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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지부 올 업무보고서 ‘恨풀이 복지’ 강조

    ◎“소외계층 한 풀어주자” 김 대통령/실직자·장애인 등 복지행정 역설/“세금은 설움받는 계층 위해 써야” 【文豪英 기자】 金大中 대통령은 10일 보건복지부의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대량 실직시대의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서비스를 거론하면서 ‘한(恨)풀이 복지’를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金대통령은 “우리나라 사람들은 사람답게 대우받고 살아보고 싶은 한이 있으나 보복을 염두에 둔 원한과는 다르다”면서 “특히 요즘같이 어려운 시대에 소외계층의 한을 풀어줘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우리 민족의 특성은 신명나게 놀고 멋을 알면서 한풀이를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서”라고 지적하고 “한풀이가 안돼 낙심하거나 저항하는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며 실직자,장애인,노인 등에 대한 복지서비스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춘향이도 이도령과 상봉하기 전에는 갖은 고난을 겪었으나 변사또에게 보복하지 않았다”고 춘향전(春香傳)을 예로 들기도 했다.또 별주부전에서 거북이가 용궁에서 기지를 발휘해 뭍으로 간신히 도망친 뒤 토끼에게 아무 원한도 품지 않은 이야기도 소개했다. 金대통령은 한(恨)풀이론을 역설하기에 앞서 업무보고 서두에서 “복지부는 배고프고 오갈 데 없는 국민들의 설움을 이해하고 이를 해결하는 기관이 돼야 한다”면서 “세금은 설움받는 계층을 위해 써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소외계층에 대한 단순 구제보다는 당사자들의 자활의지를 북돋우면서 일거리를 마련해 주는 배려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노인들이 경로당에서 화투를 치면서 소일하기보다는 생활소품이라도 만들어 손자들의 과자값이라도 벌게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金대통령은 업무보고 청취를 마치면서 “특히 복지부 직원들은 사랑 봉사심 사명감을 갖고 헌신적 자세로 일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그래야만 진정한 복지가 구현된다”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소외된 이웃을 위해 헌신적으로 일하다 보면 인생의 마지막에서 자신을 되돌아볼 때 보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월드컵 진출 16國 우정의 축구 한판/새달 9일 한강공원서

    ◎주한 외교관·상사원들 팀 구성/FIFA 경기방식 채택… 24일 목동구장서 결승/獨 강훈 돌입… 伊 “패하면 망신” 출전 유보 프랑스 월드컵에 앞서 주한 외교사절과 교민들이 참가하는 미니 월드컵이 열린다. 프랑스 월드컵 개최 및 2002년 월드컵 한일공동 유치를 기념하기 위해 마련된 미니 월드컵은 월드컵 개최 한달전인 다음달 9일 서울 여의도 한강 시민공원에서 프랑스 월드컵 본선 진출국 16개국이 출전한다. 각국 대표 선수들은 진짜 선수들이 아닌 우리나라에 상주하고 있는 대사관 직원들.그러나 일부 공관 규모가 적은 나라는 상사원과 교민들까지 출전해 각 나라의 축구 실력을 겨누게 된다. 경기 방식은 월드컵과 마찬가지로 4개조로 나눠 리그전으로 예선전을 치르고 각조 상위 2개국이 결선에 진출,8강이 토너먼트로 우승팀을 가린다. 경기시간은 전·후반 각각 10분에 휴식시간 20분. 다음달 8일 참가 16개국이 선전을 다짐하는 리셉션을 갖고 예선전을 벌인뒤 24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대망의 결승전을 벌일 예정이다. 당초 이 미니월드컵에는 프랑스 월드컵 본선 진출 32개국이 모두 참가할 예정이었으나 크로아티아 카메룬 등은 우리나라에 공관이 없고 일부 국가들도 대사관 직원과 교민들 숫자도 적어 16개국으로 축소됐다. 현재까지 출전을 신청한 나라는 개최국 프랑스와 월드컵을 3회 제패한 전통의 축구강국 독일,네덜란드,영국,스코틀랜드,일본,미국,루마니아,한국 등 9개국이고 남미의 브라질 멕시코 칠레 아르헨티나도 참가를 약속했다. 비록 국가 대표선수들의 대항전이 아닌 주한 외교관 및 교민들 사이의 친선경기의 성격이 짙지만 축구강국들은 벌써부터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독일대사관은 미니 월드컵 우승을 목표로 맹 훈련을 하고 있으며 브라질과 아르헨티나도 곧 팀을 구성,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이탈리아처럼 패했을 때 축구 강국을 자부하는 자존심에 타격을 입을 것을 우려해 아직까지 참가여부에 대한 입장표명을 유보하고 있는 나라도 있다. 한국은 외교통상부 직원들로 대표팀을 구성한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스포츠마케팅대행사 플턴엔터프라이즈의 김선갑 사장은 “이번 대회는 주한 외교관 및 교민들끼리 친선 및 친목을 도모할 뿐만 아니라 월드컵축구 열기를 확산시키는데도 한몫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미니 월드컵은 플턴엔터프라이즈와 한국스포츠 TV가 공동으로 주관하고 외교통상부,문화관광부,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한다.
  • 영장 발부­연기 수차례 ‘곡절’/權寧海씨 구속되던 날

    ◎在美교포 “北과 내통 응징” 승용차에 달걀 세례/구인장 집행 거부하자 법원,변호인 대리신문 2일 밤 權寧海 전 안기부장에 대한 구속절차는 검찰의 구속영장 청구,법원의 구인장 발부,權씨의 영장실질심사 거부,법원의 영장 발부,權씨의 건강악화를 내세운 변호인단의 영장집행 연기 요청,서울구치소 수감 등으로 우여곡절을 거듭했다. ○…權씨는 이날 자정 쯤 그동안 치료를 받았던 서울 강남성모병원에서 구치소로 향했다.權씨는 서울지검 남부지청 수사관 3∼4명에게 이끌려 베이지색 코트 차림으로 6010 특실에서 나와 엘리베이터를 타고 1층으로 내려온 뒤검찰 차량에 올랐다. 權씨는 심경이 어떠냐는 질문에 굳은 표정으로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승용차가 구치소로 출발하려는 순간 미국 LA에서 신문을 발행한다는 50대 裵모씨는 차량을 향해 달걀 3개를 던져 2개를 뒷 유리창에 맞췄다.裵씨는 “북한과 내통하는 사람은 용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검찰 수사관들은 구속영장이 발부된 직후인 하오 9시30분쯤 서울 강남성모병원權씨의 병실에 도착했으나 權씨의 변호인단이 “權씨가 식사를 전혀 못해 하오 5시부터 포도당 주사를 맞고 있다”면서 “혈당치가 떨어져 수액을 모두 맞기 전까지는 이동이 불가능하다”며 집행연기를 요청,영장을 집행하지 못했다. ○…이날 상오 10시50분쯤 黃丙敦 남부지청 검사 등 2명이 權씨의 병실을 찾아와 權씨를 퇴원시켜 서울지검 남부지청으로 데려가 피의자 신문조서에 서명토록 한 뒤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서울구치소로 이감하겠다는 뜻을 밝혔으나 權씨는 완강히 거부했다. ○…서울지법 남부지원 영장전담판사인 金益鉉 판사법원는 이날 하오 4시20분쯤 영장 실질심사를 하겠다며 權씨에 대한 구인장을 발부했다. 權씨는 그러나 구인장 집행에 불응하며 완강히 버텼고 金판사는 하오 7시30분쯤 변호인인 鄭永一 변호사와 金오수검사를 ‘대리출석’시켜 신문한 뒤 하오 8시20분쯤 영장을 발부했다. ○…權씨에 대한 영장집행을 앞두고 검찰과 변호인들은 權씨의 차림새 등을 놓고 한때 실랑이. 검찰은 양복차림에 부축을 받은 채 병실을 나와 영장집행에 응해주기를 요청한 반면 변호인단은 權씨의 상처가 아물지 않았고 혈당치가 불안정하다는 이유를 들어 휠체어를 타야 한다고 주장. ○…權씨의 변호인단은 이날 하오 기자들에게 “權씨는 부하직원들이 모두 구속된 마당에 구속을 각오하고 있다”면서도 “건강을 완전히 회복하지 않은 상태에서 영장집행을 강행하려는 뜻을 이해할 수 없다”고 불만을 표시.
  • 포철 재도약·국난극복 다짐/창립 30주년 기념행사

    포항제철이 1일로 창립 30주년을 맞는다. 포철은 31일 창립 30주년을 맞이해 제철보국(製鐵報國)의 창업정신으로 한국철강산업의 재도약과 국난극복에 앞장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철은 이를 위해 기본과 원칙을 중시하는 내실있는 경영에 매진하는 한편 포철 특유의 기업문화를 국제화시대에 맞게 승화,발전시켜 국민에게 신뢰받는 국민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약속했다. 포철은 지난 68년 철강불모지에서 출발,73년 조강연산 1백3만t의 포항 1기 설비와 83년 9백40만t체제의 포항제철소 4기 설비를 준공한 데 이어 지난 92년 단위 제철소로는세계 최대·최신예인 조강연산 1천1백40만t 규모의 광양제철소 4기 설비를 준공,30년만에 세계 최대 규모인 2천6백43만t 체제를 구축했다. 한편 劉常夫 신임 포철 회장은 1일 임직원과 자회사·협력회사 대표 등이참석한 가운데 포항 본사에서 창립 30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21세기에도 최강의 질적 경쟁력을 갖춘 철강기업으로 발전하자고 당부하고 우수사원에게 표창장을 수여한다.
  • 클린턴 성추문 대응/행정특권 발동키로

    【워싱턴 연합】 미 백악관은 빌 클린턴 대통령과 전 시용직원 모니카 르윈스키의 섹스 스캔들에 대한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의 조사에 대응하기 위해 대통령의 헌법적 권리인 행정특권을 발동하기로 했다고 ABC방송이 22일 보도했다. ABC방송은 클린턴 대통령이 헌법적인 대결무대를 마련하게 된 셈이라고 말하고 행정특권이 발동되면 사법부가 이를 거부하는 판단을 내린다고 해도 스타 검사의 조사활동이 수개월간 지연될 것이라고 말했다.
  • 공직사회 계급 파괴 바람 분다

    ◎조직개편·공무원 감축 따른 이상현상/“직급 낮아져도 일자리 지키겠다” 많아 공직사회에 ‘계급 파괴’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조직개편과 공무원 감축에 따른 후유증이다.직급을 낮춰서라도 일자리를 지키겠다는 것이다.월급 삭감은 당연한 일이고 불과 며칠전의 부하직원과 동급이 되는 ‘기현상’이 벌어지고 있다. 국무총리실 공보실의 한 국장(3급,부이사관)은 4급으로 직급을 낮추기로 했다.4급 서기관인 한 과장도 5급 사무관으로 직급을 하향 조정했다.자리를 고집하다가는 보직없는 잉여인력으로 분류돼 공무원을 그만둘 판이기 때문이다.그마저도 별정직 공무원에게만 해당되고 일반직 공무원은 대상이 되지 않는다. 공보실의 정원은 35명.기존의 공보실 직원 9명은 옛 공보처 직원 110명과 함께 정원 조정돼야 하기 때문에 치열한 ‘자리 다툼’이 벌어졌다.공보실에 남지 못하는 직원들은 별정직의 경우 8월말까지,일반직은 내년 2월까지만 유급 무보직이 가능하다. 행정자치부의 한 관계자는 “신규채용 개념인 별정직 공무원은 본인이 희망하고소속 부처에서 허락한다면 직급을 하향 조정할 수 있다”며 “해당부처에서 이뤄지는 일이어서 통계는 낼 수 없으나 직급 하향조정 공무원이 적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권씨­검찰 ‘윤씨 회견 동기’ 공방

    ◎권씨 “정치인 대북 연계활동 경종 울리려 묵인”/검찰 “아말렉공작 DJ 낙선 노린거 아니냐” 권영해 전 안기부장은 검찰 조사과정에서 재미교포 윤홍준씨의 김대중 후보 허위비방 기자회견에 대해 “대선을 앞두고 정치인들이 북한과 연계하려는 활동이 지나치다고 판단,경종을 울리기 위해 윤씨의 기자회견을 묵인했다”고 주장하며 몇시간 동안 실랑이를 한 것으로 밝혀졌다. 권씨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지만 ‘대북연계 활동’이란 ‘북풍’을 이용하려는 시도와 이를 저지하려는 움직임을 지칭한 것으로 양쪽 모두 국가안보에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판단했다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권씨는 이런 맥락에서 “기자회견을 묵인한 것은 특정후보의 낙선을 노린정치공작이 아니라 직무상 이루어진 일”이라는 논리를 폈다. 그러나 담당검사인 서울지검 남부지청 신상규 부장검사가 권씨 주장의 헛점을 파고들며 집요하게 추궁하자 권씨는 곤혹스런 표정으로 입을 다물었다.검찰이 지적한 대목은 윤홍준씨의 기자회견 내용은 안기부가 대선 1년4개월전인 96년 8월에 이미 감지한 것인데도 하필이면 대선 직전에 ‘폭로’토록했냐는 것.회견내용의 상당 부분이 사실과 다르다는 점도 문제 삼았다. 신부장검사는 또 “그렇다면 기자회견에서 왜 김대중 후보만을 겨냥했느냐”고 따졌다.기자회견 자체가 정치적 의도에서 비롯됐으며 김대중 후보를 낙선시키기 위해 이루어졌다는 추궁이었다. 검찰 고위관계자는 23일 권씨에 대한 조사과정과 내용을 이처럼 소개하고 권씨가 자신의 주장만 되풀이한 끝에 ‘자해소동’을 벌였다고 밝혔다. 기독교 장로인 권씨는 문제의 기자회견 공작의 이름을 성경구절을 인용,‘아말렉 작전’으로 부른 것으로 드러났다.‘아말렉’은 구약의 출애굽기에 나오는 이방인 족속으로 가나안 지방을 차지하고 있다가 모세와 모세가 이끄는 여호수아 등 히브리인들과의 싸움에서 졌다. 권씨는 윤씨의 기자회견 공작을 준비하면서 자신은 모세,안기부의 부하직원들은 여호수아 역할을 맡았고 아말렉은 북한과 내통한 친북세력이라며 자신이 주도한 공작의 당위성을 주장했다는 것이다.신 부장검사는 이에 “사실상 모세가 권 부장이고 여호수아는 여권후보이며 아말렉이 김대중 후보가 아니냐”고 따졌던 것으로 알려졌다.
  • 북풍수사 새 국면­자해이후 수사 전망

    ◎권씨 추가조사 지연… 조기매듭 차질/박일용 전 차장 등 사법처리 가속화될듯/거론 정치인은 해명듣고 끝낼 가능성 권영해 전 안기부장의 자해로 검찰의 북풍수사가 새 국면에 돌입했다. 검찰은 당초 늦어도 22일까지 권씨를 사법처리한 뒤 오익제씨 편지사건과 북한 커넥션 문서 조작 등에 대한 진상 조사에 나서 가급적 빨리 마무리 한다는 방침이었다.산적한 경제위기 등 국정 현안에 비추어 북풍수사에만 매달릴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검찰은 권씨가 10일 뒤에나 퇴원이 가능하다는 병원측의 설명을 듣고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구속할 만큼 혐의는 입증했지만 아직 피의자 신문조서에 권씨 본인의 서명을 받지 못한데다 권씨의 부상 정도가 심해 신병을 교도소에 넘기기 어렵게 됐기 때문이다.검찰의 고위관계자도 “완쾌는 아니더라도 거동이 가능해야하는데…”라고 말했다. 하지만 검찰은 권씨에 대한 사법처리를 마냥 늦추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권씨의 신병 상태와 관계없이 법률적으로는 사법처리하는데 별 문제가 없다.행형법 29조는 구송 집행된 자를 구치소 내에서 적절하게 치료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인정되는 때에는 구치소 밖의 병원에 이송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때에는 구속 영장을 발부받되,실제 구속집행은 이뤄지지 않아 사실상 불구속 상태를 유지하게 된다.검찰로서는 영장을 발부받음으로써 불법 행위에 대한 엄단의지를 과시하고 조속한 수사종결 의지도 천명할 수 있어 적절한 방안인 셈이다. 박일룡 전 1차장 등 전 고위간부에 대한 수사 및 사법처리 시기도 앞당겨질 가능성이 크다.권씨에 대한 추가 수사에 차질이 생긴 만큼 오익제씨 편지사건에서 권씨 못지 않게 중요한 역활을 한 것으로 알려진 박 전 차장 등을 상대로 추궁을 해야하기 때문이다.김원치 남부지청장이 22일 개인 의견이라고 토를 달면서도 “권씨 부하직원들에 대한 관대한 처분방침을 바꾸겠다”고 밝힌 것도 그같은 검찰 분위기를 반영하는 것이다. 하지만 북풍공작에 이름이 거론된 정치인들에 대해서는 정치적 파국 등을 고려해 안기부가 해당자들로부터 해명을 듣는 선에서 조사를 마무리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망된다.
  • “권씨 3개혐의 적용… 부하들은 선처”/김태정 검찰총장 문답

    ◎‘윤씨 회견’ 이외는 안기부서 진실 규명/정치인 관련부분 현재론 나온것 없다 김태정 검찰총장은 빠르면 21일 중으로 권영해 전 안기부장을 선거법 등의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수사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고 20일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권 전 부장은 언제 출두했나. ▲오늘 하오 3시45분 서울지검 조사실에 들어왔다.수사는 남부지청 형사5부 신상규 부장검사가 할 것이다.빠르면 21일,늦어도 22일까지 권 전 부장을 선거법 등의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김원치 남부지청장이 수사결과를 발표할 것이다. ­윤홍준씨 허위 비방 기자회견 배후수사 외에 나머지 북풍 의혹에 대한 수사는. ▲나머지 부분에 대해서는 안기부가 공정하고 철저하게 역사에 진실을 남기기 위해 진상을 규명할 것이다.수사 기술이나 수사의 실효성 문제,대북관계 등을 고려할 때 검찰이 할 일이 아니다.줄거리는 안기부가 잡아줘야 한다. ­안기부가 자체 감찰 결과를 하면서 숨길 수도 있지않는가. ▲숨기지 않을 것이다.검찰이나 안기부나 기본 입장은 진상을 규명하는 것이다.이사건 처리에 있어서 안기부와 검찰은 처음부터 의견이 일치됐다. ­-권 전 부장이 윤씨에게 직접 20만달러를 줬다는데. ▲지금 얘기할 수 없다. ­나머지 관련자들은 어떻게 하나. ▲권 전 부장이 최종적으로 책임질 일이 있으면 책임을 지겠다고 했지않느냐.부하직원들은 권 전부장이 선처를 원해 받아주기로 했다. ­권 전부장 혐의는. ▲선거법,명예훼손,안기부법에 다 걸리는 것 아니냐.검찰 입장은 범죄행위가 있으면 처벌하는 것이다. ­처벌 대상에 정치인들이 포함되느냐. ▲결과를 보고 얘기를 해야 한다.현재로서는 나온 것이 없다.안기부장만이 정치인 관련 여부에 대해서 알고 있지 않겠느냐.그러나 권 전부장이 그 얘기를 하겠는가. ­북한 커넥션에 대한 고발이 있으면 어디서 수사하나. ▲서울지검에서 하게 될 것이다.
  • 북풍수사 급피치­권영해시 소환… 수사 전망

    ◎권씨 등 핵심 단죄… 북풍 끝내기/‘오익제건’ 박일원씨 사법처리 될듯/관련 정치인들은 ‘해명’ 선에서 매듭 권영해 전 안기부장이 20일 검찰에 출두함에 따라 이른바 ‘북풍사건’수사는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권 전 부장 수사결과 새로운 사실이 드러나면 수사를 계속하겠다고 강조하고 있으나,국가 최고 정보기관과 대북 비밀접촉라인 등이 지나치게 노출될 경우 국가 안위에 미치는 영향,IMF사태라는 경제여건,여소야대라는 정치상황 등을 감안하면 권 전 부장을 사법처리하는 선에서 수사의 밑그림을 종결시킬 가능성이 높다. 이 때문에 검찰은 권 전 부장 등 간부들을 소환,조사하기에 앞서 안기부가 먼저 자체 감찰을 실시토록 의뢰하는 등 사건의 조기 매듭과 철저한 진상규명이라는 모순을 조화시키기에 부심해 왔다. 지금까지 드러난 권 전 부장의 혐의사실은 크게 세가지로 요약된다.△윤홍준씨의 베이징 기자회견 배후조정 △오익제씨 편지사건 △정보보고 문건의조작 및 유출과정 배후조정 등이다. 검찰은 권 전 부장을윤씨 기자회견건만으로 사법처리한 뒤 나머지 혐의사실은 계속 수사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대성 전 해외조사실장(구속)의 직속상관인 이병기 전 2차장은 사법처리에서 제외될 것으로 관측된다.윤홍준씨의 북풍관련 기자회견 때 해외출장 중이었는데다 북풍 모의과정에서도 핵심라인에서 배제돼 있었다는 게 검찰관계자들의 증언이다. 그러나 박일룡 전 1차장은 면제부를 받기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박 전차장은 지난 해 12월6일 권 전 부장이 주재한 북풍관련 대책회의에서 오익제씨 편지를 ‘북풍’에 활용하도록 강력히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말하자면 권 전부장과 박 전 차장 등 핵심관계자들만 사법처리하고 북풍자료에 나타난 정치인에 대해서는 ‘해명’선에서 매듭지어질 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김태정 검찰총장도 “권 전 부장이 부하직원들을 선처해 줄 것을 요구해 받아 들이기로 했다”면서 “관련 정치인에 대해서는 권 전 부장만 알고 있으며,권 전 부장이 정치인을 발설하겠느냐”고 말해 이같은 관측을 뒷받침 했다. 이같은 흐름으로유추해 볼 때 북풍사건은 ‘핵폭발성’에도 불구하고 권전 부장 등 북풍을 조작한 핵심인사만 사법처리함으로써 정치개입이라는 안기부의 잘못된 ‘관행’을 수술하는 선에서 봉합될 것으로 예상된다.대선과 함께 몰아친 북풍은 숱한 의문만 남긴 채 역사 속으로 파묻힐 가능성도 없지 않은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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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홍대 법제처장/치밀한 법령 심사… 첫 내부 승진 처장 치밀하고 탁월한 법령심사 능력을 갖고 있으며 특히 세법 등 경제관련 법령분야의 전문가이다.재무부에 잠시 외도한 것을 빼고는 줄곧 법제처에 근무한 법제처 출신 최초의 법제처장.수석 및 분재에 남다른 취미를 갖고 있다.부인 황선화씨(51)와 2남1녀. ▲경북 봉화·56세 ▲고대 법대 ▲행시 10회 ▲법제처 행정사무관 ▲〃 행정심판관리관 ▲〃 차장 ◎한덕수 통상본부장/전형적 무역통… 주관 뚜렷한 ‘싸움꾼’ 옛 통상산업부에서 산업과 통상업무를 두루 거친 전형적인 통상관료.합리적 사고와 깔끔한 일처리로 정평이 나 있다.주관이 뚜렷하고 논리가 정연해 ‘싸움꾼’으로도 통한다.미 하버드대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를 받은 학구파로 자유시장 경제론자.영어실력이 출중하다.부인은 최아영씨(49).▲서울·50세 ▲경기고·서울대 상대 ▲통산부 통상무역실장 ▲특허청장 ▲통산부 차관 ◎정세현 통일/북경 쌀회담 성사 주역… 별명 ‘탱크’ 성격이 호방하고 저돌적이며 추진력이 강해 ‘탱크’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통일원·민족통일원 등에서 21년동안 북한 문제를 다뤄 이론과 실무를 겸비한 전문가.청와대 비서관 시절 ‘북경 쌀회담’ 성사에 일조했다는 평.부인 김효선씨(52)와 1남1녀. ▲전북 임실·53세 ▲경기고·서울대 외교학과 ▲남북회담사무국 연락부장 ▲민족통일연구원 원장. ◎안병길 국방/무기분야 전문가… 업무처리 깔끔 육사 19기로 방위산업과 무기분야 전문가.잡음에 시달려 온 방위력 개선사업분야의 투명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천용택 장관이 적극 추천했다는 후문. 업무를 빈틈없이 깔끔하게 처리한다는 평.부인 권석정씨(55)와 1남2녀. ▲경남 밀양·57세 ▲국방부 투자사업 조정관 ▲국방부 제2차관보 ▲한국방위산업진흥회 상근 부회장 ◎조선제 교육/국제회의 단골 초빙… 대인관계 원만 고시 출신으로 67년 공무원에 임용된지 30년만에 차관에 올랐다.유학생과 재외국민교육 등 국제교육 분야의 전문가로 문교부와 교육부를 거치면서 국제회의에는 단골로 불려나갈 정도의 국제통.신중하고 차분한 성격으로 대인관계가 원만하다. 부인 김혜란씨(49)와 1남1녀.▲전남 광주·54세 ▲경희대 ▲문교부 국제교육과장 ▲국제교육진흥원장 ◎신현웅 문화/원만하고 조용… 예리한 통찰력 겸비 문화공보부 종무과에서 공직생활을 시작 주영국대사관 공보관,문화부 공보관,문화정책국장,어문출판국장,차관보 등을 거쳤다.원만하고 조용한 성격이지만 예리한 통찰력과 추진력을 갖추고 있다.문민정부 들어 대통령 비서실문화체육비서관을 지냈다.부인 한영자씨(50)와 1남 2녀.▲충북 괴산·55 ▲서울대 문리대 ▲공보관 ▲대통령 비서실 비서관 ▲문체부차관보 ◎최홍건 산업/비고시 출신 논객… 중기청 출범 산파 비고시 출신의 실력파.언변이 뛰어나 손가락에 꼽히는 ‘관료논객’으로 통한다.반대의견은 토론을 통해 설득시킨다.일 욕심이 많고 추진력도 뛰어나다는 평.중소기업청 출범때 산파역을 맡았다.특허 행정의 선진화 기틀도 마련했다.부인 송정선씨(49)씨와 1남 1녀.▲경기 이천·55세 ▲경복고·서울법대 ▲상공자원부 산업정책국장 ▲중소기업청 차장 ▲특허청장 ◎최선정 보건/핵심 파악,정면돌파 원칙주의자 과제를 맡게 되면 핵심을 잘 파악해 정면돌파하는 원칙주의자. 지난 해 여름 골프파동 여파로 청와대비서관에서 물러나 3개월간 쉬다 연금공단 이사장을 맡아 국민연금 이미지를 쇄신하는 업무를 잘 처리해 능력을 인정받았다.부인 정해상씨(49)와 1남1녀. ▲강원 동해·53세 ▲고려대 ▲행시 10회 ▲복지부 공보관 ▲청와대 비서관 ◎안영수 노동/업무분석 정통… 기획능력 뛰어나 행시 4회 출신으로 서독·사우디아라비아 노무관과 서울·부산노동청장,본부 직업안정국장 고용정책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쳤다.업무에 정통한데다 후배들을 잘 챙겨 선후배간의 신망이 두텁다.자유토론이 가능할 정도로 영어에 능통하고 기획능력도 뛰어나다는 평.부인 김영희씨(52)와 2남.▲부산·58세 ▲부산대 ▲노동부 기획관리실장 ▲한국산업안전공단 이사장 ◎전승규 해양/호­불호 분명한 직선적 성격 제주 출신으로 행정고시 7회에 합격,관료의 길로 들어섰다.교통부와 해양수산부에 줄 곧 근무해 온 해운통.조용하고부드러운 외모와 달리 직선적이며 호·불호가 분명하다.업무에서도 분명한 방향을 제시하는 스타일.해양부 요직을 두루 거쳐 실무에 밝다.부인 김양춘씨(55)와 1남 2녀.▲제주 ▲제주대 법학과 ▲해양수산부 기획관리실장·제1차관보. ◎김의재 보훈처장/온화한 성품… 합리적 의사 결정 ‘신망’ 30여년간 공직생활을 서울시에서 보낸 정통행정관료.66년 서울시 사무관으로 특채돼 중랑·성북구청장을 거쳤으며 행정1부시장을 끝으로 96년부터 보훈처차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온화한 성품에 매사에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존중해 부하들로부터 신망이 두텁다.부인 정명자씨(54)와 2남. ▲충남 보령·61세 ▲서울대 ▲서울시 기획관리실장 ▲행정1부시장 ◎정덕구 재경/뉴욕 외채협상 맹활약… 추진력 강해 추진력이 강하고 상황판단이 빠르며 임기응변이 뛰어나다.93년부터 국제업무 쪽에서 일해 왔으며 지난 1월 뉴욕 외채협상에서 유종근 대통령 경제고문의 눈에 쏙 들었다고 한다.2차관보에서 4개월만에 차관으로 승진,인사에 운이 따른다는 평.부인 이명덕씨(48)와 2남.▲충남 당진·50세 ▲고대 상학과 ▲재무부 국제금융국장 ▲재정경제원 기획관리실장·제2차관보. ◎선준영 외통/‘선사단’ 인맥 구축… 업무처리 꼼꼼 외교통상부내에서 첫 손꼽히는 국제통상 전문가.부내 ‘선준영 사단’이라는 통상인맥을 구축하고 있다.GATT,WTO 등 국제기구에서도 널리 알려져 있다.재외공관에서 오는 전문을 하나하나 검토하는 등 업무처리가 꼼꼼하고 치밀하며 일 욕심도 많다.부인 정윤자(54)씨와 1남1녀. ▲경기 광주·59세 ▲경기고·서울대 법대 ▲체코대사 ▲외무부2차관보 ◎석영철 행정/지방 돌며 뚝심 있는 행정 능력 입증 전형적인 관리 스타일로 과묵한 편이나 오래 사귈수록 친근감을 느끼게 해준다는 평.지방의 일선 기관장을 두루 거치면서 추진력과 뚝심을 보여줬다.지방의 조직과 인사에 정통해 행정자치부 차관에 적임자로 꼽혀 왔다.부인 김순자씨(54)와 1남1녀. ▲충북 제천·57세 ▲고려대 법대 ▲강원도 동해시장 ▲충북 부지사 ▲내무부 차관보 ▲지방행정연수원장 ◎송옥환 과기/업무조정력 돋보여…G7 사업 등 입안 업무추진력외에 관계부처와의 업무조정력이 돋보이는 과학기술 행정가.81년 대통령비서실 경제비서관으로 관계에 몸 담았고 과학기술처로 옮긴뒤 주요 직책을 두루 섭렵했다.G­7프로젝트 등 굵직한 사업을 입안,주도했으며 부하직원들의 고충을 잘 챙기는 편.부인 최길영씨(45)와 1남1녀. ▲서울·53세 ▲고대 화공과 ▲과기처 연구개발조정실장 ▲원자력실장 ◎김동태 농림/농림분야 요직 거쳐 농진청장 활약 73년 청와대 대통령 특별보좌관실 행정사무관으로 공직에 몸담은 뒤 줄 곧 농림분야 요직을 거쳤다.기획력과 업무추진력이 뛰어나 직원들로부터 신뢰가 두텁다.합리적이라는 평.농진청장으로 쌀 자급기반 확보에 주력,사상 최대 풍작을 이뤄냈다.부인 오경자씨(49)와 1남 1녀.▲경북 성주·55세 ▲성주농고·서울대 농경제학과 ▲농림부 유통·축산국장·제2차관보 ◎정홍식 정통/10년째 정통 업무… 왕성한 업무 추진 행정고시 10회로 국무총리 기획조정실,대통령비서실을 거쳐 89년부터 체신부,정통부에서 근무해온 정보통신 전문가.정보통신산업 육성과 WTO 개방 대응방안 등의 주요 업무를 주도해 왔다.왕성한 업무 추진력에 다정다감한 면모도 갖추고 있어 따르는 부하직원이 많다.부인 김정숙씨(50)와 3남.▲인천·53세 ▲연세대 경제학과·연세대대학원(경제학) 석사 ▲정통부 정보통신정책실장 ◎정진승 환경/KDI 출신… 대외협상능력 탁월 한국개발연구원에서 잔뼈가 굵은 학자출신으로 비정통관료 답지 않게 일 욕심이 많고 업무처리가 꼼꼼하다는 평. 95년 환경부 환경정책실장으로 옮겨 기후변화협약에 관한 국제회의에 한국측 대표로 참석하는 등 뛰어난 대외협상능력을 발휘해 능력을 인정받았다.부인 유윤화씨(48)와 1남2녀.▲충남 공주·53세 ▲서강대 ▲한국개발연구원장 ▲환경부 환경정책실장 ◎손선규 건설/공시지가 조사체계 확립… 경영능력도 행정경험과 경영능력을 고루 갖췄다.일처리는 치밀하지만 합리적이라는 평.공시지가 조사체계를 확립,지가체계의 일원화에 기여했으며 적자에 허덕이던 감정원을 흑자로 만들어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옛 건설부에서 핵심부서를거친 뒤 93년 용퇴했다.부인 이상태씨(52)와 1남 2녀.▲강원 원주·59세 ▲춘천고·서울법대 ▲건설부 국토계획과장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 ◎안병우 예산청장/모나지 않은 성격… 후배 챙기는 ‘맏형’ 모나지 않은 성격으로 대인관계가 원만하다.일을 무리하기 추진하지 않으며 후배들을 챙겨주는 맡형 스타일.진념 기획예산위원장이 기획원 차관보를지낼 때 예산총괄과장 등을 맡아 일을 매끄럽게 처리한 것이 이번 인사의 배경이라는 후문.부인 유인숙씨(48)와 1남 1녀.▲충북 청주·50세 ▲서울법대 ▲경제기획원 정책조정국장·차관보▲재정경제원 제1차관보·예산실장
  • 새 정부 차관급 38명 프로필:Ⅱ

    ◎이건춘 국세청장/재산세 분야 전통… 행시 10회 선두 업무추진력이 탁월하며 국세청내 행시 10회 출신 가운데 선두주자.온화하면서도 성품이 성실해 위 아래 신망이 두텁다.처음 만나는 사람도 쉽게 호감을 갖는 호남형이며 외부에도 지인이 많다.특히 직세와 재산세 분야에 밝다.부인 문영인씨(49)와 2남.▲충남 공주·55세 ▲공주고·연세대 행정학과 ▲국세청 재산세·직세국장 ▲경인·중부·서울지방국세청장. ◎이상호 병무청장/합리적 군수업무 정비한 ‘국제신사’ 차분하면서 강한 업무추진력을 갖춘 외유내강형.군수본부장 재직때 합리적인 군수업무의 기반을 닦았다는 평을 받았다. 외모처럼 일처리가 깔끔해 ‘국제신사’로 통하며 못하는 운동이 없을만큼 스포츠에 관심이 많으면서도 많은 책을 읽는 독서광.부인 신용선씨(60)와 1남1녀.▲경북 김천·60세 ▲육사17기 ▲국방부 군수본부장 ◎이보식 산림청장/연구직 출발… 내부승진 1호 청장 산림청 임목육종연구소에서 연구직으로 출발,산림청 개청이래 처음 청장으로 내부승진한 입지전적 인물이다.육종연구소 소장 재직시 주목의 씨눈에서 항암제인 ‘택솔’을 개발,상업화하기도 했다.뚝심이 있으면서도 부드러워 직원들로부터 신망이 두텁다.부인 임정자씨(59)와 2남 1녀.▲황해 수안·60세 ▲부여고·서울 농대 ▲산림청 조림·영림국장 ▲산림청 차장 ◎박종세 식품의약청장/미서 20년간 연구… 행정력도 호평 20년간 미국 존슨 홉킨스대학 등에서 연구생활을 한 전문기술관료 출신. 88서울 올림픽때는 도핑콘트롤센터 소장을 맡아 벤 존슨의 약물복용 사실을 밝혀내기도 했다.전문적 지식을 바탕으로 논리 전개가 정연하며 합리적성품에 행정력도 겸비했다는 평.▲서울·54세 ▲서울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식품의약품안전본부 독성연구소장 ◎신건 안기부1차장/장영자 사건 수사 지휘 ‘칼날검사’ 82년 이철희·장영자 사건때 수사검사로 명성을 날렸다.그러나 93년 슬롯머신 사건때는 정덕진씨와 수차례 만난 인연으로 엉뚱한 곤욕을 치렀다. 소탈하고 온화한 성격이나 칼같은 기질도 돋보여 이종찬 안기부장을 도와안기부 개혁을 이끌 적임자라는 평. 부인 한수희씨(55)와 1남 3녀. ▲전북 전주·57세 ▲서울법대 ▲대검 중수부장 ▲법무부 차관 ◎김진선 비상기획위장/수방사령관 등 주요 보직거친 야전통 수경사·사단장·수방사령관 등 주요 보직을 거친 야전통. 93년 4월 2군사령관으로 임명됐다가 노태우계인 ‘9·9인맥’으로 분류돼 한달여만에 옷을 벗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대선전에 자민련에 입당해 김종필 총리서리의 신망이 높다.부인 임매자씨(54)와 2남.▲충북 괴산·59세 ▲육사19기 ▲육군참모차장 ▲2군사령관 ◎엄낙용 관세청장/세제·국제업무 두루거친 재무관료 세제와 국제업무 분야를 두루 섭렵한 재무관료.신사 풍의 용모에 조용한성격이지만 업무 추진력은 뛰어나다.재정경제원 2차관보때 우리나라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술은 거의 입에 대지 않지만 대인관계는 원만하다.부인 홍영신씨(47)와 1남 1녀.▲서울·50세 ▲서울대 행정학과 ▲재무부 세제심의관 ▲재경원 국세심판소장·제2차관보. ◎김세옥 경찰청장/후배 신망 두터운 경비작전 전문가 경비작전 분야의 전문가.신중하고 과묵해 자신의 생각을 잘 드러내지 않는 편이나 대인 관계가 원만하고 업무 능력도 뛰어나다는 평. 간부 후보생 16기를 수석 졸업했으며 인정이 많아 부하들의 신망이 두텁다.부인 박옥주씨(50)와 2남.▲전남 장흥·57세 ▲조선대 법대 ▲전북경찰청장 ▲경찰청 경비국장 ▲전남경찰청장 ▲경찰대학장 ◎추준석 중기청장/국제감각 겸비한 상공분야 토박이 토박이 상공맨.부산출신으로 할아버지가 김영삼 대통령의 은사였던 관계로‘PK’로 분류돼 왔으나 정작 인사에서는 출신지 덕을 본 일이 없다.사안의 핵심을 정확히 판단해 대안을 제시하는 스타일.주불 상무관 경험 등으로 시야도 탁 트였다.부인 엄윤지씨(49)와 1남 1녀.▲부산 동래·51세 ▲서울상대 ▲상공부 국제협력관 ▲통산부 산업정책국장 통상정책국장·차관보 ◎정종환 철도청장/교통경제 분야 잔뼈굵은 ‘불도저’ 28년간 교통경제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정통관료 출신.교통부직원들 사이에서는 업무 추진력이 강해 ‘불도저’로 불리우면서도 자상하다는 평.야생화 등 식물에 대해서는 거의 건문가 수준.부인 조정자씨 사이에 3남.▲충남청양·50세 ▲고려대 정외과 ▲교통부 국제항공과장·도시교통국장·항공국장·관광국장 ▲건교부 국토계획국장·기획관리실장·수송정책실장 ◎나종일 안기부2차장/새 정부 이론 가진 국제정치학자 김대중 대통령 집권과정에서 ‘지역등권론’이란 이념적 기초를 제공한 국제정치학자.경희대교수직을 가진 채 국민회의 지도위원,당무위원으로 김대통령을 지근거리에서 보좌해왔다.나용균전의원(4.5.6대)이 부친이다.부인 홍재자씨(54)와 1남 3녀. ▲전남 나주·58세 ▲서울대 정치학과 ▲경희대 정경대학장 ▲국민회의총재 외교안보특보 ▲인수위 행정실장 ◎윤원배 금감원 부위원장/경제정의 실현 강조한 학자 출신 합리적이고 온건하다.69년 한국은행에 입행해 80년 조사역을 맡다가 미국노스웨스턴대로 연수를 떠난 뒤 학자로 변신했다.경제정의 실현에 관심이 많다.김태동 경제수석,변형윤 서울대 명예교수와 가까우며 지난 해 대선때 김대중 대통령의 경제자문에참여했다.▲전남 강진·52세 ▲서울대 경제학과 ▲숙대 경제학과 교수 ▲경제정의연구소장 ▲경실련 집행위 부위원장. ◎강정훈 조달청장/업무 추진력 탁월… 조달분야 전문가 업무 추진력이 뛰어나고 치밀하다.줄곧 조달청에만 몸담아 온 조달분야 전문가.소탈하고 정이 두터워 따르는 부하직원들이 많다.정부조달시장 개방과 관련 제도개선,업무의 국제화,대민 친절봉사 등으로 조달청의 위상을 새롭게 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부인 박안자씨(55)와 1남 2녀.▲경북 영주·56세 ▲연세대 행정학과 ▲행시7회 ▲조달청 부산지청장·차장. ◎김강권 농진청장/녹색혁명 주도… 농업발전 산중인 70년대 녹색혁명과 80년대 백색혁명을 주도한 농업발전의 산증인.감자육종을 비롯한 원예·생물산업의 토대를 확립하고 기술개발에 기여했다.소탈하고 격의없으며 대인관계가 원만하다.지금도 프라이드 승용차로 출·퇴근한다.두주불사형.부인 장명자씨(55)와 2녀.▲서울·59세 ▲서울고·서울 농대▲미 하와이대 박사 ▲농업진흥청 시험국장·농업기술연구소장 ◎김수동특허청장/변리사 자격증 취득… 특허업무 조예 업무처리가 치밀하고 추진력도 갖춘 상공관료 출신.옛 상공부에서 산업·무역·통상분야를 두루 거쳤다.특허청 항고심판소장을 역임하며 변리사 자격증을 딸 정도로 특허분야에 조예가 깊다.집요하면서도 모나지 않는 성격으로 특허청을 서비스기관으로 거듭나게 하는 데 크게 공헌했다는 평.부인 유정애씨(50)와 2남 ▲경북 문경·52세 ▲경기고·서울법대 ▲특허청 차장. ◎안번일 감사원사무총장/세법·금융 감사 인정 받는 회계통 일 처리의 선이 굵은데다 합리적이며 통솔력이 뛰어나 따르는 직원들이 많다.세법과 금융관계 감사에 밝아 감사원 내에서 손꼽히는 회계통.감사위원으로 승진했다 사무총장으로 임명된 이례적 케이스.부인 이춘희씨(49)와 2남1녀. ▲서울·56세 ▲서울대 법대 ▲감사원 공보관 ▲〃 제4국장 ▲〃 기획관리실장 ▲〃 제1사무차장 ▲감사위원 ◎조건호 총리비서실장/경제부처 섭렵·인화 탁월 ‘마당발’ 상공부 재무부 총리실 청와대 등을 두루 거친 화려한 경력의 경제관료.대학시절 조정선수로 활약했으며 소탈하고 활달한 성격으로 가는 곳마다 인기를 모은다.문화계 스포츠계와 언론계에도 아는 사람이 많은 ‘마당발’이다.부인 박찬혜씨(49)와 2녀. ▲경기 김포·54세 ▲서울대 법대 ▲재무부 공보관·국제금융국장 ▲청와대 기획조정관 ▲총리비서실장 ◎박용환 공무원교육원장/업무처리 명쾌한 행정전문가 옛 총무처에서 조직·인사국장을 지내 중앙 행정을 두루 섭렵한 행정전문가.업무처리가 명쾌하고 성격이 호탕해 부처내에서 신망이 두터운 보스형.판단력과 통솔력을 갖췄으며 업무처리도 명쾌하다는 평이다.부인 백아영씨(54)와 2남2녀. ▲대구·54세 ▲서울대 정치학과 ▲행정고시 11회 ▲총무처 조직·인사국장 ▲소청심사위원 ▲기획관리실장
  • 강 통일­DJ 진보색 우려 씻어낸 뜻밖 발탁/화제의 각료

    ◎이 교육­운동권 출신 ‘송곳’… 대개혁 예고/배 정통­사장 시절 탱크주의 광고 출연 유명/이 노동­노사정 협약 연속성 중시 유임 행운 ‘탱크박사’에서 ‘청문회스타’까지. 3일 발표된 김대중 대통령의 새 내각이 기대보다 진부하다는 평속에서도 전문기업인,운동권 출신 등 화제의 인물 몇명이 눈길을 끈다. 먼저 배순훈 정보통신부 장관은 대우전자 사장으로 재직하던 90년대초 대우 ‘탱크주의’광고에 출연,유명세를 탔던 인물. 배장관은 지적이면서도 친근한 모습으로 당시 리뉴얼(Renewal)을 선언하고 나선 대우전자를 성공적으로 이끌었다. 그는 미 MIT대 석·박사를 거쳐 한국과학기술원 교수,대우전자 근무,각종 부처의 자문위원을 역임해 이론·실물·정책 등 ‘3박자’를 갖췄다는 평을 듣는다.특히 프랑스 톰슨멀티미디어 인수작업을 주도,유럽 현지에서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강인덕 통일부장관은 조각발표전까지 전혀 거론되지 않을 정도로 의외인사로 꼽힌다.평소 일관되게 대북 강경론을 주장한 보수성향의 인사로 현 정권의 인사 반경내에 들어오지 않았으나 오히려 이 때문에 발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김대통령의 대북 진보적 성향을 우려하는 보수파들을 안도케 할 카드로 내세운 인사라는 것. 70년대 중앙정보부에 근무하며 남북대화에 직접 나선데다 30여년간 극동문제연구소를 운영하면서 북한,특히 북한 경제에 대해 타의 추종을 불허할 정도의 지식과 정보를 갖고 있다.81년부터 통일부 자문위원을 맡고 있어 통일부 간부들과는 직원처럼 편한 사이다. 이해찬 교육부장관은 대표적 운동권 출신 정치인으로 88년 광주청문회 당시 ‘송곳 질문’을 퍼부어 청문회 스타로 떠올랐다.이후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의정활동 1위 자리를 독식했다. 이장관이 이번 인사에서 대표종목인 환경보다 교육부에 발탁된 것은 정부의 높은 교육개혁 의지를 보여주기 위한 것.강한 개혁적 성향과 현 내각에서 최연소(46세)라는 강점으로 교육계가 일대 개혁의 바람에 휩싸일 것이라는 술렁임과 기대가 교차되고 있다. 이기호 노동부장관은 유일하게 유임된 인물.노·사·정 합의과정에서 특출한 역량을 발휘한 점이 유임의 주요 배경이며 새정부에서 청와대 수석후보로도 거론됐다.한국노총,민노총 등 노동단체에서 이장관 유임을 건의할 정도로 노동계에서도 신망이 높다.이장관의 유임은 무엇보다 경제위기 상황에서 노·사·정 업무의 연속성을 중요시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진다.
  • 철저한 책임경영 ‘동원산업’(다시 뛰자)

    ◎환율폭등 수출증대 호기로/올 매출 원양어획물 등 19.6% 늘려/전격적 기구축소·생산라인 통폐합/수익성 없는 계열사는 과감히 정리 ‘참치’로 잘 알려진 동원산업(사장 강병원)은 16개 계열사의 모기업이면서도 ‘동원그룹’으로 통칭되지 않는다. 식품·금융·통신사업군으로 나뉜 각 계열사가 철저하게 독립적인 책임경영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그룹조정실이 따로 없고 계열사간의 상호지급보증도 전혀 하지 않는다. 이 때문에 계열사인 동원증권의 경우 무차입경영으로 견실한 재무구조를 인정받아 최근 4년간 증권감독원의 경영평가에서 수위를 차지했다.최근의 금융불안 속에서도 오히려 고객 약정고가 빠르게 늘고 있다. 이는 현장경영과 책임경영을 주창하며 ‘알찬 전문기업’을 추구해 온 창업자 김재철 회장(62)의 경영철학에서 비롯된 것이다. 김회장은 평소 “이익을 남기지 못하는 회사는 과감히 정리해야 한다”고 천명,일찌감치 ‘슬림경영’을 실천해 요즘 거품빼기로 진통을 앓고 있는 다른 회사의 모범이 되고 있다.그러나 동원산업도 IMF한파를 비껴가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내수 시장이크게 위축되면서 식품사업군의 매출이 급감한 것이다. 김회장은 지난해 말 즉각 기구축소와 생산라인의 통·폐합을 단행했다.일자리를 잃은 관리 인력은 영업직으로 흡수하고 모든 사업목표를 수출 신장에 맞췄다.정확하고 효율적인 업무처리와 신속한 의사결정만이 위기를 극복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김주식 기획실장은 “직원들 스스로가 자신의 업무를 완전히 장악하여 최선을 다하고 경영진은 그 기준을 정확히 파악,효율을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부실과 거품을 막을 수 있는 길임을 깨달았다”고 말했다. 참치를 대형 그물로 잡아들이는 1천500t급 선망어선을 13척이나 보유,세계 제일의 수산회사임을 자부하고 있는 동원산업은 올해 원양어획물의 수출 호조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무려 19.6%가 늘어난 7천1백5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질좋은 횟감용 참치 잡이를 위해 고위도 어장개척에 힘쓰는 동시에 중국청도 등 해외 가공공장 건설에도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환율 폭등으로 맞은경제위기를 수출시장 강화의 호기로 삼으려는 계획이다. 강사장은 “매출확대나 시장점유율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것은 아니지만 수익성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절대로 나설 수 없다는 원칙은 변함없다”고 강조했다.
  • 법조 3륜 동시 개혁을/최홍운 논설위원(서울논단)

    법원과 검찰,변호사회 등 이른바 ‘법조 3륜’의 개혁이 지금처럼 화급한 과제로 떠오른 적이 또 있었을까.어느 바퀴 하나 온전한 데 없이 다 고장났다.서둘러 고치거나 갈아 끼우지 않으면 대형 참사가 일어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반성과 거리 먼 법원 가장 급한 데가 법원이다.일부 행정직원들이 ‘급행료’를 받는 것에서 시작해 결국 판사들마저 관할지역 변호사들과 유착관계를 유지하며 정기적으로 돈을 받은 사실이 드러났다.더 큰 문제는 그 다음이다.세상을 놀라게 한 서울지법 의정부지원 소속 판사들의 뇌물수수 사건이 알려진 뒤에도 일부 판사들은 양심의 가책을 받기보다 잘못을 남의 탓으로 돌리고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는 사실이다.이들은 판사 출신 변호사들보다 검찰이나 검사 출신 변호사들의 비리와 유착관계가 훨씬 더 심한데 그런 검찰이 판사들을 수사할 수 있겠느냐며 냉소적이라는 것이다.말할 수 없는 자괴감에 빠져 스스로의 잘못을 뉘우치고 다시 출발하겠다는 모습과는 너무나 거리가 먼 것 같다.그런 판사들이 있는 한법원은 국민과의 거리도 점점 멀어질 것이다. 이 사건을 조사한 대법원의 태도도 온당하다고 볼 수 없을 것이다.물론 현직 판사 9명을 징계위원회에 회부하고 특정지역 판사 전원을 교체한 것은 사법 사상 초유의 일임에 틀림없다.그러나 사건을 너무 서둘러 마무리 지으려다 보니 제대로 조사하지 않았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뇌물 받을 기회가 적은 시·군 순회판사들만 적발하고 지역 변호사들과 오랜 유착관계를 유지한 것으로 검찰이 지목한 형사단독 판사들은 손도 대지 못했다는 지적들이 쏟아지고 있다.또 의정부에만 국한되는 문제가 아닐텐데 그 정도 인사조치로 마무리하고 말았다.철저한 자체조사도,비리판사에 대한 수사의뢰도 없었다. ○고무줄 잣대의 검찰 검찰도 석연치 않은 점이 적지 않다. 판사에 대한 검찰의 수사는 금기 사항이라며 ‘의정부지원 사건’에 대한 수사를 회피한 검찰이 시민단체들의 고발에도 끄떡도 하지 않고 있다.의정부지원 판사 8명과 변호사 7명을 뇌물수수와 공여혐의로 고발한 데 대해 검찰은 고발장이 접수됐다고 해서 반드시 수사하는 것은 아니라는 말만 되풀이 하며 계속 수사를 미루고 있다.그 무렵 서울치과대학 교수채용 비리사건을 수사하던 검찰의 추상같은 모습과는 너무 딴 판이다.‘사람에 따라 법의 잣대도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사례라 하겠다. 검찰은 또 ‘김대중 대통령 비자금 사건’수사에서는 ‘정치 검찰’의 모습까지 보여주고 있다.지난 92년 대선을 앞두고 5대 기업으로부터 당운영비와 대선자금 명목으로 당직자들이 39억원을 받았고 ‘20억+α설’과 관련해서는 청와대 계좌에서 모두 3억3천만원이 당시 평민당 사무총장 계좌 등으로 입금된 사실을 확인했으나 무혐의 처리하는 등의 아쉬움을 남겼다.이와함께 비자금 자료를 불법수집하는 과정에서 금융실명제를 정면으로 위반한 한나라당 의원들과 청와대비서관 및 은행감독원장 등에 대해서도 무혐의 또는 불입건 처리하고 사건을 종결했다. 검찰은 한나라당과의 형평성과 현 경제사정 등을 고려해 이같은 결론을 내렸다고 하나 설득력이 충분치 못하다.검찰은 중립적인 위치에서 엄정한법의 잣대로 수사하고 처벌하면 된다.검찰의 정치적인 판단은 월권이다.검찰이 독립적인 위치에서 수사권을 행사하지 않으면 정치·사회개혁도 불가능하다. ○비리의 온상 변호사 변호사 사회는 법조계 비리의 진원으로 지적된다.과다 수임료,사건브로커 기용,성공보수 등으로 일컬어지는 법조계의 각종 비리가 변호사 사회에서부터 시작되기 때문이다.이번 법조계 정화운동도 그래서 변호사회에서 먼저 시작돼 기대가 컸으나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변호사협회가 비리 관련 변호사 8명을 수사의뢰하는 과정에서 성실하게 조사에 응한 변호사들만 처벌해 내홍이 심하다고 하지 않는가.국민들이 이들을 참된 인권과 정의의 파수꾼으로 믿고 의지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새 정부가 출범했다.모든 비정상적인 것을 정상으로 되돌려 놓으려는 것이 새 정부의 의지다.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법조계가 제 자리를 찾아야 한다.법과 양심에 따라서 판결하는 법원,엄정한 법리로 수사하는 검찰,인권과 정의를 지키는 변호사가 있어야 나라가 바로 설 수 있다.개혁에 대한법조3륜,스스로의 철저한 실천의지가 그 어느때보다 요청된다.
  • 수임 비리 변호사 8명 수사 의뢰/변협 윤리위

    ◎14명은 징계위 회부… 중징계 요청/조사자료 안낸 57명 징계방안 새달 결정 전국 변호사 28명의 과다 수임료 수수 및 브로커 고용혐의를 조사해 온 대한변협 윤리위원회(위원장 최종백 변호사)는 23일 대전 지방변호사회 소속 임모 변호사 등 8명의 비리를 밝혀내고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윤리위원회는 수사를 의뢰키로 한 5명을 포함,14명은 징계위원회에 회부해 제명·정직 등 중징계할 것을 변협 집행부에 요청하고 나머지 변호사 11명은 무혐의로 조사를 종결했다. 이와 함께 돈을 받고 사건을 서울 지역 변호사들에게 소개해 준 서울 성동경찰서 소속 김모 순경 등 경찰관과 검찰 직원 등 20여명은 해당 관서에 통보,징계토록 할 방침이다. 변협이 소속 변호사들의 비리에 대해 검찰에 수사를 의뢰키로 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귀추가 주목된다. 윤리위원회는 특히 지난 해 1∼10월까지 200건 이상의 형사사건을 수임한 변호사 85명 가운데 자료 제출을 거부하거나 거짓 자료를 내 조사를 마치지 못한 나머지 57명의 변호사들에 대해서도 오는 3월2일 회의를 열어 전원 징계위에 회부하거나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의 방안을 결정키로 했다. 윤리위원회 관계자는 “임변호사는 지난 해 1∼10월까지 263건의 사건을 수임했다”면서 “200건 이상 형사사건 수임자는 수사를 의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 국회통과 2개 법안요지/정부조직법­여성·중기특별위원회 신설

    ◎국가공무원법­6급 이하 정년연장제 폐지 ◇정부조직법개정안=대통령소속으로 기획예산위원회를 신설하고,재정경제부하에 예산청을 둠.여성 지위향상을 위한 여성특별위원회와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중소기업특별위원회를 신설함.국무총리 행정조정실을 국무조정실로 개편함.공보처를 폐지하고 국무총리밑에 공보실을 설치하며 방송행정·출판·간행물·해외홍보기능은 문화관광부로 이관함. 부총리를 폐지하고 장관급인 법제처 및 국가보훈처를 차관급으로 축소개편함.재정경제원을 재정경제부로,통일원을 통일부로 개편하고 민주평통 사무처를 폐지함.외무부를 외교통상부로 개편하고 통상교섭담당본부를 두며 본부장은 정무직으로 함. 보건복지부 하에 식품의약품안전청을 신설함.총무처와 내무부를 행정자치부로 통합함.과학기술처를 과학기술부로 개편함.문화체육부와 통상산업부의 명칭을 각각 문화관광부와 산업자원부로 개칭함. ◇국가공무원법개정안=정부조직개편 등에 따른 초과현원을 중앙인사관장기관의 장이 총괄 관리하여 결원이 있는 기관과 협의해 배치할 수 있도록 함.정부조직의 개폐나 예산의 감소 등에 의해 폐직 또는 과원이 되었을 때의 직원면직 기준과 절차를 정하고 직권면직된 공무원에게 재임용시 우선권을 부여함. 공무원의 정년을 1년씩 단축함.6급이하 공무원 등에 대한 정년연장제도를 폐지하며 이미 정년이 연장되어 재직중인 공무원에 대해서는 연장된 정년기간을 철회함.20년 미만 근속한 공무원도 직제와 정원의 개폐 또는 예산의 감소 등에 의하여 폐직 또는 과원이 되었을 경우 정년전에 자진하여 퇴직하면 예산의 범위안에서 수당을 지급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함.
  • “면책땐 클린턴과 성관계 증언”

    ◎르윈스키 제의… 특별검사 소환장 발부 【워싱턴=김재영 특파원】 빌 클린턴 대통령과의 섹스 스캔들로 주목받고 있는 전 백악관 인턴 여직원 모니카 르윈스키는 면책이 주어질 경우 클린턴대통령과 성관계 가진 사실을 증언하겠다고 제의했다고 그녀의 증언문제를 협상하고 있는 관계자 측근이 24일 밝혔다. 르윈스키의 변호사인 긴스버그는 이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케네스 스타 특별검사와 23일 가진 협상에서 만약 검찰이 그녀의 위증에 대해 불기소 면책특권을 부여하면 클린턴 대통령과의 성관계를 인정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고이 관계자는 말했다. 그는 그러나 르윈스키가 클린턴 대통령과 그의 친구인 조던이 그녀에게 거짓증언을 종용했는지에 관해서는 증언할 것인지 분명히 하지않았다고 덧붙였다. 긴스버그 변호사와 스타 검사는 24일(현지시간) 다시 협상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 타임스는 이와 관련,르윈스키가 면책이 허용될 경우 클린턴 대통령과의 성행위에 대한 모든 것을 밝힐 의사를 갖고 있다고 보도했다. 한편 스타 특별검사는증인들에게 소환장을 발부하고 압수수색을 통한 증거확보에 나서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고 24일 미국언론들이 보도했다. 소환장이 발부된 클린턴 대통령의 절친한 친구이자 법률고문인 버논 조던 변호사는 오는 27일 대배심에 출석,스캔들의 당사자인 르윈스키에게 변호사를 알선하고 직장을 소개해 준 이유를 해명할 예정이다. 소식통들은 르윈스키에 대해서도 대배심에 출석하라는 소환장이 전달됐다고 말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그러나 이날 다음주로 예정된 국정연설 내용을 검토하기 위한 각료회의에서 “나는 결백하다.나는 괜찮을 것이며 여러분 역시 그러할 것”이라고 밝히고 각료들에게 맡은 일을 충실히 수행해 줄 것을 주문했다. 수사 소식통들은 FBI 수사관들이 르윈스키의 워싱턴 자택을 수색,개인용 컴퓨터(PC)와 드레스,브로치,월트 휘트먼의 시집 ‘풀잎’ 등을 압수했다고 전했는데 휘트먼의 시집과 드레스 등은 클린턴 대통령이 르윈스키에게 준 선물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ABC 방송은 특히 르윈스키가 클린턴 대통령으로부터 선물로 받아 기념품으로 보관중인 군청색 드레스에 클린턴의 정액이 남아있다고 23일 보도했다.
  • 전 경찰 낀 폭력조직 적발/무허가 건물 임대/음란물 불법 판매

    ◎단속 공무원 협박까지 서울시내 중심가에 있는 국유지에 상가를 불법 건축한뒤 음란물을 판매하면서 단속공무원들을 협박해 온 폭력조직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지검 강력부(이기배 부장검사)는 24일 폭력조직 ‘상일파’ 두목 김상일씨(40)등 7명을 음반 및 비디오물에 관한 법률위반 등 혐의로 구속기소하고 이모씨(48) 등 3명은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김씨 등은 91년 용산전자 상가안에 점포 8개(면적 150㎡)를 무허가로 건축한 뒤 지난 해 1월부터 ‘한강시스템’이라는 상호를 내걸고 음란물을 판매해 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이 3개 점포를 8천5백만원에 임대해 보증금을 챙겼으며,나머지 점포 5개를 직접 운영하면서 대만 등지에서 보따리 장사를 통해 수입한 음란 비디오테이프와 CD를 판매해 매달 2천만원 이상의 부당이득을 챙겼다고 밝혔다. 김씨 등은 전 용산구의회 의원 이영석씨가 조직한 ‘영석이파’의 폭력조직원으로 지내다 용산전자상가 일대에 최대 규모의 폭력조직을 결성한 뒤 구청의 철거지시를 거부하고 오히려 단속 공무원들을 협박해 불법영업을 계속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들이 전직 경찰관인 김종수씨(55·구속)를 조직원으로 끌어들여 경찰 단속을 피해온 사실을 밝혀내고 경찰관들의 뇌물수수 등 비리 혐의를 캐고 있다.
  • 작은 정부·강한 정부로(이동화 칼럼)

    국제통화기금(IMF)협약체제에 돌입하면서 가장 흔히 듣는 말중 하나가 ‘구조조정’이다.말뿐이 아니라 현실로서 각부문의 구조조정이 진행중이거나 준비단계에 있음을 볼수 있다.정부조직개편시안이 이미 복수로 나와있는가하면 대재벌들도 연일 구조조정내용을 발표하고 있다. ○개편초점은 정부기구에 스스로의 개혁에 너무 둔감하다는 비판을 받고있는 정치권도 드디어 조심스럽게나마 구조조정을 모색하기 시작했으며 중소기업과 심지어 가계에까지 거품을 빼고 살아남기위한 구조조정바람이 확산중이다.크고 작은 이런 바람중에서도 우리의 관심을 가장 끄는 부분은 역시 정부쪽이다.구조조정에는 약9조원의 예산을 삭감하는 비용줄이기도 있으나 역시 관심은 기구개편쪽이다. 그 첫째 이유는 우리가 아직까지는 관주도의 사회속에서 살고 있기 때문이다.기구개편이 행정부 내부의 문제일뿐이라고 치부하는 사람이 과연 얼마나 될지 의심스럽다.모두 직·간접으로 자기자신과 관련이 있다고 생각하는 민이 많다는 얘기다. 둘째 정부의 자기개혁 강도가 높을수록 다른부문으로의 파급효과가 크기 때문이다.정부가 어려운 일에 앞장서야 재벌이나 정치권뿐 아니라 국민들을 독려할 수 있다.김대중 대통령당선자가 TV로 방영된 ‘국민과의 대화’를 통해 어려움을 맞아 앞장설 터이니 나를 따라 달라고 한 말속에는 정부가 먼저 고통분담을 솔선하겠다는 뜻이 담겨져있다고 본다. 셋째 정권교체기에 정부의 조직과 인물개편이 함께 이루어짐에 따라 그 여파와 부작용이 커질 수밖에 없다.따라서 공직사회를 하루빨리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속전속결로 일을 처리해야 한다. 김당선자가 청와대 기구축소안을 이미 발표한데 이어 김영삼 대통령과의 주례회동에서 정부조직개편을 현정권아래서 매듭짓기로 한것은 당연한 처사라 하겠다. ○속전속결로 혼란방지를 그러나 정부조직개편작업은 부처이기주의와의 힘든 싸움을 벌이고 있는 형국이다.특히 24개 장관부처를 16개로 줄인다는 요강이 나오면서부터 폐지 또는 축소대상 부처는 전직원을 동원해 살아남기 로비를벌이고 있다는 보도다.개편작업을 맡고 있는 어느 인사는 “모든연줄을 동원해 접근해와서는 부서의 존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어 질릴 지경”이라며 “개편이 제대로 잘될지 걱정된다”고 토로할 정도다. 또 일부 부처는 이 기회에 남의 것을 빼앗아(?)가려는 로비를 서슴없이 벌이고 있다.외교통산부안을 주장하는 외무부의 노력에 대해 어느 본부대사가 “비현실적”이라고 반대하는 글을 서울신문에 기고해 찬물을 끼얹자 외무부 간부진에 비상이 걸린 일이나,통상산업부에서 이글을 대량복사해 뿌린일은 부처간의 영역싸움이 얼마나 처절한지를 보여주는 한가지 사례다. 이제 정부개편은 원칙으로 돌아가 결말을 내야한다.그 원칙은 간단하다.작은 정부·강한 정부로 만들어 지구촌의 무한경쟁을 이겨나가도록 해야한다.그러자면 공무원을 일당백으로 정예화하고 정부규제를 최소화하면서 서비스를 강화하는 쪽으로 개편해야 한다.정부규제는 힘싸움 밥그릇싸움을 낳고 부정과 비리의 소지가 되기도 한다. ○직급인플레 바로 잡아야 규제는 국가의 이익과 국민다수의 행복을 추구하기 위해 존재해야지 기준없는 고무줄규제는나라를 좀먹는다. 정부기구개편은 보다 적은 비용으로 국리민복을 극대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잡아야 한다.그런 의미에서 정부개편은 산하기관과 연구소 등의 통폐합으로 이어져야 할 것이다.어느 부처건 준비도 없이 과다한 몫을 차지하려 들거나 고루한 ‘철밥통’을 유지하려는 아집은 단연 배격해야 한다.또 부서 통폐합만 이루어지고 인원은 줄지않는 행태도 반드시 시정되어야 한다. 과거 경제기획원과 재무부가 재정경제원으로 통폐합된뒤 많은 간부가 연수나 파견 등으로 국내외에서 떠돌아 위성공무원이란 빈정거림까지 나오고 있지 않은가.재경원 사례는 이른바 힘있는 부서를 다시한번 점검해 축소가능성을 검토해야 된다는 점을 교훈적으로 가르쳐주고 있다.청와대 안기부 감사원 검찰 등 이른바 힘있다는 부서의 직원은 왜 직급조차 높은지 다른 부서에서는 불만들이다.차제에 직급인플레도 바로 잡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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