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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더탐사’, 한동훈 장관 아파트 ‘주거침입 혐의’로 경찰 출석

    ‘더탐사’, 한동훈 장관 아파트 ‘주거침입 혐의’로 경찰 출석

    한동훈 법무부장관의 주거지를 무단 침입한 혐의로 고발당한 유튜브 채널 ‘더탐사’의 강진구 공동대표가 경찰에 출석했다. 14일 강 대표는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서울경찰청 반부패·공공범죄수사대에 피고발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를 받고 있다. 강 대표는 이날 출석 전 기자회견을 통해 “열려 있는 공용 현관을 통해 들어가 주민이 눌러준 엘리베이터를 타고 한 장관 자택 초인종을 두 번 누르고 나온 것,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강 대표는 “기자들은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서 모든 취재원에게 자유롭게 접근할 권리가 있다”며 “한 장관은 주거 침입과 스토킹이라는 범죄 낙인을 찍어 이 같은 권리를 제한하려 한다”고 했다.강 대표를 포함한 더탐사 인원들은 앞서 지난달 27일 한 장관이 거주하는 서울 강남구 한 아파트의 공동 현관을 통해 자택 문 앞까지 찾아갔다. 한 장관은 이에 이들을 공동주거침입 등의 혐의로 고발 조치했다. 경찰은 수사에 돌입, 이달 7일 경기 남양주시 별내동에 있는 더탐사 사무실과 안양시의 강 대표 자택 등지를 압수수색했다. 법원은 최근 강 대표에게 내년 2월 9일까지 한 장관 주거지 100m 이내에 접근하지 말라고 명했다. 경찰이 접근금지 명령을 신청했고 검사가 잠정조치를 청구해 이를 수용한 것이다.법원은 다만 통신장비를 이용한 연락을 금지해달라는 청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와 관련, 더탐사 측 변호인 정철승 변호사는 “법원이 밝힌 가장 핵심적인 이유는 ‘언론 감시 기능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는 것이다”라며 “법원은 여러 근거를 나열하며 더탐사의 행위를 스토킹으로 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더탐사는 한편 한 장관의 퇴근길을 자동차로 미행한 혐의(스토킹처벌법 위반)로도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 이들은 한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 김앤장 변호사들과 서울 청담동에서 심야 술자리를 가졌다는 의혹을 제기했지만, 이를 처음 말했던 첼리스트의 진술 번복으로 해당 의혹은 허위인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이들은 이 같은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다며 지속해서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 檢, 김만배 재산 은닉 조력자 체포…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조준

    檢, 김만배 재산 은닉 조력자 체포… 이재명 ‘변호사비 대납 의혹’ 조준

    대장동 특혜·로비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의 범죄 수익 은닉을 도운 조력자들을 13일 체포하고 이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체포된 조력자 중에는 쌍방울그룹 임원 출신도 포함돼 있어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비롯해 ‘대장동, 쌍방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각종 의혹 등이 밝혀질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이날 김씨의 범죄 수익 은닉 혐의 등과 관련해 조력자로 지목된 화천대유 이사 최우향(전 쌍방울그룹 부회장)씨, 공동대표 이한성씨, 관련자 A씨 등 3명을 체포했다. 또 김씨와 이들의 주거지, 사무실, 김씨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사무실 등 10여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김씨와 최씨 간 금전 거래에 주목하고 있다. 김씨는 2020년 2월 화천대유에서 대여한 473억원 중 20억원을 최씨에게 빌려준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해 6월 화천대유는 최씨가 운영하는 회사에 추가로 30억을 빌려주기도 했다. 또 대장동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난 이후인 지난해 10월에는 최씨에게 이자나 담보 없이 30억원을 추가로 대여했다. 검찰은 최씨를 대장동 사건과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풀어낼 주요 인물로 보고 있다. 최씨를 타고 이 대표와의 연관성을 밝히겠다는 것이다. 최씨는 해외 도피 중인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2010년 쌍방울을 인수하는 과정에 참여했고 2013년 쌍방울 대표를 지낸 후 부회장에 올랐다. 또 다른 조력자 이씨는 이 대표 측근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국회의원이던 시절 보좌관을 지낸 인물로, 성균관대 동문인 김씨의 부탁을 받고 화천대유에 합류했다고 한다. 이씨는 김씨 통장을 관리하며 김씨 지시에 따라 자금 인출 등 범죄 수익 은닉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은닉 재산에 칼날을 겨누는 것은 김씨를 압박하기 위한 의도로도 풀이된다. 김씨는 이 대표 측 지분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대장동 범죄로 벌어들인 수익에 대해 자금 세탁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법원에 ‘기소 전 추징보전’을 청구해 김씨와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등이 대장동 사업으로 벌어들인 수익 약 800억원 상당의 재산을 동결시켰다. 김씨와 남 변호사 등 대장동 일당들은 4040억원을 번 것으로 조사됐다.
  • 檢, ‘김만배 재산 은닉’ 조력자 체포·압수수색…이재명 턱 끝까지 온 수사

    檢, ‘김만배 재산 은닉’ 조력자 체포·압수수색…이재명 턱 끝까지 온 수사

    대장동-쌍방울-이재명 수사재산 은닉 조력자 3명 체포법무법인 태평양 압수수색이재명 대표 둘러싼 의혹 조준대장동 특혜·로비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의 범죄 수익 은닉을 도운 조력자들을 13일 체포하고 이들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섰다. 체포된 조력자 중에는 쌍방울그룹 임원 출신도 포함돼 있어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비롯해 ‘대장동, 쌍방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둘러싼 각종 의혹 등이 밝혀질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이날 김씨의 범죄 수익 은닉 혐의 등과 관련해 조력자로 지목된 화천대유 이사 최우향(전 쌍방울그룹 부회장)씨, 공동대표 이한성씨, 관련자 A씨 등 3명을 체포했다. 또 김씨와 이들의 주거지, 사무실, 김씨 변호를 맡은 법무법인 사무실 등 10여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자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김씨와 최씨 간 금전 거래에 주목하고 있다. 김씨는 2020년 2월 화천대유에서 대여한 473억원 중 20억원을 최씨에게 빌려준 것으로 조사됐다. 같은 해 6월 화천대유는 최씨가 운영하는 회사에 추가로 30억을 빌려주기도 했다. 또 대장동 사건이 수면 위로 드러난 이후인 지난해 10월에는 최씨에게 이자나 담보 없이 30억원을 추가로 대여했다.검찰은 최씨를 대장동 사건과 이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풀어낼 주요 인물로 보고 있다. 최씨를 타고 이 대표와의 연관성을 밝히겠다는 것이다. 최씨는 해외 도피 중인 김성태 전 쌍방울그룹 회장이 2010년 쌍방울을 인수하는 과정에 참여했고 2013년 쌍방울 대표를 지낸 후 부회장에 올랐다. 또 다른 조력자 이씨는 이 대표 측근인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국회의원이던 시절 보좌관을 지낸 인물로, 성균관대 동문인 김씨의 부탁을 받고 화천대유에 합류했다고 한다. 이씨는 김씨 통장을 관리하며 김씨 지시에 따라 자금 인출 등 범죄 수익 은닉에 가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이 은닉 재산에 칼날을 겨누는 것은 김씨를 압박하기 위한 의도로도 풀이된다. 김씨는 이 대표 측 지분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에 대해 입을 다물고 있다. 검찰은 김씨가 대장동 범죄로 벌어들인 수익에 대해 자금 세탁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법원에 ‘기소 전 추징보전’을 청구해 김씨와 남욱 변호사, 정영학 회계사 등이 대장동 사업으로 벌어들인 수익 약 800억원 상당의 재산을 동결시켰다. 김씨와 남 변호사 등 대장동 일당들은 4040억원을 번 것으로 조사됐다.
  • 경찰, 취재기자 ‘통신자료 조회‘ 김진욱 공수처장 무혐의 처분

    경찰, 취재기자 ‘통신자료 조회‘ 김진욱 공수처장 무혐의 처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취재기자 통신자료 조회 논란’을 수사했던 경찰이 ‘무혐의’ 처분, 사건을 종결한 것으로 확인됐다. 13일 수사당국에 따르면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 등이 김진욱 공수처장을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직권남용) 혐의로 고발한 사건에 대해 지난 8월 말 불송치 결정했다. 경찰의 불송치 결정은 지난 7월21일 공수처가 영장없이 통신자료를 취득하는 것은 헌법에 어긋나지 않는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으로 전해졌다. 서민민생대책위는 공수처가 이른바 ‘고발 사주‘ 의혹 등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취재기자 등의 통신자료를 조회·수집한 것을 두고 사찰 논란이 불거지자 지난해 말 김 처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고발 사주 의혹이란 제21대 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2020년 4월 검찰이 범여권 인사들을 고발하라고 당시 야당이었던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에 사주했다는 내용이다. 경찰은 공수처가 이 사건 수사 과정에서 취재기자 등의 통신자료를 조회·수집한 것은 수사 목적으로 적법하게 이뤄진 것으로 보고 무혐의로 판단했다. 전기통신사업법 83조 3항은 법원, 검사 또는 수사관서 및 정보수사기관의 장이 재판·수사·형집행·정보수집 등을 위해 전기통신사업자(이동통신사)에 통신자료를 요청하면 사업자가 이 요청에 따를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경찰은 관련법 등에 미뤄볼 때 무혐의가 명백해 김 처장에 대한 별도의 조사는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박찬욱 ‘헤어질 결심’ 골든글로브 비영어권 영화상 후보 올랐는데

    박찬욱 ‘헤어질 결심’ 골든글로브 비영어권 영화상 후보 올랐는데

    박찬욱 감독의 영화 ‘헤어질 결심’이 골든글로브 비영어권 영화상 후보에 올랐다. 제80회 골든글로브를 주관하는 미국 할리우드외신기자협회(HFPA)는 12일(현지시간) 비영어권 영화 작품상 후보에 ‘서부전선 이상 없다’(독일), ‘아르헨티나, 1985’(아르헨티나), ‘클로즈’(벨기에), ‘헤어질 결심’과 ‘RRR:라이즈 로어 리볼트’(인도)를 지명했다. 골든글로브는 예전의 외국어영화상 명칭을 비영어권 영화상으로 바꿨다. 박찬욱 감독이 ‘아가씨’ 이후 6년 만에 선보인 장편 영화인 ‘헤어질 결심’은 변사사건을 수사하게 된 형사 해준(박해일)이 사망자의 아내 서래(탕웨이)에게 의심과 관심을 동시에 느끼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멜로 스릴러다. 이 작품이 최근 한국 오리지널 작품이나 한국계 콘텐츠의 수상 기록을 이어갈지 주목된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2020년 시상식에서 우리 영화 최초로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을 받았고 지난해에는 한국계 미국인 리 아이작 정(정이삭) 감독이 연출한 ‘미나리’가 같은 상을 받았다. 지난 1월 제79회 시상식에선 ‘오징어 게임’의 오영수가 TV 드라마 남우주연상을 받았다. 골든글로브의 영화 카테고리에선 블랙코미디 장르의 ‘이니셰린의 밴시’가 코미디·뮤지컬 부문 작품상 등 8차례 지명되면서 최다 후보 작품이 됐다. 다중우주(멀티버스) 세계관과 량쯔충(양자경)의 열연으로 화제를 모은 SF 영화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는 여섯 부문 후보에 올랐다. 영화 작품상 후보로는 ‘아바타:물의 길’, ‘탑건:매버릭’에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의 유년 시절 이야기를 스크린에 옮긴 ‘더 페이블맨스’, 엘비스 프레슬리와 매니저의 사연을 담은 ‘엘비스’, 베를린필하모닉 최초의 여성 수석 지휘자 리디아 타르의 내면적 고통을 주제로 한 ‘타르’가 뽑혔다. 감독상 후보로는 ‘아바타:물의 길’을 연출한 제임스 캐머런, ‘에브리씽 에브리웨어 올 앳 원스’를 공동 연출한 대니얼 콴과 대니얼 쉐이너트, ‘엘비스’의 배즈 루어먼, ‘이니셰린의 밴시’의 마틴 맥도나, ‘더 페이블맨스’의 스필버그가 호명됐다. AP 통신은 연기상 후보 30명 중 유색 인종 배우가 8명이었으나 감독상 후보에는 여성이 포함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TV 카테고리에선 코미디 시리즈 ‘애봇 엘리멘트리’가 다섯 부문 후보에 올랐고, 영국 왕실을 소재로 한 드라마 ‘더 크라운’이 네 후보를 올렸다. 드라마 작품상 후보에는 ‘베터 콜 사울’, ‘더 크라운’, ‘하우스 오브 드래곤’, ‘오자크’, ‘세브란스:단절’이 선정됐다. 아카데미상과 함께 미국의 양대 영화상으로 꼽히는 이 영화상은 지난해 HFPA의 인종·성 차별 논란, 운영진의 부정부패 의혹 등이 불거지며 할리우드 영화계의 보이콧을 불렀고, 생중계마저 되지 않았다.NBC 방송은 HFPA의 포용성과 다양성 증진 등 쇄신 작업을 수용해 내년 초 시상식 생중계를 재개하기로 했다. HFPA는 내년 1월 10일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의 베벌리 힐튼 호텔에서 제80회 시상식을 개최하고, 행사 생중계를 계기로 골든글로브 정상화를 모색한다. 헬렌 호니 회장은 “우리가 신뢰를 되찾기를 바란다. 더는 예전의 HFPA가 아니다”라고 개혁을 다짐했지만, 보이콧 사태 여진은 이어질 전망이다. 영화 부문 남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브렌던 프레이저는 이날 후보 발표에 앞서 벌써 시상식 불참을 선언했다. 프레이저는 최근 인터뷰를 통해 HFPA에서 제명된 필립 버크 전 회장이 2003년 한 행사장에서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주장했다. ‘탑건2’의 주연 배우 톰 크루즈가 HFPA 회원들의 선택을 받지 못해 연기상 후보에서 탈락한 것도 말들이 나온다. 지난해 크루즈가 골든글로브를 보이콧하면서 자신이 받았던 트로피 셋을 반납한 것에 대한 보복이란 설명이다. 로이터 통신은 “골든글로브가 과거에 그랬던 것처럼 최고 스타들의 퍼레이드를 (다시) 끌어낼지 불확실하다”며 이날 후보 발표 이후 소감을 전한 배우나 감독 등은 거의 없었다고 전했다.
  • [여기는 남미] 페루 격렬한 대통령 탄핵 규탄 시위…벌써 5명 사망

    [여기는 남미] 페루 격렬한 대통령 탄핵 규탄 시위…벌써 5명 사망

    페드로 카스티요 대통령 탄핵으로 최악의 국론 분열에 빠진 페루에서 격렬한 탄핵반대시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현지 언론은 “카스티요 대통령 지지자들이 전국에서 탄핵규탄시위를 벌이면서 시위대와 경찰의 무력충돌이 발생, 사망자가 5명으로 늘어났다”고 12일(현지시간) 속보로 전했다. 전국 각지에서 벌어지고 있는 시위에서 카스티요 대통령 지지자들은 의회 해산과 총선 실시, 카스티요 대통령 석방 등을 요구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공항을 점거하고, 주요 도로를 봉쇄한 시위가 연일 계속되면서 디나 볼루아르테 신임 대통령이 페루 남부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보도했다. 판아메리칸 수르 등 페루의 주요 고속도로에선 시위대가 타이어에 불을 붙이고 점거한 채 통행을 완전히 막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2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아푸리마크에선 경찰이 장례행렬까지 최루탄을 쏘며 강제해산을 시도해 2차 충돌이 또 벌어졌다. 현지 언론은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로 최소한 20명이 다쳤다고 보고됐지만 실제 부상자는 훨씬 많을 수 있다”고 보도했다.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확대되자 볼루아르테 신임 대통령은 총선을 조기에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이날 긴급 대국민방송을 통해 “의회에 총선 조기 실시를 제안해 2024년 새 의회가 구성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카스티요 대통령을 탄핵한 의회의 임기는 2026년까지다. 시위대의 요구를 일부 받아들여 총선을 2년 앞당겨 실시하겠다는 것이다. 현지 언론은 “볼루아르테 신임 대통령이 사실상 시위대에 백기를 든 것이라는 관측도 있지만 즉각적인 의회 해산과 총선 실시를 요구하는 시위사태가 이 정도로 수습될지는 미지수”라고 분석했다. 2016년 6월 이후 6년 반 만에 대통령이 6번이나 바뀌는 등 극도의 정치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페루에선 걸핏하면 대통령을 탄핵하는 의회에 대한 불신이 크다. 카스티요 대통령 탄핵 직전 실시된 이에페의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카스티요 대통령에 대한 부정평가는 61%였지만 의회에 대한 부정평가는 86%였다. 부정부패 의혹 등으로 국민의 신임을 얻지 못한 카스티요 대통령 못지않게 그런 대통령을 탄핵한 의회도 국민의 환영을 받지 못하고 있는 셈이다. 현지 언론은 “6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정치 불안에 시달린 국민은 이제 정치라면 지긋지긋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며 “기성 정치인들은 이제 모두 물러나라는 여론이 급격히 확산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 檢 이재명 수사 직진할까, 가족 기소로 우회할까

    檢 이재명 수사 직진할까, 가족 기소로 우회할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기소되면서 검찰 수사는 이 대표를 향하고 있다. 다만 국회 상황 등으로 인해 법조계 일각에서는 검찰이 이 대표를 수사하기 전에 아내 김혜경씨와 아들 동호씨 사건부터 정리하며 이 대표를 압박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 김성원)는 지난달 26일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로부터 이 대표의 장남 동호씨 사건을 송치받았다. 동호씨는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3년여간 해외 도박사이트에서 여러 차례 포커 등의 불법 도박을 한 혐의를 받는다. 또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 여성을 비하하거나 성희롱에 해당하는 글 등을 게시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동호씨가 이용한 도박사이트의 계좌 분석 등을 통해 해당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의 아내 김씨는 대선을 앞둔 지난해 8월 경기도 법인카드로 민주당 관계자, 수행기사, 변호사에게 식사를 제공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다.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 정원두)는 지난 9월 김씨의 음식값을 법인카드로 결제한 혐의로 경기도청 전 5급 공무원 배모씨를 재판에 넘기고 김씨를 불러 조사했다. 대장동 수사를 맡은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도 지난달 김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제보한 경기도청 전 비서실 직원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정치권과 법조계 등에서는 검찰이 이 대표 수사에 앞서 김씨와 동호씨를 재판에 넘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회 상황과 민주당 반발 등으로 이 대표에 대한 강제수사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측근에 이은 가족 수사가 이 대표에게 큰 압박이 될 것이란 분석에서다. 혐의 입증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임영무 변호사는 “이 대표에 대한 수사는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김씨나 동호씨 수사는 (이 대표 의혹과) 관련이 없어 먼저 하는 게 맞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민주, 내년 4월 전주을 재선거 무공천

    민주, 내년 4월 전주을 재선거 무공천

    더불어민주당이 이상직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내년 4월 국회의원 재선거가 치러질 전북 전주을 선거구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2일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내년 4월 전주을 재보궐선거와 관련해 우리 당은 그 지역에 후보를 공천하지 않기로 했다”며 “현재 (당의) 규정과 국민의 눈높이를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당헌·당규에는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하고 재보궐선거를 실시할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규정돼 있다. 당내에서는 지난해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때도 무공천 규정이 논란이 된 바 있다. 민주당은 해당 규정에 따라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문 의혹 등 당 소속 단체장의 귀책사유로 치러진 해당 선거에 후보를 공천할 수 없었다. 하지만 민주당은 전 당원 투표로 당헌을 개정, ‘전 당원 투표로 달리 정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을 추가한 뒤 두 곳에서 모두 후보를 공천해 논란이 일었다. 민주당은 해당 규제가 지나치다는 당 일각의 지적에 따라 당헌·당규를 수정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무공천 조항이) 포괄적 과잉규정으로서 현실정치, 책임정치에 부합하지 않는 만큼 개정돼야 한다는 필요성에 (당 지도부의) 공감이 있었다”며 “향후에 관련한 논의들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 민주, 이상직 의원직 잃은 전주을 무공천

    민주, 이상직 의원직 잃은 전주을 무공천

    더불어민주당이 이상직 전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내년 4월 국회의원 재선거가 치러질 전북 전주을 선거구에 후보를 내지 않기로 했다. 당헌·당규에 따른 것이라고는 하나, 지난해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당시 해당 규정에도 후보를 공천한 전력이 있어 사안에 따라 다른 고무줄 잣대 아니냐는 비판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인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2일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내년 4월 전주을 재보궐 선거와 관련해 우리 당은 그 지역에 후보 공천하지 않기로 했다”며 “현재 (당의) 규정과 국민의 눈높이를 고려한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당 당헌·당규에는 ‘당 소속 선출직 공직자가 부정부패 사건 등 중대한 잘못으로 그 직위를 상실하고 재·보궐선거를 실시할 경우 해당 선거구에 후보를 추천하지 않는다’고 규정돼 있다. 당내에서는 지난해 4월 서울·부산시장 보궐선거 때도 무공천 규정이 논란이 된 바 있다. 민주당은 해당 규정에 따라 고 박원순 전 서울시장과 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문 의혹 등 당 소속 단체장의 귀책사유로 치러진 해당 선거에 후보를 공천할 수 없었다. 하지만 민주당은 전 당원 투표로 당헌을 개정, ‘전 당원 투표로 달리 정할 수 있다’는 단서 조항을 추가한 뒤 두 곳에서 모두 후보를 공천해 논란이 일었다. 민주당은 해당 규제가 지나치다는 당 일각의 지적에 따라 당헌·당규를 수정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무공천 조항이) 포괄적 과잉규정으로서 현실정치, 책임정치에 부합하지 않는 만큼 개정돼야 한다는 필요성에 (당 지도부의) 공감이 있었다”며 “향후에 관련한 논의들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전 의원은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던 2019년 1∼9월 세 차례에 걸쳐 2600여만원에 달하는 전통주와 책자를 선거구민 377명에게 제공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됐다. 대법원은 지난 5월 이 전 의원 상고심에서 징역 1년 4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고, 이 전 의원은 이에 따라 의원직을 상실했다.
  • 檢, 이재명 수사 앞서 ‘가족 기소’로 우회할까

    檢, 이재명 수사 앞서 ‘가족 기소’로 우회할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정진상 전 당대표 정무조정실장과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기소되면서 검찰 수사는 이 대표를 향하고 있다. 다만 국회 상황 등으로 인해 법조계 일각에서는 검찰이 이 대표를 수사하기 전에 아내 김혜경씨와 아들 동호씨 사건부터 정리하며 이 대표를 압박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형사3부(부장 김성원)는 지난달 26일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로부터 이 대표의 장남 동호씨 사건을 송치받았다. 동호씨는 2019년 1월부터 지난해 말까지 3년여간 해외 도박사이트에서 여러 차례 포커 등의 불법 도박을 한 혐의를 받는다. 또 관련 인터넷 커뮤니티에 여성을 비하하거나 성희롱에 해당하는 글 등을 게시한 혐의도 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동호씨가 이용한 도박사이트의 계좌 분석 등을 통해 해당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의 아내 김씨는 대선을 앞둔 지난해 8월 경기도 법인카드로 민주당 관계자, 수행기사, 변호사에게 식사를 제공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를 받는다. 수원지검 공공수사부(부장 정원두)는 지난 9월 김씨의 음식값을 법인카드로 결제한 혐의로 경기도청 전 5급 공무원 배모씨를 재판에 넘기고 김씨를 불러 조사했다. 대장동 수사를 맡은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도 지난달 김씨의 법인카드 유용 의혹을 제보한 경기도청 전 비서실 직원 A씨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정치권과 법조계 등에서는 검찰이 이 대표 수사에 앞서 김씨와 동호씨를 재판에 넘길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국회 상황과 민주당 반발 등으로 이 대표에 대한 강제수사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측근에 이은 가족 수사가 이 대표에게 큰 압박이 될 것이란 분석에서다. 혐의 입증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란 전망이 많다. 임영무 변호사는 “이 대표에 대한 수사는 서두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김씨나 동호씨 수사는 (이 대표 의혹과) 관련이 없어 먼저 하는 게 맞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KH그룹, ‘형님’ 쌍방울 성장과 닮은꼴… 檢, 김성태·배상윤 ‘경제공동체’ 인식

    KH그룹, ‘형님’ 쌍방울 성장과 닮은꼴… 檢, 김성태·배상윤 ‘경제공동체’ 인식

    검찰이 KH그룹에 대한 수사를 전방위로 확대하면서 ‘닮은꼴’로 평가받는 KH그룹과 쌍방울그룹의 관계도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변호사비 대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은 배상윤(오른쪽) KH그룹 회장과 김성태(왼쪽) 전 쌍방울그룹 회장을 ‘경제공동체’로도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검 통합수사팀(팀장 김영일)은 쌍방울그룹의 횡령·배임 의혹, 대북 송금 의혹 등을 수사하며 이들의 성장 배경을 들여다보고 있다. 특히 변호사비 대납 의혹과 관련해 쌍방울그룹과 KH그룹의 잦은 금전 거래 과정에 이 대표가 연루된 것은 아닌지 의심하며 자금 흐름을 쫓는 것으로 파악됐다. 배 회장과 김 전 회장의 인연은 2007년 김 전 회장이 배 회장에게 1억원가량을 빌려주며 시작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KH그룹이 쌍방울그룹이 구축해 온 지배구조를 그대로 답습했다고 보고 있다. 배 회장은 2018년 KH전자 경영권을 가진 지 3년 만에 KH필룩스 등 상장사 5곳과 그랜드하얏트서울호텔, 알펜시아 리조트까지 인수했다. KH그룹은 쌍방울그룹의 ‘비자금 저수지’로 알려진 착한이인베스트에 자금을 대여해 이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에 연루됐다는 의혹도 받는다. 또 쌍방울그룹과 함께 이 대표가 경기지사 재임 당시 추진한 남북 교류 행사의 공동 주최 측인 아태평화교류협회에 후원해 대북 송금 의혹도 받는다. 현재 서울중앙지검 강력범죄수사부(부장 신준호)는 배 회장과 최문순 전 강원지사의 알펜시아 입찰 담합 의혹을 수사 중이다. 강력부는 반부패 1~3부와 함께 4차장 산하에 있는 만큼 앞으로 수사 공조 가능성도 큰 상황이다.
  • 檢, 노영민 ‘CJ계열사 이정근 취업 로비 의혹’…文청와대 인사비서관 등 압수수색

    檢, 노영민 ‘CJ계열사 이정근 취업 로비 의혹’…文청와대 인사비서관 등 압수수색

    노영민 전 대통령비서실장의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 관련 ‘CJ계열사 취업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9일 문재인 정부 청와대 인사비서관 등에 대한 강제수사를 벌였다. 노 전 실장에게 사기업 인사에 대한 업무방해 혐의 적용을 검토하기 위해 CJ계열사인 한국복합물류 상임고문 후임자의 인사 추천과정 등을 확인하려는 의도로 보인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이날 전 청와대 인사비서관 A씨의 자택과 서울 여의도에 있는 경기도 중앙협력본부장 B씨의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민주당 국회의원 보좌관 출신인 A씨는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실 선임행정관과 인사비서관 등을 지냈다. 민주당 당직자 출신인 B씨는 민주당 중진의원 비서관과 행정안전부장관 정책보좌관 등을 지냈고, 이 전 부총장의 후임으로 한국복합물류 상임고문에 임명된 인물이다. 검찰은 A씨의 휴대전화 등을 확보해 이 전 부총장과 B씨의 취업과정에서 당시 청와대가 누구와 연락을 주고 받았는지 등을 확인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국토교통부 관련 전문성이 없는 이들이 한국복합물류 상임고문직에 임명되는 과정에 노 전 실장 등이 영향력을 끼쳤다고 의심하고 있다. 노 전 실장은 이 사건과 관련해 출국금지 조치된 상태다.당시 청와대는 국토부 추천 인사가 가는 자리와 청와대 추천 인사가 가는 자리를 상호 교환하는 형식으로 한국복합물류 상임고문 자리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 부총장의 전임자는 2년 임기를 채워 근무했지만, 후임자로 임명된 이 전 부총장은 민주당 서초갑 지역위원장 직을 겸임하면서 출근 등을 제대로 하지 않아 1년 만에 교체된 것으로 전해졌다. B씨는 이 전 부총장의 후임자로 한국복합물류 상임고문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당시 청와대 인사 추천과정에 관여한 A씨와 후임자 B씨의 인사 추천과정을 통해 이 전 부총장 관련 혐의사실을 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검찰은 압수수색에서 확보한 자료를 분석한 뒤 사건 관계자를 차례로 불러 사실관계를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 관계자는 “당시 인사과정이 어떻게 진행됐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서 필요한 수사를 하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연결되는 구조에 있는 것은 필요한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檢, 정진상 ‘수뢰’ 기소…‘이재명 공모관계’는 적시 안해

    檢, 정진상 ‘수뢰’ 기소…‘이재명 공모관계’는 적시 안해

    검찰이 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민주당 비서실 정무조정실장을 뇌물 수수 등 혐의로 기소했다. 검찰은 33쪽 분량의 정 실장 공소장에 이 대표와의 공모관계를 적시하진 않았지만, 성남시 정책비서관과 경기도 정책실장을 역임한 정 실장의 지위와 영향력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정치적 동지’, ‘측근’ 등의 표현을 사용하면서 향후 이 대표에 대한 추가 수사 여부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이날 정 실장을 위례신도시 개발사업 관련 부패방지법 위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2억 4000만원 뇌물 수수, 대장동 개발사업 관련 부정처사후수뢰, 증거인멸교사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앞서 정 실장의 압수수색 영장에 담겼던 뇌물 수수액은 1억 4000만원이었지만, 보강 수사과정에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으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가 추가됐다. 검찰 관계자는 “공여자 및 관련자 진술 및 이와 관련된 물적 증거를 확보해 공소사실에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압수수색 영장에 담겼던 이 대표와의 ‘정치적 공동체’라는 표현과 정 실장이 ‘김철호’라는 가명을 사용한 국가보안법 위반사범이라는 사실 등은 공소장에는 담기지 않았다. 검찰 관계자는 “정치적 공동체라는 것은 압수수색 영장에서 배경사실로서 사건 관계인들의 인물관계를 압축적으로 표현했던 것”이라며 “동일한 취지로 당사자들이 직접 언급했던 말로 다시 풀어서 정리했다”고 했다. 이 대표는 지난달 19일 정 실장이 구속되자 “정치적 동지 한 명이 또 구속됐다”고 했고, 지난해 10월에는 유 전 본부장과의 ‘측근설’에 선을 그으면서 “정진상, 김용 정도는 돼야 (측근이라) 하지 않나”라고 표현한 바 있다.정 실장은 2013년 7월부터 2018년 1월까지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 관련 직무상 비밀을 이용해 남욱 등 민간업자로 하여금 위례신도시 개발사업의 사업자로 선정되도록 하고, 시행·시공 건설사가 개발수익 210억원 상당을 취득하게 한 부패방지법 위반 혐의를 받았다. 2013년 2월부터 2020년 10월까지는 각종 사업 추진 등 편의제공 대가로 유 전 본부장으로부터 7회에 걸쳐 2억 4000만원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도 제기됐다. 특히 이같은 장기간의 유착관계를 바탕으로 지난해 2월 대장동 개발사업 선정 등 특혜 제공 대가로 대장동 민간업자들부터 대장동 개발사업 이익 중 일정 지분을 수수하기 하고 배당이익 428억원 상당을 받기로 약속했다는 부정처사후수뢰 혐의도 받고 있다. 지난해 9월 유 전 본부장에 대한 압수수색 당시에는 휴대전화를 버리라고 지시해 증거인멸교사 혐의도 받았다. 검찰 관계자는 “법리적으로 자기 휴대전화라 하더라도 정 실장의 혐의 내용이 포함된 전화기 때문에 증거인멸 혐의를 적용했다”며 “정 실장과 유 전 본부장이 연락한 사실과 정 실장이 관여된 사실 자체가 증거”라고 강조했다. 유 전 본부장은 경기관광공사 사장이었던 2019년 9월부터 2020년 10월까지 각종 사업 추진 등 편의제공 대가로 정 실장에게 2회에 걸쳐 총 6000만원의 뇌물을 공여한 혐의와 정 실장의 지시를 받고 관련 증거가 저장된 자신의 휴대전화를 창문 밖으로 던진 증거인멸 혐의로 추가로 불구속 기소됐다. 특가법상 뇌물수수는 공소시효가 10년이지만, 뇌물공여는 7년인 점을 고려해 상당 액수는 처벌대상에서 제외됐다.검찰 관계자는 “상급자가 하급자에게 돈을 받은 구조”라며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표의 측근으로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던 정 실장과 직무 연관이 있고, 통상의 범위를 벗어난 돈에 대해서는 충분히 대가관계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이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이어 정 실장까지 재판에 넘기면서 향후 이 대표에 대한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검찰 관계자는 “지방자치 최고 권력인 시장과 도지사의 최측근으로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한 정 실장이 관할 지역 부동산 개발업자들과 장기간 유착해 그 대가로 거액의 사익을 취득하는 등 지방자치권력을 사유화한 중대한 범죄”라며 “정 실장이 수수한 돈의 용처와 대장동·위례 관련 잔여 사건을 포함에 언론에 제기된 의혹 전반을 계속 수사해나갈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 민주당, 검찰의 이재명 최측근 기소에 “카더라 기소, 강력 규탄”

    민주당, 검찰의 이재명 최측근 기소에 “카더라 기소, 강력 규탄”

    더불어민주당은 9일 이재명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검찰의 구속기소에 대해 강력 반발했다. 검찰의 칼날이 이 대표를 향해 다가오면서 당이 느끼는 위기감 역시 고조되는 것으로 분석된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검찰이 제기한 혐의들은 하나같이 전언을 기반으로 한 것으로 물증 역시 하나도 없다. 전해 들은 말만으로 죄를 만들어낸 ‘카더라 기소’라니 유례를 찾을 수 없는 기괴한 기소”라고 했다. 그는 “결국 정 실장 기소의 최종 목적은 이 대표”라며 “윤석열 검찰이 제1야당을 이끄는 이 대표를 무너뜨리겠다는 검은 속내를 드러낸 것”이라고 했다. 이어 “선거에 졌다는 이유로, 윤석열 대통령의 반대편에 서 있다는 이유로 이런 수모와 정치적 핍박을 받아야 하냐”며 “야당인 것이 죄인가.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을 야당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는 나라로 만들려는 것인가”라고 했다. 그러면서 “위기에 놓인 경제와 민생은 뒷전인 채 야당 파괴와 정적 제거에만 열을 올리는 윤 정권의 작태에 분노한다”며 “윤 대통령과 검찰은 국민과 역사를 두려워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박 대변인은 “검찰의 기소가 유죄를 뜻하지는 않는다”며 “민주당은 검찰의 야당 탄압 조작 수사에 결연히 맞서 진실을 지켜내겠다”고 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는 이날 정 실장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4가지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검찰이 이 대표와 정 실장을 공모 관계로 특정한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의 다음 단계 수사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르면 올해 안에 검찰의 소환이 임박한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한 민주당 관계자는 “정 실장의 구속기소는 이 대표 소환을 위한 수순으로 보고 있다”며 “검찰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는 만큼, 대응책에 대한 고민 역시 깊어 질 것”이라고 했다.
  • 검찰, ‘CJ계열사 취업 비리’ 전 靑비서관 압수수색

    검찰, ‘CJ계열사 취업 비리’ 전 靑비서관 압수수색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김영철 부장검사)는 9일 CJ 계열사인 한국복합물류 취업 청탁 의혹과 관련해 전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실 직원 A씨의 자택 등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은 아울러 한국복합물류 상근 고문직에 임명됐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전 보좌관 B씨의 서울 여의도 사무실도 함께 압수수색하고 있다. B씨는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후임으로 해당 고문직에 임명된 인물이다. 검찰은 이 전 부총장의 취업 과정에서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이 개입한 의혹과 관련해 업무방해 혐의로 지난달 23일 경기 군포 한국복합물류 사무실과 또 다른 청와대 인사수석비서관실 직원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 ‘좌파’ 대통령 16개월 만에 탄핵·체포… 찬반 갈린 페루 극심한 혼란

    ‘좌파’ 대통령 16개월 만에 탄핵·체포… 찬반 갈린 페루 극심한 혼란

    富 재분배 공약한 시골교사 출신임기 초기부터 부정부패 스캔들 첫 여성 대통령으로 부통령 승계 곳곳 찬반집회… 경찰과 무력충돌페루의 페드로 카스티요(53)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재임 16개월 만에 탄핵됐다. 세 번째 탄핵 시도에서 불명예스럽게 자리를 잃으면서 페루 정국은 찬반으로 갈려 극심한 혼란에 빠졌다. 현지 일간 엘코메르시오 등에 따르면 페루 의회는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130명) 3분의2를 넘긴 찬성 101표로 탄핵소추안을 가결했다. 반대 6표, 기권 10표다. 여당 50석과 야당 80석이란 분포를 감안하면 여당에서도 20명 이상 반란표가 나온 것으로 분석됐다.호세 윌리엄스 사파타 의장은 “의회를 해산하고 위헌적인 방식으로 그 기능을 방해하려 했다”며 대통령 탄핵 사유를 설명했다. 카스티요 대통령은 표결을 앞둔 자정 대국민 TV 연설을 통해 의회 해산과 비상정부 수립을 선포하고, 야간 통행 금지령 등을 전격 발표했다. 하지만 디나 볼루아르테(60) 부통령을 비롯한 내각 인사들이 이를 ‘대통령의 셀프 쿠데타’로 비판하며 일제히 사퇴했고, 군과 경찰도 대통령에게 반기를 들었다. 지난해 7월 취임 일성으로 “부패 없는 나라”를 공언했던 카스티요 전 대통령은 취임 초부터 부패 의혹이 제기됐고, 직권남용 등 6건의 범죄 혐의로 검찰 수사까지 받고 있다. 의회는 그에 대한 탄핵 사유를 ‘영구적인 도덕적 무능력’으로 표현했다. 면책 특권을 잃은 카스티요 전 대통령은 곧장 범죄 피의자로 전락했다. 페루 검찰은 그에게 반란 혐의뿐 아니라 공공입찰을 통제하고 특정 기업과 측근에게 이익을 주기 위해 주택부, 국영 석유회사와 같은 공공기관 방해 혐의를 제기했다. 부인 릴리아 파레데스와 처제 등 가족들도 조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 볼루아르테 부통령은 대통령 취임 선서를 하고 새 정부 출범을 알렸다. 페루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다. 무소속인 볼루아르테 신임 대통령은 “국가를 부패에서 구출할 수 있도록 국민 통합정부 수립을 위한 정치적 휴전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페루의 정치적 혼란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페루 의회가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킨 것은 일곱 번째다. 찬반으로 갈린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면서 수도 리마 곳곳에서 집회와 시위가 벌어졌다. 급박한 상황 속에 페루 경찰이 “카스티요를 구금했다”는 트윗을 게시하자 경찰서에 몰려든 지지자로 폭력 사태도 벌어졌다. 오는 14일 리마에서 열릴 예정이던 ‘태평양동맹’ 정상회담도 연기됐다. 카스티요 전 대통령은 정치 무명인 시골 초등교사 출신으로 취임사에서 “농부가 처음으로 페루를 통치한다”고 외쳤다. 급진 좌파로 평가받던 그는 지난해 대선에서 개헌과 에너지 분야 국가 통제 강화, 100만개 일자리 창출을 공약했다. 특히 우파 게이코 후지모리 후보의 부친인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1990∼2000년 집권)에 대한 페루의 ‘반(反)후지모리’ 정서를 자극해 0.25% 포인트 차로 대선에 승리했다.
  • [단독] “정재창이 20억 마련해 줬다” 남욱, 김만배 종용에 美도피

    [단독] “정재창이 20억 마련해 줬다” 남욱, 김만배 종용에 美도피

    檢, 분양업자 이기성 통화록 확보남씨 “金, 여기선 다 죽는다고 해”지난해 9월 대장동 특혜·비리 의혹이 터지기 전 남욱 변호사가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의 종용에 따라 20억원의 자금까지 마련해 장기 도피를 계획했던 정황을 검찰이 포착한 것으로 8일 파악됐다. 검찰은 장기 도피 계획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이 연루된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의혹 은폐와 관련이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대장동 분양대행업체 대표 이기성씨의 녹취록에서 이 내용을 파악하고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검찰은 지난 8월 말 이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그가 2020년쯤 사용한 옛 휴대전화에서 남 변호사와의 통화 녹음 내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녹취록에는 남 변호사가 지난해 9월 미국 출국에 앞서 “정재창(위례자산관리 대주주)이 도피 자금으로 20억원을 마련해 줬다”고 말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드러났다. 정씨는 위례·대장동 사업 초기부터 관여한 대장동 일당 중 한 명이다. 또 여기에는 “김만배가 ‘수사가 확대될 수 있으니 일단 미국으로 나가라’고 말했다. 여기 있으면 다 죽는다고 하더라”는 취지로 말한 내용도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또 녹취록에는 남 변호사가 이 대표와 그의 측근인 정진상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에 대한 로비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대장동 이익 분배를 거론한 내용도 담겼다고 한다. 이는 2020년 4월 28일 이씨가 “남욱에게 건넨 50억원이 이재명 성남시장 선거비용 및 대장동 로비자금으로 쓴 사실을 알고 있다”며 남 변호사에게 보낸 내용증명<서울신문 11월 30일자 1면>과도 상통하는 내용이다. 이 녹취는 내용증명 발송 이후에 생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씨가 남 변호사의 장기 도피를 종용한 이유가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논란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 대표 측이 연루된 천화동인 1호 논란을 은폐하기 위해 장기 도피를 권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남 변호사는 귀국 후 구속됐다가 지난달 석방된 이후 “천화동인 1호는 이 대표 측 지분”이라며 폭로전을 이어 가고 있다. 반면 김씨는 “천화동인 1호는 이재명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김씨 등이 검찰 수사 확대를 우려해 남 변호사를 도피시킨 사실이 확인되면 범인 은닉·도피죄 혐의가 추가될 수 있다. 이에 대해 남 변호사는 “(미국 도피 종용과 관련해) 확인해 드리기 어렵다”고 했으며, “정씨에게 20억원을 받은 적이 없다”고 밝혔다.
  • [단독] “檢 수사 前 미국가라” 종용에 남욱 ‘20억원’ 도피자금까지 마련

    [단독] “檢 수사 前 미국가라” 종용에 남욱 ‘20억원’ 도피자금까지 마련

    檢, 대장동 분양대행업체 대표 녹취록 확보2020년 4월 이후 녹취록 생성돼“김만배, 남욱 미국 도피 종용해”“정재창, 장기 도피 자금 20억 마련”남욱 “그런 적 없다”지난해 9월 대장동 특혜·비리 의혹이 터지기 전에 남욱 변호사가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의 종용에 따라 20억원의 도피 자금까지 마련해 장기 도피를 계획했던 정황을 검찰이 포착한 것으로 8일 파악됐다. 검찰은 이러한 장기 도피 계획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측이 연루된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의혹 은폐와 관련이 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대장동 분양대행업체 대표 이기성씨의 녹취록에서 이런 내용을 파악하고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다. 검찰은 지난 8월 말 이씨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그가 2020년쯤 사용한 옛 휴대전화에서 남 변호사와의 통화 녹음 내용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녹취록에는 남 변호사가 지난해 9월 미국 출국에 앞서 “(대장동 일당인) 정재창이 도피 자금으로 20억원을 마련해 줬다”고 말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드러났다. 또 “김만배가 ‘수사가 확대될 수 있으니 일단 미국으로 나가라’고 말했다. 여기 있으면 다 죽는다고 하더라”는 취지로 말한 내용도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여기에는 남 변호사가 이 대표와 그의 측근인 정진상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등에 대한 로비의 필요성을 언급하며 대장동 사업 순익 분배를 거론한 내용도 담겼다고 한다. 이는 2020년 4월 28일 이씨가 “남욱에게 건넨 50억원이 이재명 성남시장 선거비용 및 대장동 로비자금으로 쓴 사실을 알고 있다”며 남 변호사에게 보낸 내용증명<서울신문 11월 30일자 1면>과도 상통하는 내용이다. 이 녹취는 내용증명 발송 이후에 생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남 변호사는 “정재창에게 20억원을 받은 적은 없다”면서 “직접 연루된 사건 내용을 확인주긴 어렵다”고 설명했다.검찰은 김씨가 남 변호사의 장기 도피를 종용한 이유가 천화동인 1호 실소유주 논란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 대표 측이 연루된 천화동인 1호 논란을 은폐하기 위해 김씨가 남 변호사에게 장기 도피를 권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검찰은 김씨가 남 변호사에게 “천화동인 1호가 내 것이라고 해 달라”는 취지로 말했다는 진술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남 변호사는 귀국 후 구속됐다가 지난달 석방된 이후 “천화동인 1호는 이 대표 측 지분”이라며 폭로전을 이어 가고 있다. 반면 김씨는 “천화동인 1호는 이재명과 무관하다”는 입장이다. 김씨 등이 검찰 수사 확대를 우려해 남 변호사를 도피시킨 사실이 확인되면 범인 은닉·도피죄 혐의가 추가될 수 있다.
  • ‘시골 교사 출신’ 카스티요 페루 대통령, 재임 16개월 만에 탄핵

    ‘시골 교사 출신’ 카스티요 페루 대통령, 재임 16개월 만에 탄핵

    페루의 페드로 카스티요(53)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재임 16개월 만에 탄핵됐다. 임기 내 3번째 탄핵 시도에서 그가 불명예스럽게 대통령직을 잃으면서 페루 정국은 찬반으로 갈려 극심한 혼란에 빠졌다. 현지 일간 엘코메르시오 등에 따르면 페루 의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어 재적의원(130명) 3분의 2가 넘는 찬성 101표, 반대 6표, 기권 10표로 탄핵소추안을 전격 가결했다. 여당 50석과 야당 80석으로 구성된 현 의석 분포를 감안하면 여당엑서도 20명 이상 반란표가 나온 것으로 분석됐다. 호세 윌리엄스 사파타 의장은 “카스티요 대통령이 의회를 해산하고 위헌적인 방식으로 그 기능을 방해하려 했다”며 탄핵 사유를 설명했다. 카스티요 전 대통령은 탄핵 표결에 앞서 이날 자정 대국민 TV 연설을 통해 의회 해산과 비상정부 수립을 선포하고, 야간 통행 금지령 등을 발표했다. 하지만 디나 볼루아르테 페루 부통령(60)을 비롯한 내각 인사들이 이를 ‘대통령의 셀프 쿠데타’로 비판하며 일제히 사퇴했고, 군과 경찰도 대통령에게 반기를 들었다. 지난해 7월 취임 일성으로 “부패 없는 나라”를 공언했던 카스티요 전 대통령은 취임 초부터 부패 의혹이 제기됐고, 직권남용 등 6건의 범죄 혐의로 검찰 수사까지 받고 있다. 의회는 그에 대한 탄핵 사유를 ‘영구적인 도덕적 무능력’으로 표현했다. 면책 특권을 잃은 카스티요 전 대통령은 곧바로 범죄 피의자로 전락했다. 페루 검찰은 그에게 반란 혐의 뿐 아니라 공공입찰을 통제하고 특정 기업과 측근에게 이익을 주기 위해 주택부, 국영 석유회사와 같은 공공기관 방해 혐의를 제기했다. 릴리아 파레데스 영부인와 처제 등 가족들도 조사를 받게 될 전망이다. 정권 이양도 곧바로 단행됐다. 볼루아르테 부통령이 이날 대통령 취임 선서를 하고 새 정부 출범을 알렸다. 페루 역사상 첫 여성 대통령이다. 무소속인 볼루아르테 신임 대통령은 “국가를 부패에서 구출할 수 있도록 국민 통합정부 수립을 위한 정치적 휴전을 요청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사건으로 페루의 정치적 혼란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페루 의회가 현직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통과시킨 것은 이번이 7번째다. 찬반으로 갈린 시민들이 거리로 쏟아져 나오면서 수도 곳곳에서 집회와 시위가 벌어졌다. 급박한 상황 속에 페루 경찰이 “카스티요를 구금했다”는 트윗을 게시하자 수도 리마의 경찰서에 몰려든 지지자로 폭력 사태도 벌어졌다. 오는 14일 리마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태평양동맹’ 정상회담도 연기됐다. 카스티요 전 대통령은 정치 경험이 거의 없는 시골 초등교사 출신으로 취임사에서 “농부가 처음으로 페루를 통치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급진 좌파 성향으로 평가받던 그는 지난해 대선 선거에서 개헌과 에너지 분야 국가 통제 강화, 100만개 일자리 창출 등을 공약했다. 특히 우파 게이코 후지모리 후보의 부친,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1990∼2000년 집권)에 대한 페루의 ’반(反)후지모리‘ 정서를 자극하면서 0.25%포인트 차로 대선에 승리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 4월 여론조사기관 입소스의 설문에서 전체 응답자의 63%가 2026년 임기 종료 이전 카스티요의 조기 사퇴를 지지했다. 김현이 기자
  • ‘대장동 판박이’ 위례 개발사업 특혜 재판 시작…남욱·정영학 혐의 부인

    ‘대장동 판박이’ 위례 개발사업 특혜 재판 시작…남욱·정영학 혐의 부인

    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 첫 공판‘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의 판박이로 알려진 위례신도시 개발사업 특혜 의혹 사건 첫 공판에서 당시 민간사업자로 참여한 남욱 변호사는 “얻은 이익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김상일 부장판사는 7일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성남도개공 소속 주모 개발1팀장 및 사업에 참여한 남 변호사와 정영학 회계사, 정재창씨에 대한 부패방지법 위반 사건의 첫 공판을 진행했다. 이날 법정에서 남 변호사는 “정 회계사, 정씨와 함께 사업을 진행한 대략적 사실관계는 인정하지만 세부적으로 사실과 다른 것이 있다”면서 “(보유) 지분을 모두 정씨에게 양도해 개인적으로 배당 이익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유 전 본부장은 공소사실에 대해 “상당 부분 인정한다”면서도 “변호사 선임 후에 다시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정씨 측도 “사실관계를 아직 다 파악하지 못해 다음 재판에서 의견을 밝히겠다”고 했다. 검찰은 위례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성남도개공 소속으로 공직자이던 유 전 본부장과 주 팀장이 업무 과정에서 알게 된 비밀을 민간사업자들에게 제공해 이익을 몰아준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2014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성남시장 재선에 나선 당시 유 전 본부장이 선거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민간업자들과 공모했다고도 의심하고 있다. 앞서 남 변호사는 지난달 21일 대장동 개발 의혹 사건 공판에서 “위례 사업권을 받는 대가로 선거자금을 만들어 주기로 약속했다”면서 “이재명 (당시) 시장 측에 전달된 금액이 최소 4억원 이상”이라고 증언한 바 있다. 향후 법정에서는 ‘민간사업자를 부패방지법의 공범으로 처벌할 수 있는지’에 대한 법리 다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날 정 회계사 측 변호인은 “(검찰이 적용한) 옛 부패방지법에는 공직자의 처벌 규정만 있고 공직자로부터 비밀을 전달받아 이를 이용한 상대에 대한 처벌 규정은 없다”면서 “민간 사업자를 부패방지법의 공범으로 처벌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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