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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다에 빠졌다 목숨 건진 호주부부, “삼성 갤S10 덕분” 감사 인사

    바다에 빠졌다 목숨 건진 호주부부, “삼성 갤S10 덕분” 감사 인사

    “삼성 스마트폰 덕분에 구조될 수 있었어요. 감사 인사를 전합니다.” 최근 삼성전자 호주 법인 PR팀 직원들은 호주 여성 제시카 와드로부터 메일 한 통을 받았다. 보트 전복 사고로 남편과 함께 바다에 빠졌다 삼성 스마트폰 갤럭시S10 덕분에 목숨을 건졌다며 고마움을 전하는 내용이었다. 지난달 13일 밤 보트 여행을 즐기던 제시카, 린제이 부부는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했다. 퀸즐랜드 케언즈 해안에서 38km 떨어진 곳에서 닻에 연결된 줄이 모터에 엉키면서 보트가 파도에 쓸려 들어가 물에 빠지고 만 것이다. 순식간에 일어난 사고로 부부는 구명조끼를 입기는커녕 구조를 요청할 때 쓰는 응급 상황 표시 라디오 비컨도 챙기지 못한 상태였다. 부부는 닻에 연결된 공 모양의 부표를 간신히 붙잡고 망망대해 위에 2시간을 버텼다. 설상가상 사고지역은 상어가 출몰하기로 유명한 곳이라 부부의 두려움은 극에 달했다. 이때 부인인 제시카는 최후의 수단으로 평소 사용하던 갤럭시S10의 전화, 문화 메시지를 최대한 활용해 해상 구조대에 연락을 취했다. 물에 빠진 상태였지만 방진·방수 최고 등급인 IP68을 받은 갤럭시 S10은 수심 1.5m에서도 30분간 버틸 수 있어 충분히 사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어 그는 스마트폰 위성항법장치(GPS) 기능을 켜 자신들의 위치도 공유했다. 해상 구조대의 수색 시간을 줄일 수 있는 기지를 발휘한 것이다. 구조대가 도착했을 땐 휴대전화의 플래시 기능을 통해 주변을 밝히기도 했다.이렇게 무사히 구조된 제시카는 지난 17일 삼성전자 호주 법인에 이들 부부가 사고에서 도움을 받는 데 갤럭시S10이 큰 역할을 했다는 경험을 메일로 공유했다. 이에 대해 차경환 삼성전자 호주법인 IM 부문장 상무는 “갤럭시 스마트폰이 인명을 구할 수 있게 돼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계속해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용자들을 도울 수 있는 기능들을 연구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행안부 “성범죄 등 심각한 물의 일으키면 정부 시상 취소 추진”(종합)

    행안부 “성범죄 등 심각한 물의 일으키면 정부 시상 취소 추진”(종합)

    ‘제자 성추행’ 강석진 전 교수 최고과학기술인상 취소 추진 성범죄 등 사회적으로 심각한 물의를 일으키면 정부의 시상을 취소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행정안전부는 28일 낸 설명자료를 통해 “단순 경진대회 성격을 넘어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처럼 특정 분야의 모범이 되는 인물을 선발하는 경우 ‘거짓 공적’이 아니어도 심각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면 취소할 수 있는 방안을 관계기관과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상훈법은 모든 종류의 범죄에 대해 1년 이상의 징역이나 금고의 형을 받은 경우 국가가 준 훈장·포장을 취소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정부표창규정에 따른 포상 역시 이를 준용하게 돼 있다. 그러나 인물의 공적을 종합적으로 평가하는 ‘포상’과 달리 경진대회나 논문 공모 등에서 좋은 성적을 거둔 사람에게 주는 ‘시상’은 범죄 행위가 있었다는 사실만으로 취소하기 어려웠다. 시상의 경우 해당 공적(성적)이 거짓으로 밝혀져야 취소가 가능하다. 이 때문에 제자 성추행으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은 강석진 전 서울대 교수의 경우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대통령상과 상금 수억원이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는 문제 제기가 최근 나왔다.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경우 논문 조작이 밝혀져 ‘거짓 공적’이 되므로 최고과학기술인상이 취소됐어야 하지만 그대로 유지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행안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협의해 시상 취소, 상금 환수 조치를 하기로 했다. 황우석 전 교수가 줄기세포 논문조작과 관련해 받은 정부 훈장과 포상은 2006년 모두 취소됐지만 2004년에 받은 최고과학기술인상 대통령상은 남아있다. 시상 등 정부 표창의 취소 근거 규정은 2016년에 신설됐지만 이전 수상도 소급적용된다. 행안부는 “앞으로 정부포상의 영예성을 높이기 위해 부적절한 정부포상은 적극적으로 발굴해 취소해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고든 정의 TECH+] 물 속에서도 와이파이를? 수중 무선 통신 ‘아쿠아 파이’

    [고든 정의 TECH+] 물 속에서도 와이파이를? 수중 무선 통신 ‘아쿠아 파이’

    현대인은 무선 전파 신호의 시대에 살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초고속으로 데이터를 전송하는 5G나 최신 와이파이 기술 덕분에 고화질 동영상도 끊김 없이 스마트폰으로 볼 수 있는 시대입니다. 하지만 아무리 기술이 발달해도 통신 음영 지대는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물속으로 조금만 들어가도 신호가 잡히지 않기 때문에 전화 통화는 물론 데이터 전송도 불가능합니다. 깊은 바다에서도 수중 무선 통신이 가능하다면 군사적으로 활용 가치가 크기 때문에 미해군에서는 일찍부터 관련 연구를 해왔습니다. 민간에서도 해양 플랜트나 해저 통신 케이블 같은 해저 구조물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어 이를 효과적으로 관리할 통신망의 필요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계속 증가하는 무인 잠수정이나 레저 목적의 수중 활동 역시 무선 통신이 가능하다면 상당히 편리할 것입니다. 이렇게 관련 수요가 크고 시장 잠재력이 있기 때문에 기술적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세계 여러 나라에서 수중 무선 통신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는 몇 년 전 호서대와 SK 텔레콤 등이 부표식 기지국과 음파 신호를 이용한 수중 통신망 기술을 시연해 보이기도 했습니다. 대부분의 수중 무선 통신은 음파 신호이지만, 광신호를 이용한 수중 무선 통신 기술 역시 꾸준히 시도되고 있습니다. 물속에서는 음파 신호가 가장 유리하지만, 음성 신호가 아닌 데이터 송수신 속도는 매우 느린 편이라서 무선으로 영상을 전송하거나 고해상도 사진을 전송하기에는 어려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레이저는 물속에서 먼 거리를 가지는 못하지만, 대신 대용량의 데이터를 가까운 거리에서 송수신하기에는 적합합니다. 2018년 사우디아라비아의 킹 압둘라 과학 기술 대학 (King Abdullah University of Science and Technology (KAUST))의 과학자들은 레이저 신호를 이용한 수중 데이터 링크를 통해 HD 화질의 영상을 수중으로 전송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연구팀은 이 기술이 와이파이처럼 가까운 거리에서 고속으로 데이터를 전송한다는 뜻에서 아쿠아 파이 (Aqua-Fi) 기술이라고 명명했습니다. 이후 연구팀은 수년간 연구를 통해 아쿠아 파이 기술을 진짜 와이파이 기술과 통합하는 방법을 개발했습니다. 스마트폰처럼 와이파이로 데이터 송수신이 가능한 단말기를 방수 처리한 다음 이를 520nm 파장 레이저나 녹색 LED를 이용한 근거리 아쿠아 파이 무선 모뎀에 연결해 지상의 부표나 선박과 통신할 수 있게 만든 것입니다. (개념도 참조) 레이저를 이용할 경우 20m 정도, LED를 이용하면 10m 정도로 아주 짧은 거리이지만, 물속에서도 연결 케이블 없이 동영상이나 고해상도 사진을 실시간으로 전송할 수 있다는 점은 큰 매력입니다. 다만 레이저나 빛으로는 아무리 기술을 개선해도 물리적으로 극복하기 어려운 한계가 있기 때문에 결국 가까운 거리에서는 레이저, 먼 거리에서는 음파를 이용하는 방식을 혼용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수중 무선 통신 기술은 아직 걸음마 단계이지만, 육지보다 훨씬 큰 면적을 차지하는 바다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기술이기도 합니다. 결국 기술이 한계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고든 정 칼럼니스트 jjy0501@naver.com
  • 코로나19로 해수욕장 위험?…伊 디자이너가 만든 플라스틱 보호벽

    코로나19로 해수욕장 위험?…伊 디자이너가 만든 플라스틱 보호벽

    여름 휴가로 해변에 가는 것은 즐거운 일이지만, 이번에는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할 우려가 나온다. 그런데 최근 이탈리아의 한 건축 디자이너가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대책을 제시했다고 미국 경제전문 비즈니스 인사이더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로마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 움베르토 메나시는 이른바 ‘세이프비치’(Safebeach)라고 부르는 안전 해변 아이디어를 제안했다.이는 가족이나 친구들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의 접촉을 최대한 줄이기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할 수 있도록 플렉시 글라스 박스라는 유리처럼 투명한 특수 플라스틱 보호벽을 세워 물리적으로 분리하는 것이다. 이런 아이디어가 등장한 이유는 최근 미국 등에서 해변을 엄격하게 봉쇄하는 조치를 지지하는 사람들과 반대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마찰이 잦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는 해변에서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하라고 권고하고 있지만, 특히 미국 플로리다주에서는 많은 사람이 이런 지침을 어기고 해변으로 몰리는 모습을 담은 사진들이 SNS상에 공개돼 논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게다가 이런 해변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경제적으로 의존하는 관광지들이 점차 영업을 재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메나시는 자신이 제시한 세이프비치는 해변이나 호텔을 더욱더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해준다고 말했다. 메나시에 따르면, 세이프비치는 해변에 있는 일종의 옥외 호텔 개념으로, 모바일을 통해 예약과 주문을 받는다. 이는 줄을 서서 감염 위험이 커질 수 있는 현장 예약 대신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할 수 있는 것이라고 메나시는 설명했다. 가족이나 친구 단위의 그룹별 구역은 플렉시 글라스 박스로 둘러싸여 같은 해변에 온 사람들 사이에서 혹시 모를 감염 위험을 줄여준다.플렉시 글라스 박스의 윗부분은 환기를 위해 개방돼 있지만, 그 안에는 비치 파라솔과 비치 의자가 배치돼 있어 자유롭게 일광욕을 즐길 수 있다. 반면 박스 밖에 테이블을 배치해 앱으로 주문한 음료나 음식을 종업원이 두고 가면 이용할 수 있도록 해 감염 위험을 막을 수 있다. 메나시는 이런 디자인은 간격 덕분에 효과가 있는 것이므로 플렉시 글라스 박스의 내부와 외부 모두 안전하게 사회적 거리두기를 유지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또 이런 원리는 바닷속에서도 똑같이 적용된다. 2m 정도 거리를 두고 설치된 부표들은 해수욕을 즐기는 가족이나 친구 단위의 그룹이 다른 사람들과 얼마나 멀리 떨어져야 하는지를 알 수 있게 해준다. 특히 환기가 잘 되지 않는 방과 같은 실내보다 이런 실외가 사회적 거리두기만 잘 유지하면 코로나19에 감염될 위험이 훨씬 더 낮다는 점에 전문가들은 일반적으로 동의한다. 메나시는 세이프비치는 해변에 갔던 익숙한 경험을 안전한 방법으로 재현해 사람들이 야외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제안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런 디자인은 해변에 있어서는 새로운 것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병원 같이 삭막하게 보이고 싶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사진=움베르토 메나시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낭만닥터 김사부2’ 안효섭X이성경 통했다..시청률 동시간대 1위

    ‘낭만닥터 김사부2’ 안효섭X이성경 통했다..시청률 동시간대 1위

    ‘낭만닥터 김사부2’가 첫 방송부터 흥미진진한 전개로 눈길을 끌었다. 지난 6일 처음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낭만닥터 김사부2’(극본 강은경/연출 유인식) 1회에서는 여전히 사람을 살리는 데 최선을 다하는 김사부(한석규 분)와 차은재(이성경 분), 서우진(안효섭 분)이 돌담병원에서 한 자리에 모이게 되는, 운명적인 만남이 담겼다. 또 김사부를 중심으로 여전히 역동적으로 흘러가는 돌담병원 응급실 의료진들의 전경과 차은재, 서우진, 윤아름(소주연 분) 등 돌담병원에 흘러들어온 청춘들의 사연이 눈 뗄 수 없이 스피드하게 휘몰아치면서 시청자들을 단 번에 사로잡았다. 강은경 작가는 다양한 사건사고와 얽히고 설킨, 캐릭터들의 서사를 맛깔나는 필력으로 박진감 넘치게 펼쳐내 시청자들을 몰입시켰다. 또한 유인식 감독은 세심함이 돋보이는 감각적인 영상미로 스펙터클한 화면을 완성시킴과 동시에 각 캐릭터들에 생생한 생명력을 불어넣었다. 특히 한석규는 특유의 나지막한 목소리와 심장을 정통으로 저격하는 ‘돌직구’ 독설, 경지에 오른 수술실력 등 압도적인 존재감과 카리스마의 괴짜 천재 의사 김사부로 완벽하게 귀환했다. 한석규는 돌담병원에 내려올 외과 의사를 구하기 위해 거대병원을 찾았다가 아수라장이 된 응급실을 속전속결로 정리해주는 가하면, 응급환자들을 방치한 의사들에게 사자후를 날리는 등 김사부표 카리스마를 고스란히 발산했다. 더욱이 거대병원에서 퇴출된 서우진에게 능청스럽게 말을 건네고, 응급실 환자를 제쳐두고 질문하러 달려온 차은재에게 직설적으로 호통을 치는 김사부의 모습은 3년을 손꼽아 기다린 시청자들을 만족시키기에 충분했다. 이성경은 울렁증 때문에 진정제를 먹고 수술실에 들어갔다가 잠이 들어버린, 노력형 공부천재 흉부외과 펠로우 차은재의 모습을 실감나게 그려냈다. 이론으로 배운 지식들은 똑부러지게 설명하면서도, 심리적인 문제로 실전에서는 어처구니없는 상황을 유발, 자괴감에 빠지는 차은재의 고뇌를 통통 튀는 신선함으로 자연스럽게 담아냈다. 안효섭은 의사라는 신분에도 불구하고 끊임없이 아르바이트하며 돈을 벌어야하고, 급기야 돈을 갚지 못해 얻어터지고 도망까지 치는, 안타까운 사연을 지닌 외과 펠로우 차우진의 감정선을 시니컬한 무표정에 그대로 담아냈다. 선배 의사의 비리를 내부 고발했다는 이유로 거대병원에서 왕따를 당하고 쫓겨났는가 하면, 김사부 앞에서 자신을 돈으로 사라며 건조하게 흥정을 하는 등, 예사롭지 않은 행보로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외에도 진경 임원희 변우민 김민재 윤나무 등은 탄탄한 연기력을 증명하며 돌담병원을 묵묵히 지켜왔던 ‘돌담져스’의 화끈한 소환을 알렸고, 최진호는 거대병원 재단 이사장으로 3년 만에 복귀한 도윤완의 악한 기운을 유감없이 발산했다. 또한 김주헌 신동욱 소주연 박효주 윤보라 등 새롭게 등장한 배우들은 더욱 풍성해진 스토리를 기대하게 했다. 그런가하면 이날 엔딩에서는 김사부가 상처투성이 만신창이 몰골로 돌담병원에 들어선 서우진과 팽팽하게 맞서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수술을 끝낸 김사부가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차은재와 윤아름에게 다가선 순간, 얻어맞아 엉망인 상태의 서우진이 들어와 김사부에게 돈이 필요하다면서 “얼마에 사시겠습니까”라고 무감각하게 물었던 터. 김사부가 돈에 자신을 팔겠다는 서우진을 기가 막힌 듯 삐딱한 눈빛으로 쳐다보는 대립양상이 펼쳐져 앞으로를 궁금하게 만들었다. 이날 ‘낭만닥터 김사부2’는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 전국 기준 1부 10.8%(이하 동일), 2부 14.9%를 달성하며 첫방송부터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2020 신춘문예 단편소설 당선작-심사평] 모험적이나, 낯선 세계를 그려내는 상상력의 패기에 박수를

    [2020 신춘문예 단편소설 당선작-심사평] 모험적이나, 낯선 세계를 그려내는 상상력의 패기에 박수를

    본심에 올라온 작품은 총 8편이었다. 그중 4편을 두고 논의가 이루어졌다. 대학 동기의 문상을 떠나는 친구들의 이야기 ‘봉투’는 적절한 톤을 유지하며 흥미롭게 서사를 꾸려 나갔다. 일상적 에피소드 뒤에 질문을 감추는 솜씨도 엿보였다. 다만 사유의 규모가 네 인물의 개인사 밖으로 확장되지 못해 아쉬웠다. ‘상어와 선인장’은 가사 도우미와 주인 남자의 관계를 의외적 긴장으로 그려냈다. 감각적이고 정련된 문장에서 공력이 엿보이는 작품이었지만 그에 비해 담고 있는 서사는 다소 느슨하게 느껴졌다. ‘완벽한 밀 플랜’은 바닷가 리조트에서 저녁 메뉴를 고민하는 신혼부부의 대화로 시작된다. 전체적으로 가벼운 문장으로 씌어졌지만 들어가보면 삶과 죽음의 내밀한 접점을 만나고, 거기로 떠밀려 가는 인간에 대한 슬픔과 무력감을 만나게 된다. 바닥을 디딜 수 없는 바다 수영, 바다거북을 찾아갔다가 보지 못하고 알 수 없는 물고기의 뿔에 찔린 상처, 부표의 위태로운 긴장, 푸른 바다와 검은 바다의 경계 등의 비유도 인상적이었다. 더욱 서사가 풍부해진 다음 작품을 기대해본다. 당선작은 ‘균열 아카이브즈’이다. 이 작품은 문장과 내레이션과 소재 모두 낯설어서, 초반에는 독특함인지 미숙함인지 판단을 유보할 수밖에 없었다. 카라얀의 마지막 연주 현장에서 일어나는 사건이고 주인공은 그 연주장의 안내인이다. 문장은 문어체 번역투이고 결말 또한 고전 영미소설의 클리셰 느낌이 났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거기에서 오는 긴장이, 에피소드에 그칠 수 있는 단순한 이야기에 무게를 실어주었다. 기침을 막는 목캔디나 동파된 수도관, 라벨의 ‘볼레로’ 등의 디테일도 시스템의 이중성에 대한 폭로라는 메인 서사와 잘 조율되어 있다. 다소 모험적인 선택이라고 생각했지만 낯선 세계를 그려내는 상상력의 패기에 박수를 보내기로 결론을 내렸다. 큰 축하를 보낸다.
  • 내의 차림에 극심한 화상… 새벽 어선 ‘폭발 미스터리’

    내의 차림에 극심한 화상… 새벽 어선 ‘폭발 미스터리’

    구조신호 보낼 틈도 없이 화마 번진 듯 취사용 가스 등 인화 물질 폭발 가능성 일가친척 베트남 선원 5명 모두 못 찾아 사망 1명·실종 11명… 수색 진척 없어 제주도 차귀도 서쪽 해상에서 조업 중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사망하고 11명이 실종된 갈치잡이 어선 대성호(29t)에서 사고 당시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제주 해경 관계자는 20일 “지금까지 나온 정황으로 볼 때 대성호는 갑작스레 무엇인가 폭발해 선원들이 불을 끄거나 SOS 구조 신호를 보낼 틈도 없이 삽시간에 불이 배 전체로 번졌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우선 사고 당시 선원 모두 휴식 중이어서 갑작스러운 폭발 사고에 대처가 어려웠을 것이란 추론이 나온다. 전날 구조 후 사망한 선원 김모씨는 발견 당시 작업복이 아닌 잠자던 차림새였다. 실종된 대성호 선원 대부분이 선실에서 잠을 자거나 휴식을 취하다가 갑작스레 변을 당한 것이란 얘기다. 관계자는 “김씨는 발견 당시 얇은 검은 상의 내의에 얇은 운동복 바지를 착용하는 등 잠을 자던 복장이었다”면서 “김씨처럼 선원 대부분이 잠을 자거나 휴식 중 사고가 발생해 신속하게 대처하지 못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대성호에 불이 난 시간은 오전 4시 15분~6시 사이로 추정된다. 통상 갈치잡이 선원들은 오전 3~5시 낚싯줄에 미끼를 끼워 바다에 풀어 준비를 마친 뒤 휴식을 취하는데 대성호의 자동선박식별장치(AIS) 신호가 마지막으로 잡힌 것도 19일 오전 4시 15분쯤이다. 앞서 인근에서 조업 중이던 창성호가 이날 오전 3시쯤 대성호와 교신했고 오전 6시쯤 다시 교신을 시도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자 대성호가 있는 해역으로 이동해 화재를 확인한 뒤 오전 7시 5분쯤 해경에 구조 신고를 요청했다. 사망한 선원 김씨도 지문 감식을 통해 신원이 확인될 정도로 구조 당시 얼굴 등에 화상을 심하게 입은 상태여서 갑작스러운 폭발 사고 가능성을 뒷받침한다. 어선은 취사용 가스통을 구비하고 있고 어창(漁倉·어획물 저장고) 냉동고 등에도 냉매용 가스가 있다. 더구나 대성호는 충격과 화재에 취약한 섬유강화플라스틱(FRP) 재질이어서 강풍을 타고 불이 순식간에 번질 수 있다. 선주들은 잇따른 선박 화재 인명 사고의 원인으로 전기 요인을 꼽는다. 냉동기 등을 24시간 사용하는 어선 특성상 누전·합선으로 인한 화재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한다. 제주도에 따르면 최근 4년간 제주 해상에서 발생한 어선 화재 건수는 2016년 10건, 2017년 5건, 2018년 17건, 올해 8월까지 7건 등 모두 39건이다. 한 어선주는 “선박 내 전기시설은 바닷물에 빨리 부식되는데 이를 교체하지 않으면 누전·합선이 발생하지만 시설교체 비용이 많이 들어 어선주들이 기피해 전기로 인한 화재가 많다”고 말했다. 해경은 이날 제주대의 3000t급 실습선 아라호를 사고 해역으로 이동시켜 부표로 고정시켜 놓은 대성호 선미 인양작업에 착수했다. 선미 부분은 대성호 전체 길이 26m 중 8m 남짓한 크기다. 취사실과 침실이 있는 선미 부분은 화재로 인해 까맣게 그을린 상태로 알려졌다. 해경은 선미를 인양한 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화재 원인을 규명한다. 이날 해경·해군 함정과 관공선, 민간어선 등 함선 31척과 항공기 9대가 사고 해역에 투입돼 수색을 벌였으나 실종자를 찾지 못했다. 유가족 20여명은 이날 오후 해경 함정을 타고 사고 해역을 둘러봤다. 대성호에 타고 있던 20~40대 베트남 선원 6명 가운데 5명은 베트남 중부 꽝빈성의 어촌마을 타안수안에 살고 있는 일가친척인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멸종위기 ‘양쯔강 상괭이’ 사체 발견…누가 죽음을 은폐하려 했나

    멸종위기 ‘양쯔강 상괭이’ 사체 발견…누가 죽음을 은폐하려 했나

    세계에서 유일하게 민물에 서식하는 상괭이이자 멸종위기동물에 속하는 중국 양쯔강상괭이 두 마리가 연이어 죽은 채 발견됐다. 상괭이는 한국에서 토종 돌고래라 불리며, 대부분의 개체가 서해와 남해해 서식한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의 적색목록(Red list)에 멸종위기종으로 등재돼 있으며 특히 양쯔강의 상괭이들은 개체 수가 급격히 줄어들고 있는 상태다. 홍콩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13일 보도에 따르면 죽은 채 발견된 양쯔강 상괭이 한 마리는 양쯔강의 지류인 후베이성의 둥팅호(湖)에서, 또 다른 한 마리는 후베이성 센닝 자위현에서 각각 발견됐다. 둥팅호에서 발견된 사체의 꼬리는 밧줄에 묶여있었고, 밧줄에는 무게가 꽤 나가는 벽돌이 연결돼 있었다. 사체를 조사한 당국은 양쯔강 상괭이 사체에서 어망이 발견됨에 따라 사건을 조사 중이다. 또 다른 사체는 몸집이 더 작았고, 피부표면에서 상처가 발견됐다. 전문가들은 두 마리 모두 죽은 지 얼마 되지 않아 발견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사건을 조사 중인 당국은 어부들이 어업활동 중 양쯔강 상괭이를 죽인 뒤 처벌받을 것을 우려해 꼬리에 벽돌을 묶은 뒤 가라앉게 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당시 사건을 목격했다는 어부의 증언을 확보하는 등 수사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어업 당국의 한 관계자는 현지 언론과 한 인터뷰에서 “어업에 영향을 주지 않는 동시에 상괭이를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일이 매우 어렵다”고 밝혔다. 한편 중국농업농촌부(MARA) 측은 2016년부터 멸종위기에 놓인 양쯔강 상괭이를 보호하기 위한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기준으로 양쯔강에 서식하는 양쯔강 상괭이의 개체수는 1012마리로 확인됐다. 현지에서는 양쯔강 상괭이를 ‘물에 사는 자이언트 판다’로 부를 만큼 귀하게 대접하고 있지만, 개체수가 빠르게 줄고 있어 보호가 시급한 상황이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경주 인근 바다서 어선 전복…선장 실종

    경북 경주 인근 바다에서 선원 2명이 탄 어선이 뒤집혀 해경이 구조에 나섰다.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2일 오전 3시 59분쯤 경주시 감포읍 동쪽 3.7㎞ 바다에서 감포 선적 4.43t급 통발어선 A호(승선원 2명)가 전복됐다. 해경은 배가 뒤집히면서 발신된 자동 조난신호를 감지한 뒤 경비함정 4척, 구조대, 헬기 등을 급파했다. 해경은 오전 4시 50분쯤 사고 해역 수면에 뜬 부표를 잡고 있던 승선원 B(54)씨를 발견해 민간어선과 합동으로 구조했다. 병원으로 이송된 B씨는 의식이 있고 의사소통도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은 전복된 어선 안을 수색했지만 선장 C(60)씨를 찾지 못해 계속 선내와 해상 수색을 하고 있다. 해경은 구조와 수색을 끝낸 뒤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주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부산 119 수상구조대 ...야간에도 운영

    부산 119 수상구조대 ...야간에도 운영

    부산소방재난본부는 26일부터 8월 11일까지 해운대해수욕장 야간개장에 따라 오후 9시까지 해운대관광시설사업소 앞 200m 구간에 119시민수상구조대를 연장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야간개장 기간동안 감시망루 2곳, 조명탑 4개, 형광야광부표 50개를 설치해 안전사각지대를 줄이고 수상구조대원 64명을 배치하는 등 야간 물놀이객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특히 부산소방재난본부는 올해는 외국인 안내매뉴얼을 제작해 직원들에게 배부하는 등 외국인관광객 대응역량을 강화했다. 또 이미지라이트(일명 비추미)를 만들어 야간시간 입욕안내 및 물놀이안전수칙을 관광객에게 알리고 있다. 우재봉 부산소방재난본부장은 “ 야간 물놀이객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합참 “잠수함 아니다…수색 결과 ‘어망 부표’로 추정”

    합참 “잠수함 아니다…수색 결과 ‘어망 부표’로 추정”

    합동참모본부는 17일 오전 서해 행담도 휴게소 인근에서 잠망경으로 추정되는 물체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군·경이 수색·정찰작전을 펼쳤지만 오인신고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합참은 이날 문자공지를 통해 “우리 군은 ‘잠망경 추정물체’ 신고에 대한 최종확인 결과, 대공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판단근거로 ▲지역·해역에 대한 수색정찰 및 차단작전 결과 특이사항 없었다는 점 ▲신고자와 현장에서 재확인 때 ‘어망 부표로 추정된다’고 진술한 점 ▲해당 지역은 수심을 고려할 때 잠수함정의 수중침투가 제한되는 점 등을 들었다. 합참에 따르면 고속도로 순찰대원이 이날 오전 7시 17분쯤 행담도 휴게소에서 서해대교 하단 해상에 잠망경으로 추정되는 물체를 육안으로 식별했다며 관계기관에 신고했다. 해군과 해경은 수중침투 등 모든 가능성에 대비해 인근 지역·해역에 대한 수색·정찰 및 차단 작전을 펼치는 한편 지역 합동 정보조사를 진행했다. 군·경은 그러나 신고접수 6시간여 만에 대공 용의점이 없다고 결론 짓고 수색·정찰·차단 작전을 종료했다. 행담도 휴게소 인근은 수심이 11∼12m 정도로 북한의 상어급(길이 34m), 연어급(길이 29m) 등의 잠수함이 침투할 수 없는 지역이라고 군 관계자들은 설명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성남시 탄천서 배스 씨 말린다

    성남시 탄천서 배스 씨 말린다

    경기 성남시는 생태계 교란 어종인 배스 인공산란장을 탄천에 설치해 최근 3개월간 10만여 개의 수정란을 제거했다고 1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배스 번식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지난 4월 인공산란장을 탄천 서현교에서 양현교까지 이어지는 400m 구간 9개 지점에 설치했다. 배스가 그늘진 곳을 선호하고 수심 1m 정도의 물가나 수초지의 모래와 돌이 섞인 바닥에 알을 낳는 습성을 고려해 그늘 망이 달린 형태의 바구니(65㎝*58㎝*38㎝)에 자갈을 깔아 놨다. 배스 수컷이 꼬리로 자갈을 치워 산란장을 마련하는 점을 참작해 자갈 밑에 지름 2㎝의 부표(浮標)도 설치해 산란이 진행되면 부표가 물 위로 떠오르도록 했다. 시는 이들 산란장에서 배스가 알을 낳으면 자갈에 붙어 있는 수정란을 제거하는 방식으로 배스 개체를 사전 퇴치했다. 산란 후 4~5일 뒤 부화하는 배스의 습성을 고려해 일주일에 두 번씩 인공산란장을 확인해 수정란을 없앴다. 생태계를 교란하는 외래어종 퇴치와 토종 어류 보호에 효과적이라는 분석이다. 이 작업은 배스의 산란 시기인 4월~6월 말까지 진행됐다. 이 기간 제거한 10만여 개의 배스 수정란은 자연 상태에서 치어 생존율이 5~10%인 점을 고려하면 성어 상태의 배스 5000~1만여 마리를 포획한 효과와 같다. 시 관계자는 “탄천에는 붕어, 피라미, 모래무지 등 27종의 물고기가 살고 있다”면서 “고유종의 서식 공간 확보와 생물 종 다양성을 위해 생태계 교란종 번식을 원천 차단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이 원산지인 배스는 다른 어종은 물론이고 쥐나 개구리, 뱀 등 삼킬 수 있는 것은 무엇이든 먹어 치우는 육식성 민물고기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하동 바다·강·산에서 세계적 드론 스포츠 대회 잇달아 개최

    하동 바다·강·산에서 세계적 드론 스포츠 대회 잇달아 개최

    경남 하동군이 노량앞 바다와 섬진강, 지리산 일원에서 세계적인 드론 스포츠 대회를 잇따라 개최하는 등 드론을 활용한 미래형 스포츠 관광산업 육성에 적극 나선다. 하동군은 2일 스포츠 관광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오는 27일부터 11월 16일까지 하동송림과 금남면 노량항, 대도 아일랜드, 화개면 야생차 시배지 등 모두 8곳에서 ‘하동 드론 슈퍼레이스’, ‘D-스포츠 코리아 마스터스 리그’, ‘하동 10경 판타스틱 매치 등 드론 스포츠 3개 대회 6개 행사를 진행한다고 밝혔다.군이 개최하는 드론 스포츠 대회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에서 지원하는 ‘2019 지역특화 스포츠관광 산업육성 공모사업’에 선정된 사업이다. 군은 젊은 세대에서 인기를 모으고 있는 드론을 활용한 미래형 스포츠 관광활성화를 위해 드론 스포츠 대회를 정부 공모사업으로 기획했다고 밝혔다. 정부공모사업 선정에 따라 올해부터 2021년까지 3년간 국비 15억원과 군비 15억원 등 모두 30억원을 드론 스포츠 대회 등 미래형 스포츠 관광산업 육성에 지원한다. 올해는 알프스하동 섬진강문화 재첩축제 기간인 오는 27·28일 D-스포츠 코리아 마스터스 리그를 시작으로 오는 11월까지 드론 스포츠 3개 대회를 개최한다. 먼저 세계적인 비행기 경주대회 ‘에어 레이스(Air Race)’를 참고해 개발한 ‘하동 슈퍼레이스’가 다음달 17일 노량대교 앞바다에서 펼쳐진다. 하동 슈퍼레이스는 세계적인 흥행 스포츠인 ‘레드불 에어레이스’를 1m급 대형 드론으로 구현해 노량 앞바다에 설치된 부표 사이를 비행하며 통과하는 세계적인 대형 드론 오션 레이싱이다. 국내 및 해외에서 프로팀 각 4팀씩 모두 8팀이 참가해 노량대교 인근에서 환상적인 오션 레이싱을 펼친다. 또 전국 드론 동호인들의 꿈의 대회 ‘D-스포츠 코리아 마스터스 리그’ 1라운드가 섬진강문화 재첩축제 기간인 오는 27·28일 섬진강변 송림공원 일원에서 열린다. 2라운드는 8월 31일과 9월 1일, 3라운드는 11월 16·17일 금남면 생활체육공원에서 차례로 열린다. 코리아 마스터스 리그는 국내 최초의 동호인 정기리그로 국내 드론 동호인 100여팀이 참가해 초급코스인 루키, 중급 익스퍼트, 상급 엘리트 등 3개 부문에서 각각 3라운드까지 출전한 뒤 라운드별 승점을 합해 부문별 최종 우승자를 가린다. 마스터스 리그에서는 기체의 모터 축간거리가 300㎜ 이하, 모터 최대 출력 25.5V, 프롭 최대 직경 6인치(152㎜)에 2.4GHz의 라디오 컨트롤을 사용해야 한다. 세계 톱 파일럿 10여팀이 출전하는 ‘하동 10경 판타스틱 매치 1·2라운드가 하동 주요 관광지에서 8·11월 열린다. 판타스틱 매치 1라운드는 8월 12~14일 악양면 최참판댁, 구재봉 활공장, 화개면 야생차 시배지에서 열리며 2라운드는 11월 11~13일 금남면 대도 아일랜드, 구재봉 활공장, 구재봉 자연휴양림에서 펼쳐진다. 4인 1조 프리 스타일로 치러지는 판타스틱 매치는 대회장 주변을 자유롭게 비행하며 관광지 전경 등을 사진 또는 영상으로 촬영해 제출하면 예술성 등을 평가해 시상한다. 윤상기 군수는 “미래형 스포츠 관광산업으로 떠오른 드론을 통해 지역의 특화된 스포츠 프로그램과 관광자원을 융·복합한 드론 스포츠 대회가 알프스 하동을 널리 알리고 젊은 관광객 유치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동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바다 위·농구코트·하늘에서… 17일 동안 멈출 수 없는 도전

    바다 위·농구코트·하늘에서… 17일 동안 멈출 수 없는 도전

    국제수영연맹(FINA) 세계선수권대회가 다음달 12일 ‘빛고을’ 광주에서 개막한다. 수영은 육상과 함께 근대올림픽이 태동할 때부터 인간의 질주 본능을 표출하고 체력의 한계를 가늠하는 기초 종목이었지만 쉼 없이 진화해 왔다. 흥미를 끌어올리기 위해 그리고 극한의 한계치를 시험하며 새로운 종목이 태어났고, ‘양성 평등’이라는 사회적 가치도 포말 속에 녹아들었다. ‘평화의 물결 속으로’라는 슬로건을 앞세운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의 6개 종목을 톺아 봤다.●경영 ‘수영의 꽃’ 경영은 7월 21일부터 28일까지 8일 동안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에서 자유형, 배영, 평형, 접영, 혼영, 자유형 릴레이 등 세부 종목으로 진행된다. 50m 단거리부터 1500m 장거리까지 세계 최고 선수들이 42개 메달을 놓고 물속에서 가장 빠른 자가 누구인지를 가린다. 한국의 유일한 올림픽 메달리스트 박태환은 출전하지 않지만 2017년 부다페스트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낸 안세현과 김서영이 개최국의 자존심을 지킬 선수들로 꼽힌다. 안세현은 지난해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의 접영 100m와 혼성 혼계영 4×100m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고, 김서영은 최근 부다페스트에서 열린 FINA 챔피언스 경영 시리즈 2차대회 개인 혼영에서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카틴카 호스주(헝가리)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다. ●다이빙 ‘찰나의 승부’ 다이빙은 2초 이내 승부가 결정되는 ‘찰나’의 경기다. 다이빙은 1904년 미국 세인트루이스올림픽 종목으로 선보였다. 여자 다이빙 종목은 1912년 스웨덴 스톡홀름올림픽에서 추가됐다. 역대 다이빙종목 금메달은 중국이 158개로 가장 많고, 러시아 46개, 미국 42개 순이다. 스프링보드, 플랫폼, 싱크로나이즈드 스프링보드, 싱크로나이즈드 플랫폼 등 13개 세부 종목이 펼쳐지는 다이빙은 특히 북측 선수단이 극적으로 참가할 경우 메달까지도 바라볼 수 있는 종목이기도 하다. 경기장은 대회 주경기장인 남부대 시립국제수영장. 이 수영장은 기존 한쪽 벽의 가림막을 철거하고 그 자리에 1만 648석 규모의 관중석을 만드는 대규모 공사를 벌여 새롭게 단장됐다. ●수구 ‘물속에서 하는 핸드볼’ ‘수중 핸드볼’로 불리는 수구는 유일한 단체경기로 남녀 총 2개의 금메달이 걸려 있다. 1900년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수구는 골키퍼를 포함해 한 팀 7명이 상대쪽에 골을 넣어 득점을 겨루는 경기다. 룰은 간단하지만 대신 격렬하기 그지없다. 몸싸움이 워낙 심한 탓에 수영복이 찢어지거나 벗겨지는 사례가 빈번해 여자 수구는 TV 생중계를 하지 않는다. 수구는 북측이 참가하면 남북 단일팀 구성이 가능하기 때문에 이번 대회에서 주목받고 있다. 경기는 7월 14~27일 14일 동안 남부대 종합운동장 임시풀에서 열린다. 임시풀에는 경기풀(35×25×2m), 훈련풀(50×25×2m) 2개가 설치되며, 관람석 5000석이 들어선다. 한국 남자 수구는 1986 서울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 1990 베이징아시안게임에서 동메달을 따낸 바 있다. ●아티스틱 수영 ‘수중 발레’ 수영과 무용이 어우러져 ‘수중 발레’로 불리는 아티스틱 수영은 싱크로나이즈드 수영으로 불리다 부다페스트 대회부터 명칭이 바뀌었다. 20세기 초 장거리 수영 선수이자 다이버 겸 발레리나였던 아네트 켈러만(호주)에 의해 시작됐다. 1973년 FINA 정식 종목이 됐다. 솔로와 듀엣, 팀, 프리콤비네이션, 하이라이트 루틴 경기로 나뉘는데 2015 카잔 세계대회에서 남녀 혼성 2인조 경기인 ‘혼성 듀엣’이 추가됐다. 각각 지정 종목인 ‘테크니컬 루틴’, 자유 종목인 ‘프리 루틴’으로 치러진다. 경기장은 농구장으로 쓰이던 염주종합체육관을 개조해 만들었다. 기존 농구 코트의 마루를 뜯어내고 그 위에 관중석 높이까지 차오르는 가로, 세로 각 20m, 깊이 3m의 풀을 만들었다.●오픈워터 ‘물속의 마라톤’ ‘물속의 마라톤’으로 불리는 오픈워터 수영은 폐쇄된 수영장이 아니라 강과 바다에서 파도를 이겨내고 물속에서 장거리를 이동하기 때문에 강한 정신력과 체력을 필요로 하는 종목이다. 7월 13일, 15~19일 6일 동안 여수엑스포해양공원에서 열린다. 5㎞, 10㎞, 25㎞ 코스에 7개 금메달이 걸려 있다. 파도와 기상 상태뿐만 아니라 해양생물을 비롯한 다양한 외부 요인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빨리 수영하는 기술뿐만 아니라 자연 속에서 수영하기 위한 지식과 경험이 요구된다.오픈워터 수영은 1810년 5월 3일 로드 바이런이 헬레스폰트(다르다넬스 해협)를 건너기 위해 수영을 한 것에서 유래됐다. 경기 중 모든 영법이 가능하지만 통상 자유형으로 진행된다. 2.5㎞ 순환코스를 지정된 반환 부표와 코스 경계선을 지키면서 마쳐야 한다.●하이다이빙 ‘절벽 다이빙’ 이번 대회 6개 종목 중 국내에서 처음 선보인다. 남자는 27m 높이, 여자는 20m 높이의 타워에서 자유 낙하해 3초 이내에 발로 수면에 닿아야 하는 경기다. 짜릿한 익스트림 스포츠를 연상시키는 하이다이빙은 암벽이나 절벽에서 뛰어내리는 절벽 다이빙에서 유래했다. 시속 90㎞ 속도로 낙하하기 때문에 18세 미만은 출전할 수 없다. 7월 22일부터 사흘 동안 펼쳐질 하이다이빙을 위해 조직위는 조선대 축구장에 30m 높이의 다이빙 타워와 지름 15m, 깊이 6m의 수조 경기풀 1개를 설치해 21일 현재 96%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관람석은 3027석이다. 우리나라에는 하이다이빙 선수가 없어 전체 6개 종목 중 유일하게 한국 선수가 출전하지 않는다. 최병규 전문기자 cbk91065@seoul.co.kr
  • 軍 ‘北목선 삼척항 정박’ 해경 보고 숨겼다…지휘관 문책 불가피

    軍 ‘北목선 삼척항 정박’ 해경 보고 숨겼다…지휘관 문책 불가피

    해경, 신고 접수 후 곧바로 軍·靑에 보고 軍, 수리 후 자력 입항 사실도 공개 안 해 “파고 1.5~2.0m” 밝혔지만 당시 기상 양호 “北목선 GPS·통신기 보유” 보고도 숨겨 23사단장·1함대사령관 등 문책 가능성‘북한 소형목선 귀순’ 사건과 관련해 군 당국의 당초 해명이 계속 거짓으로 드러나고 있다. 특히 20일에는 해경이 최초 보고한 내용을 군이 축소해 언론에 발표한 정황이 담긴 보고서가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이에 따라 경계 허점은 물론 은폐·축소 의혹에 대해서도 철저한 조사와 처벌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0일 자유한국당 김정재 의원이 입수해 공개한 해경의 상황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6시 50분 해경상황센터는 북한 어선이 삼척항 부두에 미상의 어선이 발견됐다는 신고를 접수한 직후 오전 7시 9분 곧바로 합참·해군작전사령부 지휘통제실과 국정원, 청와대 국정상황실 등에 전파했다. 또 경찰의 초동 확인 결과 선박이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다 수리 후 자력으로 삼척항에 입항했다는 사실도 오전 7시 59분 청와대와 군에 전파됐다. 오전 7시 42분에는 삼척항 내 북한 어선이 정박해 있다는 내용이 동해지방해경청에서 육군 23사단에 전파됐다. 군 당국이 최초 ‘삼척항 인근’으로 표현한 것과는 다른 사실이다. 사건 발생 직후 군은 해경으로부터 관련 내용을 전파받은 사실을 공개하지 않아 고의로 축소하려 했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최현수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해경이 삼척항으로 발표했지만 왜 정부가 삼척항 인근으로 바꾼 것이냐’는 질문에 “당시 해경 발표에 대해서는 미처 알지 못했다”고 답했다. 해경은 사건 직후 기자단에게 “북한 어선이 삼척항으로 왔다”는 내용의 문자를 공지했지만 군은 이를 ‘삼척항 인근’으로 표현해 발표했다. 비판이 커지자 국방부 관계자는 “해경이 문자공지를 한 사실을 몰랐다는 의미”라며 “해경의 전파 사실은 알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해경은 또 ‘북한 선박이 GPS플로터(배터리 연결) 1개, 통신기 1개 보유 확인’이라는 내용을 청와대와 군에 전파했다. GPS는 선박 남하 과정에서 위치를 추적할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한 요소다. 현재 과학수사대에서 GPS를 분석 중에 있다. 하지만 군은 지난 17일 ‘선박에 레이더나 GPS가 있느냐’는 질문에 “선박에 레이더는 없었다”고 답해 이마저도 군이 숨기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다. 또 해당 선박을 112에 최초 신고한 사람은 삼척시에 거주하는 ‘68년생 남성 회사원’이라고 기술해 최초 연안에서 조업 중인 어민의 신고로 발견됐다는 발표와는 다른 내용이 나타났다. 또 당시 기상 상태는 군 당국의 설명과는 달리 대체로 양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군 당국은 지난 17일 해안레이더가 북한 소형 어선을 포착하지 못한 이유에 대해 “당시 파고가 1.5~2.0m로 어선의 크기(1.3m)보다 높아 레이더에 부표와 같은 점으로 희미하게 인식됐다”고 설명한 바 있다. 하지만 강원 삼척 지역의 기상청 자료에 따르면 당시 북한 어선이 삼척항 인근에 도착하기 시작한 14일 저녁부터 15일 오전까지 파고는 평균 0.2~0.4m, 최대 0.8m로 잔잔한 기상 상태를 보였다. 당시 해경 상황보고서에 명시된 파고는 ‘0.5m’로 나와 있다. 당초 당시 바다의 파고가 1.5~2.0m라고 했던 군의 설명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것이다. 군 관계자는 이에 대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부터 삼척항까지 작전활동을 하는 해군 함정에서 원해 지역의 파고를 기준으로 작전기상을 측정하고 있었다”며 “원해 쪽과 삼척항에 가까운 근해는 파고가 다른 것으로 알고 있지만 추가적으로 확인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해군작전기상상 당시 1.5~2m의 파고를 기준으로 작전 활동을 했다”며 “합동조사 결과에도 그렇게 돼 있다”고 강변했다. 그러나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은 “당시 삼척항 주민들도 정상적인 조업 활동을 했던 만큼 파고는 경계작전에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고 이견을 보였다. 한편 국방부가 이날부터 합동조사단을 꾸려 진상 조사에 나섬에 따라 관련자들이 대규모 처벌을 받을지 주목된다. 조사 결과 경계시스템의 허점이 분명히 드러난다면 23사단장, 1함대사령관, 합참의장 등 주요 지휘관에 대한 문책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야당은 정경두 국방장관에 대한 문책을 요구하고 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軍, 자체 기동 알고도 “표류” 발표… 은폐 논란

    軍, 자체 기동 알고도 “표류” 발표… 은폐 논란

    지난 15일 강원 삼척항에서 발생한 북한 어선 남하 사건을 군이 의도적으로 축소·은폐하려 한 정황들이 속속 드러나고 있다. 불리한 일만 터지면 무조건 감추고 보는 군의 고질병이 어김없이 도진 것이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19일 군 당국은 기관 고장으로 배가 표류해 떠내려왔다는 자신들의 당초 설명과는 달리 배가 자체 동력으로 기동하며 삼척항에 도착했다고 확인했다. 군은 당초 설명에서 배가 기관 고장으로 바다 위에 정지해 있었던 탓에 해상레이더에서 부표와 같은 물체로 인식되면서 발견하지 못했다고 했는데 언론 보도로 진실이 드러나자 뒤늦게 말을 바꾼 것이다. 배가 기동하며 삼척항으로 향한 사실이 새롭게 드러났고, 군도 조사를 통해 이를 알고 있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의도적으로 은폐하려 했다는 비판을 면하기 어렵게 됐다. 군 관계자는 “기동 사실을 알고 있었다”며 “다만 합동조사가 진행되는 부분이기 때문에 밝히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군은 당초 북한 어선이 삼척항 인근에서 발견됐다며 바다 위에서 발견한 것처럼 발표했으나 알고 보니 삼척항 방파제에 도착해 밧줄까지 묶어 정박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같은 모습은 이미 삼척항 인근 폐쇄회로(CC)TV와 사진, 주민 증언을 통해 알려졌고, 언론이 보도하자 군은 뒤늦게 시인했다. 애초에 군이 조사를 소홀히 했거나 군 감시망에 구멍이 뚫렸다는 사실을 숨기려고 거짓말을 했다는 비판도 나온다. 군은 지난 17일에는 북한 어선이 남하할 당시 기상이 나빴고 북한 어선이 소형 목선 형태인 탓에 레이더가 잡아내지 못했다며 전반적인 해상·해안 경계작전에는 문제가 없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이날 삼척항 인근 소초의 IVS(지능형 영상감시카메라)에 북한 어선 접안 모습이 포착된 사실이 새롭게 알려지는 등 총체적인 경계작전 실패의 문제점이 드러났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시는 붓이 아니라 발로 쓰는 것”

    “시는 붓이 아니라 발로 쓰는 것”

    ‘당신이 몹시 아프다는 말을 들었습니다//아프다, 는 말보다/몹시, 라는 말이 더 아팠습니다//그러니까 당신은 몹시의 발원지/몹에서 입을 꽉 다물고/시에서 겨우 입술을 뗍니다/그날부터 나의 시는 모두 몹시가 되었습니다.’(시 ‘몹시’ 일부) 이문재 시인의 말을 빌리면 ‘한반도 남쪽이 다 자기 영토’라는 이원규(57) 시인이 11년 만에 신작 시집을 펴냈다. 51편의 시에 10년 동안 시인이 직접 찍은 사진을 곁들인 시사진집 ‘그대 불면의 눈꺼풀이여’(역락)이다. 1984년 ‘월간문학’으로 등단한 시인은 21년 동안 지리산 빈집을 전전하며 8번 이사를 해 ‘지리산 시인’으로 불린다. 지금은 섬진강 건너 백운산 매화마을 인근에 거처 ‘예술곳간 몽유’를 마련했다. 시집은 ‘시는 가슴과 머리와 붓으로 쓰는 게 아니라 발로 쓰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시인의 부지런한 발자취로 이뤄져 있다. 그는 지난 10년간 지리산과 낙동강 도보순례 등 3만리를 걸으며 생명평화운동을 하고, 모터사이클을 타고 지구 둘레 27바퀴에 달하는 110만㎞를 달렸다. 한반도 곳곳을 누비며 시를 쓰고, 거기서 만난 야생화와 토종 나무들 위로 떠오르는 별을 사진에 담았다. 길 위에서 얻은 결핵성 늑막염으로 건강이 무너졌을 때도 시인을 지탱한 건 야생화의 놀라운 생명력이었다. ‘도보순례 삼보일배 오체투지 십년 길/마음보다 먼저 결핵성늑막염을 모신 뒤에야/목련 앵두 살구 복사꽃보다/작고 키 낮은 풀꽃들이 보이기 시작했다/’(‘동네시인 만세’ 일부) 오지마을을 찾아다니며 야생화와 별을 사진에 담고, 야영을 하며 밤새 지난 인생을 복기하다 ‘동네시인’의 병은 다 나았다. 이제 입산 21년차를 맞았으니 ‘나 여기 잘 살아 있다’고 부표 하나 띄우고 싶었다는 시인. 이달 말 시집 ‘달빛을 깨물다’(천년의시작)도 연이어 내놓을 예정이다. 시집 출간에 맞춰 이달 26일부터 서울 인사동 마루갤러리에서 사진전 ‘별나무’를 연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발 헛디뎌 수영장에 빠진 곰

    발 헛디뎌 수영장에 빠진 곰

    발을 헛디뎌 수영장에 빠지는 곰의 귀여운 실수 장면이 공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최근 SNS 정보편집 웹사이트 ‘스토리풀’은 지난달 19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애슈빌의 한 가정집에서 촬영된 영상을 소개했다. 영상은 곰 한 마리가 풀장 주변을 따라 느긋하게 걷고 있는 것으로 시작한다. 커다란 몸집을 이끌고 어슬렁거리던 곰은 잠시 후, 풀장 코너를 돌다가 발을 헛디디며 물에 빠지고 만다.갑작스런 상황에 당황한 녀석은 허겁지겁 물 밖으로 나온 뒤, 눈앞에 있는 작은 부표에 관심을 보이다가 이내 현장을 떠나는 것으로 영상이 끝난다. 스토리풀은 “5월 19일, 곰 한 마리가 노스캐롤라이나에서 더위를 식히기 위해 수영장을 찾았다”며 “수영장 가장자리를 어슬렁거리던 곰이 풀장 안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영상부 seoultv@seoul.co.kr
  • 정부 신속대응팀, 다뉴브강 수색 돌입…수중 수색 3일 이후에나 가능

    정부 신속대응팀, 다뉴브강 수색 돌입…수중 수색 3일 이후에나 가능

    헝가리와 공동으로 나서… 하류 50km까지 수색 범위 확대 헝가리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유람선 침몰참사 4일째인 1일(현지시간), 헝가리와 우리나라 신속대응팀이 공동으로 수상 수색에 들어갔다. 사고 이후 비는 그쳤지만, 강물은 불어났고 바람도 강한 탓에 물살도 거세다. 이에 따라 수색작업은 어려움을 겪고 있고, 수중수색은 아직 엄두를 내지 못하고 있다. 외교부에 따르면 우리나라 정부합동신속대응팀은 헝가리 당국과 함께 이날 오전 9시(이하 현지시각)부터 수상수색에 나섰다. 보트 4대에 4명씩 나눠탔으며, 우리측 12명(소방 6명, 해경 3명, 해군 3명)과 헝가리 경찰 4명이 참여했다.우리나라 대응팀은 이날 오전 9시부터 11시까지, 오후 1시부터 3시까지,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모두 세 차례에 걸쳐 수색작업을 진행한다. 이날 수색지점은 사고 현장인 머르기트 다리 인근부터 하류 50km지점까지다. 대응팀에 따르면 2일 진행될 수색도 비슷하게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9시30분쯤 머르기트 다리 아래 정박한 군함에서는 우리나라 소방, 해군과 헝가리 측 군인들이 장비를 옮기고 정리하고 있었다. 소형 크레인이 설치된 선박들과 구명보트들도 침몰 지점을 표시해 둔 빨간 부표 사이를 오가고있다. 우리 대원들이 보트를 타고 사고현장 부근의 유속과 수심을 체크하는 모습도 보였다. 강 옆 도로에는 빠른 물살의 영향을 줄이기 위한 용도로 보이는 철제 구조물도 놓였다.다만 주말까지 잠수수색은 이뤄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외교부는 헝가리 정부와 회의한 결과, 강 유속이 빨라 2일까지 잠수는 불가하다고 결론내렸으며 3일 오전 7시 헝가리정부와 수중수색을 재논의할 계획이라고 밝힌 바있다. 사고 이후 비는 그쳤지만 그간 내린 폭우로 강물이 상당히 불어난 상태라 시야확보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바람이 강하게 부는 것도 구조작업을 어렵게 하는 요인 중 하나다. 페트로 시야르토 헝가리 외무장관은 전날 “현재 물 아래가 전혀 안 보이고 유속도 시속 15㎞가 넘는다고 해 실종자들의 수색작업이 앞으로 길게 이뤄질 것 같다”고 말했다. 선체 인양에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현지에서는 4~5일 이후에나 인양이 시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전날 주헝가리대사관 소속 송순근 대령도 “현재는 수심이 높아 선체인양 크레인이 다리 밑으로 들어오면 다리가 부서질 상황”이라며 “평상시 (다뉴브강) 수심이 3m인데 지금은 최대 6m이고, 유속도 시속 10~15㎞라 수심이 내려가면 인양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이날도 머르기트 다리 위에서는 많은 시민들이 구조작업을 걱정스레 지켜봤다. 다리 곳곳에 시민들이 추모의 뜻으로 놓고 간 꽃과 촛불들이 놓여있었으며, 다리 위에는 조의를 표하는 검은 깃발도 게양됐다. 이번 사고로 한국인 7명이 사망하고 19명이 실종됐다. 구조된 한국인 7명 중 6명은 퇴원했으며, 1명만 골절으로 입원 중이다. 사고 이후 헝가리 당국이 연일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첫날 이후 성과는 없는 상황이다. 한편 해당 여행상품을 판매한 참좋은여행사에 따르면 피해가족 44명이 부다페스트 현지에 들어와있으며, 피해가족 5명이 추가로 입국한다. 현재 부다페스트를 방문한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이날 피해가족들을 만나 위로한 뒤 오후 중 출국할 예정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헝가리 유람선 침몰 구조·수색 난항...불어난 강물 탓에 이틀째 추가 구조 없어

    헝가리 유람선 침몰 구조·수색 난항...불어난 강물 탓에 이틀째 추가 구조 없어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일어난 유람선 침몰 사고의 실종자 수색 구조 작업이 이틀째로 계속되고 있지만 폭우가 일주일째 지속되면서 평소보다 배 이상 불어난 강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당국은 인근 국가들과 협력해 다뉴브강 하류까지 실종자 수색에 나섰으나 수위가 높아진데다 수중 시야도 탁해 추가 구조가 이뤄지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30일(현지시간) 헝가리 현지 언론에 따르면 다뉴브강의 수위는 5m를 넘어섰고 31일에는 6m에 육박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날까지 다뉴브강 수위는 5.7∼5.8m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오스트리아 쪽 상류에서 유입되는 유량이 증가하면서 부다페스트에서는 예상보다 더 수위가 높아질 것으로 당국은 전망했다. 이달 15∼21일에는 폭우가 일주일간 지속됐고 사고 발생일에는 나흘째 궂은 날씨가 이어지고 있었다. 가브리엘라 시클로쉬 헝가리 물관리청 대변인은 “다뉴브강의 유량은 사고 당시와 30일 오전까지 초당 4000∼4500㎥로 평상시의 배 수준이었다”고 말했다. 31일 오전에는 시속 최대 27㎞의 강풍도 예상되고 있다. 헝가리 당국은 세르비아와 협력해 하류 30㎞까지 실종자 수색 작업에 나섰다. 헝가리 내무부는 이날 오스트리아 정부가 특수부대인 코브라 부대의 구조전문 요원 10명을 부다페스트에 보냈다고 전했다. 앞서 헝가리 인터넷 뉴스채널 Index.hu는 전날 구조된 승객 중 한명이 사고 지점에서 3㎞ 떨어진 페토피 다리 인근에서 발견됐다고 전했다. 헝가리 M1 방송은 수상 크레인이 현장에 도착했으며 유람선 허블레아니가 침몰한 머르기트 다리 인근에는 부표도 설치되는 등 선박 인양 작업을 위한 준비가 이뤄지고 있다고 전했다. 현장에는 잠수부들의 모습도 보이고 있는데 현지 언론들은 잠수가 안전한지 확인하는 작업이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30일 오후까지 잠수 작업을 하기에는 위험하단 판단 때문에 선박 인양 작업은 이뤄지지 않았다. 침몰한 유람선의 인양은 조만간 개시할 예정이지만 실제 인양까지는 수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민간 잠수업체인 다이빙 아일랜드의 리차드 쇼프론 경영 이사는 M1 방송 인터뷰에서 선박 인양에 일주일까지 걸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다뉴브강의 수위가 잠수부들이 정상적으로 작업할 수 있는 수위보다 2m 정도 높다면서 강한 소용돌이와 높은 수압이 잠수부들을 위협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고 지점의 강폭은 450m에 이르는 데 불어난 물로 유속도 증가했다. 수중 시야도 평상시보다 매우 나쁜 것으로 알려졌다. 쇼프론 이사는 잠수부들이 배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한 뒤 로프로 배를 고정시켜야 한다며 최소 4∼5명이 투입되고 한명이 작업하는 동안 다른 사람들은 이 잠수부를 돕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허블레아니가 매우 빠른 속도로 침몰했기 때문에 갑판에 있지 않았던 승객은 배 밖으로 나오기가 어려웠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형 유람선 ‘허블레아니’는 지난 29일 밤 9시 5분쯤 대형 크루즈선으로 스위스 국적인 ‘바이킹 시긴’에 추돌한 뒤 7초만에 침몰했다. 이 배에는 관광객 30명과 여행사 직원·현지 가이드 3명 등 한국인 33명이 타고 있었다. 사고 후 7명은 구조됐고 7명이 사망했으며 19명은 실종됐다. 헝가리인 선장과 승무원도 실종됐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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