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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설 연휴 첫날 야근한 50대 노동자 기계에 끼어 사망

    설 연휴 첫날 야근한 50대 노동자 기계에 끼어 사망

    설 연휴 첫날 공장에서 야간 근무를 하던 50대 노동자가 컨베이어벨트에 끼어 사망하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 3일 인천 서부경찰서와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전날 밤 11시쯤 인천 서구 가좌동의 한 자동차 부품 제조공장에서 A(51)씨가 작업 중에 컨베이어벨트에 끼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들이 유압장비를 이용해 구조 작업을 벌였으나 이미 의식불명 상태였던 A씨는 끝내 숨졌다. 소방은 오작동을 일으킨 기계를 A씨가 점검하려고 컨베이어벨트가 있는 개구부에 상체를 넣었다가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소방 관계자는 “현장에 도착해 보니 바닥이 많이 미끄러운 상태였다”면서 “상체를 넣은 상태에서 발이 미끄러지며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공장 직원 말로는 컨베이어 기계 작업은 2인 1조가 아닌 1명이 하게 돼 있다고 한다”고 말했다. 경찰은 조만간 공장 관계자들을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안전수칙을 제대로 준수했는지 등도 확인할 계획이다. 이 공장은 자동타 알루미늄 휠을 만드는 회사로 직원은 300명 정도다. 공장은 3조 2교대로 24시간 가동되며, 정규직 노동자였던 A씨는 사고 당일 야간근무조로 오후 8시쯤 출근해 다음 날 오전 8시에 퇴근할 예정이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美 자동차 232조 발표 임박…수입차에 25% 관세부과할까

    美 자동차 232조 발표 임박…수입차에 25% 관세부과할까

    이달 17일쯤 발표될 예정인 미국 정부의 자동차 232조 보고서에 한국산을 포함한 수입산 자동차에 대한 고율 관세가 적용될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국산 자동차에 고율 관세가 적용된다면 한국 경제에 미치는 악영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한국경제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미국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이 한국 자동차 산업에 미치는 영향’ 보고서에 따르면, 수입 자동차와 부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할 경우 우리 자동차 산업 무역수지는 최대 98억 달러(약 11조원)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산업이 우리 수출에서 10% 가까이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하면 한국 경제에 또 하나의 악재가 생기는 셈이다. 더욱이 우리나라의 자동차 산업은 침체 일로를 걷고 있다. 한국자동차공업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자동차 생산량은 403만대로 2017년(412만대)에 비해 2% 감소했다. 특히 국내 자동차 생산은 2011년 466만대로 정점을 찍은 뒤 생산량이 정체되다시피했다는 점이다. 현대차의 영업이익도 지난해 미국 내 판매 부진으로 전년보다 47%나 급감한 21억 6000만 달러(약 2조 4200억원)에 그쳤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의 자동차 232조에 따른 25% 관세 부과는 국내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업체들을 고사시키는 것이나 다름없다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미국 정부가 25% 고율 관세 단일 부과 대신 3가지 시나리오를 검토하고 있다는 것이다. 웬디 커틀러 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대표는 지난 29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개최한 ‘2019 글로벌 통상전쟁 전망과 대응과제 세미나’에 참석해 미국 정부가 ▶별도 협약이 없는 모든 수입차에 20~25%의 관세를 부과하는 1안 ▶자율주행차·커넥티드카·전기차·공유차 유관 기술에만 관세를 부과하는 2안 ▶1안과 2안의 중간 수준의 제재를 가하는 3안을 두고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최악의 시나리오를 막기 위해 정부는 민관 합동으로 미국의 수입산 자동차 고율 관세 부과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지난 29일부터 이달 6일까지 미국을 방문 중이다. 그는 미 정부 핵심인사를 대상으로 자동차 232조 조사와 관련 한국의 입장을 재전달하는 등 ‘아웃리치’에 힘쓰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한·미 FTA를 통해 양국 자동차 관세가 이미 철폐됐고, 개정 협상에서 미국 측 관심사항이 반영된 만큼 한국을 관세 부과 대상에서 제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설 연휴 지나면 어떤 주식 사지?…증권사들의 주간 추천 종목

    설 연휴 지나면 어떤 주식 사지?…증권사들의 주간 추천 종목

    이번 주는 설 연휴 때문에 주식시장이 목요일인 오는 7일부터 열린다. 증권사들은 7~8일 이틀간 주목해야 할 종목으로 SK이노베이션과 애경산업 등을 꼽았다. KB증권은 이번 주 추천 종목으로 SK이노베이션, 삼성엔지니어링, 농심 등을 선정했다. KB증권은 “SK이노베이션은 자동차전지 수주 확대가 예상되는 등 올해 정유산업 최선호주”라면서 “적극적인 주주 환원 정책으로 높은 배당 수익률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KB증권은 삼성엔지니어링의 경우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보다 좋았고 EPC(설계·조달·시공) 업황 대표 기업으로서 추가적인 주가 리레이팅(재평가)이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농심에 대해서는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을 5655억원(+3.8%), 영업이익을 240억원(+67.2%)으로 추정하고 라면 시장 점유율이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KB증권은 “최근 스낵 가격 인상 효과도 긍정적”이라고 덧붙였다. SK증권은 애경산업, GS건설, 서진시스템 등을 추천했다. SK증권은 “애경산업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일회성 비용 반영으로 좋지 않았지만 중국 오프라인 채널 확장과 수출·면세 채널의 고성장이 지속될 것”이라면서 “화장품 산업 내에서 가장 저평가된 상황인데 지난해 4분기 실적 부진 및 블록딜로 인한 주가 하락은 매수 기회”라고 밝혔다. SK증권은 GS건설의 경우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이 3조 265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 영업이익이 2173억원으로 111.8% 증가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SK증권은 “주택 부문의 호실적이 계속되고 해외 현안 프로젝트의 무난한 마무리에 따른 체질 개선이 실적 호조의 주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또 SK증권은 서진시스템에 대해서는 “국내 5G 상용화를 앞두고 5G 통신장비 함체 부문에서 경쟁사보다 확실한 우위를 선점하고 있다”면서 “금속 가공 기술력과 원가 절감 이점으로 자동차 부품 생산 종류도 다양해지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귀성길에 스마트폰 고치세요

    귀성길에 스마트폰 고치세요

    SK텔레콤은 설 연휴기간인 2월 1~2일 휴게소를 중심으로 ‘찾아가는 이동 애프터서비스(AS) 버스’를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AS 버스는 평소 시간을 내 휴대전화 수리를 받기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휴대전화 AS센터에서 받을 수 있는 대부분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말기 점검, 액정보호 필름 부착, 충전과 세척 서비스 등은 무상이며, 액정, 케이스, 배터리 등 부품교체는 유상 수리다. 특히 SK텔레콤 고객이 아니라도 이용이 가능하다. 서비스는 기흥휴게소(하행선), 부산 진영휴게소(순천방향), 대구 와촌휴게소(포항방향), 광주 공항, 서대전역 등 전국 5곳에서 운영된다. 문갑인 SK텔레콤 스마트디바이스본부장은 “귀성길 휴대전화 수리가 어려운 고객들을 위해 직접 찾아가는 서비스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 1월 수출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27개월만에 두달 연속 하락

    수출이 미·중 무역분쟁, 반도체 가격 하락, 중국 경제 둔화 등 대외요인의 영향으로 두 달 연속 감소했다. 정부가 범정부적인 수출 총력체제를 가동하겠다며 ‘선제 대응’에 나섰지만, 수출 부진을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인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19년 1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463억 5000만 달러를 기록해 전년 동기보다 5.8% 줄었다. 지난해 12월 수출이 1.3% 줄어든 데 이어 두 달 연속 줄어든 것이다. 수출 두 달 연속 감소는 2016년 9~10월 이후 27개월 만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달 수출이 전년 동기 대비 5.8% 감소한 것은 한국 수출품의 경쟁력이 떨어져 시장 점유율을 잃은 데 따른 구조적 요인이라기보다는 수출단가 하락에 따른 경기순환적 요인이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해 우리 수출을 이끌어온 반도체 수출 감소와 석유제품, 석유화학 수출 부진이 전체 수출 감소세에 영향을 준 것으로 해석된다. 전체 수출의 20%를 넘게 차지하는 반도체 수출은 1년 전보다 23.3% 줄었다. 주력 제품인 D램(8Gb) 메모리 가격이 전년 대비 36.5%, 낸드(128Gb)는 22.4% 감소하는 등 수출 단가가 하락했기 때문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글로벌 정보통신(IT)기업의 구매연기·재고조정 등으로 가격이 내려갔다”고 전했다. 석유제품, 석유화학 수출도 국제 유가 하락으로 단가가 낮아져 전년보다 각각 4.8%, 5.3% 줄었다. 최대 수출국인 중국의 성장둔화도 한 몫 했다. 1월 대중국 수출은 108억 3000만 달러로 전년보다 19.1%나 줄면서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였다. 2018년 기준으로 중국 수출 비중이 26.8%임을 감안할 때 중국 수출 감소는 전체 수출에 타격을 줄 수밖에 없다. 특히 대중 수출의 40% 이상을 차지하는 반도체(-40%), 석유제품(-36.4%), 석유화학(-13.7%) 수출이 큰 폭으로 감소했다. 다행히 수출 실적이 두자릿수로 급락하지 않은 것은 자동차, 일반기계, 철강 수출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자동차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13.4% 늘었다. 지난해 현대차의 수출 실적이 개선된 덕분이다. 자동차 부품 수출도 전년 동기 대비 20.6% 증가했다. 일반기계 수출은 같은 기간 동안 1.7% 증가했고, 철강 수출도 수출 단가 상승으로 3.3% 늘어났다. 정부는 수출 하락세가 최소 상반기까지는 이어지겠지만, 반도체 가격과 유가회복이 예상되는 하반기에는 수출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2월중 관계부처 합동으로 부처별 수출 대책을 집대성한 수출활력 제고방안을 수립하고, 분야별 수출 대책을 연중 시리즈로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자율주행차 ‘하키’, 스스로 목적지 찾아가는 ‘레벨4’ 성공

    자율주행차 ‘하키’, 스스로 목적지 찾아가는 ‘레벨4’ 성공

    자동차부품 전문 생산 업체인 만도가 제조한 자율주행차 ‘하키’(Hockey)가 레벨4 수준의 시험운행에 성공했다. 자율주행 레벨4는 운전자의 개입 없이 자동차가 스스로 목적지까지 찾아가는 수준이다.1일 만도에 따르면 정몽원 회장과 탁일환 사장 등 회사 관계자들은 최근 하키에 탑승해 경기도 판교 공용도로 2.7㎞를 시속 40㎞로 무사히 완주했다. 하키는 시험운행에서 라이다와 전방·코너 레이더, 전방·서라운드(주변) 카메라 등으로부터 신호를 받으며 직선과 곡선 주행은 물론 좌회전과 우회전, 차선변경 등을 무난하게 소화했다. 하키가 달린 판교 시범 구간은 갓길에 불법 주정차한 차들이 많고 고층 유리 건물들에서 햇빛이 반사되는 환경 때문에 자율주행을 하기에 난도가 높은 도로로 평가받는다. 하키는 또 차량-인프라 간(V2I) 통신기술을 활용해 통신사로부터 교차로 신호등 정보를 미리 전달받아 이를 인식하고 교차로를 통과하는 차량-사물 간 통신(V2X) 기술도 선보였다. 박규식 만도 선행개발 센터장은 “혼잡한 도심 도로에서도 안전한 주행이 가능한 완전자율주행 기술을 확보했다”면서 “2021년까지 인공지능(AI) 기술을 보강하고 국내외 파트너와 협력해 레벨3 수준의 자율주행 상용화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설연휴 영화] 혼놀족 심심타파 온가족 재미보장

    [설연휴 영화] 혼놀족 심심타파 온가족 재미보장

    설날을 앞둔 이맘때면 들뜬 귀성객들만큼 극장가도 달뜬다. 최대 성수기 중 하나인 설 연휴를 노리는 다양한 영화들이 관객 맞을 채비를 마쳤다. 가족들이 두루 즐길 수 있는 액션과 코미디부터 아이들의 감성을 자극하는 애니메이션까지 보고 싶었던 영화를 몰아 볼 수 있는 기회다.●시원한 액션 ‘뺑반’… 빵 터지는 코미디 ‘극한직업’ 미세먼지로 꽉 막힌 가슴을 뚫어 줄 영화를 원한다면 액션과 코미디가 제격이다. 한준희 감독의 신작 ‘뺑반’은 레이서 출신의 스피드광 사업가를 쫓는 뺑소니 전담반 ‘뺑반’의 고군분투기를 그린 액션물이다. 내사과에서 ‘뺑반’으로 좌천된 엘리트 경찰 은시연(공효진)과 에이스 순경 서민재(류준열)가 미해결 뺑소니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인 정재철(조정석)을 추격하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자동차 액션’ 장면들이 볼거리로 등장한다.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웃을 수 있는 코믹 수사극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를 맞은 마약반 형사 5명이 범죄 조직을 소탕하기 위해 치킨집을 위장 창업한다는 설정에서 비롯된 코믹 요소가 가득하다. 조폭 출신 기업인과 내성적이고 소심한 고등학생의 몸이 바뀌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내안의 그놈’ 역시 다소 진부한 설정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의 감칠맛 나는 코믹 연기가 빵빵 터지는 웃음을 선사한다.●엄마 손 잡고 ‘그대 이름은 장미’… 우리말 지킴이 ‘말모이’ 가족과 영화관 나들이에 나선다면 재미와 감동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따뜻한 작품들은 어떨까. 딸만 바라보고 사는 싱글맘 홍장미(유호정) 앞에 첫사랑 명환(박성웅)이 나타나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 ‘그대 이름은 장미’는 어머니와 함께 보기에 좋은 작품이다. 가족을 돌보느라 젊은 시절 품은 꿈도 잊은 채 사는 모든 어머니들의 인생을 돌아보게 한다. 1940년대 일제의 감시를 피해 우리말 사전 ‘말모이’를 완성하는 과정을 조명한 ‘말모이’는 시대의 폭압에 맞서 우리말을 지켜낸 사람들의 진정성을 느낄 수 있다. 장래에 대한 고민으로 방황하던 노리코(구로키 하루)가 인생의 스승인 다케타(기키 키린) 선생에게 다도를 배우면서 깨우침을 얻는 내용의 ‘일일시호일’은 마음을 비우고 새로운 시작을 맞이하고 싶은 이들을 위한 추천작이다.●풍성한 애니 잔치… ‘드래곤 길들이기’ ‘미래의 미라이’ 애니메이션도 풍성하다. ‘드래곤 길들이기3’는 시리즈의 마지막 편으로 바이킹 족장으로 거듭난 히컵과 그의 영원한 친구 투슬리스가 드래곤들의 파라다이스 ‘히든 월드’를 찾아 떠나는 모험을 그린다. 호소다 마모루 감독의 신작 ‘미래의 미라이’는 부모님의 사랑을 독차지하던 쿤이 여동생 미라이가 생기면서 맞는 감정의 변화를 시간 여행이라는 설정을 통해 세밀하게 그린다. 매직 롤러코스터를 타고 신비한 마법의 왕국 ‘몬스터 파크’로 가게 된 소년 테리가 마법사 그럼프의 우울마법에 빠진 왕국을 구하는 모험기를 담은 ‘몬스터 파크’, 버려질 위기에 처한 오락기 부품을 찾기 위해 와이파이를 타고 인터넷 세상에 접속한 절친 주먹왕 랄프와 바넬로피의 좌충우돌기를 그린 ‘주먹왕 랄프2:인터넷 속으로’도 놓치지 말자.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테슬라, 중국산 부품 관세에 ‘울상’ 페북은 정보유출 악재에도 ‘환호’

    테슬라, 중국산 부품 관세에 ‘울상’ 페북은 정보유출 악재에도 ‘환호’

    세계 최대 소셜미디어기업 페이스북이 고객 정보 유출 등 악재에도 지난해 4분기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이익을 기록했다. 세계 최대 항공기 제조업체 보잉도 지난해 연매출이 사상 첫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MS)와 테슬라 실적은 기대에 못 미쳤다. ●페북, 작년 4분기 순익 전년 대비 61%↑ 페이스북은 30일(현지시간) 지난해 4분기(10~12월) 순익이 전년 동기 대비 61% 증가한 69억 달러(약 7조 7000억원)라고 밝혔다. 매출도 30% 증가한 169억 달러를 기록했다. 페이스북의 4분기 매출은 월가 분석업체들의 평균 전망치(163억 9000만 달러)를 웃도는 수치이며, 주당 순익도 2.38달러로 시장 예상치(2.18달러)를 웃돌았다. 페이스북의 월간 기준 사용자수는 23억 2000만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9% 증가했다. 모바일 광고 매출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89%로 모바일 광고가 매출을 견인했음을 알 수 있다. ●보잉, 年매출 첫 1000억弗 돌파 보잉은 지난해 연매출이 1011억 달러로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했다. 지난해 4분기 주당 순익은 5.48달러로 전망치를 0.91달러 초과했고, 매출도 283억 달러로 전망치를 10억 달러 이상 넘었다. 비행기 인도 물량도 지난해 806대로 시장 기대를 충족했다. 반면 아마존과 시가총액 1·2위를 다투는 MS는 지난해 4분기 주당 순익 1.10달러, 매출 324억 7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주당 순익은 월가의 전망치 평균(1.09달러)을 약간 웃돌았지만, 매출은 전망치 평균(325억 1000만 달러)에 미치지 못해 주가도 떨어졌다. ●테슬라, 주당 순익 평균 전망치 미달 전기차업체 테슬라는 지난해 4분기 주당 순익 1.93달러, 매출 72억 3000만 달러를 올렸다. 분기 순익을 냈지만 주당 순익은 평균 전망치(2.20달러)에 미달하는 수준으로, 주가도 발표 직후 3.8% 떨어졌다. 테슬라는 중국산 부품 등에 붙는 관세 부담이 작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중국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그룹 분기 매출은 1172억 8000만 위안(약 19조 5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830억 위안보다 41% 늘었지만 증가율은 3년 만에 가장 낮았다. 중국의 경제 둔화와 미·중 무역전쟁 등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年10만대’ 빠른 안착 위해 보조금·세금 감면…모호한 임단협 불씨

    ‘年10만대’ 빠른 안착 위해 보조금·세금 감면…모호한 임단협 불씨

    누적 35만대 생산까지 ‘반값 임금’ 등 유지 ‘중대 사정땐 조정’ 넣어 임단협 유예 보완 근무조건 등 ‘협의 결정’ 문구 갈등 가능성 현대차, 19년 만에 경차 시장 다시 도전장 “2021년 경형 SUV 첫 출시… 새 시장 개척” 민노총 “경차 포화상태… 대국민 사기극”광주시와 현대자동차가 전격 합의한 ‘광주형 일자리’는 우리 경제가 직면한 저성장, 양극화 등 구조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노사상생형 모델로 주목을 받고 있다. 지방자치단체와 민간기업이 사회적 대타협을 기반으로 함께 법인을 설립하고 사업을 추진하는 것으로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광주형 일자리의 근무조건이나 노사관계 등의 합의안이 불명확해 갈등의 불씨를 남겼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거세게 반발하고 있는 노동계와의 갈등을 조율하는 것이 향후 사업 성공 여부를 가를 것이라는 지적이다. 31일 광주시에 따르면 광주시와 현대차는 1, 2대 주주로서 2021년 하반기 차량 생산을 목표로 지역사회와 공공기관·산업계·투자자 등이 참여하는 합작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1000㏄ 미만의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개발하고 신설법인에 생산을 위탁하며 공장 건설·운영, 생산, 품질관리 등을 위한 기술 지원·판매를 맡는다. 빛그린산업단지 부지(62만 8000㎡)에 2021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연간 10만대 규모로 건설된다. 광주시는 신설법인의 사업이 조기에 안정화되고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과 조례 범위 내에서 보조금과 세금 감면 혜택을 지원할 예정이다. 논란이 됐던 근로자 임금인상은 소비자 물가상승률을 고려해 노사민정협의회가 객관적·합리적 기준을 제시하고 신설법인은 이를 준수해 인상률을 결정한다. 신설법인의 조기 경영안정 및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사상생협의회 결정사항의 유효기간을 누적생산 35만대 달성까지 유지한다. 다만 가시적인 경영성과 창출과 같은 중대한 사정의 변경이 있는 경우 유효기간 이전이라도 협의회에서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임단협 유예가 임금인상, 노조 결성 등을 막는다는 노동계의 요구를 받아들여 협의(조정)가 가능하도록 한 것이다. 안정적인 노사관계 정착을 위해 노사협의회를 구성하고 임금 등 근무조건을 협의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완성차와 부품사를 포함한 근로자 평균연봉 및 적정임금을 설정하고 성과급 배분 기준을 마련한다. 적정 노동시간 및 유연한 인력운영, 협력사 간 상생 협력 방안도 찾기로 했다. 합작법인을 비롯해 빛그린산업단지 입주 업체의 근무조건이나 노사 문제 등을 노사민정 협의로 결정하는 게 이 사업의 핵심이다. 하지만 임단협 등에 대해 명확한 기준을 설정하지 않고 협의해 다시 결정하겠다고 함으로써 논란의 여지를 남겼다는 지적도 따른다. 현대차가 ‘광주형 일자리’에 투자하기로 합의한 것은 ‘수익성’과 ‘일자리 창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기 때문이다. 대내적으로는 완성차를 위탁 생산할 ‘광주공장’을 운영 초기에 비교적 낮은 임금으로 가동할 수 있어 인건비를 절약할 수 있다. 광주시와 현대차는 신설법인 전체 근로자의 평균 초임 연봉을 3500만원(주 44시간 근무 기준)으로 시작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지난해 현대차 노조원 1명이 받은 평균 연봉 9200만원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준이다. 여기에 광주시와 정부의 지원이 더해지기 때문에 현대차로서는 임금 부담을 크게 덜 수 있게 된다. 대외적으로는 직·간접 고용으로 1만 2000여명의 일자리를 만들어 냄으로써 사회적 공헌을 할 수 있다는 점이 현대차엔 호재다. 현대차는 19년 만에 국내 경차시장에 다시 도전장을 내민다. 국내 경차 시장 규모는 최근 5년 평균 16만대 수준으로 10대 중 1대(9%) 수준이다. 하지만 현대차는 경차의 판매 가격 대비 생산 비용이 비싸다는 이유로 2002년 ‘아토스’ 단종 이후 경차 시장에서 발을 뺀 상태다. 현대차 관계자는 “2021년 하반기에 광주공장에서 출시될 신차가 ‘경SUV’라는 새로운 시장을 개척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낮은 생산 원가가 보장되는 ‘광주형 일자리’를 통해 경차 라인업의 공백을 메우겠다는 것이다. 노동계는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민주노총과 금속노조 현대·기아차 노조원 1000여명은 광주시청 앞에서 ‘자동차산업 파괴 노동권 부정 문재인 정부 일방통행 규탄’이라는 붉은색 현수막을 앞세우고 정부를 강하게 비판했다. 이들은 “위탁생산하는 현대차는 경차가 안 팔리면 아무런 부담 없이 광주를 떠날 수 있다”며 “그 결과는 광주시민의 부채와 국민의 세금으로 떠안게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 민주노총 광주본부도 “광주형 일자리는 고용 효과를 부풀리고 성공 가능성, 지속 가능성도 없는 정책”이라며 “국내 자동차 시장의 위기 상황에서 이미 포화 상태인 경차를 생산하겠다는 것은 셈법에 맞지 않는다”고 반발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서울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휴일 맞이 전통시장 나들이 어때요?

    휴일 맞이 전통시장 나들이 어때요?

    시장은 지역의 삶이 담긴 공간이다. 그 지역의 입맛을 담은 특산품과 먹거리에서부터 주민들의 소식과 정보, 희로애락이 모이는 곳인 까닭이다. 서울시내에도 곳곳에 세월과 이야기를 간직한 전통시장이 자리잡고 있다. 편의성에 밀려 쇠락해왔지만 최근에는 과거의 향수를 추억하려는 중장년층과 숨은 ‘맛집’을 찾아 나서는 젊은층의 나들이 장소로 다시금 각광받기도 한다. 명절 연휴를 맞아 마치 여행을 떠나듯 도심 속 시장을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영등포구 대림중앙시장 지하철 7호선 대림역 12번 출구 인근에 위치한 대림중앙시장은 서울의 ‘차이나타운’으로도 명성이 높다. 근처 구로공단에서 일하는 중국인 노동자들이 대림동 일대에 모여 살면서 자연스레 중국의 문화가 자리잡게 됐다. 대림역에서 중앙시장으로 향하는 길목에는 한글보다 한자로 적힌 간판이 더 많을 정도다. 좌판에 펼쳐진 중국식 만두와 소시지, 연변 순대 등 이국적인 음식에 눈과 코를 빼앗기고 중국어로 흥정하는 소리를 듣다보면 마치 중국으로 여행을 온 것 같은 착각에 빠지기도 한다. 최근 영화 ‘범죄도시’의 배경이 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함께 가면 좋아요 문래 창작촌 : 지하철 2호선 문래역 7번 출구로 나와 걷다 보면 철재 기계나 부품들로 만들어진 독특한 조형물을 맞닥뜨리게 된다. 문래 창작촌은 2000년대 초·중반부터 대학로와 홍대 등의 비싼 임대료를 피해 철공소가 밀집한 문래동으로 이주해 온 예술가들이 형성한 자생적 예술가 마을이다. 미로처럼 이어진 골목마다 낡은 철공소와 예술가들의 공방, 카페, 음식점들이 어우러져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낸다.■동작구 남성사계시장 지하철 4호선 총신대입구역 14번 출구 바로 앞에 자리잡은 남성시장은 아파트단지와도 인접해 평일에도 찾는 사람이 많은 활기찬 시장이다.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을 테마로 시장을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시장의 시작점인 봄 구역은 공산품을 주로 판매하고, 여름 구역은 과일, 채소, 정육 등 식료품을 파는 점포가 늘어서있다. 가을 구역은 아파트 단지로 가는 길목에 자리해 간편한 먹거리들이, 겨울 구역은 먹자골목이 각각 들어섰다. 이곳에는 팥앙금과 버터, 백설기로 만든 ‘앙버떡’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정애맛담’과 알록달록한 ‘사색 인절미’가 유명한 ‘몰랑이수’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입소문을 탄 명물 떡집 두곳도 자리잡고 있다. △함께 가면 좋아요 국립서울현충원 : 국가와 민족을 위해 순국한 이들이 안장된 국립묘지. 우리나라 역대 대통령의 묘역도 자리하고 있다. 봄이면 흐드러지게 피는 수양벚꽃 때문에 꽃구경 명소로 유명하지만, 산책로가 잘 조성돼있어 겨울철에도 차분하게 거닐기 좋다.■서대문구 영천시장 영천시장은 안산 골짜기에서 흘러내리는 냇가 위에 만들어진 곳이다. 옛부터 안산의 약수가 질병을 고치는 효험이 있다고 해 ‘신령한 물이 흐르는 샘’이라는 뜻으로 영천이라는 지명을 얻게 됐다. 과일부터 해산물까지 다양한 식자재를 판매할 뿐 아니라 문구점, 헌책방까지 한데 어우러진 것이 특징이다. 또 다양한 길거리 음식으로도 유명한데, 특히 ‘영천시장 꽈배기’는 저렴한 가격과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맛으로 SNS에서 입소문을 탄 명물이다. 수산시장에서나 볼 법한 신선한 킹크랩, 랍스타 등을 판매하는 이색 점포도 인기다. 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4번 출구에서 5분 정도 걸으면 된다. △함께 가면 좋아요 서대문형무소역사관 : 우리나라 근현대사의 자취가 고스란히 남아있는 곳이다. 일제강점기 독립 투사들을 투옥하기 위해 만들었던 서대문형무소를 활용해 1998년 11월 역사교육의 장으로 개관했다. 3·1운동 직후 유관순 열사가 투옥돼 숨을 거둔 지하 옥사와 감시탑, 고문실, 역사전시관 등을 실감나게 재현해놨다.■은평구 연서시장 연서시장은 지하철 3호선 연신내역 2번 출구 바로 앞에 위치해 인근 주민과 함께 북한산을 오고가는 사람들로 늘 북적인다. 미로처럼 복잡한 시장 곳곳에는 생선이나 홍어회, 족발 등을 비롯해 가볍게 먹을 수 있는 잔치국수, 김밥 등 다양한 먹거리가 즐비해있어 허기를 달래준다. 현미와 귀리를 각각 넣어 만든 현미가래떡과 귀리현미가래떡은 이곳의 명물이다. △함께 가면 좋아요 은평한옥마을 : 북한산 자락에 자리해 한옥을 체험할 수 있는 장소다. 전통 한옥과 현대 주택의 장점을 혼합한 ‘퓨전 한옥’을 구경할 수 있다. 역사박물관, 문학관, 한옥 카페 등도 마련돼 있어 마을의 정취를 느끼며 가족과 시간을 보내기에도 적합하다.■성동구 금남시장 금남시장은 한국전쟁 이전부터 금호동에 터를 잡아 지금까지 이어져온 시장이다. 금호동 일대가 재개발되는 와중에도 금남시장과 그 주변은 90년대의 풍경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다. 이곳에는 지장수를 이용해 떡을 만드는 떡집 ‘백미당’이 유명하다. 지장수는 황토에 구덩이를 파서 물을 붓고 기다린 뒤 입자들이 가라앉으면 위에 뜬 물만 건져내는 것을 말한다. 해독 작용이 좋다고 동의보감에 실려있다. 지하철 3호선 금호역 1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해있다. △함께 가면 좋아요 응봉산 : 서울에서 가장 먼저 개나리를 볼 수 있는 곳 중 하나로도 유명하다. 해발 94m의 작은 바위산이지만 중랑천과 한강이 만나는 지점에 위치해 정상에서 보는 풍경이 아름답다. 성수대교와 동호대교 일대의 한강 풍경이 훤히 내려다보여 장관을 이룬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자율주행차 기밀 훔쳐 중국 업체에 이직하려고 한 애플 직원

    자율주행차 기밀 훔쳐 중국 업체에 이직하려고 한 애플 직원

    애플의 자율주행차 기밀을 훔쳐 중국 회사에 이직하려고 했던 애플 직원이 재판에 넘겨졌다. 3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애플의 하드웨어 엔지니어인 천지중이 중국 자동차 업체를 위해 애플의 자율주행차 기밀을 훔친 혐의로 미국 캘리포니아 북부 연방법원에 기소됐다. 천지중은 6개월 전 기밀유지 각서에 서명하고 입사했으나 지난 11일 애플 자율주행차 프로젝트에 쓰이는 작업실에서 광각렌즈 카메라로 사진을 찍는 모습이 목격됐다. 검찰은 그가 사진을 찍고 개인 하드드라이브에 자율주행차 프로젝트의 매뉴얼과 도표를 포함한 파일 2000건을 백업한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확보한 파일에는 애플의 자율주행차 설계도표와 자율주행차 부품 조립도가 포함됐다. 천지중은 애플 내 다른 자리에 지원하기 위해 사진을 찍었다고 해명했지만, 애플은 그가 중국 자율주행차 업체에 지원했다는 사실을 알아내고 그의 직무를 정지시켰다. 애플은 2015년 ‘타이탄’이라는 이름의 자율주행차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에 직접 관여해 일하는 애플 직원은 1200명가량이다. 앞서 지난해 7월에도 자율주행차 기술을 비롯한 애플 영업기밀을 빼내 중국 자동차 업체로 이직하려 한 전직 애플 엔지니어 장샤오랑이 기소되기도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청춘을 리노베이션하다 - 대구 수창청춘맨숀

    [윤기자의 콕 찍어주는 그곳] 청춘을 리노베이션하다 - 대구 수창청춘맨숀

    “자갈마당” 대구의 공공장소에서 자갈마당이라는 단어를 입으로 내뱉는 순간, 주변 분위기는 말 그대로 ‘갑분싸’로 빠져든다. ‘자갈마당’은 과거 서울의 청량리나 미아리, 부산의 완월동과 같은 대표적인 대구의 집창촌을 달리 부르는 이름으로 이제는 거의 명맥이 끊긴 곳이기도 하다. 바로 이 어둡고 숨겨진 '청소년 통제 구역'의 골목 앞에 대놓고(?) 예술 문화 공간이 하나 생겼다. 대구 수창청춘맨숀이다.상전벽해. 바로 이 거리를 두고 하는 말이다. 자갈마당은 버스 안에서조차도 아이들의 고개를 황급히 돌려야 했던 ‘19금’ 가득 담긴 금기의 골목이었다. 그러나 원래 이 땅이 일본 제국주의 식민지 수탈의 역사가 고스란히 담겨 있는, 가슴 아픈 자리라는 사실은 지역 사람들도 잘 모른다.1894년 청일 전쟁 직후 일본군 통신대가 주둔하면서 대구의 개천들이 몰려 있던 현 달성공원 앞 습지 바닥에 대구읍성 철거 중에 나온 각종 자갈 및 흙들을 깔았고 이후 여기를 자갈마당이라고 부르기 시작하였다. 1909년이 들어서면서 자갈마당에 있던 기존의 일본 군대를 위한 공창지역 옆에 하급 노동자를 위한 본격적인 유곽지가 따로이 조성되면서 이 지역이 집창촌으로 본격적으로 탈바꿈한다. 1910년 3월에는 오오이시(大石)상회가 대구 태평로에 국내 최대 규모의 담배 연초 제조공장을 설립하였고 해방 후 전매청의 이름으로 고스란히 자리는 남게 되었다.이후 전매청 대구연초제조창이 있는 이 지역을 중심으로 각종 공구 상회, 달성공원, 기계부품공장 등이 1930년대 이후부터 본격적으로 들어서면서 자갈마당 주변은 대구 북구 지역의 관문 역할을 하며 번성가도를 달린다. 그러다 1999년 6월 한국담배인삼공사(현 KT&G) 대구연초제조창으로 사용되던 건물들이 노후화로 인해 줄줄이 폐쇄되면서 이 거리도 급속도로 쇠락의 운명을 맞게 된다. 수창청춘맨숀은 바로 강제 철거 위기에 놓여 있던 옛 담배인삼공사 직원들의 수창동 관사를 2017년 12월부터 리노베이션한 곳이다. 이 장소에서 젊은 예술가들에게 창작의 공간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전시 관람 판매 공간도 아울러 마련하자는 의도로 가지고 실험적으로 조성한 문화공간의 또 다른 이름이 수창청춘맨숀이다.예전 전매청 관사를 둘러싸고 있던 붉은 색 담장은 허물어 현재 야외 전시장 및 주차 장소로 사용하고, 관사 내부 3층 아파트 규모 2개 동은 청년 작가들을 위한 창작 예술 센터와 전시 공간으로 탈바꿈하였다. 이 수창청춘맨숀의 또 다른 특성은 타 지역의 리노베이션 공간과는 달리 직접 자신이 만든 작품을 전시 판매할 수 있게 하여 일반인들도 흥미를 지니고 다가갈 수 있도록 하였다.수창청춘맨숀에서는 현재 20~30대 젊은 작가들의 설치미술작품, 미디어 아트, 평면 회화 등을 선보이고 있다. 또한 수제 맥주 만들기, 패션화보 촬영하는 법, 다큐영상 제작법 등 다채로운 체험 활동 공간도 제공하고 있어 일반인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청년 예술가들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서의 수창청춘맨숀 활성화 성공 여부는 전국에 산재한 노후 도심 재개발 방향에 의미있는 방향성을 제공할 듯하다. <대구 수창청춘맨숀에 대한 여행 10문답> 1. 꼭 가봐야 할 정도로 중요한 여행지야? - 슬럼화된 옛 집창촌 골목이 예술의 힘으로 살아나고 있는 현장. 세월이 바뀌었다. 2. 누구와 함께? - 연인들과 함께. 젊은 공간. 3. 가는 방법은? - 대구 수창 초등학교 앞에 있다 - 시내버스 수창초등학교 : 300, 523, 808, 836, 939, 동구2, 북구2 - 지하철 달성공원역 하차. 4. 감탄하는 점은? - 완전히 뒤바뀐 거리의 풍경. 5. 명성과 내실 관계는? - 아직은 좀 더 많은 홍보가 필요한 공간. 6. 꼭 봐야할 전시품은? - 과거 전매청 직원들의 구술 역사. 전매청 직원들이 살던 아파트의 흔적들. 7. 토박이들이 추천하는 먹거리는? - ‘마당갈비’, 북성로 돼지불고기 골목, 순대 ‘이모식당’, 돼지바베큐 ‘청춘을 파는 상회 서재점’, ‘부산설렁탕’ 8. 홈페이지 주소는? - https://www.facebook.com/Suchangmansionofyouth 9. 주변에 더 볼거리는? - 대구예술발전소, 달성공원, 삼성상회 옛 터, 서문시장 10. 총평 및 당부사항 - 거대 자본이 아닌 젊은 청년 예술가들의 힘을 느낄 수 있다. 아직은 좀 더 많은 홍보와 작품 구성이 필요하다. 출발점은 분명 멋지다. 글·사진 윤경민 여행전문 프리랜서 기자 vieniame2017@gmail.com
  • , 도심자율주행 ‘엠비전’·미래차 핵심 기술 구축

    , 도심자율주행 ‘엠비전’·미래차 핵심 기술 구축

    현대모비스는 이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정보기술(IT) 전시회 ‘CES 2019’에서 도심자율주행 콘셉트 ‘엠비전(M.VISION)’을 비롯한 미래차 인포테인먼트 기술 등을 선보여 많은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엠비전은 현대모비스의 비전(VISION)을 담고 있는 동시에 미래차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는 포부(ambition)를 표현하는 이름이다. CASE(ConnectivityAutonomousSharingElectrification)로 대표되는 미래차 트렌드를 녹여냄과 동시에 자율주행차의 안전 문제를 확실하게 해소할 수 있도록 안전성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현대모비스는 2020년까지 독자 센서를 확보한다는 전략 아래 개발에 집중해 속속 성과를 올리고 있다. 지난 9월 국내 최초로 후측방 레이더를 독자 개발한 데 이어 지난해 말 차량 주변 360도를 모두 센싱할 수 있도록 단·중·장거리 레이더 4종 기술을 모두 확보했다. 5G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커넥티드카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KT와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공동으로 기술 개발에 나섰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해외 완성차 업체 16곳을 대상으로 17억 달러 규모의 자동차 핵심 부품을 수주했다. 이는 전년 대비 40% 이상 증가한 사상 최대 수주 규모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한화그룹, 베트남에 부품 공장… 글로벌 항공 엔진 기업 도약

    한화그룹, 베트남에 부품 공장… 글로벌 항공 엔진 기업 도약

    한화그룹은 최근 몇 년 동안 혁신과 내실을 통한 지속적인 성장기반 구축과 일류 경쟁력 강화에 그룹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불확실한 경제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기업의 본원적인 경쟁력을 강화하고, 핵심 사업 부문에서 글로벌 1등 경쟁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지난 달 하노이 근처 화락 하이테크 단지에 들어서는 베트남 최초 대규모 항공엔진 부품 공장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항공기 엔진 부품 신공장 준공식에서 “글로벌 항공 엔진 전문기업 도약에 새 공장이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면서 “한화는 사업을 통한 기여뿐 아니라 환경 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을 기울이겠다”고 약속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뿐 아니라 한화테크윈, 한화에너지 등의 계열사들이 베트남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김 회장은 신년사에서 “2007년 태국에서 글로벌 전략회의를 열어 해외시장 개척을 촉구한 바 있다”면서 “글로벌 사업 역량을 강화하고, 철저한 사전 분석과 준비를 거쳐 해외사업의 경쟁력을 높여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화그룹은 앞으로 5년 동안 미래 성장 동력인 태양광 사업과 방위산업, 석유화학 등 주력 산업에 22조원을 투자하고, 3만 5000명을 신규 채용한다고 밝혔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일 후지코시 강제동원 피해자 2심 승소…“1억씩 배상”

    일 후지코시 강제동원 피해자 2심 승소…“1억씩 배상”

    일제강점기 가혹한 강제노동에 동원된 근로정신대 피해자들에게 일본 군수기업이 1억원씩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서울고법 민사7부(부장 이원범)는 30일 근로정신대 피해자 5명이 일본 기업 후지코시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후지코시가 피해자 1인당 1억원을 지급하라”는 1심 판결을 유지했다. 이번 소송에 원고로 참여한 근로정신대 피해자는 김옥순(90)·최태영(90)·오경애(89)·이석우(89)·박순덕(87) 할머니다. 1928년 설립된 후지코시는 태평양전쟁 당시 12∼18세 한국인 소녀 1000여명을 일본 도야마 공장에 강제로 끌고 가 혹독한 노동을 시켰다. 당시 동원된 피해자들은 2003년 후지코시를 상대로 도야마 지방재판소에 손해배상 소송을 냈지만, 재판소는 “1965년 한-일 청구권 협정으로 한국인 개인의 청구권은 포기됐다”며 원고 패소로 판결했다. 일본 최고재판소도 2011년 이들의 상고를 기각했다.그러나 2012년 5월 한국 대법원이 신일본제철 피해자들이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개인 청구권이 소멸했다고 볼 수 없고, 일본 법원 판결의 국내 효력도 인정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자 이후 국내 법원에 다시 소송이 제기됐다. 김옥순 할머니 등 5명은 강제노동 등 반인도적 불법행위로 정신적·육체적·경제적 피해를 입었다며 2015년 4월 후지코시를 상대로 1인당 1억원씩 총 5억원의 위자료를 청구하는 소송을 냈다. 이들은 기술을 배울 수 있다는 교사의 회유를 받고 근로정신대에 자원하거나 강제 차출돼 1944∼1945년 일본에 가 후지코시 공장에서 매일 10∼12시간씩 군함과 전투기 부품을 만들었다. 2심 재판부는 “원고들이 나이 어린 여성들임에도 가족과 헤어져 자유를 박탈당한 채 열악한 환경에서 위험하고 혹독한 노동에 강제로 종사해야 했던 점, 불법행위 이후 상당한 기간 피해복구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점 등 여러 사정을 고려하면 1심 법원이 인정한 위자료가 과다하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이달 들어 지난 18일과 23일에도 후지코시를 상대로 한 근로정신대 피해자들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후지코시가 손해를 배상해야 한다는 2심 판결이 나왔다. 이날 판결 후 김옥순 할머니와 변호인단은 “우리가 이겼다”며 환호했다. 김 할머니는 환하게 웃으면서도 “(대법원판결이 남았기에) 아직 멀었어요”라고 했다. 법정 밖에서 김옥순 할머니는 연신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라고 인사하다 감정이 복받친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후지코시 공장에 동원됐을 때에 대해 ”고생을 엄청나게 했다.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라고 회고했다. 배상금에 대해 할머니는 ”(배상금을) 빨리 받고 싶은 것도 아니고, (손해배상청구 소송에서) 나 혼자 성공한 것도 아니다“며 ”줄 수 있으면 주시라“는 반응을 보였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성남산업진흥원, 2019년 중소기업 지원사업 설명회 인기

    성남산업진흥원, 2019년 중소기업 지원사업 설명회 인기

    성남산업진흥원은 29일 성남 분당구 정자동 킨스타워에서 유관기관과 함께 2019년 중소기업 지원사업 설명회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설명회는 진흥원 부서별 지원사업을 비롯해 유관기관별 지원사업의 순서로 진행됐다.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한국국제협력단, 기술보증기금, 전자부품연구원, 한국무역협회, KOTRA 등 15개 기관이 참여하여 자금, 판로 및 수출지원, R&D, 창업지원 등 분야별로 기관별 사업소개가 이루어졌다. 작년에 비해 7개 발표(참여) 기관이 증가 좀더 다양한 지원사업을 관내 중소벤처기업에게 알릴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였다. 또한 본 행사 라운지에 상담테이블을 마련하여 각 기관별로 전문가와 담당자를 배치하여 기업의 궁금증을 처리하였다. 특히 이번 설명회는 인공지능, 빅데이터, 클라우드 등 4차산업 혁명과 관련된 지원 시책들을 중심으로 지원사업들이 소개되어 기업들이 4차산업 혁명을 준비 할 수 있도록 했으며, 성남시 기업지원과와 고용노동과에서 상담을 나와 현장 중심 기업 애로 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설명회는 사전 온라인 등록과 현장 등록으로 진행됐으며 성남시 중소 벤처기업 관계자 등 56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을 이뤘다. 장병화 성남산업진흥원장은 “상상 속의 기술이 빠르게 현실화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의 기업이 이런 변화에 대응하지 못할 경우 도태될 우려가 크다”며 “진흥원은 성남시 기업들이 4차산업혁명의 기술 환경 속에서 기업 스스로 새로운 시장을 볼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흥원은 올해 지원사업을 담은 설명회 자료집을 진흥원 홈페이지 ‘성남벤처넷’(www.snip.or.kr) 에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삼성전자, 8K TV 최적화 새 디스플레이 반도체 공개

    삼성전자, 8K TV 최적화 새 디스플레이 반도체 공개

    삼성전자는 8K 해상도의 초고화질 대형 화면에 최적화된 인터페이스 기술을 적용한 ‘디스플레이 구동 반도체(DDI)’ 신제품(S6CT93P)을 29일 공개했다. 이 제품은 삼성이 자체 개발한 패널 인터페이스 ‘USI-T 2.0’을 내장해 초당 4기가비트(Gb)의 빠른 속도로 이미지 신호를 전송할 수 있다. 기존 ‘USI-T 1.0’ 인터페이스 제품보다 전송 속도가 2배 향상돼 8K급 초고해상도에서 이미지와 동영상을 끊김 없이 구현할 수 있다. 또한 고속 인터페이스를 적용했기 때문에 TV 내부 데이터 전송 회선을 줄일 수 있어 더 얇은 두께의 베젤리스(화면 테두리 최소화) TV 디자인을 적용할 수 있다. 최근 글로벌 TV 제조사들이 8K를 지원하는 65인치 이상 대형 디스플레이 제품을 선보이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디스플레이 업체들이 패널 개발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신제품에 ‘스마트 이퀄라이저’ 기능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스마트 이퀄라이저’는 패널 핵심 부품인 티콘(TCON·타이밍 컨트롤러)과 DDI의 양방향 통신을 가능하게 한다”면서 “티콘만 조절하면 DDI가 최적의 화질을 만들 수 있도록 제어하기 때문에 개발자의 실수를 방지해 TV 개발 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美, 한국車 신기술에 고관세 부과 가능성”

    “美, 한국車 신기술에 고관세 부과 가능성”

    “무역법 232조 포함 범위 줄어들 것”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미국 측 수석대표를 지낸 웬디 커틀러 아시아 소사이어티 정책연구소 부회장이 한국산 자동차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미국 내 논의 범위가 신기술 관련 분야로 좁혀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았다. 커틀러 부회장은 또 미국 상무부보다 국방부의 입김이 강화되는 등 한국차 관세율과 안보 이슈 간 연관성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 상무부가 한국차 및 부품에 고율 관세를 부과하는 내용의 ‘무역확장법 232조’ 적용 여부를 다음달 17일 결정할 것이란 전망 속에 나온 관측이다. 커틀러 부회장은 29일 전국경제인연합회가 연 ‘2019 글로벌 통상전쟁 전망과 대응과제 세미나’에서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미국 상무부가 자국 내 수입차에 대해 ▲최고 25% 관세를 부과하거나 ▲ACES(자율주행차·커넥티드카·전기차·공유 차량) 관련 신기술을 제한하거나 ▲관세와 신기술 제어를 병행하는 방식을 고심 중이지만, 이 가운데 보호무역 기조가 가장 강하게 드러나는 고율 관세 부과 조치가 실현될 가능성은 낮게 본 것이다. 커틀러 부회장은 “무역확장법 232조하에 포함되는 내용 범위가 줄어들 것”이라며 신기술을 제어하는 쪽으로 미 상무부가 움직일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이어 “좀 더 중요한 역할을 국방부 쪽에 주게 될 것”이라고 했는데, 이 전망은 최근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정’(SMA) 협상 중 불거진 한·미 갈등의 여파가 미국의 한국산 차량 고관세 부과와 연결될지를 토론하던 중 나왔다. 커틀러 부회장은 “미 상무부의 최종 결정이 어떤 방식이 될 지 아직 알 수 없는 만큼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면서도 “의회 승인이 없으면 무역확장법 232조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실현할 수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미국 양당의 초당적 합의 법안 제출 움직임을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커틀러 부회장은 “상무부의 역할을 줄이고 국방부 역할을 강화하는 것과 행정부의 관세 부과에 의회 승인을 받게 하는 것이 법안의 핵심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통상 현안과 관련, 커틀러 부회장은 “미·중 무역협상 외에도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비준이나 일본과의 자유무역협상 등 통상 현안이 산적해 있다”면서 “미·중 통상협상은 진전이 있겠지만, 모든 분야에서 타결은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이명박, 보석신청…이르면 30일 결정

    이명박, 보석신청…이르면 30일 결정

    자동차 부품회사 다스의 자금을 빼돌리고 삼성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이명박(78) 전 대통령이 재판부 변경과 건강상의 이유를 들어 보석을 신청했다. 이 전 대통령 측 강훈 변호사는 29일 “법원 인사로 재판부가 새로 구성되는 상황에서 구속 기한 내에 심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을 우려가 있다”며 보석 청구이유를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의 항소심 재판부인 서울고법 형사1부 김인겸 부장판사는 전날 발표된 법원 고위 인사를 통해 차기 법원행정처 차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강 변호사는 “새로 구성되는 재판부는 피고인의 구속 만료일까지 55일이 남은 상태에서 ‘10만 페이지’ 이상의 기록을 면밀하게 검토하고, 최소한 10명 이상을 추가로 증인신문해야 한다”고 말했다.특히 “신문하지 못하고 신문기일을 추후지정하기로 한 증인들이 김백준 전 총무기획관, 이학수 전 삼성그룹 부회장 등 가장 핵심 증인들”이라며 “피고인은 유죄 판결을 받은 부분에 대해 증인신문 등을 통해 충분한 심리가 이뤄지는 등 방어권이 충분히 보장돼 억울함이 없는 판단이 내려지길 바라고 있다”고 전했다. 또 “피고인의 구속 기간에 공판 기간을 억지로 끼워 맞추기 위해 졸속으로 충실하지 못한 재판을 진행하는 것은 재판의 역사적 중요성에 비춰 볼 때 바람직하지 못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통령의 건강이 좋지 않은 점도 보석이 필요한 사유로 들었다. 강 변호사는 “고령인 데다 당뇨를 앓고 있다”며 “원심 재판 과정에서 공판이 종료될 때에는 타인의 부축을 받지 않으면 혼자서 걸어 나갈 수조차 없는 상태였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노쇠한 전직 대통령을 항소심에서도 계속 구금된 상태에서 재판을 받게 한다는 것이 인권이란 차원에서는 물론 선진국의 반열에 들어선 우리나라의 국격을 고려하더라도 과연 바람직한가 하는 점을 신중하게 고려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전 대통령의 항소심 재판은 오는 30일 오후 열린다. 재판부는 이르면 이날 보석청구에 대한 양측의 의견을 듣고 인용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현대모비스, 영업이익 2조 250억원 ‘선방’

    현대모비스, 영업이익 2조 250억원 ‘선방’

    영업이익 2조 250억원매출 35조 1492억원2017년 경영실적 유지 현대모비스는 25일 지난해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017년과 같은 수준인 2조 25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2017년 영업이익은 2조 249억원이었다. 매출액도 35조 1492억원으로 35조 1446억원이었던 전년과 거의 같은 수준으로 집계됐다. 당기순이익은 1조 8882억원으로 21.2%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만 놓고 보면 매출액은 9조 6440억원으로 전년보다 9.3% 늘었다. 영업이익은 5817억원으로 82.1% 증가했다.현대모비스 관계자는 “북미 오하이오 공장이 지난해 4월부터 신차종 대응을 위한 정비작업으로 일시적인 조업중지(셧다운)에 들어가면서 생산이 일부 감소한 것과 신흥국의 환율 하락세가 실적에 불리한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그럼에도 첨단 기술이 집약된 전동화와 핵심부품 사업이 성장하고 애프터서비스(A/S) 부품의 해외 판매가 늘면서 매출이 소폭 증가했다. 전동화와 핵심부품 부문의 매출은 전년 대비 각각 53.8%, 12.3% 확대됐다. 핵심 부품의 지난해 해외수주 규모는 16억 5700만달러(약 1조 8600억원)를 기록했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 정체 등 어려운 경영 환경 속에서도 오하이오 공장이 올해 4월 이후 정상 가동되고 인도 아난타푸르 지역 모듈 공장이 하반기에 신설되면 매출 확대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글로벌 각지에서 현대·기아차의 신차 판매가 본격화함에 따라 이들 신차에 적용되는 모듈 및 핵심 부품 판매도 함께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현대·기아차뿐 아니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을 대상으로 한 영업 활동에도 박차를 가해 올해 21억달러 규모의 해외수주를 달성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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