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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감독기관 첫 여성임원 탄생

    금융감독기관에서 처음으로 여성임원이 탄생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27일 금융감독원 임원 인사에서 부원장보로 승진한 이성남(李成男·54) 전 검사총괄실장.경기여고와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했다. 이 부원장보는 69년 씨티은행에 들어가 21년간 한국지사에서 재무·회계·전략분석·데이터센터 업무 등 폭넓은금융경험을 쌓은데다 늘 ‘열린 마음’을 유지하기 위해노력하는 합리적인 인물로 평가받고 있다. 부하직원들의 업무상 애로사항 등을 위에다 거침없이 건의하는 당찬 ‘여걸’로 통한다.한편 금감원은 이날 이순철(李淳哲)총무국장,유흥수(柳興洙)공시감독국장을 부원장보로 임명했다. 박현갑기자
  • 정현준씨 징역10년 추징금 10억

    출자자 불법대출과 회사 공금을 횡령해 2,000억여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한국디지탈라인(KDL) 대표 정현준(鄭炫埈·33)피고인 등에게 중형이 선고됐다. 서울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金庸憲)는 25일 동방금고 불법 대출사건과 관련해 구속기소된 정 피고인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죄 등을 적용,징역 10년에 추징금 10억원을,전 동방금고 부회장 이경자(李京子·57)피고인에 대해서는 징역 7년에 추징금 5,0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정 피고인에 대해 “벤처 열풍에 편승,사업 확장을 위해 고리 사채에 의존하다 피고인을 믿고 투자한 800여명의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끼친 점,동방·대신금고 부실화로 거액의 공적자금이 투입된 점,그로 인해국민들의 피해가 막대한 점 등을 감안하면 법률적·윤리적으로도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동방금고 감사 오갑진(55)피고인 등 6명에 대해서는 징역 5년∼1년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하는 한편,전 동방금고 영업부장 이기호(47)피고인 등 8명에 대해서는집행유예를 선고했다.재판부는 “감사 등 불법행위에 대해 책임있는 위치에 있는 피고인에게는 실형을,부하직원으로서 정 피고인 등의 지시에 단순히 따른 피고인에게는 집행유예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조태성기자 cho1904@
  • [공직인맥 열전](50)금융감독위원회.상

    우리나라 금융감독체제는 매우 특이하다.공무원 조직인 금융감독위원회와 민간 조직인 금융감독원으로 이원화되어 있다. 그래서 금융기관의 종사자가 아닌 일반인들은 이같은 사실을 잘 모른다.공무원들도 마찬가지다. 국책은행장 자리를 놓고 재정경제부와 신경전을 벌이고 있는 금감원 관계자는 “관료들 사이에서는 정건용(鄭健溶)산업은행 총재가 직전에 금감위 부위원장이었던 만큼 금감원에서 또 다시 행장을 바라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할 정도로 금감위와 금감원을 동일시하는 분위기”라고 소개한다. 이같은 인식의 밑바탕에는 금감위원장이 금감원장을 겸임하고 있다는 점이 깔려있다. 두 조직은 외견상으로는 하나로 보이는 측면이 적지 않다. 그러나 따지고 보면 사뭇 다른 조직이다. 금감위는 원래 금융감독의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금감위와이 위원회를 보조하는 금감위 사무국으로 98년 4월 출발했다.그러나 19명으로 출발한 사무국은 구조조정 업무가 폭주하면서 인력이 조금씩 불기 시작,현재 63명에 이르러 금감위와 동일시되고 있다. 금감원도독립해 살던 ‘4형제’가 99년 1월에 한 집으로합쳐 오늘에 이르고 있다.은행감독원,증권감독원,보험감독원,신용관리기금 등이다. 역할도 구분된다.금감위는 금융감독 관련규정의 제·개정,각종 금융기관 인·허가권 및 징계권,금감원에 대한 지시·감독권을 갖고 있다. 금감원은 금감위의 지시를 받아 금융기관에 대한 감독·검사 및 증권·선물시장에 대한 조사·제재업무를 수행한다. 금감위는 이근영(李瑾榮) 위원장을 비롯,전체 직원이 63명에 불과하다.금감원 총무국 직원이 90명선이니 일개 국보다적은 셈이다. 업무성격상 재무부 출신이 절반정도를 차지하고 공정위가 10명으로 그 다음이다. 재무관료 출신으로 지난해 8월 3대 위원장으로 취임한 이위원장은 세제·금융·증권 등을 두루 거친 실물경제 전문가로 뚝심의 소유자다.간부들로부터 업무에 대한 건의를 받고도 자신의 속내는 거의 드러내지 않는다. 지난해 정부주도의 금융·기업 구조조정을 총괄지휘했으며,올해에는 상시구조조정 시스템으로 바꾸는 데 전력투구하고 있다.그러나 청와대 업무보고 직전 국민·주택은행 합병발표를 이끌어내 구설수에 올랐다. 유지창(柳志昌) 부위원장은 지난 2일 부임했다.민주당 수석전문위원으로 있으면서 금감위·금감원 사람들과 업무협조를 한 적이 있다.유머감각도 갖춰 사람을 편하게 하는 등업무이해도와 친화력이 뛰어나다는 평이다.자신의 장점을금융시장에서 어떤 식으로 구체화시킬지 주목된다. 진동수(陳棟洙) 증선위 상임위원은 오는 6월말 미국 워싱턴의 세계은행(IBRD) 이사로 갈 예정이다.업무처리에는 빈틈이 없으나 차가운 느낌을 준다는 지적이다.현대투자신탁증권의 미국 AIG 외자유치 협상을 맡아 고군분투하고 있다. 강권석(姜權錫) 기획행정실장 겸 대변인은 늘 미소를 잃지않는 독실한 기독교신자.대변인으로 고생한 점을 인정받아1급 승진을 앞두고 있다. 남상덕(南相德) 감독정책1국장은 민주당 금융수석위원으로옮길 예정이다. ‘남몰라’라는 애칭을 갖고 있을 정도로대외적인 보안의식이 철두철미하다.이로 인해 적극적이지않다는 평가도 있다. 이우철(李佑喆) 감독정책2국장은 금감위 출범시절부터 지키고 있는 산증인이다.조용한 성품으로 부하직원들을 편하게 해줘 후배들로부터 신망이 두텁다.현대생명·대한생명등 부실보험사 처리문제를 예보와 협조하고 있다. 행시 23회인 김석동(金錫東) 감독정책과장은 위원장과 별도 조찬모임을 가질 정도로 금융업무에 대해 남다른 식견을갖고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우리 지자체 최고] (3)전북 전주시 봉사행정

    얼마 전 전주빙상경기장에서 열린 ‘2001 세계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는 자원봉사자들의 숨은 노력이 돋보였다는평가를 받았다.300여 자원봉사자들이 관중안내,외국어통역,의무,수송,통신,전산 등 대회의 모든 분야에서 필수요원으로 땀흘린 결과였다. 이같은 자원봉사요원들의 눈부신 활동을 전주시에서는 어디서나 쉽게 발견할 수 있다.지역축제 등 각종 행사장은 물론 사회복지시설,교통이 붐비는 도심,장애인·소년소녀가장등 어렵고 힘든 이웃이 있는 곳에는 항상 자원봉사요원들이함께하고 있다. 전주시가 ‘이웃사랑 전주만들기 범시민 볼런티어 운동’을 전개하기 시작한 것은 98년부터.다원화된 사회문제를 중앙정부나 자치단체의 힘으로만 해결하는데는 한계가 있다는판단에서였다. 시는 우선 전국 최초로 ‘자원봉사과’를 신설했다.자원봉사팀,시민운동팀,민간협력팀으로 나누어 자원봉사 조직을육성하고 우수사례를 발굴했다. 또 시민사회단체 자원봉사단,대학 자원봉사단,청소년자원봉사단 등 211개 단체·학교가 참여하는 ‘자원봉사단체협의회’를 구성했다.특히 99년에는 전국 처음으로 자원봉사활동 지원조례를 제정했다 각종 자원봉사 우수프로그램을 개발,지원체계도 구축했다. 자원봉사종합센터를 설립·운영하고 시의원,종교인,교수,언론인,기업인이 참여하는 자원봉사발전위원회도 구성했다. 6개분야의 전문자원봉사단도 출범시켰다.재난재해대비,법률·세무지원,주거환경개선,외국어 통·번역,문화예술,정보화지원 등 전문자원봉사단은 시민들의 밀도높은 호응을 불러일으켜 의외로 많은 시민들이 앞장서게 됐다. 인구 62만명인 전주시에 등록된 자원봉사요원은 2만여명. 주민 30명중 1명이 자원봉사요원인 셈이다. 자원봉사 프로그램도 176개로 매우 다양하다.저소득 주민을 위한 봉사활동 22개,2002월드컵 성공개최 지원 18개,자연사랑 봉사활동 24개,노인복지 봉사활동 19개 등이다.또청소년복지분야 21개,장애인복지분야 20개,사회복지분야 29개,교통봉사분야 16개 등 구석구석에 자원봉사의 손이 미치지 않는 곳이 없다. 지난해 11월에는 전국 처음으로 봉사활동의 모든 것을 보여주는 ‘자원봉사박람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자원봉사와 관련된 정보자료를 전산화하고 상설교육장을운영하는 등 인프라도 구축했다. 자원봉사활동은 민·관공동 협력사업으로까지 발전했다.전북환경운동연합은 전주시와 함께 60만그루 나무심기운동을펼치고 있고 한국이웃사랑회는 도토리골 등 18개지구의 도시저소득층 주거환경개선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시민행동21은 전주천 자연하천조성사업에,전북문화개혁협의회는 전통문화특구 조성사업에,전북민사협회는 실업대책사업에 각각 참여해 사업효과를 극대화하고 있다. 김정석 복지환경국장은 “자원봉사는 경제적 가치로 환산할때 엄청난 부가가치를 창출한다”며 지난해 성인 봉사자9만5,000여명이 참여한 것을 평균임금으로 환산하면 940억원에 이를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는 지난해 전주시 예산 6,230억원의 15.1%로 복지예산을그만큼 절감한 것이나 다름없다는 것. 김완주(金完柱) 시장은 “전주를 살맛나는 도시로 만들기위해 자원봉사를 통한 지역사회의 화합과 통합을 시도하고있다”면서 “앞으로 전주시정은 자원봉사자들과 함께 호흡하며 민·관 파트너십에 의한 상호협력·지원관계 위에서추진될것”이라고 밝혔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전주시 자원봉사 성공 비결. 전주시가 비교적 짧은 기간에 완벽한 자원봉사체제를 갖출수 있었던 것은 행정적·법적 지원체계와 민간자원봉사체계가 삼위일체를 이뤘기 때문이다. 특히 시장을 비롯한 직원들이 모두 봉사요원으로 적극 활동한 것도 자원봉사 선진도시로 자리매김되는 주춧돌이 됐다. ‘맛과 멋의 고장’임을 자부하는 전주시민들의 훈훈한 인심도 자원봉사정신을 확산시키는 원천이 됐다.시가 행정적인 지원체계를 위해 98년 8월 전국 처음으로 자원봉사과를설치했을 때만 해도 자원봉사시책의 성공여부는 불투명했다.그러나 자원봉사종합센터를 설립하는 등 기본틀을 만들어적극 시행한지 1년여만에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자원봉사발전위원회에서는 기본계획과 시책을 심의·의결하는 등 각계의 참여가 늘어났다.시민단체들도 발벗고 나선 것은 물론이다.멀티미디어시설이 구비된 상설교육장은 교육,훈련,세미나를 개최해 자원봉사의 질을 한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역할을하고 있다. 99년 11월 전국 최초로 ‘전주시 자원봉사활동지원조례’를 제정해 법적인 지원체계를 마련함으로써 자원봉사시책은뿌리를 내릴수 있었다. 여기에 211개 단체와 학교가 소속된 자원봉사단체협의회출범은 민원봉사체계 확립의 결정판이 됐다. 전주 임송학기자
  • [공직인맥 열전](48)기획예산처.상

    옛 경제기획원(EPB)의 본류(本流)는 기획예산처가 이어받고 있다.국민의 정부가 지난 98년 초 출범하면서 공룡부처로 비난받던 재정경제원이 재경부와 예산처(당시는 기획예산위원회와 예산청)로 분리될 때 EPB맨들은 예산처행(行)을 선호했다.예산기능이 빠진 재경부는 옛 재무부(MOF)와비슷해 재경부에 남는 게 부담스러웠기 때문이다. EPB와 MOF의 스타일은 대조적이다.과장들이 국장 앞에서도 자유롭게 정책 등을 비판하는 게 EPB라면,국장이 없는데도 과장들이 국장을 비판하지 않는 게 MOF의 문화다.EPB에는 토론문화가,MOF에는 엄격한 상하관계가 상대적으로강조된 탓이다.예전보다는 못하지만 자유분방한 EPB의 스타일은 예산처에 남아있다. 사람(상사)들은 시비(是非)를 따지거나 소신이 있는 부하보다 윗사람을 잘 모시는 고분고분한 부하를 좋아한다.94년말 EPB와 MOF가 통합돼 재경원으로 출범한 뒤 EPB 출신들이 “악화(惡貨·MOF)가 양화(良貨·EPB)를 구축(驅逐·쫓아냄)했다”고 말한 게 이런 맥락에서다. 예산처는 재경부와 함께 엘리트들이 많은부처로 통한다. 예산처 관료들의 실력,학벌,집안배경 등은 다른 부처와는비교할 수 없을 정도다.또 예산처는 ‘상대적’으로 호남출신이 많은 부처다.현 정부 출범후 생긴 현상만으로 볼수는 없다.전통적으로 EPB에는 호남,MOF에는 영남 출신이상대적인 강세를 보였기 때문이다. 본부 1급 이상중 전윤철(田允喆) 장관,김태현(金泰賢) 기획관리실장,김경섭(金敬燮) 정부개혁실장은 호남 출신이다.김병일(金炳日) 차관,박봉흠(朴奉欽) 예산실장은 영남 출신이다.외부에 전출된 1급(상당)인 김광림(金光琳) 국회예결위 수석전문위원과 변양균(卞良均) 민주당 수석전문위원은 영남 출신이다. 전 장관의 추진력은 대단해 ‘전틀러’로 불린다.지난해8월 취임 후 공기업 퇴직금누진제 폐지,기금 통폐합,공기업 민영화 등의 성과를 올렸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지난 16일 예산처의 업무보고때 “예산을 개혁과 연계해공공부문 개혁에 성과가 있었다”면서 “전 장관은 애국심과 능력을 모두 갖췄다”고 평가했다.전 장관은 공정거래위원장 때에는 계좌추적권,계열사간 출자총액제한제도를도입하며 재벌개혁을 주도했다. 김 차관은 업무를 매우 꼼꼼히 챙기는 ‘양반’이다.업무상 직원들에게는 엄하다.조달청장 시절에는 조달행정을 고객(수요자) 중심으로 바꾸는 데 역점을 뒀다.조달청장 때에는 불필요한 오해를 받기 싫어 골프를 하지 않는 등 자기관리에도 철저하다. 박 실장은 순발력이 뛰어나다.국회의원들과의 관계도 원만한 마당발이다.지난해 예산편성때에는 사회간접자본(SOC)에 투자하는 민간사업자에게 국고를 일부 보조하는 장치를 마련해 SOC 민간투자를 유도했다.김태현 실장은 1급 이상중 유일한 MOF 출신이다.증권업무과장,증권발행과장,증권정책과장을 거친 ‘증권통’이다.증권발행과장 때에는국채발행을 정비하는 등 채권시장 선진화 작업을 주도했다. 김경섭 실장은 업무의 맥을 제대로 짚는다.추진력도 뛰어나 지난해 어려운 상황에서 공공부문 개혁을 이뤄냈다.90년에는 행정학박사 학위를 딸 정도로 학구적이다.김광림수석전문위원은 정치적인 감각이 탁월하다는 평이다.적극적으로 업무를 챙기고 일 욕심도많다.재정기획국장 때에는 국민의 정부 100대 과제를 챙겼다. 변양균 수석전문위원은 예산정책과장,예산총괄과장,경제예산심의관 등을 지낸 예산전문가다.총괄과장 때에는 사법시설특별회계를 비롯한 불필요한 특별회계를 정리하는 등재정개혁에 앞장섰다.김영주(金榮柱) 청와대 정책비서관은 기자들에게 설명을 잘 하는 ‘가정교사’다.보고를 마친뒤에도 “이렇게 했으면 더 좋았을 걸…”이라는 자세로끊임없이 연구하는 성실성이 돋보인다. 곽태헌기자 tiger@
  • 貿公 “”연공서열은 없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파격적인 경영혁신을 추진한다. 오영교(吳盈敎)사장은 최근 주요 팀장급 이상 간부들이배석한 임원회의에서 “전 직원이 수출목표 달성과 외국인 투자 유치에 전념토록 하겠다”면서 “능력과 실적에 따라 조직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KOTRA는 앞으로 승진인원의 20%를 수출 및 투자유치 실적 우수직원에게 할당하고,연공서열의 관행을 깨며 능력과전문성 위주의 팀제를 정착시키기로 했다.부하직원에 대한 상사의 평가뿐 아니라 동료 및 부하직원의 평가를 인사에 반영하는 다면 평가제도도 도입하기로 했다. KOTRA는 또 무역관별 수출목표관리제를 도입하는 한편 수출수요가 있는 지역에는 해외 무역관을 신설하고 수요가없는 무역관은 과감히 폐쇄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쿠바·카자흐스탄 등에 무역관 신설이 추진되고 있다. 외국인투자지원센터(KISC)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하고 외국인투자옴부즈맨사무소에는 해외 경험이 많은 직원들을 전진 배치하기로 했다. 이밖에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수출·투자업무 자문단을 운영하고 이용업체의 불만사항을 사장과 임원이 직접 청취해 보완이 필요한 사항은 즉시 개선하는 체제를 가동하기로 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우리 지자체 최고] (1)서울 강남구 ‘사이버행정’

    서울 강남구에서는 인터넷으로 민원서류가 오가고 각종사업 인·허가도 인터넷을 통해 이뤄진다.주민이 구청 사이트를 통해 경매에 참여하고 구역내 병원·약국·음식점·체육시설 등 각종 시설의 위치도 확인한다. 이는 인터넷을 이용한 정보화로 ‘사이버 행정,스마트 강남’을 구현하겠다는 구의 청사진이 정착돼 가고 있는 모습이다. 은행 지점과 병원 등 관내 공공장소 62곳에 설치된 무인증명발급기에서는 민원인들이 자판기에서 커피를 뽑아내듯 민원서류를 발급받는다.일원동에 사는 김희영(金熙永)씨가 갤러리아백화점에 설치된 무인증명발급기에 100원짜리동전 3개를 넣고 주소지 등을 누르자 300원짜리 수입증지가 찍혀 있는 일반건축물 대장이 나왔다.대장은 위조방지를 위해 특수도안된 상태. 지난해 9월부터 시작된 이 제도로 지금까지 발급된 민원서류는 총 2만8,134건.주민등록 등·초본,자동차대장,토지대장 등 15종류의 서류를 뗄 수 있다.5월부터는 무인증명발급기를 주요 도로변에도 설치,24시간 가동할 계획이다. 이봉준(李奉準)정보화기획팀장은 “9월부터는 집이나 직장에서도 인터넷만 연결되면 토지대장·건축물관리대장·지적도·임야도 등 네 가지 서류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민원인들이 관청에 오고 가는데 드는 비용을 감안할 때무인증명발급기 설치로 연간 100억원 이상 경비를 절감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대한도시가스 영업개발팀 주임 심재민(沈載珉)씨는 지난해 3월 도입된 ‘도로굴착 인터넷 시스템’의 알뜰 수혜자.그는 한달 평균 100건의 도로굴착 신청과 허가를 위해 수시로 구청을 드나들었으나 지금은 거의 구청에 가지 않는다.굴착 신청과 허가는 물론 궁금증에 대한 확인도 인터넷으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심씨는 신청·허가와 정보 검색을 위해 관련 사이트를 하루평균 4∼5차례 드나들고 있다. 그동안 강남구에서 인터넷으로 처리된 굴착 허가만 6,000여건에 이른다.특히 불편사항 신고·처리와 관련법규 안내,처리과정 등이 인터넷으로 공개돼 행정의 투명성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도 얻고 있다.지적과 직원 고동환(高東煥)씨는 “동 단위에서 직원 26명이 처리하던 업무를 이제는단 2명이 처리함으로써 연간 3억원 가량의 행정비용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이같은 전자행정의 새로운 풍속도는 강남구가 지난해부터 추진해온 ‘스마트 강남’ 사업의 결과다.이 사업은 61개 프로젝트 가운데 현재 35개가 완성돼 활용되고 있다.중고물품 인터넷 경매사이트,의료정보 안내시스템,사랑의 결연사이트,차량매각 공고,지역 전자도서관 시스템 등도 개발돼 쓰이고 있다.주정차 위반 여부 역시 컴퓨터를 열어 클릭 몇번으로 확인할 수 있다.대치동에 사는 주부 김미희(金美姬)씨는 책이나 자료가 필요하면 구청 사이트에 들어가 각 동사무소와 도서관에 비치된 도서를 검색하고 대출여부를 확인한 뒤 이용하고 있다. ‘인터넷 세무 민원실’도 시범운영중이다.신청자 1,500여 가구가 지방세 고지서를 받지 않고 인터넷을 이용해 세금을 납부하고 있다. 권문용(權文勇)강남구청장은 “사이버 행정으로 행정의효율성 제고,경비 절감,시민불편 해소 등 여러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고 있다”며 “아직 실현되지 않은 ‘스마트강남’ 개별프로젝트 가운데23개는 올해중에,나머지 3개도 2003년까지는 완성해 사이버 자치행정의 신기원을 이루겠다”고 기염을 토했다. 이석우기자 swlee@. * 성공비결은. 강남구청 3층 기획상황실.권문용 구청장과 간부들이 대형 화면을 바라보며 확대간부회의를 진행중이다.화면에는 9개의 장면이 동시에 비춰지고 26명의 동장이 번갈아 모습을 드러내면서 업무보고와 건의를 한다. 강남구가 매주 열리는 확대간부회의를 이처럼 컴퓨터 화상회의로 대체한 것은 올 초부터다. 이 회의는 사이버 행정을 실천하기 위한 지도부의 솔선수범 의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현장이다. 강남구가 인터넷과 정보화로 행정혁신에 앞장설 수 있었던 것은 앞선 시설투자와 직원 및 시민을 대상으로 한 정보화교육 덕택이라고 남원준(南元畯)행정관리국장은 지적했다. 그러나 무엇보다 극심한 교통난,업무용 빌딩의 집중,유동인구 250만명에 상주인구 56만명인 매머드 자치구로서 행정수요가 다른 구청보다 1.8배나 많은 현실이 원동력이 됐다. 97년부터 근거리통신망 및 토지정보 시스템이구축되고구민의 절반 가까운 20만명이 구청으로부터 정보화교육을받은 점도 큰 힘이 됐다.물론 구청 직원들에 대한 강도 높은 정보화 교육도 단단히 한몫했다.강남구는 교육성적을직원 인사고과에 반영하는 ‘정보화 마일리지’ 제도를 운영중이다. 강남구의 올해 정보화사업 투자비율은 전체 예산의 4.3%로 전국 232개 기초단체중 1위다.이같은 노력으로 최근 행정자치부 정보화수준 측정과 능률협회 주최 자치경영혁신전국대회에서 정보화부문 최우수상을 받았다. 이석우기자 swlee@
  • 여성부 “”性的 폭언도 성희롱””

    성적 폭언도 성희롱이라는 결정이 나왔다. 여성부 남녀차별개선위원회는 지난 13일 첫 회의를 열어지방 모 대학 남자교수가 회식 자리에서 동료 여교수와 다투면서 성적인 욕설을 한 것을 성희롱으로 인정,가해자 공개 사과 등 시정조치를 권고했다. 여성부 관계자는 15일 “성적인 폭언을 성희롱으로 규정한 첫 사례”라고 설명했다.현행 남녀차별금지법이 처벌해온 ‘언어적 성희롱’의 범주는 ▲음란한 농담과 음담패설 ▲외모에 대한 성적 비유 ▲의도적인 성적 정보의 유포▲성적 관계의 강요·회유 ▲음란한 내용의 전화통화 ▲회식자리 등에서 술을 따르도록 강요하는 행위 등이었다. 남녀차별개선위는 또 회식 장소에서 “목이 아프다”며술 마시기를 거부하는 여직원에게 술을 강권하면서 목에두른 스카프를 젖히고 가슴 쪽으로 고개를 숙인 서울 모기업 임원 P씨의 행위도 성희롱으로 인정했다. 최여경기자
  • 혈세 삼킨 제일銀 노사, 스톡옵션 챙기기 꼴불견

    10조원의 국민 혈세를 삼킨 제일은행 노사가 공적자금 상환노력은 뒷전인 채 ‘잿밥’만 챙기고 있어 금융권의 따가운 눈총을 받고 있다.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제일은행 노조는 “직원들에게도 스톡옵션을 나눠달라”고 집요하게 주장하고 있다.노조는 지난달 13일 ‘은행이 경영진의 지갑이 되어서도 안된다’라는 성명서를 통해 “회사가치 상승에 대한 이익은 그에 기여한 주체인 정부와 국민,투자자와 경영진,직원들 모두에게 분배의 정의가 실현돼야 한다”면서 자신들의 ‘몫’을 조심스럽게 요구했다. 이어 지난 6일 재차 성명서를 냈다.이번에는 ‘이사·직원들에게 주식매수선택권을 부여할 수 있다’는 개정정관까지 앞세워 당당하게 목소리를 높였다.성명서는 “호리에 행장이 직원들에게 스톡옵션을 준 전례가 없다는 이유로 거부하고 있다”면서 “그렇다면 전체 스톡옵션의 78%를 행장 1인에게 부여한 전례는 있는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노조는 “결코 몫 챙기기가 아니라 정당한 분배정의를 실현하자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지만 국민들의시선은 곱지 않다.“어떻게든 합심해 공적자금을 상환할 생각은 안하고 잿밥 싸움만 벌이고 있다”며 오십보 백보인 제일은행노사의 모럴해저드(도덕적 해이)를 신랄하게 성토했다. 제일은행은 지난해 임원진 등 16명에게 527만여주의 스톡옵션을 부여했으며 이중 78%인 413만주를 호리에행장에게준 것으로 알려졌다. 안미현기자 hyun@
  • 고리채 단속 안하나 못하나

    서민들을 파멸의 수렁으로 몰아넣는 악덕 고리사채에 대해 보다 강도높은 단속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금융감독원과 경찰 등 관련 당국은 이자제한법이지난 98년 1월 폐지된 이후 고금리만을 이유로 단속할 근거가 없어졌다며 사실상 팔짱만 끼고 있는 실정이다.고리사채는 폭행이나 협박,납치,인신매매 등 2차 범죄가 뒤따라야만 처벌이 가능하다. 특히 최근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는 금융 사기,유사 수신기관,사채업자 등에 대한 단속은 경찰의 인사고과에 반영되는 ‘형사활동평가’ 대상에서도 빠져 있어 적극적인 단속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확산되는 사채금융=신용불량 등으로 은행 대출이 불가능해진 일부 서민들은 급전을 얻기 위해 월 20∼100%의 살인적인 고금리를 감수하면서 사채업자를 찾는다.악덕 사채업자는 원금과 이자를 받아내기 위해 폭행은 물론 인신매매까지 서슴지 않는다. 지난 10일에는 월 100%의 고리로 150만원을 빌린 뒤 ‘신체포기각서’를 써준 20대 직장 여성이 윤락녀로 전락한사례도 발생했다. 지난해 말 국세청에 등록된 고리대금업소는 1,141개이나무허가 업소까지 합치면 전국적으로 3,000여개에 달하는것으로 알려졌다.최근에는 인터넷 상에서 고리대금업을 하는 신종 사이버 사채 영업까지 등장했다. ◇팔짱 낀 당국=경찰청은 지난 12일 일선 경찰서에 악덕사채업자에 대한 집중 단속을 지시했다.하지만 정작 단속에 나서야 할 일선 경찰관들의 반응은 시큰둥하다. 경찰청의 ‘형사활동평가’에 따르면 강도살인범을 구속하면 7점,유가증권 위조사범은 5점,조직폭력은 3점,절도범은 2점 등의 평점을 받을 수 있다.하지만 사채업자에 대한 평점은 아예 없다.최근 내놓은 형사활동평가 개선안에서도 빠져 있다. 한 일선 경찰관은 “악덕 사채의 경우 제보가 없으면 단속도 어려울 뿐더러 인사고과에도 반영이 안돼 단속에 소극적인 것이 사실”이라고 털어놨다.한 간부도 “개인간의 금전거래에 따른 분쟁의 성격이 짙어 자칫하면 ‘청탁수사’ 시비에 휘말릴 수 있는 데다 인사고과에도 도움이 안돼 부하 직원들을 독려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전문가 진단=전문가들은 악덕 사채업자와 금융 사기범등에 대해 조직폭력이나 유가증권 변조사범과 동일한 수준에서 강력한 단속이 이뤄져야 한다는 주문한다.연세대 백태승(白泰昇)법학과 교수는 “이자제한법을 부활하거나 이에 준하는 규정의 신설을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참여연대 박원석(朴元錫)시민권리국 부장도 “서민생활을 파탄으로 몰아넣는 악덕 고리사채에 대해 정부가더 이상 수수방관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첫 공모 차관보 교육부 고재방씨

    교육인적자원부가 10일 고재방(高在邦·45) 청와대기획조정비서관을 차관보에 임명함으로써 중앙행정부처 가운데 처음으로 외부 공모를 통한 차관보가 탄생했다.교육부의 부총리 승격 출범 이후 신설된 차관보의 역할은 인적자원개발 정책 수립과 총괄 조정업무 등이다. 고 신임 차관보는 학문적 식견과 탁월한 행정 관리능력 등으로 이같은 역할을 수행할 조건을 두루 갖췄다는 게 교육부 안팎의 평가다.부하 직원을 잘 챙겨주는 스타일로 대인관계도 원만한 것으로 소문나 있다. 고 차관보는 서울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오하이오주립대에서 정치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이후 미국 버클리대 연구원과 예일대 객원교수를 역임했다. 또 2급 상당의 국회 정책연구위원을 시작으로 지난 98년현 정부 출범때부터 청와대 비서실준비팀과 부속실장을 거쳐 기획조정비서관을 맡아왔다.고 차관보는 “국민의 정부가 인적자원개발이라는 큰 개념을 갖고 신설한 차관보 초대실무를 맡게 돼 고맙게 생각하며 커다란 사명감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앞으로 인적자원개발과 관련된 여러 부처간의종합조정 기능과 신산업에 맞는 수요자 중심의 인력 양성,교육개혁의 지속적인 병행추진 등에 역점을 두고 업무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순녀기자 coral@
  • 駐日대사 소환 양국 반응-국내

    정부가 일본의 역사 교과서 왜곡과 관련,주일 대사를 소환하고 일본의 유엔 안보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을 저지키로 했다는 소식을 접한 시민과 사회단체,네티즌 등은 환영의 뜻을 표시하면서도 “일본의 역사 왜곡 문제가 바로잡힐 때까지 외교 역량을 동원해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밝혔다. 독도수호대 김점구 사무국장은 “늦은 감이 있지만 정부조치를 환영한다”면서 “역사 교과서 재검정을 목표로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양미강(梁美康·여) 총무는 “시민단체들도 ‘일본역사교과서개악저지운동본부’를 상설 기구화해 시정 조치를 이끌어낼것”이라면서 “정부는 동아시아 평화를 위협하는 일본의행위를 외교 문제화해 아시아 국가들과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교원단체들은 역사왜곡 교과서 채택저지 운동과 대응 수업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다졌다.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황석근(黃^^根) 대변인은 “일본교직원조합 등과 연대해왜곡 교과서 채택 저지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이경희(李京喜·여) 대변인은 “교육 현장에서 일본 교과서 왜곡의 문제점을 학생들에게 계속 가르칠것”이라고 밝혔다. 시민과 네티즌들은 정부의 대응이 ‘용두사미가 되면 안된다’며 지속적·장기적 대책 마련을 요구했다.회사원 김달호(金達鎬·32)씨는 “아시아 국가들과 연대해 일제히주일 대사들을 소환하도록 외교력을 모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와대 게시판에 글을 올린 박기연씨는 “일본 정부와 언론이 주일 대사 소환을 ‘일시귀국’ 조치라고 치부하는등 우리나라를 무시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일본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 저지와 일본문화 개방,한일어업협정전면 개정을 비롯,강경한 조치를 검토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현석 전영우기자 anselmus@
  • 경찰 중간간부 대대적 특감

    부하 직원들로부터 뇌물을 상납받은 총경 2명이 구속된 것을 계기로 경찰이 앞으로 한달간 경정(일선 경찰서 과장급)이상 중간 간부 1,600여명에 대한 대대적인 사정(司正)에들어간다. 이무영(李茂永) 경찰청장은 10일 “1년여 동안 추진된 경찰개혁에도 불구하고 경찰에 입문한 지 20∼30년된 일부 중간 간부급들이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버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앞으로 한달간 전국 모든 경찰서의 경정급이상 중간 간부에 대한 특별 감찰활동을 벌여 비리가 적발되면 중징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청장은 “특별 감찰은 조직의 곪은 환부를 도려낸다는차원의 자정활동”이라면서 “다른 사정기관에 의한 타율적인 개혁에 앞서 내부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깨끗한 경찰로거듭나기 위한 조치”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달 말까지 전국 경찰서의 감찰반을 동원,경정급 이상 간부들에 대한 비리첩보 수집 및 내사활동을 벌인 뒤 다음달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갈 방침이다. 특별감찰은 관내 유흥업소·성인오락실 업주와 경찰의 유착관계를비롯,사건 청탁에 따른 뇌물수수,인사 청탁,부하직원들의 상납 등에 집중될 전망이다. 현재 경찰의 경정급 이상 간부는 경정 1,197명,총경 392명,경무관 33명 등 모두 1,646명으로 전체 경찰의 1.7%이다. 이에 앞서 대전지검은 9일 부하들이 불법 성인오락실 업주들로부터 받은 뇌물을 상납받은 충북지방경찰청 박용운(朴龍雲·49·충북 옥천경찰서장)총경과 충남지방경찰청 김광성(金光成·50·전 대전 중부경찰서장)총경을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수뢰 부하에 재상납 받아…옥천서장등 총경2명 영장

    대전지검 특수부(부장검사 尹錫萬)는 9일 성인오락실을 단속하는 부하 직원으로부터 뇌물을 상납받은 충북 옥천서장박용운(朴龍雲·49)씨와 충남지방경찰청 김광성(金光成·50·교육중)씨 등 총경 2명과 황정희(黃正熙·37·6급·대전지검 서산지청)씨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박씨는 충남경찰청 방범과장으로 재직하던 99년 11월부터올 1월까지 구확림(具確林·32·구속) 경사와 이흔구(李欣求·36·구속) 경장 등 성인오락실을 담당하는 부하직원 2명으로부터 모두 16차례에 걸쳐 3,450만원의 뇌물을 상납받은 혐의다. 구 경사는 99년 8월부터 지난해 5월까지 대전시내 성인오락실 업주 5명으로부터 영업보호비 명목으로 8,000만원을받았다가 지난달 24일 구속됐다.구 경사는 이 가운데 2,300만원을 당시 방범과장이던 박씨에게 건넸다.이 경장도 성인오락실 업주들로부터 모두 2,000만원을 받아 1,150만원을박씨에게 줬다. 김씨는 서산경찰서장으로 근무하던 99년 구 경사 등 부하직원들로부터 인사청탁과 함께 3차례에 걸쳐 모두 1,5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불량 전산망 허위검수 증권예탁원 상무 구속

    서울지검 특수1부(부장 李承玖)는 5일 전산망 확충 과정에서 정상적으로 작동되지 않는 시스템을 납품받고도 제대로 작동하는 것처럼 허위 검수한 증권예탁원 상무 이모씨(51)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의 배임 등 혐의로 구속했다. 이씨는 지난 99년 3월 증권예탁원의 신증권시스템 구축사업을 추진하던 중 부하직원인 김모씨(48·구속)와 공모,전산시스템 통합 용역을 맡은 D사가 설치한 전산시스템 및전자문서 결재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데도 정상인것처럼 검수조서를 작성해 증권예탁원에 17억여원의 손해를 입힌 혐의를 받고 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대우차 퇴직자에 일자리 주세요”

    “저희 회사 퇴직자에게 일자리를 나눠 주세요” 대우자동차 이종대(李鍾大)회장이 전국의 종업원 30명 이상 기업체 2만6,000여곳에 대우차 퇴직자들의 재취업을 당부하는 애절한 내용의 호소문을 발송했다. 이 회장은 ‘삼가 간청의 말씀을 올립니다’라는 제목의호소문에서 “구조조정이 불가피한 조치였으나 퇴직자의 아픔을 덜어주는 일은 절대로 외면하거나 소홀히 할 수 없다”면서 “사원모집시 대우차 퇴직자에게 일자리 하나를 할애해 달라”고 호소했다. 대우차 관계자는 “이 회장도 직장에서 해고당한 뒤 2년동안 실업자 생활을 한 경험이 있는데다 과거 기아차 법정관리인으로 재직할 때에도 직원들의 경제적·심리적 고통을체험한 적이 있어 대우차 경영정상화 못지 않게 퇴직자 취업 알선에 직접 발벗고 나섰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차는 노동부·인천시와 함께 ‘희망센터’를 개설,지난달 말까지 392명을 취업시키거나 창업시켰다고 밝혔다. 희망센터는 오는 24일 인천 시립체육관에서 전국 500여개의 기업이 참가한 가운데 대우차 퇴직자를 위한 ‘채용박람회’를 개최하며 하반기에는 서울·수원·군산·창원 등지에서 박람회를 연다. 임태순기자 stslim@
  • [오늘의 눈] 주택보증 사장의 야반도주?

    장수가 부하를 버리고 전장을 떠나면 어떻게 될까. 지난달 30일 열린 대한주택보증 주주총회에서 이향렬(李鄕烈) 사장은 2000년도 정관 개정안을 주총장소가 아닌 제3의 곳에서 날치기로 통과시킨 뒤 야반도주하듯 직원들을버리고 주총장을 떠났다.밤 11시30분이 막 지날 때였다.정관개정안은 주택보증이 자본잠식 상태에 빠져 더 이상 새분양아파트에 대해 보증을 해줄 수 없게 되자 ‘자본잠식상태에서 예외적으로 보증해 줄 수 있게 한다’는 변칙적인 안이었다. 그 시각,11층 주총장에선 소액주주인 주택업체 관계자들이 주총 의장인 이 사장이 돌아오기를 눈이 빠져라 기다리고 있었다.주택보증의 김기석 감사와 백준부 관리상무는주택업체 관계자들을 달래며 타협을 모색하고 있었다.사장실 여비서들도 사장이 집으로 간 줄도 모르고 자리를 지켰고 나머지 직원들도 밤샘준비를 하고 있었다. 대부분 직원들은 자정을 넘기고서야 사장이 정관개정안을날치기로 처리하고 집에 갔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때까지도 직원들은 하나같이 “건교부 차관보까지 지낸 분이 그렇게 무책임하게 행동할 리 없다”며 애써 위안했다.그러나 뒤늦게 사태를 알고는 허탈해할 뿐이었다. 이 사장의 입장을 이해하지 못하는 바는 아니다.건교부는“분양보증이 중단되는 사태가 벌어져서는 안된다”며 “어떻게든 정관 개정안을 통과시켜야 한다”고 이 사장을압박했다.주택업체들은 주택보증으로부터 받은 융자금의 15%를 조기 상환할 테니 나머지를 감면해달라고 요구했고,요구사항이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정관개정안을 통과시켜줄 수 없다고 버텼다.이 사장으로서는 양쪽의 압박을 견디기 어려웠을 것이다.그렇다고 정관개정안을 변칙처리한 채임직원들에게 한마디도 하지 않고 황급히 회사를 떠난 것은 책임있는 경영자의 모습이 아니었다. “주택보증은 난파선이나 마찬가지입니다.죽느냐 사느냐하는 순간에 선원들만 남긴 채 선장이 떠났습니다.그런 배가 다시 떠오른들 무엇 하겠습니까.선원들이 선장을 믿지못하는데…” 주택보증의 앞날을 걱정하며 한 직원이 던진 탄식어린 언급이다.이향렬 사장이 곰곰 곱씹어봐야 할 대목이 아닐 수없다. 전광삼 디지털팀 기자 hisam@
  • 차관·외청장 신임 21명 프로필

    정부는 휴일인 1일 김진표 재경부 세제실장을 재경부 차관에 기용하는 등 차관(급) 21명에 대한 대폭적인 인사를단행했다.신임 차관(급) 인사들의 면면을 살펴본다. ■김진표 재정경제. 자타가 공인하는 국내 최고의 세제 전문가.세제실장에서차관으로 곧바로 승진할 정도로 전문성에다 포용력까지 갖췄다.김용진 전 과학기술처장관의 맥을 잇는다.상하로부터신망이 두터우며 두주불사형이다. 신용카드 소득공제제도와 금융소득 종합과세제도의 도입,연금제도 개선 등 굵직한 세제 개편을 주도했다.취약 분야인 거시경제와 금융 업무를 어떻게 다룰지 주목된다.부인 신중희(51)씨와 1남1녀. ■김형기 통일. 기자들에게 업무에 대한 일체의 언급을 하지 않는 것으로유명한 ‘모르쇠’로 두주불사형.대북정책 입안과 실행 과정에 참여한 정책통으로 대북포용정책의 기틀을 다지는 데한몫했다. 남북 정상회담 전략대책반으로 공동선언을 막후에서 만들어냈고 3차 남북 장관급회담부터 회담 대표로 참가하는 등임동원장관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다. 부인 한균옥(48)씨와 2남. ■최성홍 외교통상. 김대중대통령과 같은 전남 신안군 출신으로 하의도 인근안좌도가 고향이다.이 때문에 영국대사로 있던 지난해 초개각때부터 외교안보수석,차관 하마평에 올랐다. 이번 개각을 앞두고는 장관 하마평에 오르내렸다.유럽문화에 정통하고 예술에 조예가 깊은 원만하고 합리적인 성품의 소유자.부인 박화부(60)씨와 1남2녀. ■권영효 국방. 치밀하면서도 원만한 덕장이라는 평을 듣는 예비역 중장. 중지를 수렴하는 등 합리적이면서도 한번 결정되면 과감히밀어붙이는 추진력도 돋보인다.올해 안으로 기종이 결정되는 차기 전투기사업 등 10조원어치의 해외무기구매사업을앞둔 발탁이라는 평이다.군내 무기 구매와 조달 분야의 최고 전문가중 한명으로 꼽힌다.부인 안명자(55)씨와 3남. ■정영식 행정자치. 지난 71년 행정고시(10회)에 합격한 후 30여년 동안 지방및 중앙행정기관을 두루 거친 정통 내무행정 관료. 지난해3월 이후 청와대 행정 및 공직기강비서관을 거치면서 행정관료로서 전문성을 인정받았다. 맺고 끊는 것이 분명하고판단력이 빠르다. 한번 결정된 업무는 과감히 추진하는 성격으로 매사에 적극적이라는 평가. 부인 고옥희(47)씨와 2남1녀. ■유희열 과학기술. 지난 69년 3급 공채로 과학기술부에 발을 들인 이래 32년동안 과기부에서만 근무한 정통 관료이다. 기술개발국장,기술협력국장,기술인력국장 등 요직을 두루거쳤으며 98년 기획관리실장으로 임명돼 한 ·미 과학기술포럼을 구성하는 등 해외통으로도 꼽힌다. 과학기술개발 5개년 계획 작성을 주도했다.부인 김혜경(51)씨와 2녀. ■윤형규 문화관광. 문화공보부 홍보조정실 보도담당관을 시작으로 국회의장·국무총리 비서관 등을 거쳤다.지난 15대 대선 직전 주일공사 직을 그만두고 국민회의에 들어가 총재특보로서 외신을 담당했다.새 정부에서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전문위원을하다 98년 8월부터 오사카총영사로 일해 왔다.활달한 성품답게 매사에 적극적이라는 평을 듣는다.부인 김경순(54)씨와 3녀. ■이희범 산업자원. 선이 굵고 소탈하지만 업무만큼은 빈틈없다는 평가다.공대 출신으로는 최초로 행시(12회)에 수석 합격한 수재형. 주미상무관·산업정책국장·자원정책실장 등을 거쳐 기획·정책 분야에 밝다. 정·관계와 학계,재계,법조계,언론계에 지인이 많다.저서로 ‘유럽통합론’ 등이 있다.첼리스트인 부인 최춘자(53)씨와 1남2녀. ■이경호 보건복지. 원만하고 합리적인 성품에다 업무 능력까지 인정받아 일찌감치 차관 승진이 예상됐던 인물.깔끔한 외모처럼 복잡한 문제도 쉽게 풀어내는 업무 스타일로 부하 직원들 사이에도 평가가 좋은 편.지난 95년 주미대사관 주재관으로 있다가 한약 분쟁이 일어나자 즉시 귀국,약정국장을 맡아 ‘해결사’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했다.부인 김형자(49)씨와1남1녀. ■김송자 노동. 실무에 밝고 화끈한 성격의 여장부 스타일. 노동부 주요부서를 두루 거치며 추진력을 인정받았다.정치적 감각도뛰어나 ‘전략의 명수’라는 별명이 있다. 경북여고 시절 학생회장을 지낼 정도로 매사에 적극적이며 딸 부잣집 맏딸로서 육아휴직제도 도입 등 여성 근로자보호에 앞장서 왔다.명지대 교수인 남편 유경득(61)씨와 1남1녀. ■조우현 건설교통. 건설교통부에서 30여년간 근무했다.해박한 지식과 경험,빠른 숫자 감각으로 균형감 있는 판단을 한다는 평가다. 73년 행정고시에 합격했으며 91년 분당·일산 등 신도시개발때 실무 과장으로 활약했고 주택도시국장,철도청 차장을 지냈다.따르는 후배들이 많아 건교부의 대부로 불린다. 부인 윤화상(51)씨와 1남1녀. ■유지창 금감위 부위장. 직원들의 의견을 존중해 일을 처리하는 합리적 금융 전문가.이정재·정건용씨의 맥을 잇는 옛 재무부 이재라인의핵심 멤버.금융정책과장·국장을 거쳤다.활달하며 친화력이 돋보인다.93년 재무부 시절 여직원 인기 투표에서 1위를 차지.대통령 비서실 금융비서관으로 근무하며 1차 금융구조조정 실무를 맡았다.부인 정혜경(47)씨와 1남1녀. ■정수부 법제처장. 법제처에서만 20여년 재직한 법제 업무 전문가.특히 조세분야에 조예가 깊다는 평. 김홍대 전 법제처장 이후 두번째로 이뤄진 내부 승진이여서 법제처에서는 경사로 받아들이고 있다.차장 재직시 법제 업무의 활성화와 전문성 확보를 위해 신경을 썼다.지난 99년 동국대에서 법학박사학위를 취득할 정도로 학구파.부인 윤현숙(55)씨와 2남. ■이재달 보훈처장. 소탈, 강직한 성격에 보스형 기질로 후배들이 많이 따라오해를 받기도 한 전형적인 야전군인.소신과 추진력을 겸비해 현역 시절 덕장,용장이라는 존경을 받았다.지난 94년국방부 특명검열단장 재직때 율곡사업에 대한 감사를 통해비리를 찾아내는 등 ‘뚝심’을 발휘했다. 국방개혁연구위원장을 지낸 뒤 중장 예편했다.부인 김민자(58)씨와 2남 1녀. ■이재관 비상기획위장. 외유내강형의 정통 야전군인 출신이면서도 국방정책과 전력 증강 분야에 일가견을 갖고 있는 예비역 대장.매사에치밀하고 판단력과 소신 있는 업무 추진력 등으로 상하로부터 두루 인정을 받았다.문민정부때 윤용남 당시 육군참모총장의 총애를 받아 동기 중 선두로 대장에 진급했다.민주당 창당때 참여했으며 포용력이 다소 부족하다는 지적을받았다. 부인 정순영(56)씨와 3남. ■윤진식 관세청장. 재정경제부 내 대표적인 금융 전문가.97년 대통령비서실조세금융비서관으로 근무시외환위기 도래 가능성을 당시김영삼 대통령에게 직보해 주목받았다.국회 청문회에 나가당시 상황을 설명하기도 했다. 정덕구 전 산업자원부장관과 대학 시절 고시 준비를 함께 했을 정도로 막역하다.온화하고 원만한 성품이며 업무 추진력도 뛰어나다.조세와국제금융 쪽에도 밝다.부인 백경애(53)씨와 1남1녀. ■최돈걸 병무처장. 솔직 담백하고 매끄러운 업무 스타일로 주위에 정평이 나있다.군 교리,작전,전략 전문가로 군 출신답지 않는 행정형 인물.현역 시절 육사 동기생에 비해 진급이 늦은 편이었으나 원칙에 충실한 성격 때문에 발탁됐다는 후문이다. 합참 작전본부장을 거쳐 교육사령관에 2년여 재직하면서군 교리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부인 김순곤(58)씨와 1남2녀. ■서규룡 농진청장. 실무와 이론을 겸비한 농정통. 지난해 66년 만에 발생한구제역 초동 진화와 강력한 방역 조치로 피해를 최소화했다.올해도 광우병과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방역의 실무대책반장을 맡았다.최근 5년 연속 풍년농사 달성을 진두지휘한 인물.농업직 출신답게농업 전반에 대해 해박한 지식을갖고 있다. 소탈하고 설득력이 뛰어나 지인이 많다. 생수단식을 즐긴다.부인 고용순(53)씨와 1남1녀. ■최동규 중기청장. 중소기업원장으로 재직했던 인연 때문에 중소기업체 인사는 물론 벤처기업가들과의 인맥이 넓다.숭실대 겸임교수,한국노동교육원 객원교수,단국대 강사 등 강의 활동도 활발해 경제 분야에 관한 한 이론과 실제를 겸비한 전문가로통한다. 라디오 시사경제 진행자로도 유명하다.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학박사 학위논문은 그해(88년)의 KAIST최우수 논문으로 선정되기도 했다.부인 이숙영(52)씨와 2남. ■손학래 철도청장. 원칙을 중시하는 스타일로 건교부 선·후배들 사이에서신망이 두텁다.지난 91년 분당·일산 신도시를 건설할 때주무 과장을 담당했으며,건설과 교통 분야를 두루 섭렵했다.정책 수립때 의견은 폭넓게 수렴하지만 결정은 신속하게 내리는 스타일.손영래 서울지방국세청장의 친형.테니스와 등산,골프를 즐기는 스포츠맨.부인 박춘흥(55)씨와 2남1녀. ■김병호 공무원교육원장. 1급 승진은 빨랐지만 7년3개월이나 1급에 머물러 차관급승진이 다소 늦은 감도 있다.‘총리실 몫’으로 이한동 총리가 마음먹고 챙겼다는 후문.외유내강형으로 사람이 좋아따르는 후배들이 많다. 노근리사건 처리에서 보듯이 업무스타일은 소리내지 않고 꼼꼼하게 한다는 평이다.공인회계사 자격증도 갖고 있다.부인 박영자(52)씨와 1남1녀.
  • [대한광장] 국산 휠체어 제대로 만들자

    일본열도를 깜짝 놀라게 한 장애인 오토다케씨가 드디어행복한 결혼에까지 성공을 했다.비록 팔도 다리도 없는 기형적인 모습으로 태어났지만,이제는 그의 행복을 의심하는사람이 없을 정도다. 그의 환히 웃는 얼굴 모습을 보라. 억지로는 나오지 아니할, 충만한 기쁨이 그대로 드러나는 미소가 아니던가. 팔다리 없이 태어난 장애아 오토다케는 어떻게 얼굴에 근심 대신에 저 환한 미소를 가질 수 있었을까.바로 그것은부모가 그에게 마련해준 특수휠체어 때문이었다. 오토다케의 부모는 그 또래 아이들이 걷기 시작하는 시점이 되자,오토다케의 형편에 맞는 휠체어를 만들어주었다. 그 휠체어는 특별했다.짧은 다리로도 혼자 좌석에 오를 수있었으며, 앉은 다음 그 좌석을 상승시킬 수가 있었다.그리고 배터리 힘으로 어디든 쉽게 갈 수 있도록 장치를 마련하였다.그야말로 휠체어가 그의 팔과 다리가 되어준 것이다. 그렇다.휠체어는 장애인에게 팔다리를 대신하는 것이다. 사람의 팔다리가 각각 천차만별이듯이,휠체어도 장애인의장애유형과 신체적 조건에 따라모두 달라야 하는 것이 원칙이다. 이러한 휠체어를 21세기에 들어선 이 시점에 과학기술 입국의 나라,대한민국은 아직도 제대로 만들지 못한다.오토다케가 한국인으로 태어났다면,아마도 지금의 처지는 어떠할까.몇년 전에 일본여행을 가서 당한 창피스러운 일이 기억난다.나는 성능 좋은 휠체어가 꼭 필요했다.그래서 일본여행을 간 김에 물어물어 휠체어판매점을 찾았다.주인에게전시된 휠체어 중에서 하나 골라 살 수 없느냐고 물었다. 그 직원은 참 이상한 사람 다본다는 듯이 딱해 했다.휠체어는 그렇게 파는 것이 아니다.먼저 손님의 신체치수와 몸무게,장애 정도까지 하나하나 잰 다음에 공장에 주문서를보내면,일주일여 제작과정을 거쳐 주문자에게 공급되는 것이다.이렇게 설명해 주었다.얼마나 부끄러웠는지 모른다. 나는 그후 개인적으로 일제 휠체어를 하나 갖게 되었다.300만원 이상의 비용을 지출했다.이 휠체어를 타고서 나는다른 장애인 앞에 나서기가 힘들다.이 나라 장애인이 현재타고 다니는 휠체어는 내 것에 견주자면,마치 벤츠승용차에 소달구지를 비교하는 격이다.국내에서 생산되는 휠체어의 대부분은 장애인이 사용하기에 너무나 불편하다.일제휠체어는 가볍게 바퀴가 몸체에서 분리될 뿐만 아니라 장애인이 한손으로 가볍게 들어 승용차 조수석에 옮겨 실을수 있도록 디자인돼 있다. 장애인에게는 마누라보다도 더 절실한 것이 휠체어다.마땅히 이제부터 휠체어는 맞춤복처럼 장애인 사정에 따라개별적으로 제작되고 공급되어야 한다.과학기술의 발전속도는 눈부시다.이제 휠체어는 이러한 기술발전의 도움을받아,국제시장에서는 첨단산업 제품으로 시시각각 그 기능이 향상되고 있다. 자동차까지 만들어 세계시장에 파는 우리가 그까짓 휠체어 하나 제대로 못만들 이유가 없다.정부는 마땅히 휠체어제작과 개발에 적극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정부 스스로 나서서 일정 숫자의 휠체어를 주문하고 구매함으로써,생산자들이 관심을 가지도록 하여야 한다. 장애인 스스로 활동범위를 넓히고,재활 의욕을 크게 할수 있도록 다양하게 휠체어에 관한 정보를 제공해야 하며,의료계에서도 단지 의료수가에만 관심을 가질 것이 아니라,치료 이후의 재활문제에 보다 큰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대기업이 홍보를 위하여 자사 로고가 새겨진 포터를 제작해 공항에 기부하듯이,자사 로고를 새긴 휠체어를 발주하는 일에 나서는 것도 좋은 사회공헌 사업일 것이다.장애인올림픽을 생각하면 더욱 안타깝다.우리 국가대표들은 국산 휠체어로 세계무대에 서는 것이 꿈이라는 사실을기억하시라. 휠체어를 세계에서 가장 잘 만드는 나라,대한민국! 아!하늘도 감동할 주제가 아닌가.중국시장,인도시장도 보인다. 간절히 바라는 휠체어강국,코리아!■박 은 수 변 호 사
  • 벤처비리 수사 ‘벤처큰손’ 빌렸다

    지난해 금융비리로 구속기소된 MCI코리아 대표 진승현(陳承鉉·29)씨가 스와핑(주식교환),페이퍼컴퍼니 등 첨단 금융기법이 총동원된 리타워텍과 한국기술투자 경영진들의 비리를 파헤치는데 ‘1등 공신’의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검찰 수사관계자와 이 사건 참고인 등에 따르면 검찰은 진씨의 조언을 통해 돈의 흐름 등을 면밀히 파악했을 뿐아니라 심지어 진씨의 도움으로 작성한 도표까지 들이밀며리타워텍과 한국기술투자 임직원들의 혐의사실을 추궁했다는 것이다. 검찰조사를 받은 한 인사는 “검찰 관계자로부터 ‘이번사건의 수법을 이해하기 위해 진승현씨를 불러 외국사례 등을 알아봤다’는 얘기를 들었다”고 전했다. 수사팀은 진씨로부터 주식교환을 통한 기업 인수합병(M&A),역외펀드의 자금 흐름 등 첨단 금융기법을 조언받아 수사에 활용한 것으로 전해졌다.이는 진씨가 페이퍼컴퍼니인 SPBC(스위스 프라밧방크 컨소시엄)를 통해 10달러에 옛 아세아종금(현 한스종금)을 인수한 전력이 있는 데다 진씨 역시M&A를 통해 10여개의 기업을인수해 사업기반을 닦은 ‘기업사냥꾼’이기 때문이다. 진씨는 K대 경영학과 2학년을 중퇴한 뒤 94년말부터 미국과 홍콩 등지의 금융시장에서 첨단 금융기법 등을 면밀히공부하고 98년 귀국해 인수합병 등으로 한때 수천억원대의부를 축적,벤처업계에서는 이번 사건의 핵심인물인 최유신(미국명 찰스 스펙맨·미국체류) 리타워텍 회장과 함께 대표적인 인수합병 전문가로 꼽혔다.수사팀 관계자는 진씨의 조언 여부에 대해 “말할 수 없다”면서도 진씨의 사례를 자주 거론,조언을 받았다는 사실을 간접적으로 시인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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