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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짜영수증 600장 또 발견/법무사들 세금 북구청납부 종용도 확인

    【인천=김학준·조덕현기자】 인천시 북구청 세무직원들의 지방세착복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 특수부(김태현부장검사)는 21일 북구청에 대한 보강수색을 벌여 89년분 취득세 영수증 일부와 90·91년도 체납징수분 영수증 6백여장등 위조된 것으로 보이는 영수증철을 추가로 발견,정밀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북구청 4층 문서창고에서 새로 찾은 89년도분 영수증은 상당부분이 위조된 것으로 확인됐고 2층 세무과 창고의 비품캐비닛에서 나온 6백여장의 영수증도 육안으로 봐도 위조된 것임을 알 수 있을 정도』라고 밝혔다.이에 따라 검찰은 안영휘씨(53·구속중)등 관련자들의 횡령한 세금은 지금까지 밝혀진 91·92년분만 아니라 지난 89년의 것도 포함된다고 설명하고 착복액수도 훨씬 늘어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검찰은 이 영수증들이 당초 경찰의 수사당시 북구청측이 임의제출할때 빠졌던 부분으로 처음부터 제출되지 않은 경위와 은폐의도가 있었는지에 대해 북구청 양승원시민과장(45)을 불러 조사를 벌이고 있다. 검찰은 또 용의자중의 한사람으로 지목된 김형수씨(38·북구청 세무과)가 지난 14일 대한항공편으로 미국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한 사실을 확인,인터폴에 김씨의 행적수사를 요청하는 한편 영수증을 빼돌리는데 가담한 것으로 보이는 이덕환(31·북구청 세무2계직원),이승록(39·전 북구청 세무주사보),이흥호(43·북구청 세무서기보)·김승현(31·조광건법무사무소 사무장),고한진씨(31·〃 직원)등 5명을 22일자로 공개수배했다. 검찰은 이밖에 이모법무사가 지난해 11월부터 입주한 북구 갈산동 하나아파트 주민들에게 보낸 등기를 위한 서류철 가운데 납세자보관용 영수증의 아랫부분에는 「취득일로부터 30일 이내에 북구청 세무과에 취득세를 자진납부해 20%의 가산세를 더 납부하는 일이 없도록 합시다」라는 문구가 있었던 점을 중시,안씨등이 법무사 조광건씨(71·구속중)뿐만 아니라 다른 법무사들과도 짜고 세금을 북구청에 내도록헤 이를 착복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하고 있다. 이에앞서 검찰은 지난 18일 안씨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은채 잠적했던 인천시정책보좌관강기병씨(60·전 북구 부구청장)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혐의(뇌물수수)로 구속수감했다. 강씨는 북구청 부청장으로 있던 지난 88년12월쯤 인천시 구월동 대지 59평을 안영휘씨로부터 받은 것을 비롯,같은해 9월부터 21차례에 걸쳐 모두 4천8백90여만원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 지방세정 전산화… 누세 막는다/내무부의 세무비리 예방책을 보면

    ◎부과·수납분리… 부정 원천봉쇄/수작업으로 누락된 세원파악 등 실효 기대 인천 북구청 세무비리는 지방세업무의 구조적인 허점과 행정관리들의 무신경에서 비롯됐다. 인정과세인 국세와 달리 전국에서 연간 12조원에 달하는 지방세를 거두면서 시·군·구별로 실치된 세정과에서 부과하고 징수까지 맡도록 돼있어 처음부터 부조리가 기생할 수 있는 터전을 갖추고 있는 셈이다. 취득세의 경우를 보자.모든 지방세를 징수하고 있는 시·군·구는 납세자에게 납세고지서를 발송한다.납세자는 고지서를 갖고 금융기관을 찾아 납부하고 해당 금융기관은 부과된 세금납부사실을 해당기관에 통고토록 되어있다. 그러나 문제는 지방세 부과징수규칙에 의해 행정공무원은 원칙적으로 현금을 수납하지 못하도록 되어 있지만 체납세금과 납기만기일등에는 은행업무시간과의 차이등으로 예외적인 현금수납이 인정되고 있어 이것이 비리사건의 빌미가 됐다.일선 행정기관의 현금수납을 원칙적으로 금했더라면 부과 세금을 적게 내려는 납세자가 유혹을 받지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이다. 또하나 지방세는 부과·징수·체납자관리까지 모두 수작업으로 이뤄지다보니 부동산등 재산에 대해 부과되는 취득세와 등록세의 경우는 세원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다.인천 북구청은 연간 지방세 징수액이 2백여건에 1천1백27억원에 이르러 인력으로는 지방세 행정의 공정성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게 현실이라고 내무부관계자는 털어 놓고 있다. 실제로 이번 인천 북구청 법무사의 등록세 횡령에서 보듯 세원조차 파악되지 않다보니 재산을 취득한 주민이 반드시 함께 취득세와 함께 납부해야 되는 등록세를 법무사가 횡령했는데도 북구청은 이같은 사실을 까막득하게 모르고 있었다.각 지방자치단체는 일부 전산망을 갖추고 있지만 이는 종합토지세·재산세등 이른바 「보통징수」대상의 세금을 부과하거나 납세고지서 발부용으로 활용될 뿐 세원·부과·징수등을 처리하는 전산망과는 거리가 멀다. 세무비리를 원천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지방세 전산체제를 갖추고 있는 서울과 부산 두곳 뿐.서울과 부산은 지난 92년부터 광학판독카드(OCR) 판독기를갖추고 15종의 지방세에 대해 부과및 수납·체납자 관리등을 전산처리하고 있어 세원누수및 비리예방에 큰 실효를 거두고 있다. 내무부는 15일 내년 상반기까지 광학판독카드 판독기를 갖춰 전산화하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비위 예방대책을 긴급 마련했다.그러나 문제는 서둘러 마련된 대책이 사후 약방문격이 됐다는 점이다.이번 인천 북구청의 경우 공문서 보관규정상 세무관련 서류는 모두 10년동안 보관해야 하는데도 불과 3∼4년전의 수납 영수증을 모두 훼손해버린 것을 보면 세무비리는 상당히 오래전부터 저질러 졌을 것이라는 추측을 낳고 있다. 내무부가 이번 대책의 골자로 제시한 전산화의 경우 인구 50만이상의 지역에서는 비용이 불과 5억∼8억원에 불과하다.인천 북구청의 경우 연간 징수액이 1천1백여억원에 이르고 보면 일찍부터 갖출 수도 있었다는 점이다. 이같은 행정관청의 무신경은 세무직 행정공무원들의 인사관리허술과 겉핥기 감사로 이어졌다.이번 북구청 사건에서 보았듯 담당공무원이 무려 북구청 세정과에서만 18년간이나 붙박이근무를 해 자신이 저지른 비리를 무한정 은폐할 수 있었다는 지적이다. 뒤늦기는 했지만 내무부는 이번에 마련된 비위방지대책이 실효성있게 추진돼야 한다는 지적을 귀담아 들어야 한다. ◎서울시는 이렇게 거둔다/OCR카드로 고지… 전과정 전산처리/부정 막게 부과공무원의 현금수납 없애 서울시는 시 금고인 상업은행과 함께 지난 91년 1월부터 OCR(광학문자판독)카드고지제를 도입,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말 현재 서울의 지방세 규모는 시세 2조6천9백56억3천만원,구세 5천8백44억8천5백만원등 모두 3조2천8백억원에 고지건수만 13개 세목에 2천6백만건에 이른다.이를 1천7백97명의 세무직원이 수작업으로 처리 할 경우 업무자체가 불가능한데다 부정의 소지가 커 일찍이 OCR제도를 도입하게된 것. 이 제도는 납세고지에서 수납·집계·분류·체납자 처리에 이르기까지 전과정을 관리하고 체납자는 자동으로 별도 목록을 만들어 내는 것이 특징이며 부과 공무원과 현금이 철저히 분리돼 있다. 우선 전용프로그램에 부과내용을 입력해 납부통보를하고 같은 내용이 시 금고인 상업은행의 OCR센터로 전송된다.납부기간이 정해진 세금은 마감과 함께 1차로 다른 은행에서 수납한 것을 포함,시 금고 OCR센터에서 자동으로 대사과정을 거쳐 기계로 소인이 이뤄진다.시 금고는 이를 토대로 납부 연월일·납부세목·금액·납부자·은행등이 기록된 수납명세서와 체납부를 동시에 작성해 시 전자계산소를 거쳐 전산테이프상태로 각 구청으로 넘긴다. 구청에서는 현계담당자가 납부세금 건수와 금액이 일치하는지 2차 검증을 해 일치하면 소인해 담당과로 넘긴다.담당과에서는 「실물」(구청보관용 영수필통지서)과 전산자료를 다시 대사하는 3차검증을 한다.이와함께 22개 구청별로 전체부과건수와 금액을 다시 검색해 모두 4차례의 물샐틈 없는 검증이 이뤄진다.사후관리도 철저해 체납자는 똑 같은 절차로 다시 관리된다.
  • 인천 6개 구청으로 수사 확대/납세필증 위조

    ◎거액 챙긴 북구청직원 3명 구속/구청장 직위해제·10명 징계/법무사도 등록세 8억 착복 【인천=조덕현기자】 인천지방경찰청은 12일 일선 구청의 세무담당공무원들이 지방세납세필증을 위조,거액의 세금을 가로채온 혐의를 잡고 인천시 6개 전구청에 대한 확대수사에 나섰다. 인천경찰청의 이같은 조치는 산하 부평경찰서가 최근 인천시 북구청의 세무담당직원들이 세금을 적게 내게 해달라는 민원인들의 청탁을 받고 은행영수증을 허위로 만들어준뒤 거액의 세금을 착복해온 사실을 밝혀낸데 따른 것이다. 부평경찰서는 지난 6일 91년부터 이같은 수법으로 거액을 가로채온 인천 북구청 세무과 평가계직원 양인숙씨(29·여·9급)와 최병창씨(27·7급)를 구속한데 이어 이날 전 세무1계장 안영휘씨(53)를 긴급구속했다. 경찰은 수사과정에서 북구청이 보관해오던 91∼92년 등록세및 취득세납세필통지서 50여권(세금액 1천3백30여억원)이 통째로 없어진 사실을 밝혀내고 관계공무원들이 세금착복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고의로 빼돌렸는지 여부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인천=조덕현기자】 인천시는 북구청 세무공무원들의 세금착복사건과 관련,특별감사에 나서 12일 인천시 남구 주안동 조광근법무사가 수억원의 등록세를 횡령한 사실을 밝혀내고 검찰에 고발키로 했다. 조씨는 지난해 3월부터 지난7월까지 15개월동안 등기신청업을 대행하면서 동화은행 부평지점·조흥은행 주안지점등 2개은행의 은행수납인을 위조해 6백72건의 등록세를 납부한 것처럼 꾸민뒤 영수증을 등기신청서에 첨부하는 수법으로 모두 8억8천4백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함께 인천시는 곽로훈북구청장을 지휘책임을 물어 직위해제하고 김연성북구 총무국장,이상신국제통상 협력실장등 6명을 파면또는 해임하는등 중징계조치,조재용북구 평가계장등 4명을 경징계및 훈계조치하는등 모두 11명을 징계했다.
  • 은행 소인 위조… 가짜 영수증 발부/세금착복 수법과 문제점

    ◎아파트 4개·고급차 등 재산 10억원대/“총액만 기록” 행정편의주의가 원인 인천북구청 세무과직원들의 세금착복사건은 그동안 「공공연한 비밀」로 치부돼온 일부 세무담당공무원들의 비리를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어 충격파를 던지고 있다. 특히 9급에 불과한 말단 공무원이 「검은돈」에 대해 맛을 들인지 불과 3년만에 수억원대의 세금을 가로채 호화로운 생활을 해온 사실은 우리나라 세무행정의 허점을 웅변으로 말해주고 있다. 인천 북구청 세무과 직원들에대한 경찰수사는 평가계 9급공무원 양인숙씨가 직위에 걸맞지 않게 4채의 아파트를 소유하고 분수에 넘치는 생활을 하고 있다는 제보에 의해 시작됐다.경찰은 우선 양씨와 양씨 주변인물들이 소유한 부동산등기를 확인한뒤 등록세와 취득세 납부여부를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구청에서 수납처리된 양씨의 납세필증에 가짜 은행소인이 찍혀있다는 것과 은행측으로부터 세금을 납부한 사실이 없다는 것을 알아냈다. 경찰은 또 양씨가 은행에서 납세자에게 발부하는 납세영수증의 소인을 6개월에 한번씩 교체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고 가짜 소인을 계속 사용해 온 것도 밝혀냈다. 이들은 특히 민원인들이 토지와 건물에 대한 취득·등록세를 내기위해 구청에 찾아오면 은행에 내게 돼있는 세금을 감면해 주겠다고 속인뒤 은행의 가짜소인이 찍힌 납세영수증을 발부해 오는 수법을 사용했다.또 납세자가 은행에 납부한 것처럼 가짜 납세필통지서를 구청 수납철에 보관하고 지급등록 수납대장에는 세금을 낸 것처럼 허위기재한뒤 50∼80%에 해당하는 액수를 챙겼다. 지난 87년 인천 S여고를 졸업한뒤 북구청에 기능직 직원으로 들어온 주범 양씨는 지난 91년 동료직원의 심부름으로 세금착복의 다양한 수법을 익히면서 범죄의 길로 들어섰다.동료 직원으로부터 취득세 2백만원을 낸 것으로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부평지하상가 인장센터에서 경기은행 부평지점 소인을 위조해 영수증을 만든뒤 징수대장에 세금을 실제 납부한 것처럼 꾸며 탈세를 도와줬다.양씨는 이때부터 자신이 내야할 세금 1천97만원을 탈세한 것은 물론 적극적으로 세금착복에 개입,아파트 4채와남편명의의 사무실(1억원)·고급승용차·현금4천만원등 10억원대의 재산을 축적했으며 지난해 정식직원으로 채용되고나서도 범죄행위를 계속했다. 경찰 수사결과 인천북구청 세무과공무원들의 비리는 징수된 세금을 국고에 넣으면서 납세자의 인원과 금액을 명시해야 마땅한데도 번거롭다는 이유로 징수세금의 총액만을 합산해 입금시키는 행정편의주의에서 비롯됐음이 밝혀져 현행 지방세징수와 국고입금방식에 대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 전국에 조직폭력배 7천여명/3백47개파의 활동실태

    ◎90년 수감자 거의 출소… 조직재건 작업/자생적 신흥조직까지 우후죽순 생겨/조직원 연령 연소화·범행수법 대담한게 특징 최근 다시 조직폭력배들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90년 「범죄와의 전쟁」으로 철퇴를 맞은 폭력배들 대부분이 출소,조직 재건을 활발히 하는데다 자생적인 신흥 폭력조직까지 우후죽순으로 생겨나고 있는 것이다. 현재 검찰과 경찰이 파악하고 있는 전국의 폭력조직은 약 3백47개파 7천5백여명이다.이들 가운데 검·경이 주시하고 있는 조직은 서울 51개파 5백여명,경기 37개 8백여명,대전·충남지역 28개 4백30여명,부산 17개 2백여명,광주·전남 15개 7백여명,대구 13개 2백여명등 2백여개파 3천여명이다. 이들 조직의 특징은 범행수법의 대담화,조직원의 연소화및 개입 이권영역의 확대 등을 들 수 있다. 예전의 폭력조직 보스들이 정해진 규율에 의해 활동한 것에 비해 이들은 자신들의 목적을 위해서라면 흉기사용은 말할 것도 없고 무자비할 정도의 폭력을 행사한다. 지난 9일 새벽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발생한 조직폭력배 살인사건은 이러한 강력범죄의 양상과 그 폐해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건이다. 또 지난 6월14일 하오 11시30분쯤 서울 송파구 잠실동에서 「정읍파」조직원 10명이 기존 「잠실파」 조직원들과 회칼등을 들고 집단 난투극을 벌인데서 보듯 이들은 「거점확보」를 위해서라면 회칼등 흉기사용도 주저하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기존 조직의 행동대장으로 활동하다 보스들이 구속되면서 별도 조직을 만들고 세력확장을 위해 10대 청소년들도 규합하고 있는 점이 최근들어 특징으로 지적된다. 지난 4월 경찰에 붙잡힌 평택의 「아우토반파」는 유흥가 장악을 위해 평택일대 10대 청소년들을 모아 몽둥이로 사람때리기,PT체조등 합숙훈련을 했으며,같은 달 붙잡힌 「신동수원파」도 10대 청소년들을 모아 수영·타이어치기등 체력단련을 시켜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의 활동영역은 룸살롱·성인오락실등 기존의 「노른자위」에서 재개발지역의 건축관련 청부폭력,신축 아파트단지의 내부공사,무허가 운전교습소 운영등으로 확대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와함께 서울·부산등 대도시뿐만 아니라 성남·광명·부천등 수도권 외곽지역과 관광지가 있는 중소도시 등지를 거점으로 해 점차 활동무대를 넓혀가고 있다. 지난 7월26일 26명이 구속된 폭력조직 「상계파」의 경우 상계동 일대 아파트의 베란다 새시와 보조키 설치등의 이권에 개입,수억원을 뜯어왔다. 검·경은 현재 「조직폭력배 특별전담반」을 편성,조직폭력배 검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검거된 조직원들이 조직구성원에 대한 자백을 거부하고 범인 주변인물들도 신분노출등을 꺼려 신고를 기피하는 실정이어서 별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강력범들의 관리를 전산화하는등 과학적인 수사가 뒤따라야 한다는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의견이다. 특히 지난해 말부터 일본 「야쿠자」등 국제 폭력조직들이 새로운 거점확보를 위해 국내침투를 시도하고 있어 자칫 이들이 국내폭력조직과 연계할 경우,폭력조직의 폐해는 우려할 만한 수준에 이를 전망이다.
  • 러 한인­주재원 “자녀교육 공조”/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코너)

    ◎모스크바 동포학교서 함께 공부… 교재 상호 지원 모스크바에 주재하는 상사·대사관 직원등의 자녀들을 위해 한소 수교직후인 지난 92년초 문을 연 「모스크바 한국국민학교」가 재러 한인들의 교육까지 맡는 한인민족학교로 발돋움할 터전을 마련했다.이의 첫단계로 이 학교는 이번 가을학기부터 러시아내 한인동포들의 자녀들이 주로 다니는 「모스크바 제1086학교(교장 엄넬리)」건물내로 교사를 이전,교육기자재·교과내용을 비롯,체육·예능분야 등에서의 교육상호지원등 교류를 시작했다. 모스크바한국학교(교장 이문직)는 현재 학생수 75명에 교직원 6명의 초미니학교이나 수교직후 이곳의 어려운 사정을 감안해 우리 정부가 주재원들의 자녀교육을 위해 설립한 정식국민학교.어려운 여건에서 일하는 이곳 주재원들은 『정식 한국국민학교가 설립된 덕분에 자녀교육만큼은 큰 걱정을 않고 있다』고 말하고 있다.제1086학교는 11학년제의 러시아공립학교로 학생 8백명중 절반이상이 러시아 거주 한인 자녀들로 구성돼 있으며 나머지 러시아인 자녀들도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입학한 한글교육 전문학교.모스크바 한국학교는 이 제1086학교건물 4개층중 1층을 공급받아 교실로 쓰게된 것이다. 그동안 모스크바 한국국민학교측은 모스크바시내의 한 유치원건물을 임대해 연간 5만달러의 높은 임대료를 내고 운영돼 왔는데 거듭되는 임대료인상 요구와 책걸상등 시설들의 불편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모스크바한국학교측은 이러한 문제를 타개하기 위해 지난해말부터 1086학교측과 건물 공동사용등 협력방안을 모색하던중 이번 러시아연방 교육부와 모스크바시교위의 적극 협조로 교사를 이전케된 것이다. 1086학교의 엄넬리 교장(55)은 지난 5일 한국학교의 입주식을 겸한 가을학기 개학식에서 『모국 국민학교 학생들과 같이 공부하게 돼 모국어를 배우는 러시아 거주 한인자녀들의 한국어 교육및 모국과의 유대감 회복에 큰 도움을 받게됐다』며 두나라 학교간 협력에 큰 기대를 표명했다.엄넬리교장은 또 그동안 러시아정부로부터의 재정지원이 미약해 우리정부로부터 한국어교재등을 지원받아 왔다고 밝히고 앞으로는 교육기자재를 비롯,교사파견등 보다 활발한 지원이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김석규 주러대사는 『가능하다면 1086학교부지내에 한국문화센터를 세우고 이곳을 러시아내 한인동포들의 민족적인 일체감을 키우는 민족교육기관으로 발전시키는 방안을 모색중』이라고 말했다.
  • 추석 불법선거운동 단속/현수막·금품제공 등 집중 감시/선관위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1일 전체회의를 열고 내년도 4대지방선거를 앞두고 추석연휴를 전후해 각종 불법사전선거운동이 기승을 부릴 것으로 보고 각급위원회위원과 임직원등 9만1천8백여명을 동원,특별단속에 나서기로 했다. 선관위는 추석을 전후해 불법현수막의 게시나 금품제공등 위법선거운동행위를 자제해줄 것을 요청하는 협조공문을 여야정당,각급지방의원등에 발송하는 한편 추석을 전후해 예상되는 귀향인사의 현수막게시,의례적 직무행위를 빙자한 금품제공등 사전선거운동사례에 대해 검찰·경찰등 수사기관의 강력한 단속을 요청하는 공문도 국무총리에게 보냈다. 선관위는 추석연휴뒤에도 공명선거를 저해하고 선거분위기를 과열시키는 모든 사례를 초동단계부터 강력히 대처하기로 했다. 선관위가 마련한 중점감시·단속대상은 다음과 같다. ▲추석인사·귀향인사명목의 현수막·벽보·인사장을 게시·배부하는 행위(지구당사주변에 1∼2개의 인사현수막은 가능) ▲지역신문등을 통한 추석·귀향인사명목의 선전행위 ▲시승격,시·군통합등의 기념행사와 관련,특정입후보예정자의 치적선전및 기념품제공 ▲의례적·직무상행위를 빙자한 선물등 금품제공 ▲민속경기대회·지역체육대회등 행사에 금품을 찬조하는 행위(전래적인 행사에 관례적 수준의 찬조·시상은 가능하나 조기축구회등 관내 일부주민의 친목단체에 대한 찬조행위는 금지) ▲노인위안잔치,노인회관등에 금품 또는 음식물을 제공하는 행위(직접 연고가 있는 노인회관등에 인사차 방문,다과를 제공하는 것은 가능) ▲불우이웃돕기·위문활동과 관련한 금품제공(정부·자치단체·구호기관 또는 공개적인 자선사업단체·언론등을 통해 의연금품이나 구호품을 제공하거나 개인적으로 직명·성명없이 지급하는 것은 가능) ▲기타 일체의 사전선거운동행위
  • 떼제베 미끼?(외언내언)

    「문화국가」를 자부하는 프랑스의 자존심은 하늘을 찌를 정도다.최근의 불어보호법 제정이나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에서의 영상문화 제외 관철등은 그 한 표현이다. 프랑스의 이런 자존심을 다른 나라들도 대체로 인정해 주는 편.일본 공항에서는 불어를 사용할 경우 세관검사대를 쉽게 통과할수 있다는 우스개가 있으며 한국 지식인들의 프랑스 짝사랑도 일본인들에게 뒤지지 않는다. 지난해 방한한 미테랑 대통령이 병인양요 당시 프랑스 함대가 약탈해간 외규장각 도서들을 반환하겠다면서 우선 그중 한권을 가져왔을때 우리가 흥분한 것은 바로 문화국가 프랑스의 양식을 믿었기 때문.외규장각 도서의 반환은 유구한 역사를 지닌 한국과 프랑스의 문화적 배경을 확인하는 아름다운 외교적 쾌거로 받아들여졌던 것이다.프랑스 국립도서관 여직원들이 외규장각 도서 반환에 눈물을 흘리며 반대했고 귀국후 사표를 제출했다는 소식까지 우리는 그들의 지극한 「문화사랑」으로 해석했다. 그러나 미테랑 대통령이 방한한지 1년이 되도록 약속이 지켜지지 않자 외규장각도서 반환약속은 TGV를 팔기 위한 얄팍한 미끼가 아니었나 하는 의심이 제기됐다.실제로 프랑스는 경부고속전철사업에 TGV가 선정되도록 하기 위해 지난 90년부터 총력을 기울여 왔다. 『태평양과 대서양을 TGV로 연결한다』는 것이 프랑스의 구상.TGV의 한국진출은 원대한 그 구상을 실현하는 초석이 된다.따라서 로카르 전총리 주도아래 「한국클럽」을 창설하는등 정부와 민간기업체가 유기적 협조체제를 구축하는 한편 한국인에 대한 훈장수여,6·25기념 오찬자리 마련등 미소작전을 펴왔다.미테랑 대통령의 방한도 그 일환이었던 셈. 프랑스의 한 외교소식통이 오는 10월중 외규장각 도서의 반환을 시사했다 한다.우리가 원하는 「영구임대」형식의 반환만이 프랑스가 얄팍한 장사꾼으로 전락할 위기에서 문화국가의 자존심을 회복하는 길임을 알려주고 싶다.
  • 계룡대골프장 건설/국방비 백42억 전용

    ◎각군 PX수익금등 2백억 무단사용/감사원,군복지사업 특감결과 감사원은 국방부가 지난 90년 충남 논산군 두마면에 개장한 32만평 규모의 「계룡대 골프장」을 건설하면서 국방부의 일반및 특별회계에서 1백42억원을 건설비로 전용한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또 「계룡대 골프장」을 지난 90년 10월개장한뒤 지난 3월까지 입장객들로부터 특별소비세와 체육진흥기금명목으로 5억4천4백만원을 거둬들이고도 이 가운데 9천5백만원만을 납부하고 나머지 4억5천만원은 금융기관에 예치해두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감사원은 지난 3월 육·해·공군본부와 군인공제회등을 상대로 군후생복지사업실태에 대한 특별감사를 실시,육·해·공군이 국유재산인 매점(PX)과 회관·호텔등 각종 복지시설을 직영하면서 연간 운영수익금 2백억원을 국고에 납입하지 않고 각 군에서 직접 사용하고 있는 사실도 적발했다. 각 군에서는 수익금 가운데 일부는 소수의 군인에게 특혜성 경비로 지급하거나 지휘관의 판공비로 사용해온 것으로 밝혀졌다.이에따라 감사원은 각 군에서 이익금을 재투자비용이나 군인들의 후생복지기금으로 사용할 때는 먼저 근거규정을 마련하고 일부 군인에게 지급되던 특혜성 경비를 줄이는 대신 대다수 군장병들을 위한 복지기금으로 돌릴 것을 요구했다. 한편 군인공제회에 대한 감사에서는 공제회 산하 5개 직영사업소와 3개 위탁골프장이 사장과 전무·감사역등의 직급을 지나치게 높게 잡아 인건비로 연간 3억원을 낭비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돼 감사역은 폐지하고 사장과 전무를 1·2급 직원으로 충원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육군복지근무지원단에서는 지난해 5월 군부대에 설치할 전술오락기 운영업체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자격도 갖추지 못한 특정업체를 임의로 선정,7백19대를 도입했으며 올해도 같은 업체를 다시 추가설치업체로 부당하게 선정한 사실이 드러나 선정책임자 1명을 징계하도록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감사원은 창군 이래 이번에 처음으로 군후생복지시설 운영실태에 대해 감사,모두 48건의 부당사항을 적발해 관련공무원 6명을 문책하도록국방부등에 통보했다.
  • 현대중 분규 오늘이 고비/노·사 양측/“타결 못하면 초강경 대응”

    ◎노/상경투쟁 등 강도 높이기로/사/조업 강행… 직장 재폐쇄 불사/휴일 특근 10여명 또 구타당해 【울산=이용호·강원식기자】 울산 현대중공업 분규가 혼미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22일 노사협상 결과가 사태해결의 커다란 분기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사양측은 일요일인 21일 협상을 무위로 끝낸뒤 각각 기자회견을 갖고 22일 갖기로한 협상에서 타결안이 마련되지 않을 경우 독자적인 초강경방안을 실행에 옮기겠다고 밝혔다. 노사양측은 이날 협상에서 초반부터 협의안건을 놓고 의견차를 보여 미타결쟁점에 대해 논의조차 해보지 못한채 협상이 결렬,22일 하오2시 재협상을 갖기로했다. 노조측은 이날 협상에서 파업기간중 임금보전문제(무노동 무임금)와 고소·고발취하등 현안이외에 ▲LNG선 건조기념 포상금지급 ▲상여금 6만원 정액인상등을 협상의제로 추가 제시,사측의 수용을 요구했다.이에대해 회사측은 약속대로 「고소고발」문제와 「복지기금출연」안건만 논의하자고 맞섰다. 김정국사장은 이날 협상직후 『내일 협상에서도 의견차를 좁히지못할 경우 다시 직장폐쇄도 불사하겠다』고 회사측의 향후 입장을 밝혔다. 이에맞서 노조의 박철모상황실장(32)도 이날 별도의 기자회견을 갖고 22일 협상에서 타결방안이 도출되지 않을 경우 「상경투쟁」을 시도하는등 파업투쟁 강도를 높여나가겠다고 공식 표명했다. 한편 이날 상오 11시40분쯤 4백여명의 근로자들이 휴일특근 조업을 하고 있던 플랜트사업부에 50여명의 노조측 기동대가 각목을 들고 난입,송정남씨(51·중기생산부)등 조업근로자 10여명을 집단구타해 송씨등이 크게 다쳐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이같이 조업참여근로자에 대한 폭력사태가 이어지자 회사측은 이날협상에서 조업을 강행하겠다고 전제한후 조업근로자에 대한 폭력이 22일에도 계속될 경우 협상자체를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노조측에 전달했다. ◎중상 현중근로자에 온정 밀물/날품팔다 다친 최기찬씨/노사대표 병원찾아 직원성금 전달/울산 동구청장도 쌀보내 쾌유 빌어 울산 현대중공업 파업사태가 장기화하면서 생계가 어려워 공사장에 날품을 팔러 나갔다가 불의의 사고를 당한 근로자 최기찬씨(41·울산시 동구 화정동)에게 온정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중공업 조선사업본부 이석철이사(47)와 신현식 노조대의원(42)등 노사대표는 21일 하오 2시쯤 지난 12일 사고를 당했던 조선사업본부 기술관리부 근로자 최씨가 입원해 있는 울산동강병원을 방문,최씨와 부인 이원희씨(38)등 가족들을 위로했다.이들은 조선사업본부 직원들이 모금한 성금 1백33만원과 박운서상공자원부 차관이 보내온 금일봉을 최씨 가족들에게 전달했다. 또 지난 20일에는 회사 임원들과 직장동료 10여명이 역시 동강병원을 찾아가 성금을 전달하고 최씨와 가족들을 위로했다. 이에앞서 19일에는 박영수울산동구청장이 쌀 1백25㎏과 금일봉을 최씨가족들에게 보내왔고 동료직원 40여명은 그동안 최씨의 쾌유를 빌며 자발적으로 헌혈에 참여,뜨거운 동료애를 보여주기도 했다. 최씨는 이같은 주위의 따뜻한 손길로 건강상태가 크게 호전돼 21일에는 산소호흡기를 제거했고 아직 말은 할수 없지만 찾아온 동료들을 알아 볼 수있게 됐다. 최씨는 노사분규의 장기화로7월분 급여를 20만원밖에 받지 못하자 최근 당첨된 24평짜리 아파트당첨금과 자녀(1남2녀)들의 등록금 마련을 위해 지난 6일부터 공사장에서 일당 5만원을 받고 일을 하던중 지난 12일 하오 3시30분쯤 울산시 남구 여천동 한국석유개발공사의 원유탱크의 맨홀이 폭발하는 바람에 중상을 입었었다.
  • 금융행태의 변화(금융실명제 1년:2)

    ◎「관치」·담합 틀 벗고 경쟁·자율로/수신늘리기 지양,고객위주경영 정착/현금보다 신용으로… 서명거래 활성화 금융실명제 이후 금융권은 「격변의 시대」를 맞고 있다. 금융거래 방식은 물론이고 금융기관의 경영전략이나 고객들의 이용 행태 등에서도 예전에는 볼 수 없던 현상들이 나타난다.「관치와 담합」에 익숙해 있던 국내 금웅은 실명제의 충격을 극복하고 「경쟁과 자율화」를 향해 줄달음친다.금융인들의 체질 개선이 금융자율화 조치들과 맞물려 금융개혁을 가속화 하고 있다. 지난 해 8월12일 금융실명제가 전격 단행된 데 이어 11월에 2단계 금리자유화가 예상보다 앞당겨 시행됐다.금년 7월에는 수신금리를 자유화 하는 3단계 금리자유화가 부분 시행됐다.이밖에 임원선임과 내부경영의 자율화 등 지난 1년동안 금융 환경과 관련,제도들이 몰라보게 바뀌었다. 가장 핵심적인 금융권의 변모는 역시 실명거래 관행의 정착이다.물론 실명제 실시 초기에는 일부 금융기관들이 가·차명 계좌를 편법으로 실명 전환하는 행위가 적발되기도 했다.그 결과 두명의 현직 은행장을 포함,수십여명의 금융기관 임·직원들이 면직 당하는 등 파문도 적지 않았다. 그러나 1년이 지난 현재는 모든 금융거래를 실명으로 해야 한다는 원칙을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인다.요즘 각 금융기관의 일선 창구에서 근무하는 직원들 사이에는 하나의 불문율 같은 것이 생겼다.「실명제 관련 업무는 무조건 원리원칙대로 처리하라」는 것이다.예컨대 한 단자사에서는 사장이 한 친구의 예금통장에서 돈을 찾기 위해 실명확인을 부하직원에게 지시했다가 거절당해 한동안 화제가 된 적이 있다.그는 오래 전부터 잘 아는 친구로부터 수억원의 여유 돈을 운용해 달라는 부탁을 받고 자기 회사에 그 친구 이름으로 예금통장을 만들어 관리해 오던 중이었다.그러나 창구 직원은 『본인이 주민등록증을 가지고 나오지 않으면 실명확인 도장을 찍어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실명제 실시 이후 지급결제 수단이 다양해지고 선진화 하는 경향이다.은행간 자금 자동이체 시스템인 타행환 이용액은 작년 말 현재 1년전에 비해 89.6%나 늘었다.현금자동출납기(CD)와 신용카드 이용액도 각각 전년 대비,57.8%와 59.5% 늘어나는 등 각종 전자방식의 신종 지급결제 수단 이용이 엄청나게 늘었다. 이는 현금으로 무통장 입금을 하거나 온라인 송금을 할 때는 10만원 이상은 반드시 본인의 주민등록증 같은 신분을 확인할 수 있는 증표를 제시해야 하는 등 실명제 실시에 따른 현금거래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전자 자금결제 비중의 증가는 새로운 신용사회의 개막을 예고한다.현금거래에 비해 개인 신용정보의 축적과 관리가 쉽기 때문이다. 서명에 의한 금융거래도 점차 활성화 되고 있다.실명거래가 의무화 됨에 따라 서명으로 도장을 대신하는 금융거래문화가 자리를 잡아가기 때문이다.따라서 금융기관들은 각종 금융거래에 도장을 요구하던 종래의 제도를 서명으로 대신할 수 있도록 앞다퉈 표준약관 등 관련 제도를 재정비 하고 있다.또 전자서명 대조기,사진이 붙은 신용카드 등 실명제의 취지에 맞는 첨단장비와 기법들이 새로이 선보였다. 실명제 실시 이후 금융기관들의 경영전략에도 변화가 일어났다.6대 시중은행의 경우 종래의 경영패턴은 수신 부풀리기 경쟁이 주류였다.「큰손」과 뭉칫돈을 끌어들이기 위해서는 거액의 접대비 지출도 서슴지 않았다.그러나 대부분의 은행들이 이제는 더 이상 큰손들을 공략대상으로 삼지 않는다.금리에 민감한 뭉칫돈보다는 조달비용이 싼 가계의 여유자금 쪽으로 눈을 돌리는 경향이다.각 은행들은 도매금융 위주에서 산매금융쪽으로 경영전략을 바꾸는 추세이다. 각 은행 점포마다 대고객 밀착경영과 친절서비스 경쟁이 치열하다.「찾아오는 손님을 친절히 맞이하자」는 표어는 「고객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찾아가자」로 바뀌었다.점포전략도 직원 수가 40∼50명 되는 지점보다는 5명 안팎의 출장소를 선호한다.시장·아파트 단지·지하철역·백화점 등을 찾아 다니며 고객에게 한 걸음이라도 가까이 다가서는 데는 기동력이 우수한 소형점포가 유리하기 때문이다.
  • 농수축협중앙회장/조합원만 출마자격/경영권 본부장에 대폭 이양

    ◎농림수산부,농협법개정안 입법예고 앞으로 농·수·축·임업협동조합의 중앙회장은 조합원만 할 수 있고,중앙회장의 경영권은 전문경영인인 사업본부장에게 대폭 위임된다.협동조합 중앙회의 신용사업을 분리,통합해 별도의 은행을 설립하기 위한 기획단이 내년에 설치된다. 또 1가구에서 2명까지 가입할 수 있는 복수 조합원제가 도입된다.지금은 「1가구 1조합원제」이다. 농림수산부는 3일 이같은 내용의 「농업협동조합법 개정안」을 마련,오는 5일 입법예고한 뒤 정기국회에 올려 통과되면 내년부터 시행에 들어가기로 했다.수협과 축협 및 임업협동조합법 개정안도 곧 입법 예고할 방침이다. 개정안은 중앙회장의 자격을 농어민인 조합원으로 제한했고,경영권도 전문지식과 경험이 있는 부회장(사업본부장)에게 넘겨 중앙회장은 대표권과 업무 총괄권만 갖도록 했다.지금은 누구든 중앙회장에 출마할 수 있다. 중앙회의 이사회도 3분의2이상을 회원 조합장이 참여하도록 해 중앙회가 명실상부한 농어민의 이익대변단체가 되도록 한다.지금은 이사회 구성원의 절반이 조합장이다. 협동조합의 신용사업을 통합한 별도의 은행을 설립하기 위해 개별 협동조합의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분리,완전 독립사업부제로 운영하고 기획단이 매년 실적을 평가,별도 은행의설립을 준비한다. 사과·배·감귤 등의 품목별 또는 업종별 전문조합에 적용되는 「1구역 1조합」 원칙을 없애고 설립 인가제도 등록제로 바꾸되,새로 설립되는 전문조합은 신용사업을 못하게 해 경제사업에 전념토록 한다. 1가구에서 1명만 조합원이 되는 「1가구 1조합원제」도 없애 2명까지 가입할 수 있는 복수 조합원제를 도입하고,단위 조합장은 직선으로 뽑되 총회에서 간선으로도 선출할 수 있도록 했다. 농림수산부장관은 비회원조합에 대한 감독권의 일부를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위임할 수 있으며,지방자치단체도 필요한 경우 중앙회와 조합이 벌이는 사업의 경비를 보조 또는 융자할 수 있다.단위조합도 농촌지역의 택지 및 주택 공급사업에 참여,농민의 편익을 돕고 농외소득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해설/신용·경제사업 분리 계속연구/별도은행설립 98년에야 가시활될듯 협동조합법 개정안은 협동조합의 개혁작업이 본격화 할 수 있는 제도적 틀이다. 개혁 방법과 속도는 급진적이 아닌 점진적으로 잡았다.협동조합 개혁의 핵심인 농·수·축협의 신용사업을 통합,별도의 은행을 설립하는 것을 뒤로 미뤘기 때문이다.별도의 은행을 설립한다는 기본 방향만 제시하고,그 시기는 명시하지 않고 있다. 지난 6월에 내놓은 공청회 안에서도 임직원들의 업무가 위축되는 것을 피하기 위해 시기는 못박지 않았었다.다만 이번에는 나중에 별도의 은행을 설립하기 위해 기획단을 만들어 준비한다는 입장이다.우선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을 분리시켜 완전 독립사업부제로 운영한 뒤 매년 기획단에서 평가한 결과를 토대로 은행을 설립하겠다는 생각이다. 당장 급진적으로 개혁해 시행착오를 겪는 것보다는 문제점을 알아낸 뒤 시행에 옮기겠다는 신중한 자세인 것이다.이와 관련해 농림수산부 관계자는 『기획단이 준비작업을 하는 데 3∼5년은 걸릴 것』이라고 설명한다.내년에 기획단을 만들게 돼 있어별도의 은행은 빨라야 오는 98년에 가서야 설립할 수 있다. 따라서 별도의 은행을 설립하는 것이 흐지부지될 우려가 없지 않다.당사자인 농·수·축협도 미온적인 태도인데다 준비기간이 너무 길기 때문이다.결국 개혁을 위한 정부의 확고한 의지에 달려있다. 개정안 중 중앙회장의 자격을 조합원으로 제한하고,중앙회의 이사회도 구성원의 3분의2이상을 회원 조합장으로 못박은 것도 두드러진 특징이다.중앙회 중심의 협동조합 운영을 명실상부하게 조합원과 조합 위주로 바꾸기 위한 것이다. 비조합원보다는 조합원 출신의 중앙회장이 조합원인 농어민을 위한 협동조합을 만들고 운영하는 데 더 앞장설 것이기 때문이다.그동안 조합원이 아닌 경우 상당수가 권위주의적이고 관료주의에 빠져 농어민들의 이익보다는 자리 유지와 조직만 비대하게 만드는 데 무게를 둔 것이 사실이다.
  • 현지 한인기업(이탈리아 중소기업 탐방:19)

    ◎“제조업 성공 힘들다”… 무역업 선호/상관습 독특… 품질보다 인간관계 중시/거래트기 “하늘의 별따기” 친분 쌓아야/대부분 섬유·전자 등 수출입업… 이∼한국∼동남아연결 거래 많아 이탈리아에는 3천명 남짓의 한인들이 있다.절반은 성악이나 패션을 전공하는 학생들이며 현지에 나간 상사 직원과 가족들이 약 5백명에 이른다.이탈리아에 정착한 교민은 1천명 안팎이다. 이들은 주로 패션과 관련된 분야에서 일하며 상공업이 발달한 밀라노에 많이 산다.유학왔다 눌러 앉은 사람들도 상당수를 차지,비교적 현지인들과의 관계도 원만하고 생활수준도 안정됐다. 그러나 기업을 차려 크게 성공한 사례는 드물다.이탈리아 섬유 제품을 한국에 수출하거나 한국 및 동남아 제품을 소개하는 에이전트들이 대부분이다.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도 생산 체제를 세우는 것보다 무역쪽에 더 신경을 쓰는 편이다. ○정착교민 1천명 이탈리아에서 기업을 세우는 것은 어려운 일이 아니다.그러나 기업을 유지하고 거래를 트는 일은 하늘의 별따기다.그 곳의 상관습에익숙해지려면 상당한 시간이 필요하다.생산 효율이나 자금 사정보다 이탈리아 기업들은 경험과 인간관계를 더 중요시 한다.누구나 배울 수 있는 현재의 기술보다 개인의 독창성·창조성·성실성 등에 더 많은 점수를 준다. 밀라노 한인 회장직을 맡고 있는 박상균 대원유러파 사장은 이탈리아에서 장사를 하려면 「심파테티크」란 단어를 명심해야 한다고 말한다.마음이 맞아야 거래도 쉽게 한다는 뜻이다. 『가격이 싸다는 말은 안하는 게 낫다.오히려 덤핑이라는 인식만 심어준다.제품의 질이 뛰어나다는 말보다 점심을 함께 하자는 말이 더 먹혀 들어간다』 개인적인 친분 관계를 쌓고 문화적인 유대를 높이면 거래는 저절로 이뤄진다는 것이다.기술도 중요하지만 얼국장사가 더 통한다는 말이다. 박사장은 지난 70년대 말까지 천일사(태광산업이 인수)의 유럽 지사장으로 있다가 지난 81년 밀라노에 전자 부품회사를 세웠다.남들이 한국에 섬유제품을 판매,한 밑천 챙길때 그는 오히려 한국 가전업체의 수출 창구 역할을 했다.당시 이탈리아 전자부문의 기반이약한 것을 감안,전자 부품회사를 세워 현지인들에게 첨단기술을 소개하며 기반을 쌓았다고 한다. 그동안의 신뢰를 바탕으로 지금은 반도체 부품인 콘덴서·다이오드 등 초정밀 제품을 수입,현지 전자업체에 공급한다.생산 시설은 없지만 매출은 6천만∼7천만 달러로 교민 중 가장 성공한 사람의 하나로 꼽힌다. 대리석을 수출하는 김충렬씨는 현지인들로부터 신용과 능력을 인정받는 몇 안되는 코리안 중 한명이다.서울 공대를 졸업한 뒤 대림산업에 입사,80년대 초까지 유럽지사에서 일했다.지난 83년 베네치아에서 도시설계 및 건축학을 공부하다 이탈리아의 대리석에 매료돼 수출업체를 세웠다.현재 매출은 연간 25억원 정도다. 장인들로부터 전문가라는 소리를 듣는 김사장은 『이탈리아 사람들은 얼굴을 맞대고 일하는 것을 좋아한다.전화나 문서로 거래를 하면 아무도 거들떠 보지 않는다.직접 찾아가 설명해야 관심을 보인다』며 『거래 조건으로 사람 됨됨이를 첫번째로 보고 그 다음에 전문성이나 생산성·독창성·신용도 등을 고려한다』고 말했다. ○문서거래 좋아안해 패션 분야에서 한인 4인방으로 불리는 김남수·박상국·이수길·이종수씨 등은 이탈리아 기업들의 분업 및 전문성을 배워야 한다고 말한다.『근로자가 1백명도 안되는 기업들이 자기 상표로 세계 무대를 휘젓고 다니는 경우가 숱하다.오랫동안 축적된 노하우에다 한가지 업종에만 특화하는 한우물 정신 때문이다』 문어발식 확장은 고사하고 정부에 기대는 기업도 없다는 것이다. 세계적 디자이너 베르사체 밑에서 일하는 한기욱씨는 이탈리아 패션의 명성은 개성을 중시하는 데 있다고 강조한다.『한가지 패션이 인기를 끄는 게 아니라 수십개의 패션이 한꺼번에 선보여 동시에 유행을 이끈다.유행도 개성만큼 천차만별인 셈이다』 우리나라에 진출해 있는 이탈리아 관계인들은 한국 중소기업이 안고 있는 문제로 전문성과 창의력의 부족,이탈리아 기업에서 볼 수 없는 자금 부족 등을 지적하고 있다.이탈리아 해외무역공사 페데리코 발마스 한국 지사장은 『이탈리아 기업은 시장의 변화에 재빠르게 대응할 수 있는 유연성이 있다.다양하게 분출되는 소비자의 욕구를 기업의 개성과 생산의 분업화를 통해 만족시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창의성 부족” 그는 『한국 기업이 생산성을 높이 위해서는 동종 업계의 중소기업끼리 뭉쳐 원자재를 공동으로 구입하거나 생산 및 판매를 특화해야 한다』며 『특히 대기업이나 정부의 의존도를 줄여 스스로 기술 개발에 힘쓰고 자기 상표를 개발,독자적인 판매망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탈리아 나폴리 은행의 보네트 한국지사장은 『한국 중소기업의 취약점은 독자적인 유통망이 없는 점과 경영의 노하우가 축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지금까지 대기업의 하청업체로 경기가 좋을 때는 이익을 함께 나눴지만 불황이 닥치면 대기업의 방패막이 역할만 했다』고 말했다. 그는 80년대 들어서 근로자의 임금 상승으로 대기업의 가격 경쟁력이 크게 떨어졌다고 전제,한국 정부는 소비자의 욕구에 발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중소기업을 국제시장의 전위 부대로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기업과의 관계를 하청업체가 아닌 대등한 거래 업체로 바꾸고 국제시장에서는 다품종 소량생산을 앞세운 시장 개척자로서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했다.정부 또한 장기 저리로 자금을 빌려주는 한편 대기업과의 공생관계가 원만히 이뤄지도록 감시자의 역할도 맡아야 한다고 밝혔다.
  • 병원파업 반윤리적이다(사설)

    어제 상오 6시부터 부분파업에 들어갔던 서울대병원 사태가 하오 9시 극적으로 타결되었다.중환자실·수술실및 응급실은 제외되었다고 하지만 간호사,기능직과 고용직의 파업만으로도 병원의 정상적 운영은 한때 마비되는 혼란을 겪었다.귀중한 인명을 다루고 환자들을 질병으로부터 구하는 의료행위를 담당하는 병원에서 어떤 명분으로든 파업이란 극단적 행위가 자행된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 환자를 볼모로하여 노조의 목표를 달성하려 한다는 것은 참으로 비인도적이며 반윤리적인 행위라고 규탄하지 않을 수 없다.입원환자들에 대한 진료와 급식이 중단되고 위급한 환자의 입원이나 진료가 거부된다면 환자들의 고통이나 피해는 얼마나 클 것인가.그 고통과 피해를 외면한 채 파업에 들어간 노조원들의 행위는 법이 보장하고 있는 「권리의 행사」에 앞서 「인술의 봉사의무」란 차원에서도 국민감정이 용서하지 않고 있음을 알아야 한다.병원은 단순한 생산공장이 아니라 인명을 구하는 성스러운 의료기관이기 때문이다. 서울대병원은 89년이후 파업 또는 파업결의를 연중행사처럼 되풀이해왔다.90년9월에는 조합원 한사람의 인사조치에 항의,급식담당직원들이 21일 동안이나 급식을 거부하며 장기농성을 벌인 일도 있다.그 바람에 입원환자들이 혹독한 곤욕을 치러야 했다.의료기관 직원들의 특수한 역할과 사명감을 망각한 작태가 아닐 수 없는 것이었다. 파업으로 치달은 서울대병원 노조측의 주장은 임금인상·노조전임자증원·해고자원직복귀·제도개선등으로 압축된다.노조측은 당초 임금 15·9%인상을 요구하고 나섰다.그같은 인상률은 우리사회 관행으로 미루어 무리한 요구라 여겨진다.고용직 경비원의 경우 야간근무수당·학자금보조등을 제외하고 초임이 65만원수준이라고 한다.일반업체의 동일직종에 비해 결코 낮다고 할 수 없는 수준인 것이다. 그럼에도 해마다 연례행사처럼 파업결의를 하는 것은 지나친 집단이기주의라는 지탄을 면하기 어렵다. 서울대병원 노조의 파업사태는 서울지방노동위가 27일 직권중재결정을 내렸으므로 추가로 15일간의 냉각기간을 가져야만 했다.이 중재결정을 무시한 노조의 쟁의행위는 당연히 불법파업이었다. 우리나라 최대최고의 대학병원을 대혼란에 빠뜨리면서 불법적인 파업을 단행한 서울대병원 노조에 대해 동정하는 국민은 한사람도 없을 것이다.만일 파업이 계속되었더라면 병원의 운영체계는 마비되었을 것이고 환자들의 고통은 가중되었을 것이며 진료의 질은 낮아질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파업이 조기에 중단돼 병원이 정상화된 것은 참으로 다행스러운 일이다.이번 사태를 계기로 병원파업이라는 불행한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노조측의 각성이 요청되고 있다.
  • “부하비리로 상사징계 부당/직무태만 인정돼야 처벌가능”/서울고법

    서울고법 특별10부(재판장 강봉수부장판사)는 28일 부하직원이 민원인으로부터 돈을 받은데 대해 감독소홀을 이유로 징계처분을 받은 전 서울 중랑구청 세무2계장 박장래씨가 중랑구청을 상대로 낸 직위해제등 처분 취소청구소송에서 『부하의 비리와 직접 관련이 없는 경우 상급자를 징계하는 것은 부당하다』며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부하직원이 민원인으로부터 돈을 받은 사실을 이유로 상사를 징계하려면 직무 태만이나 고의로 인한 감독의무 소홀이 인정돼야 한다』고 지적하고 『이같은 사실이 입증되지않는 상황에서 원고를 징계한 것은 부당하다』고 밝혔다.
  • 물통 든 주민들,“한방울이라도 더…”/연일“구슬땀”…가뭄피해 현장

    ◎종일 가동 급수장비 고장나자 “발동동”/제한급수 중부로 확산… 비상체제 돌입 가뭄 극심지역인 전남지역과 서부경남지역에 평균 10㎜내외의 단비가 내렸으나 해갈에는 턱없이 모자랐다.가뭄피해지역이 경기 충청지역으로 북상하는 가운데 시원한 빗줄기를 애타게 기다리는 농부들은 이날도 가뭄극복에 구슬땀을 흘렸다. ○…27일 새벽 5㎜ 안팎의 단비가 내려 농민들을 애타게했던 전남 진도군 들녘은 크고작은 착정기 8대,포크레인 22대,레미콘차량 16대등 각종 급수장비와 민방위대원·주민·군인등 1만1천여명이 동원돼 하상굴착과 들샘파기에서 밭작물 물주기에 이르기까지 가뭄극복작전에 나서 군사작전을 방불케했다. 임회면 상만리에는 이날 새벽부터 진도군에서 긴급지원된 대형 착정기가 도착,하상시추 작업을 벌였고 이웃 한 마을저수지와 들샘등에는 부녀자와 방학을맞은 중고등학생들이 물통을 들고나와 타들어가는 밭작물에 한방울의 물이라도 적시기위해 안간힘을 썼다. ○…가뭄극복작업이 철야로 이뤄지면서 양수기와 스프링클러등 급수장비에 과부하가 걸려 고장사례가 잇따라 전남 해남군 지역에는 군 농촌지도소와 관내 철공소등 민간수리업자들까지 무료순회봉사를 자청하고 나서기도.이날 해남군 황산면 호동리 들녘에는 농촌지도소 순회수리반 직원4명과 면소재지 등에서 나온 민간수리업소 봉사반 10여명이 고장난 급수장비14대를 수리했다. 황산 민식철공소 주인 김민식씨(32)등 수리반들은 『현재 군내에는 급수장비 4천8백여대가 가동중이나 고장이 잦아 제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며 『물을 대지못해 쩔쩔매는 고향사람들을 어찌 보고만 있을 수 있겠느냐』고 안타까워 했다. 한편 해남농촌지도소에서도 지난 17일부터 순회봉사에 나서 지금까지 6백70대의 급수장비를 수리했으나 갈수록 고장이 늘자 순회일정을 민간수리반들과 합동으로 편성,오지마을까지 샅샅이 돌고 있다. ○…가뭄이 계속되면서 충남 태안군이 도내에서는 처음으로 제한급수에 들어갔다. 태안군은 군내 취수원인 상옥천과 둔당천의 물이 고갈돼 하루 2차례 5시간씩 제한급수가 불가피한 실정이이라고.충남도는 이달말까지 비가 내리지 않을 경우 대천시와 홍성군지역에도 제한급수가 불가피하다고 판단,이날부터 비상급수체제에 돌입했다. ○…경기도에서는 모두 1백41㏊의 논밭이 가뭄피해를 입고 닭 19만4천8백여마리가 폐사하는등 4억7천4백만원 상당의 가축피해가 발생.한편 도내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64%로 매일 2%가량 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계속되는 가뭄으로 지난 25·26일 이틀동안 경남 통영군 광도면 용호리 이홍기씨(47)의 19㏊ 어장에 양식중인 굴 3백68대 6만연이 집단폐사해 8천여만원(조합추산)의 피해를 내기도.또 고성군 자란만의 김무경씨(38) 소유 5㏊ 어장에서도 양식중인 굴이 집단폐사해 6백50만원 상당의 피해를 냈다.굴 폐사현상이 확산될 조짐을 보이자 수산업협동조합은 남햐수산연구소에 원인규면을 의뢰. 조합 관계자는 『피해를 막기 위해 성장된 굴의 조기채취와 수심 10m 이하로 수하연을 낮춰 줄 것』을 당부.
  • 회의 3·3·7운동/김중양(굄돌)

    얼마전 과천청사에서 경제부처 간부급 공무원 정책토론회가 열렸을 때,그 자리에 참석한 차관 한분은 발령받고 며칠이 지났음에도 연일 회의에 쫓겨다니느라고 아직 책상 서랍조차 열어보지 못했다고 실토했다.일반적으로 회의의 빈도수는 직급에 비례한다.회의는 많고 시간은 없으니까 요즘은 조찬회의가 자주 열린다.아침 7시에 모여서 식사겸 회의를 마치고 사무실에 돌아오면 대개 9시쯤이 된다.문제는 이러한 각종 회의가 꼭 필요한 것이며,또 능률적으로 운영되는가 하는 점이다.목적이 분명치 못한 회의,모양새를 갖추기 위한 회의,책임분산형의 회의등은 시간낭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회의 3·3·7운동」은 바로 회의의 효율화를 위하여 벌이고 있는 것이다.첫번째 숫자「3」은 회의에 대한 발상의 전환이다.「꼭 필요한 회의가 아니면 그만둔다」「회의 개최 횟수를 주단위에서 월단위등으로 축소한다」「유사회의는 하나로 통합한다」라는 원칙을 적용하여 회의자체를 감축하자는 것이다.두번째 숫자「3」은 회의운영의 3원칙을 뜻한다.「회의는 30분이내종료」「회의자료는 1장주의로 간결하게」「주 1회정도는 회의없는 날로 지정·운영」함으로써 회의소요시간을 최소화하자는 것이다.마지막 숫자인 「7」은 회의운영의 세부지침을 말한다.①회의 시작시각 뿐만 아니라 종료시각도 미리 공표하여 이를 준수 ②회의비용(Cost)을 명시,예를들면 초당 임금이 3원인 간부직 20명의 1시간회의에 소요되는 코스트는 21만6천(3원×3600초×20명)에 해당된다 ③참석대상을 최소화 ④회의목적을 명확히 해서 결론을 도출시킨다 ⑤회의자료는 미리 배포 ⑥참가자 모두가 발언할 수 있도록 진행 ⑦회의록은 녹음테이프로 대신하거나 또는 요점만 간단히 기록한다.이상과 같은 3·3·7원칙을 적용하면 실속없는 회의를 상당히 줄일 수 있게 된다.회의를 줄이면 상위직은 그만큼 정책구상에 여유를 갖게된다.또 부하직원들도 회의자료를 챙기는 수고를 덜 수 있게 되어 좋다.3·3·7박수를 치면 모두가 즐겁게 되는 것과 같다.
  • 「김일성사상」 정관가 반응과 대응

    ◎“주말의 충격”… 즉각 비상근무 돌입/사망원인·조문사절 배경 분석 분주/김 대통령 오찬중 보고에 “깜짝”/북의 군사동향 시시각각 체크/박 경호실장 회담전 사망 예감 들었다” 9일 낮 북한주석 김일성의 돌연한 사망소식이 전해지자 정·관가는 놀라움을 금치 못하면서 비상조치와 더불어 앞으로의 대응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긴박하게 움직였다. ▷청와대◁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개최 보름을 앞두고 김일성의 돌연한 사망에 접한 청와대는 당혹감과 아쉬움이 교차. 김영삼대통령은 이날 긴급안전보장회의를 소집한 자리에서 『보름후면 남북정상이 함께 모여 한반도의 평화와 민족의 장래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할 계획이었는데 아쉽게 됐다』고 솔직한 심정을 피력.김대통령은 『그러나 계속해서 한반도의 평화와 7천만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역설해 남북대화의 빠른재개에 대한 희망을 피력. 김대통령이 이날 김의 사망소식을 접한 것은 본관 인왕실에서 있은 여성정책심의위원들과의 오찬장.김대통령은 12시2분쯤 김석우의전비서관의 메모를 통해 이를 보고받고는 『김일성이 죽었다고 한다』면서 놀란 표정으로 퇴장. 김대통령은 곧바로 옆방으로 들어가 전군에 비상경계령을 내리도록 조치하고 국가안전보장회의 소집을 지시. 김대통령은 12시10분쯤 뉴스를 듣고 황급히 청와대로 들어온 한승주외무·이병대국방장관,김덕안기부장,박관용비서실장,정종욱외교안보·주돈식공보수석과 대책회의를 갖고 국민들이 안심하도록 당부하고는 우리가 전쟁을 하는 일은 없을 것임을 북한에 확인시키는 「평화정책불변」을 강조. ○…이날 안전보장회의에서 김대통령은 『우리정부는 언제 어떤 사태가 일어나더라도 대응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춰왔다』면서 『국민들은 어떤 변화에도 동요 없이 생업에 전념해달라』고 거듭 당부. 이날 안보회의가 급거 소집되는 바람에 관계장관들은 대개가 회의가 임박해서야 청와대에 도착했고 정재석경제부총리는 김대통령이 입장,국민의례까지 끝내고서야 입장. 청와대에 10여분 일찍 도착한 관계장관들도 상황파악이 안돼 대기실에서 의견을 교환하기에 바빴는데 한승주외무장관은 이영덕국무총리가 『외국의 조문사절을 안받는게 굉장한 의미가 있는 것 같다』면서 판단을 구하자 『글쎄요』라고만 언급. 또 이양호합참의장은 이날 회의참석자들에게 군당국이 준비한 「김일성사망관련 군사대비」란 비밀문건을 배포. 주수석은 안전보장회의가 끝난뒤 통일부총리·외무·국방장관,안기부장의 분석적인 보고가 있었다고 발표했으나 그내용에 대해서는 함구. ○…청와대의 박상범경호실장은 얼마전 김대통령에게 『정상회담 전에 김일성이 죽을 것 같은 예감이 든다』는 자신의 생각을 전했던 것으로 알려져 관심. 박실장은 꿈에 김일성이 죽는 모습이 자주 나타난다면서 김의 사망을 전망했었는데 관계자들은 박실장이 기공에 뛰어나고 오랜 경호전문가로 감각이 발달했다는 점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라는 반응. ▷총리실◁ ○…이영덕국무총리는 상오 11시 조지호 중국 산동성장의 예방을 받은 뒤 북한의 중대발표 소식을 접하고 집무실에서 대기하다 TV를 통해 김일성의 사망소식을 들었다. 이총리는 곧바로 청와대에연락을 취한 뒤 이흥주비서실장과 김시형행정조정실장을 불러 김일성의 사망에 따른 부처별 긴급조치사항을 점검할 것을 지시. 이총리는 하오 1시30분쯤 집무실에서 간부들로부터 상황보고를 받은 뒤 국가안전보장회의 참석을 위해 청와대로 출발. 한편 황영하총무처장관은 하오 1시30분 전 공무원에 대한 비상대비령을 발동,비상시 즉시 연락이 가능한 체제를 유지하고 부득이한 사유로 근무지를 벗어날 때에도 미리 행선지를 알리도록 지시. ▷내무부◁ ○…내무부는 이날 하오 1시를 기해 전국경찰에 갑호비상근무령을 내리고 일선 행정기관장에게 정위치 근무를 지시하는등 긴급조치 마련에 발빠른 행보. 최형우장관은 이날 방한중인 중국 산동성 조지호성장 일행과 오찬을 함께 하던중 긴급호출을 받아 식사시간을 단축시킨채 긴급안전보장회의와 비상국무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청와대로 총총걸음. 비상근무중인 본부 공직자들은 TV뉴스에 눈길을 모은채 김일성의 직접적인 사망원인과 북한의 동향,그리고 앞으로 북한체제에 대해 의견을 나누는등 관심이 집중.한 고위 관계자는 『유일체제의 김일성의 급작스런 사망으로 후계체제가 확립될 때까지 시간이 걸리거나 후계구도 불안정으로 우리에게도 시련이 닥칠 것에 대비해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국방부◁ ○…국방부는 평양방송을 통해 낮 12시쯤 김일성사망 사실이 밝혀지면서 급박하게 움직이기 시작. 국방부는 먼저 전군에 경계태세 강화조치를 내려 유사시에 대비하는 한편 전직원의 퇴근을 중단하고 이미 퇴근한 직원들도 이날 하오 3시까지 사무실에 복귀토록 조치.이와함께 비상시 위기조치반을 가동하기 위한 사전단계로 위기관리 초기대응반을 운용.국방부 정책기획관이 반장인 초기대응반은 정책·인사·동원·군수등 관련 부서 실무진으로 편성돼 미리 준비돼있는 위기상황 대비책을 점검하고 대책을 강구하는 임시 기동타격대(태스크 포스). 초기대응반은 이날 첫 회의에서 김정일의 권력승계가 원활히 이루어질 것인지를 예의주시하면서 상황에 맞춰 대책을 세워나가기로 일단 방침을 수립. 국방부는 또 조만간 차관보를 반장으로 하고 실무국장등을 위원으로 하는 위기조치반을 본격 가동할 예정. 한편 한미연합사는 이날 낮 12시30분 클라우치참모장등이 참석한 가운데 한미연합사 위기조치반을 따로 소집,북한의 정세를 면밀히 살펴보기로 결정. 국방부는 또 북한의 군사동향과 정세변동상황에 대한 정보를 그때그때 입수할 수 있도록 정보수단의 운용을 늘리는 방안을 주한미군측과 협의할 계획. ▷외무부◁ ○…김일성의 사망이 북한 내부는 물론 남북관계,동북아정세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내다보면서 미국·일본·중국·러시아등 주변 4강과 긴밀히 연락을 취해가며 사태를 예의주시. 한승주외무부장관은 김의 사망소식을 접한 직후 크리스토퍼 미국무장관과 제네바에 있는 북­미 3단계회담 미측 수석대표인 로버트 갈루치 국무차관보등과 전화통화를 갖고 향후 대책을 숙의. 한장관은 또 전기침중국외교부장과 고노 요헤이(하야양평)일본외무장관,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외무장관과도 가능한 빠른 시간안에 연락을 취해 김일성의 사망에 따른 국제공조체제를 구축할 방침. 외무부는 이날 한장관 주재로 열린 긴급 간부회의에서 외무부차원의 대책을 집중 논의하는 한편 사태의 중대성을 감안,박건우차관을 반장으로 관계 실국을 중심으로 비상대책반을 설치. 외무부는 아울러 김일성의 정확한 사망원인과 미·일·중·러시아등 주변 4강의 움직임등을 면밀히 체크해 보고하도록 재외공관에 긴급 지시. ▷통일원◁ ○…낮12시부터 송영대차관 주재로 긴급간부회의를 열고 다각적인 대응책을 논의. 이날 상오 통일안보정책조정회의에 참석하고 돌아온 이홍구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하오 1시15분쯤 「북한의 권력구조와 김주석의 사망에 따른 남북관계전망」이라는 긴급분석자료를 챙겨 청와대 국가안전보장회의에 참석. 통일원은 김일성의 사망이 자연사이냐 사고사이냐에 따라 앞으로의 북한정세가 판이하게 달라질 것이라고 판단,모든 채널을 통해 이를 확인하느라 각 사무실이 분주. 정보분석실은 김일성의 사망보도 이후 흘러나오는 북한뉴스를 시시각각으로 체크,상부에 보고하는등 남북정상회담준비를 위한 비상근무체제를 발전시킨 긴급근무체제에 돌입. ▷경제기획원◁ ○…한이헌경제기획원 차관은 9일 낮 긴급 경제부처 차관회의를 소집,남북 경제교류 등에 미칠 영향을 분석하고 이번 사태로 우리 경제가 흔들리지 않도록 만반의 조치를 강구해 줄 것을 당부. 기획원은 이미 남부관계의 변화 가능성을 여러 각도로 예상해 각 상황 별로 다각적인 시나리오을 마련해 놓은 상태.따라서 이를 재점검하는 외에 당장 대북관계와 관련한 별도의 대책은 필요하지 않다는 입장. 김일성의 사망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의 평화적인 대북 경제교류 방침에는 별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이나 북한의 새로운 권력체계가 안정될 때까지는 남북 경제교류는 사실상 중단될 것이라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민자당◁ ○…국회본회의가 끝난 직후 김일성의 사망소식을 접한 민자당은 크게 놀라워하면서 즉각 긴급 고위당직자회를 소집하는 등 앞으로의 안보대책과 당의 대응방향을 수립하기 위해 긴박하게 움직였다. 국회일정을 마치고 청구동으로 귀가하던 김종필대표는 라디오를 통해 소식을 듣고 곧바로 하오3시 긴급 고위당직자회의를 소집하고 사안의 심각성을 고려,당3역외에 황명수국회국방위원장과 신상우정보위원장을 특별히 참석시키라고 지시.이날 긴급고위당직자회의에서는 한반도의 안보정세와 관련,행정부를 당차원에서 적극 뒷받침하는 방안과 대국민안보의식 고취방안 등이 집중 논의됐다. ▷민주당◁ ○…9일 민자당의 대법관 임명동의안 일방처리에 항의,본회의장을 퇴장한뒤 긴급의원총회를 열어 대책을 논의하다가 김일성의 사망소식이 전해지자 서둘러 회의를 중단하고 사태파악에 착수. 이기택대표는 이날 의총도중 경주시 보선대책본부 현판식에 참석하기 위해 김포공항으로 가다 문희상비설실장의 긴급연락을 받고 즉시 국회로 돌아와 긴급최고위원회의 소집을 지시. 민주당은 회의에서 이영덕국무총리가 11일 본회의에 출석,정부가 수집한 모든 정보를 토대로 종합적인 상황을 보고해 줄 것을 요구하는 한편 신도시 장애물 활용 발언파문과 관련해 제출한 이병태국방부장관 해임건의안은 「국군의 비상태세 준비」를 위해 즉각 철회키로 결정. 민주당은 이와함께 당지도부를 비롯한 간부들을 전원 서울에서 대기하도록 하는 등 비상연락망을 구축,긴급사태에 대비.
  • 육영재단 분규 어디까지/인사·사업내역 싸고 재단­직원 대립

    ◎박 이사장,공권력 요청… 44명 연행 고 박정희대통령 내외 추모사업단체인 재단법인 육영재단(이사장 박근영)이 지난 90년 두딸 근혜(44)·근영씨(40) 지지자들 사이의 주도권 다툼으로 한차례 갈등을 겪은데 이어 이번에는 파행인사및 사업내역등을 둘러싸고 재단측과 직원들이 첨예한 대립끝에 공권력이 투입되는 사태가 벌어졌다. 지난 3일 하오 이 재단 건물인 서울 성동구 능동 어린이회관 문화관1층에 경찰이 들어가 재단인사비리 척결등을 주장하며 농성하던 직원 1백여명을 강제해산하고 44명을 연행했다. 직원들은 지난달 30일부터 「부패간부 퇴진·비교육적 수익사업 중단·부당인사 철회」 등을 요구하며 농성해왔다. 이번의 공권력투입은 박이사장의 요청에 의해 이뤄졌다. 직원들은 『재단간부들이 직원인사를 멋대로 하고 추모전시실과 음악홀을 각각 국제회의장과 예식장으로 바꿔 영리사업을 꾀하는등 교육재단 목적에 위배되는 행위를 하고 있다』며 5일째 근무를 거부하고 농성했었다. 이에대해 재단측은 『재단수익사업은 최근에 급격히나빠진 재정형편상 어쩔수 없으며 일부 직원에 대한 인사조치는 업무지시를 어긴데 따른 것』이라고 해명했다. 갈등의 골이 깊어지면서 직원들은 최근 서울동부교육청에 재단의 불법수익사업과 인사비리에 대한 진정서를 제출,교육청이 특별감사에 나섰으며 재단측은 농성주동자 16명을 업무방해등 혐의로 경찰에 고소,이 재단의 분규는 감정싸움 국면으로 치닫고 있다.
  • 전기협 해산령/철도청/미복귀 3백5명 직위해제

    철도청은 27일 「전국기관차협의회」(의장 서선원)에 대해 해산을 명령했다. 또 앞으로 「전기협」에 계속 관여하면서 회비를 납부하거나 각종 행사·집회등에 참가하는 직원들은 모두 중징계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철도청은 서의장등 파업주동자 30명에 대한 징계통보 내용을 관보에 게재하고 미복귀자 3백여명을 직위해제했다. 철도청은 이와 별도로 파업때 열차를 철로위에 유기하거나 차량부품을 절취하여 달아난 70여명과 직원들의 복귀신고를 적극 방해한 「전기협」임원 4명,폭력위협을 한 극렬행위자 6명등 80여명은 별도의 징계위원회에 회부,중징계할 방침이다. 최훈철도청장은 이날 상오 「철도정상화 방안」에 관한 기자회견을 갖고 「전기협」에 대한 철도청의 이같은 공식입장을 밝혔다. 최청장은 『그동안 「전기협」은 기관차 종사자들의 순수 친목단체로 간주했으나 밖으로는 근로조건 개선을 내걸고 안으로는 철도를 어렵게 만들려는 불순한 의도를 품은 단체임이 확실히 드러났다』면서 『이에 따라 앞으로 「전기협」은 철도청과 무관할뿐더러 「전기협」과의 어떤 대화나 타협도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청장는 그러나 『27일 이후 복귀하려는 기관사등은 본인이 조속한 시일안에 직접 나타나 근무이탈 상황을 진술하고 앞으로 어떤 인사처분도 받아들이겠다고 약속하는 경우에 한해 복귀를 인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밖에 「전기협」 각 지부 간부중 이번 파업에 행동대원으로 일하면서 복귀 신고자를 위협했던 1백30명을 직무유기협의로 이미 서울지방경찰청에 일괄 고발했다고 최청장은 밝혔다. 한편 철도청은 파업때 직장을 이탈하지 않은 5백39명과 지도기관사등 파업초기에 곧바로 열차운전에 참여한 사람,24일 하오 5시 이전에 업무에 복귀한 직원,기관차사무소장 가운데 복귀설득에 공이 큰 직원에 대해서는 인사상 우대조치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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