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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땅콩여왕 이어 물 끼얹기 여왕”…외신, 조현민 갑질 보도

    “땅콩여왕 이어 물 끼얹기 여왕”…외신, 조현민 갑질 보도

    조현민 대한항공 전무의 ‘물벼락 갑질’ 의혹에 대해 외신들도 관심 있게 보도했다.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14일(현지시간) 한국 경찰이 조현민 전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조현민 전무를 “‘땅콩 분노’ 상속녀의 여동생”으로 소개했다. 또 2014년 12월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의 ‘땅콩회항’ 사건 당시 조현민 전무가 ‘복수’를 다짐하는 트윗을 언니인 조현아 전 부사장에게 보낸 적이 있다는 과거 행적도 전했다. 그러면서 당시 조현아 전 부사장의 행동으로 소위 ‘재벌’로 불리는, 경제를 지배하는 가족 경영 대기업 지도자의 마치 법 위에 있는 듯한 행동을 놓고 사회적 파문이 일었으며 한국에서 ‘재벌’(Chaebol) 가족은 부패 스캔들이나 형제간 싸움에 반복적으로 연루된다고 보도했다. NYT는 ‘갑질’(Gapjil)이라는 단어도 한국어 표현 그대로 소개하며 ‘과거 영주처럼 임원들이 부하 직원이나 하도급업자를 다루는 행위’라고 그 뜻을 풀이했다. 전날 로이터통신은 최근 며칠 동안 수천명이 청와대 홈페이지에 대한항공의 변화를 요구하는 청원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또 청원 중에는 회사 사명에서 ‘대한’을 제외하고, 태극 문양을 로고에 사용하지 못 하도록 해달라는 것도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 12일 ‘대한항공 또 파워하라 소동…’땅콩사건‘의 여동생“이라는 제목으로 조현민 전무 갑질 논란을 소개했다. ‘파워하라’는 힘(power)과 괴롭힘(harassment)을 조합한 일본식 조어로, 상사에 의한 부하 괴롭힘을 가리는 말이다. 교도통신은 조현민 전무가 광고대행사 직원들과의 회에서 소리를 질러 화를 낸 뒤 물이 든 컵을 던진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목을 받고 있다며 조현민 전무가 2014년 ‘땅콩 리턴’ 사건을 일으킨 조현아 부사장의 동생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일본에서는 자극적인 소재를 좋아하는 일부 민영방송이 관련 소식을 비중 있게 소개하고 있다. 후지TV는 관련 내용을 보도했으며, 이 회사 계열 후지뉴스네트워크(FNN)는 인터넷판 뉴스에서 “언니 ‘땅콩 여왕’에 이어 이번에는 동생 ‘물 끼얹기 여왕’”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치자금법 위반 KT 황창규 회장 17일 경찰에 피의자로 소환

    정치자금법 위반 KT 황창규 회장 17일 경찰에 피의자로 소환

    KT 임원들의 불법 정치후원 혐의를 수사하는 경찰이 황창규 KT 회장을 피의자로 소환 조사한다.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황 회장을 정치자금법 위반 피의자 신분으로 오는 17일 오전 10시 서울 서대문구 미근동 본청으로 불러 조사한다고 16일 밝혔다. 경찰은 KT 전·현직 임원들이 2014∼2017년 국회의원 90여명의 후원회에 KT 법인자금으로 4억3천여만원을 불법 후원했다는 혐의와 관련, 황 회장이 이를 지시하거나 보고받는 등 관여한 사실이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경찰은 KT 임원들이 법인카드로 상품권을 구매한 뒤 이를 현금화해 국회의원들에게 ‘쪼개기’ 방식으로 정치자금을 기부한 정황을 포착, KT 본사와 자회사 등을 압수수색한 뒤 관련자들을 차례로 불러 조사해 왔다. 정치자금법에 따르면 법인이나 단체는 정치자금을 기부할 수 없고, 법인 또는 단체와 관련된 돈으로 정치자금을 기부하는 행위도 금지된다. 경찰은 KT 측이 기부금 출처를 감추고자 여러 임원 명의로 출처를 쪼갠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경찰은 KT가 주요 주주인 인터넷 전문은행 케이뱅크 관련 입법 사안을 다룬 정무위원회, 통신 관련 예산·입법 등을 담당하는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현 과학통신정보통신위원회) 위원 등에게 기부금이 흘러갔다고 보고 있다. 그간 KT 임직원들을 차례로 조사한 경찰은 황 회장이 이런 방식의 정치자금 기부행위를 지시했거나 최소한 보고받는 등 직·간접으로 관여한 사실이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황 회장이 출석하면 이같은 행위에 어느 수준까지 관여했는지, 기부금을 낸 목적은 무엇이었는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황 회장을 조사한 뒤 진술 내용에 따라 추가 소환할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KT 측의 기부금이 흘러간 국회의원 가운데 자금 출처를 알고도 이를 받은 경우가 있는지 등 정치권의 위법성 유무도 살펴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외유성 출장 논란’ 김기식 거취 빠르면 오늘 결정

    ‘외유성 출장 논란’ 김기식 거취 빠르면 오늘 결정

    더미래硏 ‘셀프기부’ 위법성 촉각 野, 돈세탁 추가 제기… 사퇴 촉구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6일 전체회의를 열고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관련 논란의 적법성 여부에 대해 논의하고, 이르면 이날 결론을 낼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국은 청와대의 김 원장 관련 질의 사항을 이날 선관위 전체회의에 보고한다.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15일 김 원장 관련 의혹을 추가로 제기하며 사퇴를 촉구했다.선관위는 청와대의 질의를 받아 ▲국회의원이 임기 말에 후원금으로 기부하거나 보좌 직원에게 퇴직금을 주는 행위 ▲피감기관 비용 부담으로 해외출장을 가는 행위 ▲보좌진과 해외출장을 가는 행위 ▲해외출장 중 관광 등 김 원장에게 제기된 4가지 사안에 대해 검토했다. 선관위는 통상 14일 이내에 관련 질의에 대해 답변하도록 돼 있지만,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해 가능한 한 빨리 결론을 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좌진이 해외출장에 동행하거나 피감기관 비용으로 해외출장을 가는 행위 등은 그동안 국회의원의 개인 판단이나 기관 규정에 따라 있었던 만큼 선관위가 이를 위법하다고 판단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제기된다. 하지만 김 원장이 2016년 19대 국회 임기 말 자신이 소장으로 있던 더미래연구소에 정치후원금 5000만원을 기부한 사례는 문제가 될 수 있다. 선관위는 이미 ‘종전의 범위를 벗어난 금전 제공은 공직선거법 위반’이라는 취지로 회신한 바 있어 이번에 ‘위법이 아니다’라는 답변을 내린다면 기존 해석을 뒤집는 결과가 된다. 이 경우 선관위는 5000만원의 후원이 ‘고액 기부’가 아니었다는 논리를 제시해야 한다. 김성태 한국당 원내대표는 이날 김 원장이 19대 국회의원 시절인 2014년 4월에도 더미래연구소를 만든 더불어민주당 초·재선 의원 모임 ‘더좋은미래’에 1000만원을 송금한 바 있다며 “셀프 기부와 돈세탁과 같은 사례가 또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더좋은미래 소속 의원들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야당의 공세에 반박했다. 이들은 19대 국회 임기 말 상황을 설명하며 “김 원장은 결국 공천이 되지 않아 그 돈(정치후원금)을 활용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면서 “낙선한 국회의원이 정치후원금을 임기 만료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판례가 있고, 퇴직금으로 급여하는 것 자체는 명백히 허용되는 판례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2016년 김 의원실도 선관위에 후원금에 관한 활동 내역을 제출했는데 당시 문제가 있었다면 (선관위가) 고발 또는 환수 조치를 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노주석의 서울살이] 쓰레기 분리수거 유감

    [노주석의 서울살이] 쓰레기 분리수거 유감

    쓰레기 분리수거 담당 4년차다. 부부 동반 친구 모임에서 얘기를 꺼냈다가 본전도 못 건졌다. 너나없이 도우미로 뛰고 있었다. 연차도 오래됐고, 일반 쓰레기는 물론 음식물 쓰레기와 청소, 설거지까지 폐기물 관련 영역을 능란하게 아우르고 있었다. 가사 분담의 신풍속도라 할 만하다. 엄마 중심 가정 권력구조 앞에 아빠의 체면치레는 무력했다. 번듯할수록 모범생이었다. 한 기업체 임원은 야근이나 회식 중 “분리수거하러 간다”면서 자리를 뜨는 부하 직원의 흉을 봤다. 전업주부 여부와 무관하게 엄마와 아내는 폐기물 처리 영역에서 손을 뗀 듯하다. 쓰레기 재활용과 음식물 분리수거는 아빠와 남편 담당으로 자리 잡았다. 종량제봉투 버리기와 일반쓰레기 분리수거는 주례행사였지만, 앞으로 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라는 일일행사의 혹이 하나 더 붙을 것 같다는 꺼림칙한 느낌이 음습했다. 분리수거 날 현장을 유심히 관찰해 본 결과 엄혹한 현실을 재확인했다. 아빠 도우미 일색이었다. 간혹 연세 지긋한 할머니나, 미혼 직장 여성이 드문드문했고, 감독관 역할의 엄마 도우미가 가뭄에 콩 나듯 눈에 띌 뿐이다. 이 땅에 쓰레기 종량제가 시작된 1995년 이후 20여년 만에 쓰레기 뒤처리는 ‘남자 일거리’로 정착됐음을 선언해야겠다. 지난 3월 마지막 주 목요일 분리수거의 날 경비원으로부터 새로운 수거 요령 시범이 있었다. 4월부터 스티로폼, 더러운 비닐류와 음식물 포장용기는 분리수거 대상에서 제외된다는 얘기였다. 그런 뉴스는 들어 본 적이 없기에 의아했다. 아파트 엘리베이터에도 수거 가능, 불가능 사례가 적시된 안내물이 나붙었다. 집으로 돌아오면서 혼잣말로 구시렁거렸다. 4월에 접어들자 ‘쓰레기 대란’ 뉴스가 지면과 전파를 도배했고, 관계 당국의 무대책과 늑장 대응을 꾸짖었다. 정부도 지난해 7월부터 예고된 사태에 대비 못 한 잘못을 시인했다. 이 때문인지 첫 주 분리수거는 어물쩍 그냥 넘어갔다. 두 번째 주 분리수거일 제대로 해 보려고 적잖은 시간과 노력을 투입했지만 퇴짜를 맞았고, 다음부터는 철저히 해 달라는 신신당부도 들었다. 부적격 재활용품을 종량제 봉투에 담아 버리면 폐기물관리법에 어긋나고, 걸리면 과태료를 물어야 하는 게 골치 아팠다. 덕지덕지 붙은 포장지 및 테이프 제거와 각종 용기와 비닐 세척 작업이 만만치 않았다. 집 안 청소보다 일이 더 많다. 짜증이 났다. 네덜란드의 생태학자 로프 헹거벨트는 ‘훼손된 세상’에서 인간이 소비한 쓰레기의 재앙을 고발했다. 쓰레기가 40억년을 이어온 생태계를 위협하는 주범이 됐다. 범위를 좁혀도 도시의 역사는 쓰레기에서 비롯된 각종 오염과의 전쟁사였다. 우리도 일찍이 청계천을 풍수명당의 자리에서 도시의 하수구로 끌어내리고 준천을 통해 하수구의 역할을 회복시킨 전력이 있다. 문제는 새 가사 분담을 떠안은 아빠와 남편들의 피로도 가중에 있다. 정책 당국자들이 쓰레기 분리수거를 단순 생활영역으로 생각한다면 큰 오산이다. 안팎곱사등이에다 만만찮은 가사 부담까지 짊어진 대한민국 남자 가장들의 피로도가 겹겹이 쌓이고 있다. 임계점에 이르면 폭발하는 법이다. 청와대와 시장 관사에 살기 때문에 분리수거 현장에서 열외인 문재인 대통령이나 박원순 서울시장은 가장들의 부글부글 끓는 심정을 알기나 할까?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다가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쓰레기가 이머징 이슈가 될지도 모르겠다.
  • 김기식 출장비 뇌물 여부 규명…후원금 ‘땡처리’도 수사

    김기식 출장비 뇌물 여부 규명…후원금 ‘땡처리’도 수사

    피감기관 돈, 대가성·직무 관련성 확인 선관위, 정치자금법 위반 여부 내주 회신검찰이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게 출장비를 지원한 피감기관 등을 13일 전격 압수수색하면서 수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검찰은 한국거래소(KRX), 우리은행,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더미래연구소 등 5곳에서 확보한 압수물 분석 등을 통해 김 원장에게 건네진 출장비의 정확한 성격을 규명할 방침이다. 뇌물죄 규명 여부가 검찰 수사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라는 게 법조계의 전망이다. 정치권에 따르면 김 원장은 19대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의원 시절 피감기관인 한국거래소, 대외경제정책연구원, 우리은행의 지원으로 세 차례 외유성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해외 출장의 구체적인 성격과 일정을 살펴본 뒤 당시 출장이 공익적 성격인지, 외유성 성격인지를 규명할 방침이다. 아울러 김 원장에게 출장비를 건넨 피감기관과 김 원장 사이에 일종의 청탁이 있었는지도 살펴볼 방침이다. 피감기관의 돈으로 출장을 다녀온 것에 대해 대가성과 직무 관련성을 확인해야 뇌물죄를 적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더미래연구소가 압수수색에 포함된 것은 정치후원금 사용 의혹을 살펴보기 위한 것이다. 더미래연구소는 김 원장이 주도해 설립한 정책연구기관으로 김 원장은 19대 국회의원 임기 종료(2016년 5월 29일) 직전에 정치후원금을 몰아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더미래연구소에 5000만원을 후원하는 등 국회의원 임기 막판 남은 정치후원금 3억여원을 사용한 것은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도 이날 청와대가 질의한 내용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에 착수했다. 청와대는 전날 오후 6시 40분쯤 선관위에 전자문서 형태로 질의서를 보냈다. 선관위는 조사국 산하 조사2과에 배당해 질의 내용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의 질의 내용을 담당할 조사2과는 정치자금법과 관련된 사안을 담당하는 곳으로, 일부 조사 권한도 가지고 있다. 선관위는 청와대의 질의 내용 가운데 ‘국회의원이 임기 말 후원금으로 기부하거나 보좌직원의 퇴직금을 주는 행위’가 정치자금법과 관련된 사안으로 보고 있다. 또 피감기관이 비용을 부담한 해외 출장, 보좌직원 또는 인턴과의 해외 출장, 해외 출장 중 관광 등 나머지 3개 사안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해 다음 주 회신하겠다는 입장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선관위, ‘김기식’ 위법 행위 검토 착수… ‘질의 내용 꼼꼼히 본다’

    선관위, ‘김기식’ 위법 행위 검토 착수… ‘질의 내용 꼼꼼히 본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13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을 둘러싼 여러 논란의 적법성 여부 판단을 요청한 청와대 질의에 대해 본격적인 검토에 착수했다.선관위 관계자는 이날 “전날 오후 늦게 질의서가 도착해 오늘부터 검토에 들어갔다”며 “구체적인 질의 내용을 면밀히 따져본 후 청와대에 선관위 해석을 회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청와대는 전날 오후 6시 40분 선관위에 전자문서 형태로 질의서를 보냈으며, 선관위는 조사국 산하 조사2과에서 질의 내용을 들여다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사2과는 정치자금법과 관련된 사안을 담당하는 곳으로, 일부 조사 권한도 가지고 있다. 선관위는 청와대의 질의 내용 가운데 ’국회의원이 임기 말 후원금으로 기부하거나 보좌직원의 퇴직금을 주는 행위‘가 정치자금법과 관련된 사안으로 보고 있다. 이 밖에 △ 피감기관이 비용 부담한 해외출장 △ 보좌직원 또는 인턴과의 해외출장 △ 해외출장 중 관광 등 나머지 3개 사안에 대해서도 선관위는 면밀히 검토하겠다는 입장이다. 일각에서 ’후원금 기부‘ 외의 3개 사안은 선관위가 판단할 수 없는 영역이라며 청와대가 ’김기식 논란‘을 선관위에 떠넘겼다는 지적이 나오지만, 선관위는 질의 내용 모두를 꼼꼼히 들여다보겠다는 계획이다. 후원금 외 3개 사안에서도 실제 질의 내용에는 선관위의 소관 사무(선거·국민투표·정당·정치자금 등)와 연관된 부분이 포함될 수 있기 때문이다. 선관위 관계자는 “질의 내용을 있는 그대로 모두 검토해서 답변할 수 있는 부분에 답변하겠다는 게 선관위 방침”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공매도 먹잇감 된 삼성證… 대차거래 폭증

    공매도 먹잇감 된 삼성證… 대차거래 폭증

    배당 착오 주식을 일부 직원이 매도해 ‘무차입 공매도’ 논란을 일으켰던 삼성증권이 최근 공매도 세력의 타깃으로 전락했다. 투자자 이탈과 당국의 제재 등 악재가 연이어 쏟아지자 기관, 외국인이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공매도 전략을 펼친 것으로 보인다.삼성증권이 피해자 보상안을 내놓은 다음날인 12일 비록 주가가 0.71% 소폭 상승했지만, 사고가 발생한 6일부터 11일 사이 10% 넘게 주가가 폭락한 데에도 공매도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6~11일(4거래일) 동안 127만 8002주의 공매도 거래가 삼성증권 주식에서 이뤄졌다. 하루 평균 32만주에 가까운 거래량으로 평소 삼성증권 평균 공매도 수량의 20배가 넘는 수준이다. 올해 들어 삼성증권의 일평균 공매도는 1만 4750주에 불과했다. 특히 사건 당일인 6일 58만 8713주의 공매도가 집중되며 ‘공매도 릴레이’를 촉발시켰다. 실제 이날 하루에만 삼성증권 주식에 대한 대차거래가 681만주로 집계됐다. 투자자들이 부랴부랴 공매도를 위한 주식 매입에 나선 결과다. 대차거래란 차입자가 기관 등에 수수료를 내고 주식을 빌리는 것으로 공매도의 전 단계로 분류된다. 681만주 중 삼성증권이 ‘유령주식’ 매도분을 메우기 위해 빌린 240만주를 제외하더라도 당일 대차거래가 440만주를 넘어 두 번째로 많은 대차거래를 보인 현대상선(419만주) 보다도 20만주 많다. 6~11일 사이 삼성증권 주식을 빌려간 투자자 중에서는 증권사가 44.6%(430만 2175주)로 가장 많았다. 투자신탁(273만 3708주)과 외국인(259만 3637) 등이 각각 29.4%, 26.9%로 뒤를 이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악재가 보이자 어김없이 기관과 외국인이 단기 수익을 노리고 공매도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며 “공매도 거래에서 개인이 소외되는 것은 여전하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국예탁결제원은 ‘유령주식’ 무단 유통에 대한 투자자 우려가 커지자 “전산 착오로 인해 증가된 주식 수량은 1일 이상 유통될 수 없다”고 밝혔다. 예탁원 관계자는 “증권사의 계좌에 남은 수량과 예탁원의 예탁자 계좌상 수량을 매일 업무 마감 시 상호 검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주식 수량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모습을 보였다. 예탁원 측은 “증권사 고객 원장이 변경될 때마다 실시간으로 정보를 송수신할 경우 시스템 과부하에 따른 속도 저하와 전산 장애 우려가 있다”면서 “미국, 일본 등 해외에서도 실시간 확인은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김기식 논란 확산] “김기식, 선심성 용역 주고 꺾기형 자금세탁”

    [김기식 논란 확산] “김기식, 선심성 용역 주고 꺾기형 자금세탁”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19대 국회 말 연구용역을 ‘무더기 발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용역비 일부가 김 원장이 설립한 더미래연구소에 기부금 형식으로 돌아와 이른바 ‘꺾기형 자금세탁’을 했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또 비슷한 시기에 자신이 설립한 더미래연구소에 정치후원금으로 거액을 기부할 때 이런 행위가 위법 소지가 있다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답변을 듣고도 강행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2일 기자회견을 열고 김 원장이 19대 임기를 한 달 앞둔 2016년 4월 5~28일 모두 8건(각 1000만원)의 연구용역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이는 20대 국회 입성에 실패한 김 원장으로서는 정책적 활용이 불가능한 용역이었다. 특히 1000만원의 연구용역을 수주한 대학교수가 더미래연구소에 이후 500만원의 기부금을 낸 것으로 확인돼 논란은 더 확산될 전망이다. 2014년 4월 1000만원 상당의 연구용역을 받은 계봉오 국민대 교수는 김 원장의 의원 시절 보좌관인 홍일표 청와대 행정관으로부터 “연구소 사정이 어려워 용역대금 일부를 기부금으로 줬으면 좋겠다”는 취지의 부탁을 받았다고 밝혔다. 계 교수는 “더미래연구소의 정책연구위원으로 참여하고는 있었지만, 연구소 활동에 적극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연구소와 관련해서 다소 빚진 마음이 있는 상태여서 연구소에 기부금을 내게 되었다”고 덧붙였다. 두 사람은 대학 선후배 사이로 알려졌다. 2016년 더미래연구소에 정치후원금으로 거액을 기부한 사례는 위법 논란에 휘말렸다. 김 원내대표는 “김 원장은 2016년 3월 더미래연구소에 연구기금을 후원하는데 금액 제한이 있는지를 질의했다”면서 “선관위는 ‘운영 관례상의 의무’를 거론하며 ‘종전 범위 안에서 정치자금으로 회비를 납부하는 것은 무방하나 그 범위를 벗어나 특별회비 등의 명목으로 자금을 제공하는 것은 법 위반’이라고 답했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당이 공개한 선관위 자료에는 ‘공직선거법 제113조의 규정 위반’을 적시해 놓았다. 김 원장은 이 같은 회신을 무시하고 5000만원을 연구기금 명목으로 더미래연구소에 기부했다. 더미래연구소는 당시 김 원장이 쓰던 국회 의원회관 902호에 주소를 두고 있어 사실상 같은 공간에서 거액의 자금이 오고 간 셈이었다. 한국당은 김 원장의 2008~2009년 미국 스탠퍼드대 객원연구원 시절 후원자를 밝히라는 공세도 이어 갔다. 김 원내대표는 “스탠퍼드대 아시아퍼시픽 리서치센터 고액 기부자 명단에 삼성전자를 비롯해 팬텍, 동양그룹 등 국내 대기업들이 일부 포함돼 있다는 점에서 참여연대 김기식 정책위원장이 이들 국내 대기업으로부터 스폰(지원)을 받았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실제 서울신문이 확보한 ‘스탠퍼드대 한국학 10주년 자료집’에는 김 원장과 같은 기간 전직 대학총장과 팬택 직원 등도 연구원 자격으로 스탠퍼드대를 방문했다. 기부 명단에는 국내 대기업과 산업은행 등도 이름을 올렸고, 개인 자격 기부도 있었다. 포스코는 2006~2009년 ‘NGO펠로십’을 운영했지만, 김 원장을 지원하지 않았다고 거듭 밝혔다. 김 원장은 이날도 자신을 후원한 것으로 거론되는 대기업들이 지원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청와대와 야권 사이에 낀 선관위... ‘난감’

    청와대와 야권 사이에 낀 선관위... ‘난감’

    청와대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을 둘러싼 ‘외유성 출장’ 의혹 등과 관련 판단을 12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이하 선관위)에 요청했다. 이에 야당은 ‘청와대가 선관위를 이용하려 한다’며 즉각 반발했고 청와대와 야당 사이에 낀 선관위가 난감해하는 상황이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명의의 질의서를 선관위에 발송했다는 점을 알리면서 “김 원장을 둘러싼 몇 가지 법률적 쟁점에 대해 선관위의 공식적 판단을 받아보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변인에 따르면 질의는 △국회의원이 임기말에 후원금으로 기부를 하거나 보좌직원들에게 퇴직금을 주는 게 적법한가 △피감기관의 비용부담으로 해외출장을 가는 게 적법한가 △보좌직원 인턴과 해외출장가는 게 적법한가 △해외출장 중 관광하는 경우가 적법한지 등 4가지다. 김 원장 논란을 놓고 청와대와 대립 중인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야당은 즉각 반발했다. 장제원 한국당 수석대변인은 국회 정론관 브리핑을 통해 “초점을 흐리는 초등학생 수준의 물타기”라며 “거론할 가치조차 없는 국민 기만 쇼에 불과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간사 권은희·법제사법위원회 간사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은 이날 성명서를 내 “선관위까지 동원해 김 원장의 범죄혐의를 덮으려는 청와대의 무서운 행위를 중단하라”며 “선관위의 정치적 중립성을 훼손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최경환 평화당 대변인은 “선관위에 물어서 적법하다는 해석이 나오면 김기식을 지키는 명분으로 삼겠다는 것인가”라고 반문했다.김 원장 논란과 관련한 수사가 서울남부지검에서 이뤄지게 된 가운데 청와대가 선관위에 유권해석을 맡김으로써 또 하나의 전선이 구축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야당은 외압 우려에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촉구해왔다. 선관위는 일단 조심스러운 입장으로 보인다. 선관위 관계자는 향후 일정에 대해 “접수가 되면 어떻게 처리할지 소관 과에서 검토할 것”이라며 “빨리 처리해야 되지 않겠나”라고 봤다. 이 관계자는 “정치자금법 때문에 선관위에 접수가 된 것 같은데, 상황이 조금은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정치권에서는 선관위가 선거·국민투표·정당·정치자금을 소관 업무로 하는 기관인 만큼, 김 원장에 관한 논란 중 정치자금 사용에 관한 것 외에는 청와대의 질의를 다루기가 어려운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한편 김종석 한국당 의원에 따르면 김 원장은 19대 국회의원 임기 만료(2016년 5월29일)를 2달여 앞둔 3월25일 선관위에 ‘더 좋은 미래’에 회비납부 금액 제안에 관한 서면질의를 했다. 이에 선관위는 나흘 뒤 “종전의 범위 안에서 정치자금으로 회비를 납부하는 것은 무방할 것이나, 그 범위를 벗어나 특별회비 등의 명목으로 금전을 제공하는 것은 공직선거법 제113조의 규정에 위반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그럼에도 김 원장은 이후 국회의원 임기 만료를 10일 앞두고 더 좋은 미래에 5000만원을 연구기금 명목으로 한꺼번에 계좌 이체한 것으로 전해진다. 김 원장은 이전까지는 매달 20만원씩 냈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기식 “스탠퍼드대 연수, 대기업 지원 안 받았다”

    김기식 “스탠퍼드대 연수, 대기업 지원 안 받았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미국 스탠퍼드 대학에서 2년간 연수를 할 당시 대기업으로부터 지원을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받지 않았다”고 12일 해명했다.김 원장은 이날 금감원 출입기자단에 보낸 보도참고자료에서 “참여연대 재직 중이었던 2007년 12월부터 2년간 미국 스탠퍼드대 부설 아시아-퍼시픽 리서치 센터에서 방문연구원으로 지낸 바 있다”면서 “다만 이 기관에 대한 기부자 명단에 있는 것으로 거론되는 국내 대기업들로부터 지원을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 자유한국당은 아시아퍼시픽 리서치센터에 국내 대기업들이 고액 기부하고 있는 만큼 이들 기업으로부터 이른바 스폰서를 받았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해당 기업으로는 삼성전자와 포스코 등 대기업이 거론되고 있다. 19대 국회의원 재직시절인 2015년 11월에 국가보훈처 직원과 단둘이 중국과 일본 출장을 다녀왔다는 의혹 제기에 대해선 “보훈처 출장은 의원 1명만 출장을 간 사례가 몇 차례 더 있다”고 설명했다. 김 원장은 “해당 출장은 보훈처의 국회 정무위원 대상 국외사적지 탐방사업으로 2012~2017년 중 매년 1~2차례 이뤄졌다”면서 “19대 국회 기간에 총 8건이 있어 15명의 의원이 참가했다”고 부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와대, ‘김기식 출장’ 중앙선관위에 적법성 질의

    청와대, ‘김기식 출장’ 중앙선관위에 적법성 질의

    청와대는 12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국회의원시절 해외출장 논란과 관련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공식 질의를 보냈다고 밝혔다.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 브리핑에서 “청와대는 오늘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명의로 중앙선관위에 질의 사항을 보냈다”며 “김 원장을 둘러싼 몇 가지 법률적 쟁점에 대한 선관위의 공식적인 판단을 받아보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중앙선관위에 보낸 질의 내용은 ▲ 국회의원이 임기 말에 후원금으로 기부하거나 보좌직원들에게 퇴직금을 주는 게 적법한지 ▲ 피감기관의 비용부담으로 해외출장을 가는 게 적법한지 ▲ 보좌직원 또는 인턴과 함께 해외출장 가는 게 적법한지 ▲ 해외출장 중 관광하는 경우가 적법한지 등 김 원장에게 제기된 4가지 사안이다. 김 대변인은 “이런 질의서를 보낸 것은 김 원장의 과거 해외출장을 평가하면서 좀 더 객관적이고 공정한 법적 기준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다”라고 말했다. 그는 “물론 공직자의 자격을 따질 때 법률 잣대로만 들이댈 수는 없으며, 도덕적 기준도 적용돼야 한다는 점에서 김 원장이 티끌 하나 묻지 않았다면 좋았을 것”이라며 “그렇더라도 그의 해외출장이 일반 국회의원과 비교할 때 도덕성이 더 낮았는지 엄밀히 따질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원장이 문제 되는 이유는 피감기관 지원을 받아 해외출장을 다녀왔다는 것인데, 청와대는 김 원장의 경우가 어느 정도나 심각한 문제인지 알기 위해 민주당 도움을 받아 19∼20대 국회의원들의 해외출장 사례를 조사했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피감기관이라면 수천 개도 더 되지만 그 가운데 무작위로 16곳을 뽑아 자료를 봤는데, 피감기관 지원을 받아 해외출장 간 경우가 모두 167차례였다”며 “이 가운데 민주당 의원이 65차례, 자유한국당이 94차례였다”고 소개했다. 그는 “김 원장이 비판받는 또 다른 대목인 개별출장 경우도 살펴봤다”며 “김 원장과 흡사한 방식의 의원 해외출장이 보훈처 4번, 가스공사와 동북아역사재단·공항공사가 각각 2번 등으로 이 또한 적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다시 한 번 강조하자면 수천 곳에 이르는 피감기관 중 고작 16곳만 살펴본 경우인데, 전체 피감기관을 들여다보면 그 숫자가 얼마나 될지 알 수 없다”며 “이런 조사결과를 볼 때 김 원장이 자신의 업무를 이행 못 할 정도로 도덕성이 훼손됐거나 일반적 국회의원의 평균 도덕적 감각을 밑도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김 원장 경우는 특정인만의 문제가 아니다”라며 “새로운 가치와 기준을 세워야 할 때이며, 우선 선관위의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기식 ‘친정’ 참여연대 첫 입장 “실망”…최종입장은 보류

    김기식 ‘친정’ 참여연대 첫 입장 “실망”…최종입장은 보류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국회의원 시절 피감기관의 돈으로 여러 차례 해외출장을 다녔다는 의혹으로 사퇴 압박과 함께 검찰 수사까지 받게 되자, ‘친정’격인 참여연대도 “실망스럽다”는 입장을 냈다.참여연대는 12일 오후 홈페이지에 박정은 사무처장 명의로 ‘김기식 금감원장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회원께 드리는 글’을 올려 처음으로 공식 입장을 밝혔다. 참여연대는 “김기식 원장의 의원 시절 행적에 대해 야당과 언론이 많은 의혹을 제기하고 있고, 김기식 원장의 반박이 이어지고 있다”면서 “지금까지 확인된 사실 중에 비판받아 마땅한 부적절한 행위가 있었다. 누구보다 공직 윤리를 강조하며 제도 개선을 촉구했던 당사자였기에 매우 실망스럽다는 점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현재 제기되는 의혹과 당사자 해명이 엇갈리는 부분에 대해 보다 분명한 사실 관계를 파악하고 위법 여부를 검토한 뒤 최종적인 입장을 내고자 한다”면서 후원 회원들에게 최종 입장을 기다려달라고 양해를 구했다. 그러나 김기식 원장 의혹을 계기로 참여연대까지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는 일부 보도에 대해선 강경한 입장을 내비쳤다. 참여연대는 “야당과 일부 언론은 이번 일을 빌미로 참여연대에 대한 전방위적 공격에 나섰다”면서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은 음해성 가짜 뉴스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비롯한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다. 참여연대는 “정부지원금을 전혀 받지 않는 독립적인 단체로서 이런 비방과 음해는 자발적 후원을 아끼지 않는 회원 1만 5000명과 전문가 200여명을 모욕하는 일”이라며 “단체와 회원들 명예를 걸고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기식 금감원장은 참여연대 창립 발기인으로 2002~2007년 사무처장, 2007~2011년 정책위원장을 지냈다. 이날 대검찰청은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과 시민단체가 김기식 원장을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서울남부지검에 배당하고 본격적인 수사에 착수했다. 청와대 역시 각종 논란의 적법성 여부를 따져보기 위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질의사항을 보내 공식적인 판단을 받아보기로 했다. 청와대는 이날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명의로 중앙선관위에 ▲국회의원이 임기 말에 후원금으로 기부하거나 보좌직원들에게 퇴직금을 주는 게 적법한지 ▲피감기관의 비용부담으로 해외출장을 가는 게 적법한지 ▲보좌직원 또는 인턴과 함께 해외출장 가는 게 적법한지 ▲해외출장 중 관광하는 경우가 적법한지 등을 질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와대, 김기식 의혹 관련 중앙선관위 질의

    청와대, 김기식 의혹 관련 중앙선관위 질의

    청와대가 12일 김기식 금융감독원장 의혹 관련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질의를 보냈다고 밝혔다. 이날 대검찰청은 김기식 원장에 대한 고발사건을 서울남부지검에 배당했다.청와대가 질의한 항목은 네 가지로, △국회의원이 임기말에 후원금 기부하거나 퇴직금 주는게 적법한지 △피감기관 비용부담으로 해외출장 적법한지 △보좌직원 인턴과 함께 출장을 가는 게 적법한지 △해외 출장 중 관광하는 경우가 적법한지 등이라고 뉴스1이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주 사드 기지 물자 반입을 두고 경찰과 주민 충돌... 부상자 ‘속출’

    성주 사드 기지 물자 반입을 두고 경찰과 주민 충돌... 부상자 ‘속출’

    경찰이 12일 경북 성주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입구에서 장비 반입을 반대하는 주민 해산에 나섰고, 이를 거부하는 주민들이 맞서면서 부상자들이 속출했다.경찰은 3000여명을 동원해 오전 10시 35분부터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 진밭교에서 강제해산을 시작하며 주민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주민이 다쳐 현장 의료진이 응급 치료를 했다. 할머니 1명은 경찰에 맞서다가 가슴을 짓눌려 갈비뼈를 다치기도 했다. 이에 앞서 경찰은 사드반대 단체 회원, 주민 등에게 경고 방송을 하고 해산 명령을 내렸다. 소성리 종합상황실은 “다친 주민이 10여명 이상일 것으로 예상하지만 정확한 인원은 파악하지 못했다”고 했다. 일부 경찰관도 강제해산 과정에서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인권위원회 직원 5명은 현장에 나와 양측의 안전권 보장을 위해 상황을 살펴봤다. 충돌이 심할 때는 직접 달려가 완충 역할을 하기도 했다. 주민 저항이 심해 경찰의 강제해산은 2∼3시간 걸릴 것으로 보였다.상대적으로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자 경찰은 정오부터 강제해산을 중단하고 주민과 대화를 시작했다. 충돌로 인한 피해가 크자 대화를 시작한 것이다. 충돌과정에서 소성리사드철회성주주민대책위원회 등 사드반대 6개 단체 회원, 주민 등 150여명은 “폭력경찰 물러가라”고 외치며 저항했다. 또 알루미늄 막대기로 만든 격자형 공간에 한 명씩 들어간 뒤 녹색 그물망을 씌워 경찰 해산에 맞섰다. 진밭교에 1t 트럭 3대를 배치하기도 했다. 진밭교는 사드기지 정문에서 500여m 떨어져 있고, 진밭교 700여m 아래쪽에는 소성리 마을회관이 있다. 소성리 마을회관에는 주민 10여명이 있으나 경찰 진입을 막지 않았다. 앞서 경찰은 이날 오전 7시 30분부터 진밭교 부근으로 경찰력을 투입했다. 만약에 대비해 진밭교 아래에 에어매트를 설치했다.국방부는 트레일러 12대, 중장비 기사용 승합차, 트레일러 안내 차량 등 15대를 반입한 뒤 기지 내 포크레인, 지게차, 불도저 등을 실어 나올 예정이다. 이어 덤프트럭 8대, 안내 차량, 구난차량 등 15대를 반입한다. 덤프트럭에는 골재류(모래와 자갈 등)를 실어 사드기지로 들여보낸다는 것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작년 11월 사드기지에 반입한 공사 장비를 반출하고 장병숙소 누수 공사, 오폐수시설 보강, 식당 리모델링 등을 위한 자재들을 반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날씨가 더워진데다 새벽부터 계속된 장시간 농성으로 고령의 소성리 마을 주민들이 탈진증세를 호소하기도 했다.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현장에 응급차량 3대를 배치하고 보건소 의사 등 3명의 의료진을 대기시키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野 “김기식, 후원금 셀프 돈세탁 ”… 靑 “해임 불가”

    野 “김기식, 후원금 셀프 돈세탁 ”… 靑 “해임 불가”

    성토 더미래연구소에 5000만원 기부 공천 탈락 뒤 80여일간 집중 사용 민주당 “피감 기관 공항공사 지원 김성태 미국·캐나다 출장 다녀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국회의원 임기 만료를 앞둔 2016년 5월 자신의 정치후원금 5000만원을 더미래연구소에 연구기금 명목으로 기부하고, 직원들 퇴직금도 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김 원장이 사용한 후원금 3억원 대부분은 20대 총선 공천 탈락 후 80여일간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자유한국당은 “정치자금 ‘땡처리 외유’와 함께 ‘땡처리 나눠먹기’를 하고 ‘다단계 셀프 돈세탁’을 한 정황마저 의심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성토했다.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는 11일 “김 원장은 자신의 정치자금으로 민주당 내 연구단체인 더좋은미래와 자신이 설립한 더미래연구소에 매달 20만원의 회비를 납입한 데 이어 19대 국회의원 임기가 끝나는 2016년 5월 19일 더미래연구소에 무려 5000만원을 연구기금 명목으로 한꺼번에 계좌이체했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또 의원 임기가 끝나기 전 보좌진 6명에게 퇴직금 명목으로 총 2200만원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원내대표는 “전별금 형식의 퇴직금은 개인계좌를 통한 지출은 무방해도 정치자금 계좌에서 이체할 수 있는 게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김 원내대표는 “김 원장은 국회 정무위 간사 지위를 악용, 더미래연구소를 통해 상임위 유관기관으로부터 1억 8000만원의 수강료를 챙기고, 정치후원금 중 5000만원을 더미래연구소에 셀프 후원한 것”이라며 “검찰은 사안의 중대성과 시급성을 감안해 즉각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참여정부의 초대 청와대 홍보수석을 지낸 바른미래당의 이해성 부산 해운대을 지역위원장도 김 원장의 사퇴를 우회적으로 촉구했다.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 원장이 2003년 4월 서동구 KBS 사장 임명 여부를 두고 시민단체 등과 간담회를 했는데 당시 참여연대 사무처장이었던 김 원장이 “특권과 반칙이 없는 사회를 만들자”면서 “조금이라도 오해받을 일을 해서 되겠느냐”고 다그쳤다는 것이다. 이 위원장은 “김 원장이 거의 겁박한다는 느낌이었고, 잔인하리만치 원칙을 내세우며 대통령을 몰아세웠다”면서 “김 원장이 자신에게도 엄격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런 논란에 청와대는 해임 불가 입장을 재확인했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김 원장에 대한 청와대 기류가 바뀌었느냐’는 물음에 “어제 드린 말씀에서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김 원장이 정치자금에서 보좌진에게 퇴직금을 지급한 것을 두고도 청와대는 “퇴직금은 당연히 줘야 하는 것”이라며 “법에 문제되는 것은 아니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이는 보좌진에 대한 통상적인 범위의 퇴직위로금은 정치자금으로 지출이 가능하다는 대법원 판례를 참고한 답변으로 해석된다. 김 원장 사퇴론에 문재인 정부의 장·차관 낙마자들을 채택한다고 해 일명 ‘데스노트’라 알려진 정의당도 합세했다. 정의당은 이날 청와대가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해임 불가’ 입장을 거듭 밝힌 데 대해 유감을 표시했다. 한편 제윤경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김 원내대표 역시 2015년 2월과 12월 두 차례에 걸쳐 한국공항공사를 통한 나 홀로 출장과 보좌진 출장이 있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반격했다. 김 원내대표가 국토교통위 소속일 때 피감기관인 한국공항공사의 지원을 받아 미국과 캐나다 출장을 다녀왔다는 것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신뢰 무너진 삼성증권… 징계는

    유령주식 발행이라는 최악의 금융사고로 시장의 신뢰가 무너지면서 삼성증권에 기관경고 이상의 중징계가 내려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이 기관에 내리는 징계는 크게 기관주의, 기관경고, 영업정지, 인가 취소 등 크게 4단계로 구분되는데 중징계로 분류되는 기관경고만 받더라도 향후 1년간 신규사업 진출이 금지된다.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10일 이번 사태를 ‘희대의 사건’으로 규정하면서 강도 높은 제재의 뜻을 밝힌 점도 삼성증권에는 ‘악재’다. 업계에서는 금융거래자들이 중대한 손실을 입은 만큼, 기관경고보다 한 단계 높은 영업정지가 내려질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삼성증권의 향후 사업도 타격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삼성증권이 공을 들인 초대형 투자은행(IB) 사업은 불투명해졌다. 단기금융업 인가를 받는 것도 사실상 물건너갔다는 게 중론이다. 고액자산가를 중심으로 한 충성도 높은 투자자들이 삼성증권을 떠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삼성증권의 경우 ‘삼성’이라는 브랜드를 이용해 시장을 파고들었지만, 그에 걸맞지 않은 시스템 문제를 드러내 당분간 신뢰를 회복하기는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소액 투자자 안모(31)씨도 “굳이 제재를 앞둔 곳을 이용할 필요는 없지 않냐”고 반문했다. 삼성증권은 유령주식이 거래된 지난 6일 주가가 3.64% 떨어진 데 이어 이번 주 월요일인 9일에도 3.00% 하락했다. 이날도 4.44% 내린 3만 5550원에 장을 마쳤다. 이에 따라 삼성증권의 시가총액(종가 기준)이 3조 1740억원으로 사태 전인 5일(3조 5540억원)과 비교할 때 3800억원이 줄었다. 구성훈 삼성증권 대표이사는 이날 경기수원시 영통구에 사는 피해 투자자 김모(65)씨를 찾아 사과하면서 투자자 달래기에 나섰다. 구 대표를 비롯해 삼성증권 임원 27명은 앞으로도 피해 고객들을 방문해 구제 방안 등을 설명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삼성증권 측은 잘못 배당된 주식을 매도한 직원 16명 외에 매도를 시도한 6명도 추가로 문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6일 배당 착오로 빚어진 주식 결제는 삼성증권이 이날 오전 10시 예탁결제원에 결제증권 수량 전량을 납부하면서 마무리됐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신은경, 백화점서 1억 외상 쇼핑 후 안 갚아”

    “신은경, 백화점서 1억 외상 쇼핑 후 안 갚아”

    배우 신은경의 소비 습관과 관련된 일화가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지난 9일 방송된 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에서는 패널들이 최근 억대 채무를 납부하지 못해 회생 절차를 신청한 배우 신은경에 대해 이야기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한 연예부 기자는 “과거 신은경 씨가 백화점 쇼핑으로 1억원 치의 옷을 그냥 가져온 유명한 일화가 있다. 직원 입장에서는 신은경 씨가 ‘돈이 없으니까 이틀 뒤에 결제를 할게요’ 하고 갔는데 돈을 안 보낸 거다. 결국 그 직원은 해고됐다”고 말했다. 기자는 이어 “해당 직원이 언론사에 제보를 하고, 억울한 심정을 이야기하면서 점점 (신은경에 대한) 폭로가 커지는 양상이 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또 다른 기자는 “당시 신은경 전 소속사가 일부를 갚아주고, 일부는 신은경 씨가 옷을 돌려줬다. 그러고도 4000만원 정도 갚아야 할 돈이 남아서 해당 직원은 은행에서 대출을 받아 갚은 뒤 퇴사했다”고 말했다. 당시 신은경 씨는 “그건 내가 협찬 받은 것이다. 의상 협찬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 출연 계약 이후에 결제하면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채널A ‘풍문으로 들었쇼’ 방송 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허술한 ‘우리사주 배당’ 도마 위

    허술한 ‘우리사주 배당’ 도마 위

    예탁결제원 등 거치지 않고 배당 일반배당과 달리 통제장치 없어 주식수 실시간 점검시스템도 미비 삼성증권, 피해구제 전담반 설치삼성증권의 배당 착오 사태가 발생한 데에는 외부의 통제를 받지 않는 우리사주 배당 입력 시스템도 한몫했다. 상장 증권사가 우리사주 조합원에게 현금 배당을 할 때에는 일반 주주에게 배당할 때와 달리 예탁결제원을 거치지 않고 직접 업무를 처리하면서 오류를 바로잡을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었던 것이다. 실제 지난 5일 삼성증권의 직원은 내부 배당 입력 시스템을 이용해 28억주를 조합원 계좌에 입력했고, 이튿날 아무런 제지 없이 지급이 이뤄졌다. 금융감독원은 이러한 배당 절차와 함께 주식거래 시스템상 한계를 이번 사태의 주요 요인으로 꼽았지만, 사전에 지적을 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책임론을 피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금감원 고위 관계자는 9일 “배당 입력 시스템과 관련해 그동안 큰 사건이 없었기 때문에 문제점을 자세히 파악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이런 시스템이 최소 10년 이상 지속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감원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통상 일반 주주에 대한 현금 배당은 예결원과 각 증권사를 거친다. 상장 증권사가 배당금을 예결원에 납부하면 예결원이 이를 각기 다른 증권사에 지급하고 결국 주주에게 흘러가는 식이다. 그러나 증권사가 자사의 우리사주 조합원에 대해 현금 배당할 때에는 예결원을 건너뛰고 직접 지급하는 방식을 따른다. 예결원 관계자는 “돈이 왔다가 다시 갈 필요가 없으니까 우리사주 배당금은 (증권사가) 스스로 처리해 왔다”고 말했다. 금감원은 우선 4월 중 배당이 예정된 다른 증권사를 대상으로 내부 통제를 요구하는 한편 배당 시스템 자체에 대한 대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일단 현금 배당을 할 때에도 유관기관을 끼워 넣는 방안이 검토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삼성증권 직원이 현금 배당 시스템을 이용해 어떻게 주식을 배당할 수 있었는지, 또 보유하고 있지도 않은 자사주 주식이 배당될 수 있었는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 있다. 강전 금융투자검사국장은 “삼성증권의 경우 현금·주식 배당 시스템 구분이 안 돼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진상은 검사 이후에나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증권사가 우리사주조합에 현금이 아닌 주식을 배당할 경우 예탁원과 증권금융으로부터 발행 주식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외부 통제가 가능하다. 아울러 금감원은 이번 사태를 계기로 전체 증권사는 물론 한국거래소, 예결원 등을 대상으로 주식 거래 시스템 전반을 살펴본다는 방침이다. 예결원의 경우 매일 장 마감 이후 전체 주식 수와 매수·매도 주식 수량을 점검하는 작업을 하고 있지만, 실시간으로 주식 수를 점검하는 시스템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증권은 이날 피해 보상을 위한 ‘투자자 피해구제 전담반’을 설치했다. 지난 6일 이후 이날 오후 4시까지 접수된 피해 사례는 180건이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公슐랭 가이드] 정부과천청사 주변 동기들과 퇴근길 ‘밥談맛談’

    [公슐랭 가이드] 정부과천청사 주변 동기들과 퇴근길 ‘밥談맛談’

    순살과 비계 황금비율 한 쌈…오감만족 통생태 팔팔 속풀이 한 상…만사생통각종 관공서와 대기업이 모여 있는 정부과천청사역 주변에는 과천 시민의 사랑을 받는 오랜 식당이 많이 있다. 30년 넘게 과천에 살아온 토박이로서 과천을 대표하는 맛집을 소개하는 글을 쓰려고 생각하는 중에 우연찮게도 임용 동기들에게 과천에서 퇴근 후 만나자는 연락이 왔다. 오랜만에 뭉친 동기들과 맛집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생생한 후기를 전달하기 위해 복습도 할 수 있으니 이것이 일석이조 아닌가.# 야들야들·탱글탱글 ‘양희방 왕족발’… 무말랭이와 꿀조합 동기들을 데리고 향한 곳은 과천 별양동 중심가에 있는 족발집 ‘양희방 왕족발’이다. 가게 외관은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다. 하지만 약간의 허름함이 외관보다는 맛으로 승부하는 맛집의 매력이 아니겠는가. 가게 내부는 벌써 퇴근 후 허기를 달래기 위해 삼삼오오 모인 직장인들로 북적인다. 예약을 해 둔 덕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이 집의 인기메뉴는 앞발이다. 예약을 하지 않으면 일찍 동이 나 맛보기가 힘드니 유의해야 한다. 조금 허름해 보이는 가게 외관과는 달리 양희방의 족발은 부드러운 살코기와 탱글탱글한 비계가 황금 비율을 뽐내며 맛스러운 자태를 드러낸다. 함께 나오는 반찬 또한 싱싱함의 끝판이다. 방금 따온 듯한 상추에 빨간 양념 가득한 무말랭이 한 젓가락을 넣고 족발 한 점을 얹어 입에 넣으면 입안에서 족발이 사르르 녹는 마법을 경험하게 될 것이다. 부드러운 식감과 함께 이곳 족발의 또 다른 장점은 잡내가 나지 않는 것이다. 아마도 족발을 삶는 방법에 비결이 있을 듯하다. 여러 번에 걸쳐 삶는지, 아니면 족발과 함께 다른 재료를 같이 삶는지, 그 비결을 주인 아주머니에게 물어보고 싶었지만 밀려드는 손님으로 바쁘신 것 같아 미안한 마음에 말을 걸어보기가 쉽지 않았다. 이 글을 보는 독자들이 직접 ‘양희방 왕족발’을 찾아 그 비결을 알아보는 건 어떨까.# 팔뚝만 한 생태가 통째로 ‘생태한마리’… 시원함의 극치 전날 동기들과 저녁을 먹으며 함께한 반주 탓이었을까. 속을 달래줄 얼큰한 국물요리가 많이 생각났다. 분주하게 오전 근무를 마치고 직원들과 함께 부리나케 달려간 곳은 과천청사역 주변의 또 다른 맛집 ‘생태한마리’다. 이곳의 생태탕은 무척 독특하다. 그 이유는 가게 이름에서 힌트를 얻을 수 있다.넓고 깊은 양은냄비에 팔뚝 만한 생태 한 마리가 통째로 들어가 있다. 어느 정도 끓은 후 식당 아주머니가 생태 뼈를 꼬리 쪽에서부터 통째로 길게 뽑아내는 기술을 보는 것은 또 다른 재미다. 이곳 생태탕은 생태, 고니, 두부, 무, 대파 정도로 구성돼 있어 비교적 심플한 것 같지만 맛에는 상당한 내공이 있다. 생태의 식감은 방금 바다에서 낚은 고기처럼 매우 부드럽고 고소하다. 국물은 짜거나 맵지 않으면서도 시원한 맛을 선사해 마지막까지 숟가락을 놓을 수 없게 만든다. 생태탕은 1월이 제철이라는 말이 있지만 이곳 ‘생태한마리’에서는 일년 내내 제철인 듯하다. 박지호 명예기자(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과천과학관 주무관)
  • [뉴스 분석] ‘성과급 요구’ 사장실 점거 이틀 만에 푼 GM노조

    [뉴스 분석] ‘성과급 요구’ 사장실 점거 이틀 만에 푼 GM노조

    폭력 행사 여론 악화… 사측 “법적 대응” 社 “지도부 방향 못 정하고 갈팡질팡” 勞 내주부터 농성… 갈등 장기화될 듯 성과급 지급을 요구하며 사장실을 무단 점거해 온 한국GM 노조가 이틀 만에 농성을 풀었다. 무단 점거 과정에서 폭력을 행사해 국민 여론이 급속하게 나빠진 가운데 사 측이 법적 대응까지 예고하자 노조도 출구전략을 찾은 것으로 분석된다. 표면적인 갈등은 잦아들었지만, 무단 점거 과정에서 노사 양측 갈등의 골도 깊어져 회사정상화 과정에 필요한 노사 합의가 쉽지 않다는 분석도 나온다.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 지부는 6일 낮 12시 30분쯤 인천 부평구 한국GM 부평공장 카허 카젬 사장실에서 이틀째 벌이던 점거 농성을 풀었다. 노조 측은 “처음부터 사장실 점거 농성이 목적이었다기보다 대화 요청을 거부하는 카젬 사장에게 경고 메시지를 던지려고 했다”면서 “농성은 풀지만 성과급은 지급돼야 하며 사장 역시 면담 요청에 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조 집행부는 전날인 5일 오전부터 카젬 사장 사무실을 점거하고서 “약속대로 성과급을 지급하라”며 농성을 벌였다. 카젬 사장이 “자금난에 성과급(1인당 450만원)을 당장 지급할 수 없게 됐다”고 밝힌 것에 대한 반발이다. 점거 과정에서 일부 노조원은 사장실에 있던 집기와 화분을 부수는 등 소동을 벌였으며, 카젬 사장은 급히 다른 곳으로 자리를 피했다. 한국GM 내부에선 점거 농성은 우발적이었다는 주장이 나온다. 노조 지도부가 강경파와 협상파 사이 이견 조율을 이뤄내지 못하는 가운데 일부 돌출 행동이 터졌다는 것이다. 실제 점거 농성 여부를 두고 5일 사장실 앞에선 노조원들 사이 고성이 오갔다. “일단 철수하자”는 조합원들에게 흥분한 일부 조합원이 몸싸움과 욕설로 맞섰기 때문이다. 결국 이날 사장실을 방문한 조합원 중 30여명은 자리를 떴고, 나머지 약 20명은 집기 등을 때려 부순 채 6일까지 점거 농성을 이어 갔다. 노조 내부에서도 “자살골을 넣었다”며 뒤늦은 반성론도 제기된다. 기회만 되면 ‘철수설’을 뿌려대는 본사 GM에 좋은 핑곗거리만 안겼다는 거다. 노조 관계자는 “백번 항의 방문을 하더라도 물리적 충돌이나 기물 파손은 반드시 피했어야 했다”면서 “일부 노조원이 감정적 대응을 할 수도 있다는 걸 지도부가 계산하지 못했다. 얻을 것 없는 점거로 GM에 빌미만 안겨 줬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노사 갈등은 장기화되는 모습이다. 사 측은 노조 집행부의 진심을 모르겠다고 말한다. 노사협상 테이블에 참가해 온 한국GM 임원은 “군산공장 직원들을 중심으론 공장 폐쇄 철회를 전제한 강경론을 주장하고 있지만 나머지는 추가 구조조정을 막는 등 남은 조합원의 권익을 챙겨 달라는 입장이 강하다”면서 “중간에서 지도부는 방향을 정하지 못한 듯하다. 뚜렷한 방안 없이 원론적으로 강경투쟁만 외치다 보니 아까운 시간만 가고 있다”고 토로했다. 노조 집행부는 다음주(9일)부터 부평공장 내 조립사거리에서도 철야 농성에 돌입한다. 11일에는 전체 조합원을 상대로 단체교섭에 대한 보고대회를 연다는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이날 오후 한국GM 부평공장을 방문해 각각 카젬 사장과 노조 대표 등을 만나 원만한 타결을 당부했다. 백 장관은 카젬 사장에게 “어제오늘 같은 노사 간 대립이 재발하면 국민 지지도 정부 지원도 받기 어렵다”면서 “노조를 설득하고 경영정상화를 이루려면 장기 투자와 진정성 있는 행동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 장관은 노조 측에도 “국민들의 시각을 고려해 합법적인 테두리에서 노사협상이 조기 타결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덧붙였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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