 조물조물… 멸치 국물에 살짝 데치면 야들 돌나물·냉이 곁들이면 ‘Good’ 주꾸미 요리의 백미는 볶음이다. 먼저 몸통 안의 먹통과 내장을 제거하고 다리를 뒤집어 입까지 잘라낸다. 그리고 굵은 소금으로 조물조물 주무른 다음 씻어낸다. 빨판에 붙은 갯흙과 이물질을 제거하기 위해서다. 더 깨끗하게 씻어내고 싶다면 밀가루로 조물조물 해서 씻어내면 된다. 이렇게 준비한 주꾸미를 달군 불판에 넣고 센 불로 익힌다. 그리고 고춧가루와 육수를 잘 섞은 다음 고추장, 설탕, 다진마늘과 생강, 간장, 물엿 등을 넣고 양념장을 만들어 놓는다. 불판에 식용유를 약간 넣고 채 썬 양파를 볶는다. 여기에 양념장을 붓고 다시 볶는다. 이후 주꾸미를 넣고 다시 볶으면서 대파, 고추 등을 넣는다. 주꾸미 볶음에는 채소를 볶아서 넣는 경우와 그냥 이용하는 경우가 있다. 또 멸치국물이나 다시마 국물에 배추, 버섯, 고추 등 채소를 함께 살짝 데쳐 먹어도 좋다. 겨울에 먹었던 새조개 데침과 비슷한 방식이다. 돌나물, 냉이, 달래 등 봄나물을 곁들이길 권한다. 몸통은 잘 익혀야 하니까 다리부터 잘라 먼저 먹어야 한다. 알배기 주꾸미라도 걸리면 횡재다. 예전에는 봄철에 잡힌 주꾸미는 대부분 알이 있었는데 지금은 열 마리 중 서너 마리도 구경하기 힘들다. 자라기 전에 잡아서일까. 바다환경이 오염돼 불임이 늘어난 것일까. 주꾸미 눈 밑에 금테가 선명할 경우 최소한 냉동한 것은 아니라는 증거다. 문제는 중국산과 국내산을 구별하는 방법이다. 가장 많이 알려진 구별법이 중국산은 몸통에 상처가 많고 색깔이 누렇고, 국내산은 매끈하며 검은 편이라고 한다.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는 중국산 주꾸미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아 보호색 기능이 약화되기 때문이다. 국내산도 살이 통통하게 찌고 손가락으로 눌렀을 때 탄탄하고 몸통 색깔이 진한 것이 싱싱한 주꾸미다.
  • “우리 매일 허그해요” 닭과 사랑에 빠진 소년 감동

    “우리 매일 허그해요” 닭과 사랑에 빠진 소년 감동

    자신이 키운 닭과 매일 포옹하는 소년의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2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데일리뉴스는 캘리포니아주(州) 스프리빌의 7세 소년 메이슨 브럼니와 그가 키운 애완닭 ‘연인새’ 사이의 감동적인 사연에 대해 보도했다. 메이슨의 가족이 유튜브에 올린 영상에는 메이슨과 그의 애완닭 ‘연인새’가 포옹하는 장면이 담겨 있다. 하지만 포옹하는 모습이 일반적인 애완동물과는 사뭇 다르다. 허겁지겁 메이슨에게 달려오는 ‘연인새’는 그의 품에 들어오자 순한 양처럼 다소곳이 안긴다. 둘은 마치 사랑하는 연인처럼 꼭 부둥켜 안고 있는 모습이다. 둘의 만남은 2011년 메이슨이 다녔던 보육원 수업으로 진행된 병아리 부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부화된 새끼병아리 ‘연인새’는 항상 다른 병아리들과의 싸움이 잦고 온갖 말썽을 부려 메이슨 가족의 미움을 받았다. 하지만 메이슨은 이런 ‘사랑새’를 더욱 측은하게 여기고 정성을 다해 누구보다도 열심히 보살핀 것으로 알려졌다. 메이슨의 어머니 그레첸은 “메이슨과 ‘연인새’는 가장 친한 친구”라며 “‘연인새’는 아침마다 메이슨을 깨우고 학교가 끝난 후 집으로 돌아올 땐 항상 포옹으로 그를 맞이한다”고 전했다. 지난 15일에 유튜브에 게재된 이 영상은 85만 5000여건의 조회수를 기록 중이다. 이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소년과 애완닭과의 사랑이 감동적이다”, “소년의 마음이 아름답다”, “정말 연인사이 같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영상= Gretchen Brumley 유튜브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이상고온에 해충 확산”… 농가 방제 비상

    “이상고온에 해충 확산”… 농가 방제 비상

    계속되는 이상고온으로 농작물에 피해를 입히는 해충들이 활동하는 데 좋은 여건이 형성되면서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21일 충북 영동군에 따르면 지난해 갈색여치가 출몰했던 영동읍 비탄리와 설계리 지역을 중심으로 미리 살펴본 결과 지난 7일 비탄리의 복숭아 과수원에서 갈색여치 유충을 찾아냈다. 알이 부화하기 좋은 고온이 지속되면서 지난해보다 10일 정도 갈색여치 유충이 빨리 발견됐다. 군은 부화율 상승으로 올해 갈색여치 개체 수가 지난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판단, 11개 읍·면에 병해충 방제예산으로 총 6000만원을 배정했다. 한반도 중·북부지역 산림에 서식하는 갈색여치는 2006년과 2007년 영동읍과 황간면 일원에 수만 마리가 출몰해 20여㏊의 과수농가에 큰 피해를 입혔다. 장인홍 군 농업기술센터 연구개발팀장은 “과수원 둘레에 기둥을 박은 뒤 1m 높이의 비닐을 쳐 갈색여치의 침입을 막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면서 “이렇게 하지 못하면 끈끈이트랩을 설치하거나 갈색여치 발견 시 이웃들과 공동 방제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포도에 큰 피해를 입히는 꽃매미의 개체 수도 이상고온 탓에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충북도 농업기술원이 포도재배단지를 중심으로 2월 중순 꽃매미 월동 알을 채취한 뒤 시험 배양했더니 지난해 같은 기간 시험 결과인 55.3%보다 22.5% 포인트나 부화율이 상승했다. 꽃매미는 식물체의 잎과 줄기에서 즙액을 빨아먹고 배설물을 잎이나 과실에 떨어트려 그을음병을 유발한다. 포도나무, 호두나무, 사과나무, 복숭아나무 등 닥치는 대로 공격하는 나무좀도 확산이 우려되고 있다. 나무좀은 추위와 비료 과다 사용 등으로 수세가 약해진 나무의 줄기를 뚫고 들어가 고사시키는 해충이다. 예방을 위해서는 나무좀 피해를 입은 과수원 주변 나무를 신속히 소각 또는 분쇄하는 게 좋다. 충남도 농업기술원이 조사한 결과 세균과 곰팡이를 옮겨 양송이버섯에 피해를 주는 버섯파리의 성충 밀도도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36% 증가했다. 또 이상고온으로 일교차가 커지면서 모잘록병을 유발하는 곰팡이균의 번식 환경이 좋아져 못자리피해도 예상된다. 모잘록병에 걸리면 지상부보다 뿌리 발달이 원활하지 않아 벼 잎이 누렇게 변하며 말라 죽는다. 이석세 충주시 농업기술센터 작물환경팀장은 “못자리가 하우스에 있으면 실내온도를 낮에는 30도 이하, 밤에는 10도 이상으로 유지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양춘석 충북도 농업기술원 식량기술팀장은 “대부분의 해충이 지난해보다 1주일 정도 빨리 발견되고 있다”면서 “적기에 소독을 하는 등 시·군이 권장하는 예방 방법에 귀를 기울이는 게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당신의 책]

    [당신의 책]

    불량 제약회사(벤 골드에이커 지음, 안형식·권민 옮김, 공존 펴냄) 영국의 신경정신과 전문의 겸 유행병학자인 과학저술가 벤 골드에이커가 다국적 거대 제약회사들이 어떻게 ‘질병장사’를 하고 있는지 그 실상을 폭로한 책. 제약회사가 의사를 비롯한 모든 의료인을 어떤 식으로 기만해 궁극적으로 환자에게 어떤 해를 입히는지에 초점을 맞췄다. 전작 ‘배드 사이언스’를 통해 웰빙 명목으로 불티나게 팔린 항우울제나 다이어트 약들의 맹점을 파헤쳐 주목을 받았던 저자는 이번에 거대 제약사들의 의약 연구자료 은폐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헤쳤다. 저자는 책에서 불편한 진실들을 거리낌 없이 폭로한다. 연매출이 6000억 달러에 달하는 글로벌제약업계는 연구개발보다 마케팅에 더 많은 돈을 지출한다. 신약 임상시험 결과는 조작되기 일쑤고 연구비를 건지고 수익을 늘리기 위해 신약에 맞는 새로운 질병을 만들어 내기도 한다. 규제당국은 규제는커녕 쉬쉬하며 거수기 노릇을 하느라 바쁘다. 권위 있어 보이는 학술지들은 사실상 제약회사의 광고지나 다름없다. 명백한 사기이자 부정행위가 만연한 현실은 의약시스템 전체를 뜯어고치지 않는 이상 해결법이 없다는 결론에 도달한다. 519쪽. 2만 2000원. 낭비사회를 넘어서(세르주 라트슈 지음, 정기헌 옮김, 민음사 펴냄) 올이 풀리지 않는 나일론 스타킹, 2500시간 사용할 수 있는 전구는 왜 사라졌을까. 10년을 거뜬하게 쓰는 냉장고 값에 맞먹는 스마트폰의 수명이 고작 2~3년인 이유는 뭔가. 프랑스의 경제학자이자 철학자인 세르주 라트슈는 이를 ‘계획적 진부화’라고 단정한다. 기업이 내구 소비재의 대체 수요를 부추길 목적으로 제품을 계획적으로 진부화시키는 것이다. 성장 위주의 경제 패러다임에 반대하는 저자는 광고, 신용카드와 함께 자본주의 소비사회를 특징짓는 현상으로 상품의 정해진 수명이야말로 성장사회를 이끌어가는 절대적 무기라고 분석한다. 광고는 소비하고자 하는 욕망을 불러일으키고, 신용카드는 소비를 가능하게 한다. 계획적 진부화는 소비자의 필요를 갱신한다. 우리는 광고와 신용카드를 거부할 수는 있지만 제품의 기술적 결함 앞에서는 대부분 속수무책이 된다. 책은 우리가 일상 속에서 구체적으로 경험하면서도 아직 널리 알려져 있지 않은 계획적 진부화라는 개념을 통해 상품들에 포위된 우리의 일상이 식민화되고, 공간과 시간이 변형 왜곡되고, 생태계가 파괴되며 급기야 인간성마저 진부한 것이 되어버리는 과정을 추적한다. 144쪽. 1만 2000원. 헤겔(찰스 테일러 지음, 정대성 옮김, 그린비 펴냄) 프리즘 총서 12번째 책으로 현존하는 영미권 최고의 정치철학자 중 한 명으로 꼽히는 찰스 테일러가 집필한 헤겔 연구서다. 난해하고 복잡한 헤겔의 사유세계에 좀더 친근하게 접근하도록 청년기 헤겔의 형성 과정부터 정신현상학, 논리학, 정치철학, 역사철학, 미학, 종교철학, 철학사 등 헤겔 사상 전반을 충실하게 체계적으로 해설했다. 1975년 출간 이래 헤겔연구의 고전으로 인정받는 저작이다. 헤겔은 근대사회의 파편화와 인간의 소외 문제를 동시대 누구보다도 정확하게 감지한 사상가였고 이를 해결하려는 노력과 방법을 철학적 쟁점으로 삼았다. 테일러는 헤겔 철학이 당시의 시대적 문제와 열망에 응답하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려는 시도로 탄생했음을 강조하면서 헤겔이 자신의 철학을 통해 무엇을 얘기하려 했는지를 밝히고 있다. 더불어 프랑스혁명에 대한 헤겔의 태도, 당대 프로이센 국가에 대한 헤겔의 평가 등을 면밀히 검토하면서 청년기 급진적이었던 헤겔이 말년에 보수적으로 변했다는 평가나 헤겔이 프로이센을 찬양한 국가 철학자라는 비난은 후대의 무지와 오해가 빚은 왜곡임을 밝힌다. 1080쪽. 5만원. 공부 논쟁(김대식·김두식 지음, 창비 펴냄) 서울대 물리학과 교수인 형과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인 동생이 한국사회의 공부 풍토에 직격탄을 날렸다. 사고뭉치와 모범생, 이과와 문과, 보수와 진보, 직설과 배려 등 전혀 다른 성향을 보인 형제는 한국 교육에 대해서는 한목소리를 낸다. ‘천재 한 명이 만 명을 먹여 살린다’는 왜곡된 엘리트주의, 해외 유학파와 장원급제 DNA가 장악하는 학계, 아이들에게 공부 경쟁을 강요하는 현상 등을 조목조목 따진다. 대학에 박사 과정 학생들을 두면서도 정작 교수 임용의 문은 유학파 출신에게만 열어 놓는 모순, 출신 고교로 대학이 결정되고 출신 대학으로 직장이 달라지는 세상이라 고작 15살에 인생의 갈림길에 서야하는 아이들의 현실 등 공감 가는 얘기가 수두룩하다. “욕먹을 각오를 하고 냈다”는 형제는 예리하면서 통찰력 있는 지적을 쏟아낸다. 288쪽. 1만 3800원.
  • 강원도 ‘늦깎이 골퍼’ 돌풍

    ‘늦깎이’ 문경준(32)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2014 개막전 선두로 나섰다. 문경준은 17일 강원 횡성 웰리힐리골프장 남코스(파72·7272야드)에서 열린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 첫날 버디 6개에 보기 1개를 적어내 5언더파 67타를 쳤다. 오전에 짙은 안개로 2시간 30분 지연된 1라운드에서 문경준은 단독 선두에 올랐다. 이날 오후 7시까지 경기가 진행됐으나 전체 144명 가운데 오후조로 출발한 72명이 1라운드를 마치지 못해 18일 오전부터 남은 1라운드가 치러진다. 이런 가운데 리더보드 맨 위에 이름을 올린 문경준은 고등학교 1학년까지 테니스 선수로 활동하다 경기대 체육학과 2학년 때서야 골프를 시작했다. 2007년부터 코리안투어에서 뛰기 시작한 문경준은 프로 데뷔 후 첫 우승을 향한 발판을 마련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문경준은 12번홀(파4)에서 3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한 것을 신호탄으로 전반에만 4타를 줄였다. 1번홀에서 3퍼트를 하는 바람에 보기를 했지만 2번홀에서 15m짜리 버디 퍼트로 만회한 뒤 8번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문경준은 “아들이 10개월이 되니 더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아직 우승이 없기에 이번 대회에서 꼭 정상에 오르고 싶다”고 말했다. 투어 17년차의 ‘노장’ 박영수(45)는 버디 5개와 보기 1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로 단독 2위에 자리해 문경준을 바짝 뒤쫓았다. 1라운드를 모두 마친 선수 중에는 김도훈(25·신한금융)과 박준원(28·코웰)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3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우승자인 국가대표 이창우(21·한국체대)는 16번홀까지 2언더파를 적어냈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진도 여객선 침몰 참사] 113억 선박보험 가입… 1인당 배상한도 최고 3억5000만원

    전남 진도 해상에서 좌초된 여객선 세월호를 보유한 청해진해운은 113억원 규모의 선박보험을 메리츠화재와 한국해운조합에 나눠 가입했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세월호의 선박보험은 메리츠화재가 77억원, 한국해운조합이 36억원을 맡았다. 메리츠화재는 가입금액 77억원 중 40%(30억 8000만원)를 보유하고 나머지 60%(46억 2000만원)는 재보험사인 코리안리에 ‘출재’(보험사가 보유한 보험계약을 재보험사에 다시 보험 가입한 것)했다. 세월호를 타고 제주도로 3박4일 일정의 수학여행길에 오른 경기 안산시 단원고등학교 학생 325명은 동부화재의 단체여행자보험에 가입한 것으로 확인됐다. 동부화재는 여행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상해 사망(1억원)과 상해 치료비(500만원), 휴대품 파손·분실(20만원), 통원 치료비(15만원), 처방 조치(10만원) 등을 보상한다. 또 세월호는 한국해운조합의 4개 공제상품(선주배상·선박·선원·여객공제)에 가입돼 있어 인명 피해 등 배상책임에 대해서는 1인당 최고 3억 5000만원, 사고당 최대 1억 달러(약 1040억원) 한도로 보장받을 수 있다. 김경두 기자 golders@seoul.co.kr
  • 프로 잡는 이창우 vs 장타자 김대현

    해마다 스타 플레이어가 탄생하고, 대회 유치를 원하는 스폰서가 줄을 서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반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 투어는 인기가 없다. KPGA에 내분, 파벌 싸움 등이 한꺼번에 터지면서 정상적인 투어 운영마저 어려운 상황이 됐다. 이런 가운데 KPGA 코리안 투어 2014 시즌 개막전인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이 17일부터 나흘 동안 강원 횡성의 웰리힐리 골프장 남코스(파72·7272야드)에서 열린다. 이 대회는 지난해까지 가을에 열리다 올해는 개막전으로 열린다. 지난해에는 국가대표 이창우(21·한국체대)가 프로 선배들을 제치고 우승하는 아마추어 돌풍을 일으켰다. 이창우는 이어 아시아·태평양 아마추어 챔피언십에서도 정상에 올라 2014 마스터스 토너먼트 출전권을 따냈다. 올해 마스터스에 출전한 이창우는 컷 탈락했지만 프레드 커플스, 웹 심프슨(이상 미국) 등 세계 정상급 골퍼들과 플레이하는 소중한 경험을 쌓고 동부화재 대회에 출전한다. 아마추어에게 빼앗긴 우승컵 탈환을 위한 선봉장은 장타자이자 2010년 상금왕 김대현(26·캘러웨이)이다. 여러 차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진출을 노리다 고배를 마신 김대현은 올해부터 국내 대회에 집중하기로 했다. 여기에 지난해 장타왕 김태훈(29)이 가세, 호쾌한 드라이버샷 대결도 기대된다.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높아진 기온 탓 꽃매미 기승 부릴 듯

    포도와 복숭아 등에 피해를 주는 꽃매미가 올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여 농가의 주의가 요구된다. 14일 충북도 농업기술원에 따르면 포근한 기온 탓에 꽃매미의 자연 부화율이 지난해보다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농업기술원이 도내 꽃매미 주 발생 지역인 청주, 청원, 진천 등의 포도 재배단지를 중심으로 2월 중순 꽃매미 월동 알을 채취한 뒤 25도를 유지하며 20일간 배양한 결과 부화율이 77.8%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55.3%보다 22.5% 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시험 결과는 5월 초쯤 시작되는 꽃매미의 자연 부화율 상승을 의미한다. 이는 꽃매미 자연 부화율에 큰 영향을 미치는 1월 날씨가 예년보다 따뜻했기 때문이다. 청주, 충주, 보은 지역의 평균기온은 2.8~5.2도로 지난해 영하 2.7~5.1도보다 높았다.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는 초기 대응이 중요하다. 한봉태 농업기술원 연구사는 “꽃매미가 성충이 되면 활동 범위가 넓어 약제 방제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부화 직전인 난괴(알덩이) 상태로 있는 4월까지 이를 제거하는 게 매우 효과적”이라면서 “약제는 꽃매미 발생 초기인 5월 상순부터 6월 중순까지 10일 간격으로 2~3회 정도 살포하고, 이때 꽃매미가 좋아하는 가죽나무와 은사시사무 등에도 함께 약을 뿌리는 게 좋다”고 말했다. 꽃매미는 식물체의 잎과 줄기에서 즙액을 빨아 먹고 배설물을 잎이나 과실에 떨어트려 그을음병을 유발한다. 나무 생장도 지연시켜 결국 품질 저하의 원인이 되고 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신동, 모델 강시내와 열애 포착…전 여자친구는 결혼 약속 깨져

    신동, 모델 강시내와 열애 포착…전 여자친구는 결혼 약속 깨져

    ’모델 강시내’ ‘신동 전 여친’ ‘신동 결별’ ‘신동 강시내’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신동(29·본명 신동희)이 모델 강시내와 길거리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에 따라 모델 강시내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다. 11일 슈퍼주니어 멤버 신동과 모델 강시내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IFC몰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한 연예매체에 의해 보도됐다. 신동과 강시내는 서점 베스트셀러 코너에서 책을 골라주는 등 다정하게 데이트를 즐겼고, 이어 의류매장에 들어가 쇼핑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동과 강시내는 다른 이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팔짱을 끼거나 손을 잡는 등 다정한 연인 분위기를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앞서 신동은 일반인 여자친구와 교제 중인 사실을 밝히고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으나 이후 결별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강시내와 새롭게 데이트를 즐기는 듯한 모습이 밝혀진 것. 이에 SM엔터테인먼트는 “지인의 소개로 최근 가까워진 사이이며, 알려진 신동 여자친구 일반인과는 지난해 헤어졌다”고 밝혔다. 앞서 신동은 슈퍼주니어 멤버 최초로 열애 사실을 스스로 방송에서 고백해 화제가 됐다. 또한 그는 방송에서 전 여자친구에 공개 프로포즈를 하고 결혼을 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다소 떠들썩한 연애의 방식을 보였다. 양가 상견례까지 마쳤고 아이돌 최초로 유부남이 될 것으로 모두가 예상했다. 그러나 전 여자친구와는 이미 지난 해 헤어졌고 신동은 1년만에 다시 새로운 연인을 만났다. 이 또한 빠르게 인정했다. 신동 여자친구로 밝혀진 모델 강시내는 교보생명 영상, 삼성전자 영상 등에 출연하며 이외에도 아모레 퍼시픽, 동부화제 해외 홍보, 앤프라니 고메 육아, GS카달로그, 아웃도어 카달로그 등 전속 모델로 활동했고 국내외에서도 모델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신동 모델 강시내 열애에 네티즌들은 “신동 모델 강시내 열애, 결혼한다던 전 여친이랑 헤어졌구나”, “신동 모델 강시내 열애, 잘 만나길”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신동 전 여친과 결별 맞다” SM 밝혀…강시내와 새롭게 시작?

    “신동 전 여친과 결별 맞다” SM 밝혀…강시내와 새롭게 시작?

    ’신동 전 여친’ ‘신동 결별’ ‘신동 강시내’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 멤버 신동(29·본명 신동희)이 모델 강시내와 길거리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포착됐다. 11일 슈퍼주니어 멤버 신동과 모델 강시내가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IFC몰에서 데이트를 즐기는 모습이 한 연예매체에 의해 보도됐다. 신동과 강시내는 서점 베스트셀러 코너에서 책을 골라주는 등 다정하게 데이트를 즐겼고, 이어 의류매장에 들어가 쇼핑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동과 강시내는 다른 이들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고 팔짱을 끼거나 손을 잡는 등 다정한 연인 분위기를 자아냈다는 후문이다. 앞서 신동은 일반인 여자친구와 교제 중인 사실을 밝히고 결혼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으나 이후 결별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강시내와 새롭게 데이트를 즐기는 듯한 모습이 밝혀진 것. 이에 SM엔터테인먼트는 “지인의 소개로 최근 가까워진 사이이며, 알려진 신동 여자친구 일반인과는 지난해 헤어졌다”고 밝혔다. 앞서 신동은 슈퍼주니어 멤버 최초로 열애 사실을 스스로 방송에서 고백해 화제가 됐다. 또한 그는 방송에서 전 여자친구에 공개 프로포즈를 하고 결혼을 하겠다고 선언하는 등 다소 떠들썩한 연애의 방식을 보였다. 양가 상견례까지 마쳤고 아이돌 최초로 유부남이 될 것으로 모두가 예상했다. 그러나 전 여자친구와는 이미 지난 해 헤어졌고 신동은 1년만에 다시 새로운 연인을 만났다. 이 또한 빠르게 인정했다. 신동 여자친구로 밝혀진 모델 강시내는 교보생명 영상, 삼성전자 영상 등에 출연하며 이외에도 아모레 퍼시픽, 동부화제 해외 홍보, 앤프라니 고메 육아, GS카달로그, 아웃도어 카달로그 등 전속 모델로 활동했고 국내외에서도 모델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물범·재규어가 한집 식구 “수족관 옆 동물원에 놀러와”

    물범·재규어가 한집 식구 “수족관 옆 동물원에 놀러와”

    ‘한화 아쿠아플라넷 일산’이 10일 경기 일산의 한류월드에 문을 연다. 교육과 관람, 공연 등을 한 곳에서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이다. 건물 내엔 수족관과 동물원이 공존한다. 해양과 육상의 동물들을 한 곳에서 만날 수 있게 한 이른바 ‘컨버전스(융합) 아쿠아리움’이다. 멀리서 보면 아쿠아플라넷 일산은 대양을 향해 나아가는 배를 닮았다. 실제 건물 외관을 설계할 때도 크루즈선이 모티브가 됐다고 한다. 전체적인 외형은 크루즈의 유선형 선체, 커튼월(외벽)은 파도의 물결, 2층 야외공간은 갑판의 이미지를 차용했다. 관람동선도 이 콘셉트에 맞췄다. 테마는 대양(大洋)이다. 심해에서 탐험을 시작해 뭍에서 여정을 마친다는 얼개로 꾸며졌다. 건축작품 같은 건물을 일별한 뒤 내부로 들어서면 먼저 심해에서 사는 생물들이 눈길을 끈다. ‘살아있는 화석’ 앵무조개, 어린아이 손가락만 한 해마 등이 귀엽다. 돌 틈에선 대문어가 몸을 숨긴 채 관람자를 노려보고 있다. 컴컴한 공간에서 섬뜩한 눈초리의 녀석과 마주하자니 영화 ‘캐리비안의 해적’의 문어머리 선장 데비 존스를 보는 듯하다. 이어진 해파리 수조도 인상적이다. 반원형 수조 속에서 해파리들이 유영하고 있다. 그저 바닷물을 붓고 해파리를 넣으면 될 거 같은데 그게 아니란다. 천종근 아쿠아플라넷 일산 관장은 “해파리가 다치지 않고 유영할 수 있도록 설계하는 게 핵심기술”이라며 “다른 수조들 역시 질소 등이 함유된 수조 속 환경이 어류의 생태와 일치하도록 만드는 게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한화호텔&리조트에서 조성한 아쿠아플라넷 일산은 ‘컨버전스 아쿠아리움’을 표방하고 있다. 수족관과 동물원을 합쳐 육상과 해양의 동물들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게 했다는 뜻이다. 총 투자비 830억원, 연면적 약 1만 4000㎡(약 4000평), 수조규모 4300t으로 서울 여의도 63씨월드(약 1000t)의 4.3배에 달한다. 이 회사가 지은 아쿠아리움 가운데 아쿠아플라넷 여수·제주에 이어 세 번째, 수도권에선 최대 규모다. 건물 내부는 해양생물 전시공간인 ‘더 아쿠아’와 육상생물 전시공간인 ‘더 정글’로 나뉜다. 더 아쿠아는 심해어수조, 젤리피시(해파리) 존, 딥 블루오션(메인수조), 터치풀, 오션아레나 등의 순서로 구성됐다. 220여종 2만 5000마리의 다양한 해양생물들이 다양한 형태의 수조에서 살아간다. 더 정글은 담수터널과 맹수존, 앵무새존, 양서류존, 카피바라존, 원숭이존으로 나뉜다. 몸값이 수억원대에 이르는 바다코끼리와 ‘은밀한 사냥꾼’ 재규어가 각각 두 전시공간을 대표하는 마스코트다. 핵심 볼거리는 메인 수조 ‘딥 블루 오션’이다. 2000t의 해수가 담긴 폭 12m, 높이 6m의 초대형 아크릴 수조다. 규모가 퍼뜩 실감 나지 않는다면 예전 ‘개봉관’의 대형 은막을 가까이서 마주한 듯하다고 보면 알기 쉽겠다. 그 안에서 가오리류와 제브리샤크 등 1만여 마리의 다양한 생물들이 바닷속 생태계를 재현하고 있다. 스쿠버 다이빙 투어, 백(back) 사이드 관람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될 예정이다. 메인 수조 옆의 ‘오션아레나’도 인상적이다. 바다코끼리와 참물범, 펭귄, 수달, 비버 등이 모여 사는 곳이다. 종전의 밀폐형 수조와 달리 개방형 수조로 꾸며 관람객들이 가까이서 동물들을 관찰할 수 있게 했다. 더 아쿠아와 더 정글을 이어주는 건 담수터널이다. 알을 입에 물고 부화시키는 시클리드, 물불 안 가리는 포식성으로 유명한 물고기 피라냐 등이 터널 안을 유영하고 있다. 이어진 더 정글에선 재규어와 형형색색의 앵무새들, 팬서카멜레온 등의 파충류 등 다양한 육상생물을 살필 수 있다. 앵무새의 경우 대부분 자유롭게 건물 내를 날아다닐 수 있게 했다. 어린아이 손만큼 작은 앵무새들이 머리 위에 앉거나, 발밑을 어슬렁대는 진기한 경험을 할 수 있다. 앵무새 구역에 들어선 관람자가 각별히 발밑을 주의해야 하는 이유도 바로 이 때문이다. 천 관장은 일산 아쿠아플라넷이 단순한 관람시설이 아닌 교육과 공연 등이 어우러진 복합문화시설이라는 점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실제 일산 아쿠아플라넷 측은 다양한 고객 참여 이벤트와 공연 프로그램 등을 마련했다. 예컨대 인터렉티브 도슨트 프로그램은 관객들이 아쿠아리스트, 안내 도우미 등과 대화를 나누며 관련 정보를 습득하도록 안배한 프로그램이다. 국가대표 출신의 싱크로나이즈드 무용수가 펼치는 수중 공연도 인상적이다. 동물들의 습성을 배울 수 있는 생태 설명회 프로그램도 충실하다. 바다코끼리, 물범, 앵무새 등 대부분의 개방형 관람시설마다 하루 두 차례 이상씩 설명회가 열린다. 일산 아쿠아플라넷 입장료는 어른 2만 7000원, 청소년 2만 4000원, 어린이 2만 2000원이다. 36개월 미만 유아는 무료다. 카드사 제휴, SNS 할인프로그램 등을 이용하면 실제 입장 금액은 어른 기준 2만원 선이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오후 7시다. 입장은 오후 6시까지만 받는다. 연중무휴다. 홈페이지(www.aquaplanet.co.kr/ilsan) 참조. (031)960-8500. 글 사진 손원천 여행전문기자 angler@seoul.co.kr
  • [부고]

    ●김무홍(전 대흥양행 대표이사)씨 별세 동진(한국아이비엠 부장)동운(MBC플러스미디어 부장)씨 부친상 김여림(시높시스코리아 부장)씨 시부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0일 오전 6시 30분 (02)3410-6914 ●이춘식(탤런트)씨 부인상 훈일(부부치과 원장·동대문구치과의사회 부회장)씨 모친상 김승록(에어프러덕츠코리아 전무이사)황기원(사업)김상철(미국 Motorola Google principal scientist)씨 장모상 8일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발인 10일 오전 8시 (02)2227-7500 ●오우석(추병원 척추센터장)은석(미국 거주)씨 모친상 이명상(미국 거주)씨 장모상 정휘정(정피부과 원장)씨 시모상 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2)3010-2291 ●조현준(하남시청 공보감사 시정홍보팀장)현석(사업)지현(코레일 네트웍스)씨 부친상 표경옥(하남시청 의회법무팀)씨 시부상 박찬수(사업)씨 장인상 7일 하남 마루공원 장례식장, 발인 10일 오전 7시 (031)795-2222 ●이종옥(전 안양 만안보건소장)씨 별세 종근(안양시청 홍보실장)씨 형님상 8일 안양장례식장, 발인 10일 오전 7시 (031)456-5555 ●정찬열(경기복지재단 복지자원지원실장)씨 별세 8일 수원 중앙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031)231-9136 ●이기무(동부화재 부사장)기호(사업)씨 부친상 최대우(사업)김헌(한국원자력환경공단 환경관리센터본부장)박종은(박내과 원장)김영섭(사업)씨 장인상 8일 대전성모병원, 발인 10일 오전 7시 50분 (042)220-9971 ●홍문신(전 산업연구원장)씨 별세 김명서(한양대 명예교수)씨 남편상 홍택준(한양개발 상무)씨 부친상 7일 한양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2)2290-9457 ●김국수(전 세계일보 주필)길수(부산 강서구 계장)씨 부친상 8일 부산 전문장례식장, 발인 10일 오전 7시 (051)312-4444 ●유현종(자영업)한종(자영업)우종(청림 대표)경종(한국자산관리공사 서민자활지원부 상담역)씨 모친상 8일 건국대병원, 발인 10일 오전 6시 30분 (02)2030-7901
  • 일찍 개화한 봄꽃… 양봉농가는 시름 왜?

    일찍 개화한 봄꽃… 양봉농가는 시름 왜?

    이상 고온의 영향으로 봄꽃이 유례없이 일찍 피면서 양봉 농가에 비상이 걸렸다. 일벌들이 꿀을 채취할 수 있는 단계까지 성장하기도 전에 꽃에서 꿀이 분비되는 유밀기가 찾아오면서 꿀 생산량이 크게 감소할 수 있어서다. 4일 기상청과 양봉 농가 등에 따르면 벚꽃, 개나리, 산수유 등 우리나라 봄꽃의 올해 개화 시기가 예년에 비해 10여일 가까이 앞당겨졌다. 벚꽃은 지난달 21일 부산 남천동을 시작으로 제주 서귀포 25일, 포항·대구·통영 27일, 광주·전주·대전·서울 28일에 각각 꽃망울을 터뜨렸다. 서울에서 벚꽃이 3월에 개화한 것은 1922년 기상청 첫 관측 이후 처음이다. 양봉 농가들이 이른 개화를 걱정하는 것은 유밀기도 앞당겨지기 때문이다. 유밀기가 빨라졌다는 것은 농가들이 꿀을 채취할 수 있는 일벌의 개체 수를 확보할 수 있는 시간이 짧아진 것을 의미한다. 여왕벌이 낳은 알이 부화한 뒤 성장해 꿀을 채취할 수 있는 일벌로 크려면 최소 35일 이상은 걸린다. 가장 큰 문제는 아카시아 유밀기다. 아카시아는 우리나라 전체 벌꿀 생산량의 70%를 차지하고 있다. 충청 지역은 5월 초에서 5월 중순 사이였던 아카시아 유밀기가 올해는 4월 말로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충남 보령에서 양봉업을 하는 문상재 한국양봉협회 이사는 “꿀의 질에는 문제가 없으나 채밀 활동을 할 수 있는 벌의 개체 수가 적다면 모이는 꿀의 양이 줄어들 수밖에 없다”고 걱정했다. 봄꽃이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개화했다는 것도 꿀 생산량에 영향을 미친다. 벚꽃은 올해 서귀포에서 서울까지 개화의 시간 차가 사흘 남짓에 불과했다. 박성용 충북도 양봉담당은 “지역별 개화 시기에 맞춰 장소를 옮기며 꿀을 모으는 양봉 농가들은 올해 아예 이동을 포기하거나 이동을 준비할 시간이 짧아져 타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전국 최대 규모 연어 생태관 착공

    전국 최대 규모의 연어 부화시설을 갖춘 생태관이 울산 태화강 상류에 들어선다. 울산 울주군은 태화강 상류인 범서읍 구영리 일대 1만 1945㎡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태화강생태관 건립공사를 2일 착공해 내년 5월 완공할 예정이라고 이날 밝혔다. 강을 거슬러 올라가는 연어를 형상화 한 태화강생태관(사업비 150억원)은 배양·부화장과 전시동, 수조 등을 갖추고 있다. 전시동에는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카페테리아, 특산물홍보관, 어린이탐험관, 체험교실 등이 들어선다. 또 31개 수조에는 태화강 서식 민물고기 44종과 수서생물 4종, 수중식물 등이 사육·전시된다. 배양동은 배양·부화장과 연구실, 실험실 등으로 꾸며진다. 배양·부화장은 전문가 자문을 얻어 연어 50만 마리 부화가 가능한 전문 시설로 조성되고, 연어를 비롯한 다양한 어종의 부화작업이 실시된다. 울주군은 매년 10월부터 다음해 3월까지는 연어 부화작업을, 3월부터 10월까지는 잉어, 비단잉어 등의 부화작업을 진행해 휴관기 없이 부화장을 운영할 계획이다. 생태관은 연어를 비롯한 황어, 은어, 민물장어 등 토종어류에 대한 체계적인 조사도 함께한다. 울주군 관계자는 “태화강생태관은 연어 및 태화강 토종어류의 생태와 습성과 관련한 생생한 자연생태 체험형 시설이 될 것”이라며 “태화강의 랜드마크로 선바위 관광과 연계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인사]

    ■서울신문 △정책뉴스부 선임기자 김주혁 ■산업통상자원부 △섬유세라믹과장 김화영△경제자유구역기획단 산업물류투자팀장 정재남△군산자유무역지역관리원장 이봉순◇국가기술표준원△에너지환경표준과장 이재만△생활제품안전과장 윤기환△기술규제조정과장 한상미 ■환경부 ◇과장급△정책홍보팀장 이창흠△환경협력과장 전용식 ■국토교통부 ◇과장급 인사 교류 등△친수공간과장 최태용△항공보안과장 이창희 ■조달청 ◇국장급△조달품질원장 이상윤◇과장급△조달교육원장 조창환△조달회계팀장 조영호△조달등록팀장 김기분<조달품질원>△품질총괄과장 전종석△납품검사과장 이용훈△품질점검팀장 김지욱△조사분석팀장 허일선 ■소방방재청 △중앙소방학교장 이동성△부산시 소방안전본부장 류해운△인천시 소방안전본부장 강태석△충남도 소방본부장 한상대△울산시 소방본부장 이갑규△경기도소방학교장 김영중◇승진△소방산업과장 이재열 ■한국금융연구원 △통일금융연구센터장 이상제 ■한겨레신문사 △광고관리부장 김형준 ■KBS 미디어 △감사 김기춘 ■서울대 △평생교육원장 장소원 ■한국씨티은행 ◇그룹장 승진△경영지원그룹 강정훈◇본부장 <승진>△인사본부 신동금<선임>△감사본부 박정도 ■하나대투증권 ◇임원 선임 <전무>△IB담당대표 주익수△세일즈앤트레이딩 총괄 이진혁△홀세일총괄 조현준<상무보>△투자은행본부장 최훈△잠실금융센터장 서보완<이사보>△커버리지1실장 이택준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승진△재무회계파트 상무이사 안연옥△법인마케팅팀 이사 박정욱 김종오 ■우리아비바생명 △상근감사위원 최효순 ■동부화재 ◇승진 <부사장>△고객상품지원실 이환준<상무>△법인3사업본부 김진구△감사팀 홍기창△법인마케팅팀 고영주△고객지원팀 유욱종 ■코스콤 ◇본부장 <신임>△금융본부장 직무대행 홍성환△정보본부장 직무대행 이재규<전보>△경영전략본부 손광채 ■일동제약 ◇승진△이사 김명현 김부수 김철 석태수 이은래 이장휘 이정원 이해범 정만섭 정영 주재권◇전보△OTC사업부문장 전걸순△개발기획실장 조석제△홍보광고팀장 이광현 ■보령제약그룹 ◇이사대우△보령제약 특허팀 김광범△보령메디앙스 유통사업그룹 이상로△보령수앤수 경영지원팀 윤광주△보령A&D메디칼 영업마케팅부 김상민 ■화승그룹 ◇화승비나△대표이사 부사장 이계영△상무이사 박준병 이상대◇화승T&C△대표이사 전무 이정두△이사부장 구철홍◇화승소재△대표이사 전무 허승룡△이사부장 김철홍◇화승인더스트리△이사부장 김영중 김두환◇화승태양능재료(태창)유한공사(HSP)△이사부장 김병준◇화승R&A△상무이사 이영주△이사 이종강△이사부장 김명후 최재혁 안재현◇화승기차배건(태창)유한공사(HST)△상무이사 김승희◇화승앨라배마(HSAA)△상무이사 김형진◇화승특종고무(태창)유한공사(HSR)△이사부장 임영한◇화승엑스윌△이사부장 송권우 홍승표◇화승네트웍스△이사부장 황정환 ■한국후지쯔 ◇승진 <이사>△산업유통사업본부 최재일 ■한국콜마 ◇임원 승진 <상무>△화장품부문 생산본부 이은태△북경콜마 연구소 채희원△북경콜마 김도연<이사>△기술연구원 기초화장품연구소 정태화△콜마파마 박노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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