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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전자 ‘인공지능 DD모터’로 유럽 프리미엄 세탁기시장 확대

    LG전자는 ‘인공지능(AI) DD 모터’가 탑재된 프리미엄 드럼세탁기 판매 나라를 올 연말까지 30개국으로 늘리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현재 유럽 8개국에서 판매되는 이 제품 판매처를 네덜란드, 스위스, 핀란드 등지로 넓힐 계획이다. LG 드럼세탁기는 6~1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정보기술(IT)·가전 전시회인 ‘IFA 2019’에 전시된다. AI DD 모터를 탑재한 이 세탁기는 의류의 무게를 감지하고 약 2만개의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재질을 판단한 뒤 스스로 최적 세탁법을 설계하도록 설계된 프리미엄 제품이다. 가전 사업을 총괄하는 홈어플라이언스&에어솔루션(H&A) 본부장인 송대현 사장은 “차별화된 핵심 부품을 바탕으로 고객의 삶을 보다 편리하게 하는 의류관리 문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최기영 과기부 장관 후보자 “日 기술격차 2~3년… 따라잡을 것”

    최기영 과기부 장관 후보자 “日 기술격차 2~3년… 따라잡을 것”

    기초과학·연구자 아낌없는 투자 강조 탈원전 질문엔 “에너지전환 정책 필요”최기영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는 일본 수출규제에 대응하는 소재, 부품, 장비 국산화 가능성이 높다는 의견을 내놨다. 2일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최 후보자는 소재, 부품, 장비 국산화 여부와 일본과의 기술격차에 대해 묻는 질문에 대해 “국산화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으며 열심히 연구하고 생산으로 연결되도록 하겠다”며 “일본과의 기술격차는 2~3년 정도로 듣고 있는데 일부는 조금만 투자하면 따라잡고 상용화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최 후보자는 일본 수출규제 같은 통상마찰과 저출산 고령화 등 대내외적 여건이 쉽지 않은 만큼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기초과학과 과학기술인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혁신 기술과 산업 발전에는 기초과학의 토대가 있다는 점을 깊이 인식하고 있다”며 “연구현장의 자율성을 보장함으로써 연구자들이 하고 싶은 연구를 안정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후보자는 정부의 탈원전에 대한 소신을 묻는 야당 의원의 질문에 대해서는 “원전 관련 기술은 중요하기 때문에 기술개발과 연구는 꾸준히 이어져야겠지만 한 번 사고가 나면 큰 피해를 주는 만큼 이를 감안해 에너지 전환정책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야당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자녀의 논문저자 등재를 두고 질의를 쏟아 냈다. 이에 대해 최 후보자는 “국가 과학기술발전에 대해 연구윤리가 철저히 지켜져야 하겠지만 제 분야에서는 많이 벗어나 있어서 어느 정도 수준인지 자세한 내용은 파악해야 알 수 있다”면서 “다른 후보자에 대한 것을 제가 언급하는 건 적절치 않다는 생각이 든다”고 답변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황해청 평택 포승(BIX) 지구 분양 목표 122% 초과 달성 전망

    황해청 평택 포승(BIX) 지구 분양 목표 122% 초과 달성 전망

    경기도 황해경제자유구역청 평택 포승(BIX)지구 분양이 당초 올해 목표를 122% 초과 달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까지만해도 저조한 분양실적을 보였으나 올들여 진행된 황해청의 적극적인 투자유치 활동이 실효를 거둔 것으로 분석된다. 2일 황해청에 따르면 평택 포승지구 올해 분양 목표는 전체 분양면적 133만 9800㎡의 14.7%인 19만 8000㎡ 였으나, 이를 웃도는 24만 1564㎡를 분양해 당초 목표 보다 122% 초과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유일의 경제특구인 포승지구는 주변시세보다 30% 저렴한 분양가로 자동차 부품, 기계, 화학, 전자, 물류업종에 대해 167만원의 산업시설용지와 172만원의 물류시설용지를 준공 전 사전분양하고 있다. 황해청은 올들어 모두 5개사(물류기업 2개사, 전기차 배터리팩 제조 등 벤처기술기업 3개사)와 입주협약을 체결했으며 총 1575억원의 투자유치(22만 3516㎡의 부지 분양) 및 467명의 고용 창출 성과가 기대된다.이같은 결과는 지난해와 차별화된 투자유치 전략 덕분이다. 지난 3월부터 도내 상공회의소, 주한 외국상공회의소 회장 등을 직접 방문하며 투자를 독려했다. 그 횟수는 무려 44회에 달한다. 이와 함께 찾아가는 투자설명회 13회, 도내 기술강소기업 및 유망중소기업 등 총 2058개 기업에 대한 텔레마케팅 등 온·오프라인을 통해 투자유치 활동을 벌였다. 산업시설용지가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게 분양하는데도 기업들이 분양정보를 정확히 알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 이 부분을 알리는데 주력했다. 특히 황해청의 투자유치 성과가 주목받는 이유는 최근 일본 무역 제재와 미중 무역 분쟁 등으로 인한 경기 불확실성 증대와 투자인센티브(법인세, 소득세 등)의 축소로 인한 투자유치 활동 여건이 매우 어려운 가운데 일궈낸 성과이기 때문이다. 황성태 청장은 “전직원의 적극적인 투자유치활동으로 올해 목표는 초과 달성될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연말까지 33만㎡(총 분양면적 133만 9,800㎡ 대비 23%)를 초과할 경우 내년부터 분양이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기도가 20년전 판교테크노밸리를 조성해 현재 IT,BT 등 1300여개 기업이 79조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다”면서 “국제 기술협력을 위한 경제특구로서 평택·시흥·김포 등을 아우르는 미래 자동차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제2의 판교테크노밸리로 성공모델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포승지구는 올해 9월말 수도, 전기 등의 기반인프라 공사 완료는 물론, 국내 최초로 근로자 기숙사용 임대아파트 330가구를 9월중 착공할 예정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탄소소재 국가산단 조성 본격 착수

    탄소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국가산업단지 조성 공사가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전주시는 국토교통부가 ‘전주 탄소 소재 국가산업단지’에 대한 심의를 거쳐 산업단지로 최종 지정·승인한 만큼 향후 보상 절차를 시작으로 산업단지 조성사업에 본격 착수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전주 탄소 소재 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은 2024년까지 동산동과 고랑동, 팔복동 일원 66만㎡(약 20만평)에 2000억여원을 들여 탄소 소재는 물론 최첨단 항공 부품, 신성장 분야 등 70여개의 기업, 10여개의 R&D(연구개발) 시설, 20여개의 지원시설을 갖추는 것이다. 탄소 국가산단은 최근 일본의 핵심소재 수출규제와 맞물려 탄소섬유의 급격한 수요증가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탄소 소재 생산부터 완제품에 이르기까지 전·후방 기업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탄소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특히 탄소 국가산단을 통해 관련 기업 집적화로 탄소 소재부터 완제품 생산기업까지 동반 성장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된 만큼 이에 대비해 소재 국산화 기술개발과 인력양성에도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지난해 8월 기준으로 전주지역 탄소 관련 기업은 효성 첨단소재를 비롯해 총 97개사로 국가산단이 조성되면 추가로 70여개 기업이 입주할 예정이어서 모두 170여개로 늘어날 전망이다. 또 전주는 국내 최초의 탄소 소재 전문연구기관인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을 비롯해 한국과학기술원 전북분원 탄소 융합 소재연구센터,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전북분원, 전북자동차기술원 탄소 융복합연구실, 전북테크노파크 등 탄소 관련 연구기관들도 많다. 탄소 국가산단에는 10여개의 R&D(연구개발)시설과 20여개의 지원시설이 추가 입주할 예정이어서 연구기관 집적화가 가능해지는 셈이다. 전북지역 대학들도 탄소 산업 발전과 소재 국산화를 이뤄낼 인재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탄소융합기술원 창업보육센터와 탄소 기술교육센터 외에도 전북대 유기 소재 파이버공학과와 고분자 나노공학과, 원광대 탄소 융합공학과, 전주대 탄소나노신소재공학과가 운영되고 있다. 시와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은 이런 산·학·연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엮어 대한민국 탄소 산업을 이끌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시가 이처럼 탄소 산업 육성에 심혈을 기울이는 것은 대한민국이 반도체와 스마트폰, TV 등 전자제품 분야에서는 세계시장을 주도하는 강국으로 평가받고 있지만, 완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필요한 소재와 부품은 주로 일본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국내기업이 생산한 완제품을 판매한 수익금의 상당수가 일본의 소재와 부품을 사들이는 데 투입돼 대일 무역적자로 이어진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에 전주시와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은 최근 해외에서 전량 수입하는 고강도 탄소 복합재의 보강 중간재인 ‘탄소섬유 UP Tape’ 자체 제조기술을 개발하는 ‘고강도 탄소 복합재용 보강재 상용화 기술지원’ 사업에 착수하는 등 부품 소재 관련 기술과 장비를 국산화하는 노력을 하고 있다. 전주시 관계자는 “국가산단 지정은 소재와 장비를 국산화해 완성품을 만들 수 있는 획기적인 진전”이라면서 “그간 전략적으로 육성해온 탄소 산업을 향후 첨단미래사회의 핵심인 수소경제와 4차 산업으로 연결하기 위한 관련 인재양성에도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안산시, 4일 강소연구개발특구 비전 선포식

    안산시, 4일 강소연구개발특구 비전 선포식

    경기 안산시는 오는 4일 오후 한양대 ERICA캠퍼스에서 강소연구개발특구 비전 선포식을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연구개발특구위원회는 지난 6월 19일 수도권 최초로 안산사이언스밸리와 시화MTV(멀티테크노밸리) 일대 1.73㎢를 정보통신기술(ICT) 융복합 부품 소재 분야 강소연구개발특구로 지정한 바 있다. 강소연구개발특구는 기존 연구개발특구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대학, 연구소, 공기업 등 지역에 위치한 기술 핵심기관 중심 소규모·고밀도의 새로운 연구개발(R&D)을 추진하는 특구이다. 시는 기술핵심기관인 한양대 ERICA캠퍼스를 중심으로 안산사이언스밸리의 연구기관들과 함께 우수한 연구개발성과를 사업화해 과학기술기반 혁신 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앞으로 기술사업화 생태계 구축을 위해 연간 72억의 사업비가 지원되며, 첨단기술기업과 연구소기업에게는 각종 사업비 지원과 세제혜택이 주어진다. 이를 통해 부가가치유발효과 516억원, 고용유발효과 1139명, 생산유발효과 1287억원이 창출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비전 선포식에서 윤화섭 안산시장은 안산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을 비롯해 청년친화형 선도 산단 및 스마트 선도 산단 지정, 한양대 ERICA캠퍼스의 ‘캠퍼스혁신파크’ 선정 등과 관련한 각 사업을 총망라해 안산시의 혁신성장 동력을 끌어낼 수 있는 장기적인 발전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다. 특히 시는 강소연구개발특구 지정에 따라 기술 핵심기관인 한양대 ERICA캠퍼스를 중심으로 안산사이언스밸리의 각 연구기관과 손잡고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를 사업화해 과학기술기반 혁신 기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중·장기적인 계획도 밝힐 예정이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울산서 3D프린팅 최신 기술·정보 교류

    ‘3D프린팅 코리아 2019 in 울산’이 오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울산대에서 열린다. 올해로 3회째인 이번 행사(울산시 주최·울산정보산업진흥원 주관)에는 글로벌 기업과 관련 전문가들이 참석해 3D프린팅 기술을 교류한다. 울산시는 2015년 3D프린팅을 지역 전략산업으로 선정한 이래 기존 주력산업과 연계한 기술개발, 품질평가, 인력양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차세대 조선에너지부품 3D프린팅 제조공정 연구센터 건립, 3D프린팅 친환경 자동차부품 사업화 연계기술 개발 구축, 3D프린팅 소재 상용화 품질평가 체계구축 등 대형 정부 프로젝트를 연달아 수행하며 국내 관련 산업 생태계를 선도하고 있다. 올해는 글로벌 특별관, 국내 기업관, 울산강소기업관 등 섹션별 기업관 운영을 비롯해 국제·국내 세미나, 다양한 시민체험 프로그램 등이 진행된다. 기업 전시관은 5개국 34개 기업이 참여해 지역별, 주력 분야별 6개 섹션으로 분류, 60개 부스에서 성과를 전시하고 마케팅과 상담을 지원한다. 3일간 열리는 세미나에서는 우리 기업들에 급변하는 국제 3D프린팅 산업의 최신 기술 동향 정보를, 학생과 시민들에게 생활 속에서 활용할 수 있는 3D프린팅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밖에 3D프린팅 자동차 체험, 푸드 시식, 페인팅 가상현실(VR)과 드론 체험 등 다채로운 체험을 할 수 있는 부대행사가 마련된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월요 정책마당] 지금은 재정을 풀어 경제를 살릴 때다/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

    [월요 정책마당] 지금은 재정을 풀어 경제를 살릴 때다/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

    지금 세계는 경제전쟁 중이다. 3차 세계대전이라고도 할 수 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은 각국의 경쟁과 미중 무역분쟁으로 인한 세계 교역의 축소 등을 보고 있노라면 세계 경제는 한 치 앞도 알기가 어렵다. 그만큼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크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은 소규모 개방 경제인 우리 경제에 그대로 파급된다.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는 글로벌 경기 둔화의 여파로 우리의 수출과 투자 부진이 길어지고 있다. 게다가 일본의 수출 통제는 우리 경제에 불확실성을 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우리 경제의 시계(視界)가 불투명해지고 있고, 경제 상황이 매우 엄중하다. 이런 상황 속에선 정부가 중심을 잡고 적극 나서야 한다. 가용 재원을 총동원해 경제 활력의 불씨를 되살리고, 경제 체질을 강건히 하는 데 전력투구해야 한다. 정부는 내년 예산안을 편성함에 있어서 비장한 각오로 나섰다. 우리 재정이 감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대한 확장적 기조로 내년 예산을 편성했다. 총지출 규모는 513조 5000억원으로 올해보다 9% 이상 늘렸다. 오늘의 확장 재정이 현재 어려움을 극복하는 동시에 내일의 새 성장 동력을 일구고 그 과실이 다시 재정 여력 증대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판단했다. 내년 예산안은 우리 경제의 활력 제고와 혁신 가속화를 최우선으로 뒀다. ‘데이터, 네트워크, 인공지능’(D·N·A)은 물론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차’(BIG 3) 육성에 4조 7000억원을 투입해 산업 전반에 연쇄 파급효과를 유도한다. 일본 수출 규제에 맞서 소재·부품·장비의 자립화를 지원하는 예산도 2조 1000억원을 반영했고, 목적예비비까지 5000억원도 추가했다. 수출·투자 등 민간의 활력을 높이기 위한 투자도 진행한다. 생활SOC 확충, 균형발전 프로젝트 착수, 규제자유특구 지원 등 지역경제 활력 제고 3대 프로젝트도 추진할 계획이다. 그동안 초석을 놓은 포용국가 기반도 단단히 다진다. 기초생활보장 사각지대 해소와 국민취업지원제도 도입, 고교무상교육 확대 등 3대 안전망을 촘촘히 보강한다. 노인 일자리를 올해보다 13만개 늘리고, 청년들이 선호하는 역세권 임대 등을 확충하는 동시에 소상공인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자금 지원도 충분하게 이뤄지게 할 계획이다. 400m 계주 경기의 승부는 ‘곡선 구간’에서 난다. 직선 구간과 달리 곡선 구간에서 어떻게 달리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 지금 글로벌 경제는 마치 곡선 구간에 있는 것과 같다. 지금 어떻게 대응하냐가 우리 경제의 미래를 좌우한다. 올 하반기와 내년 대응이 우리 경제의 갈림길이 될 것이다. 내년 예산안엔 경제강국를 반드시 만들겠다는 정부의 강한 의지도 담았다. 우리의 국가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신성장, 연구개발(R&D), 소재·부품·장비 분야 등에 돈이 없어서 제대로 된 성과를 도출하지 못한다는 이야기가 나오지 않게 확실하게 지원했다. 물론 정부의 지원만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는 것을 잘 안다. 관련 연구자, 민간기업들과 잘 협력해 반드시 성과가 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 국민들이 지적하는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를 정부도 잘 알고 있다. 그래서 정부는 확장적인 재정운영을 통해 위급한 경제 상황을 빠르게 극복하고, 다시 활력을 되찾아 재정이 건전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자 한다. 우리에겐 과거 한국형 전전자교환기(TDX) 개발, 코드분할다중접속(CDMA) 세계 최초 상용화 등 국산화·세계화에 성공한 신화가 있다. 어려울 때마다 더 빨리, 더 강하게 일어선 우리 국민, 기업들의 저력을 믿는다. 대한민국, 다시 뛰자.
  • 중기부·삼성전자, 중기 스마트공장 확대

    삼성과 거래 없는 중기도 구축 지원 6000만~1억 사업비·맞춤형 기술 지도 작년 505개 기업 이어 올 570곳 선정 소재·부품·장비 산업 육성을 위해 정부와 삼성전자가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에 나섰다. 삼성전자는 삼성과 거래가 없는 중소기업도 지원 대상이라고 밝혔다. 중소벤처기업부와 삼성전자, 중소기업중앙회는 ‘소재·부품·장비 상생형 스마트공장 지원사업’ 1호 기업 중 경기 김포시의 에스비비테크와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일 발표했다. 앞서 중기부는 반도체 라인 부품과 정밀감속기를 생산하는 에스비비테크와 함께 필기구·볼펜 제조사인 엠텍, 문구류 부품사인 플라맥스 등 3개사를 지원사업 1호 기업으로 선정했다. 협약식에서 박영선 중기부 장관은 “중소기업들을 만나 보니 일본보다 앞선 기술을 가진 히든 챔피언들이 국내에 많다는 것을 느꼈다”면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연결돼 유망 중소기업들이 많이 배출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윤부근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과 거래가 없는 국내 중소기업도 성장할 수 있도록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지원 사업에 선정되면 중소기업들은 스마트 공장 구축 수준에 따라 6000만~1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또 삼성전자 멘토들이 기업 현장을 방문해 주요 문제를 해결하는 ‘맞춤형 기술 지도’를 제공한다. 지난해 505개 기업을 지원한 데 이어 지난 6월부터 올해 스마트공장 구축 추진 업체 570여개사를 새로 선정해 지원 중인 삼성전자는 소재·부품·장비 국산화 중소기업을 추가로 선정하기로 했다. 앞서 지난달 삼성전자는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하나로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 사업을 발표했다. 지난해부터 2022년까지 중소기업 2500곳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중기부와 삼성전자가 5년 동안 매년 각각 100억원씩 총 1000억원을 조성해 지원 자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와 별도로 삼성전자는 국내외 판로 개척 지원, 글로벌 홍보, 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을 위해 100억원의 재원을 추가로 출연하고, 200여명의 제조 전문가들을 투입한다. 삼성전자의 스마트공장 구축 지원은 ▲제조 현장 혁신과 환경안전 개선 ▲제조실행시스템(MES), 전사적자원관리(ERP) 등 공장 운영 시스템 구축 ▲바이어와 투자 유치를 위한 구매 전시회 개최 및 글로벌 홍보 ▲스마트공장 전문가 양성 교육과 개발·영업·제조 등 직무별 특화 교육을 통한 전문가 양성 ▲삼성전자 일부 특허 무상 개방과 우수기술 설명회 등의 방식으로 이뤄진다. 2018~2022년 사업에 앞서 2015~2017년 3년 동안 삼성전자는 총 1086개 중소기업의 스마트 공장 구축 사업 지원에 참여했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현대·기아차 경량화… 중량 5% 낮춘다

    앞으로 출시되는 현대·기아자동차 모델의 공차 중량이 5% 낮아진다. 현대자동차그룹은 1일 환경 규제에 대응하고 제품 경쟁력 확보에 필수적인 효율성을 개선하기 위한 ‘중장기 차량 경량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가 지난 8월 발표한 승용 ‘에너지효율 혁신전략’에 발맞춘다는 취지다. 승용차의 평균연비 기준을 내년 24.3㎞/ℓ에서 2030년까지 28.1㎞/ℓ로 15.6% 올리는 내용이 에너지효율 혁신 전략의 핵심이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자동차 무게가 5% 줄면 연비는 1.5%, 동력 성능은 4.5%씩 향상된다. 가벼워진 차체는 충돌 에너지를 4.5% 낮춰 사고 피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가속과 조향, 제동 등 주행 성능도 전반적으로 좋아진다. 또 차체와 섀시(구동·현가·조향 관련 부품) 등 부품은 기계적인 피로도가 줄어 내구 수명이 향상된다. 배기가스에 포함된 질소산화물은 약 4%, 탄화수소는 약 2%씩 줄어드는 효과도 기대된다. 현대차는 자동차 경량화를 위해 탄소섬유강화플라스틱(CFRP), 마그네슘, 티타늄 복합소재 등 최첨단 융복합 신소재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울러 전기차용 알루미늄 플랫폼과 배터리·차체 일체형 구조 등도 개발하고 있다. 경량화 기술이 적용된 3세대 플랫폼은 최근 출시된 신형 쏘나타에 탑재됐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전주 탄소소재, 동두천 섬유 국가산업단지 확정

    전북 전주와 경기 동두천에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국가산업단지가 들어선다. 1일 국토교통부는 전주 ‘탄소소재 국가산업단지’(66만㎡)와 동두천 ‘섬유·의복 국가산업단지’(27만㎡)에 대한 계획을 승인하고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두 산단 모두 2017년부터 예비타당성 조사를 받아 왔다. 전주 산단은 2024년, 동두천 산단은 2023년 완공될 예정이다. 탄소소재 산업의 경우 자동차·항공을 포함해 활용 분야가 넓고 전후방 산업 육성 효과가 커 에너지 절감 문제에 대한 대안으로 꼽히지만 원천 기술이 취약해 일본 수입의존도가 높은 상황이다. 국토부는 전주에 탄소 특화 산단이 조성되면 기존 탄소소재 생산시설과 지역 내 국제탄소연구소, 탄소융합기술원 등 연구기관의 기술 지원을 통해 경쟁력 있는 제품을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주한 미군기지의 평택 이전에 따라 추진된 동두천 산단에는 패션뿐 아니라 미래산업의 변화를 감안해 전자부품 업종도 유치할 계획이다. 동두천은 시 전체 면적의 42%를 미군 공여지로 제공하면서 산업 발전이 더뎠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내년부터 두 지역에 토지보상 절차에 착수하는 가운데 산단이 완공되면 총 3119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된다. 아울러 전주 산단에서 1717명, 동두천 산단에서 554명의 고용 유발 효과도 가능할 것으로 예측됐다. 세종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일본의 한국 수출액 6.9% 감소…일본 기업 타격 더 컸다

    일본의 한국 수출액 6.9% 감소…일본 기업 타격 더 컸다

    일 수출규제·불매운동 영향 아직 제한적백색국가 제외 시행으로 불확실성 커져8월 수출 13.6%↓…9개월째 마이너스지난 7월 일본에서 한국으로 수출되는 금액이 1년 전보다 6.9% 감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같은 기간 한국에서 일본으로 건너간 수출액은 0.3% 감소에 그쳤다. 일본 정부가 반도체 핵심소재의 한국 수출을 규제하기 시작한 이후 우리 기업보다 일본 기업이 받은 타격이 더 컸다는 분석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7월 1일 일본의 반도체 소재 등 3대 품목에 대한 대한국 수출 규제 발표 이후 일본과의 갈등관계가 우리 수출에 미치는 영향은 현재까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7월 기준으로 3개 수출 규제 품목(8000만 달러)이 전체 대일본 수입액(41억 6000만 달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8%에 불과해서다. 이 때문에 대일 수입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7월 기준 우리의 대(對)일본 수출 감소(-0.3%)보다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 감소폭(-6.9%)이 더 크게 나타나 한국보다 일본이 더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재무성 통계에 따르면 일본의 대(對)한국 수출은 올해 1월(-11.6%)부터 지속적으로 감소해왔으며 지난 6월은 -14.8%였다. 산업부 관계자는 “7월 일본의 대한 수출 감소폭이 우리보다 더 큰 것은 1차적으로 일본의 수출규제 때문일 수도 있고 심리적 요인까지 겹쳤을 수 있다”면서 “다만 전체적인 영향은 아직 제한적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일본 맥주 등 소비재에 대한 한국민들의 자발적 불매운동이 대일 수입에 미치는 영향 또한 아직은 상징적 수준인 것으로 평가된다. 그렇다고 안심할 상황은 아니다. 일본이 지난달 28일부터 백색국가 제외 시행에 들어가면서 기업들의 경영상 불확실성이 여전하기 때문이다. 한편 8월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6% 하락한 442억 달러로 집계됐다. 지난해 12월 이후 9개월째 이어진 마이너스 행진이다. 성윤모 산업장관은 일본 수출규제와 관련,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를 통한 대규모 연구개발(R&D) 자금을 투입하고, 글로벌 소재·부품·장비 기업과의 인수·합병(M&A)에 무역금융을 지원해 수입선 다변화 뿐만 아니라 차세대 수출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자동차 2차 협력사가 1차 협력사 협박 38억 뜯어...대표에게 중형선고

    자동차 1차 협력업체에게 부품 납품을 중단하겠다며 협박해 수십억원을 뜯어낸 2차 협력업체 대표에게 중형이 선고 됐다. 울산지법 형사11부(박주영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공갈 혐의로 기소된 A(52)씨에 대해 징역 4년을 선고했다고 1일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이 사건으로 수백명 직원을 둔 해당 회사들이 상당한 경영상 위협을 받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피해 회사들이 피고인에게 부당한 거래행태를 보였다고 보기 어려운데도,피고인은 이 사건을 종속적 관계에서 벌어진 사안인 것처럼 주장하며 범행을 반성하지 않고 있다”고 중형선고 이유를 밝혔다. 현대자동차 2차 협력업체 대표인 A씨는 지난해 6월 납품업체인 1차 협력업체 2곳에 각각 19억원과 17억원을 지급하지 않으면 부품 납품을 중단 하겠다며 통보했다. A씨는 이들 피해 업체들로부터 19억원과 18억 7000만원을 받는 등 총 37억7000만원을 받아 챙겼다. 2차 업체가 이례적으로 1차 업체를 상대로 소위 ‘갑질’을 행사할 수 있었던 것은,자동차 생산 시스템과 협력업체 계약 환경 등의 요인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차는 재고 비용 절감을 위해 재고 부품을 1∼2일 치만 보유하면서,부품과 완성차 생산을 동시에 진행하는 방식으로 자동차를 생산한다. 이에따라 1차 업체들이 제때 부품을 납품하지 못하면 차종별로 분당 약 77만∼110만원의 손해배상을 해야 한다.또 입찰에서 배제되는 등 불이익을 당할 수 있다. 이 때문에 당장 부품 대체 공급원을 구하기 어려웠던 피해 업체들은 하도급 격인 2차 업체의 요구에 ‘울며 겨자 먹기’로 응할 수밖에 없었든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과거 현대차 연구소에서 근무해 이같은 1차 업체들의 약점을 잘 알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앞서 검찰은 A씨에 대해 징역 7년을 구형했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日 수출규제, 상식에 반하는 조치”…외교부 APEC서 지적

    “日 수출규제, 상식에 반하는 조치”…외교부 APEC서 지적

    외교부는 지난 29∼30일(현지시간) 칠레 푸에르토 바라스에서 열린 제3차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고위관리회의(SOM)에서 일본이 한국을 수출 심사 우대국인 백색국가(화이트리스트·전략물자 수출 간소화 대상)에서 제외한 조치의 문제점을 지적했다고 31일 밝혔다. 한국 측 대표인 윤강현 외교부 경제외교조정관은 ‘무역투자 자유화’를 논의하는 자리에서 일본이 역사적 문제에서 비롯된 정치적 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무역 규제 조치를 일방적으로 단행한 데 대한 깊은 유감을 표명했다. 윤 조정관은 특히 이번 조치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비교우위를 바탕으로 형성된 한중일 3국 산업협력체계를 심각하게 훼손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경제적 관계 심화를 기반으로 정치적 갈등을 해소할 수 있다는 국제정치경제학의 상식에 반하는 조치라고 지적했다. 또 한국 정부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에 대응하기 위해 그간 일본에 의존해오던 소재와 부품을 국내산업이 대체할 수 있도록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본과 이번 사태를 외교적으로 해결할 의지가 남아있다는 점을 덧붙였다. 이에 일본 측 대표인 가시와바라 교코 경제산업성 통상정책국 특별통상교섭관은 한국을 백색국가에서 제외한 조치가 국가안보 측면에서 적절한 수출통제를 위해 관련 절차를 개선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는 무역제재 조치가 아니므로 글로벌 공급망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해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외벽 도색 작업하던 외국인 노동자, 22층 높이서 추락해 숨져

    외벽 도색 작업하던 외국인 노동자, 22층 높이서 추락해 숨져

    아파트 건설 현장 외벽 도색 작업을 하던 외국인 노동자가 추락해 숨졌다. 경찰에 따르면 30일 오후 4시 44분쯤 대전 서구 탄방동의 한 아파트 건설 공사 현장에서 몽골 국적의 노동자 A(58)씨가 숨져 있는 것을 공사 현장 관계자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경찰은 A씨가 아파트 22층 높이(64m)에서 외벽 도색 작업을 하던 중 밧줄과 부품이 갑자기 풀리면서 추락해 그 자리에서 숨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사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 조치 이행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창원시 ‘克日 기술의병단’ 출범, 박사급 1000명

    창원시 ‘克日 기술의병단’ 출범, 박사급 1000명

    경남 창원시는 30일 소재·부품 국산화를 위해 기업·대학·연구소 13개 기관 공학박사급 1000여명이 참여하는 ‘창원과학기술기업지원단(이하 창원과기단)’을 만들어 이날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출범식을 했다고 밝혔다.창원지역 산·학·연 공학박사급 연구인력이 대거 참여한 ‘극일(克日) 기술 의병단’을 결성한 것이다. 창원과기단에는 한국전기연구원, 재료연구소, 창원상공회의소, 한국산업단지공단 경남지역본부, 경남테크노파크, 창원시정연구원, 창원산업진흥원, 창원대, 경남대, 창신대, 마산대, 창원문성대, 한국폴리텍Ⅶ대학 등 13개 기관에 근무하는 공학박사급 연구인력 1075명이 참여했다. 창원과기단은 전공분야별로 13개 기술분과위원회를 구성해 기술·인력·장비를 공유하며 기업의 기술 연구개발(R&D) 및 애로기술 해결 등을 지원한다. 대외 의존형 산업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해 지역기업 핵심기술 조기 확보와 사업화를 지원하는 수요·공급·지원기관 사이 협력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2020년부터 5년간 2400억원을 투입해서 다양한 과학기술 연구개발을 최대한 지원하고 과기단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출범식에서 대·중소기업인, 연구기관 연구원, 대학 교수 등이 핵심기술확보 방안 등에 대해 토론과 발표를 하고, 과기단 참여 전체 과학기술인들이 기술독립으로 기술강국을 이룰것을 결의했다. 한편 창원시와 과기단 참여 13개 기관은 ‘과학기술기반의 제조혁신 및 기업지원을 위한 상호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상생협력을 약속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반도체, 지정학적 위기에 하락세 이미 시작됐다”

    “반도체, 지정학적 위기에 하락세 이미 시작됐다”

    반도체 산업이 지정학적 위기로 “심대한” 위협에 직면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이 분야는 재고 이슈, 스마트 기기에 대한 수요 둔화, 메모리 칩 가격 하락 등과 같은 도전 속에서 하락세가 이미 진행되고 있다. 현재는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으로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고 미국 경제전문 매체 CNBC가 29일 전했다. 추렁 세미 차이나 대표는 이날 CNBC의 ‘스트리트 사인스’에서 반도체 산업의 하락세와 관련해 “지정학적 위기가 중대한 불확실성”이라고 말했다. 그는 중국의 기술 대기업인 화웨이에 대해 기술 통제 뿐아니라 수출 제한은 “산업에 매우 심대한 충격을 주고, 전세계 공급망에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킬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과 중국은 무역전쟁에 1년 이상 갇혀 있다. 지난 5월 워싱턴은 미국 기업들이 화웨이에 허가 없이 부품을 팔지 못하도록 금지하는 블랙리스트에 올렸다. 그 직후 미국은 90일짜리 유예를 제공했다. 그 데드라인은 8월에 또다시 90일 연장됐다.이번 주 미국 상무부가 기업들로부터 미국 제품을 화웨이에 팔도록 요청하는 신청서를 130건 이상 받았다는 보도도 나왔지만 아직 한 건도 승인받지 못했다. 퀄컴이나 인텔같은 미국 기업의 접근이 허용되지 않음에 따라 추렁 대표는 “하락세는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화웨이는 세계에서 3번째 큰 칩 구매 기업이다. 추렁 대표는 (화웨이 접근 금지에 따른) 그 피해는 반도체 산업을 지배하는 미국 기업과 미국 자체에도 확산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메모리 반도체를 포함한다 해도 미국 기업들이 전세계의 50%를 장악하고 있다”며 “메모리를 제외한다면 아무 60~70%를 넘어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 기업들이 화웨이에 판매를 하지 못하면 그것도 큰 타격”이라고 덧붙였다. 추렁 대표는 여전히 지구촌 협조 복귀를 희망하고 있다. 그는 “지구촌의 협조가 산업을 전진시키는 방법으로 알고 있다”며 “정치는 나눠지지만 기술은 합쳐져야 한다. 이것은 우리 모두가 배워야 할 교훈”이라고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사설] 내년 514조원 예산, 경기회복 마중물 되어야

    정부가 내년 예산을 올해 본예산보다 9.3% 늘려 513조 5000억원으로 편성했다고 어제 밝혔다. 올해에 이어 2년 연속 9% 이상 늘렸지만 세계 금융위기를 극복하려던 2009년 10%대보다는 낮은 증가율이다. 미중 무역분쟁 격화에 따른 세계 경제의 침체 우려, 일본의 경제보복 등으로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한국 경제가 좋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예산안을 심의·의결한 임시국무회의에서 “경제가 어려워질 때 재정지출을 늘려 취약계층을 보호하고 국민의 소득을 늘리는 것은 재정 본연의 일”이라고 밝혔다. 정부는 소재·부품·장비 기술개발 등 연구개발(R&D)에 24조 1000억원(17.3% 증가), 사회간접자본(SOC)에 22조 3000억원(12.9%)을 각각 배정했다. 일자리를 포함한 보건·복지·고용 예산은 12.8% 늘어난 181조 6000억원으로 전체 예산의 35.4%를 차지한다. 3대 핵심사업(시스템반도체·바이오헬스·미래자동차) 등 혁신성장 가속화에 15조 9000억원(59.3%)이 투자된다. 정부가 돈을 풀면 당연히 경기가 살아나는 데 도움이 된다. 다만 내년에 예상되는 총수입은 482조원으로 예산안보다 31조원이 적다. 따라서 내년 예산이 경기회복의 마중물이 되도록 집행돼야만 적자 국채 발행으로 인해 미래세대에 전가되는 부담을 줄일 수 있다. 특히 내년 총선을 앞두고 지역 예산을 추가하려는 의원들의 ‘쪽지예산’ 등이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서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투자와 성장의 선순환이 이뤄질 수 있는 연결 고리에 예산이 투입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중앙정부에서 집행된 돈이 지방정부의 금고에만 머물러 있어 불용예산이 돼서도 안 된다. 또 자격 없는 사람들에게 흘러가는 ‘눈먼 돈’이 되지 않도록 지출 구조를 점검하고 개선해야 한다. 재정으로 경제를 활성화시키는 데 한계가 있는 만큼 혁신경제와 관련한 규제의 완화와 신성장 동력 발굴로 민간의 활력을 높일 방안도 마련해야 한다.
  • BMW 안성 부품물류센터 확장, 독일 다음 세계 2위

    BMW 안성 부품물류센터 확장, 독일 다음 세계 2위

    BMW, ‘리콜사태’ 교훈… “물류 혁신”300억원 투자… 신규인력 100명 채용 자동차 화재와 리콜 사태를 겪은 BMW가 대규모 국내 투자로 대국민 신뢰 회복에 나섰다. BMW그룹코리아는 300억원을 투자해 경기 안성 부품물류센터(RDC)를 확장하고 물류 시스템을 개선한다고 29일 밝혔다. 현재 축구장 8개 크기인 5만 7000㎡ 규모의 안성RDC는 2021년 8만 8000㎡로 확장된다. 규모가 커짐에 따라 신규 인력도 100여명 더 채용될 전망이다. 업계 최다인 8만 6000종의 부품을 취급하는 안성RDC는 세계에서 독일 다음으로 가장 큰 규모라고 한다.물류 혁신도 추진하고 있다. 강기훈 BMW코리아 이사는 “업계 최초로 유라시아 철도를 활용한 부품 공급망 테스트를 이미 완료했다”면서 “유라시아 철도 운송이 본격화되면 항공·해상 운송 체제에 철도가 추가돼 더 빠른 부품 공급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서비스 프로그램도 개편, 강화한다. 보증 기간이 지나 애프터 세일즈 서비스(AS)에 어려움을 겪는 고객을 위해 자동차 정비 시점을 미리 알려 주는 ‘AS 구독 서비스’를 올해 하반기에 선보인다. 대형마트와 연계한 경정비 서비스(PIT)도 강화한다. 정상천 BMW코리아 AS총괄 상무는 “리콜 사태로 얻은 값진 교훈을 통해 고객이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구광모 “소재·부품에 더 과감히 도전” 현장 경영

    구광모 “소재·부품에 더 과감히 도전” 현장 경영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OLED 등 소재·부품 개발 현황·전략 점검 “LG 성장동력 만드는 근간” 강조“핵심 소재부품의 경쟁력 확보가 LG의 미래 제품력을 강화하고, 성장 동력을 만들어 내는 근간입니다.” 29일 LG의 대표 소재부품 연구개발(R&D) 현장인 대전 LG화학 기술연구원을 찾은 구광모 ㈜LG 대표의 당부다. 구 대표는 지난 4월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LG테크놀로지 벤처스에서 운영 현황을 확인한 데 이어 지난달엔 일본의 한국 수출 규제 이후 관련 사업장을 방문하는 등 LG의 미래 준비를 가속화하기 위한 현장경영 행보를 이어 가고 있다. 구 대표는 이날 ▲3세대 전기차용 배터리 ▲솔루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메탈로센 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POE) 등 차세대 소재부품 R&D 과제별 책임자들에게 개발 현황과 전략 등을 듣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했다. 이는 글로벌 무역분쟁과 일본의 수출 규제 도발 등 어려운 상황에서도 미래 혁신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강조하려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구 대표는 “미래 R&D 과제를 제대로 선정하고 역량을 집중하는 것이 고객 최우선 경영 활동의 출발점”이라며 “단기적 관점에서 단지 해볼 만한 수준의 과제가 아니라 진정으로 고객 가치를 혁신할 수 있는 도전적인 R&D 과제와, 고객과 시장 트렌드 변화를 철저히 반영한 R&D 과제를 선정해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 대표가 연구원에서 살펴본 ‘3세대 전기차용 배터리’는 전기차 시대를 본격적으로 앞당길 매개체라는 평가를 받는다. 한 번 충전으로 500㎞ 이상 갈 수 있어서다. 기존 1세대(160㎞ 미만)와 현재의 2세대(320㎞ 이상~500㎞ 미만) 수준을 넘어 내연기관 자동차와 대등한 주행거리를 갖춘 것이다. 이르면 내년부터 3세대 전기차 시장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LG화학은 이 기술력을 바탕으로 2차전지 업계 시장을 주도할 수 있는 원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솔루블OLED’ 역시 현재 LG가 차세대 OLED 시장을 선도하려고 개발하고 있는 핵심 기술이다. LG화학은 앞서 지난 4월 듀폰사로부터 기술과 연구, 생산설비 등의 유무형 자산 일체를 인수했다. OLED 제조 시 기존 증착 방식(유기물질을 진공상태에서 가열한 뒤 증발한 상태로 패널에 붙여 제조)과 달리 용액 형태의 유기물질을 직접 패널에 분사해 만드는 방식으로 생산 원가를 낮추고 양산 시간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메탈로센 POE’는 충격 강도와 탄성이 우수해 자동차 내외장재나 범퍼 충격 보강재 등 다양한 분야에 적용되는 플라스틱 합성수지다. 이날 방문에는 노기수 LG화학 CTO(사장), 김명환 LG화학 배터리연구소장(사장), 권영수 ㈜LG 부회장, 안승권 LG사이언스파크 대표(사장) 등이 동행했다. 구 대표는 “최근 소재부품장비 산업의 육성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며 “LG화학의 R&D 성과는 국내 소재부품 경쟁력 강화는 물론 전방 산업의 공급망 안정화에도 직결되는 만큼 자긍심을 갖고 연구개발에 임해 달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LG전자 ‘먼지 논란’ 의류건조기 145만대 전량 무상수리

    “소비자원 시정 권고 충실히 이행할 것” 한국소비자원은 29일 최근 논란이 된 LG전자의 콘덴서 자동세척 의류건조기에 대해 시정권고를 내렸다. LG전자 측은 2016년 4월부터 최근까지 판매된 ‘트롬 듀얼 인버터 히트펌프 건조기’ 145만대 전량에 대해 무상수리 조치를 한다고 밝혔다. 소비자원은 해당 건조기의 콘덴서에 먼지가 쌓이고 악취가 난다는 사례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다수 접수되자 현장 검검을 했다. 해당 제품을 사용하는 가구 50곳을 대상으로 지난달 23일부터 18일 동안 점검한 결과 11대(22%)가 콘덴서 전면 면적의 10% 이상에 먼지가 끼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39대(78%)는 전면 면적의 10% 미만에 먼지가 쌓였다. 건조기 용량이 클수록 쌓인 먼지의 양도 상대적으로 많았다. 소형(8·9㎏) 건조기는 점검 대상 30대 중 28대(93.3%)가 10% 미만으로 먼지가 끼어 있었다. 반면 대형(14·16㎏) 건조기는 20대 중 9대(45%)에 10% 이상 먼지가 쌓여 있었다. 또 애완동물을 키우는 가구에서 먼지가 더 쌓인 것으로 나타났다. 애완동물이 있는 5개 가정의 대형 건조기의 경우 먼지 축적 면적이 모두 10% 이상이었다. 콘덴서에 먼지가 쌓이는 원인은 사용 조건에 따라 콘덴서 자동세척 기능이 작동하지 않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특히 대형 건조기의 경우 필터가 아닌 다른 경로로 먼지가 들어오는 것을 막는 장치가 없었다. 현장점검 결과 소형·대형 건조기 모두 약 300~700㎖ 정도의 물이 내부 바닥에 남아 있었다. 이 물은 세척 과정에서 쓰인 응축수로 먼지 등과 섞여 미생물 번식·악취 발생의 가능성 있다고 소비자원은 판단했다. 이로 인해 건조기 내부가 항상 습한 상태로 유지될 경우 금속재질의 구리관과 엔드플레이트(철 재질의 강판)의 부식을 가속화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LG전자는 소비자원에 제출한 시정계획을 통해 건조기 성능을 개선하고 이미 판매된 모든 제품에도 적용하기로 했다. 우선 일정량의 응축수가 모여야 작동했던 자동세척 기능을 건조 기능 사용 대마다 매번 작동하도록 할 계획이다. 또 제품 안에 남아 있는 응축수를 줄이기 위해 내부바닥(베이스 판)과 배수펌프의 구조도 개선한다. 콘덴서 부품에 녹이 발생해 건조 성능이 떨어지면 관련 부품을 10년간 무상으로 수리해 주기로 했다. 무상 수리조치를 받으려면 LG전자 서비스센터에 요청하면 된다. LG전자 관계자는 “보다 편리하게 건조기를 사용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검증을 마쳤고 소비자원이 발표한 시정 권고를 충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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