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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檢 ‘50억 클럽’ 곽상도 구속영장 재청구

    檢 ‘50억 클럽’ 곽상도 구속영장 재청구

    대장동 민간개발업자로부터 아들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 곽상도(63) 전 의원이 또다시 구속 기로에 놓였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25일 곽 전 의원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특정경제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재청구했다. 지난달 1일 1차 구속영장이 기각된 지 55일 만이다. 곽 전 의원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는 27일 서울중앙지법 문성관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검찰은 1차 영장청구에서 알선수재만 적용했는데 이번에는 뇌물 혐의도 추가했다. 2015년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이를 해결해 준 대가로 50억원(실수령 25억원)을 챙긴 것과 관련해 알선수재와 뇌물 혐의를 상상적 경합(하나의 행위가 여러 범죄를 구성함) 관계로 판단한 것이다. 이에 대한 근거를 보강하기 위해 검찰은 지난달 30일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을 소환조사했는데 이 과정에서 곽 전 의원이 국회의원 신분으로 하나은행과 관련해 영향력을 행사한 정황이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뇌물죄가 성립하려면 직무에 관한 청탁이 이뤄져야 하는데 보강 수사를 통해 국회의원 신분에서 이뤄진 범죄행위를 포착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또 곽 전 의원이 2016년 4월 제20대 총선 즈음 천화동인 4호 소유주 남욱(50·구속 기소) 변호사로부터 5000만원을 받은 것에 대해 불법 정치자금 수령 혐의를 추가했다. 하지만 곽 전 의원 측은 “2016년 3월 1일 변호사 비용으로 돈을 받았다”면서 “남 변호사가 수사받는 것과 관련해 변호사 업무를 해준 대가였다”고 했다. 한편 이날 있었던 문재인 정부 마지막 검찰 인사에서는 대장동 의혹 전담수사팀장 김태훈(연수원 30기) 4차장검사와 수사총괄 정용환(32기) 반부패·강력수사1부장이 모두 유임됐다. 25명 규모의 대장동 수사팀 중 파견 형식이던 검사 3명은 이번에 아예 서울중앙지검으로 발령이 났다. 다만 전담수사팀을 총괄하다 ‘쪼개기 회식’ 논란으로 업무에서 배제됐던 유경필(33기) 경제범죄형사부장은 수원고검 검사로 전보됐다.
  • 대장동·도이치모터스 수사팀 대부분 유임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검찰 인사에서 ‘대장동 개발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여야 대선 후보와 연관된 수사팀 대다수가 유임됐다. 수사가 지지부진한 상황에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한 것이다. 법무부는 25일 고검검사급 42명과 평검사 568명 등 모두 610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실시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연루된 대장동 개발 의혹을 조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장 김태훈(연수원 30기) 4차장검사와 수사총괄 정용환(32기) 반부패·강력수사1부장은 모두 유임됐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살피는 조주연(33기)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장도 자리를 지켰다. 이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김종현(32기) 수원지검 공공수사부장도 유임됐다. 특히 대장동 전담수사팀 소속 검사 25명의 구성은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파견 형식이던 검사 4명 중에 3명은 이번에 아예 서울중앙지검으로 발령이 났다. 검찰 관계자는 “다음달 7일 내부 업무분장이 나와 봐야 정확히 알 수 있지만 대장동 수사팀 중 이동하는 것은 1~2명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전담수사팀을 총괄하다 ‘쪼개기 회식’ 논란으로 업무에서 배제됐던 유경필(33기)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장은 수원고검 검사로 전보됐다. 최근 사의를 표했지만 징계 및 감찰이 진행 중이라 사표는 수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대장동 수사팀의 유진승(33기) 범죄수익환수부장이 경제범죄형사부장 자리를 채우게 됐다. 이규원(36기) 대전지검 부부장검사는 공정거래위원회 파견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춘천지검으로 전보됐다. 이 검사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금 연루 의혹 및 허위 보고서 작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으며 법무부 후속 징계도 남아 있다.
  • ‘文정권’ 마지막 검찰 인사…대선 후보 연루 수사팀은 그대로

    ‘文정권’ 마지막 검찰 인사…대선 후보 연루 수사팀은 그대로

    문재인 정부의 마지막 검찰 인사에서 ‘대장동 개발 의혹’,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등 여야 대선 후보와 연관된 수사팀 대다수가 유임됐다. 수사가 지지부진한 상황에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한 것이다. 법무부는 25일 고검검사급 42명과 평검사 568명 등 모두 610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실시했다. 부임은 다음달 7일이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연루된 대장동 개발 의혹을 조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장 김태훈(연수원 30기) 4차장검사와 수사총괄 정용환(32기) 반부패·강력수사1부장은 모두 유임됐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살피는 조주연(33기)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장도 자리를 지켰다. 이 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 사건을 수사하는 김종현(32기) 수원지검 공공수사부장도 유임됐다. 특히 대장동 전담수사팀 소속 검사 25명의 구성은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 파견 형식이던 검사 4명 중에 3명은 이번에 아예 서울중앙지검으로 발령이 났다. 검찰 관계자는 “다음달 7일 내부 업무분장이 나와 봐야 정확히 알 수 있지만 대장동 수사팀 중 이동하는 것은 1~2명 수준에 그칠 것”이라고 말했다.다만 전담수사팀을 총괄하다 ‘쪼개기 회식’ 논란으로 업무에서 배제됐던 유경필(33기) 서울중앙지검 경제범죄형사부장은 수원고검 검사로 전보됐다. 최근 사의를 표했지만 징계 및 감찰이 진행 중이라 사표는 수리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신 대장동 수사팀의 유진승(33기) 범죄수익환수부장이 경제범죄형사부장 자리를 채우게 됐다. 이규원(36기) 대전지검 부부장검사는 공정거래위원회 파견 기간을 다 채우지 못하고 춘천지검으로 전보됐다. 이 검사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불법 출금 연루 의혹 및 허위 보고서 작성’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으며 법무부 후속 징계도 남아 있다. 또한 3월 1일 개청하는 의정부지검 남양주지청에는 구승모(31기) 법무연수원 진천 본원 교수가 지청장으로 부임하는 등 검사 17명이 배정됐다.
  • ‘공무원 도시’ 세종시 공직비리수사 실종…청렴해서-봐줘서?

    ‘공무원 도시’ 세종시 공직비리수사 실종…청렴해서-봐줘서?

    “청렴해서, 아니면 같은 공무원이라 눈감아줘서?” ‘공무원 도시’ 세종시에서 공직비리 수사가 장기간 실종된 배경을 놓고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22일 세종경찰청에 따르면 2019년 6월 개청한 그 해 3428건에 이어 2020년 6279건, 지난해 5959건으로 범죄가 줄지 않고 있다. 이 중에 살인, 절도, 강도, 강간, 폭력 등 5대 범죄는 2020년 1841건에서 지난해 2001건으로 약간 증가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5대 범죄 중 폭력과 절도가 가장 많고, 공무원이 저지른 범죄는 많지 않다”고 했다. 공직 비리 수사는 아예 사라진 상태다. 지난해 초 떠들썩했던 세종시 스마트 국가산업단지 부동산 투기 연루 공무원 수사도 ‘태산명동서일필’(태산이 떠나갈 듯 요란했지만 뛰어나온 건 쥐 한마리)로 끝났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투기 사태로 들끓는 여론에 몇년 사이 세종시에서 거의 유일한 공직비리 수사였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았던 것이다. 윤병근 세종경찰청 광역수사대장은 “당시 공직자 부동산 수사는 농지법 위반으로 6명을 검찰에 송치했을 뿐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로는 송치하지 못했다. 이태환 시의회 의장도 ‘내부정보 이용’을 입증하지 못해 불송치했다”면서 “직무 관련성을 입증하기가 쉽지 않다. 공무원 봐주기 수사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 의장은 어머니가 2016년 6월 조치원읍에서 6억 4500만원에 매입한 땅이 20억원 넘게 올랐다. 앞서 김원식 시의원도 부인이 2015년 3월 이 의장 땅 주변 토지를 5억 4875만원에 매입한 뒤 20억원 넘게 급등했다. 둘 다 산업건설위원회 소속일 때 땅을 사들여 ‘내부정보 이용’ 의혹으로 부패 혐의와 관련해 수사를 받았다. 또 6급 부부와 4급(서기관) 동생 등 세종시 공무원가족 3명이 스마트국가산단 지정 6개월 전인 2018년 2월쯤 연서면 와촌리 토지를 매입해 부패방지법 위반으로 입건됐지만 결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검찰이 2016년 10월 세종시 아파트 분양권을 불법 전매한 중앙부처 및 지방공무원 31명을 기소한 것과 대조된다. 수사기관이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주변 토지를 매입한 경기도 전 공무원에 대해 “현직 때 업무상 정보를 이용해 토지를 취득, 시세 차익을 얻었다”는 사실을 밝혀내고 기소해 법원에서 “이런 공직자는 엄벌해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최근 징역 1년 6월을 선고 받게한 사례와도 차이가 난다. 성은정 세종참여연대 사무처장은 “공무원이 많이 청렴해졌지만 적발된 사건 연루 공직자들이 무혐의 처리되는 등 수사 결과가 시원치 않다”면서 “제도적인 강화도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세종시는 중앙·지방공무원과 가족, 관련 기관 종사자까지 합치면 인구 37만여명 중 절반에 가까운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시장과 국회의원, 시의원이 모두 더불어민주당 일색이고, 인구 등이 소규모여서 ‘한 동네 식구’라는 정서가 아직 남아 사실상 뚜렷한 감시·견제 세력 및 역량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다.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경찰에 수사종결권이 있는 데다 경찰 출신이 다수 포진한 경찰자치위원회 출범으로 지자체 눈치를 보는 점도 이와 무관하지 않다는 지적도 나온다. 이도선 한남대 경찰학과 교수는 “경찰은 공직자라는 생각을 버리고 첩보 등 접근성을 높여 공직자 비리에 적극 대처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결국 국민이 피해를 본다”며 “인지수사가 어려우면 고소고발 사건이라도 면밀히 살펴 능동적으로 대처하는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 與 “尹, 이현동 봐주기 수사”… 野 “김건희, 무속인과 무관”

    與 “尹, 이현동 봐주기 수사”… 野 “김건희, 무속인과 무관”

    더불어민주당은 20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봐주기 기소’ 의혹과 ‘무속인 개입 논란’ 등을 내세우며 공세 수위를 한껏 높였다. 국민의힘은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와 무속인의 연관성에 선을 긋는 등 공방을 이어 갔다. 민주당 선대위 ‘윤석열 일가 부정부패 국민검증특위’는 이날 서울 영등포구 민주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후보가 서울중앙지검장 시절 뇌물수수 및 국고손실 혐의를 받은 이현동 전 국세청장을 봐주기 기소하고, 배우자 김씨의 특수관계인을 동원해 대가를 받은 것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특위는 재판 중이던 이 전 청장이 재직 중 이해관계가 있던 법인들에서 출연금을 각출해 ‘연민복지재단’을 만들었고, 재단에 김씨와 특수관계인 원모씨를 재무이사로 영입해 검찰에 로비했다는 의심을 갖고 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이 전 청장 사건을 지휘한 한동훈 사법연수원 부원장(검사장)은 “깃털만한 근거도 없는 황당한 비방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민주당은 또 이날 윤 후보가 검찰총장 재직 시절 무속인 조언에 따라 코로나19 확산지로 지목된 신천지 압수수색 영장 청구를 거부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공세를 더했다. 윤호중 원내대표는 이날 정책조정회의에서 “검찰이 (신천지 압수수색에) 미온적 태도를 보인 것에 모두 의아하게 생각했는데 결국 이유가 무당이었다”며 “윤 후보가 당선되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보다 무당 법사위를 더 가까이 둘 것이란 얘기가 나온다”고 비판했다. 이날 민병선 선대위 대변인은 이재명 후보의 욕설 녹음 파일에 대해 “이 일은 셋째 형님의 불공정한 시정 개입을 막는 과정에서 발생한 가슴 아픈 가족사였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김씨가 선대본부에서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건진법사’를 추천했다는 의혹에 대해 반박하는 등 적극 엄호했다. 이준석 대표는 CBS 라디오에서 ‘건진법사’는 김씨의 추천이 아닌,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의 추천을 받은 인사라고 주장했다. 또 진행자가 “김씨가 사주, 무속, 도사, 이런 주술적인 것에 관심이 많은가”라고 묻자 이 대표는 “제가 만났을 때는 전혀 그런 느낌을 받지 못했다”며 “사업을 했던 분이기 때문에 굉장히 실리적인 발언을 많이 했다”고 했다. 김재원 최고위원도 KBS 라디오에서 김씨와 서울의소리 이명수 기자의 ‘7시간 통화’ 논란에 대해 “(김씨가) 속은 것”이라면서 “대한민국 대선판이 진흙탕으로 완전히 들어가 버렸다”고 말했다. 이 같은 방어에도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이날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김씨가 ‘7시간 통화’에서 자신과 관련된 여러 의혹에 대해 “이제 마음먹고 언론플레이하고 다 까지면 (의혹들이) 다 무효가 된다”, 이 후보 부인 김혜경씨 낙상사고에 대해 “가식적”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지난 16일 ‘7시간 통화 녹취’ 방송을 했던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는 홈페이지를 통해 당초 23일로 예정됐던 후속 보도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 땅투기 LH 전북본부 직원 항소심도 징역형

    부동산 투기 의혹으로 기소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전북지역본부 직원이 항소심에서도 실형을 선고받았다. 전주지법 제3형사부(고상교 부장판사)는 20일 부패 방지 및 국민권익위원회 설치와 운영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50)씨에 대한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 재판부는 “토지를 매수하는 업무 중 알게 된 비밀을 이용하지 않았다는 피고인 주장은 받아들이지 않는다”며 “피고인이 시세차익을 목적으로 정보를 이용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이어 “피고인은 LH 직원으로서 지켜야 할 본분을 망각한 채 중대 비위를 저질렀다”며 “이런 범행은 공직자에 대한 국민의 신뢰를 훼손하고 근로소득으로 성실하게 살아가는 서민에게 상대적 박탈감을 줬다”고 지적했다. 특히, “피고인은 군산미장지구 내 땅을 낙찰받은 뒤 직장 동료에게 명의신탁까지 해 죄책이 가볍지 않다”며 “이러한 점을 참작하면 원심의 형이 너무 가볍거나 무거워 보이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A씨는 완주 삼봉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 관련 지구변경계획안을 수립하던 중 2015년 3월 토지 400평을 지인 2명과 함께 아내 명의로 약 3억원에 매수한 혐의 등으로 기소돼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검찰과 경찰은 A씨가 지구변경계획안 수립 과정에서 알게 된 토지이용계획, 사업 일정, 사업 진행 상황 등 내부 비밀정보를 이용해 범행한 것으로 판단했다. A씨는 2012년 군산미장지구 도시개발사업지구 내 체비지 124평을 직장 동료 명의로 6억원가량에 낙찰받아 동료에게 소유권을 이전한 혐의(부동산 실명법 위반)도 받아 왔다.
  • [사설] 충격적인 ‘50억 클럽’ 모의 정황, 뭘 수사한 건가

    [사설] 충격적인 ‘50억 클럽’ 모의 정황, 뭘 수사한 건가

    대장동 개발사업자인 화천대유로부터 40억원대 성과급을 받기로 한 혐의로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이 그제 구속됐다. 화천대유와 성남도시개발공사가 아닌 대장동 수사 대상 인물 중 처음으로 사법 처리된 사례다. 화천대유 대주주인 김만배씨가 대장동 사업 수익금 420억원을 곽상도 전 국회의원, 권순일 전 대법관 등 정치권과 법조계 유력 인사 6명에게 50억원씩 주는 것을 거론한 내용이 담긴 정영학 회계사의 녹취록도 나왔다. 녹취록에서 김씨는 “50개가 몇 개냐, 쳐 볼게”라며 6명의 실명을 언급하고 있다. 곽 전 의원의 아들이 김씨에게 “아버지한테 주기로 했던 돈 어떻게 하실 거냐”고 묻는 내용도 있다. 특혜 의혹 정황은 구체적이나 검찰의 ‘50억 클럽’ 수사는 답보 상태다. 검찰은 녹취록을 토대로 권 전 대법관 등 클럽 인사를 조사했으나 성과는 기대에 못 미친다. 곽 전 의원에 대해서는 지난해 12월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영장 재청구 여부조차 못 정하고 있다. 성남도개공 설립 조례안 통과를 주도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 전 의장을 구속한 경찰과 달리 검찰은 당시 시장이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에 대해서는 소환조사도 하지 않고 있다. 검찰의 부실 수사, 수사 회피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국민들은 50억 클럽의 실체와 함께 이재명 당시 시장의 특혜 제공 의혹의 진위를 궁금해한다. 이 후보는 개발이익을 70% 환수한 모범 사례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민간 사업자에게 과도한 이익을 주지 못하도록 하는 ‘초과이익 환수 조항’은 실무자 의견과 달리 사업 협약서에서 삭제됐다. 대장동 수사로 이미 두 명이나 극단적 선택을 했다. 민주당은 50억 클럽에 거론된 사람들이 박근혜 정부 때 중용된 사람들이라며 대장동을 ‘국민의힘 게이트’라고 규정한다. 의혹에서 자유롭다면 이 후보 스스로 검찰 조사를 자처해 받는 게 온당하다. 감사원 행태도 아쉽다. 감사원은 대장동 개발사업에 대한 공익감사 청구에 대해 “수사·재판 중이고 감사 청구 기간이 지났다”며 각하했다. 그러나 감사원은 수사·재판이 20여건에 달하는 인천국제공항공사 소유 골프장인 스카이72와 2017년 1월 당시 특검 수사 중이던 문화체육관광부 감사는 진행한 바 있다. 권력 눈치 보기 결정이라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검찰, 감사원은 국가의 대표적인 사정기관이다. 사정기관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나라의 부패척결은 공염불이 될 것이다.
  • 경찰, ‘탈세 의혹‘ 카카오 김범수 고발 사건 수사 착수

    경찰, ‘탈세 의혹‘ 카카오 김범수 고발 사건 수사 착수

    카카오 김범수 의장과 김 의장 소유 케이큐브홀딩스가 카카오와 다음의 합병 과정에서 8000억원대의 탈세 의혹 고발 사건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기남부경찰청은 18일 오후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 윤영대 대표를 고발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다. 윤 대표는 조사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찰청에 접수한 김 의장 관련 고발 사건에 대해 경기남부청이 수사에 착수해 고발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고 밝혔다. 센터는 지난달 27일 경찰청에 김 의장과 그의 처남 등을 조세범처벌법,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자본시장법,주식회사 등의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기업회계기준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경찰청은 국가수사본부에 접수된 이 고발 사건을 최근 경기남부청 반부패수사대로 이첩했다. 센터는 “카카오의 지주사 격인 케이큐브홀딩스는 2014년 카카오와 다음 합병 때 얻은 양도 차익을 애초 보유 중인 주식의 주가가 올라 발생한 평가 이익인 것처럼 회계를 조작했다”며 “이런 방식으로 케이큐브홀딩스가 3639억원, 김 의장이 5224억원의 양도세를 탈세해 김 의장 일가의 탈세 규모는 8863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고의 탈세이므로 특가법에 따라 벌금을 탈세액의 5배로 물리고, 지연 가산세 등을 부과해 총 6조4336억원을 추징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앞서 국세청에 관련 내용을 고발했지만 추징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경찰이 신속히 수사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 [사설] ‘공수래 공수처‘ 전면 쇄신 아니곤 답 없다

    [사설] ‘공수래 공수처‘ 전면 쇄신 아니곤 답 없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오는 21일 출범 1주년을 맞는다. 국민의 관심과 기대를 한 몸에 안고 출범했지만 지난 1년 공수처가 거둔 성적표는 초라하기 그지없다. 오죽하면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간다’는 선인들의 경구 ‘공수래 공수거’에 빗대 ‘공수래(空手來) 공수처(空手處)’라는 야유와 힐난이 쏟아지겠는가. 공수처 1년은 ‘1호 사건’으로 삼았던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불법채용 혐의로 기소한 것 외에는 사실상 성과는 없고, 정치적 중립과 공정성 논란만 자초했는가 하면 ‘아마추어’ 수사력을 자인한 시간의 연속이었다. 박범계 법무부 장관의 평가처럼 신생 기관이 뿌리를 내리기에 1년이라는 시간은 부족할 수도 있다. 하지만 공수처가 어떤 기관인가. 20여년의 숙원 끝에 판검사를 비롯한 고위공직자들의 부정부패와 비리를 엄단하고 검찰개혁을 완수하라는 국민적 엄명이 하나로 뭉쳐 가까스로 결실을 맺은 것 아니었던가. 이 같은 초라한 성적표는 김진욱 공수처장과 구성원들이 공수처에 부과된 시대적 소명을 건성으로 받아들였다는 방증이라고도 볼 수 있다. 고발사주 의혹 수사와 관련해 2인자인 여운국 차장은 “우리는 아마추어”라고 무능을 자인하기까지 했다. 인권 친화적 수사기관이 되겠다는 다짐이 무색하게 검경의 편의주의적 수사 관행을 답습해 저인망식으로 통신자료를 조회해 사찰 논란을 자초했다. 이러니 공수처 찬성론자들에게서조차도 ‘존재 이유를 묻고 싶다’는 말이 나오는 것 아닌가. 대선 결과가 어떻든 공수처는 중대한 전환의 기로에 설 것이다. 조직과 구성원에 대한 전면적인 쇄신이 없다면 결국 ‘공수래 공수거’하는 공수처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점을 명심하고 새로운 1년을 어떻게 맞을 것인지 깊은 자성을 바란다.
  •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제보자, 심장질환으로 사망”...부검 결과 발표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제보자, 심장질환으로 사망”...부검 결과 발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처음 제보한 시민단체 대표 이모(54)씨의 사인이 부검 결과 심장질환으로 확인됐다. 서울경찰청은 서울 양천경찰서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부검 결과 시신 전반에서 사인에 이를만 한 특이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대동맥 박리 및 파열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된다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구두소견을 받았다”고 13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대동맥 박리 및 파열은 주로 고령의 환자에게 고혈압, 동맥경화 등 기저질환에 의해 발생하는 심장질환이다. 또 “이씨에게 상당한 중증도 이상의 관상동맥경화가 있었고, 심장이 보통 사람의 두 배에 가까운 심장비대증 현상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일부 유족 및 지인들이 이씨가 평소에 앓고 있던 지병이 없었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서는 “이씨의 주변인들 중에 이씨가 굉장히 몸이 안 좋은 것으로 알고 있었다는 사람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지난 11일 오후 8시 35분쯤 “이씨가 가족과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실종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오후 8시 42분쯤 양천구의 한 모텔에서 숨져 있는 이씨를 발견했다. 발견 당시 이씨는 객실에서 이불을 덮고 누워 있는 상태였다. 객실에는 이씨가 평소 복용하던 약봉지도 함께 발견됐다. 이씨는 이 모텔에서 석 달간 장기 투숙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이 이씨가 장기 투숙하던 모텔의 폐쇄회로(CC)TV 기록을 확인한 결과 지난 8일 오전 10시 45분쯤 이씨가 객실에 들어간 뒤 별다른 외출이 없었으며, 다른 출입자도 전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이씨의 사체 주변에 피가 있었다는 주장에 대해 “사체가 부패하면 몸 속에서 부패액이 흘러 나오는데 이를 두고 그런 이야기가 나온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향후 혈액·조직·약독물 검사 등 최종 부검 소견을 통해 명확한 사인을 규명할 예정이다.
  • ‘천화동인4호 해산’ 법원 첫 심문기일…성남시민 측 “설립목적 자체가 불법”

    ‘천화동인4호 해산’ 법원 첫 심문기일…성남시민 측 “설립목적 자체가 불법”

    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으로 구속기소된 남욱 변호사가 소유한 천화동인4호(현 엔에스제이홀딩스)의 존속 여부를 둘러싼 첫 재판이 열렸다. 회사 측은 “성남 시민들은 이해관계인이 아니기 때문에 소송을 낼 자격이 없다”고 주장했고 해산명령 신청인들은 “시민도 이해관계인”이라고 맞섰다. 서울중앙지법 민사50부(부장 송경근)는 12일 성남 시민들이 낸 천화동인4호 해산명령 신청 사건의 심문기일을 비공개로 진행했다. 신청인을 대리하는 ‘대장동 부패수익 국민환수단’ 실무단장 이호선 변호사(국민대 법대 교수)는 이날 심문을 마치고 “천화동인 7개 회사는 화천대유의 위장 회사로 볼 수 있다”며 “회사 설립 자체가 목적이 불법이고 회사가 사실상 활동을 안해서 회사 해산 명령을 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고 밝혔다. 반면 천화동인4호 측은 이날 재판에서 “회사와 특별한 이해관계가 없는 성남 시민들은 해산 명령 신청을 할 자격이 없다”며 각하해 달라고 맞선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이 변호사는 “성남의뜰 컨소시엄은 일반 법인이 아니고 토지수용권을 가진 준공공기관과 같다”면서 “공무수탁사인을 구성하는 주주로 들어가면서 불법 행위를 저질렀다면 당연히 일반 성남 시민들도 이해관계가 있다”고 반박했다. 이 변호사는 이날 천화동인 5·7호의 초기 주주명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법원을 통해 받은 서류를 보면 천화동인 7개 회사는 초기에 화천대유가 3억 1000만원의 자본금을 가지고 출자해 100% 지분을 갖고 단독 주주로 명부에 등재돼 있다”며 “천화동인 회사들이 지금 차명 소유된 것일 수 있고 주주 명부가 현재 바뀌었는지 여부를 확인해 주식 양도 과정에서 배임이나 횡령 문제를 따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장동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은 법원에 “천화동인4호가 현재 수사 대상인 법인이라는 점을 고려해 적절히 판단을 내려 달라”는 취지로 의견서를 냈다. 천화동인4호가 범죄수익 분배 도구로 사용됐다고 보는 성남 시민들은 검찰이 소극적 대응을 하고 있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 변호사는 “회사 해산명령 신청인 당사자는 이해관계인과 검사, 그리고 법원이 직권으로 할 수 있는데 서울중앙지검은 소극적 대응만 하고 있다”며 “범죄수익 몰수와 추징보전을 위해서는 검찰이 적극적으로 천화동인 7개 회사에 대한 해산을 요구해야 하고 법원도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신청인들은 지난해 10월 남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 조모 변호사와 배모 전 기자가 실소유주로 알려진 천화동인4~7호에 대해 각각 해산명령 신청을 했다. 상법 176조 1항은 ▲회사의 설립목적이 불법이거나 ▲회사가 정당한 사유 없이 설립 후 1년 내에 영업을 개시하지 아니하거나 1년 이상 영업을 쉴 때 ▲이사 또는 회사의 업무를 집행하는 사원이 법령·정관에 위반해 회사를 존속할 수 없는 행위를 했을 때 법원이 직권으로 회사 해산을 명할 수 있다고 규정한다.
  • 경찰 ‘특혜 조사·주식 부당취득’ 김진욱 불송치

    경찰 ‘특혜 조사·주식 부당취득’ 김진욱 불송치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이성윤(현 서울고검장)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을 특혜 조사했다는 의혹과 주식을 부당 취득했다는 의혹을 수사한 경찰이 불법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결론 내렸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10일 뇌물공여,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된 김 처장 관련 사건을 불송치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지난해 3월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의 피의자 신분이었던 이 고검장을 소환할 당시 정식 출입 절차 없이 관용차를 제공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혜 조사 논란이 제기됐다. 김 처장은 또 지난해 1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미국 유학 동문이 대표로 있는 진단키트·장비 생산업체 미코바이오메드의 주식 1억원 상당을 보유한 사실로 논란이 됐다. 이후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의 고발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김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서면조사한 뒤 뇌물공여 혐의와 관련해선 직무 관련성을 인정할 정도의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유상증자에 대한 제3자 배정 주식을 받는 것 자체는 허용된다는 점에서 ‘혐의없음’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 경찰 ‘특혜 조사·주식 부당취득’ 김진욱 불송치

    경찰 ‘특혜 조사·주식 부당취득’ 김진욱 불송치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이성윤(현 서울고검장)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을 특혜 조사했다는 의혹과 주식을 부당 취득했다는 의혹을 수사한 경찰이 불법성을 인정할 수 없다고 결론 내렸다.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는 10일 뇌물공여,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된 김 처장 관련 사건을 불송치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 처장은 지난해 3월 ‘김학의 전 차관 불법 출국금지 의혹’ 사건의 피의자 신분이었던 이 고검장을 소환할 당시 정식 출입 절차 없이 관용차를 제공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특혜 조사 논란이 제기됐다. 김 처장은 또 지난해 1월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미국 유학 동문이 대표로 있는 진단키트·장비 생산업체 미코바이오메드의 주식 1억원 상당을 보유한 사실로 논란이 됐다. 이후 시민단체 투기자본감시센터의 고발로 경찰 수사가 시작됐다. 경찰은 지난해 10월 김 처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서면조사한 뒤 뇌물공여 혐의와 관련해선 직무 관련성을 인정할 정도의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판단했다.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도 유상증자에 대한 제3자 배정 주식을 받는 것 자체는 허용된다는 점에서 ‘혐의없음’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 검찰, ‘성 접대 의혹’ 이준석 대표 고발 사건 경찰에 이송

    검찰, ‘성 접대 의혹’ 이준석 대표 고발 사건 경찰에 이송

    검찰, 서울경찰청에 이송 검찰이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성 접대 의혹 사건을 경찰에 이송했다. 8일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1부(부장 정용환)는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와 사법시험준비생모임,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 이 대표를 고발한 사건을 모두 서울경찰청에 이송했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검찰의 직접 수사 개시 대상 범죄에 해당하지 않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가세연은 지난달 27일 유튜브에서 “이 대표가 2013년 8월 아이카이스트 김성진 대표로부터 대전의 한 호텔에서 130만원 상당의 성 접대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가세연은 당시 대전지검의 수사기록 일부를 근거로 제시하기도 했다. 가세연은 당시 한나라당 비상대책위 위원이던 이 대표가 박근혜 전 대통령에게 알선한다는 명목으로 김 대표에게서 성상납과 900만원어치 화장품 세트, 250만원 상당의 명절 선물 등을 받았다며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서민민생대책위와 사준모 등 시민단체도 각각 서울남부지검과 대검찰청에 이 대표에 대한 고발장을 냈고, 두 사건 모두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1부에 배당된 상황이었다. 앞서 이 대표 측은 지난달 28일 “가세연에서 제기한 내용은 사실이 아니다”라며 가세연을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경찰에 고소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 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가세연 방송 내용은 말 그대로 저와 관계가 없는 사기 사건에 대한 피의자 진술을 바탕으로 저에 대해 공격한 것”이라며 “저는 박근혜 대통령과 그 주변 인물들에게 아이카이스트라는 회사에 대한 어떤 제안도 한 적이 없으며 김성진이라는 사람이 본인의 주변인들에게 어떤 이야기를 했는지는 전혀 아는 바가 없다”고 반박했다.
  • 윤호중 “국힘, 비리의원 도둑 복당”...국회 윤리자문위 제명 의결

    윤호중 “국힘, 비리의원 도둑 복당”...국회 윤리자문위 제명 의결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7일 특혜수주 의혹으로 탈당했던 박덕흠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복당한 것에 대해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을 몰아내더니 비리, 부패, 구태 정치인 머릿수만 늘리는 모습에 국민들이 정말 실망할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당 선거대책위원회 본부장단 회의에서 “국민의힘의 어수선한 틈을 타 박덕흠 의원이 도둑 복당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단군 이래 최악의 이해충돌이란 수식어가 붙은 것으로 기억하는데 야당은 검찰이 1년4개월 동안 기소 안했다고 사실상 혐의가 없다고 자체 해석했다”며 “검찰이 미적거렸을 뿐 의혹 해소가 안 됐는데 몰상식한 셀프 면죄부가 어이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석열표 쇄신 첫 작품이 비리 의원의 도둑 복당이라면 정말 나머지도 뻔하지 않나. 언젠가 대장동 50억원 클럽 곽상도도 복당시킬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그는 “국민의힘은 국민 기만 말고 박덕흠 의원 복당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며 “1년4개월 동안 기소는커녕 제대로 된 당사자 소환이 없었다는 검찰 행태도 경악스럽다. 혹시 박 의원이 그간 키워온 스폰서 검사가 뒤를 봐주는 게 아닌가”라고 덧붙였다.한편,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지난 5일 박 의원을 비롯해 윤미향·이상직 무소속 의원의 제명을 국회 윤리특별위원회에 건의한 바 있다. 이번 결정은 즉시 효력을 갖지 않고, 여야 의원들로 구성된 국회 윤리특위의 심사와 본회의 의결이 필요하다. 윤리심사자문위는 이날 회의를 열어 윤미향·이상직·박덕흠 의원 제명안을 심사한 결과, 만장일치로 제명을 의결하고 국회 윤리특위에 의견을 회신했다. 윤리심사자문위는 국회의원 자격 및 징계 심사를 맡는 윤리특위의 자문기구로 8명의 외부인사로 구성된다. 윤리심사자문위에서 징계안을 논의한 뒤 30일 안에 윤리특위에 회신하면 징계 수위를 결정하는 구조다. 윤리심사자문위의 심의 결과가 나온 만큼 여야는 조만간 이들 징계안을 심사할 윤리특위 일정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 피싱·부패 등 19만명 잡았지만 LH·대장동 때 존재감 없었다

    피싱·부패 등 19만명 잡았지만 LH·대장동 때 존재감 없었다

    검찰 수사지휘권 폐지 뒤 신설투기 혐의 국회의원 3명만 송치 대장동 사건 주도권 검찰에 뺏겨 대부분 사건 직접수사권 있지만 사건 처리 늦고 예산·인사권 없어 남구준 “영장 청구권 개선 필요”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가 지난 1년 동안 ▲보이스피싱 등 서민경제 침해범죄 ▲부동산 투기 등 부패범죄 ▲성폭력·사이버도박 ▲생활폭력·조직폭력 범죄 등에 대한 특별단속을 28차례 실시해 총 19만 363명을 검거(8929명 구속)했다고 6일 밝혔다. 국수본은 지난해 1월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검찰의 수사지휘권이 60여년 만에 폐지된 뒤 신설됐다. 수사 기능만을 모아 경찰청에 국수본을 신설하고 국수본부장을 경찰청장(치안총감) 다음으로 높은 치안정감 계급으로 두면서 경찰청장이 수사사건에 구체적인 수사지휘를 못하도록 독립성을 확보하고 경찰의 수사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한국형 FBI(미국 연방수사국)’로 불리며 야심차게 첫발을 뗀 국수본이지만 굵직한 사건에서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LH 부동산 투기사범 6038명 검거 한국토지주택공사(LH) 부동산 투기 의혹 사건이 터지자 지난해 3월 문재인 대통령은 직접 “국가수사본부의 수사역량을 검증받는 첫 번째 시험대”라며 국수본에 힘을 실어줬다. 국수본을 중심으로 금융위원회 등 1560명 규모의 정부 합동 특별수사본부(합수본)가 꾸려졌다. 합수본은 최근까지 부동산 투기사범 6038명을 검거(62명 구속)했다. 하지만 정작 수사대상에 올랐던 국회의원 중 투기 혐의가 인정돼 검찰에 송치된 국회의원은 3명뿐이었다. 소수의 민간사업자가 광범위한 정·관계 로비 활동을 통해 개발이익 상당 부분을 차지한 ‘대장동 사건’ 역시 경찰에서 관련 첩보를 입수해 5개월이나 내사했지만 머뭇거리다 검찰에 주도권을 빼앗겼다는 비판도 나온다. 경찰은 이 사건을 국수본 중대범죄수사과가 아닌 경기남부청에 배당해 경찰청장에 부담이 될 만한 사건은 맡지 않으려 한다는 지적도 나왔다.●검찰 보완 수사 요구 전체 11% 육박 주요 사건뿐 아니라 일선 수사에서도 미비점이 지적됐다. 수사권 조정 이후 경찰은 대부분의 사건에서 직접 수사권을 갖게 됐다. 그럼에도 경찰이 송치·송부한 사건에 대해 검사가 보완수사 요구 및 재수사 요청으로 돌려보내는 일이 왕왕 발생하자 여전히 검찰이 사실상 수사지휘를 하는 것 같다는 불만을 토로한다. 한 수사 담당 경찰관은 “보완수사 요구 내용을 보면 피의자에 대한 형벌의 정도를 정하기 위해 피해자와의 합의 여부 등 이것저것 묻는데 이런 양형 참작 사유를 판단하는 것은 검사가 할 일”이라고 말했다. 실제 경찰이 처리한 사건에 대한 검사의 보완수사 요구 및 재수사·시정조치 요청 비중은 2020년 4.6%에서 지난해 8.0%로 3.4%포인트 늘었다. 특히 지난해 경찰이 송치한 사건(혐의가 인정된 사건) 74만 1364건 중 보완수사 요구가 들어온 것은 8만 523건으로 전체의 10.9%나 됐다. 지난해 불송치 사건(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사건)에 대한 재수사 요청은 전체 38만 9178건 가운데 1만 3659건(3.5%)이었다. 반면 재경지검의 검사는 “수사를 할 땐 정말로 죄가 돼 처벌이 될지 여부가 중요한데 경찰이 보낸 기록을 보면 법리적 판단이 미비한 경우가 많고 여죄를 캐지 못하는 상황도 있다”고 지적했다. 인력도 역량도 부족한 상황에서 경찰이 수사할 사건만 늘어나 사건 처리 기간도 전보다 늘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경찰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사건(현 송치결정 사건) 1건당 평균 처리 기간은 지난 2020년 50.6일에서 지난해 52.6일로 늘었다. 그러나 경찰이 불기소의견으로 송치한 사건(현 불송치결정 사건) 1건당 평균 처리 기간은 지난 2020년 59.6일에서 지난해 69.8일로 더욱 늘었다.●업무량 늘고 보상 없어 수사부서 기피 일선 수사관의 업무량은 늘었지만 승진 연한 기간 단축과 같은 보상은 없다. 자연히 일선에서는 수사부서 기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방경찰청 수사과장과 경찰서장 등을 지낸 박상융(법무법인 한결) 변호사는 “지금 국수본에 서무 업무를 담당하는 내근 인력이 너무 많다”면서 “국수본과 시·도경찰청 등 상급 경찰관서에 직접 수사부서를 많이 신설하면서 일선에서 근무하던 수사관들을 차출해 경찰서의 수사인력 부족 문제는 심화됐고, 그 결과로 국민 생활과 밀접한 고소·고발사건 처리는 계속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국수본의 존재감을 드러내기엔 비리·부패 척결과 같은 특수수사를 강화해야 하지만, 검찰이 6대 중요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를 맡은 만큼 경찰이 잘할 수 있는 민생사건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경찰개혁위원회에서 활동했던 양홍석(법무법인 이공) 변호사는 “경찰의 특수수사 영역은 조직과 인력 면에서 검찰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고 수사경험도 축적돼 있지 않다”면서 “사기나 보이스피싱과 같은 금융범죄는 경찰이 잘할 수 있는 영역이지만 훈련을 통해 수사역량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남구준 국수본부장은 검찰이 독점하는 영장 청구체계를 개선해야 한다며 경찰영장검사 등을 검토해볼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는 개헌사항인데다 여야의 입장이 첨예해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다.
  • ‘한국형 FBI’ 국수본 출범 1년…책임 커졌는데 존재감은 ‘글쎄’

    ‘한국형 FBI’ 국수본 출범 1년…책임 커졌는데 존재감은 ‘글쎄’

    지난해 1월 검·경 수사권 조정으로 검찰의 수사지휘권이 60여년 만에 폐지되면서 경찰의 책임수사를 표방하는 국가수사본부(국수본)가 출범했다. 경찰 수사 기능만을 모아 경찰청에 국수본을 신설하고, 국수본부장을 경찰청장(치안총감) 다음으로 높은 치안정감 계급으로 두면서 경찰청장이 수사사건에 구체적으로 수사지휘를 못하도록 한 것은 수사 독립성을 확보하고 전문성을 강화한다는 취지였다. 그러나 ‘한국형 FBI(미국 연방수사국)’로 불리며 야심차게 첫발을 뗀 국수본이지만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 임직원 및 공직자 부동산 투기 의혹,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등 굵직한 사건에서 존재감을 좀처럼 드러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국수본 출범 후 지난 1년 동안의 성과와 한계, 문제점을 6일 짚어봤다.‘부동산 투기’는 용두사미…檢에 주도권 뺏긴 ‘대장동’ 경찰청은 이날 국수본의 주요 성과로 ▲보이스피싱 등 서민경제 침해범죄 ▲부동산 투기 등 부패범죄 ▲성폭력·사이버도박 ▲생활폭력·조직폭력 범죄 등에 대한 특별단속을 28회 실시해 범죄자 19만 363명을 검거(8929명 구속)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실적과는 별개로 경찰 안팎에서는 여전히 국수본의 역할과 존재감이 모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해 3월 ‘LH 부동산 투기 의혹’ 사건이 터지자 “공공기관 직원과 공직자들의 부동산 투기 의혹 사건은 국가수사본부의 수사역량을 검증받는 첫 번째 시험대”라며 “우리 사회의 공정을 해치고 공직사회를 부패시키는 투기 행위를 반드시 잡아달라”고 국수본에 힘을 실었다. 이후 국수본을 중심으로 금융위원회·국세청·금융감독원·한국부동산원과 1560명 규모의 정부 합동 특별수사본부(합수본)가 꾸려졌다. 합수본은 최근까지 부동산 투기사범 6038명을 검거(62명 구속)했다. 하지만 정작 수사대상에 올랐던 국회의원 가운데 투기 혐의가 인정돼 검찰에 송치된 국회의원은 3명뿐이었다. 일각에서 정치권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국수본 관계자는 “국회 동의를 얻어 현직 의원을 구속한 사례는 흔치 않다”며 “(적극적으로 알리지 않은 건) 피의사실 공표죄라는 법제도상 한계 때문이지 여야 동일 기준 수사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소수의 민간사업자가 광범위한 정·관계 로비 활동을 통해 개발이익 상당 부분을 차지한 ‘대장동 사건’ 역시 경찰에서 관련 첩보를 입수해 5개월이나 내사했지만 수사 단계로 나아가지 못하고 머뭇거리다 검찰에 주도권을 빼앗겼다는 비판도 나온다. 또 경찰은 이 사건을 국수본 중대범죄수사과가 아닌 경기남부청에 배당해 일각에서는 이를 두고 국수본이 경찰청장에게 부담이 될 만한 사건은 맡지 않으려 한다는 지적도 있다. 국수본 관계자는 이에 대해서도 “인지 및 특수수사에도 충분한 노하우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중요사건은 직접 지휘해서 실망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경찰, 수사종결권 가졌지만 검찰 보완수사 요구 여전 국수본 출범에 앞서 경찰 수사체계에 큰 영향을 준 것은 수사권 조정 법안 시행이다. 이 법 시행으로 경찰은 대부분의 사건에서 직접 수사권을 갖게 됐다. 국수본은 수사심사관·책임수사지도관·경찰수사심의위원회 등 3중 심사체계 구축, 수사부서 과·팀장 지휘 강화 등을 통해 책임수사 완결성을 높이고 있다고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찰이 송치·송부한 사건에 대해 검사가 보완수사 요구 및 재수사 요청으로 돌려보내는 일이 왕왕 발생하자 수사관들은 여전히 검찰이 사실상 수사지휘를 하고 있는 것 같다는 불만을 토로한다. 경기 지역의 한 수사 담당 경찰관은 “보완수사 요구 내용을 보면 피의자에 대한 형벌의 정도를 정하기 위해 피해자와의 합의 여부 등 이것저것 묻는데, 이런 양형 참작 사유를 판단하는 것은 검사가 할 일”이라며 “검사가 스스로 할 수 있는 것들은 본인이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경찰이 처리한 사건에 대한 검사의 보완수사 요구 및 재수사·시정조치 요청 비중은 지난 2020년 4.6%에서 지난해 8.0%로 3.4%포인트 늘었다. 특히 지난해 경찰이 송치한 사건(혐의가 인정된다고 사건) 74만 1364건 중 보완수사 요구가 들어온 것은 8만 523건으로 전체의 10.9%나 됐다. 지난해 불송치 사건(혐의가 인정되지 않는다고 판단한 사건)에 대한 재수사 요청은 전체 38만 9178건 가운데 1만 3659건(3.5%)이었다. 검찰에서도 아쉽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재경 지검의 일선 검사는 “수사를 할 땐 정말로 죄가 돼 처벌이 될지 여부가 중요한데, 경찰이 송부한 기록을 보면 그런 법리적 판단이 미비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또 “검찰 수사 과정에서 6대 범죄 외에 다른 혐의도 파악할 때가 있는데 여죄를 캐지 못하는 상황도 있어 아쉽다”고 지적했다. 불송치 사건 9일 더 늦어져…수사관도 시민도 불만족 인력도, 역량도 부족한 상황에서 경찰이 수사할 사건만 늘어나 사건 처리 기간도 전보다 늘었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한병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경찰청한테 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찰이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한 사건(현 송치결정 사건) 1건당 평균 처리 기간은 지난 2020년 50.6일에서 지난해 52.6일로 늘었다. 그러나 경찰이 불기소의견으로 송치한 사건(현 불송치결정 사건) 1건당 평균 처리 기간은 지난 2020년 59.6일에서 지난해 69.8일로 더욱 늘었다. 검사로부터 보완수사 요구를 받을 경우 다시 송치하는 기한이 정해져 있지 않아 사건 처리가 무한정 늘어지는 일도 발생하고 있다. 증대된 업무량에 따른 적절한 보상은 필수다. 하지만 일선 수사관 입장에선 업무량만 늘었을 뿐 근속승진(일정 기간이 지나면 자동 승진) 기간 단축과 같은 혜택은 없다. 더군다나 같은 수사부서라고 하더라도 인지수사(고소·고발 없이 첩보 등을 통해 범죄혐의를 포착해서 개시하는 수사) 부서에서 근무하는 사람에게 상대적으로 더 많은 승진 기회가 주어지는 분위기도 여전하다. 자연히 일선에서는 수사부서 기피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지방경찰청 수사과장과 경찰서장 등을 지낸 박상융(법무법인 한결) 변호사는 “지금 국수본에 서무 업무를 담당하는 내근 인력이 너무 많다”면서 “국수본과 시·도경찰청 등 상급 경찰관서에 직접 수사부서를 많이 신설하면서 일선에서 근무하던 수사관들을 차출해 경찰서의 수사인력 부족 문제는 심화됐고, 그 결과로 국민 생활과 밀접한 고소·고발사건 처리는 계속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고소·고발 남용을 막겠다며 반려제도를 시행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문제제기도 적지 않다. 검사장 출신의 한 변호사는 “국민은 경찰에 고소할 수밖에 없는데, 전권을 가진 경찰이 고소장 접수를 거부하는 듯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수사 독립성 외쳤지만…예산·인사는 여전히 청장 권한 국수본부장이 경찰 수사에 대한 지휘·감독권을 행사하기 위해서는 인사권이 필요하다. 그러나 국수본은 경찰청장이 수장으로 있는 경찰청 조직 중 하나에 불과하다. 수사관 인력 충원 계획, 예산 편성 등에서 독자적인 권한을 갖고 있지 못하다. 총경 보직 추천권과 경정 이하 인사권 일부를 본부장에 위임했으나 실질적인 인사권은 여전히 청장이 쥐고 있다. 경찰청은 살인 등 중요사건에 대해 관내 경찰서장이 수사 진행 상황을 직접 확인하고 결재하도록 하는 등 경찰서장의 역할도 중요해졌지만 역량은 천차만별이다. 비수사 부서에 오래 있으면서 수사 경험이 없는 경찰서장도 있는데, 그렇다고 다양한 경찰 기능 중 수사만 강화할 수도 없는 노릇이다. 수도권의 한 경찰서장은 “수사권 조정으로 이전에 비해 서장에게 수사 지휘를 많이 하라고 독려하는 분위기이지만 모든 지휘관들의 수사 역량이 숙성됐다고 보긴 어렵다”면서 “경찰의 수사 책임이 커졌다면 그만큼 지휘관의 수사 교육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수본의 존재감을 드러내기엔 비리·부패 척결과 같은 특수수사를 강화해야 하지만, 검찰이 6대 중요 범죄(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를 맡은 만큼 경찰이 잘할 수 있는 민생사건에 집중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경찰개혁위원회에서 활동했던 양홍석(법무법인 이공) 변호사는 “경찰의 특수수사 영역은 조직과 인력 면에서 검찰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고 수사경험도 축적돼 있지 않다”면서 “사기나 보이스피싱과 같은 금융범죄는 경찰이 잘할 수 있는 영역이지만 훈련을 통해 수사역량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국수본은 올해 경제팀·사이버·심사인력 등 수사관 443명을 늘리고, 예산도 전년 대비 11.8% 늘어난 3387억원을 배정했다. 또 민생사건 수사의 효율성과 전문성을 제고하기 위해 기존의 경제·지능·사이버팀을 통합수사팀으로 개편할 예정이다. 각 시·도경찰청 수사부서는 발생 빈도는 낮지만 고도의 전문지식과 수사기법을 필요로 하는 범죄와 피해자 다수를 대상으로 하는 사기, 금융범죄 등 지능범죄에 집중 대응할 방침이다.
  • 관중도 중계도 없이…초라한 美 골든글로브

    관중도 중계도 없이…초라한 美 골든글로브

    미국 영화·방송업계의 보이콧에 직면한 골든글로브 시상식이 결국 관객과 방송 중계 없이 치러진다. 4일(현지시간) AFP통신은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미국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가 오는 9일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 호텔에서 제79회 시상식을 연다고 보도했다. HFPA는 급속하게 확산하는 코로나19 오미크론 탓에 무관중으로 행사를 열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HFPA가 각종 스캔들에 휩싸이면서 골든글로브 시상식은 현지에서 거센 보이콧 움직임에 직면했다. 지난해 5월 백인 위주 회원 구성이 드러나면서 인종 차별 논란이 일었고, 성차별 논란과 불투명한 재정 관리에 따른 부정부패 의혹까지 불거졌다. 이에 할리우드 스타들을 고객으로 둔 100여개 홍보 대행사는 시상식 불참을 선언했다. 넷플릭스, 워너미디어 등 주요 제작사와 배우들도 보이콧에 동참했다. HFPA는 지난해 시상식 이후 흑인 기자를 포함한 새 회원 21명을 영입하는 등 내부 재정비가 이뤄졌다고 주장했지만 할리우드의 반응은 싸늘하다. 지난달 후보 발표 역시 방송사들의 주요 프로그램으로 편성된 예년과 달리 유튜브로만 중계됐고, 매년 시상식을 생중계한 NBC 방송도 올해 행사는 중계하지 않는다. 한국 드라마 처음으로 골든글로브 3개 부문 후보에 오른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 팀도 시상식에 가지 않는다.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배우 이정재 등이 불참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에는 배우 윤여정 등이 출연한 영화 ‘미나리’가 최우수 외국어 영화상을 수상했다.
  • 희소자원 매장 편중·中 영향력 절대적… 탄소중립 둘러싼 ‘광물 전쟁’

    희소자원 매장 편중·中 영향력 절대적… 탄소중립 둘러싼 ‘광물 전쟁’

    서아프리카 시에라리온에서 1999년 벌어진 내전은 ‘블러드 다이아몬드’(피의 다이아몬드)란 제목의 영화로 만들어졌다. 다이아몬드 지역을 둘러싼 세력 다툼이 벌어지며 수천 명이 죽고 수만 명의 난민이 발생한 참상을 배경으로 삼은 영화다. 이후 2003년 40개국이 분쟁 지역 다이아몬드 유통을 방지하는 ‘킴벌리협약’에 서명했지만 다이아몬드 산업을 둘러싼 이권세력이 완전한 평화를 이루고 있다는 기대는 크지 않다. 다이아몬드를 향한 전 세계의 수요, 서구 자본과 현지 노동력이 결합한 제국주의적 양상, 이권에 눈뜬 현지 세력이 팽팽한 긴장 구도를 형성하며 언제 분쟁이 터져도 이상하지 않은 체제가 유지돼 온 탓이다. 결국 ‘블러드 다이아몬드’는 전 세계, 그중에서도 주요국이 구하는 자원이 낙후된 특정 지역에 몰려 있을 때 벌어지는 비극을 보여 주는 사례다. 패권국가들이 자원을 통제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고, 현지인은 삶의 터전을 잃고 저임금 노동자로 착취당하고, 그나마 현지로 배정된 이권은 소수가 독점하는 ‘자원의 저주’다. 신재생에너지 시대가 열리며 새로운 광물이 주목받으며 한동안 잊혀졌던 ‘자원의 저주’에 대한 두려움이 떠오르고 있다. ●美 “中 아동 착취” vs 中 “美 뇌물 의혹” 다이아몬드를 향한 전 세계 열망이 예전에 비해 덜해진 요즘 아프리카에서 가장 주목받는 광물은 콩고민주공화국의 코발트다. 지난 세기까지 코발트는 구리 퇴적층에서 추출되는 부차적인 광물일 뿐이었으나 리튬, 니켈, 흑연과 함께 2차전지 핵심 원료로 주목받게 된 이번 세기부터 판도가 바뀌었다. 전 세계 코발트 매장량의 약 절반을 보유했고 2019년 생산량 기준으로 약 3분의2를 감당한 콩고를 향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중국 광물회사인 뤄양 몰리브덴(CMOC)이 2016년 콩고의 최대 코발트 광산인 텡게풍구루메를 사들인 데 이어 2020년 키산푸의 또 다른 광산을 사들이면서 서구의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콩고 코발트 채굴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커지자 영국 가디언, 미국 뉴욕타임스(NYT) 등이 콩고 코발트 광산에서의 아동노동, 저임금 노동 착취, 콩고 관리의 부패 문제를 다뤘다. 이에 친중국 매체들은 중국에 앞서 미국이 콩고 광산업을 장악했던 시기 동안 서구 역시 콩고 관리에게 뇌물을 줬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맞불을 놓았다. 이쯤 되면 아프리카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콩고의 코발트에서 피의 다이아몬드만 연상할 일은 아니다. 오히려 냉전 시대 석유가 매장된 중동 지역을 중심으로 벌어졌던 힘의 각축, 그 과정에서 부와 힘을 축적해 나간 산유국이 두 차례 석유파동(오일쇼크)을 일으켰던 당시를 떠올릴 필요가 있다.더욱이 지난해 제26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6) 이후 주요국이 석탄 사용을 줄이기로 약속한 이상 지금은 화석연료의 영향력이 줄어드는 만큼에 비례해 신재생에너지 관련 광물들을 향한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보이는 시점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지난해 5월 발간한 ‘청정에너지 전환에서 핵심 광물의 역할’ 보고서에서 “전 세계가 탄소 배출을 줄이고 재생에너지 사용을 늘리면서 전반적인 광물 수요가 2040년 6배까지 늘어날 것”이라면서 “광물별로, 산업별로 수요 증가폭이 큰 차이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IEA는 이를테면 전기차를 만들 때 일반 자동차에 비해 6.0배 많은 광물이 투입되고 육상 풍력발전소를 만들 때엔 비슷한 크기의 가스화력발전소를 건설할 때보다 9배 많은 광물이 소요된다고 설명했다. 그나마 IEA가 예측한 수요는 파리기후협정에서 각국이 약속한 기후변화 억제 목표를 기준으로 설정한 것인데 지난해 11월 영국 글래스고에서 개최된 COP26을 계기로 각국이 에너지 전환 속도를 높인다면 광물 수요 역시 더 빠른 속도로 늘 전망이다. 이 같은 수요 증가에도 광물자원 부족이 최대 위협으로 꼽히진 않았다. 수요가 빠르게 늘긴 하지만 채굴 경제성을 갖춘 매장량 역시 늘고 있기 때문이다. 오히려 문제는 일부 광물이 특정 지역에 몰린 것이다. ●리튬 남미 3국 60% 매장… 값 445%↑ IEA는 “석유가 전 세계에서 생산되고 거래되는 반면 코발트와 리튬, 일부 희토류는 상위 3개국이 전 세계 생산량의 75%를 차지한다”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세계 리튬 매장량의 60%가 남미의 볼리비아, 칠레, 아르헨티나에 걸쳐 있는 ‘리튬 삼각지’에 몰려 있다. 니켈은 인도네시아, 호주, 브라질이 전 세계 매장량의 60%를 담당한다. 보다 더 큰 문제는 광물 가공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절대적이란 점인데 석유 시대 미국이 채굴과 가공을 선도하는 핵심 역할을 수행했던 점과 대비되는 부분이다.탄소중립을 위해 필수적인 광물이 특정 국가에 편중돼 있고 가공의 대부분을 중국이 주도하는 환경에서 가장 우려되는 건 오일쇼크와 같은 경제 충격의 재현이다. 실제 공급망 위기가 겹친 지난해를 기점으로 주요 광물 가격은 급등했다. 한국광해광업공단 가격 정보를 보면 지난해 초 t당 1만 7344달러이던 니켈 가격은 지난해 말 2만 925달러로 20.6%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발트 가격은 t당 3만 3000달러에서 7만 195달러로 112.7% 폭등했다. 지난해 말 리튬 가격 역시 ㎏당 264.5위안으로 연초 48.5위안에 비하면 445.4% 급등했다. 전 세계 각국이 일제히 탄소중립 정책의 시동을 걸며 수요가 늘어난 반면 공급이 충분치 않아 생기는 가격변동으로 분석되지만 신재생에너지 시대 광물 수급이 일으킬 경제 충격의 양상은 석유 시대와는 다를 것이란 견해도 있다. 에너지경제연구원은 지난해 ‘청정에너지 전환 핵심 광물의 지속가능 공급을 위한 제언’ 보고서에서 안보 측면에서의 광물자원 확보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음을 강조하면서도 석유 시대 공급 장애와 광물자원 공급 장애의 양상에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서는 “석유 공급 위기가 발생하면 연료가격 상승이 이어져 휘발유·디젤 차량을 이용하는 모든 소비자에게 영향을 미치지만 향후 광물 공급에 장애가 발생한다면 신규 태양광발전소 또는 신규 전기차 건설에만 영향을 끼치게 된다”면서 “기존 전기차나 이미 설치·운영 중인 태양광 설비를 이용하는 소비자에게는 광물 가격 급등이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이어 “화석연료 에너지에 의존하는 경우에는 석유의 지속적인 신규 공급이 필수적이지만 광물은 회수 및 재활용 가능성도 있다”면서 “전통적인 석유 시장에 대응하며 얻은 경험을 통해 광물자원 안보에서도 수요·기술·공급 가치사슬 회복력 및 지속가능성 등과 관련한 노력이 광범위하게 동반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마지막 날 국회 입법조사처 역시 ‘탄소중립 이행을 위한 금속자원 확보 과제’란 자료를 선보이며 안보의 관점에서 광물자원 확보·비축 노력을 해야 한다고 제언했다.●美 18종 1~3년분 비축… 한국도 필요 미국은 이미 국방병참부 주도로 18개 종류의 광물 1~3년분을 비축하고 있다. 일본은 경제산업성과 석유천연가스금속광물자원기구(JOCMEC)에서 12종의 광물 60일분을, 중국 또한 국가식량물자비축국(SRB)에서 자국 수요의 3~4개월분을 비축하고 있다. 각국의 광물자원 비축 움직임은 공급망 위기에 광물 국제 가격 상승이 겹친 지난해를 기점으로 더 활발해지는 추세다. 입법조사처 보고서는 “한국의 광물 비축은 조달청과 한국광해광업공단으로 이원화돼 운영되고 있는데 배터리 제조를 할 때 필수 원자재인 니켈 등의 관리를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 관리 주체를 조달청에서 한국광해광업공단으로 이관하는 방안이 실현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나아가 에너지 체계 전환에 필수적인 광물에 대한 종합적인 국가 비축계획이 필요하다고 했다. 국내에서 희유광물과 희토류 등이 나오지 않는 이상 폐자원 재활용 정책을 확대·시행해야 한다는 제언도 설득력을 얻어 가고 있다. 보고서는 “전기차 배터리의 경우 사용 후 잔존 가치에 따라 다양한 산업에 재사용할 수 있고 제품으로 재사용이 어려운 경우에는 니켈, 코발트, 망간 등으로 회수가 가능하다”면서 “금속자원 수급을 원활히 하는 것과 동시에 폐기물을 최소화하는 순환경제 체제를 도모해야 한다”며 관련 연구개발(R&D) 확대를 주문했다.
  • 이준석 대표 성접대 제시 자료…대전지검 “우리 거 아니다”

    이준석 대표 성접대 제시 자료…대전지검 “우리 거 아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과거 성접대 의혹을 제기하며 그 근거로 내놓은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가세연)의 ‘대전지검 수사자료’론에 대전지검은 4일 “우리 자료가 아니다”라고 공식 반박했다. 대전지검은 이날 취재진에 “최근 특정 유튜브에서 제시한 자료가 대전지검에서 유출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 제기가 있었다”며 “대전지검에 보존된 기록이 유출된 것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가세연에서 제시한 자료가 검찰의 보존 기록과 형식적인 부분에서 차이가 있다”고 거듭 반박했다.가세연은 지난해 12월 27일 유튜브 방송에서 “이 대표가 2013년도 아이카이스트 김성진 대표로부터 대전 유성의 한 호텔에서 성접대를 받았다”며 “대전지검 수사자료를 통해 이를 확인했다”고 주장했다. 서울중앙지검은 가세연과 사법시험준비생모임(사준모) 등이 성접대 의혹와 관련해 이 대표를 고발한 사건을 반부패·강력수사1부(부장 정용환)에 배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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