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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제철, 포항 1공장 중기 사업부 매각 추진

    현대제철이 포항 1공장의 중기 사업부 매각을 추진한다. 중국의 저가 공세와 건설경기 침체로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한다는 취지에서다. 2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은 경북 포항 1공장 중기 사업부를 대주KC그룹에 매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대제철은 “철강 부문 핵심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고용 안정을 위해 중기 사업 부문 매각 진행을 검토 중”이라며 “매각 진행과 함께 근로자 전환 배치를 실시해 고용을 보장하고 근로자들이 안정적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현대제철 중기사업부의 주력 상품은 굴삭기 부품인 ‘무한궤도’다. 현대제철은 1986년부터 주요 건설장비 제조사에 무한궤도를 공급했으나 건설경기 침체와 중국의 저가 공세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현대건설의 지난해 중기 판매량은 2021년 대비 약 65% 감소했다. 앞서 현대제철은 지난해 11월 포항 2공장 폐쇄를 추진했다가 노사 협의에서 무산돼 2조 2교대로 축소 운영을 결정한 바 있다. 지난 3월에는 포항공장 기술직 1200명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진행했고 지난 4월에는 한 달 동안 인천공장 철근 제품의 생산을 전면 중단하기도 했다.
  • 5분 충전 700㎞ 주행 ‘넥쏘’…다목적 전기차 ‘PV5’

    5분 충전 700㎞ 주행 ‘넥쏘’…다목적 전기차 ‘PV5’

    국내 전기차 엑스포인 ‘EV 트렌드 코리아 2025’가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다. 95개 회사, 451개 부스로 역대 최대 규모다. 현대자동차·기아는 올해 8회차를 맞은 이 행사에서 첨단 전동화 기술과 미래 모빌리티 비전을 선보이며 전기차·수소전기차 판매 부진을 극복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는 2일 전기차와 수소전기차 존으로 구성해 다양한 체험 요소를 마련했고, 수소전기차로는 7년 만에 완전 변경한 ‘디 올 뉴 넥쏘’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달 말 출시 예정인 넥쏘는 5분 내외의 짧은 충전 시간으로 700㎞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관람객들은 넥쏘에 탑재된 수소전기차 특화 정보 표시 기능인 ‘루트 플래너’를 체험할 수 있다. 루트 플래너는 수소충전소의 실시간 정보 제공, 주행거리, 에너지 흐름도 등을 종합적으로 안내해 운전자의 편의를 제공한다. 현대차는 지난 2월 출시된 준대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아이오닉 9’도 전시한다. 이와 함께 전기차 구매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는 ‘EV 행운충전소’도 운영한다. 관람객은 여기서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진단한 뒤 맞춤형 서비스를 추천받을 수 있다. 기아는 고객의 일상과 업무에 혁신적 경험을 제공할 미래형 모빌리티 솔루션을 집중 조명한다. 특히 기아가 전략적으로 추진 중인 목적기반차량(PBV)의 첫 양산 모델인 ‘PV5 패신저’, LG전자와 협업한 콘셉트카 ‘PV5 슈필라움 스튜디오’를 소개한다. 올해 하반기 출시 예정인 PV5 패신저는 모빌리티 서비스, 물류, 레저 등 다양한 목적에 맞게 활용할 수 있는 다목적 전기차로, 전용 플랫폼을 통해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 기아는 이 차량에 PBV 전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고객이 원하는 용품을 직접 장착할 수 있는 ‘애드 기어’ 장치를 처음 적용했다. 또 PV5를 활용한 이동형 오피스 모델인 ‘PV5 슈필라움 스튜디오’에서 LG전자의 인공지능(AI) 가전을 탑재해 원격 근무자를 위한 업무 공간으로 활용되는 모습도 보여준다. 기아는 한 번 충전으로 533㎞를 주행할 수 있는 준중형 전기 세단 EV4도 함께 전시한다. 이번 행사에는 전기차 부품·연관 업체들도 참여해 기술력을 뽐낸다. 이볼루션은 충전 커넥터 수명을 진화한 자동 관리 시스템 ‘커넥터 케어’를 공개하고, 이브이시스는 1㎿급 초급속 전력 공급이 가능한 메가와트 충전기 등을 선보인다.
  • 산업은행 이전 대신 동남투자은행 공약에 국힘 부산시당 강력 반발

    산업은행 이전 대신 동남투자은행 공약에 국힘 부산시당 강력 반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한국산업은행 본점 부산 이전 대신 ‘동남투자은행(가칭)’ 설립 구상을 제시하지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궤변으로 부산 시민을 더 우롱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이 후보는 지난 1일 페이스북을 통해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산업의 경쟁력을 회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 ‘동남투자은행’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설립에 필요한 “약 3조원 규모의 초기 자본금은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 등이 공동 출자해 마련하겠다”며 “대규모 정책 기금을 운용해 조선, 자동차, 부품소재, 재생에너지 등 주력 산업에 자금을 투자하고 융자하며, 산업 육성과 인프라 조성을 책임지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동남투자은행 설립은 구여권 인사도 검토했던 현실적인 안”이라며 “부산에 들어설 동남투자은행은 갈등만 키우고 진전 없이 반복된 산업은행 이전 논란을 넘어서 해양·산업금융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청년 일자리 확대까지 실현하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 후보에 이어 2일에는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민주당 민병덕 의원(안양시 동안갑)이 ‘동남투자은행’ 설립을 지원하기 위한 ‘동남권산업투자공사 설립 및 운영에 관한 법률안’ 대표 발의했다. 이같은 부산 공약 발표에 국민의힘 부산시당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국민의힘은 “산업은행과 어떤 차이가 있는지, 어떤 실익이 있는지에 대한 제대로 된 설명도 없는 무책임한 말 잔치에 불과하다”며 펼가절하했다. 부산시당은 “해수부 부산 이전, HMM 본사 부산 이전에 이어, 부산 기만 공약 3부작의 완결판”이라며 “민간 기업인 HMM 부산 이전은 직원들의 반발로, 해수부 부산 이전은 민주당 내부에서도 이견이 있어 추진이 어려운 가짜 공약”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절대다수 의석을 가진 민주당이 산업은행 이전 법안 처리에 협조하지 않았다”며 “‘갈등만 키우고 진전 없이 반복된 산업은행 이전 논란’이라는 이재명 후보의 표현은, 부산 시민의 염원을 ‘갈등’과 ‘논란’으로 폄훼하는 위선적인 변명”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광주 뿌리산업, 인력난에 생존 위기… “사람도, 돈도 빠져나간다”

    광주 뿌리산업, 인력난에 생존 위기… “사람도, 돈도 빠져나간다”

    광주 제조업의 기반을 이루는 뿌리산업이 경영난과 인력난의 이중고에 빠지며 생존 기로에 놓였다. 이에 광주경영자총협회(광주경총)와 광주시가 공동 추진 중인 ‘뿌리산업 구인난 개선사업’이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대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업의 반응이 뜨겁고, 조기 예산 소진 우려도 제기되면서 사업 확대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2일 광주경총에 따르면, 지역 뿌리산업은 자동차·가전·금속부품 등 광주의 주력 제조업을 떠받치는 핵심 기반이지만, 최근 고금리와 수요 위축,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여파로 경영 여건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다. 인력 수급은 물론 기존 인력의 이탈도 심화되고 있다. 광주경총은 이 같은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근로자 유입과 장기 근속을 유도하는 고용안정 패키지를 도입했다. ‘구인난 개선사업’은 ▲정규직 채용 인건비 ▲장기근속 장려금 ▲복지시설 개선 ▲주거비·건강검진비 지원 등을 포함한다. 특히 주거비(월 최대 30만원, 6개월간)와 건강검진비(1인당 최대 30만원) 지원 항목은 도입 초기부터 기업과 근로자들의 신청이 몰려 조기 마감 우려가 나올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높은 이직률을 특징으로 하는 뿌리산업 현장에서, 주거 안정과 건강관리 지원이 장기 근속의 핵심 조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양진석 광주경총 회장은 “지금의 인력난은 단순한 ‘사람 부족’이 아니라 입사 이후에도 오래 버티지 못하는 구조적 문제”라며 “복지와 근무환경을 포괄한 실질적 지원책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그는 “기업의 채용 노력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며 “근로자가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함께 조성해야 고용 유인이 생긴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장 수요에 기반한 추가 사업 발굴과 유관기관 간 협업도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광주 뿌리산업 구인난 개선사업은 오는 8월 말까지 참여 기업을 모집 중이다. 자세한 사항은 광주경총 홈페이지 또는 일자리사업부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경북 경주에 현대모비스 영남 물류센터 들어서…모빌리티 거점 도약

    경북 경주에 현대모비스 영남 물류센터 들어서…모빌리티 거점 도약

    경북 경주시에 대규모 자동차 부품 물류센터가 들어섰다. 2일 경주시는 내남면 명계3일반산업단지 내에 ‘현대모비스 영남권 통합물류센터’가 조성돼 문을 열었다고 밝혔다. 물류센터는 총 968억 원을 투입해 8만 972㎡(약 2만 4000평) 부지에 연면적 4만 5633㎡(약 1만 3000평) 규모로 조성됐다. 이는 현대모비스가 충남 아산에 이어 두 번째로 구축한 대규모 부품공급 거점으로, 전국 서비스 네트워크의 핵심 물류 허브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약 150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 기존에는 경주 외동, 냉천, 경산 등지에 분산돼 있었다. 이를 통합해 영남권 270여개 협력업체로부터 약 17만 5000종에 이르는 부품을 직접 수급한다. 전국 현대·기아차 서비스 거점에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센터에는 첨단 자동차 물류 시스템과 더불어 친환경 설비가 적용돼 물류 효율 향상은 물론 에너지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 건물 전체 지붕에 설치된 태양광 발전시설을 통해 탄소배출을 효과적으로 저감한다. 앞서 시는 물류센터 조성을 위해 2022년 11월 현대모비스와 투자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시는 산단 계획 변경 및 인·허가 행정 등을 지원해 물류센터 개소를 뒷받침했다. 시는 이번 개소를 계기로 미래 모빌리티 산업 거점도시 도약과 향후 자동차부품 및 연계 산업 분야 기업 유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송호준 부시장은 “이번 물류센터는 단순한 물류시설을 넘어 경주가 지속가능한 미래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상징적인 출발점이 될 것”이라며 “경주의 우수한 물류 인프라를 기반으로 글로벌 강소기업으로 성장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한국공학대, AI 반도체 핵심 기술 연구에 100억원 투자한다

    한국공학대, AI 반도체 핵심 기술 연구에 100억원 투자한다

    한국공학대학교(이하 한국공대)는 지난 5월 30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소부장 미래혁신기반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되었다. 이번 사업은 차세대 AI 반도체의 핵심 부품인 초박형 기판용 TGV(Through Glass Via) 기술 기반을 국내에 구축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한국공대는 4년간 국비 총 100억 원을 지원받는 주관기관으로 참여하게 됐다. TGV는 유리기판에 초미세 전기 연결 구멍을 형성해 고속 데이터 전송과 전력 효율성, 신호 무결성을 높이는 핵심 기술이다. 하지만 글라스 가공부터 금속 충진, 적층 등 모든 공정에서 높은 기술 장벽이 존재해 아직 상용화되지 못한 상황이다. 이번 과제는 한국공대 산하 ‘첨단반도체패키지·PCB센터(이하 패키지센터)’가 중심이 되어,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소부장기술융합연구조합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행한다. 패키지센터는 국내 유일의 전자패키지 기판 전(全)공정 파일럿 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산업체와의 실증 및 기술 이전 역량을 갖춘 기관이다. 이희철 패키지센터장(신소재공학과 교수)은 “업계 수요에 맞춘 첨단 장비 12종을 새롭게 구축하고, 참여기관의 전문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TGV 상용화를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센터는 ▲산학연 얼라이언스를 통한 전주기 지원 ▲글로벌 수준의 장비 인프라 확보 ▲선도기업 중심의 조기 상용화 촉진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한국공대는 이번 과제를 계기로 산학연 혁신 거점으로 개발 중인 ‘리서치파크’ 캠퍼스에 패키지센터를 이전한다. 황수성 총장은 “리서치파크는 국내 최초의 전용 산학연 캠퍼스로, 기업지원과 연구역량을 통합한 미래형 혁신 플랫폼”이라며 “패키지센터가 그 상징적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공대는 AI, 반도체, 탄소중립 등 첨단 산업 분야를 특성화하여 디지털 대전환 시대를 선도할 글로벌 인재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산학협력과 교육 혁신을 토대로, 실무 능력과 연구 역량을 모두 갖춘 인재를 지속적으로 배출하며, 국내 공학대학 가운데 선도적 위치를 공고히 하고 있다.
  • 한국공학대, 사업비 100억 원 ‘소부장 미래혁신기반 구축사업’ 선정

    한국공학대, 사업비 100억 원 ‘소부장 미래혁신기반 구축사업’ 선정

    한국공학대학교는 지난달 30일 산업통상자원부의 ‘소부장 미래혁신기반 구축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차세대 AI 반도체의 핵심 부품인 초박형 기판용 TGV(Through Glass Via) 기술 기반을 국내에 구축하는 대형 프로젝트로, 4년간 국비 총 100억 원을 지원받는 주관기관으로 참여한다. TGV는 유리기판에 초미세 전기 연결 구멍을 형성해 고속 데이터 전송과 전력 효율성, 신호 무결성을 높이는 핵심 기술이다. 하지만 글라스 가공부터 금속 충진, 적층 등 모든 공정에서 높은 기술 장벽이 존재해 아직 상용화되지 못한 상황이다. 한국공대 산하 ‘첨단반도체패키지·PCB센터(이하 패키지센터)’가 중심이 돼, 한국세라믹기술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전자기술연구원, 소부장기술융합연구조합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공학대 패키지센터는 국내 유일의 전자패키지 기판 전(全) 공정 파일럿 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산업체와의 실증 및 기술 이전 역량을 갖췄다. 이희철 패키지센터장(신소재공학과 교수)은 “업계 수요에 맞춘 첨단 장비 12종을 새롭게 구축하고, 참여기관의 전문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해 TGV 상용화를 앞당기겠다”라고 밝혔다. 센터는 ▲산학연 얼라이언스를 통한 전주기 지원 ▲글로벌 수준의 장비 인프라 확보 ▲선도기업 중심의 조기 상용화 촉진을 핵심 전략으로 내세웠다. 한국공대는 이번 프로젝트 수행에 맞춰 패키지센터를 산학연 혁신 거점으로 개발 중인 시흥시 ‘리서치파크’ 캠퍼스로 이전한다. 황수성 총장은 “리서치파크는 국내 최초의 전용 산학연 캠퍼스로, 기업지원과 연구역량을 통합한 미래형 혁신 플랫폼”이라며 “패키지센터가 그 상징적 중심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말했다.
  • 대미·대중 수출 각 8%대 줄었다… 관세 쇼크 본격화

    대미·대중 수출 각 8%대 줄었다… 관세 쇼크 본격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오락가락 관세 정책으로 세계 무역질서의 불확실성이 확산하는 가운데 한국의 5월 수출이 지난해보다 1.3% 감소하면서 수출 증가율이 4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떨어졌다. 주력 수출 상품 중 반도체 수출액은 역대 5월 중 최대치를 기록했지만, 자동차 대미 수출은 32% 급감했다. 특히 양대 시장인 미국과 중국에서 동시에 수출이 8%대 감소하면서 ‘트럼프발 관세전쟁’ 영향이 본격화하는 양상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5월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 수출액은 572억 7000만 달러(약 79조 2500억원)로 1년 전보다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수출액은 지난 1월 -10.1% 이후 2월 0.7%, 3월 2.8%, 4월 3.7%로 3개월 연속 플러스를 기록했지만 관세전쟁 여파로 4개월 만에 감소했다. 미국은 지난 3월 철강·알루미늄 25% 품목 관세를 적용했고, 4월에 자동차, 5월엔 자동차 부품 관세를 부과했다. 대미 수출 타격이 컸다. 지난달 대미 수출은 100억 달러로 8.1% 감소했다. 대미 수출은 지난 4월 전년 같은 달보다 6.8% 감소했는데, 지난달 감소 폭이 8%대로 커졌다. 대미 최대 수출 품목인 자동차 수출은 18억 4000만 달러로 32.0% 급감했다. 지난 4월 대미 자동차 수출 감소율(19.6%)을 10% 포인트 이상 웃도는 수치다. 산업부 관계자는 “관세의 영향과 현대차그룹이 미국 조지아주에 완공한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공장의 가동이 본격화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지난달 대중국 수출도 8.4% 감소했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석유화학 수출이 감소한 탓이다. 품목별로 보면 15대 주력 수출 품목 중 5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는 고대역폭메모리 등 고부가 메모리 제품의 높은 수요로 전년 대비 21.2% 증가해 역대 최대 실적인 138억 달러를 달성했다. 스마트폰(30.0%) 등 무선통신기기의 수출도 플러스 흐름을 이어 갔다.
  • 원전·방산株 가파르게 상승… 코스피 시총 순위 ‘지각 변동’

    원전·방산株 가파르게 상승… 코스피 시총 순위 ‘지각 변동’

    올해 들어 국내 주식시장 시가총액 상위권의 지각 변동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발 정책 수혜와 글로벌 방산 수요 증가에 힘입은 원전주 및 조선주의 순위는 오른 반면 관세 리스크와 수요 둔화 우려로 부진했던 이차전지와 자동차는 줄줄이 밀려났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유가증권시장 시총 상위 20개 종목 가운데 17개 종목의 지난해 말 대비 순위가 바뀌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시총 1, 2위 자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신한지주는 시총이 23조원대에서 28조원대로 늘었지만 순위는 11위로 같았다. 순위가 가장 많이 오른 종목은 원전주인 두산에너빌리티로 지난해 말 35위에서 지난 5월 말 13위로 22계단 뛰었다. 이 기간 시총은 11조 2420억원에서 25조 8428억원으로 14조원 넘게 증가했다. 두 번째로 순위 상승폭이 큰 종목은 방산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였다. 글로벌 군비 증강 기조와 2분기 호실적 기대감이 주가를 밀어올리면서 지난해 말 25위에서 6위로 19계단 올랐다. 트럼프 정부와의 협력과 미국의 대중 제재에 따른 수혜 기대로 조선주도 순위를 바꿨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말 32위에서 14위로 순위가 18계단 뛰었으며 HD한국조선해양은 22위에서 17위로 5계단 올랐다. 6·3 대통령 선거 이후 차기 정부가 추진할 증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으로 금융주도 순위가 상향 조정됐다. 하나금융지주는 작년 말 23위에서 지난 5월 말 19위로 순위가 4계단 올랐으며 KB금융도 8위에서 5위로 3계단 올라섰다. 반면 원달러 환율 하락과 미국발 관세 우려, 전기차 수요 둔화 등으로 자동차와 철강, 이차전지 종목은 순위가 내려갔다. 현대차는 5위에서 7위로 2계단 밀려났고 기아는 6위에서 9위로 3계단 내려섰다. 부품사인 현대모비스는 12위에서 16위로 순위가 4계단 떨어졌다. 포스코홀딩스는 15위에서 23위로 순위가 8계단 하락해 내림폭이 가장 컸다. 
  • [사설] 트럼프發 수출 쇼크, 시급해지는 내수 방파제

    [사설] 트럼프發 수출 쇼크, 시급해지는 내수 방파제

    지난달 수출이 1년 전보다 1.3% 줄었다. 특히 양대 시장인 미국(-8.1%)과 중국(-8.4%)의 감소폭이 크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으로 세계 무역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교역 자체가 줄고 있어서다. 미국은 철강, 알루미늄,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등에 25% 품목관세와 모든 국가에 10% 기본관세를 부과했다.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 연방국제통상법원의 상호관세 무효 판결은 항소심의 효력 정지로 하루 만에 없던 일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음날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50%로 올리겠다고 했다. 한 치 앞을 볼 수 없는 상황이다. 우리 경제는 대외무역 의존도가 매우 높다. 한국은행이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반토막(1.5%→0.8%) 낸 가장 큰 이유가 순수출(수출-수입)의 기여도가 없을 것 같아서다. 관세 효과가 올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나타나면서 내년에는 기여도가 마이너스, 즉 경제성장률을 끌어내릴 것으로 봤다. 시간이 걸리는 수출 경쟁력 확보도 중요하지만 내수 회복이 더 다급하다. 한국은행은 어제 민간 소비 증가율이 10년간 연평균 1.6% 포인트 낮아졌다고 밝혔다. 이 중 절반이 인구 감소와 고령화 탓이라고 한다. 대한상공회의소도 60대의 평균 소비성향이 10년 동안 6.9% 포인트 하락했다고 추정했다. 모든 연령대의 하락폭(3.3% 포인트)의 두 배를 넘는다. 다른 연령대와 달리 20대와 30대는 월평균 가처분소득과 소비금액이 줄었다. 청년층은 지갑을 못 열고 고령층은 노후 불안으로 지갑을 안 열고 있다. 저출생 고령화의 인구구조 변화가 소비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종합 분석과 중장기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 곧 출범할 새 정부는 안정적인 노후 수입원 마련, 청년층의 비소비지출 경감 등 세대별 맞춤형 대책을 실행해야 한다. 수출 전선도 한시도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된다. 대미 관세협상에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통상교섭본부장 신속 임명 등 후속 대비를 서둘러야 할 것이다.
  • 美·中 수출 ‘쌍끌이 감소’…관세 직격탄에 감소폭 커졌다

    美·中 수출 ‘쌍끌이 감소’…관세 직격탄에 감소폭 커졌다

    미국발 관세 전쟁이 본격화하면서 지난달 한국 수출이 4개월 만에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반도체가 5월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자동차는 감소폭을 키우면서 수출을 악화시켰다. 특히 한국의 최대 수출 시장인 미국과 중국의 수출이 나란히 감소하면서 수출 부진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5월 수출입 현황’에 따르면 지난달 한국 수출액은 572억 7000만 달러(약 79조 2500억원)로 1년 전보다 1.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액은 지난 1월 전년 호황에 따른 역기저 효과로 -10.1% 감소했다. 이어 2월 0.7% 상승하며 플러스로 전환했다. 3월 2.8%, 4월 3.7%로 3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미국의 관세 부과 여파가 본격화되면서 4개월 만에 감소했다. 미국은 지난 3월 철강·알루미늄 25% 품목 관세를 적용했다. 이어 4월에는 자동차, 5월 자동차 부품 관세를 연이어 부과했다. 대미 수출은 최근 부진한 양상이다. 지난달 대미 수출은 100억 달러로 8.1% 감소했다. 대미 수출은 지난 4월 전년 같은 달보다 6.8% 감소했는데, 지난달 감소 폭을 8%대로 키웠다. 특히 최대 자동차 시장인 미국으로의 수출은 18억 4000만 달러로 무려 32.0% 급감했다. 지난 4월 대미 자동차 수출 감소율(19.6%)을 10% 포인트 이상 웃도는 수치다. 특히 5월에는 대중국 수출도 8.4% 감소하면서 위기감을 키웠다. 최대 수출품목인 반도체와 석유화학 수출이 감소한 탓이다. 품목별로 보면 15대 주력 수출품목 중 5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했다. 반도체는 HBM·DDR5 등 고부가 메모리 제품의 높은 수요로 전년 대비 21.2% 증가해 역대 최대 실적인 138억 달러를 달성했다. 스마트폰(30.0%) 등 무선통신기기의 수출도 플러스 흐름을 이어갔다. 반면 자동차는 62억 달러로 역대 2번째로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지만 전년 대비 4.4% 감소했다. 철강도 단가 약세와 글로벌 건설 경기 위축 등으로 12.4% 감소한 26억 달러였다.
  • 경기도, 친환경차 부품개발 인력 양성 교육

    경기도, 친환경차 부품개발 인력 양성 교육

    경기도와 경기도테크노파크는 미래 모빌리티시대 인재 양성을 위한 ‘2025년 경기도 친환경차 부품개발 인력양성 교육’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도는 올해 15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자동차 부품기업의 친환경차 생태계 진입을 위한 기술개발과 전문인력 양성에 역량을 집중한다. 교육은 경기테크노파크가 주관하며, 현대자동차그룹 연구개발 인력의 역량 향상을 담당하는 현대엔지비가 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영한다. 기본과정은 친환경차 구조와 작동 원리 이론 교육, 실차 분해·조립 실습으로 구성된다. 실무과정은 전동화 시스템 4개 분야(구동·전력변환·배터리·제어)와 소프트웨어 분야(임베디드, 펌웨어 등)의 전문지식과 실습을 제공한다. 심화과정은 실무과정 수료자 대상으로 전문 기술역량을 강화하는 내용으로 진행된다. 또한, 수강신청자 전원에게는 현대엔지비에서 운영하는 117차시의 이러닝 상시학습 과정도 함께 제공된다. 이번 교육에는 희망자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6월 2일부터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 경남도, 첨단소재·모빌리티 중심 기회발전특구 3차 신청

    경남도, 첨단소재·모빌리티 중심 기회발전특구 3차 신청

    경남도는 밀양나노융합국가산업단지(미래 첨단소재·부품지구), 창녕 대합·영남일반산업단지(미래 모빌리티 소재·부품지구), 하동 대송산업단지(이차전지 모빌리티 소재 지구)를 대상으로 정부에 기회발전특구 추가 지정신청을 했다고 30일 밝혔다. 기회발전특구는 비수도권 지역에 대규모 기업 투자유치를 촉진하고자 세제·재정지원, 노동자 정주여건 개선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지원하는 제도다. 앞서 도는 지난해 1차 고성(해상풍력 지구), 2차 통영(관광 지구)·창원(미래모빌리티 지구) 등 총 439만㎡(약133만평)을 대상으로 신청해 지정됐고 이번에 3차 지정 신청에 나섰다. 한국카본·스페이스프로·보광 등 13개 기업이 2027년까지 2797억원을 투자해 밀양나노융합국가산단 72만 8000㎡에 나노기술을 활용한 복합소재, 방산소재·부품 생산거점을 조성한다. 유림테크·세아항공방산소재 등 17개 기업은 2030년까지 창녕 대합·영남일반산업단 61만 7000㎡에 4485억원을 들여 전기자동차, 항공기 등 미래모빌리티 소재·부품 생산시설을 짓는다. 엘앤에프 등 6개 기업은 2029년까지 8482억원을 투자해 하동 대송산업단지 86.8만㎡에 수산화리튬 공장, 이차전지 리사이클링 생산체계를 구축한다. 기회발전특구 지정 상한 면적은 도 단위 광역지자체 기준 660만㎡다. 이번 3차로 신청한 3곳이 모두 지정이 되면 경남도는 상한 면적을 모두 채운다. 3차 신청한 곳은 향후 산업통상자원부 현장 컨설팅과 실무위원회,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의 혁신분과위원회와 전체 회의 심의·의결을 거쳐 산업통상자원부장관이 확정한다. 경남도는 산업부에 기회발전특구 면적 660만㎡ 추가 확대를 건의할 방침도 세웠다.
  • 민주, 유시민 ‘설난영 발언’ 논란에 “모두가 발언 하나하나 조심해야”

    민주, 유시민 ‘설난영 발언’ 논란에 “모두가 발언 하나하나 조심해야”

    더불어민주당이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설난영 여사를 향한 유시민 작가 발언 논란에 당 안팎에 ‘발언 주의령’을 내렸다. 강훈식 민주당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종합상황실장은 30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연 브리핑에서 ‘유시민 작가 발언에 대해 민주당은 어떤 입장인가’라고 묻는 질문에 “특정인 발언에 대해 말씀드리기보다는 선대위는 물론 모든 민주·진보 진영 ‘스피커’에 신중을 기해야 되겠다고 알려드리고 있다”고 답했다. 강 실장은 “국회의원을 포함한 당원들 모두가 이런 발언 하나하나에 스스로 조심해야 한다”면서 “한표 한표 정성으로 모으고 있는데 말 한 마디가 누구에게 상처가 되거나 여러 정성이 물거품이 될 거란 걱정과 경계를 갖고 (선거에) 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유 작가는 지난 28일 공개된 유튜브 ‘딴지방송국’의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영상에서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씨 인생에서는 갈 수 없는 자리다. 지금 발이 공중에 떠 있다.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다’ 그런 뜻”이라고 말했다. 유 작가의 설 여사 논평은 설 여사의 “제가 노조 하게 생겼나요”라는 발언을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앞서 설 여사는 노동절인 지난 1일 경북 포항북당원협의회에서 자신의 과거 노조 활동 배경을 설명하면서 “제가 노조 하게 생겼나.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노조는 아주 그냥 과격하고, 세고, 못 생기고. 저는 반대되는 사람이다. 예쁘고, 문학적이고, 부드럽고 그런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자 설 여사는 언론에 “저도 그런 말을 들었던 입장에서 상당히 분노하는 입장이었고, 그걸 조금 희화화시켜 이야기하다 보니 나온 발언”이라며 해당 발언을 사과했다. 유 작가는 “설난영씨는 부품회사 세진전자 노조위원장, 김문수 후보는 한일도루코 노조위원장이었다”라면서 “그러니까 학출(대학생 출신) 노동자가 ‘찐 노동자’와 혼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설난영씨가 보기에 김문수 후보는 너무나 훌륭한 사람이었으니, ‘대단한 남자와 혼인해 내가 고양되었다’고 느꼈을 것”이라며 “남편에 대해 비판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험하게 살다가 국회의원 사모님 경기도지사 사모님이 됐다. 더더욱 우러러볼 것”이라고 말했다. 유 작가의 해당 발언은 여러 비판을 불렀다. 국민의힘, 개혁신당 등 범보수 진영은 물론이고,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와 노동계도 유 작가의 발언이 부적절했다고 비판했다.
  • 대전 아파트 건설 현장서 60대 근로자 깔려 사망

    대전 아파트 건설 현장서 60대 근로자 깔려 사망

    대전의 임대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트레일러에서 떨어진 중장비 부품에 깔린 60대 근로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30일 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14분쯤 대전 유성구 봉명동 민간 임대아파트 건설 현장에서 트레일러 탁송 기사인 A(60대)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현장에선 기초 작업인 터파기를 위한 말뚝박기 작업을 준비하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말뚝을 땅에 박는 토목 기계인 ‘항타기’를 고정하는 백스테이지를 싣고 현장을 방문했다. 경찰은 울퉁불퉁한 지면에서 트레일러에 있던 중장비를 내리던 과정에서 부품이 굴러떨어지며 A씨를 덮친 것으로 보고 있다. 당시 현장에는 A씨 외에 다른 근로자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발주 및 도급처, 하청 관계 등을 살펴보며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노동 당국도 시공사를 상대로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및 자세한 사고 경위 조사에 나섰다.
  • 김문수, 유시민 겨냥 “설난영이 김문수고, 김문수가 설난영이다”

    김문수, 유시민 겨냥 “설난영이 김문수고, 김문수가 설난영이다”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는 배우자 설난영 여사에 대한 유시민 작가의 평가와 관련해 “설난영이 김문수고, 김문수가 설난영”이라고 응수했다. 김 후보는 30일 페이스북에 “인생에서 갈 수 있는 자리가 따로 있고, 갈 수 없는 자리가 따로 있나.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라며 이같이 적었다. 김 후보는 “제 아내 설난영씨는 25세에 세진전자 노조위원장으로 선출될 만큼 똑 부러진 여성이었다”며 “일하는 여성 노동자들을 돕기 위해 탁아소를 운영한 열정적인 노동운동가였다”고 회고했다. 이어 “제가 2년 반의 감옥생활을 하는 동안 묵묵히 곁을 지키며 희망과 용기를 주던 강인한 아내였다”며 “서점을 운영하며 생계를 책임지고 하나뿐인 딸 동주를 바르게 키워낸 훌륭한 엄마였다. 위대한 사랑과 헌신으로 저와 가족을 지킨 훌륭한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이 글에 앞서 올린 글에서 김 후보는 “여성, 노동자, 학력 비하, 투표로 심판해주십시오”라고 적었다. 유 작가는 지난 28일 공개된 유튜브 ‘딴지방송국’의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영상에서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씨 인생에서는 갈 수 없는 자리다. 지금 발이 공중에 떠 있다.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다’ 그런 뜻”이라고 말했다. 유 작가의 설 여사 논평은 설 여사의 “제가 노조 하게 생겼나요”라는 발언을 이야기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앞서 설 여사는 노동절인 지난 1일 경북 포항북당원협의회에서 자신의 과거 노조 활동 배경을 설명하면서 “제가 노조 하게 생겼나. 일반 사람들이 생각하기에 노조는 아주 그냥 과격하고, 세고, 못 생기고. 저는 반대되는 사람이다. 예쁘고, 문학적이고, 부드럽고 그런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오자 설 여사는 언론에 “저도 그런 말을 들었던 입장에서 상당히 분노하는 입장이었고, 그걸 조금 희화화시켜 이야기하다 보니 나온 발언”이라며 해당 발언을 사과했다. 유 작가는 “설난영씨는 부품회사 세진전자 노조위원장, 김문수 후보는 한일도루코 노조위원장이었다”라면서 “그러니까 학출(대학생 출신) 노동자가 ‘찐 노동자’와 혼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설난영씨가 보기에 김문수 후보는 너무나 훌륭한 사람이었으니, ‘대단한 남자와 혼인해 내가 고양되었다’고 느꼈을 것”이라며 “남편에 대해 비판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험하게 살다가 국회의원 사모님 경기도지사 사모님이 됐다. 더더욱 우러러볼 것”이라고 말했다.
  • 유시민 ‘설난영 발언’에 범보수 맹공…“여성비하·특권의식”

    유시민 ‘설난영 발언’에 범보수 맹공…“여성비하·특권의식”

    유시민 작가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배우자 설난영 여사를 평가한 발언에 국민의힘을 비롯한 범보수 진영이 일제히 맹렬한 비판에 나섰다. 유 작가는 지난 28일 공개된 유튜브 ‘딴지방송국’의 ‘김어준의 다스뵈이다’ 영상에서 “대통령 후보 배우자라는 자리가 설난영씨 인생에서는 갈 수 없는 자리다. 지금 발이 공중에 떠 있다. 그러니까 ‘제정신이 아니다’ 그런 뜻”이라고 말했다. 유 작가는 “설난영씨는 부품회사 세진전자 노조위원장, 김문수 후보는 한일도루코 노조위원장이었다”라면서 “그러니까 학출(대학생 출신) 노동자가 ‘찐 노동자’와 혼인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설난영씨가 보기에 김문수 후보는 너무나 훌륭한 사람이었으니, ‘대단한 남자와 혼인해 내가 고양되었다’고 느꼈을 것”이라며 “남편에 대해 비판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험하게 살다가 국회의원 사모님 경기도지사 사모님이 됐다. 더더욱 우러러볼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유 작가를 일제히 비판했다. 국민의힘의 이민찬 중앙선거대책위원회 대변인은 29일 “유시민씨가 설난영 여사를 향해 인격 모독성 망언을 쏟아냈다. 아직도 대한민국 여성을 학력, 직업에 따라 계급화하는 구시대적 인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며 유 작가에게 대국민 사과와 방송 활동 중단을 요구했다. 김혜지 중앙선대위 수석부대변인도 유 작가의 해당 발언에 대해 “여성을 독립된 인격체가 아니라 남편의 지위에 따라 평가하고 정신 상태까지 조롱한 구시대적 여성 비하”라고 주장했다. 주진우 의원은 페이스북에 “유시민씨가 여혐(여성혐오)성 망언을 쏟아냈다. 대선 후보 배우자에게 ‘제정신이 아니다’라는 극언까지 했다”면서 “유시민으로 대표되는 친민주당 진영의 민낯”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노동자 출신은 대학 나온 사람을 우러러봐야 하나. 여성은 배우자와 결혼을 통해 고양되는 존재인가. 부인은 남편의 직위에 따라 가치나 지위가 결정되나”라고 물었다. 김정재 의원은 “이른바 ‘강남좌파’, ‘입진보’들이 그동안 꼭꼭 숨겨온 그들만의 특권의식이 유시민의 세 치 혀를 통해 적나라하게 드러났다. 구역질이 날 지경”이라고 맹비난했다. 김 의원은 “‘배우지 못한’ 현장 노동자들의 절규가 커질수록 본인들 ‘운동권 대학생’의 우월감은 높아져 갔고, 마치 아량을 베풀 듯 노동운동을 빙자한 특권을 쌓아온 것과 다름없다”면서 “남의 화목한 부부 관계를 본인 입맛대로 함부로 재단하지 마시길 바란다”라고 지적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도 30일 “유 작가의 발언을 보고 경악했다”면서 “학벌주의와 여성 비하에 가까운 저급한 언어로 상대를 공격하는 모습을 보니, 정치적 품격이란 무엇인가 다시 묻게 된다”고 페이스북에 적었다. 이 후보는 “단순한 말실수가 아니다”라며 “한 여성의 삶 전체를 남편의 존재에 기대 형성된 허상으로 규정하고, 정치적 정당성을 박탈하려는 계급주의적 비하이며, 그 속엔 여성에 대한 뿌리 깊은 멸시와 오만이 배어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노무현재단의 이사장을 지낸 그가 결국 노무현 정신을 단 한 줌도 이해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더욱 씁쓸하다. 비판이 아닌 조롱이자, 분석이 아닌 모욕”이라고 지적했다. 나경원 국민의힘 중앙선대위 공동선대위원장도 30일 페이스북에 “유시민의 망언은 단순한 여성 비하나 노동자 폄하를 넘어, 한 부부가 오랜 세월 쌓아온 동반자적 신뢰와 연대의 가치를 모욕한 것”이라며 “입버릇처럼 평등을 외치고 양성평등을 말하지만, 저들의 사고 밑바닥에는 늘 성골·진골식 우월감과 차별의식이 깊이 배어 있다”고 비판했다. 나 위원장은 “이런 이들이 권력을 쥐면 자신들만이 특별한 부류라는 독선, 선민의식에 빠져, 국민의 뜻을 참칭하며 권력을 제멋대로 휘두르는 습성을 반복해왔다”면서 “진보를 가장한 왜곡된 폭력적 성의식, 이것이 그들의 민낯이다. 이런 시각이야말로 우리 사회가 반드시 극복해야 할 구태이자, 시대에 뒤처진 폭력적 성편견”이라고 주장했다. 김기현 공동선대위원장도 이날 페이스북에 “여성을 독립된 인격체가 아니라 남편에 예속된 부속물쯤으로 여기는 좌파 인사들의 비뚤어진 인식이 한심하기 짝이 없고, 제정신이니 뭐니 하며 정신 상태까지 조롱하고 나선 것은 좌파의 여성관이 얼마나 천박하고 위선적인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행태가 아닐 수 없다”고 썼다. 그러면서 “권력탈취를 위해 필요할 경우 눈 깜짝하지 않고 인격살인을 밥 먹듯이 하는 본성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것”이라고 적었다.
  • 수출 규제에도 선방한 엔비디아 “中서 성공해야 세계 선도”

    인공지능(AI) 칩 선두 주자 엔비디아가 중국 수출 제한에도 올 1분기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을 냈다. AI 데이터센터 부문이 압도적으로 성장하면서 손실을 상쇄했다는 평가다. 다만 젠슨 황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중국 견제에 대해서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엔비디아는 28일(현지시간) 2026 회계연도 1분기(2~4월)에 440억 6000만 달러(약 60조 6000억원)의 매출과 0.96달러(1320원)의 주당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시장조사업체 LSEG가 집계한 월가 예상 매출(433억 1000만 달러)과 주당 순이익(0.93달러)을 웃돌았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9% 증가했고, 순이익도 같은 기간 대비 26% 증가한 149억 달러로 집계됐다. AI 칩과 관련 부품을 포함하는 주요 사업 부문인 데이터센터 부문이 호실적을 견인했다. 데이터센터 부문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73% 증가한 391억 달러로 전체 매출의 88%를 차지했다. 게임 부문은 42% 늘어난 38억 달러, 자동차 및 로보틱스 부문은 72% 증가한 5억 670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황 CEO는 “전 세계적으로 엔비디아 AI 인프라에 대한 수요는 매우 강력하다”고 말했다. 다만 엔비디아에 따르면 중국 수출용 저사양 AI 칩인 H20에 대한 미국의 수출 규제로 인해 1분기에 발생한 비용은 45억 달러다. 규제가 없었다면 25억 달러의 매출을 추가로 올릴 수 있었을 것이라는 게 엔비디아의 설명이다. 거기다 2분기(5~7월) 매출 전망치로 월가 예상치(459억 달러)보다 낮은 450억 달러를 제시했는데, H20 칩 수출 제한이 없었다면 이 또한 80억 달러 더 높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황 CEO는 실적 콘퍼런스콜에서 미 정부의 수출 규제로 회사가 500억 달러에 이르는 중국 AI 시장을 잃을 위기에 처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은 이미 AI와 막대한 제조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세계 AI 연구원의 절반이 중국에 기반을 두고 있다”면서 “중국에서 성공하는 플랫폼이 결국 AI 경쟁에서 세계를 선도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 美품목관세 25% 유지… “韓자동차 최대 타격, 불확실성 여전”

    美품목관세 25% 유지… “韓자동차 최대 타격, 불확실성 여전”

    한은 “대미 수출 車 4%·철강 1.4%↓”국내 업계 품목관세 완화 기대 속다른 수단 활용해 압박 가능성도 미국 법원이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부과에 대해 위법 결정을 내렸지만 철강·알루미늄·자동차·차 부품 등 제품별로 부과한 ‘품목관세’는 이번 판결의 영향을 받지 않고 유지된다. 기업들은 오히려 불확실성이 더 커질 수 있다고 보고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경제계는 29일 사법부의 제동으로 트럼프 정부가 주요 무역 상대국을 대상으로 진행해 온 통상 협상이 당분간 동력을 잃을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이번 판결로 관세를 무기화한 트럼프 정부의 무역정책이 완전히 사라지진 않을 것으로 봤다. 우선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월 철강·알루미늄·자동차·차 부품 등 품목별로 부과한 관세는 여전히 유효하다. 한국을 포함한 주요 수출국엔 해당 품목에 대해 25% 관세가 부과되고 있다. 일각에서는 협상 카드를 하나 잃게 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 대신 이미 예고한 반도체, 의약품, 목재 등의 품목관세를 확대하거나 다른 수단을 활용해 무역 상대국을 압박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한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상호관세 무력화로) 철강을 사용하는 다른 완제품 관세장벽이 조금 완화되면 연쇄적으로 철강업계도 약간 숨통이 트일 수는 있겠지만 품목관세 기조는 그대로 이어질 것으로 본다”며 “정부와 긴밀하게 협조해 품목관세 완화를 위한 협상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품목관세는 이번 판결의 영향을 받지 않는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폭주에 제동이 걸린 만큼 향후 품목관세도 부담을 덜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있다”고 전했다. 한국은행이 이날 내놓은 ‘미국 관세정책의 품목별 수출 영향’ 보고서를 보면 미국 정부의 관세정책 아래서 가장 큰 타격을 입게 될 국내 산업은 자동차로 꼽혔다. 대미 수출 비중이 지난해 47%로 상당한 데다 중국 자동차의 미국 내 비중이 미미해 반사이익을 기대하기도 어려운 탓이다. 보고서는 중국·캐나다·멕시코 외 모든 국가에 10%의 기본관세가 적용되고 품목관세가 25%로 유지된다고 가정했을 때 자동차 산업이 국내총생산(GDP) 재화 수출 기준으로 0.6%, 대미 수출(물량) 기준으로 4.0% 감소할 것으로 분석했다. 철강·알루미늄 산업은 GDP 재화 수출과 대미 수출(물량) 기준으로 각각 0.3%, 1.4% 줄어들 것으로 예측했다. 한국무역협회는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정책의 근거로 내세우는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와 관련해 2021년 대비 2024년 미국의 대한국 수입 증가분 366억 달러 중 277억 달러(75.7%)는 미국 내 수요 변화와 수입선 전환에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 불공정한 공정위

    불공정한 공정위

    실적용 과징금, 2심서 잇달아 뒤집혀… 혈세로 낸 이자만 773억 ‘재계 저승사자’ 공정거래위원회가 국내 기업에는 과도하고 반복적인 제재를 가하는 반면, 글로벌 빅테크 기업에는 통상 마찰을 우려해 솜방망이 처벌을 하는 등 이중 잣대를 행사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공정위가 카카오모빌리티 행정소송 등 서울고등법원(2심)에서 잇따라 패한 것도 무리한 법 해석에 따른 ‘예정된 후과’란 것이다. 이 과정에서 기업만 골병이 든다. 대법원 판결까지 5년가량 걸리는 데다 승소하더라도 법률 비용과 이미지 실추 등 산정하기 힘든 손해가 발생한다. 윤석열 정부에서 표적이 됐던 카카오그룹은 2021년 이후 공정위로부터 부과받은 제재만 11건, 과징금은 1000억원이 넘는다. 법조계에선 카카오가 소송과 자문 비용으로 500억원 안팎을 썼다는 말이 나온다. 동시에 공정위 제재로 공정위 출신 전관의 역할과 로펌 수익이 확대되는 ‘변종 카르텔’이 형성되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유튜브 뮤직’ 끼워팔기 의혹을 받는 구글에 대해 ‘동의의결’ 절차 진행을 결정했다. 동의의결이란 법 위반 혐의가 있는 사업자가 자진 시정 방안을 제시하면 더이상 위법 여부를 판단하지 않고 사건 심의를 중단하는 제도다. 구글은 유튜브 동영상만 광고 없이 볼 수 있는 ‘유튜브 프리미엄 라이트’를 출시하고 국내 음악 산업과 아티스트·크리에이터를 지원하는 데 300억원을 내놓겠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300억원에 대해 “예상되는 과징금에 상응하는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음원 시장에선 “공정위가 구글을 봐줬다”는 말이 나온다. 구글이 유튜브 뮤직 끼워팔기로 시장을 장악하고 올린 매출을 고려하면 300억원은 터무니없이 적은 금액이란 것이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데이터 분석 기업 와이즈앱·리테일에 따르면 지난달 유튜브 사용자는 979만명으로 멜론 601만명, 지니뮤직 260만명, 플로 176만명 등 토종 플랫폼을 압도했다. 공정위는 불공정 거래 행위가 이뤄진 기간의 매출액을 산출한 뒤 사안의 중대성에 따라 4.0% 이내의 비율로 과징금을 매긴다. 구글이 유튜브 뮤직 끼워팔기로 약 7년간 올린 매출액을 고려해 최소 1000억원대 과징금이 부과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던 배경이다. 하지만 용두사미로 끝났다. 음원업계 관계자는 “구글이 300억원으로 퉁치려는 걸 ‘국내 소비자들에게 이익이 된다’며 합의(동의의결) 절차를 받아 준 게 이해되지 않는다”며 “구글만 배 불리고 토종 음원업체는 짓밟는 꼴”이라고 주장했다. 공정위는 최근 미국 반도체 업체 브로드컴에 대해서도 동의의결 절차를 개시했다. 브로드컴은 국내 셋톱박스 제조사에 자사 부품만 쓰도록 강요한 혐의로 조사받던 중 시정 방안과 함께 상생 기금 130억원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마이크로소프트(MS)가 컴퓨터 운영체제(윈도)와 사무용 프로그램(M365)에 자사 인공지능(AI) 챗봇 ‘코파일럿’을 끼워파는 문제를 둘러싸고도 논란이 일었으나 공정위는 정식 조사에 착수하지 않은 상태다. 미국과의 통상 마찰을 우려했기 때문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공정위는 “통상 이슈와는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반면 국내 기업에 대한 제재는 거침없다. 공정위는 지난 2년간 카카오모빌리티와 자회사에 1000억원이 넘는 과징금을 매겼다. 2023년 2월 배차 알고리즘을 조작해 자사 가맹택시에 콜을 몰아준 혐의로 과징금 271억원, 2024년 10월 경쟁 가맹택시 사업자에게 콜을 차단한 혐의로 과징금 724억원을 부과했다. 지난 28일엔 카카오모빌리티 자회사 KM솔루션에 배차 수수료 문제로 과징금 38억 8200만원을 또 매겼다. 지난해 한샘·현대리바트·에넥스 등 31개 가구 제조·판매 업체의 빌트인(내장형) 특판가구 입찰 담합 사건에도 과징금 931억원을 부과했다. 사건 담당자는 국무총리 표창을 받았다. 한 대기업 관계자는 “과징금 액수가 큰 사건 담당자에게 승진 심사 시 가점이 주어지는 ‘올해의 공정인 상’이 수여되다 보니 직원들도 과징금 실적 쌓기에 혈안이 돼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강성진 고려대 경제학과 교수는 “외국 기업은 국내 기업처럼 정보를 주지 않으니 결국 국내 기업만 제재받게 된다”며 “외국 기업을 국내 기업처럼 똑같이 제재하지 못할 거면 국내 기업에 대한 제재 수위도 낮추는 게 공정하다”고 지적했다. 공정위 제재는 최근 2심에서 판판이 뒤집히고 있다. 카카오모빌리티 ‘콜 차단’ 사건 과징금은 724억원에서 151억원으로 573억원(79.1%) 줄었다. ‘콜 몰아주기’ 사건 과징금 271억원에 대해선 지난 22일 서울고법 행정7부(부장 구회근)가 전액 취소 판결을 내렸다. 공정위가 호반건설의 내부거래 사건에 부과한 과징금 608억원에 대해 서울고법은 지난 3월 60%에 해당하는 364억 6100만원을 취소하라며 원고 측 손을 들어 줬다. CJ올리브영의 대규모유통업법 위반 혐의에 부과한 19억원의 과징금도 이달 5억원이 취소됐다. 계열사 부당 지원 혐의로 SPC그룹에 부과된 647억원의 과징금은 지난해 대법원 판결로 전액 취소됐다. 쿠팡에 대한 32억 9000만원의 과징금에도 지난해 취소 선고가 내려졌다. 이처럼 공정위 제재가 일부라도 뒤집힌 비율은 지난해 18%로 집계됐다. 공정위의 행정소송 패소로 정부가 기업에 되돌려주는 과징금도 급격하게 늘고 있다. 2016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간 환급액은 1조 2400억원으로 집계됐다. 공정위가 연평균 1000억원가량의 과징금을 잘못 물리고 있다는 의미다. 이 기간 혈세로 지급한 환급 이자만 773억원에 이른다. 공정위는 ‘무리한 제재’라는 지적에 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지난해 소송 승소율(일부 승소 포함)이 91.2%라고 강조했다. 공정위는 지난해 최종 확정된 처분 관련 행정소송 91건 가운데 75건(82.4%)을 전부 승소했고 8건(8.8%)은 일부 승소, 8건(8.8%)은 패소했다. 지난해 부과한 과징금 4555억원 가운데 4474억원(98.2%)이 법원에서 정당하다고 인정됐다. 2020년까지 기간을 넓히면 5년간 441건 중 401건(90.9%)을 전부 승소·일부 승소했다. 공정위는 외국 기업에 유독 관대하다는 비판에 대해 “국적에 따른 차별 없이 모든 국내·국외 사업자에 동일하게 법을 적용하고 있다”며 “구글이 제시한 시정 방안이 미흡하면 동의의결 절차가 기각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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