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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성과학기술인회 창립1돌 기념/「숨겨진 재능…」 공동번역 출간

    ◎직장내 인간관계 풀어가는 방법 소개 지난해 9월 정부출연연구소의 선임연구원 이상 여성과학자들이 중심이돼 만든 「대한여성과학기술인회」(회장 오세화)가 창립 1주년을 맞아 「숨겨진 재능을 찾아내는 기쁨­성공하는 비결」(형성사)이란 번역서를 펴냈다. 얼핏 과학과 기술과 동떨어진 듯해 보이는 이 책은 미국 가족정신과 의사인 알랜 로이 맥기니스박사가 「인간관계를 통해 맺어지는 모든 사람들에게 추진력의 동기를 부여,함께 성공하는 비결」에 관해 서술한 책.여성과학기술인회 오세화회장은 『과학 기술인력등 고도기술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는 모든 사람들에게 필요로 하는 것은 바로 사무실에서 마찰을 없애고 부하직원들의 탁월성을 고취시키며 인화를 다지는 인력관리라는 생각에서 책을 펴내게 됐다』고 말했다. 박광자(국립공원기술원 연구원),정광화(표준과학연 연구원),심숙이씨(전자통신연 연구원)등 회원 31명의 공동 번역작업으로 만들어진 이책은 실례를 중심으로 쉽고 재미있게 꾸며졌다.또 직장생활뿐 아니라 선후배나 가족등 무심코생활하는 가운데 「서로 섭섭해하기 쉬운 관계」를 원만히 풀어나가는 지침서이기도 하다. 이 책에서는 상대방의 숨겨진 재능을 찾아내 동기를 부여,성공으로 이끄는 방법으로 다음과 같은 12가지를 제시한다. ▲아랫사람에게 최선을 기대하라.­그를 신뢰할 수없는 사람으로 만드는 것은 자신이 갖고있는 불신의 감정을 그대로 보여주는 것이다▲다른사람이 원하는 것에 대해 철저히 연구하라 ▲방향제시를 원하는 대중들의 심리를 토대로 보다 높은 기준,강도의 탁월성을 설정하라 ▲실패를 하더라도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실패를 하도록,즉 실패를 끝으로 여기지 않는 분위기로 이끌어라▲당신이 가려는 곳 근처로 가는 사람을 만나면 그의 마차에 올라타라.서로를 격려하고 영향을 미쳐 성공으로 이끄는 평생의 반려가 될것이다▲성공을 격려하기 위해 성공모델을 활용하라▲성과를 찾아 인정하고 칭찬하라
  • 시간의 춤/박순철 지음(화제의 책)

    ◎정치·경제·문화·사회다룬 칼럼집 정치·경제·문화·사회·국제관계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균형잡힌 시각,합리적인 비판이 돋보이는 칼럼집이다. 게다가 동서고금의 예를 풍부하게 들어 읽는 재미와 함께 여러가지 상식을 제공하고 있다. 지은이는 「문화일보」논설위원을 지내고 현재 「시사저널」편집국장겸 주간으로 있는 중진 언론인.70년대 중반 모언론사에서 해직당한 뒤 동남아 유학,경제연구소 연구원,캄보디아난민지원기구의 직원등 평범하지 않은 편력을 했다. 그래서인지 그의 글에는 인간과 사회에 대한 따뜻한 애정이 바탕에 흐른다는 평이다. 북아뜨리에 5천5백원.
  • 세금 5천만원 횡령/전교육청직원 수배

    【예천=남윤호기자】 경북 예천경찰서는 10일 교직원들의 갑근세와 주민세 5천75만원을 횡령한 전 예천교육청 직원 안병구씨(35·현 점촌교육청 근무)를 업무상 횡령 혐의로 수배했다. 안씨는 지난 90년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4년동안 예천교육청 경리계 직원으로 근무하면서 교육청 교직원과 관내 초·중학교 교직원 등 모두 8백여명의 갑근세와 주민세 5천75만원을 관할세무서에 납부하지 않고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 “불리한 증언” 앙심 보복살인극/출소 20대

    ◎회사상사 아들등 2명 둔기 난타 【수원=김병철기자】 강간죄를 저질러 교도소에 수감됐다 출소한 20대 남자가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한 회사 상사의 집에 찾아가 상사의 아들과 이웃어린이 등 2명을 살해하고 상사의 부인을 중태에 빠뜨린뒤 달아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0일 하오5시30분쯤 수원시 장안구 파장동 410의1 대신빌라 나동 202호 김만재씨(43·상업) 집에 20대 남자가 침입,김씨의 아들 현군(11·국교5년)과 이웃의 김성현군(6·나동 101호) 등 2명의 머리를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하고 때마침 외출했다 돌아온 현군의 어머니 김순남씨(37)에게도 둔기를 휘둘러 중태에 빠뜨리고 달아났다. 현군과 성현군은 얼굴이 심하게 일그러진 상태로 안방에서 이불로 덮인채 나란히 누운 자세로 숨져 있었고 김순남씨도 머리에 심한 상처를 입고 건넌방에 쓰러져 있었다. 이웃주민 나모씨(31·여)에 따르면 김씨집에서 비명소리가 들려 가보니 20대 남자가 황급히 뛰어나와 서울3버3500호 엑셀승용차를 타고 달아나려다 골목길에 세워진 승용차에 부딪치는사고를 낸뒤 차를 버리고 달아났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 승용차의 차적을 확인한 결과 숨진 현군의 아버지 김만재씨가 공장장으로 근무하는 서울 등촌동 유림합섬의 직원으로 일한 적이 있는 김모씨(28·서울 한강로 3가)인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또 김만재씨로부터 『지난 90년 부하직원 김모씨가 여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된뒤 재판과정에서 본인이 김씨의 범행을 증언했다』고 말함에 따라 김씨가 상사 김씨에게 앙심을 품고 최근 교도소에서 출소한뒤 보복살인극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달아난 김씨의 연고지로 형사대를 급파했다.
  • 교직원 갑근세 착복/예천종고 직원 구속

    【대구=남윤호기자】 경북 예천경찰서는 8일 교직원들의 갑근세와 주민세 4천3백만원을 착복한 예천종고 서무과직원 유영태씨(32·기능직)를 업무상횡령혐의로 긴급구속했다. 유씨는 지난 93년 2월부터 지난달까지 모두 20차례에 걸쳐 영수증을 위조하는 수법으로 이 학교 교직원 46명의 갑근세와 주민세 4천3백65만원을 세무서에 납부하지 않고 착복한 혐의를 받고있다.
  • 25세미만 자보인수 거부/손보사 특별검사

    ◎보감원,적발땐 임직원 문책 보험감독원은 오는 10일부터 자동차보험의 인수 거부와 관련,손보사에 대한 특별검사를 실시하기로 했다. 보험감독원은 7일 최근 보험사들이 불량 물건의 자동차보험 인수를 꺼린다는 정보에 따라 오는 10일부터 11월5일까지 지동차보험 가입거부 및 보험금 지급실태 등에 대한 계통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보험가입 거부,보험금 지급비리,부당영업행위 등이 검사 대상이다.25세 미만의 운전자를 사고 위험이 높은 불량 물건으로 취급,보험인수를 거부한 사례가 적발되면 모집인 이외에 임직원들도 문책하기로 했다. 감독원은 자동차보험의 인수를 거부하지 않도록 한 최근 손보사의 사장단 협정을 준수하라는 내용의 공문을 각 손보사에 보내는 한편,3개월마다 불량물건을 인수하는 주간사를 신문에 공고하도록 했다. 손보사들은 지난 8월 모든 차량의 보험가입을 인수한다는 협정을 맺었으며 이를 어기는 회사는 손보업계가 공동으로 제재하기로 했었다.
  • 「세금횡령」 질책한 내무위(국감 초점)

    ◎「인천 도세사건」 여야 함께 추궁/“비호세력·대기업 세포탈사례 밝혀라”/남구 등 다른구청의 비위 재조사 요구 4일 인천시에 대한 국회 내무위원회의 국정감사는 예상대로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인천 북구청 세금횡령비리에 여야의원들의 집중 포화가 쏟아졌다. 내무위 소속 의원 26명 가운데 위원장등 2명만 빼고 24명의 의원들이 여야 구분없이 한목소리로 이번사건의 발생경위와 검찰의 수사축소의혹,현행 지방세제및 감사제도를 호되게 질타했다. 의원들은 여세를 몰아 구속된 안영휘등의 비호세력을 철저히 밝힐것을 요구하고 선의의 피해자인 시민들의 구제방안과 재발방지를 위한 근본대책,공무원들의 사기진작책 등도 집중 추궁했다. 첫 질의에 나선 민자당의 남평우의원은 『지난달 30일 발표된 검찰의 수사결과는 「밝혀낸 사실」보다 「밝혀내야 할 사실」이 더 많은데도 기소시한에 쫓겨 수사를 서둘러 종결,국민들에게 더 많은 의혹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검찰수사의 문제점을 제기했다.김길홍의원(민자)도 『89년이후분과 13개 지방세 항목중 취득세와 등록세,자동차세만 조사한 것은 횡령액수와 규모를 축소하려는 의도가 아니냐』고 지적하고 비호세력과 대기업의 지방세 포탈사례,지역 토착유지들의 부당한 행정압력여부를 밝히라고 몰아쳤다. 민주당의 장영달의원은 질의에 앞서 배포한 자료에서 『인천 서구청 세무과장 이모씨(57)가 지난해 9월 인천시 남동구에 있는 세차장을 4억3천만원에 사들인뒤 취득가액을 2억5천여만원으로 허위신고해 취득세 3백60만원을 포탈했다』고 주장했다.장의원은 또 『인천 북구청등이 93년에 지방세 전산화시스템을 도입해놓고도 수작업을 계속 해오다 이번 세무비리를 초래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옥두의원(민주)은 이번 사건의 비호세력으로 북구청 관내 기관장과 지역유지들의 친목모임인 「부화회」와 「일삼회」를 지목하고 『안기부와 내무부에도 비호세력이 있다』고 주장했다.김의원은 또 『인천시가 특별감사결과 다른 구청에는 단 한건의 비위사실도 없다고 발표했는데 지난해 남구청 관내에서만 자동차세를 유용하거나 영수증 원부관리를 소홀히 해징계 또는 훈계주의처분을 받은 공무원이 7명이나 된다』면서 재조사를 촉구했다. 질의에 앞서 이영래인천시장은 횡령으로 인한 미납세금에 대해서는 손해배상을 청구하겠으며 정당한 세액을 납부하고 위조영수증을 받은 선의의 피해자는 손실액을 관련공무원에게 변상시키거나 소송으로 배상받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올해안에 지방세 전과정의 전산화를 완료하고 세무담당공무원의 현금취급금지,순환보직제,등록세납부방법의 일원화를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이날 감사에서는 신민당의 조순환의원이 「부정고발자보호법」의 제정과 정부가 고발자에게 회수금액의 10∼20%에 해당하는 금액을 보상금으로 지불하고 공무원에게는 승진등 특혜를 주는 제도를 마련할 것을 제안해 눈길을 끌었다.한편 여야 의원들은 본격적인 질의에 앞서 인천시 경찰청장의 출석문제를 놓고 20여분동안 실랑이를 벌였으며 이날 상오9시쯤 「진보추진위원회」 회원 70여명이 인천시청 정문앞에서 세무비리사건을 비난하는 시위를 벌였다. 한편 김종완 박실 조순환 이학원의원등은 세무비리 와중에 감사실 직원등 14명이 지난달 28일 시예산 8백30만원을 들여 테니스 해외여행을 다녀오게된 경위를 추궁했다.
  • “선진경제 기반조성 앞장”/박재윤 재무장관(인터뷰)

    ◎재무분야 개혁·금융개발등 가속화 박재윤신임재무부장관은 지금까지 「신경제」의 이론적 토대와 청사진을 마련한 이른바 문민정부의 경제설계사였다. 그는 재무부장관 임명사실이 발표된뒤 청와대기자실에 들러 『김영삼대통령이 추구해온 변화와 개혁을 정책과 행정현장에서 몸으로 실천해야할 주요한 책임을 떠맡았다』고 말했다.「신경제」의 설계·감리사에서 건축가로 입장이 바뀐 소회인 셈이다. 그는 경제정책을 총괄해 온 경제수석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구체적인 정책은 업무보고를 받은뒤 밝히겠다고 답변을 거부했다. 그러나 박장관은 자신이 재무분야의 개혁을 가속화시킬 것임을 분명히 했다.우선 조세제도에 대해 『공평과세와 징수행정의 강화를 통해 신경제에 필요한 재원을 조달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금융분야에 대해서는 『금융산업을 진정한 사기업으로 발전시키고 동시에 금융개방을 보다 적극화하겠다』고 밝혔다.재무부장관으로서의 임무에 대해서는 『김대통령 재임기간중 우리경제가 선진경제로의 진입기반을만들어 냈다는 평가를 받도록 하겠다』고 했다. 경남 울산에서 나 서울대 경제학과교수를 오래 지낸 그는 재무부와 낯설지 않은 인연을 갖고 있다.『20년전부터 재무부의 정책자문에 응해 인연이 깊고 아는 분도 많다』는게 그의 설명이다.그러면서 『모든 직원들과 손을 맞잡고 소관업무를 효율적으로 처리해 나갈 것으로 믿고 있다』고 관료경험없이 텃세 센 재무부의 지휘관으로 가는데 대한 불안한 시선을 일축했다. 그는 이미 장관급 예우를 받는 금융통화운영위원을 지냈다.또한 재무부관리의 상당수가 그의 제자이고 보면 재무부가 그에게 낯선 곳은 아닐 것이다. 박장관은 문약해보이는 분위기를 가진게 사실이다.그러나 다음날 출근을 못해도 밤새워 폭탄주로 대작하는 호기와 하루종일 회의를 열어 부하직원들을 닦달하는 추진력을 갖춘 인물이다.조직적인 두뇌도 가졌다. 임명사실이 발표된뒤 노모(79)에게 기쁜 소식을 전하려고 집으로 몇차례 전화를 했으나 출타중이어서 안타까워 하기도 했다.김화자여사(51)와의 사이에 1남1녀. ◎“재벌 「선단식경영」은 곤란”/한이헌 청와대 경제수석 『산업의 경쟁력 제한요소는 물론 적을수록 좋습니다.그러나 지금과 같은 재벌의 선단식 경영은 곤란하며,독립경영 체제로 가면서 경쟁력을 확보해야 합니다』 4일 청와대 경제수석으로 발탁된 한이헌 전경제기획원 차관은 『경제를 살리는 길은 산업의 경쟁력을 회복하는 것』이라며 특유의 굳은 표정으로 대재벌 정책의 방향을 밝혔다. 김영삼대통령의 후보시절 경제 가정교사를 맡았다가 다시 측근으로 돌아간 한수석은 「경제수석의 역할이 뭐냐」는 물음에 『대통령을 보좌하고 내각이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하는 중간 역할이 아니냐』고 반문했다.홍재형 경제팀의 컬러에 대해 『정재석 전부총리가 인책이 아닌,건강 상의 이유로 물러난 만큼 기존의 신경제 계획을 충실히 따르겠다』며 억지로 문제를 발굴하지는 않겠다고 부연했다. 「실세수석」의 등장으로 경제팀의 역학관계가 어떻게 되겠느냐고 묻자 『지난 25년동안 기획원에서 경제를 다뤄왔다.경제부총리가 책임과 권한을 행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조용히 처신할 뜻을 비췄다. 또 라이벌인 박재윤재무장관과의 역학관계에 대해선 다소 쑥스러운 표정으로 『그분은 후보시절부터 동지이며 갈등은 당치 않은 소리』라며 금융분야의 전문가가 재무장관이 된 것은 바람직하다고 평했다.경기과열의 우려에는 『물가가 지난 달에는 내림세로 돌아섰으며 7∼8% 성장에 그 정도 물가라면 아직 과열을 우려할 단계는 아니다』고 답변했다. 과천청사에서 「장관급 실세」로 불린 그는 주어진 권한을 최대한 행사하며,착실히 「경제수석 수업」을 받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문민정부 출범 후 공정거래위원장으로서 강도 높은 재벌정책을 추진해 재계로부터 강성인물로 주목을 받았다. 경제수석의 「중간 역할」 개념이 다소 모호하다는 지적에는 『정책의 주체로서 나서지 않는 것』이라고 정리했으나,「강성 실세수석」으로 떠오른 그의 길이 결코 평범하지는 않을 것 같다.
  • 전기·시청료/도시가스료/폐기·수도료/11월부터 분리 납부해야

    ◎통합공과금제 이달부터 폐지따라/불편 줄이게 납기일 월말로 통일등 통계/한전·KBS,자동이체·편의점 이용등 검토 전기료,상·하수도료,TV수신료,폐기물수거료,도시가스요금등 6가지 공과금을 일괄 검침,한장의 고지서에 청구해오던 통합공과금제도가 이달부터 폐지된다.따라서 시민들도 금융기관의 예금계좌를 통해 자동으로 요금을 납부하던 자동이체제도를 다시 경신해야 된다. 통합공과금제도는 각종 공과금의 징수원및 검침원을 가장한 범죄와 사생활 침해사례가 빈번해지고 납부시한이 각기 다른 공과금을 내러 자주 은행에 가야하는 시민들의 번거로움을 없애기 위해 지난 83년 도입된 제도.주거지 동직원이 1회 방문해 한꺼번에 검침,공과금을 한장의 용지에 청구해오는 방법을 취해왔다. 그러나 최근 한국전기공사와 KBS측이 경영합리화를 이유로 두 기관의 요금만을 자체적으로 통합공과금에서 떼어내 징수키로 함에 따라 폐지됐으며 주무부서인 내무부는 지난 9월말 반상회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각 가정에 통보했다. 10월 검침분이 고지되는 11월부터 각 가정에서는 ▲한전과 KBS에서 주관하는 시청료와 전기료 ▲민간 가스회사가 담당하는 도시가스 요금 ▲시청등 지방자치단체가 담당하는 상·하수도료및 폐기물 수거료 등의 3가지 청구서를 받게 된다. 통합고지서 이전 상태에 겪었던 불편과 함께 맞벌이 부부,독신 직장인과 같이 낮시간에 집을 비우는 가정 등에서 사용해온 통합공과금 자동이체제도 역시 번거로운 문제로 남았다.당초 개별 가입자가 은행을 방문,해제해야 한다는 방침에서 금융결제원이 각 은행을 통해 9월 검침분까지 일단 일괄 해제키로 했으나 담당기관이 분리되면서 다시 자동이체 신청을 해야하는 점이다. 한전·KBS의 경우 10월 검침분부터 자동이체및 24시간 편의점이용 등의 대안을 마련하고 있다.또 지방자치단체 산하에 있는 상·하수도사업본부와 청소사업본부에서도 자동이체를 최대한 추진할 계획.그러나 도시가스회사의 경우 업무능력등의 부족으로 자동이체가 불가능,결국 시민들의 불편은 커지고 있다. 내무부 공기업2계 변혁주씨는『시민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3항목의공과금 납기일을 월말로 현재처럼 통일하고 계량기 이설등 자동 옥외 검침체계로 유도하고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각 기관의 검침시기를 같은 날짜로 조정하기는 불가능했다』고 밝혔다.즉 검침원이 수시로 드나드는 불편을 줄이기 위해 이 안을 검토했으나 각 기관의 인력관리가 문제가 돼 주민들이 불편을 감내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KBS는 한전과 연계,월간 전기사용량이 50㎾이하인 가정과 난시청지역의 주민들에 대해서도 시청료를 면제할 방침이다.난시청지역 면제의 경우 미리 방송사측에 확인을 받아 두는 것이 편리하다.또 1주택 1가구인 경우 한대분의 수신료만 징수하며 1주택 수가구에 대해서는 한장의 청구서에 전 가구의 TV수신료를 합산 청구한다고 밝혔다.
  • 등록재산 열람조건 완화 추진/비위여부 확인 쉽게

    ◎단체장에도 복사본 제공/정부,공직자윤리법시행령 개정방침 정부는 재산등록대상 공직자의 숫자가 획기적으로 늘어나는데 대비,국가기관이나 지방자치단체 또는 공직유관단체의 장이 소속 공직자의 비위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필요하다고 생각할때 공직자윤리위에 재산등록사항의 열람·복사를 요구할 수 있도록 공직자윤리법시행령을 개정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정부기관장은 공직자윤리위의 허가를 받거나 재산등록자 본인이 원할 때만 등록재산을 열람할 수 있어 부하직원의 비위여부를 판단하기 위한 자료의 확보가 쉽지 않았다. 정부는 범죄수사나 재판 또는 국회의 국정감사및 조사에 필요할 때는 윤리위의 허가를 거쳐 등록재산을 열람하게 하는 지금 제도의 골격은 유지하되 열람신청및 허가절차를 보다 간편하게 할 방침이다. 총무처의 한 고위관계자는 3일 『재산등록대상자의 숫자를 엄청나게 늘리기로 했지만 공개대상자를 현재의 1급이상에서 아랫선까지 내리는 방안은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면서 『그러나 공개인원을 늘리지 않더라도 등록재산의 열람·복사를 손쉽게 할 수 있게 한다면 재산공개확대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윤리위가 담당하는 재산등록대상자의 실사범위를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지만 하위공직자에 대한 재산실사는 상당부분 소속부처에 맡길 수밖에 없어 재산등록상황에 대해 기관장이 접근할 수 있는 여지를 넓히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 병마로 깨진 대학진학 꿈/서울 쌍둥이자매 김정은·주연양

    ◎대학사환으로 일하며 밤에 대학준비/언니 관절염 입원… 치료비없어 발동동 『병실에서의 평화로운 새벽이 너무나 낯설고 사치스럽게 느껴져요』 대학사환으로 주경야독하며 대입시험을 준비중이던 「현대판 심청이」가 병마로 쓰러져 주위 사람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1년사이에 고입과 대입검정고시를 모두 합격하면서도 매달 사환생활로 모은 돈을 경기 강화군에서 홀로 투병중인 어머니(46)에게 꼬박꼬박 부치던 쌍둥이 김정은·주연양(17)자매는 요즘 걱정이 태산이다. 언니 정은양이 지난달 9일 무릎부분의 결핵성관절염으로 경희대 의료원에 입원하는 바람에 수백만원에 이르는 치료비와 입원비를 마련할 길이 아득해져 대학진학의 꿈을 당분간 버려야 할지 모르기 때문이다. 낮에는 동대문구 이문동 한국외대 사범대 교학과와 출판부에서 사환으로 일하고 밤에는 신설동 수도학원에서 공부하던 쌍둥이 자매는 지난 5월 대입검정고시에 나란히 합격,꿈에도 그리던 대학입학시험을 눈앞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뜻하지 않은 정은양의 병마로 그동안 대학입학금으로 모아놓은 1백50여만원을 3주남짓의 입원기간에 병원비로 날려버려 올해 입시는 어쩔 수 없이 포기해야 할 형편이다. 더구나 앞으로 1년여 치료를 계속 받아야 한다는 담당의사의 진단을 받아 치료비 걱정으로 밤잠을 설치고 있다. 한달 평균 35만원씩의 월급을 쪼개 어머니에게 2년남짓 매달 20만원을 꼬박꼬박 부치던 일이 힘들게 된 것도 가슴이 아프다. 국교 4년때 아버지의 가출로 단란한 가정이 하루아침에 무너지면서 이들 자매는 국민학교만 겨우 졸업하고 음반공장에서 공원생활을 하는 등 고달픈 삶의 연속이었지만 대학진학의 꿈을 지난 8년동안 한시도 버리지 않았다. 사환으로 일하는 대학에서 쫓겨날까봐 병을 숨긴 채 화장실에 숨어 몰래 고통을 참아오던 정은양은 지난 8월 『더이상 방치하면 위험하다』는 의사의 말을 듣고 며칠밤의 고민과 동생의 채근끝에 결국 병원신세를 지게 됐다. 이들의 사정을 뒤늦게 전해들은 한국외대 교직원들은 1일 상오 급히 모은 성금 1백여만원을 입원비로 전달했지만 대학진학은 여전히 불투명한실정이다.정은양은 『항공공학을 전공해 항공기 설계사로 일하고 싶었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 세리­법무사­기업 “구조적 비리”/기소앞둔 「도세사건」 중간점검

    ◎「상납­비호」 부패 연결고리 드러나/영수증검증 계속… 착복 60억 넘을듯 전국을 떠들썩하게 한 인천 북구청 세금횡령사건은 검찰과 경찰의 수사착수 한달여만인 다음달 1일 기소할 방침이어서 일단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번 사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세무계장과 직원등 하위직 공무원들이 지방세 영수증의 위조에서 부터 숨기기까지 조직적으로 교묘하게 저질른 범행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었다. 더욱이 이들을 지휘감독하는 상급자들이 이들로부터 뇌물을 받고 비호해줬으며 관련 업무를 대행하는 법무사까지 결탁된 「총체적 비리」인 것으로 밝혀졌다.그 결과 현재 모두 21명이 구속됐고 그 과정에서 사건이 갈수록 눈덩이처럼 커지자 최기선인천시장이 책임을 지고 물러났다. 이번 사건의 수사는 경찰이 사건 일체를 검찰에 송치한 지난 13일부터 본격화됐다. 검찰은 수사에 들어가 ▲분실된 91·92년도 취득세의 행방을 찾는 작업 ▲횡령규모 파악을 위한 영수증 대조작업 ▲고위층 관련등 세갈래로 나누어 조사를 진행했다. 이에 따라 경찰의 사건수사초기에 없어진 91·92년도분 영수증의 행방을 찾는 작업에 수사력을 집중,지난 22일 영수증을 발견하면서 수사가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검찰은 이 영수증을 토대로 영수증 대조작업을 벌여 지금까지 모두 1천9백63건에 60억2천만원의 횡령규모를 밝혀냈다.현재 영수증 검증작업이 계속되고 있어 다소 늘어날 것으로 검찰은 보고있다. 특히 수사가 본격화되면서 안씨등 과의 연결고리의 실체가 서서히 드러났다.지난 15일 인천시의 세무업무를 총괄하면서 안씨의 비리사실을 묵인해준 하정현 인천시 감사1계장(53)이 구속되는 것을 시작으로 이광전 인천시 보사국장(53),인천시 정책보좌관인 강기병씨(60)등 고위 공무원 3명이 이들과 결탁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이들의 범행에 법무사사무소 직원들도 상당해 개입된 것으로 들어났고 기업체 역시 결탁된 것으로 밝혀져 지금까지 모두 21명이 구속됐다. 검찰조사 결과 안씨는 모두 8개의 은행도장을 위조,업무를 담당하는 직원들에게 구청에서 세금을 받게 한뒤 감면해주는 것이 아니라 모두 착복하는 「원시적인수법」으로 범행을 저질러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 과정에서 안씨는 부하직원들에게 횡령액중 10∼30% 정도를 떼어준 것으로 밝혀졌다.법무사와 공모해 등록세를 착복해 구속된 양인숙씨(29·북구청 세무과 9급)도 법무사사무소 직원들에게 같은 수법으로 영수증을 모은뒤 10∼15%의 수고비를 건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주목받는 대목은 기업체를 상대로한 세금횡령이다. 안씨와 이씨등은 체납한 기업에 직접 찾아가 세금납부를 독촉을 한뒤 기업측이 자금사정을 호소하면 「분할납부」「어음수납」등 특혜를 주겠다고 유인,세금을 내게한 뒤 가짜 영수증을 건네주고,금액이 클 경우 일부는 납부하고 일부는 착복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에따라 기소과정에서 주범 안씨와 양씨,이승록씨등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제5조(국고손실)를 적용할 방침이다.이 조항은 회계사무에 종사하는 자가 국고에 손실을 끼칠 것을 알면서도 범죄를 저지른 행위를 처벌하기 위한 것으로 ▲국고손실이 5억원이상일 때는 무기징역 또는 5년이상의 징역 ▲국고손실이 5천만원이상5억원미만 일때는 3년이상의 유기징역에 처하도록 돼 있다. ◎경실련 고발접수 도세 유형/종소세환급분 지불통보후 “무소식”/“양도세 감면” 유혹 부동산거래 종용/휴가비 노골적 요구… 중기 “속앓이” 인천 북구청 세무비리 사건의 파문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29일 서울 종로5가 사무실에서 지난 15일부터 2주동안 자체 고발창구에 접수된 60여건의 세무비리 고발사례를 분석,검토한 결과 신빙성이 있다고 판단되는 20건을 공개했다. 경실련은 다음주초 감사원에 관련자료 일체를 넘겨 조사를 의뢰키로 했다. 경실련이 이날 공개한 비리유형은 크게 ▲거래금액 축소조작에 의한 세금탈세(2건) ▲소득세,취득세 과·오납 및 부가세 환급비리(5건) ▲부동산중개업자,세무브로커에 의한 부가세 및 종합토지세 탈루(2건) ▲세금부과시 대민접촉에 의한 뇌물요구(5건) ▲건축관련 세무부정(3건) ▲기타(3건)등이다. 이들 세무비리는 지방세 관련 9건,국세 관련 11건이며 담당기관은 서울이 5개 구청,6개 세무서,국세청 등이며 지방의 경우 5개 시,2개 구청이 해당됐다. 특히 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인천 북구청관련 고발도 포함돼 있다. 구체적인 고발사례는 다음과 같다. 『(익명요구)지난 3년동안 종합소득세에 대한 연말 환급분을 매년 20여만원씩 모두 60여만원을 지불통보만 하고 돌려주지 않았다(인천B구청)』 『(무역업을 하는 김모씨)세무서 담당자가 부가가치세 환급금 1천5백만원가운데 5백만원을 공제한 1천만원만 환급해주고 세무서 장부에는 다 지급한 것처럼 처리하고 있다.올 1·4분기도 그렇게 당했다(서울 D세무서)』 『(익명요구)강남일대 부동산중개업자들이 신축한지 3년된 아파트소유자들에게 「잘아는 세무서 담당자를 통해 양도세를 적게 내도록 해주겠다」며 매매를 종용하고 있고 실제로 양도세를 적게내고 매매되고 있다(서울 K세무서)』 『(익명요구)중소기업을 경영하는 남편이 담당 세무공무원의 정기적인 금품 요구를 거절하지 못해 결국 도산하고 말았다(서울 Y세무서)』 『(학원강사 박모씨)부친이 경기도 Y시에서 가구대리점을 운영하고 있는데 세무공무원들이 세금을 감면해 주는 대신 뇌물을 요구하여 불경기에 더욱 애로사항이 많다(경기도 Y세무서)』 『(익명요구)영세 제조업체를 운영하고 있는데 부가세과 직원이 해마다 여름휴가비를 노골적으로 요구해 10만원씩 줬다(서울 J구청)』 『(익명의 부동산중개업자)건물 1개동을 신축,준공검사 후 취득세 5천만원이 부과됐으나 구청 세무1과 담당직원이 「공사비를 조정해 취득세를 조금만 물도록 해주겠다」며 그 대가로 상납을 요구해 거액을 주고 취득세는 절반인 2천5백만원만 냈다(서울 K구청 세무1과 담당자 박모씨)』 『(성북구에 사는 법무사사무소 직원)최근 물의를 빚고 있는 인천과는 달리 서울과 부산은 전산화돼 있어 영수증 위조가 힘들다고 하지만 경험상 납세필증이 위조되어 있는 영수증을 많이 봤다(서울 S구청 세무과)』 경실련은 이처럼 구체적인 세무비리 사례들이 고발됨에 따라 이날 하오 서울시와 부산시측에 「상업은행에 수납된 15개 지방세 세목별,월별,구청별 징수내역」에 대한 행정정보공개를 청구했다.▷사건일지◁ 8월중순 부평경찰서 내사 9월6일 양인숙 최병창씨등 2명 구속 9월7일 인천시 북구청에 대한 특별감사 착수 91,92년 취득세 증발사실 확인 9월8일 이승록 수배 9월10일 안영휘 구속 9월12일 인천시 조광건법무사 8억8천만원 횡령혐의 고발 9월13일 검찰로 사건송치 9월14일 설애자 구속(법무사사무소 사무장),김형수(38)미국으 로 도피 9월15일 하정현 감사1계장 구속 9월17일 이광전 시 보건사회국장(전북구청장)구속 9월18일 강기병 시 정책보좌관 구속 9월19일 최기선 인천시장 사임 9월22일 분실됐던 91,92 취득세 영수증 발견 9월24일 이종심 세무과장등 4명 구속 9월25일 이덕환씨등 4명 구속 9월26일 이승록 구속 9월27일 기업체 관련자 소환 9월28일 이우영 대우전자 직장주택 조합장 구속
  • 페스트 비상/공항·항만 검역강화/인서 귀국땐 격리관찰

    ◎인도 등 발병국가 여행금지/KAL기,봄베이취항 중단 국내서도 페스트 방역비상이 걸렸다. 인도에 이어 중국에서도 폐페스트환자가 발생,페스트의 「국내상륙」 위험성이 높아지면서 공항·항만에서의 검역이 강화되고 해당지역의 여행이 금지되는등 페스트예방을 위한 총력체제에 돌입했다. 또 각 여행사에는 이들 지역을 여행하려던 관광객들이 급히 예약을 취소하는 사태가 속출하고 있으며 인도에 진출해 있는 국내 종합상사들도 상황 악화에 대비,주재원 및 가족들의 귀국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한편 외무부는 항생제인 옥시테트라사이클린(테라마이신) 1만알을 주인도대사관에 보내기로 했다. ▷방역당국◁ 보사부는 29일 인도지역에서의 폐페스트 발병에 따라 감염지역인 봄베이 일대에서 귀국하는 내국인을 6일간 격리관찰할 방침이다. 보사부의 이같은 방침은 치사율이 50%를 넘는 폐페스트의 잠복기간이 4∼5일이고 일단 발병하면 공기를 통해 전염되는 무서운 질병임을 감안,국내유입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해 하루에 10여명에 달하는 봄베이방문내국인을 잠복기간이상 격리시킬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격리조치는 건강한 사람이라도 전염병에 감염될 우려가 있는 경우 일정 시간 격리조치시킬 수 있도록 한 전염병예방법의 ▦건강격리▦규정에 의한 것으로 해외여행객을 대상으로 실시를 검토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보사부는 중국 사천성지역을 여행한 내국인에 대해서도 같은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보사부는 이밖에 페스트 발생지역에서 들어오는 외국인에 대한 검역을 한층 강화,국내에서의 투숙지를 파악하고 페스트 감염시 즉각 서울시립병원 격리병동에 수용할 계획이다. 보사부는 30일 감염내과 교수등 9명으로 구성된 전염병 관계자회의 및 전국 13개 검역소장회의를 잇따라 열고 대책을 협의할 예정이다. ▷공항 및 항만◁ 김포공항내 국립서울검역소는 인도에서 서울로 들어오는 모든 항공기 승객과 화물에 대한 검역을 대폭 강화했다. 대한항공이 주5편 운항하는 인도 뉴델리 경유 화물기에 대해서는 뉴델리에서 짐을 실을때 살충 및 살균조치등 특별검역조치를 취하고 있다.부산·인천검역소등 항구검역소에서는 지금까지 중국이나 인도에서 입항한 배와 승선자명단을 파악하는 한편 최근의 입항자에 대한 추적조사에 나섰다. ▷항공사및 여행사◁ 대한항공은 10월3일부터 3주동안 주1편 운항중인 서울∼봄베이∼카이로∼마드리드 정기편에 대해 봄베이 운항을 중지하고 대신 바레인에 중간착륙토록 했다. 취리히∼봄베이∼홍콩∼서울간을 주3회 운항하는 스위스항공에 대해서는 협의를 통해 중지여부를 검토키로 했다. 롯데·대한·한진관광을 비롯한 여행사들은 예약된 중국·인도등 관련국 관광객들과 일일이 접촉,출발일정을 늦추고 외국여행사들과도 계약조건을 변경하는 절차를 밟고 있다. ▷여행취소◁ 각 여행사에는 페스트 발생국가로 관광을 계획했던 예약객들의 취소와 문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다.인도의 경우 현지 여행사에서 입국을 만류하는 등 여행이 정지된 상태이다. 29일 낮 현지 여행관련기관의 초청으로 인도로 출국하려던 한국여행신문의 임두종부장(35)은 『28일 예비모임을 갖고 출국준비를 모두 마쳤는데 아침에 여행사로부터 사정상 연기해야겠다는 통보를 받았다』면서 『다른 곳에도 알아봤으나 모두 같은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여행업계가 가장 큰 타격을 입고 있는 곳은 중국으로 일부 여행사들은 아직은 사천성등 일부 지역에서만 페스트가 발생,한국관광객들이 주로 찾는 백두산이나 상해등의 여행에는 지장을 주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지만 예약을 취소·변경하는 사람들이 계속 늘고 있다. ▷해외주재상사◁ 삼성물산·현대종합상사·대우·럭키금성상사·선경 등 국내 주요 종합상사들은 인도 뉴델리 및 봄베이지사와 지속적인 연락을 취하면서 지사원과 지사원 가족들의 귀국 또는 제3국 피신등의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1인 지사인 봄베이와 본사직원 3명이 주재하고 있는 뉴델리지사와 연락을 취하고 상황이 악화될 경우 철수를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폐페스트 비상 각국 움직임/가공항요원 인기 도착하자 한때 대피/걸프6국 인도왕래 항공기 운항중단 ○…인도의 페스트 확산과 관련,각국은 자국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한각종 조치를 마련하는등 비상체제에 돌입. 일본과 중국,홍콩은 인도로부터 입국하는 여행객들중 페스트에 감염된 것으로 의심되는 여행객을 수일간 격리시킬 방침이며 태국,필리핀등도 인도로부터 오는 모든 항공기와 선박에 대한 검사를 실시하고 여행객에 대해 예외없이 검사를 실시한다고 발표. ○…걸프지역 아랍 6개국은 28일 폐페스트 확산을 막기위해 이날부터 인도로부터 들어오거나 나가는 여객기 운항을 일시 중단한다고 발표. 사우디,카타르,아랍에미리트,쿠웨이트,바레인,오만등 걸프협력기구(GCC) 6개 회원국들은 26∼27일 잇달아 회의를 열고 폐페스트 확산사태가 진정될 때까지 자국과 인도를 오가는 항공운항을 중단키로 결정. 이에따라 이날 2백45명의 승객을 태우고 사우디의 제다로 향하던 에어 인디아 소속 보잉 747기가 사우디측의 기착거부로 비행도중 봄베이로 회항. ○…인도정부가 폐페스트 확산을 막기위해 특별의료팀을 지원하겠다는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이단체의 톰 스키너 대변인이 28일 전언. 스키너 대변인은 『이번주초 특별의료단 파견을 제의했으나 인도 보건당국이 이미 다른 의료진들이 활동중이라는 이유를 들어 거절했다』고 말했다. ○…캐나다 토론토 공항의 출입국관리요원 25명이 페스트에 대한 강력한 안전조치가 마련될 때까지 업무를 거부하고 있다고 토론토 일간신문 토론토 스타가 28일 보도. 이 신문은 또 출입국관리요원 12명이 전날 인도의 뉴델리로부터 에어 인디아 항공소속 여객기 한대가 공항에 도착하자 모두 사무실을 빠져나갔다가 한참후 마스크와 장갑을 낀채 돌아오는 바람에 업무가 지연되는등 차질을 빚기도 했다고 보도. ◎의사가 말하는 주의할점/“감염지역 여행땐 항생제 복용”/발병하면 피부­빨갛게 붓고 고열지속/쥐벼룩 주범… 공기전염 쉬워 안심금물 전문가들은 페스트가 쥐가 들끓는 비위생적인 환경에서만 출몰하는 「빈민병」이기 때문에 우리나라에서 환자가 발생할 확률은 비교적 낮은 것으로 보고 있지만 공기로도 쉽게 옮길 정도로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안심할 수 만은 없다는 지적이다. 연세대의대 김준명교수(감염내과)는 『최상의 예방책은 유행지역으로의 여행을 가능한 삼가는 것이며 불가피하게 여행할 경우라면 감염지역과 사람들이 많이 몰려있는 곳을 가급적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여행하기전에 테트라사이클린 등과 같은 예방목적의 항생제를 미리 복용하고 가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김교수는 또한 유행지역에서 최근 입국한 여행자들은 입국즉시 감염여부를 철저히 검사해야 하며 피부가 빨갛게 붓고 고열이 생기는등 감염이 확인되면 1주일동안 격리된 상태에서 항생제를 지속적으로 투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고려대의대 박승철교수(감염내과)는 『페스트는 전통적으로 인도·이집트·중국·남미·베트남등 위생상태가 나쁜 빈민국가에서 자주 발생하는 전염병이기 때문이 이 병을 예방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주변환경을 깨끗이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페스트는 쥐벼룩에 의해 옮겨지기 때문에 집주위의 청소를 깨끗이 하고DDT등의 살충제를 뿌려 쥐가 서식하지 못하도록 하는 것도 예방의 한 방법이다. 전문가들은 페스트예방백신이 있으나 그동안 국내발생사례가 한건도 없어 현재 시판중인 약이 없는 것도 문제라며 인근국가에서 페스트가 발생하는등 비상이 걸린만큼 백신을 수입해오는 문제도 적극 검토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일본의 페스트대책/감염 의심땐 격리… 화물 가검물까지 분석 인도 서부 수라드에서 발생한 페스트가 인도전역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자 일본정부는 28일 전국의 17개 공항과 항만의 검역소에 검역을 강화하도록 긴급 지시했다. 일본정부는 이 지시에서 인도로부터의 입국자에 대해 신중하게 검역을 실시하고 페스트 환자로 의심되는 환자가 발견되면 후생성에 즉각 보고토록 했다. 이와함께 인도로부터 내항하는 선박에 탑재된 화물에 대해서도 검역을 강화하고 페스트로 의심되는 사람과 화물로부터 채취한 가검물을 국립예방위생연구소에 즉각 보내도록 지시했다. 또 환자의 격리수용을 위해 각 검역소가 격리병동을 갖고 있는 의료기관과 사전협의해 격리병동을 준비토록 하는 한편 12곳의 검역소에서는 페스트 예방접종을 실시하도록 했다. 그러나 일본은 그동안 페스트 발생 경우가 거의 없어 예방 접종에 필요한 백신등이 부족,이의 확보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인도에 진출하고 있는 일본기업들도 페스트 예방에 비상대책을 서두르고 있다. 인도서부 가까운 곳에 위치한 일본기업들은 주재원들을 피신시키고 있다.마루베니사 뉴델리지점은 수라드에서 북쪽으로 약 50㎞ 떨어진 바루치의 발전소 건설현장에 투입돼 있는 가와사키중공업의 일본인 기술자 25명을 지난 25일 뉴델리로 피신시켰다고 밝혔다. 또 수라드 남쪽 2백㎞ 떨어진 봄베이에 있는 사쿠라은행 봄베이지점 등 일본계 기업들은 주재원 가족들을 귀국시킬 방침을 세워두고 있으며 인도 현지에서 구하기 어려운 항생물질을 싱가포르 등 인근 국가에서 급히 구입,현지에 보내기로 했다.
  • 세무공무원 1,600명 보직변경/동일업무 3년넘은자 대상

    ◎세무비리 방지대책/행정기관 지방세수납 금지 내무부는 인천 북구청의 세금착복사건과 관련,일선세무공무원들의 부정을 막기 위해 3년이상 동일업무에 근무한 사람은 10월말까지 보직을 모두 바꾸기로 했다.이번 보직변경대상자는 모두 1천6백51명으로 전체 지방세무공무원의 13%에 해당한다. 또 행정기관의 지방세 현금수납을 금지하고 내년부터는 지방세를 부과,징수하는 일선시·군·구의 세정과 직원수는 상주인구·과세건수·사업체수등에 연동하여 증감시키기로 했다. 내무부는 27일 이같은 내용의 「지방세무부정방지종합대책」을 마련,이날 열린 전국 15개 시·도 재정(내무)국장및 세정과장회의를 통해 강력시달했다.내무부는 이날 회의에서 전국 2백78개 시·군·구(행정구 포함)는 이번 10월의 「세정보고회」를 시작으로 매년 두차례씩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지방세 민원공개상담회를 의무적으로 갖도록 했다. 또 취득세·등록세등 자진신고세목의 수납제도를 고쳐 검인계약서 검인 또는 준공검사필증을 교부할 때 이같은 사실을 세무부서에 통보,자진신고납부서를 교부토록 했다.대책은 법무사등에 대해 등록세자진신고납부서를 한꺼번에 교부하지 못하도록 하고 등록된 납부서서식만을 사용토록 해 임의제작된 서식활용을 금지시켰다. 내무부는 이밖에 세무직공무원들도 국세청및 산하공무원과 같이 3년마다 순환보직토록 하고 이미 시달한 ▲세무행정의 전산화 ▲지방세의 부과와 징수기능분리 ▲세무업무감사강화를 위한 「세무비리기동조사반」편성및 운용을 차질 없이 실시하도록 강력시달했다.
  • 구청납세 기업/공모자냐 피해자냐/기업으로 불똥튀는 “세금비리”

    ◎“세금감면” 미끼유혹… 업체몰래 착복/피해/횡령묵인 대가 감세·분배 가능성도/공모 인천북구청 세금비리사건의 불똥이 이번에는 기업체로 튀면서 세무공무원들과 기업체의 결탁여부가 도마위에 올랐다. 검찰의 수사결과 구속된 안영휘씨와 이승록씨는 91년부터 지난해까지 가짜영수증을 발부하는 방법으로 15개 기업이 낸 취득세 19억1천만원을 가로챈 사실이 밝혀졌다. 이 가운데는 동보건설·경남기업·대우자동차등 굵직한 기업들이 다수 포함돼 있어 안씨등이 간 큰 「세도」임을 다시 한번 실감케 한다. 이들은 단 23장의 취득세영수증을 위조해 19억원을 가로챘으니 「딱지」 1장당 약1억씩을 챙긴 셈이다. 이처럼 큰 액수의 세금을 손쉽게 챙겼다는 점에서 관심의 초점은 기업체와의 공모여부에 모아지고 있다. 검찰은 안씨등이 법인들의 고액취득세를 기업관계자와 공모하여 횡령했을 가능성과 독자적으로 착복했을 가능성등 두가지 경우를 모두 수사선사에 올려놓고 있다. 현재까지의 수사상황으로는 안씨등이 세금감면을 미끼로 기업체에 세금을 자신들에게 직접 내게 한 다음 기업체 몰래 횡령했을 가능성이 더 많은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기업체의 세금착복을 처음 자백한 이씨도 횡령한 세금전액을 자신과 안씨가 7대3으로 나눠가졌다고 말하고 있다. 이들은 기업체의 세금도 개인의 세금과 마찬가지로 감면해준다는 핑계로 세금을 자신들에게 직접 내게 한다음 통째로 삼키는 방법을 썼다. 그러나 이경우 기업측에서는 세무담당공무원이 세금을 떼어먹으리라는 짐작은 하지도 못한 채 세금감면의 대가로 안씨등에게 일정액의 뇌물을 건넸을 가능성이 높다. 검은 돈을 좋아하는 안씨측도 납세자를 안심시키 위해 선뜻 뇌물을 받았을 것이다. 이른바 뇌물도 받고 세금도 챙기는 「꿩먹고 알먹기」인 셈이다. 이 경우는 기업체가 완전히 당한 꼴이 된다. 세금도 떼이고 뇌물도 떼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법인취득세는 워낙 고액인만큼 기업체관계자와 공모 없이는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에 이르는 거액을 횡령하기가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지적도 만만잖다. 액수가 커 나중에 세액합산과정에서 들통날 소지가 많은 만큼 세금을 내는 측과 치밀한 각본없이는 횡령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주장이다. 기업체의 세무관계자들이 거의 전문가에 가까운 마당에 세무직원들이 세액을 낮춰줄 수는 있어도 은행을 통하지 않고 세금을 직접 수령할 수 없다는 사실을 모른채 안씨등에게 세금을 건넸을 리 없다는 것이다. 즉 기업관계자들은 안씨 등이 세금을 횡령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묵인하는 대가로 세금을 대폭 감면받거나 세금을 일정비율로 나눠 가졌을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이는 세금을 조금이라도 낮추기 위해서는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는 기업생리로 보아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이다. 어쨌든 기업측이 은행에 내야 할 세금을 세무직원에게 직접 준비정상적 행위에 대해서는 책임을 면할 수 없다는 것이 일반적인 생각이다.
  • 도둑맞은 세금 어떻게 처리될까

    ◎구청에 낸 경우/납부인정… 관련공무원이 배상/법무사가 착복/미납처리… 일단은 재납부해야/공무원과 결탁/체납액에 가산세까지 물어야 인천시 북구청 세금횡령사건의 전모가 차차 그 윤곽을 드러내면서 납세자들은 물론 전국민들의 관심이 횡령된 세금의 처리문제는 어떻게 될 것인가에 모아지고 있다. 현재까지 드러난 횡령세목은 취득세와 등록세등 2가지. 자진납부가 원칙인 취득세의 경우는 구속된 주범 안영휘씨등이 납세자들로부터 직접 받아 챙긴 것이 드러났기 때문에 이 돈은 안씨등 착복공무원들이 물어내야 한다.이는 「회계관계직원등의 책임에 관한 법률」 제4조에 명시돼 있듯이 담당공무원은 국가를 대신해 세금을 받은 것이기 때문에 2중으로 국민을 상대로 거둬들일 수 없기 때문이다. 문제는 등록세인데,등록세는 등기절차를 잘 모르는 시민들이 관행상 법무사사무실을 통해서 납부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번 사건에서 횡령된 등록세도 대부분 이모·강모법무사 사무실을 통해서 낸 것들이다.횡령된 등록세와 관련해서 법률적으로 3가지경우를 생각해 볼수가 있다. 첫째는 시민이 등록세를 공무원에게 직접 냈고 이것이 횡령됐다면 당연히 관련공무원이 물어내야 한다. 두번째로 문제되는 부분으로 법무사사무실을 통해 낸 것인데,원칙적으로는 법무사사무실을 통한 세금이 횡령됐을 때에도 시민은 국가가 아닌 법무사와 사적으로 관계한 것이므로 세금의 미납으로 분류될 수 있으며 따라서 시는 미납자에게 납입을 요구하고 해당 시민은 이를 납입한뒤 횡령자를 상대로 반환소송을 내야 한다. 즉 법무사직원이 횡령한 것이라면 시에는 납세의무가 남아있는 채 그 직원에 대해 횡령금 반환소송을 내야하고,공무원과 법무사실 직원이 공모해 나눠 횡령한 것이라면 시는 공무원이 횡령한 것만 추징하고 나머지는 시민이 물되 법무사직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해 되찾아야 한다. 세번째는 공무원과 시민들이 결탁해 세금을 안물었거나 적게 낸것이 밝혀질 경우인데 이는 당연히 미납으로 처리돼 가산세까지 포함해 물어야 한다. 그러나 두번째의 경우처럼 이번 사건도 법무사사무소 직원들과 공무원이짜고 저질러진 것이 밝혀진 만큼 시로서는 당사자들에게 일방적으로 미납처리를 할 수 없는 형편에 놓여있다. 납세자는 횡령사실을 알지 못했고 더구나 공무원과 법무사사무소 직원들이 짜고 한 이번 사건에서 시민들은 선의의 피해자가 분명하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미납처리할 경우 엄청난 조세저항이 일것은 불보듯 뻔한 일이기 때문이다. 아무튼 시민들로부터 일단 세금을 다시 거둔뒤 이를 법무사쪽에서 받아내도록 하는 조치는 실현가능성이 어려운 상황에서 시는 취득세는 어렵다 하더라도 현재까지 15억여원으로 집계된 등록세의 횡령분은 공동소송을 통해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13개업체 세금비리 결탁 조사/「인천북구청」 수사

    ◎안씨와 짜고 취득세 탈세 혐의/자수자 1명포함 총18명 구속 【인천=최철호·김학준기자】 인천 북구청 세금횡령사건을 수사중인 인천지검(주광일검사장)은 25일 구속된 주범 안영휘씨(53·전북구청 세무1계장)가 대기업체나 고액납세자들과도 짜고 취득세·등록세 등 각종 지방세를 적게 내도록 해주는 대가로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검찰의 영수증 대조 수사결과 1억원이상의 고액세금을 낸 사람이 20여명을 넘고 6억원짜리와 관련된 법인과 개인도 2명이나 끼어있기 때문이다. 검찰은 이에따라 지난해 7월 1만2천8백여㎡의 부지를 7백70억원에 매입한 인천 S기업등 9개업체와 92년 1월 북구에 9천1백여㎡를 54억원에 사들인 B업체등 4개업체의 납세명단을 확보해 이들 업체들이 법인취득세를 납부하는 과정에서 이들과 짜고 취득세를 낮춰냈는지 여부를 집중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또 주범 안씨와 짜고 세금을 빼돌린 이승록(39·남동구청 세무1계장)·이흥호씨(43·북구청 세무과9급)등 수배중이던 세무과 직원 2명이 이날 상오와 하오에 각각 자수해옴에 따라 고위 공직자들에 대한 상납구조가 밝혀질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해서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이흥호씨는 조사결과 안씨와 짜고 1백80매의 영수증을 위조,1억9천4백여만원을 빼돌려 3대7의 비율로 나눠가진 혐의가 드러나 이날 구속됐으며 이승록씨는 북구청 세무1계 차석으로 근무하던 지난 92년 1월부터 지난해 4월까지 구속된 안영휘씨와 공모해 취득세 영수증 1백16장을 위조,2억1천만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 이로써 이번 사건으로 구속된 사람은 모두 18명으로 늘어났다.
  • 영수증철빼돌리기 「007작전」 방불/인천세금비리 수사

    ◎주범 안영휘씨 지난 4일 증거물 인멸 지시/세무과장­계장­직원­가족 동원 수사망 피해 인천 북구청 세무비리사건의 열쇠였던 영수증철 빼돌리기에는 북구청 세무과직원뿐만 아니라 가족까지 가담해 「007작전」을 방불케 한 방법을 동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조사결과 주범 안영휘씨(53)는 검찰수사가 시작된 직후 미국으로 달아난 김형수씨(38)에게 부하직원들을 조직적으로 동원,증거물을 없애도록 지시했다. 이에 따라 「안사단」이 영수증을 빼돌리기 위해 작전에 돌입한 것은 지난 4일 하오 3시쯤.인천 부평경찰서가 인천 북구청의 세무비리를 알아채고 세무과 9급 양인숙씨(29)등 2명을 긴급구속하고 안씨에 대해 조사가 시작되자 안씨는 경찰서로 찾아온 김씨에게 『물건을 없애라』고 지시했다. 안씨로부터 명령을 받은 김씨는 전 세무과장인 이종심씨(42·구속)에게 보고,이씨는 같은날 하오 7시쯤 정장교씨(29·구속·세무2계 7급)와 신한철씨(24·불구속·세무1계 7급)에게 지시했고 이들은 다음날인 5일 새벽 2시쯤 세무과 창고에 보관중이던91·92년도 취득세 영수증철(마대 3자루분)을 일단 지하창고로 옮겼다. 이어 이날 낮12시쯤 이과장의 지시를 받은 김종인씨(44·구속·세무1계 기능직)가 김헌진(26·구속·평가계 8급)·나상균씨(24·불구속·세무2계 9급)등을 통해 차량을 이용해 부평6동 한일연립 B동 김헌진씨(26)집 지하창고로 영수증철을 옮겼다. 그러나 이곳도 불안하다고 판단,이과장과 김형수(38)·김종인씨(44)등 3명이 지난 9일 상오11시쯤 김씨의 처남집으로 다시 옮겼다. 김씨는 검찰의 수사망이 좁혀지자 지난 14일 구속된 강신효씨(54·세무과 기능직9급)에게 영수증철을 넘기고 미국으로 달아나 버렸다. 강씨도 수사망을 피하기 위해 영수증철을 큰 딸인 강미애씨(33)를 통해 인천시 남구 옥련동 사돈인 이명수씨(45)집에 옮겼다.
  • 「상납­비호」 상·하위직 역할 분담/드러나는 「세금착복」 커넥션

    ◎안씨,부하직원 하수인 만들어 횡령공조/동료들은 세금 불법감면 해줘 공범으로 태워지거나 파기된 것으로 여겨졌던 91·92년도 영수증철이 22일 발견됨으로써 그동안 어려움을 겪던 검찰의 수사가 아연 활기를 띠기 시작했다. 검찰은 이번 사건의 열쇠가 이 없어진 영수증철에 있다고 판단,그동안 구속된 안영휘씨(53·전북구청 세무1계장)와 양인숙씨(29·세무계직원)등을 상대로 계속 추궁하는 한편 달아난 이승록씨(39·전북구청세무주사보)등 5명의 신병확보에 주력해 왔었다. 그러나 영수증철이 발견된 이상 검찰은 이제 이들이 입을 다물고 있더라도 범행수법과 세금횡령액수,범행에 가담한 세무과 직원들의 역할등에 대한 확인이 가능하게 됐다. 구속된뒤에도 자신의 범행에 대해 일체 입을 다물고 은닉하기에 바빴던 안씨로서도 이제는 증거가 드러난 이상 더 버틸만한 여력이 없어진 것이 사실이다. 지금까지의 검찰수사로는 이번 사건의 주범은 역시 안씨로 그는 북구청에만 18년을 근무하면서 하수인으로 양씨,그리고 달아난 이승록·김형수(38·북구청 세무2계)·이흥호(43·〃세무서기보)·이덕환(30·〃일용직)·최병창씨(27·〃세무과 직원),이날 영수증철을 빼돌린 혐의로 긴급구속된 강신효씨(54·〃세무2계 기능직)등과 짜고 조직적으로 세금을 착복해온 사실이 드러났다. 이들은 다른 구청에서 발부하는 등록세의 고지서에는 아랫단에 「구청에 취득세를 자진신고 납부하라」는 문구를 적는데 비해 이들은 「북구청에 자진납부하라」고 적어 「신고」라는 문구를 빼 마치 구청에서 등록세·취득세를 직접 수납하는 것처럼 유도하는등 치밀한 수법을 구사하며 시민들의 세금을 빼돌려왔다. 이들은 기일이 지나 세금을 내러오는 사람들에게는 가산세 20%를 면제해주는 척하며 직접 받아 챙겼으며 세금액수가 많은 사람은 이를 깎아주겠다고 속여 이들로부터 받은 세금을 주머니에 집어넣었다.또 등록세와 취득세는 반드시 은행등 금융기관의 창구를 통해 세금을 내야한다는 사실을 잘 모르는 사람들로부터 세금을 납부받는 척하며 가짜 영수증을 주고 이를 챙겼다. 이들은 또 집을 사고 등록을 해야하는 사람들에게 등록을 대행하는 법무사들과도 짜고 법무사가 이들 세금을 받아 가로채도록 방치하며 대가를 받은 사실도 들통났다. 이번에 구속된 이광전(53·전북구청장)·전화익(60·전북구청장)강기병(60·전북구부구청장)·이장희(52·인천시지적계장)·하정현씨(인천시감사1계장)등 간부직 공무원들은 안씨의 검은 돈을 받고 바람막이를 해주다 철창신세를 지게됐다. 검찰은 이들이 오랜 기간 이같은 비리를 저지를 수 있었던 것은 상위직급자들의 비호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세무직공무원들이 세금을 감면해주고 돈을 받는등의 일이 버젓이 행해지는 분위기가 크게 작용했다고 보고 있다.
  • “나는 인간이 아니다” 태연히 재연/「지존파」 현장검증 스케치

    ◎“인육먹은건 사실…” 소름끼치는 자백도/마을주민,「공포의 현장」 조속철거 요청 괴기소설 한토막같은 처참한 연쇄납치사건은 현실이었다.김형양등 20대 4명이 은신처로 삼은 전남 영광군 불갑면 금계리 회산마을 아지트에 대한 현장검증은 소설이 아닌 실제상황임을 생생하게 보여줘 관계자들을 경악케했다. ○…범인들이 범행장소로 사용한 창고지하실은 말그대로 소름끼치는 공포의 현장. 주택과 ㄴ자로 붙어 있는 창고안에는 소씨 소유의 그랜저 승용차가 번호판이 뜯기고 유리창이 부서지고 차체가 해체돼 아수라장을 이루고 있었다.창고 지하에 있는 사방5m크기의 감금실은 지름2㎝정도의 철근을 용접해 2중으로 철창을 만들어 놓은데다 한번 갇히면 절대 나올 수 없도록 커다란 자물쇠로 잠가놓을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어 수사관들을 놀라게 하기도. ○…범인 김형야은 현장검증후 기자들에게 『진짜 죽일 사람은 따로 있는데 엉뚱한 사람만 죽인 것같다』며 『이 집은 사람 잡아다 죽이기 위해 지었다』고 태연히 말해 주변사람들을 놀라게 하기도.김은 또 『우리가 죽인 사람은 5명이 전부다.나는 인간이 아니다.잘난 놈들은 모두 죽이려 했다』며 『인육을 먹은것도 사실이다』고 털어놨다. ○…조직이탈을 이유로 조직원을 살해해 암매장한 현장에서 사체발굴작업을 벌인 경찰은 범인들이 가리킨 불갑산 자비계곡에서 숨진 안봉은씨의 사체가 나타나자 긴장. 발굴잡업을 지휘한 서울지검 김홍일검사가 범인 김형양에게 『왜 죽였느냐』고 묻자 『송이 살인연습을 한 20대 여자에 대한 악몽을 꾼다며 조직공금 3백만원을 몰래 인출해 달아나 죽였다』고 태연하게 대답. ○…이날 현장검증이 실시된 범행현장에는 이른 아침부터 마을 주민등 5백여명이 몰려들어 북새통. 회산마을 주민들은 『지존파 일당들이 아지트로 사용한 집을 완전히 철거할수 있도록 하루 빨리 사건을 마무리 지어 줄것』을 관계당국에 요청하는 등 사건의 충격에서 벗어나고 싶은 심정을 토로.마을 사람들은 그러나 범인들의 인적사항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보복이 두렵다』면서 한사코 이름 밝히기를 거부하고 함구로 일관,마을주민들이 겪고 있는 공포감이 어느 정도 인지를 반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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