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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만원 범칙금’ 20개월 법정투쟁 박중광씨

    법률지식이 없는 평범한 시민이 1년 8개월간의 외로운 법정싸움 끝에 대법원의 새로운 판례를 이끌어냈다. 박중광(58·가내공업)씨의 법정투쟁이 시작된 것은 지난 97년 8월1일.택시운전사와 말다툼을 하다 차량통행을 막았다는 이유로 3만원짜리 범칙금 스티커를 발부받은 것.박씨는 억울한 마음에 범칙금을 납부하지 않다가 즉심에서벌금 5만원을 선고받았다. 박씨는 이후 정식 재판을 청구했지만 법률지식이 없던 박씨의 앞길은 험난하기만 했다.더구나 IMF로 공장형편이 어려운 데다 단돈 몇만원 때문에 변호사를 고용할 수도 없는 처지였다. 할 수 없이 귀동냥으로 법률지식을 얻어 나갔고,다른 법정에 들어가 변호사들의 변론을 지켜보며 법률지식을 쌓기도 했다. 하지만 결과는 참담했다.즉심형의 2배인 ‘벌금 10만원’을 선고받은 것.박씨는 1심에 불복,항소를 해봤지만 지난해 7월 서울지법 본원 항소심에서 ‘항소기각’ 판결을 받고 말았다.희망을 버리지 않은 박씨는 마지막으로 대법원에 호소했다. 대법원 형사2부(주심 鄭貴鎬대법관)는 지난 1월상고심에서 “피고인만 정식재판을 청구한 사건에 대해서 1심보다 무거운 형을 선고하지 못한다는 ‘불이익변경금지’의 원칙이 즉심에도 적용된다”고 판결했다.정식재판이나약식명령에만 적용되던 원칙이 즉심에도 적용되는 순간이었다. 이에 따라 서울지법 형사항소4부(재판장 金敬鍾부장판사)는 17일 박씨에 대한 파기환송심에서 원심을 깨고 벌금 3만원을 선고했다. 박씨는 “내 말을 들어주지 않은 판사들보다는 사건기록을 제때 복사해준법원직원이 훨씬 고맙다”면서 “무죄를 받아내지 못해 안타깝지만 잘못된것을 바로잡았다는 생각에 뿌듯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대한광장]윗분 섬기기, 아랫사람 챙기기

    사회생활의 이력이 오래라고는 할 수없지만,늘 어려워 쩔쩔매는 것이 인간관계이다.인간관계는 그저 ‘불가근 불가원(不可近 不可遠)’이 가장 좋다는 주위의 충고에 고개를 끄덕이다가도,누군가가 이 사람과는 50㎝ 정도,저 사람과는 1m 가량 거리를 유지하라고 가르쳐주면 얼마나 좋을까 싶을 때가 종종 있다. 언젠가 읽은 글 중에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으니,모든 것을 이분법적으로 생각하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다’는 귀절이 있었다.이분법에 대한 탁월한 조소(嘲笑)인 셈이다.그럼에도 나 역시 이분법적 사고의 편리함에 길들여져 있는가 보다.주위를 둘러보면 대개 두 부류의 사람이 보이니 말이다.하나는 윗분을 극진히 섬기는 사람들이요,다른 하나는 아랫사람을 열심히 챙기는 사람들로 나뉘는 것 같다. 물론 사람을 유형화하는 것만큼 위험한 일은 없는 줄 알지만,복잡한 현상을 단순화하기에는 유형화만큼 좋은 무기도 없는 것 같기에 위험을 무릅써 보련다.윗분을 극진히 모시는 사람은 대개 아랫사람들에게 가혹하다.‘내가 윗분 모시는 것 잘 보고 너희들도 나를 이렇게 모셔라’고 강요하는 경우가 많다.이런 사람일수록 내용보다는 형식을 중히 여기며,위·아래 서열의식이 확실하다.때로 자신의 무능력에 대한 불안감을 과잉충성으로 포장하기도 한다. 윗분의 마음은 그렇게 잘 헤아리면서 아랫사람의 마음은 ‘나 몰라라’ 하는 이들은 종종 조직에서 ‘왕따’가 된다.한데 불행인지 다행인지 이들은자신이 ‘왕따’인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많다.윗분 역시 눈 앞의 진상에만눈이 어두워,자신을 극진히 섬기는 부하 직원이 ‘왕따’인 것을 눈치채지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라 주위를 안타깝게 한다. 반면 부하직원 열심히 챙기는 사람은 대개 윗사람에게 불손하다.겉으로는정의와 민주주의를 부르짖고 권위를 혐오하는 것 같으나,실은 자신이 윗사람이 되지 못한 데 대한 분노를 숨기고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자신은 영원한아웃사이더를 자처하며 항상 불평불만을 토로하지만 그럴듯한 대안을 제시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이들은 종종 ‘스스로 왕따’가 된 채 이유를 알 수 없는 피해의식에서벗어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충족되지 않은 욕망 덕분에 상대적 박탈감도 유달리 크게 느낀다.자신을 알아주지 못하는 윗사람에 대해 불성실로 저항하기도 한다.겉으로는 겸손함과 평등의식으로 포장하고 있으나 속으로는 권력욕과 오만함을 숨기고 있는 이들은 때로 소(小)영웅주의에 빠지기도 한다. 옛말에 지나침은 모자람만 못하다고 했다.지나치게 윗분을 잘 모시는 사람은 윗분의 입장에서도 경계할 일이다.아랫사람 무시하면서 윗분 섬기는 사람치고 자신의 욕심을 챙기지 않는 사람은 없다.지나치게 부하직원 돌보는 사람 역시 아랫사람의 입장에서도 조심할 일이다. 윗분에게는 불손하면서 아랫사람 돌보는 사람치고 자신의 욕망을 던져버린사람은 없다.지나친 사람 앞에서는 늘 이용당할 가능성이 있음을 경계해야할 것이다. 학생들이 내게 와서 종종 이런 이야기를 한다.“교수님들이 총애하는 학생하고 친구들 사이에 인기있는 학생이 달라요”같은 제자들이 졸업 후에는 이런 이야기를 한다.“상사들이 총애하는 사람치고 부하 직원들이 존경하는 사람 없어요”생각할수록 두려운 이야기이다. 그러고 보니 인간관계의 어려움이 깊어만 가는 느낌이다.마음같아서야 윗분도 잘 모시고 아랫사람들도 잘 챙길 수 있다면야 금상첨화이겠으나,실상은그 어느 것도 제대로 못하는 경우가 다반사니,하나라도 확실히 할 수 있으면그나마 다행이라 해야 할까?성인희 이화여대 교수·사회학
  • 지하철 노사정 간담 무산…파업 조기해결 난망

    서울시와 지하철공사 및 노조,공공연맹이 16일 오후 서울시장실에서 가지려던 노사정 간담회가 노조와 공공연맹측의 불참으로 무산돼 파업사태 해결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노조측은 전날 종로승무사무소에서 정상근무중이던 기관사를 폭행해 경찰에 고소당한 노조원에 대해 공사가 취한 직위해제 방침을 철회해 줄 것을 요구하며 간담회에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4일째 작업거부·지연운행 등 사실상의 파업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공사는 이날 차량의 안전운행을 위해 외부인력을 조기 투입하겠다는 방침을밝혔다. 손장호(孫長鎬) 지하철공사 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15일부터 계속된 노조원들의 지연운행으로 일부 전동차의 운행시간이 30분까지 지연되는등 시민 불편이 초래되고 있다”면서 “차량 검수분야의 경우 노조원 대부분이 3일째 작업을 거부하는 등 사실상 파업에 돌입한 상태”라고 밝혔다. 손 사장은 “차량지부 직원들의 작업거부가 계속될 경우 전동차의 안전운행을 위해 파업시한인 19일 이전에라도 외부 정비인력을 투입할방침”이라며“외부인력 투입을 노조가 방해할 경우 공권력 투입 요청이 불가피하다”고말했다. 노조측은 그러나 공사가 외부인력을 투입할 경우 즉각 파업에 돌입하겠다는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지하철 파업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김재순기자 fidelis@
  • 복지부·노동부

    - 복지부 醫保약가 7월부터 31% 인하 보건복지부가 金大中대통령에게 보고한 중점 개혁과제의 주요 내용을 간추린다. 취약계층 생활안정대책 기존 생활보호자 118만명 외에 실직·소득감소 등으로 생계유지가 어려워진 76만명을 한시적 생활보호자로 선정,지원한다. 근로가능한 자활보호자에게는 일자리 감소로 생계유지가 어려운 동절기에 생계비 2,340억원을 지원한다.노인,여성 등 취약계층을 위한 특별취로사업비로 지난해보다 500억원 늘어난 1,500억원을 투입한다. 사회복지시설를 정기적으로 평가,인센티브를 부여하는 시설인정제도와 입소자가 복지시설을 스스로 선택해 거주할 수 있는 ‘시설이용권(바우처)제도’를 도입한다. 의약품 유통개혁 내년 6월까지 의약품거래 종합정보망을 구축한 뒤 6개월간의 시험운영을 거쳐 2001년 1월부터 전면 실시한다.오는 7월 보험의약품실거래가 보상제도를 실시,보험약가를 평균 30.7% 내리되 원가에 미달하는의료보험 진료수가는 적정수준으로 현실화해준다. 내년 상반기까지 제약회사와 의약품 도매상이 공동 출자하는 의약품물류센터를 서울과 지방 1곳에 설치,물류센터가 의료기관에 의약품을 직접 공급하고판매대금은 의료보험공단이 물류센터를 거쳐 제약회사에 지급토록 한다. 국민연금 공단직원 2,800명과 국민연금 홍보요원 1만여명을 활용해 보험료 성실납부를 유도하고 납부예외자로 신고한 사람도 소득이 있으면 보험료를납부하도록 유도한다.가입자신고 마감 후 직종별로 보험료 등급을 정밀분석,현저하게 낮은 등급으로 신고한 전문직 자영자부터 우선적으로 보험료 등급을 적정수준으로 조정한다. 공단직원의 업무형태를 세일즈형으로 바꾸고 공단의 인사·보수체계에 성과급제 등 경쟁요소를 도입한다. - 노동부 新산업분야 50만 일자리 창출 노동부가 8일 金大中대통령에게 보고한 국정개혁 주요과제는 다음과 같다. ◇실업대책 중소·벤처기업 창업(3만개)과 신산업 분야 등에서 50만개의일자리 창출,하반기 실업자수를 150만명 내로 억제한다.대졸 미취업자 30만명 중 26만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직업능력을 배양한다.실업계 고졸 미취업자 1만명에게 인턴제를실시한다. 해외취업 건설인력 1인당 50만원씩,해외인턴 체재비로 1인당 70만원씩을 12개월 지원한다.해외취업 어학교육비로 1인당 최대 300만원까지 지원한다. 문화,관광,영상,컴퓨터,산업디자인 등 지식기반산업의 인력양성에 중점을 두고 국내외 저명인사를 직업훈련교사로 영입한다. 장기 실직자에 대한 제도적 지원방안을 검토한다.중·장기적으로 한시적 생활보호사업과 공공근로사업 등을 사회안전망으로 제도화한다. 직업훈련,구인구직,실업급여,생활보호자,공공근로,실직자 대부 등 실업 관련 6대 데이터베이스를 6월 말까지 통합한다. 실업률 5%대 안정을 내년 하반기로 앞당기고 2002년 실업자수를 100만명 수준으로 억제한다.지식기반산업 발전을 통해 200만명 고용을 창출한다. ◇신노사문화 창출 적법하고 평화적인 쟁의행위와 집회는 보장하되 불법·폭력행위는 엄정 대처한다. 법제화 추진으로 노사정위원회의 위상을 강화하고 지역·업종별 노사정협의회를 통해 노사간 대화를 활성화한다.기업별 노사협의회의 활성화를 유도한다. 성과배분제 확산을위해 세제지원으로 이익분배를 활성화하고 근로자 재산 증식,참여의식 고취를 위한 종업원지주제도발전방안을 강구한다. ◇노동행정 매월 2일을 ‘고객의견 청취의 날’로 정한다.한·중,한·베트남 직업훈련 협력사업을 추진한다.지역실업대책협의회,시·도별 노사정간담회를 열어 노사관계 및 실업정책을 협의한다.
  • 헌혈 기피‘수혈 비상’메마른 IMF 인심

    헌혈이 크게 줄어 비상이 걸렸다. 지난해 말부터 조금씩 떨어지기 시작한 헌혈자수는 올들어 지난달까지 50여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6만명에 비해 20% 이상 줄었다.혈액재고량도그만큼 감소한 셈이다. 헌혈이 줄고 있는 이유는 헌혈자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10대와 20대 젊은층과 직장인들의 헌혈이 대폭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실직이나 휴학 등으로침체된 분위기가 헌혈을 기피하는 현상으로 이어졌다는 분석이다. 헌혈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은 눈에 띄게 냉담해졌다.서울 광진구 구의동 동서울터미널 앞 길에서는 대한적십자사 혈액원 직원들이 매일 이른 아침부터지나가는 사람들에게 헌혈을 권하고 있다.그러나 “실직해서 먹고 살기도 힘든 마당에 무슨 헌혈이냐”고 뿌리치는 사람도 생겼다.한 직원은 종일 수백여명에게 헌혈을 권하지만 응하는 사람은 50명 중 1명꼴이라고 말했다. 학생,직장인들로 붐볐던 서울 종로3가 헌혈의 집 鄭修汀 간호사는 “하루 70∼80명이던 헌혈자가 올들어 반으로 줄었다”면서 “실직 등 개인사정을 내세워 헌혈을거부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고 말했다.신촌 등 대학가 헌혈의집에서도 학생 헌혈자가 30% 이상 줄었다. 헌혈자의 30%를 넘는 군인들의 헌혈이 크게 줄어든 것도 전체 헌혈 감소에영향을 미쳤다.군인 헌혈자는 지난해 10월부터 줄잡아 5만명 이상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군인 헌혈이 준 가장 큰 원인은 지난해 말부터 파주,연천,철원 등지의 군부대에서 번지고 있는 말라리아 전염병 때문이다. 헌혈이 줄자 혈액공급을 맡고 있는 전국 80곳의 적십자사 혈액원들은 필요한 혈액을 확보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중앙혈액원 嚴惠京 대리는 “관내 병원 300여곳에서 특정 혈액형이나 희귀혈액의 수혈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동부혈액원 李昌鉉씨도 “최근에는 희귀혈액형이 충당되지 않아 전국 혈액원에 연락해 겨우 공급했다”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이대로 가다간 병원에서 수술에 차질을 빚는 일도 발생할 것이라고 걱정하고 있다.지난해 혈장 필요량 62만ℓ의 30%를 1,400만달러를 들여수입했던 우리나라의 혈장 수입량은 더욱 늘어날것으로 예상된다.
  • 인권위원회 무얼하나

    인권법안이 30일 국무회의를 통과함에 따라 오는 12월10일 발족 예정인 국민인권위원회의 체제가 구체화됐다.주요내용을 간추린다. ?인권위 형태 반관반민 성격의 민간기구로 설립된다.국가기구로 하면 같은국가기관에 의해 저질러지는 권력형 인권침해사건에 대해 효율적으로 조사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위원의 임명·임기 인권위원은 9명이며 대통령이 임명한다.3명은 국회의장이,3명은 대법원장이 추천한다.위원장은 위원 가운데 대통령이 지명한다.위원 3명 이상을 여성으로 선임토록 했다.임기는 3년.한차례 연임이 가능하다. 대통령이 임명하는 사무총장을 제외한 직원은 위원회의 의결로 위원장이 임면한다. ?신분보장 및 예산 위원 및 직원은 공무원에 준하는 수준으로 신분이 보장된다.형의 선고,징계처분 등에 의하지 않고는 본인의 의사에 반해 면직 등불이익 처분을 받지 않는다.인사와 마찬가지로 예산도 독립시켰다.인권위가독자적으로 예산을 편성할 수 있다.기부금을 받을 때에도 법무부가 관여할수 없다. ?권한 및 기능 검찰·경찰·국가정보원 등모든 수사기관을 포함,정부기관공무원의 인권침해행위나 차별행위를 조사,구제한다.양로원 등 다수 보호시설에 대한 인권침해도 조사,구제할 수 있다.인권침해행위에는 불법 체포·감금 이외에 불법 압수·수색 및 사람을 사망 또는 상해에 이르게 한 행위가모두 해당된다.차별행위에는 성별·인종·종교 등 14가지 외에 ‘정치적 견해’도 추가했다.인권침해 등에 대한 조사시한은 발생시점에서 1년 이내로한정했다.그 이전 사건은 인권위원 과반수의 동의를 얻어야 조사가 가능하다. ?처벌 인권위의 업무를 방해하면 형법상 공무집행방해죄를 적용,처벌한다. 인권위에 제출하는 진정서 작성을 방해해도 처벌한다.형량은 5년 이하 징역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이다.정당한 사유없이 자료제출을 거부하거나 출석요구에 불응해도 1,0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구제절차 수사기관의 불법행위로 인권침해를 당했다고 판단되면 즉각 인권위에 진정서를 내면 된다.인권위는 가혹행위한 공무원에게 진술서를 제출토록 하거나 소환조사할 수 있다.조사는 비공개를원칙으로 한다.조사결과 범죄행위가 인정되면 검찰에 위원회 명의로 고발한다.
  • 公正委직원들 ‘공부 열풍’

    공정거래위원회 직원들 사이에 학습(學習) 동아리 만들기가 유행이다. 지난 96년부터 카르텔연구회가 발족된 이래 지난해 말에는 컴퓨터 동우회가 생겼으며 올해 초 심결 및 판례조사연구회,시장분석기법토론회 등이 잇따라 탄생했다. 판례조사연구회의 경우 심판관리관실을 중심으로 매일 아침 경쟁정책과 관련한 세계의 판례를 공부하고 있다.시장분석기법 토론회는 독점국 직원 40여명이 수시로 모여 독과점 시장에 대한 논의를 한다. 컴퓨터 동호회는 회원 30여명이 PC를 통해 수시로 정보를 교환하는 한편 월 1회 정기모임도 갖는다.전통을 자랑하는 카르텔연구회에는 공정위 직원 21명 외에 변호사나 교수,연구원 등 외부 전문가 10명도 참가해 진지한 토론을 벌인다. 올해 2월부터는 영어와 일어,중국어 등 3개 외국어 교육과정이 생겨 1주일에 3번씩 공부를 하는데 20명 정원에 60여명이 신청하는 바람에 급히 강좌를 늘리기도 했다. 이처럼 공부열풍이 부는 것은 田允喆위원장이 지난해 12월 전직원을 대상으로 회계학시험을 치르게 한 뒤부터.올해는 법학과목 시험을 볼 계획이다.
  • [21세기 내고장 역점사업] (11) 경북 포항시

    경북 포항시가 21세기 첨단 지식산업의 중심도시로 떠오른다. 모체는 테크노 파크 조성사업. 미국의 실리콘 밸리와 같은 첨단과학도시를 건설한다는 것이다. 이 사업은 지방자치시대를 맞아 포항을 철강도시에서 21세기 첨단기술산업의 중심도시로 탈바꿈시키려는 시의 의지에서 비롯됐다.지난 95년부터 추진돼 그 필요성이나 중요성이 시민·사회단체에 충분히 홍보돼 있다.학계의 사업성 검토까지 마치고 본격적인 추진단계에 있다.이 사업을 성공시키기 위해 시는 포항공대와 포철,포항산업과학연구원 등과 4년여동안 머리를 맞대고구체적인 추진일정 등 마스터 플랜을 짰다. 효과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해부터 도시과 내에 ‘테크노 파크 조성팀’을 가동하고 있다.올들어서는 포항공대 정보통신연구소 내에 포철의 부·과장급 직원 4명과 포항공대 교수진 5명,시청 직원 2명으로 추진 실무반을 구성,행정적·기술적인 업무를 추진하고 있다.올 상반기 내에 시와 포항공대,포철이 공동으로 공공재단법인 형태의 ‘테크노 파크 설립 추진위원회’를구성,본격가동한다.장기적으로는 지방공사 형태를 띤 법인체를 설립해 조성사업추진 및 운영을 맡길 계획이다. 시의 이같은 계획과 의지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걸림돌로 작용하는 것은 3,500억원에 달하는 예산 조달방법.마스터 플랜에는 초기 투자사업비를 최소화해 1단계 부지조성 후 토지분양을 통해 다음 단계의 투자재원을 마련해가는것으로 돼있다.사업초기인 오는 2000년까지 자치단체,민간,중앙정부가 각각20∼30%,50∼60%,10% 정도씩 분담한다는 계획이다. 鄭章植 포항시장은 “포항 테크노 파크 조성지의 여건은 국내 뿐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우수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는 만큼 기반시설만 마련되면 국내·외 유수기업의 자본과 기술 유치에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본다”며 사업 추진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테크노 파크 조성 사업 추진배경 포항은 30여년동안 국내 최대의 철강산업도시로 성장해왔다.그러나 21세기 정보화사회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철강산업에 편중된 지역산업구조의 다변화가 무엇보다 시급한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때문에 시는 지난 95년부터 정보 지식산업의 육성 및 체계화된 첨단산업도시 구축에 나서기로 하고 테크노 파크조성에 나서게 됐다. ▒입지여건 테크노 파크가 조성될 지역은 포항시 남구 연일읍 학전리 일대 87만5,000여평이다.이 지역은 국내 최고의 기술인력으로 평가받는 포항공대와 포항산업과학연구원이 위치하고 있고 국내 유일의 방사광 가속기가 가동되고 있다. 포철을 비롯한 철강산업단지와 불과 10분거리에 위치하고 있을 뿐 아니라국도 7호선 우회도로,국도 31호선,외곽순환도로,건설중인 포항∼대구간 고속도로,신항만,공항 등을 두루 갖추고 있어 지리·경제·사회적인 여건이 최적이라는 평가다. ▒마스터 플랜(기본계획안) 포항시가 포항공대에 의뢰해 마련한 기본계획안에 따르면 포항 테크노 파크의 기본구성 요소는 교육연구지구와 국제화 문화시설지구,연구개발지구로 나눠진다. 교육연구지구에는 국제철강대학원,국제 경영대학원,테크노 음대 등 세계적수준의 교육시설을 유치하고 국제화 문화시설지구에는 호텔을 비롯한 컨벤션센터,국가관,국제촌,문화거리 및 공원등이 조성된다. 테크노 파크의 핵심기능인 연구개발지구에는 정보통신,생명공학 등 기초,응용연구를 수행하는 각종 전문연구센터를 설립하고 창업보육센터,기술혁신센터,정보지원센터,공동기기센터,영남지역 슈퍼 컴퓨터 센터 등이 들어서 입주기업들간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창업보육센터 벤처산업의 창업과 보육을 담당,테크노 파크 핵심기능을 수행한다.이미 지난해 3월 포항공대 부설 연구소로 ‘포스텍 창업보육센터’가 설립돼 8개 국내 벤처기업이 입주해 있다.테크노 파크가 조성되면 창업보육센터는 단지내로 이전,국내의 벤처기업 뿐 아니라 유럽과 호주 등지의 유망벤처기업을 유치,육성해 포항 테크노 파크에 입주시키는 실질 운영자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방사광 가속기 단일 과학기술연구장치로는 국내 최대규모의 시설이다.모두 1,500억원을 들여 지난 94년 12월 완공돼 가동중이다.기초과학의 중핵적 연구센터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지난 95년 9월부터 국내·외 사용자에게 개발된 이래 방사광을 이용한 연구는 반도체,생명과학,신소재,초미세 가공기술개발 등 350여건에 이른다. 현재 보유중인 빔라인은 모두 8기에 지나지 않지만 연구수요가 늘어나 매년 2∼3개씩 빔라인을 증설하고 있어 오는 2008년까지 40기의 빔라인이 갖춰질 계획이다. 방사광 가속기는 서로 다른 조직과 서로 다른 분야의 다양한 연구를 한곳에서 수행할 수 있도록 해줄 뿐 아니라 폭 넓고 깊이 있는 인재 양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포항이 테크노 파크 건설 사업의 성공을 확신하면서 추진하게 된 배경에는방사광 가속기도 한몫 한다. 우수인력 수급과 방사광 가속기야말로 포항 테크노 파크의 핵심자원이다. 이동구 기자■鄭章植시장 인터뷰鄭章植 포항시장은 ‘테크노 파크’ 건설사업에 시의 미래를 걸고 있다. 포항시가 21세기 산업중심도시로 부상할지,아니면 쇠락하는 철강도시로 남겨질지 여부가 이 사업의 성패에 달렸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그는 사업추진에 필요한 예산 확보 및 기반 조성에 열정을 쏟고있다. 특히 성공적인 테크노 파크 조성을 위해 지역민의 모든 역량을 모으는 데앞장서며 시민들의 협조와 역할을 강조하고 있다. ▒테크노 파크의 의미는. 테크노 파크는 철강도시로만 머물러 있는 포항을 21세기형 첨단 산업도시로탈바꿈시키는 산실이 될 것이다.포철 설립으로 영일만기적을 이루었다면 테크노 파크 조성은 제2의 영일만 기적을 창조하는 대역사가 될 것이다. ▒기대효과는. 포항 테크노 파크가 계획대로 오는 2011년까지 조성되면 포항은 하이테크 도시로의 변신과 함께 환태평양시대의 정보통신 및 첨단과학기술의 거점도시로 성장할 수 있게 된다.새로운 벤처기업의 창업을 유도하고 해외 유명기업과연구소를 유치하는 데 필수적인 기반을 구축하게 돼 1만5,000명이 넘는 고용창출효과도 기대된다. ▒시민들에 당부하고 싶은 말은. 이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은 행정기관이나 실무추진팀의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아무리 최적의 입지조건이라고 해도 사업의 성공을 위해서는 시민들의적극적인 협조와 이해가 절대 필요하다.테크노 파크를 뒷받침해 주는 영일만 신항 건설,포항공항 확장사업 등에서 보여준 시민들의 협조가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길 바란다. ■사업 진두지휘 포항공대 李銓榮교수포항 테크노파크 건설 사업을 사실상 진두지휘하고 있는 포항공대 전자계산학과 李銓榮교수(45)는 이 사업의 성공을 확신하고 있다. ▒포항의 이점은. 현재 대구,경산 등 전국 여러도시에서 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지만 포항만큼테크노 파크가 조성될 만한 이점을 두루 갖춘 지역은 없다고 생각된다.포항공대가 우수인력을 공급할 수 있고 첨단기술연구의 핵심시설인 국내 유일의방사광 가속기를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주거시설과 문화시설이 잘 갖춰져 외부 우수인력 및 기업자본을 끌어들일 수 있는 것도 다른 지역에 비해 경쟁력을 높이는 요인이다. ▒포항공대의 역할은. 테크노 파크 조성에서 가장 중요한 고급인력 공급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전국 상위 2%대의 우수인력을 배출하고 있을 뿐 아니라 세계적인 연구성과를올리고 있는 교수들은 테크노 파크 입주 기업이나 연구소의 두뇌로 활용될것이다. ▒추진중인 포항 테크노 파크의 형태는. 포항과 유사한 미국 피츠버그시의 형태와 유사할 것이다.피츠버그도 세계 철강산업의 메카로 군림했으나 컴퓨터 기술개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카네기 맬런대학과 함께 정보·통신분야의 하이테크 기술산업을 유치,테크노파크를 형성해가고 있다. 포항도 이와 유사한 첨단 하이테크 산업을 테크노 파크 조성지역에 유치하고 생산시설은 현재 추진중인 영일만 신항건설지역의 배후지역에 유치할 계획이다.
  • 송파구 조사…부하의견 존중 간부·성실 부서원 가장 선호

    부하직원의 의견을 존중하는 공무원은 존경받지만,권위적이고 독선적인 상사는 왕따를 당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 송파구(구청장 金聖順)가 25일 상사와 부하직원들의 선호 및 기피유형에 대해 구청의 중간간부인 6급 직원 1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해 공무원들 사이에 회자되고 있다. 가장 좋아하는 유형의 상사로 응답자의 32%가 ‘부하직원의 의견을 존중하는 상사’를 꼽았다.다음으로 ‘친절과 자상함으로 과 분위기를 부드럽게 하는 상사’(24%),‘생각이 통하는 상사’(15%),‘책임질 줄 아는 상사’(10%),‘인사를 부드럽게 받아주는 상사’(9%) 순이다. 싫어하는 유형으로는 무려 40%가 ‘권위적이고 독선적인 간부’를 들어 이런 유형은 자칫 ‘왕따’가 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다음으로 23%가 ‘다른 사람 앞에서 잘못을 지적하거나 무안을 주는 상사’를 꼽았다.‘본인의 승진욕으로 업무를 추진하는 상사’도 13%가 싫어한다고 답했고,‘책임을회피하는 상사’(10%),‘인사를 받지 않는 상사’(9%) 등도 대상이됐다. 좋아하는 부하유형으로는 38%가 ‘성실하고 책임감 있는 직원’을 들었다. 다음으로는 ‘솔선수범하는 직원’(23%),‘예의바르고 밝은 직원’(20%),‘동료와 화목한 직원’(10%),‘긍정적인 사고를 가진 직원’(5%) 등이다. 싫어하는 유형으로는 28%가 ‘자기 일을 남에게 미루는 직원’을 꼽았다.‘게으르면서 말만 많은 직원’(18%),‘성실하지 못하면서 불친절하기까지 한 직원’(17%),‘이기적이면서 잘난 체 하는 직원’(10%)도 앞순위를 차지했다.
  • 뇌물 맛들인 농협조합장

    대구지검 포항지청은 23일 미곡종합처리장 공사와 관련,수주업체들로부터수차례에 걸쳐 뇌물을 받은 충북 옥산농협 전 조합장 李基萬씨(56),전 충북외속농협 조합장 金容得씨(64),구미 선산농협 전무 朴太圭씨(49) 등 3명을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포항 흥해농협 전 조합장 李景澤씨(46)를 수배했다. 검찰은 또 조합장 등 간부직원과 부하직원들의 비위사실을 미끼로 돈을 뜯어낸 포항 흥해농협 판매부장 鄭聖永씨(49)와 전무 權泰鉉씨(46) 등 3명을같은 혐의로 구속했다. 전 흥해농협 조합장 李씨는 지난 94년 12월 30억원을 들여 흥해읍 약성리에 흥해농협 미곡종합처리장과 건조장을 세우면서 수주업체인 ㈜국제종합기계로부터 2차례에 걸쳐 2,900여만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다. 옥산농협의 전 조합장 李씨 등도 미곡처리장 건설사업과 관련,수주업체들로부터 700만∼1,000만원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 ‘금융소비자보호센터’이용자 봇물/상속인 금융거래 조회제도/사례

    불의의 사고를 당했는데도 보험사가 보험금을 제때 지급하지 않으면 어떻게대응해야 하는가. 증권사 직원이 마음대로 주식을 사거나 팔아 손해를 봤을 때는 어디에 호소해야 하는가. 금융기관이 당초 약속한 금리를 주지 않을 때는 누구와 상의해야 하는가. 이런 일을 당했을 때는 서울 여의도에 있는 금융감독원 ‘금융 소비자 보호센터’를 찾으면 된다.금감원은 지난 2월3일부터 기존 4개 감독기관의 민원실을 합친 소비자 보호센터를 운용하고 있다. 금융기관이 잘못했으면 고객의 피해를 구제해주고 고객에게 책임이 있다면자초지종을 자세히 설명해 준다.특히 금융분쟁을 제 3자 입장에서 조정해 주는 금융분쟁조정제도를 활용하면 많은 비용과 시간이 드는 소송을 제기하지않고도 부당한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다. 소비자 보호센터는 금감원 직원 6명과 보험사(12명),은행(5명),증권사(2명),카드사(1명) 등에서 파견나온 20명을 합쳐 26명으로 구성돼 있다.하루 상담건수가 평균 400건에 이를 만큼 문의가 쏟아진다. ▒민원 접수 금융기관과의 불공정한 거래 이외에 불합리한 법령이나 제도,시책 등으로 소비자의 권리나 이익이 침해됐을 때도 민원을 제기할 수 있다.금융거래 관행이나 새로 바뀐 규정을 문의할 수도 있다. 민원 제기는 직접 소비자보호센터를 찾거나 전화나 팩시밀리,우편,PC통신,인터넷 등으로도 가능하다. PC통신의 경우 하이텔이나 천리안 유니텔에 접속해 ‘go ssb’나 ‘go isb’를 치면 된다.인터넷을 활용하려면 금융감독위원회 사이트(www.fsc.go.kr)로 들어가 ‘참여의 장’을 클릭하면 된다. 민원을 제기하려면 이름과 주소를 밝혀야 한다.신분을 감추고 금감원에 특정한 행위를 요구하는 것은 민원으로 접수되지 않는다.법원 판결에 의해 확정됐거나 재판에 계류중인 것,수사가 진행되는 사항에 대해서는 조사를 요청하거나 민원을 제기할 수 없다. ▒민원 처리 민원이 접수되면 먼저 금융기관과 고객의 이익을 다투는 금융분쟁인지,아니면 금감원의 조치로 처리할 수 있는 감독사항인지 여부를 구분한다.금감원 조치로 가능한 사항은 금감원 감독국이나 조사국으로 민원을 보내고 다른 부처 소관사항이면 민원을 해당 부처로 넘긴다. 금융분쟁으로 판단되는 민원은 금감원 분쟁조정국등에서 처리한다. 금감원은 민원의 내용이 사회통념상 타당성이 없거나 현행 법령이나 제도에 맞지 않으면 기각하거나 민원인에게 충분한 설명을 해준다.올해 2월까지 접수된 민원 2,202건 가운데 현재 1,617건이 처리됐다.이 가운데 778건은 민원인의 오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결론났다. ▒금융분쟁 조정제도 접수된 민원 가운데 금융기관과 고객의 권리와 이익이부딪칠 때 소비자의 부당한 피해를 구제하기 위해 만들어진 일종의 소비자보호장치다. 소송을 제기하면 변호사 수임료 등 비싼 비용을 치르고도 수개월 또는 수년간 계속될 분쟁을 빠르면 90일 이내에 처리해 준다. ‘금융감독기구 등의 설치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금감원이 분쟁을 공정하고 신속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법조계 학계 금융계 소비자단체 등 각계 대표로 구성된 금융분쟁조정위원회를 두고 있다.조정제도를 활용하는 데 민원인의비용부담은 없다. 분쟁조정 대상기관은 은행 농·수·축협 증권 투신 보험사 종금 금고 신협여신전문기관 등 금감원의 검사를 받은 모든 금융기관이다. 금융분쟁으로 접수되면 분쟁조정국은 당사자의 진술과 해당 금융기관의 사실조사를 거쳐 30일 이내(사실조사 기간 제외)에 합의를 권고한다.합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금융분쟁조정위원회에 안건으로 회부하고 위원회는 심의 의결을 거쳐 60일 이내에 조정결정을 내린다. 당사자들이 조정결정을 받아들이면 분쟁은 종결되나 거부하면 당사자간 소송으로 문제를 해결할 수 밖에 없다. 지금까지 금융분쟁조정위원회에 회부된안건은 모두 10건이다. - 상속인 금융거래 조회제도 금융감독원은 상속인이 금융기관을 찾아다니지 않고도 한번의 조회로 피상속인(사망인)의 금융자산을 알게 해주는 ‘상속인 금융거래조회 서비스’를실시하고 있다. 과거에는 상속인이 금융기관이나 협회 등을 일일이 돌아다니며 금융거래 내역을 확인해야 했으나 ‘원스톱 서비스’의 실시로 그런 불편을 덜게 됐다. 조회가 가능한 금융기관은 모든 은행을 비롯해 농·수·축협 중앙회 증권사투신사종금사 상호신용금고 생보사 손보사 등이다. 농·수·축협 단위조합이나 새마을금고 신용협동조합 할부금융 및 리스사등 여신전문회사 등의 금융자산은 상속인이 직접 확인해야 한다. 금융자산 여부를 조회하려면 상속자격이 있는 상속인이 서울 여의도 금감원청사 1층에 마련된 ‘금융소비자 보호센터’로 나와야 한다. 대리신청은 비밀보장을 위해 받지 않는다.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에 있는금감원 지원에서도 조회 신청을 받는다. 상속인은 ▒피상속인의 사망확인서류(사망진단서나 제적 또는 호적등본 등) ▒상속사실 증명서(상속인 호적등본 등) ▒상속인대표 확인서(다른 상속인동의서 등) ▒신청인 신분증(주민등록증이나 운전면허증 등)을 갖춰 금감원에 마련된 조회신청서와 함께 내면 된다.신청서에는 피상속인의 사망일과 조회 대상자와의 관계 등을 적는다. 신청한 뒤 한달 정도 지나면 각 금융기관 협회에서 상속인에게 직접 전화를걸어 금융자산 여부를 알려준다. 문서로 전달하면 채권자와의 채무분쟁이 일어날 소지가 있어 구두로만 알려주고있다.한달이 지나도 연락이 없을 경우 각 협회 민원실이나 소비자보호실 등에 전화를 걸면 된다.협회는 상속인 여부를 확인한 뒤 금융거래 내역을 알려준다. 조회신청 접수처와 전화번호는 다음과 같다.금감원 소비자보호센터(02-3771-5692),부산지원(051-240-3931),대구지원(053-429-0408),광주지원(062-220-1607),대전지원(042-220-1234). - 대표적인 금융분쟁 사례 금융감독원에 접수된 대표적인 금융분쟁 사례를 알아본다. ▒다른 사람의 대출에 이름을 빌려주지 말라 이모씨는 97년 9월 친척인 정모씨가 축협에서 1억6,000만원을 빌릴 때 이름을 빌려줬다가 낭패를 봤다.대출한도를 초과한 정씨가 이름만 빌려달라고 요청하자 정씨의 상가건물을 담보로 대출받는데 명의를 빌려줬다.당시 이씨는 지점장과 대출담당 직원에게 이름만 빌려주는 것이어서 상환책임이 없다고 밝혔다.그러나 축협은 정씨가 대출금을 갚지 못하자 지난해 12월 이씨를 신용불량자로 분류,대출금 상환을요구했다. 금감원은 이씨가 자필서명했고 대법원이 명의차주에게 법률상 책임을 귀속시키는 점을 들어 이씨에게 대출금을 상환할 책임이 있다고 결정했다. ▒한시적인 장해라도 보험금을 지급하라 김모씨는 지난해 3월 청주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목부위 부문(경추부)에 한시적(3년) 3급 장애 판정을 받았다.그러나 교보생명은 영구적인 장애가 아니면 보험금을 지급하기 어렵고 척추의기형이 없는 상태인데다 보조기 착용없이 걸을 수 있다는 점을 들어 보험금지급을 거절했다.금감원은 장해가 한시적일지라도 사고가 난 뒤 180일이 지난 시점에서 3년간 장해 판정을 받았다면 앞으로의 호전가능성 여부와 관계없이 보험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일임매매라도 투자자의 동의없이 미수거래를 할 수 없다 전모씨는 97년 11월 K증권사 직원에 주식투자를 일임매매하면서 현금거래만 해달라는 단서를달았다.그러나 증권사 직원은 현금이 590만원만 있는데도 신용거래를 통해신원인더스트리 주식 1,100주를 1만3,300원(1,460만원 어치)에 샀다가 지난해 5월 2,110원에 팔아 648만여원의 미수금을 발생시켰다.K증권사는 전씨가6개월간이나 이의제기를않다가 관련직원이 퇴직할 때 직원과 공모해 손실을 받으려 한다며 손해배상 청구를 거절했다.금감원은 전씨가 미수매매로 손해를 본 경험이 있고 신원인더스트리의 거래를 뒤늦게 통보받은 것을 감안,증권사가 손해를 배상하라고 통보했다.다만 전씨에게도 10%의 손실 책임을 물어 현금거래했을 때의 잔고 98만원 가운데 23만여원만 지급하라고 판정했다. ▒차로에 불법주차한 차량을 추돌한 운전자는 보험금을 받지 못한다 김모씨는 지난해 8월 새벽 3시쯤 대구 비선동 편도 3차선 도로를 운전하다 3차로에 주차했던 차량을 추돌했다.김씨는 불법주차한 차량이 사고의 원인을 제공했다며 주차차량의 보험사에 보험금을 요구했다.그러나 보험사는 사고 차량옆에 가로등이 설치돼 있는 점 등을 강조하며 김씨의 전방과실 책임을 주장했다.금감원은 사고지점 주변에 가로등이 있었고 도로가 직선도로였던 점 등특별한 시야장애가 없었기 때문에 운전자 김씨의 과실이 인정돼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고 밝혔다. 白汶一
  • 부처 국정보고 준비 ‘초비상’

    金大中대통령이 22일부터 각 부처에 들러 주재할 ‘국정보고대회’ 준비로정부 중앙부처들에 초비상이 걸렸다.장관과 실·국장들이 긴장하는 정도는지난해 두차례의 보고 때와는 사뭇 다르게 느껴진다. 새 정부가 들어서고 난뒤의 연두업무보고와 7월의 점검회의는 보고와 질문답변형식이었다.이번 국정보고대회는 토론 중심이다.金대통령은 15분가량 보고를 들은 뒤 5∼7개의 질문을 던질 것으로 알려졌다.까닭에 정부 부처들은국회 국정감사 이상의 철저한 준비를 하고 있다. 우선 경제부처는 보고할 핵심과제 선정에 고민을 거듭하고 있다고 정부의한 관계자가 전했다.申樂均 문화관광부장관은 “각 부서마다 기탄없이 의견을 내놓아 보고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을 당부하면서 직원들을 독려하고있다. 각 부처는 예상 질문과 답변 마련에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다.국방부 관계자는 “대통령께서 다양한 현안에 대해 날카로운 질문을 던질 것에 대비해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논란을 빚은 국정현안을 다루는 부처의 긴장감은 훨씬 강한 것 같다. 국민연금을 맡은 보건복지부 국장들은 저녁으로 도시락을 시켜먹으면서 밤늦게까지 준비를 한다.국장들은 과장들과 모의토론을 벌이고 있다. 대화와 토론에서 우물거리다가는 혼쭐이 날 게 뻔한 일인데다가 토론은 민간자문위원들까지 참석해 뉴스채널인 YTN에 생중계된다.국민들에게 국정을홍보하는 자리이면서도 자칫 전국적인 망신을 당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통일부는 생중계를 의식해 보고내용 뿐 아니라 문구,스타일에도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일부 장관은 당일 분장을 할 것으로 전해진다. 첨단 기법을 도입하는 부처도 있다.행정자치부는 ‘전자 정부’를 주도하는 부처라는 상징성을 감안해 빔 프로젝트를 이용한 스크린 투사보고를 검토하고 있다.교육부는 멀티미디어교육지원센터의 협조를 얻어 ‘파워 포인트’라는 시청각 매체를 활용할 계획이다. 관련부처 장관의 배석은 환경부 보고에 건설교통부 장관이,금융감독위 보고에 재정경제부 장관이 참석하는 정도가 될 것 같다.타부서 업무도 공부를 해야 한다는 얘기다. ┑부처 종합┑
  • [공직탐험]세무공무원의 꽃일선 세무서장(5)

    세무서장들은 부하 직원이 부정에 휘말려 사정당국으로부터 수사라도 받는일이 발생하면 거의 얼굴을 들지 못한다.그렇기 때문에 국세청의 감찰반은일반 행정부서의 감찰조직보다 인원이나 능력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알려졌다.징계 또한 가혹하게 내려진다. 참고로 지난 한햇동안 국세청 자체 감찰로 전체 세무공무원(1만7,000여명)중 113명이 공직에서 추방됐고,이들을 포함해 366명이 징계를 받았다.대부분 하위직 공무원들이다.물론 서장급 공직자도 숫자는 적지만 이름을 더럽힌경우가 있다. 이에 대해 세무서장들은 일부 직원의 탈선으로 서장은 물론 세무공무원들모두가 비리에 손을 적시고 있는 듯 여겨지는 것은 억울하다고 항변한다. 그러나 이런 주장은 일반 국민들의 생각과는 꽤 거리가 있다는 것이 일반적인 지적이다.오히려 다른 부처 공직자들보다 청렴성에 있어서 점수를 낮게주고 있다고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심지어 작지 않은 액수의 뇌물 수수나치부 사례들이 사실여부와 관계없이 입에 오르내리기도 한다. 서울 서대문세무서 金浩起서장은이에대해 “납세자는 누구나 조세에 의심을 품기 때문”이라고 말한다.공정하게 세금을 부과해도 당사자들은 억울하다고 생각하기 마련 아니냐는 설명이다. 金서장은 “세무서장 정도의 직위에 오르면 돈보다 명예를 더 존중한다”고 잘라 말한다. 서울 서초세무서 朴찬勳서장 역시 “서장들이 부정에 연루되면 바로 적발된다”고 전했다.그만큼 국세청 감찰활동이 활발하다는 지적이다. 실제로 국세청은 본청과 7개 지방청에서 91명의 감찰반원이 활동을 하고 있다.이들의 활동 범위나 하는 일은 거의 비밀에 부쳐 있다.감찰반에 한번 들어가면 3년 이상 장기 근무하는게 보통이다.고도의 숙련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국세청 金尙烈 감찰담당관은 “음지에서 일하면서 양지로 가도록 하는 것이 감찰반의 임무”라면서 “감찰에 한번 적발되면 바로 공직에서 추방되는 것이 국세청 조직”이라고 강조했다. 물론 이같은 자체 감찰제를 다른 행정부처에선 자신들의 조직을 ‘보호’하기 위한 고육책이라고 혹평하기도 한다.자체감찰로 미리 선수를 침으로써 사정기관등의 예봉을 피한다는 것이다. 李柱碩 국세청 감사관은 이와 관련 “세무 공무원들의 부정을 원천적으로막을 수 있도록 국세 행정의 골격을 바꾸는 작업을 하고 있다”며 지켜 봐달라고 당부했다. 洪性秋
  • 충남도 ‘新지식인 운동’ 큰 호응

    새로운 정보와 지식을 도내 모든 공무원에게 전파하는 충남도의 ‘신지식인 운동’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도는 올 초부터 매주 한차례씩 ‘신지식인’이란 소책자를 만들어 도와 시·군 읍·면까지 1만5,000명의 공무원들에게 배포하고 있다.벌써 10권째 발행했다. 이 책에는 세계 공직사회의 흐름과 사회의 변화는 물론 미래사회까지 예측하는 정보와 지식이 수두룩하게 담겼다.매번 부제가 달라진다. ‘새 밀레니엄을 이끌 트렌드21’를 부제로 한 책에는 제조업이 제조업과서비스업의 중간형태인 2.5차 산업으로 점차 진화하며,지식을 생산,가공하는 골드컬러가 세계를 주도한다거나 국가나 지역내 빈부격차가 심화된다는 내용이 들어 있다. ‘일반 직원도 리더처럼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는 책자는 부하에게 새로운 가치를 제공,배우려는 의욕을 갖게하는 사육형(師育型) 공무원이 되라고충고한다. ‘어느날 갑자기 남북통일이 되면 북한주민들 사이에 어떤 일이 일어날까’라는 다소 엉뚱하면서도 현실성 있는 소재로 미래에 대한 예측을 이끌어내기도 한다. 도 관계자는 “급변하는 시대에 적응할 수 있도록 공무원들의 마인드를 바꾸기 위해 이 책을 내고 있다”며 “시·군 및 읍·면 공무원의 격려전화가쇄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 지방공사·공단 성과급 차등지급

    앞으로 지방공사·공단의 모든 직원들은 근무성적 평정에 따라 성과급이 차등지급된다. 행정자치부는 8일 그동안 중간관리자 이하만 대상으로 하던 근무성적 평정을 상위 관리자까지 포함한 모든 직원으로 확대,평가결과를 개인의 성과급액수에 반영키로 했다고 밝혔다. 근무성적 평정 및 경영평가는 매년 6월,12월 두차례 실시하도록 하고,연말에 지급하는 성과급 액수를 차별화할 방침이다. 근무성적 평정은 복수평정을 원칙으로 하고,동료평가나 부하직원들의 평가도 점진적으로 도입하도록 했다.지방공사·공단의 임원은 경영평가결과에 따라 최고평가인 ‘가’급의 경우,연말 성과연봉을 기본급의 560%,나급은 345%,다급은 230%,라급은 140%,최저인 마급은 100%씩 지급받게 된다. 지방공사 의료원에 근무하는 의사들의 경우도 근무성적 평정에 따라 개인성과급이 300%에서 0%까지 차등화되고,별도로 평가되는 진료실적에 따라 진료실적수당도 크게 차등화된다. 일반 직원은 개인의 근무성적 평정결과에 따라 최고인 ‘수’는 개인성과급을 기본급의 300%,‘우’는 125%,‘양’은 50%,최저인 ‘가’는 지급대상에서 제외된다.
  • 농·축협 검찰수사 이틀째 표정

    농·축협 비리 수사 착수 이틀째를 맞은 3일 대검은 두 조합의 전·현직 임원진에 대한 소환조사에 앞서 하위직 직원 소환일정과 자료제출 목록 등을작성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였다. ■검찰은 농협중앙회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 발부를 요청하지 않을 방침임을 분명히했다.한 관계자는 “임의로 자료를 제출토록 요구해도 거부하지 않을 것으로 안다”고 말해 이미 협조의사를 확인했음을 시사했다. ■검찰이 지난 달 27일 농협 산하 유통업체 대표인 李모씨의 계좌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법원에 청구한 것은 수사기법상 말 못할 사정이 있기 때문일것으로 관측되고 있다.지난해 말 내사 종결했던 사안을 다시 끄집어 냈기 때문이다. 감사원의 감사 결과만으로는 元喆喜 전 회장의 비리 규명이 여의치 않자 방향을 돌린 것 같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수사관계자들은 이번 수사가 정권교체기 때마다 되풀이된 ‘기획사정’의재판(再版)이라는 오해를 사지 않을까 걱정하고 있다.농협 등의 부실여신 가운데 상당 부분은 당시 정권차원의 ‘협조융자’였으므로 사법처리가 쉽지않으리라는 견해도 있다. 감사원이 일부 임직원들의 금전비위를 확인한 축협에서 가장 먼저 사법처리 대상자가 나올 전망이다. ■수사를 분담하면서 중수1과가 비중이 낮은 축협을 맡은 것은 수사와 재판이 진행 중인 세풍사건을 맡고 있다는 점이 고려됐다는 후문이다.이에 따라중수3과가 가장 규모가 큰 농협을 맡았다.검찰은 그러나 지난 달 인사 때 중수부 연구관이 6명으로 절반 가까이 줄어 사람이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라고울상을 짓고 있다. 任炳先 bsnim@
  • [오늘의 눈] 日 ‘國歌’와 교장의 자살-황성기 도쿄 특파원

    일본 정부가 기미가요를 입학식이나 졸업식 때 부르도록 의무화한 것은 10년 전인 89년의 일이다. 집권 자민당 보수성향의 의원들이 문부성에 호된 압력을 넣어서였다.이런강제 덕에 기미가요 제창률은 97년 전국 고등학교 평균 80%에 이를 만큼 쑥쑥 올라갔다. 그러나 ‘강제’에는 반발이 따르기 마련.기미가요 부르기를 거부하는 학생과 강제의 논리에 반대하는 교직원들의 움직임이 만만치 않았다. 졸업,입학철만 되면 부르지 않겠다는 쪽과 부르게 하겠다는 행정당국과의실랑이는 봄날의 연례행사처럼 일본 신문 사회면을 조그맣게 장식해왔다. 지난달 28일 히로시마(廣島) 한 고교교장의 자살도 기미가요를 둘러싼 실랑이 와중에 일어난 비극적 사건이다.교육위원회의 강압적 명령과 거부하는 교직원의 틈바구니에 끼어 고민하던 58세의 교장. 히로시마에 ‘히노마루를 게양하고 기미가요를 부르라’는 직무명령이 떨어진 것은 이곳 기미가요 제창률이 18%로 유난히 낮았기 때문이다.2차대전 종전무렵 원폭투하 경험을 갖고 있는 히로시마는 ‘전쟁의 기억’이나 ‘군국주의 냄새’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곳이다. 천황을 받들고 인간의 평등을 부정하는 기미가요를 부를 수 없다는 교사들입장은 히로시마의 이런 특성에서 찾아진다.교사들의 단호한 입장과 부르게하지 않으면 평교사로 강등시키거나 사표를 받겠다는 교육위의 압력 사이에서 교장은 죽음을 선택했다. ‘천황의 세월이 천대 팔천대에’로 시작되는 기미가요는 일제가 총칼을 앞세워 애국가를 대신하는 ‘국가’(國歌)로 강제했다.거부하면 숱한 고초를치러야 했다.당시 한국인에겐 기미가요와 히노마루는 침략의 노래,수탈의 깃발이었던 셈이다. 기미가요 등이 떳떳이 국가,국기(國旗)로 되지 않은 이유도 어두운 역사를지닌 노래와 깃발로서 적지 않은 일본인들의 거부감이 남아 있어서다.교장자살사건을 계기로 일본 정부가 추진키로 한 국가,국기의 법제화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지 주목된다. marry01@
  • 지자체 이런 행정 지적 받는다/대구시 감사사례집

    대구시는 최근 5년간 감사원과 행정자치부의 감사,그리고 시 자체감사를 통해 지적된 사례를 모은 감사사례집 ‘바른감사 밝은시정’을 펴냈다. 391쪽으로 된 감사사례집에는 ▒인사 ▒예산·회계 ▒세무 ▒재산관리 ▒토지관리 ▒도시·건축 ▒공사 등 14개분야의 감사지적 사항 340건이 공개돼있다. ▒공사 564억원을 들여 지난해 12월 완공한 대구시 신천동로 건설공사는 도로기능,주거 밀집지역 민원,하상침식 등의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는데도 무리하게 추진된 사업이었다. 특히 부실 설계에 대한 검토를 공무원이 소홀히 해 잦은 설계변경과 민원을불러일으키는 결과를 빚은 것으로 조사됐다. ▒인사 정·현원상 결원이 없는 부서에 기능직을 특별임용한 것을 비롯,기능직 공채에 합격한 임용대기자가 있는데도 기능직을 특별채용했다. 인사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인사권자가 공무원을 승진 임용해야 함에도 인사권자가 승진대상자를 사전 지정한 뒤 인사위원회에 회부하는 등 인사위원회를 형식적으로 운영한 점도 지적됐다. ▒예산집행 농산물유통 개선대책의하나로 공산지역에 5,500만원을 들여 농산물 간이집하장을 설치토록 예산을 편성했으나 사업추진이 어려운데도 다른 용도로 활용할 방안을 궁리하지 않고 예산 전액을 사장시켰다. 사회단체 보조금을 초과지급하는 등 보조금 집행이 적정하지 못했다.행사경비를 예산편성 목적과 다르게 사용하는 등 예산을 낭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시간외 근무수당을 변칙 지출하거나 보건소 직원이 진료비를 받아 50일∼23개월동안 유용한 뒤 납부하는 등의 공금 횡령·유용 사례도 공개됐다. ▒도시계획·건축 건축신고를 부당하게 처리하거나 건축허가 취소를 이행하지 않은 사례가 적발됐다. 도시공원내 불법행위를 방치하는가 하면 청소년 임대아파트 시설보수공사 설계를 적절하지 않게 했으며,보건복지센터를 세울 때 안전관리를 소홀히 한점 등이 감사에서 지적됐다. 시 감사실은 “부정부패 차단은 국가 생존을 좌우하는 절대적 명제”라면서 “부정부패 사범은 집행유예 및 사면대상에서 제외하고 이름을 언론에 공표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 金重權비서실장“직원들 동요말라”당부

    - “신·구주류 갈등설 있을 수 없는 추측” 金重權 청와대비서실장을 둘러싸고 갖가지 정치적 관측이 나돌고 있다.李康來 전청와대정무수석의 구로을 낙마,朴淙烈 민정비서관 임명 등을 놓고 그의 입지에 대한 억측 또한 구구하다.金大中대통령이 지적했듯 사실상 국민의정부 ‘2인자’인데다,그의 정치적·지역적 색채가 현 역학구도에선 나름의‘상품성’을 갖고 있어 정치적 관심권에서 벗어나기 힘든 처지인 것같다. 그런 그가 2일 청와대비서실 정기 월례조회에서 생각의 일단을 피력했다.그는 최근 국민회의 구로을 보선 후보교체와 관련해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고있는 ‘신·구주류 갈등설’에 대해 ‘추측’이라고 규정지은 뒤 이런 추측이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고 비판했다.“당에 있건,정부에 있건 대통령을중심으로 일치단결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우리에게 이같은 편가르기는 있을수 없는 일인 만큼 이에 동조하거나 동요하지 말고 업무수행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강조했다.특히 청와대는 국정 최고기관이므로 여기에서 근무하는직원들의 말한마디가 몰고올 파장이 매우 크다며 입조심을 당부했다. 金실장은 또 정부의 정책결정 혼선에대한 일반의 비판도 가감없이 열거했다.“국민연금 확대 실시와 한·일 어업협정에서 ‘쌍끌이 조업’이 누락된 것을 보고 준비소홀과 정책결정에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으며,한자병기·의약분업·장기수 북송문제 등도 관계기관간 충분히 토의해야 할 문제였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며 ‘국정운영 시스템’이나 ‘정책 컨트롤 타워’의 문제점을 거론했다. 그는 “따라서 크게 경계하고 스스로 돌이켜봐야 한다”고 주문한뒤 국민을 직접 찾는 서비스행정과 경쟁 및 경영마인드로의 무장을 당부하는 것으로말을 맺었다. 梁承賢
  • [경제프리즘] ‘社內정치’가 회사 망친다

    며칠 전 한 은행장이 연수원 구내식당에서 주방장 옷을 입고 직원들에게 밥을 퍼주는 장면은 인상적이었다.다른 은행을 합병한 후의 조직 융화를 위한은행장의 제스처이다.최근 공공기관,금융기관과 기업에서 합병붐이 일고 있는 점에서 옛 조직 구성원간 갈등 해소대책은 간단히 볼게 아니다. 90년 일본의 미쓰이 은행과 타이요 고베 은행이 합병,사쿠라 은행으로 출범했지만 옛 은행원간 갈등이 첨예하게 대립했다.미국의 아메리칸은행 관계자는 자신이 겪은 사쿠라 은행내 파벌간 대립을 이렇게 털어놨다.“옛 미쓰이와 고베 은행 관계자들과는 같은 내용으로 별도의 회의를 가져야 했다.그들은 같은 방에 앉는 것조차 꺼렸다.그리고 내가(아메리칸은행 관계자)양측의중재자로 나서야 할 정도였다.” 국내에서도 과거 서울신탁은행(서울은행의 전신)이 부실화된 데는 합병된두 은행 조직원의 불화가 한 원인이라는 지적이 적지 않다.외국에서는 조직간 파벌이 벌이는 싸움과 갈등을 ‘오피스 폴리틱스(Office Politics)’로부른다.우리말로 풀자면 ‘사무실 정치’또는 ‘사내(社內)정치’라고 할 수 있다.사내 정치의 폐해는 경영진이 자기 편이 아닌 다른 쪽의 의견을 ‘다른 쪽’이라는 이유로 묵살하는 데서 비롯된다. 수년전 영국의 베어링즈 은행을 붕괴시킨 원인은 사내 파벌과 막힌 언로때문이라는 조사결과를 싱가포르국제통화거래소가 발표했다.싱가포르 소재 베어링즈의 간부가 자기 부하인 닉 리슨이란 젊은 직원이 위험한 거래를 벌인다고 본사에 알렸다.런던 본사의 경영진은 총애하는 리슨을 감싸면서 이 간부의 의견을 의도적으로 무시,결국 회사 붕괴로 이어졌다. 합병을 추진하는 조직의 경영진들은 겉치레의 조직융화보다 사내정치가‘망하는 길’이라는 인식으로 해결책에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李商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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