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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신의 중견기업 탐방]동양고속건설

    지난 1968년 설립된 동양고속건설은 최근 10년간 흑자경영을 실현하는 등 건실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주택 및 도로·철도 등 SOC(사회간접자본) 사업을 수행하는 건설전문업체다.박청일(朴淸一·61) 사장은 14일 “수주 규모를 늘리는 등 양적인 성장보다는 내실을 다져 기업가치를 높임으로써 소비자와 주주 이익 극대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2001년부터 매출이 다시 증가하고 있는데 매출구조 및 손익현황은. -주택·토목 등 건설업이 매출의 81%,고속버스 등 운수업이 13%다.주택과 토목 비중은 2001년 4대6에서 지난해 6대4로 바뀌었고,올해에는 7대3 정도 될 것으로 본다. SOC에 대한 정부 발주 물량이 줄어드는 반면 고급형 아파트인 ‘파라곤’ 등 주택건설이 계속 늘어날 것이다.매출액 대비 수익률이 5%로,동종 업계에서 좋은 편인데 이를 유지하기 위해 관급공사도 꾸준히 수주할 것이다.운수업은 올해 10% 미만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주가 1만원 밑돌면 자사주 더 매입 자기자본수익률(ROE)이 18.6%,유보율이 509%로 재무구조가 좋은데 부채비율이 189%로 좀 높다. -자본금(175억원) 규모가 작아 상대적으로 부채비율이 높게 나타난다.지난해 말 현재 은행부채는 다 갚았고 어음이나 외상매출,회사채,기타 금융기관 차입금 등이 남아 있다.회사채의 경우 올해 100억원 가량 갚을 계획이다. 가용자금 및 보유 부동산 현황은. -자본금 2배 정도의 가용자금을 보유하고 있고,대출가능한 금융기관이 많아 유동성은 풍부하다.부동산 장부가는 380억원 정도로,주택사업 확장을 위해 매입했다.천안 등 부지를 재평가하면 평가액은 2배쯤 될 것이다. 최근 단가 1만원 정도에 20억원 규모로 자사주 취득을 결의했는데 현황은. -주주들을 위해 주가를 부양하고,주가가 낮을 때 매입해 우호주식을 만들기 위한 조치다.1만원 밑으로 떨어지면 자사주를 추가매입할 계획이다.자사주펀드 형태로 투자,우호지분도 늘리고 주가가 오르면 주주들의 이익도 커지고 회사도 차익을 거둘 수 있다. 대주주가 최근 주식을 3만 6000주 정도 사들여 33.8% 보유하고 있는데 유통물량은 어느 정도 되나. -170억원 중대주주가 34%(50억∼60억원),자사주가 30억원,직원들이 10억원 가량 보유해 현재 유통물량은 70억∼80억원어치가 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유통물량을 늘리기 위해 적당한 시기에 증자도 추진할 것이다. 계열사 및 투자회사 현황은. -주택사업 확장을 위해 부동산 프로젝트 투자회사(SPC) 및 성부실업 등 동종업체 4∼5곳에 투자하고 있다.또 일본 도요타자동차와 함께 세운 D&T모터스의 지분 51%를 보유,렉서스 브랜드를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올들어 건설 수주가 1500억원 정도 이뤄졌는데 향후 수주계획은. -1000억원 규모의 재개발 건축을 비롯,1500억원 가량 수주했으며 올 연말까지 6000억∼7000억원 정도 수주할 것이다.지난해와 같거나 조금 줄어든 수준인데,수주 물량에 따른 리스크(위험)보다 수익성으로 승부할 계획이다. ●배당 12% 유지… 유·무상 증자 검토 지난해 배당금액은 20억원 가량으로 액면 대비 12%를 배당했는데 좀 약한 것 아닌가.특별한 주주 우대정책은. -2년 전까지 5∼7% 배당하다가 지난해 수익증가로 배당률을 12%까지 올렸다.한꺼번에배당률을 올리기보다 올린 뒤에는 내리지 않는 것을 목표로 한다.앞으로 12% 이상 수준을 유지할 것이며,향후 실적에 따라 그 이상도 가능할 것으로 본다.시가배당으로 보면 6% 수준인데,은행금리보다 높고 앞으로 유·무상 증자의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주주 이익은 훨씬 커질 것이다. 실적 호조로 2년째 자본금만큼 당기순이익을 내고 있는데 주가가 1만원이다.회사에서 볼 때 적정 주가는. -자산 및 수익가치를 고려할 때 저평가됐다고 본다.건설업종에 대한 시장의 비관적인 시각에다 유통물량이 많지 않은 것이 이유인 것 같다.그러나 올 1·4분기에 50억원,올해 연간 250억원의 순익을 낼 것으로 예상돼 수익성을 봐도 3만원 이상은 가능하다고 본다. 김미경 기자 chaplin7@
  • 부단체장 서러운 2인자 “설땅이 없다”

    부시장·부군수 등 부단체장이 설 자리를 잃고 있다.자치단체내 서열 2위로 ‘인사위원장’이자 ‘경리관’으로 돈과 인사를 정리하는 길목에 서 있다.하지만 현실은 정반대로 가고 있다.‘못해 먹겠다.’는 소리가 나온 지 오래다. 국가직에서 지방직으로 신분이 바뀌면서 단체장들의 입김에 따라 보따리를 싸야 하고 자칫 ‘원칙주의자’로 찍히기라도 하면 오도가도 못하는 신세가 되기 일쑤다.부단체장은 행정에 서투른 단체장의 시행착오를 막고 전횡을 견제하며 공조직을 원만하게 이끄는 역할을 요청받고 있지만 일부에서는 “정문 수위만도 못하다.”는 푸념마저 나오고 있다. ●기막힌 ‘왕따’유형 전남도내 A시에서는 최근 도시계획위원회 회의장에 이해가 걸린 주민들이 난입,과장과 직원들을 폭행했다.부시장도 멱살이 잡히고 와이셔츠 앞단추 다섯개가 떨어져 나갔다. 국장 등 공무원 10여명이 현장을 지켜 봤지만 피해를 입은 공무원들은 부시장의 지시에도 고소하지 않겠다고 버텼다.부하 직원들은 끝내 “폭행 장면을 보지 못했다.”고 발뺌했다.결국 A시 부시장은 와이셔츠를 수선한 세탁소 주인의 진술을 확보해 사법처리를 마무리했다.부하직원들은 “부단체장은 곧 가지만 우리는 평생 이곳에서 살아야 하므로 징계나 좌천을 당하더라도 부시장의 지시를 따를 수 없다.”고 말했다. 전남 B군에서는 군수가 원칙을 강조하는 부군수에게 “다음부터 간부회의에 나오지 말라.”고 면박을 주었다.이후 눈치빠른 공무원들은 결재라인인 부군수방을 지나쳤고 부르면 마지못해 들렀다.전북 C군에서 퇴직한 부군수는 “인사·수의계약·예산 등 권한은 단체장이 휘두르고 부단체장은 이를 뒤탈이 없도록 뒷받침하는데 그쳤다.”고 털어놨다. 충남도청 간부들이 유독 D군 부군수로만 가면 몇개월 버티지 못했다.군수의 힘을 등에 업은 기획감사실장의 견제에 밀려 쫓겨오다시피한 것.지난 96년 경기도 E시에서는 부시장이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하는 사태까지 벌어졌다.현직 시장의 역점사업인 장학금 조성이 300억원대로 인근 시에 비해 60배나 많고 투자 우선순위에서도 문제가 있어 제동을 걸자 “시장에 출마하려고 그러느냐.”는 주민들의 거친 항의와 협박전화에 시달렸다.울산시에서는 단체장들이 동향 출신 부단체장은 ‘새끼호랑이 키운다.’며 받지 않는 것으로 소문나 있다. 이러다 보니 일선 공무원들도 부단체장보다는 과장의 지시를 더 따르는 경우도 적지 않다.여기다 의회의장이나 의원,정당 관계자 등의 민원까지 끼어들면 부단체장의 위상은 말이 아닌 셈이다.시·군간 인사교류마저 막히면서 시·군은 지역 토박이들로 채워지고 있고,공무원과 주민들이 선·후배와 형님·동생으로 엮이면서 행정의 기준인 공정성과 객관성마저 위협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눈칫밥 먹고 성공한 경우도 하지만 부단체장들은 이같은 현실에서도 기회를 얻는 경우가 적지 않다.지난해 지방선거에서 일부 지역에서는 부단체장 출신이 선전해 주목을 받았다.이들은 모두 50대 초반으로 공직에 남아 있는 후배들에게 ‘공직자도 선거에서 승산이 있다.’는 좋은 선례를 남겼다. 당선된 한 군수(55)는 “부단체장 시절 인사나 계약은 단체장의 몫으로 간주하고 의도적으로 관여치 않아말썽 소지를 제거했다.”며 “지방자치가 발전하려면 도덕성을 검증받은 훌륭한 인물을 단체장으로 뽑아야 한다는 주민들의 의식 전환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부단체장은 국가직으로 전남공직협의회 한 간부는 “부단체장이 정책 결정과정에서 사실상 배제되고 단체장의 결정을 합리적으로 뒷받침하는 일에 매달리면서 반대는 생각도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강조했다.부단체장의 임면권이 시장·군수에게 있기 때문이다.따라서 부단체장을 국가직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시도지사가 기초단체장의 동의를 구하지 않고 부단체장 인사를 단행할 수 있도록 해 신분의 안정을 보장해 줘야 한다는 지적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사회 플러스 / 충남도교육감 인사관련 수뢰 내사

    인사권 위임 각서로 물의를 빚고 있는 강복환 충남도교육감이 직원 인사와 관련,돈을 받았다는 진정이 접수돼 검찰이 내사를 벌이고 있다.대전지검 특수부는 ‘강 교육감이 교육행정직 인사와 관련,부하 직원들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도 교육청 직원의 진정서를 지난 4월 말 접수,내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검찰은 강 교육감이 취임한 2000년 7월22일 이후 있은 승진자 가운데 관련이 있을 것으로 보이는 교육청 직원들의 계좌를 추적하는 등 확인작업을 펴고 있다. 최근 부패방지위원회에는 ‘강 교육감이 교육청 사무관 승진과 관련,돈을 받았다.’는 투서가 접수되기도 했다. 강 교육감은 2000년 7월 교육감 선거에서 자신을 지지해주는 대가로 이병학(47·구속) 교육위원에게 천안·아산·연기지역 교직원에 대한 인사권 위임과 함께 ‘다음 교육감 선거에서는 이 위원을 지원하겠다.’ 는 각서를 써줘 대전지검 천안지청으로부터 수사를 받고 있다.
  • 대우건설은 ‘CEO 사관학교’

    대우건설은 ‘건설CEO 사관학교.’ 건설·부동산개발업체에 대우건설 출신 임직원들이 득세하고 있다. ●위기관리·공격경영·개발사업 두각 한화건설 김현중 사장은 대우 출신으로 부동산 개발분야에서 단연 돋보이는 인물이다.77년 입사,건축·해외건설·관리 파트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상무까지 올랐다.2000년 한화건설 대표이사로 옮긴 뒤 개발사업에 집중 투자했다.20여건의 굵직굵직한 프로젝트를 발굴,100% 분양 신화를 이뤄내면서 2년만에 한화를 부동산 개발시장의 선두 반열에 올려놓았다. 한일건설이 영입한 진재순 회장도 대우건설 국내 영업 담당 사장 출신.80년 입사,99년 대우를 떠날 때까지 주로 영업 파트에서 잔뼈가 굵었다.건설업체 영업맨의 대부로 통한다. 최근 극동건설 CEO에 선임된 한용호 사장은 1977년 대우건설 생도로 들어와 사령관(사장)을 역임한 뒤 99년 대우를 떠났다.대우 직원들은 “위기관리능력이 뛰어나 법정관리회사의 CEO로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두 사람은 장영수 전 사장과 함께 90년대 중반 대우건설의 ‘트로이카’로군림한 야전 사령관이다. 공격 경영을 펼치고 있는 이수건설의 박창호 사장도 대우건설 이사 출신이다.자재·구매·관리 파트의 전문가이며,아이디어가 풍부하고 국제적인 감각을 지녔던 임원이다.이수건설의 치밀하고 공격적인 경영은 옛 대우건설의 경영 스타일과 닮은 점이 너무 많다.이밖에 2001년 대우를 떠난 김영호 전무는 전남 보성의 보성건설 사장으로 옮겼다.이태환 극동건설 부사장,이우영 현대산업개발 상무,함재우 한일건설 상무 등도 대우사관학교 출신 엘리트들이다. ●디벨로퍼로 변신한 생도 수두룩 디벨로퍼로 성공한 생도도 20여명에 이른다.이들은 대부분 개발사업·건축파트의 대리, 과·차장에서 곧바로 부동산 개발업체 사장으로 변신했다.디벨로퍼의 샛별로 떠오른 미래D&C우명구 사장,참좋은 건설 이강오 사장 등 20여명이 대우 출신이다.실전을 통해 익힌 탄탄한 개발 노하우를 무기로 오피스텔·주상복합 아파트 등 수익성 상품 개발에 뛰어들어 한결같이 대박을 터뜨렸다. ●홀로 출발해도 금방 성공 대우건설은 다른 회사와 달리 결재 라인이 간단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대신 결과에 대한 책임은 무겁다. 개발 파트의 경우 대리·과장에게도 일을 나눠주지 않고 통째로 준다.부지 물색,사업성 검토·분양·입주에 이르기까지 프로젝트 모든 과정을 맡긴다.혹독한 시련을 맛보면서 멀티플레이어로 자라도록 하기 위해서다.때문에 홀로 박차고 나와 금방 사업을 벌여도 성공을 일궈내는 CEO들이 많다. 류찬희기자 chani@
  • 미녀들 매만지는 남자 메이크업쇼 800회 참가 / 메이크업 아티스트 남성 1호 왕석구씨

    “앞서가려면 생각의 틀을 깨야 합니다.” 남성 최초의 메이크업 아티스트,미녀들을 매만지는 남자,히트상품 제조기 등 수많은 별칭을 가진 태평양 미용연구소 부장이자 수석 메이크업 아티스트 왕석구(王錫九·47)씨의 삶의 철학이다. 우리나라 메이크업 아티스트 1세대이고 남성 1호라고 해서 왠지 화려하고,뭔가 색다른 분위기일 줄 알았는데….왕부장을 처음 보는 순간 전혀 그게 아니었다.어찌보면 평범한 둥글둥글한 외모였다.실망한 기자의 표정을 읽었는지 그가 말을 건넸다. “그냥 보통 회사원 같죠? 외국 메이크업 쇼에서도 그래요.바로 옆에 서있는 데도 저를 찾습디다.그 사람들도 여러가지 모습으로 포장된 ‘어딘가 예사롭지 않은 모습의 왕석구’를 기대한 거였겠죠.하지만 그런 틀에서 벗어나는 것이 앞서가는 길 아닐까요.” 틀에서 벗어난 생각,그는 언제부터 가지게 됐을까. 단국대 응용미술학과에 다닌 4년 내내 그는 연극부 분장사로 활동했다.관심이 있었다기보다는 단지 미술을 전공했다는 이유로 역할이 맡겨졌다.재미는 느꼈지만 생업으로 하기엔 무리가 있었다.솔직히 분장사라는 직업이 ‘돈벌이’로는 ‘아니올시다’였기 때문이었다.그래서 학창시절에 국내 광고제에서 최우수상을 탄 경력을 살려 광고 디자이너로 태평양에 입사했다. 그러던 1983년 어느날,선배 메이크업 아티스트가 당시 최고 모델이던 금보라씨 얼굴에 화장하는 모습을 보며 생각했다.“왜 꼭 갈매기형 눈썹에 빨간 입술,진한 볼터치를 해야 하는거지?” 그는 광고 비주얼을 만들기 위한 패널에 자연스러운 색조 화장을 시도했고,신인모델 황신혜씨 얼굴을 통해 ‘메이크업을 이런 식으로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 “선배의 노하우와 저의 개성을 살려 지금 유행하고 있는 누드 메이크업의 시초인 ‘내추럴 메이크업’을 선보였습니다.처음에는 다른 메이크업 아티스트와 충돌을 빚기도 했죠.광고 디자이너 주제에 그들의 전문 영역에 도전한 것이었으니까요.” 그러나 눈썹 그리는 법,볼터치를 사용하는 법 등 고정된 메이크업에 식상한 많은 여성들은 그의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메이크업을 선호하기 시작했다.그는 보다 전문적으로 메이크업을 공부하기 위해 일본 슈에무라 메이크업 대학을 졸업하고,명실상부한 대한민국 메이크업 아티스트 남성 1호로 태어났다. 그는 ‘걸어다니는 기록 경신자’이기도 하다.백화점,대형 쇼핑몰,호텔 등 국내에서 열리는 쇼부터 미국,중국,타이완 등 해외 행사까지 지금까지 참가한 메이크업쇼가 800여회에 이른다.회사 내에서는 가장 출장을 많이 간 직원이기도 하고,업계에서는 최초로 국악과 메이크업쇼를 접목시킨 ‘아이디어맨’이기도 하다.황신혜,이영애,이나영 등 그의 손을 거쳐간 톱모델은 수도 없이 많다. 93년에는 젊은 여성들이 하나쯤을 갖고 있는 립스틱 ‘밍크 브라운’을 만들어내 색조화장품의 브랜드화를 이뤄냈다.다른 립스틱이 2만∼3만개 팔릴 때 밍크 브라운은 무려 80만개가 팔렸고,이듬해 봄 ‘트로픽 오렌지’는 200만개 판매를 기록했다. 지금까지의 그의 삶이 이런 기쁨과 성공만 있었을까.고정된 틀에서 벗어나기 위한 그의 몸부림 속에 아픔이 없었을 리 없다. “70년대 중반 모 은행의 일본지사장을지낸 부친은 경영학이 아닌 미술을 선택한 것에 크게 반대하셨습니다.제가 부친처럼 경제계에 몸담길 원하셨던 거죠.2살 위 형은 부친의 뜻에 따라 외국대학 교수로,3살 아래 동생은 유엔본부에서 활동하는데 저만 엇나갔다고 생각하시면서 실망을 감추질 못하셨죠.” 그의 앞서가는 감각을 받아주질 못하는 사회에서 그는 실패를 경험하기도 했다.창조 작업인 메이크업에 손을 대면서 많은 도전을 했지만 결과는 ‘비웃음’이었다. 지난 84년 시도했던 보디페인팅이 대표적인 예.요즘은 ‘예술’로 인정받지만 당시에는 ‘이게 뭔 짓이냐.’ ‘별짓을 다한다.’라는 비아냥이 대부분이었다. 그에 굴하지 않고 틀을 깨는 도전을 한시도 포기하지 않은 것이 그를 업계 최고로 우뚝 서게 했다.프리랜서로 나섰다면 지금 연봉의 3∼4배는 더 받을 수도 있다는 게 업계의 평이다. “역사가 있고,이야기가 있고,또 문화가 스며든 화장을 개발하고 이를 세계의 기준이 되도록 하는 것,이것이 앞으로 제가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최여경기자 kid@
  • ‘굿모닝’ 임원 전별금 100억

    굿모닝시티 분양비리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검 특수2부 (부장 蔡東旭)는 9일 윤모 전 굿모닝시티 공동대표를 포함해 전·현직 임직원 등 10여명에 대해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확보에 나섰다. 지난해 7∼8월 윤창열 회장과 함께 굿모닝시티 공동대표를 지낸 윤씨는 정계인맥 등을 활용해 굿모닝시티의 시공사 재선정과 금융기관 대출과정에 개입,회사자금으로 로비를 벌였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윤 회장이 지난해 회사를 그만둔 임원들에게 100억원 가량의 전별금을 나눠 주고 굿모닝시티에 유입된 5000억원 가운데 500억원 이상이 80∼120% 고리의 사채이자로 유출됐다는 관련자 진술을 확보,수사중이다. 검찰은 또 분양계약서 사본자료 분석을 통해 계약자중 7명이 분양가를 1억원 이상 할인받은 것을 비롯,78명이 분양가를 3000만원 이상 할인받은 사실을 확인하고 특혜분양 여부에 대해 조사중이다. 한편 박노산 서울 중부경찰서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나 “지난해 11월 16일 경찰 고위간부 H씨로부터 ‘윤 회장이 찾아가니만나보라.’는 권유전화를 받았다.”면서 “부하직원이 ‘윤씨는 위험한 사람이니 만나지 말라.’고 보고해 접견실에서 윤씨를 잠깐 본 뒤 헤어졌다.”고 밝혔다. 박 서장은 “윤씨가 지난해 쇼핑몰 인근의 을지로6가 파출소를 이전해 달라는 민원을 접수시킨 적이 있다.”고 말했다. 굿모닝시티 계약자협의회는 10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어 구정권 핵심인사 K씨 등이 사건에 개입한 증거물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경찰서 증축 관련 수뢰 총경 구속

    전주지검은 7일 부하직원과 건설업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경찰대학 부설 치안연구소 연구원 안모(54) 총경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위반혐의(뇌물수수)로 구속했다. 검찰에 따르면 안 총경은 전북 부안경찰서장과 본청 예산과장으로 근무하던 지난 98년에서 2001년 사이 경찰서와 파출소 증·개축 공사 계약과정에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대관건설 사장 곽모(45)씨로부터 8차례에 걸쳐 1800만원을 받은 혐의다.부안서 경리계장 박모씨로부터 700만원을 상납 받은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검찰, 150억 계좌추적 전망 / 비자금 흐름圖 ‘완성’ 될까

    검찰이 현대 비자금 150억원에 대한 수사에 착수한 것은 제2특검을 둘러싼 정치권의 논쟁이 결론나지 않아 ‘수사 공백’이 장기화됨에 따른 것이다. 수사가 지연될수록 증거 인멸의 가능성이 높아 오래 방치할 경우 수사에 막대한 지장을 받을 수 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대검은 지난달 24일 비자금 150억원 관련자 15명 가량을 출국금지해 피의자 또는 참고인으로 조사할 사람들이 도피하지 못하도록 응급조치를 해두었다. 또 비자금 의혹을 검찰이 수사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명분을 확보하려는 다목적 포석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다만 정치권의 타협으로 제2특검이 도입될 여지도 있어 검찰은 ‘한시적 수사’로 선을 그었다.검찰 관계자는 “계좌추적은 출금조치의 연장선으로 증거보전의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검찰 수사는 송두환 특검팀의 수사기록을 토대로 세탁 과정을 재확인하는 수순부터 밟을 것으로 보인다.양도성 예금증서(CD) 150억원어치의 세탁을 주도한 전직 무기거래상 김영완씨와 부하직원 임모씨가 해외 체류중이어서 사건을 곧바로 정면돌파해 의혹의 실체를 밝혀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여겨진다.특검팀 관계자는 “계좌추적 특성상 검찰이 특검 수사기록을 참고로 현금 흐름과 연결계좌를 처음부터 재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검찰은 기초조사가 끝난 뒤 2단계로는 현대 비자금 150억원의 정·관계 유입 의혹과 해외 체류중인 김씨의 범죄 혐의 확보에 수사력을 모을 방침이다.특히 현대상선이 지난 2000년 거액의 비자금을 별도로 조성,여야 의원들에게 건넸다는 의혹도 제기돼 진위 여부에 따라 큰 파장을 몰고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영완씨의 집에서 도난당한 100억원대의 채권과 비자금의 관계,남북정상회담에 김씨가 개입했는지 여부도 수사의 초점이지만 김씨의 신병 확보가 선행돼야 할 과제다.검찰 관계자는 “김씨의 혐의가 확보되면 인터폴 등을 통해 검거·송환 절차를 추진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검찰 수사 과정에서 대북송금 수사가 일부에 한해 다시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특검팀은 박지원 전 문화관광부 장관이 남북정상회담 준비금 명목으로 150억원을 받았다는 의혹을제기했고 김영완씨의 남북정상회담 개입 정황도 어느 정도 드러나 이 부분에 대한 보강 수사의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검찰이 박 전 장관,정몽헌 현대아산 이사회 회장,이익치 전 현대증권 회장을 다시 불러 조사할 수도 있다. 또한 대북송금과 관련해 특검 수사에서는 확실히 밝혀지지 않은 현대건설과 현대상선 등 현대 계열사의 분식회계 문제도 검찰 재수사 대상이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헬기 시찰’ 비서관 3명 경질 안팎 / 氣빠진 청와대 ‘盧기등등’

    노무현 대통령이 25일 ‘새만금 가족동반 헬기 시찰’ 파동과 관련,조재희(1급) 정책관리비서관과 농어촌TF 정명채(1급) 팀장,노동개혁TF 박태주(2급) 팀장의 사표를 전격 수리한 것은 매우 이례적이다.1,2급 비서관 3명이 집단사표를 내는 형식이었지만 사실상 경질이다.청와대 비서관 3명이 한꺼번에 경질된 것은 드문 일이다. 당초 청와대 징계위원회에서는 이날 경질된 비서관을 포함해 새만금 시찰에 나섰던 비서관·행정관 9명에 대해 ‘경고’를 하는 선에서 마무리지으려고 했다.하지만 사안이 중대한 데다 언론 보도에 따라 해당 비서관들은 청와대 생활을 그만두는 쪽으로 정리가 됐다.텔레비전에 나온 시찰 장면이 매우 자극적인 것도 경질의 주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비서관 3명이 경질된 데에는 ‘나사풀린’ 청와대의 기강을 바로잡으려는 노 대통령의 뜻이 실려 있다고 할 수 있다.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은 “노 대통령은 지난주 문희상 비서실장으로부터 새만금 시찰 파동에 대한 보고를 받고,공사(公私)를 구별하지 못한 직원들의 행동에 격노했다.”고 말했다.비서관들이 경질된 배경을 읽을 수 있는 대목이다. 국가정보원 간부들의 사진이 오마이뉴스에 보도된 사건과 겹쳐 청와대의 기강해이가 위험수준에 이르렀다는 지적에 따른 ‘시범케이스’가 필요했다는 얘기다.그러나 일부 동정론도 없지는 않다.사표를 낼 정도로 대단한 잘못을 한 것은 아니지 않으냐는 반론이 제기되기도 한다. 최근 문 비서실장은 직원회의에서 언행을 조심하라고 당부하면서 “가랑비에 옷 젖는다.”고 말했다.문 실장의 말대로 ‘국정원 간부사진 유출’에 이어 ‘새만금 가족동반 시찰’ 문제까지 터진 청와대 내에서는 가랑비가 아니라 ‘폭우’로 떠내려갈 수도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노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도와야 할 비서실 직원들이 오히려 대통령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지적이다.한 비서관은 최근 우려할 만한 사건·사고가 청와대에서 연달아 발생한 원인에 대해 “국정운영을 할 만한 정신무장이 덜 된 것 같다.”고 씁쓰레했다.청와대 비서로서 ‘무거운 책임의식’ 등이 결여됐다며 ‘아마추어리즘’을 지적했다. ‘새만금 시찰’ 보도가 터져나온 24일 저녁 청와대 춘추관 직원들 대부분이 퇴근한 채 한 행정관만 기자들을 응대하느라 애를 먹은 데서도 청와대의 현 주소가 읽혀진다. 노 대통령은 다음달 2일 청와대 전직원 조회를 갖고 복무자세 및 근무기강에 대해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문소영기자 symun@
  • 수해복구공사 수의계약 허점 ‘악마의 유혹’

    수해 복구 공사가 여전히 복마전이다.긴급을 요한다는 이유로 공사비에 상관없이 수의계약이 가능한 허점을 틈타 공직자들이 칼을 휘두르면서 대부분 자치단체에서 악용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복마전 실태 임인철(58) 전남도 정무부지사가 25일 도내 9개 건설업체에 태풍 피해복구 공사 15건(22억원)을 수의계약으로 밀어준 혐의로 검찰에 의해 구속영장이 청구돼 수의계약이 도마에 올랐다.임 부지사는 10억원 미만 공사는 회계과장 전결사항인 점을 악용,지난해 말에 나간 입찰공고를 무시하고 수의계약토록 지시했다. 수의계약도 2개 업체 이상의 견적서를 비교검토해야 하는 규정을 어기고 경쟁입찰에 5개 업체가 견적서를 낸 것처럼 서류를 꾸몄다.무면허업자인 S건설 김모(46)씨가 도 간부들을 통해 공사 5건을 따낸 뒤 이를 D건설 등 2개 업체에 하청을 줬다.검찰의 수사는 하청업체의 재하청을 받은 업체가 부도나면서 민원이 제기돼 시작됐다.전남도 홈페이지는 이날 충격과 실망감을 토로하며 ‘정무직’들의 도에 지나친 힘을 견제해야 한다는 글로 도배됐다. 이에 앞서 지난해 말 경찰청은 전남도 입찰시스템 개발에 참가한 회계과 장모(35·7급)씨가 입찰 프로그램을 해킹해 예정가를 특정업체에 넘겨준 사실도 적발했다.광주지검 순천지청은 지난 5월 태풍 ‘루사’ 때 있지도 않은 선착장을 보수한다며 4억 5000여만원을 지출토록 한 고흥군 임모(50) 과장 등 공무원 3명을 업무상 배임 혐의로 구속했다.이를 알고도 눈감아준 행정자치부 사무관 김모(47)씨도 함께 구속됐다. 지난해 11월 광주지검 목포지청은 지난 2000년 태풍 ‘프라피룬’ 때 허위로 양식장 피해 보상금 등 9억 4600만원을 타내도록 해준 신안군 공무원 여모(50·6급)씨 등 6명을 보조금 예산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한 건설업체 관계자는 “수의계약으로 따낸 방파제나 해안도로 복구공사 등은 설계변경 등으로 공사비를 부풀릴 수 있고 완공 이후에도 보수공사 등에서 우선권이 있어 노른자위 공사”라고 말했다. 지난 98년 6월 충남도 산림환경연구소 직원 10명이 산림 수해복구공사에서 유령 인부를 내세워 인건비 9억여원을 착복했다가 무더기로 구속됐다.이들은 94년부터 96년까지 공주시 반포면 도남리 수해복구를 하면서 인부명단을 가짜로 기록,1인당 1억 2000만원씩 빼내 가로채기도 했다.충남도는 부하들의 이 같은 비리를 눈감아 주고 1500만원을 받아 챙겨 해임됐던 구모 전 산림과장을 1년만에 복직시켰다. ●변형된 공개입찰 국가계약법 시행령에는 공사금액 2000만원 이상일 경우 수의계약이라도 2개 이상 업체의 견적서를 받도록 하고 있다.하지만 대부분의 자치단체는 1개 업체의 견적을 받고 눈가림식으로 허위 견적을 적어 넣은 게 관행으로 굳어졌다.한 공무원은 “계약 담당 공무원들은 윗사람이나 건설업자들의 ‘관행’이란 말에 무력해지거나 선임자의 일 처리대로 하다 보면 계약법을 어기고 결국 코를 꿰이게 된다.”고 지적했다. ●일부 지자체 견적입찰 도입 일부 자치단체는 앞서와 같은 부작용을 막기 위해 준경쟁입찰 방식인 견적입찰을 도입하고 있다.수의계약에 따른 잡음을 없애고 투명성을 높일 수 있다.예컨대 10억원 미만의 경우 낙찰률 87.745% 이상에서 최저가를 써낸 업체를 계약자로 한다.통상 30개 이상 업체가 참여한다.예정가 작성이나 계약법에 따르지 않아 공사를 더 빨리 착공할 수 있어 수의계약의 장점을 살리고 투명성도 높일 수 있다.전남 여수시는 지난해 수해복구비 2000만원 이상인 300여건을 이 같은 견적입찰로 처리했다.경쟁입찰이 아니어서 전국이나 도내 업체가 아닌 시 관내 업체로 한정했고,입찰기간을 일반공사의 절반인 5일로 한정해 공사에 들어갈 수 있었다.여수시내 대도종합건설 이창준(37) 관리부장은 “견적입찰을 하면 투명성을 확보하고 한 낙찰업체가 하청을 주지 않기 때문에 책임시공이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광주 남기창기자 kcnam@
  • 중고자동차 시대 / 록 매매상 난립… 소비자 피해 급증

    국내 자동차 매매시장의 판도가 신차에서 점차 중고차 중심으로 옮겨가고 있다.지난해 말 기준으로 신차판매량은 160여만대,중고자동차는 189여만대(10조원 규모)를 기록했다.최근 경기불황으로 자동차시장이 전반적으로 위축돼 있지만 오히려 출고 1년도 안 된 신차들이 중고차시장으로 몰리는 기현상도 생겨나고 이다.전문가들은 올해안으로 중고자동차 매매량이 200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신차판매는 1.3가구당 1대가 되는 300만대가 한계점이며 결국 시장흐름이 중고자동차쪽으로 쏠릴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다.그러나 관련법규와 피해방지를 위한 대책 등은 이같은 추세를 따라잡지 못해 중고차를 구입한 소비자들의 피해만 급증하고 있는 실정이다. 서울시 도봉구 미아4동에 사는 김모(45)씨는 지난 5월 승용차를 구입하려고 서울 장안평 중고자동차매매시장을 찾았다.시장 입구에 서 있던 호객꾼 남자 3명이 김씨에게 다가와 “차를 사러 왔느냐.”면서 “저쪽 정식매장은 세금이 붙어서 비싸다.우리를 따라오면 품질도 좋고 가격이 싼 신형 자동차를 소개해주겠다.”고 유혹했다.솔깃한 김씨는 97년식 ‘쏘나타3’을 현금 650만원을 주고 인수했다.그러나 운행중 3일 만에 차가 멈추는 일이 발생,레커차로 정비공장에 끌고 갔다.점검해보니 미션에 오일이 하나도 없는 데다 엔진결함으로 시동이 자주 꺼진다는 진단이 나왔다.수리비가 모두 95만원.김씨는 항의하기 위해 차를 샀던 곳으로 가보니 무허가 매매상인데다 주인마저 바뀐 사실을 알았다.고민하던 김씨는 최근 관할 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경기도 과천에 사는 이모(45)씨는 최근 중고차 인터넷사이트를 통해 서울 강서구 등촌동 자동차매매상사에서 카니발 99년식 디젤 오토를 구입했다.매매상사 직원은 “과거 경미한 접촉사고만 한번 있었을 뿐 엔진이나 차체가 완벽하다.”고 이씨를 유혹했다.이씨는 그말을 믿고 1500만원을 주고 차를 인수했다.그러나 한달도 안돼 시동이 자주 꺼지자 정비업소에 가서 엔진,미션,브란자 등 총 300만원을 들여 수리를 했다.차량성능점검과 사고이력이 허위로 작성된 보증서만 믿은 결과였다. ●피해사례 33%‘인수후 하자발생' 중고차 매매와 관련해 소비자 피해가 갈수록 늘고 있다.한국소비자보호원에 따르면 지난 1∼4월 중고차 거래와 관련한 피해구제가 128건 접수돼 지난해 같은 기간 76건보다 68.4%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2002년부터 올 4월까지 접수한 피해구제 400건을 분석한 결과 주요 피해 유형으로는 ▲차량 인수후 하자발생이 131건(32.8%)으로 가장 많았고 ▲차량대금 환급지연이 77건(19.2%) ▲주행거리 조작 등이 52건(13%) ▲사고이력이 있는 차량을 무사고 차량으로 둔갑시켜 판 경우가 41건(10.3%) 등이었다.소비자보호원 관계자는 “중고자동차 피해와 관련된 전화문의만 하루에 30통가량 걸려온다.”고 말했다. ●거래량 70%가 무등록업체 통해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중고자동차 유통규모는 지난 92년 이후 10년간 연평균 13% 증가했다.92년 60만대에서 96년 110만대,2000년 170만대,지난해에는 189만대로 늘었다.반면 신차증가율은 전년대비 1.5% 증가수준이다.IMF이후 신차수요가 점차 감소하는 반면,중고차거래는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는추세다. 중고자동차 유통거래의 형태도 지난해의 경우 당사자 직거래가 78만대이고 매매업자거래가 111만대(58.6%)를 차지,중간 매매상을 통한 거래가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물량 가운데 70%정도가 무등록 업체를 중심으로 거래되는 것으로 파악돼 소비자 피해가 급증하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전국자동차매매조합연합회에 따르면 지난 95년 중고자동차매매업이 허가제에서 등록제로 바뀌면서 당시 900여개업소에서 올 3월에는 4500여개로 늘어났다.서울의 경우 지난 79년에 개장한 장안평자동차매매시장조합(매장 1만평,64개업체)을 비롯,강서자동차매매시장조합(24개업체),서서울자동차매매시장조합(30개업체) 등이 대표적이며 이들 매장 주변에서 일일 1000여대의 중고자동차가 거래되는 것으로 파악된다.이 가운데 700여대는 무등록업체,즉 비제도권에서 거래되고 있다는 것이다. 장안평매매상조합의 한 관계자는 “최근들어 무등록 업체의 난립으로 세금을 내고 정상적인 영업을 하는 업체들만 피해를 보고 있다.”면서 “특히 자동차매매시 성능점검 조작 등으로 인한 불법행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또 장안평의 경우만 하더라도 무등록업체가 150개업체 정도 된다고 귀띔했다. 특히 최근들어 자동차배터리 가게나 일반 주차장 등에서 가짜 명함을 갖고 자동차성능점검표나 매매업자용 계약서도 없이 소비자들을 유혹하는 ‘떴다방’도 생겨나고 있다.서울 동부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중고자동차매장을 중심으로 호객행위가 늘어 구청과 합동으로 단속을 해보지만 치고 빠지는 떴다방 점조직이 많아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유통구조 불투명… 인터넷 거래도 늘어 건교부는 2002년말 현재 중고자동차매매 관련 종사자가 전국적으로 5만여명에 달하며 90%정도가 임대나 월세 형태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매매업소증가에 따른 지나친 경쟁으로 변칙과 불법적인 영업도 덩달아 늘고 있다.성능점검자인 매매조합 등에서 실질적인 점검없이 매매상들에게 수수료를 받고 성능점검기록부를 발급하는 일도 비일비재하다는 지적이다.건교부 관계자는“불투명한 유통구조에다 소비자들이 자동차에 대한 전문지식 부족 등으로 사고차량 등을 잘 구분해내기가 힘든 실정”이라고 말했다.특히 최근들어 인터넷 거래가 증가하면서 피해사례도 더욱 많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문기자 km@ ■중고차 제대로 사려면 중고차를 속지 않고 제대로 사려면 사고유무로 차의 진가를 구분하는 것이 가장 확실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품질을 제대로 파악해야 적정 가격도 따질 수 있다. 창유리를 잘 살피자.사고가 나면 자동차 유리를 교환해야 하기 때문에 차 등록증에 기재된 차량 제조시기와 창유리에 기재된 시기가 2개월 이상 차이가 나면 속임수를 썼을 가능성이 높다. 자동차의 문과 유리창에 물이 새지 않도록 유리 가장자리에 고무로 방수처리하는 고무 실링이 있는 지도 확인해야 한다.사고로 문짝 등을 바꾼 차에는 고무실링 대신 철로 용접된 흔적만 있다. 또 보닛을 열어 실내 테두리에 실리콘이 없거나 보닛 안쪽에 차량제원표 또는 엔진관리요령 등의 표가 부착되어 있는지 여부를 살펴야 한다.실리콘이없거나 제원표가 부착되어 있지 않으면 보닛이 교환된 것으로 보아야 한다. 주행거리가 1년에 1만㎞도 안될 경우 미터기 조작을 의심해야 한다.일정 주행 거리마다 반드시 교체해야 할 부품의 교체시기를 놓칠 우려가 커 안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침수차량인지도 살펴야 한다.침수차는 고장이 반복적으로 나타날 수 있고 부식이 계속 발생한다.침수 차량은 실내에 곰팡이 냄새,녹냄새 등이 심하게 나고,시트와 시트 밑바닥,그리고 연료주입구 등 손이 잘 닿지 않는 실내 주요 틈새에 오물이 남아 있다. 중고차를 볼 때는 흐린 날은 피하고 실내 매장보다는 실외에서 차를 보는 게 좋다.차에서 약간 떨어져 전체적인 상태 및 차의 도색과 광택의 상태도 함께 살핀다. 주현진기자 jhj@ ■개선대책 있나 건설교통부는 중고자동차 유통구조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관련법 정비 등 여러 방안을 강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선 경매장협회의 사단법인 설립인가를 검토중이다.도매시장(경매장) 육성을 통해 소비자에게 차량품질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도매가격 공시를 통해 소비자가 중고차 매매시 거래가격을 쉽게 예측할 수 있게 한다는 취지에서다. 차량의 상태 및 성능에 대해 허위점검시 배상책임을 명확히 규정하고 중요부품에 대해서는 품질보증을 인정하는 ‘품질보증제도’의 도입도 거론되고 있다.보증보험 또는 공제조합을 통한 문제해결을 위해 공제조합설립도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건교위 관계자는 “차량성능 점검에 대한 전문인력,즉 진단사 등 ‘국가공인자격증제도’ 도입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면서 “관련법안 개정 및 입법 등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당국의 관계자도 “품질보증제가 도입되면 성능점검을 철저히 하기 위한 자격증제도가 갖춰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본 중고자동차매매시장의 경우 대부분 경매장(도매기능)을 통해 거래가 이루어진다.또 소매상들은 경매에 참여,상품을 보다 체계적으로 확보하고 있다.경매장 중심의 중고차 거래는 매도·매수·알선의 주체가 명확히 드러나 세금계산서의 미발행이나 거래금액의 축소신고 등의 불법·위법행위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중고차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차량성능과 관련,도매상의 경우 소매상을 상대로 하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철저한 점검을 할 수 있으며,경매장을 거치지 않은 중고차의 경우 소매상이 재단법인 사정사협회 소속의 사정사가 점검,작성한 점검기록부를 소비자에게 교부하는 등 객관적인 성능점검이 이루어지고 있다. 김문기자
  • 세입자 폭행 내쫓고 노조집회 폭력해결 / 국내 최대 조폭 적발

    서울 영등포 일대에서 건설 관련 이권과 노사분규에 개입한 국내 최대 규모의 신흥 조직폭력단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지방경찰청은 19일 서울 영등포를 무대로 활동해온 영등포 J파 폭력배 52명을 적발,이 가운데 두목 이모(46)씨 등 40명을 범죄수익 은닉 및 폭력 등 혐의로 구속했다.경찰은 또 정모(35)씨 등 8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최모(23)씨 등 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3월 말 건축시행사인 ㈜J측이 서울 영등포 로터리에 쇼핑몰 신축을 위해 주변 건물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명도를 거부하는 주변 상가 세입자들에게 폭력을 휘둘러 이들을 강제로 몰아내고 수억원을 받아낸 혐의다. 경찰은 계좌추적을 통해 J사로부터 두목 이씨의 부인 통장으로 1억 4500만원이 입금된 사실을 확인하고 이 돈을 몰수할 방침이다.이는 2001년 9월 제정된 ‘범죄수익 은닉의 규제 및 처벌 등에 관한 법률’을 처음으로 적용한 것이다. 이들은 또 98년 6월 강성 노조로 유명한 서울 송파구 D운수에 조직원을 위장취업시킨 뒤 노조사무실 출입문을 용접해 폐쇄하고 노조위원장 등을 폭행,노조를 해산시킨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 조사결과 94년 J파 2인자였던 이씨는 70년대부터 영등포 일대에서 활동해오던 군소 폭력조직들을 97년 4월께 통폐합해 영등포 J파로 재건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건축시행업체인 J사가 추진하는 2000억원 규모의 쇼핑몰 공사비 중 26억원 가량이 신축허가 등 건축과정에서 정치권 등에 로비자금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고 서울지검 강력부와 공조수사를 벌이고 있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전교조 “민노총파업 동참”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이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 폐기를 위해 25일로 예정된 민주노총 총파업에 동참하기로 해 파문이 일고 있다.전교조의 노동계 동조 파업은 지난해 발전노조 파업 당시 조퇴투쟁을 벌이려다 비판 여론으로 무산된 데 이어 두 번째다.연가집회도 하루 늦춰 21일 강행키로 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전교조의 집단행동을 불법으로 규정,강경 대응할 방침이다.연가 신청도 거부하기로 했다.이에 따라 일선 학교의 수업 결손 사태가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전교조는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동 중앙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오는 25일 민주노총의 ‘NEIS폐기·경제자유구역법 철폐 총력투쟁’에 동참키로 했다고 밝혔다.투쟁은 민주노총의 지침에 따라 오후 2시부터 4시간 동안 전국에서 부분파업 형태로 이뤄질 예정이다.오는 20일로 예정된 연가집회는 21일 오후 1시로 연기했다. 전교조는 또 교육부의 인권위 권고안 수용을 비롯해 공정하고 실질적인 정보화위원회 구성,수기 또는 학교종합관리시스템(CS) 운영을 위한 기술·행정적 지원,합의안파기에 대한 교육부총리의 사과 등을 요구했다. 전교조는 오는 21일 오전 11시 서울 동대문운동장 훈련원 공원에서 연가투쟁 사전집회를 가진 뒤 지역 조합원들과 합류할 예정이다.18일에는 교육개혁시민연대와 함께 서울 동숭동 흥사단에서 NEIS 토론회를 열고,26일은 지역별 학부모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홍보활동에도 주력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연가집회를 교원노조법의 ‘쟁의행위 금지’ 조항을 위반한 것으로 보고 사법처리도 불사할 태세다.그러나 연가집회를 원천봉쇄하는 것은 어렵다고 보고 교사들의 참여를 최소화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전국 16개 시·도교육청에 공문을 보내 일선 학교장들이 연가신청을 거부토록 지시했다. 집단행동이 장기화될 경우 수업 결손을 막기 위해 퇴직 교원과 기간제·계약제 교사 등을 투입하는 ‘비상 대체인력 수급계획’도 수립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박용운 前옥천경찰서장 수뢰 무죄 확정 “수사검사 형사고발할 것”

    검찰의 무리한 수사로 2년여간 법정투쟁을 벌여왔던 전직 경찰서장에게 무죄가 선고됐다. 성인오락실 불법영업과 관련,부하직원으로부터 업주들의 뇌물 일부를 상납받은 혐의(뇌물수수)로 기소돼 유죄판결을 받았던 박용운 전 옥천경찰서장은 13일 대전고법 제1형사부(재판장 조병현 부장판사) 파기 환송심 선고공판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대법원의 원심파기 이후 장기간 심리를 거친 결과 박 피고인에 대해 유죄를 인정할 만한 증거를 찾지 못해 무죄를 선고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박 전 서장은 “진실과 정의를 밝혀준 대법원과 고법의 판결에 경의를 표한다.”며 “복직을 위한 행정소송을 준비하는 한편 수사라인에 있었던 검사 등에 대한 형사소송도 제기하겠다.”고 말했다.박 전 서장은 충남지방경찰청 방범과장이던 지난 98∼99년 부하 직원이 오락실 업주들로부터 받은 뇌물 중 3450만원을 상납받은 혐의로 지난 2001년 4월 기소돼 항소심까지 유죄판결을 받았으나 대법원은 상고심에서 “검찰의 강압수사에 의한 자백은 인정할 수 없다.”며 원심을 파기했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
  • 20대 젊은사장님 는다

    취업난이 갈수록 심화되는 가운데 창업보육센터가 20대 젊은이들의 ‘창업 터전’으로 떠오르고 있다.13일 계명대학교 뉴비즈니스 연구소가 밝힌 ‘창업보육센터내 20대 창업자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20대 창업자는 2000년 86명,2001년 124명,지난해 199명,올 상반기 134명으로 해마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특히 만 25세 이하 창업자가 28.9%나 돼 연령도 갈수록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그러나 창업 아이템이 컴퓨터 관련 및 정보처리로 집중돼 편식 현상이 두드러지고 연 매출이 전혀 없는 기업도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직원 3~10명이 68% 291개 창업보육센터에 입주한 기업은 모두 3833개.이 가운데 20대 창업자는 561개 기업으로 전체의 14.6%를 차지했다. 20대 기업의 직원 수는 3∼5명이 250개 기업(44.6%)으로 가장 많았다.6∼10명이 23.4%,1∼2명이 16.6%,11∼15명이 4.5%,16명 이상도 2.7%에 달했다. 연 매출은 100만∼3000만원이 전체 23.4%로 가장 많았다.5000만∼1억원 10.2%,1억∼2억원 8.4%,3000만∼5000만원 6.7%,2억∼5억원 5.5%,5억원 이상도 3.2%를 차지했다. 전공은 공학계열이 65.1%,사회계열(9.6%),예체능계열(8%)이 뒤따랐다.남녀 비율은 88.1%,11.9%로 나타났다. ●컴퓨터 관련편중… 나홀로 창업도 8.2% 보고서는 창업을 빌미로 자리만 차지한 기업이 많다고 지적했다. 20대 창업자 가운데 21.4%가 사업자 등록을 하지 않고 예비 창업자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직원이 전혀 없는 1인 창업도 8.2%에 달했다.특히 벤처기업으로 확인 받은 경우는 5.2%에 불과해 그 만큼 기술력이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 연 매출이 전혀 없는 20대 기업도 42.6%나 됐으며 창업 분야가 정보처리 및 컴퓨터 관련업(48%)에 편중돼 있다.이와 함께 제조공장 보유 비율도 2.9%로 대부분의 입주 기업이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영문 뉴비즈니스 연구소장은 “벤처 기업과 무늬만 창업인 경우를 정확하게 가려내 퇴출 시스템을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창업보육센터는 어떤 곳 중소기업청이 1998년 벤처 기업을 육성하기 위해 상당수 국내 대학에 5억∼10억원을 지원해 설립했다.가입 조건은 누구나 가능하며 사업계획서 심사를 통해 결정된다.사무집기를 지원 받으며 회의실,세미나실 등 공용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임대료도 평당 1만∼1만 5000원 수준으로 매우 싼 편이다.외부에서 창업하는 것보다 창업 비용이 70∼80% 정도 덜 든다. 중소기업청은 입주 기간을 2년에 1년 연장으로 제한했지만 지금은 대학교 자율 판단에 맡기고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늘어나는 젊은 창업자들 / 20대 3인방 도전은 즐거워

    ‘나의 길을 가련다.’잘 나가던 직장을 접고 창업에 뛰어드는 20대 젊은 사장들이 늘고 있다.남성들은 사오정(45세 정년)을 걱정하는 선배들의 모습을,여성들은 가사 및 육아 부담으로 조기 퇴직을 하는 풍조를 반면교사로 삼아 남보다 앞서 ‘마이 웨이’를 실천하고 있다.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이색 아이템을 무기로 창업 전선을 휘젓는 젊은 3인방을 소개한다. 유아예복대여점 권난희사장 “아이템을 접한 순간 ‘돈’이 될 것 같더라고요.다니던 회사를 바로 그만두고 나왔죠.” 유아예복을 전문적으로 대여하는 ‘포포아이’ 일산점 권난희(29) 사장은 한달전 창업 전선에 뛰어들었다. 그는 평소 어린이를 좋아해 힘든 줄도 모르겠다고 말한다.물론 수익도 짭짤하다. 하루 주문량이 4건 정도이지만 앞으로 홍보를 강화하면 10건이 넘을 것으로 기대한다.문을 연 지 얼마되지 않은 것을 감안하면 결코 적은 물량이 아니다. 마진은 유아예복을 대여할 때마다 절반가량이 남는다.대여비는 2만 5000원 수준. 그는 유아예복 대여사업의 장점으로 초기 투자가덜 든다는 점을 꼽는다.그가 이 사업에 쏟아부은 투자금은 460만원 정도.대부분 프랜차이즈 가맹비다.그래서 주부들도 부업으로 얼마든지 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권 사장은 “백일,돌 잔치뿐만 아니라 유치원 행사,각종 어린이 경연대회가 많아 고객들이 꾸준하다.”면서 “특히 우리나라 주부들이 자식에게 쏟는 정성이 대단해 사업이 날로 번창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대여복을 지원하고 가맹점들은 고객과 연결만 해주면 되기 때문에 초보 창업자라도 쉽게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그러나 그는 창업이 쉬운 만큼 ‘발품’이 많이 든다고 한다. 아파트 단지를 돌며 전단지를 뿌리는 것은 기본이며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홍보를 하는 것도 그리 쉽지 않다는 것이다.문전박대도 어느 정도 감수해야 한다. 권 사장은 “내 사업을 한다고 생각하면 그 정도의 일은 능히 헤쳐나갈 수 있다.”면서 “가능성이 큰 만큼 여러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복권이벤트사업 박정일사장 ㈜나도프랜차이즈 박정일(29)사장은 즉석복권과 ARS 전화를 접목한 이색 아이템으로 승부하고 있다. 박 사장은 로또복권 열풍과 한국인들의 공짜 심리를 이용하면 ‘돈’이 될 것으로 보고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007팡’은 호프집,미용실 등 상가 업소로부터 즉석복권을 받은 고객들이 ARS 전화로 당첨을 확인하면 가맹업체들이 무료 이용권을 주는 ARS 즉석복권 이벤트사업.업소에서 복권을 받아 당첨되면 해당 업소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당첨 확률은 300명당 1명꼴이다.이를 통해 나도프랜차이즈는 전화 수수료(500원)를 받고 가맹업체들에 무료 이용권 금액을 고객 대신 납부한다. 박 사장은 “가맹업체들은 앉아서 업소 홍보를 하고 고객들은 무료 이용권을 받을 수 있다.”면서 “앞으로는 당첨 확률을 올리는 것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나도프랜차이즈는 현재 전국에 대리점이 대구,대전 등 10여곳에 달하고 가맹업체들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본사 직원은 25명. 박 사장은 “대리점 1곳에 가맹업체 100여곳만 있으면 ‘남는 장사’가 될 것으로본다.”면서 “가입 의사를 밝히는 업소들이 계속 늘고 있다.”고 말했다.특히 “입소문이 한번 나면 대리점 신청도 늘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하루 24시간이 부족하다.대리점을 확대하고 가맹업체 확보를 위해 매일 전국을 돌아다니기 때문이다.박 사장은 “사업 초창기라서 부족한 점이 많다.”면서도 “고생한 만큼 보람도 클 것”이라고 밝혔다. DVD대여사업 김남준사장 “영화광인 저에게 이 일은 천생연분이죠.” ‘DVD BOY’ 서울 양천점 김남준(29) 사장은 직장생활에 염증을 느껴 창업으로 발길을 돌렸다.그렇지만 자본이 많지 않고 경험이 부족한 그에게 딱맞는 사업은 많지 않았다.그래서 시작한 것이 DVD 대여사업.영화라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난다는 그는 투자비용이 적게 들고 자신의 취미를 살릴 수 있어 대만족이라고 말한다. 프랜차이즈 본사에서 홍보와 관리를 도맡아 처리하기 때문에 여유 시간도 많다.특히 초기 투자금 2500만원 외에는 추가로 드는 비용이 거의 없어 창업자금이 부족한 젊은 세대에게 좋은 사업 아이템이라고 조언한다. 그는 “VTR 판매량이 갈수록 줄어드는 반면 DVD플레이어 판매는 늘고 있어 사업 전망이 나쁘지 않다.”면서 “평일 대여량이 지금은 15∼20개지만 앞으로는 40개로 늘려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DVD 대여료는 1개당 평균 2000원으로 대여점이 보통 1200원을 갖는다. 김 사장은 본사 도움으로 사업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른 만큼 고객 관리와 홍보를 강화할 방침이다.가격 할인 등 차별화된 서비스와 이메일 홍보도 준비하고 있다. 김 사장은 “무점포 창업은 끈기와 노력이 사업의 성패를 좌우한다.“면서 “결국 적성에 맞는 분야를 골라 창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특히 초보 창업자들은 처음부터 대박을 기대하는 것은 금물이라며 사업성을 보고 투자하고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현직총경 2~3명 수뢰 수사 / 전주지검 “부하직원·건설업자 금품수수 혐의”

    전주지검은 총경급 등 현직 경찰 간부들이 경찰서 개보수 공사와 관련,부하직원과 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를 잡고 수사하고 있다. 10일 전주지검에 따르면 최근 경찰서 경리계장 비리사건 수사 과정에서 현직 총경 A씨 등 간부들이 부하직원과 건설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전북 부안경찰서장이었던 A씨는 경리계장 P씨와 D건설 사장 등으로부터 2000여만원을 받은 혐의인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A씨를 금명간 소환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전북지역에 근무중인 총경급 1∼2명도 최근 파출소 비리사건과 관련됐다는 진정서가 접수돼 검찰이 내사하고 있다.검찰은 또 전북경찰청 소속 B경감을 소환,일선 경찰서 개보수 관련 예산배정 경위 등을 집중 추궁한 뒤 귀가시켰다. 전주 임송학기자shlim@
  • 공무원 행동강령 시행 4주째 접대 줄긴 했지만…/ 은밀해진 접대문화

    한끼 식사값이 3만원을 넘지 못하도록 하는 공무원행동강령이 9일로 시행 4주째를 맞았다.공직사회는 외형상 ‘접대 사절’을 내걸면서 크게 변화하는 것처럼 비쳐진다. 하지만 한꺼풀 벗기고 들어가면 식사 인원 부풀리기,경조사비 대납,‘카드깡’ 등의 편법 아이디어들이 속출하고 있다.반 공개적이던 접대문화가 은밀하게 바뀌었을 뿐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는 얘기다. 이에 따라 부패방지위원회는 오는 8월 말까지 320개 각급 행정기관의 행동강령을 점검해 비현실적인 조항을 수정하라고 권고할 방침이다. ●접대문화 줄기는 했는데 행동강령을 어기는 첫 사례로 적발되면 ‘시범 케이스’로 중징계를 피할 수 없다고 생각한 공무원들은 오해 살 만한 행동은 자제하면서 납작 엎드린 모습이다. 중앙부처의 한 국장급 간부는 “행동강령이 시행된 뒤 오해를 살 수 있는 골프나 식사모임에 아예 나가지 않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다.”고 말했다. 경조사비와 접대비의 상한액을 빗대 업자와의 식사를 ‘3만원짜리 모임’,경조사는 ‘5만원짜리 행사’라는 은어도나오고 있다.경기도의 한 구청 공무원은 “얼마전 아들 결혼식을 치른 직장 상사는 관내 업자들에게 식장에 오지 못하도록 하는가 하면,부하 직원들에게도 ‘내 목을 자르려면 5만원 이상 부조금을 내라.’는 말을 농담반 진담반으로 던졌다.”고 말했다. 공무원들이 ‘접대 사절’에 나서면서 과천청사 구내식당 이용률은 평소 3000여명에서 행동강령이 시행된 뒤 3500∼3600명으로 15% 이상 늘었다. ●더욱 은밀해진 접대 그렇다고 접대문화가 아주 사라진 것은 아니고 일부에서는 더욱 은밀해지고 있다.행동강령 규정을 피하기 위한 아이디어들은 ‘식사비 꿰맞추기’와 ‘그린피(골프장 이용료) 편법 납부’,‘경조사비 대납’ 등으로 더욱 교묘해졌다.자비 골프 가능이라는 행동강령 내용을 들어 공무원들의 골프는 최근들어 재개된 분위기다. 중앙부처 한 공무원은 “일부 공무원은 그린피를 자기 신용카드로 계산한 뒤 나중에 업자로부터 현금으로 돌려받는 방식을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골프를 치다 적발되더라도 신용카드 영수증이 있어 접대를 받지 않았다고 발뺌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일선 구청 공무원은 “공무원이 업자들에게 친·인척 경조사비 대납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말했다. 관급공사를 맡은 한 업체 관계자는 “공무원들의 공개적인 접대 요구는 줄었지만 은밀한 요구는 여전하다.”면서 “얼마전 담당 공무원 1명과 식사를 했는데 식사비가 30만원이 나오자 그 공무원은 직원 10명과 식사를 한 것처럼 처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전했다. ●‘카드깡’도 마다 않는다 일부 지방자치단체에서는 ‘카드깡’으로 업무추진비의 상당 부분을 편법으로 현금화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서울시내 한 자치구 직원들은 현금이 필요할 경우에 대비해 회식 등 공식적인 모임을 가지면서 식사비용을 신용카드로 지불한 뒤 실제 액수보다 더 많은 금액을 결제하는 수법을 이용한다는 것이다. 관계자는 “예를 들어 외부인사를 접대하면서 50만원을 썼지만 밤늦게 귀가하는 (접대)상대를 택시로 모시려면 카드비용을 80만원까지 부풀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경북도내 기초자치단체 한 간부는 “최근 부서의 업무추진비를 ‘카드깡’ 수법으로 현금화하다가 부하 직원이 항의하는 바람에 무척 당황한 적이 있다.”고 소개했다. 지자체들은 신용카드로 단골 음식점이나 단란주점에서 5∼20% 정도의 수수료를 내면서 식대 및 접대비 명목으로 거짓 결제한 뒤,차액만큼을 현금으로 지급받는 방식을 이용하는 것으로 전해진다.특히 이런 방식의 ‘카드깡’은 업무감사 등에 대비,노출이 덜한 부서별 행사에 집중된다고 한다. 관계자는 “이렇게 마련된 현금은 주로 간부 공무원 또는 부서 명의의 경조사비,각종 기관·단체 등에 대한 후원 및 격려금,상급기관(직원) 방문시 답례비 등으로 지출된다.”고 소개했다. 서무담당 직원들이 이런저런 영수증을 모아 현금 판공비를 채우는 일은 전통적인 수법에 해당된다. ●비현실적 조항 수정에 나선다 부방위 행동강령팀 관계자는 “행동강령이 시행된 지 얼마 되지 않아 일부 문제점이 드러나고는 있지만,행동강령이 각 기관에 정착돼 가고 있는 상태”라면서 “오는 8월 말까지 각 기관의 행동강령을점검해 현실성이 떨어지거나 애매한 조항의 경우 내용을 심사해 해당 기관에 수정을 권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말에는 각 기관들의 행동강령 이행실태를 점검,공무원들의 비위사실을 적발할 경우 각 기관에 징계를 요청할 계획이다. 하지만 부방위가 공직사회의 편법 실태를 반영해 행동강령을 얼마나 현실성있게 보완할지는 미지수다. 대구 김상화·조현석기자 hyun68@
  • 진로 법정관리방해 직원 고발 지시

    서울지법 파산3부(부장 변동걸)는 지난달 법정관리 결정 이후 ㈜진로의 정상화 과정에 진통이 계속됨에 따라 법정관리인에게 지휘계통을 거부하는 임직원을 형사고발토록 하는 등 강력 대응하라고 4일 지시했다. 재판부는 “진로의 회사정리절차(법정관리) 결정 이후 법정관리에 반대하는 일부 임직원들로 인해 회사 조기 정상화가 큰 어려움에 직면했다.”면서 “진로를 갱생시키기 위한 부득이한 조치로 관리인에게 이들에 대한 민·형사상 가능한 모든 조치를 강구토록 하는 내용의 회사관리지침을 시달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지침서에서 “관리인은 지시에 따르지 않거나 지휘계통을 거부하는 임직원들에 대해서는 종전의 보직을 박탈하고 회사재건과 자구의지를 가진 임직원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등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들의 행위가 배임·횡령 등 전형적인 범죄는 물론 회사정리법 등에 위반되는 범죄행위에 해당한다고 판단되는 경우 즉시 수사기관에 형사고발해 엄정한 법집행이 관철되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정은주기자 ejung@
  • 전교조 정보교사780명 “NEIS 무력화” 교총 ‘윤교육 퇴진’ 거리서명운동 돌입

    교육행정정보시스템(NEIS)을 놓고 대립 관계에 있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각각 교육 네트워크 구축과 교육부총리의 퇴진 거리 서명운동에 나서는 등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전교조 소속 학교정보담당교사 10여명은 3일 오후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 후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인권과 교육을 위한 교육정보화 네트워크’ 창립을 선언했다. 이들은 정보인권을 침해하고 교원업무를 증가시키는 NEIS를 즉각 중단하라고 주장했다.네트워크의 창립에는 정보담당교사 780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네트워크를 통해 독선적인 교육정보화정책을 전면 재검토하지 않으면 NEIS 관련 업무를 전면 거부하고,NEIS 이전 전산시스템으로 돌아가기 위한 기술지원을 하는 등 일선 학교에서 NEIS 무력화를 위한 행동에 나서겠다.”고 주장했다. 교총은 이날 오후 1시30분부터 서울 종로구 교보문고 후문쪽에서 NEIS와 관련,윤덕홍 교육부총리의 퇴진을 위한 거리 서명에 들어갔다. 교총측은 “NEIS의 선택적 사용결정과 상관없이 무원칙적인 행보로교단의 혼란을 초래한 교육부총리는 퇴진해야 한다.”면서 “거리 서명운동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총은 4일 오후 교총회관에서 ‘NEIS 무엇이 문제인가’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여는데 이어 7일 오후 종묘공원에서 대규모 집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한편 시민단체인 학교사랑실천연대는 이날 성명에서 “교육부의 시행지침이 혼란과 갈등의 NEIS 사태 해결에 실마리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홍기기자 h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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