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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M, 연구개발 법인 신설 강행은 산업부와의 MOU 위반

    제너럴모터스(GM)가 우리 정부와 체결한 양해각서(MOU)를 위반해 가며 한국GM의 연구개발(R&D) 법인 신설을 강행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10일 정유섭 자유한국당 의원은 “산업통상자원부·GM·한국GM이 맺은 ‘한국GM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호협력에 관한 양해각서’에 따르면 GM은 한국GM의 R&D 역량 강화 의무를 이행하려면 산업부와 공동작업반을 구성해 협의해야 하지만 전혀 이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정 의원은 이어 “GM 측은 지난 4월 산업은행과 GM 간 협상 말미 정부에 제출한 경영정상화 계획에 없던 R&D 법인 신설 논의를 최초 제안했다”면서 “노조 반발과 시간 촉박 등을 이유로 결국 합의안에는 빠졌지만, GM 측은 지난 7월부터 R&D 법인 신설을 강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5월 10일 산업부와 GM은 한국GM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협상을 끝내고 MOU를 체결했다. 당시 GM은 한국GM의 중장기 경쟁력 강화 및 자동차 핵심부품 개발역량 확대, 자동차부품사 경쟁력 강화를 이행하기로 합의했다. 정부는 자동차부품사를 위한 예산을 지원하기로 하고 지난 5월 추경예산에서 자동차 부품기업 지원 및 퇴직인력 교육 예산 376억원을 편성했다. 협약 사항의 효과적 이행을 위해 공동작업반을 구성해 모든 상항을 협의해 시행하기로 했다. MOU 제1조 제2호에는 엔진, 전기차의 첨단기술 및 금형을 포함한 자동차 핵심부품과 관련한 한국GM의 R&D 역량을 확대하게 돼 있다. 정 의원은 “하지만 아직 공동작업반이 구성조차 안 됐고, 특히 R&D 법인 신설에 대해 어떤 협의조차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공동작업반을 구성하는 각 측의 간사는 30일 이내 지정해야 하지만, 산업부 자동차항공과 과장 외에 GM과 한국GM 측은 MOU를 체결한 지 4개월이 지난 지금까지도 간사를 지정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업계에 따르면 한국GM은 지난 4일 이사회를 열고 인천 부평 본사에 있는 디자인센터와 기술연구소, 파워트레인 등 부서를 묶어 별도의 R&D 법인으로 분리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2대 주주인 산업은행 추천 이사들은 반대했으나 표결에 부쳐 통과됐다. 한국GM 이사회는 지분율에 따라 GM 측 7명, 산업은행 3명 등 10명으로 구성됐다. 한국GM은 오는 19일 주주총회를 소집해 이 안건을 처리할 계획이다. 정 의원은 “국민 혈세를 투입해가며 합의한 계약서와 협약서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GM이 우리 정부와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삼성전자·포스코 등 8개 대기업, 협력사와 상생 위해 6조 2000억원 조성

    삼성전자와 포스코 등 동반성장위원회의 8개 대기업 위원사들의 협력사의 경영지원을 위해 올해부터 3년간 6조 2000억원을 조성한다. 또 최저임금 인상과 원재료 가격 등을 합리적으로 반영해 납품단가를 결정하는 등 협력사와의 상생에 나선다. 동반위와 8개 위원사는 10일 서울 서초구 쉐라톤서울팔래스 강남호텔에서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을 통한 임금격차 해소협약’을 체결했다. 8개 대기업 위원사는 롯데백화점, 삼성전자, CJ제일제당, SK하이닉스, LG화학, GS리테일, 포스코, 현대·기아차(가나다순) 등이다. 협약에 따라 대기업들은 납품단가를 결정할 때 최저임금 인상과 원재료·부품 등의 시가, 적정 관리비 및 이익 등이 합리적으로 반영된 수준에서 협력기업과 성실하게 협의해야 한다. 거래기간 중 단가를 변경해야 해 협력기업의 조정신청이 있을 경우 신속히 협의해야 한다. 또 대금지급은 법정 지급기일이 있는 경우 가능한 짧은 기일 내에, 법정기일이 없는 경우에는 최대한 빠른 시일에 지급하기로 했다. 대금 지급방법은 대·중기상생협력촉진법에 규정된 ‘상생결제’ 방식에 따른 지급의 규모를 확대하고, 협력사에게 지급된 대금이 2차 이하 협력사에도 빠른 시일내 지급되도록 하기로 했다. 8개 대기업은 또한 올해부터 3년간 총 6조 2000억원 규모를 조성해 협력사들을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협력사 근로자의 임금 및 복리후생 증진을 위한 직접 지원 3462억원, 임금지불능력 제고를 위한 지원 1조 7177억원, 협력사 경영안정을 위한 금융지원 4조 1478억원 등으로, 협력기업 우수직원 격려금 지원과 협약 대기업과 협력사 직원간 임금격차 해소를 위한 임금 지원, 최저임금 인상에 따른 노무비 증가분의 납품단가 반영 등이 포함돼 있다. 권기홍 동반성장위 위원장은 “대기업의 지원과 함께 협력사들의 생산성 향상, 연구개발 노력이 병행될 때 수평적이고 혁신적 기업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다”며 “임금격차 해소운동이 확산돼 8개 대기업 위원사에 그치지 않고 여타 대기업, 중견기업 및 공기업도 참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김동연 “위기지역 고용·경제 지역별 특화 지원”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에 대해서는 기존 틀에 얽매이지 않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고용·산업위기지역 간담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리 경제는 전체적으로 일자리가 엄중한 상황”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김 부총리는 고용·산업위기지역 지원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 두 가지 측면에서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지난달 군산을 방문했을 때 군산시장이 조선 기자재·자동차 부품업체에 대한 신용보증, 고향사랑 상품권 추가 지원 등의 아이디어를 냈다는 사례를 들며 “일률적인 대책이 아닌, 지역별로 특화된 내용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 부총리는 간담회 뒤 기자들과 만나 오는 12일 발표되는 9월 고용지표에 대해서 “지난달보다 개선되길 기대하고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취업자 증가 폭은 지난 7∼8월 연속 1만명을 밑돌았고 9월에는 마이너스 전망까지 나왔지만 그렇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한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김 부총리는 “여러 대책을 만들기 위해 관계 장관과 두 차례 회의를 했고 당·정·청 협의도 했다”면서 “빠르면 내주 고용 관련 중기·단기 대책 발표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부겸 행안부 장관과 거제시, 군산시, 목포시, 창원시, 통영시, 고성군, 영암군, 해남군, 울산시 동구 등 9곳의 기초지방자치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i30N’ 인기몰이… 유럽 고성능차 전진기지로 진화

    ‘i30N’ 인기몰이… 유럽 고성능차 전진기지로 진화

    연간 33만대, 서유럽 판매량 50% 생산 공정 완전 자동화 자족형 완성차 공장 체코 7번째 세금 많이 내는 기업 ‘우뚝’ ‘패스트백N’ 새달 양산 시장 공략 확대현대자동차 유럽 판매 물량의 절반을 책임지고 있는 현대자동차 체코공장(HMMC)이 다음달 ‘가동 10주년’을 맞는다. 체코 수도 프라하에서 동쪽으로 290㎞ 떨어진 노소비체에 있는 이곳에서는 연간 33만대를 생산한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고성능 브랜드인 N의 최초 모델인 ‘i30N’으로 유럽 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현대차 브랜드를 견인 중이다. ‘유럽 생산기지’를 넘어 ‘고성능차 생산 전초기지’까지 보폭을 넓힌 HMMC를 지난 5일(현지시간) 찾았다. 프라하에서 기차로 4시간을 달려 도착한 이 공장엔 사람 키를 훌쩍 넘는 로봇 수십 대가 좌우로 늘어서 차체 생산라인에서 용접을 하고 있었다. 완성차 생산의 첫 단계인 프레스(철을 가공해 철판을 만드는 것) 작업부터 차체(차의 골격 조립)-도장-의장(엔진·변속기 등 각종 부품 조립) 공정까지의 전 과정이 한꺼번에 이뤄지는 ‘자족형 완성차 공장’이지만, 의장 공장을 제외하곤 사람이 거의 없었다. 5400t 규모의 프레스기와 패널 자동적재 시스템을 갖춘 데다 용접 로봇 367대를 구비해 차체 공정을 완전 자동화해서다. HMMC는 서유럽에서 판매되는 현대차의 50% 이상을 생산한다. 2016년 유럽에서 판매대수 50만대를 돌파하는 데 구심점을 맡고 있다. 유럽 공급 기지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일등공신은 신형 투싼이다. 생산 첫해인 2015년 7개월 만에 10만대를 넘기고 체코공장 가동 이래 단일 차종 최초로 20만대 생산을 넘긴 것도 투싼이었다. 특히 지난해 9월부터는 i30N의 양산을 시작하며 ‘고성능차 생산기지’도 담당하고 있다. N 모델의 품질 관리를 위해 체코 공장에서는 고성능차 전문 주행검사원을 선발해 모든 i30N 차량에 대해 주행검사를 한다. 일반차는 주행검사를 한 번만 하지만 i30N은 일반 주행검사 뒤 고속주행 성능과 조향 안정성 등 고성능 주행검사 과정을 추가로 거친다. 이렇게 HMMC에서 생산된 i30N은 세계 31개국으로 수출된다. 양동환 현대차 체코생산법인장(전무)은 “i30N의 주문이 몰리면서 차를 인도받으려면 짧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을 기다려야 한다”면서 “공장 설립 당시 환경 오염 등으로 비판도 많았지만 10주년을 앞둔 지금은 체코에서 일곱 번째로 세금을 많이 내는 기업으로 지역사회와 국가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체코 공장은 최근 ‘파리 국제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i30 패스트백N’의 양산을 11월부터 시작한다. 고성능 N 모델의 라인업을 늘려 고성능차 시장 공략을 확대하는 것이다. 양 법인장은 “체코 공장은 현재 유럽 전략 차종과 고성능차 생산에 집중하고 있지만, 미래 지향적인 친환경차 도입도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소비체(체코)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정부 위탁 연구과제 관리전담기관… 산업 혁신생태계 조성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정부 연구개발(R&D) 예산 중 일부를 정부로부터 위탁받아 집행하는 연구과제 관리전담기관이다. 2009년 5월 산업기술 혁신을 촉진하고, 관련 정책개발을 지원해 산업기술 혁신생태계를 조성하려는 목적으로 설립됐다. KIAT의 업무 영역은 산업기술 중장기 전략 수립에서부터 세부 R&D 과제의 기획, 평가, 관리, 성과 확산 및 분석까지 R&D 모든 주기에 걸쳐 광범위하다. 주요 업무로는 ▲산업기술 정책연구, 중장기 기획 및 성과 분석 ▲산업기술 전문인력 양성 ▲소재부품 산업 육성 및 지원 ▲기술 이전 및 사업화 촉진 ▲산업기술 국제협력 ▲지역산업 육성 ▲중견기업 육성 ▲산업기술 진흥 및 사업화 촉진기금 관리가 있다. 기술혁신 생태계 조성에 필요한 거의 모든 분야의 업무를 담당하는 산업기술 R&D 분야 종합지원기관이다. 설립 초기 KIAT가 수행하는 기능은 주로 전략 수립이나 인력 양성, 연구기반 조성 등 장기적인 시각으로 산업기술 생태계 기반을 구축하는 일이 많았다. 최근에는 빠르게 변하는 기술 트렌드에 맞춰 산업 정책이나 기업 지원도 적재적소에 신속하게 이뤄져야 하는 형태로 변하고 있다. 향후에는 산업정책 진흥·육성 및 종합 기업 지원 기관으로서의 역할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美 관세폭탄 피하려… 中기업 수출코드 위조 ‘꼼수’

    중국 기업들이 미국의 ‘관세폭탄’을 피하기 위해 꼼수를 부리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으로 관세 인상 품목이 크게 늘면서 대미 수출품에 다른 제품 코드를 붙여 관세를 줄이려는 편법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지난 7월 미 세관은 중국에서 온 수출품 가운데 코드 오분류로 조사가 필요한 146건을 적발했다. 6개월 전보다 거의 3배나 늘어난 수치다. 특정 제품이 고율의 보복관세를 맞으면 아예 관세가 없거나 더 낮은 유사한 제품으로 코드를 바꾸고 있다는 얘기다. 중국산 합판이 관세폭탄 회피의 대표적 사례다. 미국은 지난해 11월 중국에서 수입되는 표면이 딱딱한 합판에 183.4%의 반덤핑 관세를 매겼다. 반면 표면이 부드러운 합판 관세율은 여전히 0~8% 수준이다. 합판 코드는 목재의 형태와 두께 등에 따라 모두 88개로 나뉜다. 미국은 지난해 표면이 딱딱한 중국산 합판 수입은 20%가량 줄었지만 표면이 부드러운 합판 수입은 무려 549%나 치솟았다. 표면이 부드러운 중국산 합판의 올해 상반기 대미 선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83%나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중국산 다이아몬드 톱날에 부과되는 82%의 반덤핑 관세를 피하기 위해 숫돌로 분류 코드를 변경한 사례도 발견됐다. 로펌 와일리레인LLP의 무역담당 파트너 티모시 브라이트빌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지난 3월 중국산 철강에 25% 관세 부과를 명령한 뒤 중국산 강판은 미국에 터빈부품으로 코드가 변경돼 수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중국산 강관 수입은 11% 감소한 반면 터빈으로 분류되는 ‘전기 발전용 세트’ 수입은 121% 치솟았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미국 관세폭탄을 피하기 위한 중국 수출기업들의 꼼수

    미국 관세폭탄을 피하기 위한 중국 수출기업들의 꼼수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정부가 중국산 합판에 관세폭탄을 안긴지 7개월이 지난 6월. 미국 오리건주에 있는 목재 수입상 데이비드 비세는 한 수출업체로부터 중국산 합판 관세 면제를 원하느냐고 묻는 전화를 받았다. 이에 비세는 “제품에는 미국 세관이 확인하는 식별 코드가 있는데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느냐”고 묻자 수출업자는 “그건 걱정할 필요가 없다. 다 방법이 있다”며 중국 상표를 떼어내고 다른 제품 코드로 부착해 선적하면 된다는 얘기였다. 미국은 모든 외국산 수입품에 HTS 코드로 불리는 10자릿수의 분류 번호를 부여하고 있다. 미국에서 사용하는 HTS 코드는 현재 모두 1만 8927개에 이른다. 중국 기업들이 미국의 관세폭탄을 피하기 위해 꼼수를 부리고 있다. 미국과 중국 간 무역전쟁으로 관세 인상 품목이 크게 늘면서 대미 수출품에 다른 제품 코드를 붙여 관세를 줄이려는 편법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지난 7월 미국 세관은 중국에서 온 수출품 가운데 코드 오분류로 조사가 필요한 146건 적발했다. 6개월 전보다 거의 3배나 늘어난 수치다. 특정 제품이 고율의 관세 폭탄을 맞으면 아예 곧바로 관세가 없거나 더 낮은 비슷한 제품의 코드로 바꿔 붙여 수출하고 있다는 얘기다. 중국산 합판이 관세폭탄 회피의 대표적 사례다. 미국은 지난해 11월 중국에서 수입되는 표면이 딱딱한 합판에 183.4%의 반덤핑 관세를 매겼다. 반면 표면이 부드러운 합판 관세율은 여전히 0~8% 수준이다. 합판 코드는 목재의 형태와 두께 등에 따라 모두 88개로 나뉜다. 미국의 지난해 표면이 딱딱한 중국산 합판 수입은 20% 가량 줄었지만 표면이 부드러운 합판 수입은 무려 549%나 치솟았다. 표면이 부드러운 중국산 합판의 올해 상반기 대미 선적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983%나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미국은 중국산 다이아몬드 톱날에 부과되는 82%의 반덤핑 관세를 부과하고 있다. 이에 7월에는 캘리포니아에 있는 수입업체 2곳이 관세폭탄 피하려고 중국산 다이아몬드 톱날을 숫돌로 분류시켜 들여오다 적발됐다. 이런 식으로 관세를 회피하는 업계 관행은 ‘스위칭 선하증권(BL·화물주와 선박회사간의 해상운송 계약에 의하여 선박회사가 발행하는 유가증권)’이라고 불린다. 이는 선적 서류 상의 원산지나 관세 코드, 혹은 두 가지 모두를 위조하는 것을 말한다. 이는 업계 관행이기도 하지만 미·중 무역전쟁이 심화한 이후 더욱 활성화됐다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로펌 와일리레인 LLP의 무역담당 파트너 티모시 브라이트빌은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3월 중국산 철강에 25% 관세 부과를 명령한 뒤 중국산 강판은 미국에 터빈부품으로 코드가 변경돼 수입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중국산 강관 수입은 11% 감소한 반면 터빈으로 분류되는 ‘전기 발전용 세트’ 수입은 121% 치솟았다. 이에 따라 중국에서는 수입업자들이 알리바바그룹이 소유한 1688닷컴 플랫폼의 파생물인 ‘프렌즈 스루 커머스’에서 코드 정보를 서로 공유하고 있다고 WSJ은 전했다. 실제로 지난 1월 이 사이트에 장량이란 사람이 “합판으로 만든 쟁반을 수출하기 원한다. 검열을 피할 수 있는 합판의 관세 코드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이어 “우리 회사가 도움을 제공할 수 있다”는 답변이 올랐다. 미 정부 관리들은 관세 회피에 따른 연간 세수 손실 규모를 최소 5억 5000만 달러(약 6260억원)로 파악하고 있다. 세관 당국자들은 미국의 전체 수입품 중 실제로 컨테이너를 열어 통관 검사를 받는 비율이 5%에도 미치지 못하기 때문에 이 문제가 확산될 경우 지뢰밭이 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김동연,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에 대해서는 기존 틀에 얽매이지 않고 지원하겠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9일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사업에 대해서는 기존 틀에 얽매이지 않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고용·산업위기지역 간담회’를 주재한 자리에서 “우리 경제는 전체적으로 일자리가 엄중한 상황”이라면서 이렇게 말했다. 기재부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간에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일자리 정책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중앙정부가 적극 지원하기 위해 간담회를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김 부총리는 “위기지역의 일자리 문제가 다른 지역보다 심각하다”면서 “특히 거제, 통영, 고성, 울산 순서로 실업률이 전국 평균을 뛰어넘고 있고 이들 지역 경제도 상당히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부총리는 고용·위기지역 지원은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 두 가지 측면에서 접근하겠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지난달 군산을 방문했을 때 군산시장이 조선 기자재·자동차 부품업체에 대한 신용보증, 고향사랑 상품권 추가 지원 등의 아이디어를 냈다는 사례를 들며 “일률적인 대책이 아닌, 지역별로 특화된 내용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별로 특화된 대책 지원에 재정 당국이 적극 나설 것”이라면서 “행정안전부도 같은 생각으로 9개(고용·산업위기지역) 지자체를 돕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자리에는 김부겸 행안부 장관과 거제시, 군산시, 목포시, 창원시, 통영시, 고성군, 영암군, 해남군, 울산시 동구 등 9곳의 기초지방자치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10돌 맞은 현대차 체코공장 가보니

    10돌 맞은 현대차 체코공장 가보니

    현대자동차 유럽 판매 물량의 절반을 책임지고 있는 현대자동차 체코공장(HMMC)이 다음달 ‘가동 10주년’을 맞는다. 체코 수도 프라하에서 동쪽으로 290㎞ 떨어진 노소비체에 있는 이곳에서는 연간 33만대를 생산한다. 특히 지난해부터는 고성능 브랜드인 N의 최초 모델인 ‘i30N’으로 유럽 시장에서 인기를 끌며 현대차 브랜드를 견인 중이다. ‘유럽 생산기지’를 넘어 ‘고성능차 생산 전초기지’까지 보폭을 넓힌 HMMC를 지난 5일(현지시간) 찾았다.프라하에서 기차로 4시간을 달려 도착한 이 공장엔 사람 키를 훌쩍 넘는 로봇 수십 대가 좌우로 늘어서 차체 생산라인에서 용접을 하고 있었다. 완성차 생산의 첫 단계인 프레스(철을 가공해 철판을 만드는 것) 작업부터 차체(차의 골격 조립)-도장-의장(엔진·변속기 등 각종 부품 조립) 공정까지의 전 과정이 한꺼번에 이뤄지는 ‘자족형 완성차 공장’이지만, 의장 공장을 제외하곤 사람이 거의 없었다. 5400t 규모의 프레스기와 패널 자동적재 시스템을 갖춘 데다 용접 로봇 367대를 구비해 차체 공정을 완전 자동화해서다. HMMC는 서유럽에서 판매되는 현대차의 50% 이상을 생산한다. 2016년 유럽에서 판매대수 50만대를 돌파하는 데 구심점을 맡고 있다. 유럽 공급 기지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다. 일등공신은 신형 투싼이다. 생산 첫해인 2015년 7개월 만에 10만대를 넘기고 체코공장 가동 이래 단일 차종 최초로 20만대 생산을 넘긴 것도 투싼이었다. 특히 지난해 9월부터는 i30N의 양산을 시작하며 ‘고성능차 생산기지’도 담당하고 있다. N 모델의 품질 관리를 위해 체코 공장에서는 고성능차 전문 주행검사원을 선발해 모든 i30N 차량에 대해 주행검사를 한다. 일반차는 주행검사를 한 번만 하지만 i30N은 일반 주행검사 뒤 고속주행 성능과 조향 안정성 등 고성능 주행검사 과정을 추가로 거친다. 이렇게 HMMC에서 생산된 i30N은 세계 31개국으로 수출된다. 양동환 현대차 체코생산법인장(전무)은 “i30N의 주문이 몰리면서 차를 인도받으려면 짧게는 3개월, 길게는 6개월을 기다려야 한다”면서 “공장 설립 당시 환경 오염 등으로 비판도 많았지만 10주년을 앞둔 지금은 체코에서 일곱 번째로 세금을 많이 내는 기업으로 지역사회와 국가에서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체코 공장은 최근 ‘파리 국제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i30 패스트백N’의 양산을 11월부터 시작한다. 고성능 N 모델의 라인업을 늘려 고성능차 시장 공략을 확대하는 것이다. 양 법인장은 “체코 공장은 현재 유럽 전략 차종과 고성능차 생산에 집중하고 있지만, 미래 지향적인 친환경차 도입도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노소비체(체코)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광주시, 2022년까지 2조 9000억원 투입해 전략산업 키운다

    광주시가 오는 2022년까지 2조9000억원을 투입해 지역 전략산업을 육성하고, 이를 통해 37조7000억원의 매출액과 2만3800여명의 고용창출에 창출에 나선다. 9일 시에 따르면 최근 5개 자치구와 기업,혁신도시이전 기관,대학 등이 참여한 가운데 ‘전략산업 분야 혁신성장 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전략산업 육성계획을 제시했다. 시는 앞으로 4년간 에너지신산업 9300억원, 자동차산업 5300억원, ICT(정보통신기술)융합산업 4700억원, 의료산업 3200억원을 각각 지원한다. 이를 통해 에너지신산업은 800억원·656명, 자동차산업은 3조2000억원·8119명, ICT(정보통신기술)융합산업은 1조원·4500명, 의료산업은 8000억원·3000명 등의 매출과 고용 창출을 꾀하기로 했다. 이밖에 가전산업에 1200억원(매출 1200억원, 고용 창출 411명), 광산업 3600억원(1조원, 4487명), 뿌리산업 600억원(5000억원, 1000명), 공기산업 1200억원(2000억원, 1670명) 등을 투입한다. 자동차산업은 ‘친환경 자동차 부품클러스터 조성사업’과 ‘완성차 공장 유� � 등을 통해 ‘광주형 일자리 모델’을 완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가전산업은 다른 산업 간 협업을 통해 스마트가전산업을 발전시키고, ‘AI와 융합기술 개발’ 등 특화분야 혁신기반을 확대한다. 에너지신산업은 빛가람혁신도시의 에너지 기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에너지 신산업 특화산단 조성’을 추진한다. 의료산업은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에 발맞춰 ‘한국치의학연구원 유� � ‘안과·광학 의료기기 글로벌화 지원’ 등으로 규모 확대와 경쟁력을 강화한다. 뿌리산업은 기존 재래 생산방식을 탈피한 ‘IOT 빅데이터를 활용한 공정기술 개발’과 ‘기존 기술의 고도화’ 등으로 고용 효과를 늘린다. ICT산업은 ‘스마트시티 국가시범 도시 조성’과 ‘인공지능 창업단지 조성’ 등과 연계해 4차 산업혁명을 주도한다는 구상이다. 공기산업의 경우 공기산업진흥원 설립과 공기산업 사업화 및 기술 지원을 꾀한다. 시는 앞으로 기업, 대학, 전문 연구기관 등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수렴하고 정부 정책에 공동 대응해 산업별 육성전략을 보완할 계획이다. 또 매월 ‘전략산업 분야 혁신성장 협의회’ 기획 책임자 회의를 개최해 신산업 추가 발굴 및 국비 확보에 나서기로 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남순건의 과학의 눈] 언제 제대로 과학하는 나라가 될까

    [남순건의 과학의 눈] 언제 제대로 과학하는 나라가 될까

    10월 초 어김 없이 노벨과학상 수상자가 발표됐다. 국내에서 가장 큰 연구지원 기관에서 말도 안 되는 지표로 노벨상 근접 한국인을 발표했지만 실제 노벨상은 이런 예측과 무관하게 업적에 대한 국제적 평가를 잘 받아 온 분야와 사람에게 수여된다. 근시안적인 정량적 성과에만 익숙해 다른 방식의 평가 능력을 아예 상실해 버린 한국에서는 중장기적으로 과학 진흥을 어떻게 해야 할지 방향을 잃고 눈앞의 이익 좇기에만 급급하다.이런 풍토에서 과학에 관심을 갖고 있는 학생들에게 무슨 이야기를 해 줄 수 있을까. 차라리 이 나라에서는 제대로 된 과학 연구를 할 생각을 버리라고 해야 할까. 과학에 관심을 갖고 공부하는 어린 학생들은 ‘새로운’ 발견을 하기 위해서는 모든 과학적 지식을 알아야 한다는 착각을 한다. 그러나 과학을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연구를 바로 시작하는 것이다. 대학원에 진학해 아무것도 모르더라도 부딪치는 과정에서 배우게 되는 것이다. 많은 학생들이 이미 잘 발전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는 분야에서 연구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곤 한다. 그렇지만 학생들은 아름답게 잘 정리된 연구 결과가 많은 곳이 아닌 아직 잘 발전하지 않아 뒤죽박죽인 곳으로 나가야 옳다. 여러 학생 지원 프로그램도 단기적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야가 아닌 장기적으로 용기를 내 도전할 만한 분야에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 그러나 학생을 자신의 연구 부품 정도로 여기는 한국에서는 어려운 일이다. 또 젊은 학생들은 연구 과정에서 실패와 시간 낭비를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교과서 속 성공한 연구들은 수많은 연구자의 시행착오를 빼놓고 있다. 교과서에 일목요연하게 정리된 것처럼 과학 발전이 일어날 수 있다면 과학은 단 몇 달 만에 완성됐을 것이나 절대 그렇지 않다. 모든 시행착오를 다 복기할 필요는 없지만 과학의 발전 과정을 조금이라도 이해하기 위해 과학사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온갖 정보가 넘치는 사회 속에서 과학 연구를 하다 보면 자신이 하는 일이 별 볼일 없어 보일 때가 많다. 당장 정치가 사회에서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을 보면 과학의 비중이 더욱 적어 보일 수도 있다. 그런데 우리가 20세기 초 유럽의 정치가가 누구였는지는 모르지만 아인슈타인, 러더퍼드, 퀴리 등 당대 과학자들의 이름을 기억하고 그들에 의해 인류 사회가 완전히 바뀌었다는 것을 매일 체험하고 있다. 이런 대가들과 동시대 수많은 연구자의 크고 작은 노력들이 정치만으로는 꿈도 꿀 수 없을 정도의 공헌을 인류에게 했다. 젊은이들이 제대로 된 꿈을 펼치게 하기 위해서는 사회에서도 용기 있는 결단이 필요하다. 전화 통신의 독점으로 부를 쌓은 벨 전화회사는 일찌감치 벨연구소를 설립해 한때 미국 국가연구개발비의 25%에 해당하는 예산을 투입, 회사의 단기적 목표와 무관한 호기심에 기반한 연구에 많은 지원을 했다. 그 결과 트랜지스터 발명, 우주배경복사 발견, 레이저 발명을 포함해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까지 9개의 노벨상을 받는 기관이 됐다. 현재 우리나라 과학기술 관련 정부 기관들에는 희망이 없다. 이런 시점에서 많은 부를 축적한 민간 기업이 인류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인지 심각하게 고민해 젊은이들에게 과감하게 투자한다는 소식이 들려왔으면 싶다.
  • 시동 걸자 굉음…“소형 해치백 세계 1위”

    시동 걸자 굉음…“소형 해치백 세계 1위”

    설계·엔진·레이싱 등 크게 7개 부서 구성 경주용 차량 즐비… 컴퓨터로 점검·시동 ‘i30N TCR’ 기준 1주일에 1대 제조·판매 차량 경주 WTCR 작년 데뷔 2연패 눈앞 WRC는 출전 4년 만에 日팀과 우승 다툼지난 4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공항에서 차로 1시간 떨어진 알체나우시의 자동차산업단지. 이곳엔 국제모터스포츠대회 1, 2위를 휩쓰는 현대자동차 기술력의 요람인 ‘현대모터스포츠법인’(HMSG)이 있다. 불과 수년 전만 해도 대중차 위주였던 현대차가 세계적 권위의 모터스포츠 경주에서 고성능차로 우승컵을 들 것이라고 예상하는 이들은 많지 않았다. 이 ‘깜짝 혁신’의 원동력이 바로 HMSG다. 독일 유럽기술연구소와 유럽디자인센터, 고성능차 성능 시험장으로 유명한 ‘뉘르부르크링 서킷’과 가까운 데다 유럽 현지 핵심 부품업체들과 쉽게 연결되는 교통의 요지라 신속하고 유기적인 협업을 위해 현대차가 선택한 장소다. 2012년 8200㎡ 규모, 직원 50여명으로 시작했으나 현재 1만 6000㎡, 250여명이 근무 중이다. 설계, 엔진, 각종 워크숍, 물류, 관리, 마케팅·홍보, 커스터머 레이싱 등 7개 부서로 구성됐다. ‘차량 워크숍’ 장소로 이동하니 모터스포츠 경주에 나갈 차량, 이미 나간 차량들이 차례로 정비를 기다리고 있었다. 설계 후 부품을 조립, 가공하고 시험해 곧바로 주행이 가능한 ‘혁신의 장소’다. 연구원이 시동을 걸자 정비를 위해 공중에 띄운 월드랠리챔피언십(WRC) 테스트용 차량에서 ‘부아앙’ 굉음이 울려 퍼졌다. 선수들은 시합에서 버튼으로 시동을 걸지만 여기서는 엔진 회전수, 냉각수, 엔진오일 점검을 위해 컴퓨터 모니터로 수치를 확인하며 시동을 건다. 황인구 책임연구원은 “눈길, 산길 등 어떤 노면에서도 고속주행이 가능한 차량을 개발 중”이면서 “소형 해치백 경기용 차량 중 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차”라고 자신했다. 실제 현대차 모터스포츠의 국제 성적표는 눈부시다. 유럽에서 인기 높은 WRC에서 진출 4년여 만에 첫 우승을 눈앞에 두고 있다. WRC는 서킷에서 300㎞/h 이상 초고속 승부를 겨루는 세계적인 자동차 경주 대회다. 현대차 WRC팀인 ‘현대 쉘 모비스 WRT’(월드랠리팀)는 지난달 16일 마무리된 10차 대회 터키 랠리 기준 1등팀인 도요타 가주 레이싱팀과 불과 5점차 2위를 기록 중이다. 또 지난해 데뷔전 대회에서 깜짝 우승한 월드투어링카컵(WTCR)에서도 올 시즌 1위가 코앞이다. WRC, WTCR 두 대회 동반 우승이 초읽기인 셈이다. 완성차 업체들이 이렇게 모터스포츠에 열광하는 이유는 해외 시장에서의 브랜드 인지도 개선과 광고 효과 때문이다. 제한된 여건에서 최적의 성능을 뽑아내는 것이라 기술력 진검 승부의 장도 된다. ‘차량 워크숍’에 이어 차량 제작, 판매가 동시에 이뤄지는 ‘보디숍’으로 이동했다. 여기서는 고객 요청에 따라 차량을 제작, 판매한다. 경주용 차량인 자사 ‘i30N TCR’ 기준 1주일에 1대를 만든다. 장지하 커스터머 레이싱담당 과장은 “WRC, WTCR 모두 국제자동차연맹(FIA)에서 정하는 엄격한 성능 규제가 있어 결국 기본차의 성능 완성도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면서 “며칠간 수차례 레이스가 반복되기 때문에 지금의 호성적은 그만큼 현대차 내구성이 우수하다는 것을 입증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스펙이 유사한 엔진을 탑재해도 성능이 같은 건 아니다”라면서 “가진 능력을 100% 끌어낼 수 있느냐 여부가 고성능차 기술력의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알체나우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사설] ‘다스 실소유주 이명박’이란 첫 사법 판단, MB 국민앞에서 속죄해야

    자동차 부품사 ‘다스’의 자금을 횡령하고 삼성 등으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챙긴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명박(MB) 전 대통령이 어제 1심에서 징역 15년 벌금 130억원, 추징금 82억여원을 선고받았다. 법원은 ‘다스는 누구의 것인가’라는 오랜 질문에 이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고 “넉넉하게 인정”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법원은 “피고인은 다스를 실소유하며 장기간 246억원을 횡령했다”며 “의혹만 가득했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 과정에서 다른 범행이 함께 드러나 피고인을 지지한 국민은 물론 사회 전반에 큰 실망과 불신을 안겼다”고 지적했다. 다스의 증자 대금으로 사용된 도곡동 땅 매각 대금도 이 전 대통령의 것으로 판단했다. 이를 통해 다스에서 조성된 비자금 등 246억원 상당을 횡령금으로 인정했다. 삼성이 다스의 미국 소송비 68억원을 대납한 부분도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사면 등 대가성이 인정된다며 59억원 상당을 유죄로 판단했다.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이 자수서가 유죄판단의 근거가 됐다. 국가정보원으로부터 받은 7억원의 특수활동비에 대해서는 4억원은 국고손실 혐의를 유죄로, 원세훈 전 원장으로부터 받은 10만 달러는 대가성이 인정되는 뇌물로 봤다.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으로부터 자리 대가로 받은 36억원 중에서는 23억원 상당도 뇌물로 판시했다. 이날 법원의 판단은 사필귀정이지만, 한편 만시지탄이다. 다스 의혹이 전국적인 관심으로 떠오른 계기는 2007년 7월 당시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이었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이 서울 종로에 출마해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1996년 총선 직후부터 이 전 대통령이 다스 회삿돈을 마치 제 것처럼 선거비용으로 활용해왔다는 의혹이 제기되었던만큼 의혹이 사실로 인정되는 데 20여 년이 걸린 셈이다. 2007년 이후 검찰과 두 차례의 특검팀이 이 전 대통령의 각종 의혹을 수사했지만, 사실에 접근하지 못한 책임을 뒤늦게나마 묻지 않을 수 없다. 이 전 대통령과 그의 측근들이 조직적으로 증거를 인멸하고 거짓 진술을 하는 등으로 수사에 어려움이 있었겠으나 당시 검찰과 특검이 ‘살아있는 권력’을 의식해 부실수사했다고 볼 여지가 더 크다. 그 탓에 이 전 대통령은 무소불위의 권력을 활용해 더 많은 사리사욕을 챙킬 수 있었던 것이다. 만일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유주라는 사실이 제때 밝혀졌다면 그는 공직자윤리법과 공직자선거법 위반에 따라 서울시장은 물론 대통령직에도 오르지 못했을 것이다. 검찰이 지난 4월 이 전 대통령에 대한 공소장에 “피고인을 피고로 해 대법원에 소를 제기하면 그 판결 확정 시 당선무효가 될 수 있었다”고 적시한 것도 이런 까닭이다. 이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타나지도 않은 채 한 최후진술에서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부정부패, 정경유착을 가장 싫어하고 경계한 나에게 너무나 치욕적”라고 주장했다. 그의 변호인들은 ‘정치보복’라고도 주장하지만 이를 믿을 국민은 거의 없다. 그러나 이번 수사와 재판 과정을 보면 그의 측근들마저 그에게 등을 돌린 지 오래였다. 그럼에도 그는 “관련자들이 자신을 모함하고 있다”며 측근에 책임을 떠넘겼다. 이 전 대통령에 대한 재판은 이제 1심으로, 유죄가 확정되려면 대법원 확정까지 두 번의 재판이 더 남았다. 그러나 이 전 대통령은 전직 대통령으로 최소한의 양심이 있다면, 더 늦기 전에 국민 앞에 자신의 죗과를 솔직히 참회하고 책임지는 자세를 보여야 한다.
  • LG전자 올해 영업익 첫 3조원 눈앞

    LG전자가 3분기 무난한 실적을 거두며 올해는 처음으로 ‘영업이익 3조원 시대’를 열 것으로 점쳐진다. LG전자는 지난 3분기 매출 15조 4248억원, 영업이익 7455억원의 잠정 실적(연결 기준)을 올렸다고 5일 공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3분기(5160억원)보다 44.4% 증가했다. 지난 2분기(7710억원)보다는 3.3% 줄었다.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에 1조원을 넘어선 데 이어 2·3분기에도 각각 7000억원 이상을 기록하면서 올해 전체로는 처음으로 3조원을 넘어설 것이 유력시된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15조 2240억원)보다 1.3%, 전분기(15조 190억원)보다 2.7% 늘어난 15조 4248억원으로, 역대 3분기 중 최고 기록이다. 사업 부문별 실적은 이날 공개되지 않았지만 올레드(OLED) TV를 전면에 내세운 홈엔터테인먼트(HE) 사업본부와 생활가전을 담당하는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사업본부에서 실적을 견인하고, 스마트폰 등을 담당하는 모바일커뮤니케이션스(MC) 사업본부와 자동차부품(VC) 사업본부가 적자를 기록했을 것으로 추정됐다. 업계는 내년 LG전자 실적이 올해보다 좀더 나아질 것으로 낙관하는 분위기다. 최근 인수한 자동차용 조명 업체인 ZKW의 실적이 이번 분기부터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VC 사업본부는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MC 사업본부도 마케팅 비용 감소로 4분기부터는 적자 폭이 점차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강원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북평지구 대폭 축소

    강원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 북평지구 대폭 축소

    강원도가 6년전 야심차게 추진했던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경자구역) 북평지구가 첫 삽도 뜨지 못하고 대폭 축소되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청(경자청)은 5일 경자구역 북평지구 1.93㎢ 가운데 1.57㎢ 규모를 해제하고 35만 9775㎡에 대해서만 사업을 재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달 19일까지 산업통상자원부의 최종 지구지정 해제까지 마칠 계획이다. 지난 4일 동해 단봉동, 대구동, 호현동, 내동 등 4개동 해당 주민들을 대상으로 주민설명회까지 마쳤다. 경자청은 지난 2013년 사업비 5613억원을 들여 북평, 단봉동 일대 4.61㎢를 복합산업단지, 물류비지니스, 외국투자기업 유치, 스마트시티 등을 조성 할 목적으로 경제자유구역 지구단위를 지정했다. 하지만 단 한건의 투자자도 찾지 못하고 지난 2016년 2.14㎢를 1차 축소했다. 지난 2017년 12월에는 송정산단 3블럭과 북평산단 일부 등 2.08㎢를 2차 해제한데 이어 이번에 3차로 1.57㎢를 더 해제 한다.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북평지구는 3차례나 부지 축소가 이뤄지면서 첨단부품산업, 외국기업단지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이 위기를 맞게 됐다. 경자구역 북평지구의 대규모 지정 해제가 잇따라 이어지는데 대해 최재석 동해시의원은 “2013년 지구지정 이후 6년간 주민들의 재산권 행사를 묶어 놓고 이제와서 아무런 대책도 없이 북평지구 면적을 대폭 축소하겠다는 것은 무책임한 행정이다”며 대책마련을 호소했다. 동해안권 경제자유구역청 관계자는 “그동안 투자 유치에 적극 나섰지만 예상보다 좋지 않은 결과여서 부득이 일부 부지를 해제하게 됐다”고 말했다. 동해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다스는 MB 것” 판단되면 중형 불가피…뇌물 유죄 시 최소 징역 10년 이상

    “다스는 MB 것” 판단되면 중형 불가피…뇌물 유죄 시 최소 징역 10년 이상

    “형님과 처남이 33년 전 설립해서 아무 탈 없이 경영해온 회사를 검찰이 나서서 저의 소유라고 주장하는 것은 정상이 아닙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주장을 법원은 과연 어떻게 판단할까. 5일 이 전 대통령에 대한 1심 선고에서 가장 주목되는 쟁점은 “다스는 누구의 것인가“ 꼽힌다. 이 전 대통령은 지난달 6일 최후 진술을 통해 “다스 소유권과 관련한 검찰이 제기한 혐의 내용은 보통 사람의 상식으로는 도저히 납득하기 어렵다”며 이 같이 말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정계선)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이 전 대통령에 대한 16가지 공소사실에 대한 판단을 밝힌다. 재판부가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의 진짜 주인이 이 전 대통령이었다고 판단하면 이 전 대통령은 중형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1991년부터 2007년까지 다스 법인자금으로 339억여원의 비자금을 조성하고 사적으로 사용하는 등 총 349억여원에 이르는 횡령 혐의도 이 전 대통령이 다스의 실소주였음이 밝혀지면 유죄로 판단될 수 있다. 횡령죄의 양형기준은 횡령액이 300억원 이상이면 기본 5~8년형, 가중 시 7~11년으로 권고되지만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는 50억원 이상 횡령한 경우 무기 또는 징역 5년 이상으로 중형을 선고할 수 있도록 했다. 다스 경리직원의 횡령금 회수이익을 고의로 빠뜨리는 등의 방법으로 2008년 다스 법인세 31억 4554만원을 포탈한 혐의(특가법상 조세)도 최대 무기징역까지 선고할 수 있는 범죄다. 검찰은 다스 관계자들의 진술 등을 토대로 이 전 대통령이 다스를 실소유주한 게 맞고, 특히 다스 미국소송은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과 김재수 전 LA총영사 등 청와대 관계자들이 관여했다며 이 전 대통령이 실질적으로 지배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반면 이 전 대통령 측은 “다스 관계자들의 진술은 신빙성이 없다”며 반박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와 함께 재임 기간 국가정보원에서 특수활동비 7억원 상당을 받고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에게 공직임명 대가로 22억원, 김소남 전 한나라당 의원에게 비례대표 공천 대가로 4억원을 받는 등의 뇌물 혐의도 더해져 있다. 검찰이 제기한 공소사실의 뇌물 액수만 총 110억원대에 이른다. 검찰은 지난달 6일 결심공판에서 “전례가 없는 권력형 비리 사건”이라며 이 전 대통령에게 징역 20년과 벌금 150억원, 추징금 111억원을 선고해 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반면 이 전 대통령은 모든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재산은 지금 살고있는 논현동 집 한 채가 전부이고 검찰이 주장하는 그런 돈을 알지 못한다”며 “저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고 항변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ICJ 판결에 뿔난 美… 63년 된 이란과의 친선 조약 깼다

    폼페이오 “ICJ, 명령 내릴 권한 없다” 외교특권 ‘빈 조약’도 탈퇴… 긴장 고조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3일(현지시간) 63년간 이어 온 ‘미·이란 친선·경제관계 및 영사권 조약’을 파기한다고 전격 선언했다. 이 같은 결정은 국제사법재판소(ICJ)가 미국에 인도주의 분야의 대(對)이란 경제 제재를 철회하라고 명령하자 미국이 발끈하며 내놓은 조치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미국은 두 나라 사이의 경제 관계와 영사권을 확립하는 1955년 협정을 끝낼 것”이라면서 “이란은 ICJ를 정치적 선전 목적으로 이용하고 있다. 사실상 이 조약은 39년 전에 끝났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이는 이란 이슬람혁명 직후 강경파 대학생들이 테헤란의 미국 대사관을 점거한 1979년 친선조약을 폐기했어야 했다는 의미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어 “우리는 ICJ가 제재와 관련된 명령을 내릴 권한이 없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한 게 실망스럽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란은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를 지난 5월 일방적으로 탈퇴한 후 복원한 경제 제재가 양국 친선조약에 위배된다며 ICJ에 소송을 제기했다. 트럼프 행정부는 8월 1차 항공기 및 관련 부품·서비스 수출을 금지하면서 제재를 복원했고, 다음달 4일부터 석유 수출금지 등이 포함된 강력한 2차 제재에 돌입한다. ICJ는 이날 낸 보도자료에서 “재판부의 만장일치로 미 행정부는 의약품, 의료장비, 식료품, 농산품, 안전한 민간 비행을 보장하는 데 필요한 장비와 교체 부품을 이란으로 수출하는 데 장애가 되는 제재의 재개를 반드시 철회해야 한다”고 명령했다. 미국은 아울러 1961년 세계 81개국이 조인한 ‘외교관계에 관한 빈 조약’에서도 탈퇴하기로 했다고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는 전했다.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란 특히 팔레스타인이 ICJ에 미국을 고소하는 데 이 조약이 이용될 수 있다”면서 “근거 없는 정치적 주장이 제기되는 것에 대해 미국은 가만히 두고만 보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이명박 “1심 선고 안 나간다”…공판 생중계에 반발

    이명박 “1심 선고 안 나간다”…공판 생중계에 반발

    뇌물수수와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 자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5일 열리는 1심 선고 공판에 나가지 않겠다고 밝혔다. 재판부가 선고 공판을 생중계하기로 한 결정에 대한 반발로 보인다. 이 전 대통령 측 강훈 변호사는 4일 기자들에게 “오전에 대통령을 접견해 의논하고 돌아와 선고 공판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우선 대통령의 현재 건강 상태가 2시간 이상 계속될 선고 공판 내내 법정에 있기 어려운 상태인데, 중계가 진행되는 상황에서 중지를 요청하기 어렵다고 이유를 밝혔다. 또 이 전 대통령의 입정·퇴정 등 모습까지 촬영돼 국민들은 물론 해외에까지 보여주는 것이 국격의 유지나 국민의 단합을 해칠 수 있다는 우려도 드러냈다. 아울러 전직 대통령의 경호상 문제도 염려된다고 강 변호사는 덧붙였다. 서울중앙지법은 이 전 대통령의 불출석 사유서와 무관하게 선고공판 기일을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앞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 정계선)는 5일 오후 2시 417호 대법정에서 열리는 이 전 대통령의 선고 공판을 TV로 실시간 중계하기로 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중계에 동의하지 않았지만 재판부는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면 생중계를 결정할 수 있다. 이 전 대통령의 선고 공판 중계는 지난해 대법원이 주요 사건의 1·2심 선고를 생중계할 수 있도록 내부 규칙을 만든 이래 사건으로는 3번째 사례다. 지난 4월 열린 박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 1심 선고가 첫 번째 사례였으며, 이어 지난 7월 박 전 대통령의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수수 사건의 1심 선고 역시 TV로 중계됐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공식 딜러 ‘KCC 오토’, 누적 판매 2만대 앞두고 프로모션 개최

    공식 딜러 ‘KCC 오토’, 누적 판매 2만대 앞두고 프로모션 개최

    지난 7년 간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으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인 메르세데스-벤츠의 공식 딜러 ‘KCC오토’가 10월 한 달 동안 전시장 방문 및 차량 구매 고객, 서비스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프로모션을 개최했다. 2011년 공식 출범된 메르세데스-벤츠 공식딜러 KCC오토는 2018년 10월 중 누적 판매 2만대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KCC오토는 10월 1일부터 1개월 동안 KCC오토 2만대 출고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강서목동, 강북, 영등포, 제주 딜러십 운영에 이어 2018년 부천 전시장/서비스센터, 마포전시장, 한남 전시장/서비스센터, 도봉 서비스센터 오픈 등 현재 전국 총 7개의 공식 전시장 및 6개의 서비스센터, 2개의 인증 중고차 전시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 프로모션은 이달 중 확실 시 될 것으로 예상되는 누적 판매 2만대 달성을 기념하고 고객들의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해당 기간 동안 KCC오토가 운영하는 메르세데스-벤츠 전시장과 서비스센터를 방문한 고객에게 제공할 풍성한 혜택을 준비했다. KCC오토는 전시장을 방문해 차량 상담 및 시승을 진행한 고객들에게 KCC오토에서 특별 제작한 디퓨저를 선물한다. 차량 구매고객에게는 메르세데스-벤츠 컬렉션의 웰컴패키지를 증정하며 KCC오토 대표 고객 초청 문화행사인 컬처 프로젝트 공연 ‘태양의 서커스 쿠자’ 11월 공연 초청의 혜택을 추가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서비스센터 방문 고객 대상 차량 무상점검 캠페인 진행 및 유상수리 고객 대상으로 메르세데스-벤츠 블랙 장우산을 증정하며 서비스 연장 상품 ‘워런티 플러스’, 소모성 부품 교환 서비스 연장 상품 ‘컴팩트플러스 패키지’ 구입 고객에게는 20만원 상당의 KCC오토 서비스 상품권을 별도 증정할 예정이다. 오프라인 내방 고객뿐만 아니라 KCC오토 공식 SNS 채널을 통해 KCC오토 팔로워들을 위한 차량 대여 추첨 이벤트 ‘Special Experience with Mercedes-Benz’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KCC오토 관계자는 “지난 7년간 성원해준 고객들 덕분에 2만대 돌파를 빠르게 이룰 수 있었다”며 “향후에도 고객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가 고객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객감사 캠페인의 더욱 자세한 내용은 KCC오토 공식 홈페이지와 전시장 대표전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아이를 꽃으로도 때리면 안 되는 이유

    [유용하 기자의 사이언스 톡] 아이를 꽃으로도 때리면 안 되는 이유

    소파 방정환 선생이 1922년 ‘어린이의 날’을 처음 만들고 ‘어린이’라는 단어를 사용하기 전까지 아이들은 그냥 몸집이 작은 어른 정도로 취급됐습니다. ‘어린이’라는 단어 속에는 어린아이들을 하나의 온전한 인격체로 존중해 줘야 한다는 존대의 의미가 있습니다. 그렇지만 요즘 뉴스를 보면 어린이와 청소년들을 막 대하는 눈살 찌푸려지는 사건들이 너무나 많이 발생하는 것 같습니다.●트라우마도 유전되나… 34명 중 변형된 정자 22명, 알고 보니 학대당한 경험 아이들을 왜 소중하게 여기고 보호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과학적으로도 많은 연구 결과들이 있습니다. 최근 미국과 캐나다 연구진이 학대를 당한 아동들은 트라우마가 DNA에 각인돼 학대의 기억이 본인뿐만 아니라 후손들에게까지 전달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내놔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캐나다 브리티시 컬럼비아대 의대와 미국 하버드대 공중보건대 공동연구팀의 이러한 연구 결과는 세계적인 과학저널 ‘네이처’에서 발행하는 의학분야 국제학술지 ‘중개 정신의학’ 최신호에 실렸습니다. 연구팀은 성인 남성 34명의 정자를 채취해 ‘DNA 메틸화 반응’을 살폈습니다. 후성유전학 분석에서 쓰이는 DNA 메틸화는 쉽게 말하면 DNA의 염기서열 자체는 바꾸지 않으면서 유전자의 활성 정도를 변화시켜 겉으로 드러나는 성질을 다르게 만드는 것입니다. 분석 결과 22명의 정자 DNA가 특이하게 변형된 것을 발견했습니다. 알고 보니 이들 22명은 모두 어린 시절 어른들로부터 학대를 받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연구팀은 정자와 난자가 만나는 수정은 엄청난 유전자 변화를 가져오기 때문에 학대로 인한 상처가 유전되는지에 대해서는 좀더 장기적인 추적이 필요하지만 지금까지 알려진 여러 후성유전학적 결과를 보면 부모의 상처가 자식에게 전달될 가능성은 충분히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폭력은 뇌가 기억한다… 물리적 폭력 이상으로 감정·언어적 폭력에 큰 상처 또 2015년 캐나다 맥길대 심리학과 연구팀은 1986년부터 2012년까지 여름캠프에 참가한 5~13세 저소득층 남녀 어린이 2292명을 대상으로 양육 상태를 추적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많은 아이들이 폭력에 노출돼 있는데 특히 협박, 조롱, 무시, 창피 등 감정적 폭력이 물리적 폭력과 방치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흔히 물리적 폭력이 감정적 폭력보다 더 해로울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연구팀에 따르면 물리적 폭력이나 감정적, 언어적 폭력 모두 똑같은 뇌 부위가 반응하며, 뇌에 미치는 영향은 감정적, 언어적 폭력이 물리적 폭력과 비슷하거나 더 심하다고 합니다. 어른들은 이런저런 이유로 아이들에게 상처를 줄 때가 많습니다. 어린이는 나무와 같아서 믿어 주는 만큼 성장합니다. 상처받고 스트레스에 찌든 아이들이 많은 사회의 미래가 과연 밝을까요. 우리 사회의 미래를 위해서라도 ‘아이들은 꽃으로도 때려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정치권이나 경제계 등에서는 출산율 저하를 단순히 미래 노동력 감소라는 차원에서 접근하고 있습니다. 사람의 일자리를 빼앗는다는 반론도 있지만 노동력 감소는 로봇이나 인공지능(AI)으로 대체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실 노동력 감소라는 차원의 접근은 사회라는 커다란 기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인간’이라는 부품이 빠져나가서는 안 된다는 기계론적 사고방식의 다른 표현입니다. 사람을 인격체가 아닌 사회를 구성하는 톱니바퀴나 수단으로 생각하는 사회에서 저출산 문제는 ‘백약이 무효’일 수밖에 없을 겁니다.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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