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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승용차」 새 해법 모색/「직구」보다 「변화구」로 승부

    ◎내수경쟁 등 자제 수출전략화 시도/“파급효과 덜면 재고” 정부도 긍정적 「삼성 승용차」의 해법이 새롭게 모색되고 있다.지방자치단체장 선거가 있는 내년으로 넘어가면 정부나 삼성 모두에 부담이 크다.때문에 삼성은 삼성대로,정부는 정부대로 문제 풀이에 고심 중이다. 정부는 삼성 승용차에 대한 입장을 다시 정리키로 한 것으로 알려진다.『삼성이 기술도입 신고서를 내면 그 때가서 수리 여부를 검토하겠다』는 게 그간 정부가 일관되게 밝힌 입장이었다.그러나 이같은 입장에 다소간 변화가 생겼다. 상공부는 최근 『신규 진입의 영향은 생산차종,생산방법,진입방식 등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먼저 결정돼야 검토될 수 있다』고 새로운 입장을 정리했다.삼성의 진입방식에 따라 허용될 수도 있다는 여지를 만든 셈이다. 대통령은 얼마전 모 일간지와의 인터뷰에서 삼성 승용차 등 초대형 투자와 관련,『어떤 형태로든 각계가 합의를 찾는 것이 좋다』고 했다.뒤집어 말하면 합의가 이뤄질 경우 허용할 수 있다는 얘기가 된다.물론 합의가 쉽게 이루어지기는 어렵다. 정부의 고위 관계자는 최근 사석에서 사견임을 전제,삼성의 진출을 허용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논리를 폈다.『상황이 어렵다면 전량 수출 조건부로라도 허용해야 한다』고 했다.내수시장의 경쟁을 배제한다는 논리이다. 각도는 다르지만 다른 관계자는 이런 얘기를 했다.『국내 업계의 현실과 경쟁력을 감안할 때 바람직한 대안은 마케팅과 자금력이 뛰어난 삼성과 그렇지 못한 기존 업체가 제휴하는 게 좋다』고….그는 『승용차 업체의 난립을 방치할 수는 없는 일』이라며 업무 제휴가 최선의 대안이라고 했다. 물론 이러한 언급들은 아직까지는 아이디어 차원이다.기존 업계와의 제휴만 해도 가장 바람직한 방안이지만 현실적으로는 거의 불가능하다.그러나 이런 언급들이 삼성 승용차 문제를 직·간접으로 다루는 책임자들의 입에서 나온다는 점에서 주목을 끈다. 문제는 삼성의 진입방식과 기존 업계의 대응이다.「무조건 진입」은 불허한다는 정부 방침이 이미 삼성에 전달된 상태이다. 따라서 삼성은 「직구」보다 「변화구」로 승부할 가능성이 있다.즉 업계가 반대 명분으로 내세운 기술인력 스카우트나 부품업체 끌어들이기,내수경쟁 등을 자제하고 수출전략화로 진출을 모색할 수 있다.이 경우 정부로서도 부담이 훨씬 가볍다. 상공자원부 관계자는 『그런 방식이라면 정부로서도 막을 명분이 적다』고 했다.기존 업계가 반대하는 명분을 받아들여 우회진출을 꾀한다면 정부로서도 업계간 합의를 유도할 수 있다는 얘기이다. 이같은 해법은 다른 업종에서 이미 시도됐다.도크의 신·증설을 규제했던 조선산업의 합리화조치가 풀리면서 신·증설 경쟁과 함께 업계간 인력스카우트가 심해지자 이를 자제하는 업계간 「신사협정」을 상공자원부가 유도했다.최근엔 유화업계의 신·증설과 관련,삼성종합화학에 스티렌 모노머의 증설을 수출 조건부로 허용하기도 했다. 삼성은 부산지역 정서를 동원,정치권을 공략해 왔다.공산품 값 인하,세계 최초의 2백56메가 D램 개발,계열사 통폐합 등 「예쁜 일」도 많이 했다. 정부 쪽에서도 부정적인 파급효과를 덜 주는 방식으로 진입한다면 재고할 수 있다는 신호가 알 듯 모를 듯 나타난다.정부와 삼성,기존 업계가 어떻게 매듭을 풀지 주목된다.
  • 「포리올」등 4개사/새달 기업공개

    폴리우레탄의 기초원료 제조업체인 한국포리올,피스톤 등 자동차부품업체인 정일공업,의류업체인 태평양물산,부산의 주리원백화점 등 4개사가 오는 11월21∼22일 공모주 청약을 받아 기업을 공개한다.4개사의 공모규모는 모두 2백75억7천만원이다.
  • 말련에 합작회사/만도기계

    만도기계가 말레이시아의 자동차 부품업체인 오토인더스트리스사와 자동차 조향장치 등 부품생산을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키로 했다. 정몽원 한라그룹 부회장은 28일 콸라룸푸르 힐튼호텔에서 오토인더스트리스사의 라작 하룬 대표와 5백만달러를 투자,합작회사(오코벤처 한라사)를 설립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 광림전자 최종부도

    차량도난 방지기 등 전자 부품업체인 광림전자(대표이사 김진성)가 부도를 냈다.2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광림은 지난 20일 조흥은행 을지로 지점에 만기가 돌아 온 약속어음 3억3천여만원을 이날 까지도 결제하지 못해 최종 부도 처리됐다. 광림의 자본금은 30억8천만원이며 93년의 매출액 64억5천만원,당기 순손실이 13억9천만원이다.
  • 승용차 논쟁/재연 예고/삼성,“기술도입 신고서 연내 제출”

    ◎“친삼성 분위기 확산” 정면승부/상공부,불허방침 불변불구 입지 좁아져/김 상공 의지강경… 또한 차례 마찰 불가피 「삼성 승용차」가 또 다시 뜨거운 쟁점이 될 것 같다. 여러가지 상황을 고려해 기술도입 신고서 제출을 유보해 온 삼성이 최근 이 문제를 어떤 형태로든 연말까지 마무리짓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이는 기술도입 신고서를 제출하겠다는 뜻이다. 물론 상공부의 진출불허 방침은 바뀌지 않았다.그러나 삼성은 신고를 더 이상 미룰 수 없으므로 「정면 승부」가 불가피하다는 태도이다.닛산과의 계약을 내년으로 미루기 어려운 데다 최근 확산되는 친삼성 정서를 활용하겠다는 계산이 깔린 것으로 보인다. 또 정치권과 일부 부처,청와대 일각의 분위기도 종전과 달리 삼성의 승용차 진출을 허용해야 한다는 쪽으로 조금씩 바뀌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열쇠를 쥔 상공부의 입지가 좁아지는 형국이다. 그렇다고 상공부가 기존의 불허입장을 허용 쪽으로 선회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중·장기 자동차 산업의 수급과 경쟁력,세계시장 여건을 감안해 내린 결론인만큼 김철수 장관 개인의 소신은 물론,산업정책의 「변절」로 해석될 수 있기 때문이다. 재계는 김장관이 있는 한 정부가 불허 방침을 바꾸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다만 자동차산업 신규진출에 대한 정부의 공식 언급이 없었던만큼 장관이 경질된다면,재고할 여지가 있는 것으로 관측한다. 상공부 관계자는 『상공부 입지가 다소 어려워진 게 사실』이라며 『그러나 불허방침을 뒤집을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말했다.상공부는 지난 5월 『삼성의 승용차 시장진출은 현 시점에서 바람직하지 않다』는 공식 입장을 장관이 발표할 계획이었다.산업정책적 차원에서 내린 판단으로 문안정리까지 마쳤었다. 그러나 삼성이 신고서도 내지 않은 상태에서 발표한다는 게 정부 개입으로 비쳐질 수 있고,자칫 부산지역 정서를 자극할 우려가 있다는 청와대측의 지적 때문에 유보했었다. 요즘 상공부는 당시 발표하지 않았던 것을 몹시 후회하는 분위기이다.그만큼 상황전개가 답답하게 돼 가고 있음을 말해주는 부분이다. 이런 가운데 삼성의 1t 트럭과 현대정공의 7인승 승합차 샤리오의 기술도입건도 맞물려 상공부를 곤혹스럽게 해 왔다.승용차의 외관과 기능을 갖춘 현대의 샤리오 기술도입을 받아줄 경우 삼성의 승용차 진출을 막을 명분이 적다는 지적들 때문이었다.그러나 샤리오에 대해선 이른바 틈새시장을 겨냥한 승합차로 보고,들여오더라도 자동차 산업에 미치는 파급효과가 적을 것이라는 쪽으로 일단 방향이 잡혀졌다.삼성의 1t 트럭 역시 허용할 수밖에 없다는 쪽이다. 그렇지만 승용차 시장진출에 대해서는 여전히 확고하다.자동차 산업이 세계적으로 구조조정에 들어간 데다 진출시 예상되는 기술인력과 부품업체 문제 등으로 현재로선 불가라는 입장에 변함이 없다.삼성이 1t 트럭을 통해,현대정공이 승합차 시장진출을 통해 「장기적으로」 승용차 진출을 모색하는 것은 별개의 문제라는 시각이다. 어쨌든 부산정서에다 가전제품의 인하 선도,세계 최초의 256 MD­램 개발 등으로 조성된 친삼성 분위기가 산업정책의 논리와 또 한 차례 부딪칠 것 같다.이 과정에서 산업정책의 논리가 변질될 가능성이없다고 장담하기 어렵다.
  • 일 도요타,“96년부터 중서 차생산”/이붕총리에 계획 전달

    ◎한·미업체와 치열한 경쟁 벌일듯 【도쿄 연합】 일본 최대의 자동차업체인 도요타자동차가 중국에 진출할 의사를 공식으로 표명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3일 북경발로 보도했다. 중국을 방문중인 도요타자동차의 도요다 다쓰로(풍전달낭)사장은 부품업체인 일본전장등 계열사 대표들과 함께 중국 국가계획위원회와 기계공업부 간부들과 회담한데 이어 이붕총리와 만나 오는 96년부터 중국에서 승용차와 승용차 부품을 생산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경제발전을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중국은 해외 자동차업계로는「최대의 최후시장」으로 불리고 있는데 중국 정부는 96년이후 승용차 생산을 위한 신규합작을 인정하는 새 정책을 추진할 방침이다. 도요타자동차는 먼저 중국정부가 승인하고 있는 부품분야에서 합작사업으로 중국시장에 참여하고 승용차 생산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한편 중국정부는 96년이후 외국 자동차업체 3∼4개에 대해 자동차공장 신규허가를 내줄 방침인데 도요타가 이 경쟁에 뛰어들면서 한국과 미국,유럽자동차업계간에 치열한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내세우고 있는 자동차산업 새 정책에 따르면 승용차 생산개시 조건으로 연산 15만대와 부품국산화율 40% 이상을 조건으로 하고 있어 최소한 수백억엔 이상의 자금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 무역수지 석달만에 다시 적자로/한은 발표

    ◎7월 9천6백만불… 총30억불 육박 무역수지가 3개월만에 다시 적자로 돌아서며 올 7월까지의 적자 규모가 30억달러에 육박했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7월의 국제수지 동향(잠정치)에 따르면 무역수지와 무역외수지는 각각 9천6백만달러와 1억8천9백만달러의 적자를 기록한 반면 이전수지는 3천7백만달러의 흑자를 보여 경상수지가 2억4천8백만달러의 적자였다. 무역수지가 3개월만에 적자로 돌아선 것은 현대중공업과 자동차 부품업체의 노사분규 등으로 수출 증가율은 전 달의 절반인 11.9%에 머문 반면 수입은 전달보다 3.6%포인트 높은 16%가 늘었기 때문이다.지난 5월과 6월에는 각각 2천만달러와 1억3천8백만달러의 무역흑자를 냈었다. 이에따라 올 7월까지의 경상수지 적자는 작년 동기보다 1백52%가 많은 29억3천7백만달러로 늘었다. 중화학공업 제품을 중심으로 미국·일본·유럽연합(EU)등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에 대한 수출이 14%이상 늘었으나 자본재와 소비재의 수입도 16%나 늘었다.특히 작년에 비해 2백52%나 수입이 늘어난 자동차를 비롯,수산물(증가율 89.4%)·화장품(50%)·담배(45.7%)·시계(37.7%)등 내수용 소비재가 수입증가세를 주도했다. 자본수지는 외화증권 발행 등으로 1억2천만달러의 도입 초과를 나타냈다.7월 말 현재 외환보유액은 전달보다 1억7천만달러가 줄어든 2백15억5천만달러이다.
  • 일본기업,「가장 투자하고 싶은 국가」/아태 8개국중 한국6위

    ◎KIET·노무라연조사/임금 불리… 기술·시장성 높아/수입·외환규제 등 가장 불만 한국은 일본 기업이 투자하고 싶은 8개국 중 6번째 나라이다.임금에선 불리하지만 기술과 시장성이 높아 하이테크 산업이 진출하기에 적합하다. 이같은 사실은 산업연구원(KIET)과 일본 노무라(야촌)총합연구소가 3천19개 일본 업체를 상대로 한 설문 및 인터뷰 조사 결과이다. 조사 결과 일본 기업의 나라별 투자선호도는 미국이 14.3%로 가장 높고,다음이 중국(13.2%) 태국(8.9%) 대만(7.6%) 싱가포르(6.8%)였다.한국은 6.5%로 6번째였고 말레이시아(5.3%)와 인도네시아(5%)는 우리보다 처졌다.일본 기업들의 해외 투자가 선진국에서의 시장확보와 저임 후진국에서의 생산기지 확보라는 2원화 전략에 따라 이루어짐을 보여주는 것이다. 해외진출 동기로는 진출국의 시장확보가 60.2%로 가장 높고 「낮은 인건비」(24.2%),「제 3국 시장을 위한 진출기지」(20.1%)의 순이다. 특히 한국에 진출할 의사가 있다고 대답한 업체들의 진출동기는 「한국시장 확보」(52%),「한국내 거래상대 기업의 요청」(28.8%),「낮은 인건비」(15.2%),「한국에 진출한 일본 기업의 요청」(9.6%),「높은 기술력」(8.8%),「풍부한 노동력」(8%)을 꼽았다.진출대상 업종은 주로 석유화학과 의약·도료업과 전기기계·수송기계 등 기계산업이었다. 이들은 한국진출이 어려운 요인으로 ▲수입 및 외환규제 ▲로열티의 유효기간과 금액비율을 3년과 3%로 제한하는 규제 ▲세제상 불이익을 꼽았다.일본으로부터 수입을 규제하는 수입선 다변화제도에도 불만을 표시했다. 이밖에 비제도적 요인으로 ▲한국 사회의 엄격한 상하관계로 인한 의사소통의 단절 ▲외관까지 중시하는 일본인과 달리 기능만 갖추면 된다는 한국인의 기능주의적 사고 ▲과격한 노동쟁의 ▲부품업체들이 재벌체제에 편입돼,한국내 부품조달의 어려움 등을 꼽았다.
  • “1천5백여 납품업체 부도위기”/중기협,현중 파업중단 촉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4일 『현대중공업의 노사분규는 1천5백여개에 달하는 중소 납품업체들을 부도 직전의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며 『납품단가의 동결과 대기업의 60%에 불과한 임금을 감내하며 땀 흘리는 부품업체의 근로자들을 생각해서라도 파업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기협중앙회는 또 노동부는 매년 되풀이되는 파업의 악순환을 뿌리뽑기 위해 비합법적인 쟁의행위에 단호한 조치를 취하고,필요하다면 긴급조정권 발동 등 강력하게 대응할 것을 요구했다. 현대에 납품하는 중소 하청업체들도 이 날 조업단축과 매출손실 등의 어려움을 호소하며 조속한 사태해결을 촉구했다. 종업원 62명 규모의 M금속은 지난 달 15일 이후 납품이 중단돼 현재 1억5천만원어치의 재고가 쌓였으며,고압호스를 납품하는 D산업은 20일 전부터 납품중단으로 올 생산계획을 대폭 축소해야 할 형편이다.이 회사는 분규가 이달 말까지 계속되면 원자재 대금 및 인건비 지급 등으로 부도위기를 맞게 된다고 강조했다.
  • “승용차 신규허용 바람직/KDI/부품산업 경쟁력강화 도움”

    정부의 제동으로 삼성그룹이 승용차시장 진출을 일단 포기한 가운데 국책 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신규진입 허용이 바람직하다는 주장을 내놓았다. KDI는 20일 「우리나라 자동차 부품산업의 산업조직과 정책과제」(유승민연구위원)라는 보고서를 통해 자동차산업의 핵심인 부품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완성차 시장에 대한 신규 진입을 허용,완성차 업체간의 경쟁을 촉진하고 부품산업의 구조개편이 뒤따르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KDI는 『완성차시장에 대한 신규진입이 발생하면 부품산업에 과도기적인 부작용이 나타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부품산업의 계층이 두터워지고 기존 완성차 및 신규 업체들의 납품회사 공용화가 이루어지는 등 긍정적인 효과가 더 크다』고 분석했다.또 완성차 시장의 신규진입 허용은 국내외 경쟁을 더욱 불붙여 생산비를 낮추기 위한 부품업체의 공용화 경향이 높아지고 부품업체간 기술경쟁으로 단가와 부가가치가 높은 품목을 생산하는 기술집약형 부품업체의 성장속도가 빨라져대형화가 촉진되는 등 부품의 경쟁력 강화에 큰 도움이 된다고 내다봤다. KDI의 이같은 견해는 얼마 전 같은 국책 연구기관인 산업연구원(KIET)이 신규 진입을 당분간 유예해야 한다는 뉴앙스의 연구결과를 내놓은 것과 대조되는 것으로 승용차시장 신규 참여 허용문제가 다시 쟁점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 주가급락… 9백30선 위협

    주가가 4일째 내리며 9백30선이 흔들리고 있다.1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6.72포인트 내린 9백32.77을 기록했다.거래량 2천7백86만주,거래대금은 5천5백52억원이었다. 최근의 불투명한 장세로 기관투자가들이 관망세로 돌아선 데다,북한의 미사일 발사실험과 미국의 북한 제재 및 한국이동통신주의 장내 매각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한편 지난달 12일까지 기세 좋게 9백50선을 뛰어넘으며 오름세를 탔던 주가가 이후 9백30∼9백50선을 오르내린다.뚜렷한 주도주가 없는 가운데 개별 종목만 움직이는 장세이다. 그동안 상승을 선도했던 5만원대 이상의 고가 우량제조주에 간간이 반발 매수세만 유입될 뿐 자동차 부품업체 등 실적호전주와 2만원대 안팎의 대형 제조주 등 일부 종목이 장을 이끌고 있는 셈이다.
  • 기아그룹 50돌/「외길」 오늘 “빛나는 생일”

    ◎자전거서 출발… 고급차로 지구촌 질주 지난 44년 자전거 부품업체인 경성정공(창업주 김철호)에서 출발한 기아그룹이 25일로 50번째 생일을 맞았다.반세기 동안 자동차 만들기의 외길만 고집,부품조립에서 완성차의 생산·판매·정비까지 완벽한 수직적 체계를 갖춘 자동차 종합메이커로 성장했다. 최대 주주는 10%의 지분을 가진 종업원이며 주주수가 5만명이 넘을 만큼 주식분산이 잘 돼 있다.지난 52년 국산 1호 자전거인 3천리호를 필두로 62년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3륜차인 기아마스터와 2륜 오토바이 기아혼다 등을 잇따라 개발,자동차 입국의 초석을 다졌다. 73년에는 기업을 공개,공모주식의 10%를 종업원에 배정했다.같은 해 7월에는 가솔린 엔진을 개발했으며 이듬해에는 9백85㏄급 승용차 「브리사」를 내놓아 대단한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80년대 초 자동차산업의 합리화 조치로 승용차 생산이 중단되고 이륜차 사업도 반납되자 김선홍 당시 기아기공 사장을 기아자동차 사장으로 선임,「봉고」신화를 이끌었다.5백억원이 넘던 적자가 3년만에 6백억원 흑자로 돌아섰으며 정부가 추진한 동아자동차와의 합병계획도 백지화 시켰다. 86년 베스타,87년 프라이드를 개발,봉고 신화를 이어갔다.지난 해 매출은 5조7천억원으로 연간 11가지 차종 78만대의 자동차를 생산한다. 김선홍 회장은 『매년 2개의 고유 모델을 새로 개발하고 기술·관리·복지 등의 3대부문 혁신으로 21세기 초우량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고 말했다.
  • 주가 나흘만에 올라/9백45P 기록

    주가가 나흘만에 오름세로 돌아섰다. 24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0.39포인트 오른 9백45.89를 기록했다.거래량 3천7백54만주,거래대금은 7천1백10억원이었다. 개장 초 자동차 부품업체 등 경기관련 중저가주에 3일 연속 하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돼 9백50선을 넘는 강세로 출발했다.조립금속·기계·의복 등 2만원대 안팎의 실적호전 중소형주에 「사자」주문이 늘어나며 6포인트까지 올랐으나,금융주에서 경계매물이 나오며 오름폭이 둔화됐다. 후장들어 일부 우량제조주와 실적호전 중소형주에 매수세가 몰려 9백50선 회복을 시도했으나 힘에 부쳤다.
  • 경쟁사와 「전략적 제휴」 급증/대우­기아자 등 부품공용화 잇달아

    ◎기술·자원 공유 큰효과 적과의 동침을­ 최근 경쟁사와 손을 잡는 기업들이 부쩍 늘고 있다.이른바 「전략적 제휴」(SA)이다. 해외에 직접 투자하거나 한때 유행하던 M&A(합병·인수),기술이전 등에 비해 위험을 분산시킬 수 있고 기존의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이점 때문이다.서로 필요로 하는 기술과 자원을 공유하기 때문에 비용이 적게 들면서도 효과는 크다.목적을 이루면 파트너와의 관계를 깨끗이 청산할 수 있는 것도 매력이다. 지난 14일 대우자동차와 기아자동차는 완성차 업계 중 처음으로 부품을 공용화하기로 했다.엔진,트랜스미션,차체 등 핵심부품을 뺀 나머지를 공용화한다는 기본 방침을 정했다. 경쟁관계에 있지만 국내 부품업체의 경쟁력을 높이고 구매 원가도 낮추기 위해서이다. 부품 생산은 아니지만 삼성중공업과 대우중공업은 지난 해 초 유압펌프,트랜스미션 등 국산화한 양사의 중장비 제품 10여종을 교환·구매하기로 합의했다.또 엔고로 대일 수입가가 크게 오르자 현대중장비,동명중공업,금성사,삼성전자 등도 지난 해 2월부터원부자재의 상호구매에 동참했다. 지난 해 8월에는 해태전자와 금성사가 최첨단 영상 기기인 「모니터 영상반주 시스템」의 공동개발에 합의했고 그 해 4월에는 기아기공과 금성산전이 양사의 고유 기술을 응용,로봇 개발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뤘다. 국내 SA의 대표격은 지난 92년 8월 금성사와 삼성전관 간에 맺은 「상호 특허실시 계약」.양사가 아무 조건 없이 독자적으로 보유한 TV 관련 특허 기술을 2천건씩 총 4천건을 서로 사용하기로 했다.새로 출원할 특허권도 3년간 공유하기로 해 경쟁이 치열한 재계에 신선한 충격을 줬다. 삼성전자,금성사,대우전자 등 가전 3사도 지난 92년 초 유통시장의 개방에 맞서 공동 생산망과 판매망을 갖췄다.각 사가 개발하는 6백50∼7백ℓ짜리 대형 냉장고를 OEM(주문자상표부착)으로 상호 공급한 뒤 마케팅도 함께 한다는 것.국제상사,화승,코오롱상사 등 신발 메이커 3사도 92년 8월 미 뉴욕과 LA에 공동판매장을 마련했다. 우리나라는 90년대 들어 SA가 시작됐으며 총 50여건에 불과하다.재계의 한 관계자는 『국제화에능동적으로 맞서기 위해선 국내외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가 필요하다』며 『일본은 한햇동안 평균 1천여건의 국내외 제휴가 이뤄진다』고 말했다.
  • 기아­대우자 “부품 공용화” 합의/양사 곧 발표

    ◎타이어 등… 국제 경쟁력 제고 기아자동차와 대우자동차가 타이어 등 자동차부품을 공용화하기로 원칙적인 합의를 보았다.양사는 조만간 이를 공식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기아자동차의 고위관계자는 14일 『대우자동차와 부품을 공용화한다는 데 두 회사가 원칙적으로 합의하고 실무자간의 세부협의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완성차업계간에 부품을 공용화하기로 합의한 것은 부품의 공동사용을 통해 부품업체의 전문화 및 대형화를 유도하고,완성차업계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기아자동차의 신동영전무와 대우자동차의 박기도상무 등은 지난달부터 2차례 협의를 갖고 부품공용화원칙을 논의했으며 실무자간 접촉도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실무선에서는 ▲두 회사가 공동으로 부품업체의 성장을 돕고 ▲물량부족이나 기술상의 문제로 국산화를 하지 못하는 품목은 부품업체의 경제규모달성으로 국산화를 강구하며 ▲서로 사용하는 부품을 상호교환구매하고 ▲두 회사가 활용하는 부품업체가 같은 종류의 부품을 생산하는 경우 그 부품의사양을 통일한다는 원칙에 의견을 모은 상태다. 한편 엔고를 겪고 있는 일본의 자동차업계의 경우 지난해부터 도요타와 닛산이 승용차의 차체 등에 사용하는 표면처리강판의 공용화에 합의하는 등 자동차메이커들의 부품공용화가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 법정관리 신청 호승 부도처리

    지난 15일 법정관리 신청을 냈던 부산의 신발 부품업체 호승이 21일 부도를 냈다.증권거래소에 따르면 호승은 이날 경남은행 부산지점에 만기가 돼 돌아온 어음 5억6천만원을 막지 못했다.이로써 올 들어 부도가 난 상장사는 한국강관 동창제지 동방개발 KYC 등 5개로 늘어났다.
  • 한·중 경협/4개분야 경협합의 의미와 내용

    ◎단순교역 넘어 산업협력단계로/6년내 1백인승 중형기 공동개발/항공기/일단 부품합작… 3년내 완성차 진출/자동차/중서 기술이전 요청… 부품 공동생산/HDTV/중 통신현대화 한국제품 채택 “활로”/TDX 대통령을 수행해 중국을 방문 중인 김철수 상공자원부 장관이 28일 북경 조어대에서 왕충우 중국 국가경제무역위원회 주임과 자동차·항공기 등의 분야에서 우선 협력키로 합의함으로써 양국 경협이 성숙단계로 접어들었다. 이 날 합의한 협력분야는 우리가 중국 진출을 위해 요청한 자동차와 TDX(전전자교환기),중국이 우리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협력요청한 HD(고화질)TV,우리의 생산기술과 중국의 기초기술 및 시장을 결합,추진키로 한 항공기 등 4개 분야이다. 92년 수교를 계기로 양국간 교역이 급증했지만 산업협력은 중국의 특수한 정책,예컨대 자동차는 외국의 대형 3사와 소형 3사와의 합작 외에는 허용치 않는다는 「3대3소 정책」 때문에 활성화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번에 우선협력 분야를 선정해 분야별 분과위원회를 두고 중국의풍부한 인력과 자원 및 기초기술,한국의 자본과 생산기술을 결합해 공동 발전을 모색키로 함으로써 앞으로의 산업협력은 한층 가속화될 전망이다.장차 발전소 건설과 위성개발의 협력으로 확산될 것이 확실하다.4개 분야의 협력 전망을 짚어본다. ▷항공기◁ 2000년까지 1백인승 내외의 중형 항공기를 공동 개발,생산·판매한다는 계획이다. 국내 항공산업은 아직 유아 단계로 막대한 투자비와 기술을 필요로 한다.국제협력이 절실한 단계인 셈이다.그러나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들은 기술이전을 꺼리고 있다. 중국은 자체기술은 부족하나 군항공기 생산기반과 막대한 잠재시장을 갖고 있어 공동으로 중형 항공기를 개발,중·장기적으로 동아시아 시장으로 진출한다는 전략이다.그동안 민간에서는 대우중공업과 삼성항공이 중국 항공공업총공사와 1백석 내외의 항공기 개발을 추진해 왔다. 중국은 50년대 군항공기 사업을 개시,10개 항공기 생산업체와 3백여개 부품업체를 거느리고 있다.종사원만 50만명이며,생산실적도 1만3천여대나 된다.설계기술과 조립기술은뛰어난 편이다.2010년까지 중형 항공기 수요는 중국이 3백대,우리가 1백70대로 추산된다. ▷자동차◁ 중국은 유럽과 북미에 필적하는 세계 최대의 자동차 잠재시장이다.2000년의 수요만 승용차 1백30만대 등 모두 3백만대에 이르리란 분석이 있다.그러나 중국의 국산화 정책으로 현지에 생산거점을 확보하는 일이 중국 진출의 유일한 길이었다. 우리는 완성차 분야의 진출을 희망했으나 중국은 이번에 일단 자동차 부품의 합작생산에서 출발,조립합작의 성과를 보아 완성차 합작으로 확대하자고 제의,완성차 진출은 다소 늦어지게 됐다. 그러나 중국이 비공식적으로 2∼3년 내에 완성차 진출이 가능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 전망은 밝다. ▷전전자교환기◁ 중국은 95년까지 1백30억달러를 투자하는 대규모 통신 현대화사업을 추진 중이다.우리 정부는 이 사업에 우리가 독자 개발한 전전자교환기를 채택해 주도록 중국측과 협의해 왔다.이번에 차세대 교환기를 공동 개발키로 하고 우리 제품이 중국의 형식승인을 받는 데 중국이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냄으로써 국산 전전자교환기의 대중진출도 활로를 찾을 것으로 관측된다. ▷HDTV◁ 전자분야는 중국이 우리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관심을 가져온 분야이다.중국은 HDTV와 팩시밀리,대형 컬러TV 등 주요 전자제품의 기술이전을 바라고 있다.이번엔 HDTV의 핵심부품을 공동 개발한다는 선에서만 합의가 이뤄졌다. HDTV의 협력이 순조롭게 진전되면 앞으로 팩시밀리나 대형 컬러TV 등의 산업협력으로 발전될 전망이다.
  • 은행권 자금지원 한도액/8조6천억원으로 결정/한은

    ◎15일∼새달 14일 은행들이 다음달 14일까지 한달동안 한국은행으로부터 빌려 쓸수 있는 자금이 8조6천여억원으로 결정됐다. 1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정책금융 축소정책으로 한은의 은행에 대한 자금지원제도가 자동 재할인방식에서 은행별 한도제로 바뀜에 따라 15일부터 다음달 14일까지 한달동안 한은의 은행권에 대한 전체 지원규모는 8조6천4백33억원으로 정해졌다.최근의 통화사정 등 때문에 한은이 당초 발표한 8조8천억원보다 1천5백57억원이 줄어든 것이다. 이중 6조9천8백87억원은 한은이 상업어음 할인·무역금융·소재부품업체 운전자금 대출실적에 다라 은행별로 배정한 자금이며,나머지 1조6천5백46억원은 각 은행 지점별로 지방 중소업체의 지원용으로 배정된 자금이다. 은행별로는 제일은행 7천90억원,신한은행 6천5백억원,조흥은행 5천7백70억원 등 14개 시중은행이 은행별 배정자금의 61.7%인 4조3천1백2억원이다.중소기업·국민·주택은행과 농·수·축협 등 특수은행이 1조6천8백97억원,10개 지방은행이 9천5백84억원,장기신용은행과 외국은행 등 기타가 3백14억원이다.
  • 국내진출 일부품업체/금융·세제 지원

    ◎상공부/한·일 공동산업협력 적극 추진/김 대통령 방일때 방안 구체화 정부는 일본의 부품업체유치를 위해 일본정부가 대한진출업체에 자금을 지원하고 우리나라가 국내진출 일본기업에 금융및세제지원을 하는 공동산업협력방안을 적극 추진 중이다. 21일 상공자원부에 따르면 일본정부는 자동차·기계·전자분야의 부품업체가 한국으로 공장을 옮길 경우 이전자금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며 우리정부에 이에 상응하는 지원을 요청해왔다.이에 따라 양국정부는 오는 3월9일부터 3일간 상공자원부와 일본통산성의 차관보급회의를 갖고 김영삼대통령의 방일때 부품업체진출방안을 구체화하기로 했다. 상공자원부관계자는 『일본의 기업들이 엔고때문에 생산기지를 해외로 이전하려 하고 있다』며 『우리정부가 외국인투자기업에 공장입지지원과 세제감면 등 지원책을 펼 경우 기술인력확보가 용이한 우리나라에 일본의 자동차·전자·공작기계부품업체들이 대거 공장을 옮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현재 의원입법으로 추진중인 「투자자유지역에관한 특별조치법」이 제정되면 이 지역에 들어오는 외국기업에 세금감면과 함께 상업차관의 도입이 허용되고 노동관련법규도 국제관례에 따라 조정할 수 있게돼 투자유인이 높아진다』며 『일본정부가 부품업체의 대한이전에 적극적이어서 진출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다』고 했다. 정부는 일본정부가 부품업체의 대한진출을 지원키로 함에 따라 산업협력차원에서 일본에서의 수입을 제한해온 수입선다변화품목을 97년까지 절반으로 줄이고 종국에는 폐지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달할 방침이다.
  • 사무기기 기술개발 촉진/2천년까지 2백억 지원/상공자원부

    정부는 복사기와 팩시밀리,프린터 등 사무기기를 유망 수출품으로 키우기 위해 과학기술원에 광학전문학과의 신설을 추진하고 오는 2000년까지 2백억원의 정책자금을 기술개발에 지원하기로 했다. 상공자원부는 지난 해 3억2천만달러에 그쳤던 사무기기의 수출을 2000년까지 80억달러로 높이기로 하고 이같은 내용의 대책을 마련했다.사무기기의 세계시장은 지난해 5백40억달러,우리기업의 점유율은 1.6%이나 2000년에는 세계 시장이 1천억달러로 전망되며 우리가 이중 15%를 점유한다는 것이 상공부의 목표이다. 이를 위해 공업기반기술 개발자금을 민간업계와 연구소에 지원해 디지털 복사기와 홈 팩시밀리 등 고도기술을 개발하고 사무기기 부품업체의 생산전문화를 유도,조립업체가 부품을 함께 사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수출업체가 해외에 애프터 서비스망을 설치할 때는 해외시장 개척기금도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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