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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눔이 희망이다] 홈플러스, 고객과 함께 소아암 어린이 돕기 ‘눈길’

    [나눔이 희망이다] 홈플러스, 고객과 함께 소아암 어린이 돕기 ‘눈길’

    홈플러스가 지난해 3월부터 고객, 협력회사, 임직원, 정부 등과 함께 진행한 ‘어린 생명 살리기 캠페인’에 참여한 고객이 5200만명을 돌파했다. 이를 통해 200여명의 소아암 어린이가 치료비를 지원받았다. 어린 생명 살리기 캠페인은 고객이 캠페인 상품을 사면 홈플러스와 협력회사가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각각 상품 매출의 1%씩, 최대 2%를 기부하고, 홈플러스 임직원과 정부, 비정부기구(NGO), 의료기관이 함께 백혈병 소아암 어린이를 돕는 사회공헌 운동이다. 캠페인 시작 후 지난 11월까지 5217만명이 캠페인 상품을 구매함에 따라 284개 협력사와 홈플러스가 각각 25억 5000만원씩 총 51억원의 기금을 마련했다. 기금은 치료가 시급한 소아암 어린이와 후유장애 어린이 197명을 돕는 데 쓰였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캠페인 참여 고객이 5200만명을 넘어선 것은 우리나라 국민이 한 번씩은 소아암 어린이를 도운 셈이라는 의미가 있다”면서 “많은 고객이 상품 구매 외에도 각 매장에 설치된 모금함을 통해 기부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홈플러스는 앞으로도 소아암 어린이 치료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현재 139개 홈플러스 점포에서 진행 중인 어린 생명 살리기 캠페인 상품은 4600여 가지다. 김영기 홈플러스 사회공헌부문 총괄이사는 “쇼핑을 통해서도 기부가 가능한 어린 생명 살리기 캠페인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시각안내견 미담이 덕분에 영어선생님 꿈 이뤘죠”

    “시각안내견 미담이 덕분에 영어선생님 꿈 이뤘죠”

    “미담이는 가족 이상입니다. 대학 1학년 때 안내견 미담이를 선물받은 것이야말로 제 인생에 가장 중요한 전기가 됐던 것 같아요.” 서울 서대문구 홍제동 인왕중학교에서 3년째 영어교사로 근무하는 김경민(25·여)씨는 생후 1개월 때 녹내장 판정을 받았다. 26차례나 수술을 받았지만 초등학교 6학년 때 시력을 완전히 잃었다. 서울맹학교를 졸업하고 2007년 숙명여대 교육학과에 합격했지만 이곳은 시각장애인이 감당할 수 있는 공부 여건은 아니었다. 고민 끝에 김씨는 삼성화재 안내견학교에 신청서를 냈다. 안내견을 기증받게 되면 보통 한 달간 교육을 받는다. 처음 2주는 안내견학교 숙소에서 지내며 기본적인 관리와 보행법을 배우고 이후 2주간은 집 부근의 익숙한 길에서 적응훈련을 한다. “곁에서 도와주는 부모님, 자원봉사 학생들에다 안내견 미담이까지 있는데 열심히 공부하지 않을 수 없었어요.” 김씨는 2011년 가을 숙명여대 문과대를 수석으로 졸업하고 임용고시에도 단번에 합격할 수 있었다. “앞으로 다른 사람들도 나와 같은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꾸준히 안내견이 양성됐으면 합니다.” 삼성화재가 미담이와 같은 안내견 기증 사업을 시작한 지 20주년이 됐다. 삼성화재는 23일 서울 중구 을지로 본사 대강당에서 전용배 부사장과 안내견학교 직원 및 자원봉사자 2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안내견 사업 20주년 기념식과 안내견 기증식을 열었다. 1993년 시작된 이 사업은 매년 10마리 안팎의 안내견을 무상으로 기증했다. 그동안 모두 164마리가 시각장애인의 눈이 돼 주었다. 삼성화재는 “지난 20년간 164마리가 걸어온 거리를 환산하면 지구 둘레의 3배인 12만㎞에 이른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사이버司 불화 심각… 과장이 장관 퇴진 요구”

    국군사이버사령부의 조직적인 ‘정치 글’ 작성을 둘러싸고 심리전단 내부 갈등이 적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국방부는 ‘정치 글’ 작성을 주도한 이모 전 심리전단장(부이사관)에 의해 상관모욕 혐의로 군 검찰에 고소된 김모 전 심리전단 과장(부이사관)이 이 전 단장은 물론, 김관진 국방장관의 퇴진까지 주장했다고 23일 밝혔다. 이와 관련, 이날 열린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지난 19일 국방부 조사본부의 중간 수사결과 발표가 미흡했다는 야당의 질타가 쏟아졌다. 김민석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이 전 단장의) 고소 내용을 보면 (김 전 과장이) 단장에게 ‘그만두고 나가라. 내가 단장을 하면 된다’고, 다른 부하직원들에게는 ‘단장은 퇴직이 얼마 남지 않았으니 단장 지시에 무조건 따르지 마라’는 얘기를 했다”면서 “(김 전 과장은) ‘종북 세력과의 전쟁을 운운하는 (국방)장관은 물러나야 한다’는 등 지휘권을 혼란스럽게 만드는 말도 했다고 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김 전 과장의 발언 내용에 대해 “상당히 많은 사람이 들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군 검찰에서 이 내용에 대해서 더 수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국회 국방위 전체회의에서 민주당 간사인 안규백 의원은 “사건이 터지자마자 수사에 착수해야 했는데 뒤늦게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할 때부터 부실수사를 예고했다”면서 “성역 없이 수사하려면 특별검사 도입이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다. 같은 당 김재윤 의원은 “상명하복의 군대에서 사이버심리전 단장이 무슨 이유로 상관의 지시 없이 자기 마음대로 댓글을 달도록 하느냐”면서 “몸통은 놔두고 깃털만 뽑은 수사 결과”라고 비판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오늘의 눈] 어느 은행원의 죽음/이민영 경제부 기자

    [오늘의 눈] 어느 은행원의 죽음/이민영 경제부 기자

    지난 16일 국민은행 도쿄지점 서고에서 김모(37) 대리가 목을 맸다. 한국과 일본 금융감독당국이 공동검사에 착수한 날이었다. 그가 자살한 이유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지만 국민은행 측은 “지난 1년 동안 일본 금융청, 국민은행 자체 감사 등 부당대출 관련 검사를 계속 받으며 심리적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검찰 조사를 받지 않았더라도, 비리에 연루되지 않았더라도, 같이 일하던 지점장이 구속되는 사태를 보면서 그가 받은 스트레스는 상당했을 것이다. 김 대리가 자살한 이유를 일본 현지 경찰이 조사 중이다. 김 대리가 대출 비리와 연루돼 있는지는 한참 뒤에나 밝혀질 것이다. 한 은행 관계자는 “직원이 20여명 남짓한 해외 지점 특성상 자살한 직원이 대출 비리 사건과 무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은행원이 지점장의 지시를 거부하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말했다. 국민은행 직원의 자살 사건은 올 초에도 있었다. 지난 1월 철원지점장 이모(53)씨는 지점장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고 의정부 지역 본부 업무추진역으로 대기발령을 받자 목숨을 끊었다. 업무추진역으로 후선 배치되면 연봉이 깎이고 각종 여·수신, 신용카드 영업을 통해 일정한 실적을 내야만 현업으로 복귀할 수 있다. 복귀하기가 쉽지 않아 사실상 ‘퇴출’로 여겨진다고 한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은행원 평균 연봉은 지난해 기준으로 7200만~9090만원에 달한다. 고액 연봉으로 누구나 선망하는 직장이지만 은행원들이 심리적 압박으로 자살하는 현상은 끊이지 않고 있다. 김 대리와 이 지점장은 비리 연루, 실적 압박 등 각각 다른 이유로 목숨을 끊은 것처럼 보이지만 실상은 같다. 한 은행 임원은 지점장 시절에 대해 이렇게 회고했다. “지점장은 그 지점의 ‘왕’이라 좋아 보일지 몰라도 스트레스가 엄청납니다. 매일 수백원에서 수천원까지 결산이 맞지 않는 것까지 포함해 돈을 신경 써야 하니까요. 돈이 움직이는 은행은 각종 사고와 비리가 발생할 확률이 높아요.” 실적 스트레스에 대한 언급도 했다. “지금은 더 늘었지만 예전에는 전국에 시중은행 지점이 총 6000개 정도 있었어요. 전국에 지점장이 6000명이란 말이죠. 전국 6000명 지점장과 실적 경쟁을 벌이는 셈입니다.” 올해만 동료 2명을 잃은 국민은행 직원들은 침울하다. 국민은행 도쿄지점의 비리 대출, 국민주택채권 횡령·위조, 보증부대출 가산금리 부당수취 사건 등 홍역을 앓은 후라 더욱 그렇다. 다른 은행도 각종 비리 사건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우리은행은 파이시티 신탁상품 불완전판매로, 신한은행은 고객계좌 불법 조회로, 하나은행은 미술품 과다 구매 등으로 조사를 받고 있다. 실적 압박으로 자살하는 은행원은 어떠한가. 최근 1년간 국민·스탠다드차타드(SC)은행 등 총 4곳의 시중은행 지점장이 자살했다. 비리 은행, 실적 만능주의 은행. 두 은행원의 자살이 은행의 민낯을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하다. min@seoul.co.kr
  • 환경부 ‘닮고 싶은 간부’ 4명 선정

    환경부 ‘닮고 싶은 간부’ 4명 선정

    환경부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박상동)은 본부와 소속기관을 대상으로 ‘닮고 싶은 간부 공무원(국·과장)’을 선정해 19일 발표했다. 본부에서는 국장급에서 이찬희 자연보전국장이, 과장급에서는 김동진 운영지원과장, 이호중 환경보건정책과장, 주대영 해외협력담당관이 각각 선정됐다. 소속기관에서는 국립환경과학원 최경희 환경건강연구부장 등 10명이 뽑혔다. 선정은 16~17일 직원 108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이뤄졌다. 이찬희 국장은 간부 공무원에게 가장 필요한 항목 평가 중 ‘조직의 비전과 목표 달성 전략을 명확히 제시’하고, 직무를 수행하는 데 ‘전문성과 책임성을 갖췄느냐’는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얻었다. 특히 부하 직원들의 고충을 해소하기 위해 노력하는 리더 항목에서도 좋은 평가를 얻었다. 이 국장은 세종청사 ‘연기리 총각’(원룸에서 홀로 생활하는 공무원) 회장님으로 불리고, 부드러운 성격이라 ‘쌀집 아저씨’란 별칭도 갖고 있다. 실력을 겸비한 글로벌 환경 전문가로 ‘외유내강형’ 리더로 꼽힌다. 환경정책관과 유엔환경계획(UNEP) 고용휴직지속위에서도 근무했다. 김동진 과장은 기술직(토목직)이면서도 행정 업무에 밝다는 평가와 함께 부드러운 카리스마로 직원들과 잘 소통하는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인사·평가를 총괄하는 입장에서 직원들의 고충을 들어주고,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점도 호평을 받았다. 이호중 과장과 주대영 해외협력담당관 역시 간부로서 갖춰야 할 덕목과 업무 능력 등 15개 평가 항목에서 명확한 목표를 제시하고, 실무직들과 소통을 잘한다는 평가를 받았다. 박상동 노조위원장은 “간부와 실무직이 서로 존중하면서 함께하는 조직 문화를 만들고, 리더로서 필요한 위상 정립을 위해 ‘닮고 싶은 간부’를 선정했다”며 “설문조사에서는 간부 공무원이 꼭 갖춰야 할 덕목에 대한 조사도 병행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설문조사를 통해 조직의 비전을 창출하고, 국민에게 신뢰받을 수 있는 일터가 조성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소속기관의 ‘닮고 싶은 간부’도 함께 선정해 발표했다. 국립환경과학원에서는 최경희 환경건강연구부장, 이수형 금강물환경연구소장, 홍유덕 대기환경연구과장이 뽑혔다. 또 한강환경청에서는 김영기, 낙동강청 김경구, 금강청 김판규, 영산강청 유재봉 과장이 각각 선정됐다. 수도권대기청에서는 이인기, 대구청 은종관, 새만금청 이철수 과장도 이름을 올렸다. 세종 유진상 기자 jsr@seoul.co.kr
  • 재능 ÷ 재능 = 훈훈한 동대문

    “작은 저의 재능 기부가 지역 사회를 밝히는 촛불이 됐으면 합니다.” 지난해 시작해 벌써 세 번째 지역 주민을 위해 사진 강의를 하는 이용복 보건기획팀장은 이렇게 이야기했다. 이처럼 동대문구 직원들이 잇달아 자신의 재능을 주민과 나눠 훈훈한 연말을 만들고 있다. 동대문구는 내년 1월 초부터 겨울방학을 맞은 청소년과 주민들을 대상으로 다양한 강의를 펼친다고 19일 밝혔다. 탁구교실과 카메라 사용법, 역사유적탐방, 해설이 있는 현대미술, 어린이 전통놀이 등 5개 프로그램으로 직원과 주민들의 재능 기부로 마련됐다. 주민들은 아주 적은 돈으로 취미나 문화활동을 할 수 있게 됐다. 탁구와 카메라 사용법 강의엔 직원 동호회와 이 팀장이 나선다. 역사유적탐방과 해설이 있는 현대미술 및 어린이 전통놀이는 주민 재능기부를 통해 진행된다. 10여년 전부터 사진에 관심을 가지고 공부했던 이 팀장은 “주민들 앞에 서자니 부담도 되지만 최선을 다해 진행하겠다”면서 “적으나마 도움이 됐으면 하는데 모르겠다”며 웃었다. 이원기 교육진흥과장은 “이번 평생교육 프로그램에 재능을 기부하고자 많이 신청했지만 장소 등의 문제로 모든 프로그램을 운영하지 못했다”면서 “동대문구에 재능 나눔 문화를 더욱 확산시킬 수 있도록 나눔 교육 시스템을 한층 늘리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국정원 개혁특위 입법 시동… 간극 커 헛바퀴만

    국정원 개혁특위 입법 시동… 간극 커 헛바퀴만

    여야가 국가정보원 개혁안 마련을 놓고 한치의 양보도 허용하지 않겠다는 태도를 드러내면서 국정원 개혁특위의 항로에 먹구름이 잔뜩 끼었다. 파행 조짐도 감지된다. 여야는 18일 국가정보원법과 국가공무원법 개정안 등 관련 입법안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를 시작했지만, ‘국정원에 대한 국회 통제권’ 문제로 어김없이 충돌했다. 새누리당은 보안이 생명인 정보기관의 특성상 외부에서 간섭하기보다 국정원이 작성한 자체 개혁안을 존중하자고 주장한 반면, 야당은 국회 정보위원회의 상임위화를 통해 국회의 감시와 통제 수위를 높여야 한다고 맞섰다. 여당 간사인 김재원 새누리당 의원은 “국정원의 정치 개입 소지를 차단해야 하는 것은 옳지만, 이를 입법으로 해결할지 자체 개혁에 맡길지는 더 논의가 필요하다”면서 “최근 북한 상황의 급변 등 변화된 안보 상황을 감안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같은 당 송영근 의원도 “국회의 일방적 간섭이 자칫 ‘선무당 사람잡기’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야당 간사인 문병호 민주당 의원은 “국정원이 국민의 혈세를 쓰는 기관인 만큼 국회의 통제를 당연히 강화해야 한다”고 반박했다. 문 의원은 “국정원은 국회의 자료 제출 요구에 대해서도 ‘비밀이라 밝힐 수 없다’며 거부하기 일쑤”라면서 “이런 부분을 입법을 통해 개선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정보위를 상설 상임위로 전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면서 “국정원이 비밀 유출 사태를 걱정하고 있지만, 이는 정보위원의 기밀누설 행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면 해결된다”고 말했다. 내부고발자 보호제도 도입안에 대해서도 새누리당은 선진국의 사례를 들어 부정적인 입장을 밝힌 반면, 야당 측은 “정보기관 직원들이 무작정 외부에 고발·제보를 해서는 안 되지만, 고발할 수 있는 사안의 범위를 치밀하게 다듬는다면 충분히 입법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국정원 정보관(IO)의 국회·언론사 등 상시 출입제도의 완전 폐지안에 대해서도 새누리당은 반대, 야당은 찬성의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대체인력 피로도↑… 안전 비상등

    철도노조가 17일 최장기 파업 기록을 갈아 치우며 9일째 파업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대체인력의 피로가 이번 파업의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열차 감축이 파업 참가에 따른 기관사 부족에 집중됐다면 장기 파업을 통해 열차 승무원(차장)과 차량 검수 등 지원 인력의 ‘업무 과부하’가 부각되고 있다. 코레일은 이전까지 여섯 번의 파업을 거치면서 열차 운행을 유지하기 위한 대체인력 양성 및 확보책을 마련했지만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한계를 드러내고 있다. 코레일은 지난 9일 노조가 파업에 들어가자 필수유지인력(8502명)과 내·외부 대체인력(6008명) 등 평시 대비 58.5%인 1만 4510명을 투입했다. 필수공익사업은 파업 참가자의 50% 내에서 대체인력을 투입할 수 있다. 대체인력의 78.4%인 4710명이 코레일 직원이고, 나머지 1298명은 협력업체와 교통대학 학생, 군 인력 등이다. 대체인력 중 KTX 기장(87명)과 역무(1570명), 차량(595명) 분야는 100% 코레일 직원들이 투입된다. 외부인력은 전동차 기관사(223명), 전동차 차장(287명), 시설(514명), 전기(178명) 등의 비중이 높다. 화물열차와 열차 차장, 역무원은 고난도가 아닌 업무로 대체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필수유지업무’에서 제외됐다. 화물열차는 파업 돌입과 함께 운행률이 30%대로 급감해 물류 수송에 차질을 일으켰다. 지난 15일 오후 9시쯤 지하철 4호선 정부과천청사역에서 발생한 승객 사망 사고는 대체인력으로 투입된 차장의 자격과 역할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결국 교통대 학생들이 철수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코레일은 그동안 필수업무 변경 등 개선을 추진했지만 노조의 반대로 무산된 것으로 알려졌다. 파업에 참가하지 않은 내부 직원들의 업무 피로도도 심각하다. 대체근무에 투입된 직원들은 고유 업무가 있기 때문에 대체근무 후에 자기 업무를 병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파업이 더 길어지면 피로가 쌓이면서 심각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노조는 대체근무자 투입에 대해 평소 하던 일이 아니라 익숙하지 않은 데다, 충분한 교육이 진행되지 않는다면서 안전사고의 위험성을 지적했다. 장진복 코레일 대변인은 이에 대해 “기관사 파업 참가율이 56.2%이며, 차장은 80% 이상이 파업에 참가하고 있다. 차장이 없으면 열차는 한 대도 움직일 수 없다”면서 “대체인력 투입 반대는 사회적 혼란을 일으키겠다는 의도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고 반박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메리티스의 교직원 대상 맞선 이벤트 어땠나 보니

    메리티스의 교직원 대상 맞선 이벤트 어땠나 보니

    “교장선생님, 안녕하세요. 결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는 소셜 결혼정보회사 ‘메리티스’ 입니다. 이 편지는 교장선생님 주변의 믿을 만한 분들을 모시기 위해 메리티스가 직접 제공하는 초대권입니다. 주변에 계신 좋은 분들에게 꼭 선물하여 주십시오.” 결혼정보회사 메리티스가 지난 10일 ‘교장 선생님은 어떤 선생님을 예뻐할까?’ 이벤트를 실시하며 업계의 주목 받고 있다. 이번 행사는 교장 추천 맞선 이벤트로 메리티스가 초중고등학교 교장에게 편지와 함께 메리티스 이용권을 전송, 이를 전달받은 교장이 소속 학교에 근무하는 미혼의 교직원이나 재혼을 원하는 직원에게 선물하는 형식으로 진행됐다. 초대권을 선물 받은 교직원 대상자는 메리티스의 서비스를 가입비, 소개비 없이 1회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현직에서 활약하는 의사이자 메리티스의 CEO를 맡고 있는 권양 대표는 “교장선생님 맞선 추천 이벤트는 학교라는 검증된 곳에서 근무하는 사람을 회원으로 초대하는 합리적이고, 독특한 행사”라면서 “메리티스가 주선하는 맞선을 부담없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어 반응이 좋았다”고 전했다. 한편 온라인 결혼정보회사 메리티스는 독특한 이벤트와 획기적인 서비스, 합리적인 가격을 제시하는 등 여느 업체와는 다른 행보를 보이는 곳이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운영하기 때문에 전국 어디에서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는 게 업체 측의 설명. 비용의 합리성도 온라인 운영에서 온다고 한다. 대기업 정규직, 공공기관, 교사, 전문직 등의 미혼남녀를 주요 회원으로 운영하며 ‘배경’이 아닌 ‘본인 능력’을 중심으로 맞선 상대를 매칭한다. 특히 자체 컴퓨터 매칭 프로그램을 개발, 회원의 특성에 맞도록 맞춤식 결혼 설계를 실시해 호평받고 있다. 또한 메리티스는 가입비를 직접 받지 않고 동물보호연대, 굿네이버스, 아름다운재단, 세브란스병원, 성모병원의 5개 지정 기부처에 기부하는 방식으로 운영, 수익을 사회에 환원하고 있다. 더불어 소개비는 진행 시마다 1회씩 받는데, 소개가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게 되면 1주일 내 전액 환불해 준다. 관계자에 따르면 메리티스는 앞으로 세종시로 간 공무원, 공기업 지방이전으로 갑자기 근무지가 바뀐 공기업 직원들을 위해 맞춤형 맞선을 주선하는 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3 공직열전]고용노동부 (하)노동·근로기준·기획조정 부문 실·국장급

    [2013 공직열전]고용노동부 (하)노동·근로기준·기획조정 부문 실·국장급

    body{color: #3C3C3C;font: normal normal normal 14px/normal 돋움;letter-spacing: 0px;line-height: 180%;text-align: left;margin: 0px} td {font-size:9pt} .dialog { border-color: #F7F7F7 #666666 #666666 #f7f7f7; border-style: solid; border-top-width: 2px; border-right-width: 2px; border-bottom-width: 2px; border-left-width: 2px} .border { border-color: #E0E0E0 #e0e0e0 #e0e0e0; border-style: solid; border-top-width: 1px; border-right-width: 1px; border-bottom-width: 1px; border-left-width: 1px} .textBox {font-size: 9pt; border: #E5B98F; border-style: solid; border-top-width: 1px; border-right-width: 1px; border-bottom-width: 1px; border-left-width: 1px} .textBox2 { border: 1px solid; font-size: 9pt; background-color: #FFFFFF; border-color: #C0BD89 #c0bd89 #c0bd89; vertical-align: bottom} .custom { height: 22px;} #apDiv1 {position:absolute; left:542px; top:121px; width:216px; height:94px; z-index:4;} .style1 { color: #FFFFFF; font-weight: bold;}.view11 { font: 14px 돋움; color:#3C3C3C; line-height:180%; word-spacing:-1px}.teal { font: 9pt 돋움; line-height:130%; color: #005791} 고용노동부가 최근 고용 주무 부처로서 정체성 강화에 힘쓰지만 부처의 근간을 이루는 전통 업무는 노정(노사분규 중재 등 현장 노사 관련 행정)과 근로기준(근로기준법, 최저임금법 등 위반 사항을 다루는 행정) 분야다. 지방 노동관서에 근무하며 노동자들을 몇 년씩 대면한 공무원들은 대개 극한 대립으로 치닫던 노사 갈등을 중재하거나 근로자가 회사에서 떼인 임금을 회수해 준 그럴싸한 무용담 하나쯤을 갖고 있다. 등 돌린 노사가 다시 손을 맞잡게 하고 노동 관련법에 따라 잘잘못을 가려 처벌하는 일은 거칠고 힘들지만 그만큼 보람도 크다. 노동과 근로기준, 기획조정 분야의 실·국장급 간부들을 소개한다. 장·차관에 이어 고용부의 ‘넘버3’인 심경우(53) 기획조정실장은 조용한 성격의 ‘관리형 리더’로 꼽힌다. 국제노동기구(ILO) 아시아·태평양사무소와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등 국제기구에 6년간 파견돼 ‘국제통’으로 경력을 쌓았다. 노사 간 분쟁 조정·판정 행정기관인 중앙노동위원회의 사무처장과 상임위원을 거쳤다. 권영순(51) 노동정책실장은 심 실장과 행시 동기다. 고용평등정책관 등을 맡는 등 노정 업무에 정통하다. 권 실장은 후배들로부터 ‘리더십 스타일이 합리적이고 온화하다’는 평을 듣는다. 쌍용차 문제 등 첨예한 노사 갈등과 시간제 근로자에 대한 차별문제 등 노동자 보호 정책을 총괄한다. 김재훈(51) 정책기획관은 기획재정부 출신으로 행시 32회 재경직 차석을 차지한 경력이 있다. 고용부 정책기획관 공모 때 합격해 2012년 3월 친정인 기재부를 떠났다. 기재부 예산실 등에서 고용부를 담당했던 이력 때문에 고용 업무에 밝고 고용 주무 부처에서 한 번쯤 일해 보고 싶은 욕심에 지원했다고 한다. 고용부 예산 업무를 총괄하는 그는 예산 편성권 등을 쥔 기재부와 안전행정부 공무원들의 속마음을 잘 읽는다. 임무송(50) 근로개선정책관은 전형적인 카리스마형 리더다. 관가의 대표적인 ‘일벌레’로 추진력이 강하다. 인사철마다 주요 보직을 맡을 후보로 이름이 곧잘 거론된다. 강단이 있어 의견이 엇갈리면 상관과의 논쟁도 불사한다. 주로 근로 기준과 노정 분야 업무를 맡았으며 연말 노동·산업계 최대 쟁점인 ‘통상 임금’ 문제를 담당하고 있다. 박화진(51) 노사협력정책관은 ‘인자무적’(仁者無敵) 스타일의 간부다. 부하 직원에게 좀처럼 싫은 소리를 안 한다. 고용부 내에서 노사관계 업무 경험이 가장 많은 간부다. 지난 5월 시간선택제 일자리 확산과 청년 신규 채용 확대 등을 담은 노사정의 ‘일자리 대타협’도 박 정책관이 하루가 멀다 하고 노동계와 재계를 만나 설득한 결과다. 이론과 실무를 겸비했다는 평가다. 박종길(48)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은 대변인 출신답게 입심이 좋다. 두뇌 회전이 빨라 신속하게 판단을 내린다는 평이다. 21세 때 행시 30회에 ‘소년 급제’해 동기들에 비해 젊은 편이다. 차기 실장 후보로 거론된다. 초대 근로복지과장 당시 근로자복지기본법을 입안했고 우리사주제 도입을 이끌었다. 송문현(49) 공공노사정책관은 공직 생활 동안 노정 분야와 고용 분야를 두루 거쳤다. 어떤 자리에 가더라도 무난하게 일처리를 해낸다는 평가를 받는다. 작은 체구이지만 당차고 야무진 편이다. 올해는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법외노조화 등 뜨거운 사회적 이슈가 된 사안들을 맡고 있다. 최기동(51) 국제협력관은 잔정 많은 ‘덕장’으로 소문났다. 주로 고용 분야에서 잔뼈가 굵었다. 밀어붙이기보다 여러 사람의 의견을 듣고 이를 조화해 정책 방안을 수립하는 스타일이다. 외국인 근로자 관련 정책과 유엔, ILO,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와의 협력 업무를 총괄한다. 이수영(51) 고령사회인력심의관은 업무 몰입도가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업무를 추진하기 전에 꼼꼼히 사전 학습하는 학구파로 일요일에도 매주 출근해 책과 논문 등을 통독한다. 이명박 정부 때는 청와대 고용노사 선임행정관으로 파견됐다. 김대중 정부가 갈등의 노사 관계를 풀려는 취지로 만든 ‘신노사문화추진단’ 단장을 맡아 노사 화합을 위한 이론적 토대를 마련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주문 실수’ 한맥증권 사실상 파산

    ‘주문 실수’ 한맥증권 사실상 파산

    선물·옵션 동시 만기일인 지난 12일 지수옵션 시장에서 대규모 주문 실수를 해 460억원의 손실을 입은 한맥투자증권이 사실상 파산했다. 주문 실수로 증권사가 파산하게 된 것은 처음이다. 이번 거래는 한맥투자증권의 자기자본 거래였고 고객 예탁금은 증권금융에 보관돼 있기 때문에 고객들의 직접적인 피해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한맥투자증권은 하루 전 발생한 주문 실수와 관련해 결제해야 할 금액 584억원 가운데 2.3%인 13억 4000만원밖에 납부하지 못했다고 13일 밝혔다. 한국거래소는 일단 결제금을 막기 위해 570억 6000만원을 긴급 유동성 자금으로 대신 납부했다. 결제 확정 금액은 증권시장 63억원, 파생상품시장 584억원이며 거래 상대방은 46개사, 체결된 주문 건수는 3만 6100건에 이른다. 한맥투자증권은 한국거래소에 착오 거래에 따른 구제를 신청했지만 13일 장 종료 전까지 거래 상대방과 합의를 보지 못해 반려됐다. 한맥투자증권은 지난 12일 오전 9시 2분 코스피200 12월물 콜옵션 및 풋옵션에서 시장 가격과 큰 차이를 보이는 매물을 쏟아내는 주문 사고를 냈다. 금융감독원은 한맥투자증권에 검사 인력을 보내 사고 원인 등을 검사했다. 한맥투자증권은 자산 규모 1400억원에 부채가 1200억원이고 자기자본은 200억원밖에 안 되는 소형 증권사다. 주문 실수 당시 46개 증권사가 한맥투자증권과 거래했지만 대부분 외국인 위탁거래였다. 이 때문에 주문을 철회하는 합의가 어려웠다. 이들은 한맥투자증권이 손실을 본 만큼 이익을 봤다. 이번 사고는 미리 설정된 전산 시스템에 따라 자동으로 매매를 체결하는 알고리즘 매매의 전산 오류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알고리즘 매매는 컴퓨터로 매매할 수량 등을 설정해 놓으면 설정에 맞춰 자동으로 주문을 내는 시스템이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설정 값을 잘못 입력한 것 같다”면서 “입력 과정에서 직원의 실수가 있었는지 조사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런 자동매매 시스템의 문제는 이전에도 꾸준히 나왔다. 지난 1월 KB투자증권, 6월 KTB투자증권에서도 자동매매 시스템의 오류가 발생했다. 한맥투자증권은 1991년 설립된 우신선물주식회사가 모태로, 2009년 현재 사명으로 바꾸고 주식 위탁매매, 채권금융, 신용융자 등 서비스를 해 왔다. 한맥투자증권은 이날 회사 홈페이지에 고객 안내문을 게시하고 “전산상 착오 매매로 발생한 사고에 모든 역량을 집중해 대처하고 있으나 예측 불가능한 상황을 고려해 당사와 거래하는 상품의 신규 주문을 지양하고 타사로 계좌대체이관 또는 청산을 고려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男이 갖춰입으면 ‘깔끔’, 女는 ‘허영’? 남녀차별 광고 화제

    男이 갖춰입으면 ‘깔끔’, 女는 ‘허영’? 남녀차별 광고 화제

    ‘페이스북 2인자’로 불리는 셰릴 샌드버그 최고운영책임자(COO)가 공감한 한 TV 광고가 화제다. 셰릴 샌드버그 COO는 7일(현지시간) 자신의 페이스북에 피엔지(P&G)의 브랜드인 펜틴의 한 샴푸 광고를 공유하면서 “이 영상은 내가 지금까지 본 것 중 가장 강력한 것 중 하나로, 남자와 여자가 같은 일을 할 때 주위에서 전혀 다른 식으로 해석 될 수 있다는 것을 그리고 있다. 정말 볼만하다”고 말했다. 공유된 광고는 직장에서 여성이 남성과 똑같은 일을 해도 받게 되는 주변의 인식 차이를 여실히 보여준다. 실제 영상 속 남성이 부하직원에게 말을 하면 배경에 ‘상사’(BOSS)라는 글이 떠올라 그렇게 연상되지만, 여성의 경우에는 ‘으스대는’(BOSSY) 것처럼 비춰지고 있다. 또 다른 남성이 연설할 때는 ‘설득력 있는’(PERSUASIVE) 것처럼 보이지만, 여성이라면 ‘강요하려 드는’(PUSHY) 것처럼 인식된다. 야근 중에도 남성은 ‘헌신적인’(DEDICATED) 것처럼 비춰지지만, 여성은 ‘이기적인’(SELFISH) 모습으로 그려진다. 심지어 화장실에서 씻을 때도 남성은 ‘깔끔한’(NEAT) 것처럼 보이고 여성은 ‘허영심이 많은’(VAIN) 것처럼 인식된다. 갖춰입고 길을 건널 때에 남성은 ‘말끔한’(SMOOTH) 듯 보이지만, 여성은 ‘과시하는’(SHOW OFF) 듯 비춰진다. ☞☞나우뉴스 가서 영상보기 유튜브에 공개된 이 영상은 지금까지 570만 명이 넘는 네티즌이 감상했으며 1만 5000여 명이 ‘좋아요’를 누르며 공감을 사고 있다. 한편 셰릴 샌드버그는 올 초 ‘린 인’(Lean In)이란 저서를 출간하고 그 이름은 딴 재단을 만들어 여성의 사회 진출을 돕고 있다. 그녀는 지난해 마크 저커버그 창업자보다 더 많은 연봉(2620만달러·한화 약 290억원)을 받아 ‘성공한 커리어우먼’의 표상으로 꼽히고 있다. 사진=펜틴/유튜브 캡처(http://youtu.be/kOjNcZvwjxI)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사람에게 물린 뒤 광견병 주사맞은 中변호사 논란

    사람에게 물린 뒤 광견병 주사맞은 中변호사 논란

    최근 중국 인터넷상에서 한 지방 의약관리감독부 직원과 변호사의 싸움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 허난상바오 등 현지 언론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오전 허난성 정저우시의 한 의약감독관리부의 공무원과 변호사 사이에 실랑이가 벌어졌는데, 이 과정에서 공무원이 변호사의 손을 세게 깨물어 상처가 생겼다. 당시 변호사는 이 공무원에게 사건 조사를 위한 자료를 요청했는데 공무원이 이를 거부하면서 몸싸움을 벌인 것. 이 사건은 변호사가 ‘사람’에게 손을 물린 뒤 병원을 찾아가 광견병 백신주사를 맞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욱 화제가 됐다. 이 변호사는 자신의 웨이보에 물린 손의 상처 사진과 함께 당시 현장과 “광견병 주사를 맞고 왔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현지 언론이 그와 인터뷰를 한 결과, 이 변호사는 “혹시 그가 광견병 인자를 가지고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백신주사를 맞았다”고 밝혔다. 변호사 손에 난 상처가 개가 아닌 사람이 물어서 생긴 것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광견병 주사를 놓은 병원 측도 황당함을 감추지 못했다. 병원의 한 관계자는 “광견병은 개가 사람을 물었을 때 발병하는 증상 중 하나이지만, 광견병 인자를 가진 사람이 물었을 경우에는 이야기가 달라질 수 있다”면서 “환자가 이 주사를 놓아달라고 하면 우리는 딱히 거부할 이유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 변호사를 문 공무원은 당시 사건에 대해 반박하며 “나를 광견병이 있는 사람으로 몰아간 변호사를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지 네티즌들은 “개처럼 잘 문다고 광견병에 걸린 것은 아니다”, “광견병 주사를 맞은 변호사의 선택은 탁월했다”, “광견병 주사까지 맞은 것은 지나친 것 같다” 등 다양한 의견을 보였다. 한편 일반적으로 광견병에 걸린 동물의 침 속에 광견병 바이러스가 있으며, 이 동물이 사람이나 다른 동물을 물었을 때 침 속에 있던 바이러스가 전파된다. 바이러스가 섞인 침이 눈이나 코, 입의 점막에 닿으면 전염될 수 있으며, 드물게 광견병에 걸린 환자의 장기를 이식받는 경우에도 감염이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교수·시장에서 ‘전자발찌’ 성범죄자로

    교수·시장에서 ‘전자발찌’ 성범죄자로

    대학교수로 이름 높던 한 미국 시장이 여직원 등을 상습적으로 성추행하다 전자 발찌를 착용하는 신세로 전락했다. 9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법원은 성추행 혐의로 밥 필너(71) 전 샌디에이고 시장에게 90일 가택 주거 제한과 보호관찰(3년), 벌금형(1500달러)을 선고했다. 또 그의 몸에 전자 위치추적 장치를 달아 사법 당국이 항상 그가 어디 있는지를 알 수 있게 했다. 필너는 시장 재직 중이던 올해 초 부하 직원을 포함해 모두 19명의 여성에게 집무실 등에서 강제로 입을 맞추거나 신체 일부에 손을 대는 성추행을 한 혐의로 검찰에 고발돼 지난 8월 자진 사퇴했다. 샌디에이고대 사학과 교수로 지역사회에서 명망이 높던 필너는 샌디에이고 시의원을 거쳐 연방 하원의원을 지냈다. 지난해에는 시장 선거에도 출마해 공화당 텃밭인 샌디에이고에서는 처음으로 민주당 출신 시장이 되면서 전국적 인사로 도약했다. 하지만 시의원과 시장 재직 당시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성들이 줄줄이 등장하면서 정치 인생이 파탄 났다. 특히 “신체 접촉은 있었지만 성추행을 안 했다”는 식의 해명과 “샌디에이고에 봉사할 기회를 달라”며 사퇴를 거부해 시민들을 더욱 화나게 만들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유명 교수’에서 ‘성추행 시장’으로…美 정치인의 몰락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시장으로 재직하면서 여직원 등 상습적으로 성추행하다 불명예 퇴진한 밥 필너(71) 전 시장이 전자 발찌를 착용하는 신세가 됐다. 9일(현지시간) 미국 언론에 따르면 미국 샌디에이고 법원은 성추행 혐의로 기소된 필너 전 시장에게 90일 가택 주거 제한과 3년 동안 보호관찰, 1500달러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필너 전 시장은 시장 재직 중이던 올해 초 부하 직원을 포함해 모두 19명의 여성에게 강제로 입을 맞추거나 신체 일부에 손을 대는 성추행을 했다는 혐의로 검찰에 고발당한 뒤 지난 8월 자진 사퇴했다. 법원은 필너 전 시장이 신병 치료를 위한 병원 방문, 교회 예배 참가, 그리고 사법 기관 출두 등에 한해 집을 떠날 수 있다고 제한했다. 또 전자 위치 추적 장치를 부착해 사법 당국이 항상 어디 있는지를 알 수 있도록 했다. 필너 전 시장은 샌디에이고대 사학과 교수로 지역 사회에서 명망이 높던 인물이다. 샌디에이고 시의원을 거쳐 연방 하원의원까지 지냈고 작년에 시장에 출마해 공화당 텃밭인 샌디에이고에서 민주당원으로는 처음 시장이 됐다. 하지만 올해 초 성추행을 당했다는 여성들이 줄줄이 등장하면서 정치 인생이 사실상 끝났다. 특히 “신체 접촉은 있었지만 성추행을 안 했다”는 등 어이없는 해명을 하는가 하면 ”샌디에이고를 위해 봉사할 기회를 달라”며 사퇴를 거부해 지역 정계와 시민 사회의 공분을 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철도노조 이어 지하철노조도 파업…출근길 대책은

    철도노조 이어 지하철노조도 파업…출근길 대책은

    지하철 파업 철도노조 파업 철도노조가 9일 오전 9시를 기해 총파업에 들어간 가운데 지하철 파업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철도노조 파업 선언에 이어 이날 서울지하철노동조합은 18일 오전 9시부터 파업에 돌입한다고 밝혀 지하철 파업을 예고했다. 서울지하철노조는 서울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사가 지난 7월 임단협 교섭을 시작한 이래 4개월여간 16차례에 걸친 교섭을 진행해왔다”면서 “그러나 퇴직금 삭감에 따른 보상문제, 정년연장 합의 이행, 승진적체 해소 등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결렬됐다”고 밝혔다. 노조는 “마지막까지 인내와 대화노력을 거두지 않겠지만 끝내 외면한다면 18일 총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아울러 노조는 총파업에 돌입하기 전 11일부터 일주일간 총력투쟁 기간으로 두고 연쇄시위와 준법운행, 경고파업 등 단체행동에 돌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철도노조 파업과 관련해 서울메트로가 임시열차 증편 대책을 발표한 것에 대해 “대체 수송 지시를 전면 거부하기로 결의했다”면서 “코레일의 철도민영화 저지를 위한 총파업 투쟁에 함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지하철노조는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조합원 8065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해 87.2%가 찬성해 파업을 결정한 바 있다. 한편 코레일에 따르면 현재까지 철도노조 파업 동참율은 전체 직원의 32%로 집계됐다. 코레일 측은 파업에 동참한 김명환 노조위원장을 포함한 노조원 194명을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각 지역 관할 경찰서에 고소·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파업 동참 노조원들에게 1차 업무 복귀명령을 내리고 불응하는 직원들에 대해선 직위 해제 등의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코레일은 감사실장 산하에 기동 감사반을 조직, 노조원들의 의사에 반해 노조 활동 참여를 강요하거나 업무 복귀를 저지당하는 정황이 포착되면 엄중히 처벌할 예정이다. 장진복 코레일 대변인은 “파업에 따른 화물 수송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주 각 지역에 시멘트 5일치 분량을 사전 수송했다”며 “당장은 큰 영향이 없겠지만 파업이 장기화할 경우 경제 활동에 차질을 빚을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철도 파업 이어 지하철 파업 소식에 네티즌들은 “철도파업과 지하철 파업 정말 걱정된다”, “철도파업, 지하철 파업하면 출근길에 불편이 많이 않을까”, “철도파업 지하철 파업 연쇄적으로 일어나면 우린 어떻게 하나” 등 다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다산의 청렴… 동대문, 부정부패 봉쇄

    “다산 정약용 선생의 목민심서 율기(律己) 6조는 칙궁(飭躬·단정한 몸가짐), 청심(淸心·깨끗한 마음), 제가(齊家· 집안의 법도)를 강조합니다. 하나라도 흐트러지면 목민관 자격이 없죠.” 5일 동대문구 회의실에서 다산연구소 김세종 연구실장이 팀장 55명을 앞에 두고 거침없이 강의를 이어 갔다. 어려운 이야기지만 직원들은 한마디도 놓치지 않으려고 귀를 쫑긋 세웠다. 동대문구가 청렴도 높이기 특별 조치로 마련한 청렴 리더 양성 교육 현장이다. 이들은 내년 2월 20일까지 매주 목요일 14번의 청렴 강의를 듣는다. 그리고 각 부서에서 청렴 교육과 행정을 펼친다. 이처럼 구가 청렴 교육에 나선 것은 ‘청렴해야만 신뢰받는 행정을 펼 수 있다’는 유덕열 구청장의 철학에 따라서다. 유 구청장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 게 청렴”이라면서 “청렴의 새 역사를 쓸 수 있도록 새로운 행정 시스템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구는 친절, 청렴, 창의를 구정 목표로 세우고 직원 청렴도 향상을 위해 36개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오고 있다. ‘소통을 통한 청렴 마인드 확산’ 분야의 ▲청렴교육 의무이수제 등 12개 사업, ‘주민과 함께하는 청렴문화 조성’ 분야의 ▲구민감사관제 운영 등 13개 사업, ‘공직기강 확립과 사전 예방감사’ 분야의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등 11개 사업이다. 여기에 최근 청렴 전문 연구기관인 다산연구소와 협약을 맺고 청렴 교육에 나선 것이다. 김 실장은 “이번 청렴아카데미는 대한민국 공공기관 최초로 실시하는 교육과정으로, 14번의 강의를 이수한 수강생에겐 충분한 검증을 거쳐 ‘청렴 강사 자격증’을 발급한다”고 말했다. 이번 강의를 토대로 동대문구만의 ‘신목민심서’를 출간해 전 직원은 물론 전국 공공기관에도 배부하기로 했다. 다산의 청렴 정신을 구정에 접목시킨다는 의지를 담았다. 교육에 참가한 김영희 미디어팀장은 “목민심서를 공부하며 공직자로서의 자세를 가다듬고 있다”면서 “주민뿐만 아니라 나 자신을 위해서도 꼭 필요한 교육”이라고 말했다. 유 구청장은 “청렴은 나로부터 시작해 결국 내게 되돌아오는 부메랑과 같다”면서 “모든 직원이 청렴 리더라는 마음가짐으로 주민을 대할 수 있도록 청렴문화를 가꾸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데스크 시각] 배신의 계절에…/이동구 사회2부장

    [데스크 시각] 배신의 계절에…/이동구 사회2부장

    찬바람과 함께 대규모 인사철이 다가오고 있다. 기업 등 모든 조직은 으레 연말, 연초가 되면 인사를 단행하기 마련이다. 분위기 쇄신으로 새 출발하겠다는 의미가 강하다. 정부 중앙부처나 지방 자치단체들 또한 마찬가지다. 더구나 올 연말은 내년 6월로 예정된 지방선거와 맞물려 자치단체의 정기인사는 그 어느 해보다 폭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지방 자치단체의 경우 인사의 폭뿐만이 아니라 내용 면에서도 큰 변화가 있게 마련이다. 예를 들어 본청 과장, 국장이 외곽조직으로 이동하는 등 소위 평소 잘나간다고 알려진 인물이 한직으로 밀려나기도 하는 게 이맘때 자치단체 인사의 큰 특징이다. 선거를 치러야 하기 때문이다. 단체장 입장에서는 믿을 수 있고 자신의 선거에 도움이 될 만한 인물을 자리에 배치하고 싶어진다. 최근 불거진 서귀포시장의 실언 사건도 이와 맥을 같이한다. 능력보다 충성도가 우선시되는 때이다. 서울의 한 구청장은 “선거가 가까워지면 믿을 만한 직원들을 골라 대민업무 부서에 배치해 많은 주민들을 만나게 하는 게 일반적”이라고 털어놨다. 그동안 펼쳐 왔던 정책들이 주민들에게 제대로 홍보되길 바라는 마음에서다. 민선 이후 계속돼 온 이런 형태의 인사에 자치단체 공무원들은 익숙해져 있다. 단체장과 의기투합이 잘된 공무원은 조직 내에서 승승장구하기 쉽다. 반면 단체장의 이런 인사에 불만을 갖는 공무원들 또한 많다. “단체장을 위해 열심히 일했는데, 돌아오는 것은 배신뿐”이라며 인사에 불만을 표시하는 공무원들도 적지 않다. 시쳇말로 ‘팽(烹)됐다’는 말이 가장 많이 오가는 것도 이맘때이다. 아마 ‘토사구팽’(兎死狗烹)은 맹모삼천지교(孟母三遷之敎) 등과 함께 가장 흔하게 사용되는 고사성어가 아닐까 여겨진다. 인사에 불만을 느낀 공무원이 할 수 있는 일 가운데 가장 흔한 게 딴 줄서기다. 차기 단체장 후보자로 거론되는 인물들에게 먼저 줄을 대는 것이다. 지연, 학연이 동원되면서 유력한 줄을 잡으면 상처입은 마음을 쉽게 보상받을 수도 있다. 물론 차기 선거에서 이겨야 뜻을 이루겠지만 우선 믿는 구석이 생겨 마음이 놓인다. 주변 동료도 자신과 비슷한 생각이란 것을 알면 더욱 대담해진다. 불만 표출뿐만 아니라 현 단체장을 은밀히 견제하려 든다. 인의 장막이 되고, 돈줄을 막는 게 이에 해당한다. 실제 최근 자치단체들마다 내년도 예산 편성 작업을 하는 과정에서 이런 일들이 곳곳에서 감지됐다. 선거를 코앞에 둔 단체장 입장에서는 복지분야를 비롯해 행정홍보 등에 많은 예산을 편성하고 싶어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일부 실무진은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단체장의 이런 마음을 외면하려 한다. 자연히 단체장과 직업 공무원들 사이에 때아닌 긴장감이 고조된다. 단체장은 부하 공무원을, 공무원은 단체장을 서로 믿지 않으려 한다. 자치단체에 4년마다 찾아오는 ‘배신의 계절’인 셈이다. 배신은 언제나 당했다는 사람의 목소리만 있을 뿐 배신했다는 말은 듣기 어렵다. 명분으로 포장되기 때문이다. 그래서 배신의 주체는 언제나 조직, 시장(市場)과 여론의 몫이 된다. 단체장과 공무원들은 항상 주민(유권자)의 뜻을 살펴야 하는 이유다. 내년 지방선거에서 더 큰 배신감을 느끼지 않으려면…. yidonggu@seoul.co.kr
  • 안전행정부 1·2차관실 소속 4급이하 48% 교류인사 단행

    안전행정부가 4일 정부 내 인사·조직을 담당하는 1차관실 소속 직원과 재난안전·지방자치를 맡는 2차관실 소속 4급 이하 공무원 48%를 섞는 대규모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교류 인사로 전체 안행부 직원의 10%에 해당하는 330명이 이동한다. 인사 대상자인 공무원들의 희망이 74% 정도 반영됐으나 인사실 근무 희망자는 많았던 반면 정부3.0 업무 부하가 큰 조직실과 안전관리본부 근무 희망자는 거의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靑행정관 ‘채동욱 의혹’ 연루 포착

    검찰이 채동욱(54) 전 검찰총장의 ‘혼외 아들’로 지목된 채모군 모자의 개인정보가 무단 조회, 유출되는 과정에 청와대 행정관이 연루된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 장영수)는 최근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소속 조모(54) 행정관이 서울 서초구청 조이제(53) 행정지원국장에게 채군의 가족관계등록부(가족부) 조회를 부탁했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 관계자는 “우리도 현재 (의혹을) 확인 중이다. 입증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조 행정관은 지난 6월 11일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조 국장에게 채군의 이름과 주민등록번호, 본적을 알려주면서 해당 정보가 정확한지 확인해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군의 신상정보를 넘겨받은 조 국장은 구청 내 개인정보 민원 서류 관리를 총괄하는 ‘OK민원센터’ 김모 팀장에게 가족부 조회를 요청했지만 주민등록번호가 잘못된 것으로 나오자 다시 문자로 주민번호를 전송받아 가족부를 무단으로 열람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 국장의 휴대전화 복구 작업을 통해 문자메시지 전송 여부 및 내용을 확인하는 등 관련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조 행정관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그런 위치에 있지 않고 그런 관계도 아니다”라고 강력하게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행정관이 박근혜 대통령을 보좌해 온 ‘최측근 3인방’ 가운데 한 명인 이재만 총무비서관의 직속 부하 직원이라는 점을 들어 청와대 차원의 개입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 청와대 측은 “너무 나가는 것”이라고 반박했다. 서울시 공무원 출신인 조 행정관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서울시장으로 재직할 당시 청계천복원추진본부 공사담당관 등을 지냈다. 이명박 정부 때 근무지를 청와대로 옮겼으며 지난해 4월 부이사관(3급)으로 승진했다. 박근혜 정부 출범 이후에도 청와대에 남아 총무시설팀 총괄행정관으로 근무하고 있다. 그러나 청와대의 시설 및 예산을 관리하는 조 행정관이 직무와 관련해 채군의 신상정보를 알 수 없는 데다 가족관계를 확인할 필요성도 없다는 점, 원세훈 전 국가정보원장에 대한 수사 발표 불과 3일 전 채군에 대한 정보 조회를 요청한 점 등 때문에 조 행정관도 당시 곽상도 민정수석이나 원 전 원장 등의 지시를 받은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 때문에 조 행정관에 대한 소환 조사는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검찰 수사로 조 행정관이 개입한 것이 사실로 확인되면 청와대가 ‘검찰총장 찍어내기’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다는 의혹과 함께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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