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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천~서울 버스 10월 신설

    인천에서 서울 신촌과 강남역을 각각 연결하는 6개 노선의 급행버스가 오는 10월부터 신설된다. 인천∼서울 신촌간은 ▲부평구 산곡동∼부평구청∼경인고속도로∼신촌 ▲서구 연희동∼쓰레기 수송도로 ∼신촌 ▲서구 검단동∼서구 원당동∼쓰레기수송도로∼신촌 등 3개 노선이다.인천∼서울 강남역간은 ▲연수구 연수동∼인하대∼제2경인고속도로∼강남역 ▲인천대∼주안역∼제2경인고속도로∼강남역 ▲계양구 계산동∼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강남역 등 3개 노선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생활고 비관 일가족 4명 투신자살

    생활고를 비관한 30대 엄마가 아파트에서 딸 2명을 창 밖으로 내던진 뒤 아들과 함께 뛰어내려 4명이 모두 숨졌다. 17일 오후 6시 10분쯤 인천시 부평구 청천동 모 아파트 1층 화단에서 손모(34·여)씨와 딸 2명(7세·3세 추정)이 숨진 채 발견됐다.현장에서 인근 병원으로 옮겨진 아들(6세 추정)도 2시간여 만에 숨졌다. 손씨의 바지 주머니에선 ‘아이들에게 미안하다.살기 싫다.(고향)안면도에 묻어 달라.’는 내용의 쪽지가 발견됐다. 경찰은 몇달전 남편이 가출한 뒤 일용직에 종사하며 생활고에 시달려온 손씨가 “죽고 싶다.”는 얘기를 자주 했다는 손씨 남동생(31)의 진술 등으로 미뤄,생활고를 비관한 손씨가 아이들과 함께 자살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은평·양천등 11곳 투기지역 추가

    서울 은평·양천구 등 시·군 단위로 전국의 11개 지역이 추가로 주택투기지역으로 지정됐다.이로써 지난 2월 이후 주택투기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39곳으로 늘어났다. 재정경제부는 15일 부동산가격안정심의회를 거쳐 건설교통부가 요청한 곳을 모두 주택투기지역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주택투기지역으로 지정되면 아파트 등의 주택을 팔 때 양도소득세를 기준시가 대신 실거래가액으로 신고·납부해야 한다. 추가로 지정된 곳은 서울의 경우 은평·양천구 외에 금천·중랑·동작구 등 5개 구다. 나머지 6곳은 ▲부산 북구·해운대구 ▲인천 부평구 ▲경기도 용인시,고양시 일산구 ▲강원도 춘천시 등이다. 이번에 주택투기지역으로 지정된 곳은 기존의 기본 요건에다 소득세법 시행령에 의해 처음으로 적용받는 개발사업지역(6월 가격 상승률이 0.9%보다 높은 지역)요건에 포함됐다. 주병철기자 bcjoo@
  • 경제 플러스 / 대우차 해고자 416명 재입사

    대우자동차 시절 퇴사했던 대우인천차(옛 대우차 부평공장) 정리해고자 400여명이 이달 중순 원대복귀한다.13일 대우인천차와 노조 등에 따르면 대우인천차는 정리해고자중 1차 복직대상자 416명에 대해 건강검진을 거쳐 14∼18일 재입사절차를 완료키로 했다.이번 조치는 대우인천차 노사가 최근 정리해고자중 희망자 전원을 올해와 내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재입사시키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노사는 올해 416명에 이어 내년 3·4분기내에 200명을 복직시킨다는 방침이다.
  • “정리해고 노조동의 불필요”서울고법, 구조조정 노사합의대상 제외 인정

    정리해고는 경영권에 속하므로 경영진이 노조와 ‘합의’ 후 시행키로 단체협약을 체결했다 해도 반드시 노조의 사전동의를 거칠 필요가 없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이는 정리해고 등 구조조정을 노사간 합의대상으로 인정하지 않은 것으로 노동계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서울고법 민사8부(부장 이종찬)는 11일 “정리해고 때 노조와 합의해 결정하기로 한 단체협약과 5년내 인위적 정리해고를 하지 않기로 한 고용안정협약을 어겼다.”며 전 대우자동차 노조원 임모씨가 대우자동차 관리인을 상대로 낸 해고무효확인 소송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회사가 단체협약에서 정리해고에 관해 노조와 합의하겠다고 밝힌 것은 반드시 사전동의를 받겠다는 것이 아니라 노조의 의견을 성실히 참고하겠다는 ‘합의’로 해석된다.”고 밝혔다.이어 “당시 노조는 계속 정리해고를 반대하면서 현실적으로 시행하기 어려운 주장을 반복했고,결국 협상은 결렬됐다.”면서 “노사간 합의는 없었지만 충분한 협의를 거친 만큼 단체협약을위반했다고 볼 수 없다.”고 말했다.정리해고에 관해 노사가 완전히 합의하지 않았더라도 충분히 협의했다면 단체협약 위반이 아니라는 판단이다. 재판부는 또 5년간 정리해고를 하지 않기로 했던 ‘고용안정협약’에 대해서도 “노사가 생산성 향상,인력 재배치 등 해고를 회피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 해야 한다는 내용을 포함한 것에 비춰 볼 때 5년 동안은 어떤 경우에도 정리해고를 하지 않겠다는 취지가 아니다.”면서 “회사의 존폐가 위기에 처하는 급격한 상황변화에 대응해 변경됐다고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대우자동차는 2000년 11월 최종부도로 회사정리절차가 개시됐다.노사간 경영혁신위원회 개최 과정에서 난항을 겪다가 이듬해 2월 12차례에 걸친 노사협의를 벌였지만 결국 결렬되고 회사는 부평공장 노동자 1750명을 해고했다. 정은주기자 ejung@
  • ‘왕짜증’ 도로

    ■외곽순환고속道 서운~장수IC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통행료 공짜구간인 서운JC∼장수IC 구간이 몰려드는 차량들로 몸살을 앓고 있다.이는 서울에서 경인고속도로를 타고 인천으로 갈 경우 인천톨게이트 전인 서운JC에서 외곽순환고속도로로 들어선 뒤 장수IC를 통해 인천으로 진입할 경우 돈을 내지 않기 때문이다. 도로공사는 장수IC 인근에 톨게이트를 설치하려 했으나 주민들의 반대 여론에 밀려 지난 2000년 톨게이트 설치계획을 백지화한 바 있다. 이같은 이점으로 이 구간은 인천 남동구·연수구·남구 주민뿐 아니라 부평구·계양구와 부천 중동신도시 주민들까지 애용하고 있어 교통혼잡을 더욱 부추기고 있다.이로 인해 6㎞밖에 안 되는 서운JC∼장수IC 구간이 평일에는 30분 이상 소요되며 주말에는 시속 5㎞ 정도의 ‘거북이운행’을 하고 있다. 장수IC를 이용해 남동공단으로 출퇴근하는 김모(43·계양구 용종동)씨는 “외곽순환고속도로 개통 초기에는 5분이면 계양IC에서 장수IC까지 갔는데 공짜구간이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금은 25∼40분이 걸린다.”고 말했다. 이 구간을 이용하는 차량은 하루 평균 30여만대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도로공사 관계자는 “외곽순환고속도로에서 교통체증이 가장 심각한 곳은 서운JC∼장수IC간”이라며 “돈을 받지 않는 이유도 있지만 계양·중동·송내 등 진입램프가 많고 이 도로를 이용하면 수도권 어디든지 접근성이 좋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미아~정릉 연결 ‘솔샘길' 보국문길 연결 뒤 체증 심화 1㎞에 40분… 주민 강력반발 서울 성북구 정릉동 일대 주민들이 최근 새로 만들어진 도로 때문에 심각한 교통체증이 빚어지고 있다며 서울시에 대책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시정이 안 되면 집단 시위도 불사하겠다는 분위기다. 서울시는 동북부지역의 원활한 교통소통을 위해 단절됐던 정릉동 ‘솔샘길’ 일부를 지난해 초 보국문길과 연결했다.새 길이 뚫리기 전,솔샘길은 이름처럼 조용하고 깨끗했다.그러나 7월들어 이 도로가 청계천 복원공사 착공과 함께 우회로로 이용되면서 체증이 심화됐다는 것.성북구와 강북구,구의회 등도 주민들의 주장을 수용,시에 근본적인 대책 수립을 요구하고 있다. ●실태와 원인 솔샘길이 개통된 뒤 강북·도봉·경기북부지역 차량이 이 도로로 우회하면서 솔샘길과 바로 연결되는 보국문길이 극심한 체증을 빚고 있다.특히 출·퇴근시간에는 1㎞를 40분만에 겨우 통과하는 등 정체가 극에 달해 주민들이 교통대책위원회까지 구성했다. 솔샘길은 우이동에서 넘어오는 차량들을 받아서 정릉길과 북부간선도로,보국문길을 통해 아리랑길로 연결하는 도로다.전체 3㎞ 가운데 1.5㎞는 연결되지 않았다가 지난해 터널을 뚫고 보국문길까지 연결됐다.동북부에서 도심과 김포공항·인천국제공항 등지로 향하는 차량이 몰린다.보국문길과 솔샘길이 만나는 정릉4동사무소 앞의 정체가 특히 심하다.솔샘길 개통 전에는 보국문길쪽 직진신호 점유율이 80% 정도 였으나 현재에는 42.3%로 뚝 떨어졌다. ●대책은 없나 성북구는 이 지역의 교통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경전철 등 신교통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김성수 성북구 건설교통국장은 “이미 강북구와합동으로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서울시에 건의했다.”고 설명했다.하지만 이 지역의 경전철 건설계획은 2020년까지 건립한다는 원칙만 있을 뿐이다.시 관계자는 “오는 9월 대책 마련을 위한 용역을 발주할 예정”이라며 “경전철이 도입되거나 지하터널을 뚫어 버스만 다니는 차로를 만들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신교통을 도입하려면 공사가 보통 5년 정도 걸리는 만큼 건설계획이 당초보다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주거지역 種세분화 엉망진창

    정부가 일반주거지역의 과밀화를 막기 위해 기존 지역을 3종으로 나누는 ‘종(種)세분화’ 정책이 당국의 준비 부족과 지방자치단체 및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쳐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예컨대 서울 강남구는 지난달 30일까지 건축허가를 받은 경우 종 세분화와 관계없이 기존 용적률을 인정키로 했다.강남구는 지난 6월 한 달간만 무려 1300건의 건축허가를 내줬다.이는 지난해 7월 이후 건축허가가 난 2000건의 65%에 해당하는 것으로,종 세분화에 앞서 서둘러 건축허가를 받으려는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강남구 관계자는 “이미 건축허가를 받은 사업에 대해 종세분화 이후 용적률이 달라졌다는 이유로 허가를 취소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없다.”면서 “건설교통부나 서울시에서 명확한 지침을 내리기 전에는 허가 사업의 기존 용적률을 인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초구도 “사업에 따라 신청과 동시에 건축허가가 날 수도 있고 시간이 걸릴 수도 있는데 이를 구분해 용적률을 인정하면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건축허가 신청이 접수된 사업은 모두 종전대로 용적률을 인정키로 했다. 반면 주무부처인 건교부는 현행 ‘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에 기존 용적률을 인정받을 수 있는 대상이 ‘사업계획이나 건축허가를 받고 공사 또는 사업에 착수한 자’로 명문화돼 있는 만큼 강남·서초구의 무더기 건축허가는 ‘위법’이라는 입장이다.하지만 이를 제재할 수단이 없어 속을 끓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논란은 일부 자치단체의 ‘지역민 위주 행정’ 외에도 종세분화에 앞서 기존 용적률을 인정하는 ‘경과규정’이 몇 차례 변경되는 등 정부의 준비가 부족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건교부는 애초 착공계 제출 등 물리적으로 공사에 들어간 사업에만 기존 용적률을 인정키로 했다가 지난 4월23일 ‘해당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객관적으로 인정할 수 있는 행위를 개시한 자’로 범위를 확대했다.하지만 자치단체마다 이에 대한 해석이 분분하고 문의가 폭주하자 종세분화 시행을 불과 1주일 앞둔 지난달 24일에야 ▲착공신고 또는 건축물 철거·멸실신고서를제출한 경우 ▲개발신탁·공사·실시설계·감리계약을 체결한 경우 ▲허가권자가 인정한 경우 등 기존 용적률 인정 범위를 구체화했다. 경과규정이 왔다갔다하는 동안 각 자치구 건축허가 담당자들은 큰 혼란을 겪었고 이 과정에서 하루빨리 건축허가를 받으려는 신청이 봇물을 이뤄 전국의 건축행정이 파행을 거듭했다. 재건축을 추진중인 인천시내 아파트 46곳 가운데 18곳이 종세분화 시행 직전인 지난달 무더기로 사업승인을 받는 등 ‘선심행정’도 성행했다. 인천 남구의 경우 지난달 30일 숭의·주안주공아파트 등 6곳에 대해 사업승인을 내줬고,주안동 안국아파트 등 2곳에 대해서도 지난달 3일 조합설립을 인가했다.숭의주공의 경우 종세분화가 되면 용적률 200%를 적용받게 되지만 종세분화 하루 전에 사업승인을 받아 용적률 250%를 확보했다.서구도 신현동 신현주공아파트에 대해 지난달 27일 재건축 사전단계인 안전진단을 통과시킨 데 이어 불과 3일 만인 같은 달 30일 조합설립까지 인가했다.부평구 역시 지난달 25일 삼산동 동양아파트 등 6곳에 대해 사업승인을 내줬다. 인천 김학준·류길상기자 kimhj@
  • [스포츠 라운지] 프로축구 2군 득점왕 한동원

    “축구 실력은 학력순이 아니잖아요.” 지난달 초 아르헨티나와의 청소년축구대표팀(17세 이하) 친선경기에서 0-2로 패한 윤덕여 감독은 못내 한 선수의 결장을 아쉬워했다.지난 4월 열린 이탈리아 그라디스카시티컵에서 한국을 우승으로 이끈 프로축구 안양 2군소속의 한동원.청소년대표팀 부동의 스트라이커 한동원은 5골을 뿜어내며 대회 득점왕에 올라 콧대높은 이탈리아 팬들과 관계자들의 찬사를 받았다. 2002한·일월드컵 1주년을 기념하는 4개국 청소년팀 친선경기가 열리던 그때 한동원은 네덜란드에서 골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었다.그로닝겐에서 열린 클럽팀 대항전인 유럽풋볼대회(20세 이하)에 출전해 홈팀 트웬테,SC 헤렌벤과의 2경기에서 각각 2골씩을 뽑아냈다.12개 참가팀 가운데 안양은 7위에 머물렀지만 한동원은 이탈리아에 이어 네덜란드에서도 다시 한번 골잡이로서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한동원은 중학교 중퇴생이다.제대로 말하면 ‘축구가 좋아서’ 스스로 학교를 떠났다.수원 율전초등학생이던 지난 94년 미국월드컵 TV중계를 보던한동원은 호마리우(브라질)와 위르겐 클린스만(독일)의 박진감 넘치는 플레이에 그만 홀딱 빠졌다.큰 아버지인 한문배 한양대 축구감독을 찾아간 그는 축구를 가르쳐 달라고 떼를 썼고,조카의 성화에 못이긴 한 감독은 주말마다 대학 선수들의 틈에 끼어 공차기 연습하는 것을 허락했다.그때부터 이미 축구는 그에게 운명으로 다가왔다.남수원중학교 3년때 KBS배 중고축구대회 결승에서 안양의 박병주 고문(전 감독)의 눈에 띈 한동원은 자신의 유일한 장기인 ‘골 넣기’로 인생의 승부를 걸기로 마음먹었고,지난해 1월 2군 선수로 안양팀에 조기 입단했다.프로에 입단한 한동원은 ‘물 만난 고기’였다.전부터 인정받은 출중한 기량과 득점력,경기를 꿰뚫어 볼 줄 아는 영리함에 프로다운 승부 근성도 붙었다.비록 상금도 트로피도 없는 2군리그지만 올해 5경기만에 4골을 기록,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그는 또 팀의 2군 선수 가운데 유일하게 1군을 넘나드는 선수이기도 하다.입단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지난해 5월 울산과의 1군 K-리그 경기에 만16세 24일의 나이로 출전,지난 86년 안양의 정창근이 세운 16세2개월4일의 최연소 출전 기록을 갈아치웠다.지난 5월 광주전에서도 후반 진순진과 교체 투입,정조국과 투톱을 이루며 마음껏 그라운드를 누볐다.한동원은 지금까지 1군 형님들의 경기에 따라 나선 횟수를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설레던 첫 경기인 울산전을 포함해 지금까지 모두 다섯번.이 가운데 2번 실전에 투입돼 동료들의 부러움을 샀지만 그는 여기에 만족하지 않는다.목표인 내년 시즌 1군 진입을 위해서는 더 많은 출장 기회를 잡아야 하기 때문이다.한동원의 또 다른 목표는 오는 8월 핀란드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축구선수권에서 팀을 상위권에 올려놓는 것.이달 말 소집되는 훈련 명단에 이미 낙점을 받은 그는 이번 대회에서 골잡이로서의 입지를 굳히기 위해 각오를 단단히 다지고 있다. 축구 하나만을 위해 학업을 중단한 한동원.지금은 집안에선 아직 응석받이 막내이자 소속팀에서는 1군의 그늘에 가린 2군 선수에 불과하지만 언젠가 그들과 당당히 어깨를 겨루기 위해 신발끈을 조여 맨다.최고의 스트라이커 황선홍보다는 ‘황선홍의 자리’를 존경한다는 그는 그래서 당돌한 ‘새끼 호랑이’다. 글·사진 최병규기자 cbk91065@ ■2군리그는 프로축구 2군리그는 유망주 발굴과 육성,1군 선수들의 컨디션 조절 등을 목적으로 지난 2000년 출범했다. K-리그 신생구단인 대구 광주 대전을 제외한 9개팀과 프로축구연맹이 지원하는 경찰청 등 모두 10개팀이 참가하고 있다.남부·중부리그 각 5개팀으로 나눠 팀당 16경기,총 80경기를 치른다.1군의 팀당 44경기,총 264경기에 견주면 3분의1 수준. 지난해까지는 양 리그의 상위 2개팀이 4강전을 거쳐 우승팀을 가렸지만 올해부터는 우승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2군리그 본래의 취지에 어긋난다는 이유로 양 리그의 1위만을 뽑는다. 2군리그의 주류를 이루는 선수는 신입생들.1군에서 컨디션 조절에 실패했거나 부상한 경우,적절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한 선수들도 2군에서 머물러야 한다.다만 ‘스타군단’ 성남과 같이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 많은 구단에서는 어느 정도 실력이 있어도 주전급 선수들에 가려 쉽게 1군에끼어들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올시즌 신인왕 후보 최성국(울산) 정조국(안양)처럼 입단 직후 바로 1군에서 뛰는 것은 특별한 케이스.대부분의 신입생들은 1∼2년 정도 2군에 머물며 가끔씩 1군 경기에 교체 투입된 뒤 1군 입성의 꿈을 이룬다. ‘태극전사’ 최태욱(안양)도 부평고를 졸업한 2000년 2군으로 입단했고,같은 팀의 김동진 박용호 최원권 등도 2군에서 기량을 쌓은 뒤 1군에 진입했다.
  • 서울·수도권 ‘교통지옥’ / 지하철 ‘숨막혀요’

    철도노조의 파업과 한국노총·민주노총의 집회가 겹친 30일 시민들은 저녁 늦게까지 극심한 교통난에 시달렸다.1일에는 청계천 복원공사가 시작돼 서울과 수도권 일대가 ‘교통지옥’이 될 것이라는 불안이 확산되고 있다. ●출퇴근길,지하철·간선도로 몸살 철도노조 파업 사흘째인 30일 출·퇴근 시간대에 국철과 연결되는 지하철 1호선에는 평소보다 배차 간격이 2∼3배 늘어나 객차안은 ‘콩나물 시루’를 방불케 할 정도로 승객이 넘쳐났다.신도림역 입구에는 ‘파업으로 열차가 정상 운행되지 못하고 있다.’는 안내문이 붙었고,“불편을 드려 미안합니다.”라는 방송이 잇따랐다.하지만 많은 승객이 사람들에 막혀 내릴 역을 지나치는 등 불편을 겪었다. 오전 8시36분쯤 부평에서 전철을 탄 박은숙(28·여)씨는 “구로역에서 내려야 했는데 사람들이 문쪽에 몰려 있어 정거장을 지나쳤다.”면서 “더운 날씨에 객차 안에서 욕을 하는 사람도 많아 분위기가 험악했다.”고 말했다.퇴근길에 지하철 1호선 종각역에서 20분 남짓 열차를 기다리던 신정경(31·여·금천구 시흥1동)씨는 “저녁까지 ‘지옥철’에 시달리니 짜증부터 난다.”면서 “버스를 타고 싶지만 차가 막힐까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다.”고 하소연했다. 이날 출퇴근길 지하철 국철구간은 평소 3분이던 서울역∼구로 배차 간격이 5∼7분으로,서울역∼인천은 6분에서 12분으로,서울역∼의정부는 3∼6분에서 7∼8분으로 늘어났다.낮에는 배차 간격이 25분 이상으로 늘어난 곳도 있었다.평소 506차례 운행되는 1호선 국철이 40%에도 못 미치는 198차례만 운행되는 등 지하철 1호선 운행률은 54.4%에 그쳤다. 일부 시민들은 지하철 대신 승용차를 이용,출근길 도심 유입 차량이 시간당 평균 4만 951대로 파업 하루전인 27일에 비해 3% 증가했다.이에 따라 도심 주요 진입도로의 차량속도는 시속 19.7㎞를 기록,지난달 같은 시간대보다 5.3% 줄었다. 반면 기차역은 시민의 발길이 끊겨 한산했다.서울역 철도공안원 곽경록(31)씨는 “유동인구가 평소 5분의1 수준으로 뚝 떨어졌다.”고 말했다. ●양대노총 집회로 퇴근길 체증 심화 이날 오후에는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종로와 여의도 일대에서 정부의 철도노조 파업 강제 진압에 항의하는 대형 집회를 가지면서 교통체증이 퇴근시간까지 이어졌다.오후 6시를 넘어서면서 여의도 일대부터 경인고속도로 입구까지 10㎞ 구간에서는 차량 행렬이 빼곡히 이어지면서 가다서다를 반복했고,한강대교부터 자유로 입구까지도 시속 10∼20㎞의 정체 현상을 보였다. 종묘공원에서 집회를 가진 한국노총 조합원 5000여명은 종로2가 YMCA앞까지 일부 차로를 점거한 채 행진,퇴근길 차량들과 뒤엉키면서 일대 교통이 마비됐다. 택시노조 소속 김기태(43)씨가 경찰 방패에 맞아 머리에 부상을 입는 등 마찰도 빚어졌다.민주노총은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집회를 진행,주변 도로가 몸살을 앓았다. ●청계천 복원공사로 설상가상 청계천 복원공사가 겹치는 1일부터는 지하와 지상에서 최악의 교통난이 발생할 것으로 우려된다. 1일부터 청계고가도로 광교∼신답철교 양방향과 9개 진·출입구가 전면 폐쇄되고,삼일고가도로 남산 1호터널에서 청계고가 방향 진입로,영락교회 앞에서 삼일고가진입로 방향 차량통행이 대부분 통제된다. 영업사원 김준현(32)씨는 “지하철은 사람이 많아 못타겠고,자가용은 길이 막혀 못타게 됐으니 출퇴근과 영업활동을 어떻게 하란 말이냐.”고 말했다. 장택동 유영규 황장석 박지연기자 taecks@
  • 건교부의 ‘이상한 통계’

    인천지하철의 수송분담률은 얼마인가.건설교통부와 인천지하철공사가 파업에 들어간 인천지하철의 수송분담률에 대해 크게 다른 수치를 발표해 시민들이 어리둥절해하고 있다. 건교부는 파업 전날인 지난 23일 인천지하철의 교통분담률을 6%라고 언론에 공표했다.반면 인천지하철공사는 같은날 17%라고 발표했다.무려 11%포인트의 차이가 발생한 것이다.공공기관이 발표한 수치에서 이처럼 큰 차이가 발생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이로 인해 언론마다 서로 다른 수치를 인용해야 하는지를 놓고 혼선을 빚었다. 이처럼 수치가 차이가 나는 것은 수도권전철 연계이용을 두고 서로 달리 해석하기 때문이다. 인천지하철공사는 인천지하철을 타고 환승역인 인천 부평역으로 가 경인전철을 이용하는 승객을 수송분담률 통계에 포함시킨 반면 건교부는 이같은 승객을 배제하고 있기 때문이다.즉 인천지하철을 탔더라도 결국 경인전철을 이용하면 건교부는 인천지하철 승객으로 분류하지 않은 것이다. 이에 대해 인천지하철공사측은 “도저히 이해가 안가는 통계방식”이라며 “어쨌든 인천지하철을 타면 인천지하철 승객으로 보아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이로 인해 건교부가 파업에 따른 시민들의 불편을 호도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인천지하철 수송분담률을 축소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인천 김학준기자 kimhj@
  • 경제 플러스 / 대우인천차, 정리해고자 재입사 합의

    GM대우의 매그너스 등을 생산하는 대우인천자동차㈜(옛 대우자동차 부평공장)는 2001년 대우차 처리과정에서 발생한 정리해고자 가운데 복직희망자 전원을 단계적으로 재입사시키기로 노조와 합의했다고 11일 밝혔다.대우인천차는 “우선 재입사 희망자 616명을 복직시킬 방침”이라며 “올해 안 416명,내년 3·4분기 안에 200명을 추가로 입사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 사회 플러스 / 가짜 외제골프채 3억대 유통

    경찰청 외사과는 4일 가짜 유명 외제 골프채를 제작,유통시킨 이모(41)씨를 상표법 위반 혐의로 구속하고 최모(49)씨 등 4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또 대만인 왕모(48)씨 등 2명을 수배했다. 이들은 지난해 7월부터 대만 등지에서 수입한 일제 프로기아·웨스 등 유명 골프채의 헤드를 인천 부평구의 낚싯대 제조공장에서 만든 샤프트와 조립한 뒤 정품 수입 골프채처럼 가짜 상표를 붙여 2700여개,시가 3억여원 어치를 전국 골프매장에 유통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 사회 플러스 / 빚 독촉 시어머니 살해 암매장

    경기도 성남중부경찰서는 30일 정모(28·여·서울시 중랑구)씨와 정씨의 오빠(30)를 존속살인 및 사체유기 혐의로 긴급체포했다.정씨는 지난 20일 0시30분쯤 성남시 수정구 시어머니 박모(64)씨 집에서 ‘가져간 돈 1억원과 빌려간 돈 1000만원을 달라.’고 독촉하는 박씨와 실랑이를 벌이다 흉기로 박씨의 가슴과 배를 찌르고 둔기로 때려 숨지게 했다. 정씨는 박씨의 시신을 자신의 그랜저 승용차 뒷좌석에 싣고 인천 부평에 있는 친 오빠를 찾아간 뒤 이틀 동안 오빠와 함께 강원도와 서해안고속도로 일대를 돌아다니다 22일 용인의 한 야산에 암매장했다.
  • GM대우 관련 부평공장 집단 식중독 은폐 의혹

    GM대우차가 매그너스 등을 생산하는 부평공장에서 발생한 집단 식중독 사고를 의도적으로 감추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직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GM대우차의 한 직원은 “지난 2일 신식당에서 식사를 마친 직원 150여명이 복통과 설사 증세를 호소했다.”면서 “3일은 근무하는 토요일이었는데 회사측은 ‘진단서를 받아오면 근무한 것으로 해주겠다.’며 사태를 일단락시켰다.”고 21일 밝혔다. 이어 “지난해 말 군산공장에서도 식중독 사고가 일어났고,당시에는 역학조사를 실시한 뒤 원인을 사원들에게 알리는 등 사후조치를 취했다.”면서 “그러나 이번에는 사내 통신망에 ‘식기를 소독했다.’는 말 한마디 남긴 게 전부였다.”고 회사측을 비난했다. 이에 대해 GM대우측은 “식당은 매그너스 등을 생산하는 별도 법인인 대우인천차가 직영하는 것이어서 GM대우와 상관없는 일이다.”고 말했다. 주현진기자 jhj@
  • 영산재 보유자 일응 스님

    중요무형문화재 제50호 영산재 보유자 일응(一鷹·속명 이재호) 스님이 지난 10일 오전 4시 경기도 용인시 구성면 마북리 전통사에서 입적했다.83세. 일응 스님은 우운·월하·범준 스님에게 범패,보담스님에게 불교무용 착복을 배웠고,1987년 중요무형문화재(인간문화재) 영산재 기능 보유자로 인정됐다. 발인은 13일 오전 9시 경기도 전통사,다비식은 이날 오후 1시 경기도 남양주시 진전읍 부평리 봉선사.(031)527-1951.
  • 김명희 개인전 / 칠판에 그린 아련한 기억

    김명희(54)는 어느 한 곳에 정착하지 못하고 부유하는 현대인의 뿌리뽑힌 삶,그 유목민적 정신의 풍경을 화폭에 담아온 작가다.그러나 사람들이 그를 기억하는 것은 이런 작품세계보다 칠판을 캔버스 삼아 그림을 그리는 ‘칠판화가’로 각인돼 있기 때문이다.그가 서울 사간동 갤러리현대에서 ‘유전(流轉)의 역동성’이란 이름으로 개인전을 열어 95년 이후 8년 만에 칠판화를 다시 선보이고 있다. 작가가 칠판화를 시도한 것은 90년 소양강댐 인근의 폐교에 입주하면서부터.행정구역상 강원도 춘성군 내평리에 속하는 이곳은 하늘만 빤히 열린 궁벽한 오지마을이다. 17년간의 미국 생활을 청산하고 남편이자 화우(畵友)인 김차섭과 함께 이곳으로 온 그는 이 분교를 사들여 새로운 예술의 둥지를 틀었다.작가는 모두가 떠난 이 폐교의 칠판에서 ‘환영’으로 남아 있는 어린이들을 발견했다.그것은 이내 부평초처럼 흘러다닌 자신의 어린 시절과 오버랩됐다.아버지가 외교관이었던 작가는 초등학교 시절 한 곳에서 2년 이상 머물지 못했을 만큼 옮겨 다녔다.그것은이를테면 ‘강요된 유전’이었다.“나의 유년기는 얼어붙은 얼음이나 다름없었다.폐교의 칠판을 만나면서 나는 해빙기를 맞았다.”고 작가는 회고한다. 칠판에 낙서를 남기고 떠나가 버린 아이들….그 상실의 아픔과 그리움은 그를 본격적인 칠판화가의 길로 내몰았다.그 시절의 아련한 기억을 작가는 오늘도 변함없이 오일파스텔화로 복원해낸다. 이번에 내놓은 칠판그림은 빛과 어둠의 대비로 이미지의 상징성을 극대화시킨 것이 특징.유년기의 상실감을 은유적으로 표현한 ‘내가 결석한 소풍날’,따스한 서정을 전해주는 자화상 ‘김치 담그는 날’,고대인의 발자취를 봉분으로 더듬는 ‘봉분 축조인 이동로 메타여행’ 등이 특히 눈길이 가는 작품이다.전시는 13일까지.(02)734-6111. 김종면기자 jmkim@
  • 독자의 소리/ 일본식 한자어 방송자막 삼가야

    며칠전 TV프로그램에 나온 자막을 보고 적지 않게 놀랐다.진행자들이 전문가에게 검도를 배우면서 볏단을 한칼에 자르는 모습에서 커다란 자막으로 ‘진검승부’라고 내보낸 것이다.‘진검승부’(眞劍勝負=しんけんしょうぶ)란 말은 일본어식 한자어로,둘 중 하나가 죽을 때까지 겨루어 이기고 짐을 판가름한다는 뜻을 가진 말이다.일본의 막부시대에 사무라이들이 벌이던 대결에서 나왔기에 국어사전을 찾아봐도 나오지 않는다.또 속뜻을 알고 나면 엄청나게 섬뜩한 의미를 지녀 일반적으로 사용할 단어가 못 된다. 더욱 무서운 것은 미처 그 의미를 이해하지도 못한 채 이런 표현들을 당연하게 받아들인다는 것이다.특히 어린이나 청소년에게는 그 왜곡의 정도가 깊숙이 각인되어 폭력성이나 선정성을 부추기는 결과를 초래할 위험성이 많다. 방송 등 언론매체 담당자들은 어휘선택에 더욱 신중해야 한다.이런 말이 방송에서 여과 없이 나오는 것은 그만큼 우리말에 대한 이해와 인식이 부족해서가 아닌가 생각한다.만약 이 자막이 적절한 표현이 되려면 대결자 가운데 하나는 죽어야 하기 때문이다.이런 때에는 ‘한판 승부’나 ‘한판 겨루기’ 정도로 표현해야 옳다. 박혁준(인천 부평구 부개1동)
  • 독자의 소리/ ‘고교 등급제’ 실시대학 제재해야

    ‘고교 등급제 기정사실화하나.’ 최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일선 고교의 내신성적 부풀리기를 막기 위해 대학별 내부 평가기준을 공개하거나 공개를 추진하겠다고 했다.물론 일선 고교가 학생들에게 문제를 쉽게 내 내신성적을 잘 받게 하려는 것은 잘못된 처사다.오죽했으면 각 대학이 내부 기준까지 공개하려 하겠는가.그러나 대학이 내신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이유로 자체적으로 비밀리에 고교 등급을 매기고 서열화하여 신입생을 선발해 왔다는 것은 더 문제가 아닐 수 없다.교육부에서 등급제를 철저히 금지하고 있음에도 자신의 대학에 입학한 고교생 숫자를 기준으로 차등화한 것은 비교육적이고 비인간적인 행위다.과거에 입학한 학생 숫자를 평가 기준으로 삼는 것은 재학생에게는 엄청나게 불리한 일이 아닌가.입시 성적이란 언제든지 가변성이 있는 것이다.교육부에서는 일선 고교의 내신성적 부풀리기를 근절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는 데 주력하고,각 대학에 고교 등급제를 활용하지 못하도록 시달해 이를 어기는 대학에 대해서는 행·재정적 조치를강구해야 한다.이도 저도 안 되면 아예 대학의 내부평가 자료를 공개하거나 공개 방침을 자세히 밝혀야 할 것이다. 우정렬(부산 중구 보수동)
  • [열린세상] 애완동물과 사회 심리

    20세기 인류사의 수레바퀴의 한 축을 지탱해 왔던 마르크스는 그의 잘못된 변증법적 유물사관으로 수많은 사람들에게 잘못된 길을 걷게 하여 희생과 과오를 범하는 결말을 가져오게 만들었다.하지만 패배의 역사를 초래하기는 했으나 적어도 오늘날의 자본주의 사회가 보여주고 있는 인간성의 상실과 인간소외 문제와 같은 비판적 예측은 적중했다고 평가해야만 할 것이다. 개인의 자유신장을 최고이념으로 설정한 서구의 자본주의 사회는 예외 없이 개개인의 개성이 강조되면서 자연히 가족이라는 최소집단체마저도 원자화로 변하기 시작하였다.드디어는 각자가 뿌리없는 부평초의 모습으로 거대한 국가라는 추상적 테두리 안에서 떠다니는 꼴로 변하고 말았다.이것이 바로 소위 리스먼이 말하는 ‘군중속의 고독’이기도 한 것이다. 그런데 인간은 원래 일찍이 아리스토텔레스가 규정한 대로 생리적으로 ‘사회적 동물’이라는 데 자본주의적 문명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점이 있는 것이다.마르스크는 이러한 자본주의적 생리를 ‘노동으로부터의 소외’ 또는 ‘상품으로부터의 소외감’으로 적절하게 지적하였던 것이다. 실제로 자본주의가 발달되면 될수록 개개인간의 사이에는 오로지 화폐로 계산되는 상품과 거래관계만 증가되면서 인간과 인간의 심정적인 관계와 교류는 약화되기 마련이다. 그러나 인간은 본능적으로 물건과 물건과의 접촉보다는 마음과 마음의 교류에서 보다 인간다움과 본래적인 즐거움을 느끼게 된다.그러므로 자연히 이러한 비생명적인 사물의 자리에 그래도 생명 없는 사물보다는 살아있는 존재를 대신하여 가까이 하게 되는 현상이 바로 애완동물이다. 따라서 사회가 비인간화와 소외감이 많으면 많아질수록 사람들은 상호경쟁적이고 적대적이기까지 한 인간과의 교류나 접촉보다는 각종의 애완동물을 그 자리에 대치하는 경향으로 변하게 된다.이와 같은 사회병리적 현상이 우리나라에서도 급속히 나타나고 있음은 매우 바람직스럽지 못하다. 애완동물 전문상점이 전국의 곳곳에 번성하고 전문병원이 성업화되는가 하면 애완동물 미용실까지 생겨나고 있어 건전한 가치관과 사회발전에 염려스러울 뿐이다.애완동물과의 접촉에서 얻는 만족에 비하여 인간과의 접촉에서 얻어지는 즐거움은 그 질과 양은 엄청난 차이인 것이다.어떻게 하든 인간과의 유대감을 추구하려는 노력을 포기하고 손쉽게 애완동물에 대한 소유욕만을 취하려는 경향이 문제인 것이다. 그러나 동물해방론자인 레이건의 말대로 정말 동물을 애호한다면 그 동물의 본래의 만족을 충족시켜줘야 한다.집안에서 온갖 정성으로 동물에게 아무리 잘 해준다 하더라도,밖에서 마음대로 뛰놀게 해주는 야생생활을 못따라 간다.따라서 애완동물가는 동물을 좋아(Like)할 뿐 사랑(Love)하는 사람은 아니라고 본다.그대여,진정으로 당신이 동물을 사랑한다면 당장 집안의 애완동물을 야생으로 내 보내는 일을 서둘러야 한다. 여하튼 사회가 비정상적일수록 애완동물에 관련된 사업이 발달되며,그것은 인간과 인간사이의 건전한 관계가 상실됨을 의미한다는 사실은 확실한 것이다.미국과 서구사회가 오래전부터 그랬고 가까운 일본도 이미 오래됐으며 한국사회도 그렇게 되어가고 있다.자본주의 사회발달의 부정적인 측면을 100년전에 예측한 마르크스의 인간소외론은 지금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처녀시절에 밤낮없이 애완동물에 빠져있던 여성일지라도 결혼하고 애기가 태어나면 하루아침에 아기사랑으로 바뀌어 버리는 경우에서도 우리들은 인간사랑이 최상임을 알게 된다.인간사랑은 동물사랑과는 한 차원 높은 최고의 사랑이기 때문이다.따라서 인간의 애완동물에 대한 애정은 그 기본이 자기만족이며 이기심으로 동물을 이용하는 심리인 것이다.세상의 동물애호가들이여! 지금부터라도 참으로 동물을 사랑한다면 자연속으로 되돌려주고 마음껏 뛰놀게 할지어다. 김동규 고려대 교수 북한학
  • “경차규격 결정때까지 ‘M-200’ 개발 잠정중단”/ GM대우차 닉 라일리 사장

    GM대우차가 정부의 경차규격 확대 방침에 반발해 마티즈 후속 모델인 ‘M-200’ 개발을 잠정 중단했다. GM대우차 닉 라일리 사장(사진)은 21일 GM대우 출범 6개월을 맞아 기자회견을 갖고 “800㏄ 경차인 마티즈의 후속모델 ‘M-200’은 내년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개발 단계에 있지만 경차 규격에 대한 정부의 결정이 확실해질 때까지 일시적으로 개발을 보류한다.”고 밝혔다. 자동차업체가 정부 방침에 맞서 차량 개발을 중단한 것은 처음이다. 닉 라일리 사장은 “차량 생산 중단으로 2000억원 가량의 막대한 투자손실이 예상된다.”며 “정부가 굳이 규격을 바꾼다 하더라도 개별 업체들이 대응할 수 있도록 적어도 5년 이상의 유예기간을 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세계적으로 유로4를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1년간 유로3 기준을 허용키로 한 것은 특정회사(현대자동차)를 지지하는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다. 한편 정리해고자 복직 문제와 관련,“올해 하반기 부평과 군산 공장의 2교대 가동으로 700명의 인원을 충원할 방침”이라면서 “여기에 과거 대우차 시절 해고자도 상당수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밝혔다. 주현진기자 jh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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