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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혁당 재건 시도 간첩 둘 구속

    ◎오스트리아서 北에 포섭 2차례 입북/국내 잠입… 통혁당 당수가족 수소문 국가안전기획부는 23일 오스트리아에서 북한 공작원에게 포섭돼 간첩활동을 해온 李尙珍씨(44·서울 강남구 신사동)와 金英福씨(36·여·인천시 부평구 산곡동)를 국가보안법 위반(간첩) 혐의로 구속,검찰에 송치했다. 또 강진산업 대표 李基德씨(39·충남 천안시 봉명동)도 국가보안법의 회합 및 편의제공 혐의로 구속했다. 내연의 관계인 李尙珍씨와 金씨는 90년 오스트리아 빈의 ‘평양식당’에서 50대 북한공작원 金철수씨 등에게 포섭돼 93년과 94년 두 차례 입북,노동당에 입당한 뒤 지난해 말까지 7차례에 걸쳐 국내에 들어와 한국기계류 수출입 현황,천안 레이더기지 등 국가기밀을 수집해 북측에 보고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특히 94년 2차 입북 때 지난 64년 통일혁명당(통혁당) 사건으로 처형된 당수 金鍾泰씨(69년 사형집행)의 가족을 찾아 조직을 재건하라는 북한의 지령을 받고 국내에 잠입,심부름센터를 통해 이들의 소재를 수소문하기도 했다. 조사결과 李尙珍씨는87년 대선 때 모후보의 선거운동원으로 활동하다 운동권 대학생들과 접촉,주체사상에 빠져들었으며 90년 오스트리아에 ‘주체사상연구소’가 있다는 보도를 보고 ‘주체사상의 대부가 되겠다’는 생각으로 내연관계인 金씨와 출국한 것으로 밝혀졌다.
  • 수도권 180만 가구 내일부터 단수

    ◎서울 등 6개시 16시간∼43시간 서울을 비롯한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의 180만여 가구에 22일 아침 6시부터 최고 43시간동안 수돗물 공급이 중단된다. 특히 서울시의 경우 530개동 가운데 191개 동에 수돗물공급이 중단돼 물받기 전쟁이 벌어질 전망이다. 이번 수돗물 공급중단은 수도권 1,2단계 광역상수도의 안전진단과 노후설비 교체를 위한 것으로 단수기간동안 해당 지자체에서는 정수장 등 상수도 시설물에 대한 보수 및 점검도 하게 된다.많은 비가 내릴 경우 단수가 연기된다. 서울은 14개 구 191개 동의 127만1,000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된다.지역별로는 금천 동작 관악 서초 강남 송파 강동 마포 은평 서대문 양천 강서구가 43시간동안 단수되고 성북 구로구는 16시간동안 수돗물 공급이 끊긴다. 또 인천시 부평 계양 남동 등 3개 구 36개 동의 30만여 가구도 42시간동안 단수조치된다. 경기도지역도 수원시 장안 팔달 권선 등 3개 구 17개 동의 8만8,000여 가구가 42시간동안 단수되며 부천시 오정 원미구 8만1,000여 가구는 25시간,안산시 6만여가구와 61개 업체 30시간,과천시 전지역에 걸친 2만5,000여가구에 34시간동안 수돗물 공급이 중단된다.
  • 거리로 나선 한나라/野鬪 현판식·규탄 대회·당보 배포

    ◎공세 당분간 계속… 결속력이 과제 국회의 울타리 안에서 맴돌던 한나라당이 투쟁영역을 장외로 확대했다.여·야 대치정국이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는 형국이다. 한나라당은 11일 야당파괴저지 투쟁위원회(야투) 현판식을 갖고 장외투쟁을 가시화했다.李富榮 야투위원장은 “의원들이 협박과 강요에 의해 고통을 받고 있는데 굴종하는 야당이 어디 있겠느냐”며 결기를 다졌다.‘국회의원·지구당위원장 연석회의’는 ‘대통령 하야’등 원색적인 비난 발언이 쏟아지는 등 들뜬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야투는 이날 하오 장소를 인천 부평 중앙신용협동조합 회관으로 옮겨 ‘金大中정권 야당파괴 및 철새 정치인 규탄대회’를 가졌다.울산·안동에서도 집회를 계획하고 있다.이어 하오 5시부터 소속의원,원외지구당위원장 및 당직자들이 거리로 나섰다.‘특별검사제 도입해 여야 대선자금 엄정수사하라’는 특별당보를 시민들에게 배포하기 위해서다.한나라당은 앞으로 지방을 순회하는 ‘안보 시국강연회’ 개최를 계획하고 있는 등 투쟁강도를 단계적으로 높인다는 복안이다. 16일 종로3가 종묘공원에서 ‘금강산관광 중단촉구 규탄대회’를 갖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장외투쟁과 병행,성명전도 계속됐다.安商守 대변인을 비롯,부대변인들이 총출동해 십자포화를 퍼부었다.安대변인은 “정치의 중심은 청와대,국민회의는 들러리 정당”이라며 청와대비서실의 정치개입을 비난했다.이어 대선자금 진상규명을 위해 ‘특별검사제 도입’을 거듭 주장했다. 한나라당의 이같은 기세로 미뤄 대여 공세는 다음주에도 계속될 전망이다. 하지만 의원총회 및 연석회의에서 드러나고 있듯 결속력의 이완현상은 극복해야 할 과제로 지적된다.
  • ‘반쪽국회’ 장기 공전 불가피

    ◎野,장외투쟁 돌입… 與선 “지속땐 자멸 초래” 경고 한나라당이 11일부터 본격적으로 장외투쟁에 돌입함에 따라 제198회 정기국회는 당분간 공전 상태를 지속할 것으로 전망된다. 여권은 한나라당이 국세청을 동원해 대선자금을 불법 모금한 ‘세풍(稅風) 사건’을 대선자금과 연계시켜 사안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고 보고 ‘세풍사건’을 고리로 한 대야 협상에는 일절 응하지 않기로 했다. 여야 수석부총무들은 조만간 물밑 접촉을 갖고 정기국회 의사 일정을 협의하기로 했으나 서로의 입장 차이가 커 당장 합의점을 찾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국민회의는 한나라당의 조속한 정기국회 참여를 촉구한 뒤 “한나라당 李會昌 총재와 林采柱 전 국세청장의 접촉설이 있는 만큼 세풍사건의 ‘몸통’은 李총재일 개연성이 있다”면서 “한나라당이 과거 민주화투쟁을 어설프게 흉내낸 장외투쟁을 계속할 경우 자멸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하오 인천 부평에서 李총재 등 당 지도부가 참석한 가운데 ‘金大中정권 야당파괴 및 철새정치인 규탄대회’을 가진 데 이어 명동입구,신촌로터리,강남고속버스 터미널 등 서울 시내 중심지에서 당보 호외를 배포했다. 한나라당은 또 여야 대선자금 수사를 위한 특별검사제 도입을 거듭 촉구하고,‘특검제 도입을 위한 특별 법안’을 정기국회에 제출키로 했다.
  • 백화점 광고紙 ‘생활정보’로 변화

    ◎요리 강좌에 할인쿠폰도 첨부… 고객유치 경쟁 상품과 영업행사 소개 일색이던 백화점 광고전단이 변하고 있다. 유머와 정보란을 신설하거나 할인쿠폰을 첨부하는 등 고객유치를 위한 아이디어들이 톡톡튄다. LG백화점 부천점은 지난 6월말부터 ‘LG포토제닉’행사를 하고 있다. 고객이 보낸 사진 중 1장을 뽑아 금요일자 전단의 1면 판매행사 안내를 줄이고,대신 ‘활짝웃는 아기사진’이나 ‘붕어빵 가족 사진’을 싣고 있다. 10여회 진행중인 이 행사는 참여고객이 늘어 8월엔 200여명이 응모했다. 롯데백화점 영등포점은 지난달 21일부터 매주 금요일 지역상권에 배포하는 전단에 ‘우하하 이야기’라는 유머코너와 요리법 강좌란을 신설했다. 오는 11일부터 4컷짜리 만화도 함께 싣기로 하고 대학생만화가 1명을 섭외중이다. 신세계도 광고전단에 한복 바르게 입는 법 등 생활정보를 싣고 있고 해태백화점은 깜찍이캐릭터를 활용한 만화를 게재,재미있고 신선하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차별화전략으로 할인쿠폰을 첨부하는 곳도 있다. 한화마트 부평점은지난달 28일부터 전단에 시설할인쿠폰을 인쇄,쿠폰을 가져올 경우 50%를 할인해주고 있다. 농협창동물류센터도 40여개 품목의 할인쿠폰이 첨부된 광고전단을 발행하고 있다. 백화점들이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광고전단에 계속 변화를 시도할 것 같다.
  • 여권 160석 확보 목표로/의원 영입작업 계속 추진

    여권은 6일 정국을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의석 수가 최소한 160석 이상 돼야 한다고 판단,한나라당과 무소속 의원들에 대한 영입작업을 계속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앞서 한나라당 李在明 의원(인천 부평을)과 車秀明 의원(울산 남갑) 등 2명이 5일 국민회의·자민련에 각각 입당함으로써 국민회의는 97석,자민련은 52석으로 늘어났다.반면 한나라당은 144석으로 줄었다.무소속은 6석 그대로다.
  • 與大野小로 역전/金忠一 의원 국민회의 입당

    ◎2여 147석­한나라 146석 한나라당의 원내 과반 의석이 무너지면서 여대야소(與大野小) 구도로 전환됐다. 한나라당 金忠一 의원(서울 중랑을)이 4일 국민회의에 입당함으로써 국민회의는 96석으로 늘고,한나라당은 146석을로 줄었다.자민련은 51석,무소속은 6석이다. 이에 따라 두 여당의 의석은 야당인 한나라당보다 1석 많은 147석으로 늘어나 처음으로 역전됐다. 한나라당 李在明(인천 부평을) 車秀明 의원(울산 남갑) 등 4∼5명도 금명간 탈당,자민련과 국민회에 입당할 것으로 알려져 여당은 정기 국회 이전에 원내 과반(150석)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 중국산 살빼는 약은 ‘마약’/‘분기납명편’

    ◎남용땐 중추신경 이상·정신분열/검찰 유통업자 2명 구속 중국에서 밀수입돼 시중에 나돌고 있는 살 빼는 약에 마약성분이 포함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울산지검 형사1부 李秉碩 검사는 향정신성 의약품인 펜플루라민이 함유된 중국산 살 빼는 약을 시중에 유통시킨 李富大씨(55·상업·부산시 서구 암남동)와 姜連順씨(42·여·상업·부산시 서구 부평동)등 2명을 향정신성 의약품관리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權남중씨(46·부산시 해운대구 우1동)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李씨 등은 지난 6월부터 8월사이 40∼50대 중국교포 보따리장수들로부터 밀수입된 중국산 살 빼는 약 분기납명편(芬氣拉明片)을 30∼80여통씩 사 자신들이 운영하는 부산시 중구 부평동 국제시장 안 가게에 진열해 놓고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중국산 살 빼는 약에 함유된 펜플루라민은 남용할 경우 부작용으로 중추신경 흥분,정신분열 증세를 일으키는 것으로 밝혀져 향정신성의약품 관리법(2조)상 의존성 의약품으로 분류돼 있다.
  • ‘미니 돈까스’서 리스테리아균/식약청 냉동식품 2,916개 조사

    ◎부적합 제품 211개 행정처분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지난 7월중 냉동식품,빙과류,냉면류 등 식품 17개종 2,916건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리스테리아균 등이 검출된 부적합식품 211건의 제조업체 208곳에 대한 행정처분을 각 시·도에 의뢰했다고 1일 밝혔다. 식약청에 따르면 (주)천일식품(인천 부평구)이 제조한 냉동식품 ‘미니 돈까스’에서 식중독을 유발시켜 신생아 노약자에게는 패혈증과 수막염을 일으키고 임산부에게는 유산에 이르게 하는 리스테리아균이 검출됐다. 또 (주)서주산업(전북 김제시)이 생산한 ‘서주 살구맛’ 빙과에서는 빙과류에 사용할 수 없는 사카린 나트륨이 검출됐다.
  • 아파트 분양권 전매 프리미엄/서울 성동구 평당 71만원 최고

    ◎전국 평당 평균 13만7,000원/수도권 인천 남동구·용인順/의왕·인천부평 분양가 이하/전매허용 직후라 높게 형성 아파트 분양권 시세가 최초 분양가에 비해 평당 평균 13만7,000원 정도 높게 형성됐다. 서울지역에서는 성동구,수도권지역에서는 용인과 인천 남동구지역이 다른 지역보다 분양권 시세가 높다. 30일 부동산 전문 격월간지인 부동산뱅크가 최근 전국 570개 아파트단지 2,073건의 분양권 시세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분양권 시세는 평균 평당 428만2,000원으로 평당 분양가 414만5,000원보다 13만7000원이 비싸다. 서울지역은 평당 평균 프리미엄이 23만3,000원인 반면 수도권지역은 4만3,000원 정도였다. 서울지역 중 성동구가 71만3,000원으로 평균프리미엄이 가장 높았으며 중구 69만1,000원,용산구 64만원,광진구 55만1,000원,마포구 38만원 등의 순이었다. 수도권은 용인지역이 다른 지역보다 높게 형성돼 11만8,000원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인천 남동구는 17만7,000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경기도 의왕시와 인천 부평구등은 현재 분양권 시세가 최초분양가를 밑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金佑姬 부동산뱅크 편집장은 “당초에는 많은 지역에서 분양권 시세가 분양가를 밑돌 것으로 예상됐으나 분양권 전매가 허용된 직후라 기대감으로 인해 시세가 다소 높게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대우그룹(한국경제를 이끌어온 기업)

    ◎金宇中의 세계경영/지구촌이 비좁은 ‘타고난 세일즈맨’/창업 32년만에 재계사령탑 맡아 빅딜 주도/“마지막 인생은 국가경제 재건에 바치겠다” 金宇中.그는 ‘타고난 장사꾼’이다. 대우그룹의 모태(母胎)인 대우실업 시절부터,세계경영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지금도 그는 빅 세일즈맨이다.“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며 1년 365일중 260일을 해외에서 보내는 것도 장사꾼 기질의 발로(發露)다.야전사령관식의 현장경영과 뛰어난 담판능력…. 金회장은 요즘 튄다.입만 벌리면 일이 터진다.전경련 회장대행을 맡고부터 더 그렇다.그래서 金회장이 뜨면 대우그룹과 전경련 홍보실엔 비상이 걸린다.그의 휘발성 발언들을 뒷감당하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지난달 31일 있었던 관훈클럽 토론회.金회장은 공정거래위의 부당내부거래 조사결과에 무리한 내용이 많아 행정소송하겠다며 공정위를 정면 공격했다. 이 발언이 “전 기업이 행정소송을 해야한다”는 식으로 보도돼 金회장이 “다소 확대됐다”며 田允喆 공정거래위원장에게 해명하는 소동까지 빚었다.물론 재계는 박수를 보냈다. 그의 언행이 돌발적인가에 대한 대답은 “그렇지 않다”다. 지난달 20일 제주도 전경련세미나에서는 “경기가 회복될 때까지 대기업이 정리해고를 자제해야 한다”고 역설했다.파장이 컸다.재계 일각에서마저 ‘돈 것이 아니냐’고 들썩댔다.청와대 비서진조차 노동계를 부추길 소지가 있는 발언이라며 비판적 색채를 띠었다. 문제는 이 언급이 있고 난 뒤 정작 대우자동차가 노조에 임금인상을 철회하지 않으면 2,995명을 정리해고하겠다는 방침을 통보하면서 불거졌다.金회장이 협상카드라고 해명했지만 여론은 ‘겉다르고 속다른 金회장’을 도마위에 올려놓았다.마침 세미나에 함께 참석했던 鄭世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정리해고 불가피론을 펴 金회장의 입지는 몹시 옹색해졌다. 지난 5일 대우자동차 노사협상이 타결됐다.2000년 7월말까지 정리해고를 않기로…. “우리 실업은 역사상 처음이다.실업자 150만명 중에는 정리해고자가 포함돼 있지 않다.86년대 후반 옥포조선소에서 노사문제를 겪었다.사태가 악화되면 근로자 부인까지거리로 나온다.약탈사태가 오지 않는다고 누가 장담할 수 있나.대우는 10만명을 고용하고 있다.어떤 업종은 50%까지 자를 수 있다. 자르고 가면 편하다.해고못하는 심정을 헤아려 본 일이 있나.실업을 만들어 놓고 해결하려 해서는 안된다” 金회장의 해고자제론은 유지됐다. 金회장은 지금 빅딜을 준비 중이다.쌍용자동차를 전격 인수,빅딜의 물꼬를 텄던 그가 이제 대우회장이 아닌,전경련 회장으로서 산업구조 재편이라는 명제아래 중복·과잉투자업종의 사업교환과 인수·합병의 각론들을 챙기고 있다. “회사를 만든지 32년째다.인생을 정리할 때다.그러나 신의 장난인지 전경련 회장을 맡게 됐다.제2의 삶을 전경련을 통해 살겠다” 유일한 창업재벌 1세대인 金회장.5대양 6대주가 좁다며 공격경영을 해온 그가 이제 재계 수장으로서 정부와 재계를 ‘치고 다독거리며’ 마지막 남은 장사꾼의 기질을 한국의 산업구조 재편에 쏟고 있다. ◎한국 해외시장 개척사가 大宇 성장사/67년 창업 수출드라이브 힘입어 급성장/69년 국내기업 최초 해외지사 濠에 설립/88년 동구 진출 세계경영의 교부보 확보 대우 성장사는 우리 기업의 해외시장 개척사와 궤를 같이한다.일찍부터 ‘세계경영’을 기업경영의 축으로 삼아왔다. 67년 3월22일 30세의 패기만만한 청년 金宇中은 서울 명동의 20평짜리 허름한 사무실에 대우실업이라는 작은 무역회사를 차린다.셔츠 내의류 원단을 동남아시아에 수출하는 업체였다.대우실업은 수출드라이브 정책을 등에 업고 설립 이듬해 대통령 산업표창을 받으며 무역업계에 돌풍을 일으킨다.69년 호주 시드니에 국내 최초로 해외지사를 세웠다. 71년 미국이 도입한 섬유수출 쿼터제는 대우가 기반을 다지는 전기가 된다.쿼터제에 대비해 우리나라 대미(對美)섬유수출의 40%를 확보,업계를 평정했다.이듬해 국내 무역실적 2위에 오른다.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기업확장에 나선다.창업이 아닌 인수로….73년 한해에만 대우기계 신성통상 동양증권 대우건설 등 10여개의 계열사를 확보했다.76년 한국기계(대우중공업),78년 옥포조선(대우조선),새한자동차(대우자동차)등 만성적자에 허덕이던 기업들을 속속 인수했다. 82년은 대우의 ‘제2창업 원년’이다.대우실업에서 (주)대우로 바꾸고 명실상부한 ‘그룹’으로 탄생했다.(주)대우는 83년 국내 최초로 단일 상사 월간 수출 5억달러를 달성했다.88년에는 동베를린에 국내 최초의 동구권 지사를 세우고 세계경영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해외 진출과 함께 95년에는 국내 처음으로 대북협력사업 정부승인을 얻어 첫 남북한 합작투자회사인 민족산업총회사를 설립하는 등 남북경협도 주도했다. ◎金宇中 회장의 어린시절/유복한 유년기… 6·25때 집안 풍비박산/경기고 입학 폭력서클 가입 한때 방황 金宇中 회장은 36년 대구 봉산동에서 서울대 교수와 제주지사를 지냈던 金容河 선생과 이화여전 출신의 엘리트 全仁恒 여사 사이에 태어났다. 소년기는 유복했지만 6·25때 부친이 납북되면서 가정은 풍비박산이 나고만다.경기중 1학년때 金宇中은 난리통에 빙수장사와 열무장사를 하면서 가족들의 생계를 꾸려야 했다. 경기고에 입학한 뒤 폭력서클에 가입하는 등 한때 방황의 길을걷기도 했으나 당시 독일어 교사였던 李奭熙 전 중앙대 총장의 가르침으로 마음을 고쳐잡고 학업에 정진,연세대 경제학과에 입학했다.대학시절 신당동 집에서 학교까지 걸어서 다녔을 정도로 가난했지만 주변에서는 이를 눈치채지 못했다고 한다. 대학 졸업반 때 매번 등록금을 대주던 무역업체 한성실업의 金容順 사장 밑에 들어가 일을 시작했다.탁월한 능력으로 6년만에 이사가 되지만 그는 미국유학을 위해 회사를 그만둔다.유학 수속중 계획을 바꾼 그는 67년 단돈 500만원을 들고 서울 명동의 허름한 사무실에서 대우의 뿌리인 대우실업을 세운다. ◎자동차왕국 꿈꾸는 대우/지난 1월 쌍용차 인수… 세계 10대 메이커 목표/2000년 루마니아 등 14개국서 280만대 생산 ‘金宇中 회장의 꿈은 자동차왕?’ 지난 1월 대우자동차가 쌍용자동차를 전격 인수,국내외 자동차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대우는 기아자동차 인수의지도 밝히고 있고 제너럴모터스(GM)사와의 글로벌 제휴도 추진 중이다. 金회장이 78년 새한자동차 지분을인수하고 83년 대우자동차를 세운 이후 지금까지 보여온 ‘자동차 사랑’은 유별나다.94년 1월부터 2년 넘게 부평공장에 기거하며 현장경영을 했던 사실이 그렇고 ‘세계경영’의 전진기지를 모두 자동차로 집중시킨 것도 그렇다.金회장은 “연간 250만대 이상을 생산·판매해 반드시 10대 자동차 메이커에 들겠다”고 강조한다. 올해는 이같은 꿈이 절반쯤 이뤄졌다.만년 2∼3위에 머물던 국내 판매가 마티스의 히트에 힘입어 처음 1위로 올라섰다.또 쌍용자동차 인수로 부평 군산 창원 평택 등 4개 공장에서 연 126만6,000대 생산능력을 갖췄다.폴란드 ‘대우FSO’와 우즈베키스탄 ‘우즈대우오토’가 각 20만대,등 해외 14개국 77만7,000대가 더해지면 모두 204만대 규모다. 2000년까지 28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세계경영의 성공비결/사하라에서 시베리아까지 ‘해가지지 않는 대우’ 건설/신흥시장 과감한 투자… 김 회장 현장서 진두지휘/개발도상국 지도자 ‘독대’… 세금·금융지원 얻어내 경제가 뿌리부터 흔들리고 있는 요즘,벤치마킹의 화두(話頭)는단연 대우의 ‘세계경영’이다. 신흥시장 승부론,무국적 기업,인수·합병(M&A)제국 등 세계경영에서 파생된 다양한 수사도 따른다.세계경영은 국제통화기금(IMF)한파를 이겨낼 확고한 안전판으로서 새삼 주목받고 있다. 대우의 세계경영은 창립 26주년 기념일인 93년 3월22일에 선포됐다.金宇中 회장의 공격적 경영철학과 탁월한 수출·금융 노하우가 밑바탕이 됐다.여기에 ▲냉전시대 종결에 따른 동구권 중국 등 새로운 시장의 출현 ▲유럽연합(EU)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동남아국가연합(ASEAN)등 배타적 블록경제의 형성 ▲국내 경쟁격화가 촉매역할을 했다. 세계경영의 현장에는 항상 金회장이 있다.그는 전략거점인 동구권이나 개발도상국에 대한 투자계획이 수립되면 곧바로 현지에서 대통령·국왕 등 국가원수와 ‘독대(獨對)’한다.현지 투자 대가로 세금 감면,금융 지원,독과점판매권 등 파격적인 내용들을 요구한다.대신 수천명 규모의 고용 창출과 수익금의 재투자 등을 약속한다.협상이 타결되면 자동차 가전 호텔 등 대우가 보유한 모든 업종이 한꺼번에 투입된다. “개도국 공략의 첨병인 종합무역상사 대우가 골게터로서 문전으로 달려들어가면 자동차와 가전이라는 좌우날개가 볼을 몰고 골문을 향해 치고 들어와 슈팅찬스를 제공한다.그리고 건설 중공업 금융 통신이 미드필드 지역을 장악해 나간다”(‘세계가 열린다,미래가 보인다’에서 徐在明 외대 총장) 대우의 복합 시장진출전략이다.그런 점에서 그룹의 사업다각화는 황금의 라인업이라 할 수 있다. 시장공략에는 金회장의 해외 인맥이 절대적이다.폴란드의 바웬사·그바니예프스키 전·현직 대통령,페루의 후지모리 대통령,프랑스의 자크 시라크 대통령,우즈베키스탄의 카리모프 대통령,우크라이나의 쿠즈마 대통령은 물론이고 북한의 金正日도 ‘金宇中 사람들’이다. 해마다 10개 이상의 해외기업을 인수해 온 대우는 현재 해외에 372개 법인,140개 지사,14개 연구소,64개 건설현장 등 590개 사업장을 거느리고 있다. 지난해 말에는 통화위기가 한창인데도 폴란드 루마니아 중국 미국 일본 프랑스 등 21개국에 해외지역본사를 설치했다. 열사의 사하라에서 혹한의 시베리아까지 ‘해가 지지 않는 대우 제국’의 신화는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계열사 현황(★:상장회사) NO 회사명 설립일 사업 내역 ★ 1.대우무역부문 67. 3.22 종합무역,서비스업 건설부문 73. 8. 1 종합건설업 ★ 2.경남기업 51. 8.29 종합건설업 ★ 3.대우중공업 종합기계부문 37. 6. 4 특수산업용기계 국민차부문 91.11.27 국민차 생산 조선해양부문 78. 9.26 선박건조 및 수선 상용차부문 90. 9. 1 상용차 생산 ★ 4.대우정밀공업 81.12.19 자동차부품 제조 5.대우자동차 72. 6. 7 자동차 제조 6.대우기전공업 84.10.30 자동차부품 제조 7.코람프라스틱 85. 9.30 자동차부품 제조 ★ 8.대우전자 71. 9.30 음향,영상 및 가전 ★ 9.대우전자부품 73.10.13 전자관 및 기타전자 제품 10.대우모터공업 87.10. 5 전기산업기계 및 장치 ★11.오리온 전기 65.11.22 전자관 및 기타전자 제품 12.오리온전기부품 90. 1.15 전자관 및 기타전자 제품 ★13.대우통신83. 9. 1 음향,영상 및 통신 장비 14.대우정보시스템 89. 4.29 사업서비스업 15.대우개발 76. 7. 8 관광호텔업 ★16.대우증권 70. 9.23 증권업 17.대우경제연구소 84. 5.19 사업서비스업 18.대우투자자문 88. 2. 3 투자자문업 19.경남금속 73.12. 7 건설업,조립금속 제품 20.동우공영 78. 4. 1 빌딩관리 및 기술용역 21.한국산업전자 88. 5.25 산업용제어장치 22.대우할부금융 95. 4. 1 금융업 23.한국자동차 94.12.20 자동차부품 제조 연료시스템 24.다이너스클럽 95. 6.16 신용카드업 코리아 25.대우창업투자 96. 2.16 금융업 26.대우레저 89. 2. 4 종합레저산업 ★27.대우자동차판매 93. 1.11 자동차판매 28.광주제2순환도로97. 4.30 건설업 29.대우선물 97. 5. 9 선물중개업 30.대우시멘트 97.10.10 시멘트수입판매업 ★31.한국전기초자 74. 5.23 유리벌브 제조 32.유화개발 77. 6. 9 부동산 임대업 33.경남시니어타운 97.12. 2 실버산업 34.대우전자서비스 97.12.29 종합서비스업 35.대우에스티 98. 2. 5 반도체 설계 반도체설계 36.대우제우스 98. 3.12 스포츠단 운영 ★37.쌍용자동차 62.12. 5 자동차 제조
  • 해야 하나­말아야 하나/女 공무원 숙직

    ◎해야 한다­남성 숫자 태부족… 전담 어려워.궂은 일도 함께 해야 남녀 평등/말아야 한다­야간순찰 위험… 사고나기 십상.원칙 집착말고 실효성 따져야 여성 공무원들이 숙직을 서야 하는지에 대한 찬반 논쟁이 일고 있다. 숙직을 서는 여성공무원은 중앙 부처와 시 도,그리고 구청에서는 찾아보기 어렵다.그러나 말단 민원창구인 동사무소로 내려가면 거의 대부분의 여성 공무원들이 숙직을 선다. 여성숙직은 공무원 공채에서 여성들의 합격률이 높아지면서 생긴 새로운 현상이다.공채에서 여성과 남성의 합격비율은 7대 3.신규 채용된 공무원은 일단 동사무소에 배치받는다.까닭에 동사무소의 여성과 남성 비율은 평균 6대 4 정도로 여성이 많다.남성 공무원들로만 숙직을 돌기에는 빠듯해 여성들에게도 숙직 차례가 돌아온다. 동사무소는 무인 보안시스템이 설치돼 있어 평소에는 숙직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대통령 해외순방,을지훈련,추석연휴와 비나 눈이 올 때에는 숙직이 불가피해진다. 여성공무원의 숙직에 대해 여성공무원 사이에서도 의견이 엇갈린다.서울 양천구 목동 吳모씨(9급)는 “일년에 10번 정도 야근을 하고 새벽에 귀가하지만 여성들도 평등을 내세우기만 할 것이 아니라 함께 궂은 일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남자직원 7명에 여직원이 11명인 인천시 부평1동 咸모씨(7급)는 “남자직원 7명에 여직원 11명이어서 여자들도 숙직을 선다”며 “여자들의 숙직은 당연한 일”이라고 말한다.그러나 또 다른 여성공무원은 “남자들의 숫자가 줄어 들었다고 여자를 숙직시키지만 여자들이 지키면 무엇을 얼마나 지키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여성공무원 가족들의 불만은 상당히 크다.한 여성공무원의 가족은 “전에 여직원들이 숙직을 서다가 사고가 난 적이 있다”며 또다른 사고가 난다면 누가 책임을 지겠느냐고 말했다. 인천시 자치행정과의 한 남자 직원은 “밤에 두차례 순찰을 돌아야 하는데 여성들에게는 너무 위험한 일”이라고 동정론을 폈다. 하지만 여성공무원의 숙직을 금지하는 규정은 어디에도 없다.행정자치부의 李尙洙 복무과장은 “당직근무 및 비상근무규칙에는 여성들의 숙직을 금지하는 규정은 없다”며 “여성공무원이 숙직을 못하게 하는 것은 남녀평등 원칙에 어긋난다”고 말했다.
  • 인천(2期 지자체 인사태풍:9)

    ◎崔 시장 “중간간부 인사 ‘살림꾼’ 우대”/경제 모르는 공무원 “미래가 없다”/정무副시장 黨추천 인물대신 관료출신 임명/실국장·副구청장 선거참모 배제 교체폭 작아질듯 인천시청 직원들은 최근 정무부시장 인사 명령을 보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崔箕善 인천시장이 관료 출신의 柳弼祐씨(53)를 임명했기 때문이다. 그는 그동안 전혀 부각되지 않던 인물이었다. 국민회의 인천시 남구 갑 지구당의 朴祐燮 위원장과 같은 당 소속의 崔龍圭 전 부평구청장,자민련의 陳永光 인천시지부장 등이 정무부시장 후보로 줄곧 꼽혀왔다. 이는 崔시장의 인사스타일을 엿볼 수 있게 해준다. 崔시장은 선거 때 외에는 정치권 인사를 별로 대접(?)해주지 않아 참모들로부터 원성을 사왔다. 그러나 崔시장의 생각은 분명하다. 시민들을 위해 집행부에 정치인보다는 실무형 전문가들이 포진해야 한다는 것이다. 특히 송도 신도시와 미디어 밸리 조성,신공항주변 개발 등 대형사업이 산적한 상황에서 정실이나 논공행상식 인사는 ‘금물’이라는 확고한 믿음을 갖고있다. 따라서 정무부시장 자리를 놓고 국민회의 측과 자민련 측이 치열한 추천 경쟁을 벌인 것은 崔시장으로서는 운신의 폭을 넓혀준 셈이 됐다. 崔시장은 상공부와 노동부 출신인 柳부시장을 임명하자 마자 외자 유치 및 중앙 경제부처와의 유기적인 협조체제 구축에 나설 것을 지시했다. ‘일을 앞세우는’ 崔시장의 스타일은 앞으로 있을 실·국장 인사에도 그대로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崔시장은 오는 15일을 전후해 실·국장 인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발표했으나 본격적인 인사는 8월 말 조직개편이 끝난 뒤인 9월 초에 가능할 전망이다. 따라서 일부 실·국장이 바뀌고 본청 국장과 일부 구청 부청장이 자리를 서로 교체되는 수준에 그칠 것으로 보인다. 鄭昌燮 기획관리실장은 꼼꼼한 일처리로 유임이 유력시되며 최근 공석이된 도시계획국장 자리는 尹錫允 종합개발 사업기획단장이 겸임할 것으로 점쳐진다. 대표적인 테크노크라트인 尹단장은 조직개편 시 종합개발사업기획단이 없어지면 자연스레 도시계획국장 자리에 앉을 것으로 판단된다. 이밖에명예퇴직으로 공석이 된 지방공무원 교육원장과 인천대학교 사무처장은 조직개편 시 자리를 잃게 되는 실·국장들을 위해 계속 공석으로 남겨둔다는 방침이다. 8월 조직개편 때 시의 12개 실·국 가운데 3개 실·국이 없어질 전망이다. 우선 민방위 재난관리국이 폐지되고 건설국과 교통국은 통합이 유력시된다. 또 보건복지국과 여성정책실을 통합하거나 감사실을 과단위로 격하시키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그러나 외국자본 유치 활동을 위해 국제투자 유치국이 신설될 가능성도 짙다. 이 국의 신설은 崔시장의 아이디어다. 崔시장은 “조직개편 뒤 실무형으로 대폭적인 물갈이 인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인천시의 인적 자원이 풍부한 편은 아니어서 한계가 있을 전망이다.
  • 노조활동방해 임원 첫 구속/YM화물 이사

    ◎탈퇴 강요­집기 강제 철거 혐의 노동부는 2일 고의로 노조활동을 방해한 인천 부평구 갈산동 소재 특수화물 운송업체 (주)YM 관리이사 李恩錫씨(38)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李씨는 이 회사 노조위원장에게 1,500만원을 주면서 노조원 탈퇴를 강요하고 노조 사무실 컴퓨터를 철거하는 등 노조활동을 방해한 혐의다. 당국이 지난 2월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일제조사에 착수한 이후 임금체불이나 부당해고 등 혐의로 구속한 사업주는 모두 9명이나 노조활동 방해 혐의로 업체의 담당 임원을 구속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 인수팀 전산망·금고 열쇠 접수/사상 첫 퇴출은행 접수 작전

    ◎은감원·인수銀 직원 수천명 동원/차장급 이상 모든 간부에 휴가명령 ‘은행 살생부’가 발표에 따른 퇴출대상 은행들의 정리절차는 어떻게 될까. 은행감독원 검사역들과 정리대상 은행을 넘겨받는 5개 은행 인수팀은 퇴출대상 명단 발표 전날인 28일 밤 퇴출 대상 은행의 본점에 도착,전산실을 사실상 장악했다.해당 은행의 금고 열쇠 등도 발표직후 넘겨 받는다. 퇴출은행 주변과 건물 내부 및 옥상 등에는 경찰이 삼엄한 경비를 펴고 있다.경비 병력들은 29일에는 출입구에서 은행 임직원들의 신분을 확인하며 꼭 필요한 인원을 제외하고는 은행 출입을 막는다.이 과정에서 적잖이 몸싸움이 벌어질 것으로 예견된다. 정부가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8%에 미달하는 12개 은행 가운데 정리되는 5개 은행의 본점과 지점에서는 퇴출 대상 명단을 발표하기 몇 시간 전부터 이런 긴박한 상황이 벌어진다.퇴출 은행을 떠안는 우량은행의 인수팀도 은감원 검사역들과 함께 행동한다.‘전시 작전계획’처럼 사전 모의 도상훈련을 철저히 거쳤다. 금융사상 처음 겪는 일로,‘점령군’ 역할을 하는 은감원과 인수 은행의 직원 등 수천명이 참여한다.국민은행은 28일 밤 1,000여명을 대동은행에 내려보냈다. D­데이.29일 상오 8시 李憲宰 금감위원장 등은 내·외신 기자회견을 갖고 12개 은행에 대한 경영정상화계획 평가 결과를 전격 발표한다.정리대상 은행에 대한 점령작업이 사실상 마무리된 뒤다. 퇴출은행 본점과 지점,출장소,자동화점포 등에는 영업정지를 알리는 공고문이 나붙는다.이때부터 인수팀의 인수작업은 본격화된다.증권거래소는 해당 은행의 주식매매를 정지시킨다. 인수팀은 퇴출은행의 자산·부채 목록과 보유 중인 전산 프로그램 목록을 작성한다.모든 영업점을 포함해 차장급 이상 간부에 대해서는 휴가 명령이 내려진다.인수은행에 계약직으로 고용될 직원들은 영업정지기간 중 퇴직 처리한다.직원 정리계획에 의한 조치다. D+3일쯤.인수은행은 영업을 재개한 뒤 미리 정한 수순에 따라 임시 주총을 열어 가계약에 대한 승인을 받고 이어 본계약을 맺는다.숨가뿐 작전 상황은 다소 평온을 찾는다. 본계약이 체결되면 정리되는 은행은 법인 등기부에서 이름이 사라진다.간판이 내려지는 것이다. ◎은행 퇴출 절차 ▲D­1일 인수은행에 통보 상황반 비상체제 돌입 ▲D­2시 전산실 인수 조치 ▲D­1시 본점·영업점 인수 조치 ▲D­0시 금감위 결정 공식 발표 ▲D+1일 인수실사 및 보완조치 주식매매 인원정리계획 작성 등 정지 ▲D+7일 영업재개 임시주총 소집절차 착수 본 계약작성 ↑ ↑ ↑ 외부평가기관 주식매수 자회사 지원 청구권 처리연구
  • 뽑아 놓고 보직은 안주고…/인재 울리는 ‘지방 苦試’

    ◎인사권 가진 民選단체장 선거 도울 기존 직원 우대/중앙정부·市道 임용 요구 듣는둥 마는둥 계속 방치 지방 고등고시 합격자들이 보직을 받는 것은 ‘하늘의 별따기’만큼 어렵다.보직이 없는 사람이 너무 많아 당분간 시험을 중단해야 한다는 지적이 일정도다. 무보직인 사람들은 대부분 정책팀이나 기획단 등 비공식 기구에 적을 걸어놓고 있다.출근은 하지만 특별히 할 일이 없고,다른 직원들과 잘 어울리지도 못한다. 초기에는 고시에 합격했다는 자부심이 높았으나 이제는 의욕도 사라졌다. 지방고시 합격자는 1년 교육을 거쳐 시 군 구에 배치된다.이들의 인사권은 소속 지방자치단체가 갖고 있다.중앙정부는 개입할 여지가 없다. 그런데 민선 시장 군수 구청장들은 다음 선거를 의식,오랜 공무원 생활로 지역기반이 두터운 기존 직원들을 우대한다.자리가 나도 나이가 많은 6급을 승진 발령하고 고시 출신은 방치하기 일쑤다. 대전 한 구청의 인사관계자는 “자치단체장들은 그동안 가깝게 지낸 직원들을 인정상 외면할 수 없다”면서 “임용 초기에 업무능률이 기존 직원에 떨어져 보직을 줄 수 없다고 주장하는 단체장도 있다”고 털어놓았다. 중앙정부와 시 도는 기회가 있을 때 마다 시 군 구에 고시 출신의 임용을 요구하고 있지만 ‘쇠 귀에 경읽기’다. 상황이 이렇지만 오는 10월이면 3회 합격자 89명이 교육을 마치고 또 다시 일선 시 군 구로 쏟아져 내려온다.또 지난 5월 17일 치른 제4회 시험의 합격자 발표도 다가온다.설상가상으로 각 지방자치단체는 8월까지 기구를 대폭축소해야 한다.사람은 갈수록 흘러 넘치고 보직은 갈수록 줄어든다. 지방 고등고시는 현행 제도를 그대로 유지하느냐 대폭 ‘수술’해야 하느냐의 갈림길에 서 있다. ◎고시 합격자 보직 실태/총 245명 배출… 大田·忠南선 한명도 보직 못받아 지방 고등고시는 지난 96년 2월 1회 합격자를 냈다.이어 같은 해 10월과 97년 10월에 각각 2·3회 시험을 봤다.4회 시험은 지난 5월 17일 치러 채점이 한창이다. 1회 합격자는 93명,2회는 88명이나 행정고등고시 등과 중복합격해 1년 과정의 교육을 마친 사람은 1회 84명,2회 81명이다.3회는 89명이 교육받고 있다. 1회 합격자 가운데 보직을 받은 사람은 60명. 지역별로 보면 인천과 광주 울산 제주도는 전원이,서울은 12명 가운데 11명,전북과 경남은 6명 가운데 5명이 보직을 받았다.대전과 충남은 보직을 받은 사람이 1명도 없다. 2회는 사정이 더 나쁘다.보직을 받은 사람은 25명. 서울은 12명 가운데 9명,충북은 3명 가운데 2명,부산 대구 강원은 각각 4명 가운데 2명이 보직을 받았다.인천 대전 울산 충남 전남 경북 제주는 아직 전원이 무보직이다.대전과 충남은 1·2회 통털어 1명도 임용되지 못한 최악의 상황이다. ◎1회 합격 李康爀씨의 심정/소속감 잃어 의욕 상실/인사관리 지침 지켜져야 李康爀씨(36·5급)는 남들이 부러워하는 고등고시에 합격한 인재다.‘대전시 동구 기획감사실 자치기획단장’이란 번듯한 명함도 찍었다.그러나 실상을 알고보면 ‘부평초(浮萍草)신세다. 그는 96년 1회 지방고시에 합격한 뒤 1년 동안의 연수를 거쳐 지난해 4월1일 사무관으로 임용됐다.그러나 1년 2개월이 지나도록 제대로 된 보직을 받지 못하고 있다. ­보직을 받지 못하는 이유는. ▲인사권을 가진 구청장의 관심이 부족하기 때문이다.빈 자리는 종종 생기지만 내부승진한 실 과장을 우선 보임한다.구청장과의 인간관계에서 신출내기인 지방고시 출신이 불리하다. ­어떤 어려움이 있나. ▲업무를 직접 부딪치면서 배우고 생각하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현재의 신분은 경력관리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책임감과 소속감이 떨어진다.자연 일에 대한 의욕도 떨어진다. ­공직사회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조직이 정체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열심히 일할 수 있는 인재를 활용하지 못하고 있다. ­대책은. ▲5급 직위에 결원이 생겼을 때 우선적으로 지방고시 합격자를 보직임용토록 하는 인사관리 지침을 철저히 준수해야 한다.
  • 賢哲씨 납치범 모두 검거/폭약판매 전역 중사 조사

    金賢哲씨 피랍 탈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19일 ‘컴포지션 4’ 폭약을 범인들에게 제공한 강원도 인제군의 모 군부대 근처 D식당 주인 朴容杰씨(34)에 대해 총포도검화약류단속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朴씨가 “93년 이웃 특공부대에서 전역한 예비역 중사 韓모씨로부터 폭약을 구입했다”고 진술함에 따라 韓씨의 주소지로 수사대를 보내 폭약을 유출한 경위를 수사 중이다. 또 공범 任元泰씨(40·구속)의 친구인 柳相澈씨(40·인천 부평구 산곡동)가 폭약을 다이너마이트 모양으로 만드는 등 범행 준비과정에 가담한 사실을 밝혀내고 이날 새벽 柳씨를 검거했다. 한편 이 사건의 공범 金鎭九씨(46)도 자수해 와 범인 6명이 모두 검거됐다.
  • 광역 副단체장 옥석고르기

    ◎여야막론 중앙당과 다리역할할 인물 물색/서울 신계륜·부산 남종섭 부시장 물망에 새달 1일 지방자치 단체장의 임기 개시를 앞두고 전국 16개 광역단체의 정무 부시장과 정무 부지사의 인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당선자들은 당선자 나름대로 중앙당과 지역의 긴밀한 협조 관계를 유지할 ‘적임자 찾기’에 부심하고 있다. 서울시 부시장은 국민회의 高建 당선자 캠프에서 비서실장을 지낸 申溪輪 전 의원이 유력하다. 부산 安相英 시장 당선자(한나라당)는 국제감각을 갖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인물을 찾고 있다.선거기획단 본부장을 지낸 南淙燮씨가 거론되고 있다. 역시 한나라당이 시장자리를 차지한 대구에서는 李鎭茂 정무부시장의 유임이 유력하다는 관측이다.자민련의 인천은 국민회의 출신으로 부평구청장을 지낸 崔龍圭 변호사가 물망에 오르내린다. 국민회의 텃밭인 광주는 시장 경선후보로 출마했던 金泰弘 전 광주 북구청장이 대세를 굳히고 있다.자민련 洪善基·한나라당 沈完求 시장이 재선한 대전과 울산에서는 趙俊鎬,金泰洙 현 정무부시장의 유임설이 힘을 얻고 있다. 경기 부지사는 아직 안개 구도다.국민회의 林昌烈 당선자가 “당과 협의하여 결정하겠다”는 원칙을 언급했다. 전북은 柳鍾根 지사(국민회의)가 蔡秀一 현 부지사에 대한 재신임을 확인했고 전남은 국민회의의 許京萬 현지사가 趙寶勳 도의원을 내정했다는 후문이다. 국민회의의 禹瑾敏 제주지사 당선자는 李英吉 제주시지구당 수석부위원장을 적극 고려하고 있다.
  • “청계천서 軍폭약 구입”/賢哲씨 납치 공범 任씨 자수

    金賢哲씨 피랍 탈출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17일 상오 공범 任元泰씨(40·인천 부평구)가 자수해왔다고 밝혔다. 일당 5명 가운데 金진구씨(46·서울 관악구 신림동)만 아직 붙잡히지 않았다. 경찰은 16일 주범 吳順烈씨(54)와 공범 李起本씨(42)를 특수강도 미수 등혐의로 구속한데 이어 16일 하오 자수한 최보정씨(33·서울 중구 인현동)에 대해서도 이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한편 경찰은 任씨가 청계천 7가 속칭 도깨비시장 길거리에서 20대 후반 남자로부터 10만원에 구입했다는 다이너마이트가 군부대 등 제한된 분야에서만 사용하는 컴포지션 폭약(C4)으로 드러남에 따라 이 폭약이 군납업체나 군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중이다.
  • 5,9일에도 賢哲씨 납치기도/吳順烈씨 등 5명

    ◎대선지원 대가 3억 요구 계획/공범 1명 어제 자수 金泳三 전 대통령의 차남 賢哲씨를 납치했던 吳順烈씨(54·인천시 남구 주안동) 등 5명은 賢哲씨를 한강 둔치로 끌고가 현금 3억원을 뜯어낸 뒤 나눠 갖기로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지난 5일과 9일에도 賢哲씨를 납치하려 했으나 일부가 불참하는 바람에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16일 전날 검거한 주범 吳씨와 공범 李起本씨(42·경기도 안산시)로부터 이같은 사실을 밝혀내고 특수강도 미수와 공무원 사칭,총포화약류단속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달아난 공범 3명 가운데 한명인 崔보정씨(33·서울 중구 인현동)는 이날 하오 7시30분쯤 자수했다고 밝혔다.절도 등 전과 15범인 崔씨는 “동거녀가 운영하는 다방에서 만난 吳씨가 범행 차량을 운전해 주면 하루 4만원씩 주겠다고 해 가담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아직 붙잡히지 않은 공범 임원택씨(40·인천시 부평구)와 金진구씨(45·서울 관악구 신림동)도 폭력 등 전과자들이라고 밝혔다. 한편 吳씨는경찰에서 “85년 賢哲씨 비서관의 소개로 賢哲씨와 알게된 뒤 대선 때 상도동 캠프에서 孫命順 여사를 경호하는 등 선거를 도왔다”면서 “특히 집과 슈퍼마켓을 팔아 마련한 1억8,000여만원을 선거운동에 썼는데 賢哲씨측에서 아무런 보상을 해주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은 그러나 억대의 돈을 전부 선거에 썼다는 주장이 신빙성이 없는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용처와 공범들의 가담 동기를 밝히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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