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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나 고양이처럼 바라봐 주세요” 털 없는 귀요미 사랑꾼

    “개나 고양이처럼 바라봐 주세요” 털 없는 귀요미 사랑꾼

    ‘털 없다고 이상하게 보지 마세요! 우리들도 인기 있는 반려동물이예요’ 개나 고양이 등 반려동물 인구가 천만을 돌파했다고 한다. 하지만 도마뱀·개구리·육지거북 등 양서파충류들을 집 안에 들여놓는 또 다른 반려동물 인구도 약 10만 명 정도로 성장 중이다. 서울시 도봉구 방학동에 살고 있는 평범한 직장인 박종순(31)씨. 그는 어릴적 동물들을 좋아했다. 이를 알게 된 부모는 박씨가 초등학교 다닐 무렵 반려동물로 이구아나를 입양해 주었다. 그것이 계기가 되어 17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양서파충류들의 사육과 번식까지, 그의 취미는 전문가 수준의 경지에 이르게 됐다. 또한 집안에 이러한 ‘평범치 않은’ 동물들이 갈수록 늘어나는 것을 불편해하신 부모를 위해 사육과 분양을 통해 얻은 수익금 중 동물 관리유지 비용을 제외한 전액을 드리는 효자가 됐다. 박씨는 현재 거북이 70마리, 도마뱀 100마리, 뱀 2마리, 개구리 10마리 정도를 직접 관리하며 사육 중이다. 이들을 먹이고 재우고 관리하는데 들어가는 비용도 적지 않다고 한다. 그는 “월급 삼분의 일이 먹이와 온도 조절을 위해 켜놓아야 하는 열등(熱燈) 전기료로 지출된다”고 한다.그가 함께하는 셀렙 중, 보기에도 매우 화려한 색을 자랑하는 박스터틀(Box Turtle)은 암수 한 쌍 기준으로 약 1600만 원, 하이포 걸프코스트 박스터틀(Gulf Coast Box Turtle)은 약 400만 원의 몸값을 자랑한다. 마치 작은 용이 환생한 것처럼 보이는 거들테일 아르마딜로 리자드(Armadillo Girdled Lizard)도 역시 암수 한 쌍 기준으로 500~600만 원이나 나가는 고가 종들이다. 거들테일 아르마딜로 리자드 같은 경우는 워낙 희귀종이라 분양가도 매우 높다고 한다. 그는 단순히 키우는 것에만 만족하지 않는다. 세계 각지의 다양한 특수동물을 키우면서 그들 ‘고향’을 직접 방문해 그 나라의 환경 및 기후가 어떤지를 직접 체험하며 채집의 경험도 했다. 또한 일반적으로 양서파충류를 좋아하는 매니아 수준을 넘어 브리더(이들을 서로 교배할 수 있는) 수준의 전문가 지식을 가지고 있다.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기성 인큐베이터가 많지 않아 레오파드 육지거북이가 산란했던 알들을 직접 만든 번식기를 통해 부화할 수 있도록 관리하고 있다. 이렇게 많은 동물들을 어떻게 관리할까? 박씨는 온도, 습도 등 털 없는 귀요미들의 생존 환경을 잘 마련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수분 공급을 원활히 해주어 탈수 증상이 나타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한다. 또한 “도마뱀류는 사육장 안의 온도를 생존에 적합하도록 잘 조절해 이들이 가장 좋은 환경에서 지낼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먹이를 먹게 되면 세 시간 정도 가량은 열등을 틀어 놓는다”고 한다. 박씨는 양서파충류를 기르려는 초보자들에게 충고의 말도 아끼지 않았다. “기르려고 하는 동물의 크기나 이들이 살아갈 수 있는 환경 등에 대해 충분히 고민을 한 후 입양해야 한다”며 “보기에 귀엽고 예뻐서 입양했다가 파양하는 경우도 많다”며 신중한 결정을 해야 함을 강조했다. 또한 “개나 고양이처럼 이들도 반려동물이라는 인식을 갖고 바라봐 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글 영상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 캐디로 섰던 곳에서… 전가람 3년 만에 일냈다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데뷔 3년차인 신예 전가람(23)이 시즌 개막전에서 생애 첫 챔피언을 꿰차는 기쁨을 누렸다. 전가람은 22일 경기 포천시 대유 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최종 라운드에서 6언더파 66타를 쳐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우승했다. 2016년 코리안투어에 입성해 27개 대회 만에 챔피언 트로피를 수확했다. 최근 3년 사이 데뷔해 대회 정상에 오른 이는 지난해 부산오픈 김홍택(25)과 전가람뿐이다. 전가람의 우승은 2015년에 5개월간 캐디를 했던 곳에서 이뤄져 더욱 특별했다. 중학교 때 골프를 시작했는데 버겁게 만드는 여러 사정으로 골프에 염증을 느끼고 휴식기를 보내던 중 선배 프로에게서 권유를 받고 아르바이트를 했던 게 ‘터닝 포인트’가 됐다. 같은 해 4월 이번 대회와 같은 코스에서 동부화재 프로미오픈이 열린 게 기회로 연결됐다. 프로 골퍼들의 플레이를 가까이 보면서 골프에 대한 열정이 다시 꿈틀거렸다고 되돌아봤다. 대회장에서 가까운 고향 소흘읍에서도 이웃들이 대거 응원을 나와 기쁨을 두 배로 늘렸다. 고등학교 3학년 때 어려워진 집안 사정으로 경비를 벌기 위해 치킨 배달에도 뛰어들었던 전가람은 “우승 상금 1억원은 일단 은행에 넣어 두겠다”며 웃음을 지었다. 그는 6번홀까지 버디 2개와 이글 1개를 낚았지만 11번홀까지 무려 8타를 줄인 박효원(31)에 두 타 차로 뒤졌다. 그러나 12번홀(파5)에서 박효원이 아웃오브바운즈(OB)로 2타를 잃은 사이 11·12번홀 연속 버디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14번홀에서 1타를 잃었지만 추격자들도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3타 차 선두로 맞은 18번홀에서 15m짜리 장거리 버디 퍼트를 낚아 마무리했다. 박효원은 6타를 줄이는 맹타를 휘둘렀지만 막판 부진으로 4타 차 2위(11언더파 277타)로 마쳤다. 6언더파 66타를 친 김우현(27)과 1타를 줄인 김재호(36)가 공동 3위(10언더파 278타)에 올랐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민주당 “드루킹 사건, 사생팬이 안티 돼 저지른 범죄”

    민주당 “드루킹 사건, 사생팬이 안티 돼 저지른 범죄”

    더불어민주당은 18일 드루킹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해 “‘사생팬’이 앙심을 품고 ‘안티’가 돼 저지른 범죄”라고 지적했다.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증거도 없고 있지도 않은 사실을 ‘가능성’ ‘개연성’ 운운하며 마치 사실인 것처럼 호도하는 언론보도 행태와 이에 부화뇌동하는 야당의 작태에 심각한 유감을 표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백 대변인은 “일부 언론과 야당이 주장하는 것이 사실이 되려면 김경수 의원이 ‘드루킹’에 댓글 조작 지시를 했어야 하며, ‘드루킹’이 원하는 인사가 이뤄졌어야 한다”면서 “‘드루킹’에 대한 어떤 업무 지시도 없었고, 대가성으로 ‘드루킹’이 받은 것 역시 전혀 없었기 때문에 범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 대선은 문재인 당시 후보가 압승했다”면서 “조직적인 댓글 조작을 할 이유가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백 대변인은 “앙심을 품은, 과대망상에 사로잡힌 안티의 범죄에 청와대를 엮어 보려는 것은 결국 지방선거에 이용하려는 것으로밖에 설명이 안 된다”면서 “‘일본 침몰설’을 믿고,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 참모들을 이상한 종교에 사로잡힌 집단으로 생각하는 허무맹랑한 인물에 흔들릴 국민이 아니다. (야당이) ‘드루킹 사건’을 지방선거 승리로 이끌 한 줄기 빛으로 생각했다면 오산이다. 정치 역사상 마타도어가 성공한 사례는 없다는 것을 명심하길 바란다”고 경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혜빈 “남극 추위에 입 돌아가..너무 무서웠다”

    전혜빈 “남극 추위에 입 돌아가..너무 무서웠다”

    ‘정글의 법칙’ 전혜빈이 남극의 극한 추위와 관련된 에피소드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12일 서울 양천구 목동 SBS사옥에서는 SBS 예능프로그램 ‘정글의 법칙 in 남극’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김진호 PD와 김병만, 전혜빈, 김영광이 참석했다. 전혜빈은 남극에 대해 “직사광선을 그대로 받는 곳이어서 피부화상, 안구화상을 입는다고 하더라. 고생스러웠다”고 전했다. 전혜빈은 이어 “한번은 다음날 일어났더니 입이 안 움직이더라. 너무 무서워서 거울을 보니 정말로 입이 돌아가있었다. 방송 욕심이 있었다면 그때도 촬영을 했을텐데 너무 당황스러워서 급하게 마사지도 하고 순간적인 조치를 취했다. 옆으로 누워 자다 얼굴이 언 것이다. 보온병에 뜨거운 물을 넣고 자면 다음날 꽁꽁 얼어있는 추위였다”며 남극의 추위에 대해 설명했다. 한편, SBS ‘정글의 법칙’은 300회 특집을 맞아 국내 예능 최초로 남극 생존 프로젝트를 선보인다. 오는 13일 오후 10시 방송. 사진=뉴스1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생태 교란 배스 “꼼짝마”... 성남, 산란장 설치 일망타진

    경기 성남시는 생태계를 교란시키는 외래어종 배스를 없애기 위해 탄천에 ‘배스 인공 산란장’ 설치한고 10일 밝혔다. 시는 서현교에서 이매교까지 이어지는 1.2㎞ 구간 탄천 9개 지점에 배스 인공산란장을 1개씩 설치했다. 배스가 산란장에 알을 낳으면 제거하는 방식으로 배치를 퇴치한다. 산란 후 4~5일이면 부화하는 배스 알의 습성을 고려해 일주일에 2번씩 확인해 알을 제거한다. 이 작업은 배스 산란 시기인 오는 6월 29일까지 계속된다. 효과적인 배스 알 제거를 위해 시는 배스 인공산란장을 그늘 망이 달린 바구니 꼴(65㎝*58㎝*38㎝)로 제작해 돌을 담아 놨다. 배스가 그늘진 곳을 선호하고 수심 1m 정도의 물가나 수초지의 모래와 돌이 섞인 바닥에 알을 낳는 습성을 고려했다. 9개의 배스 인공산란장이 설치된 곳은 지난해 탄천 민물고기 모니터링 자료에서 배스가 가장 많이 발견된 곳이다. 산란장 인근에는 그물코 1㎜ 이하의 투망을 던져 놔 배스 치어와 성어를 동시에 포획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배스 알 제거량과 개체 수를 지속 모니터링하고, 시범 운영 성과를 지켜본 뒤 오는 2019년에 설치 장소를 확대할 예정이다. 시 담당자은 “탄천에는 잉어, 붕어, 피라미 등 24종의 물고기가 살고 있다”면서 “인공산란장 설치로 배스 개체 수를 감소시키면 탄천의 생물종이 더 다양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와우! 과학] 한 번에 8마리 새끼 품은 다둥이 어룡 발견

    [와우! 과학] 한 번에 8마리 새끼 품은 다둥이 어룡 발견

    돌고래를 닮은 중생대 해양 파충류인 어룡(ichthyosaur)은 알 대신 새끼를 직접 출산하는 생물이다. 본래 어룡의 선조는 알을 낳는 반수생 파충류였으나 신체 구조가 바다 생활에 완전히 적응하면서 바다거북처럼 육지에서 알을 낳을 수 없게 됐다. 과학자들은 육지 환경에 적응된 알이 물속에서 숨쉬기 어렵기 때문에 아예 몸속에서 부화시키거나 태생으로 진화한 것으로 보고 있다. 지금까지 여러 종의 어룡 화석에서 어미와 함께 화석화된 새끼의 화석을 발견됐다. 이 중에는 출산 과정에서 화석화된 것도 있었다.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은 새끼의 숫자가 별로 많지 않다는 것이다. 어룡은 포유류처럼 새끼를 출산하게 되면서 새끼의 숫자를 몇 마리 정도로 줄이고 대신 크기를 키우는 방향으로 진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어떤 동물이든지 갓 태어난 새끼 때가 가장 위험하다. 가장 작고 약하기 때문이다. 해결책 가운데 하나는 새끼를 최대한 키워 험한 세상에 내보내는 것이다. 포유류와 비슷하게 어룡 역시 크기의 제약이 많은 알을 낳지 않게 되면서 새끼의 숫자를 줄이고 크기를 키운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최근 맨체스터 대학의 과학자들이 이런 추세에 역행하는 화석을 발견했다. 맨체스터 대학의 고생물학자인 마이크 보이드와 딘 로맥스는 우연한 기회에 개인 화석 수집가가 소장 중이던 화석을 조사했다. 이 화석은 어미의 갈비뼈와 척추뼈 일부와 작은 새끼 어룡의 화석이 뭉쳐 있는 것으로 1억 8000만 년 전의 것이었다. 연구팀은 이 화석이 당시 흔한 어룡이었던 스테놉테리지우스(Stenopterygius)의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파악했다. 그 내부에 있는 새끼 화석은 적어도 6마리, 아마도 8마리의 것으로 위산에 부식된 흔적이나 벨렘나이트같이 어룡이 즐겨 먹던 먹이가 포함되지 않은 점으로 봐서 분명히 위 내용물이 아닌 품고 있던 새끼의 화석으로 보인다. 스테놉테리지우스는 몸길이 4m 정도의 어룡으로 현생 돌고래와 생김새나 크기가 거의 비슷하다. 쥐라기 어룡은 1억 년 넘게 바다에서 번성을 누린 생물체로 번영의 비결 가운데 하나는 현생 파충류에서 볼 수 없는 매우 진보된 출산 방식에 있었을 것이다. 숫자를 줄이는 대신 크기를 키운 것도 그중 하나다. 하지만 너무 숫자를 줄이면 역시 많은 후손을 남길 가능성이 줄어들기 때문에 최적의 숫자를 찾기 위해 여러 가지 시도가 있었을 것이다. 다둥이 어룡의 화석은 당시 생태계를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임한웅의 의공학 이야기] 어린 생명을 구하는 상자 인큐베이터

    [임한웅의 의공학 이야기] 어린 생명을 구하는 상자 인큐베이터

    ‘인큐베이터’(incubator)는 ‘부화기’, ‘세균배양기’, ‘계획을 꾸미는 사람’ 등 다양한 뜻이 있지만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신생아 중환자실에서 쓰는 보육기를 뜻한다. 인큐베이터는 ’육면체‘(cube)와 ‘두다’(in)라는 단어를 조합해 만든 단어다. 실제 병원에서 쓰는 인큐베이터를 보면 네모난 모양의 플라스틱 통으로 만들어져 있다.최초 인큐베이터는 1880년 프랑스 산부인과 의사 에티엔 스테판 타르니에가 개발했다. 이집트 상형문자에서 봤던 ‘닭 부화기’에서 영감을 얻었다고 한다. 따라서 실제 제작은 가금류 사육사인 오딜 마틴의 도움으로 이뤄졌다. 최초 인큐베이터는 현재 쓰고 있는 인큐베이터와 다르게 위아래로 공간이 나뉘어져 있었다. 위쪽은 아기를 위한 공간, 아래에는 석유 램프로 가열한 물이 있어 위쪽을 따뜻하게 유지하는 기능을 했다. 이후 인큐베이터는 진화를 거듭해 인간이 고안한 가장 복잡한 장비가 됐다. 이집트 고대 디자인에서 착안한 신기술이 매년 1400만명의 미숙아를 살리는 중요한 기능을 하고 있다. 인큐베이터 사용 대상은 40주를 채우지 못하고 세상으로 나온 미숙아나, 출생 시 면역체계나 호흡장애 등의 이상 증세를 보이는 신생아들이다. 아이가 충분히 성장하거나 면역체계를 갖출 때까지 인큐베이터 안에서 관리한다. 인큐베이터에는 미숙아를 위한 산소 공급장치와 기계호흡 장치 등 다양한 호흡 보조장치가 있다. 또 아이 체온, 호흡, 심전도, 산소 포화도, 뇌파를 모니터링할 수 있는 센서와 표시장치도 있다. 이 밖에 외부 환경과 감염으로부터 신생아를 보호할 수 있는 격리 장비와 관을 통해 영양과 약물을 투여하는 장치, 체액 전해질 균형을 맞출 수 있는 장비를 기본적으로 탑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온도, 습도, 환기를 이상적으로 조절할 수 있고 기기 내 처치, 체위 변경, 체중·신장 측정도 가능하다. 최첨단 기술이 집약된 인큐베이터 가격은 모델에 따라 1대당 1억원에 이를 정도다. 최근 보건복지부는 전국 97개 병원의 신생아 중환자실 안전관리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10년 이상 된 인큐베이터와 제조연도 미상 장비 비율이 전체 2253대 중 907대로 40.3%였다. 복지부는 “보육기 사용기한은 현재 법적으로 없는 상태지만 10년 이상 된 장비는 위생 관점에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본다. 노후 장비에 대한 관리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언론에서는 ‘신생아 중환자실 인큐베이터 10대 중 4대는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식의 자극적 보도가 많이 나왔다. 하지만 슬프게도 의료는 그렇게 단순하게 평가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 단순히 사용연한만으로 의료장비를 평가하는 것은 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만 보는 것과 같은 것이다. 현재 인큐베이터 치료는 신생아 체중이 2.1㎏ 미만이거나 광선치료가 필요할 경우 7일간 본인부담금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그 뒤에는 비급여로 하루 1만 9630원(종합병원 기준)을 부담하고 있다. 다음달부터는 횟수 제한 없이 계속 이용할 수 있다. 필수 의료를 제한 없이 충분히 사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는 측면에서는 긍정적이지만, 비싼 장비를 잘 유지하기 위한 적절한 재원을 확보할 수 있느냐에 대해서는 우려가 앞선다. 부족한 인력과 한정된 자원으로 아이들 건강을 위해 밤을 새워 가며 근무하고 있는 소아청소년과 의사들이 지치지 않도록 현실적인 관리기준을 제시하고 섬세하고 과감한 지원을 할 때다.
  • 中남성 머리에서 30여개 넘는 촌충 알 발견

    中남성 머리에서 30여개 넘는 촌충 알 발견

    한 중년 남성의 머리에서 수십 개가 넘는 촌충 알이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중국 일간 구이저우 메트로폴리탄에 따르면, 지난 1일 남서부 구이저우성 출신의 우씨(46)는 반 년 동안 심한 두퉁과 메스꺼움을 견디다 결국 병원에 실려왔다. 구이저우 의과대학부속병원 의료진은 자기공명영상법(MRI)검사로 그의 상태를 확인하던 중 깜짝 놀랐다. 우의 뇌 내부에서 약 1cm크기의 촌충 알 30여개가 부화한 것을 발견했기 때문이었다. 의사 양씨는 “유충의 일부가 알 속에서 움직이는 것을 보았다. 뇌에 가득찬 수십개의 주머니들은 촌충 알인 것으로 확인됐고, 이는 환자에게 수두증(수액이 머리뼈속 공간에 과잉으로 저류된 상태)을 일으키고 있었다”고 말했다. 우싸는 의사에게 이전에 생고기를 먹었다고 설명했고, 의사는 그가 감염된 돼지고기를 익히지 않고 먹어 그의 뇌 속에 갈고리 촌충이 발생한 것으로 보았다. 그리고 그에게 뇌낭미충증(neurocysticercosis)진단을 내렸다. 뇌낭미충증은 유구조충에 의해 사람의 뇌가 손상돼 발병하는 질환으로 두통, 구토와 발작 증상을 일으킨다. 의료진은 두개를 절개하고 뇌를 드러내서 하는 수술인 개두술(craniotomy)로 알과 유충을 제거했다. 수술 후에 우씨는 중환자실로 옮겨졌다가 뇌 속 촌충류를 죽이는 후속치료를 받았다. 의사는 “부화하지 않은 알들이 뇌 안에 흩어져 있어 수술 동안 알을 깨지 않도록 조심해야했다. 알이 벌레로 부화하면 뇌 조직에 심각한 손상을 일으킬 수 있어서다. 죽은 기생충들도 뇌에 남아 있지 않도록 제거했다”고 설명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와우! 과학] 심해 열수 분출공서 알 부화하는 가오리의 비밀

    [와우! 과학] 심해 열수 분출공서 알 부화하는 가오리의 비밀

    깊은 바다는 춥고 어둡고 산소마저 부족한 공간이다. 따라서 과거 과학자들은 이런 심해에는 생명체가 별로 없으리라 생각해왔다. 하지만 이는 바다에 대해서 무지했던 인간의 착각이었다. 심해 잠수정을 이용한 탐사가 활발해진 20세기 후반 이후 과학자들은 깊은 바다에서 놀랄 만큼 다양한 생명체를 찾아냈다. 이 가운데서 가장 놀라운 발견은 깊은 바다 밑 '열수 분출공'(hydrothermal vent)이었다. 열수 분출공은 화산 활동에 의해 다양한 미네랄을 품은 뜨거운 열수가 분출되는 장소로 그 주변은 높은 압력과 뜨거운 열이 지배하는 공간이다. 그런데 이 열수에서 나오는 화학 물질을 분해하는 박테리아가 그 주위에서 번성하고 있으며 다시 이를 먹고 사는 다양한 생물이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해 열수 분출공 주변은 태양 에너지가 하나도 닿지 않는데도 생명체가 넘치는 공간이 됐다. 이는 심해저 연구에서 가장 놀라운 발견이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 주립대학의 찰스 피셔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갈라파고스 제도 근방의 열수 분출공을 무인 잠수정으로 탐사하던 도중 전혀 예상치 못했던 생명체를 발견했다. 정확히 말하면 생물체의 알이 담긴 알집으로 심해 가오리의 일종인 'Bathyraja spinosissima'의 것이었다.(사진) 연구팀은 여기서 150개가 넘는 알집을 발견했으며 일부 확보한 알집을 갈라 그 안에 DNA를 분석해 어느 생물의 알인지를 확인했다. 이 알은 뜨거운 온수가 나오는 장소에서 약간 떨어진 장소에서 발견됐다. 이렇게 독특한 위치에 알을 둔 이유는 열을 이용해서 좀 더 빨리 부화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심해는 매우 춥고 산소도 부족한 환경이기 때문에 알 역시 부화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린다. 이 심해 가오리의 경우 부화하는 데까지 몇 년이 필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렇게 따뜻한 장소에 알을 놓게 되면 이 기간을 상당히 단축할 수 있어 그만큼 생존 확률을 높이는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고는 해도 이들이 어떻게 정확한 위치를 계산해서 알을 낳는지는 여전히 미스터리다. 지상에도 따뜻한 온천을 이용하는 동물이 간혹 존재하지만, 이렇게 뜨거운 열수를 이용해서 알을 빠르게 부화시키는 어류의 존재는 처음 알려지는 것이다. 아직 우리는 심해에서 일어나는 일의 극히 일부만을 알고 있으며 더 많은 놀라운 생명체들이 그 안에서 살고 있을 것이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겨울모기로 여름모기 막는 종로

    겨울모기로 여름모기 막는 종로

    서울 종로구는 이달 말까지 동절기 방역 소독을 한다고 13일 밝혔다. 겨울에 모기 서식지를 방역하면 모기 유충이 성충으로 부화하는 것을 차단해 유충 한 마리당 여름철 모기 500마리를 퇴치하는 효과가 있다. 구는 지난해 11월부터 경로당, 어린이집, 숙박업소 등 348곳에 방역 소독을 했으며, 다음달부터는 말라리아 등 모기가 매개하는 감염병도 사전 차단할 계획이다. 김영종 종로구청장은 “친환경적인 방법으로 동절기 소독을 해 주민들이 건강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北응원단 ‘김일성 가면 ’ 해프닝

    北응원단 ‘김일성 가면 ’ 해프닝

    북한 응원단이 쓴 ‘얼굴 가면’이 김일성을 연상케 한다는 주장은 ‘해프닝’에 그쳤다. 북한 응원단이 쓴 가면은 ‘휘파람’ 노래를 할 때 남자 역할 대용으로 쓰는 ‘미남 가면’이라는 게 통일부의 설명이다.통일부는 11일 ‘김일성 가면을 쓰고 응원하는 북한 응원단’이라는 제목의 한 언론 보도에 대해 ‘잘못된 추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통일부는 또 북한 인민배우 리영호의 사진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특정인의 사진이 아니다”라면서 “북측에서 미남 가면으로 불리며 남측이 쓰는 탈춤 가면과 유사하다”고 부연했다. 지난 10일 온라인 상에서는 북한 응원단이 여자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 첫 경기에서 남성 얼굴의 가면을 꺼내 응원한 것을 두고 김일성 사진이 아니냐는 억측이 나왔다. ‘김일성 가면 쓰고 응원하는 북한 응원단’이라는 제목의 기사가 발단이 됐다. 이 매체는 보도 이튿날 사과문을 내고 기사를 삭제했다. 논란은 정치권이 키웠다. 야권 정치인들은 “괴이하고 끔찍한 응원”이라며 북한의 사과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하태경 바른정당 의원은 해당 보도 사진을 인용해 “북한 응원단이 대놓고 김일성 가면을 쓰고 응원한다”면서 “여기를 평양올림픽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북측의 사과를 요구했다. 전희경 자유한국당 의원은 “저 흉물스런 것을 응원 도구라고 허락했느냐”면서 “남북 단일팀 밀어붙이기로 우리 선수들 기회를 박탈한 것도 모자라 경기장에서 김일성 가면을 쓰고 응원했다”고 비판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억측’을 자제해 달라고 요구했다. 백혜련 민주당 대변인은 “팩트를 확인하지 않은 언론사도 문제이지만, 이에 부화뇌동하여 꼬투리 잡아 재 뿌리는 야당의 행태도 심히 유감”이라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다섯 마리 악어와 ‘먹고 자는’ 호주 여성

    다섯 마리 악어와 ‘먹고 자는’ 호주 여성

    한 마리도 아닌 5마리나 되는 무시무시한 악어들과 거실에서 함께 휴식을 취하고 심지어 식사는 물론 잠을 자는 침대까지도 공동 사용해 온 강심장의 사람이 있다면 믿을 수 있을까? 그것도 여성 혼자의 몸으로, 수 년간이나 말이다. 지난 6일(현지시각) 외신 데일리메일은 악어들과의 일상 생활을 ‘두려움 없이’, ‘별 일 아닌 듯이’ 잘 지내며 살고 있는 호주 멜버른 록뱅크(Rockbank)의 비키 루잉(Vicki Lowing·60)이란 여성을 소개했다. 비록 비키가 5마리 악어들을 ‘애완용’으로 생각하고 함께 생활하고 있지만, 이들은 ‘맘만 먹으면’ 사람을 공격해 잡아 먹을 수 있는 종류의 악어들이다. 누구보다 그런 습성을 잘 알고 있는 그녀는 악어와 눈을 잘 마주치지 않는다고 한다. 눈을 마주치게 되면 그녀를 공격하기 때문이다. ‘사는게 사는게 아니야(生不如死)’란 말이 있듯이 ‘기르는게 기르는게 아니야’란 말이 번뜩 생각난다.하지만 이런 말은 동물애호가인 비키에겐 전혀 해당되지 않는 말이다. 그녀는 방 세 개와 욕실 하나만 갖춰진 집에서 악어 뿐 아니라 뱀, 도마뱀, 거북이, 새 등 33마리의 동물을 돌보며 매우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비키는 다섯 마리 악어 중 가장 어린 조니(Johnnie)가 22년 전 현관 앞에 아무렇게나 부화되어 움직이고 있었던 가슴 아픈 경험을 가지고 있다. 그 이후 이들 파충류들을 위한 최적의 공간을 개발했다. 이제 그녀는 이른 아침 잠에서 깨어 거실에 손수 만든 ‘악어 청정구역’을 이리저리 뛰어 다니며 먹이를 주는 기쁨을 누리고 있다. 비키는 아직까진 ‘틈틈이’란 단서 조항을 달았지만 다 자란 민물악어 조비안(Jovian)과 조니(Johnnie)를 자신의 침실에 기꺼이 들여 놓기로 맘 먹었다. 또한 라운지 룸에 설치된 수족관의 두 친구, 욕실에 있는 새끼 민물악어 두 마리와 집 밖에 있는 제일 큰 바다악어인 질피아(Jilfia)로 인해 좁아진 그녀만의 공간에 익숙해져 있다.“이들은 버려진 동물들이다. 내가 이들을 품지 않으면 이 험한 야생에서 살아남지 못할 거다. 사람들이 내가 데려온 이 많은 동물들에 대해 끔찍하게 생각하지만 나는 내 아이처럼 함께 생활하면서 잘 케어할 거다”라고 그녀는 말했다. 물론 이들과의 생활 중 가장 조심해야 하는 동물은 물론 악어다.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선 가급적 눈을 똑바로 쳐다보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만약 그렇지 않으면 그들의 본능이 살아나 위협적인 존재로 돌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성보다 본능이 앞선 이들을 그녀의 ‘구미’에 맞게 훈련시킬 필요는 없다. 그들 나름의 존재를 인정해 주면 그 뿐이다.그녀는 함께 하고 있는 33마리의 동물들을 돌보기 위해 본인의 주거 공간과 삶을 통째로 바쳤다. 또한 직장에서 은퇴했고 연금으로만 이들을 ‘부양’하느라 재정적인 압박도 받고 있다. 현재는 다섯 마리 악어 중 제일 맏형인 질피아(Jilfia)를 위한 실외 공간을 짓기 위해 모금 요청을 하고 있다. 사진·영상=NEWS CHANNEL/유튜브 박홍규 기자 gophk@seoul.co.kr
  • [서울광장] ‘국정농단 공직백서’를 만들라/박찬구 편집국 부국장

    [서울광장] ‘국정농단 공직백서’를 만들라/박찬구 편집국 부국장

    한 조직에서 개인이 감내할 수 있는 부조리의 무게는 얼마일까. 부패와 부도덕에 물든 집단에서 그 구성원의 양심과 상식은 어떻게 굴절되고 얼마나 비루해지는 것일까. 씁쓸한 단상이 잦아진다. 한 꺼풀 한 꺼풀 벗겨지는, 지난 권력과 그 추종자들의 민낯 앞에서다. 얼마나 많은 한때의 권세가들이 포토라인에 들어섰는지 일일이 꼽을 수 없을 정도다. 여전히 당당한, 때로는 억울해하는 표정과 몸짓들이 생경한 잔상으로 남는다. 그리고 그들이 마음대로 부리고 휘젓고 다녔던 공직 사회의 단면들이 오버랩된다. 부정과 불의 앞에 공직 내부의 방어기제는 왜 그리도 허술하게 무너진 것일까. 최고 엘리트 집단의 하나로 꼽히는 공무원 사회에서 말이다. 불편한 진실이지만 그렇다고 한때의 낙인으로 치부한 채 그냥 넘길 수는 없는 노릇이다. “이젠 위에서 시킨다고 무조건 따르면 안 되겠어요.” 국정농단 수사가 한창 진행될 때 모 부처의 국장급 공직자가 동료들과의 사석에서 넉살 좋게 말했다고 한다. 검찰 수사에서 이름이 오르내린 중앙 부처 가운데 하나다. 조직이 내부에서 썩어 갈 동안 일부 공직자들이 국정농단 세력에 적극적으로 부화뇌동하거나 적어도 침묵하며 순응했다는, 뒤늦은 고백에 다름 아니다. 모든 공직자에 해당하는 문제는 아니라 할지라도 적어도 한두 사람에게만 국한된 일도 아닐 테다. 차라리 한직으로 밀려나고 바깥을 맴돌더라도 ‘아닌 건 아니다’라고 당당하게 목소리를 냈다면 공직자로서 자긍심만큼은 지킬 수 있었을 것이다. 잘나가는 선배와 동료들이 침묵하고 방조하며 때로는 적극적으로 국정농단에 가담하면서 주변의 많은 공직자들은 무엇이 옳고 그른지를 이성적으로 따질 새 없이 순간순간 막다른 선택에 내몰렸다. 공복(公僕)의 사명감과 소명의식은 유린당하고 피폐해졌다. 그럴수록 일선의 공직 문화는 위축될 수밖에 없었다. 비선과 윗사람의 지시에 따라 업무와 정책의 선후가 바뀌고 조직 내 공정성이 훼손되면서 불통과 보신 행태, 성과 만능주의가 퍼져 나갔다. 중앙 부처의 한 공무원은 얼마 전 익명을 요구하며 기자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CCTV 속에는 보이지 않는 차별과 수직·권위의 소통 방식, 직장 내 괴롭힘과 소외, 희생양을 만드는 이지메 문화…’라며 괴로움을 호소했다. 정상적인 조직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모습들이다. 권력과 실세를 좇아야 살아남을 수 있는 비뚤어지고 왜곡된 공직 사회의 그늘이다. 그렇게 공직이 헛도는 사이 낮은 곳의 이웃이나 국민 생활과 밀접한 정책들은 우선순위에서 밀리고 관심과 주목을 받지 못한 채 외면당했다. 획일적인 등급 분류로 장애인에게 낙인을 찍는 장애인등급제는 지난해 12월에야 가까스로 ‘단계적 폐지’의 길로 접어들게 됐다. 행정편의에 치우친 제도를 바로잡기까지 장애인들은 5년 남짓 밤낮으로 광화문 지하도 농성장을 지켜야 했다. 세월호 비극 이후에도 안전불감증은 여전해 제천과 밀양 등 곳곳에서 인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촘촘한 안전망을 제대로 갖추기만 했어도 막을 수 있는 비극이었다. 물론 제대로 정책을 입안하고 추진하기 위해 서울과 세종을 오가며 녹초가 되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자비를 들여 가며 힘든 이웃을 돌아보는 공직자도 한둘이 아니다. 공직 사회에 희망을 갖는다면 이들의 숨은 노력과 일상의 헌신 덕분일 테다. 하지만 일부 구성원의 선의만으로 공직 전반의 변화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일이다. 무엇보다 국정농단 시기에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스템이 붕괴되고 그로 인해 무슨 문제점이 발생했으며 이를 치유하고 예방하려면 어떤 실천 방안이 필요한지 면밀하게 따져 봐야 한다. 이를 토대로 국정농단 시기의 잘잘못을 담은 ‘공직백서’를 만들어 스스로 경계하며 후대에 뼈아픈 교훈으로 남겨야 마땅한 일이다. 공직박람회를 찾은 한 대학생은 당차게 말했다. “공직이 안정적이라 도전한다구요. 아닙니다.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주고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 싶어 행정고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유구무언, 초심을 돌아볼 때다. ckpark@seoul.co.kr
  • [시론] 가상화폐 정책 시작은 투자자 보호/이천표 서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시론] 가상화폐 정책 시작은 투자자 보호/이천표 서울대 경제학과 명예교수

    가상화폐(암호화폐) 실명거래제, 가상화폐공개(ICO) 금지, 거래소 폐쇄 등 가상화폐 관련 정부 정책을 두고 찬반이 치열하다. 한편에서는 투기자산의 성격이 짙은 가상화폐 시장을 방관해서는 안 된다고 한다. 반대편에서는 가상화폐의 기반인 블록체인이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이므로 블록체인 기술 발전을 위해 가상화폐 시장을 보호해야 한다고 한다. 가상화폐의 역사는 10년도 채 되지 않았지만, 사회적 요구에 따라 변화무쌍한 양상을 보였다. 양적완화 정책으로 물가 상승률이 높아지자 ‘법정화폐가 제 구실을 못 한다’는 비판과 함께 ‘무국적 화폐’인 가상화폐가 등장했다. 금융이 제대로 자리잡지 않아 막대한 수수료를 내지 않으면 송금조차 할 수 없는 나라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장점에도 불구하고 가상화폐 가격이 과도하게 오르자 투기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최근에는 블록체인이 장부를 모두 공유해 위변조가 어렵다는 점에 주목해 보안 관련 분야에서 각광받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여러 특징 중 투기 수단으로서의 가상화폐의 모습이 단연 두드러졌다. 정부의 조치도 거품으로 인한 부작용을 막는 데 집중돼 있다. 가상화폐의 거래소는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세계 각지에 있다. 큰 틀은 비슷하다. 투자자들은 거래소에서 가상화폐와 법정화폐를 교환하거나 가상화폐를 맞교환하는 거래를 한다. 그러나 우리나라 거래소는 통신판매업자로 등록돼 투자자에게 필요 정보를 제공하는 인력은 공식적으로는 부재한다. 비공식적으로 활동하는 직원들이 내부 정보를 이용하는 등 불법 거래를 하는지를 가리기조차 어려운 실정이다. 최근 정부는 가상화폐 실명거래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는 ‘네 거래의 상대방을 알아라’(KYC)라는 금융 거래 기준을 만족시키는 데 역부족이다. 서로 믿지 못하는 매도자와 매수자 사이에서 안전한 거래를 보장해 줄 수 있는 ‘에스크로’도 충족하지 못했다. 투자자 보호가 미흡한 상황에서 가장 먼저 ICO가 금지됐다. ICO는 기업공개(IPO)와 비슷하지만, 주식이나 채권 대신 코인 매입을 청약하는 방식이다. IPO는 자금 조달 주체의 경제력, 과거 경력, 투자하려는 사업의 내용 및 수익 전망 등을 밝혀야 한다. 일반 투자자들도 투자를 속속들이 알고 합리적인 판단하에 투자하기 위해서다. 투기 열풍 속 투자자의 부화뇌동을 악용한다는 비난을 피하려면, ICO에서는 IPO 이상으로 투자 주체의 실력 및 투자계획에 대한 확실한 정보가 제공되고 자세한 설명이 강제돼야 한다. 일각에서는 ICO를 통해 벤처기업이 자금을 공급받을 수 있다고 강조한다. 실리콘밸리에서 전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하는 벤처투자 사업에서도 제안된 사업 십수개 중 하나가 선정되고, 이 중 5~10%만이 성공한다. 벤처 투자라고 해서 ‘묻지마 투자’가 묵인된다면 비전문가 투자자들을 막대한 피해에 노출시키는 꼴이다. 블록체인이나 가상화폐와 관련된 기술은 지금도 변화하고 있는 미성숙의 기술이다. 어떤 코인이 살아남을지도 가늠하기 어렵다. 독보적인 시장 점유율을 자랑하던 비트코인조차도 최근 점유율이 줄고 있다. 공급 방식의 경직성, 높은 수수료, 스마트 계약 미수용 등이 이유로 꼽힌다. 더 뛰어난 코인들이 ICO로 등장해 비트코인의 자리를 대체할지 모른다. ICO를 완전히 금지해서는 안 되는 이유다. 국내 가상화폐 시장이 투자자 보호를 완비하지 못한 채 질주하는 동안 국내 시장은 ‘가장 미친 시장’이라는 오명도 받았다. 리플은 국내에서 지난해 4만% 올라 1490억 달러의 시장 총액을 찍었다가 780억 달러로 급락했다. 새로운 현상에 대응하는 최선의 방법은 관련 사항을 최고의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다. 가상화폐 시장의 전문가는 기업이다. 기업이 최선의 투자계획을 찾아 제시하고, 투자자들을 설득해 투자를 받도록 해야 한다. 정부는 최선의 규제책을 찾으려고 조급하게 움직이기보다 미성숙한 유망 기술인 블록체인을 발전시키려는 노력을 장려해야 할 것이다.
  • [공시 정보] 우리말이라고 방심하면 백전백패…공시국어 공략법

    [공시 정보] 우리말이라고 방심하면 백전백패…공시국어 공략법

    7·9급 공무원 시험에서 국어 과목은 의외의 복병이다. 자연스레 쓰던 우리말이지만 문법적으로 접근하면 어렵고 낯설기 때문이다. 한국인이기 때문에 국어 정도는 쉽게 풀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 순간 백전백패다. 그렇다면 공무원 국어 시험은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 공무원시험전문학원인 공단기의 이선재 국어 강사에게 그 해답을 들어봤다.Q. 공무원 시험에서 국어 과목은 다른 시험과 어떤 차이가 있나. A. 다른 언어 시험과는 문제 유형이 다르다. 수능은 언어능력, 법학적성검사는 언어이해, 공직적성검사는 언어 추론 유형이라면 공시 국어는 언어 능력뿐만 아니라 언어 지식을 함께 평가한다. 출제 비율을 살펴보면 문학과 비문학 등 언어 능력 문제 비율이 50%고, 어휘나 어법, 고전어법 등 언어 지식 문제가 50%다. 난이도에 따른 배점 차가 없다는 점도 다르다. 일반적으로 20문항이 출제되고 모두 같은 배점이다. 짧은 시간 안에 국어를 비롯한 필수과목들을 다 풀어야 하는데 배점이 같아서 전 영역을 공부해야 한다. Q. 처음 국어 과목을 준비하는 사람이 해야 할 일은. A. 우선은 본인의 국어 능력을 파악해야 한다. 수능에 강한 타입이라면 절반은 앞서 있다고 봐도 좋다. 공시 독해 지문은 수능에 비해 짧기 때문이다. 수능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면 언어 능력 유형보다는 언어 지식형에 집중해야 한다. 전반적인 국어 능력이 미흡하다면 전 영역에 골고루 시간 투자를 해야 한다. 개인 편차가 크기 때문에 다른 사람의 공부법을 따라가기보다는 자신에게 필요한 전략을 짜는 것이 중요하다. Q. 공부 순서는. A. 초반에는 이론을 충분히 숙지해야 한다. 기본서를 통해 이론과 문제 유형을 익혀야 다음 단계인 기출 문제 풀이와 모의고사 풀이가 원활해진다. 이론을 익히는 건 시간도 많이 걸릴뿐더러 어렵기 때문에 대충하고 넘어가는 수험생들이 많다. 하지만 이론이 부족하면 문제 풀이 단계에서 다시 이론을 공부해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된다. 공시 국어는 학문이 아니므로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한다. 이론과 유형을 익힐 때 자신에게 맞는 강의를 통해 가능한 한 충실히 준비하는 편이 좋다. 기본이 잡히면 문제 풀이는 강의 없이도 혼자 힘으로 할 수 있다. Q. 지식형 문제들이 어렵던데. A. 영어 공부라고 생각하기 쉽다. 영어 공부를 할 때 영문법을 먼저 배워야 독해를 할 수 있는 것처럼 국어를 구조화된 분석 대상이라고 생각하고 접근하는 거다. 영어도 문법만 안다고 문제가 풀리는 게 아닌 것처럼 국어 문법도 이해만 한다고 절대 문제가 저절로 풀리지는 않는다. 이해를 한 뒤엔 암기를 해야 한다. 둘 중 하나만 하다간 결국 빈틈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해와 암기를 바탕으로 문제 풀이에 들어가야 실패가 없다. 공시 국어에 출제되는 지식 유형 문제들은 중등교육을 이수한 사람이라면 한 번씩은 배운 내용이다. 고등 국어는 물론 몇몇 문법은 중등 국어에서 배우는 내용이라 크게 어렵게 생각할 필요는 없다. Q. 한자 문제는 어떻게 하나. A. 상위권 학생들이 문학과 독해, 문법을 다 해놓고 나서 고민하는 게 한자다. 한자 문제는 전체 문항 비율의 5~15%를 차지하고, 안 나올 때도 있는데 일단 나오면 틀릴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한 문제 차이로 당락이 갈리는 게 공무원 시험이라 걱정하는 수험생이 많지만 중요한 건 일단 나머지 유형에 대한 공부가 선행되어 있어야 한다는 거다. 한자는 다른 유형을 공부할 때 틈틈이 하는 수밖엔 없다. 특히 자신이 상위권이 아니라면 한자 때문에 걱정하며 시간을 허비하는 것보다는 나머지 유형을 풀기 위한 공부에 집중하는 게 좋다. 한자는 완벽히 준비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Q. 공무원 국어에서 중요한 것은. A. 1년에 한 번밖에 없는 수능은 당일 컨디션 조절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실패할 확률이 높지만, 공무원 시험은 국가직, 지방직 등 직렬에 따라선 1년에 5~6번도 시험을 치를 수 있다. 그만큼 기회가 많은 시험이다. 시험이 너무 잦아서 공부에 집중하기 어렵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초반 6개월은 기본이론과 유형을 익히는 데 집중하고 그 이후에는 문제 풀이를 하면서 시험에 응시하는 것이 좋다. 중요한 건 수험 기간 동안 부화뇌동하지 않는 거다. Q. 올해 공시 국어엔 뭐가 나올까. A. 문항별 비율은 예측하기 어렵다. 다만 기출형을 벗어난 적은 없기 때문에 언어 능력 50%, 언어 지식 50%의 비율은 유지될 것이다. 시험 시간은 한정돼 있고, 문항 수도 정해져 있기 때문에 갑자기 새로운 유형의 문제가 나올 가능성이 적다. 결국 기출이 답이다. Q. 시험을 오래 준비하는 친구들의 패착은. A. 사실 국어는 한국인이기 때문에 아무리 못해도 6개월만 열심히 하면 점수를 올릴 수 있다. 문제가 되는 과목은 영어다. 공무원 시험의 특징상 전 과목에서 고득점을 받아야 하는데 국어만 잘한다고 해서 합격할 수는 없다. 영어 실력이 부족하면 최소 6개월에서 1년 정도는 영어만 공부한 뒤 공무원 시험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 영어 실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다른 과목 강의까지 함께 들으면서 공부하면 결국 영어 점수 때문에 떨어지게 된다. 본격적으로 전 과목을 준비한다면 수험 기간을 1년 이내로 잡아야 한다. 처음부터 2~3년으로 수험 기간을 설정하면 나태해지기 쉽고 집중력도 떨어지게 된다. Q. 국가직 9급 공채 필기시험이 4월 7일인데 남은 기간 전략은. A. 자신감을 가져야 한다. 불안감이 커지면 몰입이 저하된다. 남은 3개월간 본인의 약점을 파악하는 게 필요하다. 기본이론과 유형 익히기가 대부분 끝났을 텐데 벌써 모의고사나 기출을 풀기보다는 전체 과목을 펼쳐놓고 과목별로 자신의 약점을 파악하고 나서 1~2개월은 그 약점을 메우는 데 사용해야 한다. 부족한 기본기가 있다면 그걸 채워야 하고, 암기가 부족하면 외워야 한다. 약점을 채우고 나면 기출은 짧게는 3일 만에도 해결할 수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판교환경생태학습원 ‘새바라기의 소소한 탐조이야기’ 전시회

    판교환경생태학습원 ‘새바라기의 소소한 탐조이야기’ 전시회

    경기 성남시 판교환경생태학습원은 2월 11일까지 ‘새바라기의 소소한 탐조이야기’ 전시회를 연다고 12일 밝혔다. 2층 에코홀에서 열리는 ‘새바라기의 소소한 탐조이야기’는 환경생태학습원에서 자원봉사활동으로 탐조 모니터링과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탐조강사들이 성남시 지역의 화랑공원 일대를 비롯하여 전국의 다양한 지역에서 2013년부터 탐조활동을 통해 찍은 사진들과 그린 세밀화들, 다양한 새들의 모형물과 부화와 성장의 과정을 기록한 일지 등을 전시한다. 탐조강사들이 탐조 활동을 진행하며 느꼈던 새들에 대한 감동과 소중함을 시민들에게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 되었다. 이번 전시회를 통해 생태계에 다양한 역할을 하고 있는 새의 가치와 아름다움, 새 한 마리가 태어나서 둥지를 떠나기까지의 어미와 아기 새의 노력을 볼 수 있으며, 성남시의 조류 서식지 보전의 중요성을 이해할 수 있는 계기가 된다. 해설은 전시실을 방문한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전시실 운영시간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진행된다. 판교환경생태학습원 홈페이지(ppark.seongnam.go.kr)에서도 본 전시에 관한 내용을 확인할 수 있으며 전시회 관람객들에게는 새들의 세밀화가 그려진 엽서와 책갈피를 배포한다. 이번 전시회를 총괄하는 조성아 탐조강사는 “그 동안 새바라기의 탐조활동을 하며 새와 관련하여 많은 활동들을 하였으나 동아리 구성원들이 주체가 되어 전시회를 준비한 것은 처음이다”며“시민들에게 가까운 우리주변 도심에서 새들을 관찰할 수 있다는 사실과 새들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알릴 수 있어 기쁘다”고 말했다. 하동근 판교환경생태학습원 원장은 “이번 전시회는 학습원에서 세번째로 시민 참여형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탐조강사들이 주체가 되어 전시를 함께 기획, 운영하는 전시로 차별화 시켰다”며 “내년에도 학습원에서 자원봉사활동을 하고 있는 생태교사, 시민정원사, 탐조강사, 일반자원봉사자와 함께 전시회를 기획하여 시민과 함께하는 판교환경생태학습원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김동완의 오늘의 운세] 2018년 1월 12일

    [쥐띠] 36년생 아랫사람으로 인한 행복이 있다. 48년생 친구와 만나 즐겁구나. 60년생 기쁨을 만끽하겠다. 72년생 인간관계에서 특히 주의하라. 84년생 아집에서 벗어나라. [소띠] 37년생 받아들일 줄도 알아야 한다. 49년생 놀랄 일이 생기겠으니 신중하라. 61년생 여행 계획은 미리 세워라. 73년생 절약에 습관을 들여라. 85년생 행복한 날이다. [범띠] 38년생 외출하면 행운을 얻는다. 50년생 공연한 일에 휘말리지 말라. 62년생 귀인이 와서 도움을 주겠다. 74년생 소문에 연연하지 말라. 86년생 동업은 문제가 된다. [토끼띠] 39년생 마음을 비워야 처리된다. 51년생 주변에 베풀어라. 63년생 분실이나 사고에 주의하라. 75년생 수입이 늘어난다. 87년생 자신의 능력을 과대평가하지 말라. [용띠] 40년생 돌다리도 두들겨 보고 건너라. 52년생 적극적으로 임하라. 64년생 부화뇌동하기 쉽다. 76년생 가정의 소중함을 깨닫는다. 88년생 새로운 사람을 만나 즐겁다. [뱀띠] 41년생 횡재운이 있으니 기대해도 좋다. 53년생 방법을 바꿔 보는 것이 좋겠다. 65년생 노력하는 자를 이길 수 없다. 77년생 재물은 남쪽에 있다. 89년생 쉽게 이뤄진다. [말띠] 42년생 일이 뜻대로 된다. 54년생 가까운 사람에게 신경 써라. 66년생 신수가 왕성하고 운수도 대통하다. 78년생 이득이 늘어난다. 90년생 동남쪽에 기쁜 일이 있다. [양띠] 43년생 가족과 시간을 보내라. 55년생 기회가 돌아오면 놓치지 말라. 67년생 성공의 길로 들어선다. 79년생 다투더라도 먼저 사과하라. 91년생 현재의 일에 최선을 다하라. [원숭이띠] 44년생 바라던 대로 된다. 56년생 엎친 데 덮친 격이다. 68년생 큰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긴다. 80년생 이동해도 괜찮다. 92년생 원망을 듣게 되니 주의하라. [닭띠] 45년생 과음과 과식을 삼가라. 57년생 순탄하게 풀려나간다. 69년생 일이 꼬이니 조심하라. 81년생 일이 지연되면 타인과 상의하라. 93년생 모임을 통해 일이 해결된다. [개띠] 46년생 일이 잘 풀려나간다. 58년생 마음껏 행동하라. 70년생 고통은 사라지며 일이 해결된다. 82년생 차분하게 하루를 정리하라. 94년생 일이 성사되니 걱정하지 말라. [돼지띠] 47년생 오후부터 좋아지겠다. 59년생 자신만만하다 큰코다친다. 71년생 옛 사랑의 추억을 만난다. 83년생 사람들의 의견을 존중하라. 95년생 구설수가 따르니 신중하라.
  • [온라인]속출하는 AI에 전남 4번째 일시이동중지...2일 자정부터

    [온라인]속출하는 AI에 전남 4번째 일시이동중지...2일 자정부터

    H5형 AI 발생 도축장 업체 ‘사조화인코리아’ 등 1만 4000개소 대상 AI 발생이 집중되는 전남 지역에 올겨울 들어 4번째 일시 이동중지 명령이 내려졌다. AI 항원이 검출된 오리를 도축한 업체 계열사도 일시 이동중지 대상에 포함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일 전남 고흥 육용오리 농장에서 도축장에 출하된 오리의 검사 결과 H5형 AI가 확인됨에 따라 전남 및 사조화인코리아 계열사에 대해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렸다고 밝혔다. AI가 검출된 도축장은 전남 나주 사조화인코리아 소속이다. 일시 이동중지는 2일 0시부터 24시간 동안 실시된다. 적용대상은 전남 가금농장 8138개소, 도축장 10개소, 사료공장 23개소, 차량 6080대 등이며 사조화인코리아에 소속된 가금농장 137개소(전남 113, 전북 22, 경기 1, 경남 1), 도축장 4, 부화장 6, 차량 83대 등 모두 1만 4000개소이다. 11월 17일 이후 8개 농장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6곳이 전남 농장이다. 고흥 농장에서 검출된 AI가 고병원성으로 확진되면 7곳으로 늘어난다. 이에 따라 방역당국은 전남에 지난해 12월 20일과 27일, 29일 각각 24시간의 일시 이동중지 명령을 내린 바 있다. 일시 이동중지 명령이 발동되면 가축과 축산 관련 종사자, 차량은 가금농장 및 작업장에 출입할 수 없다. 이를 위반하면 가축전염병예방법 제 57조에 따라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받게 된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이성자·한묵·김중업·마르셀 뒤샹…새해 추상·개념미술 특별전 ‘풍성’

    이성자·한묵·김중업·마르셀 뒤샹…새해 추상·개념미술 특별전 ‘풍성’

    국내외 현대 작가들을 조명하는 전시가 내년에 대거 열린다. 탄생 100주년을 맞은 이성자부터 국내 ‘1세대 건축가’ 김중업, 현대 개념예술의 선구자인 마르셀 뒤샹 특별전 등이 주목된다.내년 3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은 이성자(1918~2009) 회고전을 연다. 한국 근대 추상회화의 대표적인 여성 작가로 동양의 사유 세계를 담은 작품으로 주목받았다. 한국전쟁 중이던 1951년 프랑스로 떠나 그곳에 뿌리내렸다. 한국 추상회화의 거장 한묵(1914~2016) 작품도 내년 12월 서울시립미술관의 ‘한국현대미술대가전’을 통해 전시된다.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추상 유화에 천착한 윤형근(1928~2007) 작품전을, 서울 가나아트갤러리는 내년 4월 추상미술 1세대로 최고령 화가인 김병기(101) 개인전을 개막한다.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은 내년 12월에 뒤샹(1887~1968) 전시를 예고했다. 남성용 소변기에 ‘샘’(1917)이란 이름을 붙인 작품으로 파란을 일으킨 그는 20세기 현대미술에 큰 영향을 준 작가로 꼽힌다. 인종 정체성 문제를 다룬 미니멀리즘적 회화로 알려진 미국의 한국계 작가 바이런 킴은 국제갤러리의 새해 첫 전시 ‘스카이’를 통해 다양한 회화를 선보인다. 민중미술 작가들의 작품들도 대거 만날 수 있다. 내년이면 개관 30년을 맞는 학고재갤러리에서는 강요배, 윤석남, 이종구, 박불똥 등 민중미술 작가들의 전시를 준비 중이고, 강요배 작가는 제주 4·3사건 70주년을 맞아 4·3연작 등 역사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광부화가 황재형의 개인전 ‘십만 개의 머리카락’은 내년 1월 28일까지 가나아트센터에서 볼 수 있다. 올해 영국 테이트 컬렉션 소장, 미국 스미스소니언 미술관 단체전 등 해외 화단의 주목을 받는 윤석남 작가의 신작도 내년 9월 학고재에 전시된다. 전통을 어떻게 현대화할지 고민했던 설치작가 고 박이소(7월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 2005년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전시에 최연소 작가로 참가했던 문성식(하반기 국제갤러리)의 전시도 빼놓을 수 없다. ‘1세대 건축가’ 김중업(1922~1988)을 회고하는 국립현대미술관 ‘김중업전’, 근대 건축물인 옛 벨기에영사관을 조명한 서울시립미술관 남서울 분관의 ‘구 벨기에영사관 건축아카이브 상설전’ 등 건축전도 눈길을 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내년부터 수제맥주 규제 완화… 대기업 독과점 깬다

    내년부터 수제맥주 규제 완화… 대기업 독과점 깬다

    ‘스마트폰 병행 수입’ 인증 완화 세븐브로이, 플래티넘 등 중소 맥주사업자가 만든 수제맥주 유통이 활성화된다. 민물장어 치어를 연중 언제나 수입할 수 있게 돼 비싼 장어구이 가격이 내려갈 것으로 기대된다. 병행수입을 통해 스마트폰 등을 싸게 구입할 기회가 확대된다. 도수가 낮은 돋보기안경을 인터넷 쇼핑몰에서 살 수 있게 되며 드론을 띄울 수 있는 지역이 31곳으로 지금보다 2곳 늘어난다.공정거래위원회는 민생과 밀접한 분야에서 신규 진입을 막거나 사업활동을 과도하게 제약하는 18개 경쟁제한적 규제 개선방안을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먼저 대기업 3사가 장기간 독과점해 온 맥주시장이 확 달라진다. 다품종 수제맥주를 소량 제조하는 중소 맥주사업자의 유통망 제한이 풀린다. 기존에는 대량 유통에 적합한 종합주류 도매업자만 이용해야 했지만 소규모 유통을 해 주는 특정주류 도매업자와도 계약할 수 있게 된다. 소규모 맥주사업자의 제조시설(담금 및 저장조) 기준도 완화된다. 기존에는 5~75㎘ 미만으로 제한해 연간 생산량이 900㎘에 그쳤지만 상한 기준을 120㎘로 늘려 최대 1440㎘의 수제맥주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인공 부화가 되지 않아 중국, 대만 등에서 수입해야 하는 양식용 민물장어 치어의 수입이 연중 가능해진다. 전자기기 병행수입업자의 전파 인증 의무도 완화된다. 전파법상 적합성을 인증받아 공식 수입된 스마트폰 등을 소상공인 등이 병행수입하려면 별도의 인증을 또 받아야 했다. 정부는 한 번 인증을 받은 제품에 대해서는 수입자가 달라도 다시 인증을 받을 필요가 없도록 법을 고치기로 했다. 세종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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