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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것이 알고싶다 조희팔, 사망 의혹에 표창원 “청부살해 가능성 있다” 왜? 이유보니

    그것이 알고싶다 조희팔, 사망 의혹에 표창원 “청부살해 가능성 있다” 왜? 이유보니

    그것이 알고싶다 조희팔, 사망 의혹에 표창원 “청부살해 가능성 있다” 왜? 이유보니 ‘그것이 알고싶다 조희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희대의 사기꾼 조희팔 생존의혹을 조명했다. 10일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피해자 4만명을 속여 약 4조원을 챙긴 사기꾼 조희팔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중국 현지에서 추적했다. 이날 방송에 따르면, 조희팔은 경찰의 수사망을 피해 2008년 12월 중국으로 밀항했다. 그리고 4년 뒤인 2012년 5월, 돌연 조희팔의 사망 소식이 국내에 전해졌다. 당시 경찰은 중국에서 도피생활을 하던 조희팔이 급성심근경색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경찰은 장례 동영상과 사망 서류를 근거로 조희팔의 사망을 단정지었으나, 그의 죽음은 지금까지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이에 지난 달 제작진은 ‘조희팔 사망 미스터리’를 풀기 위해 범죄 심리 전문가 표창원 박사와 함께 조희팔의 은신처였던 중국으로 향했다. 동시에 중국판 SNS인 웨이보와 중국내 한인 인터넷 카페에 사망자 조희팔을 공개수배하고 조희팔에 대한 제보 요청을 올렸다. 그 결과, 제작진은 골프광으로 알려진 조희팔의 생존 단서를 칭다오의 한 골프장을 찾을 수 있었다. 그곳에서 제작진은 2011년 12월 19일 사망한 조희팔이 사망한 날 이후에도 골프를 친 기록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 웨이하이 단골 식당에서는 조희팔이 올 초까지 와서 식사를 하고 갔다는 종업원의 목격담을 확인했다. 골프장 직원은 “두 명이 쳤고 앞 팀과 뒤 팀 없이 그냥 둘이서 18홀 골프를 쳤습니다”고 말했다. 표창원은 방송 말미 “이 나라 정계와 관계, 사법계에서 힘깨나 쓰고 자리 차지하고 있는 사람치고 조희팔이 검거돼 그의 입을 통해 열려질 ‘판도라의 상자’를 두려워하지 않는 이가 많지 않은 듯 하다. 그렇지 않고서야 몸이 날렵하지도 않고 현지 언어에 능통하지도 않으며 한국과의 연결·연락없이 장기간 버텨내기 어려운 그가 이토록 머리카락 하나 보이지 않은 채 꼭꼭 숨어있을 수 있을까”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표창원은 “조희팔이 숨진 게 맞다면, 그가 더이상 도피생활을 계속하기 어려운 상황과 여건이 조성되면서 꼬리를 잡힐 가능성이 높아지자 그로부터 뇌물을 받거나 그와 관계를 맺은 측에서 그의 ‘입을 막기 위해’ 청부살해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지막으로 표창원은 “조희팔 사건은 하나의 사기 사건이 아니라 대한민국의 총체적인 부정과 부패와 불합리와 그리고 우리가 살고 있는 어떤 모순된 모습이 총체적으로 집약된 사건이다”라면서 “강하고 청렴하며 결코 타협하지 않는 동시에, 최고의 전문성을 갖춘 수사관과 검사, 판사의 연합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선 대통령뿐 아니라 국회의 결의와 협조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캡처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그것이 알고싶다 조희팔, 사망 후에도 골프장에 나타났다?

    그것이 알고싶다 조희팔, 사망 후에도 골프장에 나타났다?

    그것이 알고싶다 조희팔 사건 피해자들 “사망 조작했을 것” 주장 그것이 알고싶다 조희팔  ‘그것이 알고싶다’가 4조원 규모의 다단계 사기를 친 조희팔에 대해 집중조명했다. 지난 10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는 ‘죽어야 사는 남자 조희팔-그는 어디에 있나?’라는 부제로 조희팔 사건을 추적했다. 범죄 전문가 표창원 박사와 함께 중국 현지 취재를 진행한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조희팔의 사망증을 검토하던 중 중국 파출소 직인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실제 조희팔의 단골 골프장에서는 2012년 5월 사망 직후 골프를 친 기록이 발견됐다. 해당 골프장 직원은 조희팔이 올해에도 방문해 식사까지 했다고 증언했다. 경찰에 의하면 2008년 12월 중국으로 밀항했던 조희팔은 급성심근경색에 의해 2012년 5월 사망했다고 발표됐다. 중국 도피 생활 끝에 귀국한 조희팔의 형은 경찰 신문 당시 “중국 도피 때 동생을 한 번 정도 만났을 뿐 자주 연락하고 지내지 않아 잘 모른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단계 사기 피해자들은 “가족들조차 사기에 능한 만큼 말을 맞추고 사망을 조작했을 것”이라고 조희팔 사망에 대한 의혹을 제기했다. 표창원은 추적을 마친 후 “조희팔 사건은 하나의 사기가 아니라 대한민국의 총체적인 부정과 부패와 불합리가 총체적으로 집약된 사건”이라며 “이 사건을 해결하지 않고 그대로 묻어 둔다면 대한민국 전체의 수치라고 밖에는 볼 수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의도가 뻔히 보이는 FIFA의 정몽준 중징계

    국제축구연맹(FIFA)에서 낯간지럽고 황당무계한 일이 벌어졌다. 차기 FIFA 회장 후보 등록을 앞둔 정몽준 FIFA 명예부회장 겸 대한축구연맹(KFA) 명예회장에 대한 중징계를 두고 하는 말이다. FIFA 윤리위원회는 그제 정 명예회장에 대해 한국의 월드컵 개최지 선정 과정에서 한국의 유치 활동을 지원한 혐의 등과 관련해 활동 자격 정지 6년과 벌금 10만 스위스프랑(약 1억 1600만원) 처분을 내렸다. 어처구니없는 처사다. FIFA 윤리위가 느닷없이 정 명예회장의 2010년 일을 문제 삼은 것부터 석연찮다. 당시 정 명예회장이 FIFA 동료 집행위원들에게 한국의 2022월드컵 유치위원회의 ‘국제축구기금’ 계획을 설명하는 편지를 보낸 게 잘못됐다는 것이다. 근데 정작 징계 사유는 유치 활동 지원 여부 등에 대한 판단은 제쳐 놓고 조사에 비협조적이다, 윤리적 태도에 문제가 있다는 식의 애매한 조항으로 제재를 내렸다. 뇌물 수수 의혹 등의 혐의를 받고 있는 제프 블라터 FIFA 회장과 미셸 플라티니 유럽 축구연맹(UEFA) 회장 등에 대해서는 각각 자격정지 90일 제재를 결정하는 데 그쳤다. 형평성 논란이 이는 건 당연하다. 4년 전 일을, 그것도 뇌물도 아닌 기금 조성을 설명한 것을 문제 삼아 중징계를 내린 걸 누가 납득하겠나. 정치적인 의도로밖에 볼 수 없다. 지난 5월 5선 연임에 성공했지만 측근들의 부패 연루로 사임을 선언한 블라터 회장이 내년 2월 FIFA 차기 회장 선거를 무력화한 뒤 자신이 다시 후보로 나서기 위한 것이라는 음모설이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210여개 회원국을 두고 있는 FIFA는 월드컵 축구 등 세계 축구 경기를 총괄하는 국제단체다. 공정성, 형평성, 도덕성이 어느 조직보다 엄중히 요구되는 곳이다. FIFA의 수장을 뽑는 회장 선거는 그 이상의 원칙이 적용돼야 함은 불문가지다. FIFA 윤리위의 이번 결정은 그런 점에서 무책임하고 부도덕하다. 후안무치나 다름없다. 이를 바로잡는 데 스포츠중재재판소(CAS)가 나서야 한다. 정 명예회장 측이 즉각 CAS에 이의를 제기하겠다고 하는 만큼 FIFA 회장 후보 등록 마감일인 이달 26일까지 현명한 판단을 해 줄 것을 촉구한다. 악의적인 의도로 실추된 정 명예회장의 명예 회복이 국제적 비난과 망신을 자초한 FIFA의 위상을 바로 세우는 계기가 되리라 본다. 그게 CAS의 역할이자 회원국들의 바람이다.
  • 유통기한 10년 지나도 썩지 않는 中 월병 논란

    유통기한 10년 지나도 썩지 않는 中 월병 논란

    유통기한이 10년이나 지났지만 전혀 썩지 않은 ‘월병’이 공개돼 중국 사회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월병은 중국 사람들이 우리나라의 추석에 해당하는 중추절을 맞이해 만들어 먹는 둥근 밀가루 과자를 말한다. 중국 저장(浙江)성 지역신문인 저장짜이셴(浙江在線) 18일자 보도에 따르면, 저장성 항저우(杭州)시에서 생산 날짜가 2005년인 즉 ‘10년’이 지난 월병이 전혀 부패하지 않은 상태로 발견됐다. 이 신문은 같은 시 푸양(富陽)구에 사는 한 주민의 집에서 제조일이 2005년 9월 3일로 인쇄된 월병이 발견됐다고 소개했다. 월병은 금색을 사용해 디자인한 상자에 들어 있고 유통 기한은 ‘제조일로부터 30일까지’라고 적혀 있지만 잘라보니 내용물이 전혀 변질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이 월병을 공개한 주민은 “10년 전 직접 구매한 것으로, 이사할 때 이 월병을 주차장에 있는 장에 넣어놨던 것”이라면서 “대량의 방부제가 들어있는 것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게다가 해당 월병 제조업체인 이 시에 있는 호텔에 연락을 취했지만 명확한 답변을 받지 못했다는 것. 또 전문가에게 문의한 결과 “10년간 썩지 않은 것으로 보아 방부제가 많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한다. 익명을 요구한 한 월병 제조업계 관계자는 “일부 월병은 확실히 기준을 초과하는 방부제가 사용되며 다른 불법 첨가물을 사용한 월병도 있다”고 밝힌 증언도 이 신문을 통해 소개됐다. 진공 포장인 경우 괜찮을 것으로 생각할 수도 있지만, 유통기한이 가장 긴 통조림도 최대 7년인 것을 보면 10년은 지나치게 긴 시간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신문은 “대개 월병이 부패하면 품질이 나쁘다고 판단하지만 이 경우 월병이 썩지 않는 것에서 품질에 의문을 품었다”고 설명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하오카 같은 암투 없다”

    “하오카 같은 암투 없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2일(현지시간) ‘험난한’ 방미 일정을 시작했다. 우선 첫 방문지인 시애틀 웨스턴 호텔에서 만찬 연설을 했다. 미·중기업협회가 주최한 이 만찬에는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등 정·재계 인사 650여명이 참석했다. 시 주석은 미국이 제기하는 중국의 해킹 의혹과 관련해 “중국 역시 해킹의 피해국”이라면서 “중국은 해킹에 연관돼 있지 않고 지원하지도 않는다”고 부인했다. 최근 금융시장 불안에 따른 정부 개입에 대해서는 “인위적으로 위안화 가치를 낮추지는 않을 것이며 시장경제로의 개혁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반부패 드라이브가 정적 제거를 위한 게 아니냐는 지적을 의식한 듯 시 주석은 “반부패 투쟁은 공산당을 더 단련시키라는 인민의 요구에 따른 것”이라면서 “이 과정에서 ‘하우스 오브 카드’(백악관 권력 암투를 다룬 정치 드라마)와 같은 권력투쟁은 없다”고 단언했다. 시 주석은 또 “중국인은 2000년 전 이미 ‘강한 나라도 전쟁을 좋아하면 망한다’는 진리를 알았다”면서 “중국은 역대로 방어적 군사전략을 신봉해 왔으며 영원히 패권을 추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일각에서 제기되는 ‘중국 위협론’을 불식시키려는 의도가 읽혔지만, 미국의 전쟁 개입주의를 우회적으로 비판한 측면도 엿보였다. 시 주석은 중국의 최신 스마트폰을 만찬 테이블에 슬쩍 올려 놓아 이목을 집중시키는 ‘간접 판촉활동’도 벌였다. 시 주석의 이름이 적힌 초청장 옆에는 ZTE(중싱통신)가 최근 발매한 액슨(Axon) 스마트폰이 놓여 있었는데, 이 장면을 한 수행원이 찍어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올렸다. 시 주석은 어니스트 헤밍웨이, 토머스 페인, 헨리 데이비드 소로, 월트 휘트먼, 잭 런던 등 미국의 저명한 작가들을 일일이 언급하며 미국과의 인연을 설명하는 데 공을 들이기도 했다. 시 주석의 노력에 비해 미국 측의 반응은 싸늘했다. 만찬에 참석한 페니 프리츠커 미국 상무부 장관은 “우리 정부와 기업은 중국의 불투명한 법과 변덕스러운 지적재산권 보호, 차별 정책을 심각하게 우려하고 있다”며 시 주석의 면전에서 직격탄을 날렸다. 백악관은 이날 중국이 간첩 혐의로 체포한 중국계 미국인 여성 사업가 샌디 판길리스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다. 조시 어니스트 대변인은 “여러 경로로 판길리스의 상태를 문의했으나 당혹스럽게도 답변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이 25시간 동안 금식하는 유대 명절인 욤 키푸르와 겹쳐 일부는 불참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한 유대계 인사들을 위해 시 주석의 연설시간도 조정했다. 오후 5시 56분에 연설을 시작해 20분 만에 끝냈다. 저녁 식사를 서둘러 마치면 유대계 인사들이 오후 7시 7분에 시작하는 예배에 참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들은 호텔 연회장 바로 옆에서 랍비를 초청해 예배를 봤다. 만찬 참가비는 3만 달러(약 3600만원)였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사설] 軍 파격 인사 다음은 쇄신이다

    그제 단행된 군 수뇌부 인사는 대대적인 군 쇄신을 주문하는 최고 통치자의 의지가 담겼다. 사상 처음으로 합동참모본부 의장에 3사관학교 출신이 내정됐고, 공군참모총장은 기수를 추월하는 ‘파격’이었다. 육군은 4성급 최고 수뇌부 전원이 이번에 물갈이되면서 참모총장과 제1군사령관, 제3군사령관, 제2작전사령관 등 육군 최고 수뇌부를 모두 교체됐다. 군 전체로 보면 8명의 대장 가운데 7명을 물갈이한 대규모 인사인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이처럼 대폭의 군 인사를 단행한 것은 박근혜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넘긴 현시점에서 근본적인 군 개혁이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그만큼 군이 방산 비리를 비롯해 총기 사고와 성추행 등의 온갖 적폐로 국민적 신뢰를 얻지 못했고, 군의 사기마저 땅에 떨어진 현실을 직시한 것이다. 올해 들어 전방부대 일반전초(GOP)도 모자라 예비군 훈련장에서 총기 사건이 터지면서 기강해이를 노출했다. 있을 수 없는 기무사 기밀 유출 사건은 물론 해묵은 방산 비리로 현역 장성이 구속되는 일이 비일비재한 상황이다. 지난달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목함지뢰 및 포격 도발 사건에서 보듯 군 기밀이 여과 없이 노출되는 등 군의 취약점도 드러났다. ‘남북 8·25합의’가 이뤄지고 나서도 ‘작전계획 5015’ 등 주요 기밀이 새어나갈 정도로 기강이 무너진 것이 사실이다. 군은 외부의 위험으로부터 국가를 방위하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존재하는 집단임에도 본연의 임무를 제대로 수행했다고 믿는 국민은 그리 많지 않다. 고질적인 방산 비리는 군 내부의 줄서기·패거리 문화의 적폐를 그대로 보여 줬고, 특정 인맥을 중심으로 자행돼 온 폐쇄적인 인사 관행은 음습한 곳에서 부정부패를 키운 온상으로 작용했다. 이번 군 수뇌부 인사에는 군이 당면한 엄혹한 상황을 인적 쇄신을 통해 군의 난맥상을 해소하겠다는 군 통수권자의 의지가 실려 있다. 지난해 청와대 비선 실세 국정농단 의혹 사건에 휩싸였던 박지만 EG 회장과 절친한 다수의 육사 동기(37기)들이 이번 인사에서 탈락한 것도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 것이다. 군이 바로 서지 못하면 국가 안보가 휘청거릴 수밖에 없다. 신임 군 수뇌부들은 오직 국가와 국민을 위해 헌신한다는 자세로 실추된 신망을 회복하고 군 기강을 바로 세워야 한다. 앞으로 후속 인사에서도 국민의 염원을 가슴에 새기면서 군 특유의 패거리 문화를 일소하고 폐쇄적인 ‘끼리끼리’ 인사의 고리를 끊어주기를 기대한다.
  • 경찰이 순찰차 타고 범죄행각?

    경찰이 순찰차 타고 범죄행각?

    남미 볼리비아 경찰에 대한 불신이 더 커지게 됐다. 볼리비아 수도 라파스에서 민간인과 합세해 범죄행각을 벌인 경찰 2명이 수갑을 찼다. 라파스에서는 최근 술에 취한 행인이 남녀에게 지갑 등 소지품을 털렸다. 피해자가 술에 잔뜩 취해 있어 누구도 모를 뻔했지만 익명의 주민이 우연히 범행을 목격하고 핸드폰으로 촬영해 TV 방송국에 제보하면서 사건은 세상에 드러났다. 충격적인 경찰의 범죄는 동영상에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술에 취한 행인을 턴 건 민간인 남녀였다. 하지만 범행을 지휘한 건 경찰로 보인다. 동영상을 보면 순찰차에서 내린 두 사람은 행인을 폭행하고 소지품을 모두 빼았다. 이어 대기하고 있던 순찰차에 올라 도주했다. 두 블록 떨어진 지점에서 순찰차가 다시 멈추고, 두 사람은 차에서 내린다. 두 사람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걸어서 사라진다. TV가 동영상을 공개하고 "경찰이 순찰차를 타고 범행을 벌이고 돌아다닌다는 의혹이 있다."고 보도하자 볼리비아 사회는 발칵 뒤집혔다. 볼리비아 경찰청장 에드가르 떼예스는 "순찰차에 타고 있던 경찰 2명이 누구인지 확인해 이미 조사를 하고 있다."면서 "범죄 사실이 드러나면 엄중한 법의 심판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3만6000명 경찰 중 이런 경찰은 극소수에 불과하다."면서 경찰에 대한 신뢰를 당부했다. 하지만 경찰에 대한 볼리비아 국민의 불신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지난해 현지 일간지 엘데베르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경찰을 믿는다는 응답자는 39%에 불과했다. 절반 이상은 경찰을 부패하고 무능한 기관이라고 평가했다. 사진=페이스북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부패 스캔들’ 과테말라 대통령 면책특권 박탈

    ‘부패 스캔들’ 과테말라 대통령 면책특권 박탈

    ‘부패 스캔들’에 휩싸인 오토 페레스 몰리나(64) 과테말라 대통령이 1일(현지시간) 대통령으로서의 면책 특권을 박탈당했다. 향후 법원이 페레스 대통령의 구금을 명령하면 자동으로 대통령직을 빼앗기는 초유의 일이 벌어지게 됐다. 과테말라 의회는 이날 세관 및 의료보건 관련 업체로부터 세금 경감 등을 대가로 1400만 달러(약 165억원)의 뇌물을 받은 의혹으로 대통령의 면책 특권을 박탈하기로 의결했다. 의원 158명 가운데 132명이 투표에 참여, 모두 찬성했다. 비를 맞으며 의사당 밖에 운집한 군중들은 “우리가 해냈다”며 국기를 흔들고 나팔을 불며 환호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앞서 의회는 지난달 13일 이 같은 결정을 위해 표결에 나섰으나 여당인 애국당의 조직적 방해로 의결 정족수를 채우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공개된 녹취록이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페레스 대통령이 록사나 발데티 전 부통령과 대책을 모의하고, 직접 세관 책임자에게 전화해 뇌물 수수 직원을 승진시키도록 지시한 사실이 공개된 덕분이다. 4년 임기 만료를 5개월 남긴 페레스 대통령은 혐의를 완강하게 부인했으나 법원은 대통령에 대한 출국금지 명령을 승인한 상태다. 델마 알다나 검찰총장은 기자회견에서 “누구도 법 위에 있을 수 없다는 걸 보여줬다”고 말했다. 여성인 알다나 검찰총장은 페레스 대통령을 일반 시민처럼 범죄혐의로 기소할 수 있게 됐다. 과테말라에선 지난 수개월간 중앙은행 총재 등 고위급 인사 10명이 비리와 관련돼 체포되거나 해임, 사퇴했다. 발데티 전 부통령은 370만 달러(약 43억 6000만원) 수수 혐의로 징역형을 선고받았다. 시민들은 비리의 정점에 대통령이 있다며 수사를 촉구해 왔고, 전국적으로 대통령 사퇴를 촉구하는 시위가 이어졌다. 2011년 당선된 우파 성향의 페레스 대통령은 군 장성 출신으로 2003년 애국자당을 창당하며 정계에 입문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공무원 금품·향응수수 꿈도 꾸지마” 서울 강남구에 ‘특별 감찰반’ 뜬다

    “공무원 금품·향응수수 꿈도 꾸지마” 서울 강남구에 ‘특별 감찰반’ 뜬다

    최근 서울 한 부구청장이 뇌물을 받았다는 의혹으로 경찰 수사를 받자, 각 구가 ‘관행인데. 이 정도쯤이야’라는 안이한 생각을 완전히 버려야 하는 상황이다. 서울 강남구는 이달 추석을 앞두고 고강도 직원 단속에 나선다. 강남구는 직무관련 업체들로부터 금품·향응을 받는 등 불미스러운 일들이 발생하지 않도록 ‘공직기강 특별감찰반’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추석 맞아 이번 달 암행감찰 공직기강과 부정부패를 막고자 2인 1조로 비노출 암행감찰을 나서고 공직자들의 근무실태와 인허가 부서 등 금품수수에 취약한 부서에 대한 특별점검 활동을 펼친다. 적발된 행위자와 감독자는 엄중히 문책할 예정이다. 주요 감찰 대상은 ▲근무시간 중 스크린골프장, 사우나, 경마장 출입 등 근무 태만 행위 ▲불법 인허가, 특혜성 계약 등 위법행위 ▲공무원 품위손상 등 행동강령 위반행위 ▲건축, 주택, 위생, 세무 등으로 부조리에 취약한 부서에 대해 중점적으로 들여다볼 예정이다. 또 구 청사 출입구에 특별근무자를 배치, 선물 반입과 출입자 확인을 통해 관행적인 금품수수 행위 자체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방침이다. ●“직원 비리 원천봉쇄할 것” 강남구는 매월 1회 부패 취약 분야의 직원 행동강령 위반사례를 알려주는 ‘청렴주의보 제도’와 공직기강이 느슨해지기 쉬운 매주 금요일 퇴근시간에 맞춰 알려주는 공직자 행동강령과 음주운전 금지 내용을 담은 ‘행동강령 문자알림 서비스’를 한다. 비위를 사전에 막겠다는 것이다. 박철진 강남구 감사담당관은 “이번 공직기강 특별감찰반 운영으로 직원 비리를 원천봉쇄하려고 한다”면서 “강남구가 전국에서 최고 청렴한 자치단체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청렴 감시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검은돈 총리 퇴진”… 노란물결 혼돈의 말레이

    “검은돈 총리 퇴진”… 노란물결 혼돈의 말레이

    “베르시 4.0” 30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코타키나발루 등 주요 도시에서 나집 라작 총리의 퇴진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에 등장한 구호다. 노란색 옷을 맞춰 입은 시위대는 ‘베르시’란 구호를 외쳤다. 베르시는 말레이시아 말로 ‘깨끗함’을 뜻한다. 시위나 선거에서는 ‘공명 선거’, ‘부패 척결’이란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이번 시위는 국영 투자기업인 1MDB가 조성한 비자금 가운데 26억 링깃(약 7300억원)이 나집 총리 계좌로 입금된 정황이 지난달 초 불거지면서 시작됐다. 이번 베르시는 총리 퇴진론을 요구하는 부패 척결로 받아들여진다. 베르시 4.0 시위 첫날인 지난 29일 주최 측 주장 20만명(경찰 추산 약 3만망)이 쿠알라룸푸르의 메르데카 광장 주변 집회에 참석했다. 이날 오후 7시 40분쯤엔 2003년까지 22년 동안 말레이시아를 통치하며 ‘국부’로 불리기도 하는 마하티르 모하맛 전 총리가 부인과 함께 시위 현장에 나타났다. 90세인 마하티르는 “잠시 보러 왔다”며 시위대와 악수하고 사진을 함께 찍으며 5분 정도 머문 뒤 자리를 떴지만, 시위대에 힘을 실어준 ‘사건’으로 받아들여진다. 앞서 마하티르는 지난 4월 블로그를 통해 “110억 달러(약 12조원) 규모의 부채를 진 1MDB의 부실, 2002년 국방부 장관 시절 나집의 프랑스 잠수함 구매 비리 의혹 등이 불거지는데 나집이 어떤 답변도 할 수 없을 것”이라며 “지도부 개혁을 위해 나집이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하는 등 나집에 대한 불신을 여러 차례 드러냈다. 나집이 2008년 마하티르의 지목을 받아 이듬해 4월 총리에 올랐기에 마하티르 측의 기류 변화는 현 정권에 부담을 주고 있다. 이미 “26억 링깃은 비자금이 아니라 기부금을 받은 것이고 개인 용도로 어떤 자금도 받지 않았다”는 나집의 해명에 여론이 콧방귀를 뀌는 등 반발 기류가 광범위하게 확산된 상태다. 정치권에서도 야권이 2013년 총선 당시 나집의 선거법 위반을 주장하며 선거 결과 무효 확인 소송을 내는가 하면 여권 대의원조차 “비자금이 아닌 기부금이라면 당에 반납하라”고 주장하는 소송을 낸 형국이다. 링깃화 가치가 17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하고 외환보유액이 1000억 달러 아래로 떨어지는 등 경제 위기론이 제기된 최근 정국도 나집에게 불리한 국면이다. 나집이 “시위대는 반애국적”이라며 집회 강경진압에 나섰고 나집을 대체할 인물이 없다는 점에도 불구하고 말레이시아 정계 개편론이 한동안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다. 베르시 시위는 ▲2007년 11월 당시 야당이 주도한 ‘베르시 1.0’ ▲2011년 7월 야당을 배제하고 시민단체들이 주도한 ‘베르시 2.0’ ▲2012년 4월 ‘베르시 3.0’을 거쳐 이번 ‘베르시 4.0’까지 주기적으로 일어났다. ‘베르시 4.0’은 규모와 영향력 측면에서 ‘베르시 1.0~3.0’ 시위를 압도하는 수준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단독]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명품 칼잡이’ 총집결

    [단독]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명품 칼잡이’ 총집결

    “전국의 ‘칼잡이’(특수통 검사의 별칭) 다 모았네.” 다음달 1일자로 서울중앙지검 특수 1~4부에 발령난 검사들의 명단을 보고 서울 시내 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이렇게 말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폐지 이후 전국 단위나 대규모 부정부패 사건 수사를 전담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에 검사가 7명 늘어나고 그 면면도 화려하기 때문이다. 각각의 특수부가 부장검사를 포함해 7명의 검사로 운영돼 온 점을 고려하면 이번 인사로 특수부 하나가 신설된 셈이다. 이번 인사 발령에는 부산·대구·광주·서울남부지검 등에서 활약하던 ‘특수통(通)’ 검사들이 대거 포함됐다. 전국 지검의 우수 인력을 차출했던 대검 중수부의 부활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특히 이번 인사는 정기 인사도 아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이번 인사에 현장 검사의 최고참 격인 부부장급(사법연수원 30기)·수석급(31기) 검사가 5명이나 포함됐다는 점이다. 특수1부에 배치된 이주형(30기) 검사는 삼성 특검(2008년) 경력에 더해 2009년 박연차 게이트 수사 때는 우병우(19기·현 청와대 민정수석) 당시 대검 중수1과장을 도와 노무현 전 대통령 신문 검사로 참여했다. 같은 부에 배속된 고형곤(31기) 검사는 2006년 이후 서울중앙·창원·서울북부지검 등 특수부에서만 일해 왔다. 특수2부로 가는 김경수(30기) 검사는 올 초 성완종 리스트 의혹 특별수사팀에 파견됐다. 특수3부 박성훈(31기) 검사는 올해 광주지검 특수부에서 한국전력 전기공사 입찰 비리 사건을 맡았고, 특수4부 손우창(31기) 검사는 예금보험공사 금융부실책임조사본부 파견 2년 6개월 만에 검찰에 복귀한다. 이번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의 ‘화력’ 보강에는 검찰 출신인 황교안 국무총리와 청와대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것이 중론이다. 황 총리는 지난 6월 취임 이후 줄곧 부정부패 척결을 강조해 왔다. 검찰 관계자는 “중앙지검에서 따로 특수부 인력 보강을 요청하진 않은 것으로 안다. 총리실의 작품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특히 “검사들이 너무 서초동(대검, 서울중앙지검)에만 있으면 약해진다”며 취임 직후부터 지방검찰청의 역량 강화를 강조해 온 김진태 검찰총장의 ‘하방(下方)인사 원칙’과 반대되는 조치라는 점에서도 최소한 검찰의 자체 결정은 아니라는 것이다. 최근 특수 수사의 역량이 과거보다 떨어졌다는 검찰의 자체 판단도 이번 인사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검찰총장이 수사를 직접 지휘했던 대검 중수부의 역할이 서울중앙지검으로 넘어가면서 각 검찰청 및 수사팀 사이의 ‘칸막이’가 생겼다는 지적도 나왔다. 5개월 넘게 진행됐지만 변죽만 울렸다는 비판을 받는 포스코그룹 비리 수사가 대표적이다. 이번 인력 보강으로 진행 중인 사건의 처리 속도가 빨리지고 후순위로 밀렸던 사건의 공개 수사 착수도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 총선, 차기 대선을 앞두고 검찰이 사정 정국을 조성하려는 차원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전방위 기획사정을 통해 여야를 압박해 국정 동력을 유지하고, 집권 후반기를 맞아 터져 나올 수 있는 측근 비리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것이다. 서울 시내 지검의 한 검사는 “이 정도 규모의 인사는 단순히 올 하반기 수사만 고려한 것이 아니라 내년, 내후년까지 내다본 것이라고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에선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서울중앙지검의 한 검사는 “중앙지검에 이전 대검 중수부의 역할을 기대하는 것 같다. 앞으로 커다란 성과를 내라는 의미로 읽힌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특수4부가 생기고 검사 7명이 증원됐지만 아직 과거 대검 중수부 수준에는 못 미친다는 점에서 그때만큼의 성과를 기대하는 것은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명품 칼잡이’ 총집결

    서울중앙지검 특수부 ‘명품 칼잡이’ 총집결

    “전국의 ‘칼잡이’(특수통 검사의 별칭) 다 모았네.” 다음달 1일자로 서울중앙지검 특수 1~4부에 발령난 검사들의 명단을 보고 서울 시내 지검의 한 부장검사는 이렇게 말했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폐지 이후 전국 단위나 대규모 부정부패 사건 수사를 전담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에 검사가 7명 늘어나고 그 면면도 화려하기 때문이다. 각각의 특수부가 부장검사를 포함해 7명의 검사로 운영돼 온 점을 고려하면 이번 인사로 특수부 하나가 신설된 셈이다. 이번 인사 발령에는 부산·대구·광주·서울남부지검 등에서 활약하던 ‘특수통(通)’ 검사들이 대거 포함됐다. 전국 지검의 우수 인력을 차출했던 대검 중수부의 부활이라는 평가가 나올 정도다. 특히 이번 인사는 정기 인사도 아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이번 인사에 현장 검사의 최고참 격인 부부장급(사법연수원 30기)·수석급(31기) 검사가 5명이나 포함됐다는 점이다. 특수1부에 배치된 이주형(30기) 검사는 삼성 특검(2008년) 경력에 더해 2009년 박연차 게이트 수사 때는 우병우(19기·현 청와대 민정수석) 당시 대검 중수1과장을 도와 노무현 전 대통령 신문 검사로 참여했다. 같은 부에 배속된 고형곤(31기) 검사는 2006년 이후 서울중앙·창원·서울북부지검 등 특수부에서만 일해 왔다. 특수2부로 가는 김경수(30기) 검사는 올 초 성완종 리스트 의혹 특별수사팀에 파견됐다. 특수3부 박성훈(31기) 검사는 올해 광주지검 특수부에서 한국전력 전기공사 입찰 비리 사건을 맡았고, 특수4부 손우창(31기) 검사는 예금보험공사 금융부실책임조사본부 파견 2년 6개월 만에 검찰에 복귀한다. 이번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의 ‘화력’ 보강에는 검찰 출신인 황교안 국무총리와 청와대의 의중이 반영됐다는 것이 중론이다. 황 총리는 지난 6월 취임 이후 줄곧 부정부패 척결을 강조해 왔다. 검찰 관계자는 “중앙지검에서 따로 특수부 인력 보강을 요청하진 않은 것으로 안다. 총리실의 작품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특히 “검사들이 너무 서초동(대검, 서울중앙지검)에만 있으면 약해진다”며 취임 직후부터 지방검찰청의 역량 강화를 강조해 온 김진태 검찰총장의 ‘하방(下方)인사 원칙’과 반대되는 조치라는 점에서도 최소한 검찰의 자체 결정은 아니라는 것이다. 최근 특수 수사의 역량이 과거보다 떨어졌다는 검찰의 자체 판단도 이번 인사와 무관치 않은 것으로 보인다. 검찰총장이 수사를 직접 지휘했던 대검 중수부의 역할이 서울중앙지검으로 넘어가면서 각 검찰청 및 수사팀 사이의 ‘칸막이’가 생겼다는 지적도 나왔다. 5개월 넘게 진행됐지만 변죽만 울렸다는 비판을 받는 포스코그룹 비리 수사가 대표적이다. 이번 인력 보강으로 진행 중인 사건의 처리 속도가 빨리지고 후순위로 밀렸던 사건의 공개 수사 착수도 앞당겨질 것으로 보인다. 내년 총선, 차기 대선을 앞두고 검찰이 사정 정국을 조성하려는 차원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전방위 기획사정을 통해 여야를 압박해 국정 동력을 유지하고, 집권 후반기를 맞아 터져 나올 수 있는 측근 비리를 사전에 차단하려는 의도가 있다는 것이다. 서울 시내 지검의 한 검사는 “이 정도 규모의 인사는 단순히 올 하반기 수사만 고려한 것이 아니라 내년, 내후년까지 내다본 것이라고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서울중앙지검에선 부담을 느끼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서울중앙지검의 한 검사는 “중앙지검에 이전 대검 중수부의 역할을 기대하는 것 같다. 앞으로 커다란 성과를 내라는 의미로 읽힌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특수4부가 생기고 검사 7명이 증원됐지만 아직 과거 대검 중수부 수준에는 못 미친다는 점에서 그때만큼의 성과를 기대하는 것은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美, 中 ‘여우사냥’ 급제동… 오바마-시진핑 틀어지나

    美, 中 ‘여우사냥’ 급제동… 오바마-시진핑 틀어지나

    9월 말 미국에서 열리는 시진핑(習近平·오른쪽 얼굴) 중국 국가주석과 버락 오바마(왼쪽) 미국 대통령의 정상회담을 앞두고 양국 관계에 암운이 감돌고 있다. 중국 해커의 미국 정부기관 해킹 의혹,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중국의 급격한 위안화 평가절하 등 악재가 쌓이는 와중에 미국이 중국의 해외 도피 부패사범 송환 작전인 ‘여우 사냥’에 급제동을 걸었다. ●中, 美서 링지화 동생 잡으려다 ‘발목’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미국이 여우 사냥 활동을 중단하라고 요구한 이유는 중국의 공안부 소속 요원들이 관광비자나 사업비자로 입국해 미국 법령을 무시한 채 검거 활동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중국은 그동안 미국이 수차례 부패사범 송환 작전에 협조하기로 약속한 것을 상기하며 다른 꿍꿍이속이 있는 것이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관영 신화통신은 18일 “미국은 지금 엉덩이를 탐관오리 쪽에 대고 앉는 것인가 아니면 정의 쪽에 대는 것인가”라면서 “하루아침에 말을 바꾸니 놀라울 따름”이라고 분개했다. ●링지화 동생 美 망명 땐 ‘中 아킬레스건’ 노출 중국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은 ‘시한폭탄’과 같은 인물이 숨어 있기 때문이다. 후진타오(胡錦濤) 전 주석의 비서실장을 지낸 링지화(令計劃) 전 정협 부주석의 동생 링완청(令完成)이 주인공이다. 링완청은 형의 해외 재산을 관리하는 것은 물론 형이 빼돌렸던 시 주석 관련 기밀문서 2700여건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링완청은 그동안 형의 구명을 위해 중앙기율위원회와 협상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공산당이 지난달 링지화를 전격 사법처리했기 때문에 미국 망명을 서두를 것으로 예상된다. 링완청이 기밀문서를 갖고 미국의 품에 안기면 미국은 중국의 ‘아킬레스건’을 틀어쥘 수 있게 된다. ●“美, 시 주석과 협상서 우위 잡으려는 속셈” 2013년 링완청이 미국으로 도피한 이후 중국의 송환 작업은 끈질기게 진행됐다. 링완청은 망명을 위해 미국계 화교인 장리쥔과 위장결혼한 뒤 캘리포니아 호화저택에서 함께 살았으나 지난해 10월 이후 행적이 묘연하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7일(현지시간) 중국의 비밀 요원들이 장리쥔의 전 남편 토미 위안에게 수차례 찾아와 “전 부인을 보호하고 싶으면 우리에게 협조하라”고 협박한 사실을 토미 위안과의 인터뷰를 통해 폭로했다. 비밀 요원들은 토미 위안과 장리쥔의 지인들까지 샅샅이 탐문하고 다녔다. 링완청이 기밀 문서를 갖고 있지 않더라도 시 주석과 기싸움을 해야 할 오바마 대통령 입장에서는 링완청 자체가 좋은 카드가 될 수 있다. 중국 국가행정학원 리투어 교수는 “미국의 여우 사냥 중단 요구는 시 주석의 방미를 앞두고 긴장 분위기를 조성해 협상에서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한 속셈”이라고 분석했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정몽준 FIFA 회장 출마 선언…기자회견 일문일답

    정몽준 FIFA 회장 출마 선언…기자회견 일문일답

    ‘정몽준 FIFA 회장 출마’ 정몽준(64)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이 17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제축구연맹(FIFA) 차기 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발표했다. 이날 파리 샹그릴라 호텔에서 열린 FIFA 회장 출마 기자회견에서는 정몽준 명예회장과 또 다른 FIFA 회장 유력 후보인 미셸 플라티니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 간 경쟁 구도에 관한 질문이 쏟아졌다. 정몽준 명예회장은 ‘FIFA 부패 스캔들’의 몸통으로 지목받는 제프 블라터 현 FIFA 회장과 플라티니의 관계를 ‘지도자와 피보호자’(mentor-protege) ‘아버지와 아들’에 비유하면서 플라티니 출마 철회를 촉구했다. 이날 출마 선언장에는 프랑스와 영미 언론뿐 아니라 한국, 일본, 중국 등 아시아 언론까지 총 50여 명의 기자들이 찾아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다음은 정몽준 명예회장의 문답 내용. Q. 플라티니와 비교해서 정 회장의 강점은 무엇인가. A. 플라티니는 좋은 축구 선수였으며 나의 좋은 친구다. 그의 문제는 현재 FIFA 위기가 얼마나 심각한지 이해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블라터가 1998년 FIFA 회장 선거에서 당선된 것은 FIFA에 아주 좋지 않은 뉴스였다. FIFA 부패 문화가 주앙 아벨란제 전 FIFA 회장으로부터 블라터 현 회장에게 이어졌기 때문이다. 선거 이후 플라티니가 FIFA 회장 고문으로 FIFA에 몸담았다. 요즘 플라티니는 부패 문제를 몰랐다고 말한다. 그의 말을 믿지만 몰랐다고 하는 것으로 충분하지 않다. 알려고 했어야 한다. 플라티니는 요즘 블라터가 적이라고 한다. 그러나 둘은 지도자와 피보호자, 아버지와 아들의 관계라고 알고 있다. 내가 부패 문제에 대해 뭘 했느냐고 하면 나는 전력을 기울였다고 말하겠다. 내가 유일하게 블라터에게 마스터카드, 비자 등과 후원계약 문제를 얘기했고 FIFA 회장 급여, 보너스 공개도 주문했다. Q. 파리에 와서 FIFA 회장 출마 선언을 했는데 프랑스 출신인 플라티니에 대한 도전인가. A. 유럽이 세계 축구의 중심지다. 파리에서 FIFA가 만들어졌다. 축구 중심지인 유럽에서 세계 축구팬들에게 출마 선언을 하고 싶었다. Q. 플라티니가 FIFA 회장이 되는 것이 적재적소에 인물이 배치되는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것인가. A. 축구 중심지인 유럽이 건전한 지도력을 보였다면 FIFA가 지금처럼 엉망진창이 됐겠는가. 블라터 현 FIFA 회장과 플라티니 관계에 대해 유럽 언론은 지도자와 피보호자, 아버지와 아들 관계로 묘사해 왔다. 그런데 어떻게 플라티니가 블라터를 비난하고 적이라고 말할 수 있나. 플라티니에게 건전한 상황이 아니다. 플라티니는 아직 젊으니 이번 FIFA 회장 선거에 후보로 나오지 않는 것이 낫다. Q. 아시아축구연맹이 경쟁자인 플라티니를 지지한다고 했는데. A. 질문이 틀렸다. 잘못 알고 있다. 셰이크 살만 빈 에브라힘 알 칼리파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이 AFC가 플라티니를 지지하기로 한 것처럼 말했다. 그런데 셰이크 살만 AFC 회장이 자기 입장을 말한 것이지 AFC 입장을 밝힌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시아에 2명의 FIFA 회장 후보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나와 알리 빈 알 후세인 요르단 왕자다. 상식적으로 봐서 셰이크 살만 AFC 회장이 아시아 대륙 후보를 먼저 만나야 한다고 생각한다. 셰이크 살만 AFC 회장과 조만간 만나기를 원한다. Q. FIFA 개혁에서 가장 큰 어려움이 어떤 것이라고 예상하나. A. FIFA의 진짜 주인은 축구 팬이지 FIFA 조직이 아니다. 축구를 주인인 축구팬에게 돌려줘야 한다. FIFA 조직 개혁과 견제와 균형 장치 마련이 중요하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총회는 나흘 동안 하던데 FIFA 총회는 고작 4∼5시간 회장이 혼자 얘기하는 원맨쇼다. 총회를 열린 포럼으로 만드는 등 개혁해야 한다. Q. 40년 넘게 지속한 FIFA 부패로 이번에 회장 선거가 치러지게 됐다. 회장에 당선되면 4년 한 번만 회장을 지내겠다고 했는데 부패 청산에 충분한 시간이라고 생각하나. A. 부패 청산에는 1년으로도 충분하다. 부패 청산뿐 아니라 조직을 개혁하고 축구계의 화합을 이루려는데 4년이면 될 것이다. FIFA 본부가 있는 스위스 취리히가 아름다워서 사랑하지만 4년만 있겠다. Q. 2022년 카타르 월드컵 개최지 선정 의혹이 있는데 FIFA 회장이 된다면 어떤 입장인가. A. FIFA 헌장에는 차기 월드컵 개최지 한 곳을 6년 전에 정하도록 하고 있다. 블라터 회장이 2곳을 한꺼번에 정하겠다고 하면서 FIFA 헌장을 위반했다. 그러나 카타르 개최지 선정 투표가 조작됐다는 명확한 증거가 드러나지 않았다. 그러므로 FIFA는 약속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다. Q. 여자 축구를 어떻게 진흥할 것인지. A. 여자 월드컵의 상금을 상향조정해 위상을 높이겠다고 공약했다. 남자 월드컵과 비교해 여자 월드컵 상금이 큰 차이가 나는데 이건 차별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성추행·비리 폭로전… 꼴사나운 성추문高 감사관들

    서울 서대문의 한 공립고에서 벌어진 최악의 성추문 사건을 조사 중인 서울시교육청 감사실의 내부 갈등이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감사 총괄책임자인 감사관의 ‘음주 감사’ 논란에 이어 부하 여직원에 대한 성추행 의혹까지 제기됐다. 감사관은 즉각 반박 기자회견을 열고 성추행 의혹을 제기한 여직원에 대해 무고죄로 형사 고발 하겠다고 밝혔다. 김형남 서울시교육청 감사관은 9일 기자회견을 통해 “개방형 감사관 길들이기에 실패하고 자신들의 비위 사실까지 적발된 공무원들이 음해에 나섰다”고 주장했다. 올 6월 개방형 공무원으로 채용된 김 감사관은 지난달 26일 서울 서대문구 A공립고 성추행 피해 여교사 면담에 감사팀장인 B 사무관과 감사반장인 C 장학사를 배석하도록 지시했다. 하지만 이들은 감사관의 음주를 이유로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일자 김 감사관은 A고교 감사업무에서 배제된 상태다. 여기에다 최근 C 장학사가 “김 감사관이 나를 성추행했다”며 지난 2일 시교육청에 조사를 요구하면서 논란이 일파만파로 퍼지고 있다. 김 감사관이 지난달 26일 A고교 감사 때 시교육청 복도에서 자신의 손을 더듬고 피해 여교사들과의 면담 도중 자신에게 불쑥 “성추행을 당한 적이 있느냐”고 물었다는 것이다. 김 감사관은 이날 “2명의 공무원이 본질을 흐리고 있다”며 B 사무관과 C 장학사의 비위 사실을 공개했다. 지난달 실시했던 12개 사립유치원에 대한 특별감사에서 감사 대상이었던 한 유치원이 지난해 교육감 선거에 나섰던 모 후보에게 100만원을 송금했는데, 감사를 맡은 B 사무관과 C 장학사가 이런 사실을 적발하고도 고의적으로 은폐했다는 것이다. 김 감사관은 “다른 직원들을 입막음한 것도 모자라 보고까지 누락했다”고 말했다. 김 감사관은 자신에 대한 성추행 의혹도 같은 연장선에서 일어났다고 주장했다. 김 감사관이 A고교 가해자인 모 부장교사와 C 장학사가 친분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그를 감사에서 배제하자 C 장학사가 있지도 않은 성추행을 꾸며 냈다는 것이다. 김 감사관은 “A고교 피해 여교사들이 이들에 대해 문제를 제기해 정상적인 감사가 불가능해 모두 교체했고, 이 과정에서 앙심을 품은 이들이 언론에 나를 음해하는 거짓 제보를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교육청은 부교육감을 중심으로 팀을 꾸려 감사실을 조사할 예정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주장이 엇갈려 양측에 대한 조사가 불가피하다”면서 “A고교 사건은 독립된 조사팀이 철저히 조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푸틴 대변인’ 페스코프 7억대 결혼시계 뇌물 논란

    ‘푸틴 대변인’ 페스코프 7억대 결혼시계 뇌물 논란

    지난 주말 세 번째로 결혼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공보비서(공보수석) 드미트리 페스코프가 결혼 선물로 받은 초고가 스위스 시계가 논란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페스코프가 결혼식에서 찬 시계가 그의 연간 소득의 4배나 되는 초고가 명품 시계라고 현지 야권 인사가 폭로하고 나서면서 누가 무슨 돈으로 이렇게 비싼 선물을 했는지에 대한 논란이 번지고 있는 것이다. 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페스코프(47)는 지난 1일 흑해 연안 휴양도시 소치의 최고급 호텔에서 피겨스케이팅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출신의 타티야나 나프카(40)와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식에는 수십 명의 현지 정치인과 관료, 스포츠·연예계 인사 등 100여 명이 참석했으며 푸틴 대통령도 자리를 함께한 것으로 알려졌다. '크렘린궁의 입'으로 통하는 공보비서의 세 번째 결혼은 그 자체로 큰 화제가 됐지만 더 많은 화제와 논란을 낳은 건 그의 결혼 시계였다. '부패와의 전쟁 재단'을 이끌고 있는 변호사 출신의 대표적 반정부 인사 알렉세이 나발니는 2일 자신의 블로그에 페스코프의 결혼식 사진을 올리면서 그가 차고 있는 시계가 스위스 명품 시계 '리차드 밀 RM 52-01'이라고 소개했다. 30개 한정 생산된 이 시계 가격은 개당 62만 달러(3천700만 루블·약 7억2천만원)이며 페스코프가 신고한 지난해 연간 개인 소득은 91만8천 루블이란 설명도 덧붙였다. 나발니는 "대통령 공보비서가 무슨 돈으로 자기 연 소득의 4배나 되는 시계를 산 것인가"라고 질문하며 누군가가 뇌물로 페스코프에게 초고가의 선물을 한 것이란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그의 결혼식을 "불법 축재의 전형이자 범죄"라고 꼬집었다. 나발니의 폭로로 파문이 일자 페스코프는 현지 언론에 아내가 한 결혼 선물이라고 설명하면서 "부부가 서로 주고받은 선물이 반부패 활동과 무슨 연관이 있는가"라고 항변했다. 그는 이어 "시계는 실제로 아주 비싼 것이지만 일부 친구들이 얘기하는 것보다는 훨씬 싼 것"이라고 주장했다. 나프카도 자신이 남편에게 한 선물이라고 주장하면서 "나는 올림픽 챔피언으로 일을 많이 한다. 스스로의 노동으로 번 돈으로 좋은 선물을 할 수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하지만 다수의 네티즌들은 페스코프 부부의 이같은 해명을 그대로 받아들이지 않는 분위기다. 운동 선수인 나프카도 그만한 선물을 할 재력이 없을 것이란 이유에서다. 연합뉴스
  • 새누리 ‘성폭행 의혹 의원’ 자체 조사 나서

    새누리당은 2일 당 소속 의원이 성폭행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것과 관련해 “수사 결과에 따라 조치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경찰 수사와는 별도로 당 내부적으로 사태 진위 파악에 나서기로 했다. 보험설계사인 40대 여성 A씨는 지난달 24일 “B의원이 13일 오전 대구의 한 호텔로 불러 성폭행했다”며 대구 중부경찰서에 신고했다. 이장우 새누리당 대변인은 이날 B의원에 대한 당 차원의 조치 여부에 대해 “경찰에서 조사하고 있는데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고 들었다”며 “속단해선 안 되고, 일단 수사 결과가 나오는 것을 보고 판단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시·도당 사무처 등을 통해 사태를 파악해 볼 것을 지시했다”며 “일단 현지 보고를 받아 보고, 방미 중인 김무성 대표가 귀국하면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대응 방안을 논의해 적절한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B의원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심의 절차가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당규에 따르면 뇌물, 불법 정치자금 수수 등 부정부패 혐의를 받는 의원은 기소와 동시에 당원권이 정지된다. 성폭행 혐의자는 기소 여부와 상관없이 윤리위원회의 심의 결과에 따라 당 차원의 징계 수위가 결정된다. 하지만 내년 총선을 앞두고 있고, 성폭행 사건에 연루돼 혐의를 받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당의 도덕성과 이미지에 타격이 불가피하기 때문에 사법처리 여부와 무관하게 당원권 정지나 출당 등의 조치가 내려질 가능성도 없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B의원은 언론과의 접촉을 차단한 가운데 주변에 “절대 사실이 아니다. 폭행 사실도 없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최강 화력’ 특수부 총동원하고도… 늪에 빠진 檢

    ‘최강 화력’ 특수부 총동원하고도… 늪에 빠진 檢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28일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전날 밤 늦게 이뤄진 정동화(64) 전 포스코건설 부회장의 사전구속영장 기각에 대해 극도로 말을 아꼈다. 수사팀이 받은 충격은 컸다. 정 전 부회장이 100억원대 비자금 조성을 지시한 것으로 보고 지난 5월 청구했던 구속영장이 기각된 데 이어 두 달여의 보강수사 뒤 다시 청구한 영장마저 기각됐기 때문이다. 지난 3월 압수수색 등 강제수사에 들어가 곧 5개월째를 맞는 포스코 수사가 ‘헛발질’을 반복하는 가운데 검찰이 ‘대어’를 낚기 위해 무리한 수사를 하고 있다는 비판이 거세지고 있다. 애초 포스코를 향한 검찰 수사는 정치 논리에 따른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었다. 지난 3월 12일 정부가 ‘부정부패와의 전쟁’을 선포했고, 검찰은 그 이튿날 포스코건설 송도 사옥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포스코건설의 비자금 조성 의혹을 정조준했다고 설명했지만 전 정부를 겨냥한 사정(司正)의 일환이라는 평가가 많았다. 비자금 조성 시기가 정준양(67) 전 포스코그룹 회장 재임 당시였고, 정 전 회장은 이명박 전 대통령 측 인사로 분류되기 때문이다. 검찰은 포스코건설 전·현직 임원들과 협력업체 대표들을 상당수 구속했지만 정작 정 전 회장을 겨냥한 징검다리로 지목한 정 전 부회장의 범죄 혐의 입증에는 연거푸 실패했다. 재계 관계자는 “경쟁 기업이지만 포스코건설이 안됐다는 시각이 많다”며 “검찰이 작심을 하고 후벼 팠는데도 저 정도밖에 안 나온다는 것은 그 이상의 부정이 없기 때문인 것 아니냐”고 말했다. 무리한 수사 지적은 ‘포스코 늪’에서 헤어나오지 못하고 있는 특수2부에 국한되지 않는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 폐지 이후 ‘전국 최강의 화력’으로 꼽히는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의 수사 전반에 걸쳐 주요 인물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이 반복되고 있다. 이는 수사의 적절성 외에 수사능력에 대한 논란으로도 이어지고 있다. ‘부정부패와의 전쟁’ 선포 이후 특수1~4부가 동시다발적으로 움직인 것에 비해 결과는 초라하다. 포스코 비리를 맡은 특수2부 외에 특수1부는 성완종 전 회장의 경남기업을 중심으로 한 자원외교 비리, 특수3부는 방위사업 비리, 특수4부는 중앙대 특혜 의혹 수사 등을 맡았다. 모두 전 정권에서의 특혜 및 비리 의혹이 제기됐던 부분들이었다. 특수1부는 경남기업이 해외 자원개발 사업에 지원되는 자금인 ‘성공불 융자금’ 일부를 빼돌려 비자금을 조성한 의혹이 있다며 수사에 착수했지만 성 전 회장의 정치권 금품 로비 폭로와 자살로 결국 본류에서 ‘삼천포로 빠지는’ 결과로 이어졌다. 곁가지인 경남기업 경영진의 횡령과 분식회계 수사에 집중하면서 무리한 ‘별건 수사’를 한다는 비판도 받았다. 특수1부는 또 경남기업에 대한 금융권 특혜 의혹과 관련해 배후로 김진수(55)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를 지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지만 법원은 “범죄 혐의가 소명되지 않는다”며 기각했다. 김신종(65) 전 한국광물자원공사 사장에게 220억원대 배임 혐의를 적용해 청구한 구속영장도 기각됐다. 특수3부는 성 전 회장의 자살로 특별수사팀이 꾸려지며 소속 검사가 대거 파견됐으나 리스트에 오른 정부 핵심인사 8명 중 이완구(65) 전 총리와 홍준표(61) 경남도지사만 불구속 기소하면서 ‘살아 있는 정권에 면죄부를 줬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나마 특수4부가 박범훈(67)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을 중앙대 재단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한 정도가 올해 상반기 서울중앙지검 특수부의 수사 성과로 꼽힌다. 연이은 부실 수사에 검찰 내부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만만치 않다. 서울시내 한 지방검찰청 부장검사는 “포스코 수사의 경우 수사팀에서 ‘기업 운영의 비정상을 정상화하겠다’는 말까지 나왔는데 그것은 결코 검찰의 몫이 아니다”며 “검찰총장이 늘 강조하는 것처럼 검찰은 환부만 도려내고 빠져야 하는데 그것을 망각했다”고 지적했다. 검사 출신의 한 변호사는 “검찰이 공명심 때문에 공권력을 부당하게 행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사의 목적은 구속이 아닌 기소이며, 수사 원칙은 불구속 수사와 불구속 기소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푸틴 “블라터 회장은 노벨상감”… FIFA 비리 관련 수사 맹비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부패 스캔들로 사임 의사를 밝힌 제프 블라터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을 ‘노벨상감’이라고 두둔했다. 푸틴 대통령은 스위스 공영방송 RTS와의 인터뷰에서 “블라터 회장이나 대형 국제스포츠연맹 수장 등은 특별히 존경받을 만하다”면서 “노벨상을 받아야 할 사람은 바로 이들”이라고 말했다고 28일 영국 축구전문매체 골닷컴이 전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우리는 지금 블라터 회장을 둘러싸고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잘 알고 있다”면서 “자세히 언급하진 않겠지만 그가 부패에 연루됐다는 말을 믿지 않는다. 미국은 FIFA에 개입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현재 수사 중인 부패 스캔들에 대해 특정 국가들이 월드컵을 유치하려는 필사적인 시도라고 비판했다. 그는 “이번 부패와의 싸움을 보면 러시아와 카타르에서 열릴 예정인 2018년과 2022년 월드컵 유치 시도의 연장선상이 아닌가 하는 의구심이 든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인류 화석 ‘루시’ 만진 오바마… “모든 사람은 같다”

    “특별한 사람에게 특별한 접근이 허락됐다.” 에티오피아 정부가 현직 미국 대통령으로는 처음으로 자국을 방문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을 환대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에티오피아 수도 아디스아바바의 궁전에서 열린 만찬에 앞서 예기치 않은 손님을 만났다. 그는 ‘루시’라는 애칭으로 불리는 초기 인류 조상의 유골을 코앞에서 살펴봤을 뿐만 아니라 손으로 만질 수 있는 기회도 얻었다. 정식 명칭이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인 이 화석은 1974년 에티오피아 북부 아파르에서 출토됐으며 신장 1m가량의 20세 전후 여성으로 추정돼 루시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루시는 이날 원래 거처인 에티오피아 국립박물관에서 오바마 대통령을 위해 ‘특별 출장’을 나왔다. 오바마 대통령은 만찬 건배사를 통해 루시를 만난 감격을 전했다. 그는 “에티오피아 사람이나 미국인, 세계 모든 사람이 같은 인간이라는 종, 같은 사슬의 일부라는 사실을 다시 생각하게 됐다”며 “세계에서 일어나는 많은 역경과 갈등, 비극과 폭력은 우리가 이러한 사실을 잊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극진한 대접에 감읍해서였는지 오바마 대통령은 독재 정권이라는 눈총을 받는 에티오피아 정부의 인권 문제와 민주주의 개선에 대해 두루뭉술하게 넘어가 비난에 휩싸였다. 이날 오바마 대통령은 에티오피아 정부 수반인 하이을러마리얌 더살런 총리와의 회담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에티오피아 정부는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라고 두 차례나 강조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전했다. 지난 5월 말 치러진 에티오피아 총선에서 인민혁명민주전선이 의석을 100% 차지해 부정 선거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NYT에 따르면 데이비드 크레이머 전 미국 국무부 민주주의·인권·노동담당 차관보는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과 관련해 “그곳의 진짜 상황을 잘못 전달한 것이자 인권과 자유를 위해 투쟁하는 현지인들의 사기를 꺾은 것”이라고 비난했다. 에티오피아 언론인 리요트 알레무도 “에티오피아는 오바마 대통령과 국제사회 앞에서 민주적이고 인권 개선을 위해 노력하는 것처럼 연기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한편 에티오피아에서 일정을 마친 오바마 대통령은 다음날인 28일 아프리카연합(AU)에서 연설을 갖고 “아프리카의 진보는 민주주의와 반부패에 달렸다”고 강조했다. AU 및 아프리카 시민단체 관계자 2500명 앞에서 한 연설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수백만명의 아프리카인이 자유를 박탈당하고 있으며 일자리를 창출하고 병원과 학교를 지을 수억 달러의 돈이 부패로 탕진되고 있다”고 말했다. 연설을 마친 오바마 대통령은 4박 5일의 아프리카 방문 일정을 마치고 미국 워싱턴으로 귀국했다. 박상숙 기자 alex@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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