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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화제품 과잉생산은 세계적 추세/정부차원 수출대책 시급”

    ◎8개 무역상사협의회 건의 최근 국내 석유화학업계의 과잉투자로 오는 92년부터 에틸렌등 석유화학제품의 과잉생산이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인 석유화학제품 과잉생산에 따라 수출길이 막혀 정부의 대책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대공산권수출을 목적으로 조직된 COCOM(대공산권 수출통제위원회)의 규제를 받지않고도 우리나라 상품의 공산권수출이 활성화될수 있도록 정부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이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종합상사ㆍ럭키금성상사ㆍ(주)대우ㆍ삼성물산등 국내 8개 종합무역상사협의회는 16일 롯데호텔에서 실무관계자 모임을 갖고 최근의 수출부진 타개 방안을 협의,정부측에 이같이 건의했다. 종합무역상사 실무관계자들은 국내 석유화학업계의 과잉시설투자와 관련,정부가 지난 2월 대규모증설을 추진중인 삼성종합화학과 현대석유화학에 대해 오는 93년까지 생산량의 50%를 수출토록 의무화했으나 세계적인 석유화학제품 과잉생산으로 이들 신규업체들의 해외수출이 사실상 불가능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국내석유화학업계의 제품의 해외가격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과 같이 해외현지공장설립을 통한 수출방식 도입이 요청되며 국내석유업계의 투자방향을 정밀화학쪽으로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종합무역상사 관계자들은 정부가 COCOM 규정때문에 국내업체들의 대소련ㆍ동구국가수출이 지장받는 일이 없도록 만전을 기해줄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밖에 ▲중국등 미수교국과의 거래시 현지에서 부과되고 있는 차등관세의 철폐 ▲이란ㆍ이라크등 특수지역수출포괄 보험한도확대 ▲최저임금제의 업종별 차등제한설정 ▲자동차 부품업체의 적극 육성 등을 정부측에 건의했다.
  • 모기업­부품업체 협력 강화/전자ㆍ자동차업종등

    ◎경쟁력 높이고 품질향상 돕게 경쟁력 제고를 위한 품질개선의 필요성이 절실해 지면서 모기업과 부품업체간의 협력체제가 강화되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전자ㆍ자동차등 수출주력업종의 주요기업들은 해외시장에서의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서는 부품생산의 전문화 확대로 품질을 대폭 향상시키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아래 모기업에 부품을 납품해주는 협력회사들의 수를 대폭 늘려가고 있다. 이들 모기업은 부품납품회사들로 구성된 협력회사협의체를 구성,기술개발 및 정보교류를 도모하는 것은 물론 모기업의 해외 현지공장 건설시 함께 진출하는 것도 적극 추진하고 있어 세계시장화를 겨냥한 모기업과 부품업체들의 생산전문화가 가속 될 전망이다. 지난 80년 기아산업이 중소부품공업체들로 「기아협력회」를 구성한 이래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 부품업체들의 협의체는 해마다 급증,지난해말 현재 90여개에 이르고 있다. 이중 특히 전자업체들의 협력체제가 두드러져 지난 81년 전자업계 처음으로 협력회사 협의체로 등장한 삼성전자의 「협성회」는 설립당시 39개에 불과했던 협력업체 회원사수가 현재는 가전과 정보통신부문을 합해 2백46개사로 늘어났다.
  • 전자ㆍ전기 부품업체 근로자 12% 납중독/동아대,조사결과

    【부산=김세기기자】 전자전기부품 제조업체 근로자 대부분이 인체에 납이 과다하게 축적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같은 사실은 동아대의대 예방의학교실 정갑렬교수팀이 부산시내 전자부품제조회사 2개소와 축전지제조회사 3개소의 여성근로자 1백92명과 도심지 사무실근무 일반여성근로자 1백26명을 무작위로 차출해 이들의 혈중납농도를 측정,비교한 결과 밝혀졌다. 이 조사에 따르면 폭로군(전자전기직 근무)의 평균 혈중납농도는 혈액 1백㎖당 34.5㎍으로 정상여성인 비폭로군의 평균혈중납농도 17.9㎍보다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 특히 납폭로군중 노동부가 정한 납중독요주의 수준(혈액 1백㎖당 40㎍이상)을 넘는 근로자가 전체의 29%인 56명이나 됐으며 이중 12%인 23명은 납중독수준(1백㎖당 60㎍이상)을 넘어선 것으로 밝혀졌다. 납은 체내에 축적될 경우 중독증세로 초기에는 식욕부진과 갑작스런 복통 등을 유발하나 과다축적될 경우 조혈기능 및 신경근육계통의 장애를 일으키고 심할경우 뇌신경마비로 죽음에까지 이른다.
  • 외언내언

    서울 지하철 전동차 1백10량 중차분에 대한 입찰이 또다시 유찰되는 것을 보는 시민의 심정은 매우 착잡하다. 돈을 아껴쓰겠다는 서울시의 태도도 틀린 것은 아니고 88년도의 값으로 90년도에도 만들수는 없다고 하는 업계의 설명도 단순한 억지처럼 보이지는 않는다. 그러나 하루가 다르게 더욱 지옥철화하고 있는 지하철 이용자의 입장에서는 절약하는 행정과 손실없는 기업경영을 뛰어넘는 현실적 고통이 더 답답하다는 난처함을 갖고 있다. ◆서울시나 기업이나 실은 이점에 더 유의할 필요가 있다. 전동차는 지금 서울의 막다른 교통난을 해결하는데 거의 유일한 출구의 열쇠이다. 따라서 행정적으로는 단순한 조달차원의 물품이 아니고 또 기업으로서도 그저 이익이 남으면 만들고 안남으로면 안만들어도 되는 생산품이 아니다. 금년 국정지표에도 정리돼 있듯이 교통문제의 해결은 5대 당면과제중의 하나이고 그러니 전동차는 국가적 공공적 필수품인 것이다. ◆공공적 필수품이기 때문에 또 따져야 하는 것은 그것의 값만이 아니라 그것이 필요로하는 시점이다. 바로 이점을 문제해결의 전제로 생각하지 않고 있다는 것에 대한 책임도 누군가는 져야만 옳을는지 모른다. 더욱이 전동차는 국내기업들끼리의 경쟁품목도 아니다. 이미 지난해 내내 국내기업들끼리의 담합이 장애라면 국제입찰을 하겠다는 논란까지 있어 왔다. 우리가 이를 주춤하게 했던 것은 그나마 수준의 국내 전동차업계에 매달려 있는 부품업체가 2백50여개나 되었기 때문이다. ◆우리의 문제를 우리의 능력으로 푸는 지혜가 좀더 성숙해져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한다. 그리고 특히 공공적 문제의 적절한 시간적 해결의 예지가 필요하다. 우리가 전동차 유찰에서 가장 실망하는 것은 자기가 맡은 일의 범위내에서만 책임을 지겠다는 태도같은 것이다. 언제 나라와 국민적 역량이 커지겠는가. 타협점을 즉시 찾아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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