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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 공직열전] 지난해 지역 세수 79조원 담당…공기관 이전 등으로 역할 확대

    [2017 공직열전] 지난해 지역 세수 79조원 담당…공기관 이전 등으로 역할 확대

    부산·울산·경남·제주를 관할하는 부산지방국세청에는 17개 세무서에 28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지난해 세수는 38조원. 수영세무서는 한국예탁결제원 등 공공기관 지방 이전 등으로 세수 기준 전국 1위 세무서로 등극했다.서진욱 청장은 본청 국제조세관리관, 뉴욕세무협력관 등 국제조세 파트 주요 보직을 거친 ‘국제통’이다. 성품이 온화하고 부하 직원들을 ‘소통·소탈·소신’의 원칙으로 대한다. 신중한 판단과 합리적인 리더십으로 직원들 신망이 두텁다는 평이다. 김진현 성실납세지원국장은 본청 감사담당관, 소득세과장, 조사1과장, 미국 국세청 근무 등 국세행정 전반에 걸쳐 다양한 경험을 쌓았다. 푸근한 외모와 친근한 이미지로 조직 안팎에서 인기가 좋다. 정철우 징세송무국장은 본청부터 일선 세무서까지 내외국법인 조사의 전 분야를 두루 섭렵했다. ‘송무·심판 분야 혁신방안’을 마련하는 등 혁신 역량과 강한 업무 추진력을 갖췄다는 평이다. 안홍기 조사1국장은 자기 목소리를 내기 전에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는 소통형 관리자다. 대표적 격무부서인 서울청 및 본청의 운영지원과장을 지내면서 복잡한 인사 문제를 원활하게 풀어 나가는 균형 감각을 인정받았다. 오호선 조사2국장은 최근 4년 동안 본청 역외탈세정보담당관, 서울청 역외탈세전담조사과장으로 근무하면서 국세청의 역외탈세 대응 역량을 키우는 데 기여했다. 국세청장 정책보좌관으로 3년 가까이 근무하며 정무 감각도 키웠다. 대전·세종·충남·충북을 관할하는 대전지방국세청에는 17개 세무서에 1700여명이 근무 중이다. 지난해 세수는 16조원 수준. 기업의 지방 이전과 세종시 조성으로 최근 5년 동안 납세자 수와 세수가 각각 15%, 61% 늘어났다. 신동렬 청장은 서울청 국제거래조사국장과 국세공무원교육원장을 지냈다. 합리적 의사결정과 포용적 리더십으로 직원들의 신뢰가 두텁다. 권위의식 없는 활발한 소통을 통해 조직을 유연하게 이끄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광주·전남·전북을 관할하는 광주지방국세청에는 14개 세무서에 18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농어촌 중심 지역으로 제조업 경제 기반이 약해 관할 면적은 전국의 20.8%이지만, 세수는 전체의 7.9%인 15조원 수준이다. 김희철 청장은 서울청 조사1·3국장, 중부 및 대전청 조사1국장을 지낸 조사 베테랑으로 역외탈세와 대기업·자산가의 변칙적 탈루 행위를 감시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조용하고 신중하면서 예의 바른 성격으로 대인 관계가 원만하다는 평이다. 대구와 경북을 관할하는 대구지방국세청은 13개 세무서에 1600여명이 근무 중이다. 지난해 세수는 10조원 수준으로 혁신도시 공기업 이전 등으로 인해 매년 증가하고 있다. 윤상수 청장은 본청 심사1담당관, 부산청 징세송무국장, 중부청 조사2국장 등을 지내면서 이론과 실무를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부하 직원들을 대할 때 늘 미소를 지으며 이야기를 귀담아듣는 ‘경청과 소통의 달인’으로 통한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교육부 “직권 취소 절차 돌입할 것”

    서울시교육청이 교육부의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 노조 전임자 허가 취소 요구를 거부하면서 양 기관의 충돌이 불가피하게 됐다. 전교조를 사이에 두고 교육부와 교육청의 공방이 가열하면서 새 학기를 맞은 교육 현장에 혼란이 예상된다. 서울시교육청은 4일 “교육부의 서울지부 노조 전임자 허가 취소 요구를 거부하기로 입장을 정리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지난달 26일 현재 법외노조 상태인 전교조 서울지부 노조 전임자인 본부 편집실장과 참교육 연구소장에 대한 전임자 휴직 신청을 허가하는 방식으로 사실상 전교조를 노조로서 인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교육부는 이에 맞서 3일 뒤인 지난달 29일 서울시교육청에 노조전임자 허가 취소 요구 공문을 보내고 4일까지 노조전임자 허가 경위를 설명하는 자료를 제출할 것을 요구했다. 교육부는 이 공문에서 “고용노동부가 2013년 10월 24일 전교조에 대해 ‘법상 노조 아님’을 통보했고, 지난해 1월 21일에는 서울고등법원 2심 판결 기각으로 노동조합 지위를 상실한 상태”라면서 “교원의 노동조합에 해당하지 않는 단체의 소속 교원에 대한 노조전임 허가는 법적 근거가 없는 위법한 행정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이 4일 거부 의사를 재차 밝히면서, 교육부는 직권취소 절차에 돌입할 예정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서울시교육청과 해당 교사 2명에게 5일 공문을 보내 보름 정도 시간을 주고, 이마저 듣지 않으면 교육청의 조치를 직권으로 취소할 예정”이라고 했다. 교육부가 직권취소하면 시교육청의 행정행위(노조 전임자 허가)는 무효가 되며, 전교조 전임자는 당장 무단결근 상태가 된다. 무단결근이 30일 이상 이어지면 해당 교사는 해직과 같은 중징계를 받는다. 시교육청이 이날 전교조 노조 전임자 허가 취소 요구를 거부하면서 지난해 서울고등법원 2심 판결 이후 벌어진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의 줄다리기가 또다시 재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지난해에도 교육부가 교육청에 전임자 허가 취소 요구를 통해 교육청을 압박하고, 서울시교육청이 학교 미복귀 전교조 전임자 9명을 직권면직하는 등 전국 33명의 전교조 교원이 직권면직당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벤처 신화로 꽃길… ‘또 철수’ 오명 딛고… 다시 安風

    벤처 신화로 꽃길… ‘또 철수’ 오명 딛고… 다시 安風

    국민의당 안철수(55) 전 대표의 대선 도전은 두 번째지만, 본선에서 국민의 선택을 묻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안철수신드롬’에 힘입어 2012년 9월 19일 18대 대선 출마를 선언했던 그는 65일 만인 11월 23일 “정권 교체를 위한 백의종군”을 선언하면서 ‘미완의 정치실험’을 끝냈었다.‘2012년의 안철수’와 ‘2017년의 안철수’는 천양지차다. 지난 대선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그는 이제 39명 의원이 소속된 원내 3당의 후보가 됐다. 2012년의 그는 정치 경험이 전무했지만 지금은 재선의원으로 ‘여의도’를 알아가는 단계다. 또 4·13 총선(국민의당)은 물론 앞서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시절 지방선거,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까지 세 번의 전국단위 선거를 지휘했다. 그가 “압축을 넘어 농축 경험을 했다”고 자신하는 이유다.정치에 입문하기 전 따라다니던 수식어는 ‘벤처 신화’, ‘1세대 정보기술(IT) 개발자’, ‘컴퓨터 의사’처럼 화려했다. 대중들은 그가 의사 집안에서 태어나 ‘꽃길’만을 걸었다고 생각하지만, 정작 본인은 ‘노력형’, ‘대기만성형’이라고 말한다. “초등학교 때 성적표에 ‘수’가 보인 게 이름 철수의 ‘수’뿐”이라고 우스갯소리를 할 정도로 어렸을 때는 평범한 아이였다고 한다. 활자 중독이라고 할 만큼 독서를 좋아했고, 고교 2학년이 돼서 비로소 성적이 올랐다. 공대에 가고 싶었지만 부모님의 뜻대로 서울대 의대에 진학했다. 그의 인생을 바꾼 ‘컴퓨터 바이러스’와의 인연은 1988년 의대 박사 과정을 밟던 때 찾아왔다. PC가 ‘브레인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을 발견, ‘V1’이라는 백신프로그램을 개발했다. 그는 “그때부터 7년간 밤에는 백신을 만들고 낮에는 의사로 일했다”고 한다. 그리고 백신 프로그램을 무료로 배포했다.결국 1995년 의대 교수직 사표를 내고 컴퓨터 벤처기업 안철수연구소를 설립한다. 결단력과 추진력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그는 “컴퓨터를 하면서 느끼던 자부심과 성취감 등은 의학을 공부하면서는 느낄 수 없었다”고 회상했다. 안철수연구소 최고경영자(CEO)로서 헤쳐 나간 10년간의 세월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직원들에게 월급을 주는 날이 돌아오는 게 무서웠다”고 말할 정도로 힘든 시기를 거쳤다. 안철수연구소는 이후 1999년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업체로는 한글과컴퓨터에 이어 두 번째로 연매출 100억원을 돌파했다. CEO 출신의 고집스러움이 이 시기 강화됐다는 지적도 있다. 2005년 안랩의 대표이사직을 그만두고 학자의 길로 나선다. 2모작도 쉽지 않은 인생인데 3모작을 일찌감치 시작했다. 미국 펜실베이니아대에서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밟은 후 2008년 귀국, KAIST 경영학과 교수로 부임했고, 2011년 모교인 서울대의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맡았다.터닝포인트가 찾아온 것은 2009년 6월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하면서다. 이후 법륜 스님, 시골의사 박경철씨 등과 함께 ‘청춘콘서트’를 진행하면서 인기를 한 몸에 받았다. 정치를 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적이 없었는데도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50% 가까운 지지율을 넘나들며 유력 후보로 부상한다. ‘안풍’(안철수 바람), ‘안철수 신드롬’의 서막이다. 하지만 지지율 5%였던 박원순 현 서울시장에게 조건도 없이 후보를 양보했다. 정치권에 넌덜머리가 났던 대중에게 신선한 충격이었다. 안풍은 더 거세졌다. 2012년 9월 19일 ‘새정치’를 기치로 걸고 대선에 출마했다. 인생의 마지막 승부수로 직업정치인의 길을 택했다. 공익재단인 동그라미재단에 1500여억원을 기부했다. 그러나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단일화 협상에 실패했고, 결국 후보직을 사퇴하며 물러났다.대중의 관심에서 잠시 멀어졌지만, 2013년 서울 노원병 보궐선거를 통해 재기했다. 기세를 몰아 독자 신당 창당을 목표로 정치세력화를 시도했다. 하지만 현실 정치의 벽에 부딪히면서 2014년 6·4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주통합당과 합당했다. ‘또 철수(撤收)’라는 비아냥을 듣기도 했다. 그를 도왔던 많은 이들이 떠났다. 2015년 2·8 전당대회로 문재인 대표 체제가 들어선 뒤 당 지도부와 마찰을 빚었다. 결국 같은 해 12월 탈당해 국민의당을 창당했고, 불과 3개월여 만에 치러진 4·13 총선에서 38석을 얻으며 양당 체제를 깨고 제3당의 지위에 올랐다. 당 안팎의 연대론 압박에도 불구하고 ‘자강론’을 고수한 끝에 얻은 성과였다. 측근 박선숙 사무총장이 연루된 총선 리베이트 의혹으로 대표직에서 물러났지만, 1심에서 관련자들이 무죄 판결을 받으면서 기회를 얻었다. 문제는 지지율이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성남시장, 안희정 충남지사 등이 번갈아 20% 안팎까지 치솟는 동안 안 후보는 좀처럼 10%를 넘지 못했다. 그래도 “결국, 안철수의 시간은 온다”, “이번 대선은 문재인과 안철수의 대결”이라며 당 안팎의 동요를 막아냈다. 그의 말은 조금씩 현실이 됐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를 불러들여 경선의 판을 키웠고, 앞서 불출마를 선언한 반 전 총장, 그리고 안 지사를 지지했던 중도 또는 합리적 보수 성향의 표심을 흡수하면서 민주당 문재인 후보의 가장 강력한 대항마로 떠올랐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서민금융센터 ‘채권자 조회 시스템’ 시연

    서민금융센터 ‘채권자 조회 시스템’ 시연

    정은보(오른쪽)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3일 서울 중구 중앙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를 방문해 ‘채권자 변동 조회 시스템’ 시연을 둘러본 후 상담창구 직원에게 채무자 보호를 당부하고 있다. 연합뉴스
  • [2017 공직열전] 국세 수입 30%, 69조 담당… 국토의 30% 지역 관할

    [2017 공직열전] 국세 수입 30%, 69조 담당… 국토의 30% 지역 관할

    6개 지방국세청 가운데 가장 큰 곳은 역시 서울지방국세청이다. 지난해 서울청의 법인 납세자 수는 전국의 3분의1 수준인 22만개, 소득세 신고인원은 전국의 24.3%인 133만명, 세수는 전체 국세수입(233조원)의 30%인 69조 9000억원이었다. 직원도 전체 국세청의 30%인 6000여명이다. 서울청이 돈과 인력을 30% 쥐고 있다면, 중부지방국세청은 국토의 30%에 육박하는 경기·인천·강원 지역을 관할한다. 산하 세무서도 33개로 가장 많다.한승희 서울청장은 한번 만난 사람의 이름과 얼굴을 웬만하면 잊지 않을 정도로 꼼꼼하고 기억력이 좋다. 본청 국제조사과장, 조사기획과장, 서울청 조사4국장, 본청 조사국장 등을 거친 대표적인 ‘조사통’인데, 부드러운 성격으로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다. 늘 바쁘지만 독서량이 많고, 국선도 수련을 하루도 빼놓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형환 성실납세지원국장은 재정경제부(현 기획재정부) 세제실에서 조세정책 업무를 수행했다. 법인세과장, 부가가치세과장 등 본청 주요 보직까지 거쳐 국세행정 실무에 거시적 안목을 갖춘 ‘조세 전문가’로 알려졌다. 최진수 송무국장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대법원 조세전담 재판연구관 등 20년 법관 생활을 거치며 조세소송에 대한 탁월한 경험과 역량을 인정받아 송무국장으로 영입됐다. 서울청의 수조원에 이르는 고액·중요 소송에 직접 관여하면서 직원들을 대상으로 매월 대법원 조세판례를 해석해 강의하는 등 서울청의 소송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힘을 기울이고 있다. 김한년 조사1국장은 다소 불편하게 느낄 수 있는 주위의 직언조차 귀 기울여 듣는 경청과 소통의 아이콘으로 통한다. 부가세과장 시절에는 일선 세무서의 납세 서비스 품질을 높이기 위해 개청 이래 첫 부가·소득세과 통합을 주도했다. 임광현 조사2국장은 본청, 서울청, 중부청 등의 조사 분야 요직을 두루 거쳤다. 역대 국세청장 취임사 초안을 3번이나 작성했을 정도로 정무적 감각에 필력까지 겸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노정석 조사3국장은 국세청 행정고시 38회 동기 중 가장 먼저 고위 공무원에 올라 요직으로 통하는 서울청 성실납세지원국장, 조사2국장을 거쳤다. 타고난 유머 감각으로 직원과의 소통이 활발해 따뜻한 인간미를 갖춘 재주꾼으로 통한다. 유재철 조사4국장은 ‘국세청의 중수부’를 이끄는 수장으로서 부드러운 성품과 친화력을 겸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본청 부가세과 계장으로 근무하면서 현금영수증 제도 도입을 주도했고, 까다로운 일이 많기로 유명한 본청 소비세과장 시절 뛰어난 조율 능력을 발휘했다. 전산기획담당관 시절에는 ‘차세대국세행정시스템’(NTIS)의 토대를 만드는 등 가는 곳마다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 왔다. 김명준 국제거래조사국장은 서울청 조사2국 4과 및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재관 근무 경험을 바탕으로 역외탈세조사 및 다국적기업의 공격적 조세 회피에 대한 대응 강화 역량을 키우는 데 적임자라는 평이다. 심달훈 중부청장은 정이 많고, 현장의 문제를 직원들과 대화를 통해 풀어 가는 전형적인 ‘덕장’으로 통한다. 세수 부족이 예상됐던 2015년 본청 징세법무국장 시절 치밀한 관리로 안정적 세수 확보에 기여했다. 인사·감사·징세·기획 등 다양한 분야를 두루 섭렵한 국세행정 전문가로 균형 감각이 탁월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창기 성실납세지원국장은 본청 법인납세국 근무 당시 사용자 입장에서 편의성을 높인 ‘연말정산 간소화 서비스’ 개발의 주역으로 활약, ‘개청 50년 역사에 기릴 우수한 업적’에 선정돼 공로패를 받았다. 송기봉 징세송무국장은 행정고시 출신으로는 드물게 사무관 시절 4년 6개월 동안 서울청 조사4국에서 근무하는 등 풍부한 현장 실무 경험을 쌓았다. 본청 대변인을 지냈다. 정재수 조사1국장은 부하 직원들의 업무적 발전을 위한 조언을 아끼지 않는 스타일이다. 서울청 조사4국 3과장을 거쳤고, 본청 창조정책담당관을 지내면서 국세청 주요 업무 추진계획 수립을 총괄하는 등 현장조사와 기획 업무의 균형 감각을 지녔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대지 조사2국장은 특유의 유연성으로 부서 간 업무 조율과 조직관리에 능하다. 징세 및 조사 분야 등 본청과 지방청의 주요 업무에 대한 경험이 풍부하다는 평이다. 김태호 조사3국장은 본청 재산세과장, 조사기획과장, 운영지원과장 등 핵심 보직을 두루 거쳤다. 사무관 시절, 논란이 많았던 종합부동산세 신고 업무를 군말 없이 세 번이나 맡아 처리했을 정도로 업무 처리가 깔끔하다. 이동신 조사4국장은 본청 국제세원과장, 국제조사과장을 지낸 ‘국제통’으로, 대전청과 중부청에서 조사국장을 역임했다. 조사국장으로 갖춰야 할 균형 감각과 함께 정무적 감각도 뛰어나다는 평이다. 세종 장형우 기자 zangzak@seoul.co.kr
  • 승진 청탁 비리 의혹 경찰서장 檢수사 받던 중 대기발령 자청

    부하 직원에게서 인사 청탁 관련 금품을 받은 의혹으로 검찰 수사 중인 총경급 경찰 간부가 대기 발령을 자청했다. 경찰청은 3일 서울지역 경찰서장인 A 총경을 서울지방경찰청으로 대기발령하고 후임 경찰서장을 발령했다. A 총경은 이날 이철성 경찰청장에게 스스로 서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A 총경은 지난해 경기 고양지역 경찰서장으로 근무할 당시 부하직원 B 경감이 인사 관련 청탁 대가로 제공한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A 총경은 “빌린 돈”이라며 혐의를 부인했지만 “서장 직위를 유지한 채 검찰 수사를 받는 것은 조직에 누를 끼치는 일”이라며 대기 발령을 자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A 총경에게 돈을 건넨 혐의로 B 경감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구속 필요성이 소명되지 않았다며 이를 기각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자동 세차하고 흠집 났다면… 영수증·영상 챙기자

    [장은석 기자의 호갱 탈출] 자동 세차하고 흠집 났다면… 영수증·영상 챙기자

    최근 직장인 A(20대·여)씨는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기계식 자동 세차기를 이용했다가 황당한 일을 당했습니다. 트렁크 부분에 흠집이 난 거죠.A씨는 주유소 측에 보상을 요구했지만 주유소 사장님은 “원래 흠집이 있었던 건데 우리한테 텀터기를 씌운다”고 우기네요. 그래서 A씨는 차에 설치된 블랙박스와 세차장 폐쇄회로(CC)TV 영상을 돌려 봤죠. 영상을 보니 세차기에 문제가 있어서 차량에 흠집을 낸 사실이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주유소 사장님은 “자동 세차기 앞에 ‘세차 시 발생한 차량 손상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주의 사항을 크게 적어 놨기 때문에 보상해 줄 수 없다”고 말합니다. 과연 A씨는 주유소로부터 아무런 보상을 못 받는 걸까요? 3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세차 관련 소비자 피해는 매년 꾸준히 접수되고 있습니다. 피해의 87%가량은 ‘주유소 기계식 자동 세차기’에서 발생했고 ‘손 세차’ 10%, ‘셀프 세차’ 3% 순으로 나타났죠. 피해의 절반 이상은 차량에 흠집이 발생한 것이었고 유리, 부착물, 사이드 미러 파손 등의 순서로 많았습니다. 문제는 소비자가 피해를 입어도 주유소나 세차장으로부터 제대로 보상받기가 힘들다는 건데요. 주유소나 세차장에서 세차하는 과정에서 생긴 차량 손상에 대해 ‘세차 전부터 있었던 흠집이다’, ‘세차하다가 생긴 손상이라는 걸 어떻게 증명하냐’는 등의 식으로 보상을 거부하는 사례가 많아서죠.소비자원에 따르면 보상을 받기 위해서는 소비자가 세차장의 잘못을 입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장 좋은 방법은 세차를 하기 전에 세차장 직원에게 차량에 이상이 없다는 사실을 확인시키고, 세차가 끝나면 흠집 등 손상이 생겼는지를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죠. 하지만 실제로 세차를 하면서 이렇게까지 하는 소비자는 거의 없습니다. 세차를 하고 한참이 지난 뒤에야 흠집 등을 발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그래서 실제로 주유소나 세차장에서 잘못을 인정하고 보상해 준 사례는 전체의 20%가량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그렇다고 보상받을 수 있는 방법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닙니다. 이면상 소비자원 경기지원 자동차팀장은 “소비자가 나중에라도 세차장의 잘못을 입증하려면 일단 영수증을 잘 챙겨 놔야 한다”면서 “영수증도 없다면 세차장에서 세차를 했다는 사실조차 증명할 수 없기 때문”이라고 조언했습니다. 이 팀장은 “차량 손상에 대한 책임을 가장 정확히 가리는 방법은 블랙박스와 세차장 CCTV 영상”이라면서 “영수증과 함께 영상 증거 자료를 확보해야 보상을 받는 데 유리하다”고 강조했습니다. A씨의 사례처럼 주유소나 세차장에서 ‘세차 시 발생한 차량 손상에 대해 책임을 지지 않는다’는 문구를 자동 세차기 앞에 적어 놓는 등 소비자에게 이와 같은 사실을 미리 알려 줬다며 보상을 거부하는 경우도 있는데요. 무조건 면책되지는 않습니다. 다만 소비자도 주유소나 세차장 측에서 차량 사이드 미러를 접으라고 했는데 안 접었거나, 세차기 안에서 브레이크를 밟지 말라고 했는데 밟았다면 보상을 받기 어렵다고 합니다. 소비자원도 피해를 예방하려면 자동 세차기에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밖으로 나온 부착물을 제거하고 사이드 미러를 접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일단 세차기에 진입한 뒤에는 브레이크나 조향장치를 조작하지 말아야 합니다. 세차기 레일 위에서 차가 갑자기 멈추거나 아래 위로 흔들리면 솔이나 송풍 노즐 등에 의해 차량이 손상될 수 있어서죠. 최근 운전자들이 많이 이용하는 셀프 세차장에서도 피해가 늘어나고 있는데요. 공용으로 사용하는 거품 솔이나 스펀지 등에 모래 등 이물질이 있어서 세차를 하다가 차량에 흠집이 나는 피해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세차를 하기 전에 거품 솔과 스펀지 등에 이물질이 있는지 확인하고 미리 제거해야 합니다. 고압 분사기를 차에 너무 가까이 대고 물을 뿌리면 도장이 벗겨질 수 있으므로 일정 거리를 유지해야 하고요. 이 팀장은 “주유소나 세차장에서 계속 책임을 회피하고 보상을 거부한다면 소비자는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도움을 요청하고, 소비자원에 피해구제를 신청해 합의·권고 과정을 거쳐 보상받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sjang@seoul.co.kr
  • 노동의 가치 알려준 자전거 목사… 가난한 이들을 위한 위안과 보탬

    노동의 가치 알려준 자전거 목사… 가난한 이들을 위한 위안과 보탬

    최근 한국고용정보원이 발표한 ‘직업만족도’ 조사 결과는 주목할 부분이 많다. 급여만족도, 근무조건 등을 고려해 평가한 만족도에서 목사가 3위에 올라 회자된다. 하지만 세상에는 평판과 상관없이 이웃과 부대끼며 사랑과 나눔을 실천하는 목회자가 적지 않다. 사단법인 ‘사랑의 자전거’의 정호성(59) 대표도 그런 목회자 중 한 사람이다.“어려운 이웃에 보탬이 되고 공기오염을 줄이는 환경 정화에도 일조할 수 있고, 좋은 목회의 길이 아닌가요.” 사단법인 ‘사랑의 자전거’는 2006년 정 대표가 지인과 함께 세워 운영하다가 3년 전부터 대표를 맡아 이끌고 있는 비영리 사회적기업. 방치된 폐자전거를 수거해 재생산한 뒤 싼값에 팔거나 공부방이나 노인정, 아동복지센터 등에 기부하고 있다. 지난 29일 경기 고양시 행주내동 제2자유로 고가도로 아래 행주산성 입구의 자전거 적치장 겸 정비소를 기자가 찾았을 때도 정 대표는 서울 은평구에서 수거해 온 폐자전거들을 차에서 내리며 구슬땀을 흘리고 있었다. “길거리에 버려진 자전거들이 많아요. 다시 정비해 어려운 이웃들이 쓸 수 있도록 한다면 좋은 일이지요.” 정 대표는 한신대를 졸업하고 기독교장로회(기장) 북노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아 성북구 삼선동의 새뜻교회 담임 목사로 재직 중인 목회자이다. 평일 신방을 다닐 수 없어 일요일 하루 교회에서 교인들과 함께 성경을 읽고 토론도 하며 가난한 목회를 이끌고 있다. 그런 목회자가 왜 자전거 사업에 뛰어들었을까. “예수님은 ‘내 아버지께서 이제까지 일하고 계시니, 나도 일한다’고 말씀하셨지요.” 신학교 다닐 때부터 늘 이 말을 새기고 살았다고 한다. 특히 가난한 이들을 위한 가난한 목회는 정 대표의 으뜸 모토였다. 목사 안수를 받은 직후부터 재개발이 한창이던 서울의 산동네 삼양동 주민들과 어울리며 목회를 이끌었다. 자동차 운전과 정비기술을 배워 가락시장에서 청과물을 받아다 싼값에 주민들에게 제공하는가 하면 주민들과 협동조합을 만들어 운영하기도 했다. 자동차 기술을 가르치고 집 수리를 해 주는 자활사업에도 5년여 몸담았다가 ‘사랑의 자전거’에 전력하고 있단다. ‘사랑의 자전거’는 비영리 사회적기업인 만큼 수익은 거의 기대할 수 없는 형편. 정 대표, 아니 정 목사를 포함해 모두 9명의 직원이 수익 아닌, 사랑과 나눔의 봉사로 똘똘 뭉쳐 산다고 한다. “종교는 세상 사람들이 가장 선하게 사는 법을 알려주는 지도 아닐까요. 교회와 목회자는 응당 올바른 지도를 그려 솔선해야지요.” 예수님을 따르는 그리스도인이라면 가난한 이웃 속에서 가난하게 살라고 외쳤던 예수님의 삶을 올곧게 살아내야 한단다. 그런 점에서 교회에 팽배한 안락과 특권의식은 영광을 좇는 허황의 적폐라고 잘라 말한다. 그 대신 노동의 가치를 다시 새겨 보자고 강조한다. “최근 대선 예비 후보들이 한결같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앞세우고 있지만 수치적 공약보다 청년들에게 일하는 보람과 의미를 먼저 깨우치게 할 수 있는 약속이 아쉽습니다.” 폐자전거를 재생산해 무상 기부하려 해도 받지 않으려는 젊은이들이 흔하다고 한다. 재생산한 자전거 2000대를 미얀마에 기부하기도 했던 정 대표는 일자리를 찾는 이들을 위해 자전거 정비 기술을 직접 가르친다. 그 바탕엔 봉사의 마음이 깔려 있다. 요즘은 자전거를 이용한 창업용 푸드바이크와 노인들을 위한 폐지 수거용 손수레 개발에 힘을 쏟고 있다고 한다. 나눔과 봉사를 위한 ‘자전거 목사’의 삶은 변하지 않을 것 같다. “지금 우리 사회의 일반적인 시선으로 본다면 저의 생활이 실패한 삶으로 비쳐질 수 있겠지요. 하지만 이렇게 사는 사람에게서 위안과 보탬을 받을 수 있는 이들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만족합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가짜뉴스 엄단… 국민 승복할 정책선거 유도 역점”

    “가짜뉴스 엄단… 국민 승복할 정책선거 유도 역점”

    김대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은 30일 “이번 대선은 헌법기관인 국회가 탄핵 소추를 의결하고 헌법기관인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해서 역시 헌법기관인 선관위가 마침표를 찍는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정책선거를 통해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이 검증될 수 있도록 독립 헌법기관으로서 심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밝혔다. 김 사무총장은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 사태에 따른 조기 대선을 맞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국가적으로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국론도 분열돼 있는데 선거는 국민 대표자를 뽑는 기능 못지않게 사회통합의 기능도 있다”며 “이번 대선을 기회로 갈등을 봉합하고 통합과 화합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상 초유의 대통령 탄핵으로 인해 조기 대선을 치르게 됐다. 선거 관리 중 어떤 부분에 가장 중점을 두나. -정책선거다. 네거티브나 이미지 선거 또는 가짜 뉴스에 의해 표를 도둑맞았다고 생각하면 결과에 승복 안 할 것이다. 국민들이 승복하지 않으면 또다시 분열되고 새로운 대통령은 임기 내내 광장정치에 휩쓸릴 수 있다. 정책으로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이 검증돼야 한다. →가짜 뉴스를 100% 규제할 수 있나. -미국, 프랑스 대선에서의 가짜 뉴스 사례가 있어 걱정하시는데 그 나라들은 허위사실공표죄가 없고, 우리같이 선거법이 많지 않다. 우리나라는 이전부터 허위사실공표죄라는 엄중한 법이 있어 규제를 해 왔고 실제로 이번 선거에서 가짜 뉴스가 적발된 것은 3건밖에 없다. 과도하게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 물론 선거 직전 ‘치고 빠지기’ 등 어떤 양상으로 나타날지 모르지만 선관위가 단속하고 예방하는 노하우가 있고 지금도 250명이 계속 모니터하고 있다. →요즘 선거는 여론조사 선거나 다름없다. 하지만 여론조사를 과연 믿을 수 있는 것인지 의심도 많다. -여론조사 부분은 상당히 개선됐다. 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서 여론조사 기관에 대한 전수조사를 한다. 5월 9일부터는 등록제를 시행하고 일정 규모 이상의 업체만 선거 여론조사를 할 수 있다. 정당 후보자 측에서 실시하는 여론조사는 공표를 못하게 했다. 선관위도 불법 선거여론조사 특별전담팀을 구성해 신속하게 심의·조치를 취하고 있다. →사전투표가 5월 4~5일 치러져 투표율이 낮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그럴 수도 있겠지만 국민들이 투표를 할 것 같다. 재외국민투표 신청자 수가 30일 오전 7시 기준 26만 4125명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18대 대선에서는 명부 등재자 수가 22만 2389명이었다. 당시엔 91일이었던 재외국민투표 신청기간이 이번 선거에선 21일로 줄어들었음에도 참여가 늘어난 것은 조기 대선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나타낸다고 본다. 그런 열기를 보면 투표율이 높을 것이라 생각한다. →각 정당이 한창 경선을 하고 있어 복잡한 구도다. 관리에 어려운 점이 있나. -12월 대선과 조기 대선 두 가지를 모두 준비했지만 조기 대선은 드러내놓을 수 없어 깊숙이 준비하지 못했다. 각 정당에 선거일 44일 전(3월 26일)까지만 경선관리를 위탁한다고 지난 1월 이미 통보했다. 선관위의 경선관리 혜택을 받은 정당도 있고 절반만 받은 정당도 있다. →후보 간 단일화나 연대에도 선관위가 관여하나. -단일화도 선거법 테두리 안에서 해야 하기 때문에 관여하지만 단일화하지 않는 정당과의 형평성 문제가 있다. 2002년 노무현·정몽준 단일화의 경우 TV토론을 한 번 허용해 줬다. 선례와 선거법 판례를 모아 다음달 4일 전체회의에서 결정할 예정이다. →유례없이 짧은 기간에 대선을 치르는데 인력은 어떻게 운영되나. -선관위 직원이 2800여명인데 선거관리 인력이 총 48만명 필요하다. 인력이 많이 부족하고 이들에 대한 교육·훈련 시간이 부족하다. 공무원과 농협, 각종 단체, 일반 국민까지 다양한 인력의 협조가 필요하다. 선거는 온 국민이 참여하는 유일한 국가적 행사다. 숙련된 인력들을 확보하기 위해 애쓰고 있다. →가짜 정책에 대한 법적 처벌은 어렵지 않나. -그건 후보자들의 양심에 맡기는 것이지만 선관위로선 이번 선거가 무엇보다 가짜 정책, 가짜 뉴스, 가짜 여론조사와의 싸움이다. 짧은 시간에 국민의 화합을 이뤄야 하는 선거이기 때문이다. 가짜 정책을 걸러내는 가장 좋은 방법은 사실 언론사와 시민사회단체에서 정책 검증을 하고 서열화하는 것이지만 서열화는 법으로 금지돼 있다. 또 일정 규모 이상의 예산이 수반되는 공약에는 반드시 조달 방안 추계 내용을 첨부하도록 하는 ‘페이고’ 법안이 도입돼야 한다. 지금의 선거법으로는 한계가 있다. →최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아들의 특채 의혹, 신연희 강남구청장 고발 등 본격적으로 당과 후보 간 고소·고발전이 늘고 있다. 선관위 입장에서 공정성 논란이 있을 수도 있는데. -문 전 대표 아들 관련 사안은 지금도 상대 당에서 자료를 요구하고 있다. 민감한 사안인 만큼 선관위도 상대 당에서 제출한 자료들을 검토하고 있다. 신 구청장 건은 명백하게 잘못한 것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반복적으로 비방 문자를 올렸고 지방자치단체장의 지위가 엄중하기 때문에 파급력이 크다. 특히 공무원의 조직적 선거에 대해선 엄중하게 대처할 것이다. →선거연령 하향, 대통령 궐위 시 선거 기간 연장 등 이번 선거를 계기로 경험한 선거법상 바뀌어야 할 부분이 있나. -표현의 자유가 완성되는 것이 선거인데 우리는 규제가 너무 많다. 선관위가 누차 벽을 두드리지만 잘 안 된다. 선거연령 하향은 대선 이후 개정 의견을 다시 낼 것이다. 또 개헌을 하게 된다면 ‘보통·평등·직접·비밀선거’의 원칙에 ‘자유선거’를 추가하도록 의견을 낼 것이다. 그러면 선거법에도 자유로운 선거문화가 가능하도록 반영될 것으로 본다. →조기 대선을 치르는 각 당과 후보들, 국민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이번 대선의 모토는 ‘아름다운 선거, 행복한 대한민국’이다. 후보자와 정당은 정책으로 정정당당하게 아름다운 승부를 해야 하고 유권자는 그런 정책을 꼼꼼히 살펴서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을 제대로 검증해서 한 표를 행사해 화합을 이루는 아름다운 선거가 되길 바란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1급 기밀’ 취급 美국무부 외교관, 금품 받고 中스파이에 정보 넘겨

    中인권변호사 천광청 자료 전달 중국 정보요원에게 반체제 시각장애 인권변호사인 천광청의 정보를 넘기고 금품과 각종 편의를 받은 미국 국무부 외교관이 재판에 넘겨졌다. 미 법무부는 29일(현지시간) 국무부 코카서스 업무 및 지역갈등 부서 소속인 캔디스 클레어번(60)을 중국 스파이에게 정보를 넘기고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했다. ●클레어번, 中·이라크 등 대사관서 일해 클레어번과 그의 가족은 2011~2016년 5년 동안 중국 스파이 2명으로부터 수만 달러의 현금뿐 아니라 여행경비, 아파트나 중국 학교 학비, 아이폰, 애플 노트북 등 금품을 받았다고 법무부는 밝혔다. 1999년 국무부에 들어온 클레어번은 중국, 이라크, 리비아, 수단의 대사관·영사관 등을 돌며 일했다. 58쪽에 달하는 공소장에는 적시되지 않았지만 그는 지난 2012년 4월 주중 미국대사관에 피신한 시각장애 인권변호사인 천광청에 대한 정보도 넘겼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천광청 변호사 사건은 미·중 전략 대화를 일주일 앞두고 터져 나와 양국 간 외교문제로 비화되기도 했었다. 법무부는 클레어번이 2011년 2480달러(약 276만원)를 중국 스파이로부터 개인 계좌로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가디언은 이들 중국 스파이가 상하이 공안국 소속이라고 전했다. 클레어번의 친척 중 한 명은 중국 상하이의 둥화대에서 공부하면서 5만 달러(약 5600만원)에 달하는 수업료와 가구가 비치된 아파트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가 심각한 범죄에 연루됐을 때 중국 정보원은 공안의 조사를 막아 주고 즉시 미국으로 출국할 수 있도록 도움도 줬다. 수사관계자는 “중국에 협력하는 대가로 1년에 2만 달러를 벌 수 있다고 쓴 클레어번의 자필 메모도 발견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클레어번은 기밀 유출 혐의를 강력히 부인했다. 그녀는 금품 수수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기밀 유출은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클레어번은 2011년 중국 정보원으로부터 그가 제공한 정보가 인터넷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을 만큼 가치가 없었다는 항의성 이메일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메리 매코드 법무차관보 대행은 “클레어번은 1급 기밀 취급 인가권을 가진 국무부 직원으로 자신에게 혜택을 제공한 외국 정보기관 요원과의 접촉 사실을 보고하지 않았다”면서 “민감한 외교자료에 대한 접근권을 사용해 개인의 이익을 취했다”고 밝혔다. ●FBI 조사서 거짓 진술도 법무부는 연방조사국(FBI) 조사에서 클레어번이 거짓 진술을 했다고 덧붙였다. FBI는 그동안 클레어번을 상대로 외국첩보감시법에 따라 제대로 감시·감독 업무를 했는지 등을 조사했다. 유죄가 확정되면 클레어번은 최대 2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현대로템 ‘착한일터’ 캠페인 동참

    현대로템 ‘착한일터’ 캠페인 동참

    현대로템이 지난 28일 서울시 중구 사랑의열매 회관에서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착한일터’ 사회공헌 캠페인 참여 관련 업무협약을 맺었다고 29일 밝혔다. 착한일터 캠페인은 모금회가 추진하는 직장인 사회공헌 활동이다. 이 캠페인에 참여하는 직장인들은 지역 사회의 복지 증진을 위해 급여의 일부를 기부하게 된다. 현대로템은 이번 협약으로 올해 착한일터 캠페인으로 진행할 사회공헌 활동 역할과 제반 사항을 정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대로템은 업무협약 체결 이후 임직원 급여 기부를 통해 모인 성금을 모금회 측에 전달하기도 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인격 모독’당한 자폐 남성, 법률 독학해 재판 승소

    자폐증을 앓고 있는 한 남성이 자신을 “바보”라고 부른 스피닝 강사가 다니는 한 헬스장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승소했다. 이 남성은 지난 2년간 혼자 법을 공부해 변호인 없이 로펌 변호사를 상대로 승리를 따낸 것이다. 2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등 현지언론 보도에 따르면, 지난 3일 영국 런던 억스브리지 법원은 케탄 아가왈이 장애인 차별을 당했다는 것을 인정하며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화제의 주인공 케탄 아가왈은 런던에 사는 30세 남성으로, 자폐증을 앓고 있다. 그는 지난 2015년 런던 스터클리 공원에 있는 한 헬스장에서 스피닝 수업을 받던 중 강사로부터 인격적인 모욕을 당했다고 밝혔다. 이날 그는 자기 옆에 있던 한 여성 수강생이 “음악이 너무 느리다”고 말한 것에 동의했다가 강사에게 폭언을 들었다는 것이다. 강사는 그에게 “내가 일하는 방식에 대해 말하지 마라!”고 소리쳤고, 이에 그는 모욕감을 느꼈지만 조용히 있을 수밖에 없었다. 또 강사는 수업이 끝난 직후에도 아직 30명의 수강생이 있는 자리에서 그를 가리켜 두 차례 이상 “바보”라고 부르며 망신을 줬다. 이후 케탄은 헬스장 측에 정식으로 항의했지만, 시간이 지나도 사과 한 마디 듣지 못했다는 것이다. 결국 그는 이 문제를 재판으로 해결하기로 하고 스스로 법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2년간 도서관에 다니며 법률 서적을 읽고 온라인으로 장애인 차별에 관한 기사를 찾아보고 과거 판례법도 꼼꼼히 살폈다. 이리하여 그는 변호사 없이 혼자 법원에 제소했고, 법정에서 헬스장 측이 고용한 전문 변호사를 상대로 싸워 이긴 것이다. 이날 법원은 헬스장 측에 배상금 1200파운드(약 166만 원)와 재판 비용 190파운드(약 26만 원)를 내고 아가왈에게 정식으로 사과하라고 판결했다. 또한 직원 교육을 다시 하라고 덧붙였다. 이후 헬스장 측은 강사와의 계약을 해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판결에 대해 케탄 아가왈은 “만일 내가 강사 말대로 정말 바보라면 변호사들을 상대로 이길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2년간의 공부는 힘들었지만, 이로써 결실을 보았다”고 말했다. 이어 “이건 돈 문제가 아니라 원칙의 문제다”고 덧붙였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부하에게 돈 찢도록 시킨 中 ‘변태 상사’

    부하에게 돈 찢도록 시킨 中 ‘변태 상사’

    최근 국내 취업포털 사이트의 설문조사에서 직장인들 근로 의욕을 꺾는 상사 유형으로 ‘책임회피형', '감정기복형', 'CCTV형'등이 차례로 꼽혔다고 한다. 어떤 유형이든 나쁜 상사를 두면 항상 힘든 경험을 각오해야 하지만, 중국이라고 별반 다르지만은 않은 것 같다. 지난 28일(현지시간) 중국 인민망은 중국 산둥성 진안시에서 상사로부터 부당한 압력을 받은 직원들이 자신의 지폐를 훼손하는 행동을 취했다고 전했다. 3월 24일 금요일(현지시간) 인민망사이트에 올라온 영상에서 다섯 명의 남자가 나란히 서서 “지금 당장 돈을 꺼내서 찢어라”는 지시를 받고있다. 그들은 각자 100위안(약 1만6000원) 지폐를 꺼냈고 마지못해 찢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번 사건은 지난 22일 보수공사를 마친 ‘곰(GOME)’ 가전제품가게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이 매장은 4일 내 6500만개 판매를 목표로 4월 개장할 예정이었다. 가게 매니저이자 상사인 리우는 부하직원들이 매일 전단지 100장을 나눠주기로 정한 목표치 도달에 실패하자 비난과 질책을 쏟아부었고, 지폐를 휴지조각처럼 찢게 만들었다. 이 영상은 온라인 상에 널리 공유되면서 지역 경찰에게까지 알려졌다. 영상을 본 사람들은 “열심히 일하는 사람에게 증오와 나쁜 동기를 유발한다”거나 “공공 재산을 훼손하는 우스꽝스러운 범죄”라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니저 리우는 “직원들에게 회사의 자원을 낭비하지 말라고 교육시키는 중이었다”고 경찰에 진술했지만, 결국 구두 경고와 1000위안(16만원)의 벌금을 물었다. 거기다 직원 다섯 명 모두에게 보상으로 100위안을 지불하기로 약속했다. 한편 현지 경찰은 ‘어떤 의도로든 지폐를 파기하면 1만 위안(약 161만900원)의 벌금에 처해질 수있다’는 화폐법에 따라 직원들에게도 경고를 내렸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불공정 인사·악취·불신 없는 ‘3無 광진’… 섬김 행정 통했다

    [자치단체장 25시] 불공정 인사·악취·불신 없는 ‘3無 광진’… 섬김 행정 통했다

    “주민이 주인입니다.”김기동(71) 서울 광진구청장의 신념이다. 공직자는 주인인 주민을 섬기는 공복이 돼야 한다는 철학은 오래 묵어 숙성됐다. 단순명쾌하지만, 권력을 쥔 윗자리에 오르면 망각하기 십상이다. 실천은커녕 ‘내가 주인’이라는 전도된 인식으로 그릇된 길을 가기도 한다. 28일 구청에서 만난 김 구청장은 ‘섬김 정신’을 매일 되새기며 자신의 철칙에 어긋나는 삶을 살지 않도록 스스로 경계한다고 했다. “주민이 주인인 행정을 구현하고 싶어 구청장에 출마했습니다. 이는 직원들이 공감하지 않으면 절대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취임 이후 직원들에게 일관되게 이야기하고 제 스스로 행동으로 옮겼습니다. 이제는 직원들도 자발적으로 섬기는 행정을 하고 있습니다.” 장애아 사랑방 등 감동 행정 김 구청장의 섬김 정신은 감동 행정으로 이어지고 있다. 그는 2015년 4월 중증장애인들 쉼터인 ‘작은예수의집’을 찾았다. 제대로 걷지도 못하는 아이들을 보고 마음이 아팠다. 바깥나들이도 하지 못하고 방에서만 지낼 아이들을 생각하니 자신도 모르게 눈물이 맺혔다. 아이들에게 햇볕이라고 마음껏 쬐게 해 주고 싶었다. 토요일을 이용해 아이들을 승합차에 태워 경기 양평 시골집으로 데리고 왔다. 아이들은 따뜻한 봄볕을 쬐며 김 구청장 아내가 마련한 감자도 먹고 점심도 배불리 먹었다. 김 구청장은 기타 동아리도 초청해 연주도 들려줬다. 작은예수의집에서 장애인들을 돌보는 한 수녀는 “구청장이 아이들을 야외로 데리고 나가 햇볕을 쬐게 해 줘야겠다고 했을 때 깜짝 놀랐고, 아이들을 집으로 초대해 환대해 줘 또 한 번 놀랐다”고 당시를 회고했다. “작은예수의집에 가면 아이들이 저를 보고 오빠, 삼촌이라고 하며 반가워해요. 양평에서의 추억이 좋았는지 요즘도 저만 보면 그때 일을 이야기합니다. 저도 아이들과 보낸 그때를 생각하면 코끝이 찡해집니다.” 2014년 4월엔 장애아를 둔 학부모들의 소통공간인 사랑방을 만들었다. 김 구청장이 여느 때와 마찬가지로 출근한 어느 날이었다. 바깥이 갑자기 소란스러워졌다. 곧장 현장으로 나갔다. 장애아를 둔 학부모들이 모여 시위를 하고 있었다. “장애 아동을 둔 부모들이 모여 서로 의지하고 정보도 공유하고 하소연할 곳을 좀 마련해 달라고 하더군요. 집에서 장애아를 키우며 마음고생할 그분들을 생각하니 진즉 그런 시설을 마련해 주지 못한 게 안타까웠습니다. 자양2동의 한 상업용 빌딩 2층을 월세로 빌려 사랑방을 만들었습니다. 아이들도 학교가 끝나면 그곳에 와서 놀고, 부모들은 서로 이야기하고, 무척 좋아하더군요. 저도 가끔 혼자 가보는데, 정말 좋습니다.” 김 구청장의 ‘섬김 행정’은 유관기관들을 직접 접촉하고 이해를 구하는 데서 정점을 찍는다. 지역 내 건강보험공단, 국민연금공단, 한국전력, 우체국, 경찰서, 교육청, 소방서, 세무서 등 구민 생활과 직결되는 기관들을 일일이 찾아 협조를 구한다.유관기관 발로 뛰는 적극 행정 “관내 유관기관에 찾아가 구민 편의를 최우선으로 해 달라고 당부합니다. 때로는 밥도 사며 잘해 달라고 사정도 합니다. 구청장이 직접 찾아와 밥까지 사는 사람은 저밖에 없다고 하더군요. 관계 기관과 협치를 이뤄 주민들이 편안하고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하는 것, 이게 구청장 본연의 책무라고 생각합니다.” 서울시도 직접 챙긴다. 광진구의 사업을 담당하는 서울시 공무원을 만나 구의 사업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한다. “시의원이 하는 일 아니냐고 하는데 시의원은 자기 지역구 외에는 잘 모릅니다. 서울시 담당 주무관이 광진구를 제대로 알아야 무엇이든 제때 처리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서울시와의 소통에도 힘을 쏟고 있습니다.” 김 구청장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야말로 국민이 대한민국 주인이라는 사실을 여실히 보여 줬다고 역설했다. “국민의 힘으로 법률에 의해 나쁜 권력을 응징할 수 있다는 걸 보여 줬습니다. 정치인들이 주인을 무시하고 나쁜 행동을 하면 국민이 법으로 엄벌하는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광진구는 3무(無)로도 유명하다. 인사 불공정 시비, 악취, 관에 대한 주민 불신이 없다. 김 구청장은 취임 이후 ‘인사 민주화’를 구현했다. 혈연, 지연, 학연 등 온갖 인맥을 동원한 인사 청탁을 일소했다. 승진 기준을 체계적으로 마련해 인사권을 쥔 이들의 인사 전횡도 차단했다. 철저히 원칙에 따른 인사로 인사 관련 잡음을 없앴다. 승진 기준 세워 인사 청탁 근절 “공무원들이 주민 편에 서서 자발적으로 일하는 것, 이게 인사 원칙입니다. 누구도 예외가 없습니다. 서울 자치구 중 인사 부분은 우리 구가 제일 낫다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구 전역의 악취도 모두 제거했다. 2014년 한국건설기술연구원에 하수악취 관련 용역을 의뢰해 전국 최초로 악취 지도를 완성했다. 구 전체를 악취 농도에 따라 쾌적한 1등급부터 불쾌한 5등급까지 구분하고 시각화해 악취 현황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전국 최초로 악취 지도 완성 “조사해 보니 악취 원인과 처리 방법이 다 달랐습니다. 700여곳에 달하는 악취 리스트를 만들고 전문가들을 불러 모두 해결했습니다. 주민들에게도 악취가 나면 즉각 신고하라고 했고, 신고가 접수되면 곧장 현장으로 출동해 해결했습니다. 전국에서 처음으로 악취를 제도권에서 해결한 사례로 회자하고 있습니다.” 행정에 대한 주민 신뢰도도 높였다. 섬김 행정이 낳은 최대 성과이다. 김 구청장은 2010년 취임 첫해 ‘구민과 소통하는 희망 광진’을 슬로건으로 내걸었다. 구민을 직접 찾아가는 ‘현장 민원실’, 구청장실을 개방하는 ‘구청장과의 대화’, 365일 열려 있는 온라인 민원창구 ‘구청장에게 바란다’ 등 여러 통로를 통해 지역민과 소통하며 수요자 중심의 행정을 펼쳤다. 조금이라도 미흡한 부분이 있을 것에 대비해 사회 각 분야 전문가들과 대학교수들로 구성된 정책자문위원회도 꾸렸다. 위원회를 통해 구정 방향, 계획, 추진 상황 등과 관련해 평가와 자문은 물론 검증까지 받고 있다. “공무원들의 공감·소통 능력을 키우고, 민원이 제기되면 즉각 반응·조치하는 조직으로 만드는 게 꿈이었습니다. 그래야 불신이 없어지기 때문입니다. 그것을 실현한 것 같아 보람을 느낍니다. 우리 구는 민원이 들어오면 지체 없이 신속하게 처리합니다. 미결이라는 게 없습니다. 저는 검토라는 말을 싫어합니다. 검토라는 말은 모른다는 말과 일맥상통합니다. 직원들에게 공부하고 또 공부해서 주민들이 편하고 안전하게 지낼 수 있도록 해 주라고 주문합니다.”365일 민원 창구 등 소통 강화 그는 ‘암행 청장’으로 통한다. 공영주차장, 공원, 공중화장실 등 관내 곳곳을 홀로 찾아 문제점은 없는지 점검한다. “공공건축물 같은 게 이상 없이 잘 운영되는지, 지역민들의 불편 사항이나 불만은 무엇인지를 파악하려고 혼자 현장을 찾곤 합니다. 직원들이 꼼꼼하게 챙기지만 혹시나 못 보고 지나친 부분은 없는지 살피고 개선하기 위해서입니다.” 현장에서 만난 지역민들은 김 구청장에 대해 “조용하게 일 잘하는 구청장”이라며 “무슨 말이든 들어주는 귀가 있고, 말하면 꼭 해내는 뚝심과 저력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주민들에게 속으로 끙끙 앓지 말고 무엇이든지 말하라고 합니다. 돈이 없으면 돈이 없다고, 아프면 어디가 아프다고, 말하고 나면 마음이 편해지잖습니까. 주민들이 하는 말은 법을 위반하는 게 아닌 한 들어줍니다. 주민들도 구정의 주인은 바로 자신이라는 생각으로 구정에 동참해 구민 모두가 행복하고 안전한 광진을 만들어 나갔으면 합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절망 속에서 피어난 사랑…‘그곳에서만 빛난다’ 예고편

    절망 속에서 피어난 사랑…‘그곳에서만 빛난다’ 예고편

    재일교포 감독 오미보의 데뷔작 ‘그곳에서만 빛난다’가 오는 30일 개봉을 확정 짓고, 영화의 감성을 오롯이 담은 예고편을 공개했다. 극중 주인공 ‘타츠오’는 사고로 부하 직원을 잃은 후 트라우마에 시달린다. ‘치나츠’(이케와키 치즈루)는 가족들을 보살피기 위해 자신의 삶을 포기한 인물이다. 우연히 만나 서로에 대해 호감을 느낀 두 사람은 조심스럽게 사랑을 시작한다. 하지만, 이들 주변을 맴도는 끝없는 사고에 두 사람은 점점 더 깊은 절망 속으로 빠져든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일본을 대표하는 배우 아야노 고와 이케와키 치즈루의 감성 짙은 연기를 엿볼 수 있다. ‘그곳에서만 빛난다’는 최근 개봉한 ‘오버 더 펜스’와 함께 사토 야스시의 세계관이 집약된 ‘하코다테’ 3부작 시리즈 중 하나를 원작으로 했다. ‘너는 착한 아이’로 섬세하고 유려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오미보 감독의 데뷔작이다. 애절한 멜로 드라마 ‘그곳에서만 빛난다’는 오는 3월 30일 개봉 예정이다. 청소년 관람불가.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삼성전자 사회공헌 자원봉사 ‘더 나눔’ 시작

    삼성전자 사회공헌 자원봉사 ‘더 나눔’ 시작

    삼성전자 반도체 등 부품 부문 임직원들이 자원봉사 프로그램 ‘더 나눔’을 새롭게 시작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총 40개의 자원봉사 활동으로 구성된 사회공헌 활동이다. 2개월 단위로 프로그램을 사전에 홍보한 뒤 임직원들의 참여 신청을 받아 운영되는 방식이다. 세부 프로그램은 복지시설 어르신 효도 봉사 등 개인 보람 프로그램을 비롯해 자매마을 일손 돕기 등 가족행복 프로그램, 사회적기업 제품을 체험하는 부서 단합 프로그램, 명절 선물 전달 등 계절집중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부서뿐 아니라 가족 단위 신청도 가능하다. 최근 가족 단위로 자매마을 과수를 분양받아 수확한 과일을 기부하는 ‘과수나눔 프로그램’은 접수 시작 몇 시간 만에 마감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임직원 2만여명이 참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성남시, 공작선거법 직무 교육

    경기 성남시가 19대 대통령 선거와 관련, 전 공직자를 대상으로 엄정한 선거중립과 공직기강 확립을 위한 특별점검에 나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지난 23일 소셜미디어를 이용해 성남시장의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시청 시간선택제 임기제공무원을 검찰에 고발한 데 따른 조치다.   시는 오는 28일 6급 이상 공무원 800여명을 대상으로 ‘공무원이 지켜야 할 행위기준’ 등 공직선거법 직무교육도 실시한다.공직선거법 위반사례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공무원 개인별 선거중립 의무 위반행위를 막기 위해서다.  시는 24일 오후 한누리실에서 5급 부서장 154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법정 선거 사무의 완벽한 추진 ▲공직선거법 준수 ▲SNS활동과 관련한 유의사항 안내 ▲철저한 공직기강 확립 등을 강조했다.  이날 성남시 공직자 2949명 전원에게는 공무원의 엄정한 정치적 중립과 공직기강 확립을 당부하는 문자메시지를 발송했다. 아울러 시는 국가적으로 엄중한 시기임을 인식하여 공직기강 확립을 통해 행정역량을 결집시키고 업무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그동안 간부회의, 직원조회 등을 통해 SNS를 통한 시정홍보 시 공직선거법에 저촉되는 일이 없도록 당부하고, 위반 시 부서장을 포함하여 엄중한 조치를 강조하는 등 공직자의 정치적 중립의무를 수차례 지시해왔다.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관가 와글와글] 신임 순경 58% “총경은 무슨… 가늘고 길게 가야죠”

    [관가 와글와글] 신임 순경 58% “총경은 무슨… 가늘고 길게 가야죠”

    “요즘 신입 경찰들은 진급에 목숨을 걸던 우리 세대와 다른 것 같아요. 물론 사생활을 즐기는 것도 좋지만, 자기 일을 제대로 해놓지 않는 친구들을 볼 땐 당혹스럽습니다.”(A경정) “승진만이 능력의 척도거나 행복의 기준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어차피 모두가 고위직이 될 수는 없습니다. 그보다 전문가가 늘어나고, 고위직만큼 전문가를 우대하는 문화가 있어야 강한 조직이 될 수 있습니다.”(B경장)지난달부터 신임 순경들이 경찰서, 지구대, 파출소 등 현장에 배치를 받고 일을 시작했다. 이들에 대한 느낌을 묻자 많은 경찰들은 조직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지만 조직보다 자신의 기준에 맞춰 움직이는 경향이 있다고 전했다. 사명감보다 직업적 안정성 때문에 경찰을 택한 것 같다는 것이다. 반면 ‘우리 때는 안 그랬는데’라고 생각하기보다 신임 경찰들이 자신만의 능력과 개성을 펼칠 수 있도록 조직 문화를 바꾸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었다. 23일 치안정책연구소가 신임 순경 248명에게 ‘승진 목표 계급’에 대해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고위직의 관문으로 불리는 총경 이상 진급하고 싶다는 이들은 104명으로 41.9%에 불과했다. 나머지 144명(58.1%)은 경정 이하 계급을 목표로 잡고 있었다. 순경 출신의 고위직 진출이 그만큼 어렵다는 의미일 수도 있지만, 조직보다 개인생활을 중시하는 젊은 경찰들의 특성 때문으로 분석했다. C경위는 “젊은 경찰이 다 그렇지는 않겠지만 대개 ‘땡’하면 퇴근하려고 한다. 일에 적극적이지 않고 집중도도 떨어지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D경무관은 “일을 잘하는 부하 직원이 어느 날 갑자기 ‘육아휴직을 쓰겠다’고 했다. 처음에는 농담하는 줄 알았다”며 “우리 때에는 꿈도 못 꾼 일”이라고 떠올렸다. E총경은 “예전에는 과장이나 계장이 야근하면 눈치를 보느라 퇴근하지 못했는데 지금은 업무를 다 처리하면 자리에서 일어난다”며 “부정적 시각도 있지만 자리 지키기보다 업무 성과를 중시하는 문화로 발전하면 오히려 경찰 조직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F경위는 신입 순경들이 입직 때부터 현실을 냉정하게 직시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총경 자리가 너무 적다. 순경으로 들어온 경우 총경을 달 확률은 100분의1쯤 될 것”이라며 “따라서 진급이 아닌 개인 생활에서 만족을 찾자는 풍조가 생긴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찰 내부에서는 ‘젊은 형사 가뭄 현상’의 심화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힘든 업무를 기피하는 성향이 커지면서 외근 형사 7456명 중 20대는 529명(7.1%), 30대는 2671명(35.8%)으로 둘을 합쳐도 절반에도 못 미친다. G경정은 “갓 들어온, 사명감에 불타는 20대 초반의 경찰들이 가끔 형사에 지원하는데 결혼하고 가정을 꾸리면 다들 나간다”며 “형사들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우태 가야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빨리 승진했다 계급 정년제에 걸려 50대 초중반에 나가야 할 수 있으니 적당한 계급에서 정년을 채우려는 경향이 나타나는 것 같다”며 “반면 승진에만 집착하면 치안 업무에 소홀해질 수 있기 때문에 계급에 연연하기보다 전문성을 키우는 것을 권장하는 문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핵잼 라이프] ‘인간 계산기’ 14세 英 소년, 교수님 되다

    [핵잼 라이프] ‘인간 계산기’ 14세 英 소년, 교수님 되다

    레스터大 학생 야샤, 시간강사 맡아 8살때 대입 시험 수학·통계학 통과“대학 과정 마친 후 박사 학위 도전” 지난 20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더선 등 외신은 14세 천재 소년이 대학 시간강사로 일하게 됐다고 보도했다.영국 레스터대학은 모교 학생 야샤 애슐리를 지도 강사로 고용했다. 이로써 야샤는 대학교에서 가장 어린 학생이자 최연소 직원이 됐다. 강의를 미처 따라가지 못하는 학생, 수업 후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과 지원이 필요한 학생들을 매주 가르치게 된다. 대학 측은 야샤가 너무 어린 관계로 그를 임명하기에 앞서 레스터 시의회에 특별 허가를 신청해야 했다고 전했다. 야샤는 “내 인생에서 가장 최고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학교에 가는 것이 너무 좋고 다른 학생들을 돕는 새로운 직업에 정말 만족한다”고 밝혔다. 특히 “더이상 학교 교복을 입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혼자 힘으로 아들을 키운 아빠 무사 애슐리(53)는 “좋아하는 무언가를 열심히 하면서 훌륭하게 커 가는 아들을 지켜보는 일이 너무 자랑스럽다”면서 “야샤는 문제 이해력과 명확한 방법으로 설명하는 것에 뛰어나 그 일에 적격”이라고 말했다. 야샤는 어렸을 때부터 남달랐다. 그는 8살 때 세계 최초로 A레벨(영국 대입 준비생들이 치르는 과목별 상급시험) 수학 과목에서 A학점을 받았고 9살과 10살엔 A레벨에서 요구하는 성적보다 높은 점수로 수학, 통계학을 통과했다. 그리고 국립초등학교에서 6년 교육과정을 마친 후 곧바로 대학에 들어갔다. 자신의 성취에 대해 야샤는 “나는 수학을 사랑한다. 수학은 정말 쉬우면서도 공부하기 즐거운 과목이며 진리를 입증해낼 수 있는 과학과 같다”고 수학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인간 계산기’라고 불리는 야샤는 마지막 학년으로 현 과정을 모두 마치면 박사 학위를 시작할 계획이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검찰, 청와대 압수수색 시도…청와대, 경내진입 불허·자료 임의제출(종합)

    검찰, 청와대 압수수색 시도…청와대, 경내진입 불허·자료 임의제출(종합)

    검찰이 24일 전격적으로 청와대 압수수색에 나섰다. 우병우 전 대통령 민정수석비서관의 비위 의혹에 대한 증거확보를 위해서로 알려졌다. 검찰 특별수사본부(본부장 이영렬 서울중앙지검장,이하 특수본)는 이날 오후 4시 40분쯤부터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실 산하 사무실 3곳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하고 있다. 검찰이 압수수색을 시도하는 장소는 민정수석실, 민정비서관실, 창성동 특별감찰반실과 연관된 곳으로 전해졌다. 특수본은 민정수석실 업무 관련 공문서와 전산 서버에 저장된 자료 등을 확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영장은 앞서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발부받은 영장과 기본적으로는 비슷한 범위를 압수수색 대상으로 규정한 것으로 파악됐다. 청와대 측은 검찰 수사관 등이 경내에 들어와 수색하고 필요한 자료를 확보하는 방식의 압수수색에는 응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검찰은 청와대 연풍문 인근에서 압수수색영장을 제시하고 청와대 측과의 협의에 따라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전달받고 있다. 특수본 측은 “형사소송법 규정에 의거해 청와대가 압수수색을 불승인함에 따라 청와대에 특정 자료를 요구했고, 청와대의 협조하에 자료를 제출받고 있다”고 밝혔다. 형사소송법 110조(군사상 비밀과 압수)는 군사상 비밀 유지가 필요한 장소를 책임자의 승낙 없이는 압수수색하지 못하게 규정한다. 같은 법 111조(공무상 비밀과 압수)는 공무원이나 공무원이었던 자가 소지 또는 보관한 물건에 관해 소속 공무소·관공서의 승낙 없이는 압수하지 못하도록 한다. 다만 국가의 중대한 이익을 해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압수수색을 거부하지 못한다. 검찰은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국정에 개입한 행위를 우 전 수석이 제대로 감찰 예방하지 못하거나 이를 방조 또는 비호했다는 의혹을 수사 중인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우 전 수석 재직 당시 민정수석실이 진보 성향 인사 ‘찍어내기’에 협조하지 않은 문화체육관광부 직원 인사에 개입한 의혹과 CJ E&M ‘표적조사’를 거부한 공정거래위원회 간부 인사에 관여한 의혹 등 조사·활동 과정에서 권한을 남용하거나 위법 행위를 했는지도 조사할 방침이다. 또 민영화된 한국인삼공사 대표의 임명과 관련한 세간의 평가를 수집한 의혹도 수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청와대 압수수색에 다시 나선 것은 우 전 수석의 비위 의혹을 적극적으로 수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청와대 측이 자료를 임의제출하는 방식이라서 일정 부분 한계가 예상된다는 지적도 있다. 앞서 우 전 수석의 비위 의혹을 수사한 박영수 특별검사팀은 우 전 수석이 직무와 관련해 내린 지시사항이나 보고받은 내용 등 관련 문서를 확보하지 못한 것이 수사에 걸림돌이 됐다고 지적한 바 있다. 검찰은 민정수석실 업무와 관련한 자료를 확보해 우 전 수석의 혐의를 뒷받침한다는 계획인 것으로 풀이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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