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부품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미 상원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1순위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평화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구성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1,456
  • 차명진,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저급한 퇴행적 운동”

    차명진,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저급한 퇴행적 운동”

    차명진 전 새누리당(자유한국당 전신) 의원이 28일 일본제품 불매운동에 대해 “퇴행적 운동”이라고 비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차 전 의원은 세월호 막말 논란으로 당원권 3개월 정지 징계를 받았다. 그는 지난달 문재인 대통령을 ‘빨갱이’라고 지칭해 또 한번 막말 비판을 받았었다. 차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황교안 한국당 대표에 대한 조언’이라는 글에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나 국산부품 자력갱생운동 같은 퇴행적인 운동으로 국민의 저급한 반일감정에 의지하는 문재인의 얄팍한 상술을 비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심지어 그는 “정치인이 시민운동가도 아니니 대중적 정서에서 떨어져 홀로 광야에서 외치는 건 안 맞다고 할 수 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국민은 물론 유통업계까지 적극적으로 나서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벌이는 상황에서 ‘대중적 정서’에서 동떨어졌다는 표현을 한 것이다. 그는 “일본 제품 불매운동 플래카드 게첩(揭帖·내붙임) 사건은 완전 패착”이라고 평가했다. 한국당 중앙당 사무처가 지난 26일 전국 당원협의회에 일본 수출 규제 중단과 KBS 수신료 거부 등의 문구가 담긴 플래카드를 게시할 것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낸 것을 비판적으로 지적한 것이다. 차 전 의원은 “거듭 말하지만 아베의 수출 금지 조치가 주요 공격 대상이어서는 안 된다”며 “아베도 치사하지만 문재인이 원인제공자이니 (문 대통령을 향해) ‘국민 우민화 동원이나 하지 말고 당신이 결자해지 하라’고 하든지 아니면 일단 함구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황 대표를 향해서는 “우리가 나서서 일본제품 불매운동이 뭔가, (그렇게 하면) 대중 뒤꽁무니나 쫓는 찌질이로밖에 안 본다”며 “이제라도 그런 말도 안 되는 지시를 철회하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기업구조혁신펀드 5조원까지 확대…“중소·하청업체 사업 재편 돕는다”

    기업구조혁신펀드 5조원까지 확대…“중소·하청업체 사업 재편 돕는다”

    정부가 자본시장 중심의 기업 구조조정 시장을 육성하기 위해 기업구조혁신펀드를 단계적으로 최대 5조원까지 늘린다. 연합자산관리주식회사(유암코)의 기업 구조조정 기능을 강화하고,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의 ‘회생절차 진행기업 신규자금공급’(DIP금융)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은 26일 부산국제금융센터에서 캠코가 주관한 ‘자본시장을 통한 기업구조 혁신 방향 토론회’에 참석해 이런 내용의 향후 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우선 정부는 현재 채권금융기관 중심인 대기업 위주 구조조정 시장을 자본시장 중심으로 조정하기로 했다. 중소기업들까지 균형 있게 구조조정을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이세훈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은 “기존에는 대기업들의 구조조정이 이슈였다면 최근에는 자동차 부품사 등 중소기업, 하청업체들의 사업 재편을 도와줄 수 있는 투자가 필요하다”면서 “자본시장 중심 구조조정의 필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졌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기업구조혁신펀드 운용 규모를 늘리기로 했다. 현재 1조원인 펀드에 올 연말까지 1조원을 추가하고 단계적으로 최대 5조원까지 확대한다. 보증이나 신규자금 지원, 만기 연장 등 기업 여건에 맞게 펀드를 운용하고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다양한 운용사(GP)들의 참여를 유도하기로 했다. 담보권 실행 등 채권 추심을 하는 부실채권 시장은 민간 중심으로 바꾸고 구조조정 역할을 강화한다. 부실채권 시장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유암코가 부실채권 투자 비중을 줄여 내년에 3000억원을 기업구조조정에 투자하기로 했다. 유암코는 은행들이 내놓은 부실채권을 사서 정상화한 후 채권을 회수해 수익을 올리는데 지난해 말 기준 투자 잔액을 보면 구조조정 1조 4000억원, 부실채권 2조 6000억원으로 구조조정 투자 잔액이 적다. 캠코는 경영 정상화에 투자하는 사모펀드에 유한책임사원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DIP금융 활성화에 나선다. DIP금융은 회생절차 기업의 기존 경영인을 유지하면서 이 기업에 운전자금 등 신규 자금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DIP금융 시장이 없는 중소기업에 대해 캠코 등 정책금융기관이 연 300억원을 지원한다. 이미 시장이 있는 중소·중견 이상 기업에 대해서는 ‘DIP금융 전용펀드’를 만들어 주력 산업 중심으로 연 2000억원을 지원한다. 매각 후 재임대(세일즈 앤 리스백·S&LB) 제도도 지원 대상과 규모를 확대한다. 금융당국은 성공적인 기업 회생 사례를 더 많이 만들기 위해 서울회생법원과도 긴밀히 협업하기로 했다. 회생절차를 신청한 기업의 정보를 기업 동의를 받아 ‘기업구조혁신센터’에 등록된 적격 투자자 20곳에 제공하고, 회생절차 진행 상황에서의 채권 매각은 6개월 동안 보류하기로 했다. 최종구 위원장은 “정책금융이 기업구조조정 시장에서 후속 투자를 견인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면서 “자본시장이 구조조정 과정에서 전문가 역할을 수행해 그 과실이 기업, 투자자, 근로자 모두에게 돌아가는 선순환적 구조조정 시장으로 거듭나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日수출규제 조치에 다방면적 대응 나선 민주당

    日수출규제 조치에 다방면적 대응 나선 민주당

    더불어민주당이 26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응한 정밀화학소재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하는 한편 당내 일본경제침략대책특별위원회가 정부에 일본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에 회부할 것을 건의하는 등 다방면적 대응에 나서고 있다. 당 지도부는 국내 부품·소재 산업 지원을 위한 현장 행보를 이어가면서 당내 특위 차원의 대내외 여론전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이해찬 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는 인천 서구의 정밀화학제품 개발업체인 경인양행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정밀화학소재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업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경인양행은 일본의 수출규제 품목인 포토레지스트(감광액) 관련 재료를 만드는 화학제품 생산업체다. 이 대표는 “반도체 소재를 만드는 과정이 일련의 체인처럼 연결되어 있어서 한 군데만 끊어져도 여러가지 결함이 나는 것”이라며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세 가지 원료를 규제하겠다고 하는 것은 세계 전체 반도체 시장의 생태계에 큰 교란을 가져올 수 있는 매우 잘못된 판단”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동안 일본에 일방적으로 부품이나 소재를 의존해왔던 과정을 이제는 어차피 극복해야 될 단계가 온 것 같다”며 “이번 과정을 통해서 기업도, 정부도 소재·부품 산업에서 스스로 자립하지 않고서는 우리 경제의 취약성을 벗어날 수 없다는 것을 심각하게 인식한 것이 큰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이 대표는 “어렵더라도 넘어야 할 산”이라며 “지금부터라도 인력도 양성하고 예산도 투입해서 소재·부품 산업이 자립할 수 있는 과정을 가능한 시간을 당겨서 가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인영 원내대표도 “일본에서 포토레지스터 생산 과정에 경인양행에서 이른바 포토이니쉐이퍼, 포토엑시드제너레이터 소재를 공급하지 않으면 오히려 그쪽이 차질이 있다”며 “우리가 굉장히 중요한 또 하나의 기술을 가지고 있는 나라구나 하는 자부심도 생긴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40년 이상 핵심소재 개발에 전력해온 경인양행을 비롯한 우수기업들이 이번 위기를 경제 조약의 기회로, 기술 독립의 기회로 반드시 만들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정부와 민주당이 더욱 꼼꼼히 살피면서 체계적으로 뒷받침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 원내대표는 또 “조만간 정부의 종합지원대책이 발표될 것이고 기업인들에게 많은 혜택도 돌아가서 더욱 용기를 내실 수 있도록 저희들이 뒷받침하고자 한다”며 “민주당은 ‘테스트 베드’(시험 시스템) 센터 건립은 물론 부품·소재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 여러모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당 지도부는 현장 최고위에 앞서 경인양행 ‘클린룸’(청정실)을 방문해 공정 과정을 살펴봤다. 이상호 경인양행 부사장은 이 자리에서 “포토레지스트의 중요한 원재료인 감광재 국산화에 성공해 전세계 시장의 3분의 1을 공급하고 있다”며 “일본 업체와 협업하고 있는데 일본은 서로 상생하는 관계이지 어느 한 쪽이 일방적으로 피해를 줄 수 있는 곳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당내 특위 오기형 간사는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에 (유엔 안보리 회부를) 건의했다”며 “공개적으로 말했으니 정부가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특위 최재성 위원장은 전날 외신기자간담회에서 “일본은 전략물자 통제능력이 없는 위험한 국가“라며 유엔 안보리 회부 방침을 밝힌 바 있다. 오 간사는 “일본이 화이트리스트 배제 관련 의견을 취합했고 26일 또는 30일쯤 조치할 수 있는데 지연될 가능성도 있다”며 “주시하고 있고 일본이 어떤 조치를 하면 그에 상응할 준비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일본은 2010년 센카쿠 섬 영유권 분쟁 격화로 중국이 희토류 수출을 제한하자 2012년 세계무역기구(WTO)에 이를 제소해 ‘중국의 희토류 수출 제한은 가입의정서 및 관세 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GATT) 11조 1항 위반이고 GATT 20조에 의해 정당화되지 않는다’고 주장했고 승소했다”며 “당시 일본이 중국을 상대로 했던 주장을 지금 우리가 일본에 다시 돌려주겠다”고 말했다. 특위는 김민석 전 민주연구원장을 부위원장으로 추가 임명하고 일본 수출규제 관련 전문가도 보강해 전략적 대응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중국 민영기업 최초로 지구궤도 위성 발사 성공

    중국 민영기업 최초로 지구궤도 위성 발사 성공

    중국항천과공(航天科工)그룹 등 국유기업과 정부 연구소들이 중국 우주산업 분야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민영기업이 최초로 지구 궤도에 인공위성을 쏘아 올리는 데 성공했다. 26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GT)와 신경보(新京報) 등에 따르면 민영 우주개발 스타트업인 싱지룽야오(星際榮耀)가 25일 오후 1시쯤(현지시간) 간수(甘肅)성 주취안(酒泉) 위성발사센터에서 인공위성 발사해 저궤도에 올리는데 성공했다. 싱지룽야오는 고체 추진연료를 쓰는 자체 운반로켓 솽취셴(雙曲線) 1호를 이용해 인공위성 2기와 각종 실험장비를 300km 상공 궤도에 진입했다. 야오보원(姚博文) 싱지룽야오 부회장은 “미국을 제외하면 전 세계 최초로 민간기업이 인공위성을 궤도에 진입시켰다”고 평가했다. 이번 성공은 민영기업들의 세 번째 도전 끝에 이뤄진 것으로 중국의 상업적 우주산업에 획기적인 사건이라고 GT 등은 평가했다. 싱지룽야오가 개발한 높이 21m, 무게 30t의 솽취셴1호는 4단으로 구성됐으며 2600kg의 화물을 500km 상공의 지구 저궤도까지 운송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솽취셴1호에는 항천과공그룹과 베이징이공대의 위성 2기와 중국 관영 CCTV의 신형 위성 개발을 위한 실험체가 탑재됐다. 중국에서는 그동안 민영기업 란젠항톈(藍箭航天)이 앞서 지난해 10월 인공위성을 발사했지만 위성이 궤도에 진입하지 못했고, 링이쿵젠(零壹空間)의 지난 3월 발사는 로켓 부품 고장으로 실패했다. GT는 중국 우주탐사 분야에서 2014년 민영기업의 로켓 개발·발사가 허가됐다면서 민영기업들이 비용 절감과 효율성 제고에 분명한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2016년 베이징에서 설립된 싱지룽야오는 상업 로켓 개발과 함께 전 세계 고객을 상대로 위성 발사관련 솔루션 제공 사업을 전개해 왔다. 우수한 서비스 품질을 인정받아 2019년에는 MIT 비즈니스 리뷰가 선정한 ‘중국 50대 스마트 회사’에 선정됐다. 현재 시장 가치는 이번 발사 전 45억 위안(약 7758억원) 정도로 평가된 바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중국의 민영 우주산업이 아직 걸음마 단계라고 평가하고 있으며, 싱지룽야오와 관련된 익명의 투자자도 기업 생존이 우선이라고 말했다. 야오 부회장은 “내년에는 궤도 진입에 중점을 둬 5~8기의 로켓을 발사할 계획”이라며 ”시장 수요가 있으면 궤도 진입용이 아닌 발사도 할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지난해 중국이 로켓 발사에서 미국을 제치고 세계 1위로 올라섰다. 미국 매사추세츠 공과대학(MIT)이 격월로 발행하는 과학기술 전문지 MIT 테크놀로지 리뷰에 따르면 2018년 1월1일~12월20일 사이에 중국은 35차례 각종 로켓을 성공리에 쏘아올렸다. 이는 미국의 30건을 웃돌았다. 중국이 로켓 발사에서 약진한 배경에는 2014년 중국 정부가 민영기업에도 상용 로켓 개발을 자유화한 덕분이다. 민영기업에 상용 로켓 개발을 개방함으로써 수요가 대폭 증대해 중국 우주개발산업이 급속히 성장한 것이다. 란젠항천은 설립 초기 수십 명으로 출발했지만 지금은 각지에 연구소를 두고 200명 넘는 직원이 일하고 있으며 상용 로켓 개발을 하면서 궁극적으로는 유인 우주비행을 목표로 사세를 키우고 있다. 위성 궤도 진입을 위한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싱지룽야오와 링이쿵젠 외에도 링커항천(翎客航天은 수직 이착륙식 로켓을 오는 2020년까지 개발할 계획을 진행하고 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운전자 없이 스스로 주차…벤츠 ‘자동 발렛 주차’ 기능 승인 얻어

    운전자 없이 스스로 주차…벤츠 ‘자동 발렛 주차’ 기능 승인 얻어

    독일 기술자들이 만들어낸 완전 자율 주차 기능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실제 주차장에 도입된다. 미국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독일 자동차 그룹 다임러AG가 23일(현지시간) 슈투트가르트에 있는 자사 메르세데스-벤츠 박물관의 주차장에 자동 발렛 주차 서비스를 도입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날 다임러AG는 “우리의 자동 발렛 주차 시스템이 세계 최초로 SAE 레벨 4 기준의 운전자 없는 완전 자율 주차 기능을 일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당국으로부터 공식 승인을 얻었다”고 밝혔다. SAE 레벨은 12만8000명이 넘는 기술자 및 전문가로 구성된 글로벌 협회 SAE 인터내셔널이 책정한 자율주행 수준 기준으로, 레벨 0~5까지 총 6단계로 분류된다. 레벨 0은 자동화가 전혀 이뤄지지 않은 상태이고 레벨 4부터 운전자의 개입이 필요 없어 사실상의 완전 자율주행 단계로 본다. 다임러AG의 주행기술·자율주행 책임자 미하엘 하프너 박사는 성명에서 “바덴뷔르템베르크주(州)의 승인을 얻음으로써 전 세계 주차장의 주차 서비스에 관한 향후 승인을 얻을 수 있는 선례를 남겼다”면서 “이번 프로젝트는 자동 발렛 주차 서비스가 향후 대량 생산에 들어갈 길을 연 것”이라고 말했다. 다임러AG에 따르면, 주차장의 자율 주차를 위한 기반 시설은 독일 자동차 부품업체인 보쉬가 맡았고, 자사는 차량 내 기술을 담당했다. 실제로 자동 발렛 주차 중인 차량에서는 녹생 조명을 밝혀 현재 운전자가 없다는 것을 보행자들에게 보여준다.자동 발렛 주차 서비스를 이용하는 운전자는 주차장으로 진입해 일단 차를 세우고 내린 뒤 스마트폰 앱을 이용해 주차 버튼만 누르면 된다.그러면 주차장 곳곳에 설치된 보쉬의 센서가 주차장과 그 주변 환경의 주행 통로를 평가해 자율주행 중인 차량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전송한다. 차량은 이같은 정보를 처리해 자율주행 및 그 경로의 상황을 파악한다. 필요한 경우에는 주차 공간에 가기 위해 다른 층까지 오르거나 내려가는 것도 가능하다. 보행자나 다른 차량 등이 감지되면 차량은 그 즉시 정지한다. 이런 기능은 차를 찾을 때도 똑같이 작동한다. 스마트폰 버튼 하나만 누르고 탑승 대기 구역에서 기다리면 돼 차를 세워둔 먼곳까지 걸어갈 필요도 없다. 심지어 이 기술은 주차 공간의 효율을 극대화함으로써 한정된 공간의 주차장이 수용할 수 있는 차량 수를 늘릴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다임러AG, 보쉬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시스템반도체 최대 40% 세액공제… 기업 부담 줄여 리스크 대응

    시스템반도체 최대 40% 세액공제… 기업 부담 줄여 리스크 대응

    바이오베터 기술 등 신성장 R&D 포함 기업인 상속·증여세 할증률 20%로 낮춰 5년간 4680억 세수 줄 듯… 재정악화 우려정부가 기업의 세 부담을 줄여 주는 한시적 ‘감세 인센티브’ 카드를 꺼냈다. 향후 5년간 약 4680억원의 세수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 불황과 일본의 수출 규제 등 대외 여건을 감안한 처방이지만 세입 기반 확충 노력이 미진한 점을 들어 재정 악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기획재정부가 25일 발표한 ‘2019년 세법개정안’에는 기업이 혁신 성장 연구개발(R&D) 투자를 늘리도록 하는 방안이 전진 배치됐다. 정부는 내년부터 신성장·원천기술 R&D 비용 세액공제 대상에 시스템반도체 설계 및 제조기술과 제약·바이오 분야의 ‘바이오베터’ 임상시험 기술을 추가한다. 정부는 기업이 신성장·원천기술에 해당하는 173개 기술 R&D 비용을 지출한 경우 대기업에는 20~30%, 중견기업에는 20~40%, 중소기업에는 30∼40%의 세액공제 혜택을 주고 있다. 다음 연도로 혜택을 넘길 수 있는 세액공제 이월 기간도 현행 5년에서 10년으로 확대한다. 신약 개발 등에 10년 이상 소요되는 것을 고려한 것이다. 내국법인이 직간접적으로 지배하는 외국연구기관에 대한 위탁연구비도 세액공제 대상에 넣는다. 국내회사가 외국에 자회사 형태로 연구기관을 두는 일이 많기 때문이다. 정부는 대기업의 반도체 가공 양성설비, 신소재 생산설비 등 생산성향상시설 투자에 적용하던 투자세액공제율도 내년 1년간 한시적으로 1%에서 2%로 올린다. 중견기업은 3%에서 5%로, 중소기업은 7%에서 10%로 상향 조정된다. 생산성향상시설 투자세액공제 대상에는 의약품 제조·물류산업 첨단설비도 추가된다. 정부는 기업들이 생산성향상시설 투자세액공제 확대만으로 5320억원의 세수 절감 혜택을 볼 것으로 전망했다. 신규 창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된다. 정부는 내년부터 군산, 거제, 통영, 고성 등 고용·산업위기지역 9곳에서 창업한 기업에 대해 기존 5년간 소득세·법인세를 100% 감면해 주던 혜택에 더해 추가로 2년간 50%를 깎아 주기로 했다. 부모가 창업자금을 자녀에게 증여할 때 최대 5억원까지 증여세를 면제해 주는 창업자금 증여세 과세 특례가 현재는 제조업 위주 업종에만 주어졌지만, 내년부터는 통역, 경영컨설팅 등 서비스업도 혜택을 받는다. 기업인들의 세 부담도 줄어든다. 정부는 기업 상속 과정에서 ‘경영권 프리미엄’ 대가로 붙는 상속·증여세 할증률을 현행 최대 30%에서 20%로 낮추기로 했다. 중소기업은 할증 대상에서 아예 제외된다. 상속·증여세 할증률 완화는 기업 대주주(오너) 경영자들의 가업 상속 부담을 완화해 주는 내용으로, 재계의 숙원을 일부 반영한 것이다. 이 밖에 앞으로 업무용 승용차 유지비를 비용 처리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작성해야 했던 운행기록부 부담도 줄어든다. 일본의 수출 규제에 따른 소재 부품산업 육성책은 이번 개정안에서 빠졌다. 김병규 기재부 세제실장은 “조만간 세제, 예산, 금융 지원 등을 포괄하는 지원책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재부에 따르면 이번 세법 개정은 올해를 기준으로 향후 5년간 약 4680억원의 세수 감소 효과를 낸다. 사실상 기업 감세 기조로 전환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안창남 강남대 세무학과 교수는 “앞으로 복지 지출 등 재정 수요가 늘어나고 세수는 줄어들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정부가 재정건전성을 지킬 수 있을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등유 주유 땐 경유처럼 교통세 매긴다

    교통세 부과 땐 개별소비세 세액공제 주류 과세체계 ‘종가세→종량세’ 전환 정부가 차량연료로 사용된 등유에 대해 기존 일반 난방용 소비재가 아닌 ‘자동차 연료’ 기준으로 세금을 부과하기로 했다. 연료비를 아끼려는 목적으로 경유 대신 등유를 넣고 달리는 사례를 막기 위해서다. 자동차용 경유 품질 기준을 충족하지 못하는 연료를 주입하면 출력이 저하되고 연료공급 부품이 파손돼 안전사고도로 이어질 수 있다. 25일 ‘2019년 세법개정안’에 따르면 내년부터 등유·용제·부생연료유를 차량연료로 판매하는 자의 등유에 대해 교통·에너지·환경세가 부과된다. 현재 경유에는 ℓ당 375원의 교통세가 부과되지만 등유에는 63원의 개별소비세만 매겨지고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과세형평성을 제고하고 국민 안전을 확보하려는 목적”이라며 “이중과세를 방지하기 위해 교통세를 부과할 땐 등유에 붙는 개소세 세액을 공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부는 국내 주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맥주와 탁주에 대한 과세 체계를 ‘종가세’에서 양에 따라 세금을 매기는 ‘종량세’로 전환하기로 했다. 그동안 국산맥주의 경우 원가와 판매관리비 등을 합한 출고가격을 기준으로 과세하고 수입맥주의 경우 국내 판매관리비가 빠진 수입 신고가격을 기준으로 세금을 매겨 역차별 논란이 제기됐다. 종량세로 과세 방법이 바뀌면서 맥주는 ℓ당 830.3원, 탁주는 ℓ당 41.7원의 세금이 붙는다. 이에 따라 캔맥주에 붙는 주세는 ℓ당 291원이 감소하는 반면 생맥주는 약 311원, 병맥주는 16원 늘어날 전망이다. 다만 정부는 시장 충격을 막기 위해 생맥주 세율의 경우 2년간 20% 경감해 ℓ당 664.2원을 과세하기로 했다. 세종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文 “구미형 일자리, 우리산업 경쟁력 제고 계기로”

    文 “구미형 일자리, 우리산업 경쟁력 제고 계기로”

    LG화학 2024년까지 2차전지공장 건설 1000명 고용 창출… 광주형 이어 두 번째 부친상 중 참석 신학철 대표에 감사 전해문재인 정부가 오랜 시간 공을 들여온 노·사·민·정 사회적 대타협을 기반으로 한 ‘구미형 일자리’가 첫발을 내디뎠다. 지난 1월 광주형 일자리에 이은 두 번째 성과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일본의 경제 보복으로) 핵심소재의 해외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 국가적 과제인 지금, 구미형 일자리 협약은 산업 경쟁력 제고를 바라는 산업계와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경북 구미 구미코에서 열린 ‘상생형 구미 일자리 투자 협약식’에서 “일본의 수출 규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렇게 밝혔다. 구미형 일자리는 LG화학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6만t 규모의 2차전지 양극재 생산공장을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이를 통해 직간접적으로 1000여명 규모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양극재는 자동차 등에 쓰이는 배터리의 4대 핵심 원재료 중 하나로 배터리 재료비의 약 40%를 차지한다. 문 대통령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일본 수출 규제 등 대내외적 조건이 어려운 이때 구미는 상생형 지역 일자리로 경제활력의 새 돌파구를 제시했다”며 “구미형 일자리는 상생형 일자리 최초로 4차 산업혁명 시대 제조업 부흥을 이끌 신산업에 대한 투자”라며 “2차전지는 2025년까지 연평균 16% 이상, 관련 소재·부품 산업은 연평균 30% 가까이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제2·3의 구미형 일자리가 나올 수 있도록 정부 지원을 약속하며, 국가균형특별법 개정을 위한 국회의 협력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행사와 별도로 이뤄진 환담에서 부친상 중에도 참석한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에게 “다른 나라에서 제시한 조건이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국내 투자를 선택해줘 우리 국민에게 큰 힘이 되었다”며 감사를 전했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日에 경고 날린 李총리 “상황 악화 땐 예기치 못한 사태 우려”

    화이트리스트 배제 땐 150여곳 피해 일본산 물자 들여오려면 서약서 제출 日정부 수입 여부 결정·지연 땐 타격 박영선 中企 “수입선 다변화 조사 중” 일본이 반도체 소재 수출 규제에 이어 ‘화이트 리스트’(수출 절차 간소화 국가)에서 한국을 제외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지자 이에 대한 우리 정부의 반발도 거세지고 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25일 일본이 화이트 리스트 배제를 단행할 경우 “예기치 못한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고 강한 어조로 경고했다. 일본 측 조치에 따라 150개 정도의 국내 중소기업이 피해를 입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 이 총리는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일본이 상황을 더 악화시킨다면 예기치 못한 사태로 이어질 우려가 있다”며 “사태를 더이상 악화시키지 말고 외교적 협의를 통해 해결책을 찾자. 일본 정부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총리의 발언은 일본을 향해 경고 메시지를 날리는 동시에 외교적 협의를 압박하는 취지로 해석된다. 이 총리는 “이번 사태는 한일 양국, 나아가 세계 경제가 떼려야 뗄 수 없게 연결됐다는 사실을 새삼 깨우쳐 줬다”며 “그 연결을 흔드는 일본의 조치는 결코 지혜롭지 않다. 일본에도 세계에도 이익을 주지 않고 오히려 예상치 못한 결과를 야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의는 사안의 위중함과 시급성을 반영해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비롯해 관계부처 장관들이 모두 세종청사에 모여 한일 문제 대응에 대해 비공개 논의를 벌였다.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이날 TBS라디오에 출연해 “화이트 리스트 배제에 따른 대비책을 마련 중”이라면서 “(일본의 수출 규제 대상) 리스트를 분류하고 있고, 급하게 수입해야 하는 경우는 수입선 다변화를 위한 시장조사도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배제 때 예상되는 중소기업 피해에 대해서는 “전체 (중기) 리스트는 1000개가 넘지만 그중 150개 정도가 피해가 있을 것”이라면서 “배제가 적용되면 다음은 자동차 부품이 아니겠느냐고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박 장관은 2011년 국내 중소기업이 일본 수출 규제 품목 중 하나인 초고순도 불화수소 제조 기술의 특허를 확보한 사실을 언급하며 부품·소재 산업의 국산화와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의 필요성 등을 강조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화이트 리스트에서 배제될 경우 일본산 전략물자 등을 수입하려는 한국 기업들은 서약서와 함께 사업내용 명세 등을 상세하게 제출해야 한다. 개별 품목을 수입할 때마다 목적과 용도, 최종 수요지 등을 일일이 알려야 하는 데다 일본 정부가 자의적으로 수입 여부를 결정하거나 지연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 지난 4일부터 수출 규제를 적용받는 반도체 핵심 소재 3개 품목이 지금까지 단 한 건의 수출 허가도 받지 못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문 대통령 “日수출 규제, ‘구미형 일자리’로 돌파구 열겠다”

    문 대통령 “日수출 규제, ‘구미형 일자리’로 돌파구 열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25일 “핵심소재의 해외 의존도를 줄이는 것이 국가적 과제인 지금 구미형 일자리 협약은 우리 산업의 경쟁력 제고를 바라는 산업계와 국민 기대에 부응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경북 구미의 구미코에서 열린 ‘상생형 구미 일자리 투자 협약식’에 참석해 “일본의 수출 규제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다시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LG화학이 연간 6만t 규모의 생산 능력의 이차전지 양극재 생산공장을 건설해 상생형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를 가져올 예정인 구미형 일자리는 지난 1월 광주형 일자리 협약에 이어 사회적 대타협을 통한 두 번째 지역 상생형 일자리 창출 프로젝트다. LG화학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구미국가산업5단지 내 부지 6만여㎡에 5000억원을 투자해 연간 2차전지 양극재 6만t을 생산하는 공장을 건설한다. 공장 건설로 인해 직간접적으로 창출되는 고용인력은 1000여명에 이를 전망이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투자보조금, 세금 감면, 공장용지 무상 임대, 직원 주거 등 맞춤형 지원을 한다. 문 대통령은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일본 수출 규제 등 우리 경제의 대내외적 조건이 어려운 이때 구미는 상생형 지역 일자리로 경제활력의 새 돌파구를 제시했다”며 “반세기를 맞은 구미국가산업단지가 새 도약 기회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성숙한 역량을 보여주신 경북도민, 구미시민께 경의를 표한다”며 “해외 진출의 방향을 바꿔 국내에서 과감한 투자를 결정해주신 LG화학, 다양한 이해관계를 조정하느라 애써주신 노동계, 시민사회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또 “구미형 일자리가 상생형 일자리의 또 다른 모델이 돼 제2, 제3의 구미형 일자리가 우리 경제의 새로운 동력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구미형 일자리는 상생형 일자리 중 최초로 4차 산업혁명 시대 제조업 부흥을 이끌 신산업에 대한 투자”라고 평가하면서 “이차전지는 소형과 중대형시장을 포함해 2025년까지 연평균 16% 이상, 관련 소재·부품 산업은 연평균 30% 가까이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 대통령은 “구미의 새로운 도약은 물론 연관산업의 유치·투자확대로 전기차 배터리 메카로 성장하는 것도 가능해졌다”며 “1000여개의 직간접 일자리가 새로 생기는데, 2차전지 맞춤형 전문학과 등 지역 거점대학과의 상생협력은 우수한 지역 청년 인재에게 좋은 일자리를 갖게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노사민정의 타협·양보에 정부 지원이 더해지면 기술경쟁력이 있는 기업의 국내 복귀는 물론 신규투자도 매력적이라는 점을 증명했다”며 “구미형 일자리가 광주형 일자리와 함께 해외 진출기업의 국내 복귀와 신규투자 활성화의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광주형 일자리가 처음 논의되던 5년 전만 해도 ‘가능할까’라는 회의가 많았지만 담대한 상상력이 ‘조금씩 양보하면서 함께 가자’는 사회적 합의를 통해 지난 1월 실현됐고 이후 변화 물결이 전국으로 번지고 있다”며 “지금 이 순간에도 전북, 강원 등 여러 지역에서 상생형 지역 일자리가 추진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문 대통령은 “광주형 일자리가 상생형 지역 일자리의 영감을 줬다면 구미형 일자리는 이를 큰 흐름으로 만들었다”며 “상생형 지역 일자리는 지역경제 활성화와 우리 제조업을 일으켜 세우는 길, 함께 잘 사는 혁신적 포용국가로 가는 길, 노사가 상생하고 원·하청이 상생하고 기업과 지역이 상생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과학계는 지금] 꿈의 신소재 그래핀 활용해 전자기기 전자파 완벽 차단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소재부품연구본부 연구팀이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그래핀을 이용해 전자기기에서 나오는 전자파를 거의 완벽하게 차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연구팀은 그래핀-고분자 복합소재에 티타늄 카바이드를 첨가해 전기 전도도가 높아 전자파를 막을 수 있는 가벼운 전자파 차단제를 만들었다. 금속제 제품들보다 만들기 쉬워 필름 형태나 기기 표면에 코팅하는 방식으로도 활용될 수 있다. 전자파 노출이 많고 전자소자 집약도가 높은 전자기기, 의료기기, 자동차 전장부품,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 로봇 등 다양한 제품에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美, 유럽車 관세 압박에… EU, 45조원 보복관세 검토

    유럽연합(EU)이 23일(현지시간) 유럽산 자동차에 대한 고율관세 부과를 검토 중인 미국을 향해 350억 유로(약 45조 5000억원)의 보복관세를 부과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EU 등 수입산 자동차와 자동차 부품 수입을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국가안보 위협으로 규정하고 최대 25%의 관세 부과를 검토해 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세실리아 말름스트룀 EU 통상담당 집행위원은 이날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유럽의회 회의에 출석해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EU산 자동차의 미국 시장 진입을 제한하려는 미국의 요구를 EU는 거부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말름스트룀 집행위원은 “기본적으로 350억 유로 상당의 리스트를 준비했다. 우리가 이 리스트를 사용할 필요가 없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1월 EU가 밝혔던 보복 관세 규모인 200억 유로의 두 배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월수금 회식 NO! 지정 좌석 NO! ‘요즘 애들’ 업무 몰입도를 높여라

    월수금 회식 NO! 지정 좌석 NO! ‘요즘 애들’ 업무 몰입도를 높여라

    # CJ그룹의 신입사원 합숙교육에서는 필수 코스였던 행군과 아침 구보가 사라졌다. 이 같은 단체교육이 요즘 20대들에게 어울리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저녁 시간에도 이어지던 교육을 없애고 자유 시간을 즐기도록 해 신입사원들은 탁구나 배드민턴, 보드게임 등으로 저녁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됐다. # LG화학이 지난해 9월 진행한 임원 워크숍에서는 신입사원 6명이 ‘밀레니얼 세대’를 설명하는 과외 선생님으로 등장했다. 이들은 ‘자기중심적이다’ ‘정신력이 약하다’ 등 기성세대들이 가지고 있는 ‘요즘 애들’에 대한 편견을 지적하며 “일방적 지시가 아닌 존중과 배려의 소통이 필요하다”고 힘주어 말했다.90년대생이 속속 입성하고 있는 기업들은 ‘요즘 애들’을 끌어안을 방법을 찾느라 분주하다. 상명하복과 집단주의, 근면함이라는 가치를 딛고 성장해 온 우리나라의 기업은 그 어느 세대보다도 ‘나’를 중시하는 90년대생들이 역량을 쏟아내기 어려운 환경을 갖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해 국내 상장사 직장인 4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직급이 낮아질수록 직장의 일하는 방식에 대한 평가도 부정적이었다. 자신이 일하는 직장의 ‘업무 합리성’에 대해 임원은 69.6%가 긍정적으로 응답한 반면 말단 사원들은 32.8%만 긍정적이라고 답했다. 사원들은 자율성(28.6%), 동기부여(20.6%)에 대해서도 전 직급에 걸쳐 가장 낮은 긍정 응답률을 보였다. 회식으로 단합을 다지고 한밤중 업무지시도 감내하던 관행은 90년대생들의 등장과 ‘주 52시간 근무제’와 맞물려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있다. LG유플러스에는 지난해 1월 ‘월수금 회식 금지령’이 내려졌다. 법인카드는 노래방에서 결제 자체가 되지 않는다. 칸막이 너머로 직원이 상사의 눈치를 살피던 사무실 풍경도 머지않아 옛말이 될 듯하다. 서울 종로구 SK서린사옥은 지난 4월 ‘공유오피스’를 마련해 계열사 직원들이 자유롭게 자리를 잡고 일하도록 했다. 서서 일하는 좌석, 라운지, 계단 등 직원들이 각자 편한 곳에 자리잡고 일하면서 업무 몰입도가 높아졌다는 게 SK의 설명이다.젊은 사원들의 ‘워라밸’을 회사가 책임지기도 한다. GS샵은 직원들이 자발적으로 만든 자기계발 모임을 지원하는 ‘뭉클’ 시스템을 운영한다. 직원 5명 이상이 모여 배우고 싶은 주제를 정하면 사내에서 강의를 받을 수 있도록 회사가 비용 등을 지원한다. 가구 만들기, 레고 만들기, 수채화 그리기 등 지금까지 60여개 강좌가 열려 400여명이 참여했다. 전문가들은 기업이 20대들의 업무 몰입도를 높이려면 무엇보다 ‘이 일을 왜 하는가’에 대한 의문을 해소해 줘야 한다고 강조한다. 파편적으로 던지는 업무 지시는 20대들을 스스로 조직의 부품으로 여기게 한다는 것이다. 황미정 대한상공회의소 기업문화팀 과장은 “기업의 리더들은 ‘요즘 애들은 일을 알아서 하지 않는다’고 불만을 갖지만 20대 사원들은 ‘뚜렷한 방향 없이 알아서 해오라고 한다’고 불평한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지적에 따라 신입을 비롯한 젊은 사원들에게 기업의 ‘큰 그림’을 그리도록 힘을 실어 주는 기업들이 등장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지난해부터 신입사원을 ‘주니어 탤런트’로 부르고 있다. 신입사원들의 전문성과 능력을 인정하고 이를 마음껏 발휘하도록 뒷받침한다는 취지다. ‘주니어 탤런트’들은 교육 과정에서부터 현장에 투입돼 새내기들의 시각으로 현업의 고민을 해결하는 과제를 수행하는 ‘프로젝트형 교육’을 받는다. 신입사원들이 내놓은 아이디어가 실제 사업으로 빛을 보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해 혈액 수급 위기를 해결한다”는 아이디어를 낸 신입사원 세 명이 사내 벤처를 설립하고 대한적십자사와 협업해 헌혈 관리 모바일 플랫폼을 개발하기로 했다. 헌혈에 참여한 사람이 콜레스테롤과 간 수치 등 혈액검사 결과를 애플리케이션(앱)으로 관리받을 수 있게 하는 등 꾸준한 헌혈을 유도하는 플랫폼이다.‘청년 중역회의’라는 뜻의 ‘주니어보드(board)’ 제도도 확산되고 있다. KT는 2001년부터 젊은 사원들로 구성된 아이디어뱅크 ‘블루보드’를 운영하고 있다. KT와 28개 그룹사의 ‘10년차 이하·39세 이하’ 직원들이 뭉친 블루보드는 2030세대 직원들과 경영진 사이에서 소통의 가교 역할을 하는 한편 일하는 방식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 방향도 제안한다. ‘5G’(5세대 이동통신) 등 역점 사업의 성공 아이디어도 이들이 제시한다. 경영진이 ‘요즘 애들’을 이해하도록 돕는 제도도 주목받고 있다. CJ CGV의 ‘리버스 멘토링’ 제도는 사원들을 멘토로, 경영진을 멘티로 하는 역발상의 멘토링이다. 사원 2~3명과 경영진 1명이 한 팀이 돼 4개월 동안 활동하며 사원들이 경영진에게 젊은 세대의 생활 양식과 최신 트렌드를 이해하도록 돕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올해 하반기에 국내 기업 30곳을 대상으로 ‘한국 기업의 세대 갈등과 조직 몰입도 진단 사업’을 진행한다. 기업 내 세대 간 가치관의 차이와 세대 갈등, 젊은 사원들이 느끼는 업무 몰입도 등을 분석하고 기업이 세대 갈등을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는 사업이다. 황미정 과장은 “개인주의의 가치가 확산된 사회에서 자라온 20대들은 집단주의의 논리가 견고한 조직에 들어와 괴리감을 느끼기 쉽다”면서 “이들의 행동 양식과 사고방식이 합리적이라면 조직도 유연하게 대응해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문 대통령 “어려워도 꼭 가야 할 길…日 의존도 낮출 기회”

    문 대통령 “어려워도 꼭 가야 할 길…日 의존도 낮출 기회”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부산 누리마루 APEC 하우스에서 ‘규제자유특구, 지역 주도 혁신성장의 중심’을 주제로 열린 시도지사 간담회에서 “부품·소재 국산화와 수입선 다변화는 어려워도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며 “4차 산업혁명 시대의 변화에도 선도적으로 대처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최근 미중 무역분쟁 갈등과 일본의 수출규제로 주력산업이 어려운 환경에 놓여있다. 모두 힘을 합쳐야 하는 매우 엄중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또 “국정운영 동반자로서 지방정부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며 “미래로 나가기 위해서는 과감한 변화·혁신이 필요하며 중앙정부가 발 빠르게 하지 못하는 선제적인 실험, 혁신적인 도전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이 시도지사 간담회를 주재한 것은 이번이 5번째로, 작년 8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문 대통령은 “산업화 시대 규제혁신은 선택 문제였지만 업종·권역이 융합하는 4차 산업혁명 시대 규제혁신은 생존 문제”라며 “정부는 규제혁신을 국정 최우선 순위에 두고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대응하고 기업의 새 도전을 응원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올해부터 시행된 규제샌드박스 제도를 통해 제품 임시허가를 통한 시장 출시 시기 단축, 신설 규제의 ‘원칙적 허용, 예외적 금지’ 적용, 공직자의 규제입증책임제 등 제도 개선 사례를 들면서도 “우리 국민과 기업은 더 과감한 규제혁신을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국민·기업이 ‘이 정도면 됐다’고 느낄 수 있는 혁신의 비등점에 도달하려면 상징성이 큰 규제 개선과 함께 규제를 담당하는 일선 행정의 변화가 더 필요하다”며 “정부는 규제샌드박스에 더해 올해 4월 규제자유특구제도를 도입했고 오늘 최초로 7개 지자체에 규제자유특구를 지정했다”고 소개했다. 정부는 강원(디지털 헬스케어), 대구(스마트 웰니스), 전남(e-모빌리티), 충북(스마트 안전), 경북(차세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부산(블록체인), 세종(자율주행) 등 7개 지자체를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했다. 문 대통령은 “규제자유특구는 규제샌드박스를 통해 규제를 해소하면서 신기술 실증과 사업화를 통해 혁신성장을 지방 성장으로 확산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문 대통령은 최근 도입한 ‘입국장 면세점’ 사례를 거론하며 “국민 입장에서 생각한 규제혁신의 대표적 사례”라며 “국민 삶을 바꿀 수 있어야 진정한 규제혁신이며, 이런 관점의 변화가 규제혁신의 시작”이라고 강조했다.이 자리에서 시도지사들은 일본의 부당한 수출 규제에 대한 정부의 단호한 대처에 감사를 표하고 지자체도 정부 대응에 적극 호응하며 힘을 보태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에서 전했다. 문 대통령은 “당당하게 해 나가겠다”며 시도지사들의 동참에 감사를 표했다. 또 “외교적으로 해결해야겠지만 이번이 우리에게 소중한 기회라는 생각도 든다”고 말했다. 아울러 “국내에서 제품을 생산할 능력이 충분한데도 일본의 협력에 안주하고 변화를 적극 추구하지 않았던 것 같고, 중소업체가 개발에 성공해도 수요처를 못찾아 기술 등이 사장되기도 했다”며 “우리 역량을 총동원하면 지금 어려움도 극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일본 의존도를 낮추는 기회도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인터뷰]1500만원짜리 렉서스, 스스로 때려부순 손용진씨

    [인터뷰]1500만원짜리 렉서스, 스스로 때려부순 손용진씨

    지난 23일 인천 남동구 구월동에서 일본 도요타의 고급 승용차인 은색 렉서스 한 대가 처참히 부서졌다.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을 문제 삼아 반도체 핵심부품의 한국 수출길을 막은 일본을 규탄하고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의지를 보여주려는 상인들의 퍼포먼스였다. 부서진 렉서스 사진이 보도되자 일부에서 ‘너무 과격한 것 아니냐’, ‘불매운동에 오히려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놀랍게도 퍼포먼스를 주도한 사람은 렉서스 차량 주인인 손용진(47) 두리광고 사장이었다. 손 사장은 24일 서울신문과 전화 인터뷰에서 “일본 정부가 하는 짓이 너무 얄밉지 않나”라며 “도저히 참을 수 없어서 내 차를 내놓고 내가 먼저 부순 것”이라고 밝혔다. 손 사장이 부순 렉서스 차량은 그가 8년간 몰았던 것으로 중고매물 가치가 1500만원 정도다.손 사장은 자신의 퍼포먼스가 과격하다는 평가를 받는 것에 대해 “물론 그런 시각도 있을 수 있다”며 “처음엔 주변 상인들도 ‘이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느냐’고 말렸다”고 말했다. 그럼에도 퍼포먼스를 강행한 것에 대해 손 사장은 “강력한 불매운동 의지를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며 “나랏님들은 일본에 강경하기 어려워도 우리 같은 민중은 할 수 있잖나”라고 말했다. 손 사장과 함께 일본을 규탄하고 일본제품 불매운동을 벌이는 상인들은 구월문화로상인회 소속이다. 이 곳은 노래방만 87곳 있는 유흥가다. 손 사장도 14년간 이 상권에서 터를 잡고 생계를 꾸렸다.손 사장은 “노래방 업주들이 일본 노래를 기계에서 빼고 일식집 사장들은 일본 맥주를 들이지 않기로 했다”며 “식자재 납품 업체도 불매에 동참해 일본산 재료를 공급하지 않기로 했다”고 전했다. 손 사장 간판 가게도 국산 LED 조명만 사용하는 등 일제 부품을 전혀 사용하지 않는다. 불매운동에 나선 이유에 대해 손 사장은 “우리 상권은 술집, 노래방이 많은 곳인데 밤 9시만 되면 손님이 뚝 끊긴다”며 “먹고 살기도 어려운 상황이지만 일본에 우리의 단결된 힘을 보여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손 사장은 오늘부터 렉서스 댓신 가게 영업용으로 쓰는 1t짜리 현대 포터 트럭을 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퍼포먼스에 대한 오해가 없길 바란다”며 “특정 정치 성향 때문에 한 것도 아니다. 평범한 시민의 양심적 행동으로 봐주시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열린세상] 과학기술, 경제안보와 국가안보의 양날의 칼/이은우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

    [열린세상] 과학기술, 경제안보와 국가안보의 양날의 칼/이은우 한국과학기술단체총연합회 사무총장

    최근 일제 때의 강제징용에 대한 배상 판결의 후폭풍으로 한일 관계가 전보다 악화돼 일본이 한국에 대한 반도체 핵심 소재의 수출 규제 조치를 취하고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우리 정부와 국민들은 일본이 이러한 조치들을 당장 취소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우리 산업체들도 이에 대처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무역적자의 핵심 요인인 소재?부품 대일 역조의 해소는 벌써 이삼십년 전부터 우리 정부가 주요 정책으로 추진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좀 나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우리가 풀어 나가야 할 숙제다. 그만큼 핵심 소재와 부품 관련 기술은 단기간 내에 개발하기가 힘든 난제들이다. 이번 일본의 핵심 소재 수출 규제 사태를 계기로 국가 주요 전략 소재와 물품에 대한 공급 및 확보에 대한 국가 전략의 필요성이 절실해졌다. 1980년대 말 한국은 핵심 소재?부품을 일본에서 수입해 완제품을 만들어 다시 수출했다. 이를 두고 한국 경제를 ‘가마우지 경제’라고 비판하곤 했다. 가마우지 경제란 말은 중국이나 일본 일부 지방에서 낚시꾼이 가마우지의 목 아래를 끈으로 묶어 두었다가 새가 먹이를 잡으면 끈을 당겨 먹이를 삼키지 못하도록 하여 목에 걸린 고기를 가로채는 낚시법에 빗댄 용어다. 즉 한국의 수출 구조가 취약하다는 의미로, 한국이 핵심 부품 등을 일본에서 수입해 다른 국가에 수출하지만, 정작 이득은 일본에 돌아간다는 것이다. 그러나 1990년대 이후 한국 경제는 비약적으로 성장했고 가마우지 경제로 일부 이득이 일본으로 돌아가긴 했지만, 오히려 가마우지는 더 건강하게 성장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의 소재 수출 규제 조치로 이제 가마우지는 목 아래 묶어 둔 낚시꾼의 끈을 과감히 잘라 버리고 잡은 물고기를 온전히 차지할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 최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대기업이 중소기업이 개발한 소재를 사용하지 않아 이런 일이 발생했다’고 지적하니 모 그룹회장이 ‘아니다, 품질이 낮아 쓸 수가 없어서 그런 것이다’라고 반박했다는 기사를 보았다. 현장에서 뛰는 어느 기업인은 필자에게 이렇게 얘기해 주었다. “생산 현장에서는 기획연구개발 파트, 생산파트, 구매?마케팅 파트가 서로 경쟁하며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판매해 왔다. 모두 이윤을 극대화하려고 불량률을 최소화하는 경쟁에 몰입해 왔기 때문에 품질이 검증되지 않은 새로운 소재를 사용하는 모험을 감행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비상시국이라 정부도 최고 경영자도 이 난국을 극복하기 위해 불량 발생의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과감한 모험을 허용하는 분위기라고 한다. 이런 분위기에서는 연구개발 파트가 다른 파트와 협조해 과감한 모험을 감행할 수 있다. 이렇게만 되면 이 위기가 새로운 미래를 열어 나갈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라고 했다. 한국 정부는 이 문제를 경제안보 차원에서 해결하려고 국력을 집중하고 있다. 국가안보라고 하면 경제안보와 더불어 국방안보를 떠올릴 것이다. 국방력의 핵심은 무기 체계이며 무기의 위력을 좌우하는 것은 기술력이다. 무기에 들어가는 소재와 부품도 당연히 안보의 핵심 요소다. 국제적으로도 핵무기나 첨단무기에 들어가는 핵심 소재와 부품은 전략 물자로 분류해 유통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다. 최근 미국은 극초음속 비행체와 미사일을 개발해 시험 중이며 중국과 러시아도 이를 개발 중이라고 한다. 앞으로 이러한 최첨단 무기를 보유한 국가와 보유하지 못한 국가는 향후 전쟁에서 상대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첨단무기 개발 기술력이 곧 국방력인 시대가 됐다. 이렇게 보면 경제력, 국방력 등 국가안보의 핵심에는 과학기술이 자리잡고 있다. 과학기술은 국민이 배불리 먹고 편안히 살 수 있는 국가를 만드는 필수조건이다. 경제적 풍요로움과 전쟁 등 위험 요소로부터 안전하고 평안함을 보장받을 수 있는 가장 확실한 수단이라고 할 수 있다. 정부가 과학기술자들이 통제받지 않고 과감한 모험을 통해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줘야 경제안보와 국방안보를 동시에 지킬 수 있는 과학기술이라는 양날의 칼을 우리의 손에 쥘 수 있을 것이다.
  • 김현준 국세청장, 반월·시화산단 방문 “中企 비정기 조사 축소 등 세정 지원”

    김현준 국세청장, 반월·시화산단 방문 “中企 비정기 조사 축소 등 세정 지원”

    김현준 국세청장이 23일 중소기업 현장을 찾아 세무조사에 대한 부담 없이 본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국세행정을 운영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청장은 이날 부품소재산업의 핵심 거점인 경기 반월·시화국가산업단지를 찾아 중소기업 대표 등과 세정지원 간담회를 갖고 “미중 무역 갈등과 일본의 수출 규제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에 대한 세정 지원을 시행할 예정”이라며 “간편조사를 확대하고 비정기 조사는 축소하는 등 세무조사 부담을 완화함으로써 중소기업이 본업에 전념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세무조사 기간 연장이나 범위 확대를 제한해 달라는 기업들의 요청에 대해 “기한 연장이나 범위 확대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하고, 납세자가 성실히 협조해 추가 조사가 필요 없다고 판단되면 조기 종결하겠다”고 말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영남대 미래차 인재 키운다

    영남대가 대구시와 경북도가 추진하는 ‘휴스타 혁신아카데미’ 사업단에 선정됐다. 휴스타 혁신아카데미는 미래 신산업을 이끌어갈 혁신 인재 양성 사업이다. 이 사업은 대학의 연구소와 대구·경북 연구·지원기관 주관으로 기업과 협약을 체결한 후 기업 수요에 맞는 대학원 수준의 현장실습 교육을 5개월간 운영하고, 교육을 마친 수료생이 기업에 3개월간 인턴과정을 거친 후 해당기업에 취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에 경북도는 미래차, AI-SW, 바이오, 로봇 등 총 4개 분야 사업단을 선정했다. 이 가운데 영남대 공업기술연구소가 미래자동차분야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영남대는 경북하이브리드부품연구원, 경북차량용임베디드기술연구원과 협업을 통해 현장실무 능력을 갖춘 미래형 자동차 분야 맞춤형 인재를 육성할 계획이다. 영남대는 이번 사업 선정으로 8월부터 2023년 4월까지 경북도로부터 34억 원을 지원받아 사업을 추진한다. 영남대는 미래형 자동차 분야와 기업 수요 맞춤형 교육을 위해 9월까지 커리큘럼 구성, 교육생 선발계획 확정, 교육생 선발 등을 마무리하고 10월부터 본격적으로 혁신아카데미 운영에 들어간다. 전문대, 대학, 대학원 졸업생 및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교육생을 선발하며, 올해 20명을 시작으로 사업기간 중 총 170명의 교육생을 선발한다는 계획이다. 서길수 영남대 총장은 “미래 신성장 산업 분야의 우수인재를 집중 양성해 지역기업에 우수인력을 지속적으로 공급하고,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돼 지역 발전을 견인하는 선순환체계가 구축될 수 있도록 대학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이세창, 13세 연하 아내와 일상 공개 ‘꿀 떨어지는 모습’

    이세창, 13세 연하 아내와 일상 공개 ‘꿀 떨어지는 모습’

    ‘사람이 좋다’ 배우 이세창의 일상이 공개된다. 오늘(23일) 오후 10시 5분 방송되는 MBC 교양프로그램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는 이세창의 인생 2막이 전파를 탄다. 지난 2017년 11월, 한 편의 뮤지컬 같은 결혼식을 올린 이세창. 그의 부인은 아크로바틱 배우 출신인 13살 연하의 정하나. 적지 않은 나이 차를 극복하게 해준 접점은 바로 스포츠. 예전부터 다양한 스포츠를 즐긴 하나 씨는 같은 취미를 가진 이세창에게 자연스럽게 끌렸고, 둘은 자연스럽게 서로에게 스며들었다. 취미도 취향도 성격도 비슷한 그들. 굳이 맞추려 하지 않아도 잘 맞는 찰떡궁합이라는데. 이세창 부부의 꿀 떨어지는 일상으로 함께 들어가 보자. 이세창은 시각디자인과를 전공한 ‘미대 오빠’다. CF 감독이 꿈이었던 그는 광고 회사의 인턴사원으로 입사하게 되고, 어느 날 한 광고의 단역으로 투입된다. 이 사건을 계기로 쉽게 연예계에 입성하게 된 그. 하지만 외모로 주목받은 것도 잠시, 소위 말하는 ‘발연기’ 논란에 휩싸이게 되고, 점차 그를 찾는 곳도 줄어들게 된다. 몇 년 후, 한층 깊어진 연기로 다시 브라운관에 나타난 이세창. 연기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했다는 그는 이제야 비로소 진정한 연기자의 길로 들어서고 있다. 후배들에게 연기지도를 하며 본인도 그 안에서 함께 성장하는 중이라는데. 외모에 한정된 배역이 아닌 다양한 역할을 소화하고 싶다는 이세창의 연기 열정을 만나본다. 이른 아침부터 이세창이 향한 곳은 실내 다이빙 풀. 십여 년 전부터 스킨 스쿠버 강사로 활약 중인 그는 다양한 나라의 바다를 자유로이 누빌 만큼 실력 있는 강사 생활을 이어오고 있다. 요즘 그는 새로운 도전 중이다. 카레이서 이력을 바탕으로 자동차 부품과 관련한 물류 회사 마케팅 이사직을 겸하게 된 것. 돈에 구애받지 않고 배우 생활에 집중하기 위해선 안정적인 수입원이 필요했다는 이세창. 새로운 길에 접어든 그는 과연 어떤 모습일까? 90년대 원조 꽃미남 스타 이세창! 뚜렷한 이목구비와 화려한 생김새 때문에 까칠하면서 도도한 느낌의 배역을 주로 맡았지만, 그의 지인들은 이세창만큼 변함없이 진실한 사람이 없다고 한다. 경차를 끌고 다니며 근처 가성비 좋은 식당에서 혼밥(혼자 밥 먹기)을 즐기는 그. 메이크업은커녕, 10년 전에 산 보세 옷을 걸치며 모자 하나 푹 눌러쓰고 나오는 모습이 일상인 이세창의 리얼한 모습을 오늘(23일) 오후 10시 5분 방송되는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엄태준 시장 “이천에 반도체 핵심부품 공단 조성하라”

    엄태준 시장 “이천에 반도체 핵심부품 공단 조성하라”

    “일본 정부의 반도체 수출 규제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 하고 미래 전략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의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며 반도체 핵심부품과 소재에 대한 국산화 추진을 위해 SK하이닉스 본사가 있는 이천에 반도체 핵심부품과 소재 제조 공단을 조성하는 것이 시급 합니다.” 엄태준 경기 이천시장은 23일 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일본의 반도체 부품·소재 수출규제에 따른 ‘반도체 핵심부품·소재 제조공단 조성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촉구했다. 엄 시장은 “SK하이닉스는 시 재정수입의 30%를 차지하는 이천의 향토기업”이라며 “2007년 초 구리공정 문제로 SK하이닉스 이천공장의 증설이 어려울 때 시민들이 하나로 똘똘 뭉쳐 공장 증설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그 결과 M14, M16 공장 증설에 큰 힘을 보탠 운명 공동체다”라고 주장했다. 엄 시장은 또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인프라가 갖춰진 이천시에 반도체 관련 업체들이 입주해야 어떤 외부환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반도체 기술 강국이 될 수 있다”며 “이천시 차원에서도 금융과 세제 지원 등 가능한 행정·재정적 지원을 총동원 하겠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경기도와 중앙정부에서 반도체 핵심부품·소재 제조공단 조성을 피력한 만큼 공단 유치에 총력을 기울일 것” 이라고 밝혔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올해 법인지방소득세로 3279억 원을 납부하며 이천시 전체예산의 30% 이상을 세금으로 냈으며 20조 원이 투입되는 M16 공장을 건설중이다. 이 공사에 투입되는 인력은 하루 1만 2000여 명으로 연인원 350만 명이 넘을 것으로 추산되고 있어 지역경제에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