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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치단체장 25시] 이창우 서울 동작구청장

    [자치단체장 25시] 이창우 서울 동작구청장

    이창우(46) 서울 동작구청장은 젊다. 전국 기초지방자치단체장 226명 가운데 최연소다. 젊음이 흠이 될 건 없지만, 인구 구조와 공직 사회가 가파르게 고령화되는 현실을 감안하면 구청장에게 부담은 될 수 있다. “연륜 있어 보이려 일부러 새치를 염색하지 않는다”는 젊은 정치인도 있지만, 그는 젊음을 애써 감추지 않는다. “젊은 덕에 주민들에게 넙죽 큰절해도 어색하지 않다. 요즘은 더 어려 보이려고 BB크림도 바른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의 ‘청년 다움’은 구정에도 녹아 있다. “공적 재정에 기대지 않는 복지 체계를 만들어 보겠다”며 어르신 행복주식회사를 설립한 일이나 “범죄율을 낮추겠다”며 지역 범죄 정보를 공개한 행보는 노회한 행정가는 하기 어려운 참신한 발상이다. 그는 24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치도 행정도 결국 사람을 위해 하는 일인 만큼 ‘사람 살기 좋은 동작’을 만들기 위해 향후 30년 미래 비전을 세울 것”이라고 말했다. ●진보 정권 10년 동안 핵심부의 ‘숨은 조력자’ 이 구청장은 자신을 “전남 강진에서 태어난 상도동 사람”이라고 설명한다. 10살 되던 1980년, 가난한 농부였던 아버지 손에 이끌려 동작구 상도동으로 이사왔으니 지역과의 인연이 올해로 36년째다. 젊은 초선 구청장이지만 그가 정치권에 발들인 건 꽤 오래됐다. 1997년 기자인 매형의 권유로 야당인 ‘새정치국민회의’의 당직자로 일하게 된 것이 계기가 됐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이 정당을 이끌 때다. 27살이던 이 구청장은 학생운동을 하며 치열한 학창 시절을 보내기도 했지만, 당시에는 건설업체에 다니던 평범한 샐러리맨이었다. 그는 “‘학출’(학생운동 출신 노동자)로 필름공장에 위장 취업했던 이력도 있었던 터라 ‘이왕 세상을 바꾸려면 제도권 야당에 들어가 일해도 괜찮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회상했다. ‘대변인실 자료부장’이 그의 첫 직함이었다. 이 구청장은 복 있는 정치인이다. 현대사에서 현 야권이 집권한 10년 동안 핵심부의 ‘숨은 조력자’로 참여했기 때문이다. 특히 2002년 대선 때는 민주당 후보였던 고 노무현 전 대통령 곁에서 드라마 같던 당내 경선 과정부터 정몽준 후보와의 단일화와 파기, 당선까지 모든 과정을 지켜봤다. 참여정부 5년 내내 대통령의 관저 생활을 보좌하는 청와대 제1부속실에서 행정관과 비서관으로 일했다. 이 구청장에게 노 전 대통령은 특별한 존재일 수밖에 없다. 그는 “내 정치 철학과 행동, 의사결정 과정 등은 하나도 빠짐없이 노 대통령께 배운 것”이라고 했다. 구청장 선거에 출마한 것도 평소 풀뿌리 정치를 강조했던 노 전 대통령의 생각을 따른 것이었다. 이 구청장은 부하 공무원 등 주변으로부터 “추진력이 강하다”고 평가받는다. 예산 100억원 지원이 걸린 서울시의 도시재생사업 등 대형 공모 사업이 있을 때마다 자신을 비롯해 구의 모든 국·과장급 간부를 출동시켜 전방위 세일즈 전략을 펴 사업권을 따냈다. 하지만 그는 “추진력보다는 지구력이 강한 편”이라면서 “참여정부 때 천성산 터널 분쟁 등 첨예한 대립이 생기면 노 대통령은 끈질긴 대화와 설득을 했는데 이 과정에서 많이 배웠다”고 말했다. 지난해 10월 ‘노량진 컵밥거리’를 조성할 때 그의 추진력과 인내심이 힘을 발휘했다는 평이다. 애초 노량진역 인근 학원가에 모여 있던 20여개의 컵밥 노점은 수험생 등이 많이 찾았지만, 통행불편 등을 호소하는 민원이 구청에 자주 접수됐다. 이 구청장은 “무조건 힘만 동원해 노점을 없애는 건 옳지 않다고 보고 인근 170m 떨어진 곳에 컵밥 거리를 조성하겠다는 대안을 마련해 상인들을 집요하게 설득했다”고 말했다. 1년 동안 협조를 구한 끝에 노점상인들의 동의를 구했고 컵밥거리를 만들 수 있었다. ●“내년 6월까지 종합행정타운 건립 청사진 마련” 이 구청장이 보는 동작구는 30여년 전 막 이사왔을 때의 모습과 별 차이가 없다. 발전이 지체됐다는 얘기다. 특히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상업시설이 여전히 부족하다. 지역민이 일할 기업 등이 없으니 세입이 부족해 재정자립도는 28.7%로 서울시 25개 자치구의 평균(31.7%)을 밑돈다. 그는 “동작은 100여년 전 경인선 출발지일 만큼 물류의 중심지였다”면서 “도시 구조를 너무 주거 중심으로 짠 데다 지방자치 시대가 열린 뒤에도 지역 내 경제활동 기반을 체계적으로 조성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발전이 정체된 지역을 깨우기 위해서는 장기 비전을 담은 계획이 필요하다는 게 이 구청장의 판단이다. 이에 따라 구는 조만간 공모를 통해 ‘동작구 종합도시발전계획’ 연구 용역 사업을 진행하고 내년 6월까지 지역 발전을 꾀할 미래 청사진을 마련할 계획이다. 장기 지역 발전 전략의 핵심은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건립이다. 현재 노량진역 인근 ‘노른자 땅’에 있는 구청사와 구의회, 보건소, 경찰서 등을 낡은 건물이 밀집한 장승배기 일대로 옮겨 약 2만㎡(6000평) 규모의 행정 중심지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상업지구인 현 구청사 자리에는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등을 입주시켜 쇼핑객 등을 끌어와 인근 노량진 수산시장까지 이어지는 상권을 활성화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구청장은 “현재 진행 중인 행정자치부의 타당성 조사 결과가 4월 나오는데 통과하게 되면 사업의 7부 능선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말했다. 동작구는 2019년 행정타운을 착공해 2021년 완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취약계층이 겪는 일자리 문제도 구가 나서 도와야 한다. 사실 기초지자체가 일자리를 만든다는 것은 예산 등의 제약 탓에 한계가 있다. 하지만 이 구청장은 “고정관념에서 벗어난다면 청년과 여성, 노인에게 시혜성 짙은 단기 일자리가 아닌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달 6일 문 연 ‘동작구 어르신 행복주식회사’에는 이러한 철학이 담겼다. 행복주식회사는 동작구청과 시설관리공단, 문화복지센터 등을 깨끗이 하는 청소대행업체인데 만 60~71세를 직원으로 뽑는다. 구 예산에 기대지 않고 스스로 이윤을 창출해 자립하는 것이 목표다. 구는 설립 자금으로 2억 9000만원을 지원해 줬을 뿐 올해 별도의 예산을 편성하지 않았다. 이 실험이 성공한다면 새로운 일자리 복지 모델이 될 수 있다. ●“구 숙원 사업인 흑석동 고교 유치는 꼭 마무리” 취직이 안 돼 고민하는 청년에게는 탄탄한 지역 중소기업과 연계해 일자리를 구해 주고 있다. 구는 지역 기업들과 함께 청년인턴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 지난해 인턴으로 일했던 43명 가운데 24명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이 구청장은 “올해도 찾아가는 취업박람회와 직종별 소규모 박람회를 꾸준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흑석동에는 고등학교가 없어 교육 문제 때문에 다른 지역으로 떠나는 구민들이 있다”면서 “구의 숙원 사업인 흑석동 고등학교 유치는 임기인 2018년 내에 반드시 마무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만능통장 수익률 3개월마다 공개…수수료 없이 계좌 갈아탈 수 있다

    만능통장 수익률 3개월마다 공개…수수료 없이 계좌 갈아탈 수 있다

    새달 14일 출시되는 ‘만능통장’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수익률이 3개월마다 공개된다. 수익률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언제든 다른 금융사로 ‘갈아탈’ 수 있다. 금융 당국은 최근 금융사 간 ISA 고객 유치가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날렸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24일 하영구 은행연합회장과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 은행장 및 증권사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ISA 준비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ISA의 성공 여부는 높은 수익을 국민에게 되돌려 주는 것”이라며 “분기별로 ISA 수익률을 비교 공시하는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위는 3개월 이상 된 ISA에 대해서는 수수료 없이 계좌이동을 허용하기로 했다. 과도한 경품이나 일회성 이벤트로 고객을 유혹하는 대신 치밀한 포트폴리오에 따른 수익률로 승부하라는 취지에서다. 최근 일부 금융사는 자동차와 골드바, 해외여행 등 최고 2000만원 상당의 고가 경품을 내걸며 ISA 고객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직원 1인당 100개 계좌 유치’ 등 할당량까지 제시한 금융사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수익률 공개는 금융사에 적지 않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ISA 가입 고객이 비과세 혜택을 받으려면 5년간 투자금을 중도 인출할 수 없지만 금융사 이동 횟수에는 제한이 없다. 임 위원장은 “어느 금융사가 ISA를 잘 운용하는지 시장이 명확히 알 수 있도록 해 잘 못하는 곳에서 손쉽게 옮길 수 있도록 하겠다”며 “ISA는 1인 1계좌라 선점 효과가 있지만 계좌 이동이 가능해 결국 수익률이 최고의 평가 기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 위원장은 최근 은행권이 제기한 자사 예·적금의 ISA 편입에 대해선 “더이상의 제도 변경은 없다”며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 자본시장법령 등이 고유재산과 신탁재산의 거래를 엄격하게 금지하고 있고, ISA가 예·적금 판매 실적을 올리는 우회 수단으로 이용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대신 일임형 ISA를 취급할 수 있는 자격증(라이언스) 신속 발행, 신탁형 ISA에서 투자대상 자산 교체 시 투자자 자필 의무 기재 완화 등 금융권의 요구는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해 수용 의사를 밝혔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유아용품 전문 몽드드 ‘2016 행복더함 사회공헌대상’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유아용품 전문 몽드드 ‘2016 행복더함 사회공헌대상’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유아용품 전문기업 (주)몽드드(대표 홍여진)가 지난 24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열린 ‘2016 행복더함 사회공헌 대상’에서 사회공헌 부문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올해로 6회째를 맞이한 ‘행복더함 사회공헌대상’은 한국언론인협회, 한국경영자총협회가 주관하고 국회사무처, 기획재정부, 보건복지부, 환경부, 산업통상자원부, 고용노동부의 후원을 받아 자발적 사회공헌 활동으로 사회적 책임을 성실이 이행하는 모범적인 기업/기관을 포상하고, 사회공헌 문화를 더욱 확산시키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몽드드는 2009년 기업 설립 당시부터 꾸준히 진행해온 ‘사랑・나눔’ 캠페인인 ‘3.6프로젝트’가 높은 평가를 받았다. ‘3.6프로젝트’는 신생아의 몸무게 3.6kg, 연탄 한 장의 무게 3.6kg, 사람의 체온 36도에서 영감을 얻어 따뜻한 온기를 세상에 나누고자 하는 기업철학을 담아 만든 몽드드의 공식 캠페인이다. 몽드드는 고객과 아이들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하는 경영방침에 따라 미혼모와 유기 영유아들을 위한 정기 후원과 아동센터 및 장애인시설 등 지역 사회복지시설 지원, 사랑의 물티슈 나눔, 사랑의 연탄배달 등 소외계층 지원, 환경의 달 캠페인, 임산부의 날 캠페인 등과 같은 다양한 국내 활동을 실천하고 있으며, 세월호 참사 당시에는 1억원을 몽드드와 고객의 이름으로 기부하기도 했다. 또한 아프리카 케냐 지역 고아들의 교육 및 생활환경 개선을 위한 정기 후원과 봉사활동, 전문 의료진과 함께하는 의료지원 활동 등을 진행하고 있으며, 작년 네팔 지진 피해 당시에는 피해지역 아동들을 위한 성금 전달과 긴급 구호물품을 지원하는 등 국외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몽드드 홍여진 대표는 “평소 ‘사랑, 나눔’이라는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전개해 왔다. 지난해 10월 10일 ‘임산부의 날’에는 직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미혼모들을 위한 성금 1,010만원을 모금할 만큼 내부적으로도 하나의 문화로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몽드드는 대한민국 어머니들의 사랑과 신뢰로 성장하는 회사인 만큼 앞으로도 우리 아이들을 위한 더욱 따뜻한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지속적으로 고민하고 실천에 앞장서는 기업이 되겠다.”고 전했다. 몽드드는 이번 수상을 기념하여, G마켓, 11번가, 인터파크, NS몰에서 품목별 최대 23% 할인과 베스트셀러 오리지널 라인 10팩 구매 시 휴대 리필형 1팩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하직원 성추행 전 대학병원 교수 징역 2년 법정구속

    회식자리에서 부하 여직원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대학병원 교수가 징역형을 선고받고 법정구속됐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제1형사부(부장 고종영)는 유사강간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전 대학병원 교수 A씨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또 성폭력 치료프로그램 40시간 이수를 명령했다. 재판부는 “범행 경위나 수법 등 죄질이 불량하고 피해자의 엄벌 요구와 반성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점 등을 고려해 양형했다”고 밝혔다. A씨는 모 대학병원 교수로 재직하며 모 건강증진센터장을 겸직하던 2014년 1월 14일 경기도의 한 음식점에서 센터 부하 여직원들과 회식하던 중 술에 취해 몸을 가누지 못하는 자신을 화장실까지 부축해준 여직원을 화장실 안에서 강제 추행, 유사강간 혐의로 기소됐다. 피해자의 고소로 경찰 수사를 받자 병원에 사표를 냈다. 도내 한 여성단체는 성명을 내고 “가해자는 강요와 협박에 가까울 정도의 합의를 요구했다. 심지어 피해자 변호사에게 외압을 넣고 1억원의 자기앞수표를 피해자에게 전달하게 하는 등 피해자와 가족들을 우롱하고 기망했다”며 “정의가 무엇인가를 보여준 판결”이라고 환영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오픽의 모든 것을 담은 ‘영단기 오픽 시험 전략 가이드’ 무료로 오픈!

    오픽의 모든 것을 담은 ‘영단기 오픽 시험 전략 가이드’ 무료로 오픈!

    -오픽 시험 소개부터 오픽IH 학습비법까지 오픽의 모든 것을 담은 시험 전략 가이드 오픈! ‘무료 레벨 테스트 제공’ 겨울방학의 끝자락인 지금, 2016 상반기 채용에 대비해 오픽(OPIc) 시험을 준비하는 이들이 많다. 오픽 초보부터 오픽IM2 및 오픽IH 레벨을 위해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해 영단기가 ‘오픽 시험 전략 가이드’를 무료로 공개했다. 외국어학원 1위 영단기(2016 소비자가 뽑은 가장 신뢰하는 브랜드 대상 2년 연속 수상_영어교육부문)가 만든 ‘오픽 시험 전략 가이드’는 상반기 대기업 채용 필수 스펙인 오픽을 준비하는 이들에게 도움을 줄 만한 내용을 총망라했다. 오픽 소개부터 IH 달성 위한 학습비법까지 오픽의 모든 것을 홈페이지에서 무료로 확인할 수 있다. 오픽 준비생들은 영어 스피킹 시험의 양대산맥인 토익스피킹과 오픽의 차이점을 보며 비교해볼 수 있고, 오픽의 장점, 오픽 대표 문제 유형, 2주 안에 오픽IH 달성하기 등 실용적인 내용을 보며 오픽 시험을 단기간에 대비할 수 있다. 특히 본인이 작성한 답변을 녹음해서 올리고 무료로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오픽 레벨 테스트 게시판’도 마련됐다. 업로드 된 답변은 영단기 오픽학원 및 오픽 인강 대표강사 지니강 선생님이 직접 듣고 레벨을 평가해준다. 또, 오픽답변 원고 첨삭 서비스 및 개인별 맞춤 학습 커리큘럼 추천도 제공된다. 오픽 시험 전략 가이드 내의 오픽 레벨 테스트 게시판에 자기소개나 답변을 녹음해서 업로드 하면 참여자 중 추첨을 통해 오픽 프리패스 2주 수강권을 증정하는 ‘오픽 레벨 테스트 참여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이벤트는 오는 2월 28일까지 진행된다. 오픽은 미국의 언어 전문평가기관인 ACTFL이 출제하고 크레듀가 주관하는 영어 말하기 시험으로, 대기업 신입 공채를 비롯해 임직원 인사고과에 활용되며 많은 취업준비생들과 직장인들에게 필수 스펙으로 자리잡았다. 실용 영어를 중시하는 대학 및 기업/기관이 늘어나면서 토익과 함께 오픽을 준비하는 이들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영단기는 오픽 응시생들을 위해 ‘오픽 시험 전략 가이드 공유 이벤트’도 진행한다. SNS에 오픽 시험 전략 가이드를 공유하면 참여자 전원에게 오픽 스타강사 지니강 선생님의 오픽 트렌드 리포트 인강을 무료로 제공한다. 취업 기본 스펙인 오픽IM2부터 서류전형 프리패스 스펙인 오픽IH까지 2주로 달성 가능한 영단기오픽인강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영단기 홈페이지(www.engdangi.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고액·고질 체납차량 꼼짝 마”연제구‘타깃’ 영치반 운영

    “고액·고질 체납차량 꼼짝 마.” 부산 연제구는 상습 고액·고질 자동차세 체납차량에 대해 다음 달부터 ‘타깃’ 영치반을 운영하는 등 자동차세 체납 징수에 적극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연제구의 총 체납액 중 자동차세 비중은 38.7%에 달한다. 타깃 영치반은 자동차세 체납건수 5건 이상, 100만원 이상 체납차량이 대상이다. 연제구는 5개 지역으로 나눠 매달 체납정리계 전 직원이 야간에 체납차량 주소지를 방문해 번호판 영치 및 체납자 면담을 통한 징수활동을 할 계획이다. 이번 타깃 영치반 활동으로 지방세입 확충 및 자동차세 자진납부 분위기를 조성하고 납세의무에 대한 가치를 한층 더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 연제구 관계자는 “침체된 경제상황에서도 성실히 세금을 납부하는 납세자와 형평성을 유지하고 조세정의를 실현하기 위해 체납세 징수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세상을 밝히는 사람들] ‘시각장애’ 마흔셋 김태연씨 새달 중학교 영어교사 첫 출근

    [세상을 밝히는 사람들] ‘시각장애’ 마흔셋 김태연씨 새달 중학교 영어교사 첫 출근

    5살 이후 시력 악화… 장애 1급 판정 어렵게 간 수의학과 1년 만에 중퇴 장애 대학생과 영어 공부하며 새 도전 음성으로 듣고 외워 이대·임용시험 합격 “엄마 같은 선생님이 되자는 생각뿐” “미국 영화 ‘포레스트 검프’의 주인공처럼 자신에게 주어진 삶을 그저 열심히 살았다는 것만으로도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김태연(43)씨는 오는 26일 자신보다 스무 살 정도 어린 동기들과 나란히 학사모를 쓴다. 2012년 이화여대 영어교육과에 입학해 남들보다 고된 공부를 이어 온 끝에 얻은 귀한 결실이다. 시각장애 1급인 김씨는 지난 2일 서울시교육청 공립중등교사 임용시험 합격 통지를 받았다. 다음달 2일부터 서울 구로구 경인중학교에 영어교사로 출근한다. “마흔 살에 대학에 입학했어요. 학과 공부를 할 때는 과연 내가 해낼 수 있을까 싶었는데 이제는 ‘엄마 같은 선생님이 되자’는 생각뿐이네요.” 김씨는 어려서부터 시력이 극도로 나빴다. 초등학교에 들어가 맨 앞줄에 앉았는데도 칠판 글씨가 잘 보이지 않았다. 그런 속에서도 성적은 꽤 좋았다. 1992년 건국대 수의학과에 합격했는데, 입학식 직전에 오른쪽 눈에 ‘황반변성’이 생겼다. 황반변성은 물체의 상이 맺히는 망막 중심부의 황반(시세포가 모여 있는 조직)에 이상이 생겨 시력 장애를 일으키는 병이다. 1년 후엔 왼쪽 눈에도 황반변성이 나타났다. 결국 1년 만에 학교를 중퇴했다. 한동안 학습지 영어 교사로 일했다. 2006년에는 백내장이 찾아왔다. 눈은 갈수록 더 나빠져 2000년 3급이던 시각장애 등급이 2009년에는 1급으로 바뀌었다. “집에서 형광등 불빛이 물이나 수저에 비치면 눈이 부셔서 뜰 수가 없어요. 창문마다 선팅 처리를 하고 커튼을 달았죠. 지금도 외출할 때면 언제나 선글라스를 끼고 다닙니다.” 김씨는 2009년 인천시각장애인복지관에서 점자와 컴퓨터를 배우면서 희망을 찾기 시작했다. 복지관 직원이 소개해 준 시각장애인 대학생 2명과 영어 공부를 하면서 영어 교사의 꿈도 생겼다. “건국대를 그만두고 ‘굿모닝 팝스’라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재미를 붙였는데, 나중에는 미국 영화를 자막 없이 보게 됐죠. 즐겁게 공부하고 다른 사람도 가르칠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싶었어요.” 대학수학능력시험 준비는 쉽지 않았다. 점자를 늦게 배운 터라 실력이 모자라 라디오 등 음성으로만 공부했다. 2010년 입시에서 고배를 마시고 2011년 치른 수능을 통해 이화여대 영어교육과 신입생이 됐다. 김씨는 “대학 때 모든 강의를 녹음한 후 주말마다 녹취 내용을 타이핑해서 컴퓨터에 한글 파일로 요약해 두었다”며 “이후 컴퓨터 한글 파일을 음성으로 들려주는 프로그램을 이용해 수도 없이 반복해 들으며 공부했다”고 말했다. 또 그는 “시험 때는 3시간만 잤고 학창시절 4년간 대학 밖의 친구들은 다섯 번밖에 만나지 못했다”고 했다. “장애가 있는 사람들이 장애가 없는 사람들과 같은 조건에서 경쟁하는 건 목발을 짚고 축구 경기를 하는 것과 같다고 생각해요. 일반인보다 2~3배는 더 노력해야죠. 하지만 주변의 지원이 있다면 거기에 자신의 노력을 얹어 충분히 극복해낼 수 있다고 믿습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연차 낮다고 인사평가 점수 낮대요… 이러다 잘리는 거 아닌지”

    “연차 낮다고 인사평가 점수 낮대요… 이러다 잘리는 거 아닌지”

    “인사평가 기간인데 당연히 평소 출근시간보다 1시간 전에 나와 있어야죠. 부장님께 얼굴도장 찍으려면 없는 보고거리도 좀더 만들고…. 회식은 필참, 주말 근무도 자진했죠.” 회사원 김모(33)씨는 얼마 전 인사평가 기간의 회사 분위기가 예년과는 사뭇 달랐다고 전했다. 지난달 정부가 저성과자 일반해고 지침을 공표하면서 그간 승진이나 성과급의 도구로 쓰였던 ‘인사평가’가 앞으로는 해고의 근거자료가 될 수도 있게 됐기 때문이다. 직장인 사이에는 ‘인사평가 살생부가 작성됐다’는 소문부터 ‘인사평가는 공정한가’ 등의 불만까지 다양한 의견이 제기됐다. 작년에 자동차 부품 제조회사에 입사한 김모(33)씨는 지난달말에 진행한 인사평가에서 5점 만점에 2점을 받았다. 팀장 평가 점수, 자기 평가 점수, 팀 성과 점수를 합산해 총점이 나오는데 팀장의 배점이 가장 높다. 김씨는 “팀장이 인사평가 결과가 나오기 하루 전 부르더니 연차가 어리면 낮은 점수를 줄 수밖에 없다고 설득을 하려 했다”며 “지난해 점수도 같은 이유로 2점이었는데 이러다가 대리 진급은커녕 나중에 혹시라도 일반해고 대상자가 될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인사평가 점수에 민감해지면서 전 같으면 대충 수긍하고 넘어갔을 일까지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진급을 목전에 둔 직원에게 더 높은 점수를 몰아주는 관행이 대표적이다. 2011년 대기업에 입사한 정모(34)씨는 올 1월 인사평가에서 S·A·B·C·D 등급 중 하위권인 C를 받았다. 그는 “부장을 포함해 부서원이 6명인데 부장 승진 대상자, 차장 승진 대상자, 대리 승진 대상자가 각각 1명씩 있어 중간에 낀 나 같은 사람들이 손해를 봤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그는 “저성과자 해고 지침에 따라 앞으로는 인사평가가 객관적으로 바뀌겠지만, 그렇게 되면 나중에 나 같은 사람은 ‘본전 생각’을 하지 않을 수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평가자들의 고민도 깊어졌다. 특히 업무실적을 객관적 수치로 평가하기가 어려운 부서의 평가자는 부담이 더 커지게 됐다고 입을 모은다. 대형 금융회사 총무부장 박모(53)씨는 “인사, 홍보 등 부서의 경우 전년 대비 매출 증가율처럼 뚜렷하게 성과가 드러나지 않기 때문에 객관적인 평가는 애초부터 불가능하다”며 “요즘 직원들은 대체로 업무 능력도 비슷해 무엇을 기준으로 평가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대기업 부장 이모(49)씨는 “객관적으로 평가했다고 자부하지만, 요즘 부하 직원들은 문제를 너무 많이 제기한다”며 “나중에 불만이 들어올 가능성에 대비해 객관성을 입증할 수 있도록 지각한 횟수까지 수치화해서 자료로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노동연구원이 지난해 7~9월 501개 기업(직원 300인 이상)의 인사평가를 분석한 ‘인사평가제도 현황과 발전 방안에 관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인사평가 신뢰도 부문에서 ‘높다’는 의견은 22.2%로 전체의 5분의1 수준이었다. ‘보통’이 67.4%로 가장 많았고 ‘낮다’는 의견은 10.4%였다. 인사평가를 활용하는 분야(복수응답)로는 ‘승진’이 94.4%로 가장 많았고, 기본급 조정 56.3%, 성과급 조정 54.7%, 자리 이동 35.5% 순이었다. 평가 과정에서 어려운 점으로 ‘평가자의 주관적 오류 방지 미흡’이 62.1%로 가장 높았고, 이어 평가의 공정성 확보 미흡(14.6%), 피평가자의 평가 불신 해소 어려움(13.6%) 등이었다. 노광표 한국노동사회연구소장은 “인사평가에 공정성을 담보하려면 선진국처럼 자유로운 이의 제기와 평가 점수에 대한 공론화가 가능해져야 한다”며 “통상 2년마다 부서를 옮기기 때문에 업무평가에 혼란스러워하는 부서장들에 대한 교육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인사평가의 초점을 단기적인 성과에 맞추기보다 장기적인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평가 항목으로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앞으로 기업들은 연봉에 비해 충분히 일을 하지 못하는 저성과자를 인사평가를 근거로 선별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올해 안에 객관적인 인사평가 모델을 만들어 공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현장 행정] 친절 간부가 만드는 ‘친절 서초’

    [현장 행정] 친절 간부가 만드는 ‘친절 서초’

    6급 주무팀장 이상 115명 ‘친절 특강’ 올 분기별 한 번씩… 연 4회 확대 실시 부서장 쓴 ‘칭찬편지’ 캠페인도 진행 “(옆 사람에게) 수고했어요, 고생했어요.”(서초구청 공무원들) “여러분 모두 최고예요, 최고!”(조은희 서초구청장) 조은희 서초구청장이 익살스러운 표정으로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다소 경직돼 있던 구청 간부 공무원들의 얼굴에 웃음이 번지고 박수갈채가 나왔다. 이날만큼은 간부들 모두 권위를 내려놓고 서로에게 엄지손가락을 들어주고 주먹을 맞대며 웃음꽃을 피웠다. 18일 구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친절 리더십 특강에서다. 구는 올해를 ‘친절도 1위의 해’로 선포했다. 그 일환으로 이날 오전 9시부터 5급 이상 간부와 6급 주무팀장 등 115명을 대상으로 특강을 열었다. 강의 주제는 ‘먼저 움직이는 리더가 직원을 움직인다’. 구청 직원들을 대상으로 한 친절교육은 해마다 있었지만 올해는 특별히 간부들을 중심으로 먼저 실시했다. 관리자의 솔선수범과 따뜻한 배려가 조직 전체의 친절도 상승에 기여하기 때문이다. 소통, 조직문화 개선 전문 교육을 해 온 박성심 강사가 강연에 나섰다. 심정적 지지, 존중과 인정의 리더십 등 ‘직원들의 지지자이자 친절 멘토’로서의 관리자 역할을 강조한 내용으로 진행됐다. 박 강사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주먹을 맞대며 백악관 청소부를 격려하는 사진을 공개했다. 지쳐 있던 청소부가 그 순간 환하게 웃으며 힘을 내더라는 말에 모두 공감했다. 한 공무원이 “청장님 같은 윗사람에게 힘내시라고 할 땐 저렇게 하면 버릇없지 않겠냐”고 묻자 조 구청장이 “한 손을 받치고 하면 된다”고 말해 웃음이 터지기도 했다. 상황이 힘들어도 부하 직원들은 윗사람에게 존중과 인정을 받으면 큰 힘을 내게 된다는 말에 간부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칭찬이 익숙지 않았던 이들도 서로 어깨를 두드리고 칭찬하는 연습을 하며 마음을 다졌다. 구는 친절도 향상을 위해 이 같은 교육과 서비스 평가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예정이다. 특히 간부 공무원 친절교육을 확대해 시행한다. 지난해에는 한 차례 시행했지만 올해는 분기별로 한 번, 연간 네 차례 진행한다. 칭찬 릴레이 캠페인도 시작할 계획이다. 친절한 직원에게 부서장이 따뜻한 마음을 담아 자필로 쓴 ‘칭찬 편지’를 전달하는 내용이다. 구는 지난해 다양한 노력을 인정받아 서울시 민원응대서비스 전화친절 평가에서 상위 성적을 거뒀다. 조 구청장은 “친절이 몸에 배어 수시로 칭찬하는 밝은 조직문화를 만들고 구를 찾는 주민들에게도 감동과 행복을 안겨 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글 사진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일본 블랙기업이 만연한 근본 원인

    일본 블랙기업이 만연한 근본 원인

    “365일, 24시간 죽을 때까지 일해” 대형 음식체인점, 와타미 그룹의 기업방침에 들어 있는 이 말은 ‘블랙 기업’(번역자 주: 회사의 이익만을 위해 비합리적인 노동을 직원에게 강요해 노동착취를 조직적으로 행하는 기업을 지칭하는 일본식 조어)을 상징하는 것으로 너무나도 유명하다. 이 회사는 나중에 이 문구를 철회했지만 마치 일하는 사람을 노예로 취급하는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바로, 준법경영 의식이 결여된 경영자가 젊은이들을 착취하는 구도로 현재 벌어지고 있는 ‘격차’의 상징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실은 그렇지 않다. 블랙 기업이라는 괴물들이 먹이로 삼은 것은 일본인의 평등의식이다. 블랙, 격차라는 단어는 평등의 대칭점으로 느끼겠지만 사실은 밀접하게 얽혀 있다. 도대체 무슨 소리인가. 개별 기업의 문제를 지적하는 것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아  블랙 기업이란 말은 2000년대 후반, IT기업에서 일하는 젊은이들 사이에서 회사의 가혹한 노동 상황을 자학하는 형태로 쓰인 인터넷 은어였다. 현재도 명확한 정의가 내려져 있기 보다는 이미지만 앞서 있는 경향이 있다. 장시간 근무와 가혹한 할당, 직장 내 괴롭힘 등이 횡행하고 불법 노동이 만연한 기업을 가리키는 경우가 많다. 외식이나 소매, 간호, IT등 노동집약형 서비스업에 많다. 새봄을 맞아 취업 준비도 본격화된 가운데 관심을 가진 회사가 블랙 기업인지 여부는 대학생에게도 큰 관심사이다. 언론도 개별 기업의 문제에 대해서는 크게 보도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오사카경제대학 이토 다이치 부교수는 “블랙 기업의 출현은 일본형 고용 시스템이 가진 ‘그림자’ 부분을 가장 ‘검게’ 물들인 문제“라고 지적하고 ”개별기업의 근로조건의 가혹함을 고발하고 비판하는 것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하기 어렵다”라고 말한다. 일본의 고용 시스템은 세계에서도 매우 특수한 형태임을 우선 인식할 필요가 있다. 일본에서는 입사 전에는 직무 내용이나 근무지 등을 본인에게 알려주지 않거나, 입사 후에도 언제 다른 직무를 시킬지 모르는 사례가 적지 않다. 또한 법정근무 시간인 ‘오전 9시~오후 5시’를 넘어서 퇴근하는 것은 있을 수 없고, 야근이 필요하면 할 수 밖에 없는 것이 당연시되고 있다. 노동자들은 회사의 명령에 따르는 것이 상식이다. 한편 유럽의 일반적인 고용 계약은 그렇지 않다. ‘보험상품 판매 업무’,’섬유가공기계의 조작’이라는 구체적인 직무(작업)이 먼저 존재하고, 요구되는 기술이나, 직책이 특정되어 있다. 직무의 구체적 내용과 평가 방법도 정해져 있어서 업무내용이 무한정이지 않다(성과로 평가되는 화이트 컬러는 반드시 그렇지 않다). 자신의 일의 범위를 넘어 남의 일을 하는 것은 직역을 침범하게 되므로 금기이다. 일본에서도 비정규직의 경우 이같은 인식이 들어맞는다.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직무를 하는데, 공장 노동이나 파견 업무를 떠올리면 알기 쉽다. 반면 정규직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의외라고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정규직으로 입사한 사람은 소수 정예로 채용된 경영 간부 후보라는 미명하에 직무 대상은 원칙적으로 무제한이다.  회사의 근로자에 대한 명령은 거의 무제한  직무가 무한정이라고 하는 것은 유럽, 미국의 일반적인 고용 형태와 달리 자기 일과 남의 일의 구별이 없고, 어떤 업무도 맡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자신의 일이 빨리 끝난 경우 솔선해서 다른 사람의 일을 돕거나, 본래 자기가 해야 할 업무 이외의 것도, 상사로부터의 부탁을 받으면 해야 하는 것은 누구나 경험이 있을 것이다. 직무 내용뿐 아니라 근로 시간에 대해서도 회사는 강한 권한을 갖는다. 노사협정만 체결하면 초과근로 시간의 상한은 거의 없다. 노동자들이 잔업을 거부하면 해고도 유효하다고 판례에서도 인정하고 있다. 소수 정예로 채용된 이상, 업무가 늘어난 경우 그 인원의 범위 중에서 대응하는 것이 전제로 되어 있다. 결과적으로 ‘어떤 일을’,’얼마나’ 지시받는가, 여기에는 거의 제한이 없다는 게 일본 기업에서 노동의 특징이다. 노동자는 배치 전환에 의한 신규 업무에 빨리 적응하는 능력과 사생활을 희생하더라도 회사에 충성을 다하는 생활태도까지도 요구된다. 그 모든 것이 회사의 평가대상이 된다. 이러한 구조는 장시간 노동과 그 결과로서 우울증이나 과로사를 낳고, 이미 1970년대부터 일본형 고용 시스템의 ‘그림자’로서 문제시되고 있었다. 다만 소수 정예, 직무가 특정되어 있지 않는다는 것은 노동자쪽에서 봤을때 유리한 측면도 있다. 이것이 블랙 기업이 감추려하는 일본형 고용 시스템의 ‘빛’의 부분이다. 소수 정예이고, 회사가 자유롭게 노동자의 직무를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현재 종사하는 직무가 사라졌다고 해도 사내의 다른 일에 배치 전환함으로써 근로자의 안정적인 장기고용이 가능하며, 안정적인 장기고용이 있기에 근속 연수, 즉 연공에 따른 임금의 상승도 이뤄졌으며, 앞을 내다본 인생 설계가 가능했다. 즉, 잔업과 배치전환 등에 대해서는 회사의 강한 구속을 감수하면서도, 그 대가는 제대로 존재하고 균형이 있었던 것이다. 업종이나 회사의 규모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지속 가능한 업무와 안정된 고용, 가족을 부양하고 생활을 유지할 수 있는 보수가 근로자의 대가로 인식됐던 것이다. 사법도 기업의 강력한 업무 명령권을 인정하고 판례로 해고권 남용 법리를 확립함으로써 정규직의 지위를 보호해 왔다.(현재는 조문화되어 있다) 고도경제성장기를 배경으로 이같이 불문율이라고 할 수 있는 규칙이 확립되면서 일본 사회는 다음과 같은 생각을 갖게 됐다. 기업은 한번 정규직으로 고용한 이상 그 사람을 돌보고 능력개발을 실시하며, 안정적인 장기 고용을 전제로, 가족을 꾸리는 ‘보통의 생활’을 보장해준다. 그 대신 일하는 입장에선 “사회인으로 살아가기가 간단하지 않다”라는 사실을 받아들이고 사생활을 희생해서라도 분골쇄신하는 것을 당연시하라는. 그러나 블랙 기업은 일본형 고용 시스템에 대한 사회의 신뢰를 역이용하고 있다. 전통적인 일본형 고용 시스템을 운용하는 기업에서 블랙 기업이 물려받은 것은 “종업원의 조직에 대한 공헌은, 무한정”이라는 의식뿐이다. 그들은 일본형 고용 시스템의 최대의 메리트인 ‘광범위한 지휘 명령권’만을 누린다. 한편, 그에 대한 대가로 존재하는 안정적인 장기 고용과 근로 시간에 걸맞은 보수에 대해서는 “경영자 수준의 눈높이가 없으면 노동자도 살아남을 수 없다”,“보수는 고객의 웃는 얼굴이다”라는 그럴싸한 이유를 대면서 마치 존재하지 않는 듯 인식을 시킨다.  안정 고용 없는 장시간 노동, 저임금을 목표로 그들은 근로자 모두를 장기로 안정 고용할 의도는 애초부터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장시간 노동은 대전제이다. 10만엔대 전반까지 기본급을 낮춘 다음 수십시간 분량의 고정 초과 근무 수당 제도를 도입하거나 소액의 수당을 줌으로써 겉으로는 ‘보통수준의 금액’의 급여로 위장한다. 게다가 노무관리를 의도적으로 방치하고 정확한 근무 시간을 불명확하게 처리하는 일이 허다하다. 이러한 탈법적인 테크닉을 구사해서 실질적 시급이 최저 임금을 밑도는 수준까지 내려갔다. 노동 문제를 다루는 NPO법인, POSSE의 대표 곤노 하루키는 “노동 집약형 서비스업은 현실에선 직무가 규정된 업무에 가깝다. 정사원이라고 해서 전원이 경영간부 후보가 될 수는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직무수행 방법, 업무량, 성과의 평가 방법에 대해서는 무한정”이라고 지적한다. 그렇게 되면 일본형 고용 시스템의 그림자만이 남게 되어, 말 그대로 시커먼 블랙 기업이 완성되는 것이다. 이러한 블랙 기업을 뿌리째 퇴치하려면 어떤 처방전이 있을까. 곤노는 뜻밖에도 일본에도 ‘계층’이 존재함을 명확히 하자고 제안한다. “일과 생활의 균형을 중시하고, 쓰다버려지는 일이 없는 ’보통 사람’의 근로 방식과,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 살려서 큰 수익을 노리는 ‘엘리트 경영자’의 일하는 방식이 다르다는 것을 명확히 해야 한다”고 말한다. “일본 사회에서도 현실적으로 계층이 존재하지만 감춰져 있는 게 실정. 이런 사회에선 입장에 따른 정치적 이해조정이 기능하지 않고 진정한 민주주의의 실현은 어렵다. 계층의 존재를 인정하고 각각의 이해관계를 적극적으로 조정하는 것이 결과적으로 격차를 축소하게 된다”(곤노) 솔직히 일본에서 계층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은 그동안 금기였다. 평등의식이 특별히 강한 일본에서는 곧바로 받아들여질 일은 아닐지도 모르고 반발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블랙기업은 그런 ‘누구나 노력하면 남다른 생활을 보낼 수 있다”라는 환상을 이용하고 노동자를 핍박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 이토 교수도 다음과 같이 말한다. “‘휴일엔 쉬고 싶어’,‘초과근무수당이 필요해’라는 것은 노동자에게 너무나 당연한 요구이다. 이것이 경영자에게 ‘어리광’으로 인식되는 것은 사용자와 노동자의 울타리가 희미해져서 본래 보호받아야 할 ‘노동자’ 개념이 약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사용자의 지휘 명령에 근거해 시간을 파는 노동자와 회사의 소유권인 주식을 소유하고 보수 외에도 주식 배당에서 막대한 수익을 취할 가능성이 있는 오너 경영자는 근본적으로 의견이 다르다. 이러한 이해관계의 차이를 분명히 하고 대립 축을 명확히 하는 것은 바람직한 모습이다. 경영자는 이를 자각하고 노동자를 보호해야 하고, 노동자도 같은 입장에서 연대하고 자신들의 권리를 분명히 주장해야 한다.  계층에 대한 무자각은 자기 책임론을 만연시킬뿐  현실적으로 존재하는 계층을 인정하지 않는 생각은 일본인의 무의식에 깊게 드리워져 있다. ‘1억 총중류’라는 단어로 대표되는 평등의식은 듣기에는 좋다. 그러나 여기에는 함정도 있다. 다양한 입장의 사람에 대해서 과도한 ‘자기책임론’의 강요로 이어지면서 결국 많은 사람의 목을 조르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블랙기업에 대해 불평할 시간이 있다면 회사를 그만두고 스스로 창업하면 된다”는 발언들이 사회적·경제적으로 성공하고 있는 저명 인사들 가운데서 발견되는 것이 좋은 예이다. 누구나 비즈니스를 성공시킬 능력을 갖고 있는 것도 아니고 리스크를 헤쳐나갈 수 없는 사람도 있다. 노동에 의해서만 생계를 세울 수 밖에 없는 사람이 세상에서는 압도적 다수인 것이다. 일본에서 계층에 대한 무자각은 엘리트로서 본래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 고귀한 자의 의무)를 가져야 할 인간이 ‘보통 사람’의 입장을 상상할 수 없는 요인이 되고 있는 것 같다. 그것은 바로 노동자를 장기판의 말로 밖에 생각하지 않고 쓰고 버리는, 블랙기업의 오너나 경영자에게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이다. 곤노의 지적대로 계층의 존재를 인정하는 것은 격차를 인정하는 것과 동의어가 아니라, 오히려 그것을 고칠 수 있는 힘이 될 수 있다. 능력 있는 사람의 발목을 잡지 않고 최대한 지원하는 한편, 표준적인 행복을 바라는 ‘보통 사람들’의 근로 환경은 제대로 보호하는 것이다. 그러한 의식 변화를 일으키는 것이, 블랙 기업의 부조리한 폭주를 멈추는 발판이 되고, 나아가서 일본 사회 전체의 블랙화를 멈추는 길을 열지 않을까.  기사:세키타 신야 도요케이자이 온라인편집부 기자번역:서울신문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이 기사는 일본의 경제전문주간지 도요케이자이의 온라인에 2016년 2월18일 게재된 것으로 저작권은 도요케이자이에 있습니다) 
  • [자치단체장 25시]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

    [자치단체장 25시]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

    문화, 전통, 품위 그리고 디테일. 김영종 서울 종로구청장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이다. 그는 ‘잘나가는 건축 전문가’로 쌓아 온 모든 것을 뒤로하고 ‘종로의 목민관(牧民官)’으로 제2의 삶을 선택했다. 자신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들을 행정에 접목, 구현하기 위해서다. 김 구청장은 일 욕심이 대단하기로 유명하다. 그러나 탐심이 아닌 뜨거운 열정이기에 주민들로부터 박수를 받는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그의 열정에 감탄하며 “발품과 애정, 철학과 청사진 없이는 불가능한 행정”이라고 평했다. 김 구청장은 대학 시절 건축공학을 전공했다. 자신의 이름을 건 건축사사무소를 차리기도 했다. 그는 “돈을 벌려면 구청장을 하지 말았어야 한다”고 웃는다. 건축사로서의 생활은 남부러울 게 없었다. 하지만 종로에 살게 된 뒤 이 도시를 제대로 살려 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근사한 건물이 아닌 ‘좋은 도시’를 설계해 보고자 구청장만큼은 꼭 하고 싶었다고 한다. 김 구청장은 공공의 영역에 자신의 전문성을 접목시켜 명품 도시를 만들 자신이 있었다. 그러나 민심을 얻는 길은 쉽지 않았다. 그는 ‘삼수생’이다. 12년 동안의 도전과 기다림이 이어졌다. 웬만한 사람이라면 포기했을 일이었다. 그러나 그는 흔들리지 않았다. 오히려 그 시간을 기회로 삼았다. 행정과 지방자치를 공부하고, 선진국의 사례를 배우기 위해 자비로 해외 답사에도 나섰다. 구청장에 당선돼 펼친 각종 정책과 사업 구상의 발판이 됐다. 그는 2010년 7월, 드디어 제33대 종로구청장에 당선됐다. 꿈을 이룬 순간이었다. 행정에 대한 배움과 건축가로서의 전문성, 종로에 대한 애정이 합쳐져 단단한 자질을 갖춘 뒤였다. 올해로 그는 구청장 생활 6년째를 맞았다. “내가 생각한 대로 도시가 만들어지니 재밌고 행복하다”고 말한다.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것만큼 행복한 일이 어디 있겠느냐는 말을 실감시켜 준다. 아내는 종종 “저 양반은 집 생각은 않고 혼자 신났다”고 서운해한단다. 매일 늦게까지 직원들과 정책 토론을 하는 탓이다. 하지만 그의 가장 든든한 지원군 역시 아내라고 한다. 구청장에 당선된 뒤 한동안은 막상 종로에서 무엇을 할지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중 깔끔한 성격의 김 구청장에게 눈에 띈 게 있었다. 1400여t의 쓰레기를 치우는 일이었다. 김 구청장은 48개 마을의 공터 관리에 대한 위임권을 넘겨받아 산처럼 쌓여 있던 쓰레기를 치웠다. 악취가 심해 주민들이 산책도 못 하던 곳이었다. 그는 쓰레기를 치운 자리에 좋은 퇴비를 뿌려 총 2500여평의 텃밭을 만들었다. 거기서 직접 기른 배추로 김장을 담가 지역의 홀몸 노인들에게도 나눠 줬다. 차원이 다른 도시 관리의 시작이었다. 그는 건축사다운 꼼꼼함으로 도시를 바꾸기 시작했다. 마을경관 개선 사업이 그중 하나다. 이화동에는 ‘눈물의 계단’이 있었다. 계단의 높이가 제멋대로인 데다 경사가 심했다. 산동네에 사는 주민들이 장을 보고 올라가다 계단에 걸려 넘어져, 산산조각 난 채소와 과일을 보며 눈물 흘렸다는 데에서 이름 붙여졌다. 김 구청장은 이곳에서 눈물을 지워 냈다. 계단 때문에 넘어지는 일이 없도록 일률적인 높이로 반듯하게 재정비했다. 차가운 벽면에는 따뜻한 벽화를 그렸다. 이제 그곳은 하늘계단, 바람계단으로 불린다. 종로 곳곳에는 이처럼 김 구청장의 애정 어린 손길이 스쳐 간 장소가 많다. 많은 시민의 사랑을 받고 있는 ‘윤동주 문학관’도 그의 작품이다. 부지를 마련하고 건물 지을 사업추진비가 부족했던 2010년. 김 구청장은 청운가압장을 발견했다. 고지대에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사용하던 곳으로 청운아파트 철거 후 방치돼 있었다. 이를 새롭게 활용해 문학관을 짓고, 일본 후쿠오카 형무소의 느낌을 재현한 영상관을 만들었다. 흉물로 방치했던 곳이 감각적인 공간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김 구청장의 특기가 이 같은 발상의 전환이라면, 취미는 토론과 조언이다. 크고 작은 건축·공사 관련 조언을 듣고자 종로구청장실에는 다양한 이들이 찾아온다. 건축 전문가가 설계에 대한 조언부터 도면 수정까지 무료로 도와주니 만족도는 최고다. 김 구청장의 조언을 거쳐 간 작품들 중 그가 가장 애착을 갖고 있는 것은 주한 일본대사관 앞의 ‘평화비 소녀상’이다. 2011년 5월, 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에서 수요집회 1000회를 기념해 비석을 세우겠다고 찾아왔다. 그러나 김 구청장은 소녀상을 제안했다. 일본군에 끌려갈 당시의 앳된 모습, 사과를 기다리며 평화적으로 앉아 있는 모습, 나무 걸상 등은 모두 그의 의견이었다. 제목도 ‘기다림’으로 하는 게 어떠냐고 했다. 우리 역사에 관심이 큰 만큼 김 구청장의 소녀상 사랑은 각별하다. 그는 얼마 전 “중앙정부의 요청이 있어도 소녀상을 철거할 의사가 없다”는 입장을 피력하기도 했다. 시민들은 물론 도쿄신문 등 일본 일간지 기자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됐다. 지켜야 할 것을 지키는 것. 그의 소신과 신념이 돋보이는 대목이었다. 올해 김 구청장과 종로구청 직원들의 목표는 ‘절문근사’(切問近思)다. 절실하게 문제를 묻고 현장에서 답을 찾는다는 뜻이다. 특히 종로의 가치를 보존하면서 발전한 도시로 나아가는 것은 김 구청장이 늘 고민하는 숙제다. 그 중심에는 도시재생 사업이 있다. 내년까지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는 창신·숭인 지역에는 봉제마을 거리박물관과 공공 작업장 등을 조성한다. 일자리 창출과 동시에 새로운 문화자원화로 관광객을 유치할 예정이다. 이미 널리 알려진 인사동, 북촌 한옥마을, 세종마을 등은 지역 특성과 전통을 잃지 않는 게 방점이다. 전통 한옥 보존을 위해 경복궁 서측 옥인동에는 ‘상촌재’를 개관할 계획이다. 내버려둔 한옥을 매입해 사랑채에 온돌을 전시하고, 안채에선 한글을 주제로 한 교육과 강좌를 연다. ‘문화 구청장’을 꿈꾸는 그가 올해 또 한 가지 역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자문밖(부암·평창동 일대) 창의 예술마을’ 조성이다. 북한산이 감싼 이곳에는 미술관, 갤러리 등이 밀집해 있고 많은 예술가들이 살고 있다. 김 구청장은 이곳을 세계적인 아트 밸리로 만들기 위해 복합 문화시설, 종로문학관, 국민대 예술조형대학 등을 건립, 유치할 계획이다. 자연과 문화, 이야기가 있는 예술마을을 만드는 게 목표다. 아울러 ‘청진구역 스토리텔링화 사업’도 박차를 가한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에서 지하철 1호선 종각역까지 이어지는 지하 보행로가 현재 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보행로를 완성하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이곳에 ‘책의 거리’를 조성해 이야기를 입힐 예정이다. 김 구청장의 집무실 앞에는 서예가 소헌(紹軒) 정도준 선생이 쓴 ‘도편수의 마음’이란 액자가 걸려 있다. 김 구청장의 마음가짐을 그대로 쓴 것이다. 도편수는 조선시대 건축공사의 총책임자였다. 김 구청장은 “도편수는 집을 짓고 난 뒤에도 자신이 지은 집이 괜찮은지 찾아가 다시 확인한다”면서 “‘우두머리 도(都)’자를 쓰듯 무한 책임을 진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시간이 한참 흐른 뒤 돌아봤을 때에도 스스로 “참 야무지게 잘했다”고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자세, 그게 우리 종로의 발전으로 이어지게 할 겁니다.” 글 사진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현장 행정] 성북의 해빙기 안전 대처법? “위험요소 과잉대응”

    [현장 행정] 성북의 해빙기 안전 대처법? “위험요소 과잉대응”

    “주민 안전은 과잉 대응이 소극 대응보다 낫다” 김영배 성북구청장이 시무식을 시작으로 ‘안전 성북’을 위해 구의 골목골목 현장을 직접 찾아다니고 있다. 특히 해빙기를 맞아 지반 꺼짐 등의 가능성이 큰 건축물과 공사장, 축대, 옹벽 등에는 ‘균열폭 측정기’를 설치하는 등 혹시라도 발생할 수 있는 피해를 막는 데 모든 구 직원들이 솔선수범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15일 “성북구는 지형적으로 구릉과 경사지가 많고,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주거지역이어서 안전에 취약한 노후 주택이 많다”면서 “위험 시설물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자 직접 현장을 찾아 재난위험 요소를 미리 살피고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로처럼 복잡하고 좁은 골목과 낡은 시설 때문에 화재와 같은 대형사고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전통시장에서는 상인과 주민의 생생한 의견을 직접 듣는다. 돈암제일시장 상인 한상길(63)씨는 “김 구청장이 직접 시장을 방문, 안전을 당부하는 모습을 보며 시장 내 위험한 곳은 없는지 돌아보고 점검해야겠다고 다짐했다”면서 “상인들의 안전 의식이 높으면 그만큼 전통시장을 믿고 찾는 시민도 늘어나지 않겠느냐”고 반가워했다. 건물이 갈라진 균열 폭이 얼마나 커졌는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균열폭 측정기’는 구가 주민들의 마음에 심은 ‘안전판’과 같다. 지난 1월 안전시무식을 계기로 구에 있는 모든 위험시설물을 조사했다. 균열이 발생한 건물에는 균열폭을 잴 수 있는 자인 균열폭 측정기와 즉시 연락 가능한 구 직원 이름과 연락처를 부착했다. 주부 한민정(42)씨는 “오래된 주택가에 살다 보니 안전 문제에 예민할 수밖에 없다”며 “주민센터에서 금이 간 건물 외벽에 균열폭 진행 측정기를 부착하고 담당자와 바로 연결되는 핫라인이 표시된 안내판을 붙여 얼마나 위험한지 눈으로 확인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올 상반기에 주민이 원하는 곳에는 균열폭 측정기를 설치해 모두 1000개의 안전판이 성북구에 자리잡을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안전은 참여하면 효과가 몇 배로 높아지는 만큼 주변 축대나 옹벽에 금이 가거나 지반침하 등을 발견하면 구청 상황실(2241-3300)로 신고해 주길 바란다”며 “주민의 생활에 가장 가까이에서 시민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지방정부의 역할을 올해는 더욱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흡혈 박쥐’에 물려 어린이 12명 사망…페루 비상

    ‘흡혈 박쥐’에 물려 어린이 12명 사망…페루 비상

    전 세계가 모기로 인한 지카 바이러스로 몸살을 앓는 가운데, 페루에서는 일명 ‘뱀파이어 박쥐’로 어린이 사망자가 늘고 있다. 뱀파이어 박쥐, 일명 흡혈박쥐라고도 불리는 이 동물은 가축과 다른 야생동물의 피를 빠는 야생성 포유류로, 일반적으로 멕시코와 브라질 등에서 발견됐지만 최근 무분별한 환경파괴와 기후 변화 등으로 서식지가 확장되고 있다. 평균 100마리 내외로 떼를 이루는데, 식도가 가늘어서 혈액 이외의 먹이는 취할 수 없는 것이 특징이다. 날카로운 이빨로 동물 또는 사람의 피부를 뚫고 혀로 피를 핥는데, 공격을 당한 동물은 상처를 통해 전염병이나 병원균, 기생충에 감염되기 쉽다. 페루 수도 리마에서 북쪽으로 1000㎞ 떨어진 아마존 정글에서 8~15세 어린이가 흡혈박쥐의 공격을 받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9월부터다. 약 6개월동안 어린이 12명이 흡혈박쥐에 물린 뒤 광견병 등의 전염병으로 결국 사망했다. 9살 소년과 22살 여성은 흡혈박쥐의 공격을 받은 뒤 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치료중이다. 흡혈박쥐 피해자 대다수가 어린아이인 것은 박쥐의 공격에 민첩하게 대응하지 못하는데다, 면역력이 약하고 의료지식이 부족한 원주민이라는 특성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11일자(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최초 어린이 희생자가 발생했을 당시 당국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은 아이들의 죽음이 주술과 관련이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역 위생보건과 소속 직원인 헤르만 실바는 “현지 토착 원주민들이 아이들의 죽음을 주술 때문이라고 생각해 당국에 제때 보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페루 당국은 사고 발생 지역에 백신을 배포하고 원주민들에게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하는 한편, 흡혈박쥐의 추가 공격으로 인한 더 이상의 희생을 막기 위해 백신 구입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시큐메일 클라우드(SCM CLOUD)로 개인정보 유출 우려 불식한다

    시큐메일 클라우드(SCM CLOUD)로 개인정보 유출 우려 불식한다

    지난 2일 행정자치부가 10만명 이상 개인정보 유출 사고를 낸 업체 가운데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 확인된 5곳을 공표하여 논란이 일고 있다. 이처럼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은 국내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심각한 문제로 대두된다. 이에 기업 및 정부기관 등에서 정보 보안이 최대의 과제로 떠오른 가운데, 개인정보 유출을 가져오는 피싱메일을 탐지하고 사전에 방어하는 장비가 등장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기원테크(대표 김동철)의 ‘시큐메일 클라우드(SCM CLOUD)’는 사기 메일 보안 솔루션인 시큐메일과 지능형 지속 공격(APT)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지능형 메일 방화벽 장비인 시큐메일가드를 결합한 장비다. 다양한 메일공격 가능성을 실시간 검사할 수 있는 S/W가 탑재된 메일 방화벽을 통해 악성 해킹메일로부터 메일 보안을 책임진다. 시큐메일 클라우드는 발송지를 추적해 수신된 주소가 정상적인 메일이지만 발송 서버가 도메인 서버와 다를 경우 메일의 신뢰도를 생성, 조기 탐지하여 차단한다. 얼마 전 발생했던 북한 추정 해킹메일과 같이 내부직원 메일을 통해 받았지만 실제 발송지를 추적한 결과 위/변조메일로 판명되면 곧바로 차단해 줌으로써 청와대나 검찰 사칭 메일 등 다양한 사칭 메일들에 선제 대응할 수 있다. 또한 수신된 메일을 열었을 때 자동실행 파일이 있는지 검사가 가능하고, 본문 URL로 연결되거나 첨부파일로 온 메일 모두 장비가 가상공간(VA)에서 열어보고 실행해 봄으로써 정상메일 여부를 미리 확인한다. 나아가 차단된 메일을 사용자가 허용했을 경우, 해당메일 원문 전체를 분석하고 원문 분석 시 각 예외사항에 맞도록 자동으로 신뢰도를 생성하며, 신뢰도의 변조를 방지하기 위해 유동 암호화 방식으로 보관하는 지능형 학습 기능도 갖췄다. 이와 같은 기능을 통해 고도화된 APT의 대표적인 표적 공격 기법으로 이메일에 악성 코드를 심은 파일을 첨부하여 발송하는 ‘스피어 피싱’에도 원천 방어가 가능하다. 기원테크 관계자는 “시큐메일 클라우드는 수신보안은 기본이고 종합적인 메일서비스까지 가능한 맞춤형 메일 보안 서비스로 많은 기업들의 수요를 만족시켜주고 있다. 대부분의 회사에서 많이 활용되는 Outlook, Mobile과의 호환성 기능을 탑재하고 있어 별도의 설정 없이 모든 보안기능을 지원 받을 수 있다”면서 “30분 이내의 간편한 구축으로 다양한 유형의 이메일 피싱, 해킹에도 메일 환경을 안전하게 지킬 수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폭행범 화학적 거세 선고 “징역 15년+7년간 성충동 억제

    성폭행범 화학적 거세 선고 “징역 15년+7년간 성충동 억제" 치료 방법은?

    성폭행범 화학적 거세 선고 “징역 15년+7년간 성충동 억제" 치료 방법은? 성폭행범 화학적 거세 선고 치료 감호 도중 탈주해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김모(34) 씨에게 법원이 화학적 거세 등 중형을 선고했다. 대전지법 제12형사부(부장 강문경)는 5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징역 17년을 선고했다. 또 성충동 약물치료(일명 화학적 거세) 7년, 신상정보 10년 공개·공지, 성폭력치료프로그램 80시간 수강, 치료 감호 등을 명령했다.김씨는 지난해 8월 치료감호 도중 돌발성 난청 치료를 위해 입원해 있던 대전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감호소 직원을 따돌리고 달아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당시 김씨는 지난 2012년 6월 특수강간죄 등으로 징역 15년과 치료감호를 선고받고 공주치료감호소에 수용돼 있던 상태였다.법원이 김씨에게 화학적 거세를 명령함에 따라 지난해 12월 헌법재판소의 합헌 판결 이후 지역에서 적용된 첫 사례가 됐다.법원 명령에 따라 김씨는 예정출소일 두 달 전부터 7년 동안 약물치료를 받아야 한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여러 차례 성범죄를 저지르고 복역을 한 전례가 있다”면서 “장기간 사회에서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이어 “범행 경위나 방법 등으로 볼 때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 “피해자가 정신적 회복이 어려울 정도로 피해를 봤는데도 전혀 회복이 안됐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또 “치료감호소에 입소한 뒤에는 치료를 석 달 만에 거부하는 등 성적 장애를 치료할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정신감정인이 피고인을 감정한 결과 최하 3년부터 일생 약물치료를 병행할 것을 권고한 사실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앞서 이날 같은 법정에서는 ‘화학적 거세’의 위헌법률 심판 발단이 된 인물인 임모(38)씨에 대한 선고도 이뤄졌다.재판부는 미성년자를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임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치료 감호 및 성충동 약물치료 5년을 명령했다.지난해 12월 헌법재판소는 화학적 거세를 규정한 성폭력 범죄자의 성충동 약물치료에 관한 법률 제4조 제1항을 재판관 6대 3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폭행범 화학적 거세 선고 “7년간 성충동 약물 치료”…대체 어떤 방법?

    성폭행범 화학적 거세 선고 “7년간 성충동 약물 치료”…대체 어떤 방법?

    성폭행범 화학적 거세 선고 “7년간 성충동 약물 치료”…대체 어떤 방법?성폭행범 화학적 거세 선고 치료 감호 도중 탈주해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김모(34) 씨에게 법원이 화학적 거세 등 중형을 선고했다. 대전지법 제12형사부(부장 강문경)는 5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징역 17년을 선고했다. 또 성충동 약물치료(일명 화학적 거세) 7년, 신상정보 10년 공개·공지, 성폭력치료프로그램 80시간 수강, 치료 감호 등을 명령했다.김씨는 지난해 8월 치료감호 도중 돌발성 난청 치료를 위해 입원해 있던 대전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감호소 직원을 따돌리고 달아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당시 김씨는 지난 2012년 6월 특수강간죄 등으로 징역 15년과 치료감호를 선고받고 공주치료감호소에 수용돼 있던 상태였다.법원이 김씨에게 화학적 거세를 명령함에 따라 지난해 12월 헌법재판소의 합헌 판결 이후 지역에서 적용된 첫 사례가 됐다.법원 명령에 따라 김씨는 예정출소일 두 달 전부터 7년 동안 약물치료를 받아야 한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여러 차례 성범죄를 저지르고 복역을 한 전례가 있다”면서 “장기간 사회에서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이어 “범행 경위나 방법 등으로 볼 때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 “피해자가 정신적 회복이 어려울 정도로 피해를 봤는데도 전혀 회복이 안됐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또 “치료감호소에 입소한 뒤에는 치료를 석 달 만에 거부하는 등 성적 장애를 치료할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정신감정인이 피고인을 감정한 결과 최하 3년부터 일생 약물치료를 병행할 것을 권고한 사실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앞서 이날 같은 법정에서는 ‘화학적 거세’의 위헌법률 심판 발단이 된 인물인 임모(38)씨에 대한 선고도 이뤄졌다.재판부는 미성년자를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임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치료 감호 및 성충동 약물치료 5년을 명령했다.지난해 12월 헌법재판소는 화학적 거세를 규정한 성폭력 범죄자의 성충동 약물치료에 관한 법률 제4조 제1항을 재판관 6대 3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폭행범 화학적 거세 선고, 치료감호소 탈출한 뒤 성범죄 ‘경악’

    성폭행범 화학적 거세 선고, 치료감호소 탈출한 뒤 성범죄 ‘경악’

    성폭행범 화학적 거세 선고, 치료감호소 탈출한 뒤 성범죄 ‘경악’성폭행범 화학적 거세 선고 치료 감호 도중 탈주해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김모(34) 씨에게 법원이 화학적 거세 등 중형을 선고했다. 대전지법 제12형사부(부장 강문경)는 5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징역 17년을 선고했다. 또 성충동 약물치료(일명 화학적 거세) 7년, 신상정보 10년 공개·공지, 성폭력치료프로그램 80시간 수강, 치료 감호 등을 명령했다.김씨는 지난해 8월 치료감호 도중 돌발성 난청 치료를 위해 입원해 있던 대전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감호소 직원을 따돌리고 달아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당시 김씨는 지난 2012년 6월 특수강간죄 등으로 징역 15년과 치료감호를 선고받고 공주치료감호소에 수용돼 있던 상태였다.법원이 김씨에게 화학적 거세를 명령함에 따라 지난해 12월 헌법재판소의 합헌 판결 이후 지역에서 적용된 첫 사례가 됐다.법원 명령에 따라 김씨는 예정출소일 두 달 전부터 7년 동안 약물치료를 받아야 한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여러 차례 성범죄를 저지르고 복역을 한 전례가 있다”면서 “장기간 사회에서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이어 “범행 경위나 방법 등으로 볼 때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 “피해자가 정신적 회복이 어려울 정도로 피해를 봤는데도 전혀 회복이 안됐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또 “치료감호소에 입소한 뒤에는 치료를 석 달 만에 거부하는 등 성적 장애를 치료할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정신감정인이 피고인을 감정한 결과 최하 3년부터 일생 약물치료를 병행할 것을 권고한 사실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앞서 이날 같은 법정에서는 ‘화학적 거세’의 위헌법률 심판 발단이 된 인물인 임모(38)씨에 대한 선고도 이뤄졌다.재판부는 미성년자를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임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치료 감호 및 성충동 약물치료 5년을 명령했다.지난해 12월 헌법재판소는 화학적 거세를 규정한 성폭력 범죄자의 성충동 약물치료에 관한 법률 제4조 제1항을 재판관 6대 3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폭행범 화학적 거세 선고 “7년간 성충동 억제 치료”…대체 어떤 방법으로?

    성폭행범 화학적 거세 선고 “7년간 성충동 억제 치료”…대체 어떤 방법으로?

    성폭행범 화학적 거세 선고 “7년간 성충동 억제 치료”…대체 어떤 방법으로? 성폭행범 화학적 거세 선고 치료 감호 도중 탈주해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김모(34) 씨에게 법원이 화학적 거세 등 중형을 선고했다. 대전지법 제12형사부(부장 강문경)는 5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징역 17년을 선고했다. 또 성충동 약물치료(일명 화학적 거세) 7년, 신상정보 10년 공개·공지, 성폭력치료프로그램 80시간 수강, 치료 감호 등을 명령했다.김씨는 지난해 8월 치료감호 도중 돌발성 난청 치료를 위해 입원해 있던 대전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감호소 직원을 따돌리고 달아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당시 김씨는 지난 2012년 6월 특수강간죄 등으로 징역 15년과 치료감호를 선고받고 공주치료감호소에 수용돼 있던 상태였다.법원이 김씨에게 화학적 거세를 명령함에 따라 지난해 12월 헌법재판소의 합헌 판결 이후 지역에서 적용된 첫 사례가 됐다.법원 명령에 따라 김씨는 예정출소일 두 달 전부터 7년 동안 약물치료를 받아야 한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여러 차례 성범죄를 저지르고 복역을 한 전례가 있다”면서 “장기간 사회에서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이어 “범행 경위나 방법 등으로 볼 때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 “피해자가 정신적 회복이 어려울 정도로 피해를 봤는데도 전혀 회복이 안됐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또 “치료감호소에 입소한 뒤에는 치료를 석 달 만에 거부하는 등 성적 장애를 치료할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정신감정인이 피고인을 감정한 결과 최하 3년부터 일생 약물치료를 병행할 것을 권고한 사실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앞서 이날 같은 법정에서는 ‘화학적 거세’의 위헌법률 심판 발단이 된 인물인 임모(38)씨에 대한 선고도 이뤄졌다.재판부는 미성년자를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임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치료 감호 및 성충동 약물치료 5년을 명령했다.지난해 12월 헌법재판소는 화학적 거세를 규정한 성폭력 범죄자의 성충동 약물치료에 관한 법률 제4조 제1항을 재판관 6대 3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폭행범 화학적 거세 선고, 7년 동안 약물치료로 성충동 억제… 어떻게?

    성폭행범 화학적 거세 선고, 7년 동안 약물치료로 성충동 억제… 어떻게?

    성폭행범 화학적 거세 선고, 7년 동안 약물치료로 성충동 억제… 어떻게?성폭행범 화학적 거세 선고 치료 감호 도중 탈주해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김모(34) 씨에게 법원이 화학적 거세 등 중형을 선고했다. 대전지법 제12형사부(부장 강문경)는 5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징역 17년을 선고했다. 또 성충동 약물치료(일명 화학적 거세) 7년, 신상정보 10년 공개·공지, 성폭력치료프로그램 80시간 수강, 치료 감호 등을 명령했다.김씨는 지난해 8월 치료감호 도중 돌발성 난청 치료를 위해 입원해 있던 대전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감호소 직원을 따돌리고 달아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당시 김씨는 지난 2012년 6월 특수강간죄 등으로 징역 15년과 치료감호를 선고받고 공주치료감호소에 수용돼 있던 상태였다.법원이 김씨에게 화학적 거세를 명령함에 따라 지난해 12월 헌법재판소의 합헌 판결 이후 지역에서 적용된 첫 사례가 됐다.법원 명령에 따라 김씨는 예정출소일 두 달 전부터 7년 동안 약물치료를 받아야 한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여러 차례 성범죄를 저지르고 복역을 한 전례가 있다”면서 “장기간 사회에서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이어 “범행 경위나 방법 등으로 볼 때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 “피해자가 정신적 회복이 어려울 정도로 피해를 봤는데도 전혀 회복이 안됐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또 “치료감호소에 입소한 뒤에는 치료를 석 달 만에 거부하는 등 성적 장애를 치료할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정신감정인이 피고인을 감정한 결과 최하 3년부터 일생 약물치료를 병행할 것을 권고한 사실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앞서 이날 같은 법정에서는 ‘화학적 거세’의 위헌법률 심판 발단이 된 인물인 임모(38)씨에 대한 선고도 이뤄졌다.재판부는 미성년자를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임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치료 감호 및 성충동 약물치료 5년을 명령했다.지난해 12월 헌법재판소는 화학적 거세를 규정한 성폭력 범죄자의 성충동 약물치료에 관한 법률 제4조 제1항을 재판관 6대 3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폭행범 화학적 거세 선고 “장기간 사회에서 격리할 필요있다” 결국…

    성폭행범 화학적 거세 선고 “장기간 사회에서 격리할 필요있다” 결국…

    성폭행범 화학적 거세 선고 “장기간 사회에서 격리할 필요있다” 결국…성폭행범 화학적 거세 선고 치료 감호 도중 탈주해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 등으로 구속 기소된 김모(34) 씨에게 법원이 화학적 거세 등 중형을 선고했다. 대전지법 제12형사부(부장 강문경)는 5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김씨에게 징역 17년을 선고했다. 또 성충동 약물치료(일명 화학적 거세) 7년, 신상정보 10년 공개·공지, 성폭력치료프로그램 80시간 수강, 치료 감호 등을 명령했다.김씨는 지난해 8월 치료감호 도중 돌발성 난청 치료를 위해 입원해 있던 대전의 한 대학병원에서 치료감호소 직원을 따돌리고 달아나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당시 김씨는 지난 2012년 6월 특수강간죄 등으로 징역 15년과 치료감호를 선고받고 공주치료감호소에 수용돼 있던 상태였다.법원이 김씨에게 화학적 거세를 명령함에 따라 지난해 12월 헌법재판소의 합헌 판결 이후 지역에서 적용된 첫 사례가 됐다.법원 명령에 따라 김씨는 예정출소일 두 달 전부터 7년 동안 약물치료를 받아야 한다.재판부는 “피고인은 여러 차례 성범죄를 저지르고 복역을 한 전례가 있다”면서 “장기간 사회에서 격리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재판부는 이어 “범행 경위나 방법 등으로 볼 때 죄질이 좋지 않다”면서 “피해자가 정신적 회복이 어려울 정도로 피해를 봤는데도 전혀 회복이 안됐다”고 양형 이유를 설명했다.또 “치료감호소에 입소한 뒤에는 치료를 석 달 만에 거부하는 등 성적 장애를 치료할 의지가 있는지 의문”이라며 “정신감정인이 피고인을 감정한 결과 최하 3년부터 일생 약물치료를 병행할 것을 권고한 사실 등을 고려했다”고 덧붙였다.앞서 이날 같은 법정에서는 ‘화학적 거세’의 위헌법률 심판 발단이 된 인물인 임모(38)씨에 대한 선고도 이뤄졌다.재판부는 미성년자를 추행한 혐의로 기소된 임씨에게 징역 5년을 선고하고, 치료 감호 및 성충동 약물치료 5년을 명령했다.지난해 12월 헌법재판소는 화학적 거세를 규정한 성폭력 범죄자의 성충동 약물치료에 관한 법률 제4조 제1항을 재판관 6대 3 의견으로 합헌 결정했다.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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