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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 타워크레인 사고예방을 위한 관련법 개정 촉구

    서울시의회가 타워크레인 사고 예방을 위한 관련 법령을 대폭 강화하는 쪽으로 개정해 줄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위원장 김기대)는 지난 14일 제287회 정례회 중 상임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 2019년 국가안전대진단 기간 동안 서울시가 관내 공사장에서 운용중인 타워크레인 중 13대의 운영 실태를 점검한 결과, 기계분야에서 40건, 안전관리분야에서 15건의 지적사항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 중 34건은 관련법규 위반사항에 해당되는 등 안전사각 지대가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며 「건설기계관리빕 시행령」 등 관련 법령 개정안을 마련하여 정부와 국회에 이를 촉구하는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채택했다. 이날 위원회는 일부 현장에서 대여사항 기록부, 작업계획서, 설치·해체 영상 등 관련서류의 미비점이 발견되고 있다고 말했다. 더불어 타워크레인 작업자가 별도로 지정되어 있지 않아 해당 공사현장과 타워크레인 기종에 미숙한 근로자 투입으로 사고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마스트 등의 부위에 제작사 및 제작자 식별이 불가한 검증되지 않은 부품이 사용된 사례 등이 발견되고 있다고 말하며 현행 법령에 이를 규제할 조항이 없는 것을 지적했다. 또한, 현행 건설기계등록원부에는 새김압형을 보존하는 규정이 없을 뿐만 아니라 ‘건설기계제작증’에도 새김압형을 1개만 부착토록 하고 있어 부품을 임의로 교체해도 확인이 불가한 문제점을 안고 있다고 말했다. 크레인 사고의 주원인이 설치·해체작업의 부실에서 기인함에도 불구하고 현행 법령에는 설치·해체에 대한 영상기록보존이 의무화되어 있지 않아 사고 발생 후 원인분석을 어렵게 하는 문제와 설치·해체 전문가 부족 문제 등도 존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 위원장은 타워크레인과 관련된 법령들이 대폭적으로 강화되면 건설현장에서 발생하고 있는 크고 작은 안전사고들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조속한 제도개선을 이루어 달라고 힘주어 촉구했다. 한편, 14일 도시안전건설위원회가 채택한 건의안은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의결되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및 환경노동위원회, 정부의 국토교통부와 고용노동부 등으로 이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르노삼성 노사 상생선언문, 경제갈등 풀 계기 돼야

    르노삼성 노사가 그제 임금단체협상 재협상안에 잠정 합의해 많은 사람이 안도하고 있다. 지난달 21일 1차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부결된 이후 3주 만이다. 그동안 수많은 우여곡절을 거치면서 갈등의 골이 깊게 파였음에도 노조의 전면파업 철회에 사측이 직장 폐쇄 해제로 화답하면서 머리를 맞댄 지 불과 2시간 40분 만에 극적으로 합의안을 도출해 낸 것이다. 우리는 특히 2차 잠정 합의안에 새로 추가된 ‘노사 상생 공동 선언문’에 주목하는데, 노사가 생산 안정성을 위해 ‘노사 평화 기간’을 선언한 게 핵심이다. 이는 부산의 지역경제와 부품협력사에 대한 책임을 강조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0월부터 60여 차례 부분파업과 전면파업을 한 르노삼성 노사가 힘겨루기를 하는 동안 지역 주민과 협력업체는 많은 고통을 겪었다. 세계 자동차 업계가 재편되는 상황에서 부산 지역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걱정이 컸다. 그런데 마침내 노사가 ‘상생’과 ‘공생’을 내세웠다. 첫술에 배부를 리 없지만, 대기업 노사의 시선이 회사 울타리를 넘어 다양한 이해관계자들을 향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 않다. 이번 르노삼성의 협상안은 한국의 경제 현장 곳곳에서 표출되는 갈등을 해결할 타산지석이 돼야 한다. 대우조선해양 노조의 반발에 부딪혀 현대중공업의 현장 실사가 번번이 무산되고 있다. 한국 조선산업의 앞날과 노조의 생존권 중 하나를 취사선택하는 문제로 다뤄져서는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없다. 이달 초 타워크레인 노조의 점거 파업도 현재 종료됐지만, 완전히 꺼진 불로 보기 어렵다. 소형 타워크레인을 금지해 달라는 노조의 핵심 요구를 노·사·민·정 협의체를 꾸려 논의하기로 한 만큼 갈등이 재연될 수 있다. 제철소 고로 가동중단 문제도 합리적 방안을 찾아야 한다. 시민단체와 지방자치단체는 환경오염 물질을 배출한다고 하고, 철강업계는 고로를 껐다가 켜면 철강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린다고 하니, 상생 방안을 도출해야 한다. 차량공유 서비스 도입을 둘러싼 택시업계와의 갈등은 카카오카풀(출퇴근 차량공유)에서 ‘타다’(렌터카 기반 차량호출)로 전선이 확대됐지만, 역시 공생 방안을 찾지 못하면 공멸할 수 있다. 이해당사자들의 벼랑 끝 대치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 경제 하방의 위기 속에서 르노삼성 노사의 공동 선언문처럼 지역경제뿐만 아니라 국민경제 전체를 조망하는 넓은 시선이 필요하다. 정부도 산업 구조조정의 주도자로 적극 나서서 갈등을 해결해야 한다. 르노삼성 노사의 이번 합의가 경제 갈등을 풀 새로운 물꼬가 되기를 기대한다.
  • [포토다큐] 경험하지 재미있지 느낌오지

    [포토다큐] 경험하지 재미있지 느낌오지

    “이거 어디다 끼우노? 야야, 거기가 아니다!” 초등학교 어린이들이 삼삼오오 모여 앉아 미니카를 조립하고 있다. 서로 상의도 하고 이쪽저쪽 부품을 대보기도 하며 만들기에 열중이다. 울릉도 저동초등학교 학생들이다. 미니카를 만들고 스스로 개조해 레이싱 경기를 펼치는 클래스를 기획한 건 포스텍(포항공대 나노융합기술원)이다. ‘포스텍 메이커 캠퍼스 무한 상상실 체험은 산간 오지나 도서지역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첨단 기기나 기술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수업을 진행한 김기황(39) 강사는 “요즘 학생들은 결과만 접하지 만들어지는 과정을 잘 모른다”며 손을 이용해 직접 만드는 과정을 가르친다. 직접 제작을 하고, 만들어진 후 개조도 해보고, 고장도 수리하면서 함께 문제해결 능력을 키워 주는 것이 이 수업의 핵심이라고 한다.포스텍과 함께 KT는 수업 환경이 도시보다 열악한 지역의 학생들을 위해 찾아가는 수업을 같이하고 있다. 자사의 5G 서비스를 이용한 다양한 체험과 놀이를 호기심 많은 어린 학생들에게 체험하게 함으로써 도시의 학생들보다 열악한 신기술에 대한 이해를 돕고 창의력을 북돋아 준다.●미니카 레이싱·미세먼지 측정기·VR… 5G 체험 놀이터 된 울릉도 인근 울릉중학교에서 학생들의 미세먼지 측정기 만들기가 한창이다. 측정기 작동의 코딩 원리와 알고리즘을 배운 후 직접 제품을 만들어본 이지현(중2)양은 “평소에도 이런 과학 수업에 관심이 많았지만 섬에 살면서 체험할 수 없어 아쉬웠는데 너무 재밌다”며 제일 먼저 교실 미세먼지를 측정하고 싶다”고 한다. 만들기 수업 후 진행된 ‘5G 서비스 체험존’에서 재밌는 ‘놀이’에 한창 흥이 나 있다. ‘narle’(나를) 애플리케이션(앱)의 3D 아바타와 AR 이모티커 등의 꾸미기 기능으로 자신의 모습을 원하는 대로 바꿔 본 학생들은 신기하면서도 무척 재밌는 눈치다. 스마트 노래방 ‘싱스틸러(Sing-Stealer) 서비스’를 이용해 우리 학교 가수왕을 선발하기도 하고, 고품질 VR 영상 감상은 물론 스마트폰과 VR 단말기 간 연동 게임인 ‘스페셜포스 VR’도 단연 인기다. 게임을 체험한 이정완(중2)군은 “컴퓨터로만 즐기던 게임을 처음으로 이걸 착용하고 하니 실제 주인공이 된 것 같고 신기하다”고 말한다.●교육 기회 넓히고 지역민 문화환경 개선되길 천부초등학교에서는 3D 프린터로 반지 만들기, 3D 펜으로 3D 캐릭터 만들기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익히 알고 있는 기술이지만 직접 시연해 보는 학생들의 표정에 놀라움과 흥미가 담뿍 담겨 있다. 수업을 참관한 저동초 이현애 교사는 “울릉도에서는 주로 뮤지컬 공연이나 군 공연이 가끔 열릴 뿐 아이들이 놀 곳이 없어 새로운 기술과 문화체험에 대한 갈증이 크다”며 “이번 수업처럼 학생들이 희망하는 체험이 자주 있으면 좋을 것 같다”고 말한다. 포스텍과 KT는 수업을 구성할 때 학교별로 미리 학생들의 희망사항을 받아 이를 반영한다. 이번 울릉지역 수업은 울릉중학교, 저동초등학교, 천부초등학교 200여명이 신청한 프로그램으로 이루어졌다. 지리적으로 진로 체험 기회가 부족한 곳의 학생들에게 최신 정보통신기술(ICT)과 메이킹 활동이 지속적으로 이어져 교육의 기회를 넓히고, 지역주민의 문화생활 환경이 개선되길 바라 본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 美최대 롱비치항 무역전쟁 불똥… 성수기에도 컨테이너 운송 급감

    미중 무역갈등이 장기화되면서 미 최대 물류항인 롱비치항의 컨테이너 물동량이 급감하는 등 기업 활동이 위축세를 보이고 있다고 13일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다. 로스앤젤레스포트와 롱비치포트로 구성된 롱비치항의 지난달 수입 컨테이너 물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3% 감소했다. 수출 컨테이너 물량도 전년 동기 대비 7.4% 줄었다. 수입·수출이 비슷한 수준으로 나란히 하향 곡선을 그린 것이다. 롱비치항은 줄어든 컨테이너 물량이 4만 8000여개라고 밝혔다. 5월은 매해 수입업자들이 겨울 휴가철 상품을 수입하는 컨테이너 운송 성수기라는 점에서 이런 하향 추세가 나타난 것은 이례적이다. 롱비치포트 마리오 코델로 이사는 “관세 상승으로 유통업체들이 상품을 조기 주문한 결과 창고는 재고로 넘쳐나며 해운사들은 줄어든 컨테이너 운송 수요에 대처해야만 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지난달 2000억 달러 상당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율을 10%에서 25%로 올렸다. 여기에는 대표적인 컨테이너 운송 품목인 자동차 부품과 가구가 포함됐다. 이에 맞서 중국은 600억 달러 상당의 미국산 제품에 대해 보복관세를 부과했다. 미국이 3250억 달러 상당 중국산 제품에 25%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며 위협을 가하고 있어 6~8월 미국 내 주요 항만의 컨테이너 수입량이 90만개 이상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중국과의 무역협상과 관련, “합의에 이를 것으로 생각한다”면서도 “합의할 수 없다면 관세를 추가 부과할 것”이라고 거듭 압박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동정] 문미옥 과기1차관, 생기硏 강원본부·KIST 강릉분원 방문

    △ 문미옥 과학기술정보통신부 1차관은 13일 한국생산기술연구원 강원지역본부의 비철금속 소재 부품 제조기술 실험현장을 방문했다. 이어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강릉분원을 찾아 연구자들과 국내 천연물 소재 및 스마트팜 기술 연구개발(R&D)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 중국산 자동차 부품 ‘국산’으로 둔갑해 300억원대 유통

    중국산 자동차 부품 ‘국산’으로 둔갑해 300억원대 유통

    저가의 중국산 자동차 부품을 들여와 국산으로 허위 표시해 유통시킨 업체들이 적발됐다. 이들이 유통시킨 부품은 탑승자 안전과 직결된 조향장치와 현가장치로 품질테스트 결과 기준에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13일 관세청 대구본부세관에 따르면 약 325억원 상당의 중국산 자동차부품 626만점을 수입해 국산으로 둔갑시킨 뒤 해외로 수출하고 국내 자동차 부품시장에 유통한 3개 업체를 대외무역법과 관세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적발한 부품은 자동차의 바퀴가 굴러가는 방향을 조종하는 조향장치와 자동차의 바퀴와 차체를 연결하는 장치로 노면 충격 흡수와 바퀴의 노면 접지력을 확보하는 현가장치로 안전과 직결된다. 이들은 대구·경북지역 부품 제조업체들로 2014년부터 중국에서 원산지를 미표시한 부품을 들여와 ‘MADE IN KOREA’로 허위 표시해 서울 장안동 등에 정품보다 30~50% 낮은 가격에 판매했다. 또 중국산보다 비싼 가격을 받을 수 있는 중동과 동남아시아, 남미 등에도 수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품질 테스트 결과 일부 부품은 국내 완성차 업체가 요구하는 납품 기준에 미달했다. 세관은 창고에 보관하던 9만여점에 대해 원산지를 수정토록 시정명령을 내리는 한편 판매한 부품 420여만점에 대해서는 6억 3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제조·가공업체는 원산지를 미표시한 제품을 반입할 수 있도록 한 법률을 악용한 사례”라며 “국민 안전과 자동차 부품 산업 보호를 위해 전국적으로 조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구·경북지역은 국내 자동차 부품업체의 20%가 집중된 곳으로 원산지 조작으로 해외 바이어들의 한국산 제품 불신 및 국가신인도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아시아나 국제선 정시 출발·도착 94.8%

    아시아나항공 항공기의 출발과 도착이 지연되는 일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1∼5월 국제선 평균 정시율(항공기가 정시에 출발·도착하는 비율)이 94.8%로 집계됐다고 12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92.4%에서 2.4% 포인트 개선된 수치다. 같은 기간 국내선 정시율은 90.2%로 지난해 평균인 85.3%보다 5% 포인트 정도 나아졌다. 정시율은 항공기의 안전성을 평가하는 주요 항목으로 국토교통부는 이착륙 계획 시간보다 국내선은 30분, 국제선은 1시간 늦으면 정시에 출발·도착하지 못한 것으로 계산한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기상 호조 및 항로 혼잡 완화 등 외부 요인도 있지만 예방적 정비·점검 활동을 강화하고 결함 발생 시 신속한 대처에 나서는 등의 노력이 결실을 본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올해 초 회사 여건이 어려운 가운데서도 ‘정비 신뢰도 향상 방안’을 추진하며 정비 부문 투자를 크게 확대했다. 지난해 7361억원보다 21% 늘어난 8922억원을 투입했다. 여기에 정시운항 및 안전운항 능력을 더 향상시키고자 항공기 부품 확보 비용으로 680억원을 더 투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요즘 기술 강소기업은 ‘울산행’

    “기술 강소기업을 산업도시 울산으로 모십니다.” 울산시는 12일 서울 강남구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호텔에서 수도권의 기술 강소기업 59개사 관계자 등을 초청한 가운데 ‘제1회 기술 강소기업 초청 투자유치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는 화학 분야 11개사, 에너지 분야 9개사, 자동차 분야 21개사, 기타 18개사 등 총 59개사가 참가했다. 설명회는 기술 강소기업 허브화 추진계획 소개, 울산 투자 성공사례 발표, 참가 기업·기관·울산시 네트워킹 강화 비즈니스 오찬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연료 첨가제 제조·도매 업체인 ‘제이씨케미칼’과 항공기·우주선 부품 제조업체인 ‘씨드로닉스’가 울산 투자 성공사례를 차례로 발표해 수도권 참가 기업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울산시는 이번 설명회를 시작으로 매년 기술 강소기업 투자유치 설명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송병기 경제부시장은 “기술 강소기업 허브화를 위해 투자 특전 제도를 개편하고, 공장 설립에서 연구개발, 생산, 판로 개척까지 전 과정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울산시는 2028년까지 500개 기술 강소기업을 울산에 유치하는 ‘기술 강소기업 중심기지(허브)화’ 사업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기술 중심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중소기업과 대기업 간 상생의 산업 생태계를 만들 계획이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화웨이, 미 제재 때문에 부품 조달 못해 새 노트북 출시 포기

    화웨이, 미 제재 때문에 부품 조달 못해 새 노트북 출시 포기

    화웨이가 미국 정부 제재 때문에 부품 수급이 어려워지는 바람에 새 노트북 출시 계획을 포기했다. 화웨이가 지난달 미국 상무부의 블랙리스트에 올라 미국의 부품과 기술에 대한 접근이 사실상 차단된 후 제품 출시를 취소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위청둥(리처드 위) 화웨이 소비자 부문 CEO는 12일 CNBC 방송 인터뷰에서 화웨이가 메이트북 시리즈의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었지만 무기한 연기했다고 밝혔다. 이는 미국 기업이 화웨이에 부품을 판매하는 것을 제한한 미 상무부 조치 때문이라고 그는 설명했다. 그는 “우리는 컴퓨터를 공급할 수 없게 됐다”면서 이런 상황에 대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새 노트북이 추후 출시될 수 있을지 묻는 질문에는 제재 블랙리스트가 얼마나 지속될지에 달렸다고 답했다. 이어 제재가 오래 이어진다면 결국 이 신제품이 출시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화웨이의 사업에서 가장 큰 몫을 차지하는 것은 전통적으로 통신장비 부문이지만, 스마트폰과 노트북, 웨어러블 기기 등을 포함하는 소비자 사업은 지난해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린 부문으로 떠올랐다. 소비자 부문의 주력은 스마트폰이지만, 화웨이는 애플과 HP를 넘어 세계 최대 PC 메이커가 되겠다는 목표도 세워놓고 있었다. 화웨이는 스마트폰 세계 1위로 올라선다는 목표도 기존 예상보다 오래 걸릴 것이라고 인정했다. 샤오양 화웨이 최고전략책임자(CSO)는 11일 상하이에서 개막한 ‘CES 아시아’ 기조연설에서 “예기치 못한 일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4분기 1등이 될 수도 있었겠지만, 이제는 이를 달성하는 데 좀 더 오래 기다려야 한다”고 말했다. 화웨이는 스마트폰에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쓰지 못하게 될 상황에 직면해 자체 운영체제를 개발 중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세계서 가장 비싼 폐차장…두바이에 럭셔리카 수천 대 버려진 사연

    세계서 가장 비싼 폐차장…두바이에 럭셔리카 수천 대 버려진 사연

    슈퍼카와 클래식카 등 값비싼 자동차 수천 대가 사막의 모래 먼지를 뒤집어 쓴 채 방치된 기이한 광경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는 세계에서 가장 비싼 폐차장 중 한 곳의 모습이다.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11일(현지시간) 최근 아랍에미리트연합국(UAE)의 한 도시국가에서 현지 유튜버가 촬영해 공개한 한 특별한 폐차장을 소개했다.UAE의 일곱 토후국 중 아부다비와 두바이에 이어 세 번째로 큰 샤르자에 있는 이 폐차장에서는 페라리와 롤스로이스, 레인지로버 그리고 람보르기니 같은 값비싼 자동차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보도에 따르면, 이 차량을 버리고 떠난 대다수의 사람은 UAE에서 빚을 갚지 못하고 도피한 외국인으로 추정된다. 현지 법에 따라 빚을 갚지 못하면 가혹한 처벌을 피하기 어려워 많은 사람이 공항에 이런 차를 버려둔 채 떠났다는 것이다.폐차장에 있는 많은 차량은 방치된 상태에서 사막의 뜨거운 열기와 모래 먼지 탓에 고장이 난 상태이지만, 일부 차량은 여전히 보존 상태가 좋아 이곳을 잘 아는 사람들은 저렴한 가격에 멀쩡한 부품을 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영상을 공개한 25세 유튜버 모신 라티프는 이 폐차장은 UAE 안에서 가장 큰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그는 “이곳에서는 슈퍼카와 럭셔리카, 빈티지카 그리고 클래식카까지 모든 차종을 찾을 수 있다. 이들 차량의 연식은 모르지만, 가장 비싼 차들에 속한다”면서 “페라리와 롤스로이스, 벤틀리, 람보르기니, 메르세데스 벤츠, BMW, 아우디 등 어떤 차도 이곳에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곳에는 예비 부품을 반값에 사기 위해 다른 나라에서도 사람들이 찾아온다”고 덧붙였다. 사진=모신 라티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전국 경제자유구역청장 협의회 부산서 개최..협력방안 모색

    전국 경제자유구역청장 협의회 부산서 개최..협력방안 모색

    전국 경제자유구역청장 협의회가 부산서 열렸다.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은 12일 제4차 혁신 추진협의회 및 제22회 전국경제자유구역 청장협의회가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 회의실에서 열렸다고 밝혔다. 혁신 추진협의회는 경제자유구역을 혁신성장 거점으로 육성하고자 산업통상자원부 주관으로 지난해 말부터 분기별로 매년 4회 열리고 있다. 전국경제자유구역 청장협의회는 경제자유구역청 간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관련 사업을 원활히 추진하기 위해 2008년부터 상·하반기 매년 2회 개최된다. 이번 제4차 혁신 추진협의회에서는 규제 샌드박스 사례 발굴 방법을 공유하고 전국 경제자유구역청장들이 직접 투자프로젝트를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하승철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청장은 고부가가치 스마트물류 클러스터로 조성 중인 두동지구와 지역 주력산업 혁신성장 산업단지로 조성하는 국제산업물류도시 비전을 발표했다. 캐나다 글로벌 물류 기업이 2300억원을 투자하는 두동지구는 LG CNS,e-커머스 업체 등이 입주해 고부가가치 물류 클러스터로 조성된다. 마이크로소프트 데이터센터가 1084억원을 투자한 국제산업물류도시는 기계,자동차부품 등 지역 주력산업을 위한 친환경 차 부품 융합 산업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이어 열린 제22회 전국경제자유구역 청장협의회에서 참석자들은 경제자유구역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공동건의문을 채택하고 산업부에 전달했다. 공동건의문에는 항만·공항 배후지에 대한 주도적 개발 건의,산업교육진흥 및 산·학·연 협력촉진 관련 법률 개정,경제자유구역 내 농지보전부담금 감면 확대,경제자유구역 기반시설 우선 지원 등 7개 제도개선안을 담았다. 하 청장은 “경제자유구역이 각종 규제완화와 제도개선의 노력으로 국가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의 든든한 성장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기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英 유력 차기총리 후보, 3년 전 예멘 보복 앞둔 사우디에 무기 수출 허가

    英 유력 차기총리 후보, 3년 전 예멘 보복 앞둔 사우디에 무기 수출 허가

    영국 집권 보수당의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인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이 3년 전 사우디아라비아가 예멘으로부터 공습을 받은 직후 사우디에 무기 판매를 허용해 민간인 학살 등 반(反)인권범죄가 자행되도록 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1일(현지시간) 가디언에 따르면 2016년 8월 12일 영국의 무기 거래 인허가 업무를 담당하는 수출통제합동기구가 수신한 이메일에는 존슨 전 외무장관이 페이브웨이 폭탄(미사일)의 부품을 수출하도록 인허가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고 자문한 내용이 담겼다. 가디언은 영국이 사우디에 판매하는 무기가 예멘에 대한 사우디의 보복 공격에 사용될 것임을 알면서도 존슨 전 장관은 무기 거래를 허용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이 메일이 발송된 지 하루 만인 13일 예멘 북서부 사다의 한 마을에 위치한 학교가 공습을 받아 어린이 10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다. 12일 예멘 공습으로 사우디의 한 공장 시설에서 민간인 14명이 숨진 데 대한 보복 공격이었다. 무기 거래를 반대하는 시민활동가 앤드루 스미스는 “존슨 전 장관이 사우디 공장이 공습을 받은 다음날 미사일 판매를 승인한 것은 그와 그의 동료들이 예멘 사람들의 권리와 삶을 완전히 무시했다는 걸 보여주는 결정”이라고 비판했다. 존슨 전 장관이 국제인도법을 위반했다는 비난이 일고 있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그러나 그는 당시 “사우디 주도의 폭탄 테러는 국제인도법을 명백히 위반하지 않는다”며 무기 판매를 옹호했다. 존슨 전 장관은 같은해 11월에도 사우디에 대한 무기 판매에 동의했으며 그 다음 달인 12월 예멘 수도 사나의 한 장례식장은 폭격을 당해 수십 명이 사망했다. 영국은 2015년 3월 사우디 주도 연합군이 예멘 정부를 쿠데타로 전복한 반군을 몰아내고 수니파 정권을 수립하고자 군사개입을 감행하면서 내전이 본격화한 이후 사우디에 47억 파운드(약 7조 672억원) 이상의 무기 판매를 하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걸프국은 지난 수십년간 영국제 무기를 가장 많이 구입해왔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고용률 30년 만에 최고…실업률 외환위기 이후 최장 4%대 행진

    고용률 30년 만에 최고…실업률 외환위기 이후 최장 4%대 행진

    5월 취업자 25만 9000명 증가…외환위기 이후 최대실업률, 외환위기 이후 가장 긴 4%대 행진 이어져도소매업 취업자 증가 전환…40대·제조업에선 감소세 길어져 고용률이 5월 기준으로 30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10만명대로 하락해 주춤했던 취업자 증가 폭은 다시 20만명대를 회복했다. 정부의 재정 일자리 사업으로 60대 이상의 고용이 늘고, 음식점업에 청년층 유입이 늘었으며, 30대의 고용률 하락이 멈춰선 영향으로 풀이됐다. 그러나 실업률은 외환위기 이후 가장 긴 4%대 행진이 이어지는 등 고용 성적표의 명암이 엇갈렸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32만 2000명으로 1년 전 같은 달보다 25만 9000명 늘었다. 지난해 1월까지 20만~30만명대였던 취업자 증가 규모는 지난해 2월 10만 4000명으로 급감한 데 이어 올해 1월(1만 9000명)까지 12개월 연속 부진했다. 그러나 올해 2월(26만 3000명)과 3월(25만명)에 회복세를 보였고, 4월 다시 10만명(17만 1000명)에 그치며 주춤했다가 5월에 20만명대를 회복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 및 사회복지서비스업(12만4000명), 숙박 및 음식점업(6만명),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4만 7000명) 등에서 증가했다. 하지만 제조업(-7만 3000명), 금융 및 보험업(-4만 6000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4만명) 등에서는 감소했다. 도매 및 소매업은 1000명 증가했다. 2017년 12월(-7000명) 이후 17개월간 지속한 감소세가 멈췄다. 통계청은 도매업 업황이 개선되며 40대와 60대를 중심으로 개선세가 나타난 것으로 판단했다. 숙박 및 음식점업 취업자는 지난 2월 늘어나기 시작한 뒤 매달 증가폭이 커졌다. 이는 외국인 관광객 증가와 관련이 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예술·스포츠 및 여가 관련 서비스업 증가는 주로 50~60대에서 늘었는데, 도서관·사적지·박물관 등에 공공부문 재정 일자리가 늘어난 점과, 민간 부문에서 복권판매업·오락장·게임장 등에 청년층이 취업하고 50대 창업이 늘어난 점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통계청은 분석했다. 제조업은 작년 4월부터 14개월 연속 감소세다. 다만 올해 1월(-17만명) 이후로 감소 폭이 줄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제조업 취업자 감소는 반도체·유무선 통신장비 관련 전자부품 제조, 전기장비 제조 부문에서 주도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령별 취업자를 보면 60세 이상(35만 4000명), 50대(10만 9000명), 20대(3만 4000명)에서 증가했지만, 40대(-17만 7000명)와 30대(-7만 3000명)는 감소했다. 40대 취업자 감소세는 2015년 11월부터 43개월째다. 다만 통계청은 30∼40대가 인구 감소 계층이기 때문에 고용률과 함께 판단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1년 전과 비교해 종사상 지위별 취업자를 보면 상용근로자(33만명)와 일용근로자(1만 7000명)는 늘었지만, 임시근로자(-3만명)는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만 8000명 증가했지만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5만 9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1만 8000명 각각 감소했다. 취업시간대별 취업자를 보면 36시간 이상 취업자는 38만 2000명 감소했지만, 그 미만은 66만 6000명 증가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1.5%로 1년 전보다 0.2%포인트 올랐다. 2017년 5월(61.5%)을 제외하면 1997년 5월(61.8%) 이후 최고 수준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7.1%로 1년 전보다 0.1%포인트 상승했다. 이는 1989년 1월 통계 작성 시작 이후 5월 기준으로 최고 수준이었다. 이는 재정일자리 사업 대상인 60대와 음식점업에 주로 유입된 청년층의 고용률이 늘었기 때문이라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정동욱 통계청 고용통계과장은 “5월은 취업 시즌은 아니어서 주로 음식점업, 그 중에서도 상용직보다 임시직에 청년층 유입이 많았다”며 “(재정일자리 사업의 대상인) 60대와 청년층 고용률 상승이 15∼64세 고용률을 끌어올렸으며, 고용률이 하락하던 30대가 5월에 보합세를 보인 점도 취업자 증가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실제 연령별 고용률을 보면 60세 이상에서는 작년 5월보다 1.1%포인트 상승했다. 20대는 0.1%포인트, 50대는 0.2%포인트 상승했고 30대는 보합이었다. 40대는 0.7%포인트 하락했는데, 제조업 취업자 부진과 관련이 있다고 통계청은 설명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0.9%포인트 상승한 43.6%였다. 작년 6월부터 지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지난달 실업자 수는 114만 5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 4000명 증가했다. 이는 같은 조사기준(구직기간 4주)으로 5월치 비교가 가능한 2000년 이래 가장 많다. 정 과장은 “실업자는 경기가 나빠질 때도 증가하지만 경기가 풀려 구직활동이 늘어날 때도 증가하기 때문에 실업자 증가가 항상 부정적인 신호는 아닐 수 있다”면서 “이달 지표를 보면 고용률이 상승세이고 실업자 증가 폭도 둔화했기에 구직자의 진입도 하나의 요인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인구 증감을 고려해 고용률 상승세를 보면 고용 사정은 개선되는 것으로 보는 것이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실업률은 4.0%로 전년 동월과 같았다. 실업률은 올해 들어 5개월 연속으로 4%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1999년 6월∼2000년 5월 12개월 연속 4% 이상을 기록한 이후 처음이다. 청년층 실업률은 9.9%로 1년 전 같은 달보다는 0.6%포인트 하락했다. 체감실업률을 나타내는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2.1%로 1년 전보다 0.6%포인트 상승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보조지표3은 24.2%로 1.0%포인트 올랐다. 비경제활동인구는 1599만 2000명으로 1년 전보다 3만 6000명 증가했다. 비경제활동인구 중 ‘쉬었음’은 20만 3000명 증가한 196만 3000명이다. 구직단념자는 53만 8000명으로 7만 2000명 늘었다. 기획재정부와 고용노동부는 이날 보도참고자료에서 5월 고용동향에 대해 “상용직 증가, 청년고용 개선 등 고용의 질 개선 흐름이 지속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최근 고용 회복 흐름이 추세적으로 공고화될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총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고용 상황에 대한 면밀한 모니터링과 함께 민간일자리 창출 뒷받침과 경제활력 제고 노력을 강화하고, 특히 국회에서 추가경정예산안이 조속한 시일 내 통과돼 경기·고용 여건 개선에 기여하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3D프린터 결합 금속가공기 개발

    3D프린터 결합 금속가공기 개발

    공작기계 제조업체인 현대위아가 공작기계에 ‘3D프린터’를 결합한 차세대 금속가공기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현대위아는 금속 3D프린터 전문업체인 인스텍과 함께 금속 분말을 쌓아 물체를 만드는 3D프린터와 금속을 공구로 깎아 가공하는 공작기계를 결합한 ‘3D프린팅 하이브리드 가공기’를 완성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산업통상자원부 ‘글로벌 전문기술개발사업’ 가운데 하나로 2015년부터 추진됐으며 4년 만에 결실을 거뒀다. 3D프린터로 형상을 만든 뒤 공작기계로 정밀하게 깎아 최종 가공물을 완성하는 방식이다. 현대위아는 이 가공기를 대표적인 금속 제품인 인공 고관절 제작에 우선 투입할 계획이다. 현대위아 관계자는 “산업용 설비와 항공우주 부품, 방산부품 가공 시장에서도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ESS 양적 성장 치중하다 안전관리 소홀… 정부도 ‘화재 책임’

    ESS 양적 성장 치중하다 안전관리 소홀… 정부도 ‘화재 책임’

    배터리 보호 체계 작동 안 해 화재 발생 산지·해안에 잘못 설치 후 부실 관리도 ESS 배터리 용량 5년 만에 100배 폭증 정부, 뒤늦게 제조·설치·운영기준 강화 업계 “통합관리기준에 신속하게 대응”지난해부터 전국 23곳에서 잇따라 발생한 에너지저장장치(ESS) 화재사고가 제조 결함과 관리 부실, 설치 부주의 등 4~5가지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인재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가 최근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ESS의 무리한 보급에만 치중하다가 정작 안전관리에는 소홀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1일 ‘민관합동 ESS 화재사고 원인조사위원회’의 ESS 화재사고 원인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위는 지난해 말부터 5개월간 ESS 사고가 발생한 23개 현장 조사와 업체 면담을 통해 사고를 유형화하고, 90명의 인원을 투입해 76개 항목에 대한 시험·실증을 진행했다. 조사 결과 화재 사고 23건 중 14건은 배터리 충전을 완료한 후 대기 상태에 있다가 발생했다. 6건은 충전·방전 과정에서 일어났고 설치·시공 중에도 3건이 발생했다. 화재 원인은 배터리 자체 결함보다는 보호·운영·관리상의 문제가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배터리 보호 시스템이 미흡했다. 조사위는 배터리 시스템에 과전압·과전류와 같은 전기충격이 가해질 때 배터리 보호 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해 화재가 발생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운영 환경 관리도 부실했다. 산지나 해안가에 설치된 ESS는 일교차가 커서 결로(이슬 맺힘)와 다량의 먼지 등에 노출되기 쉬운데, 배터리 모듈 내에서 결로의 생성과 건조가 반복되면서 먼지가 눌어붙어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ESS가 제대로 설치되지 않거나 부품마다 제작업체가 달라 하나의 통합된 시스템으로 설계·보호되지 못했던 점도 화재 발생의 원인으로 지목됐다. 정부도 책임 소재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2013년 30개에 불과하던 사업장 수는 지난해 947개로 급증했고 배터리 용량도 30MWh에서 3632MWh로 폭증했다. 하지만 ESS 운영·관리 체계는 이런 양적 성장세를 따라잡지 못하고 1년 9개월간 23건의 화재사고를 일으키는 결과를 낳았다. 이에 정부는 ESS 안전 강화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우선 ESS용 대용량 배터리와 전력변환장치(PCS)를 안전관리 의무 대상으로 지정한다. ESS 설치 기준은 옥내 설치의 경우 용량을 총 600kWh로 제한하고 옥외에 설치하는 경우에는 별도 전용 건물 내 설치하도록 관련 규정을 개정하기로 했다. 누전차단장치, 과전압 보호장치, 과전류 보호장치 등 전기적 충격에 대한 보호장치 설치도 의무화한다. 정기점검 주기를 4년에서 1~2년으로 줄이고, ESS를 특정소방대상물로 지정해 소방시설 설치를 의무화한다. 화재사고 이후 ESS 설치 중단 기간을 고려해 신재생에너지 공급 인증서(REC) 가중치 적용도 6개월 연장한다. ESS 업계로 구성된 한국전기산업진흥회는 논평을 통해 “‘비 온 뒤 땅이 굳어진다’는 속담처럼 이번 사태를 심기일전의 기회로 삼겠다”면서 “이번 대책에 포함된 설치 기준과 통합관리기준 등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사업장별 특성을 반영한 예방 조치에 선도적으로 임해 ESS 산업의 지속 성장과 보급 활성화를 위해 솔선수범하겠다”고 밝혔다. ESS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화재사건 뒤 조사위가 가동되던 상반기 동안 ESS 신규 발주·부품 생산이 사실상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하반기부터 ESS 수주·생산이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다른 ESS 업계 관계자는 “표준이나 설치 기준 강화 등이 전반적인 비용 증가로 연결돼 업체의 수익성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했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서울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檢, 삼성 ‘다스 소송비 대납’ 수십억원 추가 확인

    이명박 전 대통령이 삼성으로부터 건네받은 다스 소송비 명목의 뇌물 규모가 수십억원 더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됐다. 오는 17일 이 전 대통령 항소심 심리가 마무리될 예정이었지만 검찰이 추가 심리를 요청했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송경호)는 지난달 말 국민권익위원회로부터 삼성 측의 이 전 대통령 다스 소송비 대납과 관련한 제보와 근거 자료를 이첩받아 정확한 뇌물 액수를 확인 중이다. 이 자료에는 이 전 대통령이 실소유한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BBK 투자금 반환 소송비 수십억원이 삼성의 미국 법인 계좌를 거쳐 이 전 대통령 측으로 수차례 추가로 흘러 들어간 정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검찰은 지난 10일 이 전 대통령 항소심을 맡고 있는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에 ‘권익위 자료를 근거로 삼성 관련 뇌물 액수 추가하기 위해 심리 기일을 추가로 잡아달라’는 내용의 의견서를 제출했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철도선로전환시스템 ‘국산화’…수입대체효과 기대

    철도선로전환시스템 ‘국산화’…수입대체효과 기대

    국내 기업이 열차의 주행선로 변경을 위해 레일을 이동시켜주는 선로전환시스템의 국산화에 성공했다.12일 코레일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국내 유일의 철도 관련 전문 전시회로 12~15일까지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19 부산국제철도기술산업전’에서 ㈜세화가 개발한 스마트 철도선로전환시스템이 공개된다. 선로전환시스템은 철도 차량의 안전 및 운행선 확보를 위한 필수장치로 그동안 외국제품을 수입하거나 개량해 사용했다. 세화는 선로전환기 국산화에 나서 2014년 KPM 13을 선보인데 이어 첨단 기술을 접목해 안전성·신뢰성을 개선한 차세대 자기 진단형 선로전환기(KPM 16)를 개발했다. KPM 16은 레일 밀착검지기, 레일쇄정장치, 빅데이터 기반 자가진단 기능을 포함한 통합형 선로전환시스템으로 나무침목과 콘크리트침목뿐 아니라 고속선과 일반선에서도 사용이 가능하다. 기존 선로전환기가 교체시 동일형식만 설치할 수 있었던 것과 달리 모든 형식의 선로전환기로 대체할 수 있어 가용성을 높였다. 특히 다양한 분기기에 적용 가능한 레일쇄정장치와 레일의 밀착 여부 및 밀착정도를 ㎜단위 수치로 표시해주는 ‘거리검지형 밀착검지기’를 세계 최초로 적용해 안전성을 향상시킨 것으로 평가받는다. 또 머신러닝·빅데이터 기반의 고장예측진단 기술을 활용해 예측진단과 예방보수가 가능하다. 무엇보다 부품 국산화로 수급이 용이하고 자석을 이용해 마찰없이 동력을 전달할 수 있는 마그네틱 클러치를 적용해 유지보수 비용 절감도 기대된다. KPM 16은 대전역에 시범 설치돼 품질과 안전성에 대한 검증을 진행 중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철도 안전과 직결된 선로전환기를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안전성 검증이 이뤄져 상용화되면 수백억원의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세화 이광희 부사장은 “개별 설비의 이상 상태를 종합적으로 판단해 고장여부를 미리 파악할 수 있는 자가진단 기능을 통해 장애를 예방할 수 있는 것이 핵심 기술”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美 항공엔진 부품사 3억弗 인수

    한화에어로스페이스, 美 항공엔진 부품사 3억弗 인수

    항공기 엔진 제조 글로벌 파트너 격상 “시장 연 6%대 성장… 2025년 64조원” 아시아나 인수설엔 “고려 안 해” 일축국내 유일의 항공엔진 제조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미국 항공기 엔진 부품 제조업체를 인수하고 글로벌 항공 엔진 제조사로 발돋움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미국 코네티컷주에 있는 ‘이닥’(EDAC)사의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10일 밝혔다. 인수금액은 잠정 3억 달러(약 3500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이며, 최종액은 추후 협의를 거쳐 확정된다. 앞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4월 예비입찰에 참여해 지난달 정밀 실사와 최종 입찰을 거쳐 인수 계약을 따냈다. 항공 엔진 부품 전문 제조사인 이닥은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 프랫앤드휘트니(P&W) 등을 주요 고객사로 하고 있다. GE와 P&W는 영국의 롤스로이스(R&R)와 함께 세계 3대 항공기 엔진 제조사로 꼽힌다. 주요 생산 제품은 항공기 엔진 부품인 일체식 ‘로터 블레이드’ 등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인수를 통해 GE, P&W 등과 인접한 거점에서 수주를 확대하고, 새로운 제품 가공 기술 역량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현우 사장은 “지난 40년간 쌓아 온 첨단 기술력과 품질을 바탕으로 최근 진입 장벽이 높은 항공기 엔진 제조 시장에서 국제공동개발(RSP) 글로벌 파트너로 위상이 격상됐다”면서 “엔진부품 사업 규모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항공기 엔진 글로벌 넘버원 파트너’라는 비전을 달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RSP는 항공기 엔진의 개발, 양산, 애프터마킷에 이르는 사업에서 나오는 매출과 리스크 등을 참여 지분만큼 배분하는 계약 방식이다. 한화 관계자는 “이번 인수를 통해 미국 현지 사업 플랫폼 구축이 가능해져 RSP 분야에서 크게 성장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글로벌 항공기 엔진 부품시장은 연간 6%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2025년에는 542억 달러(약 64조원)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한화그룹은 2022년까지 항공기 부품 및 방위산업 분야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4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 사장은 아시아나항공 인수설에 대해 “이미 밝힌 바와 같이 검토한 적도 없고 전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거듭 일축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한영 FTA 원칙적 타결… ‘노딜 브렉시트’ 걱정 덜었다

    한영 FTA 원칙적 타결… ‘노딜 브렉시트’ 걱정 덜었다

    아일랜드 위스키 영국산으로 인정 노딜 땐 10월 31일까지 비준 마쳐야한국과 영국 간 자유무역협정(FTA)이 원칙적으로 타결됐다. 오는 10월 말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할 예정인 가운데 양측이 아무런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하는 이른바 ‘노딜 브렉시트’가 현실화되더라도 우리 기업들은 한·EU FTA와 같은 수준에서 영국과 교역할 수 있게 된다. 유명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리엄 폭스 영국 국제통상장관은 10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한영 FTA의 원칙적 타결을 공식 선언했다. 영국은 현재 EU 내에서 두 번째로 큰 교역국으로 한·EU FTA의 적용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이날 한영 FTA 협상의 원칙적 타결로 우리나라는 영국이 EU를 탈퇴하더라도 통상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확보하게 됐다. 이번 합의는 아직 영국이 EU에서 탈퇴하지 않은 점을 감안해 ‘임시 조치’ 협정이라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산업부는 향후 ▲노딜 브렉시트가 발생할 경우 ▲브렉시트 딜에 합의할 경우 ▲브렉시트 시한을 재연장하는 경우 등 세 가지로 나눠 대응할 계획이다. 노딜이 현실화할 경우 한영 FTA의 국회 비준을 오는 10월 31일까지 마쳐야 한다. 11월 1일부터 브렉시트와 동시에 한영 FTA를 발효시키기 위한 것이다. 이런 조치가 없으면 한·EU FTA에 따라 영국에 무관세로 수출하는 한국산 자동차 등의 관세가 10%로 뛰게 된다.양국은 모든 공산품의 관세 철폐를 유지하기 위해 한·EU FTA 양허도 동일하게 적용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브렉시트 후에도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등 공산품을 현재와 같이 무관세로 수출할 수 있게 됐다. 또 영국에서 생산되는 아일랜드 위스키를 영국산으로 인정해 주고, 영국에서 수입하는 맥주원료 맥아와 보조사료 등 두 가지 품목에만 저율관세할당(TRQ·특정 교역량까지 낮은 관세를 부과하는 것)을 부여하도록 했다. 원산지 문제에서는 영국이 유럽에서 조달하는 부품을 최대 3년 시한으로 영국산으로 인정해 주기로 했다. 운송과 관련해서는 EU를 경유한 경우에도 3년 한시적으로 직접 운송으로 인정하기로 했다.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실장은 “이번에 합의한 한영 FTA는 한·EU FTA와 비슷한 수준이라는 점에서 ‘1.0 버전’이라고 할 수 있다”면서 “발효 후 2년이 지나면 재검토하고 한영 FTA ‘2.0 버전’으로 업그레이드해 협상을 다시 진행할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영 FTA 2.0 버전에는 한·EU FTA에서 근거가 부족했던 투자자 보호 등 높은 수준의 투자 협정이 담길 것”이라고 덧붙였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노트북 온도 낮춰 수명 늘려주는 냉각판 개발

    노트북 온도 낮춰 수명 늘려주는 냉각판 개발

    국내 연구진이 전자제품이나 전자장비에서 발생하는 열을 관리하기 위한 새로운 방식의 냉각기술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 한국기계연구원 에너지변환기계연구실 연구진은 전자제품과 전자장비의 발열 현상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새로운 냉각기술인 ‘무방향성 상변화 냉각판’(TGP) 개발에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컴퓨터를 비롯해 최근 전자장비들은 고집적화, 고출력화되면서 사용시간이 길어지면 발열량도 많아진다. 이 때문에 열관리, 냉각기술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로 전자제품 고장원인의 54%가 발열 때문이며 발열 관리가 안될 경우 전자장비의 수명도 짧아지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반도체의 경우 발열온도가 70도를 넘게 되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으로도 알려져 있다. 기존의 열파이프나 증기챔버 방식은 액체가 내부 금속으로 만든 파이프를 따라 움직이며 냉각하기 때문에 발열 전자부품 전체를 냉각시키기는 쉽지 않다는 문제가 있다. 실제로 기존 전자 제품 냉각판들은 일정한 방향으로만 냉각이 가능했지만 TGP는 방향성과 상관없이 모든 방향을 냉각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것이 가능한 것은 냉각 방식을 기존의 증발방식에서 끓는(비등) 방식으로 바꿨기 때문이다.액체가 기체로 상전이 하는 방법으로는 증발과 끓음(비등)이 있는데 증발은 액체 표면 분자들이 주위로부터 열에너지를 흡수해 서서히 기체로 바뀌는 현상이다. 반면 비등은 흔히 ‘끓는다’고 부르는 현상으로 외부에서 열에너지가 충분히 공급되면서 표면 분자 뿐만 아니라 표면 아래 액체 내부 분자들도 기화되는 것이다. 이번에 개발한 냉각판을 전자제품 내부 발열이 심한 부품에 부착하면 발열부와 맞닿은 부분에서 기포가 발생한다. 발열판과 전자부품이 결합된 압력 때문에 발생한 기포는 사방으로 밀려나가면서 냉각시키는 방식이다. 특히 냉각판의 표면을 매끄러운 것이 아니라 다수의 요철이 있는 다공성 구조로 만들어 냉각 속도를 높였다. 매끄러운 표면보다 요철구조에서 물이 더 빨리 끓는다는 점에서 착안한 이번 아이디어 덕분에 냉각성능은 기존보다 2배 이상 향상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정호 기계연 박사는 “이번 기술은 최근 잇따른 화재가 발생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배터리는 물론 전기자동차 배터리 냉각, 고출력 발광다이오드(LED) 등의 열관리분야에도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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