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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성적 조작’ 진단평가 거부 구실 안돼

    전북 임실교육청에서 비롯된 학업성취도 평가결과 조작 의혹이 전국 곳곳에 일파만파로 번지더니 급기야는 다음달 10일로 예정된 초·중학생 학력진단 평가를 거부하는 움직임으로 비화했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서울지부와 평등교육학부모회 등으로 구성된 ‘일제고사에 반대하는 서울시민모임’이 그날 시험을 보는 대신 체험학습에 나설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어제 밝힌 것이다. 결론부터 말해 ‘성적 조작’은 진단평가를 거부하는 구실이 되지 못한다는 점을 우리는 지적하고자 한다.‘성적 조작’ 의혹에 원인을 제공한 사람은 시험을 치른 학생이나 학부모가 아니다. 교육당국이야 이번 사태에 총괄적인 책임을 질 수밖에 없겠지만 그 또한 ‘성적 조작’에 직접 나선 건 아니다. ‘성적 조작’ 사건에서 일차적이자 궁극적인 책임을 져야 할 사람은 상부에 허위점수를 보고한 장학사와 ‘재채점’을 지시한 교장, 그리고 일선에서 이를 수용·묵인한 교사들이다. 곧 교직자들이야말로 ‘성적 조작’이란 비교육적 행태를 자행한 근원이란 뜻이다. 따라서 지금은 교직사회 전체가 내부의 추악상을 자성하고 대책을 스스로 찾아야 할 시점이다. 전교조건 다른 교원단체건 이를 빌미로 또 하나의 학력평가를 거부할 때가 아닌 것이다.이번 ‘성적 조작’과 관련된 교직자들을 엄중 문책해야 한다고 우리는 앞서 지적한 바 있다. 그런데도 ‘임실 사건’에 책임이 큰 교육청 간부는 중학교 교장으로 발령 받았다. 교육계에서는 ‘성적 조작’이 별일 아닌 것인지 교육 당국에 묻지 않을 수 없다.
  • 올 신입은 ‘-30% 인생’

    올 신입은 ‘-30% 인생’

    정부가 공공기관의 대졸 초임을 최대 30%까지 삭감하기로 한 것은 삭감분을 종잣돈 삼아 인턴 사원을 더 채용하겠다는 것이다. 공기업이 민간기업에 비해 높은 고용 안정성을 자랑하면서도 임금이나 복지 수준도 높다는 점도 직접적인 이유가 됐다. 그러나 신입 직원이 될 청년층에만 고통을 강제하면서 결과적으로 세대간 갈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금융공기업의 경우 경기 회복기에 우수 인재 유출 가속화라는 부작용도 낳을 것으로 우려된다. ●청년층만 고통… 세대갈등 우려 1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실태 파악이 완료된 116개 공공기관의 대졸 신입사원 평균 초임(성과급 제외)은 2936만원으로 민간기업 평균인 2441만원의 1.2배 수준이다. 이 가운데 3000만원 이상 초임을 주는 기관은 49곳이다. 특히 수출보험공사와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거래소, 중소기업은행, 산업은행, 수출입은행, 예금보험공사, 마사회 등 15개사는 초임이 3500만원 안팎에 이른다. 공공기관은 시장에 맡겨서는 기능을 유지할 수 없는 분야의 사업을 정부 주관 아래 하는 기업들이다. 대부분 민간 기업과의 경쟁이 전무하거나 거의 없다. 사실상 독점 사업으로 벌어들인 돈을 직원 월급으로 퍼준 셈이다. 여기에 고용 안정성도 높은 데다 복지 혜택도 풍부하다. 돈은 많이 받으면서도 업무 강도는 약한 ‘신도 부러워하는 직장’에 사람이 몰리지 않을 이유가 없다. 100대1 이상의 경쟁률은 흔한 일이다. 해외 유학파나 석·박사 출신 고급 인력들조차 입사에 목을 매는 상황이다. 공공부문에 우수 인력이 쏠리면서 사회적인 인적자원 낭비가 벌어지고 있는 셈이다. ●공기업 인력편중 해소 기대 이에 따라 정부는 공기업 대졸 초임이 최대 30%까지 삭감되면 공기업으로 몰리는 인력 편중이 해소되고, 민간 기업으로의 초임 인하 확산에 따른 채용 확대의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용걸 재정부 2차관 “공기업에 몰리는 인력시장의 미스매치(수급 불일치)를 해결할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정부는 이번 대졸 초임 삭감분으로 116개 공기업에서 연간 600명의 인턴을, 전체 297개 공공기관으로 확대 적용하면 1000명 이상의 인턴을 추가 채용할 수 있다고 내다보고 있다. ●임금체계 차·부장될 때까지 적용 다만 이번 공기업 초임 삭감은 기존 직원의 고통분담 없이 신입사원들만 희생양으로 삼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기존 사원의 임금 수준은 그대로 유지된 채 올해부터 입사하는 신입사원에게는 깎인 임금 체계가 차장이나 부장 등 간부가 될 때까지 계속 적용된다. 금융위기라는 윗세대의 실패 책임을 청년층이 떠안으면서 결국 일자리와 임금을 둘러싼 세대간 갈등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민간과의 경쟁이 심한 금융공기업은 우수인력 확보를 걱정하고 있다. 한 금융공기업 관계자는 “외국 금융사나 경쟁 은행만큼 임금을 주지 못하면 우수 인력들이 이곳에 들어올 이유가 없다.”면서 “경기가 회복되는 시점에는 위기 전에도 심각했던 인력 유출이 더욱 가속화되면서 경쟁력 약화로 이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칸 IMF총재 섹스 스캔들 재연되나

    │파리 이종수특파원│“도미니크 스트로스 칸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나와의 관계를 시작하고 이어가기 위해 자신의 직권을 남용했다.” 지난해 세계를 놀라게 한 스트로스칸 IMF 총재의 ‘섹스 스캔들’이 재연될 전망이다. 프랑스 주간 렉스프레스는 17일(현지시간) 스트로스 칸 총재가 지난해 1월 부적절한 관계를 맺었다고 시인한 부하 여직원인 피로스카 나기의 편지를 공개했다. 헝가리 출신의 경제학자로 IMF 아프리카지부 책임자였던 나기는 이 편지에서 스트로스 칸 총재가 자신의 직위를 남용해 접근했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지난해 10월 28명으로 구성된 IMF 조사위원회는 “스트로스 칸 총재와 전 IMF 부하 여직원과의 불륜관계는 합의하에 이뤄진 것이고 칸 총재가 권력을 남용해 해당 여성을 성희롱하는 등의 문제를 일으키지 않은 점을 감안, 칸 총재의 유임을 결정했다.”고 발표했다. 나기는 조사위원회의 발표 직전에 위원들에게 보낸 이 편지에서 “당시 나는 스트로스 칸의 접근에 대처할 준비가 돼 있지 않았고 진퇴양난의 입장이었다.”며 “그는 여성들이 일하는 국제 기구의 수장이 되기에는 적절하지 않은, 문제가 있는 사람이다.”라고 비난했다. 이와 관련, 렉스프레스는 “IMF의 스캔들 조사위원회가 왜 이 편지를 보고서에 포함하지 않았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조사위원회에 참석했던 한 책임자는 “당시 나기의 편지를 보고서에 포함시킬지 여부를 고려했다.”고 말했다. vielee@seoul.co.kr
  • 김재섭 서울체신청장 “고객은 발자국 소리에 다가선다”

    김재섭 서울체신청장 “고객은 발자국 소리에 다가선다”

    설 연휴 수일전쯤 그와 만나기로 약속을 했었다.명절 때면 으레 한국 땅에서 가장 바쁜 곳 중의 하나가 우체국이고,이를 총괄하는 곳이 체신청이라 현황 취재를 하기 위해서 였다.하지만 그땐 서로가 바빴다.  그로부터 한참을 늦춘 지난 11일 오후 늦게 서울 중구 중앙우체국에서 김재섭(51) 서울체신청장을 잠시 만났다.신세계백화점 본점 건너편의 인텔리전트 건물인 포스트 타워에서였다.수년전 최첨단 시설이 들어선다며 이목을 집중시켰고 지금은 명동의 명물이 된 터라 꼭 한번 들르고 싶었던 건물이었다. 김 청장은 안면 덕분인지 기자를 살갑게 맞았다.그의 호의에 사람사는 곳에서는 역시 ‘안면 장사’란 생각을 잠시 해본다.그는 “설 대목이 지나 조금 여유를 찾았다.”며 바빴던 저간의 사정을 기자에게 전했다.  이내 “일반 통상의 감소가 가시화돼 걱정스럽다.”며 말문을 열었다.미국발 금융위기 지속, 국내 내수부진 등 어느 것 하나 만만하게 볼 것이 없다.최근 수년간 민간 금융기관,민간 택배업체와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시장도 호락호락하지 않다고 말했다.이제사 피부에 와닿는 미국발 실물경기 침체는 더 큰 걱정거리라고 했다.보험,택배가 주축인 우체국 사업은 경기와 현장 여건에 따라 성과 차가 크게 난다.  서울체신청은 말 그대로 거대 조직이다.4만 조직원의 젖줄 격이다.수치로 보면 우정사업본부 산하 전국 8개 지방청 가운데 총 세입은 70%대에 육박하는 66.5%에 이른다.우편 접수물량도 우정사업본부 전체의 78%대다.배달 물량은 53.8%에 이른다.여기에다 예금 수신고는 전체의 43.2%,보험 계약고는 32%를 점유한다. 이 정도면 우정사업본부를 ‘먹여 살리는 곳’이 서울체신청이라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그는 사업과 관련해 “성과는 발걸음에 비례한다.”며 일 욕심을 냈다.지난 해 9월 서울청장 취임 이후 늘상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말이라고 했다.우체국은 우편물 배달과 택배,그리고 보험 등 현장에서 승부하는 곳이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좌담 중간 중간에 “한발 더”란 단어를 자주 썼다.그는 “여건이 어려워진 지금 이보다 더 좋은 말이 없지 않은가.”라고 되물었다. “직원들의 현장 노하우와 경쟁력은 외부에서 생각하는 것보다 대단하다.”며 조직 자랑도 빼놓지 않았다. 어려울 때일수록 ‘직원과의 사각지대’를 더 줄여야 한다는 말도 강조했다.‘CEO와의 열린대화’ 라든가 ‘CEO와 함께 하는 문화체험’ ‘동호회 활동’도 이런 맥락에서 진행된다.‘직장이 편해야 일을 잘한다’는 자신의 신념과도 잘 맞는다고 밝혔다.명절 비상근무 때면 현장 직원에게 응원 문자도 보낸다며 멋쩍게 웃었다.  김 청장은 올해 신경을 더 써야 할 일이 있다. 저소득층 자녀들을 배달업무 활용하는 사업이다.서울청에서만 올해 1만900명을 채용한다.좋지 않은 경제 상황에서 서민 가정을 위해 만든 또다른 사업이기 관심이 무척 크고 신경도 더 쓰인다.  그가 내내 강조한 것은 ‘가치’와 ‘열정’이었다.‘가치’는 정확히 ‘고객의 가치’라고 설명했다.우체국 조직의 특성상 ‘접수창구에서 배달에 이르기까지’ 고객의 가치가 존중돼야 친구같은 고객이 된다는 말이라고 했다.‘열정’ 또한 성공한 조직에서 나타나는 ‘제1 덕목’이어서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행위를 일으키는 ‘동기’의 중요성도 언급했다.조직원이 동기를 가지면 그 조직은 필연코 살아남는다는 얘기다.우체국은 공직자 조직이면서 사업을 하는 곳이어서 더욱 그러해야 한다고 말했다.이 말에는 조직에다 ‘중간 리더’를 많이 만들겠다는 뜻도 담겨있다고 설명했다.고개가 끄떡여졌다.  사업쪽으로 말머리를 돌렸다.올해는 택배 서비스 품격을 더 높이려 한다고 밝혔다.전화 및 SMS를 활용한 배달시간 사전 안내,주소이전 신고 서비스 활성화,우편물 실시간 종·추적 정보 제공,아파트지역 무인배달 시스템 운영 등의 확대가 포인트다.택배시장의 규모가 커지고 민간업체와의 경쟁이 치열해졌기 때문에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우체국 택배는 민간업체에 비해 배달 사고가 적어 최근 기관과 단체에서 주는 최고 상을 그 중 많이 받았다.  금융부문에서도 그는 대여금고 서비스 및 ‘에버리치’ 稅테크 현장 상담서비스 시범 운영,고객 초청 권역별 자산관리 강좌 등을 통한 고객중심의 서비스를 자리잡게 만들겠다는 다짐을 했다.365자동화코너를 372개에서 405개로 확대 설치하는 사업은 이미 시작됐다.  그는 지난해 우정사업본부 정보센터장을 잠깐 맡았었다.재임 중이던 지난해 6월 국내에선 처음으로 원격지 개발시스템인 ‘IT종합상황관리시스템’을 도입했다.원격지 개발이란 IT서비스기업이 발주처 인근에서 상주하면서 정보시스템을 설계,구축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본사나 원격지 딜리버리센터에서 개발을 마치고 공급하는 서비스 형태다.  김 청장은 “전진하는 조직이 살아남는 게 진리”라며 “내가 한발 더 뛰고 직원들도 한발 더 걸으면 올 한해가 우려하는만큼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그는 자리에서 일어서는 기자에게 “타 조직과 비교해 나은 ‘공직자의 진정성’을 바탕으로 한 ‘친절’로 고객을 끌어들이는 전략들을 곧 준비해 내놓을 것”이라고 다음 사업계획을 밝혔다.  ■김재섭 서울체신청장의 약력  1.행정고시(22회) 합격(58년생)  2.정통부(현 방송통신위원회) 조직관리담담 사무관,기획예산담당관  3.강원체신청장·경북체신청장·충청체신청장을 거쳤고,우정사업본부 경영기획실장·정보센터장을 역임해 우정본부의 정책·기획과 현장 요직을 가장 많이 거친 기획통  4.서민적이며 남을 배려하는 외유내강형,화합형이란 평가    인터넷서울신문 정기홍기자 hong@seoul.co.kr   ■김재섭 청장이 지난해 취임 직후 내놓은 조직발전 방안  1.어렵고 힘든 업무는 타 조직 및 구성원의 도움과 협조를 구하라.  2.혼자 처리하는 것보다 팀 워크가 중요하다.  3.사실(팩트)과 통계를 중시하고 현장의 중요성을 인식하라.  4.일 추진에서는 이행력 확보하고 피드백을 하라.  5.예측 가능성,투명성,공정성을 갖도록 항상 노력하라.  6.정보는 공유하고 토론하고,의사소통을 중시하라.창의성이 지속가능 경영의 키워드다.벽이 없는 조직이 좋은 조직이다.  7.현업의 요구사항,고객의 민원사항 등에 대해서는 빠른 시간안에 처리해라.시간이 요하는 사안은 중간 답변이 꼭 필요하다.  8.부정적 표현보다 긍정적 표현의 힘이 크다.  9.대외 홍보의 중요성을 인식하라.  10.사고와 실수는 빨리 공개해 치유하는 것이 상책이다.  11.리더의 역할이 있고,활기차고 답합된 조직문화가 필요하다.  12.성과는 발자국 수에 비례한다.  13.신뢰와 함께 끊임없는 개선 노력이 성공열쇠다.      
  • 나사풀린 지방공사 직원 무더기 적발

    직장을 무단으로 이탈해 해외여행을 가거나 해외출장에 나서 관광을 즐기는 등 일반인의 상식으론 상상하기 힘든 지방공사 직원들의 황당한 근무 행태가 감사원 감사 결과 무더기로 덜미를 잡혔다. 감사원은 12일 서울, 인천, 경기, 경남·북, 전북지역 등 6개 지방공사에 대한 감사결과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히고 적발된 직원들을 문책할 것을 각 지방공사에 요구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시 산하 SH공사 차장 A씨는 2007년 1월19일 금요일 저녁 호주로 여행을 떠났다. 그는 22일부터 24일까지는 출산휴가를 받았고 26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는 연차휴가 11일을 썼다. 하지만 1월25일에는 부하직원에게 국제전화를 걸어 자신이 마치 국내에 있는 것처럼 꾸며 시내출장 결재를 대신 받도록 했다. A 차장은 그해 4월30일 월요일에도 시내출장 결재를 받은 다음 집에서 짐을 꾸려 호주로 출국했고 5월2일에는 역시 부하직원을 시켜 시내출장 결재를 받았다. 5월3일 무단결근한 뒤 다음날 부하직원을 통해 거짓으로 병가를 냈다. 경기도시공사 직원 B씨와 C씨는 지난해 3월 폐수종말처리시설과 관련한 외국산 기자재 검수업무를 위해 시공업체 직원들과 이탈리아, 스위스, 독일로 해외출장을 떠났다. 하지만 B씨는 출장 일정을 임의로 조정해 스위스 융프라우요흐(해발 4158m)에 올랐다가 몸살과 고산병에 걸렸다. B씨는 당초 출장 목적이었던 4건의 공장검수 일정 중 2건만 마치고는 조기귀국한 뒤 이틀간 무단결근했다. B씨가 귀국하자 C씨도 맡은 일을 끝내지도 않은 채 시공업체 직원들과 함께 스위스에서 캐나다로 건너가 나흘 동안 관광을 하고 귀국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급여·헌혈증 모아 ‘이웃사랑 나눔’

    강남구는 올해 전 직원의 급여 중 1%와 헌혈증을 모아 기부하는 ‘사랑나눔 1% 기부운동’을 펼치기로 했다.구청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헌혈을 하고, 허리띠를 졸라 매면서까지 나눔사랑을 실천하기로 한 것.11일 구에 따르면 직원들은 이달 말까지 자신의 맞춤형 복지포인트를 절약해 연급여의 1%에 해당하는 2억 6000만원의 성금을 모아 기부하기로 했다. 직원들이 모은 성금은 지역내 홀몸노인과 기초생활수급자, 저소득층 한 부모가정, 소년소녀가정, 난치병 환자 등을 돕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구청 직원들은 지난 설에도 전 직원이 급여와 수당에서 일부를 떼서 모은 총 2700여만원의 성금을 서울시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전달했다.이와 함께 구는 겨울철 혈액 부족으로 고통을 겪고 있는 환자를 위해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헌혈 릴레이’에 참여하거나, 보관하고 있는 헌혈증을 기부하기로 하고 12일 구청에서 기부 행사를 갖는다. 현재 직원 130명이 헌혈을 신청했으며, 헌혈 증서는 행사 당일 기부할 예정이다. 직원들이 기부한 헌혈증은 지역내 화상 전문병원(베스티안)에 기증돼 가정 형편이 어려운 화상 환자들에게 제공된다. 강남구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더 힘들어진 소외계층 돕기에 공무원들이 솔선수범함으로써 사회분위기를 훈훈하게 하고 기부문화 정착을 거들겠다.”고 말했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구청 직원들도 ‘잡 셰어링’

    서울시에 이어 서울 구로구 직원들이 ‘잡 셰어링(일자리 나누기)’을 통한 청년실업 해소에 나섰다. 구로구는 6일 직원들의 기부와 운영경비 절감 등으로 모두 10억원을 모아 청년일자리 100개를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재원은 5급 이상 간부직의 경우 봉급의 1~3%를 기부하고 6급 이하는 자발적으로 저금통에 돈을 모아 1억원을 만들기로 했다. 또 행사성 경비, 해외여행 경비 등 운영경비를 절약해 나머지 9억원을 조달하기로 했다. 이 재원으로 지역의 청년 100명에게 다음달부터 열달 동안 새 일자리를 주고 월 100만원의 급여를 주기로 했다. 대상은 대학, 전문대, 고등학교 졸업 후 2년 이상 미취업한 만 22세 이상 35세 이하의 주민이다. 일자리는 구로디지털단지의 정보기술(IT) 벤처업체 및 중소기업체다. 청년 인턴으로서 실무 능력을 키워 고용업체와 취업자가 서로 원하면 정규 직원으로 전환토록 유도한다 .인턴 종료 후에는 직업훈련 프로그램을 추가로 지원할 계획이다. 또 청년인턴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기 위해 구청 비즈니스센터 홈페이지에 ‘구로구 실업 제로센터’를 별도로 만들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요즘 직장생활은 가늘고 길게?

    공기업 직원 3명 중 1명꼴로 조기 퇴직 등에 대한 부담 때문에 고속 승진을 꺼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5일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144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24.9%(359명)가 “고속 승진의 기회가 와도 거부하겠다.”고 답했다. 기업 형태별로는 대기업과 외국계 기업 근무자 중 고속 승진을 원치 않는 비율은 각각 19.9%, 24.8%로 평균에 못 미쳤다. 반면 공기업 근무자의 경우 34.0%로 월등하게 높았다. 고속 승진을 고사하는 이유로는 ▲조기퇴직·명예퇴직이 앞당겨질까봐(39.8%) ▲직책에 대한 부담·책임이 커서(31.2%) ▲선배·동료 관계가 껄끄러워져서(21.4%) 등으로 꼽혔다. 또 “직장에서 어느 직위까지 올라갈 수 있을 것으로 보나.”라는 질문에는 ‘부장급 이상’이라는 응답이 26.7%로 가장 많았다. 이어 차장급 이상 21.5%, 과장급 이상 16.4%, 대리급 이상 11.2%, 임원급 이상 10.6% 등의 순이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 [新 귀거래사] 전남 무안에 요양원 건립 정시채 전 농림장관

    [新 귀거래사] 전남 무안에 요양원 건립 정시채 전 농림장관

    퇴직후 고향이나 농어촌에서 제2의 삶을 역동적으로 열어 가는 사람들의 뒷모습은 아름답다. 이들의 귀향은 도시문명의 비인간성과 번잡함을 피해 낙향하는 것과 다르다. 이들은 노후를 개척하면서 후진 양성과 지역 발전에도 힘을 보태고 있다. 현직에서 누렸던 명예와 과분한 사랑에 조금이라도 보답하겠다며 그늘진 이웃과 함께하는 삶은 더욱 빛난다. 퇴직 후 지역사회의 당당한 일원으로 살아가는 이들의 잔잔한 일상을 조명해 본다. 누구나 황혼 인생은 외롭다고들 한다. 병들고 지친 몸이라면 오죽할까. 그러나 사그라드는 불꽃 같은 생의 길목에서 ‘아름다운 동행자’가 곁에 있다면 어떨까. 4일 전남 무안군 청계면 상마리 언덕배기에 자리한 에덴원을 찾았다. 중풍·치매 등에 걸린 노인 70명이 생활하는 사회복지법인 요양원이다. 결코 오랜시간 머물 수 없을 것 같은 외로운 이들이 눈에 들어온다. 굽은 허리와 손마디, 못 듣는 귀…. 살아온 날이 순탄치 않았음이 단박에 묻어난다. 다른 이의 도움 없이는 단 하루도 지낼 수 없는 이들이다. 하지만 동행자가 있었다. 42년 공직을 마치고 사회봉사로 눈을 돌린 정시채(75) 전 농림부장관이다. 그는 2004년 9월 사재(12억원)를 털어 에덴원을 열었다. 일흔살로 접어들 때였다. ●요양 받을 사람이 요양원을 세우다 그가 요양원을 세운다고 하자 주변 사람들과 가족은 모두 말렸다. “요양 받을 사람이 요양원을 세우는 게 가당키나 하냐.”는 것이었다. 하지만 밀어붙였다. “그동안 지역민들에게 받은 분에 넘친 사랑을 갚아야 한다는 믿음 때문에 가능했습니다.” 진도가 고향인 그는 무안군과 각별한 인연으로 이곳에 에덴원을 세웠다. 그는 고등고시 합격 이후 1969년 1월1일 35세 때 무안군수로 부임했다. “아침에 현장에서 간부회의 하고 직원들에게 줄자를 사주면서 농로 확장에 나섰습니다. 길을 닦을 때가 제 인생에서 가장 역동적으로 일했던 시절로 보입니다.” 군수 1년 동안 주민숙원사업인 농로길 확포장을 마쳤다. 지금 무안군 청사도 그때 지은 것이다. 말하자면 1971년 시작된 새마을운동의 서막을 연 셈이다. 당시 내무부에서 새마을운동을 주도했던 고건 전 국무총리는 고시동기로 지금도 친하다. 그는 그때를 잊지 말자며 책상 맞은 편에 주먹만 한 지게를 세워 두고 바라본다. 그는 “고향을 지키며 산다는 게 낙오자처럼 들리는 ‘낙향’이 아니다. 퇴직자들은 고향에서 후배들의 귀감이 되는 삶을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직자는 지역민들로부터 받았던 명예를 지역사회에 환원해야 하는 것으로 요약했다. ‘고향 사랑이 애국’이라는 것이다. 그는 “퇴직 후 20~30년을 더 살게 되는데 공직에서 쌓은 경륜으로 지역에서 제2의 인생을 열어야 한다.”고 유난히 강조했다. 바람직한 공직자상으로는 “훌륭한 공직자는 선공후사(先公後私) 정신과 일로 승부하되 창조적으로 해야 하고 새로운 분야를 개발하는 아이디어 맨이어야 한다.”고 했다. ●“에덴원은 나의 삶” 에덴원의 원훈인 ‘경천애인(敬天愛人)’은 그가 직접 써서 붙였다. 이곳에서 지내는 노인 70명 가운데 60명은 정부지원금을 받아 공짜로 지내고 10명은 월 48만원을 낸다. 부대사업으로 홀로 사는 재가노인(984명)들을 국비를 받아 직원 86명이 보살핀다. 그는 어김없이 아침 8시 에덴원에서 기도를 한다. “노인들이 한 시간씩 박수치면서 웃고 말하는 게 사실상 이들이 유일하게 웃는 시간입니다.” 이곳 최고령인 김나여(98) 할머니는 침상에 앉아 밥을 먹다가 그의 손을 잡고는 손을 흔들며 “왔구나, 왔어.”를 연발하고는 식사에 몰두한다. 그는 1975년 교회 장로가 된 이후 술, 담배를 끊었다. “스스로 생각해도 ‘진도 촌놈’이 포부대로 높은 관직을 꿰찼으니 관운이 좋다는 말을 많이 듣는다.”고 웃었다. “비결이 뭐냐.”는 우문에 대답은 간단했다. “일이 잘 풀린 것은 나의 능력 밖이고 나만큼만 노력해 보라.”고 했다. 새벽 4시 기상, 10시 이전 취침이 원칙이다. 잘 나가던 그도 두 번이나 큰 시련을 겪었다. 1972년 부인이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했을 때, 전남도 부지사이던 1980년 5월 광주항쟁 때라며 긴 호흡을 가다듬었다. 자식농사(4남2녀)도 잘 지은 그는 “인생은 ‘공수래 공수거’이고 남을 도와야 보람 있는 인생이 아니겠느냐.”면서 일어섰다. 무안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성동구 구민 안전 이상무

    부녀자 연쇄납치살해 사건이 세간에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서울 성동구가 전국 ‘최고의 안전도시’를 자부하고 나섰다. 이는 지난달 본격적인 운영을 시작한 ‘성동통합관제센터’ 덕분이다. 4일 성동구에 따르면 그동안 불법 주·정차 단속, 그린파킹, 재난대책, 청사관리, 쓰레기 무단투기, 다기능 방범기능으로 분산됐던 238대 폐쇄회로(CC)TV를 한곳으로 모은 ‘u-성동 통합관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또 자치단체 처음으로 경찰 방범용 CCTV 상황실을 센터 안으로 흡수, 경찰과 합동으로 24시간 근무하는 치안예방 연계 시스템을 구축했다. 이를 통해 인력 및 운영 예산 절감은 물론 각종 재난·재해와 사건·사고로부터 주민 생명과 안전을 책임진다. 구 청사 5층에 들어선 통합관제센터는 18개 50인치 멀티큐브 대형 화면에 통합관제실, 대책회의실, 조정실 장비실로 구성됐다. 경찰과 구청 직원 등 9명이 24시간 합동근무를 하고 있다. 이곳에서는 지역 우범지대와 사고 다발지역 점검뿐 아니라 방범용 비상벨을 통해 주민범죄신고와 범인 추적에서 검거까지 모든 상황을 파악한다. 또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야간 불법 쓰레기 단속도 부수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내년에는 초등학교 주변 스쿨존의 어린이 안전을 위한 CCTV망을 구축, 통합관제센터와 연계할 예정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시청직원 월급 모아 취업 지원

    시청직원 월급 모아 취업 지원

    서울시가 경기침체에 따른 청년실업 해소를 위해 직원들 스스로 봉급의 일부를 떼어 일자리 1000개를 만들기로 해 신선한 충격을 주고 있다. 일종의 ‘잡 셰어링’이다. 공무원들이 내 봉급의 일부를 갹출해 얼굴도 모르는 청년의 일자리를 만들어주는 것은 ‘철밥통’으로 인식되고 있는 공직사회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말끔히 씼어낼 뿐 아니라 청와대와 정부 부처, 다른 지방자치단체 공무원들과 정부 산하 단체 및 공기업 직원들에게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간부는 봉급의 최고 5%를 떼어  서울시는 4일 직원들이 기부한 봉급 일부와 업무추진비 등 경상경비 절감액으로 100억원 규모의 재원을 조성, 청년 일자리 1000여개를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일자리 재원을 활용해 미취업 청년 1000여명을 디자인·패션·게임·애니메이션 등 신성장동력 중소기업과 복지시책을 실현하는 사회복지시설 등에 배치해 매월 100만원의 급여를 주고 10개월간 일할 수 있도록 했다.  이를 위해 5급 이상의 간부직은 봉급의 1~5%를 자발적으로 기부하고, 6급 이하 하위직은 각 부서에 비치된 ‘희망드림 돼지저금통’을 통해 모금하기로 했다. 올해말에는 대략 12억 7000만원을 모을 것으로 추산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현재 5급 이상 직원은 모두 1209명인데, 1급 12명은 봉급의 5%를, 2~3급은 3~4%, 4~5급은 1~2%를 각각 기부하면 목표액을 맞출 수 있다.”고 말했다.  시는 본청 38개 실·국과 투자·출연기관 직원들이 우선 기부금을 모금하고, 향후 서울시구청장협의회의 동의를 받아 25개 자치구까지 모금을 확대할 방침이다. 또 각 부서의 업무추진비 등 경상경비를 10% 이상 절감해 약 88억원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일자리 플러스센터’에서 알선  이렇게 모은 100억원 정도의 재원을 활용해 대학과 전문대학, 고등학교 졸업 후 2년 이상 미취업 상태에 있는 청년들과 저소득층 자녀를 우선 선발하기로 했다. 지원자의 특기와 적성을 고려해 적재적소에 배치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이달 중순부터 구인·구직을 알선하는 ‘일자리 플러스 센터’를 통해 취업 대상자와 청년 일손을 필요로 하는 기업·단체를 선정한 뒤 다음달 2일부터 근무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특히 고용 기업과 취업자 본인이 서로 희망하면 정규 직원으로 전환하도록 유도하고, 취업자가 유사 직종의 직업 훈련을 희망하면 우선적으로 선발하기로 했다.  권영규 서울시 경영기획실장은 “지난해 12월 20대 청년층 고용률이 1999년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악의 수치를 기록했다.”면서 “직원들이 청년실업의 고통 분담에 동참한 것을 계기로 정부의 청년일자리 창출 사업에도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경찰, 아직도 이런 여론몰이하나

    경찰, 아직도 이런 여론몰이하나

     경찰의 ‘용산 참사’에 대한 여론몰이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과잉진압’이라는 여론의 질타를 받던 경찰이 ‘경찰의 폭력시위 진압은 타당했다’며 ‘용산 철거민 진압 정당성’ 알리기에 전면적으로 나서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진압 정당성’을 알리기 위해 일선 경찰관들을 동원하고 있다는 의혹도 나오고 있다.  3일 오전부터 서울 중랑구 면목4동의 한 아파트 단지 게시판 10여 곳에 중랑경찰서 용마지구대 명의로 ‘용산 철거현장 사실은 이렇습니다’라는 제목의 전단지가 게시됐다.    전단지에는 용산 철거민들의 화염병 투척·새총 발사로 인한 피해 사진,철거민들이 경찰을 향해 시너를 붓는 모습 등이 담겨 있다.이 외에도 참사가 난 건물에 진입하려는 경찰 특공대가 불길에 막히는 장면을 담은 사진 등 폭력시위를 부각하는 사진도 여러 장 있었다.  주민들에 따르면 관할 지구대 경찰관 2명이 전날 오전 이 아파트 관리사무소를 방문,협조를 당부하며 이 전단지를 건넸다.관리사무소 직원들은 아파트 4개동 게시판에 이 전단지를 게시한 것으로 알려졌다.하지만 일부 주민의 항의를 받은 관리사무소는 4일 오전 전단지를 철거했다.해당 경찰서측은 전단지 게시와 관련 “조직적인 지시는 없었다.우리도 몰랐던 일”이라고 해명했다.  용산과는 거리가 먼 대전·충남 지역에서도 최근 경찰이 ‘용산 참사’에 대한 홍보용 CD를 배포한 것으로 알려졌다.대전·충남경찰청은 최근 본청에서 내려보낸 용산 철거민 참사 CD를 각 기관에 돌리고 있다.이 CD에는 철거민들이 화염병을 던지는 모습 등이 동영상으로 담겨 있다.즉 당시 경찰의 진압 과정이 정당했다는 내용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경찰은 이 CD 배포는 자율적인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일부 경찰 담당자들과 일선 직원들이 지역 기관을 돌며 이 CD를 넘겨주고 있다는 주장이 일고 있다.  앞서 창원중부경찰서는 지난달 24일 자율방범대원들에게 ‘용산 불법점거 관련 동영상을 조갑제 닷컴에서 시청하라’는 내용의 문자메시지를 대량으로 발송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진보신당 경남도당에 따르면 강선주 경남 창원중부경찰서장은 이날 경찰서 직원과 자율방범대원 360여명에게 ‘조갑제 닷컴’을 보라고 주문하는 문자메시지를 이 경찰서 경무계를 통해 한꺼번에 발송했다.  강 서장도 “직원들이 폭력의 심각성과 이번 사태의 정확한 실상을 알아야 할 것 같아서 문자를 보냈다.”며 사실을 인정했다.    이 문자메시지는 ‘용산 불법점거 관련 동영상을 조갑제 닷컴에서 시청하시고 즐거운 설 명절을 보내시기 바랍니다. (창원중부경찰서)’라는 내용이다.문자메시지에는 철거민들이 새총을 쏘는 장면이나 화염병을 던지는 장면이 사진으로 첨부돼 있다.  강 서장이 ‘추천’한 조갑제닷컴의 ‘용산 방화사태 동영상’에는 지난달 19~20일 철거민들이 경찰을 향해 새총으로 골프공을 발사하거나 화염병을 도로와 근처 상가에 던지는 장면을 시간대별로 담고 있다.하지만 이 동영상에는 경찰의 진압장면은 빠져있었다.  이 외에 경찰은 지난달 28일 일부 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관들을 독려해 용산 철거민 참사의 책임을 묻는 방송사의 인터넷 여론조사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이 시사 토론은 지난달 22일부터 이날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용산 참사의 가장 큰 원인’을 물으면서 ▲경찰의 과잉진압 ▲불법 과격시위 ▲재개발사업의 구조적 문제 등 3개 문항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는 여론조사를 벌였었다.이 설문조사는 적게는 200여명,많게는 1만 7000여명이 참여하던 보통 때와는 다르게 무려 4만여명이 참가했다.     여론조사 결과는 ‘경찰의 과잉진압’ 응답이 우세를 보이다 몇 시간 만에 ‘불법 과격시위’ 응답자가 수천명이나 늘어나며 혼전양상을 보였다.여론조사는 ‘과잉진압’(48%)이 ‘불법시위’(45%)를 근소한 차이로 앞서면서 마무리 됐다.  설문조사 여론개입 의혹과 관련,경찰청 대변인실은 “공식적인 통로로 그런 지시가 내려간 적은 없으며,개별적인 차원에서 서로에게 독려 전화와 문자를 보낸 것으로 보인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자체적으로 독려하는 내부 분위기는 있지만 강제성은 없다.”고 해명하고 있지만 ‘여론몰이’ 의혹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분위기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인격 모독·예단 재판에 ‘F평점’

    “확 찢어버릴 수도 없고….” 직장상사가 엉망으로 작성된 부하 직원의 서류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니다. 변호사가 녹취록을 제출하자 법관이 빈정대며 내뱉었다는 말이다. 재판과정에서 불편을 겪거나 공정하지 못한 재판진행에 대해 불만의 목소리를 높이던 변호사들이 ‘발칙한(?) 반란’을 일으켰다. 재판을 진행하는 법관을 자체 평가한 뒤 우량 법관과 불량 법관으로 나눠 그 내용을 인사에 참고하라며 법원 쪽에 전달한 것. 서울지방변호사회(회장 하창우)는 29일 법원의 합의 및 단독재판부의 재판장에 대한 소속변호사 491명이 제출한 법관 평가결과를 대법원 민원실에 전달했다. 평가 결과에 따르면 변호사들이 말하는 불량 법관은 주로 “(변호사에게) (사법)연수원 몇 기냐. 어디서 그 따위로 배웠느냐. 재판을 처음 해 보느냐.”면서 인격을 모독하는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또 사건을 자세히 검토하지 않고 공소장만 본 상태에서 피고인의 자백을 강요하거나 변호인의 자유로운 변론을 억압한 사례도 있다고 변호사회는 전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변호사에 의한 법관 평가 결과를 인사 등에 활용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입장이다. 게다가 법조계 안팎에서는 이번 평가가 6300여명에 달하는 소속 회원 가운데 10%도 되지 않는 소수가 작성한 내용을 바탕으로 하고 있어 객관성이나 대표성이 부족해도 한참 부족하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대법원 관계자는 “재판의 이해 당사자인 변호사가 담당 법관을 평가하는 것은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를 기대하기 어렵다.”면서 “자칫 재판의 독립성을 훼손하고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침해할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 평가결과는 서울변회가 지난해 12월24일부터 이달 28일까지 법관의 ‘자질 및 품위’, ‘재판의 공정성’, ‘사건처리 태도’ 등 3개 영역 17개 항목으로 만든 평가표를 기준으로 작성됐으며, 변호사들로부터 평가를 받은 456명의 수도권 지역 법관들 중 변호사 5명 이상의 평가를 받은 법관 47명에 대해서만 순위가 매겨졌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안철식 지식경제부 2차관 과로로 사망

    안철식 지식경제부 2차관 과로로 사망

     안철식 지식경제부 제2차관이 28일 별세했다. 향년 56세.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안 차관은 27일 오후 11시쯤 호흡곤란 증세를 호소해 서울 삼성의료원으로 후송됐으나 다음날 0시 40분쯤 결국 숨을 거뒀다.안 차관은 에너지자원실장을 거쳐 지난 19일 지식경제부 차관으로 승진한지 불과 9일 만이다.  경찰은 안 차관이 수출업무를 담당해 연휴에도 쉬지 못하고 연일 보고를 받은 점 등을 주목,일단 과로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하고 있다.  안 차관은 충북 청주 출신으로 제25회 행정고시에 합격한 뒤 줄곧 에너지 분야를 담당해 온 에너지 전문가다.지식경제부 전신인 산업자원부와 동력자원부 시절 에너지정책과, 가스산업과, 원자력정책과 등을 두루 거친 안 차관은 지난해 3월부터 지경부 에너지자원실장을 맡아 국가에너지기본계획을 성실히 수립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안 차관의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영안실 20호에 차려질 예정이다.유족은 부인 이명애씨와 딸 정연씨,아들 주영군이 있다.빈소는 서울 아산병원 영안실 20호(02-3010-2631,010-6310-1984),발인은 30일 오전 8시다. 장지는 충북 청원군 남이면 소재 (재)충북 평북도민회 동산.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기] ☞ 공무원 과로사 5년간 414명 ☞ 과로사 부하 직원 노제에 골프치느라 참석하지 않다니…     
  • “가자! 아픔 있는 곳으로” 서울적십자 올 회비 모금 선포식

    “가자! 아픔 있는 곳으로” 서울적십자 올 회비 모금 선포식

    서울적십자사는 23일 서울시청 앞 광장에서 2009년도 적십자회비 모금의 시작을 알리는 이벤트를 열었다. ‘가자! 아픔이 있는 곳으로~’라는 적십자의 슬로건 아래 마련된 이날 행사에는 오세훈 서울시장, 김기성 서울시의장, 유종하 대한적십자사 총재를 비롯해 적십자 친선대사인 탤런트 이순재, 홍보대사인 가수 마야, 한복연구가 박술녀씨 등이 참석해 새해 다짐과 희망 메시지를 전달했다. 사물놀이 ‘한울림’ 단원들은 역동적인 풍물놀이로 분위기를 띄웠고, 적십자 홍보대사인 테너 박현재(서울대) 교수가 축가로 ‘희망의 나라로’를 불렀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적십자 임직원 및 자원봉사자들이 시청 인근에서 ‘새해 다짐카드’를 배부하는 등 길거리 회비모금 캠페인을 진행, 시민들의 자발적인 기부 참여를 독려했다. 새해 다짐카드는 적십자사 홈페이지(www.redcross.or.kr)를 방문하면 내려받기할 수 있고, 다양한 기부방법도 안내받을 수 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업무 능력 성적표 받는 서초구 간부들

    업무 능력 성적표 받는 서초구 간부들

    서초구 간부들이 이달부터 업무수행 과정과 결과의 공개를 통해 본인의 직무능력을 평가받는다. 서초구는 과장(5급), 팀장(6급) 등 중간간부 217명이 추진하는 신규사업이나 중점과제 수행성적을 평가해 성과급을 지급하고 승진심사에 반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일반직원도 승진심사 대상자 점수 매겨 이 수행성적 평가는 지난해 시범운영을 거쳐 올해부터 본격 시행되는 제도다. 팀장, 과장은 ‘1인 1혁신과제’를 선정해 그 업무과정과 결과를 스스로 내부 온라인 게시판에 공개해야 한다. 1인 1혁신과제란 간부들이 기존 제도나 관행을 벗어나 새롭게 기획한 사업, 한해 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할 과제를 말한다. 이 혁신과제뿐 아니라 자원봉사 의무, 창의혁신 아이디어 제안, 주민참여율, 홍보활동 등에 따라 점수를 매긴다. 자원봉사의무제의 경우 한 달에 4시간을 채우지 못하면 감점을 받고, 주민참여나 홍보가 잘된 사업은 가산점을 받도록 했다. 서초구는 간부들이 추진하는 사업의 계획수립, 단계별 내용, 결과 등 과제수행의 모든 과정을 서초구 지식관리시스템인 ‘서초마당’에 게시했다. 이를 통해 구청장이 간부 217명의 개인별 업무 추진과정을 직접 확인하고 성적을 매긴다. 혁신과제 실적에 따라 차등적으로 성과급을 지급하고 승진심사에 반영한다. 또 일반직 직원들도 다면평가를 통해 승진심사 과정에서 동료뿐 아니라 구 간부의 성실성과 업무능력 등을 평가한다. 다면평가는 하급·동급·상급자 각 10명으로 이뤄진 평가단이 비공개로 4~9급까지 승진심사 대상자 점수를 매기게 된다. 이번 혁신과제 내용을 살펴보면 주민들의 생활편의와 환경정책 사업 확대가 눈에 띈다. 217건의 과제 중 주민복지가 절반에 가까운 97건(44.7%)으로 가장 많았다. 업무 프로세스 혁신 68건(31.3%), 저탄소 녹색성장 31건(14.3%), 지역경제활성화 21건(9.7%)가 뒤를 이었다. ●간부들 수행결과 내부 게시판 공개 주민복지 과제로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소식지 발간, 저소득 홀몸노인 전문 주치의 관리제, 친환경 어린이집 건립 등이 선정됐다. 또 업무 프로세스 혁신과제는 장난감은행 설치, 민방위교육 공개훈련 등이 있다. 구청사 옥상을 활용한 태양광 에너지 발전시설 공사와 하이브리드 태양광 보안등, 공용자전거 무인대여소 운영 등의 저탄소 녹색성장 사업도 관심을 끌었다. 분기별로 정기적인 과제수행 중간평가와 함께 성과보고회를 열어 우수자에게는 성과 인센티브를 주고, 실적이 미흡한 간부는 인사조치를 받는다. 박성중 구청장은 “이제 간부가 앉아서 결재만 하는 시대는 지나갔다.”면서 “오랜 행정경험을 토대로 솔선수범해 주민을 위한 새 업무를 개발하고 부하 직원을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백민경기자 white@seoul.co.kr
  • ‘용산 참사’ 지나간 현장엔 의혹만 가득히

    ‘용산 참사’ 지나간 현장엔 의혹만 가득히

    20일 아침 경찰특공대와 농성 세입자간의 충돌로 ‘참혹한 비극’을 빚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N빌딩 주변은 아비규환을 방불케 했다.특공대들이 아침 7시쯤 ‘토끼몰이식’으로 농성자들을 옥상으로 밀어붙이는 과정에서 화염병 제작용 시너에 불이 붙어 순식간에 6명의 사망자(철거민 4명,경찰 1명,신원미상 1명)와 십수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기자가 사고 직후 찾았던 현장 상황을 중심으로 의문점과 궁금증을 짚어본다.  ●최초 화재원인·진압과정 의견 분분  첫 의문점은 화재 원인이다.경찰과 철거민의 주장은 극명하게 엇갈린다.경찰은 옥상 망루에서 농성 중이던 시위대가 화염병 등 인화물질을 던져 순식간에 불이 났다고 밝힌 반면 철거민측은 경찰의 진압 과정에서 불이 난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남대문경찰서측은 화재 원인에 대해 “특공대원들이 망루 안으로 진입하자 농성자들이 특공대원을 향해 시너를 통째로 뿌리고 화염병을 던져 불이 났다.”고 설명했다.한 경찰 특공대 관계자는 “건물 계단으로 올라가는데 (망루에서 농성 중인 시위자)가 아래층으로 화염병을 투척해서 발화된 듯 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남경남 전국철거민연합(전철연) 의장은 “정확한 화재 원인은 모르지만,철거민들이 철탑 망루로 들어갔는데 경찰이 이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불이 났다.”며 주장을 달리했다.또 연기에 질식해 의식불명 상태로 용산 중앙대병원에 이송됐던 철거민 이모(37)씨는 의식이 돌아오자 “경찰이 불을 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 철거민 살인진압 대책위원회’는 철거 용역업체 직원들이 지난 19일과 20일 두번에 걸쳐 이 건물 3층에서 나무·폐타이어 등을 태우기도 했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이들은 화염병과 시너 등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경찰이 진압 과정에서 사용했다는 물대포도 논란거리다.경찰은 “철거민들이 화염병을 던져 불이 붙은 것을 진화하는데 물대포를 사용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철거민들은 “물대포에는 최루액이 들어있었다.”며 “명백히 시위 진압용”이라고 말했다.옆 건물에서 진압 과정을 지켜본 철거민 이모(59·여)씨는 “경찰이 컨테이너와 물대포를 이용해 망루를 점거하려 했다.”고 주장했다.또 다른 목격자인 빈곤사회연대 조승화 기획국장은 “경찰이 크레인을 이용해 망루에 진입하려고 했고,이 과정에서 물대포로 망루를 집중 공격했다.”고 전했다.  경찰이 용역업체 직원을 이용해 ‘토끼몰이식’ 진압을 했다는 주장도 있다.철거민 대책위는 “전날(19일) 경찰이 3층에 있는 용역업체 직원들에게 경찰 방패를 줬다.”고 밝혔다.목격자 김모(45)씨는 “경찰이 용역업체를 이용해 철거민들을 한 쪽으로 몰고 갔다.그 와중에 불이 나서 사태가 더 커진 것”이라고 말했다.또 남경남 전철연 의장은 “경찰특공대가 컨테이너를 타고 옥상으로 올라오는 동시에 아래에서는 용역회사 직원들이 밀고 올라왔다.전형적인 ‘토끼몰이식’ 진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용역업체들이 경찰이 투입된다는 것을 미리 알고 현장에서 빠졌다는 주장과 관련,현장에서 만난 한 철거민은 “경찰이 용역업체 직원에게 사인을 보내는 것을 봤다는 기자가 있었다.”고 말했다.하지만 경찰은 “용역부문은 우리와 상관없다”며 부인했다.  ●경찰특공대를 왜 투입?  서울경찰청 김수정 차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19일 저녁 7시쯤 대책회의를 열고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에게 특공대 투입을 건의했고 김 청장이 이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동안 경찰특공대는 장기 농성이 있을 때만 투입됐다.철거민들이 농성에 돌입한지 불과 25시간만에 특공대를 투입해 진압작전을 펼친 것은 ‘이례적’이라는 지적이다.철거민들이 화염병·LPG 가스통 등 화기를 가지고 있어 충돌이 일어나면 불상사는 불보듯 뻔했다.  이에 대해 백동산 용산경찰서장을 포함한 경찰 관계자들은 “지금까지 화염병이 등장하는 불법 시위에도 특공대를 투입해 조기 진압을 펼쳤다.”며 “철거민들이 농성 과정에서 경찰뿐 아니라 행인과 주변 상가에도 화염병·골프공 등을 던져 피해를 주고 있어 조기 진압이 불가피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경찰 주변에서는 지난 19일 경찰청장으로 내정된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이 사안의 조기 마무리를 엄두에 두고 무리수를 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한 경찰 관계자는 “보통 경찰은 용역업체와 세입자들을 떼어놓는 역할을 하는데 이렇게 빠른 진압할 줄 몰랐다”고 말했다.  ●연행자들,과연 용산 철거민들인가?  경찰은 이날 “시위에 참가했던 25명을 연행했으며 이들 중 철거민은 7명”이라고 밝혔다.즉 나머지 18명은 이 지역 철거민이 아닌 전철연 소속이라는 것이다.이번 철거 사태에 전철연이 깊숙히 관련된 것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한 전철연 관계자는 “용산 사태는 비단 이 지역 철거민들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도움을 주고자 온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돈 많은 사람들만 잘 살게 만드는 재개발은 의미가 없지 않은가.세입자들의 살 길이 보장되지 않은 상태에서 추운 겨울에 길 바닥으로 내쫓기는 것을 어떻게 보고만 있는가.”라고 말했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이모씨는 “애초에 세입자들이 낸 보증금이 너무 쌌다.”면서 “보증금이 쌌으니 보상액도 형편없었을 것이다.얼마 안 되는 돈으로 다시 생계를 꾸리기는 힘들지 않은가.그 사람(철거민)들이 저렇게 강하게 반발한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또 다른 인근 상가 관계자 김모씨는 “(철거민들이)힘이 모자라니까 다른 철거민들의 힘을 빌린 것 아니겠느냐.”며 “힘 없는 사람들끼리 모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전철연과 철거민들의 무리한 요구가 사태의 한 원인이 됐다는 주장도 있다.인근 재개발사업과 관련돼 있는 이모씨는 “사건이 일어난 용산4구역 사업비 중 보상비 예산이 330억원”이라며 “보상액은 평가감정을 통해 장사가 얼마나 되냐 등을 고려해 3개월 영업손실을 보장하고 있다.상가 평균 보상 액수는 3000여만원 된다.”고 말했다.그는 “상가세입자들이 보상비를 더 많이 달라며 지난해 7월 철거와 이주가 시작된 이래 조합과 갈등을 빚어온 것”이라면서 “민주노동당 쪽과 손 잡은 세입자 30여명은 20~30% 정도 보상액을 더 받고 나갔지만,전철연과 손잡은 20여명은 아예 대화 자체를 거부하고 버티면 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산불 많이 난 지자체 예산 삭감 등 불이익 ☞[생각나눔 NEWS] 여성 공무원 숙직 시기상조일까 ☞‘부부간 강간’ 유죄판결 남성 자살 파문 ☞고달픈 인턴세대…전문가들이 말하는 대안
  • ‘용산 참사’ 지나간 현장엔 의혹만 가득히

    20일 아침 경찰특공대와 농성 세입자간의 충돌로 ‘참혹한 비극’을 빚은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N빌딩 주변은 아비규환을 방불케 했다.특공대들이 아침 7시쯤 ‘토끼몰이식’으로 농성자들을 옥상으로 밀어붙이는 과정에서 화염병 제작용 시너에 불이 붙어 순식간에 6명의 사망자(철거민 4명,경찰 1명,신원미상 1명)와 십수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기자가 사고 직후 찾았던 현장 상황을 중심으로 의문점과 궁금증을 짚어본다. ●최초 화재원인·진압과정 의견 분분 첫 의문점은 화재 원인이다.경찰과 철거민의 주장은 극명하게 엇갈린다.경찰은 옥상 망루에서 농성 중이던 시위대가 화염병 등 인화물질을 던져 순식간에 불이 났다고 밝힌 반면 철거민측은 경찰의 진압 과정에서 불이 난 것으로 주장하고 있다. 남대문경찰서측은 화재 원인에 대해 “특공대원들이 망루 안으로 진입하자 농성자들이 특공대원을 향해 시너를 통째로 뿌리고 화염병을 던져 불이 났다.”고 설명했다.한 경찰 특공대 관계자는 “건물 계단으로 올라가는데 (망루에서 농성 중인 시위자)가 아래층으로 화염병을 투척해서 발화된 듯 하다.”고 전했다. 그러나 남경남 전국철거민연합(전철연) 의장은 “정확한 화재 원인은 모르지만,철거민들이 철탑 망루로 들어갔는데 경찰이 이 안으로 들어오자마자 불이 났다.”며 주장을 달리했다.또 연기에 질식해 의식불명 상태로 용산 중앙대병원에 이송됐던 철거민 이모(37)씨는 의식이 돌아오자 “경찰이 불을 질렀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용산 철거민 살인진압 대책위원회’는 철거 용역업체 직원들이 지난 19일과 20일 두번에 걸쳐 이 건물 3층에서 나무·폐타이어 등을 태우기도 했다고 주장했다.하지만 이들은 화염병과 시너 등에 대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경찰이 진압 과정에서 사용했다는 물대포도 논란거리다.경찰은 “철거민들이 화염병을 던져 불이 붙은 것을 진화하는데 물대포를 사용했다.”고 밝혔다.그러나 철거민들은 “물대포에는 최루액이 들어있었다.”며 “명백히 시위 진압용”이라고 말했다.옆 건물에서 진압 과정을 지켜본 철거민 이모(59·여)씨는 “경찰이 컨테이너와 물대포를 이용해 망루를 점거하려 했다.”고 주장했다.또 다른 목격자인 빈곤사회연대 조승화 기획국장은 “경찰이 크레인을 이용해 망루에 진입하려고 했고,이 과정에서 물대포로 망루를 집중 공격했다.”고 전했다. 경찰이 용역업체 직원을 이용해 ‘토끼몰이식’ 진압을 했다는 주장도 있다.철거민 대책위는 “전날(19일) 경찰이 3층에 있는 용역업체 직원들에게 경찰 방패를 줬다.”고 밝혔다.목격자 김모(45)씨는 “경찰이 용역업체를 이용해 철거민들을 한 쪽으로 몰고 갔다.그 와중에 불이 나서 사태가 더 커진 것”이라고 말했다.또 남경남 전철연 의장은 “경찰특공대가 컨테이너를 타고 옥상으로 올라오는 동시에 아래에서는 용역회사 직원들이 밀고 올라왔다.전형적인 ‘토끼몰이식’ 진압”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용역업체들이 경찰이 투입된다는 것을 미리 알고 현장에서 빠졌다는 주장과 관련,현장에서 만난 한 철거민은 “경찰이 용역업체 직원에게 사인을 보내는 것을 봤다는 기자가 있었다.”고 말했다.하지만 경찰은 “용역부문은 우리와 상관없다”며 부인했다. ●경찰특공대를 왜 투입? 서울경찰청 김수정 차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19일 저녁 7시쯤 대책회의를 열고 김석기 경찰청장 내정자에게 특공대 투입을 건의했고 김 청장이 이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동안 경찰특공대는 장기 농성이 있을 때만 투입됐다.철거민들이 농성에 돌입한지 불과 25시간만에 특공대를 투입해 진압작전을 펼친 것은 ‘이례적’이라는 지적이다.철거민들이 화염병·LPG 가스통 등 화기를 가지고 있어 충돌이 일어나면 불상사는 불보듯 뻔했다. 이에 대해 백동산 용산경찰서장을 포함한 경찰 관계자들은 “지금까지 화염병이 등장하는 불법 시위에도 특공대를 투입해 조기 진압을 펼쳤다.”며 “철거민들이 농성 과정에서 경찰뿐 아니라 행인과 주변 상가에도 화염병·골프공 등을 던져 피해를 주고 있어 조기 진압이 불가피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경찰 주변에서는 지난 19일 경찰청장으로 내정된 김석기 서울경찰청장이 사안의 조기 마무리를 엄두에 두고 무리수를 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한 경찰 관계자는 “보통 경찰은 용역업체와 세입자들을 떼어놓는 역할을 하는데 이렇게 빠른 진압할 줄 몰랐다”고 말했다. ●연행자들,과연 용산 철거민들인가? 경찰은 이날 “시위에 참가했던 25명을 연행했으며 이들 중 철거민은 7명”이라고 밝혔다.즉 나머지 18명은 이 지역 철거민이 아닌 전철연 소속이라는 것이다.이번 철거 사태에 전철연이 깊숙히 관련된 것에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있다. 한 전철연 관계자는 “용산 사태는 비단 이 지역 철거민들만의 문제가 아니기 때문에 도움을 주고자 온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이 관계자는 “돈 많은 사람들만 잘 살게 만드는 재개발은 의미가 없지 않은가.세입자들의 살 길이 보장되지 않은 상태에서 추운 겨울에 길 바닥으로 내쫓기는 것을 어떻게 보고만 있는가.”라고 말했다. 인근 부동산중개업소 이모씨는 “애초에 세입자들이 낸 보증금이 너무 쌌다.”면서 “보증금이 쌌으니 보상액도 형편없었을 것이다.얼마 안 되는 돈으로 다시 생계를 꾸리기는 힘들지 않은가.그 사람(철거민)들이 저렇게 강하게 반발한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또 다른 인근 상가 관계자 김모씨는 “(철거민들이)힘이 모자라니까 다른 철거민들의 힘을 빌린 것 아니겠느냐.”며 “힘 없는 사람들끼리 모인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전철연과 철거민들의 무리한 요구가 사태의 한 원인이 됐다는 주장도 있다.인근 재개발사업과 관련돼 있는 이모씨는 “사건이 일어난 용산4구역 사업비 중 보상비 예산이 330억원”이라며 “보상액은 평가감정을 통해 장사가 얼마나 되냐 등을 고려해 3개월 영업손실을 보장하고 있다.상가 평균 보상 액수는 3000여만원 된다.”고 말했다.그는 “상가세입자들이 보상비를 더 많이 달라며 지난해 7월 철거와 이주가 시작된 이래 조합과 갈등을 빚어온 것”이라면서 “민주노동당 쪽과 손 잡은 세입자 30여명은 20~30% 정도 보상액을 더 받고 나갔지만,전철연과 손잡은 20여명은 아예 대화 자체를 거부하고 버티면 된다고 생각했던 것 같다.”고 주장했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김상인VJ bowwow@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박모씨 “그러면 책 많이 팔리나 보죠?”

    “그러면 책이 많이 팔리나 보죠?” 인터넷 경제논객 ‘미네르바’로 지목돼 검찰에 구속된 박모(31) 씨가 ‘신동아’ 2월호 인터뷰에서 K씨가 진짜 미네르바라고 주장했다는 내용을 전해들은 뒤 보인 반응이다.  박씨의 변호를 맡고 있는 박찬종 변호사의 보좌역 김승민씨는 20일 오전 포털사이트 다음의 블로그 ‘박찬종의 올바른 사람들’에 올린 글에서 “<신동아>에 인터뷰한 K라는 사람이 ‘자신이 진짜 미네르바고 7명이 팀으로 활동하며 박아무개씨는 가짜다.’라고 주장한다고 하니 박씨가 싱겁게 웃으면서” 이처럼 대답하더라고 전했다.김승민씨는 19일 오전 서울구치소 접견실에서 박씨를 만났다고 밝혔다.박찬종 변호사나 자신이나 박씨가 조사를 받고 있는 서울지검에서 접견한 적은 여러 번 있었지만 구치소 접견은 처음이었다고 김승민씨는 소개했다.  김승민씨는 이날 접견에서 “지금 <신동아>의 K씨와 박씨 중 누가 진짜인가에 기자들과 국민의 관심이 쏠려있지만 정작 박씨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고있다.”면서 “그냥 화만 날 뿐이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그런 것보다는 자신이 감옥을 나와 어떻게 먹고 살 것인가를 걱정하고, 편입준비를 해야 하는데, 이 사건 때문에 늦어지는 걸 걱정하고 있다.경제학과를 꼭 가고 싶어 한다.본인이 체계적으로 배우지 못한 것을 제대로 한번 배워서 자신의 기둥을 세우려 한다.”고 박씨의 최근 심경을 전했다.  블로그 글에 따르면 이날 접견에서 박씨는 “경제학을 2년 정도만 공부하면 자기보다 훨씬 나은 식견을 가질 수 있다, 자신은 아무것도 아니다.”면서 “애널리스트분들이나 경제전문기자 등은 실명을 가지고 리포트를 쓰기 때문에 많은 제약을 받아 제대로 된 의견을 내지 못하지만 나는 익명으로 글을 쓰기 때문에 많이 유리하다.”고 말했다. 특히 박씨는 “내 주관적인 의견을 온라인에 게재하여 그 의견이 맞아 떨어져 환율 때문에 피해 볼 누리꾼들이 피해를 줄일 수 있다면 그보다 더한 보람은 없다.”고 밝혔다고 김씨는 전했다.  김승민씨는 K씨의 진짜 미네르바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했다.“박씨에게 ‘다음’ 비밀번호를 받아 이메일을 확인해보니 언론사의 인터뷰 요청 메일은 없었고 주로 자신이 활동중인 증권, 부동산, 농촌(귀농) 관련 카페에서 온 글들이 많았다.”며 “박씨가 가입한 카페도 역시 증권, 부동산, 귀농 관련 카페 10개 정도였고 박씨가 경제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한 2007년 1월부터 이 카페들에서 메일이 왔다.”고 소개했다.  김승민씨는 “박씨의 아이디(ID)로 흔적을 찾는 작업을 하면서 사소한 것이라도 박씨의 말들이 전부 사실이라는 걸 알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인터넷 프로토콜(IP)이 조작가능하다.”는 K씨의 주장에 대해서도 어림없는 얘기라고 못박았다.김씨는 “아이피가 문제가 아니라 K씨는 본인이 (썼다고) 주장하는 글들에 대해 어떠한 아이디로 작성했는지 밝혀야 한다”며 “조금 있으면 다음의 아이디도 해킹이 가능하다고 주장하려느냐, 다음의 ‘아이디와 비밀번호 해킹 가능’은 해외토픽감”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신동아> 2월호를 보니 K씨는 글 때문에 이메일로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했는데 박씨는 미네르바라는 필명을 가지고 2005년에 다음에 가입하여 지금까지 활동해 오면서 어느 누구한테도 아이디가 드러나지 않았다.”며 “다음과 네이버는 닉네임으로 아이디를 알아내서 이메일을 보낼 수 없는 구조로 되어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씨가 아이피를 변조를 하여 K씨의 글을 적었다고 하는데 박씨가 어떻게 자신의 집에 등록된 아이피를 자신이 변조를 할 수 있었겠느냐.”라면서 “211로 시작되는 아이피는 박씨집 컴퓨터의 고유한 아이피이므로 변조를 했다면 다른 사람이 박씨의 아이피를 변조했을 것이다, 상식이 통하는 말을 해야한다.”고 꼬집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다음은 김승민 보좌역이 블로그에 올린 글 전문.    자칭 미네르바 K씨에게 말한다  저는 박아무개씨의 변호인인 박찬종 변호사의 보좌역인 김승민 이라고 합니다. 이번사건을 지켜본 관계자의 한 사람으로서 한 말씀 올리겠습니다.  1월9일 오후2시경 저와 박변호사님은 서울중앙지검 11층의 한 검사실로 변호인 접견을 하러 갔습니다. 미네르바가 구속된 걸 8일에 알았고, 그날부터 지인들로부터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전화를 하신 분들은 칼럼을 써서 미네르바를 옹호하는 것보다는 변호사로서 미네르바를 도와주라는 것이었습니다.  미네르바라는 청년을 9일 오후에 첨 보았을 때 인상은 평범하고 수더분한 인상이었죠. 생애 처음 검찰에 체포되어 와서인지 굉장히 불안한 행동을 보이더군요. 저와 박변호사님은 미네르바에게 “당신이 진짜 미네르바 맞느냐”는 질문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 당시에는 박씨가 진짜 미네르바인지 별로 궁금하지 않았죠. 박변호사님은 저와 달리 조금 궁금하셨는지, 경제관련 주제로 대화를 이끄시더군요.  참고로 박변호사님은 대학재학시절에 사시, 행시, 공인회계사를 통과한 분입니다. 지금도 경제지를 손에서 놓지 않으시죠. 저도 부족하지만 경제연구소의 선임연구원으로 재직 중에 있습니다. 법적인 문제로 대화를 할 때는 별 관심을 보이지 않던 박씨가 경제이야기가 나오니 눈에서 광선이 나오더군요. 몇 마디 들어보니 아... 이친구가 아고라 경제방에 글을 쓴 미네르바가 맞겠다. 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 사실 박씨를 만나기전에 미네르바라는 필명으로 쓴 글을 몇 개정도 밖에 읽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어쨌거나 박씨를 처음 만났을 때 느낌은 이 친구가 굉장히 불안해하는구나..... 파출소도 한번 가지 않은 사람이 검찰에 긴급체포되어 왔으니 얼마나 겁이 났을까요? 오늘 1월 19일 오전에 박씨를 다시 접견 했을 때는 조금 여유가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수염을 깍지 않아 조금 이상하게 보이더군요. 옆에 있던 구치소 직원분에게 구치소에는 면도기가 없나요? 물으니 판다고 하시더군요. 영치금이 없어서 못 사나 싶어, 박씨에게 영치금을 넣어주겠다고 했습니다. 사실, 구치소에 들어간 지 꽤 되었는데 저와 박변호사님은 구치소에 한 번도 가질 못했습니다. 대부분의 시간을 검찰에 조사를 받는다고 아침부터 구치소를 떠나 검찰에 있었기 때문이죠. 이번 주에는 박씨의 친구 분들과 한번 면회를 갈 생각입니다.  처음 볼 때는 낮을 가리던 박씨는 오늘 접견 때는 얼굴이 익었는지 웃는 모습으로 변호인접견실로 들어왔습니다. 수갑과 포승줄을 찬 채 저와 악수를 하고 쇼파에 앉아 재판준비를 위해 얘기를 나누었죠. “허위의 사실”, “공익을 해치는 행위”에 대한 대법원 판례를 알려주면서 얘기하다가 문뜩 신동아 사건이 생각나서 혹시 신동아일을 아냐고 물었습니다. 아침에 몇 초 봤다고 하네요. 내용은 잘 모르더군요. 그래서 제가 전후 사정을 얘기하고 신동아에 인터뷰한 k라는 사람이 “자신이 진짜 미네르바고 7명이 팀으로 활동하며 박씨는 가짜다” 라고 주장한다고 하니, 싱겁게 웃으면서 “그러면 책이 많이 팔리나 보죠?” 라고 대답하더군요. 사실, 저희 변호인단 입장에서는 ‘신동아의 박대성씨는 가짜다.’ 라는 주장이 악재입니다. 신동아의 주장대로라면 박씨는 소영웅주의자며, 정신병자고, 사기꾼이라는 거죠.  지금 신동아의 k미네르바와 미네르바 박씨 중 누가 진짜인가에 기자분들과 국민의 관심이 쏠려있습니다. 하지만 정작 박씨는 별로 신경을 쓰지 않더군요. 그냥 화만 날 뿐이랍니다. 그런 것보다는 자신이 감옥을 나와 어떻게 먹고 살 것인가를 걱정하고, 편입준비를 해야 하는데, 이 사건 때문에 늦어지는 걸 걱정하고 있습니다. 박씨는 경제학과를 꼭 가고 싶어 합니다. 본인이 체계적으로 배우지 못한 것을 제대로 한번 배워서 자신의 기둥을 세우려 합니다.  이글을 보시는 분들, 박씨는 7일에 긴급 체포되어 지금까지 온라인과 오프라인상의 언론을 접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저희가 만나서 알려주는 정보가 그가 취할 수 있는 대부분의 정보입니다. 온라인상에서 자신에 대해 국민이 어떻게 댓글을 달고 기자가 어떻게 글을 쓰는지 잘 모르는 상태입니다. 빨리 감옥에서 벗어나고 싶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는 것만 알고 있죠.  박씨는 오늘 저보고 그러더군요. 경제학을 2년 정도만 공부하면 자기보다 훨씬 나은 식견을 가질 수 있다고. 자신은 아무것도 아니라고. 애널분들이나 경제전문기자 등은 실명을 가지고 리포터를 쓰기 때문에 많은 제약을 받아 제대로 된 의견을 내지 못하나 자신은 익명으로 글을 쓰기 때문에 많이 유리하다고. 박씨는 “내 주관적인 의견을 온라인에 게재하여 그 의견이 맞아 떨어져 환율 때문에 피해 볼 네티즌들이 피해간다면 그보다 더한 보람은 없다”라고 합니다. 박씨는 온라인은 주관적인 공간이고 오프라인은 객관적인 공간으로 보고 있네요.  그리고 박씨는 온라인과 오프라인을 명확히 구분하고 있더군요. 온라인 안에서 일어나는 일은 오프라인과 연결시키지 않아야 하고, 온라인 안에서 끝나야 한다는 순진한 생각을 아직도 하고 있습니다. 제가 몇 번에 걸쳐 온라인과 오프라인은 구분 지을 수 없는 공간이라고 하였지만, 제 설득이 먹이지 않더군요.  얼마 전에 제가 온라인에서 박씨가 언론사 등으로부터 인터뷰 요청을 받아왔기 때문에 박씨 자신이 유명인이라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었다. 라는 글을 본 기억이 있습니다. 오늘 저는 박씨에게 ‘다음’ 비밀번호를 받아 박씨의 흔적을 찾는 작업을 시작했습니다. 박씨의 이메일에 그러한 인터뷰요청이 있는지 확인을 하였죠. 처음 메일에 들어가니 메일이 5천개가 넘게 있더군요. 1시간에 걸쳐 박씨의 이메일을 확인한 결과 언론사의 인터뷰요청 메일은 없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주로 자신이 활동 중인 증권, 부동산, 농촌(귀농)관련 카페에서 온 글들이 많았습니다.  박씨는 2007년부터 경제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했습니다. 메일을 확인하니 2007년 1월부터 증권, 부동산 등의 카페에서 메일이 오더군요. 박씨의 주장은 사실인 것 같습니다.  다음은 박씨가 가입한 카페를 확인해보았습니다. 역시 증권, 부동산, 귀농관련 카페에 가입하였더군요. 10개 정도 됩니다. 특히 증권관련 카페에 많이 가입을 했더군요.  박씨가 저희 변호인을 처음 만날 때부터 한 말들이 제가 박씨의 아이디로 흔적을 찾는 작업을 하면서 사소한 것이라도 박씨의 말들이 전부 사실이라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저와 박찬종 변호사님은 의뢰인의 말을 전적으로 신뢰하는 편입니다. 의뢰인에 대한 신뢰 없이 재판을 이기기는 힘들죠.  이제 마무리 지어야겠네요. 글이 너무 길어지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말보다는 증거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이번 신동아 사건은 참으로 유감입니다. 구속되어 감옥에 있는 사람들 대상으로 신동아에 인터뷰한 k씨란 분은 아무런 물적 증거도 제시하지 않고 단지 말로서 자신과 6인이 진짜 미네르바이고 박씨는 가짜라고 주장하는 것을 보았을 때 너무 하단 생각이 들더군요. 그런 주장을 하려면 아주 작은 증거라도 내 밀고 해야 하지 않나요?  k씨의 주장은 현재 검찰에서 문제가 된 2개의 글은 자신이 쓴게 아니고 리만브러더스의 파산을 예언한 글 등 미네르바가 온라인에서 경제대통령으로 불리게 된 글 등은 자신이 썼다고 주장하더군요. 그리고 박씨가 ip를 변조해서 자신을 글을 올렸다라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자신은 500개의 글을 아고라의 경제방에 올렸는데, 지금은 모두 삭제했다고 주장합니다.  제가 k씨의 주장에 대해 반박 한번 해보겠습니다. 앞으로 법정에서 만날지도 모르니깐 잘 보셔야 할 것입니다.  리만브러더스의 파산을 예언한 글을 k씨가 썼다고 하는데, 구체적으로 어디서 글을 작성해서 다음의 아고라에 글을 올렸는지 기억을 하시나요? 검찰이 ‘다음’에서 협조 요청하여 받은 자료, sk브로드밴드에 협조 받은 자료, 박씨의 집에서 가져온 컴퓨터의 하드디스크는 모두가 박씨가 그 글을 적은 사람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하드디스크의 로그자료를 검찰이 모두 분석한 상태이고 다음의 아고라에 박씨가 올린 글들의 로그 기록이 모두 남아 있습니다.  박씨가 해커출신이라면 그러한 하드의 로그도 변조가 가능하겠죠. ‘다음’에서 제출한 자료에는 박씨가 다음의 아이디로 접속을 하여 211로 시작되는 아이피로 글이 작성되었다는 정확한 증거가 있습니다. sk에서도 211로 시작되는 박씨의 아이피의 주소지가 서대문구 빌라라는 것을 확인해주었습니다. 도대체 k씨는 어떠한 근거로 본인이 그 글을 적었다고 하는 건가요? k씨의 주장대로라면 박씨는 본적도 없는 사람인데 박씨의 이메일을 알아서 글을 전달한건 아니겠죠? 혹시 이메일 주소는 아시는지?  그 글과 k씨가 주장하는 미네르바 글들은 전부 박씨의 집에서 작성한 것이 ip와 다음의 id로 입증이 되었습니다. k씨는 이 부분에 대해 준비를 하셔야 할 것입니다.  그리고 박씨가 ip를 변조를 하여 k씨의 글을 적었다고 하는데, 한번 생각해 봅시다. 박씨가 어떻게 자신의 집에 등록된 ip를 자신이 변조를 할 수 있을까요? 211로 시작되는 ip는 박씨집 컴퓨터의 고유한 ip입니다. 변조를 했다면 다른 사람이 박씨의 ip를 변조했겠죠. 상식이 통하는 말씀을 하셔야 합니다.  k씨는 잘 생각해 봐야 합니다. 다음의 아고라에 글을 올릴 때 누구 아이디로 올렸는지를 말입니다. 조금 있으면 다음의 아이디도 해킹이 가능하다고 주장하시렵니까? 음모론을 펼치는데 아주 도움이 될 것입니다. ‘다음’의 아이디와 비밀번호 해킹 가능!!!! 해외토픽감입니다. k씨는 본인이 주장하는 글들에 대해 어떠한 아이디로 글을 작성했는지 밝혀 보시지요. 아이디 첫 글자라도 맞추시면 제가 k씨를 더 이상 무시하지 않겠습니다. 9월10일 글을 올릴 때 아이디의 첫 글자가 뭐죠? 연락이 두절된 7인의 미네르바 중 한명만 아이디를 안다고 주장하진 않겠죠?  신동아 2월호를 보니 k씨는 글 때문에 이메일로 협박을 받았다고 주장하고 있군요. 박씨는 미네르바라는 필명을 가지고 2005년에 다음에 가입하여 지금까지 활동해 오면서 어느 누구한테도 아이디가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다음과 네이버는 닉네임으로 아이디를 알아내서 이메일을 보낼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그것도 한번 확인해 보시는 게 좋겠네요.  아...그리고 k씨가 작성하고 삭제했다는 500여 편의 글들, 다음에서 복구가 가능하면 어떤 생각이 드시나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씨는 현재 감옥에서 고생을 하고 있는데, 익명의 보호막을 친 사람이 박씨를 사기꾼으로 만드는 것은 참 비겁한 짓입니다. 남자라면 떳떳하게 나와서 진실을 밝히시는 게 어떤가요?    2009.1.19    올바른사람들 박찬종 공동대표 보좌역 김승민
  • [서울플러스]

    광진구(구청장 정송학) 설 연휴(24~27일)대책을 마련했다. 응급상황을 대비해 의료대책상황실(주간 450-1581,야간 450-1300)을 운영한다. 이용이 가능한 병원 및 약국은 구청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교통법규 위반, 교통 안내 등을 위해 교통대책상황실도 운영한다. 설을 전후한 날은 물론 당일에도 근무자 43명이 청소를 한다. 주민생활지원과 450-1663. 종로구(구청장 김충용) 오는 4월까지 창신동 새벽인력시장의 대기장소에 난로, 온수기, 사물함 등을 설치한 창신인력시장지원센터를 운영한다. 일용직 주민을 위해 18㎡ 규모의 상가를 임대해 지원센터를 꾸몄으며 오전 4~8시, 오후 4~8시 하루에 8시간씩 운영된다.사물함 30개, 전기난로 3개, 접의자 30개, 접탁자 4개, 냉온수기를 갖췄다. 주민복지과 731-1310. 강북구(구청장 김현풍) 오는 30일까지 여성발전기금 지원사업의 사업안을 공모한다. 분야는 ▲여행 프로젝트 활성화 사업 ▲여성경제활동 촉진 사업 ▲여성의 사회참여 촉진 사업 ▲여성의 권익 및 복지증진 사업이다. 지원 규모는 여성발전기금 이자수입을 재원으로 단체별 1000만원이다. 2월에 심사받아 1년간 사업을 수행한다. 가정복지과 901-6692. 성북구(구청장 서찬교) 이달 자동차운전 면허세 납부의 달을 맞아 우편발송된 고지서를 받지 못했거나 훼손한 경우 동 주민센터나 구청에서 재발급받아 31일까지 납부하면 된다. 세액은 1~5종 업종에 따라 1만 2000~4만 5000원이다. 면허세는 시중 금융기관이나 서울시 인터넷 납부시스템을 이용하면 편리하다. 세무2과 920-3354. 서초구(구청장 박성중)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동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21일 다양한 진료 프로그램을 마련한다. 오전 10시부터 오재원 한양대 의과대학 교수가 어린이 아토피 질환의 특성과 치료방안, 생활속 아토피 예방법에 대해 강의한다. 강남성모병원 소아정신과 원장이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ADHD)의 치료방안 등을 알려준다. 건강관리과 2155-8062. 서대문구(구청장 현동훈) 설연휴 기간에 생활불편 해소에 적극 나선다. 이달 말까지를 집중 신고기간으로 정하고, 분야별로 집중 점검하고 있다. 각종 불편사항을 주민이 휴대전화 등으로 언제든지 신고할 수 있도록 ‘원클릭 전자민원 시스템’을 도입했다. 불편사항을 신고한 주민은 7일 안에 휴대전화 문자나 메일을 통해 결과를 알 수 있다. 감사담당관 330-1022. 양천구(구청장 추재엽) 설을 맞아 깨끗하고 청렴한 행정을 위해 전 직원이 참여하는 ‘클린양천 운동’을 시작한다. 클린양천운동은 청렴도 취약 시기인 명절을 전후해 중점적으로 공무원 클린리본 패용, 구청입구 배너기 설치, 전 직원 청렴 문자메시지 전송, 전자결재시스템에서 인터넷-클린 실천 다짐서약 등 다양한 형태로 추진된다. 감사담당관 2620-3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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