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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0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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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루:상/후지모리 혁신에 국가역동성 회복(세계의 개혁현장:48)

    ◎“기득권 집착” 의회·사법부 작년 해산/게릴라 소탕하자 「개혁독재」 의심 사라져 남미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나라는 페루다. 집권 3년만에 일약 남미의 영웅으로 떠오른 야심찬 일본계 2세 알베르토 후지모리 대통령이 정치·경제·사회등 전 분야에 걸쳐 추진하고 있는 강력한 개혁정책에 2천2백만 페루국민들이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기 때문이다. 절망의 늪에서 페루를 구출해 내야겠다는 열정만으로 정치일선에 뛰어든 국립농과대학장 출신의 대통령과 그를 전적으로 신뢰하는 국민이 하나로 뭉쳐져 있다는 표현이 더 적절할 것같다. 지난 30여년동안 보호무역주의등 폐쇄경제체제를 고수해온 페루의 독재정권이 국가경제의 파탄을 초래했고 국민들은 비탄과 절망의 수렁에서 참혹한 생활을 해야 했다. 후리모리 대통령은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80년대 말 페루의 비참한 현실이 그를 대통령선거에 나서도록 했다고 밝혔다.그 무렵 농학자로서 전국을 답사하는 기회를 통해 조국의 현실을 똑똑히 확인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전체 국민의 10%에 불과한 백인계가 입법·사법·행정·군부등을 모두 장악하고 있는 가운데 국민의 50%에 이르는 극빈자를 포함,90%의 국민들은 최저생계비조차 벌지못해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의 어려운 생활을 하고 있었다. 이에 마지막 잉카의 후예를 자칭하는 MRTA와 모택동주의파인 「빛나는 길」(SENDERO LUMENOS)로 대표되는 좌익게릴라들의 무차별 테러와 살인행위가 나라전체를 공포분위기로 몰아가고 있었다. 대학에서의 강의와 행정책임자로 일한 경험밖에 없는 후지모리교수는 대통령선거 6개월전인 지난 89년말 출마를 결심하고 「90년 개혁당」(CAMBIO 90)을 결성,90년4월 선거에 나서 당당히 당선됐다. 절대 다수 국민들의 지지를 받아 출범한 후지모리 정부였지만 그러나 처음부터 가시밭길을 걸어야 했다. 모든 권력과 부를 쥐고 있는 기득권층의 반발과 도전이 끊임없이 계속됐다.개혁입법을 시도하면 의회가 거부하고 테러리스트를 잡아 넣으면 판사들이 재판과정에서 「증거 불충분」이라는 이유를 내세워 풀어 줬다.경찰과 군·국세청등은 마약조직과 밀접하게 연계되어 있어 마약 밀매자금을 뇌물로 공공연히 받는등 어는 곳 하나 썩지 않은 데가 없었다. 후지모리는 급기야 지난해 4월5일 의회를 해산하고 좌익게릴라를 소탕하는 등의 국가비상재건조치(AUTO GOLPE)를 단행했다. 군부를 장악하고 단행한 이 조치는 「친위 쿠데타」라는 비난속에 미국을 비롯한 서방세계로부터도 원조중단 위협과 함께 헌정복귀를 요구한 압력을 받는등 대내외의 거센 반발에 부딪혔다. 의회는 막시모 산 로망 제1부통령을 대통령으로 뽑아 페루에는 당시 4명의 대통령이 있을만큼 극도로 혼란했다. 그러나 그는 이에 굴하지 않고 국가비상재건회의를 구성,입법·사법·행정기능을 수행하도록 하는등 초법적인 개혁조치를 하나하나 취해 나갔다. 가장 극적인 조치는 좌익게릴라들이 무법천지를 이루고 있는 「카스트로 카스트로」감옥의 진압이었다. 아비마엘 구스만을 대통령으로 뽑아 별도의 「국가조직」을 구성,정부의 통제가 전혀 안 먹히는 「카스트로 카스트로」감옥에 군병력을 투입,1백여명의 사망자와 2천여명의 중경상자를 낸 전쟁을 방불케하는 진압작전을 성공시킨 것이다.후지모리는 진압작전후 현장에 직접 나가 TV 생중계방송으로 작전의 배경과 경위등을 국민들에게 소상히 설명했다. 국민들 사이에 「개혁독재」가 아니냐는 의심이 일기도 했으나 이 작전이후 후지모리를 다시 신뢰하게 됐다. 후지모리는 이에 그치지 않고 대법원 판사 13명을 비롯,수십명의 판사를 해임한데 이어 국회 사무처 직원을 3천명에서 4백명으로,상공부 직원 2천6백명을 1백70명으로 줄이고 그동안 마약·테러조직과 결탁되어 있던 군과 경찰에 대한 대대적인 수술을 단행했다.그동안 역시 손델 엄두조차 못내던 외무부에 대한 기구축소도 단행,외교관을 포함한 직원 1백17명을 자르고 해외 공관도 여러곳 폐쇄했다. 이같은 조치후 페루국민들은 판사해임등 「유전무죄 무전유죄」의 온상인 사법부의 개혁에 대해서는 95%,의회 개혁에는 85%가 찬성하는등 70%이상이 후지모리의 개혁정책에 지지를 보낸 것으로 각종 여론조사는 밝히고 있다.국민들은 또 최근 실시된 헌법개정을 위한 국민투표를 통해 후지모리의 연임과 사형제도의 도입을 허용했다. 대통령이 이끌고 2천2백만 국민들이 동참하고 있는 이 나라의 개혁은 분명 희망의 21세기를 향해 페루를 힘차게 밀어 올리고 있다.
  • 황영하 총무처(신임각료 면모)

    ◎순수 감사원출신으론 첫 장관에 「술 한방울이 피 한방울」이라는 지론을 갖고 있는 「청탁불문 두주불사」의 호주가. 지난 3월 이회창신임국무총리가 감사원장으로 재직 때 그의 업무처리 능력을 눈여겨 봐둔 이총리의 제청에 따라 순수 감사원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장관에 올랐다.「율곡사업」과 「평화의 댐」 감사 때 전두환·노태우전대통령측의 거센 반발에도 불구하고 뚝심있게 밀어붙여 결국 질의답변서를 받아낸 장본인. 그러면서도 소탈한 외모에 누구에게나 부담을 주지 않는 무난한 성격으로 부하직원들 사이에 신망이 높았다. 부인 박소자씨와의 사이에 2남1녀.취미는 테니스와 아마5단 실력인 바둑.등록재산 9억3천7백83만9천원.
  • “강성장관” 긴장속 업무스타일 탐색/내무부 표정

    ○…내무부는 개각이 예고된 이날 이해구전장관이 본부 소속 계장급 1백50여명과 시내 모음식점에서 갖기로 한 점심모임이 취소되자 장관경질이 기정사실화.이 소식이 전해지며 내무부 직원들은 후임장관에 촉각을 곧두세운 채 각별한 관심을 쏟는등 비상한 관심. 개각명단이 발표되던 이날 하오2시에는 전사무실에서 일손을 놓은 채 TV와 라디오를 켜놓은 채 후임장관의 발표내용에 귀기울이는 모습. ○…신임 내무부장관으로 최형우장관이 확정발표되자 그에 실린 정치적 무게 때문인지 내무부는 빠짝 긴장하는 분위기가 역력.주요간부들은 삼삼오오 모여 최장관과 관련된 기사 스크랩을 돌려가며 읽는등 새 장관 탐색에 각별한 신경. 또 주요부서 실무자들은 새 장관에게 현안등 주요업무보고자료를 만드느라 바쁜 일손을 놀리면서도 최장관이 어떤 행정스타일을 보일 것이냐며 마음은 콩밭에 가 있음을 그대로 노출. 일부 직원들은 알음알음 지난 91년 정무제1장관시절 최장관을 모신 동료직원들에게 전화를 걸어 신임장관의 행정스타일,부하 다루는 방법을 집중탐색해 눈길. ○…일부 내무부직원들은 『강성총리에 실세장관의 포진』이라며 우려를 나타내면서도 평소 보직에서 소외됐다고 생각하던 직원들은 능력위주의 인사를 단행하지 않겠느냐고 은근히 기대를 하기도. 한 실무책임자는 「인사가 만사」라는 말을 상기시키며 신임 최장관이 현행 내무부체제를 이대로 가져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걸기대. ○…내무부 고위관계자들은 새 내각명단이 발표되자 곧바로 신임 최장관에게 전화통화를 시도하는등 소재파악에 나섰으나 끝내 실패했다며 안타까워하기도.한 관계자는 22일 임명장을 받는 청와대로 차관·차관보등이 찾아가 상오11시로 예정돼 있는 취임식장으로 안내키로 했다고.
  • “청렴­소신 재상 났네” 주민 환호/이회창총리 구기동집 이웃표정

    ◎“타협않는 성품에 큰재목 예감”/“신망두터워 잘 해내실것” 한목소리/이 총리 사람피해 북한산 올라 『대쪽같은 소신이 마침내 재상자리에까지 오르게 했다』 16일 하오 이회창감사원장이 문민정부 2기 내각을 이끌 국무총리로 내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 종로구 구기동 221 풍림빌라 A동 가2호 이신임총리자택 인근 주민들은 판사시절부터 보여준 청렴과 소신의 몸가짐에서 나라의 큰 기둥이 될 것으로 짐작해 왔다고 입을 모았다. ○“주민들의 자랑” 주민들은 이날 이신임총리의 발탁을 축하하듯 눈발이 간간이 흩날리는 동네 입구등에 삼삼오오 모여 『국민들의 신망이 두터운 이원장이 새총리가 됐으니 주민모두의 자랑』이라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인근 임마누엘수도원 전재희원장(75)은 『바쁜 공직생활 가운데도 주민들과 마주치면 항상 겸손한 표정으로 먼저 인사를 건네던 모습이 생각난다』며 공과 사의 구별이 뚜렷했던 이신임총리의 인품을 칭찬했다. 최우정씨(69·사업·구기동 230)는 지난87년 이곳으로 이사온 이신임총리가 『대법관·중앙선관위원장·감사원장 등을 거치면서 대꼬챙이같은 성품과 공평무사한 업무처리 태도등으로 언론의 주목을 받을 때마다 주민들 사이에 늘 화제가 되곤 했다』면서 『불의와 외압에 굴하지 않고 정의와 원칙론으로 일해온 그분의 능력으로 볼때 앞으로도 지속적인 개혁을 추진하고 험난한 국제경쟁을 극복해 나가는데 조금도 부족함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씨는 특히 지난3월 이신임총리가 감사원장에 취임한 직후 구기동의 감사원 공관이 『너무 호화스럽다』며 이사를 거부하고 이곳에 계속 머물면서 반상회에 나와 주민들과 만났을 때의 「감동」을 잊을 수 없다고 감회에 젖었다. ○인품 칭찬 만발 이날 부인 한인옥씨등 나머지 가족들이 아침부터 집을 비운것도 한씨마저 남편의 총리발탁 사실을 모르고 지방으로 내려갔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는데 주변에서는 『이신임총리의 결벽증을 보여준 단면』이라고 해석했다. 하오5시33분쯤 집에 도착한 이신임총리는 기다리던 취재진들에게 차분한 모습으로 『오늘은 쉬고 싶다.취임식을 끝내고 이야기하겠다.시간을 달라』는 말만을 남기고 집안으로 들어갔다. 이어 이총리가 귀가한지 15분쯤뒤 총리실직원 한 명만 두툼한 국정현안자료를 들고 이총리집을 방문해 형식적인 업무를 싫어하는 행정스타일을 반증했다. 이신임총리는 특히 하오6시쯤부터 50여분동안 파카차림의 가벼운 등산복에 지팡이를 들고 사람들의 눈을 피해 혼자 근처 북한산기슭을 산책하는등 「중임」을 맡은 고독을 삭이는 모습이었다. 또 이신임총리의 집에는 감사원 비서실직원 2∼3명만이 하오8시쯤까지 남아 있다 돌아가는 등 예상밖으로 방문객이 거의 없었다. 감사원 비서실의 한 직원은 『이 신임총리가 축분 등을 일체 받지 말라는 지시를 했으나 의전상 거절할 수도 없어 끝내 예의상 받아들였다』고 곤혹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신임총리의 근검정신은 지금도 생활비 등을 아껴 맹인돕기 등의 자선활동을 벌이고 있는 어머니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주변에서는 소개한다. 이총리는 부친과 사위(검사)와 더불어 법조인 가족이지만 삼촌은 지난해 작고한 우리나라 자연과학분야의 태두인 이태규박사이며 이모는 우리나라 첫 여성농학박사이며 학술원회원인 김삼순박사(85)이다.
  • 정부부처 여직원모임 자선모금행사 잇따라

    ◎연말맞아 바자·일일찻집 열어/법제처 선두로 기획원·총무처 등 가세/물자절약·불우이웃돕기 “일거양득” 연말을 맞아 각 정부부처의 여직원들이 중심이 된 자선바자회,일일찻집이 활발하게 열리고 있다. 법제처 여직원들이 지난 3일 불우 이웃돕기 일일찻집을 연 것을 시작으로 경제기획원·내무부·통일원 여직원 모임도 잇따라 자선모금행사를 가질 것을 계획하고 있다.특히 올해는 냉해에다 쌀개방파동까지 겹쳐 시름에 젖어있는 농촌지역 복지시설에 대한 지원이 절실한 때여서 여직원들은 모금활동의 필요성을 더욱 절감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중 가장 규모가 큰 것은 총무처 소속 3백3명의 여직원으로 구성된 「총아회」가 주최한 「소년소녀 가장돕기 성금조성을 위한 바자회」 8일 광화문 정부종합청사 1층 로비에서 있은 총아회의 바자회에는 공무원뿐 아니라 일반인들까지 참여,성황을 이루었다. 총아회는 이번 바자회를 위해 총무처의 과장이상 직원은 의무적으로 1건씩 물품을 기증하도록 했고 하위직이나 다른 부처에서도 물품이 답지했다는것이다.기증해온 물품을 보면 일반 생활용품·도서류·기념품·식품등이 주종을 이루는 가운데 자신의 집안 가보 복사본등 특색있는 것도 많았다. 판매방법은 구입희망자들에게 구입희망가격을 제시하도록 한뒤 최고금액제시자에게 파는 공개경쟁방식을 택했다. 또 S백화점의 매장을 바자회장내에 개설,시가보다 35%할인판매를 실시하고 수익금의 1할을 총아회가 기부받아 양로원·고아원등에 성금으로 보내기로 했다. 총아회 회원인 오례환씨(공보관실근무)는 『이번 바자회는 일상생활에서 개인적으로 필요없거나 여분이 있는 생활용품을 기증받아 필요한 직원들이 저가로 구입,활용케함으로써 물자절약을 실천함과 동시에 판매대금은 불우이웃돕기성금으로 기부하여 일석이조의 효과를 거두었다』고 말했다.
  • 윤화사건 조작…가해자 무혐의 처리도/경실련이 밝힌 법조계비리 백태

    ◎결론 정해놓고 짜맞추기 진행/부당판결/소송방치 항의에 무고죄 고발/변호사/9개월 접수된 36건중 9건 변협에 의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은 8일 하오 지난 9개월여동안 자체 「부정부패추방운동본부」에 접수된 법조비리고발사례를 대한변협측에 전달하고 법조계의 부조리시정과 개혁을 위한 연대활동을 펼칠 것을 공식요청했다. 「경실련」이 이날 전달한 고발사례는 그동안 접수된 36건의 법조관련비리고발 가운데 자체적으로 검토한 결과 신빙성과 타당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1차분 9건이며 이 사안들에 대해 자체 조사및 징계등 대책을 마련해 줄것을 촉구했다. 「경실련」이 이날 대한변협측에 전달한 고발사례는 유형별로 사법부의 재판과 관련된 사안 4건,검찰관련 비리 2건,검찰과 경찰의 복합비리 2건,변호사와 법조 브로커및 검찰3자간의 복합비리 1건등이다. ▷교통사고 편파수사◁ 경찰과 검찰이 교통사고 사망사건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목격자진술도 제대로 받지않고 사건을 조작,사망사건 가해자인 지역유지를 무협의 처리했다는 것이다.지난해 9월14일 전남 나주에서 휴가중인 의경 나모씨(당시21세)가 타고가던 오토바이가 코란도 승합차와 충돌,나씨가 현장에서 즉사했으나 담당경찰관이 사고차량을 사고발생 몇시간후에 정비공장에 보내 수리하는 등 증거를 없앴을 뿐아니라 담당검사도 검찰 조사과정에서 가해자가 『기억이 안난다』며 횡설수설하는데도 유일한 목격자인 가해자의 딸로부터 4일이 지난 뒤에야 진술을 받았다는 내용이다. ▷부당판결◁ 판사가 영세민인 원고측이 제시한 물증을 무시하고 피고측인 중견기업인이 내세운 증인의 진술만 증거로 채택,원고패소판결을 내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서울 성동구 행당동 지역에서 25년동안 30평남짓의 땅에 무허가주택을 짓고 살던 윤모씨는 땅주인이 자신에게 이땅을 매각한뒤 부동산등기이전을 거부하자 85년부터 여러차례 재판을 청구했으나 번번이 패소당했다는 것이다. ▷변호사관련◁ 변호사가 송사과정에서 과다수임료를 받았거나 상대방의 압력과 회유등으로 소송을 방치한 사례들이 포함돼 있다. 고발내용에 따르면 사기사건관련송사를 맡은 모변호사가 법조브로커와 짜고 의뢰인인 정모씨의 소송을 방치하다 정씨가 이를 항의하자 정씨를 여러차례 무고죄로 고발,2차례나 실형을 살게 했다는 것이다. 「경실련」은 그동안 고발창구에 접수된 법조비리사례에는 이밖에도 판사가 결론을 미리 정해놓고 짜맞추기식 부당판결을 내린 경우,검찰이 불공정기소를 한 경우,법원직원이 브로커등과 결탁해 관련서류원본을 빼낸 경우등 다양한 유형이 포함돼 있다고 공개했다 신대균부정부패추방운동본부 사무처장은 이날 지난3월 고발창구를 개설한 이래 접수된 5백80여건의 사례가운데 법조관련비리에 대해서는 『사안자체가 전문성을 요구하고 사법부독립을 침해할 우려가 있어 시민단체 단독으로서는 접근이 어렵다고 판단,공식적으로 협력을 요청하게 됐다』고 밝혔다.
  • “국민 어떻게 설득하나” 고심/숨가쁜 정관가

    ◎“YS침묵 「고도의 전략」으로 보아달라”/청와대/과격시위 번질까 우려… “개각 확실한듯”/총리실/불가피성 인정… 농민설득 방안에 골몰/민자당/정권퇴진 요구속 책임 공유될까 걱정/민주당 쌀시장개방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정부·여당은 막바지 쌀협상에서 최선의 결과를 얻어내기 위해 노력하는 한편 대국민 설득방안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이에 대해 야당은 쌀개방책임을 거론하며 대여공세의 수위를 높이고 있고 농민단체들의 시위도 격화되고 있다. ▷청와대◁ ○…김영삼대통령은 지난달 한미정상회담이후 쌀문제에 대한 공식언급을 일체 자제하고 있는데 한 고위관계자는 김대통령의 이같은 「침묵」을 『고도의 협상전략으로 받아들여달라』고 주문.다른 관계자는 김대통령의 이번 침묵을 과거 스타일처럼 「정면돌파」의 예비기간으로 보아야 한다고 해석. ○“왈가왈부 못한다” 이경재청와대대변인은 이날 『쌀시장개방과 관련,현재로서 한미간 큰 부분에 대한 합의는 없었으며 7일 캔터 미무역대표부대표와 12일 에스피농무장관과의 협상을 통해 우리의 주장을 관철시킬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 박재윤경제수석도 『한미간 최종협상결과가 나올때까지 협상에 전력투구해야할 때』라면서 『이 시점에서 청와대가 쌀문제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것은 협상에도,그리고 국민정서에도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강조. ▷총리실·외무부◁ ○…황인성국무총리는 일요일인 5일 하오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관계장관회의를 소집,정부대책을 논의한데 이어 6일 상오에도 다시 관계장관회의를 갖는등 바쁜 움직임. 황총리는 6일 회의에서 7일로 예상된 서울역 쌀개방반대 범국민대회와 관련,『쌀협상결과가 최종 확인되지 않은 시점에서 재야와 운동권학생이 참여해 지나치게 피해의식과 위기의식을 자극,불법·폭력양상이 벌어질 것이 우려된다』면서 각별한 대책수립을 관계장관에게 지시. 총리실주변에서는 이번 쌀개방파동과 연관해 개각이 단행될지 여부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 『시점이 문제이지 개각은 확실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우세. ○협상내용 함구일관 ○…외무부는 협상이 진행중인제네바 현지와 수시 연락체제를 갖추고 있으나 전략상의 이유를 내세워 구체적 협상 내용에 대해서는 함구로 일관. 한 당국자는 『이왕 쌀시장개방이 불가피해진 만큼 쌀뿐 아니라 서비스등 다른 분야에서도 유리한 개방조건을 얻어내는데 외교력을 경주해야 할 것』이라고 피력. ▷민자당◁ ○…쌀시장 개방의 불가피성을 인정하면서도 빗발치는 여론에 당혹스러워하며 민심수습및 농촌대책마련에 분주. 황명수사무총장은 『곤혹스럽다.그러나 최선이 안되면 차선을 선택할 수 밖에 없고 지금은 누군가 용기있는 정치인이 필요한때』라며 농민설득작업의 「총대」를 메야하는 집권당의 당혹감을 토로. 김종호정책위의장도 『농민의 아픔을 달래줄 대책마련과 함께 정부가 마지막까지 개방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조건을 따내도록 여야가 국민의 힘을 모아줘야 한다』고 피력. 서상목정조실장은 『농어촌구조조정작업등을 뒷받침할 수 있는 입법활동의 조속한 마무리와 함께 쌀개방의 최종협상안이 나오는 대로 당내 국제화전략특위가 마련해온 농촌대책을 당정간에 긴밀히 협의,구체화할 것』이라고 설명. 한편 김종필대표는 이날 상오 국회에서 이경식부총리로부터 쌀협상의 중간보고를 받고 『정부가 농민의 우려를 불식할 수 있는 구체적 대책들도 함께 마련해줘야 할 것』이라고 주문. ▷민주당◁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쌀시장 개방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당론으로 확인.쌀시장 고수가 김영삼대통령의 대선 공약이라는 점을 집중적으로 부각,정직성과 도덕성에 초점을 맞춰 정권퇴진까지 요구하는등 적극 공세를 전개한다는 방침. 하지만 예산안과 연계시킬 경우 자칫 곤혹스런 경우에 부딪칠 우려가 있으므로 투쟁의 결실을 거두기 위해서는 별도로 쟁점화하겠다는 입장.또 곡창인 호남에 상당한 지지기반을 갖고 있는 입장에서 쌀시장 개방문제가 전적으로 호재만은 아니라는 인식아래 정부·여당이 「야당도 책임을 공유해야 한다」는 식으로 접근해 올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대두. 그러나 개방의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 마련에는별로 관심을 두지 않는 듯하다는 것이 문제라는 지적.압도적인 개방 반대여론을 타고 야당으로서의 모양새를 갖추기에 급급한 측면이 없지 않은 것도 사실.이해찬의원등 몇몇 의원들은 의총에서 개방 이후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었던 점에 아쉬움을 표시했다. 민주당은 7일 서울역광장을 시발로 전국을 순회하며 집회를 열어 범국민적 반대투쟁을 본격화할 계획. ▷경제부처◁ ○…경제기획원은 당초 이날 상오로 예정됐던 기술개발 전략 검토를 위한 경제장관 회의를 취소하고 대신 우루과이 라운드(UR) 협상에 관한 재무·상공자·건설 등 관련부처 장관 간담회를 개최하는등 총괄부처로서 긴장된 분위기. ○정부입장 설명 분주 이경식 부총리는 10여분 동안의 간담회에서 『관련부처 장관들은 쌀시장 개방이 남의 부처 일이라는 생각을 버리고 미국 등 주요 상대국들과의 협상에서 개방폭을 최소화하기 위한 협상전략 마련에 나서 달라』고 당부. 이부총리는 이어 여의도 민자당사를 방문,김종필대표에게 협상결과를 설명한 뒤 신라호텔에서 열린전경련 회장단과의 오찬간담회에 참석했고,하오에는 출입기자 간담회를 통해 정부의 입장을 설명하는등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일정. 이에 앞서 이부총리는 월례 직원조회에서 『우리 농업은 앞으로 세계 각국과의 경쟁이 불가피하며,「농촌에도 사람이 산다는 것」을 인식해 애정을 갖고 농촌을 살리도록 힘쓰자』고 강조.또 『내년에도 노사갈등이 심화되면 우리 경제에 심각한 타격이 되므로 노사문제 해결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역설.
  • 벼 태우고 농기계 반납/쌀개방반대 집회/곳곳서 삭발·가두시위

    쌀시장 개방을 반대하는 집회 및 시위가 사회각계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그 양상이 점차 과격해지고 있다.농민들은 집회를 통해 의사를 표출하던 초기의 방식을 넘어 최근에는 ▲벼 태우기 ▲농기계 반납 ▲민자당사 및 행정기관에서의 볏단 야적시위 ▲추곡수매 거부 ▲삭발농성 등 실력행사를 펼치고 있다. 강원도 평창군농민회 소속 농민 30여명은 2일 하오 군청앞에서 쌀수입개방 반대 집회를 가진뒤 정부 보조로 반값에 산 이앙기·탈곡기·경운기 등 농기계 9대를 군청에 반납했다.쌀시장 개방에 반대해 농기계를 반납한 것은 처음 있는 일로 강원도내 나머지 농민회도 이에 동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안동시 농민연맹도 이날 농민 3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옥야 동신시장에서 집회를 가진뒤 군청앞으로 몰려가 저지하는 경찰과 군청직원들에게 1백여개의 사과를 던지며 시위를 벌였다. 전남 장흥군 농민 4백여명은 이날 상오 군민회관에서 집회를 마친뒤 장흥읍내까지 2㎞ 구간에서 상여를 앞세우고 「농업장례식」을 치르며 가두시위를 벌였다. 김포군농민회소속 농민 10여명은 이날 김포군 통진종고 입구에서 마송까지 약 1㎞구간에서 봉고트럭과 트랙터·경운기등 차량 10여대를 동원,쌀개방반대 차량시위를 벌였다. 경기도와 전남지역 단위농협 조합장 및 임직원 1천여명은 이날 상오 수원시 인계동 농협경기도지회 광장과 광주실내체육관에서 각각 집회를 갖고 쌀시장 개방반대 등을 결의했다. 한편 전국농민회 경남도연맹은 3일 상오11시 경남도청 광장에서 의장단과 여성농민회 회원 등 1백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삭발투쟁선포식」을 가질 예정이며 전남 나주지역 농민단체들은 오는 5일부터 추곡수매를 거부하기로 했다.
  • 불혹은 커녕 입지도…/이종철 국립민속박물관장(굄돌)

    옛어른들은 인생10에 입지하고,20에 약관,30에 이립,40에 불혹이라하였고,50은 지천명이라하여 인생을 의미있고 내용있게 살았던 것 같다(이는 우리시대 누구나가 맹신하고 있는 권력 금력 승진 땅투기 등 물욕·탐욕의 배타적·이기적 독선주의를 배격한 삶이었다).깨끗한 명예·사회정의·도덕·윤리규범을 스스로 지키며 생명처럼 아끼는 사회적 공동선을 추구하며 삶을 슬기롭고 여유있게 향유한 것이었으리라. 그런데 오늘날의 굶주린 세대는 무언가에 쫓기듯 허겁지겁 허둥대며 살고 있는 처지가 되었다.나 역시 불혹과 지천명의 문턱에서 소슬바람같은 충격에도 인생관과 가치관이 뿌리째 흔들린다.출퇴근 버스에서 높은 명상 대신 택시 앞자리에 허벅지까지 올라온 스커트를 입은 미지의 여인을 몰래 훔쳐보는 추로를 보이며 산다. 하늘의 소리를 알기는 커녕 상사의 교훈어린 충고나 가까운 동료의 흉허물없는 질책에도 귀먹은지 오래다.후배직원들의 건의는 꾀부리거나 세상물정 모르는 거북스런 말로 치부하고 무시하여 버린다. 잠자고 있던 지성과 감성을 일깨울 전문교양서적을 안 읽는 것은 물론이고,이성을 번뜩일 참회와 사색을 포기한지 오래다. 학술회의에 가서는 심오한 학문 업적에는 관심이 없고 뒤풀이 술판이나 힘있는(?)인사와의 사교나 생각하는 한심한 군상이 되었다. 기관의 책임을 맡다보니,언제부터인가 육체적으로는 병들어 있고 정신적으로는 황폐화되었으며 사회적으로는 기관발전의 손익 계산을 따지며 살고있다.시간을 아끼며 조사하고 연구하던 병아리 연구원 시절에는 참으로 순수했는데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 모르겠다.인력난,연구시설난,재정난이라는 삼란삼재를 떨치려는 기초적 업무가 나와 직원들의 본업처럼 되었다.21세기 국제화시대의 문화전쟁에 대비할 긴급한 학문자료 축적이라는 국가적 명제는 부업으로 전락했다.문화기관의 장이라는 의자가 아깝고,주인을 잃고 먼지에 싸여있는 책이 불쌍할 뿐이다.불혹이나 지천명은 커녕 입지라도 제대로 세워져 있는지 뿌리부터 점검해 보아야겠다. 늦어도 너무 늦었지만.
  • 정부청사 너무 추워 업무지장/부서마다 개인전열기구 틀어 정전사태도

    ◎기온 무시한채 11월말 일률 난방이 문제 정부종합청사가 너무 춥다. 요즘 청사의 아침 9시는 공무원들이 새로운 활력으로 업무에 들어가는 시간이 아니라 전열기를 찾고 스웨터를 두르는데 정신이 팔려있는 시간이다. 이유는 간단하다.계절은 겨울로 접어들었는데도 청사에 난방이 제대로 되지 않는 것이다.특히 세종로청사에 비해 과천청사에 근무하는 공무원들은 추위를 더 탄다.과천의 연평균기온이 서울보다 2∼3도 정도 낮다는 것은 정부통계로도 나와있다. 공무원들은 정부청사의 난방계획이 한마디로 무모할 정도라고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온도에 따라 난방을 하는 것이 아니라 매년 정해진 기간,정해진 시간동안만 기계적으로 난방을 하는 것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4월에도 진눈깨비가 날리고 11월에도 개나리가 다시 피어나는 변덕스런 우리나라 날씨를 좀더 융통성있게 고려하지 않는처사란게 이들의 볼멘소리다.정부청사기획운영실의 얘기는 다르다.총리실의 훈령에 따라 여름철에는 섭씨 19∼22도를 여름철에는 28도를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이에따라 대개 11월말부터 난방이 시작된다는 것이다.다만 난방 예산이 풍족하지는 않기 때문에 11월 중순부터 난방을 할 수 없으니 좀 서늘한 감이야 있겠지만 추워서 일을 못할 정도는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하고 있다.최근 과천 종합청사에는 아침마다 정전사태가 잇따르고 있다. 추위를 견디지 못한 공무원들이 집에서 가져온 전열기구를 사무실마다 틀어대기 때문이다. 이것이 과부하가 걸리는 바람에 청사의 전기용량이 견디지를 못하는 것이다. 사정이 이쯤되니 각 부처 총무과에서는 사적으로 전열기구를 사용하지 못하도록 사무실마다 통보하고 있으나 공무원들은 짐짓 이를 외면하고 있다.지난 17일 낮에는 공무원들이 식사하러 나간 사이에 몇개 부처의 총무과 직원들이 각 사무실을 돌며 전열기를 몽땅 수거해가는 웃지못할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번 정전이 되면 좀체로 쉽게 복구가 되지 않는다. 당연히 업무에 많은 지장이 온다. 특히 최근 사무자동화 추세에 따라 부쩍 늘어난 컴퓨터가 작동을 멈춰버린다.어렵사리 만들어놓은 프로그램이 날아가버리기도 한다. 공무원들은 청사관리 담당자들의 「구두쇠심보」를,반대로 담당자들은 공무원들의 이기심을 서로 못마땅해 하고 있다. 총무처에 근무하는 한 공무원은 『에너지절약의 취지를 이해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추위 때문에 신경쓰이고 전열기를 찾고 하는 소동으로 손실되는 시간과 기회비용도 적지 않을 것』이라면서 『기본적인 환경은 마련해줘야 활기찬 업무가 이루어지는 것 아니냐』고 말하고 있다.
  • “체납세금 2조 징수 최우선”/국세청,연말까지

    ◎고액미납자 재산은닉 조사 세수 부족을 메우기 위한 체납정리가 본격화하고 있다.특히 양도소득세 등 재산세 분야의 세금 징수에 중점을 두고 있다. 15일 국세청에 따르면 오는 연말까지를 체납정리 특별기간으로 정해 새로운 세무조사보다 그동안 밀린 세금을 걷는데 주력하라고 일선 세무서에 시달했다.정리기간에 체납액을 지난달 말의 약 2조원에서 1조원으로 낮춘다는 게 국세청의 내부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일선 세무서 직원들은 체납자들을 직접 면담하거나 전화를 통해 납부각서와 납세보증서를 제출토록 하고 밀린 세금을 자진 납부하도록 권유하고 있다.자진납부를 거부할 경우 체납자의 예금·적금·유가증권·골동품·귀금속은 물론 골프 및 헬스회원권 등 각종 회원권에 대한 재산 추적조사를 강화하기로 했다.고액체납자(서울청의 경우 보통 1천만원)의 경우 빼돌린 재산이 있는지를 추적하기로 했다.
  • 국립의료원 신임원장 이세일박사(인터뷰)

    ◎“적당주의 탈피… 옛 명성 되찾겠다”/의료장비 현대화·중풍센터 설립 추진 『적당주의와 소집단 이기주의를 과감히 도려내 국립의료원의 옛 영광을 반드시 되찾겠습니다』 최근 국립의료원 제17대 원장에 임명된 이세일박사(51·성형외과)는 『전임 박인서원장이 갑작스럽게 물러나 마음이 무겁다』면서 전직원의 의식개혁을 통한 병원의 위상제고를 취임 일성으로 내세웠다.지난 66년 부산의대를 졸업한 뒤 연세의대 교수로 재직하다 78년 성형외과과장으로 부임해온 이래 15년째 이 병원과 인연을 맺어온 이원장은 그동안 선천성 언청이 환자의 무료시술등 정부사업을 수행,국립의료원 성형외과의 대외적인 명성을 높이는데 크게 기여해 왔다. 『우리병원 의료진이 상대적으로 노력하고 공부하는 자세가 결여됐다는 점을 인정합니다.하지만 앞으로 해당 전문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의사에게는 포상을 실시해 연구의욕을 북돋워 나갈 생각입니다』현재 대한성형외과학회 이사장을 맡고 있는 이원장은 이 병원의 시설이 대학병원에 뒤진다는 지적에 대해 『내년 IBRD차관이 들어오는대로 최첨단 MRI나 위촬영 X­레이를 도입,의료장비를 현대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아울러 『국립의료원의 진료수가가 민영병원의 70∼80%수준 밖에 안되는 것도 재정확보에 큰 걸림돌로 작용한다』며 수가를 현실에 맞게 조정해 이를 병원에 재투자할 방침임을 피력했다. 이원장은 또 중풍센터를 내년까지 설립해 명실상부한 한·양방 의료기관으로서의 면모를 갖춰 나간다는 구상도 갖고 있다. 그는 이밖에 사무국의 경우 진료부서를 효율적으로 지원할수 있도록 업무의 체계화가 필요하다며 업무진행 상황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 편람을 만드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이라고 덧붙였다.
  • 고위당직자 범위 싸고 민자 갈등

    ◎“회의내용 새나간다” 대상축소가 발단/백 기조실장 복귀 안되자 민주계 “발끈” 민자당사 6층 대표위원실에서는 1주일에 3번쯤 고위당직자회의가 열린다.언젠가 민주적인 분위기를 돋운다고 원탁으로 바꾼 테이블에는 대표와 중앙상무위의장·정책위의장·사무총장·원내총무·정무1장관·기조실장·총재비서실장·대표비서실장·대변인등 10명이 둘러앉아 정국 전반을 논의해 왔다. 최근,그러니까 지난 25일 이 원탁테이블에는 6명만 앉게 됐다.참석범위가 대표와 총장·총무·정책위 의장·정무1장관등으로 제한되고 대변인만 배석하도록 된 것이다.그래서 참석대상에서 빠진 당직자들이 이날 아침 제외사실을 모르고 회의장까지 왔다가 문밖에서 쑥스럽게 서성이는 장면도 있었다. 이같은 조치는 김종필대표의 지시에 따라 갑작스럽게 내려진 것.바로 전 회의에서 민주계인 유성환의원의 김윤환의원을 겨냥한 비난 발언과 관련,김영구총무가 유의원을 「미친 ××」라고 욕한 사실이 회의가 끝나자 곧 새나간 것이 발단이 됐다. 그에 대한 의심은 민주계참석자인 황명수총장·김덕용정무1장관·백남치기조실장 가운데 백실장으로 모아졌고 결국 「보안유지」를 위해 중앙상무위 의장·기조실장·양 비서실장이 참석범위에서 제외되고 말았던 것이다. 그러자 당장 불만이 터져 나왔고 하루 이틀이 지나면서 중앙상무위의장과 양 비서실장은 참·배석자로 복귀됐다.그러나 기조실장만은 구제가 되지 않았다. 자연 민주계는 백실장을 제외하기 위해 처음부터 계획된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하기 시작했다.민주계와 비민주계 사이에는 또 다시 신경전이 벌어진 것이다. 황총장은 지난 29일 『백실장을 반드시 회의에 참석시키겠다』고 말한 데 이어 30일에도 『이 문제를 대표에게 꼭 말씀드리겠다』고 말해 백실장이 복귀해야 한다는 뜻을 재확인했다. 그러나 민정계인 김길홍대표비서실장은 29일 『이미 당5역으로 범위가 정해진 문제를 도대체 누가 자꾸 거론해 당을 시끄럽게 만드느냐』『기조실장만 사무총장 부하이고 1·2부총장은 부하가 아니냐』는 등 황총장의 발언에 대해 노골적으로 불만을 토로했다. 강재섭대변인도 『고위당직자회의 참석자 문제는 이미 결론이 내려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러나 민주계는 지난 3월 확정된 당정례회의 계획에 따르면 고위당직자회의 참·배석자에 기조실장이 포함돼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당사자인 백실장은 『회의석상에서 나온 이야기를 떠들고 다녔다고 제외시킨 것은 인격에 관련된 문제』라면서 『반드시 해명돼야 한다』고 흥분하고 있다. 파문은 차츰 계파간 힘겨루기 양상으로 번져 가는 듯한 인상이다.어떤 식으로 결론이 나더라도 특정 계파의 승패로 비쳐질 수 밖에 없다.조그만 불씨만 던져져도 큰 불이 되는 것이 민자당의 요즘 상황.이런 저런 계파간 분란속에서 당사무처직원들 사이에는 더불어 하나의 당을 하고 있다는 것이 경이롭게 느껴진다는 말이 자주 나오고 있다.
  • 팔 난민촌 바카캠프(평화 싹트는 중동:7)

    ◎급식은 유엔·치안은 요르단서 맡아/1.4㎢ 좁은 면적에 12만명 모여살아/“고향 가나” 묻자 초췌한 얼굴에 눈물만 요르단의 수도 암만 북서쪽으로 20여㎞ 떨어진 팔레스타인 난민촌 바카캠프.60년대 우리의 철거민 이주단지를 연상케하는 이 캠프 입구의 두평 남짓한 주민등록사무실은 사람들로 바글거렸으나 평화협정체결로 들뜬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암만서 북서쪽 20㎞ 사무실 칠판에는 『93년 1월1일 현재 ▲인구 7만7천2백1 ▲가구 1만1천3백28 ▲주택 7천6백50 ▲행정요원 5백57』,그리고 건강·교육·위생·급식·복지 순으로 각종 현황수치가 적혀 있었다.그러나 총면적이 1·4㎦에 불과한 곳에 이 정도의 난민들이 살고 있다는 수치는 실상을 보지 않고도 이들의 생활환경이 얼마나 열악한지를 짐작케 하기에 족했다. 팔레스타인 난민문제 해결을 위해 특별 설치된 유엔구제사업기구(UNRWA)에 의해 운영되고 있는 이 캠프는 1967년 「6일 전쟁」으로 피란 온 난민들을 주로 수용하고 있다.복지분야는 유엔이 책임지고 있으며 치안은 요르단 경찰이 맡고 있다. 유엔깃발이 펄럭이는 등록사무소에서 캠프의 전체 살림을 총괄하는 팔레스타인인 유엔직원 이사 고리브씨(40)는 『실제 거주민은 12만 정도인데 등록을 안하고 사는 사람이 많다』면서 『평화협정 체결후 귀향에 따른 편의와 정착자금지원 등을 생각해선지 지난 9월 이후 등록자들이 부쩍 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주민 모두가 평화협정과 팔레스타인국가 건설에 찬성하고 있지만 이미 20여년 동안 이곳에서 생활기반을 닦아왔기 때문에 귀향문제에 있어서는 회의적인 사람도 많다』고 분위기를 설명했다. 실제 거주민을 만나게 해줄 것을 요청하는 기자를 그는 캠프 경찰국으로 안내했다. 요르단인 경찰국장은 달갑지 않은 표정으로 기다리라고 했고 얼마후 비밀경찰로 보이는 건장한 청년 세사람이 안내하는대로 따라 나섰다.피란민들은 출신지별로 나누어 사는지 그들은 어느 지역에서 온 피란민을 원하느냐며 몇가지 지명을 댔다. ○1가구 30평식 제안 버스터미널을 중심으로 한 캠프 중심가 복잡한 시장골목은 하교시간을 맞은 학생과시민들로 번잡했다.피란민 한 가구당 제한된 땅은 최대 1백㎡(약30평).고만고만하게 죽 늘어서 있는 블록집 골목을 몇개 지나 예리코 출신이라는 압빌 헤디씨(32)의 집에 도착했다.가운데 작은 마당을 중심으로 방이 세개 있었으며 친척 등 3가구 18명의 식구가 함께 살고 있었다. UNRWA 위생기구에 근무한다는 집주인은 마침 비번이어서 집에 있었다.그는 기자와 동행한 비밀경찰들을 의식하는 기색이 역력했다. 현재의 생활에는 아무 불편이 없다면서 『동예루살렘 없는 팔레스타인국 설립은 무의미하다』는 등의 정치적인 얘기만 늘어 놓았다.집을 나오며 고향으로 돌아갈 것이냐고 살짝 묻는 기자에게 그는 눈물을 글썽이며 고개를 끄덕였다. 1948년과 67년의 두차례 중동전쟁에서 정든 고향을 떠나 인접 각국으로 피란을 떠났던 팔레스타인인은 전체 인구의 절반 가까운 2백50만명.그러나 이들 피란민들은 「난민」으로,또 고향을 지킨 사람들은 「피정복민」으로 나름대로 모두 똑같은 고통을 겪고 있었다.이들중 요르단에는 가장 많은 1백85만명이 와있으며레바논에 35만,시리아에 30만명등 중동 각국에 흩어져 있다. 요르단은 현재 이들 피란민들을 유엔 지원하에 주로 서북부 요르단강 동안 10개의 캠프에 분산 수용하고 있다. 48년에 피란온 피란민들의 캠프는 이르비드·아즈 자르카·자발 후세인·암만 뉴캠프 등 4곳이고 67년 캠프는 후슨·수프·자라시·바카·마르카·탈비에 등 6곳이다. ○난민 모두 2백50만 사실 48년에 이주한 팔레스타인인들은 대부분 요르단 자국민화되어 이번 협정에서 팔레스타인국 건립후 이주대상은 67년 난민들로 규정하고 있다.이제 더 이상 「난민」이기를 거부하는 팔레스타인인들의 「귀향」의 꿈은 실현될 수 있을 것인가.암만으로 돌아오는 아분세라고개에서 고층으로 지은 요르단 공무원아파트의 긴 그림자가 26년을 이방인으로 살아온 고개밑 바카캠프위로 짙게 드리워져 있었다.
  • 국감/수준 향상속 화제도 만발

    ◎오늘 「20일 일정」마감… 뒷얘기 모음/정치부기자 방담/현장촬영… 「영상질의」로 생동감 부여/“몰라서 모른다 했을뿐” 정 교통 「배짱」/“호통” 탈피… 차분하게 전문지식 과시한 의원 많아 국회는 23일로 93년도 국정감사 일정을 모두 마감한다.올해 국감은 예년에 비해 충실하게 진행된 정책감사로 평가를 받고 있다.의원들도 사전에 철저하게 준비하는등 성의를 보였다.또 과거와는 달리 여당도 정부를 질책하고 야당은 대안을 제시하는 변화된 모습을 보였다.취재 기자들의 방담을 통해 이번 국감의 이모저모를 정리한다. ­올해 국정감사의 최대 이슈는 국정감사 기간중 발생한 서해훼리호 사건이었습니다.지난 10일 서해훼리호 사건이 발생하자 여야는 긴급 총무회담을 열어 교통체신위를 군산으로 보내 해운항만청을 상대로 문제점을 추궁하는 기민성을 보였습니다. ­교체위의 항만청 감사에서 개혁되지 않고 있는 일선 행정기관의 무사안일함이 이번 사고의 원인이라는 점이 확인 됐습니다.인천지방해운항만청의 경우 1년에 4천여편의 여객선이운항되는데 지난해와 올해 정원초과 승선으로 단속한 경우가 모두 4번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사고 발생 후에도 승선일지가 제대로 기록된 경우가 거의 없었습니다.또 90년에 고장난 레이더가 3년동안 그대로 방치된 채 재래식 무전기를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의원들이 혀를 차더군요. ­서해훼리호 사건으로 교통부장관이 경질됐는데 신임 정재석장관의 기행이 눈길을 끌었습니다.정장관은 18일 임명되자 장관의자에 앉아 보지도 못하고 국회에 불려왔습니다.정장관은 국감장에 총동원 되다시피한 부하직원들에게 『이렇게 많은 직원들이 있다고 좋은 답변이 나오는 것이 아니다』라며 소수를 제외한 직원들을 사무실로 돌려보냈습니다.의원들에게 행한 인사말에서도 『직원들의 사기진작이 중요하다』고 말해 죄인임을 자처할 것으로 기대했던 주위 사람들로부터 소신있는 장관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정장관은 희생자 보상문제를 묻는 의원들의 질의에 『약관을 모르겠다.그런 일까지 장관이 일일이 다 챙겨야 하느냐.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했는데 왜 그러느냐』고 답변하는가 하면 『원 세상에 이런 법이 어디 있어』라고 신경질적으로 말한 뒤 서류를 팽개치는 등 거친 언행으로 구설수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금융실명제 문제를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재무위는 서해훼리호 사건의 그늘에 묻혀 빛을 보지 못했습니다.의원들은 정부를 상대로 『실명제가 일관성을 결여했다.장기저리채권의 발행은 검은 돈에 면죄부를 주는 것』이라면서 집요하게 문제를 제기했지만 『죄송하다』,『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홍재형재무장관의 한결같은 답변에 별 소득을 못 올렸습니다. ­이번 감사에서는 소장의원들이 열심히 노력한 흔적이 역연했습니다. ­네.그렇습니다.재무위에서 민주당의 김원길의원과 정치학교수 출신으로 초선의원인 민자당의 손학규의원은 열심히 공부하고 준비한 모습을 유감없이 발휘 했습니다. ­국방위에서 민주당의 군출신인 강창성·장준익·나병선·임복진의원등 4인방도 군사관련 전문지식을 무기로 감사원과 국방부 특검단의감사자료를 치밀하게 분석,밀도있는 질의를 벌였습니다.이들은 『차세대 전투기 사업 및 잠수함 사업,UH­60헬기 사업등에 모두 1조49억원의 예산이 낭비됐다』며 차세대 전투기 사업의혹을 다시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보사위에서 민자당의 박주천의원은 산업폐기물 방기 현장을 찍은 사진을 직접 제시하고,원방우황청심환이 값싼 변방우황청심환 보다 약효가 떨어진다는 임상시험결과를 밝혀내기도 했습니다. ­건설위는 예년과 달리 큼직한 건수가 터지지 않은 가운데 민주당의 제정구의원이 돋보였습니다.여당의원들 조차 그의 활동을 극찬할 정도니까요.그는 언론의 스포트라이트에 상관없이 묵묵히 질의하고 관계자들과 함께 대책을 마련하려는 진지한 모습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특히 제의원은 도로공사 감사에서 고속도록 관리시스템 발주과정의 의혹을 추궁하면서 『포트란을 유닉스C 언어로 변환하는 것보다 파스칼을 유닉스C 언어로 변환하는 것이 유리한데 왜 입찰가를 높게 제시한 업체에 용역을 맡겼느냐』고 전문적인 컴퓨터 용어까지 구사,도공간부들의 입을 벌어지게 만들었습니다. ­중진들도 열심이었죠.민자당의 황명수사무총장은 3박4일의 계룡대 감사때 서울을 오가며 감사에 적극 임했습니다.민주당의 비주류 리더인 김상현의원은 서울대 팀과 수돗물 수질을 공동조사한 결과를 내놓고 서울시 관계자와 논전을 벌였죠.내무위의 문정수의원은 여당의원이면서도 음주측정기를 실제 시험한 결과를 갖고 『불량품이 많아 국민들의 인권을 침해할 우려가 높다』며 경찰 간부들을 호되게 몰아세우기도 했습니다. ­이번 국감에서는 의원들이 나름대로 여론조사를 실시하거나 현장을 뛰며 수집한 자료를 슬라이드·비디오 등으로 「영상질의」를 벌여 생동감을 더했습니다.노동위의 신계륜의원은 안전사고 위험이 높은 건설현장 곳곳을 촬영한 비디오를 틀며 안전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등 설득력있는 질의를 벌였죠.교체위에서는 민주당이 요구한 참고인들이 자기부상열차에 관한 비디오를 15분동안 보여주며 경부고속전철이 바퀴식으로 선정된 것은 문제라고 주장해 공감을 불러 일으켰습니다. ­여론조사를 실시하는 것은 어느덧 기본이 돼 버렸을 정도입니다. ­이번 국감에서는 국방위·건설위·상공자원위 등에서 정부 발주공사의 사전정보 누설 또는 업자의 담합으로 예가의 98∼99% 수준에서 낙찰된 공사가 많은 것으로 골고루 지적됐습니다.사전 정보 누설의혹이 없는 경우 예가의 84% 수준에서 낙찰이 된 사례에 비춰 국민세금이 허비되고 있는 셈이죠. ­정부측도 좋은 평점을 부여하고 있습니다.정부의 한 관계자는 『과거에는 말로만 우기며 정부의 시인을 강요했으나 이번에는 물증을 제시하는 등 의원들 스스로 정책감사를 하려 했다』며 『의원 출석률이 예년의 70%에서 85% 수준으로 높아진 것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하더군요. ­이번 감사에서 정부의 답변 태도는 크게 변화하지는 않았습니다만 21일 운영위의 청와대 감사에서 예년에 없이 박관용비서실장이 의원들 질의에 끝까지 답변하고 정무수석으로서는 처음으로 주돈식수석이 답변에 나선 것은 새 정부의 의회 중시 태도를 보여 준 것으로 평가할만 합니다. ­그러나 옥의 티는있게 마련이죠. 지난 15일부터 19일까지 상공자원위에서 참고인 채택을 둘러싸고 여야가 벌인 줄다리기는 안타까운 모습이었습니다.결국 민주당 주장대로 참고인을 부르는 것으로 타결됐는데 이 과정에서 특정재벌의 로비설도 그럴듯하게 유포됐고 민자당은 적지 않은 내부 혼란을 보여 주었습니다.
  • 전교조 복직신청서/25일 일괄 제출

    「전국교직원노동조합」(위원장 정해숙)은 21일 해직교사들의 복직신청서를 오는25일 일괄 제출키로 했다. 「전교조」는 이에따라 탈퇴확인란에 서명하지 않은채 보관해오던 복직신청서를 각 시·도지부에 보내 서명을 마치도록 하는한편 탈퇴서명을 거부하고 있는 일부 해직교사들에 대한 설득작업에 들어갔다. 정위원장은 『교육부의 「탈퇴후 복직」방침을 수용하기로 한뒤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오는25일 각 시·도별 해당 교육청에 복직신청서를 일괄 제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전교조」측이 복직대상으로 정한 해직교사의 수가 사학비리와 교육민주화 투쟁에 관련돼 해직된 교사를 포함,1천6백50여명에 이르는데 반해 교육부에서는 「전교조」관련 해직교사 1천4백여명만을 복직대상으로 보고있어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 김철용 해운항만청장/책임감 투철한 교통행정 전문가(얼굴)

    교통부 육운국 관광과 촉탁으로 출발,86년 공직을 떠날때까지 30년동안 교통부에서만 관광국장·육운국장·항공국장·수송조정국장 등을 두루 거친 전문 교통행정가. 재직 당시 업무능력과 책임감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았고 성격이 온화하고 자상해 부하직원들의 인기를 끌었다.특히 86년5월 후배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공직을 떠난 일은 지금도 교통부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퇴직후 만학도로 미국 조지워싱턴대학에서 관광학 석·박사과정을 이수한 학구파.부인 한명희씨(58)와의 사이에 2남을 두고 있다.취미는 독서.
  • 정재석 교통부장관/상공장관 떠난지 13년만의 입각(얼굴)

    일처리가 명쾌하고 깐깐한 성격의 정통 경제관료 출신.지난 57년 부흥부사무관으로 출발,60년대초부터 초창기 경제개발정책 수립에 깊이 관여했고 교통부 기획관리실장·철도청차장 등을 역임해 교통부와도 인연이 깊다.79년 상공부장관에 올랐으나 5·17사태 이후 신군부의 부하직원 숙정 요구를 거부,80년 7월 경질된뒤 13년동안 외국어대 교수로 재직해왔다. 무소속 국회의원인 정장현씨의 친형. 독실한 불교신자로 부인 박진숙씨와 출가한 딸이 있다.취미는 골프와 독서.「세계속의 한국경제」라는 저서가 있다.
  • 개혁시대 개혁대상 직장인/「어떻게 할까요」형이 “퇴물1호”

    ◎진로그룹 발간 「개혁없이 발전없다」 책자 화제/상사에게만 의지하는 부하 “백해무익”/「꽁무니빼기」·「독불장군」형 등 “불량” 표본/남녀직원이 본 「꼴불견 20선」 등 수록도 흥미 개혁시대의 「개혁대상」 직장인은 누구일까.국내 재벌그룹 총수들이 잇따라 경영혁신을 부르짖는 요즘 직장인들의 자기성찰을 촉구하는 책자가 나와 관심을 끌고있다.진로그룹은 최근 「자기개혁 없이 회사발전 없다」는 사내 교육책자를 발간해 화제가 되고있다.『불확실성의 시대에서 기업이 살아남으려면 대대적인 자기변혁운동이 필요하다』고 전제한 이 책자에서는 불량직장인 6개 유형과 직장인 꼴불견 20선을 수록해 흥미롭다. 상사에게 의지하는 버릇이 철저하게 몸에 붙어버린 「어떻게 할까요」형이 불량직장인의 첫번째 모습.자꾸 이말을 되풀이 하다가는 무책임한 사람으로 낙인찍혀 결국 퇴물이 되고 만다.두번째가 「할수없습니다」형.상사가 좀 까다로운 문제의 해결을 지시하면 곧 꽁무니를 빼거나 회피하며 주로 신세대 직장인들에게 나타난다. 「독불장군」형은 의욕은 충분하나 주위 사람에게 고립되며 「전달불량」형과 「횡설수설」형은 빠른 정보전달과 업무추진을 막는 답답한 직장인들.대부분 게으름뱅이로 장황하게 말을 늘어놓아 남의 시간을 도둑질한다는 악평을 듣게된다.마지막 「수족마비」형은 지시를 받고서도 행동이 굼뜨기만 한 사원. 이 형은 아무리 박학다식하고 구변이 좋더라도 회사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못한다. 한편 여직원들이 꼽는 꼴불견 남자사원은 ▲외국여행 한번 갔다와서 있는대로 뻐기는 「내이름은 국제신사」형 ▲항상 『오빠같고 동생같아 하는 소리니 명심해』라는 말을 앞세워 성인군자는 자기뿐인냥 행세하는 『동료들은 치한·나는 오라버니』형 ▲여직원에게 온갖 잡일은 다 시키고 남자후배는 쥐잡듯 하는 「하느님 행세」형 ▲시간과 장소를 가리지 않고 자유를 만끽하는 「코­팅,가래침­칵」형 ▲출근후 화장실에 가면 점심시간에나 나오고 하오는 증권사 객장과 사우나탕을 누비는 『요령피우는 남자』등이 대표적이다. 반면 남자사원들은 ▲예쁜 동료 여직원을 험담하는 것이 취미인 「내이름은 클레오파트라」형 ▲위아래도 없이 따지고 덤벼들다 결정적인 순간에 여자라는 이름을 무기로 꺼내는 「남녀평등!약한여자!」형▲『미스터리,부장한테 왜 깨졌어.아픈만큼 성숙해지는 거야? 깔깔깔』상사와 동료의 기분도 모르고 떠들어대는 「분위기 파악불능」형▲『우리 그이가 글쎄 뭐랬는지 알아!』 하루종일 남자 친구 자랑만 해대는 「우리 그이 철이씨」형 등을 꼴불견으로 꼽았다.이밖에 ▲「근무는 태만,퇴근은 엄수」형 ▲도대체 인사할줄 모르는 「목과 팔에 기브스」형 ▲사사건건 반발하는 「나는 가정부인가요」형 등도 고쳐야 할 자세로 지적됐다.
  • 국내 첫 여 형사반장 탄생/올 경찰대 수석졸업 김숙진경위

    ◎태권도 2단… 방범주임 6개월 역임/“반원들과 협력,최고 수사팀 만들터” 살인·강도·강간 등 강력사건을 담당하는 서울시내 일선 경찰서에 첫 여성 「형사반장」이 탄생,화제가 되고 있다. 9일 강남경찰서 형사 6반장으로 발령받은 김숙진경위(23).여성으로서,더구나 20대 초반의 처녀가 형사반장이 된 것은 국립경찰 창설 48년만에 처음있는 일이어서 신선한 충격과 함께 동료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여자일 따로 없죠” 김경위는 지난 3월 경찰대학을 수석으로 졸업,그동안 강남경찰서 방범주임으로 근무하다 이날 「경찰의 꽃」이라는 형사반장으로 발탁된 것이다. 김경위는 대학때까지만해도 실제 사건현장이 아닌 책이나 비디오·사진등을 통해 사건을 접해 본 것이 전부일뿐만 아니라 일선형사가 된지도 얼마되지 않지만 어느새 당당한 형사반장이 됐다. 『형사과의 일이라는게 툭하면 밤을 새워야 하고 범죄자들을 직접 신문해야하는등 여성에게는 매우 어렵다는 사실도 잘 압니다.하지만 경찰에 투신한 이상 남자일·여자일이라는 구별을 없애고 경찰대에 재학중인 20여명의 후배들에게 모범이 되는 선배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각오입니다』 특히 반원 6명 모두가 오빠나 아버지뻘 되는데다 범죄수사의 베테랑들이어서 지휘에 어려움이 예상되기도 하지만 탄탄한 팀웍을 이루는데 최우선 목표를 두겠다고 한다. 겉으로 보기에는 아리땁고 젊은 여성이라는 느낌이 먼저 들 정도로 부드러운 모습이지만 김경위는 태권도 2단과 합기도 초단의 실력을 지닌 다부진 여형사다. 지난 4월1일 방범주임으로 발령받은뒤 파출소 순찰함에 「민성함」이라는 스티커를 함께 붙여 주민들의 민원을 적극적으로 수집할 수 있도록 하는 아이디어를 내 직원들로 부터 『엘리트 경찰은 역시 다르다』는 칭찬을 받기도 했다. ○음악감상이 취미 그러면서도 주민들에게 거칠다는 인상을 주지않기위해 일을 마친뒤에는 주로 대중가요를 듣거나 책을 읽으면서 여성으로서의 자세를 가다듬는다고 말했다. 김경위는 경찰대학시절부터 지금까지 「여경삼총사」로 불리는 서초서 반포본동파출소장 최은정경위(22)와 종로서 교통사고조사반장 구은영경위(23)등 동기들과 종종 만나 업무처리방법및 남자직원들과 원만하게 지내는 요령등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는등 열성이 대단하다. 8년 경력을 가진 같은 반의 부하직원 강종구형사(33)는 『여성반장을 모신다니 좀 어색하지만 다른 반원들보다 산뜻한 기획수사로 우리 경찰서안에서 최고의 수사력을 가진 막강팀이 되도록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점촌이 고향으로 한국통신에서 일하는 아버지 김방춘씨(52)와 어머니 권영희씨(50)의 2남1년중 막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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