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부품업체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김정수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위성사진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데이비드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 놀이시설
    2026-01-24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60
  • 고용부 ‘노조원 폭행’ 업체 위법여부 조사

    고용노동부는 최근 노조원 폭행사태로 물의를 빚은 용역경비업체 컨택터스와 자동차 부품업체인 ㈜SJM, 만도 등의 법 위반 여부에 대해 조사에 착수했다. 권혁태 고용부 노사협력정책관은 6일 정부과천청사에서 브리핑을 하고 “컨택터스가 2월 8일 파견사업 허가를 취득한 뒤 이를 운영하는 과정에서 법 위반 혐의가 있다고 보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고용부는 컨택터스의 인력 채용 조건 등 허가조건 이행 여부와 도급·파견 이행 상황 등을 조사하고 있으며 위법이 확인되면 허가 취소 등 강력히 조치할 방침이다. 고용부는 컨택터스로부터 파견받은 다른 사업장도 조사 중이다. 고용부는 경기 안산에 있는 ㈜SJM 사업장에 대해서는 대체근로 금지 및 파견법 위반 여부, 직장폐쇄의 정당성 여부 등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다고 밝혔다. 권 정책관은 “쟁의행위의 정당성 여부가 대체근로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쟁점”이라며 “노사 간 주장이 대립하는 만큼 그동안 교섭내용과 경과를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고용부는 ㈜SJM의 직장폐쇄에 대해선 부분파업이라도 직장폐쇄가 가능하다는 법원 판례가 있다며 현재로선 불법 직장폐쇄로 단정하기는 곤란하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27일 전면파업과 직장폐쇄로 노사가 팽팽히 맞선 만도의 경우도 “현재로선 직장폐쇄가 불법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고용부는 밝혔다. 오일만기자 oilman@seoul.co.kr
  • 만도, 노조파업에 ‘직장폐쇄’

    국내 최대 자동차 부품업체 ‘만도’가 직장폐쇄에 돌입하면서 국내 자동차 산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재계 안팎에서는 하반기 글로벌 경기 전망이 흐린 데다 자동차 업계의 잦은 파업까지 겹쳐 국제 경쟁력이 약해질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다. 27일 만도 노사에 따르면 사측은 오후 3시 직장폐쇄에 들어갔다. 만도 관계자는 “어제(26일) 8시간에 걸쳐 협상을 했지만, 타협점을 찾지 못했다.”면서 “노조의 전면 파업에 맞서 시설 보호와 부품생산 유지 등을 위해 직장폐쇄를 단행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만도 노조는 지난달 14일부터 잔업과 특근 거부 등 부분 파업을 벌여 왔고 지난 26일 마지막 본교섭에서 사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하면서 27일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사측은 현재 비노조 사무직 900명을 투입해 생산시설을 가동하고 있다. 자동차 업계는 만도의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생산에 차질이 생길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만도는 현대기아차, 쌍용차, 한국지엠 등에 브레이크·조향·현가장치 등을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한편 금속노조는 사측이 고용한 용역이 만도의 평택, 문막 공장에 투입되는 등 전국적으로 1500명의 용역인력이 파업중인 사업장에 보내진 배경에 의혹을 제기했다. 이와 관련, 금속노조는 29일 경찰에 정식 수사를 의뢰하고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를 요구할 계획이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與野 “금융당국, CD금리 담합 방치” 김석동 “담합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與野 “금융당국, CD금리 담합 방치” 김석동 “담합이라 생각하지 않는다”

    국회 정무위가 26일 전체회의를 열고 저축은행 문제와 금융사의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조작 의혹에 대한 금융당국의 감독 소홀과 부적절한 대응을 한목소리로 성토했다. 여야 의원들은 은행을 조폭에 빗대 ‘대폭’(대출폭력배)이라고 지적하면서 서민들의 금리 피해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두 금융당국의 수장을 질타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CD 금리 조작 의혹 조사와 관련, 김석동 금융위원장과 권혁세 금융감독원장은 “(은행 또는 증권사가) 담합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기존 답변을 고수, 의원들에게 거센 항의를 받기도 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우리 금융회사의 국제적 신뢰를 위해 (담합 의혹을 부정하는 대답을) 말했다.”고 강조하며 사과 의사도 없음을 분명히 했다. 김 위원장은 CD 금리를 대체할 단기지표금리로 단기코픽스를 도입하기 위한 논의가 완성단계에 있다고 밝혔다. 강석훈 새누리당 의원은 “담합 여부에 대한 판단은 공정위에서 하는 것이 맞다. 금융당국 수장들이 사전에 단정적으로 아니라고 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CD 금리가 시중 자금 사정을 반영하는 지표로서 의미를 상실한 지 이미 오래인데 지금껏 문제점을 인식하지 못한 것은 금융위와 금감원의 업무태만 아니냐.”고 지적했다. 김기식 민주통합당 의원은 “은행은 CD 금리를 담합하고, 가산금리를 부풀려 서민의 등골을 빼는데 금융당국은 이를 방치해 고혈을 짰다.”고 지적했다. 감사원의 감사를 통해 지적된 은행의 가산금리 과다적용, 신한은행의 대출자 학력차별 등에 대해 김 위원장은 “관련자를 중징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통합당 송호창 의원은 이날 박 후보의 조카 부부가 대주주로 있는 대유신소재가 저축은행 차입금으로 저축은행을 인수하는 위법행위를 한 게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첫째 부인의 손녀 한모(51)씨와 그의 남편 박모(57)씨로, 박 후보로서는 한씨가 이복언니의 딸인 셈이다. 송 의원은 당 고위정책회의에서 “2010년 대유신소재가 솔로몬저축은행 등에 150억원어치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발행한 뒤 창업상호저축은행(현 스마트저축은행)을 인수했다.”면서 “상호저축은행법은 차입금으로 저축은행을 인수하지 못하도록 하고 있어 결국 자기 자금으로 인수해야 하는데, 대유신소재가 솔로몬저축은행 등에서 만든 차입금으로 저축은행을 인수한 게 아닌가 하는 의혹이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자동차 부품업체인 대유신소재가 왜 저축은행을 인수했는지, 자금 규모가 훨씬 적은 회사가 훨씬 큰 저축은행을 인수하는 과정에서 여러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권 금감원장은 “스마트저축은행 인수자인 대유신소재의 자금출처를 점검한 결과 전액 자기자금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윤창수·송수연기자 geo@seoul.co.kr
  • [기고] 노키아의 추락/유장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기고] 노키아의 추락/유장희 동반성장위원회 위원장

    ‘사람을 연결하자!’라는 슬로건으로 세계를 연결했던 핀란드의 통신재벌 노키아의 신호음이 끊기고 있다. 지난 2년간의 구조조정에도 회생할 기미가 보이지 않자 노키아는 연말까지 1만명의 대규모 인력감축 계획을 발표했다. 하지만 시장의 평가는 냉담하다. 최근에는 부도 가능성이 55%에 달한다는 뉴스까지 나온다. 노키아는 세계 최대 규모의 휴대전화 제조 회사이며 핀란드 경제발전을 나타내는 상징이었다. 최근 20년간 노키아가 만든 신화의 바탕에는 과감한 선택과 집중이 자리 잡고 있다. 1990년대 나라 전체가 외환위기를 맞자 휴대전화와 통신사업을 제외한 모든 업종을 매각하는 승부수를 던진다. 이때부터 휴대전화에 집중한 노키아는 세계 최초로 디지털 방식 휴대전화를 만들어 1992년 시장에 내보인다. ‘노키아 신화’는 수많은 부품업체와 긴밀한 유대관계를 유지하며 20년간 지속하였다. 노키아의 추락 이유는 무엇일까. 우리 기업들이 반면교사로 삼을 수 있는 요인을 크게 3가지 정도로 압축할 수 있다. 첫째, 변화에 대한 적응의 실패였다. 노키아는 20년간 휴대전화 시장에서 최강자로 군림하다 보니 자만심이 커져 스마트폰이 출시되었을 때 빠르게 적응하지 못했다. 표준화된 제품에 대한 집착으로 고객의 새로운 요구에 부응하는 데 실패했다. 애플 아이폰이 출시됐을 때도 노키아는 사람과의 청각적인 연결만 생각하고 시각적인 기능이 중시되는 변화를 간과하고 만다. ‘정보를 공유하는’ 스마트폰 시장에서는 뒤처지고 만다. 둘째, 지나치게 시장점유율 1위에 집착한 것도 너무 단견이었다. 1998년 모토로라를 제치고 휴대전화 시장점유율 1위에 오르자 외국주주들이 90% 이상을 차지하게 되었고, 경영진은 시장점유율에 집착했다. 시장점유율 유지를 위해 노키아는 ‘노키아 방식’(Nokia way)을 고집했다. 새로운 기술보다는 부품의 가격을 중시하는 오류를 범하고 만다. 그 결과 시장점유율은 20년 이상 1위를 점하였으나 저가 판매를 하다 보니 적자가 눈덩이처럼 늘어만 갔다. 셋째, 협력중소기업들과의 동반성장에 실패했다. 휴대전화기의 저가 생산을 위해 협력업체들에 부품단가를 제대로 쳐주지 않게 되자 부품 공급업체들이 도산하고 결국 국외로 부품구입처를 찾으러 다니는 상황이 되고 말았다. 1988년 설립된 베네폰(Benefon)의 경우를 보면 오랫동안 노키아의 협력업체였으나 저가의 부품 공급으로 2004년 법정관리를 받게 되었다. 이후 2년간의 자구노력으로 베네폰은 노키아의 협력업체에서 벗어나 위치추적기능(GPS)을 이용한 독자적인 휴대전화(Twig)를 출시하게 된다. 노키아는 유능한 친구를 잃은 것이다. 오늘날 글로벌시대가 되면서 기업환경도 급변하고 있다. 나 홀로 성장은 더는 어렵고, 함께 협력하는 동반성장의 필요성이 높아져 가고 있다. 아무리 세계적인 대기업일지라도 협력업체와 함께 나누면서 성장하는 동반성장을 하지 않으면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없음을 노키아는 웅변으로 보여주고 있다. 세계 곳곳에서 승승장구 중인 우리 대기업들이 동반성장에 관심을 둬야 하는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지혜의 힘’이란 바로 이렇게 형성되는 것이다.
  • ‘어린이 주식부자’ 1위는 GS전무 장남

    허용수 ㈜GS 전무의 장남(11)이 총 450억원이 넘는 주식 지분을 보유해 최고의 ‘어린이 주식 부자’인 것으로 조사됐다. 4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12세 이하 주식 보유자 중 허 전무의 장남이 453억원의 지분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허 전무는 LG그룹 공동 창업자인 고 허만정씨의 5남이며 허창수 GS그룹 회장의 작은아버지인 허완구 승산 회장의 아들이다. 허 전무의 차남(8) 역시 163억원의 주식 지분 보유로 3위를 차지했다. 허태수 GS홈쇼핑 사장의 딸(12)은 170억원으로 2위에 올랐다. 허 사장은 허만정씨의 3남인 고 허준구 LG건설 명예회장의 아들이다. 이어 한국형 SPA 브랜드 코데즈컴바인 등이 속해 있는 예신그룹의 박상돈 회장의 딸(9)이 47억원, 벤처캐피탈 전문업체 LB인베스트먼트의 구본천 사장의 아들(11)과 조카(9)가 각각 40억원과 36억원, 자동차부품업체 화신의 정호 회장 손녀(12)가 27억원 등으로 4~7위를 차지했다. 정상돈 한국철강 회장 손자(12)가 22억원, 권철현 세명전기 대표이사의 차남(12)이 20억원, 정우연 미스터피자 회장의 손녀(18)가 18억원 등으로 10위 안에 들었다.구자홍 LS그룹 회장의 친인척인 이모군은 태어난 지 1년밖에 안 됐지만 ㈜LS주식 1만 2000여주를 증여받아 9억원대 주식 갑부가 됐다. 이명박 대통령의 사위인 조현범 한국타이어 부사장의 장녀(9)와 장남(6)도 각각 9억원의 주식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눈길을 끌었다. 한편 지난 4월 30일 종가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1억원 이상의 주식 지분을 보유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102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87명보다 15명 늘어났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울산, 주력산업·SW 결합 본격 추진

    울산시가 주력산업과 소프트웨어 산업의 융합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3일 울산시에 따르면 지역 주력산업과 소프트웨어를 접목, 취약한 소프트웨어 분야의 육성 등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자동차산업 공급망 실시간 품질모니터링체계 구축과 선박용 레이더 시스템 개발, 조선 정보기술(IT) 분야 신기술 개발 등이다. 자동차산업 공급망 실시간 품질모니터링체계 구축사업엔 이달부터 내년 12월까지 국비와 시비 등 16억 700여만원을 투입한다. 이를 통해 완성차 업체와 부품업체의 공정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연계 관리하고 부품 입고를 비롯한 공급망의 품질관리시스템이 구축되면 부품 불량률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 선박용 레이더시스템 개발사업은 그동안 수입에 의존한 근·원거리 레이더 시스템을 자체 개발해 상용화하려는 것으로 2010년 7월에 착수해 내년 4월 완료할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울산시, 부산시, 현대중공업, 대학, 연구기관 등 산·학·연·관 14개 기관이 참여해 모두 110억 6000여만원을 투입한다. 또 조선 IT 분야 신기술 개발은 대기업과 중소 IT 기업이 조선산업에 필요한 IT 융합기술을 공동 개발한다. 사업을 주관할 현대중공업은 지난달 30일 ‘조선 IT융합 혁신센터’를 개소했다. 현대중공업은 대우조선해양, 한국조선협회, 선급협회, 울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2014년 3월까지 차세대 선박 기술과 고부가가치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형제 동해시장의 몰락

    김학기(65) 강원 동해시장이 뇌물수수 등 혐의로 구속됐다. 춘천지방법원 강릉지원 형사합의부 이종우 부장판사는 27일 수도권에서 시 북평산업단지로 이전한 모 자동차부품업체 대표로부터 6000만원을 받은 혐의(뇌물수수 등)로 검찰이 지난 24일 재청구한 김 시장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검찰은 앞서 지난해 10월 이 사안에 대해 수뢰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에서는 “뇌물에 대한 대가성을 인정할 만한 소명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기각한 바 있다. 김 시장은 친형 김인기(72)씨와 함께 형제가 나란히 동해시장을 두 차례 지내다 재임중 수감되는 진기한 기록을 세우게 됐다. 김 전 시장은 1995년 초대 동해시장에 이어 1998년 2대 민선 동해시장에 당선됐지만 업자와 시청 직원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2000년 구속됐다. 동생인 김 시장 역시 형에 이어 지난 2006년에 민선 4기 시장에 취임한 뒤 2010년 선거에서 재선된 바 있다. 강릉 연합뉴스
  • [씨줄날줄] 가든파이브의 교훈/임태순 논설위원

    시인 김광섭은 ‘성북동 비둘기’에서 “성북동 산에 번지(番地)가 새로 생기면서 본래 살던 성북동 비둘기만 번지가 없어졌다.”고 했다. 청계천 공구상 등 청계천 상인들도 개발로 삶의 터전에서 밀려나는 성북동 비둘기 신세가 될 뻔했다. 지금은 청계천이 도심 한가운데를 유유히 흘러 시민들의 사랑을 듬뿍 받지만 복원공사가 시작된 2003년만 해도 반발과 우려가 적지 않았다. 청계고가 해체에 따른 교통난을 걱정하는 시민들이 적지 않았고 주변 상인들은 청계고가 해체로 인한 먼지, 분진 등 환경악화, 유동인구 감소에 따른 상권 붕괴 등을 들어 태반이 반대했다. 점심을 먹은 뒤 회사 동료의 손에 끌려 청계천 공구상가 거리를 돌아본 적이 있다. 깨끗하게 정비된 청계천 도로변과는 달리 이면 골목길은 기계 돌아가는 소리에 매캐한 냄새, 분진이 흩날려 1970~80년대 분위기 그대로였다. 공구상가는 도로변 전면에는 공구를 조립해 완성품을 파는 공구점들이 늘어서 있고 뒤편에는 부품을 만드는 공장과 창고들이 들어서 있다. 생산과 판매처가 붙어 있으니 물류비가 적게 들고 물류비가 싸니 제품가격도 저렴하다. 업체들이 밀집해 있으니 구하지 못하는 부품이 없다. 소비자들이 몰려들고 청계천 공구상들이 경쟁력을 갖는 이유다. 서울시가 청계천 이주상인들을 위해 지은 송파구 장지동 ‘가든파이브’가 썰렁하다고 한다. 10층짜리 공구·생활·아파트형 공장 빌딩 3개로 이루어진 가든파이브는 1조 3000억원을 들여 지난 2010년 6월 문을 열었지만 상가 분양률은 50%에 불과하다. 박원순 서울시장도 방문하고 나서 “귀곡산장 같다.”고 했을 정도다. 가든파이브는 왜 실패했을까. 청계천 공구상들에겐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상권이다. 서울시는 세금을 들여 현대식 건물을 짓고 입주비를 싸게 하는 등 여러 가지 특혜를 제공했지만 핵심인 상권 창출에는 실패했다. 공구상은 물론 부품업체도 이전해 생산과 판매의 시너지효과를 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 것이다. 청계천 공구상가에 가 보면 ‘장지동 가든파이브 가게 싸게 내놓는다’는 벽보가 종종 눈에 띈다. 장지동에 점포를 얻었던 공구상들이 청계천으로 U턴한다는 것을 말해 준다. 가든파이브는 시설이나 부지를 이전할 때 외형적인 하드웨어뿐만 아니라 생태환경 등 눈에 보이지 않는 소프트웨어도 결코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준다. 김광섭도 ‘성북동 메마른 골짜기엔 조용히 콩알 하나 먹을 널찍한 마당’이 있어야 한다고 하지 않았나. 임태순 논설위원 stslim@seoul.co.kr
  • 중국 갔던 美바이어 다시 ‘한국행’

    중국으로 발길을 돌렸던 미국 바이어들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발효 이후 한국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 3월 대미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9% 증가한 59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관세인하 효과가 큰 합성수지(36.7%), 일반기계(42.0%), 자동차부품(12.4%) 등의 수출 증가율이 높았다. 특히 섬유와 신발 등 8.5~10%인 관세가 즉시 철폐되는 품목이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신발은 관세 철폐 효과로 단가가 3~4달러 낮아지면서 미국업체들이 중국과 베트남에서 한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트렉스타 관계자는 “최근 미국의 K사가 블랙부츠를 주문자상표부착(OEM)으로 주문의사를 전달해 왔다.”고 했다. 또 국내 가전 부품업체 세고스도 납품단가를 3.9%(관세 철폐분) 낮출 수 있다는 점을 미국 G사 부품구매 담당자에게 설득해 올해 초 연간 300만 달러 납품 계약을 맺었다. 윤재천 코트라 시장조사실장은 “FTA 수혜품목의 선전에 힘입어 3월 대미 수출이 많이 증가했고 중소기업 활용 성공사례도 속속 발굴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뉴 아이패드 잡아라” 韓·日부품업체 경쟁

    “뉴 아이패드 잡아라” 韓·日부품업체 경쟁

    애플이 지난 16일 출시한 태블릿PC ‘뉴 아이패드’가 나흘 만에 300만대 넘게 팔리며 인기를 끌면서 한·일 부품업계의 애플 잡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애플이 가격 경쟁을 유도하기 위해 부품 공급업체 수를 늘려가고 있어 양국의 주도권 싸움은 더욱 본격화될 전망이다. ●여러회사 제품 사용 경쟁 붙여 20일 시장조사업체 ‘IHS 아이서플라이’에 따르면 판매가격이 729달러인 뉴 아이패드 4세대(4G) 32기가바이트(GB) 모델의 원가는 부품비용 364.35달러와 조립비용 10.75달러를 합한 375.10달러로 파악됐다. 정보기술(IT) 조사업체 ‘UBM테크인사이트’ 역시 629달러짜리 16GB 롱텀에볼루션(LTE) 모델에 들어간 부품 가격이 309달러라고 밝혔다. 뉴 아이패드 제품 가격에서 절반가량이 부품값인 셈이다. 특히 애플은 전작인 ‘아이패드2’에서와 달리 마치 경쟁을 붙이듯 다양한 제조사들의 부품을 함께 사용했다. 부품 업체 간 무한경쟁을 통해 단가를 낮추고 지난해 3월 동일본 대지진 당시 겪었던 부품 공급 중단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겠다는 전략이다. 이 가운데 뉴 아이패드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레티나 디스플레이’의 경우 초기 물량의 대부분을 삼성전자가 공급했다. 새 아이패드에 탑재된 2048x1536픽셀의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낮은 불량률로 납품한 유일한 업체였기 때문이다. LG디스플레이도 이달 초부터 애플에 패널 납품을 시작해 뉴 아이패드 디스플레이는 사실상 한국 업체들이 대부분을 장악한 상태다. ●리튬배터리, 삼성·LG·TDK 3강 일본 업체 역시 반격을 노리고 있다. 특히 샤프는 동영상 재생 품질을 높이고 소비 전력을 기존 제품의 절반 수준으로 줄인 차세대 디스플레이를 개발하고 있다. 애플과의 계약이 성사되면 TV 패널 라인을 개조한 가메야마 공장에서 뉴 아이패드 디스플레이를 만들어 맞대결에 나설 계획이다. 반면, 낸드플래시메모리는 일본 도시바가 삼성전자를 제치고 첫 번째 공급업체가 됐다. 애플은 지난해 10월 출시했던 ‘아이폰4S’에서부터 도시바 등 일본 업체의 플래시메모리 사용을 늘려가고 있다. 이러한 추세가 뉴 아이패드에도 그대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이 밖에도 메모리반도체는 삼성전자와 하이닉스, 엘피다 등 한·일 업체 제품이 모두 들어갔다. 리튬이온 배터리는 삼성SDI·LG화학·TDK(일본)가, 적층세라믹콘덴서(MLCC)는 무라타(일본)·TDK·삼성전기의 3강 구도로 압축됐다. ●“최대 수혜자는 삼성” 애플이 이처럼 한·일 간 대결 구도를 통해 부품을 공급받는 것은 자신들의 고(高)마진정책을 지키기 위해서다. 뉴 아이패드의 부품 원가는 실제 판매가의 절반 정도밖에 안 되는 만큼, 아이패드가 많이 팔릴수록 애플의 이익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다. 한·일 업체들이 뼈를 깎는 경쟁을 펼치는 동안 애플은 뒤에서 돈을 긁어모으며 웃음짓는 형국이다. 그럼에도 뉴 아이패드 출시의 최대 수혜자는 삼성전자라는 분석이 나온다. 핵심부품인 디스플레이 패널과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를 공급하고 있어서다. 낸드플래시를 합친 삼성의 뉴 아이패드 부품 공급 비중은 39.4%이며 배터리까지 포함하면 최대 50%에 달한다. 업계 관계자는 “애플이 삼성과 지루한 싸움을 벌이면서도 부품을 지속적으로 공급받는 것은 좋은 품질을 보장받을 수 있는 대안이 없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다음·인텔도 “TV ON” IT업계 안방 스마트戰

    다음·인텔도 “TV ON” IT업계 안방 스마트戰

    세계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일제히 TV 사업에 진출하고 있다.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하드웨어 제조업체만의 영역이었지만, 이제는 소프트웨어, 포털 사업자들까지 잇따라 셋톱박스 등을 내놓으며 시장 참가를 선언하고 있다. IT 산업의 새 ‘블루오션’(신시장)인 콘텐츠 사업을 강화하고, 이를 토대로 애플과 같은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지상파, 케이블, 인터넷프로토콜(IP)TV 등 기존 방식의 TV들도 몇 년 안에 형태가 바뀔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커뮤니케이션은 올 상반기 안에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의 스마트TV 셋톱박스를 통해 ‘다음TV’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상파 방송과 주문형비디오(VOD) 콘텐츠, 안드로이드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이하 앱) 등을 서비스할 계획이다. ●다음 상반기·인텔 연내 스마트TV 시장 진출 이미 다음은 지난해 3월 영상·음향기기 제조업체 가온미디어, 전자부품업체 크루셜텍 등과 함께 ‘다음TV’를 공동 설립해 TV 사업을 준비해왔다. 다음 관계자는 “스마트TV가 주력이 되고 있는 시장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하나의 콘텐츠를 다양한 기기에서 즐길 수 있는 ‘N스크린’ 전략에 스마트TV를 추가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네이트’를 제공하는 SK커뮤니케이션즈도 지난해 11월부터 LG전자의 스마트TV를 기반으로 하는 ‘네이트TV’ 앱 서비스를 시작했고, ‘파란’을 운영하는 KTH도 2010년부터 콘텐츠 유통 플랫폼 ‘플레이(Playy) TV’를 내놓고 콘텐츠 사업에 나서고 있다. 이는 국내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은 아니다. 세계 최대 반도체업체인 인텔도 인터넷 기반의 TV 서비스를 개발해 올해 안에 글로벌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미국 내 각 가정에 인텔 칩이 내장된 셋톱박스를 판매해 ‘가상의 케이블 채널 운영사’를 만들겠다는 목표다. 사업 성공의 핵심이 콘텐츠 확보에 달려있는 만큼, 폴 오텔리니 인텔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나서 폭스TV, 디즈니 등 콘텐츠 사업자들을 설득하고 있다. 세계 모바일 플랫폼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애플과 구글도 각각 ‘애플TV’와 ‘구글TV’를 론칭해 ‘커넥티드 TV’ 영역을 확대해 가고 있다. 이들 대부분이 기존 인터넷이나 케이블TV 망에 셋톱박스를 연결해 독자적인 콘텐츠를 볼 수 있게 하는 방식이다. ●인텔 “칩 내장 셋톱박스로 가상 케이블채널화” 이처럼 IT 업계가 너 나 할 것 없이 셋톱박스를 통해 TV 사업에 나서는 것은 TV용 콘텐츠야말로 자신들의 독자적인 생태계를 구축하는 데 가장 강력한 ‘킬러 제품’이 되기 때문이다. 커넥티드TV의 경우 지상파나 케이블TV와 달리 제휴를 맺은 업체들의 콘텐츠만 보여줄 수 있다. 때문에 인기 있는 TV 콘텐츠를 다수 확보한 뒤 N스크린을 통해 모바일 기기에서도 볼 수 있게 해 주면 그만큼 자사의 콘텐츠 서비스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을 장시간 붙잡아둘 수 있다. TV용 셋톱박스는 이러한 생태계 구축의 첫 단추라 할 수 있다. ●다양한 콘텐츠 확보로 독자적 생존 노려 업계 관계자는 “셋톱박스 형식의 인터넷 TV 서비스의 경우 기존 TV에 별도의 장치를 달아야 하는 등 번거로움이 많아 아직까진 활성화되지 못하고 있다.”면서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다른 IT 업체들도 완제품 형태의 TV로 출시하려는 애플이나 구글의 사례를 벤치마킹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기로에 선 슈퍼 차이나] ① 불균형 덫에 걸린 선전시를 가다

    [기로에 선 슈퍼 차이나] ① 불균형 덫에 걸린 선전시를 가다

    미국과 함께 주요 2개국(G2)을 구성하고 있는 중국의 경제가 기로에 있는 듯하다. 개혁 개방이 시작된 1978년 100달러였던 중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지난해 5000달러를 돌파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두 자릿수 고속 성장의 후유증으로 중국 경제가 경착륙할지 모른다는 경고음이 커지고 있다. 권력 이양기에는 경기가 침체된 적이 없다는 진단도 나온다. 서울신문은 수교 20주년을 맞은 올해 중국의 경제가 어디로 갈지, 한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등을 현지 특별 취재를 통해 5차례의 시리즈로 짚어본다. “우리나라 기업뿐만이 아니에요. 홍콩, 타이완, 일본 기업들도 망해 나가고 있습니다. 중국의 바닥 경기는 심각합니다. 많은 기업들이 중국 경제의 경착륙을 우려합니다.” 중국의 경제성장을 이끈 선전(深?)시 바오안구(寶安區)에서 통신기기 부품 생산업체를 운영하는 김모(47)씨는 지난 1일 기자와 만나 중국 경제에 대한 비관론을 폈다. 그가 보여준 곳은 텅 빈 자신의 공장이었다. 40명이던 직원은 춘절(2월 22~28일)을 맞아 고향에 간 후 20여명이 돌아오지 않았다. 충원에 나섰지만 높은 인건비에 쉽사리 이뤄지지 않고 있다. 선전시 정부는 월 최저임금을 2009년 980위안(약 17만 6000원)에서 2011년 1300위안(23만 4000원)으로 올렸고 지난달부터 1500위안(27만원)으로 고시했다. 김씨의 공장에서는 잔업 수당까지 합치면 근로자의 월 임금이 2009년 1500위안(27만원)에서 올해 3000위안(54만원)으로 2배 상승했다. 인건비 상승은 부품 가격 인상으로 이어졌다. 코드 케이블 원가는 지난해 개당 10.2위안(약 1836원)에서 12위안(2160원)으로 18% 상승했다. ‘메이드 인 차이나’의 경쟁력이 떨어지고 있는 것이다. 김씨의 공장 위층에 있던 일본계 전자기기 부품업체는 지난주 본국으로 철수했다. 문에는 셔터가 굳게 내려져 있었다. 일본 업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아예 제품을 출하하지 못했다고 했다. 아래층의 중국계 조명기구 생산 공장도 올해 초 문을 닫았다. 텅 빈 사무실에서는 도산 처리를 위해 남겨진 직원 한두 사람만 눈에 띄었다. ‘세계의 공장’ 중국은 인건비 상승, 제품 원가 인상에다 위안-달러화 환율 하락 탓에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 베이징 시내의 코트라 관계자는 “환율은 4년 전과 비교해서 11.5% 하락했다.”면서 “환율이 하락하면서 수출 경쟁력을 잃은 선전의 완구·의류·신발 공장들이 사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탓에 선전 시민들은 샴푸 같은 생필품과 가전제품을 사려고 40분 거리인 홍콩으로 쇼핑을 간다. 중국 공장에서 생산된 삼성 갤럭시2의 경우 중국에서는 5300위안(약 95만 4000원)이지만 미국 달러에 통화를 연동시키는 홍콩 달러로 구입하고 이를 위안화로 계산하면 4200위안(약 75만 6000원)에 살 수 있다. 샴푸 역시 10위안(약 1800원) 정도 가격 차이가 난다. 선전시의 한 중소기업 사장 하모씨는 “한국 상인이 중국에서 의류를 사 가는 것은 옛날 얘기”라면서 “중국 보따리상들이 서울 동대문에 가서 옷을 떼 와 중국에 파는 게 일상화됐다.”고 전했다. 그는 “오죽하면 서울에 밤에 도착하는 비행기편까지 생겼겠느냐.”고 말했다. 중국 민영 기업과 외자 기업의 청산 기업 수는 2009년 3800개에서 지난해 5194개로 36.7% 늘었다. 베이징 오일만·선전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日 대지진 그 후 1년] 송두리째 흔들린 日경제… 엔苦·뒷걸음질 성장 ‘여진은 계속’

    [日 대지진 그 후 1년] 송두리째 흔들린 日경제… 엔苦·뒷걸음질 성장 ‘여진은 계속’

    동일본 대지진은 일본 경제를 송두리째 뒤흔들어 놓았다. 일본은 제2차 세계대전의 패전에서 벗어난 지 20년 만에 눈부신 경제성장으로 화려하게 부활했다. 하지만 거품 경기 이후인 1991년부터 극심한 경기침체에 시달리는 ‘잃어버린 20년’을 겪는 도중 대지진이 발생해 산업계 전반에 엄청난 타격을 입혔다. 대지진과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로 인한 일본 경제의 타격은 수치로도 입증된다. 지난해 일본의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마이너스 0.9%였다. 대지진이 일어난 3월 11일 일본 닛케이 평균 주가지수는 1만 254포인트였지만 1년 뒤인 지난 2일에는 9777포인트로 장을 마쳐 무려 4.74%가 하락했다. 지난 1년 동안 일본 경제는 사상 최고치로 치솟은 엔고 때문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달러·엔 환율은 지난해 10월 31일 2차 대전 이후 최저인 달러당 75.35엔까지 하락했다. 3일 현재 81.78엔까지 치솟아 올랐지만 엔고의 쓰나미는 일본 경제를 순식간에 코너로 몰았다. 엔고 탓에 지난해 일본의 연간 무역수지는 2차 석유 위기를 겪은 1980년 이후 31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기록했다. 대지진과 원전 사고로 인한 생산설비 마비로 고전을 면치 못하던 일본 대표기업들은 엔고까지 겹쳐 사상 최악의 적자를 기록했다. 대표적 전자업체인 소니는 2200억엔, 파나소닉은 적자 폭이 역대 최악이었던 2001년보다 훨씬 많은 7000억엔의 적자를 낼 것으로 보인다. 토요타자동차도 세후 순익이 2000억엔으로 전년도보다 51%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3위의 D램 반도체업체인 엘피다메모리는 자금난을 견디지 못하고 도산했다. 대지진 이후 잦아진 여진 등을 피해 해외로 생산기반을 옮기려는 움직임도 일어나고 있다. 생산거점이 붕괴되면서 노동비가 저렴하고 성장력이 높은 베트남과 캄보디아 등 동남아시아로 눈길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기업의 해외 이전은 산업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구조조정으로 인한 실업난으로 이어져 사회 전반에 파장을 몰고 올 전망이다. 일본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근로자들의 총현금수입은 전년과 비교해 0.2% 줄었고 연말 보너스도 0.3% 감소했다. 전자업체 NEC는 1만명의 직원을 감원하고 전자부품업체 TDK는 1만 1000명의 인력을 감축하기로 했다. 일본 노동연구원은 앞으로 10년간 제조업에서 400만개의 일자리가 사라질 것으로 보고 있다. 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건물과 도로 등 사회기반시설(SOC), 산업시설 피해는 모두 16조 9000억엔에 달했다. 대지진의 여파로 510개 기업이 도산했다.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사고의 여파로 전국의 원전이 속속 가동을 중단하면서 심각한 전력 부족에도 시달리고 있다. 일본 전역의 54개 원전 중 52개가 가동을 중단한 상태이며 4월까지 나머지 2개의 원전도 가동을 중단할 것으로 보여 산업계에 충격이 우려된다. 정부는 지난달 원자로 가동의 전면 중단에 대비해 기업용 전기료를 17% 인상하겠다고 발표했다. 일본 정부는 앞으로 5년간 복구 비용으로 16조 2000억엔, 10년간 23조엔이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국가부채 규모가 GDP 대비 211.7%로 세계 최고 수준인 일본으로선 진퇴양난에 빠진 셈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부산 지난해 입주기업 크게 늘어

    부산 지난해 입주기업 크게 늘어

    부산에 산업단지가 조성되는 등 기업하기 좋은 여건이 갖춰지면서 둥지를 트는 기업이 꾸준히 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해 기업 전·출입 현황을 조사한 결과 총 63개 기업이 부산으로 들어오고 11개 기업이 부산을 떠났다고 15일 밝혔다. 전입기업 업종은 제조업 43개, 정보기술 관련 서비스업 17개, 연구소 2개, 준정부기관 1개 등으로 제조업 전입이 크게 늘었다. 수도권에서 온 기업은 19개다. 서울에 본사를 둔 정보기술(IT) 서비스전문기업인 LG CNS 부산 글로벌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는 지난 13일 부산진해경제자유구역 내 미음산업단지에서 기공식을 가졌다. 이 데이터센터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첨단시설로 지어질 예정이다. 경기 화성의 자동차 차체용 부품업체인 ㈜아산 팔탄공장도 미음산업단지에 입주하기 위해 지난해 3월 분양계약을 체결했으며 이르면 오는 6월 부산으로 옮겨 온다. 준정부기관으로 경기 용인 소재 수산자원사업단도 지난해 12월 해운대 센텀으로 이전키로 하고 입주 계약을 체결했다. 녹산국가산업단지에는 풍력부품 제조업체인 대원테크 등을 비롯해 15개 제조업체가 전입, 가동 중이다. 서울에 있는 신발 관련 연구소인 ㈜시피에스티 부산지점도 녹산산단 입주를 준비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넥슨의 온라인게임 서비스 자회사 ㈜넥슨컴즈가 해운대 부산문화콘텐츠콤플렉스(BCG)에 입주하기로 양해각서(MOU)를 교환해 부산 지역 게임산업 발전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시는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기업체가 부산으로 이전해 올 것으로 예상한다. 이는 센텀산단 내 아파트형 공장 조성과 미음산단 본격 분양, 국제산업물류도시 개발 등 산업단지 확충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시는 분석하고 있다. 또 시의 공격적인 기업 유치 전략도 한몫하고 있다. 이 밖에 부산시의 해운대 센텀문화산업진흥지구 조성과 관련해 게임업체와 관련서비스 업종의 증가도 역외기업유치에 도움을 주고 있다. 부산으로 이전하는 기업이 나가는 기업보다 많아지기 시작한 것은 2008년부터다. 특히 지난해에는 전입업체가 63개로 크게 늘어나 지역경제활성화 및 고용창출에 도움이 되고 있다. 박중문 시 투자유치과장은 “대기업의 유치가 부산경제에 미치는 파급이 생각보다 훨씬 크다.”며 “올해는 역외기업 부산 유치를 위해 투자진흥기금을 설치하는 등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소니 2200억·샤프 2900억엔 적자… ‘메이드 인 재팬’ 몰락

    ‘메이드 인 재팬’은 몰락하는가. 일본 기업들이 엔고와 유럽의 재정위기, 동일본 대지진, 태국 홍수 등으로 국제 경쟁력이 추락하면서 대규모 적자를 기록해 충격을 주고 있다. 3일 현재까지 발표된 일본 대기업의 2011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 실적 전망은 참담할 정도다. 일본을 대표하는 전자업체인 소니는 TV사업 부진으로 실적 악화가 계속되면서 오는 3월 말까지 2200억엔의 적자를 낼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1994회계연도(2933억엔)와 2010회계연도(2599억엔)에 이은 역대 세 번째로 큰 적자 규모다. 소니는 4년째, 더욱이 TV 사업의 경우 8년 연속 적자가 확실시된다. 샤프도 2011회계연도 적자가 역대 최대인 2900억엔에 달할 전망이다. 파나소닉의 적자도 역대 최대였던 2001년(4277억엔)보다 훨씬 많은 7000억엔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TV와 반도체의 부진이 실적 악화를 가중시켰다. 이 밖에 NEC는 1000억엔, 게임기 업체인 닌텐도는 650억엔, 자동차업체인 마쓰다는 1000억엔의 적자가 예상된다. 실적 악화는 곧바로 감원 폭풍을 예고한다. NEC는 국내외에서 1만 명의 인력을 줄이기로 했고, 전자부품업체인 TDK는 일본 내 7개 공장을 폐쇄하고, 국내외에서 1만 1000명의 인력을 감축하기로 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대구상의 차기 회장 누가 될까

    대구상의 차기 회장 누가 될까

    차기 대구상공회의소 회장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19·20대 회장을 지낸 이인중 회장은 12일 기자간담회에서 “3선 연임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차기 회장 후보로는 자연스럽게 부회장단에서 선출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중 이충곤 에스엘그룹 회장과 진영환 삼익THK 회장, 김동구 금복주 회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매출 규모가 2조원이 넘는 에스엘그룹의 이충곤 회장은 대구 최대 자동차부품업체 최고 경영자라는 프리미엄이 돋보인다. 그러나 자동차 부품업체들의 지역사회 기여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지역 경제계를 이끄는 상의 대표로는 부적합하다는 일부 여론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 김동구 회장은 금복주가 지역의 대표 기업 중 하나인 데다 선친인 김홍식 전 대구상의회장에 이은 적극적인 상의 활동이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전통 제조업체가 아니라는 한계가 어떻게 작용할지 미지수다. 진영환 회장은 단점보다는 장점이 많이 부각되는 후보다. 서서히 과거 명성을 되찾고 있는 섬유업계에서 차기 회장이 나와야 한다는 여론도 나오고 있다. 아직 전국에서 대구만큼 섬유 경쟁력을 갖춘 곳이 없는 데다 섬유는 대구의 차기 성장동력 잠재성이 무한하기 때문이다. 한편 3선 연임 포기를 밝힌 이인중 회장은 “대구 경제계 화합을 위해서는 반드시 추대 형식을 통해 회장을 선출해야 한다.”면서 “상의 회장은 하고 싶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인정받는 인물이어야 하고 세대교체를 위해 디지털 시대에 맞는 경영인이 적임자다.”라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기자 cghan@seoul.co.kr
  • SK이노베이션·콘티넨털 車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

    SK이노베이션이 독일계 글로벌 메이저 자동차부품업체인 콘티넨털과 자동차 배터리 합작법인을 설립한다. SK이노베이션은 10일(현지시간) 미국 디트로이트 모터쇼 현장에서 구자영 사장, 엘마 데겐하르트 콘티넨털 회장 등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배터리 합작법인(JV) 설립을 위한 기본합의서(HOA)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콘티넨털은 140여년간 자동차 회사에 섀시와 파워트레인, 타이어 등 자동차 부품을 공급하고 있는 글로벌 메이저 종합 자동차 부품회사다. 특히 전기차용 배터리 분야에서는 배터리 제어시스템(BMS) 기술에 강점을 갖고 있다. SK이노베이션과 콘티넨털은 각각 51%와 49%의 비율로 투자해 합작법인을 설립할 예정이다. 합작법인은 SK이노베이션으로부터 배터리 셀을 공급받고, 콘티넨털에서는 BMS를 받아 세계 최고 수준의 배터리 개발 및 생산에 나설 계획이다. SK이노베이션은 현대기아차와 다임러 등 글로벌 자동차 기업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고 있는 만큼, 자사의 배터리 셀 기술과 콘티넨털의 BMS 및 자동차 부품 기술 노하우가 접목되면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훈훈한 금융권 화제 2題] 기업은행 ‘저축왕’상 받은 방글라데시人 자한기르

    [훈훈한 금융권 화제 2題] 기업은행 ‘저축왕’상 받은 방글라데시人 자한기르

    외국인 근로자가 국내 은행에서 ‘저축왕’ 상을 받아 화제다. 9일 금융권에 따르면 방글라데시에서 온 알롬 모하메드 자한기르(39)는 지난해 말 기업은행이 연 저축왕 시상식에서 특별상을 받았다. 자한기르는 부상으로 고향인 방글라데시에 다녀올 수 있는 왕복 항공권을 받았다. ●월급 200여만원 중 150만원 저축 그가 일하는 업체의 사장은 이 소식을 듣고 흔쾌히 한 달간의 휴가를 줬다. 15년 동안 한국에서 일해 온 자한기르는 아내 등 가족 5명과 고국에서 꿈 같은 시간을 보낼 예정이다. 행운은 거저 오지 않았다. 자한기르는 말 그대로 ‘저축왕’이다. 1년 넘게 월급 200여만원 가운데 150만원을 기업은행에 저축했다. 여기에 월세 15만원을 빼면 한달에 35만원이 손에 남는데 이 돈을 아껴서 생활비로 쓰고 나머지를 모국에 있는 가족에게 송금했다. 자한기르는 한국 땅을 처음 밟은 것은 1997년. 부자가 되는 꿈을 꾸며 이국 생활을 시작했지만 말도 안 통하고 일도 서툴러 고생이 많았다. 그는 경기 화성에 있는 전자부품업체인 바로닉스의 정배봉 사장을 만나면서 한국 생활에 적응해 갈 수 있었다. 정 사장의 배려와 그의 타고난 성실함으로 지금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가공하는 숙련공이 됐다. ●“한국에 집 장만해 정착하고 싶어” 현재 방글라데시에 머물고 있는 자한기르는 돌아오는 대로 귀화 신청을 할 계획이다. 한국을 제2의 고국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그는 “귀화하려면 통장에 3000만원 이상이 있어야 한다는데 대부분 마련했다.”면서 “한국에 집을 장만해 정착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정 사장은 “알롬은 작은 회사 물건 하나도 허투루 쓰는 법이 없을 정도로 애사심이 투철하다.”면서 “알롬 같은 일꾼은 국내 기업, 나아가 우리 경제에도 큰 도움이 된다. 귀화 승인이 꼭 났으면 좋겠다.”고 작은 바람을 전했다. 오달란기자 dallan@seoul.co.kr
  • [세대갈등 넘어 소통으로] “48세 명퇴… 경력맞춤 시니어 창업으로 인생2막”

    [세대갈등 넘어 소통으로] “48세 명퇴… 경력맞춤 시니어 창업으로 인생2막”

    40대 후반에 직장을 잃을 거라고는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그러나 그게 현실이었다. 회사 생활이 애초부터 잘 맞지 않았다. 상사와의 불화, 협력업체와의 껄끄러운 관계 등이 복잡하게 얽힌 데다 생계 유지도 힘들어 더 이상 회사 생활을 할 수 없었다. ‘이렇게 된 거 차라리 관두고 내 사업을 하자.’고 생각한 그는 창업을 했고 지금은 대박을 꿈꾸고 있다. ‘자전거 깜빡이등’을 개발한 ‘야방바이크’(자전거 액세서리 전문점) 사장 고영문( 51)씨 얘기다. 사실 그는 한 차례 실패한 경험이 있다. 1987년 4년제 대학 화학과를 졸업한 고 사장은 한 자동차부품업체에 입사했다. 그러나 6년여 동안 해 온 회사 생활을 중도에 접고 1994년 무렵 자동차 정비공장과 엔진 수출 관련 무역회사를 설립했다. 하지만 시장 흐름을 못 읽은 결과는 비참했다. 기술보증기금에 8000만원의 빚을 졌다. “2년 반 동안 2500만원을 갚았지만 결국 신용불량자가 돼 원금만 갚는 조건으로 채무를 탕감받았죠.” 그는 41세 때인 2001년에 다시 월급쟁이가 됐다. 휴대전화 키패드 제조업체에 재입사한 것이다. 하지만 이번엔 내부 임원과의 갈등이 심했다. 20~30대 젊은 협력업체 직원들의 비위를 맞추기도 힘들었다. 더 큰 문제는 회사 생활로는 생활을 꾸려 나가기가 힘들다는 점이었다. 회사에 들어갈 때 빈손이었던 그의 월급은 180만~200만원 남짓. 밤 11시까지 잔업을 하는 경우가 많았고, 걸핏하면 밤을 새우기도 했다. 결국 2008년에 명예퇴직으로 회사 생활을 마감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믿는 구석이 있었다. 휴대전화 회사에 들어갈 무렵인 2001년 창업 아이디어 하나가 떠올랐기 때문이다. 당시 유럽의 자전거 문화를 소개하는 TV 프로그램에서 아이들이 수신호 하는 장면을 보면서 ‘왜 자전거에는 자동차처럼 깜빡이가 없을까?’라는 생각이 뇌리를 스쳤다. 그는 퇴직 이후 갖은 노력 끝에 2008년 말 ‘자전거 깜빡이등’ 특허를 출원했다. 고 사장은 현재 직원 2명과 함께 ‘자전거 깜빡이등’의 오는 5월 출시를 목표로 영업 활동에 전념하느라 여념이 없다. 고 사장은 퇴직 이후에도 보란 듯이 창업에 성공해 100세 시대를 준비하는 ‘제2의 인생’을 살고 있다는 자부심을 느낀다고 했다. 시니어 창업이 중요한 이유에 대해 고 사장은 “40대 후반에서 50대에 퇴직한 이들은 자녀가 대학생인 경우가 많다.”면서 “가계가 무너지면 그 자녀들인 청년층도 일자리를 얻지 못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고 지적했다. 베이비붐 세대들이 무너지면 그 자녀인 청년층도 사회 불안 요소로 남게 된다는 것이다. 고 사장은 퇴직 이후 ‘노사발전재단 전직지원센터’(www.newjob.or.kr)에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이 센터는 퇴직 근로자에게 체계적으로 전직(재취업 또는 창업)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으로, 2004년 2월에 설립됐다. 센터 관계자는 “이곳에서는 재취업 또는 창업을 준비하는 근로자들의 심리적 안정부터 경력 전환, 역량 강화, 취업·창업 정보 제공, 사후 관리 등 전직 지원을 위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소개했다. 직업 경력 1년 이상이면서 현재 구직 활동 중이면 신청할 수 있으며 6개월간 모든 과정이 무료로 진행된다. 중소기업청도 시니어창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해 두고 있다. 퇴직자의 경력과 네트워크, 전문성 등을 활용해 성공적인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준다. 만 40세 이상으로 기업·기관 근무 경력이 10년 이상인 퇴직자면 신청 가능하다. 문의는 중기청 창업진흥과(042-481-8901)에 하면 된다. 중소기업 창업컨설팅 지원 프로그램은 사업 타당성 검토, 제품 기획 등에 소요되는 비용을 지원한다. 업력 5년 미만 창업자가 신청할 수 있으며 기업당 최대 5000만원 이내에서 지원된다. 문의는 중기청 지식서비스창업과(042-481-8909). 황비웅기자 stylist@seoul.co.kr
  • 도요타에 현대부품 쓴다? 제동장치 등 수입 검토

    ‘적과의 동침’ 일본의 도요타자동차가 경쟁사인 현대차그룹으로부터 핵심 부품을 수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5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도요타자동차는 15∼16일 서울에서 열린 거래 간담회에 세계적 부품업체인 현대모비스 등 약 40개 한국 부품업체를 초청했다. 부품 구입 상담 대상은 제동장치와 카 오디오 등 부품이다. 도요타는 구매 상담이 이뤄질 경우 2013년 이후 생산하는 자동차에 사용할 방침이다. 세계 3위 자동차업체인 도요타는 지금까지 일본 국내에서 판매하는 차 부품의 경우 일본산을 고집해 왔으나 최근 닛산자동차 등 대부분의 일본 업체들이 한국산 부품을 활용하는 현실을 고려해 한국제 부품 채택을 검토하고 있다. 이는 엔고와 원화 약세로 한국산이 상대적으로 싼 데다 성능에 대해서도 객관적으로 우수성을 검증받았기 때문이다. 원화에 대한 엔화 값은 2007년 1엔당 8원 안팎에서 지금은 1엔당 15원 안팎으로 높아졌다. 현대모비스는 그동안 현대차그룹과 관계가 깊은 미쓰비시에 헤드램프와 리어램프 등을 공급한 것을 제외하고는 일본 자동차기업에 부품을 공급한 사례가 없었다.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한·일 간 완성차 업체의 부품계열사와 경쟁 완성차 업체의 제휴 관계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