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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의·약사 과세 철저히

    의약분업으로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이 급증하고 의료재정도 거의 바닥날 정도로 어려워져 비상이다.그런 가운데 의사와 약사뿐 아니라 제약회사들의 수입은 크게 늘어 의약분업의 ‘덕’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소득증가와 함께 이들의 소득이 의료보험 적용으로 더욱 노출되면서 세금급증을 우려한다는 소식이다.우리는 이들이 수입증가분만큼 정당하게 세금을 낼 것으로 기대하지만 국세청은 납세가 제대로 되도록 여건을 조성해야 할 것이다. 최근 보도에 따르면 의사와 약사들이 다음달 부가세 일제신고와 오는 5월 종합소득세 확정신고기간을 앞두고 ‘세금 공포’에 시달린다고 한다.우선 의사의 경우 △정부가의료계의 파업을 무마하기 위해 지난해 42%나 의료수가를대폭 올린데다 △의료보험이 적용되는 처방전 수입 증가에힘입어 소득이 급증했다.의사가 직접 약을 조제하는 데 따른 약값 마진이 없어졌지만 이를 상쇄하고도 의사 수입은늘었다. 약사들의 수입증가는 일차적으로 의료보험의 적용대상인약품 매출 비중이 크게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또 의약분업과정에서 터무니없이 높게 설정된 조제료 탓이라는 논란도 있다.국민건강보험공단이 작년 11월∼올 1월 3개월간의료기관과 약국에 지급한 돈은 작년 상반기와 비교해 51. 7%나 급증했다는 통계가 이를 뒷받침해준다.제약회사들 역시 덤핑하던 약을 의약분업후 제값대로 받는데다 일부 의사들의 고의적인 고가(高價)약품 처방으로 매출이 증가한것으로 알려졌다. 물론 일부 의사와 약사들의 경우 소득이 그대로인데도 의료보험 적용 확대와 신용카드 사용 급증 등으로 더 노출돼세금을 더 내야할 처지도 있을 것이다.그렇다고 우리는 의약분업 실시 이후 나타난 병원,약국과 제약회사의 수입급증 자체에 시비를 걸 생각은 없다.제약회사가 의사들에게집어주는 약값 리베이트 등은 비리 차원에서 단속하면 된다. 다만 일부 병원과 약국 등이 가짜로 직원을 고용한 것으로 꾸미거나 임대료와 의료장비 구입을 늘리는 등 탈세 편법을 동원하고 있다는 소식이 사실이라면 크게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국민의 의료비 출혈이 높아졌으면 지식계층인 의·약사와 제약회사는 성실하게 소득신고를 하고 당연히 세금을 더 내야 한다.국세청은 병원과약국이 소득을 제대로 신고하도록 적극 홍보할 것을 당부한다.또 여전히 신용카드 결제를 거부하는 병원과 약국에불이익을 주어 탈루소득 여지를 줄여야 할 것이다.소득신고 후 탈세의혹이 있을 경우 세무조사를 철저히 해 세금을추징해야 한다.
  • 3·26 개각/ 장관(급)·청와대수석 14명 프로필

    ■신건 국정원장. 164㎝의 단신이지만 강한 추진력과 칼같은 기질이 있어수사를 맡으면 끝을 보는 특수부 검사 출신.외모와 달리소탈해 부하직원을 편하게 해주는 장점도 갖고 있다.‘이철희·장영자 사기사건’을 담당했다.97년 DJ진영에 합류,98년 국정원 국내담당 차장을 지냈고 개각 때마다 법무장관 후보에 올랐다.김영삼(金泳三) 정권 초기 법무차관까지올랐으나 슬롯머신 대부인 정덕진씨와의 친분 시비로 중도하차했다.부인 한수희(韓受熹·59)씨와 1남3녀. ■임동원 통일. 치밀하고 깔끔한 업무처리 능력 때문에 육군소장을 지낸군인출신의 체취가 거의 느껴지지 않는다는 평을 듣는다. 청와대 외교안보수석,통일부 장관,국가정보원장 등 외교·안보·통일분야의 3박자를 두루 갖췄다. 95년 아태평화재단에 합류,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대북포용정책 및 3단계 통일론 등을 구체화했고 대북 포괄접근구상을 기획·집행했다. 국민의 정부 첫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을 지냈다.부인 양창균(梁昌均·62)씨와 3남. ■한승수 외교통상. 치밀하면서도 원만한 성품의 국제경제통.영국 케임브리지대학과 미국 하버드대학에서 국제경제를 강의한 3선 의원이기도 하다.공사가 분명하고 차분한 성격으로 외모에 비해 시원시원하고 통이 커 ‘작은 거인’이라는 애칭도 갖고 있다.주미 대사,청와대비서실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현 미 공화당 행정부 인맥을 잘 아는 ‘미국통’으로평가받고 있다.박정희(朴正熙) 전 대통령의 처조카사위이며 부인 홍소자(洪昭子·61)씨와 1남1녀. ■김동신 국방. 잔정이 없어 친화력이 다소 떨어지지만 아이디어가 풍부한 군내의 대표적인 작전 및 전략통.한미연합사 부사령관을 역임해 대미 관계에 밝으며 부시 미 행정부 고위직에기용된 군출신 인사들과도 교분이 두텁다. 지난 96년 강릉 무장간첩 침투 당시 작전을 지휘하면서능력을 인정받았다.호남 출신 첫 육군참모총장을 기록했으나 96년 ‘북풍 사건’ 연루설 및 군 인사잡음이 화근이돼 임기를 채우지 못했다. 부인 이혜정(李惠貞·57)씨와 1남1녀. ■이근식 행정자치. 조용하고 깔끔하며,다정다감한 성격의 정통 행정관료 출신이다.경남고와 서울법대를 나와 행시에 합격해 경제기획원에서 관료생활을 시작한 뒤 내무부와 총리실,청와대 등주요 부처를 두루 거쳐 행정경험이 풍부하다.꼼꼼한 스타일로 업무공백이 거의 없으며,원만한 대인관계를 바탕으로조직운영도 매끄러운 편. 부드러운 언행으로 실무를 이끄는 능력은 탁월하지만,소신이 부족한 게 아니냐는 지적도있다.부인 허위순(許渭順·53)씨와 3녀. ■김영환 과학기술. 노동운동가에서 치과의사, 시인, 국회의원,장관….곱상한외모와 달리 다양한 삶의 굴곡을 헤쳐 온 인물이다.94년펴낸 시집 ‘지난날의 꿈이 나를 밀어간다’는 70∼80년대학생운동권을 조망하는 내용으로 베스트셀러가 됐다. 민주당 김근태(金槿泰) 최고위원이 이끌던 재야단체 ‘통일시대국민회의’에서 활동하다 95년 6·27 지방선거 때 민주당 부대변인으로 정치에 입문했다.기획력과 친화력이 뛰어나다는 평.부인 전은주(全銀珠·42)씨와 1남2녀. ■장재식 산업자원. 지난 1월 민주당에서 자민련으로 이적한 여권내 대표적인경제통. 미 하버드대 국제 조세과정을 수료하고 국세청에서 근무한 경력이 말해주듯 특히 조세정책에 밝다.14대 총선 때 등원에 성공한 뒤 의정활동을 하면서 서울대와 한양대 등에서 세법 등을 강의하기도 했다.바둑실력(아마 7단)이 국회의원 가운데 최고수급에 속한다.소탈하지만 고집이세다는 평을 듣는다.부인 최우숙(崔又淑·64)씨와 2남1녀. ■양승택 정보통신. 지난 96년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 시절 CDMA(코드분할다중접속)이동통신 기술을 세계 최초로 상용화한 주역이다.TDX(전전자 교환기) 개발단장으로 전화 현대화의새 지평을 열기도 했다. 부드럽고 소탈한 성격의 테크노크라트라는 점에서 조직장악력은 미지수.박지원(朴智元) 신임 청와대정책기획수석과 가까운 게 발탁의 또다른 배경으로 대두된다.부인 황영자(黃英子·61)씨와 1녀. ■오장섭 건설교통. 건설사업가 출신의 3선 의원으로 14대 때 민자당 의원으로 등원했다.15대 총선때 신한국당 후보로 나섰다가 자민련 후보였던 조종석(趙鍾奭) 전 의원에게 패했으나 재선거에서 조 전 의원을 꺾은 뒤 자민련으로 당적을 옮겼다.원내총무,사무총장을 맡으면서 당의 안정에 크게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외유내강형으로 추진력과 협상력이 뛰어나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의 신임이 두텁다.부인 인계선(印桂善·51)씨와 2남1녀. ■정우택 해양수산. 경제기획원 출신으로 자민련을 대표하는 경제통. 단정한외모에 논리적인 언변을 갖춰 TV 토론에 자주 얼굴을 내비쳤다.지난 2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미국 방문때 수행,입각이 점쳐졌다.14대 총선 때 통일국민당 후보로 출마,낙선한 뒤 15대에서 자민련 당적으로 국회에 입성했다.지난 79년 김영삼(金泳三) 신민당 총재가 직무정지 가처분을받았을 때 총재직무대행을 맡았던 5선의 정운갑(鄭雲甲)씨가 부친이다.부인 이옥배(李玉培·44)씨와 2남. ■김덕배 中企특위위원장. 활달하면서도 보스 기질을 지닌 의리파이다. 자수성가형사업가 출신으로 한국청년회의소(JC) 회장과 민주당 외곽조직인 ‘연청’의 회장직을 맡아 왔다.경기도 정무부지사재직때 구속된 임창열(林昌烈) 지사의 공백을 메워 실무능력과 의리를 인정받았다.현직만 14개에이를 만큼 활동반경이 넓다.연청회장으로 뛰어난 조직관리 능력을 발휘하기도 했다.김홍일(金弘一) 의원 및 동교동계 의원들과도가깝다.부인 유인숙(兪仁淑·42)씨와 2녀. ■나승포 국무조정실장. 행시 10회 합격후 전남 함평군수와 여수시장,목포시장,전남 행정부지사 등을 역임한 ‘지방 행정통’.원만한 성품에 시의성 있고 정확한 정책결정과 강력한 추진력이 장점으로 꼽히나 중앙무대에서의 지명도는 낮은 편이다.호탕한성격 덕에 직원들 사이에서는 ‘나포‘라는 애칭으로 불린다. 지난 95년 7월부터 3년10개월동안 전남 행정부지사를맡아 전국 16개 광역자치단체 가운데 최장수 기록을 세우기도.부인 송순자(宋順子·58)씨와 3남. ■박지원 정책기획수석. ‘김심(金心)’을 누구보다 잘 헤아린다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핵심측근 가운데 한명이다.발군의 부지런함과치밀함,뛰어난 화술로 야당시절부터 ‘명대변인’이라는평을 얻었다.한빛은행 불법대출 의혹사건때 야당의 집중공세로 문화관광부장관에서 물러났으나 그 뒤에도 여론 수집및 전달의 역할을 해왔다. 이번 청와대 재입성으로 여전히김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보여줬다. 부인 이선자(李善子·58)씨와 2녀. ■이태복 복지노동수석. 시장 지게꾼에서 노동운동가,신문사 발행인에서 청와대수석으로 탈바꿈했다.국민대 2학년 때 반유신 독재투쟁으로제적된 뒤 서울 용산시장에서 지게꾼 생활을 하다 노동운동에 투신했다.출판사를 운영하면서 운동권 학생들의 필독서인‘노동의 역사’등 20여권의 노동저서를 펴냈다.‘불의에는 비타협적이나 소박한 노동자’라는 게 동료들의 평.88년 특별사면된 뒤 노동일보를 창간했고 뒤늦게 심복자(沈福子·44)씨와 결혼했으나 자녀는 없다.
  • 美, 대대적 스파이 색출작업 개시

    미국이 로버트 핸슨 스파이 사건을 계기로 대대적인 스파이 색출작업에 나섰다.이번 기회에 미국의 정보기관에서 암약하고 있는 제2의 핸슨을 뿌리뽑겠다는 것이다. 미 연방정보국(FBI)은 비밀자료에 접근이 가능한 500명의고위급 요원들을 상대로 26일부터 거짓말탐지기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이를 거부하면 보직변경이나 징계 등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또한 이들이 자신의 임무 밖에 있는 정보에접근했는지 확인하기 위해 모든 주요 사건 수사를 재검토키로 했다. 이같은 고강도 처방의 배경에는 미국 정부 내에 최소한 1명의 러시아 스파이가 활동하고 있다는 내부 결론 때문이다.또한 핸슨에게 거짓말탐지기 검사를 실시했다면 그가 훨씬일찍 붙잡혔을 수도 있다는 일부 정치인들의 비난도 감안했다.이에 따라 스파이 색출작업도 FBI에 그치지 않고 중앙정보국(CIA),국가보안국(NSA),국무부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존 콜링우드 FBI 대변인은 “직원을 불신하는 일을 하길원하지 않지만 중대한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거짓말탐지기검사 이유를 밝혔다. 미 정보당국은 미국내에서 외교관 신분으로 활약중인 러시아 스파이의 수는 96년 이후 약 40%가 늘어나 냉전시대 수준으로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이밖에도 수백명의 러시아인이 사업가로 위장해 스파이활동을 하는 것으로 파악하고있다. 고위 정보 관료들에 따르면 지난 91년 옛 소련의 해체 당시 115명이던 외교관으로 위장한 러시아 스파이가 현재 160명에 달하고 있다.기밀절취 대상도 군사분야에서 산업분야로 바뀌고 있다. 면책특권 때문에 추방만이 가능한 외교관 신분의 스파이들은 기업인으로 위장한 수백명의 스파이들과 함께 워싱턴의의사당에서 국가안보에 관한 기밀을 훔치려고 시도하고 보스턴,보울더,덴버 및 실리콘 밸리 등지에서는 첨단정보를노리고 있다는 것이 미 정보당국의 분석이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수감자들에 자격증 교재 무료우송

    “한번의 실수로 영어(囹圄)의 몸이 됐지만 세상 밖으로나가면 자격증도 따고 제대로 된 삶을 살고 싶었는데….보내주신 교재 덕에 공인중개사 자격증을 딸 수 있었습니다” 서울 종로구 국가자격고시연수원(대표 申亨植)이 전국 교도소의 수감자들을 위해 40만원이 넘는 자격증 교재를 무료로 제공,이들에게 작은 희망을 주고 있어 화제다. 5년전 난데없이 날아온 한 수감자의 편지가 이같은 선행의 계기가 됐다.이 수감자는 편지에서 자신이 교도소에 들어간 경위와 수감 생활,앞으로의 목표 등을 자세히 풀어놓았다. 신형식 대표는 “처음 편지를 읽었을 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직원들과 상의 끝에 출감 뒤 사회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자고 결정,교재를 보내주기로 했다”면서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후 연수원의 선행은 입에서 입으로 전해져 요즘은 군산,목포,수원 등 전국에서 편지가 쏟아진다.올해 들어 받은편지만도 벌써 100통에 달한다. 수감자들이 따고자 하는 자격증의 종류도 다양하다.가장관심도가 높은공인중개사를 비롯,컴퓨터 관련 자격증,따기 쉽지 않은 법무사 자격증을 공부하는 사람도 있다.교재를 받은 사람은 100여명에 이른다고 한다.자격증을 딴 사람은 편지로 고마움을 표현하거나 직접 찾아오기도 한다. “이 작은 교재가 조그만 보탬이 될 수 있으면 한다”는신 대표는 최근 경제 악화와 출판업계의 어려움 속에서도수감자들에게 희망의 교재를 보내주는 일은 꼬박꼬박 챙긴다. 최여경기자
  • 한강 독극물 방류 美군무원 벌금500만원 약식기소

    주한미군 한강독극물 방류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외사부(부장 金成準)는 23일 시신방부처리제인 포름알데히드를 한강에 방류토록 지시한 미8군 용산기지 영안실 부소장앨버트 맥팔랜드(55·군무원)를 수질환경보전법 위반 혐의로 벌금 500만원에 약식기소했다. 맥팔랜드는 지난 2월9일 용산기지내 사무실에 보관돼 있던 포름알데히드 470병(223ℓ)을 한국계 군무원 해리스 김씨 등 부하직원 2명에게 영안실 하수구를 통해 한강에 방류토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관계자는 “방류가 한차례밖에 이뤄지지 않았고 포름알데히드는 휘발성이 강한 데다 미국과의 외교관계를 고려,약식기소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녹색연합측은 “주한미군의 환경범죄에 대해서도 내국인과 같은 잣대로 엄정한 법집행을 해야 한다”면서 “약식기소는 독극물 방류에 대해 면죄부를 주는 것이어서 반대한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지난해 7월 녹색연합의 고발을 접수,수사에 착수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내일신문 세무조사 재개

    정치경제전문 일간지인 내일신문(발행인 崔英姬)은 23일과 31일 잇따라 임시 이사회와 전체 임직원 비상총회를 열어 국세청의 세무조사에 대한 대응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내일신문 신명식 편집위원은 22일 “세무조사 자체를 거부하는 것은 아니며 조사원들의 고압적인 태도에 반발해사무실과 집기 등 편의제공을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20일국세청에 전달했다”고 밝혔다. 국세청 조사팀 직원은 지난달 8일부터 내일신문에 대해세무조사를 해오고 있으며 21일 하루동안 조사를 잠정 중단했다가 하루 만에 재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운현기자 jwh59@
  • 막바지 진통 겪는 인천공항…22일 개항식

    인천국제공항이 운항 개시를 일주일 앞둔 22일 오전 10시개항식을 갖는다.개항 행사에는 정부 고위관계자와 국내외항공사 관계자 등 2,500명이 참석,동북아 중심공항으로서의발전을 기원할 예정이다. 그러나 수하물처리시스템(BHS)을비롯한 각종 운영시스템의 불안이 아직까지도 해소되지 않아 명암(明暗)이 엇갈리면서 개항 초기의 혼란이 불가피할것으로 우려된다.또 대한항공과 아시아나 등 항공사 노조는공항고속도로의 통행료 인하와 정부의 투자재원 확대 등이이뤄지지 않으면 공항 이전을 거부하고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혀 막바지 진통이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공항버스 요금과 고속도로 통행료를 확정하고 연결철도도 착공한다. 개항을 1주일여 앞두고 있는 인천국제공항이 ‘파업’에휘말렸다. 대한항공과 조종사노조,아시아나항공과 조종사노조,한국항공 노조,아시아나공항서비스 노조 등 항공관련 6개 노조로구성된 ‘인천공항 이전 노조대책위원회(인노위)’는 21일“16일부터 실시한 영종도 이전 및 파업 찬반투표 결과,1만6,480명 중 72.5%인 1만1,944명이 참가해 90.3%인 1만782명의 찬성으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인노위는 신공항고속도의 통행료 인하가 빠진 공항버스 요금 인하 등의 교통대책은 ‘입막음용’이라며 현실적인 대책이 없을 경우 다음달 2일 총파업을 단행키로 했다.이에앞서 인노위는 29일 인천공항이 개항돼도 김포공항으로 출근하기로 결의했다.양대 항공사 조종사들도 항공기 운항 스케줄 등 특수한 근무형태 때문에 투표에는 불참했으나 집단행동에는 동참하기로 위임했었다. 이들 노조가 이전거부와 파업에 돌입하면 인천공항의 개항뒤 발권, 정비,기내 서비스 등 공항 운영이 혼란을 빚을 전망이다. 이들은 공항 개항에 필요한 추가비용은 이용객과 시설 사용회사에 전가될 뿐 아니라 공항 수익구조의 취약성은 구조조정과 임금삭감,열악한 근로환경으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인노위 관계자는 “정부의 잘못된 항공 정책으로 항공사등 상주기관 직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면서 “공항상주기관 직원들에 대한 통행료 대폭 인하와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부채비율 축소를 위한 정부의 투자재원 확대 등이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인천공항 동북아 허브공항 역할 기대”. 델타항공,에어프랑스,아에로멕시코,체코항공 등 각국의 항공사 최고경영자 4명이 21일 인천국제공항을 방문했다.외국 항공사 대표들은 탑승,수하물 처리,라운지,비즈니스센터등 개항을 일주일 앞둔 인천공항의 각종 시설을 둘러본 뒤3층 출국장 입구에서 기자회견도 가졌다. 회견에서 레오 뮬린 델타항공 회장은 “인천공항은 우수한 시설과 첨단장비를 갖춰 동북아 허브공항으로서의 역할을충실히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최근의 운영시스템 불안 등에 대한 질문에도 뮬린 회장은 “어느 공항이나 문제점은 있으며,한국 정부와 인천공항공사가 비상계획을 잘 마련했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항공사 대표들은 대한항공이 주최한 국제 항공동맹체인스카이팀 최고경영자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내한했다. 이도운기자 dawn@. * 신공항∼서울역 철도 27일 착공. 인천국제공항과 서울역을 연결하는 인천공항철도가 27일착공된다. 정부는 21일 민간투자사업 심의위원회를 열고 인천공항 철도사업 사업자지정안을 의결했다.이에 따라 인천공항철도는27일 착공에 들어간다. 1단계로 인천공항∼김포공항 구간(41㎞)은 2005년에 개통된다. 2008년에는 김포공항∼서울역구간이 개통된다. 인천공항철도의 경우 미국 벡텔사가 13억달러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정부는 1조원을 지원해줄 계획이며 이 사업에는 모두 4조원이 투입된다. 정부는 인천공항 배후단지와인천 연안부두를 연결하는 제2연륙교와 용유·무의관광단지조성사업도 민간자본으로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한편 서울시는 26일부터 공항버스를 전 노선에서 시험운행할 계획이다.첫차는 새벽 4시30분,막차는 인천공항에서 밤11시10분,출발지에서 밤 11시50분 각각 운행한다.배차간격은 5∼30분이며 정시성 확보를 위해 정류소별 출발시간이지정된다. 곽태헌기자
  • 인천 신공항 개항/ 인력운용 난맥상

    *인천 신공항 인적구조 '기형'. 인천국제공항이 시험 단계에서조차 잇따라 차질을 빚는 것은 운영 인력의 전문성이 크게 떨어지기 때문이다.공사측은건설 인력을 시스템 운영 부서로 배치하는 등 인력운영에난맥상을 드러냈다.개항 후 거대한 공항 시스템을 제대로관리할 수 있을지 우려된다. [문제점 드러낸 운영 시스템] 지난달 27일 1만5,000명이 동원된 종합시험운영에서 수하물처리시스템(BHS)과 항공정보시스템(FIS)이 오작동했으나 공사측은 정확한 원인을 찾지못했다.하루 뒤인 28일에야 루슨트테크놀로지사의 진단으로겨우 원인을 밝혀냈다. 12일 비공개 시험 운영에서 39개의 시스템이 연계된 IB서버가 전력 과부하로 누전,차단기가 작동하면서 정전이 발생했으나 과부하가 일어난 곳을 찾아내는 데 1시간이나 걸렸다.16일에도 공용체크인시스템(CUS)에 오류가 발생,무려 이틀동안 가동이 중단됐다. [기형적 인력구조] 인천공항공사는 지난해 12월 중순 인사개편에서 공항 시설이 완공됨에 따라 대부분의 인력이 필요없게 된 설계·건설·전기 부문 직원들을 안전관리,시스템운용 등의 부서로 발령했다.업무 성격이 크게 다른 부서다. 이 때문에 시험 운영에서 시스템 다운,정전 등의 사고가날 때도 정확한 원인을 곧바로 찾아내지 못했다. 또 전체임직원 670명 가운데 70%가 넘는 490여명이 대리급 이상,과장급 이상만 270명에 이르는 역삼각형의 기형적인 인적 구조를 갖고 있다.공항 운영이 효율적으로 될 리 없다. [공사 대책] 항공컨설팅회사인 DLiA는 최근 보고서에서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로 체계적인 교육훈련과 공항운영센터(AOC) 운영을 위한 특별훈련을 들었다. 이에 따라 공사는 시스템 진단업체인 루슨트테크놀로지사와 계약을 연장하는 한편 남은 기간에 반복 훈련을 통해 운영능력을 키우겠다고 밝혔다.그러나 얼마 남지 않은 개항때까지 돌발적으로 발생할지 모르는 시스템 및 시설 사고에대처할 능력을 갖출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이 때문에 개항을 연기해야 한다는 주장이 계속 나오고 있다.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대변인과 국회 건설교통위 민주당 이윤수(李允洙)의원도 최근 개항 연기, 부분개항을 검토하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송한수기자 onekor@
  • 독극물 방류 美軍처벌 ‘눈치보기’

    주한미군 독극물 방류사건을 수사중인 검찰이 방류를 지시한 미8군 용산기지 영안실 부소장 앨버트 맥팔랜드씨(55·군무원)의 사법처리를 5개월째 미루고 있어 지나친 ‘눈치보기’가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서울지검 외사부(부장 金成準)는 지난해 7월 녹색연합의고발을 받아 수사에 착수,맥팔랜드씨가 영안실 소장이 방류하지 말라고 지시했는데도 부하 직원을 시켜 포름알데히드228ℓ를 마구 버린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지난해 10월 초 수사를 종결한 뒤 맥팔랜드씨를 수질환경보전법 및 폐기물관리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기소하거나 벌금형에 약식기소한다는 두가지 안을 법무부에 올렸다. 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과 관련된 사건은 법무부장관에게 보고하고 사법처리 승인 요청을 받아야 한다는 검찰내규에 따른 것이다. 그러나 법무부는 “두가지 안 가운데 하나를 검찰이 결정하라”며 공을 다시 검찰 쪽으로 넘겼고 검찰은 약식기소쪽으로 사실상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도 “SOFA 개정안에 환경조항이 신설되고 환경문제에 관한 특별양해 각서가 체결되는 과정에서 미군측이맥팔랜드 사건을 약식기소쪽으로 선처해달라는 부탁을 전해왔다”고 털어놓았다.‘여론’보다는 ‘외교’를 택한 셈이다.이에 대해 법률에 정해져 있는 범죄의 처벌 수위가 외교관계에 따른 ‘거래 대상’이 될 수 있느냐는 비난도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검찰이 약식기소한다면 시민단체 등의 거센 반발을받을 것으로 보인다.검찰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것도이 때문이다. 박홍환기자 stinger@
  • “김우중씨 회고록 집필중”

    김우중(金宇中) 전 대우그룹 회장이 현재 자신의 인생을정리하는 회고록을 집필중이라고 김씨의 법률대리인인 석진강(石鎭康)변호사가 밝혔다. 석 변호사는 18일 발매된 월간조선 4월호와의 인터뷰에서이렇게 밝히고 “회고록 집필이 끝나면 귀국을 할지도 모르나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행동을 할 가능성도 있을 만큼 김씨의 최근 심경이 굉장히 심각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석 변호사는 “김씨는 오래 전 비밀리에 수술받은 위암이 재발할 것을 걱정하고 있다”며 “부인 정희자씨도 현재 미국 특정병원에서 정기적으로 지병치료를 받고 있어 두사람은 떨어져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김씨의 프랑스 니스 체류설,수단 체류설,북한 방문설 등과관련, “이는 사실이 아니다”면서 “요즘은 3류 호텔에서햄버거로 끼니를 때우며 과거 알고 지내던 세계적 인사들의도움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밝혔다. 석 변호사는 “부하 직원들이 구속되고 많은 대우 직원들이 직장을 잃은 것에 대해 상당히 가슴 아파하고 있다”고말했다.또 김씨와 정치권의 정치자금 수수내역이 담긴 이른바 ‘김우중리스트’때문에 현 정권이 김씨의 귀국을 원치않는다는 항간의 의혹에 대해서도 “김우중 리스트는 존재하지 않는다”며 “김씨가 92년 대선에서 대통령 출마를 고려했었다는 소문도 사실과 다르다”고 덧붙였다. 주병철기자 bcjoo@
  • 독단 운영·경쟁사 설립 앙심… 청부살해

    벤처기업 동업자들의 경영 분쟁이 살인을 불렀다.지난달일어난 환경관련 E벤처기업 사장 김모씨(41) 피살 사건은회사 운영 및 경쟁사 설립에 불만을 품은 부하 직원이 폭력배를 동원한 청부살인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김씨는 지난 8일 새벽 서울 역삼동에서 온몸을 흉기에 찔려 숨졌다.김씨는 지난해 7월 박모씨(41·기획실장)와 축산폐수를 물과 찌꺼기로 분리,비료로 만드는 벤처기업 E사를설립했다.김씨는 기술을 제공하는 대가로 25%의 지분과 함께 회사대표를 맡았다.박씨도 자본을 대는 조건으로 같은양의 지분을 차지했다.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9월 호주에서 300억원의 수출계약을 제의받고 시험공장을 설립하는 등 순항했다.그러나김씨가 지난해 11월 회사 돈 1억5,000만원을 멋대로 빼쓰는등 독단적으로 회사를 운영했다는 이유로 두 사람은 다투게됐다.결국 김씨는 지난해 12월 대구에 독자적인 회사를 차렸다. 박씨로부터 이런 얘기를 들은 영업차장 유모씨(37)는 지난1월 고향 친구 전모씨(37)에게 “김씨를 손봐달라”면서 6,200만원을 건넸다.전씨는 폭력배 박모씨(46)에게 다시 부탁,박씨의 부하 윤모씨(22)가 김씨를 죽이도록 했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6일 유씨와 폭력배 박씨를 살인교사혐의로 구속하고,윤씨 등 4명에 대해서는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전씨는 살인교사 혐의로 수배했다. 그러나 기획실장 박씨는 “유씨에게 죽이라고 한 일은 없다”고 범행을 부인했고,유씨도 “박씨로부터 살인 지시를받은 일이 없다”고 주장했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한전 발전부문 분할안 통과

    한국전력은 16일 서울 삼성동 본사 별관 대강당에서 제40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고 전력산업구조 개편의 핵심인 발전부문 분할계획안을 통과시켰다.이에 따라 한전 발전부문은 당초 일정대로 다음달 2일 5개 화력발전과 1개 원자력 자회사로 분할,민영화 작업이 본격화된다.한전은 오는 23일 발전자회사 창립총회를 연 뒤 다음달 2일 발전자회사 설립등기를마칠 계획이다.이와 함께 17일과 20일 전력거래소 발기인대회 및 창립총회를 갖고 다음달 2일부터 전력거래소를 본격가동할 예정이다. 전력거래소는 한전 조직과 인력 224명을 넘겨받아 한전 발전부문 자회사 분할 시점인 4월2일 문을 연 뒤 첫 전력거래를 실시할 예정이다. 최수병(崔洙秉) 한전 사장은 주총이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캘리포니아 전력난을 타산지석으로 삼아 배전부문은 충분한 연구검토를 거쳐 분할시기를 다시 정하겠다”고 밝혔다. 산자부는 지난 1월 한전 분할시안을 확정지으면서 배전부문은 내년 상반기까지 분할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발전부문으로 옮겨야 하는 직원들의 전적(轉籍)동의서 제출이 저조한 것과 관련,최 사장은 “현재 본사 발전부문 직원가운데 전적 동의를 거부하는 인원은 4월1일자로 전원 파견명령을 내릴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전측은 지난 2월10일부터 발전부문 직원 1만5,156명을 대상으로 전적동의서를 접수했으나 지난 8일 현재 51%인 7,705명만이 동의했다. 한편 이날 주총 개회를 앞두고 한전노조는 오전 9시부터 조합원 100여명을 동원해 주총 저지를 시도했으나 경찰의 원천봉쇄로 주총장 진입에 실패했다.함혜리기자 lotus@
  • 住·水公 직원들 사장 해임통보에 “말도안돼”

    대한주택공사와 한국수자원공사의 임직원들은 전격적인 사장해임 소식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들을 보였다.건설교통부와 산업자원부 등 관련부처 관계자들도 밤새 진위 여부를확인하느라 부산한 모습이었다. 대한주택공사 직원들은 오시덕(吳施德) 사장의 해임소식에‘한마디로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었다.특히 오 사장이 내부에서 승진한 사장이라는 점에서 직원들의 실망감이 컸다. 한 직원은 “그동안 별다른 귀책사유가 없었고 구조조정도무난히 추진해왔다”며 “해임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그러나 오 사장은 15일 밤 늦게까지도 “해임통보를 받은 사실이 없다”고 말했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들도 최중근(崔中根) 사장의 해임은말도 안되는 소리라며 펄쩍 뛰었다.수자원공사는 98년 공기업 경영혁신대상에서 대통령상을 받았고,98·99년 연속 공기업 경영평가에서 1등을 차지한 데 이어 지난해 노동부가주최한 산업안전대상에서도 대상을 받아 업적평가로만 보면해임사유가 없다는 게 공사직원들의 한결같은 얘기다. 공사 관계자는 “기획예산처의 평가기준이 뭔지 모르겠다”고 흥분했다. 대한석탄공사 이병길(李丙吉) 사장의 경우 오는 5월 임기만료를 앞두고 있는데다 지난해 연말 부하직원의 공금횡령사건이 문책 사유로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석탄공사 경리과장 손 모씨가 지난해 11월말 납품대금을 횡령하는 방법으로 14억원을 가로챈 것이 드러나 감사원이 대대적인 감사를벌였었다. 함혜리 전광삼기자 lotus@
  • 공기업 경영진 교체 안팎

    공기업 경영진의 대대적 물갈이는 ‘철밥통 무능 경영’에 대한 강력한 철퇴를 의미한다.4대부문 개혁 가운데 공공개혁 만큼은 틀림없이 마무리짓겠다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결연한 의지가 투영된 것은 물론이다. 공기업 경영진 물갈이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상시개혁체제로 전환되는 것도 이런 맥락이다.공기업 경영진들의 임기와 무관하게 경영평가에 따라 과감하게 교체한다는 의미다.기획예산처측은 전문성·개혁성이 부족하고 직원 통솔력이 모자라거나 부조리에 개입된 공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을 우선 교체대상으로 꼽았다.특히 경영에서 문제를 보인정치권의 ‘낙하산 인사’가 우선 경질대상에 포함된 것이확실해 보인다. [경영진 교체대상] 방만경영을 지적한 감사원의 지시사항을지키지 않았거나 경영개선이 미흡한 공기업이 주요 대상이다.노사분규가 극심한 경우나 부하직원의 거액 횡령사건 역시 리더십 부족으로,경질 대상이다.공기업은 물론 출자 투자기관 및 자회사까지 포함된다.최근 부하 직원이 6억원을횡령한 사실이 밝혀진 K공사 K사장의 경우가 이에 해당된다.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D공사 K사장의 경우 후임을 공모로선임할 예정이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임기가 끝나는 사장들의 연임은 능력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라며 “최근 일부 공기업 경영진들의 연임운동에 좌우되지 않을 것”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공기업 개혁방향] 지금까지 조직·인력 감축 등 하드웨어에 개혁이 맞춰졌다면 앞으로 시스템으로 운영되는 소프트웨어에 집중할 예정이다.정부 고위관계자는 “예산과 개혁의 연계를 더욱 강화하고 감사원과 공조체제를 확립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공기업 최고경영자 선발을 위해 각계인사를 망라한인력자원 풀(POOL)을 부처별로 구성,개혁성·전문성·도덕성을 기준으로 신임 사장들을 선임할 계획이다.98∼99년의경영평가를 토대로 3월부터 하반기 이후까지 계속적 교체가이뤄진다. [공공부문 구조개혁] 그동안 11개 민영화 대상 가운데 6개기업이 민영화를 마쳤고 13만명의 인력 감축이 이뤄졌다.하지만 국민들이 느끼는 공공개혁은 피부에 와닿지 않고 있다.공공개혁에 대한 ‘기대감과 눈높이’에서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공기업의 불공정·부당내부거래행위가 민간 기업 못지 않은데다 방만한 경영과 낙하산 인사 등 고질적 병폐가곳곳에 숨어있다.최근 한국부동산신탁회사 부도에서 드러났듯 구조적 부조리는 아직도 뿌리깊게 박혀있다는 것이 국민들의 시각이다. [낙하산 인사차단] 정치권에서 낙하산으로 내려온 인사의경영능력이 주요 이슈로 부상할 조짐이다.낙하산 인사에 대한 공기업 노조의 격렬한 반발과 ‘정통성’ 부재에 따른구조조정,공기업 개혁 미흡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심각하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와 함께 경영진 물갈이를 통해 그동안 뒷전에 밀렸던 공공기업의 효율성과 생산성 제고가 ‘제일 목표’로 부상할것으로 전망된다. 오일만기자 oilman@
  • 꾸준한 자기계발만이 살 길이다

    직원들은 자신의 몸값을 키울 줄 모른다.회사 돈은 새고,업무시간은 도둑맞고 있다.보스만 있고 리더는 없다.고객만족경영은 구호만 있고 마음은 없다.대부분이 그럴듯한 이유로변화에 저항한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모습이다.한마디로 죽음의늪으로 빠져드는 증상들이다.위험 신호를 보내지는 않는다. 그러나 방치하면 머지 않아 확실하게 개인과 기업을 죽음으로 인도한다.많은 사람들이 문제를 알면서도 적당히 눈감아공범자가 되고 있다. 기업교육전문가 김찬배는 ‘개인과 회사를 살리는 변화와혁신의 원칙’(시대의창)에서 이같이 치명적인 58가지 증상과 병폐를 사례를 들어 진단하고 그 돌파구를 제시한다. 우선 구태의연한 개인들을 호되게 꾸짖는다.회식은 즐기면서,바쁘다는 이유로 자기 계발이나 건강 관리를 소홀히 하는 것은 자기합리화나 구차한 핑계라며 노라고 말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한다.경력만 많고 한 일은 없거나 그럴듯한 명함만으로 버티는 사람이 되지 말고 해마다 이력서를쓰면서 자신이 내세울만한 핵심역량이 늘어가는지돌아보라고 권한다.도끼를 잘 다루던 성실한 벌목공이 전기톱이 발명되자 하루 아침에 해고된 일화도 소개한다. 회사 돈이나 시간의 낭비도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가며 따진다.출처불명의 돈으로 살아가고 회사 돈이나 접대비를 자기돈처럼,회사 물건을 내 물건처럼 쓰는 풍조를 개탄한다. 비용집행이 투명하도록 시스템을 정비하고 공과 사를 구별하며 더치 페이를 하라고 말한다. 일터와 증권사 객장을 구분할 줄 모르고 근무시간을 우습게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며순수 업무 시간과 성과를 평가하라고 지적한다.회의나 문서,브리핑만 좋아하지 말고 즉시 결재를 생활화하고 내일을계획하란다. 지시만 하고 인재를 키울 줄 모르거나,계급은 임원이지만하는 일은 과장급이거나,결재 행위에 부가가치가 없거나,자신에 대한 충성을 회사에 대한 충성으로 착각하는 간부들도정신차리라며 진정한 리더의 조건을 제시한다. 정신나간 음주문화에 빠져 살고,연줄로 뭉쳐 의리에 죽고살고,부하직원을 함부로 부르는 후진국 습관들도 청산하라고 꼬집는다.‘하라면 해’‘너나 잘해’등 변화를 가로막는 추방해야 할 고정관념 20여가지도 적시했다.퇴출 경보,부패심리 지수,시간관리·리더십·고객만족 수준,변화 대응도 등 각 장마다 마련된 테스트 항목을 통해 자신을 점검해볼 수 있다. 어찌 보면 너무나 친숙하고 뻔한 얘기들 같다.그러나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이 증상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책장을 덮으며 고개를 끄덕이지 않는 사람은 죽음에 이르는 병에 걸리지 않았거나 구제불능이거나 둘 중의 하나일 것이다. 김주혁기자 jhkm@
  • 신 장관, 태스크포스 구성등 대책 밝혀

    올들어 선진국들의 통상압력이 거세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신국환(辛國煥) 산업자원부 장관이 통상문제 해결에 산자부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을 역설,관심을 모으고 있다. 신 장관은 6일 산자부 직원조회에서 “그동안 산자부가 통상문제에 손을 놓고 있었다는 지적이 많았다”면서 “통상업무의 90%가 산자부와 관련이 있는 만큼 앞으로 적극적으로통상활동을 전개하고,통상역량을 강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통상문제는 비즈니스에서 일어나는 것이며 문제의근원은 기업,수출,수입,투자에 있기 때문에 통상업무를 제대로 하려면 반드시 실물과 연계돼야 한다”면서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낸 한덕수(韓悳洙)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대사도통상업무의 90%는 산자부가 하는 게 옳다고 시인했다”고 말했다. 신 장관은 이에 따라 주요 교역국가 및 품목별로 해외통상태스크포스팀을 구성,유기적이고 능동적으로 통상문제에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산자부 관계자는 “앞으로 자동차 철강 등 우리주요 수출 품목에서 통상마찰 문제가 제기될 가능성이 높기때문에 그동안 침체된 산자부의 통상기능을 강화하자는 취지에서 말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산자부에서 전담해 온 통상교섭 기능은 지난 98년 외교통상부 내에 통상교섭본부가 새로 출범하면서 외교부로 이관됐다.현재 재경부 국제업무조정관이 총괄업무를,통상교섭본부가실무를 맡도록 돼 있으나 통상경험이 풍부하지 않은 데다 실물 경제와 동떨어져 무역분쟁을 제대로 해결하는 데 한계가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함혜리기자 lotus@
  • 부처마다 성과금 후유증

    성과금이 지급된 2일 정부 부처의 분위기는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좋은 성적으로 성과금을 많이 받은 직원들은 사실을 숨기기에 급급하고,부하 직원들을 평가한 상관들은 표정을살피느라 어색한 분위기가 빚어지고 있다. 각 부처에서도 직원들간에 위화감이라도 조성될까 지급 여부에 대해 쉬쉬하면서 사태추이를 살피고 있다. 행정자치부의 이모 사무관은 “성과금인가 뭔가가 느닷없이 튀어나와서 또한번 사람 서럽게 만든다”면서 “능력과 성과를 확실히 따져 줄 것이라는 생각을 애초에 하지도 않았지만 막상 뚜껑을 열고보니 ‘역시나’였다”면서 허탈해했다. 노동부는 성과금 지급 후 파장을 우려했는지 “성과금 수수여부에 대해 동료들에게 얘기하지 말라”고 당부한 것으로알려졌다. 그러나 노동부의 한 직원은 “평가기준 등을 정확히 직원들에게 알려야 부작용이 적을 것”이라면서 “같은 사무실에서 일하는 직원들한테도 솔직히 말하지 못해 직원들 사이에는또다른 위화감이 조성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관서의 갈등은 조금 더 노골적이다.일선경찰관들은 “단속·검거·실적 등 객관적인 잣대나 기준 없이 성과금이지급돼 팀워크가 중요한 직원들끼리 위화감만 커지고 있다”고 불만을 토로했다. 서울시내 파출소의 한 경장은 “지난해 우리 파출소가 경찰서내 3위의 업무실적을 올렸고,개인적으로 2차례나 표창을받았는데 상여금은 한푼도 못 받았다”면서 “단지 잘못이라면 파출소장에게 마음에 없는 아부를 못한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같은 분위기 때문에 성과금을 받은 직원들도 마음이 편치 않긴 마찬가지다.능력껏 성과금을 받았다는 생각에 기분이좋긴 하지만 살벌한 분위기탓에 받지 못한 듯 행세해야 하는 실정이다. 하지만 중앙인사위원회의 입장은 단호하다.“시행 초기에문제점 없이 완벽하게 정착되는 제도는 없다”면서 “이번시행착오를 바탕으로 이달중 개선책을 마련,장기적으로 공무원조직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최여경기자 kid@
  • 美죄수 감방앉아서 금융사기

    [뉴욕 연합] 미국의 한 금융사기꾼이 교도소에 수감된 상태에서 200명의 투자자들로부터 850만달러(102억원)를 가로채는 희대의 사기극을 벌였다. 이라 모나스(55)는 중절도죄와 위조문서 소지 등의 혐의로2∼4년형을 선고받고 99년 10월부터 뉴욕주 아디론댁 교도소에서 복역하는 동안에도 교도소내의 공중전화로 범행을 저지르다가 미연방 맨해튼 지방검찰청에 덜미가 잡혔다. 검찰에 따르면 모나스는 자신이 운영하던 2개 투자회사에전화를 걸어 “유럽에 출장중”이라고 속이고 인터넷 스포츠용품 판매업체 등 3개사의 기업공개(IPO)에 참여할 투자자를 모으도록 지시했다. 수감사실을 몰랐던 부하 직원들은 “IPO를 맡은 골드만 삭스,모건 스탠리측과 특별한 관계에 있어 주식을 배분받을 수있다”는 그의 말을 그대로 투자자들에게 전했고 투자자들은 이 말만 믿고 돈을 송금했던 것.
  • [오늘의 눈] 대우車 노사의 강수와 무리수

    19일 밤 대우자동차 부평공장에 공권력이 투입된 이후 노조사무실에 남아 있던 한 노조 간부는 경찰에 연행되면서 “우리의 행동은 역사가 평가할 것”이라고 외쳤다. 물론 역사가 평가하게 될 것이다.하지만 사태가 여기에 이른 과정을 되돌이켜 보면 노조의 행동에 납득하기 어려운 점이 한둘이 아니라는 점을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노조 집행부는 그동안 무리수와 강수를 연발해 사태를 악화시키는데 한몫을 했다.부도 이후 구조조정을 거부하며 벌인강경투쟁은 차치하더라도 지난 16일 회사측의 정리해고자 발표전 진전된 협상안을 갖고 있으면서도 명분만 내세우며 우물쭈물하다 해고자 명단이 법원에 제출됨으로써 만사휴의가됐다. 회사측은 “하루전에만 타협안을 제시했더라면…”하는 아쉬움을 표시했다.결과적으로 해고자수를 줄일 수 있었던 기회를 놓치고 총파업을 벌이다 자신들은 쫓기는 신세가 됐다. 현재 대우차가 처한 비참한 현실은 속빈 ‘세계 경영’을꿈꿨던 김우중(金宇中) 전 회장과 회사 경쟁력에 대한 고려없이 파이 챙기기에만 급급했던 노조의 합작품이었다. 노조는 1990년대 이후 연례행사처럼 파업을 벌여 임금인상을 요구했고,‘약점’이 많은 김 전 회장은 노조의 요구를대부분 수용했다.1999년 회사가 기울어져가는 상황에서도 노조를 달래기 위해 5년간 고용을 보장하는 각서를 써준 김전 회장이다.구조조정 때 노조의 동의서가 필요했던 것도 이 때문이다. 생산성에 비해 임금만 계속 오르다보니 경쟁력이 있을 리없다.인건비가 생산원가의 12%(적정선 6∼7%)를 차지했고 ‘대우좋은 대우차’라는 말까지 생겨났다.그러나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대우차의 경쟁력은 급속히 약화돼 부채가 19조원에 달하는 상황에 이르러,결과적으로 국민돈을 가지고 김 전회장과 대우차 직원들이 호사한 꼴이 됐다. 물론 과실이 있다 해서 생존 차원에서 정리해고에 반발하는노조와 자신의 부와 명예를 위해 국민 돈을 물쓰듯이 쓴 김전 회장을 같은 선상에서 비교할 수는 없을 것이다. 대우차이종대(李鍾大)회장은 20일 ‘비온 뒤 땅이 굳는다’며 강력한 회생의지를 밝혔다.국민들은 대우차가 아픔을 딛고일어서 더이상 국민돈을 축내는 기업이 되지 않기를 바라고 있다. 김학준 전국팀기자 kimhj@
  • [공직인맥 열전](25)건교부.상

    건설교통부 본부조직은 2실,1단,9국,53과로 짜여 있다. 다른 부처에 비해 국·과가 많은 편이다.옛 건설부와 교통부를 통합한 탓이다.지방청과 산하기관을 더하면 건교부의몸집은 더욱 커진다. 몸집이 큰 만큼 인맥도 다양하게 형성돼 있다.크게 옛 건설부와 교통부 출신으로 나눠지고 행정직과 기술직으로 세분된다.일각에서는 호남과 비호남,고시·일반 승진·군 출신 등으로 나누기도 하지만 인사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하다. ‘공룡 조직’으로 꼽히는 건교부의 수장은 김윤기(金允起) 장관이다.김 장관은 건교부 산하 공기업인 토지공사 사장출신이다.분당 일산 등 신도시 계획수립부터 사업이 끝날때가지 전과정에서 핵심역할을 했다.실무자 중심의 정책결정과 토지개발 전문가다운 뚝심으로 국·과장들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다.반면 실무자들에 대한 지나친 믿음으로 여론의 집중포화를 받기도 했다.지난 1월 ‘폭설대란 사태’가 그것이다. 강길부(姜吉夫) 차관은 건교부에서 산전수전 다 겪은 정통관료출신이다.주택도시국장·중앙토지수용위원회 상임위원등 요직을 두루 거친 뒤 감정원장으로 잠시 나가 있다가 지난해 복귀했다.제2차 국토종합개발계획 수립 당시 ‘성장거점도시’개념을 처음 도입한 장본인이다. 건교부를 움직이는 실세 그룹은 조우현(曺宇鉉) 차관보,추병직(秋秉直) 기획관리실장,손학래(孫鶴來) 광역교통기획단장,김세찬(金世燦) 수송정책실장,권오창(權五昌) 중토위 상임위원 등 1급(관리관)들이다.이 가운데 김 실장을 제외한조 차관보 등 4명이 옛 건설부 출신으로 건설부 출신들이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다.이같은 구도는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건설행정은 크게 주택과 국토분야로 나뉘는데 조 차관보와추 기획실장은 주택통으로 건교부 살림을 도맡고 있다.73년행정고시에 나란히 합격,건교부에서만 동고동락해 ‘바늘과실’로 불린다.조 차관보가 추 실장보다 네살 많아 사석에선 형님 동생하는 사이.사우디아라비아 건설관에 이어 주택정책과장·주택도시국장·기획관리실장 등 거쳐간 길도 비슷하다.이 때문에 직원들은 조 차관보 다음 차관보로 추 실장을꼽는다.조 차관보와추 실장은 수도권 신도시를 중심으로 한 주택 200만호 건설계획을 입안,추진해온 주역들이다. 조 차관보와 추실장이 건교 행정 출신 중에도 주택분야를총괄해왔다면 권 상임위원은 국토분야를 진두지휘해 왔다.국토정책의 전문가답게 빈틈없고 추진력있는 일처리가 돋보인다.그간 국토이용계획을 수립하는 데 깊이 간여해왔다. 건설행정 출신들의 독주를 견제하는 세력은 건설 기술직.토목·건축을 중심으로 한 기술직들의 대부는 손 단장이다.조선대 토목과를 졸업한뒤 건교부 7급으로 출발,관리관까지 오른 입지전적 인물이다.신중하면서도 치밀한 업무능력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동생인 손영래(孫永來) 서울지방국세청장과 함께 형제가 관리관으로 재직하고 있다. 부 통합 이후 한때 교통부 출신들이 주도권을 잡은 적도 있었다.이헌석(李憲錫) 철도기술연구소장이 기획실장으로 있을 때였다.하지만 이 실장 퇴임 이후 건설부 출신들에게 주도권을 빼앗긴 상태다. 교통부 출신들은 당연히 김 수송실장이 챙겨야 하지만 합리적이고 깔끔하기로 소문난 김 실장은 ‘내 사람,네 사람’을 가리지 않는다.때론 교통부 출신들에겐 원망도 듣지만 그럴 때마다 ‘쓸 데 없는 소리 말고 실력으로 승부하라’는 말만 되풀이한다. 전광삼기자 his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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