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부화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샘플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수출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티켓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이해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874
  • 전교생 2명인 흑산초 형제, 주민들에게 ‘달걀’ 나눔 행사 눈길

    전교생 2명인 흑산초 형제, 주민들에게 ‘달걀’ 나눔 행사 눈길

    “승우와 승재가 싱싱한 달걀을 마을 주민분들께 나눠드려요.” 전교생 2명인 섬 학교 아이들이 직접 닭을 키워 얻은 달걀을 마을 주민들에게 나눠주는 특별한 프로그램을 펼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전남 신안의 외딴 섬 흑산초등학교 장도분교 학생들로 이승우(5학년), 이승재(1학년) 형제들이다. 이들은 지난 22일부터 마을 주민들에게 유정란을 무료로 나눠주는 ‘나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두 학생은 얼마 전 ‘학급회의’를 열어 유정란 나눔 행사를 하기로 하고 곧바로 실천에 옮겼다. 부화기와 닭장을 직접 만들고, 유정란을 부화해 병아리 4마리를 얻었다. 길고양이에게 갓 태어난 병아리를 잃는 아픔도 겪었지만, 정성을 다해 어미닭으로 키운 결과 달걀(유정란)을 또 얻었다. 이후에도 달걀 부화기를 계속 가동해 병아리 세 마리를 더 얻어 현재 암·수 어미닭 두 마리와 병아리 세 마리를 키우고 있다. 형제들은 다시 ‘학급회의’를 열어 애써 얻은 유정란을 마을주민들과 나누기로 했다. 거기에는 항상 도움만 받는 어린 학생에서 마을에 도움이 되는 존재로 성장하고 싶은 마음이 담겼다. 유정란을 얼마나 나눠줄 것인지, 안내문은 어떻게 만들 것인지, 나눠줄 장소는 어디로 할 것인지 등을 담임교사와 진지하게 이야기하며 정했다. 비록 두 명 뿐이지만, 학교 구성원으로서 참여와 협력의 역할을 다했다. 나눔 첫날인 지난 22일 아이들은 회의에서 결정한 대로 달걀을 장도습지 홍보관 앞에 비치해두고, 주민들이 가져가도록 했다. 2005년 람사르 습지로 지정된 장도습지를 알리기 위해 건립한 홍보관 앞이 주민들 눈에 가장 잘 띨 것이라는 판단에서였다. “싱싱한 공짜 달걀 나눠드려요. 항상 받기만 해서 죄송했어요. 이번에 저희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어요.”라며 따뜻한 마음을 담은 안내문도 내걸었다. 첫날 달걀 19개 중 16개가 주민들에게 전달된 사실을 확인한 승우 학생은 “마을 어른들이 달걀을 많이 가져가 주셔서 기분이 좋다”며 “앞으로 달걀을 더 많이 나눠드리고 싶다”고 기쁨을 표현했다. 아이들의 기특한 마음에 고마움을 표시한 장도 마을 김창식 이장은 “작은 것도 나누려는 학생들의 마음이 참 예쁘다”고 응원했다. 형제들은 앞으로 유정란과 병아리를 판매해 그 수익금으로 더 많은 사람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 나눔을 실천할 계획이다. 신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따뜻한 겨울 탓에…주택가까지 매미나방에 ‘몸살’

    따뜻한 겨울 탓에…주택가까지 매미나방에 ‘몸살’

    지난 겨울 따뜻한 날씨 등의 원인으로 전국 곳곳에서 매미나방이 기승을 부리는 가운데 충북 제천 주택가에서도 매미나방이 몰려들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23일 충북 제천시에 따르면 성충 매미나방이 불빛에 이끌려 주택가 등으로 날아들고 있다. 제천시는 이 지역에서 매미나방이 날개가 있는 성충으로 탈바꿈하는 우화가 10%가량 진행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단 성충이 돼서 날아다니는 매미나방을 효과적으로 방제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제천시는 내년 집단발생을 막기 위해 알집 제거에 행정력을 모으고 있다. 매미나방은 알 상태로 월동한 뒤 4월 중순 부화해 애벌레가 된다. 지난해 여름 전국적으로 본격 확산됐다. 매미나방은 식엽성 해충으로 나무를 고사시키지는 않지만 유충이 잎을 갉아먹어 수목에 큰 피해를 낸다. 또 유충의 털이나 성충의 인편(비늘 같은 형태의 가루)은 사람에게도 두드러기나 피부염을 일으킬 수 있다. 올해에도 매미나방 애벌레가 원주 치악산을 비롯해 제천시 주변 산림 지역을 중심으로 다수 발생했다. 제천시는 지난해부터 산림 병해충예찰방제단 등 80여명을 동원해 생활권 주변 매미나방 알집 제거에 주력했다. 그러나 도심에서 다소 떨어진 산림에서 애벌레가 많이 발생해 산림과 주변 농경지에 피해를 줬다. 제천시는 매미나방 애벌레를 없애기 위해 올해 181개소 80ha의 산림을 방제했고, 드론으로 2개소 50ha에 약제를 뿌렸다. 제천시 관계자는 “건물 주변에서 매미나방 알집을 보면 막대기 등으로 긁어 제거해 달라”며 “나방이 대량 출몰하면 시청 산림공원과나 읍면동에 알려 달라”고 당부했다. 제천시뿐만 아니라 최근 전국 곳곳이 매미나방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강원 원주·횡성 지역도 매미나방 유충에 의해 낙엽송이 집단 피해를 봤고, 충북 충주에서도 매미나방이 전례 없는 규모로 발생해 방제에 애를 먹고 있다.지난해 충북 단양군에서는 재난영화를 방불케 할 정도로 매미나방이 대량 발생해 시내 곳곳을 뒤덮어 곤욕을 치른 바 있다. 단양군은 올해 4월부터 매미나방 유충 방제에 나서는 등 매미나방 발생 억제에 애쓰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공사 중 발견한 새알 3개…헌재 “아기새 위해 공사 중단”

    공사 중 발견한 새알 3개…헌재 “아기새 위해 공사 중단”

    헌법재판소가 진행 중이던 내부 개축 공사가 예상치 못한 변수에 중단됐다. 공사가 중단된 건 예산 부족이나 건축 설계의 문제도 아닌 3개의 작은 새알 때문이다.21일 헌법재판소에 따르면 헌재 측은 최근 내부 휴게실 창문을 교체하는 공사 중 창틀 바로 옆 나무에서 작은 알 3개가 담긴 둥지를 발견했다. 둥지에는 어미로 보이는 새가 오가며 알을 품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새끼 2마리가 알을 깨고 나왔다. 어미 새는 천장이 없어 뚫린 헌재 중정에 튼 둥지로 부지런히 곤충 등 먹이를 구해 나르며 새끼를 보살폈다. 이 새들은 한반도 중부지방 텃새 중 하나인 ‘직박구리’로 확인됐다. 헌재는 직박구리가 희귀종은 아니지만, 새끼 새들이 성장해 독립할 수 있을 때까지 공사를 잠시 멈추고 기다리기로 결정했다. 공사를 마저 진행할 경우 발생하는 먼지나 소음이 남은 알의 부화와 새끼들의 성장에 방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창틀 쪽 공사는 시급한 공사가 아니어서 잠시 멈춰도 전체 공사 진행에는 차질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헌재 측은 나머지 알이 부화하고 새끼 새들이 혼자 날 수 있을 때까지 약 2주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킬러 모기’ 7억 마리 방사 승인한 美… “바이러스 잡아줘”

    ‘킬러 모기’ 7억 마리 방사 승인한 美… “바이러스 잡아줘”

    영국의 생명공학기업이 미국 플로리다에 무려 7억 5000만 마리의 모기를 풀어놓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플로리다주 당국은 당혹스러워하기는커녕 이를 승인하고 기다리는 상황이다. 영국 가디언 등 해외 언론의 18일 보도에 따르면 영국의 생명공학기업인 옥시텍이 플로리다에 방사하겠다고 밝힌 모기 7억 5000만 마리는 평범한 모기가 아니다. 첨단 기술을 이용해 유전자를 조작하거나 변형시킨 이른바 GM(Genetically Modified) 모기다. 옥시텍이 만든 GM 모기 방사의 주된 타깃은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들이다. 일반적으로 지카 바이러스는 매개체인 이집트숲모기를 통해 전파된다. 해당 기업은 이집트숲모기 수컷의 유전자를 변형, 암컷과 교미해 알을 낳더라도 염색체 이상으로 부화의 확률이 낮아지는 효과를 노렸다. 지카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는 대체로 수컷이 아닌 암컷이기 때문에, 대량의 GM 모기 방사가 사람에게는 해를 끼치지 않는다는 것이 연구진의 설명이다. 옥시텍은 지난 5월 GM 모기 7억 5000만 마리의 방사 계획을 설명했고, 플로리다 당국이 한 달 만에 이를 전격 승인하면서 ‘대규모 GM 모기 부대’의 플로리다 공습이 성사됐다. 일각에서는 GM 모기가 도리어 생태계를 어지럽힐 수 있다고 주장한다. 현지 환경단체는 “수컷 GM 모기와 교미한 암컷이 낳은 알이 모두 부화 되지 않는 것이 아니므로, 일부 살아남은 모기들은 저항성을 가질 수 있다”면서 “이 때문에 나중에는 도리어 바이러스를 옮기는 모기들을 처리하는 일이 힘들어질 수 있다”고 반대한다. 하지만 플로리다주 정부는 모기가 옮기는 지카 바이러스와 뎅기열 등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2018년에 당시에도 이집트숲모기 불임화 프로젝트에 410만 달러(약 50억 원)의 예산 투입을 승인했었다. 옥시텍의 GM 모기 방사 시기는 올 여름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모기잡는 모기’, ‘킬러 모기’ 등으로 불리는 GM 모기 방사가 개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미국의 한 바이오벤처 업체 역시 미국 환경보호청(EPA)의 허가를 통해, 캘리포니아와 뉴욕 등 미국 20개 주와 워싱턴DC에 ‘킬러 모기’를 판매할 권한을 얻었다. 전 세계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싸우고 있는 현재 이 시간에도 모기로 인한 바이러스의 위협은 여전히 존재한다. 지난달 말 베트남에서 3년 만에 지카 바이러스 확진자가 나와 베트남 보건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지난 2월에는 동남아 여행을 다녀온 한국인 3명이 지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카 바이러스는 B·C형간염, 일본뇌염, 뎅기열 등과 함께 격리는 필요 없지만, 발생률을 계속 감시할 필요가 있는 3급 법정 감염병에 속한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코로나19 틈타 ‘송골매 알’ 훔친 도둑들…암시장서 3000만원 호가

    코로나19 틈타 ‘송골매 알’ 훔친 도둑들…암시장서 3000만원 호가

    코로나19를 틈타 영국의 한 국립공원에서 송골매의 알을 훔치는 일당이 있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현지 언론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잉글랜드 북부 피크디스트릭트국립공원에서 송골매의 알이 도난당하기 시작한 것은 올봄 초다. 송골매는 맷과에 딸린 사나운 새로, 사냥에 주로 쓰이며 꿩과 비둘기, 오리 등을 잡아먹는 조류다. 국립공원 측에 따르면 지난 3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공원 내에서 불법 행위를 감시하던 자원봉사자들의 공원 출입이 막혔다. 도둑들은 이 틈을 타 공원에 몰래 들어와 송골매의 알을 훔친 것으로 추정된다. 공원 관리소는 도둑들이 알을 훔친 뒤 직접 부화시키고, 이를 키워 불법적으로 조류를 거래하려는 목적인 것으로 보고 수사를 의뢰했다. 송골매는 1960년대 이후로 개체 수가 급속히 줄어들었다. 살충제 사용이 늘어나고 이를 먹은 곤충과 동물을 먹잇감으로 삼았던 송골매도 함께 피해를 입었고, 총기 보급이 늘어나 사냥이 쉬워진 것도 개체 수 급감의 원인으로 꼽힌다. 이후 송골매는 멸종위기 1급 동물이 됐고, 희소가치가 높아지자 불법으로 밀매하는 사례가 늘기 시작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전 세계를 돌며 희귀 조류의 알만 훔치는 ‘전문 알 도둑’이 등장하기도 했다. 영국의 제프리 렌드럼(58)이라는 남성은 2018년 허리에 새알을 숨기고 히드로공항을 통해 런던에 들어가려다 세관에 걸렸다. 몸수색을 해보니 이 남성은 배 앞쪽에 희귀종의 조류 알 19개를 ‘품고’ 있었다. 알이 깨지지 않도록 한 개씩 잘 감싼 뒤 알을 배에 얹고 붕대를 감는 식으로 안전하게 포장한 상태였다. 조사 결과 그는 아프리카는 물론 남미까지 누비며 멸종위기에 처한 새의 알을 훔쳐 팔아 생계를 유지해 왔다. 이렇게 구한 새의 알은 중동에서 큰 인기를 끌었다. 중동에서는 여전히 새를 훈련시키는 전통이 남아있는데, 이 전통에서 가장 사랑받는 조류가 바로 송골매다. 영국 경찰은 다 자란 송골매 한 마리당 암시장 거래가가 한화로 약 3100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털 색깔이 밝고 몸집이 커서 더욱 가치가 높은 매는 수억 원을 호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피크디스트릭트국립공원 측은 “지난 몇 달 동안 코로나19로 인한 봉쇄령으로 공원 내 감시가 원활하지 못했다. 현재는 가능한 감시를 철저히 하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24시간 내내 이를 지켜보기는 아직 어려운 실정”이라고 토로했다. 사진=123rf.com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北 “남측, 15일 특사파견 간청…김여정, 철저히 불허”(종합)

    北 “남측, 15일 특사파견 간청…김여정, 철저히 불허”(종합)

    “남조선 집권자의 특사 파견 놀음 안 통해”김여정 “노력 시늉만 말고 올바른 실천” 경고 우리 정부가 지난 15일 북한에 특사 파견을 요청했으나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이 이를 불허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7일 보도했다. 통신은 “15일 남조선 당국이 특사 파견을 간청하는 서푼짜리 광대극을 연출했다”면서 “우리의 초강력 대적 보복공세에 당황망조한 남측은 문재인 ‘대통령’이 우리 국무위원회 위원장 동지께 특사를 보내고자 하며 특사는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으로 한다면서 방문 시기는 가장 빠른 일자로 하며 우리 측이 희망하는 일자를 존중할 것이라고 간청해왔다”고 밝혔다. 김여정 “뻔한 술수 엿보이는 불순한 제의 철저히 불허” 이어 “남측이 앞뒤를 가리지 못하며 이렇듯 다급한 통지문을 발송한 데 대해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은 뻔한 술수가 엿보이는 이 불순한 제의를 철저히 불허한다는 입장을 알렸다”고 전했다. 통신은 “이렇듯 참망한 판단과 저돌적인 제안을 해온 데 대해 우리는 대단히 불쾌하게 생각한다”면서 “남조선 집권자가 ‘위기극복용’ 특사파견놀음에 단단히 재미를 붙이고 걸핏하면 황당무계한 제안을 들이미는데 이제 더는 그것이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똑똑히 알아두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김여정 제1부부장은 남조선 당국이 특사 파견과 같은 비현실적인 제안을 집어들고 뭔가 노력하고 있다는 시늉만 하지 말고 올바른 실천으로 보상하며 험악하게 번져가는 지금의 정세도 분간하지 못하고 타는 불에 기름 끼얹는 격으로 우리를 계속 자극하는 어리석은 자들의 언동을 엄격히 통제 관리하면서 자중하는 것이 유익할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덧붙였다. 북한군 “철수했던 비무장지대 초소에 다시 진출”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이날 ‘우리 군대는 당과 정부가 취하는 모든 대내외적 조치들을 군사적으로 철저히 담보할 것이다’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다. 전날 “남북합의로 비무장화된 지역에 다시 진출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군부대를 전개하겠다는 지역이 금강산과 개성공단이라고 구체적으로 언급한 것이다. 대변인은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이미 지난 16일 다음 단계의 대적(對敵) 군사행동 계획 방향에 대하여 공개보도하였다”며 “17일 현재 구체적인 군사행동 계획들이 검토되고 있는 데 맞게 다음과 같이 보다 명백한 입장을 밝힌다”고 말했다. 그는 먼저 “우리 공화국 주권이 행사되는 금강산 관광지구와 개성공업지구에 이 지역 방어 임무를 수행할 연대급 부대들과 필요한 화력구분대들을 전개하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어 “북남 군사합의에 따라 비무장지대에서 철수하였던 민경초소들을 다시 진출·전개하여 전선 경계 근무를 철통같이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또 “서남해상 전선을 비롯한 전 전선에 배치된 포병부대들의 전투직일근무를 증강하고 전반적 전선에서 전선경계근무급수를 1호전투 근무체계로 격상시키며 접경지역 부근에서 정상적인 각종 군사훈련을 재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개성 지역에 전방 주력 부대를 재배치하겠다는 의미로, 2000년대 남북 평화와 협력을 상징하던 개성과 금강산이 첨예한 군사 대결의 장으로 후퇴할 위기에 놓였다. 비무장지대(DMZ) 내 감시초소(GP) 복구와 전반적 전선에서 훈련을 재개하겠다는 계획 역시 사실상 9·19 군사합의 파기를 시사한 것이다. 총참모부 대변인은 아울러 “전 전선에서 대남 삐라(전단) 살포에 유리한 지역(구역)들을 개방하고 우리 인민들의 대남삐라 살포 투쟁을 군사적으로 철저히 보장하며 빈틈없는 안전대책을 세울 것”이라고 했다. 대변인은 이러한 군사행동 계획들은 보다 세부화해 이른 시일 안에 당 중앙군사위원회 비준을 받겠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英 여성, 슈퍼에서 파는 오리알로 한달 만에 부화 성공 “드문 일”

    英 여성, 슈퍼에서 파는 오리알로 한달 만에 부화 성공 “드문 일”

    영국의 20대 여성이 슈퍼마켓에서 파는 오리 알을 인공부화기에 넣어 부화시키는 실험에 성공했다. 하트퍼드셔주의 웨이트로즈 편의점에서 부점장으로 일하다 일시 해고돼 어떻게 시간을 보내나 고민하던 칼리 렐로(29)가 화제의 주인공. 그는 클래런스 코트 농장에서 출하한 브래드덕 화이트 오리의 알 셋을 인공부화기에 넣어 기다렸더니 한달 만에 세 마리가 껍질을 깨고 나왔다고 BBC가 13일(현지시간) 전했다. 이름까지 각각 빕, 핍, 밉으로 정했다고 밝힌 렐로는 세 마리가 자신이 애완용으로 기르는 닭들과 어울려 “아주 행복한 삶을” 누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페이스북에다 어떤 사람이 메추리알로 비슷한 실험을 해 부화에 성공한 동영상을 올린 것에 착안해 이런 실험을 해보기로 마음먹었다고 했다. “웨이트로즈에 있을 때도 오리알을 보며 어쩌면 부화시킬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생각했다. 부화됐을 때 너무 흥분됐지만 여전히 내 마음 한 구석에는 그것들은 슈퍼마켓에서 파는 알들이란 생각이 자리하고 있다. 그것들은 농장에서 수거된 뒤 배달 트럭에 실려 덜컹거리며, 짐수레에 실려 진열대로 옮겨지고, 얼마나 많은 이들이 집었다가 내려놓거나 했던 것들이다.” 하지만 그는 같은 실험을 다시 하고 싶지는 않다고 했다. “실험에 나선 주된 이유가 실직해 시간이 남아 애들이 날 종일 필요로 하지 않을 만큼 자랄 때까지 돌볼 수 있어서였다. 여느 여건이라면 애들을 돌볼 겨를이 없을 것이다.” 웨이트로즈 대변인은 수정된 알이라 해도 안전하게 먹을 수 있고 전구에 알을 비쳐보는 검란을 통해 걸러낼 수 있다며 흰 털을 두른 오리의 성별을 감지하는 일은 “어렵기로 정평이 나 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부화를 앞둔 오리알은 식용으로 판매하지 않게 하고 있으며 유통시키면 압수한다. 이 대변인은 “우리 농장들에서는 암컷과 수컷을 떼놓으려고 애쓰고들 있다. 하지만 성별 구분이 어려운 탓에 이따금 암컷과 수컷이 합방하기도 한다. 이런 사례는 아주 드물다. 야생 오리가 농장의 수오리와 만났을 수도 있다. 다시 말하지만 드물다”고 말했다. 클래런스 코트 농장은 “(시판되는) 오리 알이 부화될 가능성은 확률적으로 극히 적다. 하지만 불가능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유럽 유일한 도룡뇽…100년 사는 ‘아기 용’ 올름, 동굴에 첫 전시

    유럽 유일한 도룡뇽…100년 사는 ‘아기 용’ 올름, 동굴에 첫 전시

    유럽 중부에 위치한 슬로베니아의 유명 관광지인 포스토이나 동굴 내 수족관에서 초희귀 도룡뇽이 처음으로 일반에 전시된다. 지난 11일(현지시간) AFP통신 등 외신은 일명 '아기 용' 혹은 '휴먼 피시'로 불리는 올름(olm) 3마리가 이날부터 특별히 제작된 수족관에 전시된다고 보도했다. 길이가 최대 35㎝까지 자라는 것으로 알려진 올름은 유럽 유일의 도룡뇽으로 이곳 포스토이나 동굴에만 서식한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긴 카르스트 동굴인 20㎞ 길이의 포스토이나 깊은 곳에서 수백 만년 동안 인간 몰래 살아왔던 것. 흥미로운 것은 올름의 외모와 수명이다. 마치 새끼 용처럼 보이는 올름은 피부색이 인간과 비슷하며 수명도 무려 100년에 달해 휴먼 피시라고도 불린다. 특히 올름은 극단적으로 먹이가 부족한 동굴에서 오랜 시간 살아왔기 때문인지 10년 동안 먹지 않아도 생존할 수 있다.보도에 따르면 이번에 전시되는 올름들은 지난 2016년 부화한 21마리 중 3마리로, 하루에 단 30명 만 관람이 허락된다. 슬로베니아 당국이 갑자기 올름을 수족관에 넣어 전시하는 이유는 있다. 과거 포스토이나 동굴은 유럽 최대 규모인 연간 70만 명의 방문객을 끌어들였으며 '효자'는 바로 올름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사태로 지난 3개월 간 동굴 역시 폐쇄되며 큰 재정적 타격을 입었다. 특히 최근 슬로베니아는 유럽연합(EU) 가입국 중 가장 먼저 코로나19 종식을 선언했다. 이에 발맞춰 슬로베니아관광청도 11일 관광산업 활동을 본격화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곧 코로나19로 끊긴 관광객을 유혹할 '무기'로 올름이 활용되는 셈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차명진 “미통당과 진짜 결별…김종인 고소할 것”

    차명진 “미통당과 진짜 결별…김종인 고소할 것”

    차명진 전 새누리당 의원은 11일 김종인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이 이경전 경희대 교수에게 했던 여의도연구원장직 제안을 철회하자 “더이상 참지 않겠다. 미통당과 진짜 결별이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날 오전 김 위원장은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뒤 기자들에게 “잡음이 있는 이 교수가 연구원장으로 합당치 않은 것 같아 오늘 새벽에 문자로 (내정철회) 통보했고 본인도 답을 했다”며 없던 일이 됐다고 알렸다. 이 교수는 지난 4월 차명진 당시 통합당 경기 부천시병 후보의 ‘세월호 OOO’ 발언 논란과 관련해 “세월호 막말을 한 것이 문제라고 한다면 그 막말이 무엇에 관한 것이었는가를 아는 것도 필요한 상황이다”라는 기사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유한 바 있다. 차명진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미통당이 ‘차명진의 세월호텐트 000’발언을 지지했다는 이유로 여의도연구원장으로 내정한 이경전 교수를 하루만에 잘랐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차명진 전 의원은 “이경전 교수 미안하다. 아니, 오히려 축하드린다. 까마귀 노는 곳에 백로가 가면 상처만 받는다. 나도 더 이상 못참겠다. 진짜 진짜 미통당과 결별이다”라고 밝혔다. 차명진 전 의원은 “지금까지 그곳에 남아있는 과거 동지들을 생각해서 눈 딱감은 게 한두 번이 아니다. 이제부터는 국물도 없다. 좌파 뿐만 아니라 가짜 보수도 국민의 적이다. 그 첫번째 단계로 진실을 말한 나에 대한 제명을 기정사실화해 사전선거에서 심각한 표의 손상을 초래한 김종인과 그에 부화뇌동한 자들을 고소한다”고 알렸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구로 가리봉동 중국동포 쉼터서 확진자 9명 발생

    구로 가리봉동 중국동포 쉼터서 확진자 9명 발생

    구로구 중국동포교회 쉼터 거주자 등 9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8일 구로구에 관악구 건강용품 판매업체 리치웨이(부화당)를 방문한 후 전날 양성 판정을 받은 구로구 54번 확진자 거주지가 중국동포교회 쉼터(남부순환로 1307)로 확인됨에 따라 전날 오후 거주자와 교회관계자 등 36명을 대상으로 긴급 전수 검체 검사를 실시한 결과 8명이 오전 양성으로 판명받았다. 구는 확진자들을 격리병원으로 이송 중에 있으며, 음성 판정을 받은 이들도 임시 격리생활시설로 입소시켜 2주간 자가격리를 유지시킬 계획이다. 중국동포교회 신도 150여명(쉼터 거주자 포함)의 명단도 확보해 전원 검체 검사할 예정이다. 해당 교회를 대상으로는 전날 폐쇄 조치 명령을 내렸으며, 쉼터와 교회에 대한 방역 소독은 완료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리치웨이’ 확진자 총 29명…끊이지 않는 수도권 집단감염

    ‘리치웨이’ 확진자 총 29명…끊이지 않는 수도권 집단감염

    수도권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집단감염 확진자 수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 관악구 소재 방문판매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는 현재까지 총 29명으로 급증했다. 인천 등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 누적 확진자는 첫 확진자가 발생한 지 5일 만에 76명으로 늘었다. 5일 권준욱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정례브리핑에서 “리치웨이 관련 확진자가 전일대비 19명 추가돼 총 29명이 발생했다”면서 “지난 5월 21일부터 6월 3일사이 ‘관악구 시흥대로 석천빌딩에 위치한 리치웨이, 부화당에 방문하신 분들은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방역당국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기준으로 리치웨이 관련 누적 확진자 29명 가운데 확진자 대다 수가 고연령자로 확인됐다. 최고령자는 80대다. 지역별로는 서울 18명, 경기 5명, 인천 4명, 충남 2명이다. 경기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5일 0시 대비 12시 기준, 4명이 증가했다. 이에 따른 누적 확진자 수는 124명으로 집계됐다. 물류센터 근무자가 79명이고 이들로부터 추가 감염된 사람이 45명이다. 인천지역 개척교회에서 발생한 코로나19 집단 감염 확진자도 10명 증가했다. 현재까지 관련 감염자는 76명으로 목사 등 교회 관련자가 30명, 이들과 접촉한 가족 등이 46명이다. 지역별로는 인천 42명, 서울 20명, 경기 14명이다. 또한 인천 남동구 소재 예수말씀실천교회에서는 지난 1일 첫 확진자 발생 이후 현재까지 총 5명이 확진됐다. 앞서 발생한 인천지역 개척교회 집단감염과 관련성이 있는지 감염경로 조사가 진행 중이다. 또 서울 종로구 소재 AXA 손해보험 직원 1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직원은 서울 서초구 집단감염 가족 중 1명과 같은 직장에서 일해 추가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서울 서초구 가족 관련 확진자는 이 직원을 포함해 7명이다. 이밖에도 대구 달서구 거주 중학생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감염경로를 확인 중이며, 앞서 학생 1명이 감염된 경북 경산시 경북식품과학마이스트고에서 교사 1명도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편 이날 0시 기준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 0시보다 39명 늘어났다. 신규 확진자 39명 중 34명은 지역에서 발생했고, 해외유입 사례는 5명이다. 지역발생 34명 중 31명이 서울과 인천, 경기 등 수도권에서 발생했다. 서울 15명, 경기 13명, 인천 6명, 경북 1명, 대구 1명, 충남 1명이고, 검역 과정 1명이다. 전체 누적 확진자 수는 1만1668명이며, 누적 사망자는 전날과 동일한 273명으로 집계됐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서울 방문판매업체 리치웨이 무더기 확진 비상

    서울 관악구 소재 건강용품 방문판매업체인 ‘리치웨이’에서 고위험집단인 60~70대 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5일 낮 12시 기준 리치웨이에서 전날 대비 19명이 추가로 확진돼 현재까지 29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지역별로는 서울 18명, 경기 5명, 인천 4명, 충남 2명이다.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은 이날 충북 오송 질병관리본부에서 한 정례 브리핑에서 “현재까지 확진된 환자 대부분이 60대, 70대이고 최고령은 86세인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방문자를 총 179명으로 파악했고 현재 (이들을) 추적하고 있다“고 말했다. 권 부본부장은 “5월 21일~6월 3일 사이 관악구 시흥대로에 있는 석천빌딩 8층(리치웨이, 부화당) 방문자는 증상 유무와 관계없이 진단검사를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리치웨이 외에도 경기 부천 쿠팡물류센터, 수도권 개척교회 집단감염과 관련해서도 추가 감염이 이어졌다. 쿠팡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는 전날 대비 4명이 증가해 누적 확진자는 총 124명이 됐다. 수도권 개척교회 관련해서는 10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76명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서울 종로구 AXA 손해보험 콜센터에서는 직원 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7명의 확진자가 나왔고, 인천 남동구 예수말씀실천교회에서는 1일 첫 환자 발생 이후 현재까지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수도권에서 산발적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최근 2주간 확진된 사례 중 지역 집단발병이 73.2%(385명)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이중 감염 경로를 모르는 ‘깜깜이 환자’는 9.7%(51명)에 이른다. 지역 집단발병 사례의 96.6%(372명), 깜깜이 환자의 74.5%(38명)가 수도권에서 나왔다. 권 부본부장은 “인구밀집도가 높고 유동 인구가 많은 수도권에서 종교 소모임, PC방, 학원 등 다양한 장소에서 코로나19가 전파되고 있다”면서 “주말을 맞아 특별히 수도권 주민들은 모임을 취소하거나 연기하고 비대면으로 전환해 주시도록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낙동강하굿둑 3차 개방…장기영향 분석

    낙동강하굿둑 3차 개방…장기영향 분석

    낙동강 하구 기수(바닷물과 민물이 섞임) 생태계 복원을 위한 3차 하굿둑 개방이 이뤄진다. 단기 개방했던 1~2차와 달리 3차 개방은 한달간 이뤄지며 그 결과를 종합해 연내 ‘낙동강 하구 기수생태계 복원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환경부는 3일 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부산시·한국수자원공사와 함께 낙동강 하굿둑 운영 3차 실증실험을 4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해 6월과 9월 1개 수문을 각각 38분, 51분 단기 개방했던 2차례 실험과 달리 3차 실험은 최대 3시간, 12회 개방해 누적 염분이 하굿둑 상류로 이동하는 거리와 생태계 변화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이번 실험에서는 하굿둑 외측 바다조위가 높아지는 대조기에 수문을 개방해 해수를 유입시키는가 하면 상시개방기간(6월 9~7월 2일)에는 수문 1기를 위로 올려 회유성·기수성 어종과 저서 생물들의 상류 지역 이동 여부 등을 관찰한다. 특히 먼바다에서 부화한 뱀장어 치어가 하천으로 회귀하는 시기에 수문 개방이 어떻게 작용하고, 재첩 등의 움직임도 관심의 대상이다. 다만 서낙동강 유역 농업과 농업용수 사용에 영향이 없도록 하굿둑 상류 15㎞ 지점에 위치한 ‘대저수문’까지 해수가 유입되지 않도록 운영 계획을 마련했다. 고정식 염분측정 장치 등을 활용해 하천과 해양의 염분 변화를 실시간 파악하고 염분 침투시 낙동강 유역 안동·임하·합천댐 물을 방류할 계획이다. 5개 기관은 하굿둑 개방에 따른 지하수 염분 확산 여부를 알아보기 위해 관측지점을 207곳으로 확대한다. 정부·지자체가 운영하는 지하수 관측정(35개) 외에 하굿둑 인근에 21곳을 추가하고 지하수 수질 관측지점도 145개로 늘렸다. 지난해 단기 개발에서는 해수가 주변 지하수에 영향을 주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박미자 환경부 물환경정책국장은 “장시간 수문 개방을 통해 낙동강 하구 수생태계 영향을 관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실험 결과 및 이해관계자와 소통을 거쳐 합리적인 기수생태계 복원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안도현의 꽃차례] 새들의 안부를 묻는다

    [안도현의 꽃차례] 새들의 안부를 묻는다

    새소리가 아침저녁으로 귀에 들어온다. 수다스럽고 부지런한 참새들 덕분에 눈을 뜰 때도 있다. 시골에 살면서 누리는 특권이다. 새들에 대해 더 알고 싶어 카메라를 하나 새로 장만했으나 아직 새들을 모니터에 담아 보지 못했다. 귀에 새소리를 담는 일만 해도 설레고 벅찬 일이다. 요즘은 소쩍새 소리가 단연 압권이다. 소쩍소쩍, 하고 한 마리가 단아하게 우는 소리도 좋지만 소쩍소쩍 소쩍쩍쩍, 하고 두어 마리가 울림소리를 만들 때가 더 좋다. 그놈들 아마 서로 화답하며 연애 중일 거라고 혼자 생각한다.마당에 돌을 쌓아 놓았더니 꽁지깃이 날렵한 박새가 자주 놀러 온다. 박새는 머리 둘레가 까맣고 가슴이 하얀 새다. 굵은 돌 틈에 둥지를 지으려는지 자주 구멍 속을 들여다본다. 이 돌로 돌담을 쌓아야 하니 거기 집 지을 생각은 하지 말거라. 그러면 내 말을 알아듣고는 통통 튀어 살구나무 가지 위로 포르르 날아간다. 참나무 우거진 앞산에는 매일 어치 두어 마리가 방문한다. 어치는 머리가 붉고 날개깃이 푸르며 꽁지는 까만 멋쟁이다. 1970년대 대중가요 ‘산까치야’에 등장하는 산까치가 바로 어치다. 한번은 먹이를 찾고 있던 어치가 갑자기 날아오르기에 숲을 바라보았더니 고라니 한 마리가 근처를 지나가고 있었다. 고라니의 산책을 빨리 알아채고 어치가 다른 새들에게 경계령을 발동한 것이었다. 뒷산에서 뻐꾸기가 청명한 소리를 낼 때면 대체로 날이 맑다. 뻐꾸기는 바람이 불거나 흐린 날에는 잘 울지 않는 것 같다. 뻐꾸기 소리를 들을 때면 붉은머리오목눈이 둥지에 알을 의탁해서 부화하는 그들의 뻔뻔한 습성도 눈감아 주고 싶어진다. 해가 질 무렵이면 검은등뻐꾸기 소리가 초여름의 초록 사이로 들려온다. 공중을 날아다니며 울음소리를 땅에 흩뿌리는 모습도 본 적 있다. 검은등뻐꾸기가 만들어 내는 4음절의 규칙적인 울음소리를 두고 짓궂은 이들이 ‘홀딱벗고’로 흉내를 낸 까닭이 궁금해진다. 그 흉내가 민망해서 어떤 이들은 ‘쪽빡깨고’로 다르게 흉내를 내었을 것이다. 마당을 가로질러 꿩이 날아가는 일이나 연못에서 목욕하던 참새들이 가시에 찔리지도 않고 찔레덩굴 속으로 스며드는 일, 그리고 까치들이 음식물 쓰레기를 뒤지러 오는 일은 이제 늘 겪는 일상이 됐다. 연못에 풀어놓은 잉어를 수색하기 위해 강변에 살던 검은 오리 두 마리가 새벽에 찾아오는 일도 대수롭지 않은 일이 됐다. 창고를 짓고 대충 짐을 정리한 뒤에 한동안 문을 달지 않은 게 화근이었다. 창고에 세워 둔 책꽂이 안쪽이 매우 안전한 곳인 줄 알고 딱새가 둥지를 짓고 거기에 알 네 개를 낳아 놓은 것이었다. 어설프게 창고 문을 달고 한참이 지난 뒤에야 나는 딱새 둥지를 발견했다. 알은 차갑게 식어 있었다, 알을 품으러 오던 딱새 어미들이 굳게 닫힌 문 주변에서 얼마나 가슴이 미어졌을까. 얘들아, 내가 큰 죄를 졌다. 나는 알이 든 둥지를 창고 바깥 울타리 위로 옮겼다. 늦었지만 이것들의 어미가 와서 멀리서 바라보기라도 하라고. 또 있다. 며칠 전 이른 아침에 베란다 유리에 무언가 강하게 부딪치는 소리가 났다. 새였다. 얼마나 빠른 속도로 날아왔는지 유리창에 새털이 몇 붙어 있었고, 새는 눈을 감고 축 늘어져 있었다. 몸집이 손바닥보다 큰 새였는데 조류도감에서 본 개똥지빠귀가 아닌가 싶었다. 봄에는 굴뚝새가 유리창에 부딪쳐 까무러쳤다가 겨우 날아간 적도 있었다. 유리창이 허공인 줄 알고 날아가다가 그만 참변을 당한 새 앞에서 나는 떨리는 가슴을 진정시키기 어려웠다. 새가 다니는 길목에 집이라는 공간을 세운 내 잘못 때문이었다. 나는 뒷산에 새를 묻으며 또 자책했다. 이름을 붙이고 살면서도 죽은 새 이름을 제대로 불러주지 못하는 나는 몽매한 인간이었으므로. 내가 사는 골짜기의 제일 높은 허공에는 솔개로 추정되는 맹금류가 있다. 공중에 떠 있을 때는 얼마나 위엄이 당당한지 나는 한 마리 병아리가 돼 그를 올려다본다. 그의 이름이 솔개인지 말똥가리인지 매인지 조롱이인지도 모르면서. 이제부터라도 새소리를 듣는 행복을 누리는 만큼 새들의 이름과 거처와 안부를 잘 아는 사람이 되고 싶다.
  • 경기도의회 민주당 “진실 밝히는 노력 폄훼, 용납 않을 것”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염종현·부천1) 의원들은 26일 성명서를 내고 이용수 할머니의 기자회견을 통해 불거진 정의기억연대, 나눔의집 사태와 관련해 “‘헌신은 존중하되 책임은 분명하게’라는 원칙을 통해 공정하게 해결되길 바라며, 이번 사태를 빌미로 역사의 진실을 밝히는 운동을 폄훼하고 정치적 이익을 도모하려는 세력들에게 즉각 중지할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위안부 문제는 군국주의 일본 정부가 아시아 여성을 전쟁터에 조직적으로 동원해 저지른 반 인도주의적 범죄행위”라며 “일본정부는 패전 이후에도 위안부의 존재를 공식적으로 인정하거나 자신의 책임을 반성하고 사과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위안부 문제가 역사적 사실로 밝혀지고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지는 데에는 피해 당사자들의 용기 있는 증언과 더불어 30여년에 걸친 정대협의 헌신적인 노력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며 “1440회에 걸쳐 진행된 수요집회와 국내는 물론 미국 의회 등에서 행한 피해당사자들의 고통스런 증언을 통해 우리 국민은 물론 전 세계의 양심을 움직인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2015년 당시 박근혜 정부와 일본 정부의 소위 ‘위안부 합의’는 이런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짓이었다”며 “공식적인 반성과 사죄 없이 보상금을 지급하여 책임을 회피하려는 일본 정부의 의도에 우리 정부가 부화뇌동한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역사적 진실은 몇 푼의 돈으로 가려질 수 없다”며 “돼지저금통을 들고 수요집회에 참석한 어린 학생들에게 부끄럽지 않기 위해서라도 진실을 밝히고 바른 역사를 후손에게 전해주기 위한 노력은 지속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나눔의집에 대한 경기도의 특별점검에서 다수의 법률을 이행하지 않은 사실이 발견됐다”며 “공정한 조사와 수사를 통해 있는 그대로 사실이 밝혀지길 바란다. 아울러 이번 사태를 계기로 관련 단체들도 초심으로 돌아가 그 동안 소외되었던 피해 할머니들의 마음을 세심하게 돌보길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이번 사태를 이용해 역사의 진실을 밝히는 노력을 폄훼하고 좌절시키려는 어떠한 시도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본정부의 공식적인 사죄와 합당한 배상만이 피해할머니들의 한을 풀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다. 역사를 왜곡하고 망각을 강요하는 세력에 굴복하지 않기 위해, 더 이상 지지 않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1370만 경기도민과 함께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다거북 멸종 막아야”…말레이시아, 거북알 거래 연내 전면 금지

    “바다거북 멸종 막아야”…말레이시아, 거북알 거래 연내 전면 금지

    말레이시아의 바다거북 주요 산란지인 테렝가누주(州)에서 멸종위기에 처한 바다거북의 번식을 촉진하기 위해 거북알 거래를 전면 금지하겠다고 당국이 21일(현지시간) 밝혔다. 테렝가누주의 해변은 바다거북이 알을 낳을 모습을 흔히 볼 수 있어 부화한 새끼 거북들이 다리를 바둥거리며 바다로 나가는 모습을 보기 위해 많은 사람이 몰리는 관광 명소이기도 하다. 하지만 바다거북은 별미나 몸보신용으로 먹으려는 사람들 탓에 최근 몇십 년간 그 수는 급감했다. 게다가 바다거북알마저 불법으로 채취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것도 커다란 위협이 되고 있다. 이미 보르네오섬 일부를 차지하는 사바주와 사라왁주 등 다른 주에서는 바다거북과 관계가 있는 자체 법을 만들어 알 거래를 전면 금지했지만, 테렝가누주에서는 여러 동물보호단체의 압력 속에서도 일부 종의 알 거래를 계속해서 허용해 왔다. 이 때문에 현지 재래시장에서는 바다거북알이 공공연하게 팔리고 있다. 현지 정치인인 아즈만 이브라힘 의원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테렝가누주에 오는 모든 종류의 바다거북의 수가 급감했기에 거북알 거래를 올해 안에 전면 금지하기로 당국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조치는 앞으로 해양생물을 구하고 환경을 지켜 주(州)의 관광수입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거래 금지 규정을 위반했을 때의 처벌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아 솜방망이 처벌이 되지 않겠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야생동물 거래 감시단체인 트래픽은 제안된 금지 조치에 대해 바다거북을 보호하기 위해 중대한 것이라며 환영했지만, 바다거북 보호를 연구하는 현지 생물학자 모하맛 우자이르 러슬리는 과감한 조치를 환영하면서도 규제가 엄격하게 시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는 테렝가누주에서 바다거북알을 정력제로 여기는 사람이 꽤 있는 데다가 거북알 판매와 식용이 현지 문화의 일부처럼 자리잡고 있어 앞으로 위반 사례를 적발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사진=AFP 연합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아기 갈매기 살려 줘요” 울릉군수 울린 아이들

    “아기 갈매기 살려 줘요” 울릉군수 울린 아이들

    경북 울릉군과 지역 초등학생들이 힘을 뭉쳐 어린 괭이갈매기들을 로드킬로부터 구해내 화제가 되고 있다. ●부화 뒤 차도로 이동 중 ‘로드킬’ 희생 20일 울릉군에 따르면 괭이갈매기의 국내 대표적인 집단 번식지인 북면 관음도 일대에는 매년 이맘때쯤 산란철을 맞아 부화가 한창이다. 알에서 깨어난 어린 괭이갈매기들은 해안 낭떠러지 둥지를 떠나 인근 도로로 이동하기 일쑤여서 사고가 빈번하다. 특히 지난해 산란철엔 관음도 인근 울릉 일주도로변에서 어린 괭이갈매기가 한꺼번에 수십 마리씩 로드킬당하는 안타까운 현장이 자주 목격됐다. 전례 없는 일이었다. 2018년 말 울릉 일주도로가 55년 만에 완전 개통되고 교통량이 크게 증가한 게 주요 원인이었다. ●초등생 보호 호소… 주의 표지판 설치 등하교 시 이를 보다 못한 북면 천부초등학교 학생들이 어린 괭이갈매기 보호에 나섰다. 김병수 울릉군수에게 ‘섬 일주도로에서 자주 로드킬당하는 괭이갈매기 가족을 지켜 달라’는 손편지를 보냈고, 괭이갈매기 보호 현수막을 스스로 제작해 일주도로변에 내걸었다. 당시 도로변에는 괭이갈매기 보호를 위한 어떤 시설물도 없었다. 김 군수는 이런 아름다운 동심을 접하고는 직접 팔을 걷어붙였다. 북면 관음도관광안내소 앞 등 3곳에 국내 처음으로 괭이갈매기 로드킬 주의 표지판을 설치하고 학생들과 함께 일주도로변에서 운전자 등을 대상으로 괭이갈매기 로드킬 예방 캠페인도 벌였다. 렌터카 업체에도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괭이갈매기 보호를 당부하도록 했다. 이런 노력으로 올해 산란철에는 일주도로변에서 어린 괭이갈매기들의 로드킬이 거의 사라졌다. 천부초교 관계자는 “올해는 어린 괭이갈매기들이 차에 치여 희생된 현장을 쉽게 볼 수 없다”면서 “어린 학생들도 매우 좋아하고 있다”고 전했다. 울릉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아시아 ‘킬러 말벌’ 이어 ‘거대 나방’도 미국 침공…美 대륙 ‘벌벌’

    아시아 ‘킬러 말벌’ 이어 ‘거대 나방’도 미국 침공…美 대륙 ‘벌벌’

    한국 등 동아시아에서 흔히 보이는 장수말벌이 미국에 상륙해 현지 농업당국이 경계령을 내린 가운데 이번에는 아시아 나방까지 합세했다. 최근 미국 USA투데이 등 현지언론은 '살인 말벌은 잊어라. 거대 나방이 미국에 심각한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는 제하의 기사를 보도했다. 현지 농업당국을 바짝 긴장하게 만든 나방은 아시아가 원산지인 '홋카이도 집시 나방' 등으로 최근 워싱턴 주 시애틀에서 처음 발견됐다. 이달 초 워싱턴 주 당국이 아시아가 원산지인 장수말벌에 대한 주의령을 내린데 이어 두번째 외래종의 침공인 셈. 이 나방이 미국 현지에 위협이 되는 이유는 토종을 능가하는 거대한 크기와 번식력, 30㎞가 넘는 비행 능력 때문이다. 특히 한꺼번에 수많은 나방의 유충이 부화했을 때 토종 나무와 식물 등을 닥치는데로 갉아먹으며 광범히한 피해를 줄 수 있다. 워싱턴 주 농무부 대변인 칼라 살프는 "매년 유럽 집시 나방을 보지만 아시안 나방은 비행 능력이 길어 더 치명적"이라면서 "만약 이 나방이 주 내에 퍼진다면 농업과 원예 산업을 위태롭게 하며 주민들의 경제적 안녕과 삶의 질을 심각하게 위협한다"고 밝혔다. 이에 워싱턴 주 측은 해충 방제 업체들이 비행기에서 특별한 살충제를 살포할 수 있도록 허용하며 반격에 들어갔다. 특히 앞서 이달 초 워싱턴주 농업부 측은 동아시아에서 흔한 장수말벌이 지난해 가을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밴쿠버섬에서 처음 포착된 이후 워싱턴주 블레인에서도 발견됐다고 밝힌 바 있다. 세계에서 가장 큰 말벌로 알려져있는 장수말벌은 꿀벌들을 공격하기도 해 양봉업자들의 적이며, 개체수가 많아지면 꽃가루의 매개체인 토종 벌종을 위협할 수 있다. 동아시아에서 온 장수말벌이 역시 현지 생태계를 위협하고 있는 것. 여기에 장수말벌에게 사람이 반복적으로 쏘이면 사망할 수도 있다고 알려지면서 미국 언론들은 '킬러 말벌'이라며 호들갑을 떨기도 했다. 중국 우한으로부터 유래한 것으로 알려진 코로나19를 혹독하게 겪고 있는 미국인들에게 아시아에서 온 외래종이 더욱 공포로 다가가고 있는 셈이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코로나로 해변 폐쇄하니…인도서 멸종위기 거북 연이어 부화

    코로나로 해변 폐쇄하니…인도서 멸종위기 거북 연이어 부화

    코로나19로 해변이 폐쇄되니 그간 숨죽여왔던 바다거북의 새끼들이 일제히 부화해 해변 위에 떼지어 올라오는 모습이 포착됐다. 지난 13일(현지시간) 인디아 익스프레스 등 인도 현지언론은 서부 고아 주 모르짐 해변 등의 일대에서 부화한 올리브각시바다거북 새끼들이 떼지어 등장했다고 보도했다. 올리브각시바다거북은 바다거북 중에서 가장 작은 종중 하나다. 그러나 인간의 서식지 훼손과 혼획 등으로 개체수가 급속히 줄어 현재는 멸종위기 종에 몰려있다. 인도 고아 주 프라모드 사완트 수석장관은 13일 자신의 트위터에 "자연의 경이로운 모습"이라면서 "고아 주 내 모르짐, 아곤다 해변도 바다거북이 둥지를 트는데 중요한 곳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동안 보기 힘들었던 이같은 상황이 벌어지는 것은 물론 인간의 활동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앞서 인도 정부는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기위해 지난 3월 말 부터 인도 전역에 봉쇄령을 내리면서 해변 출입을 통제했다. 이렇게 자신들을 불편하게 만들던 인간이 사라지자 바다거북들은 하나 둘 씩 해변으로 올라와 알을 낳기 시작했고 최근들어 이 알들이 부화해 그 결실을 보게된 셈이다.실제로 최근 인도 동부 오디샤 주의 해변에서도 새끼 거북들이 떼지어 해변에 등장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이는 인도 만의 현상이 아니다. 지난달 코로나19로 출입이 통제된 브라질 북동부 페르남부쿠주의 해변에서도 멸종위기 종인 매부리바다거북이 부화해 화제를 모았다. 매부리바다거북은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적색목록 위급(CR) 단계에 올라있는 국제적 멸종위기종으로 코로나19 사태로 사람의 발길이 끊긴 사이 모래에 묻혀 있던 알 속에서는 새끼 바다거북 97마리가 껍질을 뚫고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해 전국에 내렸던 봉쇄 조치를 연장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번 조치는 코로나19가 집중적으로 감염된 지역에 주로 적용될 전망으로 경제 활동 자체는 완화될 것으로 예측됐다. 한편 실시간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14일 기준 인도 코로나19 확진자수는 7만8000여명에 달하며 사망자는 2550명을 넘어섰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낡은 신발 속 가지런히 튼 둥지…알 깨고 나온 아기새 ‘뭉클’

    낡은 신발 속 가지런히 튼 둥지…알 깨고 나온 아기새 ‘뭉클’

    봄은 새들에게 가장 바쁜 시기다. 짝을 만나 사랑을 나누고, 둥지를 짓고, 알을 낳고, 새끼를 기르는 모든 순간이 집중되기 때문이다. 특히 둥지는 번식에 매우 중요한 요소다. 짝을 끌어들이는 데도 영향을 미치지만 비바람과 포식자의 위협에서 새끼를 지키는 데 필수적이다. 새 둥지는 장소를 가리지 않고 지구의 거의 모든 서식지에 지어진다. 나무 구멍이나 다리 밑, 지붕 속이나 꽃바구니 안에도 새는 둥지를 튼다. 심지어는 신발 안에도 둥지를 틀고 알을 낳는다. 12일(현지시간) 온라인 매체 월드오브버즈는 버려지다시피 한 신발 속에서 태어난 아기새의 이야기를 전했다.말레이시아의 한 남성은 지난달 30일 오랫동안 신지 않았던 신발을 꺼내 들었다가 깜짝 놀라고 말았다. 뜻밖에도 신발 안에는 작은 둥지 하나가 자리하고 있었다. 월드오브버즈는 그 둥지가 마치 디즈니 동화에 나오는 그것처럼 가지런했다고 설명했다. 차곡차곡 쌓여있는 잔가지는 어미새가 둥지를 허투루 틀지 않았음을 보여줬다. 둥지 한가운데에는 얼룩무늬 알 두 덩어리도 들어 있었다. 남성은 자신의 트위터에 “두 달 넘게 신지 않은 부츠 안에 새가 둥지를 틀었다. 심지어 알도 있었다”며 놀라워했다.그리고 지난 11일, 곰팡이가 핀 낡은 신발에서 아기새 두 마리가 부화했다. 역시 트위터를 통해 부화 소식을 전한 남성은 “고맙게도 나는 이제 아버지”라고 기쁨을 드러냈다. 새의 종류가 무엇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보통 새가 알을 깨고 나오기까지는 12일~30일 정도가 소요된다. 어미가 먹이를 구하러 간 사이, 신발 속 둥지에서 알을 깨고 나온 아기새는 한데 엉켜 쌔근쌔근 잠이 들었다. 신발 주인은 아기새가 둥지를 떠날 때까지 돌볼 계획이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