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부하 직원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 보호관찰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 출판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 호텔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 모텔
    2026-04-0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270
  • 靑·野 ‘사찰 난타전’

    청와대가 확보하고 있는 지난 2000~2007년 김대중·노무현 정부 시절의 국무총리실 산하 조사심의관실의 사찰보고서는 모두 1000여건으로, 정치인과 민간인에 대한 내용이 대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3일 “총리실이 국가기록원으로부터 돌려받은 지난 정부의 사찰보고서는 1000여건”이라면서 “언론사주나 연예인, 재벌, 공직자들에 관한 내용은 거의 없고 장관을 지낸 국회의원, 당적을 바꾼 국회의원 등 정치인과 일선 언론인, 중소기업인 등 민간인에 대한 사찰 내용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와대의 핵심관계자는 “현재 확보하고 있는 자료는 당시 노무현 정부가 폐기하고 남은 것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며 당시 정부는 정권 말기에 관련 자료를 대거 폐기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에 민주통합당 ‘MB-새누리 국민심판위원회’ 박영선 위원장은 “국군기무사령부와 국가정보원이 민간인 불법 사찰에 개입한 흔적이 발견됐다.”고 맞받았다. 박 위원장은 국회 당대표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민간인 불법 사찰 혐의로 구속 기소된 원충연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조사관의 수첩을 공개하며 이같이 주장했다. 박 위원장은 “수첩을 보면 2008년 9월 BH(청와대), 국정원, 기무사가 같이한다는 내용이 나온다.”며 “기무사는 어떤 이유로도 민간인 관련 업무를 볼 수 없다. 군인과 관련된 행위만 볼 수 있다. 명백한 불법행위이고 국민을 속이는 행위”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국정원이 관여한 흔적은 이 수첩 말고도 여러 곳에 나온다. 국정원 직원의 이름과 전화번호도 등장한다.”며 “청와대는 기무사와 국정원 개입 흔적에 대해 진상을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이날 민간인 불법 사찰과 관련한 진상규명을 위해 4·11 총선 후 즉각 국회에서 청문회를 열고 이명박 대통령과 새누리당 박근혜 선대위원장을 증인으로 출석시킬 것을 요구했다. 이에 새누리당은 “특검으로 사실관계를 밝히는 것이 우선이며 민주당이 노무현 정부 때의 사찰은 적법한 감찰이라고 주장하면서 왜 특검은 거부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수사권이 없는 청문회로는 사실 규명을 더 기대하기 어렵다.”고 거부했다. 김성수·장세훈기자 sskim@seoul.co.kr
  • [오늘의 눈] 조현오와 이경백 ‘기이한 악연’/백민경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조현오와 이경백 ‘기이한 악연’/백민경 사회부 기자

    조현오 경찰청장과 ‘룸살롱 황제’ 이경백. 전혀 다른 세계에 속한 이들의 기이한 악연은 질기다 할 수밖에 없다. 2010년 이씨와의 유착비리 수사 당시 조 청장은 ‘유흥업주와의 접촉금지령’ 위반으로 39명을 무더기 징계했다. ‘제 살을 도려냈던’ 것이 시작이었다. ‘해파리(해임·파면을 일삼는) 청장’이라는 비아냥이 공공연히 나돌았던 이유이기도 하다. 조 청장과 이씨는 요즘 사회적으로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고 있는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사찰 문건’에도 등장하고 있다. 수사 때 서울경찰청 형사과장이었던 황운하 총경의 “이씨에 대한 영장을 검찰에서 자꾸 기각해 수사에 지장이 많다.”는 불만은 검경 갈등으로 비화됐고, 조 청장은 황 총경에게 주의를 줬다는 내용이다. 조 청장이 청와대 민정라인을 의식했다고도 적혀 있다. 불편한 인연은 계속되고 있다. 이경백 ‘뇌물리스트’와 관련된 서울신문의 첫 보도 이후 검찰의 강경 수사로 현직 경찰관 4명이 체포, 구속되면서다. 4명 중 1명은 첫 수사 때 용의자 선상에 올랐었다. 그러나 경찰은 뇌물·향응 부분을 입증하지 못했다. 다른 3명은 등장조차 안 했다. 명백한 감찰 실패다. 이씨는 조 청장을 서울경찰청장 시절 부하직원 수십명을 축출한 ‘원흉’으로 만들었다. 또 검경 갈등을 촉발시키는 원인이 되기도 했다. 이번엔 수년간 굳게 다물었던 입을 갑작스레 여는 바람에 유착비리 관련 부실 수사 책임론까지 불거지게 했다. 더욱이 이전 자체 감찰 때 총경급 간부 등 6명이 배제됐다는 사실도 드러나 파장이 만만찮을 것 같다. 이쯤 되면 악연도 지독한 악연이다. 유쾌하지 않은 연결고리를 끊는 길을 따져 보면 오히려 간단하다. 더 이상 빌미가 되지 않도록 발본색원하면 된다. 이씨와 유착된 인물들의 검찰 조사 등과 관련해 “모르는 일”이라고 잡아뗄 것이 아니라 의심 명단을 먼저 검찰에 건네고, 내부적으로 다시 엄격하게 감찰에 나서라는 얘기다. 그래야 유사 사건을 막을 뿐만 아니라 제2, 제3의 이경백이 나왔다는 소리를 듣지 않을 수 있다. 그것만이 악연을 끊는 길이다. white@seoul.co.kr
  • 스페인 경제위기로 동물원 동물까지 굶어죽을 판

    스페인 경제위기로 동물원 동물까지 굶어죽을 판

    경제위기로 애꿎은 동물들이 굶어죽을 위기에 몰렸다. 스페인 도시 헤레스의 가장 인기 있는 명소로 꼽히는 동물원에서 동물들이 배를 곯고 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동물원을 운영해온 도시 헤레스는 현재 파산 상태다. 경찰, 보건종사자, 소방관 등 공무원에겐 월급조차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동물원에 살고 있는 동물들에게 먹을거리를 주는 게 어려워진 건 당연한 일. 익명을 요구한 시 관계자는 “동물원에 고기를 공급하던 업자들이 돈을 받기 어려울 줄 알고 납품을 거부하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말을 못하는 동물들은 표현을 못해 집단행동을 못하고(?) 있지만 동물원 직원들은 이미 여러 번 시청 앞에서 항의시위를 벌였다. 한 직원은 “냉장고가 평소의 절반밖에 차지 않고 있는 상태”라며 “4개월째 시로부터 전혀 돈을 받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시가 지방정부로부터 재정지원을 얻어 해결하겠다고 했지만 단기내 문제가 해결되길 기대하긴 어려울 것 같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헤레스는 재정위기에 빠진 스페인에서도 가장 위기가 심각한 도시 중 하나다. 재정위기로 경제활동인구의 23%가 일자리를 잃었고, 청년 2명 중 1명은 실업자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고 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2년만에 3배 불어난 빚… 캠코 도움받아 5분의1로 줄였죠”

    “2년만에 3배 불어난 빚… 캠코 도움받아 5분의1로 줄였죠”

    가계부채 1000조원 시대를 눈앞에 두고, 여러 곳에 동시에 빚을 진 다중채무자가 가계부채 붕괴의 뇌관으로 주목받고 있다. 11곳에서 빌린 부채에 눌려 극단적인 선택을 했던 한 성실상환자가 빚의 굴레에 빠진 이들을 위해 힘들게 탈출에 성공한 이야기를 털어놓았다. 또 다중채무자의 길로 가지 않는 ‘금융 습관’을 자산관리공사(캠코)의 전문가를 통해 알아본다. “2005년 겨울, 단칸방에서 딸에게 말했습니다. 우리 세상에서 사라지자고. 아프지 않을 거라고. 눈덩이처럼 불어난 빚과 시도 때도 없이 들이닥치는 채무추심업자를 영원히 피하자고. 아이가 ‘엄마 나 죽기 싫어’라고 말하더군요. 순간 아이를 방 밖으로 밀어내고 문을 잠갔습니다. 손목을 그었고, 눈을 감았습니다.” 1일 충남 아산시 배방읍에서 전명진(36·여)씨 부부가 운영하는 차광택전문업체를 찾았다. 그는 첫 남편의 죽음과 아버지 사업의 실패로 생긴 1300만원의 빚이 2년 만에 4300만원으로 불어난 이야기를 힘들게 털어놓았다. 지금은 자산관리공사의 신용회복프로그램을 통해 800만원을 남기고 빚을 모두 갚았지만 그래도 아픈 기억의 편린을 꺼내는 것은 쉽지 않았다. 전씨는 “내 경험을 나눠 한명이라도 가계부채의 늪에서 벗어나길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1999년 8남매의 장녀인 23세 전씨는 학원 상담직으로 일했다. 전씨가 임신 7개월째 됐을 무렵에 남편은 양육비를 벌겠다며 인천 영종도 공사현장에서 막노동을 하다가 사고로 숨졌다. 2000년 출산 후 남편의 사망보상금으로 비디오 대여점을 시작했다. 인터넷이 확산되면서 3년 만에 대여점은 적자를 냈고, 친정아버지의 영세 사업도 망했다. 동생 7명의 생활비도 책임져야 했다. 대여점을 살리기 위해, 아버지의 사업 부채를 갚기 위해, 동생들의 생활비를 위해 전씨는 빚을 내기 시작했다. 전씨는 “2003년 카드 하나를 발급받자 다른 카드들은 소득 검사도 없이 마구 내주었다.”면서 “5장의 카드로 돌려막기를 했고, 카드 한도를 채울 때까지 ‘카드깡’을 했더니 빚이 1300만원이 됐다.”며 한숨지었다. 그해 9월에는 카드 돌려막기를 또 막기 위해 저축은행과 대부업체에서 빚을 내기 시작했다. 이듬해 초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이자에 아예 채무변제를 포기했다. 그리고 2005년 2월 새벽 아이와 동반자살을 시도했다. 아이를 밀치고 손을 그었다. 그는 “잠이 왔고 깨어났을 땐 병원이었다.”면서 “다가구주택에서 애가 너무 우니까 문을 부수고 날 병원으로 옮겼다고 하더라.”고 했다. 침대에서 일어나 어린 딸의 눈을 보면서 ‘죽을 용기로 살리라.’고 다짐했다. 빌딩 청소를 하며 월 80만원을 벌었다. 20만원으로 한 달을 살고 나머지는 빚을 갚았다. 2년 만에 빚은 4300만원으로 늘어 있었다. 카드사 5개, 저축은행 3개, 새마을금고 1개, 대부업체 2개 등 11개 금융회사의 한달 이자만 각 20만원으로 모두 220만원 가량이었다. 살려고 마음먹고 자신의 상황을 주변에 알리자 친구가 자산관리공사 신용회복프로그램을 소개했다. 그는 “이전에 누군가 옆에서 신용회복프로그램을 알려주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생각했다.”면서 “창피해도 주위에 자신의 부채를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후 캠코에서 대부분의 이자는 탕감받았고 빚은 3700만원으로 조정됐다. 매달 40만원씩 8년간 갚게 됐다. 어두운 생각을 버리기 위해 여가 시간을 없앴다. 감자 1개라도 사러 매일 시장에 갔다. 희망을 품고 일을 적극적으로 찾자 청소일 2곳과 식당일까지 월 수입은 250만원으로 늘었다. 신용회복 프로그램에 포함되지 않아 이자가 빨리 늘어나는 대부업체 빚부터 갚았다. 전씨는 “빚을 갚으면 반드시 팩스로 완납증명서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 대부업체에는 170만원의 빚을 모두 갚고도 이듬해 다시 갚아야 했다. 받은 적이 없다고 발뺌하는데 이를 입증할 방법이 없었기 때문. 적극적으로 빚을 갚으려 하자 대부업체와도 변제 금액을 두고 협상이 가능해졌다. 원리금이 300만원이면 일시불로 갚는 조건에 200만원만 받기도 했다. 빚을 갚아 나가면서 생활의 여유가 생겼다. 딸아이가 인연이 되어 새 남편을 만나 2005년 말 결혼을 했고, 차광택전문업체를 차렸다. 직원을 둘 정도로 사업은 안정돼 갔다. 하지만 2008년 금융위기가 닥치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캠코에 3개월을 초과해 원리금을 납부하지 못하면 신용회복자 지위 자체가 없어지기 때문에 3개월마다 조금씩만 변제를 했다. 다시 빚이 쌓여갔다. 그해 말 캠코 담당자로부터 연락이 왔다. 담당자를 피하려던 전씨에게 오히려 채무재조정 기회가 있다는 기쁜 소식을 듣게 되었다. 전씨는 “채무재조정을 다시 하니 향후 8년간 월 17만원씩만 갚는 것으로 조정됐다.”면서 “신용회복 프로그램 담당자를 추심업자가 아니라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사람으로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이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씨 부부의 사업은 다시 정상화되고 있다. 4300만원의 빚은 이제 800만원으로 줄었다. 전씨가 전하는 신용회복프로그램 이용방법은 매달 정해진 액수만 갚지 말라는 것이다. 예를 들어 16만 5000원을 갚아야 한다면 17만원을 상환하라는 것. 전씨는 “매달 갚을 때는 5000원밖에 안 되는 적은 돈일 수 있지만 채무상환 통장에 쌓이다 보면 한달치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씨는 요즘 뉴스에서 가계부채 때문에 자살하는 사람들 이야기를 보면 과거가 생각나곤 한다. 2004년 뉴스와 너무 닮았다고 했다. 그는 “우선 당신의 빚을 가족에게 알려야 한다.”면서 “나도 비난을 받을까 말을 못했었지만, 그리고 가족도 내 빚을 갚아줄 능력은 없었지만, 끈기 있게 부채를 갚아나가는 데 가족은 가장 큰 의지가 된다.”고 전했다. 글 사진 아산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몸통 자처 이영호 윗선 개입 부인… 檢, 사전영장 청구

    몸통 자처 이영호 윗선 개입 부인… 檢, 사전영장 청구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박윤해)은 1일 2010년 ‘민간인 불법 사찰’ 사건 수사 당시 공직윤리지원관실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파괴하도록 지시한 이영호(48)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에 대해 공용물건 손상 및 증거인멸 교사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앞서 검찰은 이 전 비서관의 부하 직원이었던 최종석(42) 전 청와대 행정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해 이번 재수사 시작 이후 구속영장이 청구된 청와대 인사는 2명으로 늘었다. 이 전 비서관은 총리실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 직전인 2010년 7월 7일 최 전 행정관을 통해 장진수(39) 전 지원관실 주무관에게 점검1팀과 진경락(45) 전 지원관실 기획총괄과장의 컴퓨터 하드디스크를 파괴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비서관이 장 전 주무관에게 2000만원을 건넨 사실을 시인함에 따라 ‘증거인멸 입막음용’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이번 영장 청구 사유에서는 이 부분이 제외됐다. 검찰 관계자는 “최 전 행정관과 이 전 비서관은 장 전 주무관에 대한 증거인멸 교사 공범”이라면서 “추가 수사를 통해 법리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전 비서관은 지난달 31일 오전 9시 50분 서울 서초구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출석해 16시간 동안 강도 높은 조사를 받았다. 1일 새벽 조사실을 나온 이 전 비서관은 ‘증거인멸 혐의를 인정했느냐.’, ‘청와대 윗선 개입은 부인했느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 “성실하게 (조사)받았다.”고만 대답한 뒤 서둘러 청사를 떠났다. 이 전 비서관은 검찰 조사에서 “대외비인 사찰 자료를 삭제하도록 지시했지만 사전에 내부 문건 작성을 지휘하거나 보고받은 사실이 없으며 불법 사찰과 증거인멸 배후에 ‘윗선’은 없다.”고 혐의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이영호 - 권오남 사장 ‘거래’ 있었나

    “점검1팀이 담당하던 그랜드코리아레저(GKL) 사건과 관련, 이영호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과 GKL 사장을 만나게 해줬다.” “이 비서관이 GKL 조사 내용을 물어봤다.” 2010년 1차 수사 당시 이인규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과 김충곤 전 지원관실 점검1팀장의 검찰 진술 내용은 이 전 비서관이 지원관실 사찰활동에 개입했다는 정황 증거로 볼 수 있다. 이 전 지원관 등의 진술에 따르면 이 전 비서관은 이 전 지원관과 김 전 팀장을 통해 지원관실 사찰 대상자였던 권오남 GKL 사장을 만났다. 이 전 지원관과 김 전 팀장이 당시 조사에서 이 전 비서관이 GKL 사찰과 관련해 사전 보고를 받았다거나 이 전 비서관이 권씨를 만나려 한 이유 등에 대해 언급을 하지 않아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특정할 수는 없다. 하지만 이 전 비서관이 사찰활동과 관련해 이 전 지원관에게 조사 내용 등을 물어보고, 이 전 지원관은 부하직원인 김 전 팀장에게 이 전 비서관과의 통화를 지시했다는 점 등은 이 전 비서관과 지원관실의 ‘막역한 관계’를 짐작하게 하는 단서들로 해석된다. 이 전 비서관은 기자회견을 통해 강력 부인했지만 이 전 비서관이 김종익 전 KB한마음 대표에 대한 불법사찰에 개입했다는 의혹도 일각에선 제기되고 있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검찰 수사 자료 등에 따르면 지원관실은 2009년 12월부터 2010년 5월까지 권씨를 비롯한 GKL 직원들의 비리 의혹을 대대적으로 조사했다. 검찰이 작성한 ‘김기현 내부망 컴퓨터에서 추출된, 최근 열어본 파일 내역’에는 그랜드코리아레저 현황(2009년 12월 14일), 그랜드코리아레저 조사결과 보고(2010년 1월13일), 권오남 그랜드코리아레저 사장 비위 조사 결과(2010년 3월 17일), GKL 문제직원 17건 비리 의혹(2010년 4월 19일), GKL 내부동향(2010년 5월 7일) 등 여러 건의 GKL 관련 문건 제목이 기재돼 있다. 이 전 비서관이 김 전 팀장 주선으로 권씨를 만난 2010년 2월은 지원관실에서 권씨 비리 조사 결과 보고서를 작성한 직후이다. 이 때문에 이 전 비서관이 권씨와 만나 ‘모종의 거래’를 한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 실제 권씨는 지원관실의 대대적인 사찰에도 불구하고, 3년 임기를 채운 뒤 지난해 7월 22일 퇴임했다. 권씨는 이 전 비서관과의 만남 자체를 적극 부인하고 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공생발전 특집] 한화그룹

    [공생발전 특집] 한화그룹

    한화그룹은 창업이념인 사업보국(事業報國)의 전통을 살려 꾸준히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해 왔다. 지난 2002년 창립 50주년을 맞아 본격적인 사회공헌을 위해 전담조직을 꾸렸고 2007년에는 사회봉사단을 창단했다. 한화는 재정 지원과 더불어 임직원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공헌활동을 적극 펼치고 있다. 임직원들이 기부한 기금에 회사가 추가로 기부하는 매칭그랜트 제도를 시행하고, 임직원들이 언제라도 자원봉사에 참여하도록 유급자원봉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임직원들의 자원봉사활동 참여율은 90%, 사회공헌기금 참여율은 95%에 이르고 있다. 계열사별로는 ㈜한화는 어린이들을 과학 꿈나무로 키우기 위한 과학교육 프로그램을, 한화케미칼은 주니어공학교실을 진행하고 있다. 금융부문에서는 한화금융네트워크의 아동청소년 경제교육을 비롯해 대한생명의 해피프렌즈 청소년 봉사단 운영, 한화손해보험의 교통사고유자녀 지원사업 등을 통해 이웃사랑을 적극 실천하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1문화재 1지킴이 사업, IT 전문기업인 한화S&C의 저소득층 IT교육 지원 등 각사의 특색을 살린 사회공헌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한 과제에도 적극적이다. 특히 ‘해피 선샤인’ 캠페인을 통해 지난해 전국 20개 복지시설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지원했다. 또한 출연금 100억원 규모의 복지재단을 연내 설립하고, 향후 400억원을 추가 투입해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지자체, 혁신도시에 ‘직원 가족’ 모시기 경쟁

    지자체, 혁신도시에 ‘직원 가족’ 모시기 경쟁

    “공공기관 이전 직원 가족을 모셔라.” 혁신도시가 위치한 지자체가 이전 대상 공공기관 직원의 ‘가족 동반 정착’을 위해 주택 구입비를 지원하거나 배우자 직업을 알선하는 등 각종 유인책 마련에 골몰하고 있다. 직원만 ‘나홀로 이주’하거나 인근 대도시에서 출퇴근할 경우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기대만큼 크지 않을 것이란 판단 때문이다. 26일 전국 10개 혁신도시를 조성 중인 지자체에 따르면 최근 이전 대상 기관 직원을 상대로 한 설문조사 결과 20~30% 정도만이 현지 정착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는 수도권 철도망을 이용해 출퇴근 하거나 혁신도시와 이웃한 대도시에 집을 구하겠다는 의사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해당 지자체는 한 가구라도 더 현지로 ‘모셔오기’ 위해 이들의 자녀 교육시설 확충 등 각종 지원책 마련에 나섰다. ●나주시, 5년간 대출이자 지원 한국전력·농업기반공사 등 15개 공공기관이 입주하는 전남 나주시가 가장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나주시는 이전 기관 임직원의 주택구입 대출 이자를 연 100만원씩 5년간 지원하고, 직원의 배우자 직장을 알선하는 전담창구를 개설했다. 이전기관이 납부하는 지방세의 30%를 직원들의 중·고교생 자녀의 장학금으로 사용하고, 혁신도시 내 초등학교 영어체험교실도 설치한다. 또 쓰레기 종량제 봉투를 5년간 무료로 지급하고, 개발 잔여 유휴지 등을 활용한 10여㎡의 주말농장을 조성해 준다. ●강원·원주, 미혼자 맞선 주선 강원도와 원주시도 혁신도시 입주 가족들을 위해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 중이다. 당장 이주를 희망하는 공공기관 임직원의 가족들에게 시유지를 할애해 주말농장 ‘텃밭’을 제공한다. 미혼자들을 지역에 정착시키기 위해 현지 처녀·총각들과 맞선도 주선할 계획이다. 지역 대학과 협의해 대학원에 진학하면 학비를 감면해 주고 원주지역 박물관과 종합경기장, 아트홀 등을 이용할 때 관람료와 입장료를 50%에서 100%까지 삭감해주는 방안도 마련 중이다. ●충북, 주택구입시 취등록세 감면 충북도 역시 공공기관 직원들에게 가구 당 최고 100만원까지 이사비용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고등학생 전학시 1회에 한해 50만원의 장학금을 주기로 했다. 이주자에게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수도권의 종합병원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주말농장도 제공키로 했다. 혁신도시특별법에 따라 임대주택 우선공급과 주택구입시 취등록세 감면 혜택도 준다. 도는 최근 4년간 이주자들과 지역 주민 간의 화합을 위해 이전기관 종사자와 가족을 초청한 문화체험행사도 이어오고 있다. 부산시도 1차례에 걸쳐 이주 자녀들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이들이 부산시 영어체험시설(글로벌빌리지 등)을 무료 이용토록 할 방침이다. 혁신도시 단지 안에 병설 유치원을 설립하고 관내 문화시설, 공공시설 할인과 이주 정착금도 지원한다. 이 밖에 국토해양부는 최근 전국 10개 혁신도시(표 참조)에 2만 3000여 가구의 아파트를 이주공공기관 가족에게 우선 분양키로 했다. 전국종합·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민간사찰·증거인멸 ‘영포·노동부 라인’ 합작품

    민간사찰·증거인멸 ‘영포·노동부 라인’ 합작품

    국무총리실 민간인 불법사찰 및 증거인멸 사건 등장인물이 ‘영포라인’(경북 영일·포항 출신)과 ‘노동라인’으로 압축되고 있다. ‘몸통’을 자처한 이영호 전 청와대 고용노사비서관을 필두로 한 고용노동부 출신 영포라인이 ‘주역’을 맡고 영포라인과 노동라인이 ‘조연’에 나선 양상이다. 사실상 영포라인과 노동라인이 ‘2인3각’ 형식으로 겹치면서 무대 전면에 등장하고 있다. 특히 장진수 전 총리실 주무관 등에게 건네진 돈과 관련해서는 고용부나 노동계 출신 인사들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실제 2010년 9월 장 전 주무관에게 변호사 비용 명목으로 4000만원을 건넨 인물은 이동걸 고용부장관 정책보좌관이다. KT 노조위원장 출신인 이 보좌관은 고용부장관을 지낸 임태희 전 대통령실장의 측근 인사로 알려져 있다. 임 전 실장은 비슷한 시기에 이인규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과 진경락 전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 기획총괄과장 가족에게 직접 ‘금일봉’을 건넸다. 이 보좌관은 “노동계 인사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돈”이라고 해명했고 임 전 실장은 “고용부에서 파견된 직원들이 구속돼 가족들이 힘들어한다는 보고를 받고 위로금을 준 것”이라고 해명했지만 석연치는 않다. 게다가 당시 임 전 실장은 이미 고용부를 떠나 청와대 비서실장으로 근무 중이었다. 이 전 비서관 역시 잘 알고 지내던 공인노무사 이모씨를 통해 장 전 주무관에게 2000만원을 전달했다. 노동라인이 왜 이처럼 활발하게 움직이며 사건 관련자들에게 돈을 건넸는지는 검찰이 풀어야 할 숙제이다. 임 전 실장이 여전히 대통령실장이던 지난해 4월에는 장석명 청와대 공직기강비서관이 5000만원을 조성해 류충렬 전 총리실 공직복무관리관을 통해 장 전 주무관에게 전달했다. 임 전 실장의 등장 빈도가 많아지면서 청와대의 조직적 개입 의혹 또한 커지고 있다. 영포라인은 민간인 불법사찰 및 증거인멸의 처음과 끝이다. 현 정권 출범 초기에 조직된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은 포항 출신의 이 전 비서관이 박영준 전 국무총리실 차장의 지시로 직접 포항과 영일 출신 인맥을 뽑아 조직 곳곳에 배치한 ‘비선라인’으로 알려져 있다. 이 전 비서관의 직속 부하인 조재정 전 선임행정관 역시 경북 영일 출신이며 이 전 비서관의 지시로 장 전 주무관에게 증거인멸 등을 종용한 최종석 전 청와대 행정관 역시 포항 출신이다. 두 사람은 이후 고용부로 복귀해 각각 기획조정실장과 주미대사관 주재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2010년 검찰의 1차 수사 당시 민간인 사찰을 주도한 혐의로 기소된 이인규 전 지원관 역시 포항고 출신으로 ‘영포라인’으로 분류되며 직접 실무를 담당한 김충곤 점검 1팀장과 원충연 조사관도 모두 포항 출신이다. 또 증거인멸 지시 혐의로 기소된 진경락 전 과장도 이 전 비서관이 직접 선발했다. 공직윤리지원관실이 본업인 공직 감찰 대신 불법적인 민간인 사찰을 광범위하게 진행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정권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동향 출신의 사찰팀을 꾸려야 했고 정권실세의 신임이 두터웠던 이 전 비서관이 중심이 돼 ‘영포라인’을 전면 배치한 것으로 보여진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용역업체 동원땐 재건축 입찰 자격 박탈

    동대문구 답십리 소재 대농·신안 재건축조합이 공공관리제 시행 이후 처음으로 ‘공공관리 정비사업 공사표준계약서’를 적용해 최종 시공자 선정을 진행하고 있다. 22일 구에 따르면 대농·신안 재건축조합은 시공자 입찰제안서를 지난 20일까지 접수한 결과 현대건설, SK건설, 태영건설이 참가했다. 다음 달 20일 주민투표로 시공자를 확정한다. 3개 시공사는 서울시 기준에 따라 두 차례 합동설명회를 통한 홍보만 할 수 있다. 경호경비용역업체 직원(OS·속칭 깍두기)을 동원해 왜곡된 정보를 전달하거나 분쟁을 유발할 경우 입찰자격을 박탈한다. 구에는 신고센터를 설치했다. 시와 구는 이번 제도를 통해 무분별한 공사비 증액과 불필요한 분쟁을 차단하는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공사비 3%에 해당하는 계약보증금을 조합에 납부하도록 하면서 사업 도중에 시공자가 일방적으로 계약을 파기하는 사례를 방지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유덕열 구청장은 “시공자 선정을 위한 총회의결 때도 조합에서 지정한 기간 및 장소에서만 서면결의서를 배부받아 의결권을 행사하게 돼 우편을 통한 서면결의서를 인정하지 않는 첫 번째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공정위 연말포상 콘도이용권… 과장급 이상은 부하직원에 기회를”

    “공정위 연말포상 콘도이용권… 과장급 이상은 부하직원에 기회를”

    “간부들은 기회를 양보해 직원들이 보다 수월하게 콘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합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정부로부터 받은 포상금으로 설립 30년 만에 콘도 회원권을 구매할 예정인 가운데, 김동수 공정위원장이 간부들에게 ‘양보론’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공정위는 지난해 12월 국무총리실의 정부업무 평가에서 정책평가분야 최우수상을 수상하고 2억원의 포상금을 받았다. 불합리한 하도급 관행을 개선하고 서민생활 밀접 품목에 대해 감시활동을 펼쳐 좋은 점수를 받은 것이다. 공정위는 포상금 중 4000만원은 연말성금 등으로 쓰고, 나머지 1억 6000만원을 놓고 사용처 논의에 들어갔다. 부서별로 포상하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김 위원장은 “콘도 회원권을 구입하자.”고 제안했다. 요즘은 군청이나 구청 등 일선 기초지방자치단체도 후생복지 용도로 콘도 회원권을 소유하고 있는 데 반해, 1981년 설립된 공정위는 아직껏 한 개의 계좌도 없다. 공정위 공무원들은 워크숍이나 휴가를 갈 때마다 지인에게 부탁하는 등 숙박시설을 찾는 데 골머리를 앓았다. 김 위원장은 전 공무원에게 메일을 보내 “우리 직원과 가족 모두에게 실질적이면서도 오래도록 도움이 되고, 지난 1년간 노력한 수고와 보람이 좀 더 오래 기억될 수 있는 방법을 찾고자 했다.”며 콘도 회원권 구매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확보할 수 있는 회원권 수가 10계좌도 채 되지 않을 것으로 예상돼 500명에 달하는 공무원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일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됐다. 이에 김 위원장은 “과장급 이상 간부는 사무관 및 주무관 등에게 기회를 양보해 이들이 수월하게 콘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라.”고 별도로 주문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김은석 前대사 영장 기각

    김은석 前대사 영장 기각

    카메룬 광산의 다이아몬드 추정 매장량을 부풀린 보도자료를 작성·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은석(55) 전 외교통상부 에너지자원대사에 대해 검찰이 청구한 사전구속영장이 8일 기각됐다. 서울중앙지법 이정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주가조작에 관해 공범들과의 공모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고 도주 및 증거인멸 우려가 없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앞서 구속영장이 청구됐다가 기각당한 CNK기술고문 안모(75)씨에 이어, CNK 다이아몬드 4인방 가운데 한 명인 김 전 대사의 영장마저 기각되면서 앞으로 검찰의 CNK 수사도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윤희식)는 김 전 대사가 다이아몬드 매장량을 과장한 보도자료를 작성하는 과정에서 부하 직원들에게 부당한 지시를 내리고, 오덕균(46) CNK 대표의 주가조작에 개입한 혐의로 지난 6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법원의 영장 기각 사유를 검토한 뒤 김 전 대사에 대한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방침이다. 김 전 대사는 오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종합청사에 도착,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형사 처벌을 받을 만한 일을 한 적이 없다. 억울하다.”고 말했다. 최재헌·이민영기자 goseoul@seoul.co.kr
  • S-OIL, 울산 태화루 복원 100억 기부

     울산시는 태화루 복원 사업비 500억원 가운데 100억원을 울주군 온산국가산업단지에 있는 S-OIL㈜이 기부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에 따라 울산시와 S-OIL은 8일 시청에서 ‘태화루 건립 기부금 기탁 협약식’을 체결할 예정이다.  시는 중구 태화동 옛 로얄예식장 일대 1만 403㎡에 조선시대 영남루, 촉석루와 함께 ‘영남 3루’로 꼽히다가 임진왜란 때 불에 탄 태화루의 복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S-OIL 관계자는 “아흐메드 에이 수베이 최고경영자(CEO)가 이달 말 임기만료를 앞두고 생산공장이 있는 울산에 대한 보답으로 사회공헌 결정을 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수베이 CEO는 평소 울산공장을 수시로 찾아 직원들을 격려하면서 자신의 한국이름은 이수배(李秀培), 본관은 ‘울산 이씨’라고 소개할 정도로 울산에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었다.  한편 S-OIL은 울산복지재단을 통해 2007년부터 매년 복지시설 등에 7억 5000만원을 후원하고, 지역 쌀 사주기 운동 등을 벌이고 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글로벌 위기 진원지 유럽서 돌파구”

    “글로벌 위기 진원지 유럽서 돌파구”

    ‘위기가 곧 기회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이 지난해 9월 유럽을 방문해 ‘현장경영’을 펼친 데 이어 6개월 만에 다시 유럽을 찾아 ‘공격적인 마케팅’을 주문했다. 7일 현대차에 따르면 정 회장은 6일(현지시간) ‘2012 제네바 모터쇼’가 열리는 스위스 제네바를 방문, 현대기아차 유럽지역 사업 현황 회의를 주재하면서 “글로벌 자동차시장 위축은 위기의 진원지인 유럽에서 돌파구를 찾아야 한다.”면서 “유럽에서 길을 찾으면 글로벌 시장의 어려움도 헤쳐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생산에서부터 판매·마케팅에 이르기까지 모든 부문에 걸쳐 창의적인 사고로 위기에 적극 대응하라.”면서 “경기가 어려워질수록 고객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유럽에서 도출한 해법이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위기 극복의 발판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달라.”고 덧붙였다. ‘세계경제 위기의 진원지’인 유럽은 체감경기 악화로 소비자들의 지갑이 굳게 닫혀 있는 시장이다. 게다가 BMW와 벤츠, 폭스바겐 등 경쟁사들의 텃밭이자 일본과 미국의 업체들까지 집결된 세계 자동차업체들의 각축장이기도 하다. 그런 곳에서 소비자들이 뭘 원하는지 세심하게 파악하고, 그들의 지갑을 열 수 있는 노하우를 쌓을 수 있다면 다른 어느 시장에 가서도 어려울 게 없다는 게 정몽구 회장의 위기 극복 해법이다. 정 회장은 유럽 주요 대리점 만찬에 참석해 이탈리아 자동차 전문지 인터오토뉴스로부터 ‘2011년 글로벌 최고 경영인상’을 받았다. 인터오토뉴스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은 지난해 세계적 경기침체로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이 투자를 주저할 때 뚝심 있는 결단력으로 공격적인 투자와 지속적인 품질 향상을 추진해 위기를 성장의 기회로 바꿨다.”고 평가했다. 한편 정 회장은 유럽 방문 기간에 여수엑스포 알리기에도 나섰다. 정 회장은 유럽 대리점 대표들에게 “여수엑스포가 성공적으로 열리면 대한민국의 국격은 물론 현대기아차의 브랜드 인지도도 크게 향상되니 관심을 갖고 한국을 찾아 달라.”고 당부하고서 “유럽 소비자들이 여수엑스포에 관심을 두고 참여를 할 수 있도록 판촉 프로그램을 마련하라”고 임직원에게 지시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CNK 의혹’ 김은석 前대사 구속영장 청구

    ‘CNK 의혹’ 김은석 前대사 구속영장 청구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 개발업체인 CNK인터내셔널의 주가 조작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3부(부장 윤희식)는 6일 다이아몬드 추정 매장량을 부풀려 보도자료를 작성한 혐의로 김은석(55) 전 외교통상부 에너지자원대사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수사 착수 이래 외교부 공직자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되기는 처음이다. 김 전 대사는 ‘CNK 다이아몬드 4인방’ 가운데 한 명이다. 이에 따라 오덕균(46) CNK 대표의 귀국 연기로 지체되던 검찰의 수사도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검찰은 김 전 대사에 대한 구속 사유로 ▲허위공문서 작성 ▲직권남용 ▲자본시장 및 금융투자업법 위반 ▲국회 위증 등 네 가지 혐의를 적용했다. 김 전 대사는 2010년 12월과 지난해 6월 등 두 차례에 걸쳐 CNK마이닝의 카메룬 광산 다이아몬드 매장량을 부풀린 허위 보도자료의 작성을 주도하고, 이 과정에서 실무를 담당한 외교부 직원들에게 허위 공문서를 만들도록 부당한 지시를 내린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전 대사는 또 허위 보도자료를 통해 주가 조작에 가담하고, 미공개 정보를 동생들에게 알려 5억원 상당의 시세차익을 얻은 혐의도 받고 있다. 또 지난해 9월 국회 지식경제위원회의 광물자원공사 국정감사에서 다이아몬드 매장량과 주식거래 등에 대해 위증했다는 게 검찰의 설명이다. 영장실질심사는 8일 열린다. 검찰은 또 카메룬 현지에 체류하며 귀국 요구에 불응해 온 오 대표의 여권을 무효화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날 “외교부에 요청해 지난달 말 오 대표의 여권이 무효가 됐고, 카메룬 정부에도 이 같은 사실이 통보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지난달 14일 오 대표 측에 여권 반납 명령을 통보했으나 반납 시한인 15일이 지나도록 소식이 없자 이같이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권법 12조 1항과 19조 1항 등에는 ‘장기 2년 이상 형에 해당하는 죄를 범하고 기소된 사람 또는 장기 3년 이상 형에 해당하는 죄를 범하고 국외로 도피해 기소중지된 사람’ 등에 대해 여권의 발급, 재발급을 거부하거나 반납 명령 및 회수 등을 할 수 있도록 규정돼 있다. 검찰은 오 대표의 자진 귀국이 사실상 어렵다고 판단, 외교부 등 관련 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강제로 귀국시키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오 대표는 매장량을 부풀린 허위보고서를 작성한 뒤 외교부가 이를 근거로 보도자료를 작성 및 배포하도록 해 주가 상승을 유도하고 보유 지분을 매각해 800억원대의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조폭 먹잇감 된 일진…붕어빵 팔아 상납

    중고생 일진들을 규합해 또래 학생들을 상대로 금품을 뜯게 하고 노점 아르바이트를 시키는 수법으로 활동 자금을 상납받은 폭력조직원과 추종세력 등 92명이 경찰에 적발됐다. 경기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안성·용인·안산 일대의 중·고교 일진들로부터 활동 자금을 상납받은 혐의로 안성 폭력조직 파라다이스파 행동대원 3명과 용인 폭력조직 융청회파 추종세력 2명 등 5명을 구속했다고 5일 밝혔다. 경찰은 또 중고생 13명을 포함해 폭력 조직원과 추종세력 44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안성 파라다이스파 조직원 김모(21)씨 등 20명은 폭력조직의 활동자금을 마련한다는 명목으로 2008년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안성 지역 중고교 일진들을 규합, 모두 330차례에 걸쳐 2100여만원 상당의 금품을 뜯은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 등은 중고생 일진들에게 또래를 상대로 금품을 뜯게 했다. 특히 붕어빵, 솜사탕, 군고구마 등 노점 아르바이트까지 강제로 시켜 수익금 1000여만원을 상납받았다. 김씨 등은 붕어빵 장사에서 빼달라고 어머니를 통해 부탁했던 A(17)군에게 가스총을 입에 넣고 죽인다고 위협하기도 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유능한 과장 vs 무능한 과장

    유능한 과장 vs 무능한 과장

    ‘이런 과장은 꽝~.’ 중앙공무원교육원은 중앙부처 과장후보자(3~4급)의 리더십 역량 강화를 위해 ‘유능한 과장 VS 서투른 과장’이란 책자를 발간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책은 2009년부터 ‘과장후보자 핵심역량과정’을 맡아 온 김영규 교수가 중앙부처 서기관급 공무원 893명을 대상으로 강의한 내용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유능한 과장이 되려면 우선 팩트에 기초한 구체적인 칭찬·야단·업무지시 능력을 갖춰야 한다. 형식적인 칭찬은 부하에게 외려 ‘칭찬에 인색하다.’는 느낌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야단·업무지시도 마찬가지다. 야단을 할 때는 부하의 잘못을 뜸들이지 말고 곧바로 구체적으로 지적하되, 인격적으로 상처를 주는 표현은 삼가고 업무 지시도 보고서의 틀과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해야 한다. 하지만 과장이 직접 보고서를 꾸미겠다는 유혹에서 벗어나야 한다. 과장이 직접 일하는 것은 자신이 관리자 역할에 실패하고 있다는 뜻으로 비쳐지기 때문이다. 부임 후 3~6개월에 ‘작지만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 것도 주문했다. 그래야 부하들의 신뢰를 쌓고 추진력을 얻을 수 있다. 또 관리자가 새로 와서 업무도 파악하고 변화를 시도하느라 부산을 떠는 것은 괜찮지만 시간이 지나도 구체적인 성과가 없다면 부하들은 물론이고 상사인 국장도 ‘새로 온 과장은 뭘 하나.’ 하는 소리를 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나쁜 소식이더라도 상사에게는 가감 없이 보고해야 한다는 점도 유능한 과장이 되는 데 필수 덕목이다. 장차관이 국회의원이나 기자로부터 ‘부처에 이런 일이 있다는데….’라는 질문을 받았는데 그 내용이 미리 보고받지 못한 사항이라면 그는 자신의 조직 장악력을 의심받을 수 있다. 이럴 경우 과장의 설 자리는 없어진다. 그 밖에도 ▲전임자 탓하기 ▲의사결정 지연하기 ▲중요 결정 직원에게 미루기 ▲특별한 이유 없는 의사결정 번복 ▲일 잘하는 직원에게 일 몰아주기 ▲말 대신 형식적인 보고 체계 요구 ▲강압적이고 독단적인 업무추진 및 의사결정 등을 무능한 과장의 요건으로 지적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500억원 횡령’ 최태원 회장 첫 공판

    ‘500억원 횡령’ 최태원 회장 첫 공판

    계열사 자금을 횡령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최태원(52) SK 회장이 2일 다시 법정에 섰다. 지난 1월 5일 기소된 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 이원범) 심리로 열린 첫 공판에서다. 2003년 분식회계 사건으로 구속 기소돼 2005년 6월 항소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5년을 선고받은 이래 처음이다. 검찰과 변호인단은 날 선 공방을 벌였다. 검찰은 “최 회장이 ‘바지 사장’을 내세워 책임을 회피하려 한다.”면서 “신종 횡령 범죄”라고 몰아세웠다. 변호인단은 “일시적으로 자금을 사용하고 돌려놓은 것일 뿐”이라면서 “검찰이 극단적인 결론을 내렸다.”며 맞받았다. 최 회장은 모두 진술에서 “경영상 관리 소홀이든 어쨌든 내가 모자라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면서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기업 경영이 구조적, 제도적으로 더 잘되게 매진하겠다.”고도 했다. 이어 “다만 이렇게까지 오해를 받는 것에 대해 조금 자괴감이 들고 잘못됐다는 생각이 있다.”면서 “오해가 있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재판부가 잘 판단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최 회장은 법정에 출석하기 전 다소 긴장한 모습으로 “많은 분들께 걱정 끼쳐 드려 대단히 송구하다. 부덕의 소치다.”라면서 “성실히 재판에 임해 오해를 풀고 싶다.”고 말했다. 검찰은 공판에서 “범행 당시부터 향후 수사를 염두에 둬 소위 ‘바지 사장’을 내세워 계열사 베넥스인베스트먼트 자금을 사금고화한 신종 범죄”라면서 “그룹 오너라는 이유로 부하 직원에게 책임을 떠넘기거나 변명으로 일관하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또한 최 회장이 임원들의 성과급 일부를 되돌려받는 수법으로 비자금을 조성, 별도 오피스텔에 현금으로 관리하면서 일부를 딸의 해외 유학 경비로 사용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의 변호인은 “에너지·통신 사업 등 내수를 중심으로 하는 SK그룹에 있어 펀드를 통한 투자는 신(新)성장 전략”이라면서 “펀드 출자금으로 사용할 돈을 한달간 일시적으로 사용한 뒤 원상회복해 놓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검찰의 공소 사실은 과장됐다.”고 반박했다. 이어 “최 회장은 펀드 출자액을 일시적으로 사용한다는 내용을 알지 못했다.”면서 “최 부회장 역시 ‘조합 결성 전까지만 반환된다면 별 문제가 없다’는 김준홍 베넥스 대표의 말을 듣고 사용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2008년 SK텔레콤 등 SK그룹 계열사 18곳이 베넥스에 투자한 2800억원 가운데 497억원을 동생 최 부회장, 김 대표와 공모해 빼돌린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배임) 등으로 불구속 기소됐다. 다음 재판은 오는 15일에 열린다.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곽노현, 비서실개편 비협조 간부 좌천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이 최근 비서실 조직 개편에 협조하지 않은 서울시교육청 간부를 갑자기 인사발령해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발표된 일반직 공무원 인사에서 이모 본청 총무과장은 3월 1일 자로 경기도 가평 소재 서울특별시학생교육원 총무부장으로 전보 발령났다. 이에 대해 이 과장이 교육감 비서진의 승진과 인원 확대에 대한 곽 교육감의 지시를 몇 차례 거부했고, 작년 12월 말에 이대영 당시 교육감 권한대행이 1월 1일 자로 낸 일반직 인사를 유보하라는 곽 교육감 지시를 따르지 않아 사실상 ‘유배 인사’를 당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일반직 인사는 인사요인이 있으면 그때그때 있지만 총무과장의 경우 문책성 인사로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관계자는 “직원들이 ‘보복성 인사’가 아니냐며 술렁이며 일손을 놓고 있다. 일반직에서 상징적인 자리가 총무과장인데 가평까지 보내는 것은 유례가 거의 없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곽 교육감은 또 지난해 3월부터 이달 말까지 시교육청에 근무하기로 돼 있는 전교조 소속 6명과 교총 소속 2명 등 교사 8명의 파견 기간을 1년 더 연장하라고 지시한 것과 관련, 담당 장학사가 이를 부당하다고 거부하자 산하 기관으로 전보 발령을 냈다는 이야기도 전해지고 있다. 시교육청은 앞서 ‘서울시교육감 소속 지방공무원 정원규칙 일부개정 규칙안’을 입법예고했다. 앞서 곽 교육감은 자신의 비서와 선거캠프 출신 전직 교원 등을 서울시내 공립고 교사로 특별 채용, 이에 대해 교육과학기술부가 28일 임용 취소를 요구하기도 했다. 교과부 관계자는 “특채된 교사들이 다른 교사와 역할에서 큰 차이가 없고, 최근 신규 채용 인원을 줄이는 추세임을 고려할 때 특채할 합리적인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 “교육감과 특별한 관계가 있는 특정 인물을 내정한 상태에서 채용이 이뤄진 것으로 보여 현장 교원의 사기 저하를 가져올 수 있는 등 교원 특채의 취지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강조했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 “교과부로부터 정식 공문이 오는 대로 내용을 검토한 뒤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이 교과부의 시정 요구를 따르지 않을 경우, 교과부는 교육감에게 직무 이행명령을 내린 뒤 이행하지 않으면 검찰 고발 등의 절차를 밟을 방침이다. 윤샘이나·박건형기자 sam@seoul.co.kr
  • MB “北·이란 핵문제 성명서·발언 가능”

    이명박 대통령은 27일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개최와 관련, “이번 회의에서는 북한·이란 핵문제가 주제가 아니지만, 별개로 몇몇 나라가 성명서를 낸다거나 발언은 있을 수 있다.”고 말해 조속한 6자회담 복귀 등을 촉구하는 국제 사회의 주문이 별도 성명 등의 형태로 핵 정상회의에서 채택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핵안보정상회의가 열리는 코엑스를 방문, 준비기획단장인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 등으로부터 회의 의제와 의전, 홍보, 경호·안전, 교통대책 등 준비현황을 보고받고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회의에서는) 어떤 발언도 보장돼 있으며, 무엇보다 이번 핵안보정상회의는 세계 평화와 안전을 위한 회의라는 것을 잘 알려야 한다.”고 당부하고 “그러나 이 회의의 주의제는 이란핵과 관련돼 있지 않다는 것을 분명히 하고 가야겠다.”고 말해 이란 제재 등과 관련해 불필요한 외교적 마찰을 빚지 않도록 유념할 것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회의를 마친 뒤 핵안보정상회의 준비기획단을 방문, 기획단 직원과 행사 지원요원들을 격려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