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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폴로산업 사장 신일규씨

    자동차부품업체 아폴로산업㈜은 19일 이사회를 열어 현대모비스 경영지원본부장 신일규(申日圭) 전무를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했다.신 신임 사장은 현대모비스 경영지원본부장으로 있으면서 홍보업무를 총괄했으며 현대모비스 농구단 단장도 맡아왔다.
  • 외국자본·국내기업, 동시다발 기업사냥 M&A확산 ‘경보’

    ‘한국은 지금 M&A중’ 인수·합병(M&A) 열풍이 산업계를 강타하고 있다.업종을 가리지 않고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되고 있다.M&A 트렌드도 과거처럼 매물로 나온 기업이 주된 타깃이 아니라 경영권을 빼앗기 위한 적대적 M&A가 주류를 이룬다.따라서 기업 가치보다 주가가 저평가된 기업들에는 ‘M&A 경보’가 발효된 상황이다. 적대적 M&A의 진원지는 외국계 펀드.소버린자산운용과 SK㈜와의 경영권 분쟁처럼 이들 펀드는 지분을 대량 매집,향후 경영권 확보에 나설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점쳐진다.국내기업들도 사업 다각화와 규모의 경제를 갖추기 위해 M&A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중공업과 삼성물산이 대표적인 경우다.이들 기업은 외국계 펀드의 대량 지분 매집으로 경영권 분쟁 조짐마저 엿보인다.시장에서는 제2의 SK㈜의 가능성을 우려한다. 템플턴은 올 들어 삼성중공업 지분을 꾸준히 매집,지분율을 종전의 8.77%에서 10.03%로 높여 삼성전자(17.6%)에 이어 2대 주주로 올라섰다.특히 템플턴은 유아용품 제조업체인 아가방과 식품업체인 CJ의 지분도 대량 보유하고 있다. 영국계 연기금펀드 운용사인 헤르메스는 최근 삼성물산 지분 5%를 확보해 최대주주가 되면서 삼성전자 지분 매각,삼성카드 증자 불참 등 민감한 요구를 잇따라 제기,갈등을 빚고 있다.삼성물산은 초일류 기업인 삼성전자 지분을 3.3% 보유하고 있다. 대우증권 M&A컨설팅부 성종률 부장은 “경영진의 독단과 횡포로 인해 회사 가치보다 주가가 낮은 기업들은 언제든지 외국계 펀드의 ‘먹잇감’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LG경제연구소 오문석 센터장은 “국내외 투자가들이 그간의 배당을 바라는 소극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의결권을 적극 행사하려는 움직임이 뚜렷해지면서 경영진과 대주주간의 분쟁은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기업들도 M&A를 단순한 경영전략이 아닌 생존 수단으로 연결시키고 있다.살기 위해서는 덩치를 키우고 전문성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판단에서 동종업체간 M&A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두산중공업이 대주주인 HSD엔진은 조선업체인 STX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HSD엔진은 최근 STX 지분 270만주(12.79%)를 매입,최대주주로 떠올랐다.기존 대주주인 STX 강덕수 회장의 지분은 6.75%에 불과하다. 자동차부품시장에도 M&A바람이 줄을 이으면서 최근 한달간 인수·합병과 매각이 3건이나 성사됐다. 국내 최대 자동차부품업체인 현대모비스는 지난 12일 이사회를 열어 아폴로산업을 인수키로 하고 이 회사 지분 65.4%를 330여억원에 사들이기로 의결했다.경북 경주에 있는 아폴로산업은 자동차 앞뒤 범퍼와 헤드램프 등을 생산,연간 2000여억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자동차부품업체이다. 또 자동차 냉장소재를 제조하는 NVH코리아도 최근 같은 업종의 인산기업을 흡수합병하고 부품사업 강화에 나섰다.자동차 몸체를 주로 생산하는 서진산업은 미국 타워오토모티브사에 매각됐다. 해운업계도 예외가 아니다.노르웨이 골라LNG사는 지난 9일 대한해운 지분 9.9%를 장내 매수해 지분율을 14.6%로 높이자 대한해운측은 지분확대의 속뜻을 파악하기 위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 13일에는 일본 해운업체인 야마네해운과 쓰네이조선 계열사인 감바라키센이 흥아해운 유상증자 실권주 17만주(7.17%)씩을 인수해 각각 흥아해운의 3대 주주에 올라섰다.양사의 지분을 합치면 최대주주 지분(13.4%)를 웃돈다.일본 해운업체들이 지난해 41억원 이상의 적자를 낸 흥아해운의 실권주를 인수한 것은 단순 투자 목적으로 보기 힘들다고 증권업계는 설명한다.한·일노선의 해운물량 확보를 위한 장기적 M&A포석이란 분석이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국내 기업들이 적대적 M&A에 대비해 정관을 정비하고 우호주주 네트워킹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삼성경제연구소 강원 수석연구원은 “법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경영권 보호장치를 최대한 정관에 반영하고,M&A 관련 의결권을 강화해 경영진의 동의없이는 인수·합병이 어렵도록 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건승 김경두기자 golders@˝
  • ‘서해안 벨트’ 산업지도 바꾼다

    한국의 산업지도가 바뀌고 있다. 제철·자동차·조선·중공업 중심의 포항∼울산∼거제∼창원을 잇는 ‘동남벨트’에 이어 LCD 등 디스플레이 중심의 파주∼평택∼천안∼아산의 ‘서해안벨트’가 양대축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특히 LG필립스LCD가 파주시 월롱면 덕은리·탄현면 금승리 일대에 50만평 규모로 조성하는 TFT-LCD 공장의 기공식을 18일 가지면서 서해안 시대의 도래가 가속화할 전망이다.LG필립스LCD는 현재 6세대 제품까지 생산을 맡고 있는 경북 구미단지와 별도로 차세대 LCD는 파주에서 전담 생산키로 했다.추가로 조성되는 50만평 규모의 LCD 관련 부품업체 전용 단지가 조성되면 파주LCD단지는 세계 최대의 ‘LCD클러스터’로 부상하게 된다. 파주단지는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까지 불과 30분밖에 걸리지 않고 평택 등에 밀집한 협력업체와도 물류소통이 원활한 장점을 갖고 있다. LG필립스LCD는 2·4분기에 파주단지의 첫 공장인 7공장에 건설에 착공,2006년 하반기부터 6세대 이후 제품의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지난해 6조원이었던 매출도 차세대 제품 양산이 본격화되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기흥·천안공장에서 지난해 5조 20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삼성전자 LCD총괄은 충남 아산시 탕정면에 61만평의 7세대 LCD 전용 단지를 조성중이다.현재 기반조성이 끝났고 건물 철골구조가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내년 2·4분기부터 7세대 제품의 본격적인 생산에 들어가 2010년 매출 200억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지난해 500만대 수준이었던 전세계 LCD TV 시장이 2008년 4990만대로 10배 가까이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 등에 기댄 것이다.탕정면에는 지난해 세계 최대의 유리기판 공급업체인 삼성코닝정밀유리 공장이 들어섰고 지척인 천안시 성성동에 LCD 3∼6라인,삼성SDI PDP라인이 들어서 있어 ‘천안∼아산 크리스털 밸리’를 구성하고 있다. 파주와 천안·아산 사이에 있는 경기도 평택 포승·추팔단지 등에도 최근 LCD 컬러필터,글라스 업체 등의 입주가 줄을 잇고 있다. 여기에 지난해 매출 11조원을 기록한 삼성전자의 반도체 라인이 기흥·화성에 걸쳐 있어 서해안벨트의 위력을 배가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자동차·중공업 등이 제품 특성상 항만을 끼고 동남해안에 밀집한 반면 반도체·LCD 등 첨단제품은 공장규모가 크지 않고 항공운송이 많아 공항과 수도권 주변으로 몰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LG필립스LCD 관계자도 “물류 뿐만 아니라 우수한 인력 유치,서울 본사와의 유기적 관계 등을 통해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원자재 인상분 반영 요구…차부품 업계 실력행사 나서

    극심한 원자재난의 불똥이 수출주력산업인 자동차업계로 튀고 있다. 자동차 부품업체들이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원자재난을 이유로 납품가 인상을 호소하는가 하면 하청업체들이 공급중단 시위를 갖는 등 실력행사까지 벌이고 있다. 자동차 부품업체 300여곳으로 이뤄진 한국자동차공업협동조합은 원자재 가격 인상분을 납품가에 반영해주도록 완성차업체에 당부해 달라고 최근 산자부에 호소했다.조합은 “완성차업체들이 원자재가 인상에 맞춰 납품가격을 현실화할 수 있도록 정부가 나서달라.”고 요구했다. 조합 관계자는 “고철이 지난해말과 비교해 ㎏당 165원에서 360원으로,신철이 ㎏당 199원에서 300원으로 인상된 만큼 납품가를 최소한 20% 인상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조합은 또 ▲원자재 업체 및 대리점의 재고보유량 긴급 출하와 가격안정화 유도 ▲원자재의 수출 비중 축소 및 가격 인상 억제책 마련 ▲중간 유통업체의 매점매석 행위 단속 ▲중소기업 자금 지원 및 수출금융지원 강화 등을 요청했다. 부품업체들은 원자재가 급등에 따른 수익성 악화로 몸살을 앓고 있으면서도 정작 거래선이 끊길 것을 우려,완성차업체에 납품을 계속하고 있는 실정이다.인상폭이 원자재 상승분을 충분히 반영하지 못해 경영악화 속에 납품하면 할수록 오히려 손실금액은 커지고 있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이에 앞서 자동차용 주물 부품 제조업체 25개사도 납품가격 인상을 요구하며 지난 8일 하루동안 부품공급을 중단했었다. 이종락기자 jrlee@˝
  • “부품업체 60% 조업중단 위기”

    원자재 파동으로 국내 부품업체의 60% 이상이 보름 뒤에는 심각한 조업 차질을 빚을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가 기계·전자·전기·자동차부품 주요 업체 60개사의 실태를 조사해 10일 내놓은 자료에 따르면 원자재 재고 부족으로 조업단축에 들어간 업체가 14.0%였다.향후 15일 동안만 정상조업이 가능한 곳도 48.8%나 됐다.원자재난이 이어질 경우 보름 후 60% 이상의 업체가 심각한 조업 차질을 겪게 된다는 점을 예고하는 것이다. 업종별로는 자동차 부품업계가 조업감축률이 30%로 가장 높았다.일반기계 부품 15.4%,전기기계 부품 10% 순이었다. 정부에 대한 요구사항으로는 정부보유 비축물자의 조기 공급을 꼽은 곳이 35.5%로 가장 많았다.주요 원자재에 대한 수출제한 조치 시행(19.4%),할당관세 인하(14.5%),매점매석 단속(14.5%),중소기업 경영안정을 위한 자금지원(11.3%)이 뒤를 이었다. 진흥회 관계자는 “가격인상에 따른 원가 상승으로 부품업체들의 채산성 및 경쟁력 약화가 더이상 방치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정부 차원의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고용있는 성장으로]⑤기업족쇄부터 풀어라- 골프장 짓는데 결제도장 780번

    경기 부천에 있는 ‘페어차일드 코리아’는 지난 2000년 공장을 세우면서 7000만달러를 국내에 투자하려 했다.하지만 공장총량규제로 외자유치가 무산돼 투자규모를 2000만달러로 축소했다.1500명의 고용창출과 연 13억달러의 매출효과를 상실한 셈이다. 경기 이천에 위치한 ‘지멘스 오토모티브’는 공장을 확장하려 했지만 자연보존구역에 묶여 계획을 취소했다.지난 96년에 설립된 이 회사는 자동차엔진 반도체 칩을 제조하고 있는데 수요가 증가할 것에 대비해 공장이전을 검토하고 있지만 이마저 여의치 않아 딜레마에 빠졌다. 다국적기업 레고랜드의 투자 무산건은 정부의 규제폐해를 지적할 때마다 나오는 단골 메뉴가 됐다.이 회사는 지난 97년 이천에 수십만평의 테마파크를 조성한다고 발표했었다.덴마크 본사 임원들이 이천에 현장실사를 벌이던 중 10만평 이상의 대규모 관광단지조성 금지조항에 걸려 경기도 수도권 심의위원회에 통과조차 되지 않는다는 말을 듣고 발길을 돌렸다.이 회사는 지난해 독일 뮌헨에 테마파크를 건립했다. 한번이라도 공장을 신설하거나 증설한 경험이 있는 기업인들은 정부의 각종 규제에 혀를 내두른다.규제를 완화시켜 달라는 민원을 수십차례 제기했지만 ‘정부의 높은 벽’만 실감했다는 경험담을 누구나 가지고 있다. 재계의 ‘미스터 쓴소리’로 불리는 박용성 대한상의 회장이 ”골프장 하나를 건설하려면 관계기관으로부터 780개의 도장을 받아야 한다.”며 과도한 정부규제를 비판한 것도 이런 맥락이다. 복잡한 인·허가 절차와 규제는 기업의 생산성만 떨어뜨리고 침체된 경제를 살릴 수 있는 원동력을 저해한다.기업인들이 투자를 포기하거나 제때 실행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기업활동이 크게 제약될 수밖에 없는 ‘악순환’이 되풀이되는 셈이다. 결국 무등록 공장을 양산하고 공장부지에 대한 투기 등의 부작용만 낳는다는 게 기업인들의 한결같은 지적이다. 경기 김포에서 전기부품업체인 삼덕전기를 운영하고 있는 이문수(50) 사장은 “제조업은 고용창출의 엔진인데 각종 규제가 업체의 발목을 잡고 있다.”면서 “청년실업이 늘어나는 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일자리 창출은 규제완화에서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업인들은 공장을 짓는데 최대 걸림돌로 공장총량제와 ‘산업집적법 활성화 및 공장설립에 관한 법률’을 지목한다.공장총량제로 인해 공장을 제때에 짓지 못할 경우 기업인으로서는 공장을 해외로 이전할 수밖에 없어 제조업공동화와 일자리 부족 등의 폐해를 가져온다는 것. 실제로 지난해 국가경제차원에서 시급한 사안이었던 삼성전자와 쌍용차의 공장증설 허용여부를 결정하는데에 무려 1년 이상 걸리기도 했다. 대한상의 박동민 차장은 “공장총량제는 사업수행에 필수적인 공장 신·증설을 억제해 기업경쟁력을 약화시킬 뿐만 아니라 국토의 균형발전이라는 본래 목적보다는 투자감소와 국내기업의 해외이전 등 국가경제의 성장잠재력을 저해하는 부작용이 더 크다.”며 폐지를 촉구했다. 정부가 공장총량제를 비롯한 과도한 규제를 하고 있다는 사실은 대한상의가 발간한 ‘2003년 규제개혁 평가와 과제’ 보고서에서도 잘 나타난다.보고서에 따르면 규제개혁위원회에 등록된 7개 주요 경제부처의 규제건수는 지난해 말의 3238건보다 137건(4.2%)이 늘어난 3375건으로 집계돼 4년째 증가했다.98년 3668건이던 경제부처의 규제가 99년 2736건으로 25.4% 줄었으나 2000년 2806건(2.6%),2001년 3013건(7.4%),2002년 3238건(7.5%) 등 매년 증가해 외환위기(IMF) 이전 수준으로 회귀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경제관련 규제가 매년 늘어나는 이유는 각종 법률의 제정 등으로 새로운 규제가 계속 생겨나는 반면 기존 규제에 대한 폐지노력은 미흡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경제환경의 변화에 따라 새로운 법률과 규제를 도입하는 동시에 기업투자를 저해하고 시장경제 발전을 가로막는 낡은 규제 또한 적기에 폐지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노력이 부족했다는 지적이다. 경기개발연구원 문미성 박사는 “출자총액규제,수도권 규제 등의 규제성역에 대해 전반적으로 규제영향 분석을 실시하고,정부에 의한 규제 대신 시장에 의한 자율감시기능으로 대체하는 등의 획기적인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
  • 현대·기아차 ‘글로벌 톱5’ 시동

    현대기아차그룹이 ‘글로벌 톱5’ 진입을 위한 유럽공략에 시동을 걸었다.기아차는 동유럽 공장 부지로 슬로바키아의 질리나 지역을 최종 선정했다고 2일 공식 발표했다.이로써 동유럽 공장은 지난해에 문을 연 독일 프랑크푸르트 유럽 연구개발(R&D)센터와 함께 현대차그룹의 유럽시장 공략의 교두보 역할을 하게 된다. 기아차 동유럽 공장은 기아차 차종을 주로 생산할 계획이나 유럽 수출 계획에 따라 일부 현대차 차종도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기아차는 총 7억 유로(약 1조 220억원)를 투입해 이 지역 45만평의 부지에 연산 20만대 생산 능력을 갖춘 승용차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올해중 인·허가 절차와 부지 정리를 마치고 건설 공사에 착수해 오는 2006년 말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이로써 현대차그룹은 중국(베이징현대차,둥펑위에다기아차),인도,터키에 이어 미국 앨라배마 공장이 2005년 생산에 들어가는데 이어 유럽공장 역시 조만간 첫 삽을 떠 해외생산 전초기지 확충 작업을 사실상 마무리하게 됐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유럽공장 부지선정을 계기로 2010년까지 국내 300만대,해외 200만대 등 국내외 50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세계 자동차 메이커 5위권내 진입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세부적으로 미국 50만대,중국 100만대(베이징현대차 60만대,둥펑위에다기아차 40만대),유럽 20만대,인도 25만대,터키 10만대 등 해외공장에서 연산 200만대 이상의 규모를 갖춘다는 구상이다. 기아차는 유럽 소비자의 취향에 맞게 소형 및 준중형 승용차를 단계적으로 투입할 것이라고 밝혔다.이를 위해 현지에서 2400명의 종업원도 채용키로 했다.또한 현지 공장에서 생산할 신차의 품질 및 가격 경쟁력 확보를 위해 현대모비스를 포함한 7∼8개의 부품업체가 동반 진출하게 된다. 기아차는 이번 투자가 슬로바키아 정부로부터 대규모 투자로 지정돼 ▲공장부지무상제공 ▲도로 등 인프라 제공 ▲고용창출지원금 ▲시설장비구입자금 등으로 총 투자비의 15%를 인센티브로 받게 됐다고 밝혔다. 이종락기자 jrlee@˝
  • 경북대-만도트랙 산학 新협약

    청년실업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부상한 가운데 ‘맞춤형’ 인재 육성프로그램이 처음 가동된다. 자동차 부품업체 ㈜만도와 경북대는 16일 ㈜만도 오상수 사장과 경북대 김달웅 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경북대-만도트랙’ 신(新)산학협력 협약식을 갖고 올 봄학기부터 본격 시행키로 했다. 경북대-만도트랙 프로그램은 경북대 기계공학부와 전자전기컴퓨터학부에 만도 입사 뒤 업무수행에 필요한 자동차섀시 및 차량동력학,만도프로젝트 실습 등 5개과목을 신설해 교육한다. 경북대는 이 프로그램에 선발된 3∼4학년 학생 각 20명을 대상으로 5개 과목을 필수과목으로,나머지 학생들에게는 선택과목으로 운영하고 관련수업에 대해 만도측 전문가들도 교수진으로 참여시킬 계획이다. 만도는 선발된 학생들에게 장학금과 생활보조비 명목으로 연간 1000만원씩 지원하고 졸업 후 전원 채용한다는 계획이다. 오 사장은 “자동차 부품산업이 발전하면서 기계와 전자 지식이 동시에 필요하지만 현재 교육체계로는 이런 교육을 하고 있는 곳이 없어 맞춤형 인재 양성을 준비하게 됐다.”며 수년내 이 프로그램을 다른 대학으로 확대할 뜻을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성경륭 국가균형발전위원회 위원장과 이정우 대통령자문정책기획위원회 위원장,산업자원부 및 교육인적자원부 관계자들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종락기자 jrlee@˝
  • 방한 로캄 티센크루프 CEO 회견 “한·독 車부품 합작 추진”

    독일의 철강·기계그룹인 티센크루프가 한국 자동차부품업체와 합작을 추진하는 등 해외 다국적기업의 국내 투자가 쏟아지고 있다. IBM과 인텔 등 글로벌 IT기업들이 최근 국내에 R&D(연구개발)센터 설립 등을 발표한 데 이어 독일의 철강·기계 그룹인 티센크루프도 한국을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생산·거점으로 집중 육성할 예정이다. 에크하르트 로캄 티센크루프의 기술부문 CEO(최고경영자)는 9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에서의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R&D센터 설립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면서 “자동차부품 분야에서 합작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그는 한국업체와의 제휴가 가능한 사업에 대해 인천공항∼서울간 자기부상열차 도입이나 제3국의 산업설비 가공분야 진출 등을 꼽았다. 티센크루프는 철강·자본재·서비스 등의 사업분야를 갖추고 있는 매출액 360억유로 규모의 다국적기업으로 철강 분야는 세계 4위 업체이다. 이에 앞서 중국의 란싱그룹은 쌍용차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돼 실사를 준비 중에 있다.특히 란싱은 현대모비스 등 일부 기업과 자동차부품 합작기업을 설립할 정도로 국내 기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인도의 타타그룹도 대한 투자가 활발하다.대우상용차 인수를 위한 막바지 작업이 한창이다.타타그룹측은 향후 대우상용차의 군산공장을 중국수출의 전초기지로 삼겠다는 전략이다. 다국적 소프트웨어사인 SAS도 지난해 창업자인 제임스 굿나이트 회장이 방한,200만달러 규모의 R&D센터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김경두기자 golders@˝
  • 올 IPO 대박은 어디?

    올해에는 누가 기업공개(IPO)로 부호 대열에 합류할까? 지난해에는 양덕준 레인콤 사장이 코스닥시장 등록으로 1400억원대의 대박을 터뜨려 보유주식 평가액 1위를 차지했다. 대주주 지분 정보제공업체 에퀴터블(www.equitable.co.kr)은 2일 올해 코스닥시장 등록을 준비하고 있는 주요 기업으로 세원이씨에스,두원중공업,다날,조선호텔 등을 꼽았다. 에퀴터블이 이들 기업의 2002년말 감사보고서의 순이익과 지난해말 코스닥시장 동종업종의 주가수익비율(PER)을 토대로 분석한 결과,엄대열 세원이씨에스 부사장의 보유주식 평가액이 82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엄 부사장은 이 회사 엄병윤 대표의 2세다.자동차 부품업체인 세원이씨에스의 지분 70%를 갖고 있는 엄 부사장의 평가액은 에퀴터블이 지난해 발표한 한국의 100대 부호를 기준으로 할 경우 71위에 해당한다. 또 두원중공업 지분 16.3%를 보유하고 있는 김찬두 회장의 주식 평가액은 306억원으로 조사됐다.벨소리 다운로드 서비스업체로 유명한 휴대전화 콘텐츠업체,다날의 박성찬 대표는 35.9%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이를 지난해말 장외 거래가격으로 산정한 평가액은 217억원이었다. 조선호텔 대주주인 신세계(지분율 96.4%)의 보유 주식 평가액은 1044억원으로 집계됐다. 신세계 이명희 회장은 조선호텔 지분 1.1%를 보유,12억원 정도의 평가액이 예상된다. 지난해의 경우 양덕준 레인콤 사장의 보유주식 평가액이 144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박병엽(1333억원) 팬택 부회장,이수영(501억원) 전 웹젠 사장,이명구(429억원) 파워로직스 사장 등이 뒤를 이었다. 김미경기자 chaplin7@
  • 전자업계 PDP·2차전지 ‘매출 1조원 벽’ 속속돌파

    전자업계의 신사업들이 ‘매출 1조원의 벽'을 속속 돌파하고 있다. 매출 1조원은 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들고 업체들의 기술과 생산능력이 일정 수준에 올라야 가능한 것으로 해당 부문의 성장 가능성을 가늠하는 지표로 해석된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지난해 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35만여대를 팔아 56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LG전자는 지난해 PDP 30여만대를 판매,5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국내 대표적 PDP 생산업체인 양사의 매출 합계가 1조원을 넘어서면서 올해부터는 관련 산업이 본격적으로 성장할 전망이다. 삼성SDI는 올해 100만대의 PDP를 판매,1조 4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방침이다.LG전자는 3·4분기쯤 월 7만 5000대를 생산할 수 있는 3기 라인이 완공되면 삼성SDI와 비슷한 수준의 생산량을 기록할 것으로 자신한다. 2차전지 부문 역시 지난해 국내 관련 업체들의 매출이 사상 처음 1조원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SDI와 LG화학은 생산·수주량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매출액이 전년보다 60%와 80% 증가한 3400억원과 2800억원을 올렸다.주요 부품업체인 파워로직스는 배터리 보호회로 수요 증가로 지난해 매출이 930억원에 달했다. 2002년 매출 1000억원을 돌파한 이랜텍,영보엔지니어링 등도 10%대의 성장세로 지난해 2차전지 관련 업체들의 전체 매출액이 1조원을 웃돌았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올 제조업 경기 햇볕드나/부품소재 설비투자 지난해 대비 53% 늘릴계획

    올해 부품소재 기업들의 설비투자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조사돼 경기회복의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지난해에는 수출이 최대 규모의 호조를 보였음에도 재투자가 뒤따르지 않아 ‘수출증가→투자증대→고용확대→소비상승’ 등의 선순환 구조가 정지된 상태였다.그러나 올해에는 완성품 산업 등 기업경기의 선행적 역할을 하는 부품소재 기업들이 신제품 개발 등을 위해 활발한 투자에 나서기로 해 경기호조에 대한 기대감을 크게 하고 있다.우리나라의 부품소재 기업은 3만 5000여개에 이른다. 기업이 연간 생산계획을 수립하면서 신제품 개발에 대한 집중투자는 구조조정 등 긴축경영 단계보다 성장경영 단계에서 이뤄지기 때문에 이번결과가 주목된다. 자동차부품업체 ㈜만도는 중국의 자동차 부품시장 규모가 올해에만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보고 현지법인 3곳 외에 추가로 2∼3곳을 늘리기로 했다.이 회사의 지난해 매출은 2700억원이었으나 올해에는 10%대의 생산·수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다.또한 미국의 제너럴모터스(GM)·포드·다임러크라이슬러 등‘빅3’ 자동차업체를 상대하는 대미 수출도 지난해보다 20% 증액된 20억달러 규모를 목표로 잡았다.주력 품목은 자동차의 제동·조향·현가 장치 등이다. 회사 관계자는 “올해에도 내수는 기대하기 어려워 수출비중이 80%나 되는 회사의 특징을 살려 과감하게 현지법인 증설 계획을 세웠다.”고 말했다. ●수출호재 앞다퉈 설비증설 금호석유화학㈜은 올해 생산·수출·설비투자 목표액을 모두 지난해 대비 10%씩 늘려잡았다.합성수지·고무 등을 주력으로 지난해 1조 150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이 회사는 올해를 제2의 도약기로 삼았다. 지난해 420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기계부품업체 ㈜동영산업도 지난해에 비해 중국수출을 20% 늘리고,미국과 프랑스시장에 신규 진출하기로 했다. 설비투자 계획도 10% 높게 잡았다.업계 관계자들은 낙관적인 이들 회사의 연초 계획에 대해 “해외시장에서 품질을 인정받아 해외 수요가 늘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았다. ●정보통신·전기·컴퓨터등 두드러져 산업자원부가 한국기계산업진흥회와 공동으로 부품소재 기업 2446곳의 산업 경기전망을 조사한 결과,올해의 설비투자 예정 규모(전년대비 13.8% 증가) 가운데 부품소재 생산을 위한 투자 증가율이 52.5%나 돼 주목된다.지난해에는 증가율이 1.8%에 그쳤었다.정보화를 위한 투자도 지난해에는 14.2%가 감소했으나 올해에는 30.1%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설비투자 가운데 자동화,설비보수,공해방지시설 등 합리화 조치를 위한 투자는 지난해 6.2% 증가에서 올해에는 3.9% 감소로 책정했다.연구개발(R&D) 투자 증가율도 71.5%에서 7.5%로 낮아질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부품소재 기업들의 올해 생산 규모는 지난해에 비해 8.5% 증가한 267조 690억원으로 추산됐다.업종별로는 전기와 컴퓨터·정보통신,전자,철강 등의 생산 및 설비투자가 두드러지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수출액은 91조 6020억원으로 13.8%가 늘어날 전망이다.산자부는 설비투자 등의 증가 요인에 대해 ▲미국 등 세계경기의 낙관 ▲중국 등 해외시장의 수요증가 ▲전자·컴퓨터·전기 등 특정업종의 경쟁력 확보 ▲부품소재 업종의 기술력 신장 등을 꼽았다. ●고용은 부진,경기낙관 아직 섣불러 설비투자를 통한 생산과 수출은 늘 것으로 보이나 고용 규모는 컴퓨터·정보통신(5.9%) 부문을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이 지난해와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아 구직난이 여전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기계산업진흥회 이명기 과장은 “국내 제조업이 완제품 중심에서 고부가가치의 부품소재 분야로 점차 전환되면서 부품소재 기업이 성장을 주도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산업연구원 안상길 연구위원은 “부품소재 업체가 설비투자를 신제품 생산 등에 집중한 것은 단기적으로 산업경기에 긍정적이나 R&D에 대한 투자를 오히려 줄인 점에서 조심스러운 투자확대로 파악된다.”면서 “산업경기가 부양되려면 고용증대가 뒤따라야 한다.”고 말했다. 산자부는 부품소재 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올해에만 정부재원 2473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김경운기자 kkwoon@
  • [고용없는 성장](3)노사갈등과 일자리창출

    한화의 케미컬부문을 인수한 독일계 화학기업인 바스프(BASF)는 전남 여천단지에 30만평 규모의 공장을 증설하려 했으나 포기한 상태다.임금 등 근로조건 협상을 둘러싸고 골머리를 앓을 것을 우려했기 때문이다. 미국의 자동차부품업체인 깁스(GIBBS)코리아도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인 시설투자를 하려다 노사문제로 엉거주춤하고 있다.한때 한국을 생산기지로 계획했다가 영업기지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했다고 한다. 내년도 우리 경제는 ‘고용없는 성장’이 우려되고 있다.투자활성화를 위한 고용창출의 깃발을 내건 내년도 경제운영계획이 성과를 거두려면 노사갈등의 치유없이는 불가능하다는 지적이다.그래서 ‘일자리 창출=노사갈등 치유’란 말까지 나온다. ●떠나는 국내기업,멈칫하는 외국기업 고용창출에 도움이 되는 외국인투자의 감소는 예사롭지 않다.지난 9월말까지 외국인직접투자(FDI)는 46억 29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64%에 불과하다.반면 국내 기업의 해외투자 및 생산기지 이전은 심각하다. 9월말 현재 전체 해외 제조업 투자는 10억 3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3.1% 늘었다.반면 대(對)중국투자는 이 가운데 7억 6000만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70%남짓 급증했다.국내 기업의 해외 공장 이전도 갈수록 증가해 제조업 공동화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다.특히 대 중국 투자의 경우 일자리가 많은 경공업 위주에서 이제는 첨단 부품산업까지 확대되는 추세는 주목할 만하다. 그런데도 기업과 공공부문의 노사갈등은 해마다 되풀이되면서 국가경제를 어렵게 만들고 있다.산업자원부에 따르면 매년 노사분규로 인한 손실액이 1조∼2조원을 웃돈다.올해만 해도 무려 2조 5000억원의 손실이 예상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일각에서는 노사갈등을 대기업들이 방치하는 측면도 있다고 지적한다.우리나라 근로자의 노조 조직률(조합가입대상 가운데 조합원으로 가입돼 있는 비율)은 11%로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 낮지만,업체별로 보면 대기업의 노조 설립 비율은 80%,중소기업은 10∼15%에 불과하다. 노조원이 많은 대기업이 공장가동을 위해 노조의 무리한 요구를 수용한다는 분석이다.그 결과 대기업이 임금상승 부담을 하청기업이나 상품에 전가시키면서 국내 산업은 그만큼 경쟁력을 잃고 있는 셈이다.한국개발연구원 유경준 박사는 “한국 노조는 조직률은 낮지만,조직력이 강한 대기업과 공공부문 노조의 영향력이 큰 게 특징”이라며 “옛 기아자동차도 노사집단이기주의 때문에 회사를 망친 사례”라고 말했다. ●노동시장 유연성 확보가 관건 정부는 일자리 창출을 위해서는 노동시장의 유연성이 확보돼야 한다고 말한다.이를 위해 정규직의 경우 개인의 성과에 따라 성과부진자를 해고할 수 있으며 정리해고 제한 사유를 완화하는 등 기존의 고용보호법을 탄력있게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시장경쟁에 부합하도록 수요자 중심으로 직업훈련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양질의 고용창출을 위해서는 각 지방의 수요와 개별 기업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분권화된 수요자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때 논란이 됐던 네덜란드식 모델도 한국식 모델로 도입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네덜란드는 1982년 ▲노조의임금인상 자제 ▲정부의 기업부담 경감대책 마련 ▲기업의 고용증대 및 인사관련 결정사항에 대한 노사협의 등을 골자로 하는 노ㆍ사ㆍ정 협약을 마련했다.따라서 정부가 주도하는 신노사관계 모델을 노사정위원회에서 어떤 형태로든 정립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주병철 기자 bcjoo@
  • 자동차 부품업계 “군산으로…”

    전북 군산시가 국내 최대의 자동차 부품산업 기지로 부상하면서 국내외 부품업체들이 대거 이곳으로 이동하고 있다. 21일 군산시에 따르면 GM-대우차의 본격 가동과,자유무역지역 및 자동차 부품 집적화단지 조성계획에 따라 국내외 부품업체들이 군산으로 공장을 옮길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국내외 자동차 및 기계 부품업체들의 입주상담이 활발한 가운데 최근 수도권에 있는 자동차 부품 및 트랙터제조업체 등 9개 기업과 군산국가산업단지 입주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 업체는 주로 GM-대우차를 비롯해 대우종합기계 부품 협력업체들이다.내년부터 2006년까지 모두 567억원을 들여 20만㎡의 부지에 공장을 지을 계획이다.이 가운데 ㈜한국TL상사는 연간 6000여대의 농업용 트랙터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을 신축,생산량 모두를 동남아지역에 수출할 계획이다. 한중 합작회사로 자동차부품을 생산하는 ㈜에어스톤은 군산시와 투자의향서를 체결하는 등 일본과 미국,독일 등 5∼6개 외국 자동차부품 기업들도 활발하게 입주상담을 해오고 있다. 군산시는 이를 발판으로 내년 10월쯤 국내외 600여 자동차 부품업체를 초청,‘자동차부품 엑스포’를 개최해 부품구매와 투자유치를 활성화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2006년까지 자동차부품의 기술혁신과 지원체제를 갖춘 부품단지가 조성될 예정이어서 중국시장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를 확보하기 위해 보다 많은 국내외 기업이 군산으로 몰려올 것”으로 기대했다. 군산 임송학기자 shlim@
  • 현대모비스 ‘시험동’ 준공/ 국내첫 종합 자동차시험 시설

    자동차 첨단전자 분야에 대해 종합적인 시험을 하는 시설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갖춰졌다. 현대모비스는 28일 경기도 용인시 마북리에 있는 카트로닉스 연구소에서 첨단 ‘전자 시험동’(조감도) 준공식을 가졌다.자동차 전자정보 분야를 전문적으로 연구 시험하는 동양 최대 규모의 시설이다.자동차 부품업체 중에서는 세계에서 유일하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2005년 전장분야에서만 올해 매출 1950여억원보다 44% 증가한 28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이를 위해 텔레매틱스 등 고부가가치 전장품 개발을 가속화해 나갈 예정이다. 시험동은 지하 1층 지상 3층의 현대식 건물로 지어졌다.2년간의 공사기간을 거쳐 준공됐다.10여개의 첨단 시험실과 200여개의 시험장비를 갖추고 있다.전파무향실에서는 주행상태에서 전자파 이상유무를 평가한다.부품 EMC 시험실은 과도 전압,전류 및 전자파 내성을 시험한다.오디오의 음질과 음향성능 향상을 위한 음향무향실도 있다.환경시험실에선 영하 40도나 영상 85도에서 각종 전장품의 기능상태 등을 검사한다. 박대출기자 dcpark@
  • 현대차 유럽공장 후보지 슬로바키아·폴란드 압축

    현대차그룹의 유럽공장 후보지가 슬로바키아와 폴란드로 압축됐다. 현대차그룹은 26일 유럽공장 후보지 4곳 가운데 체코와 헝가리에 대해서는 공장후보지에서 제외된 것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연간 30만대 생산규모의 동유럽 공장을 짓기 위해 슬로바키아와 폴란드,체코,헝가리 등 4개국을 대상으로 검토해왔다. 관계자는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생산성과 비용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했다.”면서 “체코는 인프라측면에서 가장 앞섰지만 임금이 상대적으로 비싸 탈락했다.”고 말했다.현대차그룹은 내년 2월쯤 슬로바키아와 폴란드 중 한 곳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2005년쯤 15억달러를 투입,동유럽 공장을 지을 계획이지만 유럽시장의 수요 변화에 따라 탄력적으로 시기를 결정할 방침이다. 현대차 김동진 총괄부회장과 기아차 해외영업본부장인 김용환 부사장 등 경영진은 최근 후보지 4곳을 방문,부품업체 확보와 시장규모 분석 등 사업성 및 타당성 조사활동을 벌였다. 유럽공장 설립은 오는 2010년 ‘글로벌 톱5’ 진입을 목표로 50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추진되는 것으로 유럽공략의 교두보 역할을 맡게 된다. 박대출기자
  • [경제 프리즘]쓰러진 CEO… 남은 CEO

    “올해 사업은 좀 어떠셨습니까?”(기자)“그럭저럭 먹고 살 만했지만 이익은 많이 못 냈어요.내년에는 더욱 힘내야죠.”(코스닥 A사 대표이사) 18일 저녁 서울 강남의 한 호텔에서 열린 ‘제5회 코스닥 최고경영자(CEO)의 밤’ 행사에서 만난 200여명의 코스닥 등록기업 CEO들의 표정은 예상했던 것보다 밝았다.경기침체로 중소·벤처기업들이 고전을 면치 못했고,코스닥시장에서 이들 기업의 주가도 맥을 못췄지만 오랜만에 한자리에 모인 CEO들은 한해를 마무리하면서 내년을 잘 준비하려는 의지를 내비쳤다.한 자동차부품업체 사장은 “자동차 수출 호조로 목표치에 근접한 실적을 거둔 것 같다.”면서 “내년에는 중국·인도지사를 통해 해외영업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한 인터넷업체 대표는 “신규사업이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해 실망도 컸지만 직원 모두가 새로운 마음으로 뛰려고 한다.”고 말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같은 테이블에 앉은 CEO들은 서먹함을 풀고 회사경영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이들 CEO들을 보면서 최근 과로에 따른 심장마비로숨을 거둔 한 게임벤처기업 사장이 문득 떠올랐다. 30대 초반의 김모 사장은 대기업에서 나와 벤처기업을 차린 뒤 지난 4년간 게임 개발에 매달렸지만 결국 성공하지 못하고 빚더미에 올랐다. 투자자는 커녕 게임 배급사도 찾지 못해 전전긍긍하던 가운데 회사 주식을 나눠줬던 직원들에게 배신을 당해 회사를 빼앗기고,자신은 사장에서 이사로 물러나는 수모도 겪었다고 한다.격무와 스트레스에 시달린 김 사장은 결국 술에 의존하며 하루하루 버티다 어느날 새벽 잠이 든 뒤 눈을 뜨지 못했다. “제대로 된 게임을 만들어 한국 게임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다짐하던 김 사장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그가 역경을 딛고 성공했다면 ‘CEO의 밤’에서 만나 그동안의 얘기를 나눴을 지도 모르겠다. 세상에 잘 알려진 CEO들의 ‘성공스토리’뒤에는 김 사장처럼 실패의 쓴 맛을 보고 말없이 사라져간 사람들이 더 많다는 사실에 씁쓸함을 감출 수 없었다.물론 그래서 어렵게 성공한 벤처인들의 이야기가 더 감동적으로 와닿는 지도 모른다. 오늘도 성공을 향해 달리고 있는 이 땅의 모든 벤처기업인들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김미경 기자 chaplin7@
  • 도요타 ‘거침없는 질주’

    일본 최대 자동차업체인 도요타의 무서운 질주는 언제까지 계속될까.일본 기업들의 기세가 90년대초부터 꺾였지만 유일하게 세계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는 곳은 자동차업계다.특히 세계경제의 불황속에서도 일본 자동차업계는 놀라울 정도의 경쟁력을 발휘하고 있다.이중 도요타의 효율적 생산시스템과 그에 따른 비용절감,생산성은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올 상반기 순이익,매출 반기 사상 최대 도요타는 지난 5일 엔고에도 불구하고 올 상반기(4∼9월)에 5245억엔(48억 1000만달러),주당 153.35엔의 순이익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스포츠 유틸리티차량(SUV)과 미니밴의 판매가 늘면서 순이익이 호전됐다.매출액도 8% 증가한 8조 2000억엔,영업이익은 12% 증가한 7678억엔,경상이익은 14% 늘어난 8120억엔으로 각각 집계됐다. 전세계 30개 도요타 생산공장에서는 20시간에 한 대꼴로 자동차가 생산된다.1개의 생산라인에서 6∼8개의 차종이,그것도 6개 이상의 색상의 차량이 한치의 오차도 없이 생산된다.이처럼 효율적인 도요타 생산라인은 생산성과 시장 대응력을 한단계 높였다. 미국 경제주간지 비즈니스위크는 최신호(17일자 발행)에서 도요타의 강점으로 유연한 생산시스템과 끊임없는 경영혁신,비용절감,‘에코 차’(환경대응차량) 등 한발 앞선 신기술을 꼽았다.물론 조 후지오(66) 사장의 뛰어난 리더십도 빼놓지 않았다. 도요타가 차세대 친환경차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은 최대의 강점 중 하나다.도요타는 또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부품업체들과 부품생산단계를 과담하게 줄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이 결과 지난해에만 26억달러를 절약했고,올해에도 20억달러를 줄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도요타는 또 전세계 생산공장들을 하나로 묶어 유기적으로 운영하는 글로벌 생산체계를 구축중이다.공장들이 자리잡은 각국의 내수시장 뿐 아니라 다른 지역의 시장변동상황에도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혁신적 시스템이다.예를 들어 유럽에서 특정 차종에 대한 수요가 급증해 현지 생산이 달릴 경우,인도네시아 등의 공장에서 이 차종을 대량 생산,공급한다는 것이다. ●획기적 비용·시간 절감 조 사장은 모든 주요 신제품,새 부품의 비용 30% 절감을 목표로 한 ‘21세기 비용절감 체제구축(CCC21)’을 시행,사원들에게 끊임없이 혁신을 요구한다.사소한 문제도 그냥 지나치는 법이 없다. 기업문화는 복사용지 한 장도 아낄 정도로 검소하다.느린 의사결정 과정과 고립적 기업문화에도 칼을 댔다.각국의 디자이너,신차 개발 담당자,엔지니어,공장 근로자,부품납품업자들이 수시로 얼굴을 맞대고 회의를 함으로써 신차 개발과 의사결정 과정을 단축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종목분석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는 세계 자동차시장에서 7위를 차지하고 있는 현대차그룹의 핵심회사로,2010년 5대 메이커로의 성장을 꿈꾸고 있다.미국에서 자동차시장의 성장률을 웃도는 성장세를 보여 지난해 2.2%였던 미국시장 시장점유율이 올해에는 2.4%로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오는 2005년까지 수요 회복세와 함께 8%가량의 판매 증가가 기대돼 미국 경기회복의 대표적인 수혜주로 꼽힌다.특히 신차 출시가 없는 올해와 달리 2004년 중반쯤 NF(이하 가칭,EF소나타 후속모델)와 JM(산타페 후속 스포츠 유틸리티 차량)이라는 신차를 출시할 예정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 초고속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중국의 자동차시장 확대에 따라 중장기적인 성장 모멘텀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현재 중국시장은 절대 강자가 없는 상황이다.이미 ‘북경현대’와 ‘동풍연달기아’라는 2개의 합작법인을 운영 중인 현대차그룹은 규모뿐 아니라 지리적 이점,부품업체 동반 진출에 따른 부품 국산화,베이징지역 이점(베이징시는 2008년 올림픽까지 택시 6만 5000대를 소나타로 대체할 예정)등을 바탕으로 2010년까지 중국시장 내 20%의 점유율을 목표로 하고 있다. 지난 1·4분기 대폭 호전된 뒤 감소세를 보인 실적은 내수 부진과 함께 파업 등의 영향으로 3분기에도 부진을 지속,영업이익이 2분기보다 30%쯤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또 원화절상에 따른 부정적 효과로 지난 3개월 동안 주가는 시장수익률을 밑돌았다. 그러나 생산 정상화,수출 호조 등으로 4분기부터 실적이 호전될 것으로 예상되고 내년 신차 출시와 함께 내수회복의 수혜를 볼 전망이다.따라서 다음달 중순 발표할 3분기 실적 악화가 주가에 반영되는 현 시점에서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김동준 굿모닝신한증권 투자분석부 연구위원
  • ‘조합원사망 항의’ 노조간부 분신

    23일 오후 8시55분쯤 대구시 달서구 신당동 자동차 부품업체인 세원정공 내에서 자회사인 세원테크(충남 아산시) 노조지회장 이해남(41)씨가 분신,중태에 빠졌다. 이씨는 이날 세원정공 담을 넘고 들어가 수위실 뒤편에서 몸에 휘발유를 뿌리고 분신을 시도,이를 발견한 직원들이 소화기로 불을 끄고 대구 동산병원으로 옮겼으나 전신에 2∼3도 화상을 입어 생명이 위급한 상태다. 이씨는 지난 8월 말부터 대구에 내려와 지주회사인 세원정공 앞에서 지난 8월26일 사망한 세원테크 노조원 이현중(30)씨의 사인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며 항의농성을 벌여왔다. 숨진 이현중씨는 지난해 8월 노조가 파업을 벌이던 중 회사 정문에 설치한 바리케이드를 철거하는 과정에서 두개골이 함몰되는 중상을 입어 뇌수술을 받는 등 투병을 해오다 구강암의 일종인 상악암이 발견돼 항암치료까지 병행하던 끝에 사망했다. 이에 세원테크 노조는 “회사측이 불법적으로 설치한 바리케이드를 쇠갈고리를 이용해 제거하던 중 회사측이 쇠갈고리를 절단하는 바람에 이씨가 부상을 입었고 암은 치료되는 과정이었다.”며 “결국 두개골 함몰이 원인이 돼 사망했다.”고 주장,농성을 벌여왔다.그러나 회사측은 ‘이씨가 개인적으로 암이 발생해서 사망한 것일 뿐 회사와는 직접적인 관련이 없다.”고 맞서는 등 숨진 이씨의 사인을 둘러싸고 두달째 공방을 벌여왔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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